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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운전사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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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서 택시요금 시비

    ◎인상 첫날/“시간요금 가산 안됐다” 웃돈 요구 택시요금이 대폭인상된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택시 이용객과 운전사들간에 요금시비가 잇따랐다. 또 이날 낮에는 빈차로 손님을 찾아다니며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택시승강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요금시비는 교통부가 새 미터기 교체작업이 마무리 되는 5∼6월까지 택시운전사들에게 기본2㎞ 이후 운행때 시간요금이 가산되지않는 조견표를 기준으로 요금을 받도록 함에 따라 체증구간을 운행한 운전기사들이 손님들에게 웃돈을 요구하면서 일어났다. 이날 하오2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여의도까지 중형택시를 타고온 강대진씨(36·D증권과장)는 『차가 막혀도 평소 3천원이면 충분했는데 오늘은 택시기사가 요금 3천8백원외에 병산제 적용요금 2천원을 별도로 요구해 시비를 벌였다』면서 『신문보도를 통해 택시요금인상은 알고 있었으나 실제 택시를 타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이 오른 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8시쯤 휘경동에서 서울역까지 택시를 이용한 박모씨(32·회사원·동대문구 휘경동)는 『택시 기사가 교통정체로 시간이 걸렸다는 이유로 조견표보다 2백원을 더 요구해 실랑이를 벌였다』고 말했다.
  • 근로여건 열악·사납금 못내 비관/60대 택시기사 자살

    ◎완전월급제 촉구 탄원서 남겨 24일 상오8시45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116 택시회사인 「상호운수」 1층 주차장 천장에 이 회사소속 택시운전사 김성윤씨(62·마포구 노고산동109)가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기창씨(33·노동)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회사측 요청을 받고 건물2층의 내부공사를 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감색 근무복을 입은 김씨가 1층 주차장 천장에 푸른색과 노란색 비닐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3시40분쯤 김씨가 『사납금 5만2천원 가운데 2만2천원밖에 채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뒤 퇴근했다는 직원들의 말과 김영삼대통령앞으로 택시요금의 현실화와 완전월급제 실시를 촉구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남긴 점등으로 미뤄 김씨가 택시운전사의 근로여건과 생활고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민은 금고털이 둘 검거

    국민은행 용답출장소 수표도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사건발생 46일만인 15일 용의자 김영빈씨(26·중랑구 면목동)와 두진표씨(30·택시운전사·영등포구 대림동)등 2명을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이들에 대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윤규철(41)·강광수씨(35)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1일 상오 5시쯤 산소용접기와 압축기 등을 이용해 은행벽과 철판을 뚫고 금고실에 들어가 액면가 2억6천7백90만원어치의 자기앞수표와 백지수표를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1월14일 같은 방법으로 서초구 방배동의 한 금은방을 털어 1억5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 잠수교 승용차추락사건 목격자참석 현장검증

    잠수교 승용차추락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상오5시쯤 잠수교 16번째 교각지점에서 택시운전사 이모씨(58)와 승객 이모씨(47)등 목격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검찰은 뺑소니차량의 번호가 447×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짓고 1천4백여대에 대한 차적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뺑소니차량으로 지목한 4471호 승용차에 대한 차적조사 결과 1백여대가 알리바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나머지 차량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정한 「서울XX4471」/박현갑 사회부기자(현장)

