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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케어’ 마무리 투수 누가 나올까… 새 건보공단 이사장에게 쏠린 눈

    ‘文케어’ 마무리 투수 누가 나올까… 새 건보공단 이사장에게 쏠린 눈

    ‘문재인 케어’를 설계하고 역대 이사장 중 처음으로 연임한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다음달 말 퇴임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보건 의료계 안팎에서는 후보로 강도태 전 보건복지부 2차관,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 이태한 현 청와대 사회수석, 허윤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난해 복지부 내에 신설된 보건차관(2차관)을 처음으로 맡았던 강 전 차관은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인 김 전 수석은 문재인 대선캠프 싱크탱크인 ‘정책 공간 국민성장’에서 복지팀장을 맡아 복지공약을 주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을 맡아 100대 국정과제를 만드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수석은 복지부 복지정책관과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을 거쳤고 건보공단에서도 상임감사를 지냈다. 허 전 의원은 2018년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연구소장을 하다가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약 4개월을 앞둔 시점인 지난해 1월 30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해 짧은 국회의원직을 수행했다. 아주대 보건대학원 교수,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신임 이사장 공모 접수는 5일 마감된다. 새 이사장은 건보공단 임원추천위가 지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2∼3명을 가려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내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임기가 4~5개월이 될 가능성도 있다. 건보공단 노동조합은 4일 입장문을 내고 “건보공단은 국민 건강에 대한 사회안전망”이라며 “정권 차원의 보은성 인사가 아닌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윤리법 제17조의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조항을 공단 이사장 공모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2017년 12월 29일 건보공단 수장으로 임명된 후 2000년 공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됐다. 오는 12월 28일이 퇴임일이다. 김 이사장은 치료에 필요한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는 문재인 케어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이사장은 퇴임 후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 “누리호 실패 원인 3단 산화제 탱크 밸브 기밀성·압력 제어 이상 가능성”

    “누리호 실패 원인 3단 산화제 탱크 밸브 기밀성·압력 제어 이상 가능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1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위성모사체 목표 궤도 진입실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발사조사위원회’를 3일 발족해 첫 회의를 열고 몇 가지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항우연 연구진은 나로우주센터, 제주, 팔라우 3개 추적소에서 계측한 약 2400개의 비행 데이터를 정리해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발사조사위원회는 이날 누리호 실시간 비행상황에 대한 주요 원격수신정보를 검토했다. 원격수신정보에 따르면 누리호는 300t 추력의 1단, 75t 추력의 2단 비행 때까지는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이었다. 그러나 7t의 3단 비행구간에서 산화제 탱크 압력이 떨어지면서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 연소가 조기에 끝났고, 이에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현재 3단 산화제 탱크 압력 저하 원인으로 산화제 탱크 자체나 밸브 및 배관의 기밀성(기체가 새지 않도록 한 것) 이상, 압력 제어 센서들의 이상 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사조사위원장인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상세 비행 데이터 결과를 논의하면서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을 낮아지게 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구체화시키고, 이에 대해 2차 발사조사위원회를 열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압박…“세상 변하는데 정부는 원칙만 고수”

    가상자산 과세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세 유예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유예에 힘을 실은 데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정부에 1년 유예를 요구하기로 했다. 반면 정부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함께 또 하나는 ‘당정 갈등’ 전선이 형성됐다. 민주당은 싱크탱크 민주연구원과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3일 ‘가상자산 과세 현안점검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가상자산 유예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연구원은 이날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54%, ‘즉시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이 42%라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과세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이자 이 후보 측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병욱 의원은 토론회 후 페이스북에 “사회적 합의 없는 과세 추진은 저항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과세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서는 “세상은 급격하게 변하는데 우리 정부는 4년 전과 인식 변화가 없다”며 “과세는 응당 필요한 조치지만, 준비는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에 아직 가상자산 관련 법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년부터 과세를 하겠다는 원칙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연간 250만원이 넘는 가상자산 양도 차익에 대해 22% 세율로 소득세를 내야 한다. 가상자산 수익을 기타 소득으로 보는 정부와 달리 민주당은 주식 투자 수익과 같은 금융 소득으로 분류해 과세 기준을 높여한다고 주장한다. 또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 수리를 마친 거래소가 2곳뿐이라 과세와 투자자 보호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다. 앞서 이 후보도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주식 양도차익에 과세하기 시작하는 2023년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며 1년 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가상자산 시장 보호기구인 ‘디지털자산관리감독원’(가칭)을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정부의 과세 의지는 확고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요구에 “자꾸 정부한테 떠넘기지 말고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그걸(말씀을) 하시고 국회에서 그렇게 결정하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만큼 내년 과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우디와 관계 강화 나선 삼성물산… 투자부와 MOU 체결

