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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 1주기 ‘페스티벌’

    극작가 윤영선의 1주기를 기리는 ‘윤영선 페스티벌’이 지난 18일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첫번째 작품 ‘여행’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연우무대를 통해 연극에 발을 디딘 윤영선은 1994년 희곡 ‘사팔뜨기 선문답’으로 등단해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하다 97년 연우를 떠나 연출가 박상현, 이성열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파티’를 결성했다. 이후 2003년 연출가 김동현이 합세해 극단 파티로 개명한 뒤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극단 파티의 동인인 이성열, 김동현, 박상현 연출가가 각각 윤영선의 대표작 ‘여행’ ‘키스’ ‘임차인’을 무대에 올리기로 의기투합해 이뤄진 것이다. 이성열 연출가는 윤영선의 작품 세계에 대해 “시처럼 압축적이고, 간결한 언어 구사와 해체주의에 기반한 실험적인 형식의 시도 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여행’(10월12일까지)은 일상에 젖어 있던 다섯명의 친구들이 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겪는 하룻밤 여행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해후한 친구들간의 미묘한 질투와 엇갈린 기억들로 인한 오해 등 중년 남자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등을 수상했다. ‘키스’(10월10∼13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둘이 하는 키스, 혼자 하는 키스, 여럿이 하는 키스 등 다양한 모습의 키스를 통해 인간의 고독함과 외로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을 세 명의 연출가가 따로 연출해 한 무대에서 보여주는 형식이 독특하다. 영화 ‘왕의 남자’에 나왔던 ‘나 여기 있고 너 거기 있어.’라는 대사의 원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김동현, 남긍호, 채승훈 연출가가 참여한다. ‘임차인’(10월17일∼11월9일, 정보소극장)은 이사 온 첫날, 집주인 중년여성이 세입자 미혼여성에게 젊은 날의 꿈과 좌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2층집’, 택시기사가 손님에게 가족문제를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는 ‘택시 안에서’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02)744-730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택시기사들 뇌에 ‘내비게이션’ 영역 있다”

    “택시기사들 뇌에 ‘내비게이션’ 영역 있다”

    택시기사들의 머릿속에 ‘내비게이션’이 있다? 숙련된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별도의 영역이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리버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과학진흥협회 과학제전(BA Festival of Science)에서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는 중에 일반적인 기억 공간이 아닌 특별한 영역이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명의 택시기사들에게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해 런던 시내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한 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분당 뇌 활동을 촬영해 비교했다. 그 결과 기사들이 경로를 정하고 유명 지점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마치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뇌 영역이 활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전까지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는 능력이 탁월한 이유는 뇌에서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상 융기(hippocampus)가 일반인들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해마상 융기는 기사들이 처음 전체적인 길을 떠올릴 때와 목적지가 전혀 다른 곳으로 바뀌었을 때 등 일부 상황에서 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런던대학교의 휴고 스피어스 박사는 “우리는 뇌의 구조 이면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며 “인간의 뇌 활동이 얼마나 복잡하며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창조물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이번 결과를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후쿠다 ‘무책임 사퇴’에 日국민들 뿔났다

    일본국민이 뿔났다. 지난 1일 밤 전격사임을 발표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 일본 각계가 “무책임하다.”며 비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국민들은 “적당히 좀 해라.”, “전 세계의 웃음거리”라며 분노와 실망을 나타냈다. 산케이신문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후쿠다 총리의 사임발표 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시민들과 인터뷰를 한 뒤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오사카에 사는 한 택시기사(59)는 “유가급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그만두다니 너무 무책임하다. 이런 시기야말로 땀 흘려 일하는 것이 정치가의 본분이거늘….”이라며 분노에 말을 잇지 못했고 회사사장이라고 밝힌 한 남성(56)은 “일본의 수장이 이렇게 간단히 그만둘 수 있는 거냐? 작작 좀 해라.”라며 쓴 소리를 날렸다. 한 회사원(42)은 “후쿠다가 한 게 뭐가 있냐?”고 되물은 뒤 “아베에 이어 후쿠다까지 중도에 도망치듯 물러나다니…. (그는) 결단이 느린 ‘쓰레기 수상’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회사원(59)도 자민당은 국민을 우습게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은 뿔뿔이 흩어져 있어 지금 상황으로서는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후쿠다 총리의 후임으로는 대표적 우익정치가인 아소 타로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코이케 유리코 전 방위성장관과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조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제개편안 확정] 대기업 법인세 내년 인하 막판 합의

