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택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오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시즌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내 동네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50
  • [세종로의 아침] 주택시장, 니트로글리세린 처방 효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주택시장, 니트로글리세린 처방 효과/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급성협심증, 동맥경화증 환자의 목숨을 건지는 ‘생명의 캡슐’이 있다.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작은 알약인데, 바로 삼키지 않고 혀 밑에 녹여 먹는다고 해서 설하정으로 불린다. 니트로글리세린은 알고 보면 폭발력이 매우 강한 화학제품이다. 질산과 황산의 혼합물로 팽창력이 강해 자신을 감싼 물질을 강하게 밀어 내는 특징을 지녔다. 그래서 공사 발파용 다이너마이트나 살상용 폭탄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적은 양의 니트로글리세린 알약을 혀 밑에 넣어 침에 녹여 삼키면 5~10분 안에 혈관 안에 있는 세포에서 산화질소가 만들어져 혈관이 넓어지면서 위급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 엄청난 폭발력을 띤 화학제품이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명약이 된 것이다. 극약도 어떻게 처방하느냐에 따라 명약이 된다. 니트로글리세린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급하다고 과다하게 처방하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독(毒)이 된다. 주택시장에도 된서리 대책이 유행처럼 번졌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나 개발이익환수제, 재산세 인상 정책은 주택 수요를 억제하고 거래를 옥죄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과적으로 급등하던 집값을 잡는 데도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역전세난이 사회·경제적 이슈로 등장했다. 정부는 일부 지방에 한정된 현상이고, 어디까지나 집주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별도 대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집값·전셋값 상승세를 타고 무리한 투자(투기)를 접지 않았던 집주인, 갭투자자들이 알아서 세입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택시장 연착륙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널리 번진 투기를 근절하려면 충격요법을 쓸 수밖에 없었겠지만, 부작용이 없는지도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돌아보자. 역전세난이 기우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만약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 주택시장 붕괴는 물론 금융권도 휘청거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집주인과 세입자의 문제로만 돌릴 수 없는 이슈가 아닌가 한다. 주택 거래량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줄었다. 가격을 안정시키면서 거래가 활발하면 금상첨화겠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연관 산업 부진으로 이어진다. 이삿짐센터나 부동산중개업소는 일감이 쪼그라들어 폐업이 수두룩하다. 실수요자 거래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고 숨통을 터줬다지만 시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거래 절벽이다. 미입주율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 준공된 집을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는 미입주 대란을 걱정할 때다. 미입주는 주택시장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 기존 주택 매각이 지연되거나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대출 규제로 잔금을 치르지 못해 입주를 포기하는 부작용도 나타나는 게 현실이다. 집을 가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갭투자를 이용한 투기꾼까지 보호해 주자는 것도 아니다. 모처럼 안정세를 띠는 주택시장 흐름을 바꾸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충격이 강한 폭발물을 명약으로 만들었듯이 강력한 대책들이 순기능만 발휘하도록 정책을 다듬을 필요는 없는지 고민해 볼 때다. chani@seoul.co.kr
  •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타깃… 처벌은 글쎄

    택시업계 이번엔 ‘타다’ 타깃… 처벌은 글쎄

    택시 “운수업, 국토부 장관 면허 필요” 타다 “승합차 운전사 알선 서비스업” “사실상 운수사업에 해당 판단할 여지”택시업계가 승합차 공유 서비스 ‘타다’ 측을 고소한 사건이 검찰 수사에 들어가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법조계에선 실제로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형진휘)는 지난 11일 차순선 전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이 이재웅 쏘카 대표와 쏘카 자회사인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다투는 법적 쟁점은 두 가지다. ●운수사업이냐, 서비스업이냐 우선 택시업계에선 “VCNC가 운수사업에 필요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VCNC 측은 ‘타다’가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면허 규정과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도 ‘타다’가 운수사업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택시와 달리 ‘타다’는 11인승 승합차에 운전기사를 알선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운수사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 알선’ 불법이냐 아니냐 택시업계 측은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자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는 운수사업법 34조를 위반했다고도 주장한다. 이에 대해 VCNC 측은 ‘예외 조항’을 내세워 반박하고 있다.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 규정된 알선 허용 범위 가운데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에 타다 서비스가 포함된다는 논리다. ●“공유차 서비스 법적 미비점 보완한 상태” 법조계에선 대체로 형사처벌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구태언 태크앤로 변호사는 “‘타다’가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이상 면허 규정으로 처벌할 수 없고, 운전자 알선도 11인승 이상 승합차만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공유차량 서비스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착해온 만큼 법적 미비점을 많이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타다’의 실제 성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당국 관계자는 “검찰에서 계약서나 이용자 약관을 검토해 ‘타다’가 사실상 운수사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주택 규제로 지식산업센터에 향하는 시선 급증, ‘아르테크 주안’ 신규 분양

