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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피로 증후군 산업재해로 인정

    발병 원인도 뚜렷하지 않고 마땅한 치유책도 없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법원의 판결이 잇달아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단독 송평근(宋平根) 판사는 22일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겼는데도 산재로인정받지 못했다”며 전직 택시기사 엄모씨(45)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송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별다른 병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 12시간씩 2교대 근무를 해왔고,택시의 특성상 접촉사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상당히 받았던 점 등을 참작할 때 과중한 업무가 원고의 만성피로증후군을 발병시키거나 악화시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송 판사는 “만성피로증후군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규명된바는 없지만 의학계에서 이미 질병으로 인정되고 있고 치료법도 제시되고 있다”면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병에 따른 증상이 아니라면 독립된 유형의 질병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서태환(徐泰煥)판사는지난 3월 “남편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은 과중한 업무때문인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이모씨(38·여)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업무외 결정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남편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중 만성피로증후군을 앓게 됐고 이로 인해 충동적으로자살에 이른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TK민심 날좀 보소”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20일 나란히 대구를 방문,TK(대구·경북) 지역 공략에 나섰다. 월드컵 경기장 개막식행사 참석이 목적이지만 김 대표가 당내 대표적 영남권 주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로 삼으려고 한 반면, 이 총재는 ‘텃밭’을 지키는 데 주력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총재의 연설 장면은 경기장 안에 설치된 2대의 멀티비전에 계속 나왔으나 김 대표의 모습은 전혀 비치지 않아 민주당 당직자들이 조직위원회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대구시측은 “”개장식 장면 촬영과 송출은 KBS가 맡아 책임이 없다””고 해명했다. KBS측은 “”화면 송출 편집권은 주최측에 있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민주당은 또 시축을 한 장애인 채경훈씨(24)가 김 대표와 이총재로부터 사인볼을 받았는데도 “”이총재가 사인했다””는 멘트만 나갔다고 불평했다.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가 김 대표에게 대구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석한 답례로 꽃다발을 전달하려 하자 행사요원들이 막은 데 대해서도편파진행이라고 지적했다.경기 전에는 성남 일화와 브라질 산토스팀간 경기의 시축을 누가 하느냐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대구·경북은 조국근대화의 산실이고 '할수있다'는 새마을 정신의 발상지””라면서 “”월드컵 경기를 통해 국민화합의 대장정에 우리 대구가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막식에 앞서 태현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하고 운불련(대구 택시기사 불자연합회) 간부들과 오찬을 가진데 이어 울진군민 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등 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관중들의 박수 속에 등단한 이총재는 “”전국 최대 수준의 경기장을 건립한 대구시의 경기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비약하길 빈다””고 말했다. 개장식 후에는 대구·경북지역 위원장 및 시·도지부 관계자들과 만찬을 갖고 격려했다. 만찬에는 이 지역 출신인 박근혜(朴槿惠)·강재섭(姜在涉)부총재,주진우(朱鎭旴)·이해봉(李海鳳)·윤영탁(尹榮卓)·이상배(李相培) 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 강서구청 친절 전문강사 박은경씨

    “자! 멀리서 온 화곡6동 직원분들을 위해서 격려의 박수,다음은 가양2동 분들을 위해서 격려의 박수,이번엔 저를위해서도 조금만 쳐주세요.” 강서구의 순회 친절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강서구청 앞문화의집.이곳에서 강사 박은경(朴銀鏡·31)씨는 서로 격려의 박수를 쳐주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한다.하지만 박수소리는 앞에 서 있는 강사를 위한 마지막 박수소리가 가장크다. 친절 전문강사 2년 경력의 박은경씨.그녀는 강서구가 자랑하는 공무원(8급·총무과)이자 ‘친절교육의 대명사’다. 박씨는 명성답게 거침없이 강의를 진행한다. 일본 택시기사와 우리 택시기사의 프로정신 인식의 차이,TV의 양심냉장고 이야기,‘친절은 이자까지 붙어 되돌아온다’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얘기 등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동안 동료 공무원들은 때론 쑥스러워하고,때론 박장대소하면서 이야기에 몰입한다. 박씨와 같은 공무원 친절교육 강사는 지방자치제가 낳은새로운 직종.그동안 소홀했던 대민 친절도를 높이기 위해대부분의 자치단체마다 공무원중에서 선발해 외부교육을거쳐 자체 친절교육을 맡기고 있다. 박씨도 99년 서비스교육 전문기관인 ‘탑서비스아카데미’,한세대 서비스강사 전문과정,한국야쿠르트 서비스강사양성과정 등을 거쳐 사내 친절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이미 사내강사가 아니다.그녀의 강의솜씨가 소문나면서 외부로부터 강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벌써 서대문병원,강서경찰서,강서운전면허시험장 등 공공기관과 문화센터 등 관내 민간위탁시설,공항교통,마을버스업체 등에서 강의를 했다.다음달 12일엔 춘천지방검찰청에서 강의할 계획이 잡혀 있다. 박씨는 “고유업무와 사내강의 일정이 빡빡해 외부강의는사실 무리란 생각이 들지만 초청을 거절하기가 어렵다”고말한다. 그녀는 총무과 친절봉사추진반 현규희(玄圭姬·28)씨와함께 매주 3회 순회교육에 나선다.대상은 구청 각 부서나동사무소 직원들.강의는 모두 업무를 마친 오후 6시 이후에 이루어진다.또 틈틈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친절관련사례,불친절 신고사항 등을 수집해 강의에 대비한다. 주부로서 항상 퇴근이 늦어힘들지 않느냐는 물음에 박씨는 항공사의 여승무원 출신으로 처음 이사직에 오른 임택근씨의 ‘서비스에 있어서 개인사정이란 언제든지 바꿔 입을 옷에 불과하다’는 말로 답을 대신한다. “동료직원들의 친절함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느껴지고 외부 주민들도 그렇게 평가를 해줄 때 보람이 가장 크지요.” 박씨는 그러나 민선 자치제 이후 공무원들의 친절도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부족한 점도 꽤 있다고 지적한다.백화점식의 90도 각도로 인사하기,눈 맞추지 않고 응대하기,바쁘다는 이유로 일을 멈추지 않고 민원인 대하기,학생들에게 반말하기 등은 ‘무의식적인 불친절’이라며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70세어머니·딸과 결탁 40세 장애아들 청부살해