    [세제개편안 확정] 대기업 법인세 내년 인하 막판 합의

    세제 개편을 둘러싼 정부와 한나라당 간의 이견은 1일 가까스로 봉합됐다. 한나라당은 ▲법인세 인하(25%→22%) 시행 시기 1년 유예 ▲근로장려금(EITC) 지원 확대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 ▲영세 자영업자 지원 등 일몰 연장 ▲낙후지역 도시가스 공급 확대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요구하며 정부와 이견을 노출했었다. 하지만 정부는 1일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마련한 세제 개편안에서 택시 부가가치세 전액 면제와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를 제외하고 한나라당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6개 이견 사안 가운데 4개를 발표안에 포함시켰고, 나머지 사안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하의 경우 당초 정부는 올해부터 낮은 법인세율은 13%에서 11%로 낮추고 높은 세율은 25%에서 22%로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당정의 협의 결과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낮은 세율은 그대로 올해부터 인하하되 대기업에 적용되는 높은 세율은 내년부터 인하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른 것이다. 낙후지역의 도시가스 공급 확대 문제도 높은 법인세율 인하 시기를 1년 연기한 데 따라 마련된 재원으로 세출예산에서 지원키로 합의했다. 근로장려금(EITC)은 한나라당 요청에 따라 현행 연간 최대 8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신청자격도 무주택자에서 소규모 1주택자로 완화해 더 많은 서민층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하지만 대학등록금 기부금 세액공제는 정부가 실질적인 혜택이 소수의 상위권 대학에만 집중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정부는 또 택시 부가가치세 인하도 그 혜택이 택시기사들에게 돌아갈지, 택시업자에게 돌아갈지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도 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다는 취지에는 정부와 여당이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의견을 접근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세제 개편안은 10월에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다. 추가 논의를 통해 당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추가 논의과정을 통해 세제개편안의 수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당직자는 “정부는 세제가 누더기가 되는 것을 가장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 “택시 부가세 면제의 경우도 한번 면세를 결정하면 다시 복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장안동 ‘밤문화’ 철퇴

    공공연하게 불법 성매매 행위가 성행하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에서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이 이 일대 성매매 업소를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치밀하고 집요한 단속에 가속이 붙으면서 평일 밤 늦게까지 6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던 택시들의 행렬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장안동에서 호황을 누리던 불법 안마시술소와 성매매 업소, 성인 오락실 등에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택시기사들조차 “좋은 곳으로 가자.”는 만취 승객의 ‘장안동행’ 요구를 거부할 정도다. 지난 7월 중순 부임한 이중구(49) 동대문경찰서장은 장안동 성매매 업소 문제를 임기 중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경찰을 바라보는 불신의 눈초리를 없애기 위해 성매매 업소 단속을 전담하는 여성청소년계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단속 정보가 업주들에게 새나가지 않게 하고, 경찰서 내부의 상호 불신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치밀한 첩보와 정보를 바탕으로 성매매 업소의 현황을 파악한 경찰은 문제 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성매매에 이용된 욕조와 침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까지 이례적으로 발부받아 관련 물품들을 빠짐없이 뜯어냈다. 종전 경찰 단속 때면 잠잠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불법영업을 재개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관할 동대문경찰서가 강력한 단속을 펼치자 인근 지구대도 단속의 철퇴를 맞은 업소들의 영업 재개 움직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동대문서는 이 서장 취임 이후 60여곳의 불법 성매매 업소 가운데 14곳을 단속해 5명을 구속하고,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서장은 “당신이 이렇게 단속하면 성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식으로 어이없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불법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일상사 담은 다큐 영화 연속 방영

    중앙방송 Q채널이 30∼31일 오후 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PIFF(부산국제영화제) & Q채널 아시아 다큐 페스티벌’을 방송한다. 여기서는 역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의 제작지원작들 중에서 선정된 인디 다큐멘터리 14편이 소개된다.‘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는 부산국제영화제와 기업들이 다큐멘터리 제작 활성화를 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들을 지원하는 펀드 제도. 이번 페스티벌에는 일상의 소소한 소재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많다. 몇몇 감독은 스스로가 주인공이 돼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삶의 군상’은 이틀에 걸쳐 담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펼쳐진다. 박미선 감독의 ‘초롤케의 딸’(30일 오후 1시30분)은 볼리비아 광산 마을에 사는 여성 광부의 모습을 담고 있다. 남자 광부들과 함께 노동으로 삶을 이어가는 여성 광부들의 힘겹고도 아름다운 일상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김희철 감독의 ‘무죄’(31일 오후 4시)는 1980년대 초반의 일가족 간첩단 조작 사건에 의문을 제기한다. 당시 진도의 일가족이 간첩단 조작사건에 휘말려 18년간 옥고를 치르는 희생을 겪었지만,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감독은 한국의 지난 시대가 얼마나 폭력적이고 비합리적이었으며, 우리 사회가 역사의 상처들을 얼마나 쉽게 망각하는지 일깨워준다.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2’(31일 오후 10시10분)는 범상치 않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운증후군 딸을 둔 여성 만화가, 그와 결혼한 7년 연하의 서동일 다큐멘터리 감독 그리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등장한다.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극히 사적인 다큐멘터리를 통해 장애인, 교육, 성, 나이에 관한 편견 등 한국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풀어나간다. 이 밖에도 시대의 진실을 담은 작품들이 가득하다. 음악 다큐멘터리인 동시에 고발 다큐멘터리인 ‘필승 Ver 2.0 연영석’(30일 오후 5시20분), 생활비를 벌기 위해 택시기사가 된 감독이 다양한 승객들의 인터뷰를 카메라로 담은 ‘택시 블루스’(30일 오후 11시)는 색다른 감흥을 안긴다. 장애를 가진 엄마와 그 가족들이 아슬아슬한 평화를 엮어가는 ‘진옥언니, 학교가다’(31일 오후 1시30분)에도 잔잔한 감동이 스며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카드택시 맞습니까?/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카드 낸다고 미리 말씀하셔야죠.” 택시기사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출발 전 카드 납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카드단말기를 연결하지 않아 현금만 수령 가능하다는 볼멘소리다. 그나마 카드결제가 가능한 택시에서는 승차 거리·시간·요금 기록은 온데간데 없이 통행료 등만 기록되는 기타 요금에 버젓이 승차요금 7만여원(인천공항∼서울역)이 찍힌다. 고객 편의를 생각해 하차 시간을 줄여 주는 시스템 때문이란다. 사인은 물론 생략이다. 요즘 ‘카드택시’의 카드납 거부와 단말기 편법사용이 도를 넘은 느낌이다. 특히 휴가철 고국을 찾은 유학생이나 지방에서 올라와 지리에 어두운 카드택시 이용객들은 기사들의 현금 요구에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만 3만대가량 있는 카드택시는 시행 1년 만에 전체 택시(7만대)의 40%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이들은 엄연히 국가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시는 업주에게 카드단말기 설치비로 대당 15만원, 매달 단말기 관리비 1만원씩을 내준다. 설치비로만 45억원, 연간 관리비 36억원이 세금에서 빠져 나가는 셈이다. 그럼에도 일부 ‘얌체’카드택시는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고 있다. 카드단말기 미사용이나 고장,‘T머니’ 사용업체가 아니라며 온갖 변명만 늘어놓는다. 심지어 수수료 부담 탓에 카드를 받을 수 없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기사까지 있다. 카드택시의 횡포에 행정당국도 한몫한다. 서울시는 카드납부를 거부하면 행정처분을 할 수 있다. 개인택시 등 사업자에게는 30만원, 법인(영업)택시에는 60만원 부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 3월 단속규정이 생긴 이후 처분은 50건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시행이 1년밖에 안돼 단속규정이 부족한 건 사실이나 사업을 활성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할 정도다. 막바지로 치닫는 올림픽처럼 카드택시도 고객을 위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했으면 한다. 강주리 공공정책부 기자 jurik@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아주 특별한 만남

