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택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은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산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267
  •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 산타로 변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멕시코의 택시기사가 있어 화제다. 멕시코 남동부 비야에르모사에선 이미 유명 인사인 아르만도(58)가 그 주인공.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아르만도는 어김없이 산타로 변신했다. 선물을 잔뜩 실은 아르만도는 오전 7시 집에서 출발한다. 비록 루돌프가 끄는 건 아니지만 택시가 곧 썰매인 셈이다. 아르만도는 비야에르모사 곳곳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선물은 주로 장난감이다. 7년째 이 일을 하다 보니 비야에르모사에선 그를 모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택시를 세우고 선물을 나눠주면 만나는 아이들은 환호하며 1년 만에 만나는 산타를 반가워한다. 아르만도는 활짝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 아직은 때가 이르지만 아르만도가 벌써부터 선물을 나눠주는 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르만도는 올해 선물 1000개를 나눠주기로 작정했다. 이를 위해 아르만도는 산타 복장도 늘려야 했다. 지난해까진 3벌을 번갈아 입었지만 올해는 2벌을 늘려 5벌을 사용하고 있다. 산타 복장에 쓴 돈만 이미 4만 페소, 우리 돈으로 약 25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의 택시기사에겐 상당히 큰돈이다. 선물은 주로 사회단체 기부를 통해 마련한다. 좋은 일을 한다고 이름도 알리지 않은 채 도움을 주는 개인도 적지 않다. 아르만도는 충실하게 선물 택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아르만도는 산타로 활동하면서 갈수록 폭력이 난무하는 멕시코의 국가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선물로 원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마약카르텔 두목이나 범죄조직 우두머리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면서 이런 잘못된 문화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어른들이 무언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아르만도는 이런 잘못된 꿈을 바로잡기 위해선 올바른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가는 결국 가정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잘못된 꿈을 갖게 된 건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부모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만도는 올해 1000개 선물 나눠주기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 1월엔 뜻을 함께하는 친구 택시기사 2명과 함께 동방박사로 변신할 생각이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이 대표 법정 출석 직접 입장 밝힐 듯 서비스 본질 두고 치열한 법리 논쟁 예상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는 공유경제의 혁신 모델인가, 불법 유사택시인가. 불법 영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이 2일 처음 열린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박재욱 대표 등의 첫 재판을 2일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대표 등도 법정에 나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VCNC가 쏘카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차량과 운전기사를 함께 고객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를 ‘편법 콜택시’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서는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쏘카가 인력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운전자들의 출퇴근 및 휴식 시간, 운행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지역까지 관리·감독했다는 점에서 콜택시가 운영되는 형태와 같다고 지적한 것이 검찰 공소사실의 핵심이다. 반면 타다 측은 시행령에 명시된 ‘예외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사업을 했고, 법이 미비한 틈을 이용해 시장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운수사업법의 시행령에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도록 했다. 결국 타다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두고 법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불법성 여부를 두고 이번 주 본격적인 법리 다툼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2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자회사 VCNC 박재욱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들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 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소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대표 등이 직접 법정에 나와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벤처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공유경제’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택시업계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불법 유사 택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핵심은 여객자동차법상 예외조항의 타당성이다. 여객자동차법은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 쏘카 측은 이 예외조항에 따르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고발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타다가 불법 유사 택시라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 이용자가 택시를 불러 탄다고 생각하지, 차를 렌트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운전자 알선이 허용되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아니라 유료 여객운송사업이 타다 운행의 본질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타다 논란을 둘러싸고 벤처업계는 검찰의 기소가 신산업 활력을 꺾을 것이라 우려한다. 한편 시민단체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했다. 정치권 역시 타다의 기소를 앞두고 법무부와 국토부 등이 충분한 논의를 했는지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벤츠, 포르셰, 애스턴마틴이 만드는 비행전기차