    정신지체장애인 청부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청주동부경찰서는 12일 돈을 받고 살인에 가담한 정모씨(39·택시기사·인천시 남구 주안동)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윤모씨(36·구속영장 신청)와 함께 정신지체장애인 김모씨(40)를 충북 청원군 내수읍 비상리 야산으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청탁한 김씨의 어머니 양모씨(70·무속인)와 누이(41·무속인)에 대해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정치 뉴스라인

    ●국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나라당 중진 의원 30여명이오는 10일쯤 ‘보수 단합’의 기치 아래 모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절반 가량은 지난 4일을 비롯해 두 차례 모였던 것으로 8일 전해졌다. 4일 모임에 참석한 의원은 김기춘(金淇春) 김광원(金光元)김용갑(金容甲) 정형근(鄭亨根) 김태호(金泰鎬) 유흥수(柳興洙) 이상배(李相培) 최병렬(崔秉烈) 허태열(許泰烈) 정문화(鄭文和) 의원 등 15명이다. 개혁성향의 여야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그 모임의 활동이 당내 비판을 억제하는 쪽으로 이루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은 7일 경남 마산에서 열린 ‘영·호남 친선 바둑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지역감정 해소와 영남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경남도지사비서라도 기꺼이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받았다. 한 최고위원은 “버려야 이긴다는 말처럼 국경을 초월해지구를 무대로 살아가는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놓고 분열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뒤 “바둑판에 줄이있지만 경계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마산과 광주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를 일궈낸 민주화의 성지”라며 “영·호남 바둑대회는 단순히 영·호남 친선을 다지는 것이라기보다 국민 화합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동서화합을 거듭 촉구했다. ●택시기사로 취업해 화제를 모았던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이 9일 불교방송(BBS)의 시사프로 ‘아침저널’ 진행자로다시 변신한다.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동안 택시를 몰았던 그는 지난달중순 핸들을 놓고 방송 준비를 해 왔다.‘아침저널’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2시간30분 동안 1·2·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 전 의원은 8일 “택시기사 체험을 바탕으로 서민들의생생한 목소리를 현장감 있게 전달할 생각”이라며 “특히‘박계동 시사평론’을 통해 권력·광고주·이익집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늘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소신있게 해부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360여개 제주 ‘오름’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제주 오름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오름이란 제주에서만 쓰는 말로 기생화산구(丘)를 가리킨다.제주의 오름은 360여개로 파악된다.고려시대때 화산폭발로 하늘로 튕겨 올려진 마그마 덩어리들이 흩어져 생성된 것이다. 오름에 ‘봄 물’이 잔뜩 올랐다.제주시에서 중산간도로를 타고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에 이르면 오름 천국이 펼쳐진다.40여개의 오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이 가운데 깔때기를 엎어놓은 듯 앙증맞은 모습의 오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다랑쉬오름.이 일대에서 가장 키큰 ‘높은오름’(405.3m) 다음으로 높고(382.4m) 크다.고구려말 ‘달’(높다·산·고귀하다)과 ‘수리’(봉우리)가 결합한 말이란 설이 유력하다. 오르는 길이 없지만 “그냥 오르면 된다”는 택시기사들말 그대로다.그 이유는 오름밑에 다가가면 알게 된다.삼나무 숲을 헤치며 오름 바로 아래 이르자 억새 춤추는 경사면이 시작된다.헉,숨이 막힐 듯 가파른 경사면을 끙끙대며 오른다.그러다 고개 들어 오름의 옆구리를 살짝엿보라. 마침 여명이라면 성산 앞바다에 떠오르는 붉은 덩어리와마주칠 것이다.활활,바다를 태울 듯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이 제주 들판을 서서히 깨우는 장관을 맛볼 수 있다. 해가 성산 일출봉에 걸릴 즈음,오름 정상에 섰다.크고 깊은 굼부리(산정 화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둘레만 1.5㎞. 억새와 대화를 나누며 이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굼부리를 한바퀴 돌아본다.우연의 일치인 지 이 굼부리 깊이는 백록담과 똑같은 115m.백록담은 물이 있지만 이곳엔 바닥에 예전 화전민이 붙여먹던 밭 흔적만 남아있다. 다시 정상에서 아끈다랑쉬 너머 성산 바다를 조망한다.아끈은 제주 말로 ‘버금’‘다음’을 의미한다.아끈다랑쉬굼부리는 기계로 잘 다듬어져 꼭 외계 우주선이 착륙한 어느 사막같다. 아끈다랑쉬 너머 초록과 흑갈색,파란 하늘,은갈색으로 빛나는 오름들의 빛깔 뽐내기가 한창이다. 아끈다랑쉬 아래 폐촌의 흔적이 역력하다.무성한 산담(담을 두른 묘지)만이 이곳이 4·3사건 이후 폐촌됐음을 침묵으로 증명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조인(鳥人)을만날 수도 있다.14년전 제주에 내려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하늘여행클럽(064-748-4828)을 꾸리고 있는 허종만씨(44)는 “제주 오름만큼 바람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고 활달한 활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장담한다.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여 월랑봉(月郞峰)으로도 불린다.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송당리에는 보름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제주를 찾는다면 지금 찾을 일이다. ◆오름 도우미=‘오름오르미’의 오름광(狂)들이 단체 여행객들을 무료 가이드한다.매주 토요일 오름을 함께 오르는 기회도 마련.011-9661-1589.오름마다 공무원이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맛거리=송당리 우리식당(064-783-4060)의 토종 ‘똥돼지’불고기(1인분 5,000원)와 덕천리 안양식당(064-782-7759)의 말고기(1인분 1만원)가 뭍 음식과는 다른 별미를 안겨준다. 제주 임병선기자 bsnim@
  • 부시장에 듣는다 2001 서울市政/ (상) 康泓彬 행정1부시장

