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외할증료 폐지/6대도시 내년2월부터
◎통합시 시내버스 시외요금은 96년에
빠르면 내년 2월부터 택시의 시도간 사업구역이 통합돼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주변 위성도시를 오가는 택시 요금이 시내 요금으로 일원화된다.서울 등 대도시의 택시가 위성도시에서도 하루 종일 영업할 수 있으며 시·군이 통합되는 도농 복합도시에서 현재 ㎞당 40원씩 받는 시내버스의 시계 외 요금은 96년부터 폐지된다.
교통부는 20일 대도시의 생활권이 넓어짐에 따라 서울,부산,대구 등 6대 도시와 위성도시간의 택시요금을 미터기 요금으로 일원화하도록 했다.택시의 사업구역 통합은 해당 시·도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지금까지 시·도의 경계를 넘는 택시는 미터기 요금의 20%를 할증료로 받도록 돼 있었으나 택시 운전사들이 승차를 거부하거나 2배의 요금을 요구하기 일쑤여서 시비가 잇따랐다.
교통부 장부시 육상교통국장은 『분당 등 신도시는 서울과 같은 생활권역인데도 택시운전사가 승차 거부할 경우 사업구역이 달라 처벌할 수가 없었다』며 『이 때문에 미터기 요금의 2배까지 받는 등 부작용이커져 사업구역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우 성남(분당),고양(일산),의정부,광명,구리,안양(평촌),과천,군포(산본),하남 등 위성도시와 사업구역이 통합돼 시내요금이 적용된다.따라서 서울 택시가 위성도시에서,위성 도시의 택시가 서울에서 영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사업구역이 통합되는 곳은 ▲부산의 경우 김해,양산군 ▲대구는 달성,청도,칠곡,경산군 ▲인천은 김포,부천,강화군 ▲광주는 광산군 ▲대전은 유성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