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택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선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삭제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임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관심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070
  • 수소 버스에 연료보조금 지급…㎏당 3500원

    사업용 수소 버스에도 ㎏당 3500원의 연료 보조금이 지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 연료 보조금 지급대상·기준·방법 등 세부 사항을 규정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고시가 24일부터 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새 시행령·고시에서는 연료 보조금 지급 대상을 노선버스(시내·시외·고속버스 등) 및 전세버스, 택시(일반·개인택시)로 정했다. 버스는 법 시행 시점에 맞춰 24일부터 우선 연료 보조금을 지급하고, 택시는 수소충전소 구축현황 및 수소 택시 운행현황 등을 고려해 2023부터 연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소 시내버스는 현재 부산(20대), 경남(28대), 전북(20대), 충남(20대) 등에서 98대가 운행 중이다. 연료 보조금은 운전종사 자격을 갖춘 이가 운행 중 수소를 직접 충전하고, 수소 구매 입증자료와 실제 충전명세가 일치하는 경우 지급된다. 지급단가는 수소 버스와 기존 버스 간 연료비 차이를 지급하되 가장 저렴한 전기차 연료비를 고려해 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운송사업자가 신용카드사의 연료구매 카드로 연료비를 결제하면 신용카드사는 보조금을 차감한 금액을 운송사업자에게 청구하고, 보조금은 지자체로 청구해 지급받게 된다. 개정 시행령·고시에는 노후화된 캠핑카의 무분별한 대여 방지를 위해 캠핑용 자동차의 차령을 9년으로 규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제분쟁조정위원회 조정신청 접수 등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사무처리 업무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위탁하도록 했다.
  • 전남도 추진 다양한 ‘전남형 행복시책’ 눈길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전남형 행복시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농어민 공익수당,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청년시책 등이 도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섬 주민 1000원 여객선은 관내 1320개 전 구간에서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여객선이 다니는 섬에 거주하는 주민은 섬과 섬, 섬과 육지를 잇는 여객선을 1000원만 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책으로 섬 주민 교통 편익이 개선되자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가 섬에 활기를 줄 ‘관광객 반값 여객선’ 도입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농어민 공익수당도 지난해부터 매년 60만 원을 전남지역행복화폐로 지급하고 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발족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전남 대표 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등, 보일러, 수도 교체부터 집수리까지 다양한 생활 불편을 해소해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기가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청년 지원시책은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남도 차원의 복지 대책이다. 직장을 구하는 청년에게 구직수당 300만원, 창업을 희망하면 창업지원금 3600만원을 지원한다. 자립하는 사회 초년생에게는 전월세비 120만원, 미래를 대비한 목돈 마련에 희망디딤돌 통장 360만원을 보조해준다. 또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결혼 축하금 200만원,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임산부에게 48만원 상당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출산 후 신생아 양육비로 5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시술비, 양한방 난임치료비 지원,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비 지원, 부모 부담 차액보육료 지원, 장애인 콜택시 전면 확대, 경로당 공기청정기 정수기 설치 등도 기존 시책들을 ‘업그레이드’해 지원대상이나 규모를 확대해 호평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피부에 와닿는 시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데 코로나 시대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도민 모두 행복해지도록 주변을 더욱 살피겠다”고 말했다.
  • 댓글 논란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까지...빅테크 ‘국감 잔혹사’

    댓글 논란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까지...빅테크 ‘국감 잔혹사’