    사우디와 관계 강화 나선 삼성물산… 투자부와 MOU 체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투자부(MIS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지난해 투자청에서 장관급인 투자부로 격상된 정부 부처다.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에너지와 도시개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비전 2030’의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사우디는 그린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사우디에서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 중인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과 함께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비전 2030’에 따라 확충 예정인 도로와 항만, 발전 등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도 금융 조달까지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석유 생산회사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발전 프로젝트인 타나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 들어 약 43억 8000만달러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빌딩, 도로,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비키니 거부’ 女핸드볼팀이 이겼다…국제연맹, 복장 규정 변경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유니폼 규정을 결국 변경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일 보도했다. 여성 핸드볼 선수들의 유니폼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노르웨이 비치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불가리아에서 끝난 유럽 비치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대신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가, 선수 한 명당 150유로, 모두 합쳐 1500유로(약 2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유럽핸드볼연맹(EHF)은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여자대표팀이 스페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국제핸드볼연맹(IHF) 비치핸드볼 규칙에 어긋나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해 벌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핸드볼연맹 규정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여자 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 한 벌을 착용해야 한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남자 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반바지로 규정돼있다. 노르웨이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전부터 “비키니 하의가 노출이 심하고 유니폼이 불필요하게 성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생리할 때 볼편하다”고 토로해 왔지만, 국제핸드볼연맹과 유럽핸드볼연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약 3개월이 흐른 지난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유럽 5개국 스포츠 장관들은 IHF에 공동 서한을 보내 “성별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선수가 스포츠에 남을 수 있도록 지지해야 한다”며 ‘구식 복장 규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르웨이의 성평등 인권단체는 “(핸드볼연맹이 규정을 바꾸는 것으로) 스포츠에서 여성 차별 및 대상화에 대한 종말이 시작되길 바란다”면서 “미래에는 모든 여성들이 성희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국제핸드볼연맹은 여성 선수들이 비키니가 아닌 ‘몸에 꼭 맞는 짧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으로 변경했다. 바뀐 규정은 여성 선수가 민소매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하지만, 여전히 ‘몸이 꽉 맞는’ 복장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여성 운동선수들은 복장 규정에 대한 이중잣대에 문제가 있다며 꾸준히 규정 변경을 주장했다. 실제로 육상이나 비치발리볼, 테니스 등 여러 스포츠에서 여성 선수는 남성에 비해 노출이 더 심한 복장을 입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 한국이 대만 편들까 걱정하는 中

    한국이 대만 편들까 걱정하는 中

    최근 중국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감행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수시로 침입해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 가능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베이징이 생각하는 대만 사태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미일 군사동맹에 가담해 중국에 맞서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ICIR)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대만해협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한국은 미국의 군 동원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5월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최대 800㎞)을 완전히 해제해 중국 압박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 ‘중국에 맞설 때 떠안게 될 부담’을 체감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CMP는 “중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국군(약 50만명)이 주한미군(2만 6000여명)과 손잡고 대만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전문가이자 TV 평론가인 쑹중핑도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한국군은 (전시작전통제권을 쥔) 미군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열흘 만에 끝난 비트코인ETF發 상승세... “일시적 조정” 전망

    열흘 만에 끝난 비트코인ETF發 상승세... “일시적 조정” 전망

    지난 19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으로 폭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13거래일 만에 6만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또다시 급락하고 있다. ETF 상장 효과가 시들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다.28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66% 하락한 5만 9010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대비 9.10%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이후 약 2주 만에 처음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6일 730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같은 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1% 오른 7221만원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 자산관리업체 프로셰어가 지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ETF를 상장한 다음날인 20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 7000달러를 육박하며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불과 열흘이 채 안돼서 ETF 상장 효과가 시들해진 것은 비트코인 시장 규모 자체가 아직 작은데다, 소수의 투자자가 대부분의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조사 결과 투자자 약 1만명이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의 3분의 1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거래 참여자의 숫자가 적다보니 일부의 움직임에 가격이 크게 요동치는데다, 주식 등 다른 자산시장과 달리 비트코인이라는 단일 종목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유일무이한 대장주로 존재하고 있어 비트코인의 가격이 움직이면 시장 전체가 동조하는 현상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하락세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비트코인ETF를 시작으로 다양한 파생상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의 편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까닭이다. 일례로 호주의 ETF 제공업체인 베타셰어스는 다음달 현지에서 가상자산 연계기업을 대상으로 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미 ETF가 나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상장과 함께 가격에 선반영됐던 호재가 해소돼 가격 조정기가 온 것”이라면서 “ETF 승인 여부를 두고 전망이 엇갈렸는데 결국 성공했듯이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다음 목표를 세우면서 가격 상승 여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노인 빨리 죽게 해야”…日 아소 망언 모아보니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노인 빨리 죽게 해야”…日 아소 망언 모아보니

