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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괴짜들의 사기극, 전쟁을 끝내다

    부대원 전선 곳곳 돌며 기만작전 ‘공연’ ‘속임수 게임’ 예술적 창의력으로 승리 고스트 아미/릭 바이어·엘리자베스 세일스 지음/노시내 옮김/마티/320쪽/1만 8000원 전쟁은 삶의 모든 측면이 동원되는 총력전이다. 전쟁은 속고 속이는 치열한 두뇌 게임이다.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목마’는 전쟁의 승패를 넘어 국가의 존망마저 가른 고전적인 기만 책략이다. 중국 손자는 그의 병법인 시계(始計) 제1편에 “전쟁은 속임수”라고 정의했다. 이탈리아 정치인 마키아벨리는 “책략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은 무력으로 적을 굴복시키는 사람 못지않게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대량 학살의 비극적 전쟁으로 사상자가 5000여만명에 달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오직 속임수 하나만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군 특수부대가 존재했다. 게다가 그 부대에 참전한 용사들 상당수가 군대와는 전혀 무관하게 여겨지는 인간 유형인 예술가들이었고, 자신들끼리는 공공연하게 서로를 사기꾼이라고 불렀던 이들이었다는 점도 이채롭다. 신간 ‘고스트 아미’(ghost army)는 2차 세계대전에 실존했던 특수부대 얘기다. 제23본부 특수부대, 일명 ‘고스트 아미’의 부대원은 고작 1100여명. 이들에게 부여된 임무는 단 하나. 독일군을 속이는 것이었다. 1996년까지 미 국방부 군사기밀로 이들의 활약상은 봉인돼 있었다. 책은 반세기가 지나서야 드러난 23부대 괴짜들의 전투, 그들만의 전쟁을 실감 나게 재구성했다. 제603위장공병 특수대대 소속 조 스펜스 이병. 그는 2차 대전 당시 불가사의한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병사 네 명이 무게가 30t에 달하는 M4 셔면 탱크를 한 귀퉁이씩 잡고 번쩍 들어 올리는 초인적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 바로, 고스트 아미의 작품이었다. 이 부대가 싣고 온 마대 자루마다 찌그러진 고무 전차가 한 대씩 들어 있었다. 노즐로 15분 정도 공기를 불어 넣으면 고무 덩어리는 전차로 둔갑했다. 독일군들은 숲속에 도열한 가짜 탱크들을 보고 우회하거나 공습 작전을 펴는 데 전력을 소모해야 했다. 고스트 아미가 주둔하는 최전선에서는 탱크뿐 아니라 지프, 트럭, 대포까지 온갖 모조 무기가 바람만 넣으면 마술처럼 솟아났다. 23부대는 전차, 트럭, 화물차, 불도저 소리, 강을 건너기 위해 임시로 놓은 부교를 설치하는 소리, 병사들의 욕설까지 다양한 전쟁터의 소음을 녹음해 마치 사단급이 주둔 중인 것처럼 음향전도 펼쳤다. 23부대의 작전은 전선 곳곳을 돌며 기만 작전을 펼치는 일종의 ‘순회 공연’이었다. 진짜 전투를 하는 실전 기갑 부대로 위장해 작전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규모를 부풀리는 게 핵심 임무. 부대원들은 다른 부대 소속 마크로 바꿔 달고 마을 술집이나 식료품점에 들러 거짓 이동 경로와 작전을 흘렸다. 나치 첩자들이 이를 독일군에게 정보로 팔도록 말이다. 그렇게 23부대는 아군마저도 숱하게 속이며 작전을 수행해 나갔다. 부대원들은 군인이기 전에 예술가였다. 예술적 재능으로 뭉친 병사들이 그린 수많은 수채화와 드로잉이 전후에 발굴됐다. 오죽하면 최전선에서 이들은 전시회를 열 정도였다. 지난해 별세한 추상주의 화가 엘즈워스 켈리, 패션 디자이너 빌 블라스, 야생동물 화가 아서 싱어, 사진작가 아트 케인 등이 고스트 아미 출신이다. 고스트 아미는 1945년 독일 라인강을 건너 나치 최후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작전에서 빛을 발했다. 미 9군 소속 제30보병사단과 제79보병사단이 실제 공격 지점보다 남쪽으로 16㎞ 아래에서 도강 공격을 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게 고스트 아미의 임무였다. 1100명의 23부대는 마치 3만 병사가 라인강을 돌파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투입된 모조 전차와 군용차만 200대가 넘었다. 고스트 아미의 기만 작전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단이 실제로 라인강을 돌파하면서 발생한 사망자는 31명에 그쳤다. 고스트 아미의 마지막 공연은 기밀로 남았지만 군 지도부는 비밀리에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전쟁도 끝났다. 저자는 “23부대는 미술가, 디자이너, 무선통신사 등으로 구성된 배역진이 진짜 무기 대신 고무로 만든 가짜 무기와 세계 최첨단 음향 효과 장치와 예술적 창의력으로 무장한 채 작전을 폈다”면서 “그들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느냐에 자신들의 생명이 달려 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고 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전성 논란’ 3년째 지연된 송도 LNG 증설사업 착수