    주택 규제로 지식산업센터에 향하는 시선 급증, ‘아르테크 주안’ 신규 분양

    지난 1년 동안 전매 강화, 다주택자 중과세,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공공주택 공급확대, 8년 이상 장기임대 혜택 부여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계약 뒤 최대 8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공공분양 아파트는 최대 5년간 거주해야 전매가 가능하다. 청약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은 LTV와 DTI를 각각 60%, 50% 적용 받는 등 금융규제도 가중됐다. 투기과열지구는 50%와 40%까지 떨어진다. 청약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포함) 내에선 다주택자의 대출을 막고 임대사업자의 대출한도까지 줄이는 등 주택시장 진입 장벽을 높였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바뀜에 따라 지식산업센터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중소기업육성정책, 산업육성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라 거래량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취득세 50%, 재산세 37.5% 등의 다양한 세제 감면 혜택과 부가세 환급 혜택이 실제 입주 기업에게 제공된다. 이런 다양한 혜택 때문에 지식산업센터는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선호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인천 주안에 공급될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아르테크 주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아르테크 주안은 지상 10층 규모로 시행은 코리아신탁이, 시공은 새천년종합건설이 맡았다. 아르테크 주안은 5.6m의 높은 층고 설계가 적용돼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며 1㎡당 1.5톤의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 튼튼한 내구 설계도 갖췄다. 근린생활시설 옆 12m 공개공지로 입주 기업 직원들에게 휴식 공간과 녹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층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해 차별화된 구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은 물론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해 미래가치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하철 인천 2호선 주안국가산단역을 도보로 이동 가능해 입주 기업 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가좌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서울 이외에 청라 송도 등 주요 도시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아르테크 주안은 바로 앞 대로변에서 양방통행이 가능해 차량 정체에 따른 불편을 줄였으며, 화물차 진출입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가격이 합리적이며 세제혜택 또한 다양하다”며 “편리한 교통으로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춘 아르테크 주안에 향하는 시선이 많아지며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투자자들에게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크 주안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과 인천 부평구 백범로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 예약을 통해 보다 편리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나라, 김도훈과 사귀게 된 뜻밖의 계기

    오나라, 김도훈과 사귀게 된 뜻밖의 계기

    배우 오나라와 20년 사귄 남자친구 김도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나라는 최근 진행된 코스모폴리탄 3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통해 연인인 김도훈을 언급했다. 이에 오나라가 과거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현장토크 택시’에 출연해 남자친구를 언급한 사실 또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오나라는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을 함께하다 인연을 맺은 남자친구 김도훈과의 첫 키스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배우 오나라는 회식 때 토를 하는데 등을 두드려준 김도훈이 고마워 키스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때부터 이어진 인연은 20년째 연애 중인 장수 커플로 발전됐다. 한편 오나라는 1997년 뮤지컬 ‘심청’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1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에서 진진희 역을 맡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환경부, ‘필리핀 쓰레기’ 처리에 10억 소요된다.

    경기도 평택항에 보관돼 있는 불법 쓰레기 4600t을 처리하는데 약 10억원이 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평택항에는 지난 3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다시 반입된 폐기물 1200t이 보관돼 있다. 수출이 불허돼 억류돼 있는 폐기물 약 3400t도 있다. 환경부는 필리핀에서 국내로 반입된 쓰레기 운송비용 4만 7430달러(약 5400만원)를 부담했다. 평택시는 불법 수출업체에 대해 조치명령을 부과했다. 환경부는 업체가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2019년도 방치폐기물처리 행정대집행 예산’ 6억 300만원을 긴급 지원해 불법 쓰레기를 소각 처리하고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불법 폐기물 4600t 처리비용은 9억 7000만원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필리핀에 남아있는 물량 5100t을 처리하는 비용도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해당 폐기물 수출 업체는 불법 수출된 폐기물에 대한 ‘반입명령 처분 및 대집행 예고’에 대해 이행 의사가 없음을 공문으로 통지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타다’로 번진 카풀 갈등, 이용자 중심 혁신으로 풀어야

    택시업계와 스마트 모빌리티 업계 간 승차공유서비스(카풀) 공방이 승합차 호출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은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인 ‘타다’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타다’를 운영하는 쏘카 측이 무고와 업무방해 등으로 맞대응하기로 하면서 카풀 논란이 법정으로 갈 판이다. 국토교통부는 타다 서비스는 합법이라는 입장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서 사업자가 고객에게 차량을 빌려주면서 운전자를 알선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예외적으로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 렌터카 임대 시 기사 제공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장거리 운행이나 관광지 등의 여행 목적으로 기사 달린 렌터카 운행을 허용한 것일 뿐 한두 명의 승객을 주요 거점에서 대기하다가 태워 사실상 유사 택시 영업을 하라고 허용해 준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시작 이후 일반 택시보다는 요금이 20% 정도 비싸고, 9인승 대형택시와 모범택시보다는 저렴해 4개월 만에 회원수 30만명을 넘긴 타다에 대한 높은 인기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택시업계가 공세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택시기사 분신을 계기로 중단된 사회적 대화기구를 열어 승차 공유를 둘러싼 갈등 확산을 풀어야 한다. 사회적 대화기구에 이용자 위원을 추가해 논의를 풀어 갈 필요도 있다. 카풀이든 택시든 이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서비스는 무용지물 아닌가. 택시업계는 서비스 개선 등 자생력 강화로 ‘타다´와 맞서야지, 딴지 걸기식 소송에 기댄다면 택시업계 고사를 촉진할 수도 있다. 택시요금 인상에도 기계식 미터기를 손보지 않아 시민 불편을 초래한 서울시도 국토교통부의 규제만 탓하지 말고, 4차 혁명 시대에 맞는 전자식 미터기 도입 등으로 시민 편의 중심의 행정을 펴야 한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통용항공, 일자리 새로 만드는 틈새시장이야…몇가지만 해결되면”