    ‘망언 제조기’라는 오명을 가진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또 다시 리스트에 망언 한 줄을 추가했다. 지지통신, 교토통신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소 부총재는 중의원 선거 공천과 관련한 연설에서 “홋카이도산(産) 쌀이 지구 온난화 덕분에 맛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홋카이도 쌀이 팔리지 않아 골칫거리라고 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맛있어졌다”면서 “이것이 농가의 노력 덕분이 아니다. 온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온난화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있다”면서 “(온난화로 쌀이 맛있어져서) 그것을 수출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개별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부가 일일이 코멘트 하지 않겠다”면서 “이미 전국에 기온 상승에 따른 품질 저하의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며 아소 부총재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등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오염수 괜찮다" 부터 "노인은 어서 죽게 해야" 까지, 망언 제조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부총재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4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을 결정해 논란이 일자 “(오염수 방출은)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다. 해양 방출로 탱크를 늘리는 데 필요한 경비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가 국내외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일본은 2000년간 하나의 민족”이라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해당 발언은 아이누족을 별도의 민족으로 명기하는 정부 방침과도 어긋나는 데다, 국수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당시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자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인구 100만명 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 비해 극단적으로 적다”면서 미주 및 유럽에 비해 일본 국민의 의식수준(민도, 民度)이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가 역시 국수주의 논란이 일었다. 더 과거로 올라가면, 2018년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김정은이 낡아빠진 비행기로 와 봤자 싱가포르에 오기 전에 추락할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06년에는 ”대만의 높은 교육 수준은 일본의 식민 지배 덕분“이라고 말했고, 2008년 11월에는 노인 의료비를 언급하며 ”마냥 먹고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료비를 내가 왜 지불해야 하나. 노력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내는 세금을, 노력하지 않아서 병든 사람이 축내고 있다“고 말했고, 2013년 1월에는 ”노인이 어서 죽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한편 자민당의 주요 파벌 중 하나인 지공회의 회장인 아소 다로 부총재는 명문가 출신으로, 현재 규슈 지방에 본사를 둔 아소그룹을 일궜다. 아베 신조 총리 내각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과 함께 일본판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의 고정 멤버다.
  • 망언제조기 日 아소 또 구설수…“온난화 덕분에 홋카이도 쌀 맛있어졌다”

    망언제조기 日 아소 또 구설수…“온난화 덕분에 홋카이도 쌀 맛있어졌다”

    일본 총리 등을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홋카이도산 쌀이 맛있어졌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전날 홋카이도 오타루시 중의원 후보 지지 연설에서 “온난화 덕분에 홋카이도 쌀이 맛있어졌다”고 발언했다. 그는 “온난화라고 하면 나쁘게만 보고 있지만 좋은 일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소 부총재는 홋카이도산 쌀에 대해 “옛날에는 ‘골칫거리 쌀’이라고 할 정도로 팔리지 않는 쌀이었지만 맛있어졌다”며 “농가 덕분은 아니다. 온도가 올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난화로 쌀이 맛있어져서) 그것을 수출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라고도 밝혔다. 아소 부총재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서는 그의 발언을 강하게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일본 네티즌은 “홋카이도는 본래 매우 추운 곳으로 그곳에서 품종을 개량한 농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데 왜 이런 말실수만 하는 무리들이 아직도 권력을 가지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아베 정권 때문에 극우 성향의 사람들이 득세했지만 이분들의 특징은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아전인수에다 어떤 일도 제멋대로 해석한다”라고 비꼬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재 발언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전국에 기온 상승에 따른 품질 저하의 영향이 확인되고 있다”며 아소 부총재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아소 부총재의 망언은 이번만이 아니다. 망언제조기로 유명한 그는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을 결정해 논란이 되자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다”며 “해양 방출로 탱크를 늘리는 데 필요한 경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비판받았다. 또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자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 김용균 3주기 다가오지만… 위험의 외주화 현재 진행형