    강홍빈(康泓彬)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불편을 느끼는 화장실문화와 택시문화를 새롭고 완전하게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또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대책을 강화하고 침체된 건축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 공공투자예산의 85%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000만 수도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꾸려야 하는 서울시의 새해 시정목표를 분야별로 3차례에 걸쳐 3명의 부시장을 통해 들어본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다.서울의 관광산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서울은 600년 고도로서 경복궁을 비롯한 4대 고궁과 종묘 등 많은문화유산과 한강,북한산과 같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 이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제공하는 사업을 펴나가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4대문안 역사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귀중한 문화재를 발굴 복원하며,전통문화행사를 정례화해 경쟁력을 지닌 관광상품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매년 증가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행해온서울시티투어를 올해는 코스를 늘리는 등 확대해 나가겠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택시기사의 불친절과 언어소통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모범택시기사로 구성된 명예 관광안내원을 늘리고 택시에 설치한 무료 동시통역시스템을 모든 택시로 확대,언어소통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심 곳곳에서 운영중인 간이 관광안내소를 종합관광안내소로기능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화장실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서울시의 대책은. 시민단체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고 미운화장실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우수화장실을 표창함으로써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또한 시비를 투입,모범적이며 시민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범화장실 25개소를 신축하고,기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겠다. 화장실을 일반에 개방하는 시민이나 업소에 소모품비,전기료,상·하수도료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도록 하겠다. ◆서울시는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잔존비리는 여전하다.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대책은. 이제는 어느 누구도 서울시를 복마전이라고 부르는 일이 없어졌다고 본다.이러한 결과는 우리 시에서 그동안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인터넷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을 창안해서 시행하는 등 다양한노력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앞으로도 이러한 시스템을 확대하고 소규모 공사에 종합감리제를 도입하는 한편 청렴계약제,클린신고센터,시민감사관제도 등 반부패대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서울시를 가장 깨끗한 행정기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대상에서 누락된 이른바 틈새계층을보호할 수 있는 대책은. 새해에는 긴축재정 속에서도 복지분야의 예산만은 대폭 증액 편성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 제도의 도입과정에서 수급액이 줄었거나 대상에서 제외된 틈새계층과 저소득시민,결식아동 등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으로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 겨울에는이 사업을 통해 총 163억원 상당의 성금품을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바 있다.올 겨울에도 자치구별로 ‘따뜻한 사랑나누기 기금’을 조성하여 생계비와 월동대책비 45억원을 특별보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IMF체제로 거리로 내몰린 노숙자 1만2,000여명을 영등포‘자유의 집’ 등 106개소 쉼터를 통해 보호하고 자활·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이번 겨울에도 건설경기 위축으로 노숙자가 4,000명에 이를 것이다.때문에 지난해 11월부터 노숙자를 밀착 상담,입소유도·의료진료 등의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따라서 올상반기중 시 공공투자사업비의 85%인 3조576억을 조기 발주하고,주택건설현장의 애로요인을 적극 타결하여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또 동절기 공공근로를 2배로 확대하여 이번 상반기에 집중 실시할계획이다. ◆각종 규제가 철폐되고 있지만 아직도 시민은 관청을 어려워하고 있다.열린행정을 펼 수 있는 방안은. 우리 시에서는 지난 2년간 규제개혁을 통해 총 8,670건의 규제사무중 4,247건을 폐지하고 2,007건을 개선하는 등 기존 규제의 70% 이상을 폐지·개선하는 규제총량의 획기적인 감축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원스톱 민원체제를 확립해나가고 현재 운영중인 민원처리온라인 공개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시민감사제,청렴계약제,시장과의 토요데이트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유리알처럼 투명한 시정을 구현,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열린시정을 펴나가겠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한국방문의 해’를 위해

    경기도 용인민속촌은 우리의 전래 생활모습과 놀이 등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다.국내 관광객은 물론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한국의 전통문화를 보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다.농악놀이,널뛰기,탈춤놀이 등 민속놀이가 하루 몇차례씩 이곳에서 공연되는데 이에 대한소개나 안내는 한국어로만 한다.관람객 절반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인데도 말이다.그렇다고 이를 자세히 소개하는 외국어팸플릿이 있는것도 아니다.외국관광객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채 구경만하다 돌아간다. ‘2001년 한국방문의 해’가 선포됐다.1994년에 이어 두번째인 ‘한국방문의 해’는 외국인 관광객 580만명 유치와 관광수입 73억달러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2002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을 널리 알리고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관광 상품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곱번째로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세계 25위의 관광국으로 진입했다.그러나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용인 민속촌의 경우처럼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많다.한번방문했던 외국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이들이 자국인들에게한국 방문을 권유하도록 하기 위해 불편함 없이 마음놓고 관광할 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영세 관광업체들이 덤핑관광으로 한국관광 이미지에먹칠을 하는 일이 없도록 당국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승차거부,난폭운전,부당요금 등 택시기사들의 고질적인 서비스 부재 및 교통혼잡해결, 관광안내 표지판 개선,가이드 교육 등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이제 외국에서도 우리나라에대한 안내자료를 한눈에 살펴보는 시대다.우리나라 안내자료의 영문표기가 각양각색이라 인터넷을 통해 관광정보를 확인하려는 외국 관광객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한다.그 통일화작업도 시급하다.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관광객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문화에 대해서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관광지에서 만나는현지인들과의 대화나 친절한 모습에서 감명을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이제는 더이상 관광자원 부족 타령만 할 게 아니다.국민의 친절함,깨끗한 환경,각종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외국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당국은 선도해야 할 것이다.올해뿐 아니라 해마다 한국방문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대한광장] 다시 보는 구조조정