    조일현 협회장이 말하는 ‘비행기 택시’ 시대“‘비행기 택시’ 시대가 곧 온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비웃어요. 1960~70년대,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닐 때 자동차 판매장이 고무신 파는 가게보다 더 많을 날이 올 거라고 상상이나 했느냐고 되묻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조용해집니다. 비행기 택시 시대는 가만히 있어도 올 수밖에는 없는 시대적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빨리 시작하면 더 큰 시장을 차지할 수 있지요.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더욱 필요해지고.” 민간용 경비행기를 택시처럼 이용하는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가 한국과 중국 사이에 협약을 맺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15일 조일현(64) 초대 협회장을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조 협회장은 17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베이징대학에서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통으로 통한다. 한국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했고, 중국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소프트랜딩에 탄력이 붙었다. “韓통용항공, 국가적 추진 中겨냥 신생 분야시진핑 ‘비행기’ 시대 개척 야심찬 계획 추진내년까지 경비행기 5천기, 비행장 8백곳 확보”- 통용항공이란 말이 낯설다. “통용항공(通用航空)이란 말은 중국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인데, 우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이를 가져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군사와 대형 항공 서비스, 항공 수송을 제외한 것으로 영어로는 ‘제너럴 에비에이션(general aviation·GA)’이라 통칭합니다. 보통 4인승에서 100인승 이하의 경비행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님을 부정기적으로 실어나르는 택시, 스포츠 및 관광 사업뿐만 아니라 대규모 농장에 하는 농약살포도 통용항공 산업에 포함합니다. 우리나라엔 개념만 들어온 신생 분야이지요.” - 전 세계 통용항공의 규모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 캐나다 등에서 먼저 통용항공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36만대의 통용 항공기가 있고, 미국이 21만대를 보유하고 있지요. 중국엔 3000여 대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2020년까지 경비행기 5000기를 확보하고, 2021년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랍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중국 항공여객 시장은 2016년 5억명에서 20년 뒤인 2036년에 15억명으로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컨대 중국 통용항공기가 3만대 필요할 때 우리가 1만대만 공급한다고 하면 그게 어딥니까. 우리가 차지할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과거 정주영 회장이 울산에 현대차 공장을 세울 때 한국 자동차시장 크기를 알았을까요. 저도 그런 심정입니다.” - 중국 통용항공 시장, 잠재력이 무섭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용항공을 미는 것도 다 까닭이 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은 ‘마이카’ 시대를, 후진타오 전 주석은 ‘고속철’ 시대를 열었지요. 이에 시 주석은 ‘비행기’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합니다. ‘중국 제조 2025’에서 통용항공을 10대 육성전략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통용항공이 고속철도망을 까는 것보다는 더 경제적입니다. 내년까지 경비행장을 전국 800곳을 갖추기로 하고 한창 공사 중입니다. 몇 년 이내에 경비행장이 1000곳이 넘을 겁니다. 중국에서 제대로 된 통용항공 시대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경비행기 수만 대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중국 파트너(중국 통용항공산업발전협회)에 따르면 경비행기를 사려는 중국 사람이 30만명에 이르고, 조종사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은 100만명이라고 합니다. 또 중국 각 성에서 조종사 면허 발급기관을 확보하는 중이라고도 하더라고요.” “1953년 첫 자체 기술로 ‘부활’ 제작‘반디호’는 ‘하늘을 나는 페라리’ 극찬산업화 ‘실패’ … 하늘길 열리지 않아개발 대기업…생산은 중기 영역 문제”- 의욕만으로 진출할 수 있나. 우리의 항공기 제조 수준은. “물론입니다. 현재도 수원에 있는 베셀은 2인승 항공기(KLA100)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시속 200km로 14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경비행기 제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66년 전인 1953년 10월 대구에서 국산 경비행기 1호인 ‘부활’을 만들어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991년에는 순수 국산 경비행기 2호인 ‘창공91호’를 개발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못해 산업으로 연결하지 못했지요. 1993년 국산 3호기인 ‘까치’를 제작했지만, 후속 투자가 이어지지 않아 역시 실패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도 진행되면서 경비행기 제작에 필요한 각종 기술을 괄목하게 습득했습니다. 2001년 9월 21일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4인승 ‘반디호(firefly)’ 선진국 경비행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우리 경비행기 제조 역사를 보면 연구원들의 피와 땀, 눈물, 목숨이 배여 있지요. 한국 제품은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중국이 보는 겁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싶어하지요.” - 항공기 제조 기술은 상당한 데, 산업화 실패 원인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만든 반디가 2004년 남북극을 경유하는 세계 일주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이를 몰았던 미국 탐험가 거스 매클라우드(64)는 반디호를 ‘하늘을 나는 페라리’라고 평했습니다. 민간 항공기로는 최초로 미국에 수출도 됐습니다. 201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KC-100(나라온)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을 다 통과했고요. 그러나 역시 산업화는 실패했습니다. 이런 제조 도면은 모두 책상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지요. 판로 개척을 못 하면서 산업화에 실패한 겁니다. 거기에는 ‘하늘길’에 대한 문제도 있고. 경비행기 개발은 최소 1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기업 영역입니다. 그런데 대당 4억~5억원 정도 주문받아 생산하는데, 그 부분은 중소기업이 할 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선진국도 잘 못 합니다. 한국이 경비행기 만든다고 해도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가 아니어서 선진국은 국가 차원에서는 별로 신경도 안 씁니다. 날개를 접어 주차장(격납고)에 보관하는 등 첨단 기술이 들어간 것은 이들 국가가 보호하지만.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진출하려도 경비행기 제조 기술이 없습니다. 한국에겐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틈새시장이 될 겁니다.” “정부 지원 없으면 ‘대장간’ 수준 못 벗어나항공 관제 문제, 계기판 인증 문제 해결 시급韓지역별 준비 시급 … 싱가포르도 올해 시작”- 통용항공에 언제부터 관심을 뒀나. “국회 건교위원장을 지낼 때 선진국과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비행기 택시’ 시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이던 2016년 8월 경남 양산의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이 되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 싶다. 남북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때만이 한반도는 당당한 미래를 열 수 있고, 영원한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위하고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공유와 동질성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운 왕래와 진정한 교류가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왕래와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라고 한 말씀을 듣고 통용항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졌습니다.