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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靑 정책실장 불호령에 수제맥주 키트 규제 풀려

    정부는 올 초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고 더 나은 국민의 삶을 만들기 위해 ‘적극행정’을 공직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공무원이 스스로 나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공공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실제 공직 현장에서는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가 여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다. 삐걱거리는 적극행정 현장을 3회로 나눠 살펴본다. “이런 혁신 기업이 왜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가야 하나. 규제 타파하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회의에서 스타트업 ‘인더케그’가 새로운 수제맥주 키트를 개발했는데 규제 때문에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게 됐다는 한 언론 보도를 보고 한 말이다. 이 수제맥주 키트는 판매 시 알코올이 없는 물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소비자가 병뚜껑의 갭슐을 터트려 효모를 넣으면 발효돼 신기하게 맥주가 된다. 한국에서 퇴짜를 맞은 이 기술을 미국이 먼저 알아봤다. 이 기업은 내년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한다. 해외에서는 맥주 제조의 새로운 차원을 개척한 이 기업을 사겠다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의 불호령에 이 기업에 ‘법규’를 핑계로 주류제조면허 발급을 해 주지 않던 국세청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꿨다. 수제맥주 키트 지원을 위한 주세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는데도 인더케그에 주류제조 면허를 내주겠다고 ‘뒷북 선심’ 제안을 했다. 한술 더 떠 적극행정위원회까지 뒤늦게 열어 주류산업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국세청은 그동안 ‘주세법에 따라 주류제조면허 발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기획재정부도 현행 주세법에서 ‘주류는 알코올 1도 이상’이라는 ‘규정’을 근거로 수제맥주 키트 규제를 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이 나서 “적극행정으로 혁신성장을 이끌자. 장관들이 나서서 적극행정은 문책하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이 만연하고 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서비스 ‘타다’ 경영진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는 현실도 전형적인 ‘소극행정’이 빚은 비극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타다’ 도입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눈치만 보다가 결국 신산업의 존폐 여부를 사법 판단에 맡기는 ‘보신’을 택했다. 그러고도 장관들은 입만 열면 ‘적극행정’을 외치고 있다. 정작 자신들은 이해관계자들의 ‘눈치’를 보고 ‘규정’만 따지면서 아랫사람들에게는 유연하게 적극적으로 일하라는 주문을 하니 공무원들이 움직일리 만무하다. 정부는 적극행정을 독려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다가 일부 절차상 위반사항이 있어도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규정이 불분명할 때 감사기관에서 컨설팅을 미리 받고 업무를 처리하면 사후에 책임을 면제받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도 실제로 공무원들을 움직이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한 지자체의 경우 자체 감사에서 소극행정으로 판단해 징계 등 처분을 내린 건수가 2018년 31건에서 2019년 50건 정도로 오히려 늘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지자체 한 관계자는 “공무원 입장에서는 내가 나서서 할 필요가 있나. 굳이 나섰다가 감사대상이 되면 어떡하나. 지금은 적극행정이라고 칭찬하지만 나중에 문책하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털어놨다. 적극행정 면책제도의 실효성 문제도 제기된다. 실제 감사원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운영한 결과,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48건의 면책 요청을 받았지만 면책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15건에 불과했다. 정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면책 인용률이 낮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문책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는 공무원들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규정이 애매해 유권해석을 받으려고 사전컨설팅제도를 이용해도 답을 받는 데 30일, 길게는 100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정부에 인허가 등을 신청한 시민이나 기업들 입장에서 속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제맥주 키트처럼 기존 법규에 규정되지 않는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새로운 산업 도입에 따른 이해당사자 간 갈등도 늘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 관행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현행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도 업무개선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공직사회의 고질병인 복지부동 행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정’ 없애 가능 이용객 수가 관건… 정착할지 주목부산에서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수상택시 운행의 길이 열렸다. 기존에 있던 ‘도선(渡船) 운항거리 제한 규정’이 법령에서 삭제되면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는 항구라도 도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배로 수상택시도 도선의 일종이다. 하지만 수상택시가 이미 서울에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어 부산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해역에서의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제인 ‘해안 간 해상거리 2해리(3.7㎞) 이내’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도선 운항거리 규제는 1980년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배 규모가 작고 엔진 성능도 떨어져 해역에서의 자유로운 도선 운항이 안 됐다. 도선 운항을 해안 간 해상거리가 3.7㎞ 이내일 때만 가능하도록 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배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해역에서의 해상교통 규제를 개선해 달라는 지자체 요청에 제도를 개선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개최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토론회에서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는 관련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항 내 8개항을 대상으로 수상택시가 오갈 수 있는 48개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남항~북항(5.1㎞), 남항~영도 선착장(6.0㎞), 암남항~영도 선착장(10.0㎞) 등이 대표적인 코스다. 부산시는 한 시민이 암남항에서 수상택시를 탈 경우 10.0㎞ 떨어진 영도 선착장까지 32분이면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21분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10여년 전 수상택시를 도입한 서울시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9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영업적자 25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적자 구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과 달리 수상택시에서 내렸을 때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게 어렵지 않고 바로 관광지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산시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수상택시 운행 계획을 구체화한 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 반대’ 김경진 의원 고소