    영화가 현실로…벤츠, 포르셰, 애스턴마틴이 만드는 비행전기차

    ‘호출 앱을 켜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잠시 뒤 하늘에서 내려온 소형 전기 비행차는 나를 태우고 다시 날아오른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한 상황이지만 이제 이런 장면을 현실에서 경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운용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두바이 등 일부 도시에선 이미 제한된 방법으로 이를 시험해 보고 있다. 게다가 2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벤츠, 포르셰 등 기존 고급차 업체들이 이런 개인용 공중 이동이라는 개념에 눈을 맞춰, 새로운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모기업 다임러는 1885년 세계 최초 양산차를 만들며 기존 차 산업의 선구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다임러는 eVTOL에서도 선구자가 될지도 모른다. 다임러는 승객 두 명을 태우고 도시 환경에서 비행하도록 설계된 eVTOL인 볼로콥터(Volocopter)에 투자하고 있다. ‘1886연구소’라 불리는 혁신 부문이 투자하는 볼로콥터 개발사는 유럽에서 이미 첫 비행에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다임러 외에도 스웨덴 볼보의 주인이며 다임러 대주주이기도 한 중국 지리자동차에게서도 5000만 유로(약 650억 73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리자동차가 투자를 하는 이분야 스타트업은 볼로콥터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라푸지아를 인수했다. 테라푸지아는 공상과학 상상력을 그대로 옮긴 듯한 ‘하늘에선 비행기, 땅에선 자동차’ 개념이다. 일반 자동차처럼 도로를 달리고 차고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할 때엔 날개를 펴고 이륙한다. 지난해 11월 테라푸지아는 2019년 첫 양산에 들어가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지만 2019년이 다 지나가는 아직도 실현하진 못했다.일본 토요타 역시 벤처캐피털을 통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조비(Joby) 항공’에 투자했다. 조비가 제안하는 eVTOL은 한 번 충전으로 승객 5명을 240㎞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이외에 알려진 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비는 유명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항공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1억 3000만 달러(약 1536억 3400만원)를 확보했다. 영국 크랜필드 대학은 애스턴마틴, 롤스로이스와 제휴해 ‘볼란테 비전 콘셉트’라는 고급스러운 하이브리드 자율 eVTOL 개념을 개발했다. 롤스로이스는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콘셉트 eVTOL을 2020년 출시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포르셰는 보잉과 제휴했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라잉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지금까지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외관이 배트맨을 연상케 한다.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도 자체 개발한 ‘바하나’로 2018년 초 처음 비행에 성공한 뒤 100회 시험 비행을 마쳤다. 포르셰 컨설팅 예측에 따르면 eVTOL 시장은 2035년까지 2만 3000대로 320억 달러(약 37조 83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 초기 eVTOL 택시는 2025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공항과 대도시 중심부 사이의 간단한 이동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재욱 VCNC 대표 “타다는 혁신을 증명해냈다”

