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택시기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경호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디어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통합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시장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36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1

    ◎「뇌물논쟁」가열… 무소속 허후보 “고전”/포항/기독교·해병전우회이의 지지 탄탄/민자 이 후보 ▷포항◁ 합동연설회를 통해 무소속 허화평후보의 초반인기가 「거품성」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자당 이진우후보가 맹렬하게 득표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허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게 돌아가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는 합동유세장에서의 「뇌물논쟁」. 민자당 이후보측은 허후보가 선거초반 상당히 호조를 보이는 듯했던 이유는 정보장교 출신답게 선동요원을 이용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택시기사를 중심으로 2백여명을 동원,자신의 「인물론」을 적극 전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뇌물논쟁」에 휘말린데다 자신이 운영하는 현대사회연구소 직원들의 노동운동을 탄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된 공략대상이었던 6만여명의 공단근로계층을 중심으로 「인물론」이 퇴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허후보가 지난 82년 청와대정무수석재직시 명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느냐 여부가 시비의 내용이다. 뇌물논쟁은 허후보측이 자신의 뇌물수수설을 보도한 신문을 이지역에 대량배포했다며 민자당 이후보를 포항시 선관위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와함께 허후보는 합동유세를 통해 명성사건이 83년초 자신의 도미후 터진 사건이라며 뇌물수수사실을 부인했다. 이에대해 민자당 이후보는 『기사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보도한 신문사를 고발하면 될 일이지 신문배포사실도 없는 엉뚱한 사람을 고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보측은 특히 뇌물수수가 도미전에 있었을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허후보측이 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 이후보는 「조용한」지지기반을 알차게 가꿔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형제가 모두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집안출신인 이후보는 이 지역 개신교신자(4만5천여명)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해병법무관경력을 바탕으로 2만여명에 달하는 해병전우회의 측면지원도 얻고 있으며 2천가구에 이르는 월성 이씨들로부터도 몰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철종사자(1만5천여명)와 협력업체 관계자들로 부터도 절대적 지지를 받으리란 예상이다. 포항에서 첫 3선을 노리는 이후보는 영일만에 3백40만평의 인공섬을 조성,초음속국제공항과 대형컨테이너부두,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인구 1백만,시민소득 2만5천달러의 직할시승격의 주역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민주당의 박기환후보는 정부의 실전을 비난하는 한편 무소속 허후보가 노조를 탄압했던 과거를 감추고 노조의 보호자인양 자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박후보는 JC,YMCA등 지역사회단체활동으로 굳혀온 지지기반을 활용,득표전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특성상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애로를 겪는 중이다. 포철 노조간부출신인 무소속 박성현후보는 「노동자대표」를 내세워 근로자계층에 파고 들고 있으나 소수 운동권으로부터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이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포 항 ▲이진우 58 자 현의원 ▲박기환 43 주 공인회계사 ▲박성현 26 무 전포철근로자 ▲허화평 54 무 전청와대정무수석 ◇유권자수 19만3천4백33명 ◇포철을 중심으로 공단유권자가 30%를 차지.주민소득이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고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 ◎“YS분신”·“양김청산”… 두 김후보 접전 ▷서울 서초을◁ 민자당 김덕용,민주 안동수,무소속 김용갑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지만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김덕용후보의 신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 「주목받는 차세대 지도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민자당의 김후보는 공조직 못지않게 열성적인 20여개의 사조직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지지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지역 유지들이 만든 「서초문화원」회원 3천여명과 각 대학과 연구소의 교수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김덕용정책연구소」의 자발적인 후원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 김영삼대표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김후보는 「실천하는 양심정치」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항상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워왔다는 사실과 민주·반민주구도가 청산됨에 따라 경제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3당합당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른당 후보들의 금품살포나 인신공격적인 발언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고 선거법을 충실히 준수하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적략으로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있다. 국정감사등 의정활동을 가장 착실히 한 의원으로도 꼽히고 있는 김후보는 지역발전에도 상당한 의욕을 표시,아파트지역 집단난방을 통한 비용절감,노후아파트 재건축규제기준 완화,교육문화의 거리조성,부족한 고교 유치등을 임기안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의 안후보는 지난 광역선거때 이지역에서 광역의회의원 1명을 탄생시킨 기반과 무료법률상담소를 거쳐간 2천여명의 주민,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중.김용갑씨의 출마에 따른 여권표의 분산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안후보가 이기택대표쪽의 사람인데다 고향이 충청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남출신 주민층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호남표 이탈방지가 우선 과제라는 분석. 또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직하는 과정등 과거의 전력도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금시대 청산의 첫장을 열겠다』며 출마한 무소속의 김용갑후보는 새벽에 약수터와 대중목욕탕을 돌고 상가 지하철역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순방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 또 지난해 10월에 발간한 「고지가 바로 거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라는 책자가 비교적 반응이 좋아 기대를 걸고 있으나 무소속으로서의 한계와 극우·강성 이미지때문에 선거전 초반보다 지지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 중평. 국민당에서는 지역토박이인 왕제광씨가 「원주민선량을 뽑자」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적수」가 못된다는 분석. ○서초 을 ▲김덕용 50 자 현의원 ▲안동수 51 주 변호사 ▲왕제광 57 국 정당인 ▲정대균 29 신 교육자 ▲김용갑 55 무 전장관 ◇유권자수 13만6천4백98명 ◇상업지역이 많은 강남갑·을에 비해 아파트와 주거지역이 많은데다 전국에서 학력수준이 가장 높아 「사실상의 신정치1번지」라는 것이 후보들의 주장. ◎민자 서후보 3선 장담속 민주 신후보 복병으로 ▷인천·중·동◁ 민자당의 서정화후보가 3선고지를 향해 역주하는 길목에 민주당의 영입케이스인 신용석후보가 복병으로 나서고 있다. 이 지역은 인천 원주민을 비롯해 실향민과 충청·호남·영남출신 주민들이 10∼25%씩 다양하게 분포,「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곳. 야당후보들은 지난 광역선거당시 6개의 선거구에서 2명의 야당시의원이 탄생된 사실을 들어 『인천의 야성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람을 일으켜 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서후보측은 『바람으로 선거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면서 『서의원을 중심으로 인천의 안방인 이 지역을 되살려야한다는 주민의 욕구가 어느때보다 높다』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서후보는 지난4년동안의 활발한 지역개발성과를 최대의 자산으로 삼아 주민들을 파고들고 있다. 이달초 각동별 당원단합대회를 마쳐 조직기반을 확고하게 다진 서후보는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부터는 출퇴근시간에 동인천·하인천 전철역에 나가 유권자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이번에도 공약사항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막판 표단속에 열중. 서후보의 지역개발논리에 대해 민주당의 신후보는 『국가가 한 일을 국회의원이 한 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격하며 30년동안 인천에서 의사로 일해온 부친의 지원속에 조선일보 논설위원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청년·학생층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나 성과는 아직 미지수. 신후보는 특히 지난14일의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상품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오는 21일의 두번째 합동연설회를 전세역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국민당에서는 황해도 출신의 구자현후보가 실향민들과의 정서적인 유대를 통해 표를 모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자금과 조직면에서 워낙 열세여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밖에 13대때 공화당후보로 선보인 민만기씨가 신정당옷을 입고 나와 전JC중앙회장과 공인회계사라는 경력을 내세워 정치권 물갈이를 외치고 있고 민중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원주후보가 「민원해결사」를 자임하며 노조와 도시빈민층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 중·동 ▲서정화 52 자 현의원 ▲신용석 50 주 언론인 ▲구자현 62 국 정당인 ▲민만기 49 신 공인회계사 ▲이원주 35 중 정당인 ◇유권자수 13만7천9백11명 ◇상업지와 서민층의 거주지가 혼합된 곳으로 과거에는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 어느 용감한 시민의 죽음(사설)