    한국경제는 택시기사들이 제일 잘 안다고 한다.워낙 많은 사람을 접하다 보니 갖게 되는 정보량이 상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런데요즘 택시를 타면 거의 모든 기사가 경제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으냐는 질문을 한다.불확실한 경제에 불안해 하는모습을 보면서 경제위기가 이미 우리에게 깊숙이 침투했다는 생각을하곤 한다. IMF구제금융 체제로 들어간 직후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매킨지는위기극복 기간중 최초의 1년∼1년6개월은 외환관리와 유동성위기를극복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그리고 이후 2년정도를 산업 구조조정기로 진단했다.즉,최소 3년이상 위기극복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제와서 보면 매킨지의 진단은 어느정도 합당했다고 보인다. IMF후 일년간의 노력과 벤처로 인한 경제부흥은 외환과 유동성 위기를 거의 완전히 극복하게 해 주었다.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고 우리로 하여금 불황과 경제위기를 모두 탈출했다고 믿게 했다.그런데 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치열한 구조조정의 시기라고볼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계량치들을 보고는 IMF를 극복했다고 믿어 더 이상의 개선 노력을 등한시한 것이다.한참 구조조정에 매진할 시기에 샴페인을 터뜨렸으니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다.결국 지금의 위기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유발됐다고할 수 있다. 대우사태만 보더라도 문제 해결의 관건은 효율적인 구조조정에 있었다.그렇지만 대우자동차 매각에서 정부가 보여 준 태도는 실망스럽기짝이 없었고, 제 물건값을 스스로 깎아 시장에 내 놓는 우를 범하였다. 한마디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의미의 구조조정에 대해서 아무런개념 없이 이루어진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또 각종 공기업 민영화와 부실 금융권 처리에서도 원칙 없는 구조조정 방안으로 국민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정부는 99년 5월 도입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를 통해 부실기업 신속퇴출 및 회생절차를 지원하고,회생 가능한 부실기업의 경우재무적 구조조정후 조속한 정상화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했다.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이렇게구조조정을 제대로 할수 있는 기업이 극소수인 관계로 해외 기업들에 상당부분 의존하게된다는 점이다.물론 해외의 선진기법을 들여와서 효율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한다는 면에선 상당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외환위기후 발생한 국내 부실채권중 12조원 가량이 제3자에게 매각되었으며,제3자에게 매각된 채권 중 96%를 해외부실채권펀드가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그런데 문제는 해외부실채권펀드의 경우채권매입 후 기업회생을 위한 출자전환,신규자금지원,사업구조조정추진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키는 형태의 투자보다는 매입한 채권을 제3자에게 재매각 또는 담보권 실행 등을 통하여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것에 치중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부실채권을 독점해간 해외펀드들이 실제 기업구조조정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한국적 기업투자 환경에 대해충분한 경험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노골적으로 단기차익확보가 투자 목적임을 밝히니,이들을 통해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이 명확하다. 어떤 경제활동이건 간에 국내산업이 주체가 돼 이루어져야 한다.따라서 애초에 의도한 구조조정전문회사의 도입취지를 살리려면 국내부실채권시장에 대한 국내 구조조정전문회사의 진출 가능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특히 채권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매각시 매수자측의 기업구조조정 추진방안을 감안한 채권매각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경제 위기가 왜 다시 오고,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하는지가 언론의화두가 된 지 오래이다.무엇보다 구조조정 실패로 발생한 위기는 구조조정으로 풀어야 한다.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기존의 주력 구조조정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접근을 시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그리고 구조조정의 전과정에서 일관되게 필요한 것은 10년후 100년후의한국 산업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이를 실천해 가려는 의지이다. ◇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8)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침대열차를 타고 밤새 15시간을 달려 새벽녘에하바로프스크에 내렸다.800㎞를 북상한 까닭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입김이 허옇게 퍼져나갔다.어디 따뜻한 수프라도 먹을 곳이 있을까하고 몸을 움츠린 채 두리번거리는데 역전 광장에 동상 하나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우뚝 서 있다.17세기 중반 이곳을 탐험한 하바로프였다.그래서 지명도 그렇게 붙여진 모양이다. 하바로프스크는 우수리강과 아무르강의 합류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예스런 건축물들이 훌륭하고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의 산책길도아름답기 그지없다.인구가 60만명밖에 안 되지만 러시아의 극동 경영중심지로서 대통령 대리가 상주하고 있다.이 도시 곳곳에 우리의 항일투쟁 자취가 남아 있다. 