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화되면서 더욱 필요해졌고요.” - 자동차는 정부가 길을 닦아줬는데, 활주로는 어떻게. “도로 건설 비용으로 활주로 충분히 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길은 산도 뚫고 강도 메워야 하지만 경비행기 활주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짧아도 됩니다. 경비행기 활주로는 길이 200m 이내면 충분하지요. 민간영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관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제조에서 제일 어려운 게 계기판인데…. 경비행기에 장착될 계기판과 관련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제조와 정보통신(IT) 기술이 우리가 세계 최고이니 계기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이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아야 합니다. 인증기관 만드는 것만 해도 정부가 크게 도와주는 겁니다.” - 정부 할 일도 많다. “통용항공은 정부가 관심을 두고 집중하지 않으면, 민간에만 맡겨서는 ‘대장간’ 수준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작은 싱가포르도 올해부터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도 전국을 지역별로 어디에 어떻게 비행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할지 준비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는 로봇이 못 만듭니다. 거의 전부 사람 손이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집약적이면서도 일자리 창출도 많은 분야인 셈이지요. 그러기에 서둘러야 할 일입니다.” “‘中기술 먹튀’ 우려? …‘당연’안주 말고 경쟁력 확보 노력도中과 교류 확대로 신뢰 쌓아야”- 협회가 할 일은. “현재 국내에 경비행기 제조와 관련된 업무를 정리하고 관리하는 곳이 없습니다. 이게 우리 협회가 할 일이지요. 각 분야의 전문 기술과 지식을 엮어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고 또 협회에서 구축한 기반을 토대로 회사를 세우거나 합작 회사를 만들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할 생각입니다. 정부나 중국을 비롯한 대외 창구 역할도 하고. 제조·정비·조종사 양성·부품공장 계열화 등 꿰맬 일이 많습니다. 현재 20개 기업이 등록돼 있는 데 협회가 출범했다고 하니 문의가 많아. 그리고 경비행기 제조에는 대략 6000개의 부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후방산업 효과도 막대합니다. 그리고 중국 조종사들을 교육도 우리가 하게 할 계획입니다. 중국에서 딴 조종사 자격증으로 외국에서는 경비행기를 몰 수 없거든요. 한국에서 딴 자격증은 국제운전면허증처럼 다른 나라에서도 다 인정해 줍니다. 중국인들이 그걸 노리고 있습니다.” - 통용항공, 다른 활용 가능성은 많겠다. “사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닥터 헬기’는 갖췄다고 해도 평상시엔 사고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처지입니다. 응급헬기를 지역별 비행기 택시회사에 위임사항으로 주는 겁니다. 이걸 중국 시 주석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읍급 콜’이 들어오면 이 회사에서 바로 출동하는 겁니다. 중국은 한국 기술로 병원 응급실이 탑재된 헬기를 만들고, 의료진이 탑승하는 한중일 3국 해상재난 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그런 해상재난 헬기를 다 사주겠다는 겁니다. 이거 한대 가격이 얼마인줄 아세요? 600억~700억원입니다. 중의학이라는 게 응급상황에서 별로 쓸모없고, 한국 의료기술은 세계 수준인 것을 중국이 잘 알기에 이런 제안을 한 겁니다.”- 중국의 ‘기술 먹튀’가 우려된다. “중국의 항공 기술은 세계적입니다. 군사용이나 대형 항공기 제조 수준은 거의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90%에 달했습니다. 드론은 오히려 더 앞섰고요. 다만, 경비행기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뒤처졌져 있습니다. 중국은 현재 특허가 다 끝나 단종된 ‘세스나’를 만드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비행기 기술도 중국이 금방 습득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잡힐 우려도 있지만, 우리도 끊임없이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여기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을 막 시작하던 시절, 현대나 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어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습니까. 경비행기도 미국에 진출할 날이 올 겁니다.” - 그래도 너무 중국 의존적이다. 중국, 과연 믿을 만 한가. “시진핑 정부가 확실하게 밀고 있으니, 통용항공은 시간만 지나면 궤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요한 경비행기를 한국이 생산하면 다 사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제품이 완성도가 높고 안전하면서도 다른 선진국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조건에서 말이죠. 이런 제안을 한 파트너인 쉬창둥(徐昌東·67) 중국 협회장은 시 주석이 애지중지하는 인재입니다. 그의 부친이 중국 상하이에서 독립운동하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같이 한 인쇄소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참배합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일부러 찾아가 아들과 손자까지 3대가 함께 고개 숙여 참배했습니다. 그 전에도 두어번 와서 참배했지요.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정을 갖고 있지요. ‘한국 사람은 중국 사람을 못 믿고,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을 안 믿는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교류를 통해 서로 확인했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지요.” “베이징대 박사학위 조기졸업에 한문 실력 발휘어릴 적 가난해 서당 3년 다녀…高2때 군 입대도‘봉이 김선달’ 놀림감 생수도 산업화 성공 전력” - 중국에 대해 얼마나 잘 아나. “개인적으로 내가 박사학위가 2개인데 하나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딴 겁니다.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지고 2000년 중국에 갔지요. 가서 지내보니 ‘밥값보다 통역비’가 더 들어요. 그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과정 모집을 보고 ‘저기 들어가면 말은 배울 수 있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지요. 중국정부론을 전공했는데, 이게 사실은 중국 공산당을 연구한 겁니다. 옛날에 서당에서 한문 공부한 게 큰 효과를 봐서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했습니다. 고생도 무척 많이 했는데…. 학위 수여식에 총장이 불러서 가니 나 혼자입디다. 총장이 ‘100년 역사에 정식 조기졸업한 학생은 두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2004년 한국 돌아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고, 그해 7월 졸업식장에 갔습니다. 중국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직접 베이징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고요. 파견교수 자격으로 학생들 점수를 직접 매겼습니다.”- 서당을 다녔다고? “난 화전민의 아들로,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이 너무 어려워, 할아버지가 하시던 서당에서 3년간 한문을 배웠습니다. 그게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 밟을 때 정말 요긴하게 쓰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러다 세 살 아래 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소집영장’이 나와 군대 갔습니다. 군 제대하고 3학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하고…. 25살이던 대학교 2학년 때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1500만원 싸들고 선관위 등록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소 한 마리 값이 30만원이던 시절이야. ‘나이가 적으니 대학교 졸업하고 출마하라.’면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줬어….” 비행기 택시 서비스가 어찌 보면 황당무계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사서 마시는 생수 판매도 당초에 허무맹랑한 사업처럼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생수 판매도 조 협회장이 양성화에 앞장섰던 사업이었다. “1990년대 초쯤이었는데, 생수 판매를 허가하자고 하니 ‘봉이 김선달’이니 ‘국민 위화감 조성’이니 하면서 엄청 반대가 많았습니다. 당시 수출용으로 생수를 판매하는 것은 괜찮다고 허용된 상태였습니다. 주로 미군 PX에 들어갔지요. 업체는 물통 배달료만 받고, 허가 품목도 아니어서 정부가 수질 검사를 못 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맹점이어서 수질이 엉망이었던 것이지요. 결국 판매를 양성화·산업화시켰고, 국민은 더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됐습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전 맞고 숨진 택시기사’ 아들 “가해자 ‘배틀그라운드 할 사람’ 찾더라”

