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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정부, 우크라 국민 10만 명, 러시아로 ‘강제 이주’ 준비”

    “러 정부, 우크라 국민 10만 명, 러시아로 ‘강제 이주’ 준비”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약 10만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럽 통합 뉴스채널인 유로뉴스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해 12월 중순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민의 러시아 재정착을 위해 최대 25억 유로(약 3조 3500억원)의 추가 지출을 할당하는 세수 확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재정착은 러시아 측이 주장하는 것으로, 사실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강제 이주 정책이다. 이에 대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더 많은 영토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탓에 헤르손 주민 10만여 명을 러시아 연방으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분석했다.러시아군은 지난해 11월 11일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헤르손시에서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퇴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군은 이 강을 경계로 대치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의 지배를 받는 드니프로강 동쪽의 헤르손 주민들을 러시아 쪽으로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당국은 이미 불특정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러시아 시베리아 등 극동 지역을 포함한 러시아 연방 내 57개 지역에 강제 이주시켰다고 베레슈크 부총리는 덧붙였다. 강제 이주 정황 계속 나와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역시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러시아 연방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행위에 대해 대량학살 범죄 예방·처벌 협약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것 외에도 고의적인 인종 청소 목적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해 왔다. ISW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받도록 강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계속해서 러시아에 강제 이주시키고 있다고 베레슈크 부총리는 지적했다. 현재 러시아가 장악 중인 자포리자주의 예브게니 발리츠키 행정수반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ZNPP)의 근로자 약 1500명이 러시아 여권과 (러시아) 로사톰 원자력발전소 출입증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러시아 당국이 ZNPP에서 일할 근로자를 더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W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점령지에 자국의 말을 듣는 민간인 수를 늘리고자 러시아 국민들을 계속해서 전입시키고 있다고 했다. 
  • 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 최소 18명 사망… 英, 서방 첫 ‘주력전차’ 지원

    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 최소 18명 사망… 英, 서방 첫 ‘주력전차’ 지원

    러시아가 새해 들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4의 도시인 드니프로시의 아파트 단지를 미사일로 강타해 대규모 민간인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이 지난해 2월 전쟁 개전 후 처음으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해 서방의 본격적인 무기 지원의 물꼬를 텄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러시아가 드니프로의 한 아파트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15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7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공습으로 처참하게 붕괴된 아파트 잔해에는 최소 26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12명도 포함돼 있으며, 아파트 주민들은 잔해 속에서 휴대전화 조명으로 신호를 보내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오전 일찍 벌어진 새해 첫 기반시설 공격에 이어 오후에 이어진 두 번째 공격의 타깃은 9층짜리 드니프로시 아파트였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부상당한 어린이 가운데는 세 살배기도 있으며, 38명이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날 공습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도 포함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새해 들어 러시아가 수도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레이더 탐지 시스템을 러시아 미사일이 피해 간 것으로 보인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키이우 공격에 쓴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거나 파괴할 수단이 우크라이나에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드니프로 아파트에 발사한 X22 미사일은 1t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항공모함 킬러’로도 불린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러시아의 공습 목표가 에너지 시설이며, 전기 생산 및 보급 능력을 파괴해 자국의 전투 의지를 꺾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르키우 산업지구도 두 발의 S300 미사일 공격을 받고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데사 지역에서는 교통 기반시설이 피격됐다.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주력 무기 지원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러시아가 더 불리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은 서방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주력 전차인 ‘챌린저2’ 14대와 AS90 자주포 30문을 보내기로 했다. 폴란드 역시 독일제 중무장 전차 레오파드2 12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서방 각국은 러시아와의 확전을 우려해 화력이 센 주력 무기의 제공을 주저해 왔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과 독일 등이 각각 브래들리와 마르더 등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해 앞으로의 6개월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탈환하는 데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구하며 “죽음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탱크 지원에 반발하며 “분쟁 지역으로 탱크를 가져오는 건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챌린저2는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란, 전 국방차관 “영국 내통” 사형…英 등 서방 “야만 정권” 일제히 규탄