    박재욱 VCNC 대표 “타다는 혁신을 증명해냈다”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29일 타다가 택시 서비스의 ‘고질병’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혁신을 일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의 모빌리티 섹션 기조연설에서 “타다가 1년간 많은 삶의 변화를 끌어냈다”면서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타다의 기술력을 택시 드라이버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급택시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합류한 기사 중 하루 최고 매출 50만원, 월 기준으론 780만원까지 번 사례도 나왔다”면서 “타다 드라이버라는 직종이 과거 이동수단을 통해 생계를 꾸리던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은 대체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 어시스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고, 교통 혼잡지역이나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 이동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타다는 한 차량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혁신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은 시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만들어낸다”면서 “자동차가 과포화 상태임에도 수요·공급이 불균형해 심야에는 이동하기조차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뤄져야 했을 ‘승차거부 없음’, ‘경로 사전안내’, ‘친절 서비스’ 등을 풀기 위해 승차거부 없는 배차서비스와 표준화된 친절 서비스 등을 한국 최초로 공급했다”면서 “과거에는 없었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카카오톡이 처음 나왔을때, 문자메시지 시장을 뺏어가는 것이라 판단하고 메시지당 5원씩 받았다면 현재와 같은 플랫폼이 만들어졌겠냐”면서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해온 도시들은 사회적인 임팩트가 발생하면 그것을 토대로 보완점을 입법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국내 모빌리티도 어떤 임팩트를 미쳤는지 실태조사를 통해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타다 서비스를 둘러싼 회의적 시각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11인승 렌터카를 통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는 ‘혁신없는 불법 유사택시’라는 비판을 택시 업계 등으로부터 받아왔다. 박 대표는 일명 ‘타다 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논란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타다 서비스가 일군 혁신을 나열하며 타다의 존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하고 정기 국회 내에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잠정 합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렌터카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가 현행보다 대폭 좁아지므로 타다의 운행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VCNC의 박 대표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함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일 공판을 앞둔 상태다. 타다 입장에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달 9일 정기 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국은행이 29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린 만큼 당분간 인하 효과 및 국내외 경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를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며 “만약 예상대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 가계 부채 증가 가능성 역시 한은이 고려하는 부분이다. 이 총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 가뜩이나 높은 가계부채 문제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한 점도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 수준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 신인석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00%까지 낮출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기준금리 1% 시대’라는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씨줄날줄] 공유숙박/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유숙박/장세훈 논설위원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 서비스가 처음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유예)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의결했다. 앞서 공유숙박앱 ‘위홈’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유숙박 플랫폼을 허가해 달라고 심의를 신청했다.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전문 숙박시설이 아님에도 일정한 돈을 받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도시민박업으로 등록을 마쳐야 하고, 서비스 대상은 외국인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의 국내 영업을 차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심의위가 이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본적으로는 국회에서 수년째 낮잠을 자고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공유숙박 서비스가 본격화할 수 있다. 그러나 논의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기존 숙박업계의 반발 탓이다. 실제 숙박업계는 공급 포화에 신음하고 있다. 서울의 관광숙박시설만 보더라도 2012년 160개에서 올해 2분기 현재 450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유숙박 서비스 확대는 곧 기존 숙박업계의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 공유숙박의 피해는 대형 숙박업체보다 영세 숙박업소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유숙박을 포함한 공유경제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여럿이 공유해 협력 소비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은 공유주방 서비스, 택시업계와의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 등도 공유경제의 한 갈래다. 기존 업계와 새로운 플랫폼 업체 간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 유지와 철폐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요구받는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이 소비 형태의 변화를 주도하는 현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공유경제를 포함한 플랫폼 사업은 국가 간 경계도 사실상 무의미하다. 정부가 국내 시장과 기존 업계 보호를 우선해 ‘규제의 벽’을 친다고 해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오히려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공정한 ‘게임의 룰’부터 우선 마련해야 한다. 공유경제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 또는 밑그림이 나왔을 때 비로소 수많은 국내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보고 뛰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밀어붙이려는 여당 의원, 이를 반대하는 해당 업체 대표 간 설전은 공유경제의 앞날을 가늠할 풍향계도 될 수 있다.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용정(龍井)과 룽징/문소영 논설실장

    용정(龍井)은 용의 우물, 보통명사 같은 지명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간도의 마을로만 알고 있었다. 중국 녹차 중에 항저우의 ‘룽징’이 유명하던데, 용정의 중국식 발음이 그 룽징이었다. 지난주 가족여행으로 남송의 수도였던 고도시 항저우에 갔다가 룽징에도 가 봤다. 택시에서 막 내리자마자 소란스럽게 사람들이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긷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 보니 길가에 대리석으로 울타리를 친 낮은 우물이다. 송나라 때부터 유래한 용정이란다. 우물 입구는 좁았고 2~3미터는 너끈한 깊이에 우물이 찰랑거렸다. 우물쭈물하는데, 회색 후드티를 입은 여자분이 홀연히 나타나 우리에게 두레박을 내밀었다. 택시 기사의 전언이 떠올랐다. 용정에서 남의 두레박을 빌려 물을 길으면, 그 두레박의 주인집으로 따라가 차 대접을 받고, 그 주인에게 작은 사례를 하고 돌아오는 ‘관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 장수하고 복도 받는다는 것이다. 김이 올라오는 두레박 우물물로 손을 닦았다. 그리고 회색 후드티 여성을 따라 좁은 골목을 거쳐 언덕배기 집으로 올라갔다. 올해 새로 거둔 룽징 찻잎으로 만든 차는 향기로웠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에 홀린 듯해 룽징 차통을 쓰다듬어 보았다. symun@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기업 도시로 거듭나는 평택…‘반도체, 브레인시티, 산업단지까지’