    ‘동전 맞고 숨진 택시기사’ 아들 “가해자 ‘배틀그라운드 할 사람’ 찾더라”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은 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숨진 택시기사 A(70)씨의 아들이 “동전을 던진 승객이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지도 않고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분노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8일. A씨는 이날 새벽 3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지하주차장에 승객 B씨를 내려주던 중 말다툼에 휘말렸다. A씨 유가족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B씨가 목적지를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자 묻는 과정에서 말다툼이 시작됐다. B씨는 택시기사 A씨의 말투를 지적하며 화를 냈고 욕설을 퍼부었다. 목적지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린 B씨는 요금 4200원을 동전으로 가져와 A씨를 향해 던졌다. 약 5분 뒤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아들은 “아버지 장례식에 승객 B(30)씨의 가족이 찾아왔지만, 경황이 없어서 연락처만 받고 되돌려보냈다. 장례를 마친 뒤 전화했더니 받지 않았다”면서 “B씨가 파렴치한 행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사과 한 마디 없는 게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B씨의 소셜미디어를 살펴봤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닷새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게임 ‘배틀 그라운드’를 같이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더라”면서 ‘우리 가족은 B씨가 반성의 기미도 없이 아무 일 없는 듯 생활하는 게 화가 났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은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영상과 함께 올라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청원글 글쓴이는 자신이 A씨 며느리라고 밝히면서 “억울한 마음으로 아버님을 보내드릴 수 없고, 이후 또 다른 저희 아버님을 만들지 않기 위해 고민 끝에 늦게나마 청원의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를 부검한 결과 A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말다툼과 동전을 던진 행위 외에 다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아 B씨를 석방했다.전날 인천지방검찰청에 B씨를 엄벌해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한 A씨 아들은 “B씨는 아버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5~10분간 아버지를 방치했다. B씨가 상식적으로 행동했다면 곧바로 경찰이나 119에 신고했어야 한다. 그랬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그런데 B씨의 혐의는 폭행치사에서 폭행으로 오히려 가벼워졌다. 우리 가족은 이 부분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추가 조사를 벌여 B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 아들은 “생계를 팽개치더라도 또 다시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사건을 계속 알릴 것”이라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유령의 존재들