    김용균 3주기 다가오지만… 위험의 외주화 현재 진행형

    원청 고위험 작업 강요에 옥상 투신3개월 쪼개기 계약 연장에 극단 선택92.3% “발전소 폐쇄, 고용 불안 느껴”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사망한 지 3년이 돼 가지만 노동 현장에서는 위험이 큰 작업을 하청 또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위험의 외주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는 25일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폭로하는 증언 대회를 열었다. 한국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이승주(47)씨는 지난 8월 21일 원청업체의 부당한 작업 지시에 항의하다가 옥상에서 투신해 크게 다쳤다. 2017년 입사해 4년간 기계팀에서 증기터빈 설비를 정비했던 이씨는 투신 3일 전 원청 중간 관리자에게 해수전해설비 염산탱크 밸브가 손상됐다며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안전장구 착용 지시도 없었고 작업허가서도 없었으며 이씨가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작업이었다. 단순 점검으로 안 이씨가 방독면도 쓰지 않은 채 밸브 볼트를 풀었을 때 얼굴로 염산가스가 분출했다. 원청 직원들이 배관을 염산으로 세척하던 중이라 내부에 염산가스가 잔류해 있었던 탓이다. 남부발전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허가 없이 단독 작업을 했다며 책임을 떠넘겼다가 뒤늦게야 잘못을 인정했다.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일해 온 하청 노동자 A(38)씨는 지난 15일 전기팀 비품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어린 딸을 둔 고인은 2028년 삼천포화력발전소 6호기 폐쇄를 앞두고 고용 불안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는 2015년부터 6년간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일하면서 3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연장으로 일자리를 유지해 왔고,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 5월 류호정 정의당 의원실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 363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3%가 발전소 폐쇄로 인해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고, 33.3%가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되면 재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김용균씨 사망 2주기를 맞아 석탄화력발전소의 필수유지업무 하청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라고 권고했지만, 정부와 한국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전체대표자회의 간사는 “올해 3월 기준으로 김용균의 동료인 석탄화력발전소 운전·정비 분야 비정규직 노동자 총 6561명 중 단 한 명도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조속한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제학상을 끝으로 제121회 노벨상 수상자 발표도 끝났다. 과학·문학·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을 기리는 노벨상은 최근 들어 계속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분야의 특성상 수상자가 북미, 유럽국가 백인 남성 위주로 선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리아 레사(58)는 여러 면에서 ‘독특한’ 수상자다.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이고, 자국 필리핀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며, 언론인으로서는 80여년 만이라서다.독재정권 맞서고 테러집단 취재…빈라덴도 참고했다196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난 레사는 부모를 따라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란 이중국적자다. 그가 모국에 다시 돌아온 건 1986년, 필리핀 민중이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기와 맞물린다.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는데, 1986년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재당선됐지만 그해 ‘피플 파워 혁명’으로 축출됐다. 레사는 필리핀에 돌아온 이후 언론인으로서 ‘테러와의 싸움’에 천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의 테러 단체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레사는 1990년대 CNN의 마닐라 지국장을 맡은 데 이어 자카르타 지국장을 역임했는데, 1998년 인도네시아 폭동, 1999년 동티모르 사태, 2002년 자카르타 주재 필리핀 대사 관저 폭발 등 주요 사건을 다뤘다.특히 아시아 지역 탐사 전문 기자로 테러 관련 뉴스를 다루면서 동남아시아의 신흥 테러 집단을 쫓았다. 필리핀 남부 최대 이슬람 반군 조직인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을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연결시킨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레사의 취재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자랑했는데, 그가 취재한 비디오테이프가 후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테러집단과 싸우던 레사의 전투는 2012년 온라인 탐사보도 전문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래플러는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그를 집중 비판하면서 저항 언론의 상징이 됐다. 두테르테는 정권을 잡은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했다. 두테르테 정권 비판 후 박해 “살해·강간 위협은 일상”래플러는 용의자 등이 재판 없이 사살되는 초법적 처형 등에 문제제기 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이 때문에 레사는 두테르테의 눈엣가시로 여겨져 노골적인 박해를 받았다. 두테르테는 2018년 래플러 기자들의 공식 취재 활동을 금지하고 사이트 운영 허가까지 취소했다. 레사는 래플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두테르테의 끊임없는 탄압을 견뎌야 했다. 