    경기도 남부 지역의 평택시가 다양한 산업단지와 함께 글로벌 산업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중국 등 외국과 가까운 장점을 비롯해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하게 되면서 도시 지도가 새롭게 써지고 있는 것이다.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평택 내에는 송탄산업단지, 평택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진위산업단지 등 5개 산업단지에 266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다양한 전문 산업군을 갖춘 업체들이 입주를 하면서 산업단지 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산업 발달과 인구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평택항을 주변으로는 현덕지구 및 포승지구를 중심으로 물류와 관광, 유통 중심의 산업지구도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말 기반 공사가 완료되는 포승지구는 주변 산업단지와 비교해 30%가량 낮은 분양가로 외국 기업에도 인기를 끈다.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평택에 들어서게 되면 평택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산업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에도 평택의 역할이 커졌다. 평택 고덕면 일대에 들어서는 고덕국제계획지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캠퍼스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부지 면적 289만㎡로, 축구장 400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지를 보유한 산업단지다. 이미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 1기 라인의 출근 인원은 9000여 명에 달하며, 2020년 3월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기 라인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 밖에도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브레인시티, 공사 중인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대규모 개발 호재로 인해 평택 부동산 시장이 부상하면서 타지역에서 원정 투자를 원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평택 내 산업단지가 건립이 본궤도에 접어들면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 9000명에서 매년 1만 명 이상 늘어 올해 4월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2019년 10월 기준 인구는 50만 9529명이다. 미군 수요 역시 평택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평택에 위치한 게리슨 험프리스(K-6)는 주한미군의 70% 주둔은 물론 동북아 최대 규모로서 핵심 군사 지역으로의 위상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이처럼 평택 일대에 호재가 집중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821가구 모집에 5797명이 몰리며 평균 3.1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평택 내 신규 산업단지 건립 및 미군 부대 확장으로 인한 일자리 확충으로 주거 인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거 수요도 높게 나타난다”라며 “앞으로도 평택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상품인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단지는 게리슨 험프리스 안정리 게이트에서 직주근접 위치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에 자리한 추팔산업단지가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평택 일대 호재가 지속되면서 주택 수요를 수용할 신규 주택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5·18 40주년 광주-서울 5·18 광화문 문화제 공동 추진

    광주시가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회를 열고 서울시와 공동으로 ‘5·18 광화문 문화제’를 치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동학농민운동(1894년)부터 2016년 촛불혁명까지 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대한민국 민중항쟁 120년 전시)라는 전시회다. 국비 등 10억원을 들여 1주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동학농민운동, 3·1운동, 4·3사건추모관, 4·19혁명관,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8개 민중항쟁(또는 사건)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의 비극 4·3 추모관의 경우 4·3을 기록한 사진 등 자료를 바탕으로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 제주도 화가 강요배의 그림 등 관련 콘텐츠로 전시관을 꾸린다. 5·18민주화운동관은 5·18 관련 자료에 더해 1980년 5월의 상징과도 같은 ‘임을위한행진곡’, 소년이 온다(한강 소설), 택시운전사(영화) 등 친숙한 콘텐츠를 입혀 관람객과 만나게 된다. ‘동학에서 촛불혁명까지’라는 전시회 외에도 내년이 5·18 4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감안, 광주시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시와의 공동 기념행사, 베니스 비엔날레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공연 등이다. 광주시는 내년 기념행사 기간 ‘5·18 광화문 문화제’ 개최를 위해 다음 달 중순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또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전을 열고, 통상 9∼10월 열렸던 세계 인권 도시 포럼도 5월로 시기를 옮겨 확대할 계획이다. 5·18을 다룬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The boy is coming’은 서울과 광주에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77억원 등 모두 100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40주년 기념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각계가 참여하는 TF(특별팀)도 꾸렸다. 5·18기념행사는 그동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 노동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 주도로 치러졌다. 그러나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시가 주도하며, 5·18의 정신과 가치의 세계화·전국화를 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타다 금지법 싸고 “졸속” “혁신” 충돌

    타다 금지법 싸고 “졸속” “혁신” 충돌

    이재웅 “택시·대기업 편드는 법 안 돼” 박홍근 “제도권서 서비스 경쟁 유도” 새달 9일 정기국회 마감까지 진통 예상일명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가 가시화된 것을 놓고 이재웅 쏘카 대표가 “졸속이다”고 주장하며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자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뜬금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모빌리티 혁신 왜 막나… 공청회 열어야” 설전의 포문을 연 것은 이 대표 쪽이었다. 그는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안을 이번 정기 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졸속으로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 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 의원은 대여 자동차로 사회 편익을 증가시키는 타다를 실패한 택시회사가 되라고 하는 건가”라며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서울시 개인택시의 지난달 운행 수입은 1692억원이다. 지난해보다 8%, 재작년보다 15% 늘어난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 “만약 타다가 택시업계에 피해를 준다면 비록 1년밖에 안 된 상황이지만 조사라도 먼저 해 봐야 한다”면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인공지능과 미래차 결합이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 혁신 시도조차 1년 만에 금지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날 타다의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와 이 대표는 공동 명의의 입장문도 발표해 “국회 주도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이번 법안 통과 여부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선택하는 기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 넓은 의견 수렴 거쳐 입법 추진 중” 반박 그러자 박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청회 요구에 대해 “어떻게든 12월만 넘기면 20대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계산된 행동이다”면서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타다가 제도권 내에서 혁신적 서비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하고 정기 국회 내에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잠정 합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렌터카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가 현행보다 대폭 좁아지므로 타다의 운행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타다 입장에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달 9일 정기 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내국인 공유숙박’ 내년 서울서 첫 실험

