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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2대책 충격 벗어났나?…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전환

    송파·용산·구로 등서 상승 주도 강남·강동·서초구는 여전히 하락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8·2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6주 만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상승 전환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 8·2 대책에 따른 큰 충격을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어느 정도 흡수한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자 집주인들이 일단 지켜보기 위해 더이상 급매물 투매를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책의 충격에서 벗어난 실수요자들이 이사철을 맞아 구매를 재개하고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오른 것도 원인이다. 입지가 빼어난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아파트단지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집값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1% 상승했다. 잠실 주공5단지 재건축 기대감으로 송파구 아파트값은 0.09%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른 강남 지역 아파트값은 강남구(-0.03%), 강동구(-0.03%), 서초구(-0.01%) 등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낙폭은 줄었다.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은 비강남권 아파트들이다. 용산구는 0.04% 상승했고 영등포구도 0.04%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 금천구 등에서도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구로구는 역세권 중소형 85㎡ 미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이미 침체기로 접어들어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가격 폭등 현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석 이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향배가 앞으로 집값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상승 전환을 주택 시장 전체의 방향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가계부채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뒤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이후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값 거품 빼자”… 민간 택지도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시세보다 10~15%↓ 예상 법 적용 후 공급 아파트 청약 유리 ‘보금자리’처럼 청약 과열 우려도 민간 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거품을 빼는 수단이 되겠지만, 당첨자에게 ‘로또 아파트’를 안겨 주는 부작용 발생도 우려된다. 분양가 거품이 일부 빠지면서 청약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분양가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분양가 상한제는 분양가가 과도하게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해 가격을 책정할 때 땅값과 표준건축비, 일부 가산비를 더해 결정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도 언제 청약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고, 앞으로 주택시장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한 것은 고분양가 아파트가 주변 집값 상승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분양가 상한제는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만 적용됐다. 민간 택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시장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2015년 4월 상한제 적용을 폐지했다. 그 결과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는 규제의 고삐가 풀리면서 3.3㎡당 4500만원을 넘었고 주변 집값 상승과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산정 기준으로 굳어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정부가 직접 분양가를 규제하지 않으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 보증 발급 과정에서 고분양가를 간접 규제했지만 한계가 따랐고, 그래서 정부가 민간 택지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가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했다. 적용대상 지역을 최근 3개월간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지역 중에서 ▲1년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2배를 초과한 곳 ▲ 분양 직전 2개월간 청약경쟁률이 일반주택은 5대1,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는 10대1을 초과한 곳 ▲3개월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곳을 놓고 하나라도 해당되면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선정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분양가는 일단 잡힐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벌써부터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게 책정하는 등 눈치를 보고 있다. 업계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10~15%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주택법 시행령을 고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민간 택지 아파트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적용 시점은 일반분양 아파트는 상한제 시행 이후 ‘최초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다. 반면 도시정비사업에 따라 추진되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최초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주택’이다. 이에 따라 법률 개정이 이뤄진 뒤에도 내년까지 서울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거의 적용받지 않는다. 이들 아파트는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끝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거의 재건축·재개발 단지 아파트라는 점에서 당분간은 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1년가량 뒤에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예를 들어 내년 3월쯤 분양될 청담동 ‘청담삼익 롯데캐슬’(청담삼익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단지는 지난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최근 분양한 개포동 삼성 포레스트 아파트 역시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시기는 2015년이다. 시행령 개정 이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본격적인 거품 제거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가만 따진다면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내년 이후에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청약가점이 높아 당첨 가능성이 높은 통장 가입자는 입지가 빼어난 지역을 골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공급되는 아파트를 청약하는 것이 싼값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길이다. 다만 상한제 적용 이전이라도 건설사들의 눈치보기 경쟁으로 분양가 거품은 어느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은 분양가 인하로 이어지고 있다. ‘8·2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이어 ‘9·5 대책’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완화하자 건설업체들이 분양가 책정 눈치보기에 바빠졌다. 직접적인 규제는 아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서를 내주는 과정에서 분양가를 간접적으로 통제하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된 서초구 센트럴자이 아파트와 개포동 삼성 래미안 포레스트 아파트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보듯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시공사와 조합이 스스로 분양가를 낮췄다. 그러나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부작용도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분양가를 낮춰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처럼 벌써부터 로또 아파트에 대한 청약 과열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인 강남 아파트는 당분간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영수증’ 김생민이 기립한 그레잇 영수증 등장