    이란, 전 국방차관 “영국 내통” 사형…英 등 서방 “야만 정권” 일제히 규탄

    이란이 자국의 전직 국방부 차관이자 영국 이중 국적자인 알리레자 아크바리를 간첩 혐의로 14일(현지시간) 교수형에 처했다. 이란 사법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크바리 전 차관이 영국 정보기관 MI6와 내통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아크바리 전 차관이 영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넘긴 대가로 180만 5000유로(약 24억원), 26만 5000파운드(4억원), 5만 달러(6000만원)를 각각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크바리 전 차관의 사형 집행에 영국 등 서방은 일제히 이란 당국의 잔학 행위를 규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오늘 아침 일찍 아크바리가 처형됐는데, 이는 이란 정권의 정치적 동기가 있는 행위”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형을 야만적으로 활용하는 이란 검찰총장 무함마드 자파르 몬타제리를 즉각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야만적인 정권이 자행한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라며 “처형에 경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추악하고 야만적인 사형 집행”이라고 비난했고, 제임스 하틀리 주영국 미국대사는 “끔찍하고 역겹다”고 규탄했다. 민간 싱크탱크를 운영해 온 아크바리 전 차관은 2019년 체포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11일 사형 선고 소식이 알려졌다. 현지 국영 언론은 이튿날 아크바리가 죄를 자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이 반체제 언론으로 지정한 ‘BBC 페르시안’은 11일 “3500시간 넘게 고문을 당하고 약물을 강제 투약받았으며 신체·정신적 극한의 상황 속에서 거짓 자백을 하게 만들었다”는 아크바리 전 차관의 항변 메시지를 공개했다.
  • 이란 또, 또, 또 처형…“英간첩 혐의에 ‘3500시간’ 고문”

    이란 또, 또, 또 처형…“英간첩 혐의에 ‘3500시간’ 고문”

    이란이 자국의 전직 국방부 차관이자 영국 이중 국적자인 알리레자 아크바리를 간첩 혐의로 14일(현지시간) 교수형에 처했다. 이란 사법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크바리 전 차관이 영국 정보기관 MI6와 내통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아크바리 전 차관이 영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넘긴 대가로 180만 5000유로(약 24억원), 26만 5000파운드(4억원), 5만 달러(6000만원)를 각각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크바리 전 차관의 사형 집행에 영국 등 서방은 일제히 이란 당국의 잔학 행위를 규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오늘 아침 일찍 아크바리가 처형됐는데, 이는 이란 정권의 정치적 동기가 있는 행위”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형을 야만적으로 활용하는 이란 검찰총장 무함마드 자파르 몬타제리를 즉각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자국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야만적인 정권이 자행한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라며 “처형에 경악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추악하고 야만적인 사형 집행”이라고 비난했고, 제임스 하틀리 주영국 미국대사는 “끔찍하고 역겹다”고 규탄했다. 민간 싱크탱크를 운영해 온 아크바리 전 차관은 2019년 체포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11일 사형 선고 소식이 알려졌다. 현지 국영 언론은 이튿날 아크바리가 죄를 자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이 반체제 언론으로 지정한 ‘BBC 페르시안’은 11일 “3500시간 넘게 고문을 당하고 약물을 강제 투약받았으며 신체·정신적 극한의 상황 속에서 거짓 자백을 하게 만들었다”는 아크바리 전 차관의 항변 메시지를 공개했다. 서방 외신들은 아크바리 전 차관이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엔과 협력을 주도해 휴전을 끌어냈고, 2015년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 러시아, 우크라 기반시설 새해 첫 공격 9층 아파트 붕괴

    러시아, 우크라 기반시설 새해 첫 공격 9층 아파트 붕괴

    러시아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4의 도시인 드니프로시의 아파트 단지를 미사일로 강타해 대규모 민간인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이 지난해 2월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해 서방의 본격적인 무기 지원의 물꼬를 텄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러시아가 드니프로시의 한 아파트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15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공습으로 처참하게 붕괴된 아파트 잔해에는 최소 26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 12명도 포함돼 있으며, 아파트 주민들은 잔해 속에서 휴대전화 조명으로 신호를 보내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 오전 일찍 벌어진 새해 첫 기반시설 공격에 이어 오후에 이어진 두번째 공격 타깃이 9층짜리 드니프로시 아파트였다.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발렌틴 리즈니첸코는 텔레그램을 통해 “부상당한 어린이 가운데는 세살박이도 있으며, 38명이 아파트 잔해에서 구조됐다”라고 전했다. 이날 공습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도 포함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새해 들어 러시아가 수도를 공격한 것은 처음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지 않아 우크라이나의 레이더 탐지 시스템을 러시아 미사일이 피해간 것으로 보인다. 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키이우 공격에 쓴 것으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거나 파괴할 수단이 우크라이나에는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하루 러시아 미사일 38발 가운데 25발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러시아의 공습 목표가 에너지 시설이며, 전기 생산 및 보급 능력을 파괴해 자국의 전투 의지를 꺾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르키우 산업지구도 두 발의 S300 미사일 공격을 받고 정전 피해가 발생했으며, 오데사 지역에서는 교통 기반시설이 피격됐다.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주력무기 지원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러시아가 더 불리해질 가능성도 제기도니다. 영국은 서방국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주력전차인 ‘챌린저2’ 14대와 AS90 자주포 30문을 보내기로 했다. 폴란드 역시 독일제 중무장 전차 레오파드2 12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서방 각국은 러싱라와의 확전을 우려해 화력이 센 주력 무기의 제공을 주저해왔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과 독일 등이 각각 브래들리와 마르더 등 장갑차를 지원하기로 해 앞으로 6개월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당한 영토를 탈환하는데 결정적 시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구하며 “죽음의 씨앗을 뿌리는 자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탱크 지원에 반발하며 “분쟁지역으로 탱크를 가져오는 건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챌린저2는 러시아군의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윤대통령 자체 핵보유 언급에, 미국 ‘한반도 비핵화 원칙’으로 선그어