    ◎일가4명 탄 차 추돌… 한강 빠지자 뺑소니 27일 상오 9시쯤 서울 중대부속 용산병원 영안실안. 뺑소니차의 추돌사고로 한꺼번에 부모 자매 4명을 잃어버린 윤지영양(22·S여대3년·서초구 서초동 유원서초아파트 103동 608호)이 목놓아 울부짖고 있었다. 윤양은 『모델지망문제로 부모님께 걱정을 많이 끼쳐드려 송구스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라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윤양 가족이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24일 새벽. 아버지 윤웅대씨(53·대한건설협회하도급분쟁조정위원)와 어머니 박정자씨(52),언니 소영씨(24·방송드라마 작가),여동생 나영양(19·고3년)등 가족 4명이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충신교회에서 열리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위해 아버지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잠수교를 달리던 중이었다. 윤씨가족이 탄 승용차가 이태원방면을 향해 다리 중간정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뒤따르던 서울XX4471호 감색 승용차가 윤씨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의 오른편 뒷문쪽을 들이받아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재차 같은 부분을 들이받혀 중심을 잃고 지그재그로 진행하다 한강으로 추락했다. 이날 지영양은 다행히 당시 집을 지키다 화를 면했다. 충신교회 유기열부목사(37)는 『윤씨 가족은 교회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도 적극 돕는 등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신도들이었다』면서 『난폭운전에 단란했던 한 가정이 산산조각이 되어 버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시 뒤따르던 택시운전사 이모씨(57)가 현장을 목격하고 「4471」번호의 승용차가 윤씨차를 두번 들이 받았다고 신고,뺑소니 차를 곧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현재 차적조회를 통해 차량번호가 4471호인 승용차가 서울시내의 1백34대를 비롯,전국에 1백47대인 것을 확인하고 차량정비업소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사고가 난지 4일이 지나도록 뺑소니차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경찰은 차주들을 일일이 찾아 확인을 하고 있으나 연말이라 집에 없는 사람들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하고 있어 유가족들의 슬픔을 더해 주고 있다.
  • 택시 사납금공제 개인수입도 운전사 임금에 포함/대법원,원심 파기

    택시운전사의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나머지 부분도 임금에 해당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26일 불법해고된 택시운전사 김동국씨(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향리)가 함안교통을 상대로낸 해고무효 확인 및 임금등 청구소송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택시회사의 근로형태 특수성과 계산의 편의등을 고려할때 하루 운송수입금중 회사에 납입하는 일정액의 사납금을 공제한 잔액 역시 운전사 개인의 수입으로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납금이외의 운전사 개인수입도 임금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 승용차­택시 추돌/승객등 4명 사망

    14일 0시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올림픽대교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달리던 서울 2스6695호 포텐샤 승용차와 서울 1바9203호 택시가 추돌사고를 일으키면서 길옆의 가로수를 들이받아 택시운전사 김백현씨(53)등 4명이 숨지고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정훈군(20)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 20대 집단 칼부림/허벅지찔린 1명 숨져

    27일 상오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39 J주유소 앞길에서 함형렬씨(23·관악구 봉천1동 685의 16)가 20대 청년 4∼5명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와 엉덩이를 찔려 쓰러진 것을 김모씨(24·택시운전사)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브라질:상/탈세 발본작전… 재벌3부자 구속(세계의 개혁현장:30)