    내년 상반기에 자가 주택을 내국인에게 숙소로 제공하는 실험이 서울에서 시작된다. 내국인을 상대로 불가능했던 공유숙박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으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서울 지하역철 중심 공유숙박 서비스’ 등 6건에 대해 임시허가와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도시민박업은 외국인 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내외국인을 차별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내국인 대상 도시민박업을 제도화해 세계적인 공유경제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정부도 특정 조건에 한해 규제를 풀기로 했다. ‘위홈’이 신청한 공유숙박 서비스의 경우 서울 1~9호선 지하철역 반경 1㎞ 이내 주택으로 한정된다. 아울러 집주인이 반드시 거주해야 하고, 영업일수도 연 180일 이내로 제한된다. 호스트도 4000명까지만 허용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KST모빌리티가 신청한 대도시 내 대형 승합택시(12인승) 합승 서비스도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반경 2㎞ 내외에서 이용자가 휴대전화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12인승 택시가 여러 승객을 태워 이동하는 서비스다. 대형 승합택시 합승 서비스는 우선 서울 은평뉴타운 지역 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6대에 한정돼 3개월간 운영된다. 이 밖에도 심의위는 직접 고용 기반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홈스토리생활),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전자고지(네이버 등),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택시 앱미터기(우버코리아), 이동형 가상현실 승마 체험 트럭(스크린승마)에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불법 논란 기업 ‘타다’ 이용한 산하기관장 질타

    이광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6일 개최된 기획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여객운수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되어 불법 논란이 있는 타다와 계약을 체결하고 SNS를 통해 타다 대표를 응원한 서울산업진흥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서울시의 출자·출연기관이며 현재 기관장을 맡은 장영승 대표는 지난 10월 29일 SNS를 통해 타다 비즈니스와의 계약 사실을 알리고 검찰에 기소된 타다의 이재웅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혁신 공유경제 모델을 표방한 우버가 영국법원과 유럽연합 사법재판소에서 운송업체로 판결이 내려졌듯이 타다는 출범 초기부터 변종 택시사업이란 비판이 있었고 결국 국회에서 타다 금지법이 발의됐으며 검찰에 기소된 상황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열악한 노동환경과 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다 기사들의 상황을 통해 혁신기업이라 주장하는 타다의 민낯을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택시사업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열악한 근무조건과 저임금 일자리만 양산하고 있는 타다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서울산업진흥원의 목적을 망각한 것”이라며 서울산업진흥원장을 질타했다. 또한, “검찰에 기소된 지인을 전파성이 강한 SNS를 통해 응원한 것은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장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위이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히 처신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경기 평택시가 SK에너지와 손잡고 민간 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평택시는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과, 유종수 하이넷 대표,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충전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평택시 팽성읍 SK라인45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에 설치될 예정으로 12월 초 착공, 내년 4월쯤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는 사업부지 내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될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SK직영주유소 내에 수소충전인프라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번 수소충전소는 시 관내에 민간이 설치하는 첫 사례로 내년에 평택시가 건설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3개소까지 완공되면 수소전기차 이용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하이넷과 SK에너지가 건설하는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수소전기차를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은 “주유소, LPG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미래 유통 인프라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웅 “국회 ‘타다 금지법’ 만드나” 작심 비판