만주와 러시아를 오가며 투쟁하던 이동휘(李東輝)는 1918년 2월 하바로프스크로 와서 볼셰비키 혁명의 완수를 다짐하는 한인혁명가회의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볼셰비키 측으로부터,한인들이 러시아 혁명투쟁에 참가한다면 그 대가로 독립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그리하여 그는 3월28일 유동열(柳東說)·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등과 더불어 한인사회당을 창당하고 위원장에 취임했다. 한인사회당은 연해주 내 한인 유격대를 통합하고 힘을 집중시켰다.이동휘가 이른바 상해파 공산당의 거두로서 이르쿠츠크파와의 알력을 조정하지못했고 그 결과로 자유시 참변이라는 비극을 가져왔지만 한인사회당이 항일투쟁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김알렉산드라는 러시아 혁명의 완성이 조국 독립의 첩경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열정적인 여성투사였다.1918년 2월 한인혁명가회의를 발기하여 성사시켰고 그것을 발전시켜 한인사회당을 결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그해 4월 일본이 무장간섭군이라는 명분으로 연해주에출병하자 적위군 편에 서서 무장투쟁에 나섰다. 하바로프스크가 적에게 포위되자 300∼400명의 대원을 이끌고 탈출하다가 러시아 백군에체포당했다.“혁명군의 승리만이 조국 독립을 돕는다는 확신 때문에수많은 조선인이 적위군에 가담해 일본군과 백군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다.내가 이제 13보 걷는 것은 조선의 13도를 의미한다.곧 조국 13도에 자유와 행복이 깃들일 것이다.” 최후 발언을 하고 열세 걸음을걸은 그녀는 절벽 위에서 총살되어 벼랑 아래 아무르강으로 떨어졌다. 취재팀은 이 곳 주재 한국교육원(원장 양형렬)을 찾아가 컵라면과커피로 아침을 때웠다.그런 다음 처음 찾아간 곳이 한인사회당 창당현장이었다.무라브요바 아무르스크 22번지에 있는 그 건물 외벽에 김알렉산드라의 얼굴 부조가 붙어 있었다.원동('遠東)중앙은행이 들어있었다는데 내부 수리중이었다.차를 몰아 그녀가 처형된 ‘우쩌스(절벽)’로 갔다.시립 문화휴식공원의 한 쪽으로 거무튀튀한 바위 절벽이었는데, 처형 현장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듯한 순백색의 전망대가서 있다.김알렉산드라가 유언을 남기고 떨어진 벼랑 아래는 아무르강의 파도가 힘차게 꿈틀거리고 있다.멀리 강 대안에 중국 땅이 보인다.취재팀이 숙소로 잡은 인투리스트 호텔 앞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김알렉산드라의 유물을 찾으러 갔다.나나이·야쿠트·에벤키 등 시베리아 소수민족 자료와 동식물 표본,러시아 혁명 투쟁에 관한 사료가 충실히 전시된 이 박물관에 사진 몇 점과 일기,편지 등이 있었다.취재팀은 1937년 강제이주 직전 반발을 막기 위해 한인지도자들을 처형해매장한 묘지 자리(칼 마르크스 거리 입구), 정찰대를 이끌고 일본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김유경(러시아 표기법 때문에 김유천으로도 읽힌다) 거리,조명희(趙明熙) 시인이 살았던 집을 돌아보았다.하바로프스크에는 그밖에 70㎞ 북쪽 야스코에 마을의 ‘붉은군대 제88저격여단’에 배속되었던 김일성과 만주 항일유격대의 유적이 있다. 취재팀은 이튿날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마지막 목적지 이르쿠츠크로 떠났다.비행시간이 3시간이 넘는 먼 거리였다.이르쿠츠크는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간지점이다.제정 러시아 때 데카브리스트의 폭동 주동자들을 실어 보낸이후로 유배지 구실을 했는데, 우리의 항일 운동가들도 유배되거나이 곳 감옥에 수감된 적이 있다.그 감옥은 지금도 남아 있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이해하는 사람은 ‘이르쿠츠크 공산당’을떠올리게 마련인데,이동휘가대표하는 상해파 공산당과 주도권을 다툰 일파를 말한다.이 도시에는 그들과 관련된 현장이 있다.그리고 이르쿠츠크파의 편을 들어,상해파에 동조하는 우리 독립군단을 압살하여 이른바 ‘자유시 참변’을 연출하고 동조세력과 투항자들을 이끌고 이 도시로 온 갈란데시베리 장군이 주둔한 5군단 거리도 있다.이르쿠츠크 공항 청사 밖으로 나가자 기온은 빙초산처럼 차가웠다.더구나 공항청사를 촬영하다가 공안요원의 경고를 받아 마음은 더 추웠다.마음씨 좋아 보이는 60대 초반의 택시기사를 골라잡아 취재에 나섰다.처음 찾아간 곳은 고려공산당 1차 대회장소.레닌가(街) 23번지에있는 옛 ‘인민의 집’ 극장은 붉은 벽돌로 된 3층 건물인데 아직도장려한 아름다움을 갖고 서 있었다.이 곳에서 1921년 5월에 오하묵·최고려 등의 주도로 열린 대회는 상해파를 제외하고 이르쿠츠크파가요직을 독점함으로써 한 달 뒤의 자유시 참변을 예비하는 불씨를 만들고 말았다. 늙은 택시 기사는 취재팀을 5∼6㎞쯤 떨어진 도시 외곽 바리깟 거리의 교도소로 데려다 주었다.제정 러시아 시절부터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이 곳에는 1921년 자유시 참변 때 포로가 된 수이푼지역 유격대장최영(崔英)을 포함해 400여명의 항일투사들이 갇혀 신음했다. 기록을보면 한인 수감자들이 너무 많아 감방이 넘쳤다고 한다. 1910년 한·일합방 강제체결 직후 이상설(李相卨)과 이범윤(李範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되어 이 도시로 유배되었었다는 기록도 있는데 이 감옥에 머물렀는지는 알 수가 없다.건물이 낡고 우중충했지만 망루에경비병이 있고 지상에도 동초(動哨)가 보였다.촬영이 문제였다.감옥정면은 달리는 차 안에서,뒷면은 민가 고샅으로 가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문화휴식공원에 있는 그 원망스러운 갈란데시베리 장군의 기념비를 돌아보고 그의 군대가 주둔했던 5군단 거리로 갔다.1873년에 준공되었다는, 찬란하면서도 우아한 아흐로브고프 극장 사거리 길목이었다.이르쿠츠크파에 동조함으로써 갈란데시베리 장군에게 일찌감치 복속한 우리 독립군 부대원과 투항자들 1,745명이 이 거리로 실려와 한인연대로 재편성되었다.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洪範圖)는 이 곳에서 러시아 적위군 연대장군복을 입었다. 자유시에서 이르쿠츠크파 편에 섬으로써 자신과 부하들의 목숨을 구했지만 결과는 무엇인가.북만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혁혁하게 싸운 수많은 투사들, 그들은 도와주겠다는 볼셰비키 측의 약속을 믿고 이동해 왔다가 무수히 죽거나 생포당해 이 도시의 감옥에 갇혔다.복속한 사람들도 러시아 적위군이 되어 버렸다.모두 독립전쟁과는 먼 운명을 안게 되었던 것이다.홍범도의 감정이 어찌했을까 상상하며 쓸쓸히 이 거리를 걷는데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했다.취재팀은 시베리아의 평원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러시아 지역 답사의 수첩을 덮었다. 이르쿠츠크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 트럭 상가 돌진 3명사망