    김생민이 인정한 영수증이 나왔다.16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서 20대 청년 대표 영수증을 분석했다. 29세 직장인 여성이고 20세부터 알바와 학업을 병행했다. 현재 월급 190만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저축 1680만원이 있다. 부모님께 매달 용돈 20만원을 드리고 통신비 데이트 비용 등 고정지출 60만원이 나가고 있다. 학자금 대출 2100만원이 있는 이 여성은 대출금이 있는 경우 저금이 먼저인지, 대출상환이 먼저인지를 고민했다. 김생민은 “지덕체를 겸비한 원더우먼 그레잇을 드린다. 20살부터 29살까지 1680만원을 저축했다는 것은 매달 155000원을 저축한 거다. 부모님께 생활비 20만원 드리는 건 효녀다. 센스가 있고 세련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김생민은 아버지 생신날 식사비용 지출에 ‘슈퍼 효도 울트라 그레잇’을 주고 데이트 통장 20만원도 칭찬했다. 부모님 생활비에 ‘퍼펙트 하모니’라고 한 김생민은 교회에 택시를 타고 갔다는 말에 “갑자기 조금 싫어진다”며 “택시는 내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데 늦었을 때만 타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경조사비 통장을 본 김생민은 “나보다 윗길이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대해 설명하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생민은 또 혀클리너에 대해서는 “충동구매다”면서도 “980원이다. 작은 사치를 하고 싶은거다. 편의점에서 1440원, 마트에서 980원은 엄청난 내공이다”고 극찬했다. 데이트 후식으로 900원짜리 아이스크림 2개를 사먹은 것 역시 칭찬했다. 엄마 손수건 구매 5천원은 ‘작지만 따뜻하다 그레잇’을 줬다. 그는 또 “버스 기다리다 더워서 남자친구와 아이스크림 1000원 그레잇”이라며 벌떡 일어났다. ‘너무 더워서 택시탔다’는 내역에 대해 김생민은 “내가 처음으로 색안경을 쓰고 사랑 그레잇을 드린다. 너무 더워서라는 말에. 이분 정도라면 정말 더웠을 것 같다. 나보다 위다”며 “난 감히 이분께 나 좀 한번 만나달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배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승민 “점심 때 운전하는데 뒤에서 택시가 갑자기 꽝”

    유승민 “점심 때 운전하는데 뒤에서 택시가 갑자기 꽝”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14일 대구에서 직접 운전하다 택시와의 접촉사고를 당했다.유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제도 긴 하루였습니다”라며 “이 와중에 접촉 사고를 당했습니다”고 근황을 전했다. 유 의원은 이어 “운전해주는 비서가 대구에 가서 점심때 제가 운전을 했는데 뒤에서 제 차를 쾅 들이박아 깜짝 놀랐습니다”며 “내려보니 회사택시였는데 연세가 지긋한 기사분이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 계셨습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유 의원은“어떡해야 하나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가시라 했습니다”며 “우리 누군가에게는 오늘 하루가 운이 참 좋은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고 글을 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북한이 코앞에 있지만 솔직히 두렵다거나 긴장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단련이 될 대로 돼 이곳 사람들은 숙명처럼 받아들이거든요. 다만 육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지요.”우리나라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식점을 하는 정윤희(50·여)씨는 이곳 분위기를 전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실제로 백령도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평온했고 일상사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있을 때 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해도 대피소로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계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정씨는 “올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자주 발사하고 극언을 곁들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때문인지 봄과 여름 관광객이 예년보다 20∼30% 줄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전쟁에 대한 공포보다 오히려 생계와 자식 학비 대는 것을 더 절박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악화돼 관광 관련 업종이 위축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게 관광의 호·불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들썩이는 접경지역인 백령도 주민들의 ‘현실’이자 ‘안타까움’이다. 정씨는 “외지 사람들의 백령도 방문이 줄어들다 보니 음식점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보다는 덜하지만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광이 위축되면 음식점, 술집, 편의점, 택시 등 백령도 주민 상당수가 관여하고 있는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천안함 사건 당시에는 백령도 경제가 거의 주저앉다시피 했다. 정씨는 그래도 새 정부 들어 ‘남북대화’라는 말이 거론되는 것 자체에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정씨는 “이전 정권들은 북한이 한마디 하면 한술 더 떠서 험악한 말을 해 남북 관계 개선을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아마 이곳 주민들만큼 남북 간 화해를 간절하게 바라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속 대화 무드로 가면 북한도 언젠가는 반응할 것”이라며 “그것이 북한 정권도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섬으로 된 접경지역의 또 다른 어려움은 비싼 물가와 교통편이다. 정씨는 “대부분 재료를 육지에서 들여와야 하기에 이 비용이 음식값으로 전가된다”면서 “당연히 음식값이 육지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 비싸다고 불평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령도 슈퍼나 잡화상 등에서 생활필수품은 육지보다 2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도 불편해 육지에 나가려면 여객선을 타고 4시간 30분가량 걸리며, 섬 내를 오가는 공영버스는 2대에 불과해 운행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정씨는 “조윤길 군수가 ‘접경지역에 산다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고 말했을 때 별로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령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권 교체에도 국회 쌈박질 여전…적폐청산해도 보복정치는 안 돼”