사기와 탈세, 뇌물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2월에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만 10번에 달한다.지난해에는 결국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최대 6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 방침을 밝혔다. 레사는 당시 “이번 판결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이라고 비판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레사는 2018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북은 민주주의 저해…적극 조치 나서야”레사는 자국 내 독재 권력에 저항 할뿐 아니라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의 윤리적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래플러가 초창기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레사는 미 대선을 앞둔 2016년 페이스북 임원을 만나 소셜미디어 기업이 플랫폼에 퍼지는 가짜뉴스와 혐오표현,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무기가 된다. 미국 이전에 필리핀이 그 길을 걸었다”며 “온라인 폭력은 실제 세계의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 노벨상 수상 이후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혐오표현과 허위정보 차단에 실패했고, 팩트에 반하는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레사 자신이 온라인에서 각종 협박과 폭력 위협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이후 두테르테의 지지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받았다. 국제언론인센터(ICFJ)가 최근 발간한 빅데이터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1년 레사에 대한 소셜미디어 공격이 급증했는데, 이는 결국 실제 위협으로 번졌다.특히 여성에 대한 공격은 더 심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레사는 강간이나 살해 협박은 물론 ‘가짜뉴스의 여왕, 거짓말쟁이, 개 같은 X’ 등 각종 독설과 인종·성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미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소속 가짜뉴스 연구자인 니나 잰코위치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칼럼에서 “레사의 수상은 페이스북의 실패에 대한 고발 성격이 짙다”고 평하기도 했다. 잰코위치는 “래플러 창립 초기 레사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필리핀 국민의 97%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며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자, 저커버그는 나머지 3%에 대한 관심과 시장 점유율에만 관심을 보였다”는 일화를 덧붙였다. 실제 최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등을 제대로 거르지 않고 있다는 직원의 내부 고발 이후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 노벨상 여성은 딱 1명…“언론 역할 일깨웠다”온라인 플랫폼이 이 같은 현상을 방치하면서 사이버 공격은 더욱 힘을 얻었고, 두테르테는 이같은 지지를 등에 업고 더 적극적으로 레사를 탄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테르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트럼프가 미국 기자들을 ‘민중의 적’이라고 불렀다면, 두테르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며 “그는 기자들을 ‘암살당해도 싼 개자식들’이라고 표현했다”고 짚었다. 노벨위원회가 이번에 레사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용감한 싸움을 벌였다”며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을 대표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벨위원회가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에만 평화상을 수여한 건 193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았다.레사는 전통 매체와 뉴미디어, 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저널리즘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존 신문·방송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서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부정부패와 가짜 뉴스, 언론의 자유를 침묵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다”며 “이 세대의 싸움은 진리를 위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 이후에도 레사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사실(facts)이 없는 세계는 진실과 신뢰가 없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래플러는 매일 폐간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지만, 북극성을 앞에 두고 사실을 수호하면 권력에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의 책임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레사는 소셜미디어가 “정보 생태계에서 폭발하는 원자폭탄과 같다”며 “2차 세계대전 뒤에 그랬듯 세계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레사는 누구·Maria Angelita Ressa1963 필리핀 마닐라 출생1986 프린스턴대 졸업1986 필리핀 귀국1987 다큐멘터리 탐사 프로그램 전문 프로브 프로덕션 설립1987~1995 마닐라 CNN 지국장1995~2005 자카르타 CNN 지국장2003 책 ‘테러의 씨앗’(Seeds of Terror) 출판2005 필리핀 최대 미디어 기업 ABS-SBN 뉴스 운영2012 탐사보도 전문 매체 ‘래플러’(Rappler) 설립2013 책 ‘빈라덴에서 페이스북까지’(From Bin Laden to Facebook) 출판2018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2021 필리핀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 평택 화학약품 공장서 황화수소 마신 50대 작업자 중태