    ‘쏘카’ 이재웅 대표, ‘타다 반대’ 김경진 의원 고소

    이재웅 ‘쏘카’ 대표가 김경진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재웅 대표가 김경진 의원을 지난달 7일 고소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의원은 피소사실을 전날 경찰로부터 통보받았다. 김 의원의 피고소인 조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쏘카 측은 “김 의원이 거듭된 인격권·영업권 침해 행위와 확인할 수 없는 사실을 유포해 정부와 기업을 유착 관계로 몰아 비난한다”고 고소장에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쏘카 측은 또 김 의원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쏘카에 대해 “불법 콜택시 영업 범죄자”, “현 정부와 유착돼 있다” 등의 말을 한 것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법질서를 조롱한 ‘타다’에 운행중지 명령을 내려야 하며, 이마저도 주저한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타다’는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운영하는 렌터카 기반의 승합차 호출 서비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김태훈)는 지난 10월 28일 이 대표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타다’를 통해 11인승 승합차와 운전기사를 이용해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1~15인승 승합차를 빌릴 때는 단체관광이 목적인 경우에만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책 뒤틀기]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정책 뒤틀기] 서울에서 실패한 ‘수상택시’ 부산에선 성공할까

    부산에서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수상택시 운행의 길이 열렸다. 기존에 있던 ‘도선(渡船) 운항거리 제한 규정’이 법령에서 삭제되면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는 항구라도 도선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선은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배로 수상택시도 도선의 일종이다. 하지만 수상택시가 이미 서울에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어 부산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을지 우려도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해역에서의 도선 운항거리 제한 규제인 ‘해안 간 해상거리 2해리(3.7㎞) 이내’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도선 운항거리 규제는 1980년 유선 및 도선 사업법 제정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 배 규모가 작고 엔진 성능도 떨어져 해역에서의 자유로운 도선 운항이 안 됐다. 도선 운항을 해안 간 해상거리가 시야권인 3.7㎞ 이내일 때만 가능하도록 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배의 성능이 향상되고 관광 활성화 차원으로 해역에서의 해상교통 규제를 개선해 달라는 지자체 요청에 제도를 개선했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월 개최된 행안부 지방규제혁신 토론회에서 부산시와 경남 창원시는 관련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행안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부산항 내 8개항을 대상으로 수상택시가 오갈 수 있는 48개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암남항-북항(5.1㎞), 남항-영도 선착장(6.0㎞), 암남항-영도 선착장(10.0㎞) 등이 대표적인 코스다. 부산시는 한 시민이 암남항에서 수상택시를 탈 경우 10.0㎞ 떨어진 영도 선착장까지 32분이면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21분을 아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교통적체 해소 및 항만수역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여년 전 수상택시를 도입한 서울시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9명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영업적자 25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적자구조가 이어지는 중이다. 한강 수상택시는 2006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했다. 서울시가 민간투자를 포함해 38억원을 투입했고, 2007년 10월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운영사는 세월호 사고 선사였던 청해진해운이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2016년 10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로 바뀌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과 달리 수상택시에서 내렸을 때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게 어렵지 않고 하차 장소가 바로 관광지인 경우가 많다”면서 “부산시가 내년 연구용역을 통해 수상택시 운행 계획을 구체화한 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불편한 진실·민감한 사회문제 터치… 흥행 넘어 공감대까지 얻다