    자신의 육친이나 가족에게라면 권할 수조차 없을만큼 무서운 용기였다.맨몸을 던져서라도 불의를 용서하지않고 감연히 맞선 시민의 용기에 외경에 찬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그 죽음을 통해 발견한 범죄자의 악독스러움에 모골이 송연해진다.그들이 성폭력배였다는 말을 듣는 순간 「용감한 시민」은 앞뒤 돌아볼 겨를없이 뛰어나갔을 것이다.손에 막 잡힐만한 거리에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있는 범인들을 발견하고는 아주 놓쳐버리고 말 것이라는 위급함을 순간적으로 느꼈을 것이다.그래서 전후 돌아볼 겨를없이 몸으로 막아섰을 것이다. 그가 그렇게 몸으로 막아설 때,그는 사람의 마음이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악할 수가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을지도 모른다.사람이라면,맨몸으로 막아서는 사람을 그냥 깔고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마지막 신뢰감같은 것을 보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누구나 자기마음을 미루어 남을 짐작하게 마련이다.스스로 정의로운 사람이니까 남도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 막되어버린 성폭행범들은,막아서는 시민을 그대로 밀어붙이고 지나갔다.잔혹하고 대담하고 전혀 양심이 없는 종류의 인간들이다.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인신매매범,폭행강도범들이 대체로 다 이런 유형의 인간들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시민의 용감한 행위가 그 무도한 범인들의 바퀴밑에 깔리는 것을 보며 절망을 느끼게도 했다.그러나 마침내 그들은 잡히고 말았다.잘못 질주하다가 건물을 들이받고 나가떨어진 것으로 되어있다.맨몸의 시민을 치어버린 죄의식에 쫓겨 헛발과 헛손질로 달리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보여진다.결국은 시민이 죽음으로써 범인들을 검거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어처구니없는 희생이긴 하지만 그의 용기가 무모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이렇게까지 해서라도,범죄의 진흙밭에 유린되고 있는 사회를 구하려고 했던 그의 높은 정신과 행동이 놀랍고 값지고 고맙다.이런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 다만 몇명이라도 있기때문에 이 험하게 무너져가는 사회 풍토에서 우리를 지탱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오늘의 우리사회를 범죄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는,이만큼 비장하고 굳건한 결의가 아니고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모범운전사를 칭하며 멀쩡한 외모를 한 개인택시기사가 자기차를 범죄올가미삼아 1백명가까이의 여성을 유린하고 강도짓을 했으며 대낮 주차장에서 예사로 여성을 볼모잡아 협박 강도를 하고,10대들이 광란의 성폭행을 일삼는 이 소름끼치는 범죄인구를 소탕하려면 「맨몸으로 달리는 차앞을 가로막다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각오가 아니고는 안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숭고한 시민정신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현실이 처해 있는 심각한 정도를 이 희생은 묵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용감한 시민의 영전에 명복을 빌며 모든 범죄전선에서 뛰는 파수꾼들에게 다시한번 각오를 새로이 하도록 당부한다.
  • 얄미운 선생님/이승렬 본사 수석편집위원(굄돌)