    ‘안전성 논란’ 3년째 지연된 송도 LNG 증설사업 착수

    안전성을 우려한 주민들과 지자체의 반발로 3년째 공사가 지연된 인천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사업이 착수된다.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NG 탱크 안전성 수준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서 사업 주체인 한국가스공사와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사업 관련 시설 허가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가스공사가 9차례에 걸쳐 신청한 건축허가에 대해 송도국제도시 주민 의견수렴 보완 등을 요구하며 처분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가스공사가 증설할 LNG 탱크의 설계기준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안전성을 상향 조정하자 공사 측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해왔다. 협의 결과 가스공사는 매년 기본지원금 20억원과 특별지원금 112억원을 연수구에 지원키로 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연수구는 주민 안전과 이익을 위해 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며 “늦게나마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3년 시작된 송도 LNG기지 증설사업은 현재 20기인 LNG 탱크를 23기(21∼23호)로 늘리는 사업이다. 201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지만 안전성을 우려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연수구의 반발로 사업이 3년째 지연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시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싱크탱크는/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시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싱크탱크는/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제가 KDI에 있을 때는 점심 먹으면서도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고위 관료를 지낸 정책가의 이야기다. 그가 KDI에 재직하던 때는 25년여 전이다. 한국 사회의 미래는 매우 불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국가의 장기적 미래를 놓고 솔루션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정치인도 기업가도 학자들도 오늘 일을 막느라 너무 바쁘다. 사회 변화를 이끌 대형 의제는 기획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한국 사회에서 대형 의제는 정부와 시민운동 두 가지 힘에 의해 기획됐었다. 산업화시대 대형 의제는 정부가 앞장서 이끌었다. 경제 부처 관료들은 경제개발계획으로부터 개방과 자유화까지 국가적 대형 의제를 던졌다. KDI 같은 국책연구기관들이 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가장 똑똑한 이들이 정부와 국책연구소로 몰려들었다. 집현전이 세종에게 하던 역할을 KDI가 대통령에게 하는 모델이었다. 민주화 과정에서 사회 개혁 관련 의제는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서 기획하고 실현했다. 시민단체들은 재벌 개혁과 사법정의 관련 의제를 여럿 기획해 결국 정부가 받아들여 실행하도록 했다. 사회 변화를 위해 지식을 사용하려는 젊고 실력 있는 학자들이 시민단체 주변에 모였다. 하지만 정부가 갖던 국가 의제 기획은 선출직 중심의 정치권으로 점점 더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임기를 넘어서는 장기 기획을 좀체 해내지 못한다. 정당 싱크탱크들은 자주 다가오는 선거 대응에 급급하다. 시민단체들은 인적·물적 열악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적이면서도 정부와 특정 정당 및 특정 기업으로부터 독립적인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 독립 민간 싱크탱크 헤리티지는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리더십의 책무’라는 보고서를 발송한다. 그 보고서는 이전까지 미국이 걷던 길을 뒤집는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보고서 내용의 60%는 실제로 착수됐다. 브루킹스도 미국진보센터도 다른 정권 때 각각 그런 역할을 해냈다. 그런데 그 싱크탱크들의 위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브루킹스가 기업 후원을 받아 기업 입맛에 맞는 정책 연구를 한다는 최근 뉴욕타임스의 비판은 결정타다. 연구윤리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탱크’와 같은 그릇에 싱크를 담는 20세기 모델이 지금도 유효하냐는 질문도 나온다. 브루킹스 같은 싱크탱크에는 상근자가 수백 명이나 된다. 내부에서 정책을 생산해 외부로 발산하는 모델이다. 육중한 탱크 모델에 무리가 온 셈이다. 이미 브루킹스의 ‘탱크’ 모델은 도전받고 흔들렸다. 헤리티지는 지역 라디오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호응하는 대중을 조직하면서 보수주의 아이디어를 확산시키고 컨센서스를 만들어 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들어 낸 미국진보센터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젊은 층을 키우는 데 조직 역량의 절반 이상을 쏟아부었다. 이제는 헤리티지와 미국진보센터도 20세기 모델이다. 내부에서 만든 지식을 확산시키기만 하는 싱크탱크는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 외부 지식을 흡수하며 순환시키는 플랫폼형 싱크탱크가 필요한 때다. 어제의 싱크탱크가 지식을 가두어 둔 ‘탱크’였다면 내일의 싱크탱크는 지식이 네트워크를 타고 흘러다니게 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경륜 있는 내부 연구자들끼리 답을 찾는 ‘학생 없는 대학’은 이제 가장 좋은 질문을 찾아 세상에 던지는 ‘젊고 똑똑한 학생’으로 진화해야 한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여 미래 컨센서스를 만들어 내는 광장이어야 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싱크탱크 개념도 바뀐다. 집현전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다. 절대 권력자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탱크’형 연구소는 효율성이 떨어진다. 지식이 워낙 다양해지고 흩어져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왕은 사라지고 탱크는 유통 기한이 끝난 시대, 국가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지식은 어디서 나올 수 있을까. ‘질문하는 힘’과 ‘연결하는 능력’을 갖춘 곳이 가장 유력하다. 좋은 질문이 불러온 좋은 답들을 연결하는 곳, 지금 우리에게는 학교이며 광장 같은 그런 싱크탱크가 필요하다.
  • 37개국 101명의 현대미술 작가들, 예술의 본질에 귀 기울이다

    37개국 101명의 현대미술 작가들, 예술의 본질에 귀 기울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축제 ‘2016광주비엔날레’가 1일 개막식에 이어 6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마리아 린드가 예술총감독을 맡은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37개국 101명의 작가 참여해 회화, 설치,영상 등 252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1일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린드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예술의 도구화, 상업 예술시장의 팽창 등 예술제반조건의 과도한 팽창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는 시점에서 예술을 중앙 무대에 올려놓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며 “추상적이고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에서 오늘날 동시대 예술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답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주제 ‘제 8기후대’는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예술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와 기대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예술의 역할 중 ‘사회와의 매개성’ 철학에 입각해 기획된 만큼 지역주민과의 소통, 사회적 실천 가능성을 부각시킨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이다. 키고 있다. 전시장소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이외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서구문화센터 앞 전광판 등 8곳의 외부 전시장으로 확대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외부 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상상력으로 충만한 ‘제 8기후대’를 완성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전시 외에 프로그램도 오프닝 퍼포먼스와 포럼, 시민 참여 프로그램,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과 기념전,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올해 전시에는 권역별로 유럽 18개국에서 44 작가, 아시아 11개국에서 32 작가를 비롯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서 국제 미술계의 스타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참여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지난 해 부터 작가들이 광주를 방문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지역 밀착형 현장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들을 전시에 반영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전시관에서는 41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파티션없이 전시돼 만화경적인 풍경과 ‘카오스’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거점이자 토론의 장이었던 광주시 계림동 녹두서점을 재현한 도라 가르시아의 신작 ‘녹두서점-산자와 죽은자, 우리 모두를 위한’을 만날 수 있다. 가벽 설치를 최소화하면서 비디오, 프로젝션 등 영상작품만을 배치해 공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2전시실에서는 필립 파레노의 드로잉을 LED조명과 사운드로 발전시킨 작품 ‘삶에 존재하는 힘을 넘어설 수 있는 율동적 본능을 가지고’가 설치됐다. 3전시실은 독립적인 영역을 만들면서도 열린 공간에 작품들을 설치했다. 장난감 레고블럭으로 독일 군용탱크기판을 실사이즈로 확대한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의 작품, 광주에 머물며 지역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미하엘 보이틀러의 작품 ‘대인 소시지가게’를 만날 수 있다. 4전시실은 테헤란에서 활동하는 모니르 샤루디 팔만팔마이언의 섬세한 거울공예 작품이 걸렸다. 5전시실은 성과 페미니즘 논의에 기반한 여성 퀴어문화를 주요 주제로 다뤄온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스의 영상 및 LED 조명작품이 중앙에 설치됐다.  외부 전시공간 중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사스키아 누어 판 임호프는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우제길 미술관에서 작품 ‘# +26.00’을 선보이며 뉘른베르크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베른 크라우스는 광주시민과 등산객, 여행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름없는 정원’을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제작했다. 무등산 국립공원내 의재미술관에서는 스톡홀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닐라 클링버그가 한국의 풍수지리와 오행, 산 등을 연결해 작품화한 ‘고요함이 쌓이면 움직임이 생긴다’을 전시하고 있다.  광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지한파’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트럼프 인수위 합류