    21세기 한국영화의 특징은 ‘1000만 영화’로 상징되는 산업의 양적 측면으로만 분석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2010년대 한국영화는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다루거나 현실 정치 속으로 과감히 개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상업영화를 제작하는 메이저 산업을 기준으로 그 안과 밖,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주류 산업 내에서 ‘사회·현실 비판’ 테마는 작품성뿐만 아니라 흥행적 차원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했다. 또한 대규모 제작비를 들이는 상업영화가 아닌 ‘다양성영화’ 지형에서도 한국 현대사와 현재 사회를 돌아보고 각성하게 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한국사회의 정치 상황을 외면하지 않는 창작자들의 과감한 태도는 21세기 한국영화의 저력을 살피는 데 반드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사회를 반영하고 법안 결정에 영향 주고 한국영화는 흥행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정치적 현상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한국사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거나 정치적인 색채를 띤 영화들이 관객의 주목을 받기도 한다. 특히 2011~2012년은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대중적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사회고발과 국민 참여를 독려하는 성격의 영화 흐름을 이끌어 냈다. 장애인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 ‘도가니’(황동혁·2011)와 실제 교수와 판사의 ‘석궁사건’을 다뤄 2012년 초 34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부러진 화살’(정지영·2012)이 대표적이다. 특히 ‘도가니’는 2011년 가을 4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냈고, 덕분에 실제 사건의 재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급격히 퍼져 나가게 된다. 결국 해당 학교의 법인 허가가 취소되기에 이르렀고 같은 해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도가니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존 언론 보도가 해내지 못한 것을 결국 영화 한 편이 이뤄 낸 케이스로 기록된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2년에는 한국 현대사에 직접적으로 발언하는 영화들이 등장했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 자녀들이 규합해 주범인 전직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를 그린 ‘26년’(조근현·2012), 작고한 정치인 김근태의 고문 사건을 다룬 ‘남영동1985’(정지영·2012) 같은 영화들이 대선 정국과 맞물려 이슈를 끌어내기도 했다. ●사회비판 영화들의 흥행성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은 ‘사회참여’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영화들이 흥행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기존의 공식을 깨뜨렸고 이는 2013년 ‘변호인’(양우석)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완성된다. 상업영화가 추구해야 할 미덕을 지켜 나가며 정치적으로 발언했고 영화 자체를 넘어 한국사회가 처한 상황과 시대 분위기 속에서 대중들과 소통한 것이다. 또한 ‘부러진 화살’에 ‘국민배우’ 안성기가 등장한 것처럼, 이 영화는 배우 송강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분해 대중적 설득력을 배가했다. 최종 1130만 관객의 선택을 받게 된다. 바로 전해에는, 사극이지만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2012)가 1230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사회고발 성격의 주제를 장르영화의 틀에서 영리하게 녹여 낸 ‘더 테러 라이브’(김병우), 실화인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소원’(이준익)도 2013년에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대기업 반도체회사의 산재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투쟁을 그린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2013),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소수의견’(김성제·2013)도 정치적으로 순탄치 않았던 제작과 배급 과정 끝에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관객들과 만날 수 있었다. 사회고발성 영화는 대중적 장르영화의 틀과 결합해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검사와 경찰 조직 그리고 스폰서 기업과의 유착 비리를 고발한 ‘부당거래’(류승완·2010), 현실의 ‘막장’ 재벌 3세들의 작태를 픽션으로 다뤄 관객의 분노와 카타르시스를 영화적 동력으로 삼은 ‘베테랑’(류승완·2014), 정치권력과 거대 언론의 결탁을 고발한 ‘내부자들’(우민호·2015), 한국사회의 적폐라 할 정치검찰의 타락상을 우회적으로 묘사한 ‘더 킹’(한재림·2016)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은 1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내부자들’은 감독판 관객을 합쳐 910만 이상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정치·자본 권력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한국 현대사에 대한 창작자들의 세련된 발언과 관객과의 공감대 형성은, 2017년 ‘택시운전사’(장훈)와 ‘1987’(장준환)에서 만개했다. 전자는 송강호의 뛰어난 연기를 바탕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장르적으로 해석했고 후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1987년을 속도감 있게 묘사해 냈다. 각각 1200만, 700만 이상 관객의 지지를 받았다. 2010년대 한국영화의 흥미로운 특징 중 하나는 2013년 ‘변호인’, 2014년 ‘명량’(김한민)·‘국제시장’(윤제균), 2015년 ‘암살’(최동훈)·‘베테랑’ 등 1000만 관객 영화들이 정치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일정 부분 계몽적인 화법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 한국사회의 보수와 진보, 각 진영 논리로도 읽을 수 있다. 유신독재 시대를 관통하는 한 노동자 아버지의 일생을 그려 1420만 관객을 동원하고 보수 진영에 의해 정치적으로도 활용된 ‘국제시장’(윤제균·2014), 국책은행이 메인 투자자로 나서 제작하고 애국주의 화법과 마케팅으로 600만 관객을 동원한 우파 프로파간다 영화 ‘연평해전’(김학순·2015)은 보수 진영의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영화로 기록할 수 있다. ●주목받고 기대되는 여성주의 시선의 영화들 최근 한국영화계는 여성주의 시선을 담지한 여성 창작자들의 영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산업 내부의 진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한국영화 성인지(性認知) 통계’를 보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영화에서 여성 감독 비중이 아직도 10편(13%)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화산업 결산’ 참조). 2014년은 두 편의 ‘여성영화’가 돋보인 해다. 학대를 당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도희야’(정주리), 대형마트 계약직 여성 직원들의 부당한 해고와 투쟁을 그린 ‘카트’(부지영)가 여성 감독의 시선으로 현실비판 영화의 흐름을 이어 갔다. 2016년에는 그해 문화계의 화두였던 ‘여성주의’가 한국영화에서도 부각됐다.여성 주인공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운 ‘아가씨’(박찬욱), ‘굿바이 싱글’(김태곤), ‘덕혜옹주’(허진호)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고 여성 감독의 작품 ‘우리들’(윤가은), ‘비밀은 없다’(이경미), ‘미씽: 사라진 여자’(이언희)가 비평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도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2018)가 흥행·비평 양면에서 특별한 성과를 거뒀고 독립영화 ‘벌새’(김보라·2018)는 올해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다.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김도영·2019)도 한국사회의 젠더(사회문화적 성별) 감수성을 일깨우며 소설에서 시작된 이슈를 확장시켰다. 올해 ‘생일’(이종언), ‘우리집’(윤가은)까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돋보인 덕분에 앞으로의 한국영화가 더 기대된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강서, 11일 취업박람회에서 140명 채용

    서울 강서구는 오는 11일 오후 2~4시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대강당에서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에겐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엔 우수 인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송, 면세물류 관리, 판매영업, 매장관리, 경비, 모바일 단말기 유지 보수와 소프트웨어 개발, 택시운전, 사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140명의 채용이 이뤄진다. 현장을 찾은 구직자는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일대일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이 결정된다. 구는 구직자들을 돕기 위해 취업상담과 이력서 사진촬영 등을 지원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타다, 콜택시 영업” “기사 딸린 렌터카”… 애니메이션 PT까지 등장한 법정공방