    정부·여당의 ‘빅테크·플랫폼 길들이기’가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된다. 정보통신(IT) 기업들이 국감 시즌의 주요 타깃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포털의 여론 조작 논란 정도가 이슈였지만, 최근에는 빅테크들이 사회에 미치는 전방위적인 영향력에 초점이 맞춰지며 더욱 다양한 문제들이 국감장의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선마다 국감 불려온 포털들 20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가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한 것을 비롯해, 환경노동위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등도 IT 기업인들을 증인 명단에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감은 다소 연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 상임위들까지 IT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빅테크를 향한 공세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은 모습이다. 정치권의 최근 빅테크 때리기는 내년 대선을 앞둔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처럼 대선과 같은 중요 선거를 앞두고 IT·인터넷 업계가 정치권의 타깃이 된 사례는 예전부터 있었다. 특히 과거 대선에서는 뉴스 편집과 댓글 기능을 가진 포털이 정치권의 눈엣가시처럼 여겨졌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문화관광위 국감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담당 부사장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의 호된 질타를 받았고, 2012년 대선을 앞둔 국감에서는 당시 김상헌 NHN 대표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나와 의원들로부터 “포털이 불리하게 뉴스를 편집한다”며 집중 포격을 맞았다. 이후에도 댓글 조작 논란 등 포털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구심은 끊이지 않고 계속됐다.2014년 국감에서는 국민메시저 ‘카카오톡’이 국감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이른바 ‘카톡 검열’ 논란으로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이사가 법제사법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는 등 여야 의원들이 관련 문제를 놓고 충돌하며 그해 가을 국회를 뜨겁게 달궜다. 이 대표이사는 IT 기업인으로서는 흔치않게 이듬해에도 연속으로 국감에 불려나온 뒤 결국 회사까지 떠나야 했다. ●골목상권 문제 등 이슈 부각 IT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며 국회는 이들을 더욱 경쟁적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2015년에는 공정거래위 국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대검찰청 국감 등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름이 불렸다. 특히 카카오는 감청 논란, 카카오택시 시장 지배력 남용 의혹, 음란물 유통 방치 등 각종 이슈로 당시 국감 내내 도마 위에 올라야 했다. 또 쿠팡과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들의 사업행태도 같은 해 국감에서 비판을 받았다. 최근 공정위로부터 2000억원대 ‘과징금 철퇴’를 맞는 등 한국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구글은 2016년 국감에서 지도 데이터 반출 논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정책총괄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구글의 사업 행태를 두고 의원들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이해진·김범수 다시 국감 나올까 주목할 점은 최근 4~5년사이 이들 기업의 최고위급 경영자들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에 하나둘 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GIO(글로벌투자책임)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듬해인 2018년 국감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네이버·카카오 신화’를 만든 당사자인 이들에게 당시 국감장에서는 질문 세례가 경쟁적으로 쏟아졌다.올해 각 상임위들이 이 GIO와 김 의장 등을 다시 국감장에 소환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과연 이들이 다시 국감에 출석할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이밖에도 여야는 배달앱, 숙박앱 등도 부를 것으로 알려져 올해 국감장에서는 이들 플랫폼 관련 기업인이 나란히 선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하기’ 챌린지 동참

    서현옥 경기도의원,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하기’ 챌린지 동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5)이 ‘추석맞이 전통시장 이용하기’ 챌린지에 동참했다. 서 도의원은 17일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전통시장 내 소상공인들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명절만큼은 전통시장에도 웃음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이번 추석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경기도의 질 좋은 농축수산물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 도의원은 “경기도 재난지원금을 통해 전 도민이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 만큼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에도 활기가 돌기를 기대한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민주당, 남양주2)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서 도의원은 다음 참가자로 김계순 김포시의원, 송혜숙 부천시의원, 최은영 평택시의원을 지목, 참여를 요청했다.
  • 창업자 등판한 카카오·엔씨, 추석 이후 ‘주가 반전’ 가능할까