    ‘지한파’ 에드윈 풀너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트럼프 인수위 합류

     미국 싱크탱크계의 산증인이자 대표적 ‘지한파’인 에드윈 풀너(74) 헤리티지재단 설립자 겸 전 이사장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동맹을 강조해온 풀너 전 이사장이 트럼프 캠프에 참여함으로써, 트럼프의 동맹 경시 및 신(新)고립주의 기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3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풀너 전 이사장은 트럼프 캠프에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끌고 있는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풀너 전 이사장이 전체적 국정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지, 외교안보 등 특정 분야에만 관여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소식통은 “풀너 전 이사장이 외교안보를 중심으로, 전반적 전략 구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 내 대표적 보수주의자로 꼽히는 풀너 전 이사장은 1973년 헤리티지재단을 설립한 뒤 ‘작은 정부’로 대표되는 전통적 공화당 정치이념을 정책 실행을 통해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더힐은 “풀너 전 이사장은 전문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트럼프 인수위에 참여하는 첫번 째 유명한 정통 보수주의자”라고 평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는 풀너 전 이사장을 “공화당의 시각을 대표하는 훌륭한 정책 전문가일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화당의 이념을 전파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풀너 전 이사장은 아시아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재단 내 아시아연구센터 자문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100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2002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 한국 정부로부터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 등 대표적 ‘지한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풀너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한·미 동맹에 대해 “ 한국을 자주 방문해온 지난 40년 간 경험상 현재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왕성해진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며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미국은 이제 한국을 세계적 수준의 생산국이라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부정적인 요소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 소식통은 “풀너 전 이사장이 트럼프 캠프에 공화당의 이념을 제대로 전달하고, 특히 한·미 동맹 등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소나눔마을, 캄보디아 명문대 BBU와 국제봉사캠프 교류 협약

    비소나눔마을, 캄보디아 명문대 BBU와 국제봉사캠프 교류 협약

    국제개발협력 NGO 비소나눔마을이 캄보디아의 명문대학인 Build Bright University(이하 BBU)와의 국제봉사캠프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BBU와의 협약은 비소나눔마을이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더 나은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교류프로그램을 통한 봉사정신 함양,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교육적 교류, 봉사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예방 등 한국 봉사단원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설립돼 많은 국내·외 개발사업과 나눔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비소나눔마을은 개발도상국의 ‘마을결연성장’을 주된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 리더를 만들고 마을 사람들의 재능을 키우고 직업교육 등을 시행하여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나눔의 비전과 소망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 그렇기에 비소나눔마을은 개발도상국에 교육, 의료, 소득증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역개발사업(ADP: Area Development Project)을 진행하고 있다. 비소나눔마을이 ADP 사업의 일환으로 일년에 두 번 진행하는 국제봉사캠프는 국내에서 선발된 청소년들이 1~2주 동안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과 교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하계 국제봉사캠프는 캄보디아의 타케오주와 칸달주에서 진행됐는데, 비소나눔마을 단원들은 현지에서 구성된 또래의 봉사단들과 짝을 이뤄 언어적 어려움과 문화적 소통 등의 차이를 줄여가며 모든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했다. 청소년팀은 타케오주, 청년팀은 칸달주에 각각 파견돼 지역의 어려운 마을과 학교에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일환인 단기봉사를 진행했으며 교육봉사를 비롯해 아이들 머리 감겨주기, 식수 정수활동 등의 나눔을 실천했다. 특히 캠프 이후에도 마을의 위생이 지속 가능하도록 지역 보건소에 이샴푸와 정수제 등을 전달했으며, 마을 사람들과의 충분한 논의 후 선정한 학교에 우물과 개수대, 탱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물 걱정 없이 학교 출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우물 준공식을 진행했다. 비소나눔마을 관계자는 31일 “이번 캠프는 BBU와의 협약으로 한국 단원들이 보다 안전한 제도 안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활동 후 캄보디아 학생들과 함께 앙코르와트에 방문해 현지 문화를 느끼고 소통하는 등 양국 단원들이 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비소나눔마을은 수도시설 없이 빗물로 생활용수와 식수를 사용하는 빈민가 마을을 위한 ‘캄보디아 우물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깨끗한 식수를 나누는 우물 건립에 기증을 할 경우 캄보디아 지역에 설치되는 우물의 명패에 기증자의 소중한 사진과 이름이 새겨진다. 후원은 비소나눔마을 홈페이지 ‘후원하기’ 코너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년쨰 공사 지연’ 송도 LNG기지 증설…이번에는 재개?

    ‘1년쨰 공사 지연’ 송도 LNG기지 증설…이번에는 재개?