    22일 경기 평택시의 한 화학약품 제조 공장에서 독성 물질에 노출된 50대 근로자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5분 평택 모곡동의 한 화학약품 공장에서 작업자 A(50대) 씨가 황화수소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병원으로부터 뇌사 추정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수유화나트륨과 사황화나트륨이 포함된 약품 제조에 쓰인 폐수를 중화조(화학폐수의 산도를 중화하기 위한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약품을 담았던 장비를 물로 세척하면서 황화수소 가스가 발생했는데, A씨가 이 폐수가 담긴 중화조의 잔량 확인을 위해 맨홀 뚜껑을 열었다가 가스를 들이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황화수소 안전 수치는 15ppm인데, 사고 당시 맨홀에서는 기준의 20배에 달하는 293ppm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가스로,흡입하기만 해도 질식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맨홀 뚜껑을 열어 잔량을 확인하는 건 작업 내용에 포함된 것이고 현장에는 안전관리자도 동석해 있었지만,방독면을 착용하지 않았다”며 “현장 안전관리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KF21 보라매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첨단무기 관련 뉴스가 연달아 이어진다. 6·25 전쟁 참전 군인들이 썼던 바로 그 수통으로 목을 축이고,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배치한다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 제대했던 흔한 땅개로서는 ‘이게 내가 복무했던 그 군대 맞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각종 가혹행위니 갑질, 성폭력에 견디지 못한 자살 사건, 거기다 변희수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뒤늦은 판결 소식까지 접하다 보면 ‘그럼 그렇지 내가 다녔던 군대가 어디 가겠나’ 하는 익숙함에 한숨을 쉬게 된다. 최근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꽤 잘 만든 작품인 듯하다. 바로 그런 이유로 결단코 그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입에 올리는 것조차 내키지 않는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복귀해 보니 IMF 외환위기를 맞아 고통 분담한다며 1식 3찬이 1식 2찬으로 줄어 있고, 월급과 생명수당이 깎여 병장 월급이 1만원이 안 됐던 건 차라리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다. 제대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그 시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대와, 전근대적 병영문화와 폭력으로 장병들이 죽어 나가는 군대. 이 역설적인 조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땅의 수많은 ‘개구리’ 중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한국군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익숙한 깨달음 아닐까 싶다. 뿌리를 뒤져 보면 정신력과 근성을 무기로 칼 들고 탱크에 돌격하던, 그리고 정작 그런 명령을 내렸던 지휘관들은 호의호식했던 과거 일본군의 유산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자살한 변희수 하사를 강제 전역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1심 판결이 나오자 국방부가 항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성폭력에 고통받다 자살했다는 부사관들에 대한 속시원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국군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 문재인 정부 구호가 ‘사람이 먼저다’라면 국군은 ‘똥별이 먼저다’를 신조로 한다. 사람은 나중이다. 그나마 전우는 조금이라도 소중히 생각할까 싶지만 전우라고 다 같은 전우도 아니다. 물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게 군대 전유물은 아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주인공이 겪은 쌍용자동차 파업 기억을 통해 각자도생 속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세태를 은유했다. 틈만 나면 해외에 자랑하는 K방역은 사실 공공의료 종사자와 숱한 공무원들, 그것도 모자라 소상공인 등 취약층을 갈아 넣어서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다르지 않다.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 보면 웹툰 ‘송곳’에 나온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그래도 되니까.” 이 말은 본질을 너무나 정확하게 포착해 섬뜩할 지경이다. 따지고 보면 ‘그래도 되니까’ 후임병 괴롭히고, ‘그래도 되니까’ 부하에게 몹쓸 짓을 하고, ‘그래도 되니까’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과속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리고 ‘그래도 되니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항소한답시고 삽질하고 있다. ‘그래도 되니까’를 ‘그러다 큰일난다’로 바꾸려면 규칙을 바꿔야 하는데, 처벌 수준만 높이는 건 해법이 될 것 같지 않다. 엄벌로 치면 군대만 한 곳이 없다. 심지어 한국군은 장병들에게 ‘자살 금지 서약서’를 쓰라는 준엄한 명령도 내린다. ‘사람이 먼저’라고 떠드는 건 지겹게 들었다. 차기 정부에 필요한 건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제도화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변희수 ‘육군’ 하사의 명복을 빈다.
  • 美 싱크탱크 “北, 2027년 핵무기 200개 이상 보유”