    창업자 등판한 카카오·엔씨, 추석 이후 ‘주가 반전’ 가능할까

    ‘플랫폼 독과점’ 이슈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혹평으로 위기에 처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기업이 뿌리째 흔들리는 지경에 이르자 카카오에서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직접 대책 회의에 나서 골목상권 상생안을 발표하고, 엔씨에서는 김택진 대표가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하기도 했다. 두 기업의 창업자가 나란히 사태 해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카카오와 엔씨의 주가도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주식 거래일인 지난 17일 주당 11만 9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1.65%(2000원) 떨어진 수치다. 카카오는 이번달 들어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 골목상권을 침범하고, 이용자들로부터 과도한 수수료를 챙긴다는 ‘플랫폼 독과점’ 이슈로 포화를 맞았다. 그 결과 지난 1일에 68조 9296억원으로 시작했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약 15조원 증발해 지난 17일에는 53조 1765억원까지 떨어졌다. 한때 3위까지 올라섰던 시총 순위도 현재는 5위(우선주 제외)까지 밀린 상태다.엔씨도 지난 17일 전날보다 0.34%(2000원) 떨어진 주당 5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대를 받았던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2가 출시된 지난달 26일부터 시총이 5조 4885억원 빠졌다. 엔씨는 이전부터 지나친 과금을 유도한 ‘확률형 아이템’ 때문에 비판을 받아왔는데 블레이드앤소울2도 기존의 전략을 답습했다는 혹평을 받았다. 바로 직전에 나왔던 ‘트릭스터M’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2가 반전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엔씨는 오히려 위기에 빠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카카오에서는 김 의장이 직접 대책 회의에 나서 지난 14일 골목상권과의 상생안을 내놨다.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향후 5년간 상생기금 3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엔씨에서는 김 대표가 지난 17일 사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그간 당연히 여겨온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히 재점검하겠다”고 사과하면서 변화를 약속했다.업계에서는 두 기업 창업자들이 등판한 것을 놓고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의장이 직접 나서 문제로 지적된 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시선이 있는 반면, 피해 당사자인 소상공인연합회나 택시·대리기사 단체가 성명을 내 “면피용 대책”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오래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엔씨의 김 대표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늦었지만 바람직하다”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이용자들에게 사과해야지 엔씨 사내 구성원에게 사과한 것은 여론을 돌리는 데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카카오와 엔씨로서는 창업자가 직접 나섰으니 비판 일변도였던 현재의 상황이 나아지길 원했으나 아직 이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미지수이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과열됐던 두 회사에 대한 비판이 추석 연휴기간 좀 식는다면 주가가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워낙 비판의 열기가 강했기 때문에 불과 며칠 사이에 쉽게 사그라들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가장 무더웠던 1983년 부산, 야외취침 나선 소년이 납치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가장 무더웠던 1983년 부산, 야외취침 나선 소년이 납치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시민회관 앞에서 잠 자다 납치된 소년, 3년간 지옥 생활 1983년 8월 부산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무더웠다. 그해 열 살 소년이었던 김수길(48)씨는 “밖에서 잠을 자겠다”고 집을 나서 시민회관 앞으로 갔다. 열대야를 견디려 야외취침에 나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여럿이었다. 상자를 깔고 잠을 청한 김씨가 눈을 떴을 땐 형제복지원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비극은 소년의 삶을 덮쳤다. 형제복지원에서 소년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체념’이었다. 잠결에 트럭에 태워져 납치된 김씨는 “집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가 호된 매질만 당했다. 복지원 선생님에게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편지도 전달해봤지만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못했다. 소년은 하는 수 없이 그곳에서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일하고, 때리는 대로 맞으며 3년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소년은 끊임없이 도망을 꿈꿨고, 시도했다. 하루는 형제원 담벼락을 뛰어 넘어 택시를 잡아탔지만 김씨가 입고 있던 수용복을 본 택시기사가 형제원으로 차를 몰았다. 또 다른 날은 운동장을 헤매다 경비에게 붙잡혔다.미국에서 ‘박사’가 온 날 김씨는 입양을 갈 뻔 했다. 형제복지원은 당시 돈벌이 목적으로 해외 입양을 대거 추진했다. 김씨는 낯선 땅에서 ‘마루타’가 될까 두려워 뒷산으로 도망을 갔지만 똥구덩이에 빠져 경비에게 발견되면서 다시 끌려왔다. 1986년 9월 마침내 김씨는 형제원을 벗어났다. 형제원이 세간에 알려지기 3개월 전이었다. 김씨의 집 연락처를 기억하고 있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뒤늦게 부모님과 연락이 닿았다. 3년 만에 마주한 소년과 부모는 온통 눈물범벅이었다. 35년이 지나 김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진술서를 썼다. 그러나 그의 진술서에는 빈 부분이 많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트라우마가 심해지자 ‘중도생략’을 했기 때문이다. 진술서에 담기지 못한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형제원에서 구타 당하면서 김씨는 허리가 비틀렸고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가족을 건사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때때로 괴로움과 불안, 분노가 치솟는다.아래는 김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 등은 다듬어 옮겼습니다.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김수길 진술내용: 저는 김수길입니다. 1983년경 부산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온 날이었습니다. 그당시 저희 집에는 아버지만 사용하는 선풍기 한 대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님께 말씀을 드리고 시민회관 앞에서 잠을 잤니다. 그런데 눈을 뜨니 알수도 없는 곳에서 제가 일어난 겁니다. 학교를 가야하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하고 있는 게 이상해 물어보니 “이곳은 형제복지원”이라고 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갔더니 의무실이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 집에 보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한 분이 저를 신체검사실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무 말도 없이 때리기만 한 시간. 저는 더 이상 말도 못하고 하는 대로 적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도생략) 27소대에 배정됐습니다. 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당시 116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세 부류였습니다. 소대장에게 잘 보이는 애들, 중간쯤 되는 애들, 오줌싸개 애들. 저는 그곳에서 생활하기 위해 두 번째 애들과 어울리기로 했습니다. 단추와 자꾸(지퍼)를 엄청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그 애들과 도망을 갈 수 있는 다른 애들을 물색하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마음을 먹고 화장실 환풍기로 도주했는데 길을 몰라 운동장을 헤맸고 결국 경비 아저씨한테 잡혔습니다. 아침에 소대로 인계되면서 엄청 맞았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한 중대장이 기억납니다. 27소대로 돌아갔다가 이틀 뒤 28소대로 전방을 갔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저에게는 지옥이었지요. 그때 당시 서무를 보던 백사 형님이 계셨는데 애들한테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중도생략) 미국서 온 박사, 강제 해외입양 싫어서 도망쳤지만··· 어느 날은 미국에서 박사가 온다고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아이들을 입양보내려는 것이었지요. 저는 또 맞을 각오를 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산에 똥구덩이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곳에 빠져 2시간 가량 있다 보니 또 경비 아저씨한테 붙잡혔습니다. 몇 번의 도망이 실패한 뒤로 저는 아무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허리가 부서져 나갈 정도로 맞고 소대로 와서 기압과 매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 모든 걸 포기했습니다. 그냥 애들과 지내고 시키는 대로 하면서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대장이 수영장에 갈 사람을 집합시켜 수영장에 가기도 했고 매도 덜 맞게 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1986년 마지막 수영장에 가는 날 저는 수영장 담을 넘어 도망갈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키고 있는 아저씨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수영이었는데 오후 2시 30분쯤 소대장이 저를 불렀어요. “지금 집에 가자”고 하길래 얼떨떨했는데, 아버지가 저 멀리 울면서 서 계시는 걸 보았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1986년 9월 마지막 더위에 귀가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과거 기억에 트라우마가 올라와 더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사설]이용구 사건, 수사기관 ‘권력 눈치보기’ 끝내는 계기돼야