    안전성 논란 등으로 1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 증설사업이 국무총리 주재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7차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가 송도 LNG기지 증설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관할 지자체인 연수구와 빚어진 갈등이 해소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낙관한다. 앞서 공사는 증설할 LNG 탱크의 안전 기준을 내진 1등급에서 ‘특등급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천시에 주기로 한 특별지원금 112억 원을 연수구에 모두 지급기로 했다. 사업 기간 연수구 주민 62명도 채용하고 매년 주민 20명에게 일본 LNG기지 견학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 관련 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나 연수구는 그동안 9차례에 걸쳐 안전성 미흡과 주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이유로 반려했다. 인천시는 이날 개최한 행정심판위에서 사업허가 내용의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를 의식해 다음 달 열릴 행심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증설하는 탱크의 안전성도 확보한 데다 주민들을 설득하는 주민설명회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연수구가 사업허가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시작된 송도 LNG기지 증설은 현재 용량 20만㎘인 LNG 탱크 20기를 23기(21∼23호)로 늘리는 사업이다. 2019년 10월 완공 목표로 작년 8월 착공한 증설사업은 주민 반발에 부딪혀 1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재·에너지 벤처 육성 창업생태계 기반 다진다

    소재·에너지 벤처 육성 창업생태계 기반 다진다

    순천대 산학협력단과 MOU 체결 창업 초청강연 주민에게 개방도 1년 만에 AR 기업 등 6곳 입주 ‘대통령상 수상’ 라온닉스 모델로 포스코 광양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와 강소기업 지원을 통해 전남 광양을 창조경제 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광양센터는 소재·부품, 에너지·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아이디어 창업 지원 허브를 구축하고, 강소기업을 육성하며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한 우수 벤처창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센터는 지난해 1월 포스코가 설립한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마찬가지로 민간자율형 센터이다. 인구 15만여명인 소도시를 기반으로 한 광양센터의 입주기업은 1년여 만에 6곳으로 늘었다. 증강현실(AR) 기업인 리코드, 장비개발 기업인 유찬과 에너텍글로벌, 자원 재활용 기업인 파인앤크린, 의료장비 개발 기업인 MHL, 의료정보시스템인 소프트웨어 융합연구소 등이다. 모두 창업한 지 3년이 안됐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다져 나가는 기업들이다. 입주기업들은 광양센터가 구성한 기술지원단으로부터 기술적 문제에 관한 조언을 듣거나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관련 도움을 받는다. 연면적 792㎡인 광양센터엔 사무공간, 모형제품 전시실, 컨설팅룸, 세미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광양센터는 지역 연구단과 창업생태계 기반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순천대 산학협력단과 창업생태계 기반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게 대표적인 활동이다. 광양센터와 순천대 산학협력단은 우수창업자를 발굴, 사업화를 지원하고 인력양성을 위한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광양센터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과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두 기관의 지원으로 성장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협력업체가 광양만권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으로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 지역민 대상 초청강연회와 같은 행사도 자주 열린다. 광양센터 관계자는 “여름에 자동차부품연구원의 김문식 차량무인화기술연구팀장을 초청해 ‘자율주행자동차’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면서 “주요국가와 기업들의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개발 동향, 관련 법과 제도, 정책 현안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지역 기업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벤처 창업 관련 강의를 했다. 광양 지역 전반의 창업·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에 강의를 주민에게 개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광양센터보다 8개월 먼저 개소한 포항센터에서는 이미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라온닉스가 그렇다. 라온닉스는 ‘투명 전도성 순간 발열체’를 이용해 순간 온수기를 만들었다. 온수탱크가 없이 코팅된 발열체에 전기를 공급하면 몇 초 만에 즉각적인 발열이 일어나는 장치로 기존 온수기보다 열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온닉스의 순간 온수기는 소액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모의 크라우드펀딩’에서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라온닉스 박근주 대표는 “투명 토스트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생활가전이나 난방기기, 스팀을 이용한 여러 산업분야에 관련 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라온닉스는 포스코와 8억 7000만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양센터와 포항센터 입주기업들은 ‘제2의 라온닉스’를 꿈꾸고 있다. 김영근 광양센터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 추진 중에 있다”면서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한 인천 모텔 ‘시설 폐쇄’…역대 첫 사례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한 인천 모텔 ‘시설 폐쇄’…역대 첫 사례

    인천의 한 모텔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고 시설 내 여러 곳에서 허용 범위 이상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이 모텔에 사실상 폐쇄조치를 내렸다. 레지오넬라증 환자 발생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건물 곳곳에서 균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레지오넬라로 영업시설 전체를 폐쇄 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지오넬라는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에어컨,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기 등을 통해 ‘비말’(날리는 침) 형태로 호흡기를 거쳐 감염된다. 권태,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흔히 동반되기도 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달 25일 인천의 한 모텔에 장기 투숙하던 A(47)씨가 레지오넬라증 환자로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투숙 후 몸살 증상과 기침, 가래가 시작되고 호흡곤란 등 폐렴 증상이 발생해 인천의 한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았고 지난 8일 퇴원했다. 질본이 이 모텔에 대해 환경검사를 한 결과 모텔의 물 저장 탱크, 수도꼭지, 샤워기, 각층 객실의 냉·온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25일 해당 모텔에 레지오넬라균이 허용범위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투숙객 입실을 중지할 것을 조치하고 급수시스템을 점검하고 소독을 하도록 했다. 질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숙박시설에서 이번처럼 곳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퍼진 것은 드문 사례”라면서 “광범위하게 오염된 만큼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폐쇄조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 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레지오넬라균의 감염원이 된다. 다만 아직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보고는 없다. 이 시설이 환자 신고 후 한 달 만에 폐쇄조치가 된 것은 애초에는 병원을 오염장소로 봤기 때문이다. 병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자 모텔에 대해 검사했고 여기서 다양한 환경이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이 모텔 투숙객 중 유사증상이 확인된 사람은 1명으로 보건당국은 조만간 감염 여부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매년 수십 명씩 발견되지만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환자 발생이 급증했다. 지난 25일까지 나온 레지오넬라증 환자수는 75명으로 지난해 전체 환자수인 45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환자 수는 2011년 28명, 2012년 25명, 2013년 21명, 2014년 30명 발생했다. 질본은 레지오넬라증 발생을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형시설, 병원 및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수계시설 관리와 숙박업소의 급수시스템 점검·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사고…탱크로리 넘어져 차량운행 통제

    영동고속도로 광교터널 사고…탱크로리 넘어져 차량운행 통제

    26일 오전 4시 31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광교터널 내 2차로에서 LPG 가스를 실은 김모(36)씨의 6t짜리 탱크로리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터널 내 차량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가 난 터널 바로 옆에 있는 강릉 방향 편도 2차로 터널로 차량을 유도했다. 사고가 난 탱크로리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오전 7시 10분쯤 견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스 전문가가 사고 현장을 검증한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사고 차량을 견인했다”며 “현장 조치 완료에 따라 터널 내 교통 소통이 재개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우측 뒷바퀴 타이어 펑크로 인해 사고가 났다는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북한이 25일 ‘선군절’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찬양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진행된 SLBM 시험 발사 현장 사진을 이날 공개하며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한 김정은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김정은은 SLBM 발사를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 결과를 통해 우리가 핵 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면서 “예고 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 전쟁, 핵전쟁에 대비해 국방과학 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SLBM 시험발사도 북한 시간으로 새벽 5시에 이뤄졌지만 김정은은 직접 현장에 나왔다. 노동신문 사진 중에는 김정은이 어두컴컴한 바닷가에서 쌍안경을 손에 든 채 공중으로 솟구치는 SLBM을 바라보는 모습도 있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25일 낮 12시 30분(평양시간 12시)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SLBM 발사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영했다. 특히 선군절인 이날은 관영매체들이 총동원돼 김정은 찬양에 앞장섰다. 국가에서 군(軍)을 가장 우선한다는 뜻인 북한의 선군절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방문한 1960년 8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국가 명절로 지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당 정책브레인들 치열하게 싸워야 민생 나아져”