    “정권 교체에도 국회 쌈박질 여전…적폐청산해도 보복정치는 안 돼”

    “어떻게 된 게 정권이 바뀌어도 여의도는 달라진 게 없어. 쌈박질만 해. 국민을 뭘로 보는 건지.”14일 오전 정원오(49) 서울 성동구청장은 구청에서 시청 쪽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기사로부터 난데없이 ‘꾸지람’을 들었다. 정 구청장은 가끔 바닥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관용차 대신 택시를 이용한다고 했다. 이날은 기자도 동승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등 구청장과 기자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정 구청장의 신분을 알아챈 기사 이복연(80·중랑구 면목동)씨가 대화에 끼어들어 정치인들의 행태를 성토했다. 충남 연산 출신으로 택시 운전 경력 26년째라는 이씨는 “정치인들 참 한심해. 입으로는 여야 협치니 국민을 섬기느니 운운하면서 정작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진흙탕만 만들어. 여당은 대화와 설득보다 밀어붙이려 하고 야당은 무작정 딴지만 걸고. 여의도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구청장이 “국회에 대한 불신, 마음에 안 드시는 게 있으십니까”라고 묻자 이씨는 “불신은 그래도 변화에 대한 기대, 애정이라도 있을 때 갖는 거 아닌가요. 아예 안 봐요 안 봐”라고 혀를 찼다. 이씨는 이어 “나이 먹은 사람들은 보수색이 강한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게 좀 바뀐 거 같아. 승객들도 그렇고, 다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제 시작 단계라 일자리든 뭐든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지만 자세가 좋아요”라고 했다. 정 구청장이 “예전엔 연세 드시면 보수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런 게 아닌 거 같다는 걸 느끼세요?”라고 묻자 이씨는 “나부터 그런데. 나이 먹은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근데 안타까운 게 있다면, 적폐청산은 너무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베풀고 그래야지”라고 했다. 정 구청장이 “너무 보복하는 것 같이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라고 하자 이씨는 “그렇죠. 보복이 보복을 낳잖아요”라고 했다. 대화가 오가고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택시 안은 흡사 TV 토론회처럼 열기가 뜨거워졌다. 그러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 정 구청장은 “좀 더 말씀을 듣고 싶은데 벌써 도착했네요”라며 이씨에게 택시요금을 건넸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뒤 기자에게 상기된 표정으로 “정치인들이 국민들 수준 따라가려면 한참 먼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산업단지 배후수요 풍부한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 오는 15일 견본주택 오픈

    산업단지 배후수요 풍부한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 오는 15일 견본주택 오픈

    주택시장에서 배후수요가 탄탄한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에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출퇴근이 용이한 직장 근처에 집을 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이들을 주 수요층으로 한 쇼핑 및 교육시설, 의료시설 등 편의시설이 등의 인프라 개발도 빠르게 진행 돼 생활이 편리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또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져 환금성이 좋고 집값 상승여력이 높은 것도 인기요인 중 하나다. 업계전문가는 “산업단지 인근 분양 단지는 편리한 출퇴근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해 경기 불황이나부동산 침체에도 인기가 꾸준한 것이 장점” 이라며 “최근 삶의 여유가 중시됨에 따라 회사와 가까운 지역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이 요즘 실수요자들의 트렌드로 자리한 만큼 이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포천시에 풍부한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가 오는 15일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는 주변에 자리한 용정일반산업단지, 용정섬유공단, 왕방공단, 신평일반산업단지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풍부한 산업단지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단지는 주변에 다수의 생활편의시설이 자리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단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먼저 단지는 포천농협 하나로마트와 GS슈퍼마켓, 포천우체국, 포천시 보건소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 포천시청, 경기도립 포천도서관, 포천시립 중앙도서관, 포천병원,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여기에 인근에는 포천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주변으로 왕방초, 포천초, 포천중, 포천여자중, 포천고, 포천일고 등이 자리해 도보이용이 가능하다. 또 단지는 용정일반산업단지 등 주변 산업단지들의 이동도 편리해 직주근접 단지로서의 가치도 지녔다는 평가다. 단지는 풍부한 교통망도 자랑한다. 실제 단지는 포천시외버스 터미널, 43번국도, 87번국도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포천~구리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향후 제2외곽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망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단지는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 가구를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하고, 다양한 틈새평면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눈에 띈다. 실제로 아파트에 제공되는 전용면적(73~83㎡)은 모두 틈새평면으로 구성된다. 이는 향후 실거주 시 공간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는 견본주택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우선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추석맞이 선물세트를 증정하며 방문고객 중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에겐 냉장고, 스마트TV 등 다양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오픈 3일과 23일~24일 주말 이틀 동안 방문고객 중 황금열쇠 이벤트를 진행하며 계약자에게도 별도로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천 신읍 코아루 더 스카이’의 견본주택은 포천시 어룡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보라, 89년생 여배우가 스폰서 루머에 대처하는 방법