    술에 취해 운행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수사를 받아온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사건 발생 314일만인 그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경찰이 내사종결로 사건을 덮을 때 적용했던 형법상 폭행 혐의가 아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이 전 차관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제라도 이 전 차관을 법정에 세우게 된 것은 사필귀정이다. 하지만 큰 쟁점도 없는 사건을 무려 일년 가까이 질질 끌면서 늑장처리했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법집행의 오점으로 기록될 수 밖에 없게 됐다. 게다가 이 전 차관에 대한 경찰 내부의 조직적인 봐주기 의혹은 끝내 밝혀내지 못했으니 ‘용두사미’ 비판도 피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수사기관과 그 내부 구성원들의 ‘권력 눈치보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극명하게 보여줬다. 이 전 차관 기소를 계기로 이 같은 ‘권력 눈치보기’ 행태가 근절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전 차관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하지만 경찰은 운행중 택시기사를 폭행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는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죄가 아닌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했고, 심지어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을 들어 내사종결했다. 1개월뒤 법무부 차관으로 취임한 직후 이상한 사건 처리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그 배경이 경찰의 진상조사 등에서 속속 드러났다. 사건 초기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서초경찰서 경찰관은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못본척 했다. 보고라인에 있던 서초서 형사과장은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인물이라는 사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인지했다. 상식적으로 이런 내용이 보고라인을 통해 경찰 상부까지 전해졌고, 봐주기에 가담한 경찰 간부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은 불가피했다. 하지만 경찰의 진상조사, 그리고 이어진 검찰 수사는 서초서 경찰관의 개인적인 일탈이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내놓았다. 이 또한 ‘권력 눈치보기’의 결과가 아닌지 우려스럽다. 공수처,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의 법집행이 공정·정의·평등과 거리가 멀다면 국민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가진자와 유력자에 대한 수사는 더욱더 엄정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이 보내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할 수 있다.
  • 4차 대유행에도 카드승인액 7개월 연속 증가…정부는 “내수 불확실성 지속”

    4차 대유행에도 카드승인액 7개월 연속 증가…정부는 “내수 불확실성 지속”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이 1년 전보다 7% 이상 증가하는 등 소비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는 내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을 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백화점 매출액도 14.4% 늘면서 역시 7개월 연속으로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액은 37.4% 늘었다. 다만 일부 부정적인 모습도 감지됐다. 할인점 매출액이 2.5% 감소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7.1% 줄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2.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개선 흐름을 이어갔으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전인 6월까지만 해도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다가 7월에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고, 8~9월에는 두 달 연속 ‘내수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1만 8000명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석유류 가격 강세와 외식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외국인 순매도 증가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 314일 만에…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불구속 기소

    314일 만에…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불구속 기소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용구(57·사법연수원 23기)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6일 사건이 발생한 지 314일 만이다. 애초 이를 내사 종결했던 경찰관도 함께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이날 이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서울 서초구 자신의 거주지 입구에서 잠든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차관은 또 폭행 이틀 뒤 피해자와 합의하면서 피해자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는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이 전 차관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동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발생 직후 경찰에서 내사 종결됐지만,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2월 초 차관직에 임명된 뒤 폭행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재수사가 이뤄졌다. 결국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말 공직에서 물러났다. 폭행 사건 발생 직후 이 전 차관 사건을 처리했던 서초경찰서 경찰관은 특수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재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 전 차관의 요청에 따라 블랙박스 영상을 지운 택시기사 A씨에게도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A씨가 이 사건의 직접적인 피해자이면서 이 전 차관과 합의한 뒤 그의 부탁에 따라 영상을 지운 점 등을 감안해 기소를 유예했다.
  • “카카오 상생안은 면피용 대책…골목상권 침탈 야욕 포기 안 해”

    “카카오 상생안은 면피용 대책…골목상권 침탈 야욕 포기 안 해”