    “3당 정책브레인들 치열하게 싸워야 민생 나아져”

    여야 3당 싱크탱크가 함께 모여 경제와 성장 이슈를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9월 24~25일 열리는 ‘2016 대한민국 정책컨벤션·페스티벌’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 정책연구원장들은 구조조정 이슈와 격차 해소 문제, 미래 먹거리 등 각 당의 성장 정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은 각 당의 ‘정책브레인’들이 생산적으로 경쟁하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국정책임을 자임하는 정당이라면 국민들에게 중요 정책을, 특히 민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서로 경쟁해야 한다”면서 “3당 정책연구원장이 싱크탱크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각 당의 정책 파트 담당자들도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제 이슈를 강조한 이유에 대해 이 이사장은 “인구절벽시대와 ‘모두를 살리는 경제와 거버넌스’가 이번 행사의 대주제다”라면서 “경제 이슈를 다루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경제가 어렵고, 중요한 전환기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진보·보수의 협력, 협치 등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경쟁을 앞세운 점도 특징이다. 이 이사장은 “거버넌스를 우리 말로 ‘협치’라고 부르다 보니, 협력하고 싸우지 않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거버넌스의 두 축은 협력과 경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 없이 협력만 강조하는 것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정책컨벤션·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그는 이번 행사와 비슷한 형식이었던 지난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의 정책엑스포에서도 자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당 행사는 정치적 위치 때문에 다른 진영까지 포괄하기 어렵고, 당내 문제나 총선 같은 일정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면서 “행사를 기획할 때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新국토기행] 전쟁 상처 서린 한탄강, 이제 낭만 안고 흐르네

