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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아, 갑자기 튀어나온 최강 섹시미 ‘볼륨감에 화난 엉덩이까지?’

    리아, 갑자기 튀어나온 최강 섹시미 ‘볼륨감에 화난 엉덩이까지?’

    방송인 리아의 섹시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리아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로라로라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포토행사에 참석했다. 리아는 최근 tvN ‘SNL코리아6’에서 볼륨감 넘치는 몸매와 성숙한 외모로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178cm의 큰 키와 동서양의 분위기가 교차되는 신비스러운 매력이 시선을 강탈했다. 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리아가 탱크톱과 레깅스만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흑백사진으로 실루엣을 강조한 사진 속 리아는 풍만한 볼륨감과 함께 군살 없는 몸매 라인으로 극강의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유한국당 방미단 ‘전술핵 재배치’ 요청에 미 정부·의회 ‘부정적 반응’

    자유한국당 방미단 ‘전술핵 재배치’ 요청에 미 정부·의회 ‘부정적 반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 행정부 인사들과 의회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요청했다. 하지만 미 인사들을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철우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방미단은 14일(현지시간)까지 지난 이틀 동안 미 국무부의 조셉 윤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엘리엇 강 차관보 대행, 미 의회의 코리 가드너(공화당)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과 댄 설리번(공화)·크리스 밴홀런(민주) 의원, 그리고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단체인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퓰너 이사장 등과 잇따라 면담했다. 방미단은 면담에서 북한이 핵을 완성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거의 완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에 있던 전술핵을 한국에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의 조셉 윤 대표와 엘리엇 강 차관보 대행은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인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엘리엇 강 대행은 “유익한 시간이 됐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요청 사항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방미단은 전했다. 미 상원의 한반도 정책 사령탑인 코리 가드너 위원장도 ‘북핵은 미국 핵우산으로 방어할 수 있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드너 의원은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등 강력한 대중 제재로 북핵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방미단은 “설리번 의원도 전술핵 재배치는 ‘굿(good) 아이디어’도 ‘배드(bad) 아이디어’도 아니라고 했으며, 면담을 통해 한국의 걱정을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13일 “우리는 핵 억제력이 있다. 핵무기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은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미단 관계자는 “전술핵 재배치는 한국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고 미국의 동아태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일관되게 설명했으며, 상당 부분 공감한 인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노벨평화상 만찬주로 쓴 ‘명품 와인’

    [추석선물 특집] 노벨평화상 만찬주로 쓴 ‘명품 와인’

    신동와인은 추석을 앞두고 60여종의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소비자 반응이 가장 좋은 와인은 미국 와인의 선구자인 로버트 몬다비의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이다.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을 명품 반열에 올린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대표하는 와인이다. 캘리포니아 지역 내에서도 고급 와인이 생산되는 나파밸리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해 생산했다.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와 참나무통에서 숙성시켜 색과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 공식 만찬의 건배주로도 쓰였고, 아시아나항공 로스앤젤레스, 뉴욕, 프랑크루프트, 나리타 노선의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됐다. 몬다비 와이너리는 프랑스 미식가협회로부터 ‘21세기 최고의 와인 메이커’라는 평가를 받은 로버트 몬다비가 1966년 설립했다. ‘미국 와인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불식한 회사다. 로버트 몬다비는 2013년 포브스 코리아가 조사한 ‘CEO 100인의 서베이’에서 대한민국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 브랜드로 선정돼 ‘CEO 와인’으로도 불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경제적 자신감·현재 만족도 커 “변화 원하지 않아 메르켈로 충분”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이 거의 확실시된다. 오는 24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민당)과 기독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승리하면 2005년 당선된 메르켈 총리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이는 1982년 서독의 제6대 총리로 통일 이후까지 16년간 재임했던 헬무트 콜 전 총리와 같은 최장 기록이다. 메르켈 총리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도적 색채가 강한 국가”라며 “메르켈 총리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독일의 싱크탱크 베텔스만재단이 유럽연합(EU) 가입국 1만 755명을 설문한 결과 독일인의 80%가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성향을 띤다고 답했다. EU 전체에서 스스로 중도적 성향을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66%였으며 개별 국가로 놓고 보면 프랑스가 51%, 영국이 67%, 이탈리아가 6%, 스페인이 56%였다. 실제로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성향에 종속되지 않는 행보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보수 우파 기민당의 당수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진보정당의 정책을 수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기존 기민당 지지자부터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녹색당 등을 지지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코노미스트는 메르켈 총리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게 하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난민 100만명을 수용하기로 한 데 주목했다. 잡지는 “메르켈 총리는 원전 폐쇄,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전통적인 기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특히 난민 수용 결정은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결정”이라며 “하지만 그는 끝에 가서 큰 박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9년 “전 세계에서 원전이 수없이 건설되고 있는데 우리만 빠져 있을 수 없다”면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없다”며 원전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참여를 전제조건으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5년부터 100만명에 가까운 난민을 받아들였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상황이었고, 정치적이고 인도적인 관점에서 평소 주관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유입된 난민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EU 국가가 난민을 나눠 수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의 정면 돌파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된 시베이와 인사(INS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과 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2월의 32%보다 올랐다. 또 24%의 지지를 얻은 사민당에 크게 앞서고 있다. 독일인들의 중도적 성향은 경제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미래에 대해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의 급진적인 변화를 원치 않아 자연스럽게 중도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베텔스만재단 설문에 따르면 독일인의 77%는 독일 경제가 향후 2년간 발전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45%, 54%로 지배적이었다. 독일인의 59%는 독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EU 평균인 36%를 크게 상회하는 답변이었다. 63%는 독일의 민주주의에 만족했다. 독일의 심리학자 슈테판 그룬왈드는 “독일은 광적인 세 지도자(three madme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둘러싸여 있다. 양극화될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와이 접수”…클라라, 명품 뒤태의 정석 ‘초밀착 레깅스에도 굴욕 없어’