    베이징에 온 뒤 가장 당황했던 순간은 처음 택시를 탔을 때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시 당국과 베이징올림픽조직위(BOCOG)에서 외국인 손님을 맞기 위해 기사들에게 교육을 했다지만, 지리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뺑뺑이’ 칠 각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땐 너무 늦었다. 도착 뒤 이틀 만에 왕징(望京)의 까르푸에 가기 위해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에게서 한자로 쓴 주소를 받았다. 출발지인 메인프레스센터(MPC)와 목적지인 왕징은 15분 남짓한 거리지만 택시기사는 주소를 보고도 위치를 찾지 못했다. 결국 왕징을 세 바퀴쯤 돌며 5명의 행인에게 위치를 묻고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해도 정확한 지리를 알지 못하는 이상 낭패가 줄어들지는 않는다. 베이징의 대부분 택시기사들은 위치를 알든, 모르든 무조건 태우고나서 ‘탐문’을 통해 길을 찾아간다. 수십 번의 비슷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시나브로 적응될 즈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시내에서 볼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탄 순간, 기사가 “문을 닫아주세요(Close the door please).”라고 영어로 말한 것. 베이징에 와서 처음으로 택시기사와 ‘대화’를 시작한 순간이었다. 다른 기사들과 달리 깔끔한 셔츠 차림의 사내는 왕화쩌(王華澤).20대 중반인 그는 고교시절 영어를 배웠고, 틈틈이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포기한 뒤 택시기사를 하지만,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택시 때문에 하도 곤경에 처했던 터라 휴대전화 번호를 알 수 있겠냐고 했더니 영어와 한자가 나란히 적힌 명함을 내놓았다. 알고 보니 그는 택시 외에도 틈틈이 개인차량으로 만리장성이나 시티투어, 공항 픽업 등 ‘외국인 상대 관광업’을 하고 있었다. 2000년대 이후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단시간 내에 부를 축적한 ‘폭발호(爆發戶·벼락부자)’들이 급증했다. 이에 자극받아 일찌감치 장사에 뛰어들어 돈벼락을 꿈꾸는 젊은이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바닥부터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가고 있는 왕화쩌에겐 폭발호 따윈 관심이 없는 듯했다. 훗날 베이징에서 그를 다시 만났을 때의 모습이 궁금하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첨단 못 좇는 소프트웨어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장 건설 등에 모두 420억달러(약 42조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아테네대회 때 150억달러의 세 배에 이른다. 물론 사회주의 특성상 믿을 만한 통계는 아니다. 한 중국 관계자는 “예산이 따로 없었다. 마음대로 갖다 쓸 수 있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였다. 이처럼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지은 메인 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등의 위용을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러나 이렇게 엄청난 하드웨어는 갖췄지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선 부족한 게 자주 보인다. 친황다오에서 열리는 남자 축구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6일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역으로 향했다. 지하철은 2002년부터 77억달러를 들여 4개 노선을 추가, 편리했다. 첨단 터치식 이중 언어 발매기로 쉽게 티켓도 끊었다. 그러나 거대한 베이징역에 들어간 순간 당혹스러웠다. 공항, 경기장, 메인프레스센터(MPC) 등에서 넘쳐났던 그많던 자원봉사자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안내판도 부실했다. 올림픽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곳이라 소외됐나 보다. 표를 보여주며 타는 곳을 물어봤지만 매점과 역 직원조차 엉뚱한 곳을 알려줬다. 친절하지도 않았다. 결국 역을 한 바퀴 돌고 난 뒤 좌석에 앉았다. 오후 1시50분 출발 예정이던 기차는 3분 먼저 떠났다. 지난 5일에는 사상 첫 남북한 혼합팀을 구성한 여자체조 선수들이 훈련하는 체육관을 찾아갔다. 택시기사에게 영어로 된 연습 일정표를 보여줬더니 엉뚱한 서우두체육관에 내려줬다. 서우두 체육학원과 헷갈려서다. 그런 경우야 우리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다. 여기선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로 도와주려고 애를 썼다. 땀을 흘리자 휴지도 건네주고, 시원한 생수도 갖다 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체육학원을 아는 이가 없었다. 택시 기사들도 몰랐다.5대의 택시를 보내야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갖고 있던 지도에는 체육학원이 없었다. 겨우 다른 지도에서 보였다. 결국 1시간 가량 헤매다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선수는 돌아간 뒤였다. 또 베이징시는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의식, 주요 도로를 최상의 수준으로 정비했다. 차량 짝·홀수제로 운행 차량도 줄였다. 그런데 막상 교통 상황은 예상보다 나빴다. 곳곳에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다. 진입로 등을 세밀하게 배치하지 않은 데다 사람과 자전거, 차량이 도로에서 공존하다 보니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다. 어쨌든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을, 우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도 이런저런 소프트웨어 면의 시행착오를 거쳐 국제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주말(N)(YTN 오후 8시35분)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 갯벌 체험마을을 찾아간다. 줍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조개잡이, 망둥어 낚시, 펄썰매 타기…. 갯벌에서만 할 수 있는 이색체험들이 가득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윙댄스 동호회. 학생, 직장인 할 것없이 경쾌한 춤바람에 스트레스를 날린다. 그 유쾌한 현장을 소개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인체의 기(氣)를 해친다.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손상된 기를 돋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 보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도하는 기체조. 중년 질환 예방에 특히 좋다는 기체조를 배워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이혼녀인 희란은 유부남인 태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같은 라인으로 이사를 온다. 희란과 문 앞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던 태우는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계단을 올라오던 아내에게 걸려 결국 이혼한다. 희란과 재혼한 태우는 사치가 심한데다 엄마노릇을 못하는 희란에게 짜증이 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암 진단 후 1년 내 사망률 1위 췌장암. 췌장암은 진행이 빠르고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췌장암 진단 후 절망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있다. 췌담도 외과 전문의 김선회 교수를 만나본다.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음악을 틀어놓고 혼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는 오영실 앞에 주리와 강민이 갑자기 나타난다. 한편, 자신의 집을 찾아온 영훈이 무직 상태라는 걸 알고 상만은 택시기사 자격증 문제집을 그에게 내민다. 강산은 장옥순에게 오늘 순정이 병원에서 자고 갈 거라며 예경이를 봐달라 한다.   ●가요 큰잔치(MBC 오전 11시) 뜨거운 열정, 즐거운 음악으로 만나는 가요큰잔치 공감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맑은 목소리로 영롱한 하모니를 빚어내는 나무자전거, 연기자에서 가수로 되돌아온 터프가이 김정민, 맨발의 디바 이은미 등의 미니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 [책꽂이]