    檢, 외국인·장애인 위한 조항 악용 지적 타다, 스타트업 설명회 형식으로 반박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14호 법정. 재판이 시작되기 20분 전쯤부터 법정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법정을 찾았고 법원 출입기자들은 물론 경제·산업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로 북적였다.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의 시작을 보기 위해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1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그리고 두 법인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타다 영업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업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결국 콜택시 영업에 불과하다”면서 “현행법상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렌터카 운영을 금지하고 있고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시행령 규정도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는 취지이지 렌터카 영업을 허용하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타다는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렌터카 업체 쏘카로부터 자회사인 VCNC가 차량을 대여해 이를 운전기사와 함께 고객에게 빌려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 운송사업을 영위했다며 재판에 넘겼다.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34조 2항은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사업용 자동차를 임차한 사람에게 운전자를 알선해선 안 된다’면서 ‘다만 외국인이나 장애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에는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시행령 18조에서 단서조항인 외국인이나 장애인과 함께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예외적으로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조항이 외국인이나 장애가 있는 경우와 같이 운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기사를 알선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인데, 타다가 이를 악용해 사실상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쏘카 측 변호인은 “11인승 이상 차량에 대한 조항이 신설될 때 국토교통부가 ‘카 셰어링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 차원’이라고 밝혔다”며 입법자의 의도에 따라 법을 해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차를 빌리는 기간을 시간적으로 분할하고 차를 대여하는 곳을 공간적으로 분산하는 쏘카의 승차공유 개념에 운전자를 알선한 형태만 더한 것이 타다의 서비스 형태라며 기존 렌터카 사업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타다 서비스 이용자들도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아닌 택시 승객으로 자신을 인식한다는 검찰 지적에 대해서도 변호인은 “승객들과 약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량 임대 및 알선에 대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택시 영업과는 다른 형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변호인들은 쏘카와 타다 서비스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프레젠테이션(PT)을 곁들여 마치 스타트업 설명회같이 사업 구조를 설명했다. 재판부도 검찰과 변호인들에게 계속 “기존 렌터카 사업과의 차이가 무엇이냐”, “기사들은 쏘카존에서 오는 것이냐”며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 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하고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비맥주, ‘OB좋은세상’ 선보이며 건전 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 ‘OB좋은세상’ 선보이며 건전 음주문화 조성에 앞장

    오비맥주는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선보이며 음주운전의 경각심 일깨우는 다양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2016년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음주운전 예방과 단속에 공을 세운 경찰관 등을 위한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안 하기’ 캠페인, ‘음주운전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 등을 진행했다. 음주운전타파 차량 스티커 공모전에서 선정된 11개의 작품은 지하철 9호선 주요 5개 역에 전시되어 승객들에게 음주운전 방지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본사 ‘AB인베브’가 바람직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지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전사적 캠페인을 펼쳤다. 오비맥주 임직원은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를 자가용, 영업차량, 택시 등에 부착하며 책임 있는 음주 실천을 다짐했다. GBRD 캠페인 당일에는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 윤석범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장, 김동현 모두의 주차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음주운전 타파 차량 스티커 배포식’을 열었다. 배포식을 기점으로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차량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하고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회원 차량에 스티커를 단계적으로 부착했으며 모두의 주차장 앱 배너를 통해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을 소개하고 스티커 무료 배포처를 안내했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새내기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운전 타파 캠페인을 펼쳤다. 새내기 운전자로부터 ‘음주운전 안 하기’ 서약을 받았으며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들은 음주운전 근절 다짐 서약 카드에 직접 이름을 적으며 건전음주 실천을 약속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매년 음주운전 예방 유공자 시상식을 열어 음주운전예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 경찰관 및 관계자에게 표창과 시상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며 “주류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음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기는 중국] 미혼여성에 ‘난자 냉동’ 복지 지원하는 글로벌 여행사 대표

    [여기는 중국] 미혼여성에 ‘난자 냉동’ 복지 지원하는 글로벌 여행사 대표

    임신한 여성 직원에게는 택시비를, 미혼 여성 직원에게는 난자를 냉동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제공하고, 출장 시 아이와 동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의 복지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규모이자 세계적인 여행 사로 꼽히는 트립닷컴 그룹의 CEO 제인 순은 자신 역시 워킹맘으로서 일터에서 부딪혀야 했던 다양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사회에서 여성이 선봉에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러한 복지 정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 모유 수유중인 여성 직원이라면 아기와 함께 출장을 갈 수 있도록 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양호실 등을 배치했다. 탄력근무제는 기본이고, 임신한 직원을 위한 무료 택시 이용 및 난자를 냉동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 해당 회사의 중간관리 중 여성의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임원 역시 3분의 1이 여성이다. 순 CEO는 여성 중간관리와 임원의 비율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회사보다 훨씬 높다고 자부한다. 순 CEO는 “연말에 나의 사무실에 들어와 승진을 요구하는 직원은 언제나 남성이었다. 하지만 여성 직원은 언제나 내가 먼저 다가가 ‘훌륭했다’고 직접 말해야 했다”면서 “여성 직원들에게 보다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자나 이사진에 여성이 없는 경우, 남성들은 여성 직원이 직면한 많은 문제를 인식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앞으로는 회사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더 많은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인 순 CEO는 2017년 포춘지가 매년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경제인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포춘지는 순 CEO의 여행사가 남녀 평등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매매시장 불확실성에 늘어나는 전·월세 거래 비율

    계속된 주택시장 고강도 규제 속에 아파트 전·월세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매매와 전·월세를 포함한 아파트 전체거래량은 66만 8675건으로 이 중 58.21%에 해당하는 38만 9210건이 전·월세 거래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1.68%(80만 4963건 중 41만 5995건), 2017년 같은 기간 49.7%(88만 5653건 중 44만 157건)보다 전·월세 거래비율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택시장의 고강도 규제로 매년 매매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데 반해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5년 66만 5977건 이후 ▲2016년 57만 1261건 ▲2017년 52만 8312건 ▲2018년 43만 6630건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015년 52만 8948건 ▲2016년 52만 6819건 ▲2017년 53만 2332건 ▲2018년 49만 7248건으로 매년 약 50만 건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건설사들의 임대아파트 공급량도 증가세에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3년 3만 2932가구에 불과했던 전국 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6만 691가구 ▲2015년 6만 320가구 ▲2016년 6만 9431가구 ▲2017년 6만 8642가구 ▲2018년 6만 8068가구가 공급됐으며, 올해(1~10월)도 6만 4197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며 6년 연속 6만 가구 이상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가 계속되며 전체적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전·월세 비율은 늘어나며 임대시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라며 “다만 최근 조정대상 지역해제와 함께 일부 지역의 경우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시 반등하는 등 임차인의 주거 안정성이 낮아진 만큼 보금자리 마련에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공급하여 지난 1일부터 입주자를 모집중인 ‘일산2차 아이파크’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국토교통부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함께 문의가 더욱 크게 증가했으며, 당초 예상보다 계약률이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양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조정대상 지역 해제와 함께 매매와 전세가가 일시에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주거 안정성이 높은 민간임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하며, 정책상황에 따라 매매가와 전세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K도시개발, 인천 서구에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DK도시개발, 인천 서구에 산본신도시급 부지 확보