    “하와이 접수”…클라라, 명품 뒤태의 정석 ‘초밀착 레깅스에도 굴욕 없어’

    배우 클라라가 독보적인 몸매를 과시했다.클라라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awaii #stl #healthy @stl_realplay’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클라라는 핑크색 탱크톱 티와 초밀착 레깅스를 입고 환상적인 보디라인을 뽐내고 있다. 탱크톱 티 사이로 드러난 복근과 잘록한 허리가 인상적이다. 한편, 클라라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말괄량이길들이기2’,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등에 출연했다. 사진=클라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9 자주포는 수준급… 구축함·잠수함 기술력 상호 교류”

    “K9 자주포는 수준급… 구축함·잠수함 기술력 상호 교류”

    바토시 코브나츠키(38) 폴란드 제1국방차관은 6일(현지시간) “K9 자주포는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향후 해군력 강화를 위한 구축함 교체와 잠수함 도입 등에도 한국과의 상호 교류를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폴란드군의 장비와 무기 획득 업무를 총괄하는 코브나츠키 차관은 이날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전시회(MSPO) 행사장에서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양국 간 방산협력의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브나츠키 차관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한국인의 정확하고 확실한 일 처리와 수준 높은 군사장비를 접하며 우리가 배우고 습득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며 “방산분야에서 같이 일할 수 있어 기대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전시장을 찾은 안토니 마체레비츠 국방장관이 K9 자주포의 성능을 호평한 데 대해 동감을 표하며 “중부 유럽에서 탱크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군사적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좋은 협력 관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폴란드는 지리적으로 국내 방산업계의 유럽 수출 거점이자 연 4.2%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국내총생산(GDP) 10%에 달하는 400억 달러를 투자해 군 현대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해군력 강화를 위해 잠수함 도입과 함께 공격용 함정인 구축함을 바꿔 나가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회와 조건이 맞으면 해군력 강화 분야에도 한국의 좋은 기술력을 상호 교류를 통해서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9 자주포 차체 도입 등 지상무기에 이어 향후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해상무기 분야로 넓혀 가겠다는 의미다. 폴란드 집권 여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재선 하원의원인 그는 2015년 폴란드군의 군비와 현대화, 무기 획득 업무를 담당하는 제1국방차관에 임명돼 한국의 무기체계와 양국 간 방산협력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주도국으로 참여한 한국의 지원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키엘체(폴란드)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로힝야족 눈물에 분노하는 이슬람, 눈감는 非이슬람