    ◎3천여명 명단 공개·고발 브라질은 나라 크기만큼이나 많은 잠재력과 희망을 지닌 남미의 대국이다. 남미 대륙의 48%,남한의 88배에 달하는 8백51만2천㎦의 광활한 국토.거기다 철광석·보크 사이트·망간·석탄·석유 등의 지하자원 매장량은 물론 커피·대두·면화·오렌지 등 농산물 생산량에서도 세계 1∼5위 이내에 드는 자원부국이다. 21년간의 오랜 군정에 종지부를 찍고 90년대 출범한 문민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정책을 들고 나오자 브라질 국민들은 『이제 기좀 펴고 살게 되나 보다』며 저마다의 가슴에 미래의 꿈을 심었다.뭔가 이뤄질 것이란 가슴 뿌듯한 기대는 그들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생산현장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과 역동적인 기상에도 불구,고질적 병폐인 하이퍼 인플레와 높은 실업률,정정불안,부정부패의 만연,치안불안 등으로 아직은 발전의 템포에 가속이 붙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화 4천3백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1인당 국민소득은 2천9백20달러에서 2천8백90달러로 되레 줄어들었다.불어난 인구가 까먹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연간 누적 인플레가 1천2백% 이상되는 상황에서 1천1백50%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하루 1%가 넘나드는 인플레로 브라질에서는 현금을 갖고 있으면 그냥 앉아서 손해를 본다.그래서 브라질의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는 환율시비로 벌어지는 외국인과 현지인들간의 실랑이를 흔히 보게 된다.1백달러짜리 여행자수표가 96달러,신용카드는 무려 30%나 깎이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만부득이하다고 주장하는 현지인들간의 말다툼이다.현지인들은 신용카드는 결제일이 한달 뒤에 돌아오므로 그동안 떨어질 화폐가치를 미리 떼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할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사코 우긴다. 인플레가 이처럼 심하다 보니 브라질 백화점은 월급날만 되면 물건을 미리 사두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온통 뒤덮인다.또 시민들은 평소 물건을 살때는 선수표(Pre Datao)를 발행한다.지급일자를 하루라도 늦출 경우 그만큼 득을 보기 때문이다. 브라질정부는 지난8월1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8백억달러에 이르는 해외도피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채택한 고금리정책의 폐단으로 5% 이상 차이가 나는 실질 인플레율과 김이차이를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화폐단위도 크루제이루에서 크루제이루 헤아이스로 바꾸고 교환비율은 1천분의1로 낮췄다.화폐에서 0을 3개 덜어낸 것이다. ◎강경조치후 세수 20%나 증가/재정적자 → 인플레 악순환 단절 브라질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때 끝쪽의 0숫자 3개는 작은 글자로 찍어낸다.언젠가 떼낼 수치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떨어져나간 0이 지난 7년동안 무려 9개,단위로는 억대였다. 국가재정수지적자 →화폐발행 →인플레및 고금리 →수요·투자위축 →경기하락·생산감소 →세수부족 →재정수지적자라는 고인플레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악순환은 40세의 야심찬 민선 대통령인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가 지난 89년 선거에서 당선,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병든 브라질을 치료해가다 지난해 독직 스캔들로 물러나면서 한층 심화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들은 별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상 파울루에서 만난 한 택시운전사는 브라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숨김없이 얘기한 뒤 『여기가 바로 브라질이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는 브라질인들이 설명하기 곤란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브라질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또 별 무리없이 넘어간다는 뜻이다.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브라질인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현 이타마르 프랑코 대통령 정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록 입지가 약하긴 하지만 개혁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 브라질의 개혁은 이타마르대통령의 간청으로 지난 5월 외무장관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가 이끌고 있다. 엔리케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상 파울루 주립대학의 학생회장 출신.지난 64년 군사쿠데타때 반대데모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방 각국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도불,소르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84년 돌아와 상원의원을 거쳐 외무장관에 발탁된 브라질의 개혁주도세력이다.그는 취임 직후 3천명의 탈세자 명단공개와 함께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브라질리아의 슈퍼마켓 재벌인 코브리가의 3부자를 탈세혐의로 구속하고 재산을 압류했다.브라질형법에는 「악의적인 탈세행위는 구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구속된 사람은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다.엔리케는 탈세가 브라질을 병들게하고 있는 제1독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리케의 이같은 강경조치후 20% 이상 세수가 늘어났다.어느 누구도 상상 못했던 「이변」이었다. 탈세를 인플레 원인의 하나로 보고 사정의 칼을 빼든 엔리케는 연말까지 『모든 탈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낙천적인 기질에다 내일에 기대를 걸고 두말 않고 뛰는 국민,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그 결과는 곧 무역수지흑자로 나타났다.지난 91년 1백6억달러,92년 1백57억달러로 늘어난 무역흑자가 올해는 1백80억달러대에 뛰어오를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전망이다.수출호조에힘입어 지난해 2천1백30억달러에 머물렀던 외환보유고 역시 지난 4월에 이미 2천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 택시기사가 여승객 납치­감금/내연의 여자와 함께

