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택시기사
    2025-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02
  • 김경일 의원, 경기도 택시산업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김경일 의원, 경기도 택시산업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김경일(더불어민주당·파주3) 의원이 20일 택시 기사에게 매월 고정 급여를 지급하는 전액관리제(완전월급제)를 규정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경기도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표발의한 김 의원은 “올해부터 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빈틈을 이용해 여전히 사납금을 받고 업체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며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런 업체들을 경기도가 감독해 택시기사의 완전월급제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1조제1항에 따르면 운송사업자는 운수종사자로부터 기준금액을 정하지 않고 전액을 수납해 운수종사자에게 매월 고정 급여를 지급해야 하지만 수납하는 금액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하는데 대해서는 적어도 이법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아 업계에서는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기도 교통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시, 재정지원시 노동 관련법규 위반이 발견될 경우 재정지원을 제한하고, 법규위반 단속을 위해 근로감독관을 합동단속반에 참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운송사업자가 운수종사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 근로계약서를 작성, 교부하도록 하고, 표준계약서의 사용을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교통위원회에서는 심의·의결 사항으로 택시경영합리화와 운수종사자의 복지 증진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고, 위원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근로감독관 또는 공인노무사를 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는 근거를 두었다. 이번 조례안은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짓말’의 나비효과…인천강사發 학원·노래방 감염 확산 우려

    ‘거짓말’의 나비효과…인천강사發 학원·노래방 감염 확산 우려

    관련 확진자 고3 2명 추가돼 27명으로 늘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직업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 확진자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일 인천시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고등학교 3학년생 2명이 추가돼 27명으로 늘었다. A씨는 이달 초 서울 이태원 킹클럽 등지를 방문한 뒤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과 동선 일부를 속여 물의를 빚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된 고교 3학년생 2명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래방은 학원강사 A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같은 날 방문해 2차 확산이 일어난 곳이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고교 3학년생 2명 중 1명인 B(19)군은 이달 7일과 9일에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상태로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있는 체대 입시 전문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 시간은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그는 7일 수업을 마친 뒤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학원버스를 타고 학원에서 수인선 인하대역으로 이동했다. B군은 오한과 열감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9일 이후인 15~17일에는 마스크를 쓰고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카페, PC방, 음식점 등지를 방문했다. 19일에는 마스크를 쓴 상태로 용현동 PC방을 찾았다. 탑코인노래방을 B군과 함께 방문한 친구 C(19)군은 12일 가래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15일 오후에는 용현동 카페, 16일 오후에는 용현동 PC방에 머물렀다.비전프라자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의 PC방을 다녀간 고교생(17)까지 감염되면서 현재 전파 경로 외 추가로 감염 연결고리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전프라자에서만 이날까지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는 이 건물의 최초 전파자인 수강생과 그의 친구는 뺀 수치다. 앞서 탑코인노래방을 이용한 택시기사(49)와 그의 17살 아들에 이어 이 택시기사의 아내(46)까지 감염됐고, 또 다른 코인노래방 손님(23)도 양성 반응을 보여 이송됐다. 택시기사의 아내는 학습지 교사로 확인됐으나 다행히 이 여성이 방문한 집의 학생, 부모, 동료 학습지 교사 1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한 명의 허위진술로 초동대응이 늦어진 사이 조용히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었다”며 “카드 명세, 태코미터기(운행기록장치) 정보, GPS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택시 승객을 찾아내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 ‘거짓말’ 강사발 확진 또…노래방 간 고3 2명

    인천 ‘거짓말’ 강사발 확진 또…노래방 간 고3 2명

    인천 강사발 총 27명…한 건물서 8명 학원 강사 제자와 친구, 지난 6일 방문보건소, 건물 방문자들 진단 검사 권고 인천에서 ‘거짓말’ 학원 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또 발생했다. 고3 등교 개학 첫날인 20일 고3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음압병실로 긴급 이송됐다. 인천시는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다수의 업소가 입주한 이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통해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난 6일 이 건물을 방문한 이들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 강사 A씨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논란이 됐다. 현재까지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학원 강사 거짓말에 확진 일파만파 전날도 일가족 등 관련 확진 8명 추가“역학조사 초기 정확한 진술 중요” 강조 전날에는 A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8명이 추가됐다. 전날 추가된 확진자는 코인노래방 4명, 노래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 1명, 택시 승객 2명, 택시기사 손자 1명 등이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는 택시기사인 B(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 C(46)씨, 아들 D(17)군 등 일가족 3명 외에도 또 다른 손님 E(2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들 D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 역시 지난 6일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D군의 부모가 각각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여서 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에 있는 PC방에서는 F(17)군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이밖에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G(63·남)씨와 H(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66)의 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학원 강사로부터 비롯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역학조사 초기 정확한 진술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 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재학생 599명 직업학교서도 확진자 나왔다