    카카오가 내놓은 골목상권과의 상생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와 택시·대리기사 단체가 “면피용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내놓은 설익은 대책이란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최근 카카오가 내놓은 상생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의 협의도 전혀 없었고 구체적 내용도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연합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의장에 대한 제재 절차를 밟고 있고, 국감에서 김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론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어발을 넘어 지네발로 무한 확장 중인 카카오가 한두 개 사업을 접었다고 해서 골목상권 침탈 야욕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택시 단체 4곳도 성명을 발표해 “카카오의 택시 호출시장 독점에 따른 불공정행위를 (공정위가)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진정으로 상생하고 싶다면 플랫폼 기업답게 콜을 직접생산(운영)하지 말고 중계 시스템만을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상생안을 발표해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지적받은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꽃·간식·샐러드 배달 서비스, 돈을 더 내면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 호출’은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여기서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콜 1위 업체로 꼽히는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린 대리운전 사업, 첫 방문 고객 결제액의 25%를 미용실이 수수료로 내는 ‘카카오 헤어샵’, 상품을 판매할 때 평균 수수료가 10%대에 달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중소 제조사의 상품을 주로 판매하지만 수수료가 25~30%에 달하는 ‘카카오 메이커스’ 등에서 철수하거나 수수료를 대폭 내리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선물하기나 메이커스는 중개뿐 아니라 마케팅 비용까지 들어간 수수료이기 때문에 다른 쇼핑몰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골목상권 관련해 추가 조정이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헤어샵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손자회사 ‘와이어트’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해) 협업 미용실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김 의장을 다음달 5일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공정위는 카카오가 기업집단(그룹) 동일인의 계열회사·친족 등에 대한 현황 자료를 제출해야 했음에도 케이큐브홀딩스의 자료를 누락한 혐의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의로 판단되면 김 의장에 대한 검찰 고발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출품작의 저작권을 참가자들로부터 부당하게 가져간 혐의와 관련해 지난 7월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상공인연합의 ‘분노’…“카카오 대책은 면피, 관련 단체 협의도 없어”

    소상공인연합의 ‘분노’…“카카오 대책은 면피, 관련 단체 협의도 없어”

    카카오가 내놓은 골목상권과의 상생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가 “면피용 대책”이라며 반발했다. 피해 당사자인 소상공인 단체와의 협의 없이 그저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 내놓은 설익은 대책이란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최근 카카오가 내놓은 상생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와의 협의도 전혀 없었고 구체적 내용도 결여됐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 의장에 대한 제재 절차를 밟고 있고, 국감에서 김 의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론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회는 “문어발을 넘어 지네발로 무한 확장 중인 카카오가 한두 개 사업을 접었다고 해서 골목상권 침탈 야욕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카카오가 언급한 (상생기금) 3000억원도 어떻게 활용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상생안을 발표해 골목상권을 침해했다고 지적받은 사업의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꽃·간식·샐러드 배달 서비스, 돈을 더 내면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 호출’은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논란이 됐던 대리운전 사업은 수수료를 내렸지만 계속 진행하기로 했고, 미용실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에 대해서는 언급도 없었다.소상공인연합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콜 1위 업체로 꼽히는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린 대리운전 사업, 첫 방문 고객 결제액의 25%를 미용실이 수수료로 내는 ‘카카오 헤어샵’, 상품을 판매할 때 평균 수수료가 10%대에 달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중소 제조사의 상품을 주로 판매하지만 수수료가 25~30%에 달하는 ‘카카오 메이커스’ 등에서 철수하거나 수수료를 대폭 내리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측은 “선물하기나 메이커스는 중개뿐 아니라 마케팅 비용까지 들어간 수수료이기 때문에 다른 쇼핑몰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면서 “골목상권 관련해 추가 조정이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헤어샵을 운영하는 카카오의 손자회사 ‘와이어트’ 관계자는 “(수수료와 관련해) 협업 미용실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김 의장을 향한 압박 수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김 의장을 다음달 5일 공정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김 의장이 지분을 100% 소유한 케이큐브홀딩스가 지난해 지출한 거액(약 14억원)의 퇴직급여가 지난해 퇴직한 김 의장의 막냇동생 김화영 전 대표이사에게 돌아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와 더불어 공정위는 카카오가 기업집단(그룹) 동일인의 계열회사·친족 등에 대한 현황 자료를 제출해야 했음에도 케이큐브홀딩스의 자료를 누락한 혐의로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의로 판단되면 김 의장에 대한 검찰 고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봐주기 수사’ 경찰도(종합)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봐주기 수사’ 경찰도(종합)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사건을 내사 종결로 처리해 ‘봐주기 수사’란 의혹이 일었던 경찰에 대해선 담당 경찰관 1명만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A 경사도 특가법상 특수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고 밀치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폭행한 택시기사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A 경사는 사건 당시 택시기사가 제출한 휴대폰을 통해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지하고서도 이를 증거로 확보하거나 분석하는 등의 조치 없이 단순 폭행죄만 적용해 내사 종결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에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허위 보고서도 작성했다. 검찰은 A 경사의 상관인 당시 서초경찰서장이나 형사과장, 팀장 등에 대해선 이들이 A 경사로부터 동영상의 존재를 보고받지 못했고, 부당한 지시를 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도 각하 처분을 했다. 택시기사의 경우에는 폭행 사건의 직접 피해자인 점과 가해자와 합의한 뒤 부탁을 받고 동영상을 지운 점을 참작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발생 직후 서초경찰서에서 내사 종결됐으나,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2월 차관직에 임명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뒤늦게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어 재수사가 이뤄지자,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말 취임 6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 청담중학교 운영위원회와 정담회 실시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 청담중학교 운영위원회와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명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은 지난 15일 평택시 청담중학교에서 류승대 교장, 이종안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들과 함께 학교 체육관 신축 사업을 논의했다. 청담중학교 체육관 신축 사업은 예산 26억 6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설계중이다. 오명근 도의원은 “학교 체육관은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이 이뤄지기 위한 통합적인 교육공간”이라며 “해당 체육관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에서 혁신적인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 사업, 청소년 문화예술 인성교육에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방축리 주민 정담회 개최