    美 싱크탱크 “北, 2027년 핵무기 200개 이상 보유”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준이며, 북한이 2027년까지 200개 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보수 성향인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은 20일(현지시간)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이 ‘높음’(5단계 중 상위 2단계)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파트 보고서를 작성한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대미 위협 수준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에는 못 미치나, 도발 능력을 5단계 중 상위 2단계인 ‘축적 단계’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을 자체 생산한 것을 언급하며 이와 결합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 본토를 보호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압도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 정보당국이 2017년에 북한이 30~60개의 핵탄두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했다”며 지난 4월 아산정책연구원과 미 랜드연구소의 공동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2027년까지 200개의 핵무기와 수십개의 ICBM을 보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북극성 1형과 북극성 3형 등 SLBM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며 “한국은 현재 SLBM에 대한 방어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는 북한을 향해 시야가 120도로 제한돼 있어 동해나 서해에서 발사되는 SLBM을 방어할 수 없으며, 한국 구축함에 배치된 SM2 대공 미사일은 대함 미사일만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우주 기술력의 장벽 실감 “내년 5월엔 반드시 성공”

    우주 기술력의 장벽 실감 “내년 5월엔 반드시 성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위성의 궤도 안착에 실패하자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아쉬움 가득한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기술 이전이 되지 않는 우주 기술력의 높은 장벽을 나로호에 이어 다시 한번 실감한 것이다. 국내 기업의 우주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것도 2차 발사일인 내년 5월 19일로 미뤄지게 됐다. 21일 재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는 30개 주력 업체를 포함해 총 3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우주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발사체 발사 성공’이라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누리호 발사가 실패로 끝나면서 국내 기업의 우주항공 기술력은 아직 우주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이 입증됐다. 일찌감치 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누리호 발사에 최종 성공하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계속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에 막대한 돈을 내고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한다.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업체들은 발사 실패에 풀이 죽었다. A업체 관계자는 “실패하는 경우의 수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을 정도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컸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B업체 관계자는 “2차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 뉴스페이스의 꽃을 피우는 데 반드시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C업체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자체가 국가적으로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되는 것인 만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더 협업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누리호의 완벽한 성공을 위한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누리호가 탄생하기까지 국내 대기업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생산해 납품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0여개 업체가 생산한 부품 조립을 총괄하는 ‘지휘자’ 역할을 했다. 1단 추진체의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산화제·추진제를 주입하는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만들었고, 현대로템은 누리호 연소 시험을 진행했다.
  • 엔진 연소 40~50초 부족… 마지막 단계 ‘위성 궤도 안착’실패

    엔진 연소 40~50초 부족… 마지막 단계 ‘위성 궤도 안착’실패

    “아, 성공이 바로 코앞이었는데….”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우리 순수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육중한 몸체를 과시하며 힘차게 솟아올랐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애초 계획대로 오후 4시 발사를 결정했지만, 오후에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대 하부 밸브 시스템 점검에 시간이 걸리고 나로우주센터 상층 대기 바람 등의 이유로 최종 발사 시간을 오후 5시로 1시간 연기했다. 오후 3시 35분 연료탱크가, 4시 5분에는 산화제 충전이 완료되는 등 차근차근 발사 준비 과정이 진행됐다. 누리호 발사에 대한 총괄 지휘소인 발사지휘센터(MDC)를 책임지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본부장은 14분 전인 오후 4시 46분쯤 다시 발사 환경을 자세히 살피고 나서 발사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나로호 발사 때 MDC를 책임졌고 누리호 개발에도 참여한 조광래 전 항우연 원장도 발사관제센터(LCC)에서 발사 순간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발사 1분을 남겨 둔 시점부터 발사통제동에는 침 삼키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누리호는 5시 정각 발사 직후 거의 수직으로 상승하다가 킥턴(kick-turn)으로 방향을 남쪽으로 바꾼 뒤 속도를 높여 음속(마하1)을 돌파했다. 발사 127초가 지난 뒤 1단 로켓, 233초가 지나서 위성 덮개인 페어링을 분리했고, 274초 뒤에는 2단 로켓을 떨어뜨렸다. 발사 900초 뒤에는 3단에 탑재한 1.5t 위성 모사체를 고도 700㎞에 올렸다. 누리호는 모든 과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끝내면서 임무를 완료했다.발사 후 900초에 위성 모사체 분리가 확인되면서 MDC 연구자들의 얼굴에서도 긴장이 풀리는 모습이 보였다. 발사 시퀀스가 종료되고 20분 정도 지난 뒤 MDC 연구자들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누리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렇지만 비행 관련 데이터 분석이 늦어져 오후 5시 50분에 예정됐던 발사 결과 발표가 미뤄지고 MDC 연구원들이 다시 분주히 움직이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결국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발사 후 브리핑에서 “이번 1차 발사에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75t 엔진의 정상 작동이었는데 완벽하게 잘됐다. 1단 연소 종료와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점화, 2단과 3단의 분리, 3단 점화 모두 예정된 대로 진행됐다”면서 “그렇지만 3단 엔진 연소가 조기 종료되면서 원하는 속도로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지 못했다”고 밝혔다.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인 700㎞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초속 7.5㎞의 속도가 필요한데 실제로는 초속 6.7~6.8㎞밖에 내지 못해 궤도 안착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성 모사체가 목표 궤도에서 계속 돌지 못하고 지구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위성 모사체는 호주 남쪽 태평양 공해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정환 본부장은 “수신된 데이터만으로는 3단 엔진 연소 시간이 40~50초 일찍 종료된 것이 엔진 자체나 연료 부족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탱크 내부 압력 부족, 종료명령 오류 등이 원인이 됐을 수 있는 만큼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래 전 원장은 “탑재체의 지구 저궤도 투입이라는 임무 차원에서는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기술적 차원에서는 성공했다고 봐야 하는 만큼 절반의 성공보다는 90%의 성공이라고 봐줬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K 스페이스 시장 활짝 “엄청난 국가 자산 확보”