    강사 거짓말에… 확진 8명 추가, 총 25명 중국인 부부 등 확진 판정 열흘째 이어져 수백명 검체 검사 진행… 더 늘어날 수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던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에 의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열흘째 속출하고 있다. 인천시는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가 19일 8명 추가 발생해 모두 25명이 됐다고 밝혔다. 택시운전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승객들 확진이 잇따르는가 하면 다중이용시설인 노래방에서도 확진자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하고 있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 수강생이 방문했던 코인노래방에서 이날 일가족 확진자 3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B(17)군과 아버지 C(49·개인택시운전)씨는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의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접촉한 어머니 D(46)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C씨는 지난 12일부터 기침·오한·근육통 증상이 나타났으나 운전을 계속했다. 방역당국은 C씨가 운행했던 택시 승객들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직장인(23)과 같은 건물 PC방을 방문한 고등학생(17) 1명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A씨의 학원 수강생 2명(고3)이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 노래방을 찾았던 다른 수백명도 검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A씨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이날 확진됐다. E(63)씨와 F(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G(66)씨의 개인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했다. G씨는 지난 4일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택시 영업을 계속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17일 택시에 탄 수백명의 승객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객 중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행할 수 있다. G씨의 4살 손자도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관련한 인천 지역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처음 나타났고 18일 서울 도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15일까지는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재학생은 599명, 교직원은 50여명이다. 이 학생은 지난 7일 도봉구 노래방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전문학교는 교육부가 아닌 고용노동부 소관으로 등교 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지난달부터 출석 등교로 전환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거짓말 때문에…인천 학원강사發 감염 ‘25명’ 급속 확산

    코인노래방 통해 환자 확산…오늘 8명 늘어노래방·택시·PC방 접촉 손님만 수천명 추정본인의 신분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당 강사와 2차 감염자가 이용한 코인노래방, PC방, 택시 이용객이 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학원강사 A(25)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이날 8명이 추가돼 모두 25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코인노래방 4명, 노래방과 같은 건물에 있는 PC방 1명, 택시 승객 2명, 택시기사 손자 1명 등이다. 우선 A씨가 근무한 학원의 수강생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는 택시기사인 B(49)씨와 학습지 교사인 아내 C(46)씨, 아들 D(17)군 등 일가족 3명 외에도 또 다른 손님 E(23)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아들 D군과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C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도 6일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은 6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씨의 제자와 그의 친구(인천 119번·122번 확진자)가 6일 방문한 곳이다. 인천시는 D군의 부모가 각각 택시기사와 학습지 교사여서 접촉자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택시기사 B씨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운행하고, 9·10·16일에는 경기도 부천과 고양시 한 뷔페에서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학습지 교사인 C씨에게 수업을 받아 온 학생 34명 전원과 학습지 지역센터 소속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처했다. 2층 코인노래방과 같은 건물 11층에 있는 PC방에서는 F(17)군이 확정 판정을 받았다. 그는 6일 PC방에 간 뒤 10일 기침 증세와 미각·후각에 이상 증상을 느껴 18일 검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건물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6일 인천 미추홀구의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등에 문의해 진단 검사를 받아 달라”며 해당 업소의 상호를 공개했다. 이밖에 학원 강사가 이용한 택시를 나중에 탄 중국 국적 부부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G(63·남)씨와 H(58·여)씨 등 2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66)의 택시를 지난 16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택시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A씨를 태웠으며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해 이후 17일까지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이날 용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지난 4~17일 이 택시를 타고 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승객 143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역학조사관에게 말했다면 학원 학생들을 곧바로 자가격리함으로써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무직이라며 동선까지 거짓으로 진술한 바람에 방역 당국의 신속한 초동 대처를 방해했고 결국 관련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A씨와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학생·유아 13명, 성인 12명 등 25명이다.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거짓말한 학원강사발 감염자 중 택시기사 4살 손자까지