    오명근 경기도의원, 평택시 방축리 주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오명근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4)은 지난 14일 경기도의회 평택상담소에서 고덕면 방축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개발 요구 관련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대표는 “고덕지구 내 삼성전자 등 많은 협력업체들이 산업단지로 조성돼 평택시 발전을 주도하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산업단지 외 인근 지역은 소외를 당하는 느낌 마저 든다”며 “향후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산업단지 배후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오명근 도의원은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지역 인근 지역은 상대적으로 실망감을 갖고 있는 시민들이 적지 않을 거라 사료된다”며 “충분한 검토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월드포토+] 코로나로 관광객 끊기자…택시에 채소 키우는 태국 회사

    [월드포토+] 코로나로 관광객 끊기자…택시에 채소 키우는 태국 회사

    관광이 주수입인 태국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얼마나 큰 타격을 받고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15일 AFP 통신은 태국 방콕의 한 옥외 주차장에 주차된 수많은 영업용 택시의 모습을 보도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화려한 택시 위로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미니 채소밭'이다. 택시의 지붕과 보닛에는 가지, 고추, 오이, 호박 등 각종 채소들이 재배되고 있으며 심지어 오래된 타이어를 이용해 연못을 만들어 개구리도 키운다. 택시를 채소밭으로 변신시킨 곳은 방콕의 택시회사인 라차프룩이다. 이 회사는 최근 손님이 없어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택시를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고 있으며 이 일은 운전 기사들이 맡고있다. 택시가 졸지에 텃밭이 된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다.전체 GDP에서 관광산업이 20%나 차지하는 태국에서 관광객의 급감은 이와 관련된 업종에 직격탄이 됐다. 이중 주로 관광객을 실어날랐던 택시는 그중 대표적인 피해 업종이다. 현지언론은 "팬데믹으로 인한 입국 규제로 택시 업계는 주요 고객인 해외 관광객을 잃었다"면서 "수입을 잃은 택시 기사들에게 택시 텃밭은 먹거리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다만 택시 텃밭은 먹거리 뿐 아니라 정부를 향한 시위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몇몇 택시에는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글도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태국의 확진자수는 최근 14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중 1%가 넘는 1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러나 태국 정부는 다음달 1일 방콕과 치앙마이 등 5개 유명 관광지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재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증거인멸교사 혐의도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전 차관 기소…증거인멸교사 혐의도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박규형 부장검사)는 이날 이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폭행한 택시기사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사건은 발생 직후 서초경찰서에서 내사 종결됐으나, 이 전 차관이 지난해 12월 차관직에 임명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뒤늦게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어 재수사가 이뤄지자, 이 전 차관은 지난 5월 말 취임 6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북한 해커 돈세탁 도운 나이지리아 사기꾼 20년형 받을까