    70㎞가 넘는 비무장지대(DMZ)를 접하는 강원 철원은 6·25전쟁의 아픈 상흔을 간직한 ‘평화의 고장’이다. 철의 삼각지, 노동당사, 제2땅굴 등 수많은 6·25전쟁 전후의 아픈 상처와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고통의 역사를 딛고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유치와 경원선 남북 연결, 금강산선 복원 연결로 통일시대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를 꿈꾼다. 9세기 후반 후삼국시대 태봉국의 도읍지였던 철원은 도성의 성곽 등 유적지와 함께 궁예 왕과 관련한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화산지대로 이뤄진 현무암 단층의 한탄강 절경이 있고 우리나라 중부 제1의 곡창인 철원평야에서는 명품 오대쌀이 생산된다. 한탄강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한여울길이 있어 한탄강의 기암절벽과 철원평야의 황금 들녘을 감상하며 자전거 등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폭염이 막바지 기승을 부리지만 자연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전쟁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철원으로 떠나 보자. [볼거리] ●백마고지 전투 등 6·25 격전지 ‘철의 삼각지’ 6·25전쟁사에 길이 남을 철의 삼각지는 북위 38도선 이북에 있는 철원, 김화, 평강지역을 잇는 삼각지대로 백마고지 전투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던 곳이다. 문혜리에서 시작해 지경리, 청양리, 와수리를 잇는 이 지역은 전쟁 때 공산군이 군수물자를 보급하던 전략적 요충지였다. 전쟁으로 미8군이 이곳 일대 철원평야를 빼앗은 뒤 김일성이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통곡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비무장지대로 남아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곳이다. 2007년에는 중부전선 최북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철원평화전망대가 들어섰다. 2층 전망대에서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비롯해 평강고원과 북한선전마을을 조망할 수 있다. 초정밀 망원경시설과 최첨단 기술로 제작된 지형 축소판이 있어 민족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관광객 수송 시스템인 모노레일을 운행,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육단리에 있는 승리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에서 가장 중앙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군의 이동 모습은 물론 오성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금강산철도, 광삼평야, 아침리 마을 등 남북분단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발견한 제2땅굴 철원 제2땅굴은 한국군 초병이 경계근무 중 땅속에서 울리는 폭음을 듣고 발견한 땅굴이다. 시추 작업으로 땅굴 소재를 확인한 뒤 수십일간의 끈질긴 굴착 작업 끝에 1975년 3월 19일 한국군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북괴의 기습 남침용 지하 땅굴을 확인했다. 땅굴은 견고한 화강암층으로 지하 50~160m 지점에 놓여 있다. 땅굴의 길이는 총 3.5㎞에 이르고 군사 분계선 남쪽으로 1.1㎞까지 파내려 왔다. 규모는 높이 2m의 아치형 터널로 대규모 침투가 가능하도록 특수 설계됐다. 땅굴 내부에는 대규모 병력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이 있고, 출구는 세 개로 갈라져 있다. 제2땅굴이 발견될 당시 수색하던 한국군 7명이 북한군에 의해 희생됐다. 이 땅굴을 이용하면 1시간에 3만여명의 무장병력이 이동할 수 있으며 탱크까지 통과할 수 있다. ●北공산독재 시절 주민 착취 악명 떨친 노동당사 광복 이후 북한이 공산독재 정권 강화와 주민 통제를 목적으로 건립한 건물이다. 이곳은 6·25전쟁 때까지 북한 노동당 철원군 당사로 사용되며 주민들을 착취했다. 북한은 노동당사를 지을 때 성금이란 구실로 이당 백미 200가마씩을 착취했고 인력과 장비를 강제 동원했다. 특히 건물의 내부작업 때는 비밀유지를 위해 공산당원 이외에는 동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멘트와 벽돌로 쌓은 3층 건물로 6·25전쟁 당시 주변 다른 건물들은 모두 파괴됐지만 유독 이 건물만 남아 있어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공산치하 5년 동안 북한은 이곳에서 철원, 김화, 평강, 포천 일대를 관장하면서 양민 수탈과 애국인사들의 체포·고문·학살 등의 소름 끼치는 만행을 수없이 자행했다. 한번 이곳에 끌려 들어가면 살아 나오지 못했을 만큼 무자비한 살육이 저질러진 곳이기도 하다. ●기암괴석·주상절리… ‘지질 표본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용암이 굳어지면서 기둥 형태를 이룬 모양으로 한탄강과 대교천 현무암 협곡층에서 발견된다. 한탄강 유역은 한반도 제4기의 지질과 지형 발달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이지만 하상에 현무암층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옛 한탄강 주류 하천이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대교천이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부근의 기반암은 쥐라기의 화강암이다. 쥐라기는 중생대를 3기로 나눴을 때 2기에 해당하며 1억 8000여만년 전부터 1억 3500여만년까지 4500여만년간의 시기이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의 폭은 25~40m이고 높이는 30여m에 이른다. 강바닥과 강 주변 절벽들은 화강암이 부정합으로 덮여 있어 제4기 사력층 또는 추가령 현무암의 부정합면, 계곡지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용암류와 주상절리 등이 있다. 이런 이유로 한탄강 유역에서도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의 근거지였다는 고석정 동송읍 장흥리에 있는 고석정은 철원 팔경의 하나로 한탄강 중류에 있다. 일반적으로 강 중앙의 고석(孤石) 정자와 그 일대의 현무암계곡을 아울러 고석정이라 부른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이라는 문무를 겸비한 천인이 산적 무리를 조직해 강 건너편에 석성을 쌓고 함경으로부터 조정에 상납되는 공물을 빼앗아 서민들에게 분배해 줬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지금도 강 중앙에 위치한 20m 높이의 거대한 기암봉에는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자연 석실이 남아 있다. 강 중앙에 약 23m의 높이로 우뚝 솟은 고석바위와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기암절벽 아름다운 순담계곡 래프팅 명소 각광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기기묘묘한 바위와 깎아내린 듯한 벼랑, 연못 등이 수없이 이어지고 물도 많을 뿐 아니라 계곡에는 보기 드문 천연 하얀 모래밭이 형성돼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연중 끊임없이 찾는다. 특히 계곡 뒤쪽으로는 래프팅 최적지인 뒷강이 있어 여름철 래프팅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근래 들어 수려한 주변 경관과 급하지 않은 물살로 인해 주말을 이용해 새롭게 래프팅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계곡 주변에 전문강사들이 운영하는 스포츠숍들이 많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한탄강 최상류 메기로 끓인 풍미 가득한 매운탕 한탄강 메기매운탕은 철원지역 향토음식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아 철원의 대표음식으로 꼽힌다. 맵지 않고 깊게 우려낸 국물 맛이 기본이다. 계피, 감초 등 한약재로 달인 물을 육수로 사용해 민물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흙냄새를 제거해 비린내가 없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한탄강 최상류에서 잡아 올린 메기에 게를 넣고 끓여 맛을 돋우고 두부, 미나리, 무, 대파 등을 아낌없이 넣어 풍미가 가득해 다른 곳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매운탕과 사뭇 다르다. 메기는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당뇨병이나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두릅밥·버섯잡채… ‘농가맛집 대득봉’ 한상차림 철원 역사를 배경으로 해 신라 금성(김화) 태수의 딸 혜원 비구니가 궁예에게 바친 산채 상차림을 현대에 대득봉 지킴이가 ‘농가맛집 대득봉’ 상차림으로 재현했다. 농가맛집 대득봉의 대표 메뉴인 오대두릅밥은 철원 오대쌀과 대득봉 자락에서 재배한 다양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 한식 상차림이다. 밥은 황기 등 건강한 재료로 우린 물을 이용해 두릅을 얹혀 짓고, 오가피 장아찌류와 도라지 튀김, 더덕구이, 산목이 버섯잡채 등이 상차림으로 나온다. 몸에 활력을 공급해 주고 피로를 풀어 주며 항암작용과 혈당조절 등에 효과가 좋은 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고 부를 만큼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졌다. ●깨끗한 물과 고지대 신선한 바람이 키운 오대쌀 철원오대쌀은 휴전 이후 인적이 끊긴 DMZ에서 흘러드는 깨끗한 물과 해발 250m 고지대의 신선한 바람, 기름진 황토흙, 깨끗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천혜의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철원오대쌀을 주원료로 만든 철원오대쌀국수 포포면은 멸치맛과 매운맛 등 두 종류로 생산되며 쫄깃한 식감과 쌀을 재료로 한 웰빙 식품이다. 또 철원오대쌀의 맛을 이어갈 가공식품전문점 ‘모락모락’에서는 우리쌀과 농산물을 기호 식품화한 쌀찐빵, 쌀쿠기, 쌀마들렌, 쌀와플, 쌀머핀, 쌀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비타민·철분·칼슘의 여왕’ 철원산 파프리카 철원산 파프리카는 주야간 온도 차가 크며, 겨울이 춥고, 논을 밭으로 만든 깨끗한 토양의 환경에서 재배돼 색깔이 곱고 선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향이 좋고 단맛이 강해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비타민,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해 암과 비염 예방에 효능이 있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되는 철원의 특산품이다. ●민통선 샘통에서 생산한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 철원 최전방 민통선 안에 있는 샘통은 사시사철 수온이 13도를 유지하며 변화가 거의 없는 천연암반수 용출지역으로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 물고추냉이가 생산된다. 물고추냉이 잎과 줄기를 활용한 고추냉이 고추장, 장아찌, 미용비누, 탈취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터키 “시리아 국경 넘어 IS 소탕”… ‘유프라테스 방패작전’ 개시