    ●직녀의 일기장(전아리 지음, 현문미디어 펴냄) 장편 ‘시계탑’과 단편집 ‘즐거운 장난’에 이어 작가가 세번째로 발표한 성장소설. 비범한 듯 평범하고, 억센 듯 여린 직녀를 중심으로 열일곱, 열여덟 여고생들의 성장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냈다.9500원.●모델 스튜던트(전2권, 로빈 헤이즐우드, 권희정 옮김, 사람과책 펴냄) 모델 출신인 작가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화려하면서도 가혹한 모델 세계를 그린 장편소설. 주인공 에밀리 우즈는 컬럼비아대에 입학하면서 유명 사진작가에게 발탁돼 모델 세계에 입문한 뒤 모델에 대한 환상을 키워가지만 곧 모델 세계의 추악한 면을 발견한다. 각권 9500원.●텐텐(후지타 요시나가 지음, 오유리 옮김, 까멜레옹 펴냄) 일본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의 장편. 오다기리 조가 주연한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빚에 쫓기는 스물한살 대학생과 도쿄 곳곳을 함께 산책해 주면 그 빚을 갚아주겠다는 마흔아홉살 중년 남성이 펼치는 도쿄 유람기가 눈길을 끈다.6800원.●참 좋은 날(이시연 지음, 시로 여는 세상 펴냄) 1982년 ‘한계’로 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표제시를 비롯해 ‘그리우면 그리워하자’‘세월의 눈금’‘달마의 뒷모습’ 등 90여편이 실렸다.1만원.●웃는 암소들의 여름(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정현규 옮김, 쿠오레 펴냄)‘기발한 자살여행’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핀란드 작가의 장편소설. 이 소설은 젊은 택시기사가 전차병 출신의 전직 토지측량사인 치매 노인을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1만원.●최후의 알리바이(로맹 사르두 지음, 전미연 옮김, 열린책들 펴냄) 귀욤 뮈소 등과 함께 프랑스 현대문학을 이끌고 있는 신세대 작가의 장편 스릴러. 베테랑 경관이 지능적인 연쇄살인범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렸다.1만 800원.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제로 현장’ 스웨덴 벡셰를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제로 현장’ 스웨덴 벡셰를 가다