    한 지역에서 교통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브랜드 파워가 강력한 신도시급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은 곧 ‘주택시장의 재편’을 의미한다. 지역 내 대표 주거단지의 ‘주소’가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으로 교체될 정도다. 인천에서도 초대형 주거단지의 출현으로 지역 대표 아파트의 주소가 바뀌고 주택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다. DK도시개발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왕길역 일대에 1기 신도시인 산본 신도시급 부지를 확보,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총 4만 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약 80만㎡ 규모로 조성할 도시개발구역에 대한 주민제안을 최근 인천 서구청에 접수, 이 일대에서 확보한 사업부지는 총 479만 994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기 신도시인 산본(약 419만㎡)보다 큰 면적의 역대급 도시개발사업이라는 평가다. DK도시개발은 국내 최초로 조성하는 구역마다 ‘로열파크씨티’ ‘메트로파크씨티’ ‘센트럴파크씨티’ 등의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진행 속도가 빠른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2개 블록에 걸쳐 4805가구 규모로 DK도시개발 및 DK아시아가 조성하며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KEB하나금융 주관으로 55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금융권 및 대형증권사와 지난 7월25일 공동 금융주관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대규모 개발사업이지만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한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사업비 2조 5000억 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변 입지환경에 조화롭게 건폐율 13%, 법정기준의 2배를 넘는 조경비율 39%를 적용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에 걸맞게 입주민 전용시설의 면적은 역대급이란 평가이다. 대형 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복합스포츠센터의 규모가 6600㎡(2000평)에 정도인데 반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3배 규모인 2만 1200㎡(6400평)에 달한다. 블록별로 다섯 개 레인을 갖춘 길이 25m 수영장, 국내 최초 스킨스쿠버 전용 풀장, 트랙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 클라이밍 연습장, 대규모 사우나 시설 등을 입주민 전용시설에 조성한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향후 10년간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정책 방향과 미래모습을 제시하며 발표한 정부의 ‘광역교통 2030’ 비전에 따라 교통 수혜단지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이 사업지와 바로 접해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연결해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되는 검암역도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여서 더블 환승권이 되는 셈이다. 검암역세권에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함께 공공주택지구가 확정 고시돼 공항철도 및 고속도로 양쪽으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김 회장은 “이렇게 되면 공항철도 및 공항고속도로, 아라뱃길 양쪽으로 초고층건물들 1㎞에 달하게 도열하듯 들어서 마치 대한민국의 대문의 모습이 그려진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월드피플+] 멕시코 어린이 꿈은 마약 두목?…진짜 꿈 선물하는 ‘택시 산타’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 산타로 변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멕시코의 택시기사가 있어 화제다. 멕시코 남동부 비야에르모사에선 이미 유명 인사인 아르만도(58)가 그 주인공. 12월 크리스마스시즌이 시작되면서 올해도 아르만도는 어김없이 산타로 변신했다. 선물을 잔뜩 실은 아르만도는 오전 7시 집에서 출발한다. 비록 루돌프가 끄는 건 아니지만 택시가 곧 썰매인 셈이다. 아르만도는 비야에르모사 곳곳을 돌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선물은 주로 장난감이다. 7년째 이 일을 하다 보니 비야에르모사에선 그를 모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택시를 세우고 선물을 나눠주면 만나는 아이들은 환호하며 1년 만에 만나는 산타를 반가워한다. 아르만도는 활짝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준다. 아직은 때가 이르지만 아르만도가 벌써부터 선물을 나눠주는 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르만도는 올해 선물 1000개를 나눠주기로 작정했다. 이를 위해 아르만도는 산타 복장도 늘려야 했다. 지난해까진 3벌을 번갈아 입었지만 올해는 2벌을 늘려 5벌을 사용하고 있다. 산타 복장에 쓴 돈만 이미 4만 페소, 우리 돈으로 약 250만원에 이른다. 멕시코의 택시기사에겐 상당히 큰돈이다. 선물은 주로 사회단체 기부를 통해 마련한다. 좋은 일을 한다고 이름도 알리지 않은 채 도움을 주는 개인도 적지 않다. 아르만도는 충실하게 선물 택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아르만도는 산타로 활동하면서 갈수록 폭력이 난무하는 멕시코의 국가상황을 실감하고 있다.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선물로 원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마약카르텔 두목이나 범죄조직 우두머리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들이 많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등이 보급되면서 이런 잘못된 문화도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어른들이 무언가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 아르만도는 이런 잘못된 꿈을 바로잡기 위해선 올바른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는가는 결국 가정에서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잘못된 꿈을 갖게 된 건 교사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부모들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르만도는 올해 1000개 선물 나눠주기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 1월엔 뜻을 함께하는 친구 택시기사 2명과 함께 동방박사로 변신할 생각이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혁신 모델” “불법 택시” 오늘 법정에 서는 ‘타다’