    거짓말한 학원강사발 감염자 중 택시기사 4살 손자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확진자 가운데 4살배기 아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는 19일 “인천 125·126번 확진자의 손자인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사는 A(4) 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72번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5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 18일 오전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며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군이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조부 B(66·인천 125번 환자)씨와 조모 C(66·인천 126번 환자)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인천의 조부모 집에 머물렀다. 택시기사인 B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102번 확진자인 학원강사 C(25)씨를 태운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를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고 밝히는 등 신분과 동선을 숨겨 방역에 혼선을 키웠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태원발 인천·경기 확진자 6명 추가 발생… ‘거짓말 학원강사’가 5명 전염

    ‘거짓말’ 학원강사(25)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경기에서 6명 추가 발생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용현동 모 코인노래방을 방문했던 A(36·여)씨와 아들 B(17)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B군은 지난 6일 미추홀구 용현동 모 코인노래방을 방문했고, 어머니 A씨는 아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학원강사 C(25)씨의 제자인 고3 D(인천 119번 확진자)군과 E(122번 확진자)군이 지난 6일 방문했던 곳이다. B군은 3차, 아머니 A씨는 4차 전파에 해당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 0시까지 이 노래방을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휴대폰 안내 문자를 시민에게 발송했고, A씨 모자는 이 안내 문자를 보고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학원강사 C씨를 태웠다가 배우자와 함께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 기사(66)의 승객 2명(중국 국적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F(53)씨와 G(48·여)씨 등 2명은 지난 16일 이 기사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는 지난 4일 학원 강사 C씨를 태웠으며 이후 계속 무증상으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다가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택시기사의 4살 손자(용인 거주)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아, ‘거짓말’학원강사 C씨로 인한 인천지역 확진자는 학생 11명, 어른 10명 등 21명이며, 택시기사의 손자까지 포함하면 22명으로 늘었다. C씨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숨기고 무직이라며 동선과 신분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인천에서는 이날 이태원 킹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H(24)씨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H씨는 지난 7일 서울 모 호텔에서 또 다른 확진환자(24)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 누적 확진자는 131명으로 늘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클럽發 확진자, 부천 나이트 방문… 집단감염 다시 번지나