    로힝야족 눈물에 분노하는 이슬람, 눈감는 非이슬람

    미얀마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사태를 놓고 국제사회가 ‘이슬람 대 비이슬람’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인 국가들은 같은 종파인 로힝야족 편에 서면서 미얀마의 우방인 인도와 중국, 러시아 등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터키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은 이슬람 수니파가 절대다수다.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오래 탄압받아 온 로힝야족 역시 이슬람 수니파다. 지난달 25일 미얀마군이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을 토벌하기 위해 라카인주에 병력을 투입하면서 유혈 사태가 발생, 약 400명의 사망자와 대규모 난민이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난민은 14만 6000명이다. 로힝야족 사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나라는 터키다. AP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열린 여당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로힝야족에게 구호품 1만t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1000t 전달을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터키협력조정청(TIKA)이 미얀마 정부의 허가를 얻어 라카인 상공에서 헬기로 쌀, 건어물, 의류 등 구호물자를 투하하게 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로힝야족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부인 에미네와 아들 빌랄을 7~8일 로힝야 난민촌으로 보내 난민들을 위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연일 미얀마군의 군사작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카르타에서 약 5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극우 이슬람 단체인 이슬람수호전선(FPI)은 미얀마를 상대로 개전을 선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FPI 대변인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무슬림 학살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형제들을 지키기 위해 지하디스트를 보내겠다”면서 “이미 1만명의 자원자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방글라데시는 로힝야 난민으로 포화 상태인 콕스바자르 지역 난민촌에 이어 새로운 난민촌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이날 미얀마 대사를 소환해 “미얀마가 즉각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항의 문서를 전달했고, 미얀마군이 국경에 지뢰를 심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국제정책연구소 애런 코넬리 연구원은 WSJ에 “2013년 자카르타 미얀마 대사관의 폭탄테러 사건처럼 로힝야족 사태는 미얀마나 불교도를 타깃으로 한 테러를 정당화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로힝야족 사태에 발 벗고 나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얀마 우방국들은 미얀마 정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미얀마 정부 실권자 아웅산 수치 자문역과 만나 “최근 미얀마 라카인주에서 벌어진 ‘극단주의자들의 폭력행위’에 대한 미얀마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로힝야족 무장세력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정부군의 로힝야족 학살 소식을 ‘가짜 뉴스’라고 주장한 수치의 입장을 지지한 것이다. 7일 미얀마 타임스에 따르면 타웅 툰 미얀마 국가안보보좌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미얀마 제재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로힝야족 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방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중국은 우리의 친구이며 러시아와도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달 30일 로힝야족 사태와 관련한 비공개회의를 열었지만 어떠한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매튜 라이크러프트 영국대사는 중국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현대차 中 현지 공장 1곳 또 스톱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공장 한 곳이 협력업체 부품 공급 차질로 또다시 멈춰 섰다.<서울신문 8월 31일자 1면>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창저우(常州) 공장(4공장) 가동이 일시 정지됐다. 앞서 가동 중단된 중국 4개 공장이 재가동된 지 6일 만이다. 이는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부품업체 창춘커더바오의 납품 중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창춘커더바오는 지난달 말 밀린 대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납품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베이징현대에 보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금 지급 건과 별개로 부품 재공급을 협상 중이며 내일 정도부터는 가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장 중단은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내 판매 부진에 현지 협력사들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중국 공장이 당분간 이처럼 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주에도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의 납품 거부로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등 4개 공장의 생산이 며칠간 중단된 바 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번 위기를 근본적 방법이 아닌 일시적으로 해소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김정은 위원장 잠행...박봉주 총리 현장시찰

    김정은 위원장 잠행...박봉주 총리 현장시찰

    북한이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자행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4일 경기도 파주에서 태극기를 단 한국 육군의 탱크 K-1가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이 포착됐다. 5일 오전 부산 김해공항에서 공군 공중조기경보기(E-737, 일명 피스아이)가 이륙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군의 핵심 방공 전력인 피스아이는 24시간 내내 한반도 전역을 물샐 틈 없이 감시한다.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이 이동식 제논 포집 장치로 동해상에서 12시간에 걸쳐 포집한 시료를 군 관계자로부터 넘겨받고 있다. 연구원 측은 전처리와 분석 과정을 거쳐 이르면 6일 오전에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핵실험 당일인 3일 오전 핵실험을 결정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위)에 참석했던 박봉주 내각 총리(붉은 원)는 바로 다음 날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에 대한 현장시찰(아래)에 나섰다. 경제 제재가 강화될 것에 대비한 행보로 분석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서방 언론에서 참수작전과 벙커버스터 등이 거론되는 탓인지 모습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한 평양 주재 서방 외교관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6차 핵실험 직후인 4일 오전 평양은 여전히 조용하고 보통 때와 다름없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VOA는 5일 보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현대차 중국 공장 1곳 또 가동중단…사드 여파+현지 업체와 갈등