    이 대표 법정 출석 직접 입장 밝힐 듯 서비스 본질 두고 치열한 법리 논쟁 예상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는 공유경제의 혁신 모델인가, 불법 유사택시인가. 불법 영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타다’의 불법성을 가릴 재판이 2일 처음 열린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인 VCNC 박재욱 대표 등의 첫 재판을 2일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이 대표 등도 법정에 나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VCNC가 쏘카에서 렌터카를 빌린 뒤 차량과 운전기사를 함께 고객에게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검찰은 타다를 ‘편법 콜택시’로 보고 있다. 관련 법에서는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쏘카가 인력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운전자들의 출퇴근 및 휴식 시간, 운행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지역까지 관리·감독했다는 점에서 콜택시가 운영되는 형태와 같다고 지적한 것이 검찰 공소사실의 핵심이다. 반면 타다 측은 시행령에 명시된 ‘예외조항’에 따라 적법하게 사업을 했고, 법이 미비한 틈을 이용해 시장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운수사업법의 시행령에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도록 했다. 결국 타다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두고 법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타다’는 혁신일까 불법일까…2일 첫 재판 열린다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의 불법성 여부를 두고 이번 주 본격적인 법리 다툼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2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자회사 VCNC 박재욱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이들은 면허 없이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자동차 대여사업자로서 법률상 허용되지 않는 유상여객운소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이 대표 등이 직접 법정에 나와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기사가 있는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두고 벤처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공유경제’ 사례라고 평가한다. 반면 택시업계는 법망을 교묘히 피해간 ‘불법 유사 택시’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핵심은 여객자동차법상 예외조항의 타당성이다. 여객자동차법은 임차한 사업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에 사용하거나 알선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시행령에서는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를 임차하는 사람’은 운전자 알선을 허용한다. 쏘카 측은 이 예외조항에 따르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의 고발로 수사를 벌인 검찰은 타다가 불법 유사 택시라고 판단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 이용자가 택시를 불러 탄다고 생각하지, 차를 렌트한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운전자 알선이 허용되는 자동차 대여사업이 아니라 유료 여객운송사업이 타다 운행의 본질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타다 논란을 둘러싸고 벤처업계는 검찰의 기소가 신산업 활력을 꺾을 것이라 우려한다. 한편 시민단체는 “택시업계 종사자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는다”며 행정처분을 하지 않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고발했다. 정치권 역시 타다의 기소를 앞두고 법무부와 국토부 등이 충분한 논의를 했는지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영화가 현실로…벤츠, 포르셰, 애스턴마틴이 만드는 비행전기차

    영화가 현실로…벤츠, 포르셰, 애스턴마틴이 만드는 비행전기차

    ‘호출 앱을 켜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잠시 뒤 하늘에서 내려온 소형 전기 비행차는 나를 태우고 다시 날아오른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한 상황이지만 이제 이런 장면을 현실에서 경험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운용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두바이 등 일부 도시에선 이미 제한된 방법으로 이를 시험해 보고 있다. 게다가 28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벤츠, 포르셰 등 기존 고급차 업체들이 이런 개인용 공중 이동이라는 개념에 눈을 맞춰, 새로운 운송수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키우고 있다.메르세데스 벤츠 모기업 다임러는 1885년 세계 최초 양산차를 만들며 기존 차 산업의 선구자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다임러는 eVTOL에서도 선구자가 될지도 모른다. 다임러는 승객 두 명을 태우고 도시 환경에서 비행하도록 설계된 eVTOL인 볼로콥터(Volocopter)에 투자하고 있다. ‘1886연구소’라 불리는 혁신 부문이 투자하는 볼로콥터 개발사는 유럽에서 이미 첫 비행에 성공했다. 볼로콥터는 다임러 외에도 스웨덴 볼보의 주인이며 다임러 대주주이기도 한 중국 지리자동차에게서도 5000만 유로(약 650억 73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지리자동차가 투자를 하는 이분야 스타트업은 볼로콥터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테라푸지아를 인수했다. 테라푸지아는 공상과학 상상력을 그대로 옮긴 듯한 ‘하늘에선 비행기, 땅에선 자동차’ 개념이다. 일반 자동차처럼 도로를 달리고 차고에도 들어갈 수 있지만 사용자가 필요할 때엔 날개를 펴고 이륙한다. 지난해 11월 테라푸지아는 2019년 첫 양산에 들어가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지만 2019년이 다 지나가는 아직도 실현하진 못했다.일본 토요타 역시 벤처캐피털을 통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조비(Joby) 항공’에 투자했다. 조비가 제안하는 eVTOL은 한 번 충전으로 승객 5명을 240㎞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이외에 알려진 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조비는 유명 실리콘밸리 투자자들과 항공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1억 3000만 달러(약 1536억 3400만원)를 확보했다. 영국 크랜필드 대학은 애스턴마틴, 롤스로이스와 제휴해 ‘볼란테 비전 콘셉트’라는 고급스러운 하이브리드 자율 eVTOL 개념을 개발했다. 롤스로이스는 이외에도 자체 개발한 콘셉트 eVTOL을 2020년 출시하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포르셰는 보잉과 제휴했다. 이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플라잉카’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지금까지 공개된 렌더링을 보면 외관이 배트맨을 연상케 한다.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도 자체 개발한 ‘바하나’로 2018년 초 처음 비행에 성공한 뒤 100회 시험 비행을 마쳤다. 포르셰 컨설팅 예측에 따르면 eVTOL 시장은 2035년까지 2만 3000대로 320억 달러(약 37조 83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 초기 eVTOL 택시는 2025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공항과 대도시 중심부 사이의 간단한 이동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재욱 VCNC 대표 “타다는 혁신을 증명해냈다”