    『이거,해도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요즘 횡포택시에 대한 비난과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특히 외국인 손님에게 규정된 미터요금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터무니 없는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많다며,올림픽을 치른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우리가 이럴수 있느냐고 매스컴에서 한탄하는 소리를 듣는다.창피하고 민망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그들이,그 외국사람들이 고국에 돌아가서 무어라고 떠들어댈까를 생각하면 정말 무슨 수를 내긴 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년전 로마와 도쿄에서 겪은 일화 한 토막­어느날 우리는 로마시내에서 택시를 탔다.지리를 모르기에 택시를 탔지만 목적지까지는 1㎞ 남짓한 거리.그야말로 지척인 곳이었다.그런데 우리가 내리면서 내민 리라화를 이 운전사가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것이 아닌가?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호텔경비원에게 알아보니 요금의 3배를 내라는 것이었다.이유도 대지 않는 행패였다.결국 달라는 대로 세 곱의 요금을 내고 쓴입맛을 다신 적이 있다.그때 우린『이탈리아,이거 후진국이로구만!』하고 마구 욕을했었다.그러나 이런 우리의 불유쾌한 기억은 그 여행의 마지막 기착지 도쿄에서 물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호텔서 좀 멀리 떨어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호텔을 찾기 위해 다시 택시를 탔다.그러나 늙수구레한 운전사 아저씨는 우리가 묵을 작은 호텔의 위치를 모른다면서도 어떻게든지 데려다 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란다.그런데 그 다음 순간 우리를 감격시킬 사건이 일어났다.그 나이든 운전사는 어느 빌딩 앞에 정차를 하더니 부리나케 지하주차장 경비실로 뛰어가서 우리 호텔 위치를 물어 보더니 다시 헐레벌떡 가뿐 숨을 몰아쉬며 운전석으로 돌아와 미안하다고 깍듯이 사과를 한 후 우리를 호텔앞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었다.시간·거리 병산제인 이곳에서 손님에게 되도록이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렇게 뛰었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런 운전사들의 행동은 도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는 얘기를 들으며 너무도 부러웠던 적이 있다.우리가 무릎꿇고 배워야 할,얄미우리만치 똑똑한 선생님들이 아니냐고 혀를 찼던 기억이 난다. 서울의 택시기사님들,여러분은 로마와 도쿄 어느곳이 인간적인 동네라고 생각하십니까?
  • 택시기사 상대 사기도박 일제수사

    ◎기사식당·가스충전소서 유혹/뒷돈 대주고 빚 불려 택시 강탈/서울서만 1백여명 피해… 폭력 겁내 신고 기피 최근 택시운전사들을 도박판에 끌어들여 택시를 빼앗는 신종 범죄가 극성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10일 박준모씨(36·노원구 공릉동 494)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장근씨(40)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식당에서 개인택시 운전사 이모씨(40·노원구 공릉동)에게 노름 뒷돈으로 4백50만원을 꾸어주고는 이씨가 돈을 모두 잃고 제때 갚지 못하자 12월25일 청부폭력배들을 동원,뭇매를 때리고 2천5백만원짜리 콩코드 개인택시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말고도 같은 수법으로 택시운전사들을 갈취하는 사기도박단이 더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사기도박단은 운전사 차림으로 개인택시운전사들이 많이 모이는 가스충전소나 운전사 식당을 돌아다니며 『재미삼아 화투놀이나 하자』고 꾀어돈을 따는 수법을 쓰고 있다. 이들은 돈을 잃은 운전사들에게 『다른데서 하면 딸 수 있을 것』이라고 꾀어 서울근교 식당 등으로 옮긴뒤 뒷돈까지 대주면서 점차 판돈을 키워 삽시간에 수백만원의 노름빚을 뒤집어 씌운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개인택시운전사들에게는 가스충전소 등에서 고객확보를 위해 무담보로도 70만∼1백만원 정도를 즉석에서 빌려주는 점을 악용,노름판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택시 운전사였던 박모씨(43)는 『지난해 9월 강동구 K충전소 휴게실에서 낯모르는 운전사들과 화투놀이를 하다 1천5백만원의 빚을 진 끝에 택시를 넘겨주었다』면서 『택시를 되찾기 위해 요즘은 회사택시를 몰면서 한달수입의 대부분을 아직까지 그들에게 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범인들이 갖가지 방법으로 협박을 해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 A충전소 대표 이모씨(47)는 『고객관리를 위해 개인택시기사들에게 70만원까지 현찰을 대부해주고 있는데 많은 운전사들이 이 돈으로 노름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지난해 약 1백여명의 운전사가 전문도박단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조사 받던 피의자/병원서 도주 음독자살