    이재웅 “국회 ‘타다 금지법’ 만드나” 작심 비판

    이재웅 쏘카 대표가 국회가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대해 ‘타다 금지법’이라며 “졸속으로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재웅 “택시 틀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거냐” 이재웅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플랫폼 택시 제도화를 위해 국회에 발의된 여객운수법 개정안에 대해 “혁신 모빌리티를 금지하고 택시의 틀 안에서만 혁신하라는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졸속으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택시업계와 대기업 편만 드는 일방적인 법을 만들 것이 아니라 국민 편익과 미래산업을 고려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대여 자동차로 사회 편익을 증가시키고 있는 ‘타다’를 왜 실패한 택시회사가 되라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타다’는 택시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서 “여객운송법상 대여사업자로서 법에 허용된 기사알선을 등록된 대여자동차와 함께 하면서 새로운 이동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만명에 가까운 새로운 고용을 창출했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현실산업에 적용해 ‘타다’ 드라이버들이 법인 택시기사보다 2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면서도 이용자들은 20% 높은 비용만 지불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타다프리미엄’에 참여하는 택시기사들이 전보다 수입이 훨씬 늘어 억대 연봉자가 나온다고도 전했다. 그는 “택시업계가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수입이 가장 빠르게 늘어났지만 정작 법인 택시기사는 최저임금도 못 받고, 개인 택시기사는 면허권이 더 안 오른다고 불만이고, 승객은 승차 거부와 질 낮은 서비스에 시달린다”면서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택시업계 편만 들면서 가장 많은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 시도를 1년 만에 금지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타다 “여객운수법 개정안, 공개토론회 열자” ‘타다’는 이재웅 대표의 발언에 앞서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여객운수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주도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재웅 대표와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 공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국회 주도로 공청회와 공개토론회를 열어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이 충분히 대화하고 의견을 수렴할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밝혔다. 두 대표는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 양자 간의 실질적인 논의는 9월 이후 전무한 상태“라며 ”양자 모두가 현 법안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데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시행된다면 해마다 면허심사, 면허총량, 기여금 산정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여야, ‘타다’ 근거조항 삭제한 개정안 처리 합의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법안심사회의를 열고 모빌리티 사업 법제화와 렌터카 허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 통과를 논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쏘카 자회사 VCNC가 현재 운영 중인 ‘타다 베이직’은 불법이 된다. VCNC는 지난해 10월부터 여객운수법 시행령 18조 1항을 근거로 운영해왔다. 렌터카는 운전기사 알선이 금지되지만 해당 조항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승합차에 한해 기사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타다’를 ‘불법 유상운송’이라고 비판하는 택시업계를 향해 ‘타다’ 측은 이 조항을 근거로 합법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홍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객운수법 개정안은 11~15인승 승합차에 운전기사 알선할 수 있는 목적을 제한했다. ▲관광목적 및 대여시간 6시간 이상 ▲공항이나 항만에만 반납 등으로 묶어놓은 것이다. 여야는 추가 논의를 위해 당장 처리는 하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소위를 열고 이번 회기(12월 10일) 내에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해인, 뉴욕 택시 승차거부에 당황 “원래 택시 잡기 어려워”

    정해인, 뉴욕 택시 승차거부에 당황 “원래 택시 잡기 어려워”

    배우 정해인이 미귝 뉴욕에서 택시 승차거부를 당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미국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 정해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해인은 14시간의 비행 끝에 숙소에 도착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정해인은 록펠러 센터부터 구경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그는 곧바로 뉴욕의 택시인 옐로 캡 잡기에 도전했다. 그러나 뉴욕에서 택시를 잡기란 결코 수월하지 않았고 정해인 역시 이에 당황했다. 이후 정해인은 한 택시가 정차하자 헐레벌떡 뛰어가 “록펠러 센터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정해인을 태운 택시 기사는 갑자기 마음을 바꿔 “운행을 하지 않는다”면서 그를 내리게 했다. 정해인은 “승차거부를 당하고 말았다”며 당황했지만 곧 “번화가에서는 원래 택시 잡기가 쉽지 않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다. 사진=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종시 ‘특화 아파트’ 설계 회생 발판…채권단 지원·뼈깎는 구조조정도 큰 힘