    박재욱 VCNC 대표 “타다는 혁신을 증명해냈다”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29일 타다가 택시 서비스의 ‘고질병’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혁신을 일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의 모빌리티 섹션 기조연설에서 “타다가 1년간 많은 삶의 변화를 끌어냈다”면서 “플랫폼이라고 부르는 타다의 기술력을 택시 드라이버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급택시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에 합류한 기사 중 하루 최고 매출 50만원, 월 기준으론 780만원까지 번 사례도 나왔다”면서 “타다 드라이버라는 직종이 과거 이동수단을 통해 생계를 꾸리던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은 대체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다 어시스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고, 교통 혼잡지역이나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 이동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타다는 한 차량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혁신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스타트업은 시장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만들어낸다”면서 “자동차가 과포화 상태임에도 수요·공급이 불균형해 심야에는 이동하기조차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이뤄져야 했을 ‘승차거부 없음’, ‘경로 사전안내’, ‘친절 서비스’ 등을 풀기 위해 승차거부 없는 배차서비스와 표준화된 친절 서비스 등을 한국 최초로 공급했다”면서 “과거에는 없었던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카카오톡이 처음 나왔을때, 문자메시지 시장을 뺏어가는 것이라 판단하고 메시지당 5원씩 받았다면 현재와 같은 플랫폼이 만들어졌겠냐”면서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해온 도시들은 사회적인 임팩트가 발생하면 그것을 토대로 보완점을 입법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국내 모빌리티도 어떤 임팩트를 미쳤는지 실태조사를 통해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타다 서비스를 둘러싼 회의적 시각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된다. 11인승 렌터카를 통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는 ‘혁신없는 불법 유사택시’라는 비판을 택시 업계 등으로부터 받아왔다. 박 대표는 일명 ‘타다 금지법’이라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 논란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타다 서비스가 일군 혁신을 나열하며 타다의 존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하고 정기 국회 내에 여객운수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을 잠정 합의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렌터카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가 현행보다 대폭 좁아지므로 타다의 운행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VCNC의 박 대표는 이재웅 쏘카 대표와 함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2일 공판을 앞둔 상태다. 타다 입장에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지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때문에 다음달 9일 정기 국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은, 기준금리 동결…7·10월 인하 효과 지켜보며 ‘관망모드’

    한국은행이 29일 열린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25%로 내린 만큼 당분간 인하 효과 및 국내외 경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회의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미중 무역협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를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라며 “만약 예상대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증대를 기대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수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상승, 가계 부채 증가 가능성 역시 한은이 고려하는 부분이다. 이 총재는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 가뜩이나 높은 가계부채 문제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을 시사한 점도 금통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0.5%포인트 수준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 신인석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00%까지 낮출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기준금리 1% 시대’라는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이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낮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씨줄날줄] 공유숙박/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유숙박/장세훈 논설위원

    내국인 대상 공유숙박 서비스가 처음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유예)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유숙박 서비스에 대한 실증특례를 의결했다. 앞서 공유숙박앱 ‘위홈’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유숙박 플랫폼을 허가해 달라고 심의를 신청했다. 현행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전문 숙박시설이 아님에도 일정한 돈을 받고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도시민박업으로 등록을 마쳐야 하고, 서비스 대상은 외국인으로 한정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의 국내 영업을 차단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심의위가 이를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본적으로는 국회에서 수년째 낮잠을 자고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공유숙박 서비스가 본격화할 수 있다. 그러나 논의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기존 숙박업계의 반발 탓이다. 실제 숙박업계는 공급 포화에 신음하고 있다. 서울의 관광숙박시설만 보더라도 2012년 160개에서 올해 2분기 현재 450개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유숙박 서비스 확대는 곧 기존 숙박업계의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 공유숙박의 피해는 대형 숙박업체보다 영세 숙박업소에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갈등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공유숙박을 포함한 공유경제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여럿이 공유해 협력 소비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은 공유주방 서비스, 택시업계와의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 등도 공유경제의 한 갈래다. 기존 업계와 새로운 플랫폼 업체 간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규제 유지와 철폐 사이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요구받는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이 소비 형태의 변화를 주도하는 현 흐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공유경제를 포함한 플랫폼 사업은 국가 간 경계도 사실상 무의미하다. 정부가 국내 시장과 기존 업계 보호를 우선해 ‘규제의 벽’을 친다고 해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오히려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양한 공유경제 플랫폼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공정한 ‘게임의 룰’부터 우선 마련해야 한다. 공유경제에 대한 정부의 청사진 또는 밑그림이 나왔을 때 비로소 수많은 국내 벤처기업,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보고 뛰어나갈 수 있다. 그래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밀어붙이려는 여당 의원, 이를 반대하는 해당 업체 대표 간 설전은 공유경제의 앞날을 가늠할 풍향계도 될 수 있다. shjang@seoul.co.kr
  • [길섶에서] 용정(龍井)과 룽징/문소영 논설실장