    “이제 세계 항공우주 시장에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됐네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의 우주 기술력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기밀 수준의 기술 보안 탓에 어깨너머로도 배우기 어려운 로켓 기술을 스스로 터득하고 성공적으로 개발해 낸 것이다. ●막대한 로열티 안 내고 위성 발사 가능해져 21일 재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사업에는 30개 주력 업체를 포함해 총 30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우주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기술력은 보유했지만 ‘발사체 발사 성공’이라는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국내 기업의 우주항공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에 막대한 돈을 내고 위성을 쏘아 올리지 않아도 된다.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업체들은 발사 성공에 한껏 고무됐다. A업체 관계자는 “실패하는 경우의수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을 정도로 성공에 대한 확신이 컸다”며 환호했다. B업체 관계자는 “누리호 발사 성공 자체가 국가적으로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되는 일”이라면서 “대한민국 뉴 스페이스의 꽃을 피우는 데 일조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C업체 관계자는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앞으로 후속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더 협업하고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엔진 만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몸값 폭등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기까지 국내 대기업도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인 ‘75t급 액체로켓 엔진’을 생산해 납품했다. 이 엔진은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극한의 조건을 견뎌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00여개 업체가 생산한 부품 조립을 총괄하는 ‘지휘자’ 역할을 했다. 발사체 기술의 핵심인 1단 추진체의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KAI가 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지상 발사대와 산화제·추진제를 주입하는 초록색 구조물 엄빌리컬 타워를 만들었고, 현대로템은 누리호 연소시험을 진행했다.
  • 누리호, 성공적으로 비행 절차 수행…위성 정상 분리(종합)

    누리호, 성공적으로 비행 절차 수행…위성 정상 분리(종합)

    오후 5시 12분 3단 엔진 정지 확인더미 위성 분리도 확인돼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이륙 후 1단, 페어링, 2단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 등 모든 비행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발사 성공 여부의 최종 판단은 데이터 분석 후에 내려지지만, 지금까지 정보로는 비행 절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쯤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누리호는 발사 후 127초가 지난 오후 5시 2분쯤 고도 59㎞에서 1단이 분리됐다. 오후 5시 4분에는 누리호에 탑재된 위성모사체(더미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다. 같은 시각에 2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으며 3단 엔진 점화도 확인됐다. 오후 5시 6분 누리호는 비행 고도 500㎞를 돌파했고 5시 8분에는 비행 고도 600㎞를 돌파했다. 오후 5시 12분에는 누리호 3단 엔진 정지가 확인됐다. 오후 5시 15분에는 더미 위성이 정상 분리된 것이 확인됐다.
  • [영상] 우주 향하는 누리호

    [영상] 우주 향하는 누리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쯤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누리호는 길이 47.2m에 200톤 규모로, 엔진 설계와 제작, 시험과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됐다.
  • [속보] 누리호, 2·3단 정상작동…페어링 분리 확인

    [속보] 누리호, 2·3단 정상작동…페어링 분리 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고 오후 5시에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3시 35분 연료 탱크 충전을 완료했으며 오후 4시 5분쯤 산화제 탱크 충전을 끝냈다. 오후 4시 24분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가 완료됐으며 오후 4시 50분부터 10분간 발사자동운용(PLO)을 가동한 뒤 이륙했다. 이후 2분여 시간 동안 상승한 뒤 1단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2·3단 로켓도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덮개(페어링) 분리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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