    터키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부에 있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주둔지를 목표로 직접 군사작전에 나섰다. 터키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 영토에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총리실은 “터키 군과 IS 격퇴 국제동맹군 공군이 시리아 알레포주 자라블루스 구역에서 테러조직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를 몰아내는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터키 방문에 동행한 미 관료는 미 공군이 터키군의 자라블루스 군사작전을 지원했으며 미국이 터키와 공조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군사작전은 이날 새벽 4시에 시작됐다고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이 전했다. 터키 매체 휴리예트는 터키군이 ‘유프라테스 방패작전’을 전개했으며 6시쯤 터키 특수부대가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도안 통신사 등은 터키군 탱크가 이날 오전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 자라블루스는 이달 초 시리아 북부 요충지 만비즈에서 퇴각한 IS 대원들이 집결한 터키 접경지역이다. 터키군은 이날 새벽 가지안테프주 카라카므시에서 자라블루스로 포격을 퍼부었으며 터키 공군 전투기는 폭격에 나섰다. 터키 당국은 이날 지상군 작전에 앞서 23일 카르카므시 등 이 일대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가지안테프주는 군사작전지역을 ‘특별안보구역’으로 선포했다. 별안보구역은 터키 남부 가지안테프주 알라괴즈부터 국경선을 따라 동쪽으로 샨르우르파주 치체칼란까지 직선거리로 약 30㎞ 구간이다. 터키 총리실은 특별안보구역에 대해 언론의 접근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터키군이 무장단체 대원 추적 같은 국경 경비활동의 일환으로 국경선을 넘어 소규모 작전을 벌인 적은 있지만 탱크와 전투기까지 동원해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5개 분과별 소위원장-연구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 5개 분과별 소위원장-연구과제 확정

    서울시의회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지난 8월 23일 제13기 정책연구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행정자치혁신연구, 문화환경교통연구, 교육보건복지연구, 도시인프라개선연구, 지방자치발전연구 등 5개 분과별 소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완료하고 분과별 연구과제 및 연구자, 발표시기를 확정함으로써 서울시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활성화하여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체 회의에는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을 포함하여 외부전문가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최영수 정책연구위원장은 지난 7월 28일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한 강승백, 김주일, 유찬종, 정창수, 최영진 위원에게 양준욱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을 대신하여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서 진행된 분과별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게 운영방안을 토의했다. 회의 결과, 소위원회 분과별 연구 아젠다로는 지방의원 역량강화를 위한 법제도개선 방안, 지방의회 매니페스토 조례 제정 필요성 연구, 서울시 바람길 조성에 관한 연구, 서울형 슬로우시티 구역 지정 및 조성에 관한 연구, 서울시 사회안전망 재구축, 노후 경유차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 투명하고 쉬운 전자정보 접근, 광역의원 입법보좌관 제도화 방안 등 다양한 연구과제들을 논의 후 확정하였으며, 서울시의회 의원과 외부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후 발표 및 토론회 등을 거쳐 서울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같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영수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은 광역 시·도의회와의 공동협력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여 단순 정책연구 기능을 넘어서 의회 발전을 위한 정책보좌관제도 도입, 지방재정 확보, 인사권 독립 등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2기 9대 의회 후반기 핵심 아젠다를 확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ISIS “北, 올해 영변 핵연료 재처리 핵무기 2~4개 분량 플루토늄 확보”

    북한이 올해 영변 원자로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2~4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ISIS는 북한이 재처리를 통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을 5.5~8㎏으로 추정한 뒤 핵무기 1개에 2~4㎏의 플루토늄이 쓰이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 들어 영변 핵단지에서 재처리시설로의 화학약품 탱크 반입이나 재처리 관련 설비의 가동 같은 활동들이 나타났으며, 이런 움직임은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 영변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7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했다”고 밝혔다. ISIS는 또 이날 발표에서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 추정치를 지난 6월 제시했던 핵무기 13~21개로 유지했다. 2014년 말을 기준으로 북한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물질을 핵무기 10~16개로 제시했던 ISIS는 지난 6월 수정치를 발표하며 북한이 주로 우라늄 농축으로 핵물질을 늘렸지만 북한이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나선 점도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ISIS는 “이번 추정치에는 북한이 영변 이외 지역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했을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그런 가능성까지 고려할 경우 북한이 보유한 핵물질의 양은 핵무기 2~3개 분량만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SIS는 지난달 핵단지가 있는 영변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에 원심분리기 200~300개 규모의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
  • “태영호, 두 달 전 英정보기관 첫 접촉…英 군용기 타고 독일 거쳐 한국 입국”

    한국에 망명한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탈출 두 달 전 영국 정보기관과 접촉했으며 탈출 당시 영국 군용기를 타고 독일을 거쳐 한국에 입국했다고 선데이익스프레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태 공사가 망명 두 달 전 런던 북서부 왓퍼드의 한 골프장에서 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처음 만났으며 부인 오혜선씨가 평양 복귀에 불안감을 토로한 뒤부터 진지하게 망명을 고려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2주 뒤 태 공사의 심경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국 외무부는 곧바로 미국 정보 당국에 알렸다. 서울에서도 ‘유럽 어느 곳에서 북한 외교관의 망명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도는 등 선택의 순간이 임박하자 태 공사는 망명지를 택할 수 있는 ‘백지수표’가 주어졌음에도 최종 망명지로 한국을 택했다. 태 공사 부부와 두 아들은 지난달 말 평일 오전 일찍 영국과 미국의 외교 당국, 정보기관 관계자 등 7명과 함께 옥스퍼드셔 브라이즈 노턴 공군 기지에서 30명 정원인 영국 공군 BAe 146기를 타고 출발했다. 관계자들은 군용기에 실린 짐에 태 공사의 테니스 라켓이 있었고 태 공사가 골프 클럽을 실어 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태 공사의 부인 오씨가 공항으로 가는 길에 대형 마트인 ‘막스 앤드 스펜서’에 들러 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영국에서 독일까지 2시간의 비행 동안 태 공사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감사 편지를 썼다. 태 공사는 이 편지를 메이 총리에게 직접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BBC 방송은 태 공사가 올여름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 간 태 공사는 한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이중 간첩인지를 조사받으며 몇 주일간 ‘편안한 감금’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런던 소재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아시아 전문가 존 닐슨 라이트는 “북한 외교관들은 탈북을 막기 위해 가족을 북한에 남겨두는 게 일반적이나 태 공사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허용됐다”면서 “다른 직원과 동행하지 않고 어디든 혼자 다니는 게 허용된 것도 매우 드문 경우다. 태 공사가 이를 활용해 망명을 해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명의 窓] 테베를 떠나시오/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테베를 떠나시오/이재무 시인