    현대차 중국 공장 1곳 또 가동중단…사드 여파+현지 업체와 갈등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공장 한 곳의 가동이 또 일시 중단됐다.양국 사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 여파에 현지 협력사들과의 갈등까지 겹쳐, 현대차 중국 공장이 당분간 이처럼 간헐적으로 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창저우(常州) 공장(4공장) 가동이 일시 정지됐다. 이는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부품업체의 납품 중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는 약 2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부품 하나만 공급이 안 돼도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부품 재공급 협상 중으로, 내일 정도부터는 가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가동이 일시 정지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주에도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의 납품 거부로 베이징(北京) 1∼3공장, 창저우(常州) 4공장 등 4개 공장의 생산이 며칠간 중단된 바 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 1100만위안(약 189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공된 베이징현대 충칭(重慶) 5공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 부진 여파로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의 중국 내 공장이 모두 멈춰 선 셈이다. 베이징현대는 2002년 현대자동차와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이하 북경기차)가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세운 합자 기업이다.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처음 중앙정부로부터 정식 비준을 받은 자동차기업이기도 하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은 ▲베이징 1공장(2002년 가동) 30만대 ▲베이징 2공장(2008년) 30만대 ▲베이징 3공장(2012년) 45만대 ▲창저우 4공장(2016년) 30만대 ▲충칭 5공장(2017년내 가동 예정) 30만대 등이다. 이들 공장은 ix25, 투싼, 쏘나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베이징현대 중국 공장이 멈춰서는 것은 베이징현대 합작 파트너 북경기차와 납품업체와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선 베이징루이제의 납품 거부, 공장 가동 중단 사태의 경우도 글로벌 완성차메이커 현대차가 참여한 베이징현대가 아무리 중국에서 판매가 줄었다고 해도, 고작 189억원의 납품 대금이 없어서 공장을 세웠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본질적으로 일련의 가동 중단 상황은 합자회사 베이징현대의 의사 결정 구조와 관계가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50대 50 합자 기업으로 현대자동차만의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생산 쪽은 현대차가, 재무 등 부문은 북경 기차 공업투자유한공사가 주도권을 갖고 있어 납품 대금 지급 등과 관련한 파트너(북경기차)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베이징현대의 중국 파트너인 북경기차가 다소 무리한 ‘납품가 인하 전략’을 펴면서 끊임없이 납품업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부품업체 등에 따르면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는 사드 보복 이후 실적이 나빠지자 일부 협력업체들에 남품가격을 20% 정도 깎아주면 그동안 밀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해 베이징현대 공장 4곳의 가동이 중단된 사태도 이런 협력업체와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런 ‘납품대금-가격인하’ 연계 요구가 협력업체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의 한국 협력사에 대한 일종의 ‘사드 보복’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현대차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委, 성산 문화비축기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委, 성산 문화비축기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위원장 박준희)에서는 제276회 임시회 기간 중인 2017년 8월 31일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 공사현장을 방문하여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으로부터 공사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무리 공사중인 현장을 돌아봤다. 1970년대 석유파동을 대비하기 위해 5개의 탱크를 설치하여 석유를 비축하던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안시설로 그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통제되었던 곳으로 월드컵경기장 건설로 인해 석유비축기지는 2000년 12월 시설이 폐쇄된 곳으로 9월 1일 준공했다. 10여년간 방치되던 이 시설을 서울시에서는 2014년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도록 계획을 수립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 워킹그룹과 탐험단을 구성하여 시민과 함께 공원 계획을 추진했으며, 완성된 공원은 민관협치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원의 운영은 새로운 공원운영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4만㎡의 면적에 조성된 본 공원은 주차장 등 나대지로 방치되던 지역을 녹지로 조성했으며, 기존 석유비축 시설로 이용되던 5개의 탱크를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이야기관 등으로 만들었으며, 기존 탱크에서 발생한 재료를 가지고 신축탱크 1개를 만들어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한 건축물의 냉난방은 지열을 활용하도록 하였으며, 생활하수와 빗물을 사용하는 중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을 방문한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위원장은 “문화비축기지는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원으로 조성했으므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하고,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문화공원으로 공원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태지, 25주년 콘서트 ‘무반주로 부른 노래는?’ 소감 들어보니..

    서태지, 25주년 콘서트 ‘무반주로 부른 노래는?’ 소감 들어보니..