    용정(龍井)은 용의 우물, 보통명사 같은 지명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에 나오는 간도의 마을로만 알고 있었다. 중국 녹차 중에 항저우의 ‘룽징’이 유명하던데, 용정의 중국식 발음이 그 룽징이었다. 지난주 가족여행으로 남송의 수도였던 고도시 항저우에 갔다가 룽징에도 가 봤다. 택시에서 막 내리자마자 소란스럽게 사람들이 두레박으로 우물물을 긷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가 보니 길가에 대리석으로 울타리를 친 낮은 우물이다. 송나라 때부터 유래한 용정이란다. 우물 입구는 좁았고 2~3미터는 너끈한 깊이에 우물이 찰랑거렸다. 우물쭈물하는데, 회색 후드티를 입은 여자분이 홀연히 나타나 우리에게 두레박을 내밀었다. 택시 기사의 전언이 떠올랐다. 용정에서 남의 두레박을 빌려 물을 길으면, 그 두레박의 주인집으로 따라가 차 대접을 받고, 그 주인에게 작은 사례를 하고 돌아오는 ‘관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 장수하고 복도 받는다는 것이다. 김이 올라오는 두레박 우물물로 손을 닦았다. 그리고 회색 후드티 여성을 따라 좁은 골목을 거쳐 언덕배기 집으로 올라갔다. 올해 새로 거둔 룽징 찻잎으로 만든 차는 향기로웠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에 홀린 듯해 룽징 차통을 쓰다듬어 보았다. symun@seoul.co.kr
  •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특명, 불황을 이겨라! 안정성·수익성 다 잡은 ‘순천 원스퀘어’ 화제

    부동산투자, 특히 수익형부동산에의 투자 열기는 장기화되는 초저금리 기조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도 주효했다. 주택 대비 합리적인 금액을 투자해 보다 안정적이며 효과적으로 고정수익을 거둘 수 있는 ‘가성비’에 주목도가 높아진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상품 중 불황에도 끄떡없는 알짜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대규모 문화복합상가를 ‘블루칩’으로 꼽았다. 탄탄한 배후수요와 접근성 좋은 입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거듭날 만한 특이점 등을 갖췄다면 보유가치가 보장돼 더욱 유리하다. 흔히 ‘복합쇼핑몰’로 불리는 문화복합상가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높은 집객력을 자랑한다. 쇼핑은 물론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다양해 체류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수익률 제고에도 효과적이다. 규모나 설계, MD 구성 등이 특화돼 있다면 지역 내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 별다른 홍보전 없이도 폭넓은 배후수요를 확보하게 되는 셈인데, 이러한 상품이 희소한 지방에서는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최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하며 지역 안팎 부동산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순천 원스퀘어’가 대표적인 예다. 다년간의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원도심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가치 상승을 선도하고 있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문화복합상가 프로젝트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접근성 만점의 입지와 세련된 설계, 엄선된 업종에 MD 특화까지, ‘순천 대표 특급상가’를 표방하는 ‘순천 원스퀘어’는 순천 원도심의 중심부인 남내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5층 1개 동, 연면적 1만 7622여㎡ 규모로 조성된다. 대형 복합쇼핑몰이 부재했던 지역이라 마수걸이 프리미엄과 랜드마크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하나자산신탁과 ㈜서정이 각각 시행 겸 수탁사, 위탁사로 참여하고 대양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안정성을 보장한다. ‘순천 원스퀘어’의 첫 번째 불패 요소는 수요가 넘쳐흐르는 명품 입지다.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원도심 중심상권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황금패션거리와 문화의거리, 순천지하도상가 씨내몰 등 순천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쇼핑시설들을 바로 마주하고 있어 입점과 동시에 폭넓은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약 5분, 반경 약 500m 이내에는 인기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과 의류, 코스메틱, 팬시 등 여러 카테고리의 유명 패션·잡화 브랜드 매장, 헤어샵, 병의원 등이 즐비하다. 또 전라남도순천의료원, 순천향교,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순천예술광장, 옥천문화공간, 창작예술촌, 중앙시장, 웃장 등 순천을 대표하는 쇼핑·문화·관광시설들도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갖춘 젊은층과 외지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2개의 사거리와 3면 도로에 인접한 대로변 4면 개방형 상가로 설계돼 이처럼 넘치는 수요를 흡수하기에 특히 유리하다. 도보 또는 차량을 이용한 접근도 매우 편리하다. 약 140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 내 주차장과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주차 편의를 중시하는 차량 이용 고객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건물에서 모든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형태에 VR게임콘텐츠 등 젊은층을 유인할 특화 MD를 다수 구성한 점도 ‘순천 원스퀘어’의 보유가치 및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키포인트다. 5개 층에 각기 다른 업종 트렌디한 흥미 요소들을 적용해 쇼핑은 물론 외식, 의료, 여가 활용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원스톱’으로 완벽히 충족시킬 예정이다. 상가 내 이벤트 광장에서는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남녀노소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화복합상가의 매력을 살려 재방문율과 수익률을 제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선몰이에 유리한 1층에는 스타일리시한 SPA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매장, 패스트푸드점, 카페, 커피숍 등을 유치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과 발길을 붙들 예정이다. 2층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의류, 팬시점 등 최신 트렌드를 섭렵할 수 있는 다수의 패션·잡화 매장들로 구성된다. 3층에는 피부과, 성형외과, 소아과, 치과, 안과, 한의원 등 다양한 병의원과 클리닉을, 4층에는 스크린, VR 게임 콘텐츠 등 화려한 영상콘텐츠를 통해 레저의 ‘신세계’를 제시하는 트렌디한 공간을 집중 조성한다. 최상층인 5층에도 ‘순천 원스퀘어’만의 개성을 담아낸다. 탁 트인 옥상정원과 함께 트램펄린 파크, 푸드코트 등 놀이문화와 외식문화가 어우러진 색다른 MD 구성을 적용해 푸르른 쉼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 원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남내동 일원에 마련됐으며, 11월 현재 분양홍보관 현장에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분양호실별 구분등기가 가능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더욱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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