    윤대통령 자체 핵보유 언급에, 미국 ‘한반도 비핵화 원칙’으로 선그어

    윤석열 대통령이 자체 핵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미국 백악관이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자체 핵보유 언급에 대해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한국도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그들(한국)과 함께 공동으로 추구할 것은 확장억제 역량의 개선”이라며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주둔과 확장억제를 강조하며 ‘한반도의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핵우산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에는 “가설과 추측의 영역”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것(핵우산)은 아주 효과가 있었고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진다면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과학기술로 더 이른 시일 내에 우리도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북핵 위협의 고도화에 따른 대응 의지를 피력한 것이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파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미측은 만일의 경우라도 핵확산은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은 도발 국면에 있으며 적어도 현시점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과의 외교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시점에 북한이 (도발의) 길에서 (대화로) 나올 것이라는 게 희망이지만, 현시점에서 그와 관련한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북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중국과도 접촉했지만 이미 알려진 것 이상으로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 녹슬지 않는 ‘탱크’ 최경주 소니오픈 1라운드 4언더파

    녹슬지 않는 ‘탱크’ 최경주 소니오픈 1라운드 4언더파

    한국 남자골프 맏형인 ‘탱크’ 최경주(53)가 2008년 자신이 우승했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7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만 범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최경주는 6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조던 스피스와 크리스 커크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이번 주 사실 출전 자격이 없었지만 소니에서 특별히 초청을 해줘서 첫 라운드를 잘 한 것 같다”며 “2008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많은 팬들이 왔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오늘 1라운드 돌면서 많은 생각이 났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즐거운 라운드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론 몇 번의 실수는 있었지만 퍼트로 잘 커버한 것 같다. 오늘 대체적으로 그린 읽기가 편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던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항상 많은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PGA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덕담도 건냈다. 최경주는 “10년 전만 해도 (PGA에 한국 선수가)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7~8명의 한국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며 “연습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작년 프레지던츠컵도 그렇고 (한국 선수들이)투어에 많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도 많은 선수들이 세계 50위권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정말 기쁘다. 젊은 선수들 응원하면서 나 역시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올해 봄~여름쯤 개시”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올해 봄~여름쯤 개시”

    일본 후쿠시마현의 고장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될 전망이다. 13일 교도통신,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에 대해 설비공사 완료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공사 후 검사를 거쳐 “올해 봄부터 여름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2년 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2021년 4월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500억엔(약 48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전국 어업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내 어업인들도 오염수 방류가 생계에 부정적 이미지를 끼칠까 우려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요청을 받고 오염수의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하고 있으며, 방류 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후쿠시마 제1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녹은 연료와 연료 파편을 지속적으로 냉각시키기 위해 막대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이 섞이면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 “윤 대통령 ‘자체 핵무장’ 발언, 남북 긴장 더 높일 것” 美 WSJ 보도