    [이재무의 오솔길] 유령의 존재들

    계좌번호 012-24-0460-782/비밀번호 3322/호출번호 96/대기인원 12/자본주의의 심장 은행을 나와/한일병원을 향한다/3호선을 타고 가다 충무로역에서/4호선으로 갈아타고 쌍문동에서 하차한다/한일병원 접수번호 300/대기인원 112/차트번호 88871/간이계산서 공급처 210-82003667/약지급번호 349/티브이 채널 4 유선방송을 보다/전화번호 299-0446에 전화 걸다/약을 지급 받고/택시 서울 1바 4320을 타고/지하철로 돌아온다/……/숫자 하나만 틀렸어도 일과가 어긋났을/국제질병번호 300인 사내는/숫자들 간의 인연으로 하루를 살아냈다/숫자에서 해방되기 위해 잠자리에 든/사내의 밤을 지키는 붉은 불빛/전기장판번호/3.(함민복의 시 ‘하늘을 나는 아라비아 숫자’ 중 부분)썰물 때 형체를 드러냈다가 밀물 때 물속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를 가리켜 ‘여’라고 한다. 뱃사람들은 이 ‘여’를 항시 조심해야만 사고를 만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여’는 엄연히 존재하면서도 항상적으로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존재인 셈이다. 출근길이나 퇴근길 지하철 주변의 행상인들을 보면 영락없이 바닷속의 ‘여’란 생각이 든다. 한꺼번에 밀려드는 인파들로 인해 너무도 쉽게 이들의 모습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면 도심 속의 ‘여’는 이 행상인들만이 아니다. 존재 증명의 기회를 상실한 채 익명으로 살아가는 유령 같은 현대인들은 어찌 보면 모두가 도심 속의 ‘여’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시간의 밀물 속에서는 좀체 자신의 현존재를 드러내기 힘든 장삼이사들은 도심 속의 ‘여’가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이른 아침 관 뚜껑 열고 나와 승차한 만원 버스, 전동차에서 끄덕끄덕 졸거나 핸드폰 액정 화면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 무얼 먹을까 장고 끝에 어제 먹은 점심 메뉴 다시 주문하는 사람들. 울리지 않는 핸드폰 폴더 습관처럼 열었다 닫는 사람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에 열중하는 사람들. 싸구려 커피 마시는 사람들. 돌려막기 거듭하다가 마이너스 통장 하나 둘 늘어나는 사람들. 정기적 혹은 충동적으로 복권 사는 사람들. 뒤축 닳은 구두 신고 찾아간 행사장에서 까치발 딛고 서서 주인공을 향해 박수 치는 사람들. 결혼식 축의금 내자마자 식권부터 챙기는 사람들. 한낮 공원 벤치에 앉아 운동 나온 여자들 뒤태 흘끔거리며 담배 피우는 실업들. 매캐한 연기 자욱한 술집에서 목에 핏대 세워 계통 없이 떠들어 대는 사내들. 빨랫줄에 걸린 젖은 빨래들같이 사우나 황토방에 나란히 앉아 과체중으로 기우뚱한 몸 안쪽에 쌓인 노폐물 빼내고 있는 사람들. 늦은 밤 만원 버스, 전동차에서 벌게진 얼굴로 수족관 물고기처럼 벙긋, 벙긋 연신 하품이나 뿜어내다가 무너지고 어긋난 체형 가까스로 추스른 뒤 관 뚜껑 같은 방문 열고 들어가 죽음처럼 깊은 잠 자는 사람들. 뿌리가 없으니 고통 없고/슬픔 없고 즐거움 없고/톱 오면 잘리고/도끼 오면 찍히고/못 오면 박히다가/불 오면 태워져/흔적 없이 사라지는 생//한때는 사철 내내 싱싱한 생나무의/쭉쭉 자라는 줄기와 가지로/마구 하늘 찌르던 그들//오늘도 전동차는 칸칸마다/빽빽이 통나무를 싣고 달린다(졸시, ‘통나무’ 전문) 익명의 존재들은 이름보다 번호로 호명되는 경우가 많다. 관공서나 은행, 동사무소, 병원 등에 가 보라. 아무개씨라고 고유명사로 불리는 대신 번호로 불리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익명의 존재들은 존재감 없이 하루하루를 간신히 연명해 나가고 있다. 익명의 존재들은 대개가 안개꽃같이 시대의 주인공들을 위한 배경이나 들러리로 살아가고 있다. 이름이 지워진 채 전존재를 드러낼 기회를 좀체 얻기 어려운 현대인들은 유령과 같은 존재자들이다. 현대판 유령들은 숫자와 번호 속에 갇혀 살고 있다. 계좌번호, 비밀번호, 호출번호, 전화번호, 현관 키 번호, 은행계좌 번호 등 번호 없이 살기 힘들다. 전동차와 버스, 티브이 채널의 숫자 등도 알아야 애용할 수 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도 숫자로 뽑아야 한다. 이처럼 대다수 현대인들은 번호와 숫자에 이끌려 하루를 살아 내고 있는 것이다.
  • [이상열의 메디컬 IT] ‘규제 샌드박스’와 헬스케어

    [이상열의 메디컬 IT] ‘규제 샌드박스’와 헬스케어

    ‘샌드박스’는 어린이의 모래 놀이통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로, 마치 모래 놀이터처럼 규제로부터 자유롭지만 다소 제한된 환경을 제공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기존 법률이나 제도 변화는 새로운 기술 발전보다 통상 느리기 마련이다. 따라서 ‘규제 샌드박스’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혁신가의 노력을 장려하면서도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 장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가 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신청하면 일정 심사를 거쳐 시범 사업 혹은 임시 허가 등으로 규제를 미루거나 면제한다. 이후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서비스의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관련 정보가 충분하지 않지만 통상 헬스케어 분야에선 지난해 싱가포르의 원격의료 서비스에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한 게 최초 사례로 꼽힌다. 싱가포르 보건부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총 11개 원격진료 업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적용 승인이 이뤄졌다. 이들은 향후 정식 의료 서비스 승인을 목표로 원격의료 시범 서비스를 수행한다. 시범 서비스 결과는 향후 다른 나라의 규정과 제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몇 건의 심의가 통과됐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비자 직접 의료 유전자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 ‘스마트폰 앱 기반의 임상시험 참여자와 실시기관 연결 서비스’가 1차 승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규제 완화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조처로 해석된다. 헬스케어 분야의 규제 샌드박스 도입 역시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히 빠른 대응이다. 사실 위에 열거한 서비스의 상당수는 해외에서 이미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일견 타당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택시업계의 갈등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새로운 서비스의 시장 진입에 대한 정부의 이해당사자 간 갈등 중재와 조율 노력이 미흡하다. 보건 의료 분야는 운송 사업의 복잡성을 넘어서는 고도로 분화된 전문 영역이며, 국민 건강과 안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이 있다. 특히 이번에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승인된 서비스 일부에는 현행법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 시범 사업 후 관련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면 사회적 갈등의 정도와 파급력이 훨씬 클 것이다.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 아울러 규제 샌드박스처럼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단어를 좀더 쉽게 만들어 사용하면 좋겠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의견 수렴뿐 아니라 시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어떻게 잡은 집값인데…” 정부, 역전세난 대책 신중