    【거창=강원식기자】 구랍 31일 상오10시쯤 폭력혐의로 경남 거창경찰서에 연행된뒤 자해행위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정두석씨(30·택시기사·거창군 거창읍 상림리 252의 3)가 병원을 몰래 빠져나와 집에서 농약을 먹고 신음중인 것을 경찰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2일 하오1시쯤 숨졌다.
  • 방위병이 택시 강탈/용인/도주하다 논으로 굴러 중태

    【용인=조덕현기자】 25일 하오6시5분쯤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신월리402 앞길에서 방위병 민경재일병(20·용인군 포곡면 삼계리120)이 술을 마시고 경기1바8751호 용인 명진택시(운전사 위구원·35·용인군 용인읍 김량장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경기도 광주방향으로 달아나다 경기도 용인군 모연면 왕산리 앞길 논으로 굴러떨어져 얼굴등을 크게 다친채 의왕시 시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운전사 위씨에 따르면 용인군 용인읍 김량장리 태양당약국앞에서 민일병을 태우고 신원리 집앞까지 가 『요금을 달라』고 하자 『없어.그냥가』하면서 위씨를 폭행한뒤 차를 빼앗아 광주쪽으로 달아났다는 것이다. 민일병은 차를 빼앗은뒤 10㎞쯤 몰고 달아나다 모현면 왕산리 앞길 논으로 굴러떨어져 상처를 입고 있는 것을 택시기사 위씨의 신고를 받고 달려간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 택시 표시등에 광고 허용키로/당정

    민자당은 11일 제3정책조정실(실장 이인제의원)주재로 내무부·교통부·체육청소년부·환경처등 관계부처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기사처우개선을 위한 당정간담회를 개최하고 택시표시등의 광고를 허용하되 도시미관에 손상이 없는 규격과 표시방법으로 부착토록 했다. 당정은 그러나 택시 문짝등에 부착하는 광고는 국민정서 측면과 교통전문가의 의견을 감안,좀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 택시기사 강도 돌변/여 승객 핸드백 탈취

    8일 상오 1시40분쯤 서울 양천구 신정3동 산 106 정랑고개 정상 공터에서 서울 4파 9337호 영업용 택시를 몰던 20대 운전사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옆자리에 타고 있던 승객 신현미씨(21·여·서울 양천구 신월2동)를 흉기로 위협,신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씨에 따르면 이날 상오 1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에가기 위해 영업용 택시를 타고 가다가 인적이 드문 언덕길에 이르자 20대 후반의 운전자가 갑자기 차를 인근 공터에 세우고 과도를 들이대면서 『움직이면 죽인다』고 위협,10만원권 자기앞 수표 2장과 현금등 21만원이 들어있던 핸드백을 빼앗은뒤 신씨를 그 자리에 내리게 하고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 제1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확정/대상에 해운부문 신태홍씨

    ◎서울신문사 교통부 제정/「국민의 발」로 뛴 숨은 일꾼 격려/본상/철도부문/조규정(서천역장)/공로부문/지용대(문경여객기사)/해운부문/윤구영(어청도등대장)/항공부문/함종락(항공무선표지소전기장)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그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이 땅에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3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항공·해운등 4개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5명을 선정한 첫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해운부문의 신태홍씨(61·목포시 조양운수 새마을호선장)에게 돌아갔다. 또 본상은 조규정씨(49·대전지방철도청 서천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장정길씨(52·전남화물자동차운송조합지도원)등 8명이,그리고 어느 부문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은 이병대씨(49·치과의사)등 2명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장려상과 특별상에는 1백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상오11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대상수상자로 선정된 신태홍씨는 34년간 낙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에 근무하면서 섬주민들에게 생필품과 우편물을 제때에 수송해 주었으며 지난 75년엔 전남 신안군 임자도와 영광군 낙월도 사이의 새 직항항로를 발견,기존 항로를 10㎞나 단축시키는 공을 세웠다. 수상자는 교통부·철도청·해운항만청·각 시도 교통관련단체에서 추천한 50명 가운데 1차로 교통부 교통봉사상 추천위원회(위원장 장상현교통부차관)에서 24명을 가려 추천한 것을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끝에 선정했다. ▷대상◁ 신태홍(61) ▷본상◁ ▲철도부문 조규정(49·대전지방철도청 서천역장)▲공로부문 지용대(42·문경여객자동차운전기사)▲해운부문 윤구영(52·군산지방해운항만청 어청도등대장)▲항공부문 함종락(53·서울지방항공청 강원항공무선표지소 전기장) ▷장려상◁ ▲철도부문 박준석(36·순천지방철도청 영산포역 역무원)김종대(50·부산지방철도청 밀양역 여객계장)▲공로부문장정길(52·전남화물자동차운송조합 교통지도원)최명식(44·대전시 온천 택시기사)▲해운부문 임범수(58·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 현업반장)홍순곤(57·한국해운조합 운항관리사)▲항공부문 차창호(59·대한항공이사 대우기장)최종덕(44·아시아나항공 제주지점차장) ▷특별상◁ ▲임통일(37·한국교통장애인협의회회장)▲이병대(49·이병태치과의원원장)
  • 택시담보 억대 도박/운전기사 4명 영장