    “윤 대통령 ‘자체 핵무장’ 발언, 남북 긴장 더 높일 것” 美 WSJ 보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과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해당 발언은) 이미 높은 수준의 남북간 긴장 상태를 더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발 보도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위협이 커지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미국에 한반도 재배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1일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 도발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 자체 핵 보유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북한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현직 대통령이 정치·외교적 파장이 일 수 있는 자체 핵보유를 직접 언급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전술핵 배치와 독자 핵무장은 그간 한미가 북핵 해결을 위해 공유해온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배치되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의 대북 강경 대응 발언이 ‘코리아 리스크’를 부추긴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튿날(12일)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를 준수한다는 대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그럼에도 북핵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그런 강력한 의지가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해외에서 우리를 더 안정감 있게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핵 국가인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가지게 될 가능성은 핵 군축 노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이미 높아져 있는 북한과의 긴장 상태를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자체 핵무장 계획은 미국과 한국의 이전 행정부에 의해 오랫동안 거부돼 왔으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대중의 상당수가 이 계획(자체 핵무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싱크탱크인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1년 12월 1~4일 성이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핵무장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2018년 55%에서 지난해 70%로 껑충 뛰었다. “북한의 무차별적인 연쇄 도발, 한국의 독자 핵무기 논쟁 불렀다” 이 밖에도 월스트리트저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핵 공동 훈련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계획과 정보 공유, 연습과 훈련은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로이터통신 기자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금 한국과 공동 핵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단호하게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북한의 무차별적인 연쇄 도발이 한국에서의 독자 핵무기 개발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면서 “핵 공동 훈련을 비롯, 미국의 핵 자산 운영 과정에 한국이 관여토록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美정부 "바이든의 '한반도 완전 비핵화 약속' 불변" 한편,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언급과 관련,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 브리핑에서 ‘한국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는 변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도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억제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리는 역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안보·안정을 수호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정치 양극화가 부른 폭동/논설고문

    새해 벽두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지난해 10월 치러진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며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궁, 정부청사에 난입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노란색 축구 유니폼을 입고 국기를 흔들며 사무실 집기를 부수고 서류를 뒤지며 핸드폰으로 셀피를 찍는 모습은 2년 전 미국 워싱턴의 의사당 난입사건을 빼쏘았다. ‘브라질판 1·6 의회 난입사태’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전 대통령은 극우 성향에 2019년 취임 직후부터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며 트럼프 따라하기에 열을 올렸다. 트럼프처럼 비판적인 기성 언론을 ‘가짜뉴스’ 양산자로 낙인찍고, 허위 사실과 음모론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성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초기에 무시했던 것도 비슷하다. 현직 대통령이면서 판세가 불리해지자 선거제도, 특히 전자투개표시스템의 조작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지적하며 선거 결과에 대한 불신을 키운 것도 닮았다. 트럼프와 보우소나루는 “대선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선거 결과에 공식적으로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나 텔레그램,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성 지지층에 불복 메시지를 전파했다. 통합이 아닌 분열의 정치를 펴고 있다. 후임자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다른 점도 있다. 트럼프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미 상원에서 대선 결과를 최종 의결하는 절차를 막아 보려 지지층을 부추겼지만 실패했다. 백악관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수시간 뒤에야 시위대 해산을 요구했다. 반면 브라질은 모든 법적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취임했다. 보우소나루는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며 사태를 지켜봤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에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민주주의 상징인 의회를 ‘공격’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폭동 그 자체도 문제지만 미국 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점령될 때 선거 불복과 지지층 동원이라는 트럼프식 분열 전략을 따라하는 국가 지도자들이 늘어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 더 걱정된다. 브라질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 트럼프의 선거 참모 등 측근들은 일찌감치 브라질을 비롯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정치 자문을 해 오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의회 난입사태에 대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지우고 이에 따른 불이익을 안팎으로 확실하게 보여 주지 않으면 분열과 선거 불복 전략의 확산을 막기 힘들 수 있다. 미국과 브라질 사태의 근저에는 분열과 불신이 깔려 있다. 의사당으로 몰려간 상당수는 정말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이념과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라 두 쪽으로 갈라진 사회,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는 부정확한 정보 그리고 이를 방치하고 선거 승리에만 혈안이 된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악화시키다 못해 폭동까지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상황이 미국과 브라질뿐이겠나. 지난해 11월 미국의 싱크탱크 퓨리서치센터가 19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정치적 갈등 수준은 1위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것보다 더 분명하게 두 쪽으로 갈라진 한국을 보여 주는 수치도 없다. 주말마다 보수와 진보단체들의 도심 집회가 열리고, 여야 할 것 없이 강성 당원과 열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거대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적 처리를 놓고 또 한번 진영 간 충돌은 불을 보듯 훤하다. 브라질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말로만 한가하게 걱정할 때가 아니다.
  • 특별자치도 싱크탱크, ‘분권’ 머리 맞댄다