    남보라, 89년생 여배우가 스폰서 루머에 대처하는 방법

    배우 남보라가 성매매·스폰서 루머에 강력 대응했다고 전했다.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배우 이태임과 남보라가 출연해 속 얘기를 털어놨다. 이날 이영자는 이태임과 남보라에 “여배우들에게는 스캔들이 따르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남보라는 “나는 루머 중에 여배우로서 정말 충격적인 루머가 있었다”며 “성매매 루머다. 성매매 리스트 루머에 나도 연루가 되어있더라. 너무 상처고 충격 받았다. 내가 잘못 살았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남보라는 “스폰서 루머도 있었다. 내 통장까지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루머가 무서운 게 내가 입을 닫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믿더라. 그게 제일 무서웠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영자는 남보라에 “그래서 본인이 직접 글을 써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남보라는 “맞다. 현재 성매매 루머는 소송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보라, 13남매 근황 ‘한 인물 하는 동생들’ 남보라 몇 째?

    남보라, 13남매 근황 ‘한 인물 하는 동생들’ 남보라 몇 째?

    남보라 13남매 근황이 눈길을 끌었다.배우 남보라가 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한 가운데 그의 13남매 근황이 재조명됐다. 과거 방송된 한 방송에서는 서울 13남매, 구미 13남매 다둥이 가족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등장한 서울 13남매는 남보라의 가족으로, 앞서 MBC ‘우리들의 일밤-천사들의 합창’, KBS 2TV ‘인간극장’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남보라 형제들의 훌쩍 자란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서울 13남매는 여전히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한편 한 방송에서 남보라는 “(내가) 13남매 중 둘째 딸이다. 사실 요즘 나도 동생들의 나이가 헷갈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택시’ 이태임 “3년 전 욕설 논란,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

    ‘택시’ 이태임 “3년 전 욕설 논란, 정신 차리고 보니 병원”

    ‘택시’ 이태임이 욕설 논란으로 인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따.1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배우 이태임, 남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임은 “이제는 응원하는 글만 읽어보는데 예전엔 악플에 상처를 받았다. ‘사람을 사람으로 안 보고 도대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럴 정도로 너무 상처가 되더라. 이젠 댓글이나 루머에 신경을 안 쓰기로 했다”며 “인신공격. 저는 나름대로 변신을 해보고 싶어서 그렇게 한 건데, 얼굴 갖고 막 얘기하고 그러시니까 그게 조금 상처가 되긴 하더라. 아무래도 전 여자 배우라 상처가 되더라”고 악플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3년 전 욕설 논란을 빚었던 당시 이야기를 꺼내놨다. 그는 “많이 아팠다. 그때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쇼크가 와서 병원에 입원을 좀 오래 했다.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아팠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힘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병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는 ‘내 몸과 정신이 이렇게 썩어간다’는 느낌이 막 들었다. 그런 기분마저 드니까 ‘엄청난 돈을 번다고 해도 이렇게 아픈데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었다. 부모님한테 연기도 안 하고 학교도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때가 몇 년 전이다. 3년 전. 그때 그게 원래 아팠던 시절인데 더 아프게 됐다. 원래 불안정한 상태였는데 그게 한 번에 돼버렸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태임은 자신이 일어설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에 대한 가슴 찡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엄마만 무너지지 말아달라고, 엄마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보라, 이태임에게 “언니 밥 먹었어요?” 물었다가..

    남보라, 이태임에게 “언니 밥 먹었어요?” 물었다가..