    “어떻게 잡은 집값인데…” 정부, 역전세난 대책 신중

    대출 풀면 주택시장 자금 유입 우려 금융위원장 “집주인이 해결할 일”역전세 현상이 서울에서도 나타나면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집값을 겨우 안정시킨 정부 입장에서 역전세 대책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들은 서울까지 확산된 역전세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역전세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9510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보다 0.57%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해 평균 0.31%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0.69% 더 떨어졌다. 지난해 0.32% 올랐던 서울도 올 들어 0.98% 하락했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역전세난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군산에서 열린 서민금융행사에서 “지역적으로는 전세가 하락폭이 큰 곳이 있지만 광범위한 것은 아니고, 현재로서 어떤 대책을 내놓을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전세자금을 돌려주는 것은 집주인이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2월을 기점으로 입주 물량이 줄어서다. 2월 4만 5230가구(수도권 2만 6901가구)인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월 3만 9867가구(수도권 1만 9315가구), 4월 2만 7551가구(1만 1291가구)로 감소한다. 서울도 2월 8730가구, 3월 1765가구, 4월 1527가구로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셋값은 수요·공급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3·4월 입주 예정인 행복주택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빼면 1000가구도 안 된다”면서 “지난해 9·13대책 이후 매매에서 전세로 돌아선 수요도 적지 않아 역전세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전세난 해소를 위한 대출이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지 않고 버티는 자금이 되거나, 부동산시장으로 재투입될 수 있다는 점도 정부로서는 부담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와 대출 규제 강화를 통해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냈는데, 역전세난을 막기 위해 대출을 풀어 주면 이들이 버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역전세난 대책보다 임대인과 임차인의 ‘임대보증금반환 보장보험’ 가입 의무화와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의 갈등 조정 과정에서 임대인, 임차인 중 한쪽이 신청하면 절차가 개시되는 내용 등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 통과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파트 10채 중 4채 2년 전보다 전셋값 하락

    전국 아파트 10채 중 4채는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져 ‘역전세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수 심리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기준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하락한 아파트는 전국 평균 38.6%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지방 아파트는 51.3%, 수도권은 29.7%가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졌다. 2016년까지는 2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 비중이 전국 10% 미만, 수도권 5% 미만, 지방 20% 미만이었다. 지난해 4분기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평균 차액은 전국 388만원, 수도권은 1113만원의 여유가 있지만 지방은 825만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파트 매수 심리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2013년 3월 11일(71.8)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 116.3까지 올랐지만 ‘9·13대책’ 발표 직후 꺾이기 시작해 2013년 주택시장 침체기 수준으로 내려갔다. 2013년은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 공급과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시기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터기 교체도 체증

    미터기 교체도 체증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으로 인상되면서 미터기 조정 작업이 시작된 18일 미터기 조정이 이뤄지는 서울 마포구 난지천 공원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강변북로 일산방향 도로에서 가양대교 북단으로 나가려는 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개인·법인택시 7만 2000대에 대해 미터기 조정 작업을 진행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고발한 택시업계에 강력한 법적 대응하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 “‘타다’ 고발한 택시업계에 강력한 법적 대응하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가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를 검찰에 고발한 택시업계에 대해 업무방해와 무고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재웅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박재욱 VCNC 대표가 택시업계로부터 고발당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에게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 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가 운영하는 렌터카 기반의 실시간 차량 호출 서비스다.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조합 간부 9명은 지난 11일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타다’가 운전자를 고용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함으로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와 제34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웅 대표는 “저희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 시장을 빼앗을 생각이 없다”면서 “저희는 자동차 소유를 줄여서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또 “이동의 기준을 높이면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면서 “일부 택시기사분들이기는 하겠지만 시장도 다르고 기준도 다른 신산업 업체를 괴롭히는 일은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재웅 대표는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 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VCNC의 모회사인 쏘카 역시 입장 자료를 내고 “VCNC는 일부 근거 없는 무차별적 고발 행위에 대해 무고죄, 업무방해죄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한 강력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쏘카는 “타다는 적법한 플랫폼”이라면서 타다의 적법 여부에 대한 서울시의 지난 11일자 민원 회신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회신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18조에 따르면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에는 운전기사의 알선이 가능하게 돼 있다”면서 “타다 서비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주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운영을 승인한 상태로 현재로서는 적법한 영업 행위”라고 명시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택시요금 인상에 끝이 안보이는 미터기 조정 택시들
  • 日유명 사진가 ‘성폭행’ 폭로…추악한 과거에도 뻔뻔한 모습으로

    日유명 사진가 ‘성폭행’ 폭로…추악한 과거에도 뻔뻔한 모습으로

    체르노빌 원전사고, 레바논 전쟁, 팔레스타인 난민 등 취재로 유명한 일본의 70대 사진 저널리스트가 그동안 여성들에게 저질러 온 성폭력, 성추행 등 추악한 과거가 피해자 증언들을 통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 사진가는 목숨을 걸고 위험한 현장에 접근해 감춰진 진실을 전달하며 자유와 평화를 호소함으로써 많은 사진 저널리스트의 우상이 되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당사자는 사진잡지 ‘데이스 재팬’(DAYS JAPAN)의 전 발행인 히로카와 류이치(75). 도쿄신문은 18일 “모두 5명의 여성이 히로카와로부터 성폭력과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히로카와는 지난해 12월 주간문춘의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자신이 창간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데이스 재팬에서 해임됐다. 약 10년 전 데이스 재팬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여성(당시 20대)도 이번에 증언에 동참했다. 이 여성은 “히로카와가 나를 크게 질책한 날 택시에 함께 탈 것을 요구했고 결국 호텔에 끌려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성관계를 요구받고 두려웠지만, 데이스 재팬에서 쫓겨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스스로 ‘그냥 넘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말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히로카와는 “성관계까지 이른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한 전직 여기자는 “15년 전 처음 만난 히로카와가 식사를 마치자 갑자기 성관계를 맺자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10여년 전 자원봉사를 했던 여성은 “싫다고 하는데도 자꾸만 누드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했다. 2014년 겨울에 채용됐던 미야타 지카(31)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증언을 했다. 그는 “입사를 하면서부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미야타는 히로카와로부터 “너는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는 말에 정신적 압박이 컸다고 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데, 마우스를 쥔 내 손에 히로카와가 자기 손을 포개 얹는 순간 공포에 질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떠올렸다. 여성들은 또 히로카와가 사소한 일에도 쉽게 격노하며 직원들에게 노발대발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여성은 “히로카와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보도 관련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히로카와는 “여성들과의 성관계는 모두 합의하에 이뤄졌다”, “무조건 사죄를 하기에 앞서 기억을 되살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 난청 어린이 수술비 지원..미담까지 ‘피해자임에도..’