    특별자치도 싱크탱크, ‘분권’ 머리 맞댄다

    특별자치시대를 이끄는 시·도정의 싱크탱크인 강원연구원, 전북연구원, 제주연구원, 대전·세종연구원이 실질적 분권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들 연구기관은 12일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분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연구기관은 분권을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연구, 교육, 홍보한다. 특히 특별자치시·도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각각 2006년, 2012년 출범했고, 강원특별자치도는 6월, 전북특별자치도는 2024년 1월 출범한다. 양철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강원·전북·제주·세종의 협력과 연대를 선언한 것”이라며 “지방시대 분권을 위해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기관은 이날 특별자치도 분권포럼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럼에서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을 지낸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특별자치도의 입법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가졌다. 이어 윤원수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범수 강원연구원 분권연구실장, 이성재 전북연구원 연구기획부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종합토론에서는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권혁남 전북연구원장,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김영진 대전·세종연구원장이 특별자치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자치도 분권포럼은 4개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한편, 강원도, 전북도, 제주도, 세종시는 오는 26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특별자치단체 포럼을 열 예정이다.
  • 이란, 전직 국방차관에 사형 선고…“英 MI6 첩보요원으로 판단”

    이란, 전직 국방차관에 사형 선고…“英 MI6 첩보요원으로 판단”

    이란에서 영국·이란 이중국적자인 전직 국방부 차관이 영국 정부와 내통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영국 정부는 석방을 요구했다. 11(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은 이날 이란 대법원이 알리레자 아크바리 전 국방차관을 영국 비밀정보국(MI6) 첩보 요원으로 판단하고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크바리 전 차관은 1997년부터 8년간 국방차관을 지냈다. 당시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힘쓴 모하마다 하타미 전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한 ‘개혁 성향’ 인물이다. 전직 국방장관이자 현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기인 알리 샴카니의 측근으로도 꼽힌다. 민간 싱크탱크를 운영하던 아크바리는 2019년 체포된 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아크바리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유엔과 협력을 주도해 휴전을 끌어냈고, 2015년 이란과 서방의 핵 협상에서도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란 당국은 아크바리 전 차관이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샴카니 전 장관과 쌓은 친분을 활용해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 정보부는 아크바리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그의 간첩 행위를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제임스 클레버리 외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야만적인 정권에 의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결정”이라며 “영국계 이란인인 아크바리의 처형을 중단하고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얻어내는 데 있다”며 이란 정부에 “긴급 영사 접근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란은 넉 달째 반(反)정부 시위로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9월 16일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혐의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구속 중 사망하자 이란 전역에서 제도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서방이 선동한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고, 시위가 장기화하자 오히려 처벌 강화라는 대응 조치까지 취했다. 이란 반관영 메르통신은 지난 10일 “(이란) 법원은 히잡 착용 위반자에 대해 벌금 뿐 아니라 추방, 직업 활동 금징나 직장 폐쇄 등 추가적 처벌을 선고해야 한다”는 이란 사법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이란에서는 히잡 시위와 관련해 총 4명의 시위 참가자가 처형됐다. 처형은 법원이 형을 확정하면 불과 사나흘 만에 이뤄진다. 이 외에도 최소 10명이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인데, 이란이 ‘사법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발표에 따르면 2021년 이란은 최소 314명을 사형해 사형 집행 건수로 세계 2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이다.
  •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결과 반전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누가 이길까?…시뮬레이션 결과 반전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쇼(CSIS)는 2026년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담은 ‘다음 전쟁의 첫 전투’(The First Battle of the Next War)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단 3주 만에 목숨을 잃는 미군의 수는 3200명 정도로 전망됐다. 이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진 20년간의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규모의 절반에 달한다. 미국의 참전과 함께 일본의 피해도 예상됐다. 일본 현지에 주둔하는 미군이 중국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투기 100대 이상과 군함 26척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미국은 수년 간 미국의 국제적 지위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대만 침공은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최종적으로 중국의 패배를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해군은 괴멸돼 상륙부대의 핵심이 망가질 것이며, 군인 수만 명이 전쟁 포로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군 1만여 명이 사망하고, 전투기 155대와 주요 선박 138척이 손실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의 군사적 침공을 받은 대만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고서는 “대만군은 심각하게 훼손된 채 전력과 기초 공공서비스가 끊긴 지역을 보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면서 “대만 군에서 사상자가 최소 3500명 발생하고, 구축함 26척이 침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대만 침공은 중국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 대만의 피해 역시 예상보다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인 셈이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과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CSIS의 선임 고문 마크 칸시안은 “대만은 일단 전쟁이 시작되면 (구조상) 서방의 군사 물자를 공급받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의 대만 침공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 대만을 완전 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이 불가피하다거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지도부는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이 아닌) 경제적 압박이나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등의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집권’ 확정한 시진핑, 본격적 전쟁 준비 언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한 직후,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언급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군사위원회 합동작전지휘센터를 둘러본 뒤 “전 군은 모든 힘을 전투에 집중하고, 전투를 지향해 힘을 쏟고, 싸위서 이기는 능력을 신속히 제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국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군사 투쟁의 임무가 막중하다”면서 “국방과 군대를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앞서 제20차 당 대회 개막식에서는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 선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폐막식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黨章·당헌)에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고 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명기됐다.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하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예측도 쏟아졌다. 조셉 우 대만외교장관은 대만 총통 선거와 미 대선이 겹치는 2024년이 가장 민감한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 주석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임기를 모색하게 될 2027년도 민감한 해로 꼽고 있다. 마이클 길데이 미군 해군참모총장도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련해 “2027년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올해나 내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규모 무력 시위 이어가는 중국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미국을 의식한 듯 대만 주변에서 군용기를 대거 투입한 실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施毅) 대변인은 9일 위챗 계정을 통해 “동부전구는 전날 대만 섬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훈련을 했다”며 “외부세력과 대만독립 분열 세력이 결탁한 도발 행위를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57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28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중국군 군함 4척도 같은 시간대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을 계속했다. 중국군의 이번 대규모 무력 시위는 미국이 대만에 올해부터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고, 이를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게 하는 국방수권법안 및 새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한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무기 판매 승인에 군사적 연계 중단을 촉구한 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결국엔 자기가 지른 불에 자기가 타 죽을 것(引火燒身)”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포토] 아물지 않은 상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참상 흔적