    ◎가족에 전화,2천만원 요구/택시번호 기억 동료 제보로 검거 심야에 술취한 20대 여자승객을 납치한뒤 38시간동안 감금해놓고 가족들을 협박,금품을 뜯어내려던 택시운전사와 내연의 처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장세렬씨(37·S콜택시기사·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204)와 내연관계인 김대분씨(36·식당종업원·경기도 안산시 선부2동 1083)등 2명을 붙잡아 약취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달 30일 하오 11시5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속칭 로데오거리 L카페앞에서 회사동료들과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위해 자신의 서울1자 1939호 스텔라 콜택시에 탄 안모씨(27·여·회사원)를 흉기로 위협,김씨의 집으로 끌고 간뒤 31일 상오 11시40분쯤 안씨 집에 전화를 걸어 『딸을 살리고 싶으면 현금 1천만원을 안씨 통장에 입금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1일 하오 2시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안씨 집에 전화를 걸고 몸값을 2천만원으로 올렸다.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당시 안씨가 탔던 택시번호를 기억한 직장동료의 제보로 장씨의 뒤를 추적,김씨 집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결핵을 앓아온 부인 유모씨(29)의 치료비와 내연의 처인 김씨의 생활비를 마련키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 등은 안씨의 통장에 입금된 돈을 안씨의 신용카드를 이용,인출하려 했으나 통장이 실명확인 돼있지 않아 이날 하오 2시까지 돈을 인출하지 못하고 김씨집에서 실명확인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대마 50g과 전기충격기 2개,칼 2개 등이 발견됨에따라 지난달 발생한 서울 압구정동 주부 납치사건과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한밤 여승객 납치 집단 성폭행/택시운전사 2명 무기선고

    ◎부산지법,1명은 15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대부장판사)는 26일 여자승객을 납치,금품을 빼앗고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 사하구 (주)세도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정승수(22) 박문재(〃) 한종효피고인(〃)등 3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강도강간등)죄를 적용,정·박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한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한 것은 피해자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과 다름없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20일 하오10시쯤부산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길에서 손모씨(31·여)를 한씨가 운전하던 부산1바1777호 택시에 합승을 가장해 탑승시킨뒤 부산 금정구 오륜동 도시고속도로로 끌고가 폭행하고 18만원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여자승객들을 납치,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검찰가혹행위 첫 인정/허위자백 40대 국가배상 판결/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이창구부장판사)는 24일 지난 89년 사기등 혐의로 서울지검 특수부 조승식검사(41·현 수원지검 강력부장) 방에 연행돼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허위자백을 했다가 무죄로 풀려난 김학동씨(45·택시운전사·서울 강동구 암사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로 김씨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입힌 사실이 인정되므로 국가는 김씨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종철군고문치사사건과 김근태씨고문사건,권인숙씨성고문사건 등 지금까지 경찰이 저지른 고문에 대해 국가책임을 인정한 판례는 있었으나 검찰의 가혹행위를 인정,이를 배상토록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수사관들이 89년 10월 23일 하오부터 같은달 25일 새벽까지 30여시간동안 김씨를 조사하면서 자백을 강요하고 여러차례 구타를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남아공 흑인양대세력 적대관계 청산 합의/ANC­IFP

    【요하네스버그 로이터 AP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내의 양대 흑인세력인 인카타자유당(IFP)과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8일 앞으로 서로 합심해 정치 폭력을 중지키로 합의했다. 양당지도자들은 4시간에 걸친 회담후 택시운전사의 운행복귀,철도운행 재개,군인들에 의한 바리케이드 철수및 경찰과의 연계체제 확립등을 골자로 한 질서회복 방안을 마련했다.
  • 난장판 된 택시 친절결의대회/박희준 사회부기자(현장)