    가수 서태지가 데뷔 25주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서태지는 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기념 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열었다. 총 3만 5,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한 이날 공연에서 서태지는 1집부터 9집까지 자신의 대표곡 총 27곡을 불렀다. 정규 1집 수록곡 ‘내 모든 것’으로 시작해 ‘난 알아요’ ‘환상 속의 그대’ ‘하여가’ ‘교실이데아’ ‘필승’ ‘컴백홈’(Come back home) 등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노래부터, ‘울트라맨이야’ ‘인터넷 전쟁’ ‘탱크’ 등 솔로 이후 발표한 강렬한 록 넘버, ‘모아이’ ‘크리스말로윈’ 등 서태지 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완성된 곡들까지 서태지의 25년 음악사가 총망라 됐다. 서태지는 ‘틱탁’ ‘난 알아요’ 등의 노래들을 심포니 버전으로 선보여 자신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섬세한 발라드부터 격렬한 록, 일렉트로닉과 클래식까지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가장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 서태지의 25년 음악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무대였다. 특히 서태지는 특별 게스트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무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난 알아요’ ‘하여가’ ‘이 밤이 깊어가지만’ ‘환상 속의 그대’ ‘너에게’ 등에서 두 명씩 서태지와 함께 무대에 올라 오리지널 사운드와 안무로 ‘태지보이스’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교실이데아’와 ‘컴백홈’ ‘우리들만의 추억’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무대에 등장했다. 세대를 대표하는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한 무대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서태지 만의 폭발적인 사운드 뿐 아니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무대 연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양쪽으로 개폐되는 거대한 스케일의 풀HD급 미디어 메쉬(Media Mesh) LED는 객석 어디에서도 무대를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실험적인 미디어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매 공연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유명한 서태지의 팬들 역시 객석 전체에서 자신들의 휴대전화 조명을 밝히며 장관을 연출했다. 서태지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서태지는 “25년 동안 팬들이 주신 사랑,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한 오늘 이 자리는 250년이 지나도 기억될 것 같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서태지는 ‘마지막 축제’를 즉석에서 관객들과 무반주로 함께 부르기도 했다. 서태지 측은 “서태지와 아이들 무대를 함께 해준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함께 축제의 무대를 만들어준 3만 5천명의 관객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태지 씨의 25년은 팬들의 25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 ‘문화대통령’으로 불리며 25년간 총 9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매번 새로운 음악과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들로 우리 대중음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단 가요계 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사전심의제도 폐지 등 우리 대중문화계에 결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뮤지션이다. 사진 = 서태지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부 파트너’ 대한상의 기세등등… ‘최순실 꼬리표’ 전경련 전전긍긍