    베트남 출신 경찰관 설득에 경로 밝혀져 9일 밤~10일 새벽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야 “클럽發 감염 4월 말 초기 환자 모임서 시작” ‘거짓말’ 강사 태운 택시기사 143명 접촉 BTS정국 등 이태원 방문 사과… 음성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 1명이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에 경기 부천시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정 기미를 보이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불씨가 다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중 확진환자의 나이트클럽 방문 사실을 어제(17일) 파악했다”며 “방문자 명부와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부천 나이트클럽 방문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에 거주하는 A(32·베트남)씨는 9일 오후 11시 48분부터 10일 0시 34분까지 부천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연락하고 있으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 시간에 메리트나이트를 방문한 분들은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부천시는 관계자는 “당시 나이트 방문 고객이 약 250명 가량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환자는 18일 낮 12시 기준 170명으로 클럽 직접 방문자가 89명, 이들로 인한 감염자가 8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인지된 시점은 이달 1~2일이지만, 감염의 시작은 그보다 앞서 일어났을 것으로 여겨진다”며 “4월 말 이 집단 초기 환자들의 모임을 통해 감염됐고 이후 이태원 유흥업소를 통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 중 2000여명이 아직도 연락 두절 상태지만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산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들 상당수가 검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부천 나이트클럽 사례에서 보듯 지역사회 감염 확산 가능성은 여전하다. 인천 ‘거짓말’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 B(66)씨와 배우자(67)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B씨는 학원강사 접촉 후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열흘간 택시를 운행했다. 당국은 택시 승객 143명을 상대로 검체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23·본명 전정국)을 비롯해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지난달 말 이태원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정국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국이 첫 확진환자가 이태원에 갔던 날보다 약 1주일 전에 방문했지만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국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메리트나이트에 대해 비교적 빠른 역학조사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베트남 출신 귀화 경찰관인 이보은(34) 경장의 역할이 컸다. 직접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베트남어로 설득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조치시켜 감염경로가 밝혀질 수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천 학원강사 태운 60대 택시기사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인천 학원강사 태운 60대 택시기사 부부도 코로나19 확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60대 택시기사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천시는 18일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A(66)씨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인천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학원강사 B(25)씨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이튿날 미추홀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B씨와 접촉하고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약 열흘간 택시를 운행했다.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아내(67)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내는 남편 보다 4일 빠른 지난 12일 발열 증상을 보여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의사로부터 단순 감기 소견을 받아 검체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B씨로 부터 전염된 후 아내에게 전파한 것인지, 아내가 어디선가 먼저 전염돼 A씨에게 옮긴 것인지는 좀더 역학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운행한 택시를 탄 승객 중 카드결제한 143명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중이며 현금 결제한 승객들을 찾아 안내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또 용인에 거주하는 딸과 손자 등 접촉자 4명의 거주지 관할 행정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B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신분을 숨기고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A씨 부부가 B씨로 부터 전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이태원발 B씨 관련 확진자는 학생 10명, 성인 7명 등 17명으로 늘어난다. 인천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거짓말’ 학원강사 태운 택시기사 부부 확진 판정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강사와 접촉한 60대 택시기사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서창동에 거주하는 A(66)씨 부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자신이 몰던 택시에 인천 학원강사 B(25)씨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6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이튿날 미추홀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B씨와 접촉하고 증상이 발현될 때까지 약 열흘간 택시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아내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아내는 지난 12일 발열 증상을 보여 인천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의사로부터 단순 감기 소견을 받아 검체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접촉한 승객들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있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학생 10명, 성인 7명 등 17명으로 늘어났으며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6명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원 54번 확진자,주점·볼링장 등서 31명 밀접 접촉

    수원 54번 확진자,주점·볼링장 등서 31명 밀접 접촉

    코로나19 ‘수원 54번 확진자’인 대학생 A씨가 증상 발현 전 사흘간 심야에 식당,볼링장,주점 등에서 31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진자 A씨가 다중이용시설인 볼링장과 술을 마시는 주점에 머문 것이 확인되면서 수원시 보건당국은 집단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15일 수원시가 공개한 확진자 A씨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밤 인천 서구 14번 환자 등 친구 6명과 서울 홍대주점을 방문한 뒤 11일 가래·인후통 증상이 시작돼 12일 검사를 하고 1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으나, 그 전 사흘 동안 주로 심야에 친구와 만나 주점,심야식당,볼링장 등을 돌아다니면서 친구,식당 종업원,볼링장 직원,주점 종업원과 사장,택시기사,가족 4명 등 총 31명과 밀접 접촉을 했다. A씨는 8일 오후 9시 45분 친구 6명과 함께 수원시 정자3동 ‘펀 비어킹 수원정자 연꽃마을점‘에서 술을 마신 뒤 걸어서 인근 ‘지슥이네 심야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이어 자정 넘어 식당에서 나와 걸어서 ‘킹핀 볼링장’으로 이동해 새벽 2시 59분까지 볼링게임을 한 뒤 귀가했다. 일요일인 10일에는 오후 8시 55분 걸어서 수원역 지하상가를 경유해 매산동에 있는 ‘삼구포차’에서 친구를 만났고,이어 10시부터 11시 12분까지 주점인 ‘역전 야시장’에서 술을 마셨다. A씨는 역전 야시장을 나와 택시를 타고 밤 11시 35분 장안공원에서 내린 뒤 걸어서 집으로 돌아갔다. 증상이 발현된 11일에는 집에서 생활한 뒤 12일 걸어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 검사를 했다. 외출할때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볼링장과 주점 등에서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 31명 가운데 친구와 가족 등 11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7명은 14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중이다. 1명은 타지역 거주자여서 해당 지역 보건소에 통보됐다. 그러나 A씨가 10일 밤 10시부터 11시 12분까지 있었던 ‘역전 야시장’에서 접촉자 14명이 발생했지만,종업원 2명 외에 손님 12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원시는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역전 야시장’에 있었던 사람은 팔달구보건소(031-228-7197·7985)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킹핀 볼링장에서 확진자와 함께 있었다고 보건 당국에 신고한 사람은 15일 오전 8시 현재 107명으로 집계됐다.전날 89명에서 18명이 늘었다. 107명 가운데 43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확진 쏟아내고 불꺼진 이태원… ‘NO 마스크’ 외국인들만 술판