    |벡셰(스웨덴) 류지영특파원|“스웨덴에 석유를 거의 쓰지 않고 운영되는 도시가 있다고요? 그것도 제가 사는 바로 옆 마을이라니…허허허. 여기서만 20년 넘게 택시 운전을 한 저로서도 금시초문이군요.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스웨덴 최남단 도시 말뫼에서 기차로 30분을 올라가 도착한 소도시 에슬롭에서 만난 택시기사는 오히려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the greenest city in Europe)’가 자기가 살고 있는 바로 옆 마을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만큼 ‘석유 제로도시’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벡셰(vxj)는 오히려 스웨덴에서는 조용하고 일상적인 모습의 마을이었다. |벡셰(스웨덴) 류지영특파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지 않던가.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보면서도 그저 부러워하는데 그친다면 한국의 에너지·자원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다. 서울을 비롯한 우리 도시들도 벡셰처럼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인 청정도시로 탈바꿈할 수는 없을까? “인구 8만명, 면적 1925㎢의 소도시 노하우를 인구 1000만명, 면적 605㎢의 거대도시 서울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죠. 이미 에너지 다소비 구조가 정착된 전세계 여러 도시 담당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서울도 석유 제로도시가 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벡셰시(市) 환경 프로젝트 담당자인 헨리크 요한손은 세계 여러 도시 관계자들과 논의했던 각종 해법들을 소개했다. “석유 제로도시의 핵심은 친환경 냉·난방과 전력 생산을 위한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서울과 같은 큰 도시라면 적어도 20∼30개는 필요하죠.” “하지만 서울에는 그 정도 건물을 지을 만한 부지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라는 기자의 반론에 요한손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도심 발전소 건설을 준비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천연가스나 석유를 사용하는 기존 지역난방시설을 바이오매스 발전시설로 개·보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벡셰도 그런 방식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을 해나갔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부지 마련이 가능한 외곽 지역에서부터 신규 발전소를 지어 나가고, 장기적으로 도심지역 재개발 계획에 바이오매스 발전시설 건립을 포함시키는 겁니다. 그러면 20∼30년 뒤 도시 전역에서 무공해 친환경 발전소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도시 전체에 전기와 열을 공급할 엄청난 양의 바이오연료는 어디서 충당하나요?” “먼저 쓰레기, 낙엽, 나뭇가지, 음식물 쓰레기 등 도시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연료는 모두 찾아야 합니다. 나머지는 인근 농촌 지역에서 볏짚, 분뇨, 우드칩(나무껍질 등 산지 부산물을 압축해 만든 땔감) 등을 공급받으면 되고요. 벡셰도 모자란 연료를 주변지역에서 충당하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태양광이나 풍력, 석유 등 에너지원을 고려해야죠. 당연히 패시브 하우스 등 에너지절약형 주택 보급도 병행해야하고요.” “서울은 벡셰처럼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복잡합니다. 도로체계가 엉망이어서 사고의 위험도 높고요.” “석유 제로도시의 또 다른 핵심인 자전거 출·퇴근이 어렵다면 일단 자전거와 대중교통수단 간에 연계망만이라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축해야 합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불편없이 전철역이나 기차역,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한 뒤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하죠. 이를 위해서는 스웨덴 스톡홀름(인구 170만명), 덴마크 코펜하겐(인구 140만명)과 같은 주요 자전거 도시들의 노하우를 배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막대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수 있죠?” “벡셰의 경우 발전소, 배관, 자전거 도로체계 등 인프라를 갖추는 데 7000만 유로(약 1100억원)가 들었습니다. 비용은 대부분 정부 보증을 통해 은행 대출로 충당했고요. 서울은 벡셰보다 인구밀도가 높아 단위 면적당 건설비용은 적겠지만 그래도 최소 20억∼30억 유로(약 3조 2000억∼4조 8000억원)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큰 돈이지만 장기적으로 화석연료 절감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정치권의 합의가 관건이죠.” superryu@seoul.co.kr ●“유럽에서 가장 환경친화적인 도시” “이곳은 인구 8만명의 소도시지만 환경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속 가능한 에너지상’을, 발틱해 도시연합으로부터 ‘최고의 환경 실천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해마다 이곳의 도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전세계 도시 설계자, 언론인, 정치인 등 100여개 그룹이 찾고 있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벡셰 시청사에서 만난 보 프랑크 시장은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마을 자랑을 빼놓지 않았다. 이 도시가 ‘석유 제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2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개발에 대한 유엔회의’에서부터였다. 당시 소개된 ‘지속가능한 개발’(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개념에 공감한 벡셰는 지역 환경단체와 손잡고 ‘화석 연료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2005년 현재 벡셰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2만 4794GWh(기가와트시,1GWh는 10억Wh)로, 이 중 바이오매스(분뇨나 나무껍질 등 동식물의 부산물로 만든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52%에 달합니다. 스웨덴 내에서도 최고 수준이지만 석유 사용량을 ‘0’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합니다.” 벡셰에서 여러 환경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헨리크 요한손은 기자에게 벡셰의 석유 제로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시영발전소 ‘벡셰에너지’(VEAB)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1970년 설립된 벡셰에너지는 오일쇼크를 계기로 1980년부터 바이오 연료를 이용한 전력생산과 난방을 시작했습니다.2002년부터는 바이오연료 사용량이 97%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덕분에 2006년 1인당 이산화탄소(CO3/8)발생량(3.2t)을 1993년(4.6t)에 비해 30%나 줄일 수 있었죠.2025년까지는 70%까지 절감할 계획입니다.” 요한손은 또 벡셰에너지가 자리잡은 트루멘 호수 주변에 짓고 있는 5층짜리 ‘패시브 하우스’ 아파트 단지도 소개했다. 패시브 하우스란 단열 효과를 극대화해 기존 주택보다 90% 이상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주택. 현재 벡셰는 기존 주택들을 패시브 하우스로 교체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요한손은 “최근 벡셰의 쾌적한 환경이 많이 알려지면서 스웨덴 전역에서 이주해 오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의 도시 관계자들이 시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교통수단이 가장 어려운 개혁대상” “벡셰라고 해서 골칫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자전거 출·퇴근을 위한 여러 시스템을 갖춰 놓았지만 그래도 자가용 사용을 줄이기 위한 묘수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교통수단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개혁 대상이죠. 화석연료 사용량이 전체 에너지의 40%에 육박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벡셰가 석유 제로도시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 프랑크 시장은 곧바로 교통수단을 지목했다. 편한 것을 추구하는 개인의 욕망을 바꾸는 게 에너지 위기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솔직한 토로였다. “자동차 사용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차량용 바이오연료 보급이라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 벡셰의 바이오연료 보급률은 석유 사용량의 3%에도 미치치 못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미 세계 여러 도시들에 ‘지금 가진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에너지·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자부합니다. 세계가 석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우리는 오히려 기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에너지·온실가스 절감효과를 낼 수 있었고요.” superryu@seoul.co.kr
  • 저소득층 직격탄