    『여러분 질서를 지킵시다』 『조합원을 우롱하는 연합회는 각성하라』 3일 상오 11시20분쯤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연합회(회장 황의두)주최로 「개인택시 서비스개선및 교통사고 줄이기 실천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교통회관 2층 강당. 일부 운전사들은 어깨띠를 내팽개치고 주최측에 욕설을 퍼부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고 연합회측의 진행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는 단상으로 뛰어올라가 고함을 질러댔다. 1천5백여 운전사들은 정부의 신한국창조라는 명제에 발맞춰 승차거부나 부당요금징수등을 뿌리뽑아 서비스를 향상하고 개인택시운전사들의 권익도 도모하자는 연합회측의 제의에 따라 이날 상오 대구·김천·제주등 전국에서 올라왔다. 포항이나 김천 전남지역에서 올라온 운전사들은 2일 대구나 광주에 집결,하루를 묵은뒤 이날 상오3시 출발해 대회장에 도착했다가 대회가 시작한지 불과 20여분도 안돼 폐회가 선언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분 오늘 모임의 뜻은 정부의 신한국 창조에 발맞춰 우리 사업자들이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앞장서자는 것인데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연합회측의 이같은 방송은 회원들의 분노의 불에 기름을 퍼붓는 꼴이돼 나가던 회원들의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은 물론,대회장을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사전달 창구인 연합회의 행사가 단발적인 요식행사가 아닌 택시요금 현실화등 보다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행사에 참석했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결의대회만으로 택시업계의 근본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는 사실을 외면한채 『나도 신한국창조에 참여하고 있다』고 자기목소리를 키워보려는 연합회측의 안일한 사고방식과 조급함이 빚은 「신한국」의 어슬픈 단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 나라망신 시킨 “어글리 택시”/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미 손님에 승차 거부… 항의하자 주먹질 『만일 로스앤젤레스에 온지 6개월밖에 안된 한국사람이 디즈니랜드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노」라는 운전사의 말을 듣는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20일 상오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강찬우검사실에서는 승차거부와 함께 자신을 폭행한 택시운전사를 처벌해달라는 미국인 트레시 하비씨(30·여·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거주)가 아직도 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끔찍했던 20여분동안의 봉변을 진술하고 있었다. 지난해 6월 입국해 학원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하비씨가 한국의 택시횡포를 실감하게 된 것은 지난해 12월23일 하오9시30분쯤.이태원동 자취방으로 가기위해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가스충전소 앞길에서 서울4하4220호 개인택시를 잡아타면서 부터였다. 뒷자리에 오른 하비씨가 『이태원 플리즈』라고 말하자 운전사 김종호씨(53)는 대뜸 『노 노 마포』라는 대답과 함께 손을 가로 저은뒤 차를 움직이지 않았다. 「이태원」만을 되풀이하던 하비씨는 김씨가 들은 척도 하지 않자 문옆에 꽂혀있던 교통불편신고엽서를 뽑아들며 『이태원이나 「경철서」(경찰서)』라며 서툰 우리말로 출발을 재촉했으나 김씨는 엽서를 우악스럽게 빼앗으며 하비씨의 머리카락과 손가방을 사정없이 잡아당겼다. 엽서가 찢기고 무릎위에 놓였던 크리스마스선물상자가 바닥에 떨어졌고 놀란 하비씨가 택시에서 내려 달아나자 김씨는 뒤쫓아와 하비씨의 뺨을 때리고 끼고있던 귀고리를 잡아채 땅에 팽개친뒤 하비씨의 다리에 침까지 내뱉었다. 『한국에 가면 택시를 조심하라는 얘기를 미국서도 들은 적이 있지만 길도 말도 모르는 여자에게 운전사는 한마디로 폭도였습니다』 한·미행정협정실 직원의 통역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진술하고난 하비씨는 『이젠 택시를 보기만 해도 겁이 난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담당검사는 『법집행을 맡은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책임과 함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죄질이 나쁜 김씨를 법에따라 엄벌하겠다』고 하비씨에게 약속한 검사는 그러나 승차거부에 대한 처벌법규가 없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만을 김씨에게 적용,이날 하오 구속했다.
  • 김철준박사 독살주장/조카 무고혐의로 구속(조약돌)

    ○…수원지검 강력부 이광재검사는 16일 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김철준박사가 부인에 의해 독살됐다고 고소장을 냈던 김박사의 조카 김일영씨(57·개인택시운전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8가 74의1)를 무고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89년 1월17일 김박사가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실에서 집무중 사망한것과 관련,지난해 4월17일 『김박사의 부인이 재산을 가로채려고 독약을 먹여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허위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지검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미 회교도/「무역센터」사건 보복 공포(특파원코너)