    확진 쏟아내고 불꺼진 이태원… ‘NO 마스크’ 외국인들만 술판

    용인 확진자 다녀간 ‘킹’ ‘퀸’ ‘트렁크’ 휴업 일부 발열체크도 없이 영업하는 곳 있어 지난 연휴 때도 외국인 방문 많았지만 주소 등 부정확한 경우 많아 추적 난항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10일 0시 이태원에는 ‘불토’임에도 적막감이 흘렀다. 주말 밤을 즐기려는 사람으로 북적여야 할 자정의 이태원 번화가는 한국인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채 외국인들만 이태원 곳곳에서 무리를 지어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탓인지 이태원역에는 자정에도 내리는 사람이 10여명에 불과했지만, 여전히 방역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10일 자정에 찾은 이태원 일대 클럽과 바는 대부분 임시휴업 중이었다. 용인66번 확진환자 A씨(29)가 다녀간 것으로 밝혀진 클럽 ‘킹’, ‘퀸’, ‘트렁크’도 전부 문을 닫았다. 클럽 ‘퀸’이 있는 골목은 일반 주점까지 전부 영업을 중단하면서 어둠만 짙게 깔린 상태였다. 클럽 ‘킹’이 위치한 이태원역 3번 출구 일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클럽은 딱 한 군데였다. 영업 중인 클럽은 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지만 손님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를 하는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주점이 많은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골목도 적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가게의 3분의1이 문을 닫았고, 영업 중인 가게들은 손님이 없어 텅텅 비었다. 사람들이 클럽 대신 많이 찾는 유명 감성주점들도 임시휴업 안내문을 걸어 놨다. 가게 안은 불이 꺼진 채 입구 쪽 테이블 위에 손 소독제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평소 이태원 일대 클럽과 감성주점을 자주 찾았다는 B씨는 “발 디딜 틈도 없었던 유명 가게들이 토요일인데도 전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이태원 거리에는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외국인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이태원 번화가의 한 편의점 앞에는 외국인 6~7명이 모여 술을 마시며 떠들기도 했다. 이태원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손님이 외국인밖에 없다. 방금도 외국인 4명을 이태원 술집 앞에 내려다주고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외국인 통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방역당국은 외국인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씨가 다녀간 클럽 외에도 연휴 기간 이태원 내 위치한 클럽들을 오갔던 외국인들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재된 이름, 연락처 등이 정확하지 않아 연락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의 국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도 방역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한국어가 서툰 경우 방역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기도 어렵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내는 긴급재난문자 역시 한국어로만 제공된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환자 54명 중 확진환자의 이름 등을 고려했을 때 외국인은 4명 이상일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A씨가 다녀간 지난 2일 이태원 클럽 방문자 1500여명 중에서 파악되는 외국인은 총 28명 수준이지만 실제 방문 외국인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광명시, 택시기사에도 50만원씩 민생안정자금 지원