    【군산=조승진기자】 전주지검 군산지청 강희권검사는 3일 개인택시를 걸고 억대 상습도박판을 벌여온 문오남씨(35·개인택시기사·군산시 조촌동 228) 등 4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신일도씨(36·개인택시기사·옥구군 나포면 장상리 633)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 등은 2일 하오8시쯤 군산시 나운동 개인택시 8지부 사무실에서 한판에 3만∼5만원까지의 판돈을 걸고 속칭 도리짓고땡을 벌여온 것을 비롯,지난 4월 초순부터 지금까지 여관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혐의이다.
  • 외언내언

    타슈켄트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스탈린」이 어땠느냐는 관광객의 물음에 엄지손가락을 쓰윽 올려보였다.「최고!」라는 뜻인 듯했다.『고르바초프는?』하고 다시 물으니까 쳐들었던 엄지를 아래로 휘익 꺾어 내렸다.「틀려먹었다!」는 뜻인 듯했다.그것만을 가지고 소련사람들이 스탈린시대를 그리워한다고 할 생각은 없다.아마도 민주화 한답시고 민생문제는 더욱 엉망이 된 현실에의 불만일 것이다.그러면서 그는 씨익 웃기도 했었다.◆바늘을 금방 뺀 듯한 진솔 신사복에 같은 천의 중절모까지 눌러쓴채 낚싯대를 드리운 좀 안어울리는 중년남자가 느닷없이 『기자선생 한마디 물어봅시다.통일을 하자는 겁니까 말자는 겁니까?』하고 내뱉었다.그 다음은 이어서 「임수경」「문익환」을 왜 가둬뒀는가고 목청을 돋구어 따지는 순서이리라.남쪽에서 올라간 취재팀이 붙잡고 말을 걸어본 북쪽사람들은 거의가 꼭같은 순서로 그렇게 말했다.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였다.그러다가 주먹을 휘두르며 통일을 외치기도 했다.◆따로 흩어져 있지만 그들은 모두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TV에 비친 그들의 순치된 모습이 서글프고 정나미 떨어진다.입을 벌리지만 않으면 약간 촌스런 듯하면서도 순박하고 착해 보이는 한민주 그대로의 모습이 배어나오는 그들인데,이렇게 우스꽝스런 녹음기처럼 같은 말을 하게 만든 정치지도자들이 지겹다.◆가혹한 철권통치로 오늘의 「몰락하는 사회주의」의 빌미를 잉태시켰던 독재자 스탈린을 최고라며 고르바초프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타슈켄트의 택시기사가 한심한 소련시민일지는 몰라도 그런 표현을 마음놓고 해대는 소련사회의 새로운 「자유도」가 얼마나 좋은 것인가.그것에서 이 큰나라의 회생을 기대하게 한다.거기 비하면 북한주민들의 길들여진 행동은 우리를 우울하고 심정 사납게 만든다.남쪽에서 간 「기자선생님」들은 이제 이런식 인터뷰는 안하는 것이 차라리 좋겠다.
  • “내고장 일은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

    ◎지역발전 추진단체 창립 “러시”/고속도·전철·공단등 적극 유치/「10%절약」·효도관광에도 앞장/압력단체화·지역이기주의 부채질등 우려도 지방자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연구회」「추진위원회」「협의회」등 순수민간운동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탄생,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있다. 이들 단체엔 같은지역의 교수·경제인·지방의회의원등 사회지도층인사들 뿐만 아니라 환경개선,향토문화계승,사회봉사활등등에 뜻을 같이하는 인물들까지 참여해 그 지역 발전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들어 이들 단체는 호화사치풍조 퇴치운동을 비롯,「10% 절약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있다. 경북 안동에서는 교수·경제인·언론인등 이지역 지도층인사 30여명이 「안동권발전연구소」를 개설,「안동소주」의 부활에서부터 중앙고속도로 조기완공,동서고속도로건설,지역공단유치운동등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다. 또 충북도내 여성단체,청소년단체,시·군의회와 경제인등 2백75명은 최근 정부에서 추진중인경부고속전철건설과 때를 맞춰 「경부고속전철 본선역,충북권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록(63·전 충북도체육회사무국장)」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끝에 지난달 19일 정부로부터 고속전철노선을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경유토록하겠다는 확약을 얻어냈다. 경남 마산의 경우는 지난달 27일 「오염된 마산항을 우리시민들이 되살리자」며 지역 상공인등 유지들이 「마산항 살리기 민간협의회」를 구성,범시민대회를 갖는 한편,매주 시민들이 마산항에 나가 오물을 줍는가 하면 소비절약운동등을 지속적으로 계몽하고 있다. 또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국제라이온스클럽·로터리클럽·청소년회의소·와이즈맨클럽등 4개클럽이 「국제봉사단체 성남시협의회」를 결성,군경소년소녀가장 위문·합동결혼식·장학사업등 봉사활동에 나서 올들어 46쌍의 합동결혼식을 주선하고 소년소녀가장 15명에게 3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 지역 택시기사 1백여명은 「사랑의 봉사대(대장 윤영섭·47)」를 조직,이흥식씨(38·성남시 수정구 수진1동 500)의 맏딸 나래양(3)등 24명의 심장병어린이들이 수술을 받게해준 것을 비롯해 청소년장학금지급,할머니·할아버지 효도관광사업등을 벌여오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이달중에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전북지역개발협의회」를 구성,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현안문제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단체나 모임등이 잇따라 탄생하면서 일부에서는 집단이기주의를 부채질하거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입지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이들 단체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 택시기사 자격시험 11월 첫 실시/교통부/시·도별로 시행