    남보라가 이태임의 첫인상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 토크쇼 택시’에는 배우 남보라, 이태임이 탑승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남보라가 이태임의 첫인상은 “일진 언니 같았다”고 고백했다. 남보라는 “이태임이 겨울에 검은 파카를 입은 상태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었다”고 말했다. 남보라가 “언니 밥 먹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이태임은 무표정으로 “어. 너는?”이라며 무심하게 말해 무서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보라는 무뚝뚝한 이태임에 “내가 실수했나 싶었다”며 “그다음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옆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언니가 조금 무뚝뚝하게 얘기한 게 미안했는지 주머니에 있는 초콜릿을 주면서 ‘먹을래?’라고 했다”라며 첫인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태임은 자신의 첫인상에 대해 “평상시에 잘 웃지 않는다”며 “그냥 무표정으로 있는 건데 사람들은 ‘태임이 화났냐’라고 물어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임은 “다정한 스타일은 못 된다.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스타일이 못 되는데 보라가 유일하게 ‘언니, 언니’하던 친구였다”며 남보라의 친근한 성격이 부럽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실제 이태임은 밝고 성격이 털털하고 쿨하다”며 현재 두 사람은 절친이라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사장님/황성기 논설위원

    요 몇 년 전보다 ‘사장님’으로 부르고 불리는 빈도가 높아졌다. 택시를 타건, 집에서 택배를 받을 때건, 가게에 들어가건 과거 ‘손님’이었을 호칭이 ‘사장님’으로 바뀐 걸 부쩍 느낀다. 그뿐이랴. 일면식도 없는 상대를 부를 때도 ‘사장님’을 자주 쓰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옛날 같으면 택시를 타서 ‘기사님’으로 불렀을 것을, 이제는 100%에 가깝게 ‘사장님’이라 말을 건다. 바깥에서 생면부지의 타인으로부터 ‘전무님’, ‘부장님’ 혹은 ‘과장님’으로 불리거나, 식당 종업원을 ‘계장님’이라고 부르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는 “하대의 뉘앙스를 대체하는 ‘정치적으로 올바른’ 호칭이 사장님”이라고 하지만, 누군가를 부를 때 ‘여보세요’, ‘저기요’, ‘손님’의 호칭을 ‘사장님’으로 뭉뚱그리는 암묵의 합의가 형성되고 뿌리내린 것 아닌가 싶다. 사장님으로 불리면 ‘나 사장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으나, 이제는 하도 그런 일이 많아 당연한 것처럼 느끼고 저항도 하지 않는다. ‘사장님’이라 불리고 부르는 것, 언젠가는 수그러들 한때의 유행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의 호칭 인플레가 탐탁하지만은 않다.
  • ‘택시’ 이태임X남보라 “아픔 공유한 사이” 욕설 논란+스폰 루머 해명

    ‘택시’ 이태임X남보라 “아픔 공유한 사이” 욕설 논란+스폰 루머 해명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이태임과 남보라가 출연한다.오늘(13일) 방송되는 ‘택시’에는 의외의 친분을 자랑하는 이태임, 남보라가 전격 탑승한다. 절친이기 전에 연예계 대표 집순이기도 한 그녀들의 화려한 외출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본격 택시 토크에선 두 사람이 같은 드라마에서 만나 조기 종영이란 아픔을 공유하며 더욱 돈독해질 수 있었던 ‘웃픈’ 사연을 전하며 남다른 친분을 공개한다. 특히 남보라와 이태임이 서로를 ‘일진언니’ ‘집착녀’라 언급하며 서로의 실체를 폭로하는 등 절친들의 아찔한 디스전이 이어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날 그녀들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에 대해서도 입을 연다. 남보라는 작년 불거진 루머에 대한 속시원한 해명으로 시선을 모을 예정. 이태임 역시 논란 뒤 찾아 온 공백기 당시 상황과 남몰래 속앓이 해야만 했던 심정을 최초 고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이들은 배우 유연석이 직접 운영하는 이태원 소재의 레스토랑에 방문, 집순이 이태임, 남보라를 위해 유연석 사장이 준비한 풀코스 음식 먹방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사랑을 찾는 두 여자의 솔직 연애토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택시’는 오늘(13일) 밤 12시 15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게르하르트 슈뢰더/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게르하르트 슈뢰더/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정치지도자라면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어도 국익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한국을 방문 중인 한 외국 지도자의 행보와 발언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1998년 집권해 7년간 ‘적녹연정’(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을 이끌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73) 전 독일 총리다. 2년 전 펴낸 자서전의 한국어판 출간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온 슈뢰더 전 총리는 쇄도하는 특강과 인터뷰 요청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2005년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비교적 한국을 자주 찾는 외국 지도자 중 한 명이다. 통일 독일을 이끈 경험에다 특히 통일의 후유증으로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독일을 강력한 노동·복지 개혁인 ‘어젠다 2010’으로 부흥의 기틀을 다진 그의 리더십은 제대로 된 정치 리더십에 목말라 있던 한국 사회에서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2009년 11월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방한인데 유독 이번 방한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의 한국 정치·사회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15년 5월 방한 당시 특강에서도 ‘정치지도자는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지만 이번처럼 파장이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슈뢰더 전 총리가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국가 이익과 지도자의 자질이다. 인기에 반하는 결정도 내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슈뢰더의 발언이 말의 성찬으로 들리지 않는 것은 스스로 이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2003년 3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실업수당과 연금·건강보험 등 사회복지 비용을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어젠다 2010’(하르츠 개혁)을 발표했다. 핵심 지지층인 노조와 당내 반대가 거셌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독일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그 대가로 2005년 총선에서 패해 총리 자리를 내줬다. ‘혁신 전도사’인 슈뢰더 전 총리가 이번 2박3일 방한 기간 동안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집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 위로하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전직 외국 정상이, 그것도 독일 전 총리가 나눔의집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고 상징성 또한 크다. 그런 슈뢰더이지만 국내적으로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고위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흠결 없는 지도자야 없겠지만, 한국 정치지도자들이 슈뢰더의 조언을 남의 얘기로 치부하지 않았길 바란다. 새로울 것 없는 슈뢰더의 발언이 더 큰 울림을 주는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한다.
  • 슈뢰더 만난 文대통령 과거사 청산 의지 “獨은 과거사 반성 통해 미래로 나아가”