    20세기 최고의 작가군에 속한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68년 체코 프라하에서 반짝 민주화의 봄이 열림과 동시에 소련군 탱크가 진주한 이후 숨 막힐 듯한 공포 속에서 역사적 상처가 주는 무게 때문에 단 한번도 ‘존재의 가벼움’을 느껴 보지 못한 현대인의 초상을 네 남녀의 사랑을 통해 보여 주는 역작이다. 이 인상적인 소설에서 내가 가장 주목한 대목은 남자 주인공인 의사 토마시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피력했다는 이유 때문에 거듭되는 불운을 겪게 되는 내용이었다. 즉 토마시는 한 유력 잡지에 체코 공산주의자들의 위선적인 행위를 기고한 혐의로 유능한 외과의사에서 시골 병원 의사로, 또다시 유리 닦는 노동자로, 나중에는 운전사로 전락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불의의 사고를 만나 죽게 된다. 그는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를 일절 인정하지 않는 소련군 점령하의 프라하 공산주의 체제를 못 견뎌 했다. 토마시는 반성하지 않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오이디푸스 신화를 차용하여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비판했다. 공산주의 체제는 범죄자들의 창조물이 아니라,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발견했다고 확신하는 광신자들이 만든 것이었다. 훗날 이 천국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광신자들은 살인자였다는 것이 백일하에 밝혀졌다. 그러자 누구나 공산주의자를 비난했다. 비난을 받는 사람들은 대답했다. 우린 몰랐어. 우리도 속은 거야. 따지고 보면 우리도 결백한 거야! 토마시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오이디푸스는 어머니와 동침한 줄 몰랐지만 사태의 진상을 알자 자신이 결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자신의 무지가 저지른 불행의 참상을 견딜 수 없어 그는 자기 눈을 뽑고 장님이 되어 테베를 떠났던 것이다. 토마시는 영혼의 순수함을 변호하는 공산주의자들이 악쓰는 소리를 들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의 무지 탓에 이 나라는 향후 몇 세기 동안 자유를 상실했는데 자신이 결백하다고 소리칠 수 있나요? 자, 당신 주의를 돌아보셨나요? 참담함을 느끼지 않나요?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면 그것을 뽑아 버리고 테베를 떠나시오. 토마시는 오이디푸스에 대한 자신의 이러한 생각을 글로 써서 잡지에 투고했다. 토마시는 체코 공산주의자들에게 자신들의 죄를 통감할 것을, 오이디푸스 왕처럼 제 눈을 찌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기고했다가 그것이 문제가 되어 철회 요구와 타인들의 웃음거리 중 결국 추락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 장면에서 생소하지 않은 데자뷔가 드는 것은 왜일까. 해방 이후 우리는 소련 지배하의 프라하 공산주의자들의 얼굴을 한, 자기변명과 합리화에 능숙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백일하에 드러난 범죄의 증거 앞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다가 빼도 박도 못할 지경에 이르러서야 기억에 없다, 모르고 한 일이다 등의 비겁한 언사로 책임을 모면하려고만 드는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드물지 않게 보아 왔던 것이다. 자신의 무지가 저지른 일임에도 그것이 죄로 드러났을 때 책임을 지고 스스로 형벌의 길을 떠났던 오이디푸스와는 반대로 음흉한 계획과 의도를 가지고 저지른 죄과마저도 특수 신분의 지위를 악용해 면책하려 드는 그들과 프라하 공산주의자들은 본질 면에서 무엇이 다른가. 나는 이 시대 위선적인 위인들에게 토마시의 어조를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가공할 범죄로 이 나라는 앞으로 몇 세기 동안 희망을 상실했는데 당신들이 결백하다고 소리칠 수 있나요?
  • ‘예비맘’ 가희, D라인 화보 ‘임신 7개월 맞아? 배만 나왔네’

    ‘예비맘’ 가희, D라인 화보 ‘임신 7개월 맞아? 배만 나왔네’

    예비맘 가희가 아름다운 D라인을 공개했다. 19일 패션 매거진 ‘엘르(ELLE)’는 가희와 비오템이 함께한 ‘예비맘도 여자니까’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비오템이 매년 임산부의 달을 기념해 진행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신 후 급격한 체중 증가와 푸석해지는 피부 등의 신체 변화로 인해 자신감을 잃기 쉬운 임산부들에게 응원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진행됐다. 공개된 화보 속에서 예비맘 가희는 임신 7개월임에도 불구하고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선보이며 예비맘으로서의 자신과 여자로서의 자신,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Fit-mom’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임신 후에도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은 가희는 화보 촬영 내내 지친 기색 없이 어려운 요가 동작도 가볍게 해내어 촬영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또한, 평소에도 소화하기 어려운 블랙 탱크탑과 스키니 타이즈를 입고도 굴욕 없는 ‘D라인’을 선보이며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가희는 인터뷰에서 “임신 후 그 동안 겪어보지 못한 많은 변화들을 겪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바로 피부 탄력”이라며 “임신 후에 피부가 부쩍 거칠어지거나 탄력을 잃고 늘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하고, 운동 전후로 예비맘 크림과 탄력 오일을 발라 피부를 촉촉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희와 함께 한 화보는 ‘엘르’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진보·보수 아우른 싱크탱크 ‘여시재’ 떴다

    진보·보수 아우른 싱크탱크 ‘여시재’ 떴다

    초대 이사장에 이헌재 前부총리 김도연 포스텍 총장 등 각계 참여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탈이념·초당파적 싱크탱크를 표방한 재단법인 ‘여시재’(與時齋·시대와 함께하는 집)가 18일 출범했다. 한샘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4400여억원을 출연해 만든 이 재단은 미국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모델로 삼았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고 이광재(운영 부원장) 전 강원도지사, 조정훈(대외 부원장)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지역대표, 이원재(기획이사) 전 희망제작소장이 상근 운영진으로 참여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해양과 대륙국가 사이에 끼여 산천초목도 숨을 죽이고 긴장된 정세를 걱정하는 형세”라면서 “19세기 구한말이 연상될 정도로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한국 사회는 너무 무기력한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지혜를 만들어 내야 할 때”라면서 “낡은 이데올로기와 편견을 갖지 않은 이들이 모은 지혜가 미래 컨센서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컨센서스야말로 한국이 스스로의 운명을 찾아 나설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의 구상은 여시재를 중심으로 한국의 미래 컨센서스를 구축해 가고 동북아의 미래와 남북통일, 신문명의 가치가 담긴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 등 3대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국가와 동북아 역내의 정책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다음달부터 국내 주요 싱크탱크와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0월에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요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지식 플랫폼으로 ‘한국판 TED’를 만드는 구상도 하고 있다. 재단 이사로는 김도연(포스텍 총장)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현종 전 유엔대사, 안대희 전 대법관, 이공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 등 각계를 망라한 인물들이 참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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