    광명시, 택시기사에도 50만원씩 민생안정자금 지원

    경기 광명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택시 기사들에게도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광명시는 관내 택시기사 1204명에게 민생안정자금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택시기사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소속 법인회사 또는 개인택시조합에 제출하면 된다. 민생안정자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광명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http://www.gm.go.kr)을 참고하거나 광명시 민원콜센터(1688-3399)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재난기본소득 15만원(도비 10만원,시비 5만원)을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에게도 확대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지난 4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광명시에 외국인 등록이 돼 있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 2300여명이 수혜 대상 이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는 다음 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외국인등록증과 신청서를 갖고 체류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용인 66번 확진자, 밤새 이태원 클럽 5곳 방문 “억측 자제”(종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용인 66번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 이태원에 있는 5개 클럽을 전전한 것으로 조사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 경기 가평, 강원 춘천·홍천으로 놀러 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31)도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일 오후 5시 30분 자택으로 귀가한 A씨는 이날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이후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안양 확진자 B씨와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들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단위로 클럽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총 5시간 동안 이태원에 있는 클럽 5곳을 다녀갔다. 2일 새벽 4시 40분쯤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산구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클럽내 접촉자는 모른다. 역학조사관들이 CCTV를 보고 파악하고 있다”면서 “언론 등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곳은 킹클럽인데, 어제 방역 소독을 했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름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킹 클럽은 6일 SNS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드린다. 입장시 발열체크 및 방명록 작성, 재입장시 필수 손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있어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에 대한 논란과 비난이 커지자 자신이 A씨라고 밝힌 남성은 SNS를 통해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또한 “클럽은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시간 머물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며 루머 유포 및 억측 자제를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용인시청, 20대 확진자 동선 공개…‘이태원 클럽’ 등 6지역 방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씨가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용인시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6일까지 서울 송파구와 용산구, 경기 성남시와 수원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 등 서울·경기·강원 등 6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연휴가 시작된 4월 30일부터 5월 1일 경기도 안양, 용인, 서울 등에 거주하는 친구 3명과 서울 송파구, 남이섬 등을 거쳐 강원도 홍천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가운데 안양에 거주하는 친구 B씨가 진단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청덕동에서 A씨와 함께 사는 동거인과 나머지 친구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어 A씨는 1일 오후 6시 9분 용인시 수지구 황재코다리냉면과 기흥구 레스프리드분당 주류점을 방문하고 귀가했다. 같은 날 밤 11시부터 2일 오전 4시 40분까지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때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새벽 4시 40분 클럽에서 나온 A씨는 택시를 타고 용인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4시 8분쯤부터 5시 6분쯤 사이에 성남 분당구 정자동의 쌈밥집, 편의점 등을 다녔다. 노브랜드 용인청덕점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부터 발열, 설사 등의 증세가 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오쯤에는 수원시 연무동의 조은이비인후과와 대학약국을 방문한 뒤 귀가했고, 4일에는 자택에 기거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의 조은이비인후과를 재방문했으나 휴진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고, 곧이어 오전 11시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채취를 받았다. 수원의 병원을 방문할 당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기흥구보건소 앞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해 보험사 직원을 만났고, 약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6일 오전 7시 55분 양성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가 서울과 분당 등지를 방문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과 접촉했는지를 파악 중이다. 또 A씨가 다니는 분당 소재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70대 노모를 무덤에 생매장한 비정한 아들…3일 만에 생환

    [여기는 중국] 70대 노모를 무덤에 생매장한 비정한 아들…3일 만에 생환

    생매장당했다가 약 3일 만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중국의 70대 여성 사연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중국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3일, 장애가 있는 시어머니 왕 씨(79)가 외출을 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사 끝에 신고 당사자의 남편이자 실종자의 아들에게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일이 지나자 아들은 버려진 무덤에 어머니를 생매장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아들이 어머니를 산 채로 묻었다고 언급한 장소로 달려가 문제의 무덤가를 찾기 시작했다. 경찰들이 큰 소리로 마 씨의 어머니를 부르며 무덤가를 뒤지고 있을 때, 어디선가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경찰들은 곧바로 삽 등 장비를 이용해 구조 외침이 들린 무덤가를 파기 시작했다. 컴컴한 흙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시력 보호 등을 위해 무덤의 입구를 담요로 덮은 채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아들에 의해 생매장당했던 어머니는 약 72시간 만에 무사히 다시 세상 빛을 볼 수 있었다. 고령의 나이에 장애까지 있는 만큼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기적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결과에 경찰도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왕 씨의 아들은 사건 발생 당일 이른 새벽,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미리 봐 둔 버려진 무덤에 데려가 산 채로 묻고 태연하게 돌아왔다. 이후 시어머니의 행방을 묻는 아내에게는 “택시기사를 불러 근처에 사는 친척 집에 보내드렸다”고 거짓말을 했지만, 아내는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친척에게 연락해도 시어머니의 행방을 찾을 수 없자 불안함을 느낀 그녀는 결국 시어머니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아들 마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고 범죄 동기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아들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어머니 왕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과 경찰은 “고령인데다 장애가 있는 피해자가 물과 음식 없이 흙 속에서 약 3일을 버틴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민식이법은 무서워’…민식이법 조롱하는 모바일 게임 논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을 모티브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모바일 게임 ‘스쿨존을 뚫어라-민식이법은 무서워’는 4일 오전 11시 기준 100여 차례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이용자들의 항의로 플레이스토어에서 잠시 차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게임 개발자는 ‘무서운 민식이법이 시행되었다. 어쩔 수 없이 스쿨존에 들어오게 된 택시기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는 문구로 해당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 방식은 이용자가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택시를 운전하다 갑자기 뛰어드는 어린아이를 피하면 된다. 해당 게임을 평가하는 리뷰란에는 ‘도가 지나친 게임이다’, ‘(스쿨존에서) 사망한 어린이를 모욕한다’며 다수 이용자가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게임이 ‘(스쿨존에서는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반박하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단속카메라나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개정한 ‘도로교통법’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포함하는 규정을 말한다. 지난 3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동 교통사고에 대한 과도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음주운전 적발에 분노”…그랜저 차량 불태운 차주