    [포토] 아물지 않은 상처…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참상 흔적

    지난해 3월 초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포위하려는 절체절명의 순간.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은 수도를 지키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키이우 북서쪽에 위치한 이르핀과 키이우를 잇는 교량을 폭파함으로써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최대한 늦추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희생으로 키이우는 극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지만, 수많은 피란민이 포격이 오가는 가운데 끊어진 다리 아래에서 위태롭게 강을 건너야 했다. 8일(현지시간) 눈발이 날리는 강추위 속에 찾은 이곳 다리는 이제는 추모 공간이 돼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을씨년스럽고 무거운 공기가 휘감은 황량한 이 공간에는 전쟁이 1년이 되도록 아물지 않는 상처가 배여 있었다 . 엿가락처럼 휘고 끊어진 다리 상판에는 철근이 고스란히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었고, 아래에는 피란민들을 위해 설치한 널빤지가 위태롭게 강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널빤지 옆으로는 강에 거꾸로 추락한 승합차가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며 당시의 참상을 생생히 전해주고 있었다. 당시 격렬한 시가전의 흔적은 길가에 생긴 차량의 무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래는 주차장으로 쓰이던 축구장 크기의 공간이 이제는 폐차 야적장으로 변한 것이다. 승용차와 승합차, 트럭 등 다양한 차량이 2중, 3중으로 쌓여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모든 차량에 셀 수 없이 많은 총알구멍이 박혀 있었고, 대구경 기관총을 맞은 차량은 아예 철판이 찢어져 있었다. 대부분 1년 가까이 비바람 속에 방치돼 검붉게 녹이 슬었고, 여기에 전날부터 내린 눈이 얇게 덮여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도 누군가는 이들 차량에 해바라기 그림과 ‘희망의 꽃’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르핀과 부차 시내로 들어서자 곳곳의 건물들이 완전히 무너진 채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었다. 지붕이나 베란다, 한 쪽 벽이 없어진 곳도 있었고, 창문 너머로 치솟은 불길에 외벽이 검게 탄 곳도 있었다. 성한 건물들도 총알이 긁고 지나간 흔적이 선명했고, 모든 창이 멀쩡한 건물은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르핀과 북쪽으로 접해 키이우와 맞닿아 있는 부차의 공동묘지는 이날 따라 참배객이 거의 없어 적막하고 쓸쓸했다. 지난해 3월 러시아의 만행으로 숨진 희생자와 전사자의 묘가 많은 이 곳에는 차디찬 바람 속에 우크라이나 깃발만 펄럭이고 있었다.
  • 정낙근 前여의도연구원 실장 남북교류지원협회 회장 취임

    정낙근 前여의도연구원 실장 남북교류지원협회 회장 취임

    정낙근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실장이 9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제8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불확실한 세계정세 속에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가 험난한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된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2007년 설립된 통일부 소관 사단법인이다. 전임 강영식 회장이 지난해 9월 3년 임기를 마친 뒤 석 달 만에 후임 정 회장이 취임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 민화협 정책위원을 거쳤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연구소장,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실장 등을 맡는 등 이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 회장을 접견했다.
  •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8대 정낙근 신임 회장 취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8대 정낙근 신임 회장 취임