    나이지리아 사기꾼 라몬 압바스(37)다. 인스타그램에서 ‘허시퍼피’로 통하는데 25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스냅챗 팔로워는 100만명이 넘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악의 사기꾼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 돈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해 다음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BBC는 새로 공개된 법원 문서들을 통해 나이지리아에서의 별명이 ‘야후 보이’였던 그가 어떻게 수백만명의 피해자를 갈취했는지 15일(현지시간) 추적해 눈길을 끈다. 원래 상업수도 라고스의 북동쪽 가난한 항만 지구인 오워롱쇼키 출신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체포될 때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행세를 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렸다. 라고스 운전기사 세예는 어릴 적 압바스를 기억해냈다. 시장의 엄마 좌판 옆을 지키는 아이였고, 아버지는 택시 기사였다.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사주곤 하면서 돈 쓰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었다. 모두가 사이버범죄를 벌여 돈을 모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이 ‘야후(호주 원주민 말로 와우!)’였다고 세예는 말했다. “야후 보이”들은 이 나라에서 공짜 이메일이 처음 가능했을 때 로맨스캠 사기를 벌였다. 다른 이의 신원을 도용해 데이트를 하자고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많은 야후 보이들이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는데 압바스 역시 2014년 콸라룸푸르로 갔다. 그곳에서 인스타그램이 새로운 사기 온상이 될 만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2월 북한 해커들이 몰타의 발레타 은행에서 훔친 1300만 유로를 돈세탁해주겠다고 접근해 뜯어냈다. 은행이 어찌어찌해 그 중 1000만 유로를 회수하자 압바스는 동료 사기꾼에게 문자로 “빌어먹을”이라고 적어 보냈다. 그는 곧이어 “몇 주 안에 다음 일이 있어. 준비되면 알려줄게. 그들이 붙잡힌 것은 안됐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은 돈벌이가 됐을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다.2019년 5월 압바스는 멕시코에 계좌를 개설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한 구단으로부터 1억 파운드를, 영국 법무법인으로부터 2억 파운드를 송금받기 위해서였다. 물론 법원 문서에는 구단이나 법인 이름은 적시되지 않았다. 사기극에 동원된 것은 비즈니스 이메일 컴프라미스(BEC)란 회사였다. 공급자의 주소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주소로 가짜 이메일을 보내게 한 뒤 공급자가 왜 돈이 안 오느냐고 문의하면 은행을 교체해야 할 일이 있다며 다른 계좌 번호를 알려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었다. 회계원이 깜빡 속아 클릭 한 번 잘못하면 수천억원을 잃는 황당한 사기극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사기극이 영국 은행이 멕시코 계좌 송금을 거부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가려 하자 압바스는 다른 이메일을 보내 “사람들이 계속 방법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구단도 사기에 당할 뻔했다고 털어놓지 않았다. 그의 BEC 사기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영국인 8명을 비롯해 UAE 법원에 고발한 이만 25명이다. 경찰이 그의 두바이 집을 압수수색했을 때 나온 서류들과 대체로 일치했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는 50만 파운드를 잃은 것은 물론, 빚까지 져 강제 출국당했으며 이제 두바이에서 형사재판을 받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가족은 지금도 UAE에 있는데 자신 때문에 불법 이민으로 추방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피해자들이 창피해 허시퍼피에게 당했다고 고발하지 못한다. 사기 조직이 너무 정밀해 전문직들도 피해를 입는다.압바스는 체포되기 직전에도 뉴욕 은행가라고 신분을 속여 카타르에 새 학교를 짓겠다며 현지 기업인에게 1500만 달러를 빌리려고 접근했다. 2019년 12월과 지난해 2월 사이에는 케냐에서 사기극에 가담해 나이지리아인과 미국인을 상대로 100만 달러 이상을 갈취했다. 23만 달러짜리 시계를 구입한 대금으로 돈세탁을 했다. 이 때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은 한 조직원이 사기극 전모를 밝히겠다고 압바스를 협박했고, 그는 조직원 입을 다물게 하려고 나이지리아 경찰 간부 압바 캬리에게 문자를 보내 “심하게 두들겨패 목숨을 앗을 정도까지 됐으면 좋겠다. 요녀석을 감옥에 보내는 데 돈을 써도 좋다. 아주 오래 콩밥 먹게 하자”고 했다. 당시 캬리는 엉뚱한 일로 체포돼 한달 동안 교도소에 구금돼 있었는데 이를 모르고 압바스가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캬리 역시 미국에 의해 수배됐다. BEC 사기극은 세계적 규모로 이뤄졌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액은 18억 달러였다. 이 중 압바스에게 당한 피해액은 2400만 달러 가까이인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몇몇은 믿고 있다. 그는 체포되기 8개월 전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억만장자 구치 매스터’ 대신 ‘부동산 업자’로 바꿨는데 여전히 계정이 살아 있고, 팔로워도 늘고 있다. 방송이 인스타그램에 문의했더니 계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폐쇄되지 않았으며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스냅챗에도 같은 문의를 했더니 며칠 뒤 허시퍼피의 계정을 삭제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그런데 정작 진짜 문제는 나이지리아의 젊은이들이 이 사기 수법을 배워서라도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라고스 국립대학 범죄학자는 “어떻게 하면 야후 보이처럼 될 수 있느냐고 부모들이 문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혀를 찼다. 세예는 허시퍼피가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누구도 가난해지고 싶다고 기도하지 않는다. 누군가 부자가 됐다고 하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가난이 죄’란 식으로 빠져나가려 한다면 큰일이다.
  • “코로나19 우려”...격리병상 없어 ‘호흡 곤란’ 50대 진료 거부한 병원