    ◎지리등 필기 4과목·구술고사/시외버스 운행횟수 회사 자율로 택시운전자에 대한 자격시험이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실시된다. 또 시외버스의 경우 노선별 운행횟수를 단일횟수로 인가하던 것을 앞으로는 최저횟수와 최고횟수를 동시에 인가,주말등 성수기에는 사업자가 그 범위안에서 운행횟수를 자율로 정할 수 있게 했다. 교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운수사업법시행규칙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의 자질향상을 위해 자격시험제를 도입,앞으로 택시운전사가 되려는 사람은 만21세이상 운전경력 1년이상으로 별도의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시험은 지리·운수관련법규·안전운행·일반교양등 4과목의 필기고사와 심성에 대한 구술고사로 치러지며 두 시험 모두 60점이상을 받아야 합격증이 주어진다. 이제까지 택시운전사는 1종면허소지자로 나이가 21세가 넘고 운전경력 2년이상이면 회사별로 실시하는 간단한 교육만 받고 취업할 수 있었다. 택시운전사시험은 오는 11월중 각 시도가 자율적으로 시기를 정해 실시토록 했으며 현재 취업하고 있는 택시운전사에 대해서는 자격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자격증이 발부된다.
  • 버스·택시기사 자격 대폭 완화

    ◎운전자 부족 해소 겨냥/교통부/경력 1년만돼도 취업 허용/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방침 앞으로 시내버스와 택시운전자의 자격이 크게 완화된다. 교통부는 24일 날로 더해가는 시내버스와 택시운전자의 부족난을 해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운전자의 자격을 현행 21세이상 운전경력 2년이상을 운전경력 1년 이상으로 낮춰 운전자의 취업을 쉽게 해주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에따라 운전자의 자격기준을 규정하고 있는 자동차운수규칙을 개정,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최근 힘들고 어려운 일을 기피하는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로 운수업계에 운전자 부족현상이 심화돼 운휴차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하고 『운전자의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 처우개선과 함께 다각적인 유인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의 경우 지난 7월말 현재 6만2천1백84명의 운전자가 필요한데 취업중인 운전자는 4만4천4백20명에 불과,1만7천7백64명(28.6%)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택시는 17만3천7백17명이 필요한데 14만3천48명이 취업하고 있어 3만6백69명(17.7%)이 모자라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시내버스와 택시 운전자의 부족률이 26.7%와 20.8%로 이로 인해 운행을 못하고 있는 차량이 시내버스 1천2백84대,택시 3천9백5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새 집에 「보통사람」을 먼저 모셨다”

    ◎노 대통령,미화원등 초청 “새 청와대 집들이”/택시기사 제의로 “건배”… 웃음속 1시간 10분/“비누 선물 가져왔나요” 조크/“통일 달성에 여러분 힘 필요” 노태우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5일 낮 청와대 본관 개관이후 처음으로 가정주부 환경미화원 택시기사 근로자등 보통사람들 98명을 초청,대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집들이」겸 환담을 나눴다. ○…노대통령은 첫머리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이 건물에서 대통령이 처음으로 집무를 하는날』이라면서 『새 집에 어떤분을 먼저 모실까 곰곰생각하다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열게 한 여러분들을 먼저 모시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초청 경위를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의 관례가 새집에 올때는 성냥이나 비누를 가져온다는데 여러분들은 무엇을 가져 왔나요』라고 조크를 한뒤 『모처럼 여러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니 복잡한 정사를 떠나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진다』고 토로. 노대통령은 『새 본관의 터는 동방의 제일 가는 터라고 말하는데 이 터전에 나라의 큰 머슴,대통령의 집이 들어섰으므로 이제 우리나라의 국운이 불꽃처럼 피어날것』이라면서 『이런 지기를 살릴수 있는 사람의 지혜가 함께 어울리도록 국민 모두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매고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 ○…노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권하자 가정주부 이규숙씨는 『주부들끼리 가끔 정치얘기도 한다』면서 『다음 총선때는 소신있는 정치인을 밀어주고 싶은데 3당 합당이후 민자당을 보면 전·현직 위원장들이 서로 소신을 내세워 혼란스러우니 대통령께서 잘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고 이색 제의. 노대통령은 소년가장으로 자신과 결연을 맺은 김동찬군(동도공고2년)을 알아보며 『지난번에 건축가가 되겠다고 했는데 건축공부를 잘하고 있느냐』고 묻자 김군은 새 청와대건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인상을 말하고는 『앞으로 서양건축 보다는 전통한국 건축에 관심을 갖고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 15년째 가구공으로 일하고 있다는 근로자 노문호씨가 『이제는 가구분야에 관한 한 웬만한 기술자 못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이자노대통령은 『그렇게 한 분야에서 한눈 팔지 않으면서 직업에 긍지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 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고 보람된 일』이라고 치하. 노대통령은 척수장애자로 장애자올림픽때 탁구종목 금메달을 땄던 이종선씨가 『요즘도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하며 동료들과 인쇄일을 하고있다』는 말을 듣고 『언제나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 ○…이날 오찬이 시작되기전 택시기사 이순창씨가 노대통령내외를 위한 건배를 제의했고 1시간10분간에 걸쳐 오찬이 계속되는 동안 장내는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노대통령은 보통사람들과 대담을 끝낸뒤 『바로 여러분들의 힘이 통일과 선진국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며 격려.
  • 경찰을 「역상」하는 난폭자들(사설)