    슈뢰더 만난 文대통령 과거사 청산 의지 “獨은 과거사 반성 통해 미래로 나아가”

    슈뢰더 “北은 명백한 범죄…미·중·러 공조 북핵 해결을”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독일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으로 과거 문제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는데, 아직 우리는 그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며 과거사 청산 의지를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를 접견하고 “과거사에 대한 독일의 진정한 사죄와 주변국과의 화해·협력 추진 사례가 동북아 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에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일본이 저지른 만행이 이 할머니들께 남긴 상처를 봤다”면서 “할머니들은 ‘우리는 증오도 없고 복수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만 역사에 있었던 일을 일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것이 전부’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도 화제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알린 독일기자 힌츠페터의 노력도 광주를 계승하게 된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독일이 고비마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은 당시엔 좌절한 것처럼 보였지만 끝내 한국의 민주주의로 이어졌고, 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 촛불 혁명의 원천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슈뢰더 전 총리의 ‘포괄적 사회노동개혁’이 독일 경제와 경쟁력을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새 정부가 추진하는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포용적 성장 등은 기존의 경제 기조를 바꾸는 것이어서 불안을 느끼는 국민들도 있으나, 소통과 설득으로 불안을 해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성과는 몇 년 후에 나타나겠지만 이 개혁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믿음을 우리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면담에 앞서 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은 명백한 범죄 정권으로 자기 민족을 희생물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북핵 문제의 해결은 반드시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돼야 한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 3대국이 공동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남한은 언제든 조건만 만들어진다면 북한과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신호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각나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망월동 묘역 안장 논란

    [생각나눔] ‘택시운전사’ 김사복씨 망월동 묘역 안장 논란

    영화 ‘택시운전사’ 속 실존 인물인 고 김사복씨가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가 잠들어 있는 광주 망월동 5·18 옛 묘역에 묻힐 수 있을까.이 영화 관람객이 1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김씨의 아들 승필(58)씨가 최근 “아버지의 유해를 망월동 묘역으로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문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김씨의 망월동 묘역 안장에 찬성하고 있다. 직접적인 5·18 희생자는 아니지만 어쨌든 5·18의 참상이 보도되는 데 기여한 만큼 안장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논리가 주를 이룬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는 “영화만 보고 안장을 허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대론도 있다. 광주시는 김씨의 유가족이 공식적으로 안장을 요청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 아래 ‘5·18 옛 묘역 안장 전담팀(TF)’을 중심으로 안장 심의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11일 “영화를 통해 모처럼 전 국민이 5·18을 제대로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 기류를 내비쳤다. 그러나 안장 결정의 키는 5·18 관련 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쥐고 있다. 안장 전담팀은 인권평화협력관(광주시 당연직 1명)과 5·18 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등 3단체(3명), 시민단체 관계자(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며, 다수결 원칙이기 때문이다. 현재 5·18 단체들은 김씨의 안장에 대해 매우 신중하거나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양래 5·18기념재단 상임이사장은 “영화와 역사를 동일시하면 안 된다”며 “영화 속 인물을 객관적으로 입증된 민주유공자와 함께 묻는 문제는 또 다른 논란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언과 사진 등으로 미뤄 김씨가 5·18 당시 힌츠페터를 태우고 광주에 온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그의 유해를 망월 묘역에 안장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망월동 힌츠페터 기자 묘역 곁에 김씨를 기억할 수 있는 표지석 등 기념물을 설치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으나 유해 안장은 시민사회의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5·18 당시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누볐다”며 “뚜렷한 기준이 없다면 이들이 사망 후 묘역 안장을 원할 경우 모두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정수만 전 5·18유공자 유족회장도 “1980년 이후 ‘5월 투쟁’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이 망월동 묘역에 묻히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부정적 속내를 드러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방한…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슈뢰더 전 독일 총리 방한…영화 ‘택시운전사’ 관람