    ‘정부 파트너’ 대한상의 기세등등… ‘최순실 꼬리표’ 전경련 전전긍긍

    재계와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경제단체는 한국 경제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 세계 11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기업이었다면 그 구심점은 경제단체들이었다. 이들은 우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루는 주춧돌 역할을 했지만 때로는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요즘 주요 경제단체들은 새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각종 이슈에 대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기치로 내걸고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와 고용의 핵심 주체인 경제계가 더이상 움츠리지 말고 경제단체를 통해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국내 경제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한국무역협회(무협) 등 5개로 대표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새 정부 경제정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들 상호 간의 역학 구도도 달라졌다. 전경련은 반세기 이상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이익단체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는 대한상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이자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재계의 맏형’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경총과 중기중앙회의 운명도 엇갈렸다. 고용 및 노사 현안의 경영계 파트너인 경총은 일자리위원회에서 한때 배제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합류할 정도로 과거에 비해 입지가 크게 줄었다. 반면 중기중앙회는 새 정부 들어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신설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경련 해외 네트워크는 지속 활용해야” 1961년 설립된 전경련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민간단체로 출발했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고 회장과 부회장을 모두 자체적으로 뽑는다. 회원사 대부분이 대기업인 만큼 역대 회장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고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1977년부터 1987년까지 10년간 재임했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등에 이어 2011년부터 현재까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재임 중이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로 전경련 해체론이 불거지며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이 탈퇴해 회원사가 기존 600개에서 510개로 줄었다. 전경련은 한미재계회의, 한일재계회의 등 주요 31개국 32개 경제단체와 정기적으로 양자 경제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한국 경제계를 대변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주도했다. 현재 싱크탱크 위주로 기능을 축소하고 단체 이름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것을 추진 중이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특유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 활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경총은 본래 전경련에서 노사 관계를 다루던 부서였다. 1970년 노동계와 교섭하는 사용자 단체 역할을 하기 위해 분리돼 나왔다. 사용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노사 관계, 인적자원 관리에 특화된 민간단체로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맞상대다. 경총의 주요 업무는 정부의 각종 회의체에 경영계 대표로 참석해 경제·복지·노동관계법 제·개정 때 경영계 입장을 대변하고, 노사 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사분규 발생 시 기업들의 원활한 교섭·타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내 최장수 기업 중 한 곳인 전방(전남방직)의 창업주인 고 김용주 전 회장이 경총 창립을 주도해 12년간 회장으로 재직했다. 경총은 지난 5월 김영배 부회장이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비판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에 가까운 지적을 받는가 하면, 개국공신인 전방의 조규옥 회장이 “경총이 정부의 정책에 경영계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며 탈퇴 의사를 밝히는 등 사면초가에 처한 상황이다. ●7만 2000개 회원사 거느린 무역협 ‘이상무’ 새 정부에서 위상이 크게 오른 대한상의는 1884년 일제 자본에 대항하기 위해 서울 종로 육의전 상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된 민족상인조직 한성상공회의소가 모태로, 5개 경제단체 중 가장 역사가 깊다. 1946년 조선상공회의소가 설립됐고 194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중소기업, 중소상공인까지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상의는 그 규모와 입지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회원사가 2013년 15만여개에서 2014년 16만개, 2016년 17만개로 늘었다가 올해 18만개까지 확대됐다. 71개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중에서 가장 탄탄한 전국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30여개의 국가자격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의 경우 반기 매출액 170억원 이상(매출세액 17억원 이상)이면 자동으로 가입된다. 대한상의는 1952년 제정된 상공회의소법에 의해 설립된 법정단체다. 대기업 회원의 비중은 2% 안팎이고 중소·중견기업이 98% 정도를 차지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전경련 공백기에 정부와 재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자리 정책을 두고 정부와 재계의 만남을 주선했고, 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구성도 주도했다. 이런 역할 변화의 중심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소통의 달인’ 박용만 회장이 있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전 세계 170여개 상의가 국제행사 때 서로 지원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 평양에도 상의가 있다. 중기중앙회는 1962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근거로 설립된 법정단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 시작한 단체로 2006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쓰기 시작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권익 대변과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중소기업협동조합 및 중소기업 관련 단체 973개가 소속돼 있다. 회원사는 66만 9607개에 이른다. 전국에 13개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임원 수, 임원 선출, 추진 사업 등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거해 진행되며 회장 선거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한다. 현재 회장은 박성택 ㈜산하 대표가 맡고 있다. 무협은 광복 직후인 1946년 무역인 105명이 세운 것이 시초다. 무역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로서 수출 기업 지원 등 무역 부문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7만 2000개의 회원사가 있으며 전국 14개 지역 본부를 비롯해 미국 워싱턴과 일본 도쿄 등 해외에도 10개 지부가 있다. 1988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를 세웠다. ●“경제단체 너무 많다”… 구조 변화 목소리도 이처럼 경제단체들은 각자의 존재 이유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단체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형태로 존재하고 정책 제언이 주를 이루는 만큼 의견 전달 효율화를 위해 중복된 기능을 통폐합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대기업만으로 구성된 200대 기업 최고경영자 모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과 전경련 설립 당시 모델이 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있지만,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처럼 경제단체가 난립해 있는 나라는 없다”며 “경제계의 목소리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경제단체별로 중복된 기능을 조정하고 회원제를 개편하는 등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체들 사이에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벤츠·폭스바겐·가와사키 4만3000여대 리콜