    저소득층 직격탄

    지체 1급 장애인 하옥순(39·여)씨는 지난해 이맘때 차량유지비가 한 달에 20만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30만원이 넘는다고 한탄했다. 하씨에게 승용차는 발이다. 늦깎이 대학생으로 서울 논현동 집에서 경기 군포의 한세대까지 오가야 하지만 LPG 가격이 너무 올라 방학기간에는 집에서만 공부해야 할 판이다. ●장애인 “보조금마저 없애면 외출 포기할 판” 부탄가스(차량용 LPG) 250ℓ 범위 내에서 200원씩(ℓ당) 할인해주는 정부 보조금도 2010년부터는 폐지된다.“월 수입이 100만원도 안 됩니다. 가스가격이 치솟는데 보조금까지 없앤다면 장애인들은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얘기지요.” ●택시기사 “가스비·사납금 빼면 월 수입 100만” 10년간 회사택시를 운전해온 최재호(43)씨는 지난해 ℓ당 760원 정도이던 부탄가스 가격이 최근 1000원을 돌파하면서 한 달에 30만원 정도를 추가부담해야 한다. 사납금을 내고 나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월 100만원 이하가 손에 떨어진다.“회사도 방법이 없으니 가스값으로 3만원만 보조해주고 나머지는 기사들에게 전가합니다. 하루 10만원 벌어서 가스값 4만원 내고, 사납금 3만원 내는데 어떻게 근거리 손님을 태우겠습니까.” ●“경유차의 연비 절반… 개조비만 날려” 올해 경유화물차를 LPG차량으로 개조한 한모(56)씨도 실의에 빠졌다. 경유차량의 연비는 ℓ당 10㎞ 정도이지만 LPG차량은 5㎞ 안팎에 불과해 ℓ당 가격이 각각 2100원,110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결국 개조비용만 날린 셈이다. 한씨는 “경유값이 오를 때 정부가 생계형 차량 구제 차원에서 개조비용을 보조해줬는데 결국 내 돈과 세금 모두 LPG 가격 상승으로 사라졌다.”고 허탈해했다. ●도시가스 없는 농촌·영세민 생활고 가중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가격이 서민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중산층이나 자영업자에게 큰 타격을 준다면,LPG는 장애인·빈민·택시기사 등 저소득층에게 시름을 안겨준다.LPG는 저소득층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프로판가스와 장애인차량·택시 등에 사용되는 부탄가스로 나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당 922.56원이던 프로판가스 소매가격이 이달 들어 1445.82원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자동차용 부탄가스 충전소 가격도 ℓ당 760.11원에서 1067.24원으로 올랐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프로판가스를 판매하는 이대천(60)씨는 “지난 2월에 20㎏들이 한 통을 2만 5000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3만 7000원이다.”면서 “프로판가스는 주로 지하 월세방이나 옥탑방,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농촌 가정 등에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여름에는 보통 LPG가격이 내리는데 올해는 완전히 거꾸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김정은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브로큰 잉글리쉬’

    [강유정의 영화 in] ‘브로큰 잉글리쉬’