    “음주운전 적발에 분노”…그랜저 차량 불태운 차주

    음주운전 적발에 화가 나 자신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50대가 입건됐다. 2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일반건조물 방화 등 혐의로 A씨(55)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쯤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그랜저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은 전소돼 소방서 추산 16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인명피해나 인근에 주차된 차량이 없어 추가피해는 없었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고 귀가를 하던 중 한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는 “A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차량을 추적, 계림동 한 도로에서 음주측정을 진행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측정 후 차량을 인근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A씨는 귀가시켰다. 적발 현장에서 자택이 멀지 않았던 A씨는 집 밖으로 다시 나와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단속에 걸려 화가 났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공항에 발이 묶인 이탈리아 여대생이 택시를 타고 귀국에 성공했다. 여대생이 극적으로 귀국할 수 있었던 건 일면식도 없는 그를 요금도 받지 않고 이탈리아까지 태워다준 스페인의 청년 택시기사 케파 아만테히(22) 덕분이었다. 택시기사가 여대생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한 친구를 통해서다. 친구는 "스페인에 왔다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항에 노숙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혹시 도움을 줄 택시기사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2개월을 지낸 여대생은 모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려고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나갔다 항공기 연결이 안 돼 발이 묶여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기사는 마드리드 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여대생을 빌바오에 머물 때 이용했던 숙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숙소는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여대생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기사는 여대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숙식을 제공하면서 항공편을 문의했다. 하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6월에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여행사들의 설명이었다. 택시기사는 이왕 도움을 주기로 한 김에 자신이 직접 여대생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경유해 이탈리아로 들어간 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왕복 3700km 대장정이었다. 택시기사는 여대생과 함께 이탈리아행을 준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는 통행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연고가 없는 프랑스에선 통행허가를 얻지 못했다. 잠깐 망설였지만 택시기사는 결단을 내렸다. 기사와 여대생 두 사람은 17일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했다. 긴 여정이었지만 다행히 택시를 멈춰 세우는 사람은 없었다. 기사는 "프랑스를 통과할 때 특히 긴장했지만 경찰의 검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무사히 프랑스를 통과해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들어갔다. 꿈같은 귀국작전의 성공이었다. 극적인 귀국을 가능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기사에게 여대생은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기사는 손사래를 쳤다. 여대생의 부모도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끝내 거절했다. 기사는 인터뷰에서 "마음에서 우러나 한 일이기에 돈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며 "평생 친구(여대생)를 얻은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경일 의원 대표발의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 가결

    김경일 의원 대표발의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개정안’ 가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경일 의원(더민주)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상임위에서 가결됐다. 개정조례안의 대표발의자인 김 의원은 “최근 술에 취한 승객들로부터 폭력이나 폭언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를 입고 있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이런 폭행으로 생업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진 택시기사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를 상대로 한 민·형사상의 무료소송을 지원하고, 치료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두고자 했다”며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당초 제출된 개정안은 승객에 의해 폭행 또는 협박 등을 당한 운수종사자가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기도 무료법률상담실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도 소속 법률상담위원을 통해 무료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민·형사상의 소송이 필요할 경우 소송을 수행하도록 하고, 예산의 범위에서 피해를 입은 운수종사자에 대한 일정액의 치료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상임위의 심의결과 운수종사자에 대한 일정액의 치료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세부적인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관련 내용을 삭제한 후 수정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