    벤츠·폭스바겐·가와사키 4만3000여대 리콜

    벤츠 E300 등 과열로 화재 우려 파사트 2.0 TDI 윤활유 샐 수도벤츠 E300,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가와사키 오토바이 등 인기 외제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등이 무더기로 리콜 조치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4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등 48개 차종 4만 3239대가 제작 결함으로 리콜된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이날부터 무상수리 및 교환 등에 들어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츠 E300 등 46개 차종 2만 8203대는 안전벨트 등 세 가지 결함으로 각각 리콜됐다. 벤츠 E300, C200, A200, CLA250 4MATIC 등 20개 차종에서는 전류 제한기 이상이 발견됐다. 엔진이 고장 난 상태에서 시동을 계속 걸면 장치가 과열되면서 불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C220 d 등 17개 차종에서는 사고 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조이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벤츠 GLE350 d 4MATIC 등 9개 차종은 전자식 조향장치에 문제가 있어 합선에 따른 안전운행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1만 4737대는 부품을 보호하는 방열판이 작게 제작돼 연쇄작용 과정에서 윤활유가 새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오토바이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씨앤에이치 인더스트리얼 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은 연료탱크의 플라스틱캡이 각각 문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부의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3강 대사, ‘코리아 패싱’ 없도록 만전 기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3강 대사를 내정했다. 위중한 안보 위기 속에서 뒤늦게나마 외교의 핵심적 가교들을 선임했다는 점에서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내정자들의 면면을 보면 결코 손뼉만 칠 일은 아닌 듯하다. 무엇보다 이들 모두가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비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이 우려를 낳는다. 주미 대사에 내정된 조윤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만 해도 미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으며 ‘문재인 경제브레인 3인방’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잠시 일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비서관을 거쳐 주영 대사를 맡기도 했으나 정통 외교와는 거리가 멀다. 최근까지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니 인선의 파격성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주일 대사로 내정된 이수훈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또한 정치학자이긴 하나 전문 외교관 경력은 전무하다.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문 후보 캠프에 몸담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전부다. 노영민 주중 대사 내정자는 어떤가. 경영학을 전공하고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17대 국회부터 3선 의원을 지낸 인물로, 중국사에 밝다는 것 말고 경력 어디에도 중국은커녕 외교와 관련한 흔적을 찾기 어렵다. 세 명 모두 문 대통령과는 각별할지언정 미국이나 중국, 일본과는 한참 동떨어진 인물들인 것이다. 코드인사·보은인사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대사, 특히 주요국 대사는 정권의 외교안보 철학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주재국 사정에 밝고 핵심 외교안보 라인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우리의 외교 이익을 극대화할 전문적 실무 역량을 갖춰야 한다. 이 때문에 역대 정부들도 대부분 주요국 대사들만은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갖춘 인물이나 대통령과 직통할 수 있는 중량급 정치인들로 채웠다. 통상외교가 전공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유엔 다자외교만 경험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 이들 3강 대사마저 모두 비전문가들로 꾸리고서 어떻게 북핵이 몰고 올 동북아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 갈지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북의 도발 앞에서 미·일 정상이 9차례 통화하며 공조를 과시한 반면 한·미 정상은 두 차례 통화하는 데 그치면서 ‘코리아 패싱’ 우려가 설득력을 더해 가는 상황이다. 외교 최전선에 설 이들 세 내정자의 어깨가 무겁다.
  • ‘文의 브레인’ 4강외교 라인업… FTA·사드·과거사 숙제

    ‘文의 브레인’ 4강외교 라인업… FTA·사드·과거사 숙제

    경제학자 출신 조윤제 주미 대사, 외교경험 갖춰… “북핵해결 가교” 文대통령 경남中 1년 선배 친문 3선 중진 노영민 주중 대사, 일찌감치 물망… “한중 발전 기여” 국정기획위 출신 이수훈 주일 대사, 동북아 전문가… “한일 신뢰 회복” 駐러시아대사 우윤근 유력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주미국 대사에 조윤제(65)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를, 주중국 대사에 노영민(60) 전 의원, 주일본 대사에 이수훈(63)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전문외교관 출신이 아니며 18·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대위에 참여했거나, 현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등 문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공유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들의 내정 사실을 전하면서 “당사국 임명절차 동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요국 대사가 발표된 것은 문 대통령 취임 112일 만으로, 해당 국가를 상대로 한 아그레망(주재국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조윤제 주미 대사 내정자는 문 대통령의 경남중 1년 선배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지냈다. 지난 5월엔 대통령 특사로 유럽연합과 독일을 방문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지내 민정수석이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주영국 대사(2005~2008)를 역임했다. 경제학자 출신으로 외교경험까지 갖춘 조 내정자는 일찌감치 주미 대사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본인은 한국은행 총재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안보 이슈가 부상하면서 이태식 전 주미 대사 등 북·미 관계에 밝은 외교부 출신이 부상했다. 하지만 이 전 대사는 고령(72)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데다 참여정부 시절 주미 대사를 재기용하는 데 대해 미 측에서 꺼린다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청와대는 조 내정자의 결심을 이끌어 냈다. 박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동맹인 주미 대사 중책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핵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 노영민 내정자는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 지난 대선에서는 중앙선대본부 공동조직본부장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이다. 대선 시점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최종 논의 과정에서 주중 대사로 가닥이 잡혔다. 그래서 복수 후보가 경합한 다른 4강 대사와는 달리 일찌감치 단수 후보였다. 박 대변인은 “사드 배치와 경제 제재 등 복잡한 대중 외교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한·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훈 주일 대사 내정자는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아 공약을 정책과제로 다듬었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박 대변인은 “복잡하게 얽힌 과거사와 역사 문제를 매듭짓고 양국 신뢰를 회복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러시아 대사에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총장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법률고문을 지낸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한 미대사 내정된 빅터 차 “한국통” “美주류 아냐” 엇갈려