    여자 나이 서른 다섯 즈음,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마지막으로 유부녀가 되었을 때. 게다가 그녀의 남편이 내가 소개해 준 대학 동창일 때, 엄마는 이런 잔소리를 하기 마련이다.“그 녀석을 소개해 주는 게 아니었다. 저렇게 멋진 총각이 또 있을 것 같아? 이제 네가 만날 사람들은 이혼남이거나 문제 있는 유부남이야.”라는 말 말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꼭 지금, 여기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섹시하고, 사치스럽고, 자유로운 그녀들이 사는 뉴욕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영화 ‘브로큰 잉글리쉬’(Broken English·새달 3일 개봉)는 바로 그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섹스 앤드 더 시티’를 보며 뉴욕의 삶이란 저런 것이라고 꿈꾼다. 휴일 오전 친구들과 모여 브런치를 먹고, 지미 추나 마놀로 블라닉처럼, 백만원이 훌쩍 넘는 사치품을 기분 전환용으로 사는 여자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뉴욕의 호텔 매니저로 살고 있는 노라의 삶은 좀 다르다. 그녀도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들처럼 날씬하고 매력적이며 안정적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의 삶은 스산하다. 담배와 술에 절어 사는 노라는 ‘캐리’보다는 ‘브리지트 존스’와 닮아 있다. ‘브로큰 잉글리쉬’는 ‘섹스 앤드 더 시티’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같은 삶이 현실이 아니라 허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 준다. 그녀, 노라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도 하룻밤 쾌락의 대상으로 자신을 선택한 유명 배우에게 상처받고, 소개팅 자리에서 옛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남자 때문에 절망한다. 이런 풍경은 ‘섹스 앤드 더 시티’에는 나오진 않지만 어쩌면 훨씬 더 사실적인 뉴욕일 수도 있다. 누구든 애인 그러니까 원 나이트 스탠드 대상이 아닌 지속적 관계와 친밀감을 나눌 사람을 찾지만 쉽지 않다. 서른 다섯쯤 되는 여자에게 남자들은 하룻밤의 뜨거운 관계를 요구할 뿐이다. 물론 ‘사만다’ 같은 허상 속 여자들은 그것이야말로 여자들의 권력이라고 말하지만, 노라는 그런 날이면 쓸쓸함에 침몰한다. 그러던 노라에게 어설픈 영어를 쓰는 프랑스인이 나타난다. 여러 차례 배신을 당한 노라는 그가 다가오는 것을 거부한다.‘브로큰 잉글리쉬’의 매력이라면, 어설픈 영어로 인해 오히려 진심을 담백하게 말하는 쥴리앙과의 대화다. 그는 유창한 영어를 하지 못하기에 진심만을 담아 전달한다. 프랑스로 함께 떠나자는 말을 확대해 해석하고 겁먹는 것은 노라다. 노라가 그의 말을 직설법이 아닌 은유로 이해했으니 말이다. 프랑스로 간 노라에게 택시기사가 말한다.“파리에서 행복을 찾길 바랍니다.” 노라와 그녀의 친구는 이 말에 겸연쩍어한다. 행복을 찾으라니, 이런 말은 사람들이 구어로 하기엔 너무 낯간지러운 것 아닌가? 그런데 노라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그곳, 파리에서 결국 사랑을 찾게 된다. 사랑에는 언어가 때론 장벽이 된다. 상대방의 언어를 외국어처럼 이해할 때, 사랑은 완성되기도 한다. 영화평론가
  • 대학교 선후배 성지루&정웅인 ‘잘못된 만남’ 주연으로 뭉쳤다