    정낙근(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실장이 9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제8대 회장에 취임했다. 정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불확실한 세계정세 속에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기가 험난한 현실”이라며 “그럼에도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류협력은 신뢰 증진과 공동번영, 변화 견인에 기여해야 한다”며 “남북 교류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는 역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된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정부에 정책 건의를 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2007년 설립된 통일부 소관 사단법인이다. 전임 강영식 회장이 지난해 9월 3년 임기를 마친 뒤 석 달 만에 후임 정 회장이 취임했다. 정 회장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원, 민화협 정책위원을 거쳤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연구소장,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정책실장 등을 맡는 등 이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통일부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 회장을 접견했다.
  • ‘전세사기’와의 전쟁…정부, 이달 중 피해대책 발표

    ‘전세사기’와의 전쟁…정부, 이달 중 피해대책 발표

    곳곳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는 전세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전세사기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는 이달 중에 종합적인 피해대책을 발표한다는 예정이다. 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전세사기 대응 전담 조직’(태스크포스·TF)을 꾸려 피해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빌라왕’, ‘건축왕’, ‘빌라의 신’이라고 불리는 전세사기 사건들이 무더기 적발되자 국토부와 경찰 등은 범정부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1일까지 전세사기 관련 단속 결과 검거 인원이 844명이라고 밝혔다. 구속 인원만 83명에 달한다. 전세사기가 활개를 치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는 서민 임차인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매우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2023년 새해는 전세사기 근절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TF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및 지원,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먼저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지원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금 반환 심사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전세금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자들을 위해 연 1%의 금리로 최대 1억 6000만원 대출 지원을 개시한다. 여기에 국토부는 시세정보와 악성 임대인 명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안심 전세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중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앱을 통해 임차인들은 적정 전셋값은 물론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 불법·무허가 건축물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해결을 위해 법률전문가, 공인중개사, 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자문단도 위촉했다. 자문단은 전세계약 관련 법률·거래실무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지원하며 전세사기 문제 해결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달 중에 전세사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피해 예방은 물론 임차인 지원과 같은 피해 대책,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 건강관리 못하는 ‘39살’ 김정은…갑자기 사망하면 후계자는

    건강관리 못하는 ‘39살’ 김정은…갑자기 사망하면 후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9번째 생일인 8일 우려했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은 없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체중으로 각종 건강 문제를 겪고 있으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고 과음하는 습관을 끊지 못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날 “김정은은 술을 먹고, 울고, 외로움에 시달린다”며 “건강 염려증에 체제 유지에 대한 압박까지 겪는 철권 통치자가 40세가 되면 지금과 다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된 이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어딘가로 도피해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것이야말로 김 위원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김한솔이 유럽 어딘가에서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아주 좋은 일”이라며 “북한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우발적인 사태를 위해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0년 4월 약 20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국제사회에 사망설을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매체는 김 위원장이 종종 잠행을 이어가는 것은 심각한 건강 문제의 징후로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 전문가 피터 워드는 “김 위원장은 아마 3년 전보다는 자신이 불멸의 존재가 아님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도 걸린 적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 노동당이 2021년 1월 조용히 ‘총비서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1비서직을 신설한 것도 김 위원장 신변에 대한 고려와 연결돼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폈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와 자주 동행하거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수년 전부터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모습도 혹시 모를 급변 시 혼란을 막고 김씨 일가의 안정적 통치를 이어가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후계자는 2인자 김여정 가능성” 미국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 자녀가 어린데다가 북한 체제가 공고해 김 위원장 유고 발생 시 내부적으로 급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개최한 북한의 리더십 주제 웨비나에서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혼란과 체제 붕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그 경우 김여정으로 권력 이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여정은 최소 2014년부터 실권을 행사한 동생이자 2인자”라면서 “현재 김여정은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 논리적으로 볼 때 가장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의 첫째 자녀가 성인이 되려면 2030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김정은이 몇 년 뒤에 죽는다면 김정은의 세 자녀 중 한 명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체제에서 후계 문제가 변수라면서 “만약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진다면 쿠데타나 민중 봉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 승계의 실패가 그것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김주애는 승계 1순위 아닐 것”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에 자주 동행하는 둘째 딸 김주애에 대해 “김주애가 핵 단추에 손을 뻗어서 누르기 위해서는 발을 받칠 전화번호부 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현재 승계 1순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는 반대파나 반대파 지도자가 있는 게 아니다. 김정은이 급사해도 질서 있는 방식으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다. 김여정은 여기에서 첫 번째 순위일 수 있으며 김정은이 죽는다고 해도 정책 변화의 신호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북한 발표 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김정은이 언제라도 죽을 수 있지만, 그전까지는 김정은이 우리가 상대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반면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김정은이 장남이 아니라 가장 능력 있는 아들로 평가돼 후계자가 됐던 것처럼 만약 그녀가 가장 능력이 있는 자녀라는 것을 증명한다면 나는 그녀가 적어도 후계 경쟁자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 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볼 때 ▲ 보도와 달리 김정은에 아들이 없거나 ▲ 김정은이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 아들보다 김주애가 낫기 때문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숙청, 김정은 통치 방식 중 하나” 전문가들은 리용호 처형설 보도와 관련해서는 숙청도 김정은의 통치 방식 중 하나이며 김정은 체제가 공고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 사람들이 숙청됐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처형됐다는 보도가 있은 후에도 다시 등장한다”면서 “이는 김정은 권력이 북한에서 공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관리가 제거되는 것은 어떤 정책에 대한 불만족일 수도 있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日 여성 기초단체장, 남성 대비 극소수인 황당한 이유는? [여기는 일본]