    ◎신자 살라메 용의자로 체포뒤/회교센터마다 협박전화 폭주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폭파범 용의자로 맨 처음 체포된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모하메드 살라메(25)가 열성적인 회교도로 밝혀지면서 미국내 회교도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살라메에 이어 지난 10일 검거된 두번째 용의자 니달 아이야드(25)도 회교도일 가능성이 높다.그의 종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쿠웨이트에서 출생,미국에 귀화했다. 14일 현재 회교도들에 대한 명백한 테러나 보복행위가 보고된 일은 없다고 FBI(미연방수사국)는 밝히고 있으나 회교도들은 이미 수많은 협박전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살라메가 다니는 저지시의 회교사원은 살라메가 체포된 바로 다음날인 5일 투석으로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사원이라야 낡고 허술한 2층건물의 2층에 자리잡은 볼품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 상징성으로 해서 회교도 자신들의 공포심은 적지않은 모양이다. 미­아랍 관계위원회장이며 회교문제 전국위원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MT 메흐디 회장은 살라메 체포이후 미국전역의 회교센터들에 협박및 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많은 동료들이 회교도들에 대한 적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휴즈빌에 살고 있는 회교관계자 샤히어 유사프 박사도 사람들이 회교에 관해 악의에 찬 질문들을 던지고 있으며 그들은 회교와 극단주의를 동일한 것으로 보고 미국의 회교도들을 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걸프전때와 같이 반중동·반회교 감정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워싱턴에 있는 「아랍계 미국인 반차별위원회」는 살라메가 체포된 직후 회합을 갖고 이 사건으로 아랍계 미국인들이 속죄양이 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에 탄원서를 냈다. 그들은 탄원서에서 체포된 어느 특정인과 회교 내지 아랍계 미국인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호소했다.그리고 그들은 걸프전 때도 당시의 부시대통령이 그들에게 매우 유익했던 「경고」를 해주었음을 상기시켰다. 회교는 미국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로알려져 있는데 전국적으로 교도수가 3백만∼4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이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이민들과 그들의 후손들이긴 하나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미국의 회교도란 한줌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신장이라 할 수 있다.특히 이들 회교도들은 이번 사건이 터진 뉴욕일원에 몰려 살고 있는데 뉴욕 일원에는 사원만도 4백여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교도들은 브루클린 지역과 저지시 일대에 집중적으로 몰려 살고 있다.그런 때문인지 용의자 체포 이후 이 일대의 거의 모든 중동계 사람들이 거리에서 차량검속을 받은 것으로 돼있다.이 점이 바로 이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브루클린에 사는 수단 태생의 한 회교도는 『사람들이 회교도는 모두 사람을 죽이려 한다고 믿는 것 같다』면서 『애들이 학교에서 조롱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우려했다.또 요르단 태생의 한 택시운전사도 『나쁜 사람은 범인 뿐이다.우리는 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찬성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취객상대 상습절도/30대 택지기사 영장

    서울 강동경찰서는 5일 남창흥업 소속 택시운전사 조재민씨(34·용산구 갈월동 29의1)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지난 4일 하오11시4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자신이 모는 서울1바4803호 택시에 술에 취해 탄 승객 강모씨(38·회사원)가 잠이 든 틈을 타 강씨의 바지 뒷주머니를 칼로 찢고 현금 15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등 술취한 승객을 상대로 2차례에 걸쳐 63만원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 승용차 중앙선 침범/운전자 등 셋 사망

    【부산】 지난달 28일 하오10시25분쯤 부산시 북구 괘법동 하수처리장 앞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사하구 하단동쪽으로 달리던 부산3나 8727호 르망승용차가 맞은편 1차선에서 오던 한일운수 소속 부산4하 3869호 택시(운전사 전태옥·37)를 들이받은뒤 2차선으로 오던 삼화운수 소속 1마3804호 택시(운전사 최교원·25)와 뒤따라오던 경남1주 7318호 스쿠퍼승용차(운전자 김희태·27)등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신원을 알 수 없는 30대 가량의 르망승용차 운전자와 함께 타고 있던 유성열씨(29·부산시 북구 주례2동 43),한일운수택시 승객 김영철씨(40·부산시 북구 구포1동 1075)등 3명이 숨지고 김씨의 부인 황명진씨(38),한일운수 택시운전사 전씨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여승객납치 성폭행/30대 택시기사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한준희씨(36·개인택시운전사·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85의5)에 대해 강간및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지난달 27일 하오1시30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88올림픽 대로에서 자신의 서울3하 7023호 콩코드 택시에 탄 여자승객 강모씨(47)를 가스총으로 위협,강원도 속초시 T콘도로 납치,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다음날 상오9시쯤 강씨가 세수를 하는 틈을 타 핸드백 안에 있던 현금 3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택시번호를 알아둔 강씨의 신고로 경찰의 컴퓨터조회끝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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