    주한 미대사 내정된 빅터 차 “한국통” “美주류 아냐” 엇갈려

    빅터 차(57)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가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 교수를 주한 미대사로 낙점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정부는 상원에 차 교수의 대사직 인준 청문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주미 대사는 성 김 전 대사(2011년 11월~2014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를 맡고 있는 차 교수는 CSIS 이사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추천으로 일찌감치 주한 미대사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을 견제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반대로 지명이 미뤄져 왔다. 지난 18일 배넌 수석전략가의 전격 경질을 계기로 차 교수의 내정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차 교수가 지난 미 대선 때 공화당 성향의 상당수 외교·안보 전문가들처럼 트럼프 후보 반대 서명에 나서지 않은 것도 이번 내정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내 ‘한국통’으로 잘 알려진 차 교수는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석사를 마쳤으며, 다시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타운대 교수였던 그는 2004년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으로 발탁됐으며, 미 측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하는 등 조지 W 부시 정권의 아시아 외교, 특히 한반도 정책을 담당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차 교수를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압박을 주장하는 ‘매파’로 분류한다. 하지만 그는 ‘강경주의 매파’이기보다는 ‘협상주의 매파’로 불린다. 북한에 대한 적극적 관여로 변화를 유도하되, 필요한 경우 강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와 통하는 지점이다. 차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불가사의한 국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은 대북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압박에도 적극적이다. 차 교수는 지난달 7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해결에 중국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의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차 교수의 대사 내정을 두고 ‘트럼프 정부의 주류도 아니고, 급이 높은 것도 아니다. 또 대화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와 코드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주한 미대사는 대통령이나 백악관과 핫라인이 있어야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 라인인 차 교수는 미국과 한국, 북한 사이를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현대차 中공장 부품사 또 납품 중단 ‘경고’

    현대차 중국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던 프랑스계 협력업체에 이어 독일·일본·중국의 합작기업도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납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로이덴베르크와 일본 바오링사가 중국 창춘자동차와 합작해서 만든 공기 여과기 제조 기업 ‘창춘커더바오’는 베이징현대차에 31일까지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베이징현대차는 이 회사와 대금 지급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탱크를 만드는 프랑스계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을 거부해 1주일 동안 중국 내 4개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30일 겨우 재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차로서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날 납품을 일부 재개한 베이징잉루이제와도 대금 협상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현지 경쟁력 저하에 따른 판매 급감으로 지난달부터 적자로 돌아선 베이징현대차는 현재 두 달 이상 모든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외국계 회사에만 먼저 대금을 지급하면 다른 협력업체들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다. 업계 특성상 아무리 사소한 부품이라도 공급되지 않으면 라인 전체가 멈출 수밖에 없으며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현대차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해 왔기 때문에 갑자기 다른 업체로 대체하기도 어렵다. 외국계 협력업체가 납품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것은 현대차 외에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선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만 바라보고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세운 2000여개 한국 업체들은 매출의 90% 이상을 현대차에 의존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문 대통령, 주미대사 조윤제·주중대사 노영민·주일대사 이수훈 내정

    문 대통령, 주미대사 조윤제·주중대사 노영민·주일대사 이수훈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주미대사에 조윤제(65)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를, 주중국대사에 노영민(60) 전 의원을 내정했다.주일본대사에 이수훈(63) 경남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이들 주요국 대사가 발표된 것은 문 대통령 취임 112일만이다. 문 대통령은 해당 국가를 상대로 한 아그레망(주재국 승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해당국에 아그레망 요청을 완료해 1주에서 수주 간에 걸쳐 우리나라로 아그레망이 오면 그때 접수되는 것”이라며 “아그레망이 한국으로 접수 완료됐을 때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조윤제 신임 주미대사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지냈다. 지난 5월에는 문 대통령의 유럽연합·독일 특사 임무를 수행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경제보좌관과 주영국대사를 지냈으며,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중앙선대본부 공동 조직본부장을 지냈다.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의 중진 의원 출신이다. 19대 국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수훈 주일대사는 문 대통령 당선 뒤 정권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장을 맡아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다듬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을 지낸 바 있다. 이 대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와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앨라배마대에서 사회학 석사를,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사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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