    게르하르트 슈뢰더(73) 전 독일 총리가 11일 영화 ‘택시운전사’를 봤다.슈뢰더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극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는 슈뢰더 전 총리의 자서전을 출간한 메디치 출판사가 마련한 자리다. ‘택시운전사’ 속 실존인물인 고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 씨, 김황식 전 국무총리, 출판평론가 표정훈 씨와 역사학자 주진오 씨를 비롯한 문화계 인사 10여명과 일반인 등 총 60여명이 함께 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출판사 관계자는 “작은 영화관에서 조용히 ‘택시운전사’를 관람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더플랜그룹,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 본격 조성

    종합 디벨로퍼 더플랜그룹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기지 2.2㎞ 이내에 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 타운’을 완성한다. 엘리시움은 △두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65세대, 다세대 4세대) △안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9세대, 280㎡·85평 단독 6세대 △송화리엘리시움(198㎡·60평 단독 15세대) △원정리엘리시움(307㎡·93평 단독 2세대) △석근리엘리시움(280㎡·85평 단독 3세대) 등 5개 현장 104세대 그랜드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된다. 이달 본격 분양에 돌입한 평택미군렌탈하우스 엘리시움은 단지조성과 건축설계에서 남다른 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미군기지 초인접 게이트권인데다 세대별 넓은 정원과 테라스, 세대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다. 미국인이 선호하는 거주스타일이다. 팽성읍 두리에서만 전체 69세대의 그랜드 단지를 공급한다. 엘리시움은 세대별 독립설계와 안전을 생각한 단지배치, 자연친화적인 조경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각 세대는 1개 단독 독채 동에 정원과 전용 주차장, 주거공간 1~3층, 옥상 4층이며 전용면적 307㎡(93평)이다. 엘리시움은 특히 미국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층별 설계와 독립적인 생활 동선이 가능한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복층 구조로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탁트인 조망창의 자연채광이 돋보인다. 또 파티문화를 고려한 공간과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사생활과 커뮤니티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휴식 문화공간이 제공된다. 1층은 옥외데크와 연결된 대형거실과 가족의 친밀도를 올리는 대면형 주방, 게스트룸, 전용창고, 주차장, 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천정높이 3M의 디럭스한 현관과 폭 8,5M·높이 4.6M의 조망창이 있고, 6.1M 오픈 천정은 2층에서도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오브제적인 오픈형 계단과 거실과 연결된 옥외 데크, 주방과 현관의 연계된 여유로운 펜트리도 눈에 띈다. 임지에 따라 이동이 잦은 미군 특성에 맞춰 TV·에어컨·냉장고·식기세척기·세탁기·전자레인지·커피머신·인출식 터치형 콘센트 등 일체의 가전도 빌트인시스템으로 갖춰졌다. 2층은 자녀방으로 붙박이장과 발코니,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자녀전용욕실, 외부 발코니와 연결된 전용 세탁실로 짜여져 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마스터존으로 로맨틱한 공간이 제공된다.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이 연계돼 있고 발코니가 부부침실과 연결돼 있다. 부부욕실은 채광조망이 가능하다. 파우더룸은 욕실과 드레스룸과 연계한 개방감이 좋다. 가족실과 이어진 아트월 마감의 서재공간도 눈에 띈다. 일상 속 낭만적인 휴식처가 될 4층 옥상은 간단한 텃밭 등 나만의 정원을 꾸밀 수 있고 가족이나 방문객과 바비큐 파티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엘리시움은 5500만원대의 임대로가 책정된 주한미군 고급장교와 군무원, 군속 등을 위한 고품격 단독주택형 미군렌탈하우스 대단지”라며 “미군기지 진출입 게이트인 팽성읍 안정리, 두리, 원정리 등에서 5분 거리 최중심에 입지해 있고, 초대형 평수의 타운하우스로 희소가치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서 견본주택이 건립 중이며, 홍보관에서 분양에 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통호재 품은 타운하우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주목