    택시가 또 경관을 매달고 달렸다.조금 달린 것도 아니고 냅다 달려서 매달렸던 경관이 떨어지면서 그 택시 뒷바퀴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이게 무슨 짓인가.그는 공무를 집행중이던 공무원이다.차선을 위반한 택시를 단속하던 중이었다고 한다.단속하고 단속당하는 사이의 관계는 최악의 대결상태이다.부당하다는 생각에 적의가 끓어올랐을 수도있고,반발하는 단속대상에게 순경이 가혹한 언행을 했을수도 있다. 그러나 그중의 어떤 경우라도 공무를 집행중인 경찰을 매달고 질주한 짓을 정당화시킬수는 없다.이렇게 무분별하고 자제력이 없는 운전자가 택시같은 공교통의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일이 큰일이다. 걸핏하면 단속경찰을 매달고 달리는 차가 이렇게 계속 늘어난다는 일도 크게 걱정스런 일이다.트럭·버스·택시들이 예사로 비슷한 죄를 저지른다.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하고 있고,그것이 증가한다는 일은 보통일이 아니다.생업에 임함에 있어서 아무 규범도,질서도 지키지 않고 근본부터 파괴하겠다는 생각이 잠재되어 있지 않다면이런 짓을 못한다. 특히 택시의 난폭성은,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로 들어왔다는 외국인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말이다.좀 힘들더라도 택시는 타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이 자녀를 둔,특히 딸을 둔 부모들의 요즈음 입장이다.거리의 무법자처럼 난폭운전을 하여 초보운전자나 부녀자운전자를 겁주는 것도 대개가 택시다. 택시들이 이렇게 무법천지로 구는 것은 택시행정에 따르는 해묵은 문제들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기는 하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택시들이 이토록 달리는 폭력배처럼 행동해도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선 그일로 택시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오히려 더 나쁘게 만들 뿐이다.택시기사도 기사이기 이전에 시민이고 국민이다.공권력을 파괴해 버린다면 그 자신과 그 가족이 치안의 보호를 못받는 사회가 된다. 가해택시기사는 40을 넘은 중년이고 피해를 입은 경관은 갓 스무살의 의경이었던것 같다.자식같은 젊은 공복을 자기차로 치어버릴만큼 잔혹한 기사라면,자기차의 승객에게는 어떤 난폭행위를 했을지 짐작이 간다.택시란 누가뭐래도 서비스 산업이다.그런데도 친절은 커녕 살기등등하게 거리를 달리고 있다는 일이 몸서리쳐진다. 정신건강을 의심해야 할 기사들이 거리를 달리면서 공권력을 깔아뭉개고 다니는 일이 이렇게 빈번해졌다는 사실이 참으로 걱정스럽다.공권당국도 크게 책임을 느껴야 할 일이다.공권의 집행과 처리과정에서 책잡힐 일이 없고 기능과 역할에서 신뢰를 받았다면 언감생심 그럴수가 있었겠는가. 정책의 무리가,사람들을 악에 바치게 만들었다면 그또한 책임을 분담할 일이다.공권력의 행사는 공정하고 정당하고 엄격해야 한다.또한 어떤 경우라도 「경관을 매달고 달리는 운전자」는 용서해서는 안된다.
  • 술집서 패싸움 벌인 구의원/상대측에 사과문 게재 강요

    【부산 연합】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사소한 시비끝에 택시기사 일행과 집단 패싸움을 벌인 구의회 의원과 새마을협의회 회원일행이 합의를 조건으로 상대측에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쌍방 폭행사건을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것처럼 호도하는 내용의 사과문까지 신문에 게재토록 한 사실이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북구의회 의원 윤만석씨(44)는 지난 25일밤 북구 엄궁동 부산나이트클럽에서 북구 새마을 협의회 회원들과 술을 마시다 옆좌석의 김종문씨(26)등 북구 감전동 D택시회사 소속 운전기사일행과 시비끝에 3대 4의 집단난투극을 벌여 관련자 7명 전원이 폭력혐의로 입건됐다는 것이다. 윤의원 일행은 29일 저녁 택시 기사들측이 합의를 요청해오자 엄궁동 윤의원 사무실에서 서로만나 합의 조건으로 1천만원의 합의금과 함께 2개 지방일간지에 가로10㎝,세로 18㎝의 사과문을 게재할것을 요구했다는 것.
  • 단속 의경 매단채 질주/40대 택시기사/법규 무시·면허증제시 불응