    세종시 ‘특화 아파트’ 설계 회생 발판…채권단 지원·뼈깎는 구조조정도 큰 힘

    2008년 경기침체 등 영향 자본잠식 세종 ‘4베이 구조’ 등 네 번 공모 당첨 ‘김포신곡’ 성공 분양도 자금난 개선 작년 200억 순이익… 4년 연속 흑자신동아건설은 어떻게 2010년 7월 이후 9년 4개월 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까. 신동아건설의 위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활황기를 맞았던 국내 주택시장은 실물경제에까지 번진 불황 탓에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신동아건설은 당시 ‘김포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을 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연기되면서 발목을 잡혔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2010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그해 채권은행이 발표한 ‘3차 건설사 구조조정 계획’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분류됐지만 결국 9년여 만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냈다. ‘워크아웃 졸업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 세종시에서의 행운이 첫 번째다. 세종시는 2014년 단순 ‘전산추첨’에서 벗어나 시공능력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설계공모’로 택지공급 방식을 바꿨다.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가 획일적 아파트가 아닌 특화된 주택을 원했던 데다 업체들이 토지를 따내려고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 더 좋은 설계안을 내는 업체에 땅을 주자고 방식을 바꾼 것이 신동아건설에 행운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아건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가변형 벽체의 ‘알파룸’ 설계를 적용하고 돌출된 테라스 등으로 구성된 발코니 특화와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전면부에 배치) 구조 등을 앞세워 네 번이나 세종시 설계공모에 선정돼 총 1만여 가구를 공급하며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김포신곡지구 사업 정상화’도 기업 개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3년부터 신곡지구 사업 조합 설립부터 인허가까지 사업 전반을 처음부터 챙기며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과 조합, 자산관리업체의 얽힌 이해관계를 풀어나갔고 마침내 2017년 캐슬앤파밀리에시티(1872가구), 2018년 캐슬앤파밀리에시티 2차(2255가구)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분양에 사람이 몰려 한 달 만에 계약까지 다 끝냈을 정도다. 채권단과 직원들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채권단은 2014년, 2016년, 2018년까지 모두 세 번의 워크아웃 연기를 통해 회생을 도왔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당시 회사의 재무지표가 자본잠식인 상태로 채권단의 기준을 맞추지 못했지만 채권단이 그래도 점차 나아지는 경영실적을 믿고 기다려 줬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차입금 이자율을 낮춰 주고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준 데다 주택을 지을 때마다 들어가는 신규 자금을 수백억원씩 지원해 줬다. 신동아건설 직원들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에 동참했다. 10% 이상 인원을 줄이고 10년 가까이 임금을 동결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신동아건설은 2015년 경상이익 흑자 전환(149억원)을 시작으로 2017년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 규모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드러난 한남3구역 ‘퍼주기 입찰’… 7조대 사업 물거품 될 수도

    드러난 한남3구역 ‘퍼주기 입찰’… 7조대 사업 물거품 될 수도

    ‘사업비 무이자 대여’ 등 20여건 위반 소지 3.3㎡당 7200만원·임대 제로 위법성 우려 불법 판단 땐 2년간 입찰 참여 제한 검토 공급 부족으로 되레 집값 자극 우려도정부가 26일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에 ‘검찰 수사 의뢰’와 ‘입찰 무효화’라는 철퇴를 내린 것은 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과도한 이익을 제공하는 게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집값 안정에 반하는 행위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건설업계 관행으로 사실상 묵인돼 왔던 이주비와 사업비 이자 지원 등의 조건들이 이번에 모두 불법으로 규정된 만큼 앞으로 정비사업 수주전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밝힌 한남3구역 시공권 입찰 참여 업체인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위반 사항은 20여건이다. 도정법 132조는 추진위원, 조합 임원 선임, 시공사 선정 등과 관련해 금품·향응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면 공사비 20%의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시공사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11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특별조사를 진행한 결과 3개 건설사가 공통으로 내세운 조건인 ‘조합사업비 무이자 대여’가 직접적으로 조합원에게 금전적 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GS건설이 내건 3.3㎡당 분양가격 7200만원(분양가 상한제 미시행 조건)과 대림산업의 임대아파트 제로 추진 등도 위법성이 크다고 봤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임대주택 건설 확대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3개 건설사가 제시한 조건들이 모두 정책 방향을 무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강남권과 용산의 재개발·재건축 수주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조합에 과도한 이익을 제시한 게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권과 용산, 마포 등의 재개발·재건축 가격이 뛰는 데는 건설사들의 직간접 이익 제공이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사업 규모 7조원의 강북 대표 사업장”이라며 “그런 곳에서 분양가 상한제와 주택시장 안정 정책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조건을 제시했으니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되레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3개 건설사에 대해 2년간 정비사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후속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이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 시점부터 입찰 참가 제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다만 법원 확정 판결까지 수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당장 이들의 입찰이 막히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계는 이번 국토부의 정비사업 수주전 감독 강화로 앞으로 수주전 양상도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이사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 조합원들에게 제시했다가 제재를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의 처분 결과에 따라 시공권 수주전 양상이 많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남3구역 조합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업계는 결국 정부 뜻에 따라 재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시공사 선정을 했다가 입찰 무효 판정과 법적 제재를 받을 경우 한남3구역 사업이 몇 년 뒤로 밀릴지 모른다”면서 “28일 예정된 합동설명회에서 3개 건설사에 제시 조건 변경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모두 5816가구를 건설하는 사업. 강북 최고의 뉴타운 사업인 한남뉴타운 5개 재개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앞서 개발된 한남동의 ‘한남 더 힐’이 전용 59㎡가 20억원대에 거래되는 등 고가 주택으로 자리잡으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 못한 케냐 여성, 모유 대신 콜라 먹여 아기 살해”