    1일 오전 10시24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2동 268 동일여고 앞 도로에서 자갈을 가득 실은 23t 덤프트럭(운전자 김문형·32)이 택시와 추돌한 뒤 2층 상가 건물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와 건물 1층 K부동산 중개업자 신재연씨(46·여),택시기사 최명길씨(52)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사고현장을지나던 김환숙양(16·여)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목격자 신모씨(35)는 “덤프트럭이 경적소리를 요란하게 울리며 급경사길을 내려오면서 150m 가량 돌진하다 앞서 가던 영업용 택시를들이받고 보도를 넘어 건물을 덮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로에 제동 흔적이 없어 덤프트럭이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기동취재/ 길 못찾는 표지판

    ‘엉망,엉망,엉망…’.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신답네거리.면목동에서 출발,홍은동으로 가려던 이태희씨(46·상업)는 100여m 앞에 보이는 신설된 내부순환도로를 타는 방법을 몰라 쩔쩔매고 있었다.왕십리,시청·마장동 방면만표지판에 써 있을 뿐 내부순환도로 진입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없기때문이다. 이씨는 “수백억씩 들여 도로를 새로 만들면 뭐합니까.이렇게 올라타기 힘들어서야…”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강남구의 중심도로인 테헤란로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광주에서 올라와 강남구청에서 볼 일을 마친 박상훈씨(31·사업)는봉천동 친척집으로 가기 위해 승용차를 몰고 남부순환로 방향으로 달렸다.박씨는 표지판에 ‘↑ 남부순환로’라고 써진 것을 확인하고 ‘직진만 하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하지만 곧 남부순환로라는 표지는 사라지고 ‘↑ 양재대로’ 표지만 계속 나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양재대로 끝까지 간 뒤 택시기사에게 길을 물어 한참을 돈뒤에야 남부순환로를 탈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양재대로에 훨씬 못미친 도곡역에서 우회전을 해야 했는데 아무런 도로표지판이 없었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도로표지판 때문에 길을 잘못 들거나,차선변경을위한 급정거 등으로 사고 일촉즉발의 순간을 당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교통표지판의 부실은 예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최근 바뀐 표지판이나 새로 난 도로의 표지판조차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가의 얼굴인 서울과 수도권 일대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지난 21일 개통됐다.앞으로 대부분의 국제선이 이착륙할 인천공항과 국내선이 오르내리는 김포공항의 연결이 매우 중요해진다.그러나 공항고속도로가 개통된 뒤에도 김포공항 내부와 주변에는 인천공항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단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8년째 모범택시를 운전하는 박용수씨(46)는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빠질 수 있는 표지판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는 “도로표지판의 관리주체가 건교부와 경찰,지방자치단체 등으로 3원화된데다 도로표지의 제작도 공급자시각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표지판의 서비스 기준을 초행자가 찾을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계 당국이 ▲도로표지판의 목적과 원칙 재정립 ▲관련법령 철저 정비 등 기본방침을 다시 세운 뒤 전국의 표지판을 전면재검토,선진국 수준으로 새로 설치·교정하는 근본적 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했다. 기동취재반
  • 택시 난폭운전·승차거부 없애자

    ‘택시가 바뀌면 서울이 바뀐다.’ 도봉구가 기초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운수업 종사자를 위한 교통법규 자료집을 제작하고 직접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교통법규 교육에도나섰다.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27일 교통법규를 알기 쉽게 정리한 자료집5,000부를 제작해 관내 29개 택시회사에 배포했다. 뜻밖에도 택시 운전기사들이 법규를 잘 몰라 단속에서 자주 적발돼곤란을 겪는가 하면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난폭운전도 교통법규를 잘 모르거나 잘못 해석해 빚어진다고 보고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다. 자료집에는 불법 운전행위로 적발됐을 경우의 행정처분 절차를 비롯해 운수 종사자의 준수사항,불법 승차거부 사례,합승 및 부당요금 징수사례,차내 흡연과 방범등 사용 및 복장 등에 이르기까지 운전기사의 기본 소양사항이 망라돼 있다. 특히 자료집에는 각 사안별 개념 해설과 함께 행선지를 물은 뒤 승차시키지 않거나 식사,교대 등을 이유로 승차를 거부한 경우나 차량을 서서히 이동시키며 행선지를 묻거나 체증을 이유로 길을 돌아가는행위 등이모두 행정처분의 대상으로 적발되면 기사에게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등 위반사례와 처분내역이 알기 쉽게 설명돼 있다. 또 기사와 승객이 쉽게 혼동할 수 있는 사안,즉 ‘악취,위험물,불결한 물건 등을 가진 사람의 탑승을 거부할 경우는 승차거부가 아니다’는 등 애매한 문제도 간명하게 정리돼 있으며 행정처분 구제절차와친절운전 수칙,간단한 외국어 회화자료 등도 수록돼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이미지 변신 나선 ‘택시 드라이버’