    “코로나19 우려”...격리병상 없어 ‘호흡 곤란’ 50대 진료 거부한 병원

    호흡 곤란을 호소하던 50대 남성이 격리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여러 병원에서 진료 거부를 당해 숨질 뻔한 일이 발생했다. 16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7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호흡 곤란으로 힘들어한다는 택시 운전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호흡 곤란 증세로 순천의 한 병원을 찾았던 A씨는 격리병상이 없다는 이유로 진료가 거부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호흡기 증상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다시 해당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병원 측은 같은 이유로 재차 진료를 거부했다. 순천의 다른 병원과 광주의 한 대학병원, A씨가 과거 진료를 받았던 광양의 한 병원 역시 격리실이 없다거나 상급 병원으로 데려가라며 진료 거부 의사를 밝혔다. 병원에 가지 못한 상태로 1시간을 지체한 A씨는 결국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급대는 심폐 소생술을 하며 최초 이송하려 했던 병원으로 A씨를 인계했고, A씨는 병원에서 다시 소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는 코로나19로 응급실로 가지 못해 격리 병상이 필요한데 이송 가능한 병원이 없어 난감했다”며 “조금만 열이 나도 병원에선 환자를 받지 않은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직장인 눈높이에 혜택 맞춘 BC ‘시발카드’ BC카드가 인기 웹예능 프로그램 ‘워크맨’과 손잡고 MZ세대 직장인을 위한 신개념 신용카드 ‘시발(始發)카드’를 출시했다. ‘케이뱅크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에 이은 세 번째 자체 발급 카드로, 결제액 구간별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1800~1만 8000원 미만은 결제 건당 180원(최대 일 5회, 월 50회), 1만 8000원 이상은 1800원(최대 일 2회, 월 10회)을 할인해 준다. 택시업종, 커피전문점, 배달업종, 백화점·온라인몰, 편의점 등에서 전월 실적 30만원 이용 때 혜택을 받는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VISA) 8000원.●신한은행, 브랜드 경쟁력지수 5년 연속 1위 신한은행이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1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에서 5년 연속 은행 부문 1위에 뽑혔다. 미래 금융공간 ‘디지로그 브랜치’와 비대면 종합 상담을 위한 ‘디지털 영업부’ 등 고객 중심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적도원칙 가입, 적극적인 탈석탄 금융 참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한화생명 ‘라이프어드바이저 캠페인’ 2기 모집 한화생명은 오는 29일까지 고객 일상에 대한 문제 해결을 함께 하는 ‘라이프어드바이저 캠페인’ 2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주제는 달리기다. 전문가들의 온·오프라인 지원을 받은 뒤 오는 11월 5~7일 온택트로 열리는 ‘라이프플러스 JTBC 서울 마라톤’에 참여한다. 홈페이지에서 달리기에 대한 성향 테스트를 하면 응모가 완료되며, 추첨을 통해 60명을 뽑는다. 다음달 16일부터 3주 동안 호흡법, 보폭 등 기초부터 근력운동에 이르기까지 마라톤 완주에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 ●KB금융, 재생에너지 글로벌 캠페인 가입 KB금융그룹이 전체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은행·지주사 최초로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구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24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 [은기자의 왜떴을까TV] 김희진 “제가 잘 생겼다고요?...최애 배우는”

    [은기자의 왜떴을까TV] 김희진 “제가 잘 생겼다고요?...최애 배우는”

    도쿄올림픽 4강 신화의 주역 배구스타 김희진이 “배구의 묘미는 예측 불가”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 출연해 “내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팬들이 사진을 잘 찍어주셔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잘 못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외모와 실력을 동시에 겸비해 일명 ‘잘생쁨’의 대표 주자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 섭외 0순위에 오르는 등 방송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입을 꼽은 그는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태어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면서 “팬들이 붙여준 별명 중에서 ‘국민 곰돌이’라는 애칭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소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김희진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로 이제훈, 조진웅, 김대명을 꼽았다. 올림픽 귀국 후 가장 먼저 본 드라마로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모범택시’를 꼽은 그는 “이제훈 배우님은 제가 ‘시그널’ 때부터 완전 빠져서 보고 있다. 현재 ‘시그널2’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부상 투혼을 보여준 그는 “중요한 순간 마다 아이돌 그룹 에이티즈의 ‘WIN’이 흘러나왔는데 그때 마다 역전승을 해서 아직도 그 노래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 불가인 결과가 배구의 큰 묘미”라면서 “어쩔 수 없이 은퇴하는 선수 보다는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TV 및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는 김희진 선수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최애 인터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