    박명수가 난청 어린이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했다.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는 18일 박명수가 5살 난청 어린이의 인공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 재활 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난청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재활 등을 지원하는 단체로, 박명수는 이 단체를 통해 2017년 6월부터 꾸준히 난청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박명수는 사랑의달팽이에 기부를 시작하고 벌써 4명의 난청 어린이들을 위해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하게 됐다. 박명수의 선행은 ‘도로 위의 성자’에서부터 시작된다. 2015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한 택시가 박명수 차량을 들이받는 접촉 사고가 있었다. 이날 박명수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70대 고령의 운전사 상황을 배려해 수리비를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 또 과거 한 호텔을 찾았다가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의 실수로 차량 범퍼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해 수리비 견적만 무려 800만 원이 나왔지만, 자신이 수리비 전액을 직접 부담한 사연도 있다. 이렇듯 박명수의 훈훈한 미담과 함께 그의 기부 활동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평택거주 청년에 해외취업시 정착금 최대 800만원 지원

    평택거주 청년에 해외취업시 정착금 최대 800만원 지원

    경기 평택시는 해외 취업에 성공한 지역내 청년들에게 현지 정착금을 지원하는 ‘평택형 청년해외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은 도내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지역내 청소년들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상은 평택에 주민등록을 둔 만34세 이하 청년으로, 올해 취업에 성공한 경우다. 지원금은 미국과 일본 등 취업 사례가 많은 선진국은 1인당 400만원, 동남아ㆍ중동ㆍ중남미 등 비교적 취업 사례가 적은 국가는 800만원이다. 시는 선착순 10명에게 지원한 후 내년에는 사업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취업자에게 정착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은 물론 정착 과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청년 해외취업 지원 사업 외에도 4차 산업 인재육성 직업훈련 사업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조건과 방법은 평택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일자리창출과(031-8024-3572)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도 복권기금으로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량 82대 교체

    경남도 복권기금으로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량 82대 교체

    경남도는 18일 전국 처음으로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량 82대를 새 차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차령 만기가 다 됐거나 교체대상 거리 12만㎞를 운행한 차량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복권기금협의회와 협의를 해 올해 교통약자 복지분야에 복권기금 16억원을 지원 받았다. 도는 현재 도내에 운행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 328대 가운데 노후 차량 82대를 지원받은 복권기금으로 우선 교체한다.지역별로는 창원시 20대, 진주시 12대, 통영시 10대, 사천시 4대, 김해시 9대, 밀양시 8대, 거제시 7대, 양산시 9대, 고성군 3대 등이다. 도는 그동안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 교체는 전액 시·군비로 부담했으나 올해 복권기금으로 교체함에 따라 시·군 재정부담이 줄게 됐다고 밝혔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 노후차 교체사업과 함께 콜센터 상담원 3명을 증원하고 저상버스 59대를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파트 웃도는 ‘첨단 설계’ 갖춘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견본주택도 북적

    아파트 웃도는 ‘첨단 설계’ 갖춘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견본주택도 북적

    유명 아파트를 뛰어넘는 우수한 상품이 오피스텔에 시장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세분화된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첨단 시설 확보가 ‘분양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피스텔 같은 임대용 투자 상품은 세입자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야 공실을 막고, 수익률도 높일 수 있어 첨단 설계, 커뮤니티시설은 물론 우수한 조망권을 갖춘 곳도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첨단 상품은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이다. 오피스텔은 젊은층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고, 이들은 IT 트렌드에 민감하다 보니 오피스텔 선택시 IoT 도입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IoT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밖에서도 집 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홈 비서’다. 대기전력 차단, 화재예방 등에 용이하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고, 생활패턴에 기기 작동을 설정하는 등 여러 기능을 폭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편의성과 주거 만족도가 높다. 또 건설사 입장에서는 첨단 IoT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복층형의 인기도 여전해 건설사들도 활발히 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10만원 이상 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구 ‘SK 허브 올리브’ 전용면적 28㎡ 복층형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같은 타입 단층형은 월세가 10만원 가량 더 낮다. 조망권도 오피스텔에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집에서 탁 트인 조망을 갖춘 ‘힐링 오피스텔‘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넉넉한 주차공간 등도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우수한 상품을 갖춘 오피스텔은 분양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공급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28층에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와 루프가든 등도 생긴다. 청약 결과 이 오피스텔은 270실 모집에 1만8391명이 접수해 평균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품 차별화에 나서는 오피스텔 공급도 눈길을 끈다. 대보건설이 대구에 공급하는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이 대표적이다. 이번 오피스텔은 전 실에 삶의 가치를 한 단계 높여주는 IoT를 활용한 최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외에도 이번 오피스텔은 원룸형부터 투룸형까지 8개 타입으로 구성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실내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을 갖춘 풀퍼니시드(full-furnished)가 설계로 내놓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최고 27층의 고층에서 누리는 탁 트인 조망권도 갖춰 대구 도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또한 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주차 시간이 단축되고 관리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코인세탁실, 피트니스센터, DVD 룸, 상업시설 등을 갖춰 ‘원스톱 라이프’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중구 일대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해 ‘이주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대구 중구 공시지가는 정비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난해 9.44% 뛰어, 대구에서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구 일대에 추진중인 정비사업은 30여곳에 달하며, 달성지구(1500여 가구), 대봉지구(2300여 가구) 등 대규모 사업장도 많다. 한편 15일 개관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은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며, 견본주택은 중구 달구벌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