    한국어를 모르십니까?‘프리 인터프리터(무료 통역사)’라고 한마디만 외치세요.목적지까지 닿도록 영어,일어,중국어로 도와드립니다. 수도권 거주자라 불편하시다구요? 아무리 깊은 밤에도 전화 한 통화면 서울의 직장에서 댁까지 미터요금에 모십니다. 최근 택시를 이용해본 사람들은 느꼈을지 모른다.택시의 ‘작은 변화’들을.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는 23일 밤 12시10분 ‘택시 생존 보고서-핸들잡은 사장님’편을 통해 ‘서비스 업종’으로 탈바꿈하려는 택시업계 변화의 몸부림에 앵글을 맞췄다. 합승,승차거부,부당요금 징수 등 불친절의 대명사로 지목돼온 택시. 그 이용자라면 누구나 승객을 나르는 서비스업이라기보다 짐짝을 싣고 부리는 운송업 아닌가 하는 찝찝한 승차체험을 한번씩 겪어봤음직 하다.이같은 택시문화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승용차 1,000만대 시대,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비교우위에 오른 지하철,전용차선의 위세를 업고 잇단 직행코스들을 개발중인 버스….서비스에서 차별화되지 않으면 한결 저렴하고 시간절약적대중교통 수단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위기감이 택시기사들 사이에 팽배하기시작한 것. 택시 드라이버 차문식씨는 콜서비스 등장이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인테리어를 통한 차별화’를 택했다.잡지책과 담배를 비치하고 깜짝이벤트용 사이키 조명을 설치했다.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가 하면 GPS까지 갖추고 손님이 가는 길을 확인시켜준다.이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그는 한달 7만원의 자기돈을쏟아붓는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한 김원식씨.단골유치를 위해선 사후관리가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홈페이지에서 분실물도 찾아주고 시민들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이밖에 강동지역 12개 택시회사 연합체인 KD택시는 일본 MK사를 본떠 노사정 합의하에 친절문화를 표방하고 나섰다.OK택시란 회사는 아예 손님 승하차를 미터기가 자동 감지,녹음된 친절인사 메시지까지 내보내고 있다. 제작을 맡은 윤양석 PD는 “생각보다 훨씬 택시기사들의 애로에 공감하게 됐다”며 “이들이 한사람의 공공근로자라는 자부심을 갖기위해 애쓰는 모습들을 두드러지게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뉴스위크, “金대통령은 불굴의 낙관주의자”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지가 23일자 아시아·태평양판 커버스토리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다뤘다. 뉴스위크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한국을통일시킬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수상 발표 당시 광주의 표정을 담았다. “뉴스는 수백명,아니 수천명일지 모를 시민을 학살했던 비극적 기억을 잠시 누그러뜨렸다”며 택시기사,시민들의 기쁨을 실었다. 또 “통일되고,자유롭고,번영하는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김대통령 꿈의 실현은 진실로 어느 때보다 지금 가까워진 것 같다”고 분석한 뒤“그러나 남북이 합쳐진다는 것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라며 통일은 먼길임을 내비쳤다. 뉴스위크는 아울러 “김대통령은 국내문제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지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그의 평화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분명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김대통령을 ‘불굴의 낙관주의자’로 평가했다. 양승현기자
  • 맨해튼 트랜스퍼 첫 내한공연

    지난 69년 결성돼 2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그래미상을 10차례 거머쥐었던 재즈보컬팀 ‘맨해튼 트랜스퍼’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새로 문을 연 센트럴시티(옛 강남고속버스터미널) 6층 밀레니엄홀에서 11월 4일과 5일 오후7시,각각 일반공연과 디너쇼로 두차례 펼쳐진다.1588-7890팀 하우저와 앨런 폴,셰릴 벤타인과 자니스 시겔의 남녀혼성 4인조로 구성돼 ‘재즈계의 아바’로 불리는 맨해튼 트랜스퍼는 올 2월 미국의 재즈타임지 독자투표에서 최고의 보컬그룹으로 뽑히는 등 화려한명성을 30년째 누리고 있는 그룹.택시기사였던 팀이 손님으로 탑승한 자니스를 만나면서 팀이 결성된,특이한 스토리를 갖고 있다.60년대에는 활동이 부진했으나 영화배우이자 팝스타이기도 했던 베트 미들러가 적극적으로 재결성을 부추겨,지난 72년 팀을 재정비한 뒤 오늘날의 명성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재즈의 애드리브 부분에 가사를 덧입혀 부르는 보컬리스 창법을 독창적으로 구사하면서 최고의 보컬그룹이란 찬사를 들었다.‘자자 자이브’‘턱시도 정션’과 지난 81년 발표한 ‘더 보이 프롬 뉴욕 시티’로 국내팬들의 사랑도 받았다.이번 공연에선 이달에 발매할 예정인 루이 암스트롱 탄생 100주년 헌정음반을 중심으로 그의 명곡들인 ‘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블루 어게인’‘슈가’‘어 키스 투 빌드 어 드림 온’ 등과 그동안의 히트곡을 들려준다. 임병선기자
  • [발언대] 부정불량식품 신고자 포상액 인상 잘한 일