    교통호재 품은 타운하우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주목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가 쾌속교통망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끼고 탈(脫) 서울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수도권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가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이 단지는 반경 5km 이내에 SRT지제역이 위치한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대로 도착 가능하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지제역-안성IC)도 인접해 대중교통을 통한 타 도시 이동도 수월하다. 또 지하철 1호선 평택역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평택 구도심을 비롯해 다른 지역의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동부우회도로(성환읍-오산)가 조성 예정으로 향후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시장에서 쾌속교통망, 도로 신축 등 교통개발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다. 우수한 교통환경은 곧 주변 지가의 가치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교통망이 형성되는 곳은 부동산 시장에서 다수의 수요를 끌어들여 유명세를 탄다. 그 중에서도 KTX, SRT 등 쾌속 교통망에 대한 기대가 높다. 쾌속교통망이 구축되면 타 도시로의 수월한 이동으로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해 이전보다 넓은 수요층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서울접근성으로 완성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가치를 높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분양시장에서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제는 이를 넘어선 쾌속교통망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 용죽지구는 현재 96%의 공정률로 개발 막바지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주변 소사벌택지지구, 현촌지구 등 평택 남부권의 신흥주거지역과도 인접한 만큼 대규모 아파트 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는 기존 외곽지역에 주로 공급됐던 타운하우스와 달리, 단지 주변으로 중심상업지구, 학교, 생활편의시설이 주변에 가까이 위치한다. 교육, 쇼핑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자랑거리다. 용죽지구는 안심교육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용죽초등학교와 용이중학교가 2019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시를 대표하는 평택대학교와 평택고등학교와도 가까워 자녀들의 학습 분위기 조성에 안성맞춤이다. 또 2019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가칭)도 주변에 위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단지는 타운하우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공간연출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먼저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 대비 약 40~60㎡가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또 일부 세대에서는 옥상 테라스 및 이와 연계된 다락을 계획하고, 반침형 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간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기존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경쟁력도 눈에 띈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는 집 앞 주차장·옥상·테라스가 있는 단독주택형 주거공간이면서, 동시에 아파트처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외부공간을 공유하는 단지다. 단독주택처럼 층간소음 걱정이 없는 한편, 아파트와 같은 집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가 편리하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는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가칭 용죽공원)이 계획돼 있어 쾌적한 거주환경도 돋보인다. 또 주변 단독주택지와 하나의 동네처럼 조화를 이루어 입주민들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동 사이에는 단차를 올린 보행전용 외부마당을 조성(일부세대 제외)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접한 이웃들끼리 정원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이는 마당이 없거나 전면에 차량이 통행하는 등 기존 저층 주거지들이 가진 단점을 극복한 설계로 눈길을 끈다. ‘평택 비전 지웰 테라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9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에 들어온 AI집사

    아파트에 들어온 AI집사

    주거생활 진화의 끝은 어디일까. 주택 건설업체들이 아파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지 디자인, 실내 설계, 방범·방재 등 특화 설계 경쟁을 벌이던 건설사들이 이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AI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섰다.삼성물산은 단순 스마트홈 기기가 아닌 주거 음성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 8일 견본주택 문을 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와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재울5 재개발) 아파트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다. 음성인식 홈패드는 목소리만으로 아파트 시스템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외출모드’라는 음성 명령을 내리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1분 뒤 실내 조명이 꺼진다. 동시에 방범시스템이 작동하고 가스 잠금 기능도 설정된다. 음성인식 홈큐브는 기존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인 ‘IoT(사물인터넷) 홈큐브’를 활용해 실내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실내 조명도 조절할 수 있다. 음성인식 주방TV폰은 목소리로 원하는 음식 조리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레시피를 찾아 주고 조리 시간도 설정해 준다.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카카오와 기술 협약을 맺고 AI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음성인식 및 대화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AI 아파트를 내놓는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 IoT 기술을 넘어 빅데이터로 주거생활을 돕는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파트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설치된 AI 스피커로 조명, 가스, 냉난방·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도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를 위한 AI 기반의 ‘더샵 스마트홈’ 아파트를 짓는다. 내년부터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대화형 스마트 더샵’ 아파트를 만들 계획이다. 음성인식 및 카카오톡 기반 메신저를 활용해 입주자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다양한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톡,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에도 AI 음성 인식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로 아파트 관리비를 결제하고, 카카오톡으로 실내 기기들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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