    日 여성 기초단체장, 남성 대비 극소수인 황당한 이유는? [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여성 비율이 유독 낮은 이유가 다름 아닌 가족의 반대 때문이라는 황당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오는 4월 예정인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본의 유력 뉴스통신사인 교도통신이 최근 총 43명의 시구정촌(市區町村·기초지자체) 여성 수장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41명 중 20명이 처음 입후보했을 때 장벽이 있었다고 답했고, 구체적인 장벽을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11명(복수 응답)이 ‘가족으로부터 이해를 구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 ‘선거활동과 가정생활의 양립’(10명), ‘수장은 남성이 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장벽이 없었다고 답한 21명 중 16명은 기초단체장이 되기 전 행정기관의 고위 관료나 지방의회의 의원 등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진입장벽을 뚫은 기초단체장들이었다. 실제로 일본 중의원, 참의원, 내각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 기초단체장의 수는 43명으로 전체 기초단체장의 2.5%에 불과했다. 이는 다른 선출직인 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등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다. 참의원과 중의원 의원 중 여성의 비율은 각각 △25.8% △9.9%로 조사됐다.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자체) 의회, 시·구 의회, 정·촌 의회 의원 중 여성의 비율은 각각 △11.8% △17.5% △11.7%였고 광역단체장 중 여성의 비율은 4.3%였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미에현 스즈카시의 스에마쓰 노리코(52) 시장은 “선거에 나가더라도 일을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는 사회적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개인의 힘으로는 어려울 수 있지만, 곁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도 있다는 점에서 못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여성은) 전력을 다해 도움을 주는 남편을 포함한 가족 등 주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정리하지 않으면 선거에 임할 수 없다”며 “술을 따르거나 불쾌한 신체접촉을 감수해야 하는 등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가해지는 성희롱 역시 불식되지 않으면 (선거에서의) 남녀평등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스위스의 민간 싱크탱크 세계경제포럼이 작년 7월에 발표한 2022년 남녀격차 보고서에서 일본은 정치계에 진출한 여성의 사례가 매우 저조하다는 점을 들어 전체 146개국 중 116위로 선정됐다. 정치 분야에서 일본은 146개국 중 13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차량 6대 파손’ 화물연대 파업…쇠못 700개 뿌린 2명 송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기간 중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개를 뿌린 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공모한 6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도로에서 50대 B씨와 쇠못을 뿌리기로 공모해 차량 6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애초 B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A씨도 사전에 역할을 분담하는 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철물점에서 쇠못 700개짜리 한 상자를 구매한 후 인천 신항까지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홀로 25t 화물차를 운전하며 인천 신항에서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약 2㎞ 구간 도로에 길이 9㎝짜리 쇠못을 뿌렸다.A씨와 B씨는 모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이다. 이들은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인천 신항 일대에서는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선전전이 진행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현장점검을 위해 인천 신항 선광터미널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일 경찰은 오전 9시 30분쯤 “도로에 못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거 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 이어 연수경찰서 강력 4개팀과 광수대 1팀으로 수사전단팀을 편성해 추가 수사를 벌였다. 이후 폐쇄회로(CC) TV 영상 분석 및 탐문 수사 등을 통해 범행차량을 특정한 후 A씨도 검거했다. 경찰에서 두 사람은 “윤 청장이 인천 신항을 방문한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고 공동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며 “피해 차량은 승용차 4대, 화물차 1대, 탱크로리 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들이 윤 청장을 겨냥해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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