    195건의 부정불량식품 판매·유통행위를 신고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000여만원의 포상금을 받은 29세의 서울시민에게 격려를 보낸다.납꽃게와 복어에 대한 공포감으로 온 나라가,국민이 공포에 떨어야 했던 일이 바로 엊그제 같은 시점이고 보면 각 시도별로 몇 명씩은 이런 사람이 더 있어야겠다. 그 시민 한 사람에게 43%의 금액이 지급되었다는 데 대해 일부에서재고할 문제라는 얘기가 있는 모양인데,오히려 제도적으로 10회 이상신고자에게는 총 신고금액의 5% 정도를 장려금으로 추가로 지급한다든지 하는 시책이었으면 한다.포상금을 최하 5만원,최고 30만원으로크게 올려 ‘민간참여’를 확대시킨 식약청의 조치는 시기적으로도참 잘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얼마전 보름여 동안의 쓰레기 투기단속 특별기간을 설정해 기간 중 확보된 연간 과태료의 80%가 소수의신고자에게 지급되었다고 해서 지급 상한액을 조정해야 하느니 하는이야기가 있었다.그러나 공중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들에 대해 입으로는 나쁘다고 하면서도그것을 시정할 수 있는 조치를 하는 노력에는인색한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야단맞아야 할 생각이다. 또 얼마전 택시기사들의 담배꽁초 등 투기장면을 촬영하여 많은 보상금을 수령한 어느 울산시민의 행동에 대해 택시회사의 간부 등이분개해 하는 파렴치한 장면이 방영된 적도 있었는데,이것 또한 잘못된 생각으로,성도덕이 문란하고 범죄가 많다고 하는 미국이 선진국으로서 버티어 나가고 있는 바탕이 바로 ‘신고정신’ 때문인 점을 생각한다면 반성해야 할 행동이다. 간단하게 계산을 해보자.감시원 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월평균 지급액을 80만원으로 계산하면,연간 1,000만원정도가 되는데,이런 몇 사람의 신고가 감시와 단속업무를 해야 하는 수백,수천명의 채용효과가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포상금액에 대해 조금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신고는 ‘애국정신’으로 명예롭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 진준근[부산시 남구 우암1동]
  • 한강대교 자살방지안 공모 ‘아이디어 봇물’

    ‘아름다운 한강대교,더 이상 죽음의 교량이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가 한강대교에서의 자살소동 등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의견 공모에 나섰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아치형 철제 트러스를 타고 올라가 “죽겠다”고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한강 교량중 가장 운치있다고 평가받는 한강대교의 이미지가 음울하게 각인되는가 하면 소동때마다 교통체증 등부수적 피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98년 2건,지난해 1건에 이어 올해도 한 택시기사가 “사는게 싫다”며 이곳에 올라가 소란을 피우다 가까스로 ‘진압’은 됐으나 소동때마다 가슴을 쓸어온 서울시로서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했던 것 궁여지책으로 아예 트러스를 타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윤활유인 그리스를 발라 두었으나 점착성이 강해 먼지가 엉겨붙는 등 미관이 문제가 됐다. 서울시는 외국 사례까지 조사했으나 이렇다할 묘책이 없자 지난달말부터 자체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겠다고나섰다. 지금까지 올라온 글중에서는 ‘감전장치를 달아 순간적으로 제정신이 들도록 하자’(ID:ody)거나 ‘올라가는 순간 경보음이 울리게 센서를 달자’(purunfer)는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또 ‘올라타는부위를 미끄러운 스테인리스판으로 둘러싸자’(heekyong)는 의견도올라왔다. 이밖에 장식용 전구로 위장한 가시,철침,본드나 덫을 이용하자거나현장에 죽은 사람의 사진을 전시해 마음을 돌리게 하자는 등 이색 제안도 많았다.참여할 사람은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를 열어 ‘오늘의 주요 뉴스’의 해당 사이트를 찾아가면 된다. 서울시 건설안전본부 관계자는 “참여도로 미뤄 이번에는 정말 ‘묘책’이 제시될 것같은 느낌이 든다”며 “오는 20일 마감후 심의를거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제1회 손보협 교통안전대상 수상자 발표

    손해보험협회가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해 만든 제1회 교통안전대상에 대구지방경찰청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서울시 녹색어머니연합회와 전남 진도경찰서(단체),택시기사 김동래씨(개인)가 선정됐다. ◇우수상(단체) ▲한국교통장애인협회▲중앙일보 사회부 경찰팀▲수원교도소(개인)▲정철훈(KBS라디오 PD)▲임평남(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사고분석센터 소장) ◇특별상(단체)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시민의 모임▲안성경찰서▲동부고속 (개인)▲김용식(안전차량봉사대 고문)▲김학원(건설교통부 6급 공무원)▲선병주(도기소방파출소장)▲이흥로(교통안전공단 교육원장)▲박순구(부산 덕상초등학교 교사)▲도기륜(극단 놀이터 대표)강선임기자 sunnyk@
  • 네티즌 조직적 저항 조짐

    정부의 유류 및 LPG 가격 대폭 인상 방침에 대해 네티즌들이 ‘안티사이트’ 를 개설,조직적으로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 ‘예잔티(www.yesanti.com)’는 ‘유가인하 서명운동’ 코너를 만들어 서명을 받고 있다.사이트를 개설한 지 보름 만에 조회 건수가 5,500여건에 이르고,660여건의 다양한의견이 올라와 있다. ‘유가만 올리려 하지 말고 유류비축분을 풀어 유가를 낮춰라’,‘환경오염을 줄이고 가격도 싸다며 LPG 사용을 적극 권장해 놓고 가격을 올리면 서민층만 골탕먹는다’고 비난하는 글이 주로 올라있다. 네티즌 운영자는 서명자가 500명을 넘으면 사이버 시위 등 집단행동을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24일 현재 서명건수는 400여건에 이른다. 사이트 운영자(288gto@hitel.net)는 “유가나 LPG 가격이 오르면 택시기사와 소형 화물차를 이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서민들만 부담을 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유가인상으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기는힘들 것이라며불만을 표출한다. 에너지절약시민연대 신화정(申和政·29·여) 간사는 “대체 에너지개발,에너지효율화 방안 등의 대안 제시와 그에 따른 투자 목표가 불분명하면 물가인상만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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