    낙태를 하지 못한 케냐 여성들이 갓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대신 콜라를 먹여 살해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최근 케냐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영아 살해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 키베라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빈센트 오드히암보는 텔레그래프에 “가정을 꾸릴 처지가 아닌 여성들이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이고 있다. 모유 대신 콜라를 마신 아기는 3일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시신은 쓰레기장이나 강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콜라 외에 진저비어(소량의 알코올을 함유한 생강맛 탄산음료)도 영아 살해에 자주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키베라에서는 지난 5월에도 단 7일 동안 8명의 영아가 쓰레기로 뒤덮인 강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키베라정의센터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 없지만, 영아 살해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쓰레기 처리업을 하고 있는 한 남성은 1년에 15구 정도의 영아 시신을 목격한다고 말했다.현지 인권운동가들은 이 같은 영아 살해가 낙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낙태법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응급치료가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에만 임신 중절을 허용한다. 문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케냐 여성들이다. UN에 따르면 케냐 임산부의 49%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한다. 특히 하루 생활비 1달러 수준의 극빈층은 먹을 것이 없어 성매매에 나섰다가 임신에 이른다. 텔레그래프는 극심한 가난 속에 가뭄과 홍수까지 겹치면서 농사를 망친 케냐인들이 딸과 식량을 교환하는 일이 많다고 전했다. 루스 시디(17) 역시 지난 5월 음식을 대가로 식당 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임신을 하고 말았다. 케냐에서는 10대 소녀 5명 중 1명이 임신했을 정도로 10대 임신률이 높다. 하지만 이들에게 낙태는 허락되지 않는다.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나 아기를 양육할 여력이 없는 여성들은 알음알음 뒷골목의 돌팔이 의사를 찾는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낙태는 임산부의 목숨도 위협한다.세탁일을 하는 메리(26)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초 그녀는 임신 4개월 차에 불법 낙태 시술을 받았다. 보잘것 없는 수입으로 10살짜리 아들과 어머니, 세 명의 여동생을 홀로 부양하고 있는 그녀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아기의 아버지도 임신 후 곁을 떠났다.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 진료소를 받은 그녀는 낙태에는 성공했지만 자궁 손상으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메리는 “손가락만한 태아가 뱃속에서 빠져나간 뒤 심한 하혈에 시달렸다”면서 “합법적으로 낙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어디에 물을 곳도 없었다. 친구가 추천한 돌팔이 의사에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피임 및 낙태 관련 비정부기구 ‘마리 스톱스 인터내셔널’은 매일 7명의 케냐 여성이 불법낙태수술로 사망하며, 연간 35만 명이 불법 시술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낙태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매년 12만 명에 이른다. 산모 사망에서 불법 낙태가 차지하는 비율은 35%로, 전 세계 평균 13%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이 때문에 여성인권운동가들은 낙태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인권운동가 캐롤라인 음와타(당시 37세)가 불법 임신중절 수술 도중 사망하면서 이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음와타는 임신 5개월 차에 불법 진료소를 찾았다가 자궁 파열로 사망했으며, 경찰은 불법 진료소 주인과 아들, 무면허 의료인과 택시기사 등 6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케냐 종교계는 도덕적 이유를 들어 낙태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달 12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인구와 발전에 관한 국제회의(ICPD)에서 여성의 성적 권리와 출산 권리에 낙태권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나오자 케냐 주교단은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에 낙태 및 동성애를 도입하려는 술책”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