    30일 하오1시50분쯤 서울 동작구 동작본동 244의16 제1한강교앞길에서 해성택시소속 서울1아7305호 택시(운전사 이복렬·42)가 교통법규위반을 단속하던 서울노량진경찰서 교통과소속 김철래의경(20)을 치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사고는 김의경이 직진이 금지된 노량진수원지쪽에서 흑석동쪽으로 택시를 몰던 이씨를 적발해 면허증제시를 요구하자 이씨가 이에 불응,차앞문짝을 잡은 김의경을 매단채 70m쯤 달리다 뒷바퀴로 김의경의 가슴·어깨등을 치는 바람에 일어났다. 경찰은 이씨를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택시기사 살해범/11개월만에 검거/전주

    【전주=임송학기자】 지난해 8월31일 전주시 중심가에서 현금을 날치기해 달아나다 이를 뒤쫓던 전주천일택시운전기사 이일령씨(29·완주군 구이면 두현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치기배 2명이 범행 11개월만에 검거됐다. 전북 이리경찰서는 29일 김현준씨(31·이리시 평화동 19의26·상습절도 등 전과6범)와 유병수씨(26·김제군 공덕면 제말리)등 2명을 검거,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 「다중볼모」가 된 시민(사설)

    택시가 파업한 1주일째 되는데 지하철이 파업하리라고 18일 현재 엄포중이다. 점잖은 신사숙녀의 모범생 같은 은행원들이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12시만 되면 손을 탈탈 털고 일어나,점심시간을 이용해야만 은행에 갈 수 있는 직장인 시민들을 낭패하게 만들고 있다. 그뿐인가. 연예인들까지 파업2을 벌인 판이라 초저녁부터 재탕 필름만 돌려대는 TV 앞에서 시청자는 씁쓸하고 고약한 정서에 휩싸인다. 법적으로 우선은 근무처로 복귀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한번 손을 놓고 나면 복원되기까지 1주일은 걸려야 하는 것이 연예프로그램의 제작이라 당분간 제대로 제작된 프로를 보게 될 가망은 별로 없다. 흡사 다중 차단장치 속에 갇혀버린 것 같다. 시민을 이렇게 여러겹 볼모로 삼아도 괜찮다는 것인가. 불쾌하고 고깝고 원망스러워서 짜증에 찬 시민을 택시 손님으로,지하철 승객으로,은행 고객으로,시청자로 만드는 것이 괜찮은 일이겠는가. 시민을 그렇게 만만히 여기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 쟁의 방법이 너무거칠고 폭력적이다. 파업한 택시운전사들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사들에게 심한 행패를 하고 있다. 차 유리창을 깨고 차를 부수고 동료인 운전사를 폭행하고 있다. 이런 식의 행패는 단순한 임금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어 보인다. 택시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상을 되도록이면 나쁘게 만들어 시민과 이간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그렇게 해서 임금이 조금 오른들,그런 찢어진 인심 속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지하철도 그렇다. 해마다 다가오는 총파업 위협에 꼼짝없이 위축을 당하는 것은 시민이다. 출근시간이면 문이 안 당겨서 뒤에서 「푸시맨」이 밀어 넣어주어야 할 지경으로 많은 사람이 이 교통기관을 이용한다. 아름다운 여사원은 물론,대학에 강의하러 가는 석·박사급 지식인도 구두가 벗겨져 황당한 지경을 당하며 오르내리는 그런 교통편이,걸핏하면 「운행정지」를 무기로 사용한다. 적어도 이런 일은 도의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시민의 절박한 생업권을 한정된 사람의 집단이기주의의 흥정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고의적으로또는 미숙하여 예사로 법이 묵살된 채 진행되는 이 같은 노사분규의 반복은 양측에 다같이 허물이 있다. 또한 시민은 협상만 시작되면 노동당국의 중재노력도 거부한 채 파업으로 먼저 줄달음치고 싶어하는 근로자측에는 이유 여하간에 원망스런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발을 직접 묶은 것은 근로자니까. 점심시간밖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싸악 비어 있는 어수선하고 황량한 은행점포는 배신감을 주었다. 시민 고객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런 참담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분노 같은 배신감이다. 이런 느낌은 사회 어딘가에 괴어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이다. 불포화성 기포처럼 괴어오르는 이 불쾌감은 사회의 정신건강을 파괴해갈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걸핏하면 출연거부를 하는 연예인들의 행동은 정말로 실망스럽다. 시민의 사랑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랑은 식물 같아서 물을 주고 가꿔야 한다. 보수를 흥정하기 위해 그렇게 쉽게 내던질 수 있는 것이 시청자의 사랑이라면 시청자가 애쓰며 우호적이려고 할 까닭이 없다.인기만 있으면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영화로 치달아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가능성이 있는 재능인들이,그 대상인 시민을 이렇게 우습게 여긴다면 시청자도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게 갚는 방법이다. 게다가 연예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담백한 즐거움도 있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질도 의심스럽고 정성도 모자라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이 기회에 좀 줄인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란 본디 「볼모」가 되지 않는다. 시민을 볼모로 삼으려던 사람들이 항상 역의 함정에 빠진다. 다시 한 번 그 이치를 인식하고 신중을 다해 쟁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