    대학교 선후배 성지루&정웅인 ‘잘못된 만남’ 주연으로 뭉쳤다

    충무로의 개성파 연기자 성지루(40)와 정웅인(37)이 스크린에서 뭉쳤다. 영화 ‘잘못된 만남’(제작 씨네라가 픽쳐스·새달 10일 개봉)에서다. 서울예대 연극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숱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조연급으로 활약했지만, 한 작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년 전 캠퍼스에서 복학생이었던 성지루 선배와의 첫 만남은 아직도 생생해요. 햇빛이 내리쬐는 강의실에서 자기 군대, 학업부터 연애까지 경험담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데, 너무나 재밌게 얘기하는 통에 푹 빠져들었죠.”(정웅인, 이하 정) “그때도 참 서글서글하고 얘기가 참 잘 통하는 후배였어요. 어떤 말을 해도 장단을 잘 맞춰 주는 ‘추임새’를 아는 친구였죠.”(성지루, 이하 성) ●주연으로 만난 ‘17년 지기´ 대학 선후배 영화 ‘두사부일체’‘가문의 영광’ 등을 통해 색깔 있는 조연으로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이들은 이번에 당당히 투톱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들의 조우는 ‘뜻깊은 만남’인 셈이다. “배우라면 누구나 주인공을 꿈꾸지만, 전 아직도 주연으로 극을 혼자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어요. 하지만 이번엔 ‘뭔가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지루 형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죠.”(정)“조연을 할 때도 늘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어요. 역할의 경중보다는 관객들과의 소통을 먼저 생각하죠. 개인적 욕심도 중요하지만 우선 작품이 성공해야 연기자들도 존재하는 것이니까요.”(성) ‘잘못된 만남’은 얽히고 설킨 두 친구의 끈질긴 인연을 소재로 한 영화. 극중 호철(성지루)과 일도(정웅인)는 고등학교 때 삼각관계, 군대에서 고참과 쫄병으로 만난 것도 모자라 쫓고 쫓기는 경찰과 택시기사로 마주친다. 그러나 단순 코믹물이라기보다 부성애와 우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에 가깝다. “코믹 연기를 너무 절제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지만,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멜로 연기와는 또 다른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 딸을 낳아 싱글 파더 연기는 감정 몰입이 수월했던 것 같아요.”(정) “사람에 대해 욕심을 내는 편은 아니지만 주위에 20,30년 지기 친구들이 많아서 둘의 끈질긴 우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연기면에서는 연극할 때 혼자 2시간씩 이끌어 가던 긴 호흡의 연기를 되찾고 싶었어요.”(성) ●“우리 이번엔 ‘잘’만난 거 맞지?” 요즘 불황을 맞은 충무로는 스태프들뿐만 아니라 연기자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보릿고개다. 관객 200만∼300만명 규모의 중박영화가 줄어들면서 조연배우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좋은 감독, 영화사와 일하고 싶지만, 요즘엔 완성도를 갖춘 시나리오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 영화계에 투자가 밀려들었을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영화인들의 책임이 크죠.”(성)“우리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코미디들이 제작조차 안 되는 상황이에요. 영화는 현장감이 중요한데, 찍은 뒤 몇 년이 지나 개봉하는 영화들을 보면 안타깝죠.”(정) 때문에 충무로는 개성과 연기력으로 뭉친 이들의 만남에 더 주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생각은 어떨까. “전 가슴 든든한 만남이었어요. 서로 조연을 오래 했기 때문에 기싸움보다는 배려하는 ‘공생의 미학’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죠.”(정)“제겐 마치 잃어버린 동생을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만남이었어요. 영화 제목과는 달리 이번엔 제대로 만난 것 같아요.”(성)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결혼 2년차,13개월 딸을 둔 김지혜·이건호 부부. 평소 가정적이고 아내와 아이에 대한 관심이 깊은 남편과 완벽주의적 성향의 아내. 결혼생활 전반에 만족도가 높은 아내와 달리 출산 후 뜸해진 부부관계에 대해 남편은 큰 아쉬움을 표현한다. 전문가에게 이 부부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들어본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핸드폰을 연분홍으로 예쁘게 꾸민 현지. 그러자 세영은 휴대전화를 진분홍으로 바꾸고 나타난다. 현지가 머리를 반묶음 하고 외출하면, 어느새 세영도 방향만 바꿔서 반묶음 머리를 하고 있다. 자꾸만 자신을 따라하는 세영이 얄밉게 느껴지는 현지. 게다가 끝까지 따라한 게 아니라고 우기는 세영 때문에 현지는 점점 더 열받는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어쩌다 보수적이기 짝이 없는 영웅을 만나 결혼하게 된 천방지축 라희. 친구들과 나가 놀기 좋아하던 그녀가 하루 생활비로 몇 천 원 씩 쥐어주는 째째한 남편과 살자니 좀이 쑤신다. 오랜만에 남편 몰래 만난 친구들과 만취하도록 술을 마신 라희는 하필이면 택시기사인 남편 차에 올라타 딱 걸리고 만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10분) 지난 4월18일,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수입 위생조건을 완화한 이후 현재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 광우병 논란이 뜨겁다. 지금까지도 안전성과 관련된 과학적 사실과 근거없는 추측이 뒤섞여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적 전문가에게 미국산 쇠고기의 진실을 들어본다. ●주말(N)(YTN 오전 10시35분)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밸리댄스 동호회를 소개한다. 화려한 춤과 의상,S라인을 뽐내는 밸리댄스 미녀들. 심지어 벨리댄스 봉사 공연으로 뜻깊은 주말 만들기에 한창이다. 아름다운 그녀들의 매력을 느껴본다. 도심 속 주말코스로 재미있고도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서울 시민안전체험관을 소개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웅이의 외할머니가 갑자기 위독해지면서 웅이네 가족에게 위기가 닥친다. 웅 아범과 웅 어멈의 슬프도록 웃긴 가난한 사랑의 노래를 ‘웅이 아버지’를 통해 들어본다. 요절복통 개그 ‘왕 오빠’편에서는 내시들이 왕의 연애를 돕기 위해 나섰다. 내시들이 왕에게 여자를 꼬시기 위한 노하우와 비법을 전수한다.
  • [29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독일 동포사회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파독 광산근로자들이 독일땅을 밟은 지 45년이 됐다. 이들은 조국이 어려웠던 지난 시절, 국가경제 부흥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독일 이민 1세대로서 앞으로도 독일 동포사회를 위엄있는 모습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한다.   ●다큐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또 높아져 있고, 건물을 다 짓고 난 뒤에는 감쪽같이 사라지는 타워크레인.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타워 크레인의 설치와 해체에 대한 비밀을 밝혀낸다.63빌딩보다 높은 타워 크레인부터 1달러짜리 현대중공업의 ‘골리앗 크레인’,3000t급 해상 크레인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15분)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 아스팔트 도로의 지면을 다지는 12톤의 롤러가 사람의 몸 위를 지나갔다. 양쪽에서 끄는 오토바이를 사람이 버틴다. 네 개의 날카로운 못으로 된 침대 위에 사람이 눕기도 한다. 특공대는 과연 무사히 미스터리를 밝혀낼 수 있을까?   ●스포트라이트(MBC 오후 9시55분) 우진은 태석의 호통에 급히 가방을 챙겨 병원으로 향하고, 순철의 수첩을 보며 태석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한다. 우진은 순철이 얻어낸 할머니의 진찰기록을 보며 즐거워하고, 순철에게 하루만 대신 취재해달라고 부탁한다. 리딩 연습을 하던 우진은 할머니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급히 달려간다.   ●아시아 투데이(KBS1 오후 10시)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VIP 택시기사는 선망의 대상이다. 그들이 운전기술은 물론 영어와 서비스 등의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치열하게 들어가고자 하는 곳은 비나선(Vinasun)택시회사. 국제도시로 성장한 호찌민에서 외국인을 타깃으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비나선 택시회사의 성공 스토리를 조명한다.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지원은 아이들과 어울려 일하는 우진의 모습에 더욱 반하게 되고, 민선은 지원과 우진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힘겹다. 한편, 갤러리의 그림이 잘 팔리자 민서와 효진은 환호성을 지르고, 효진의 제안으로 학원에 왔던 민서는 간발의 차로 우진과 엇갈린다. 그 시각, 효진에겐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 [中 쓰촨성 대지진] 지진발생 96시간만에 간호사 구조

    지난 12일 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후 생존한계로 일컬어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16일에도 구조와 생존을 위한 사투가 이어졌다. 사망자가 5만명을 넘을 것이란 예측 속에 이날까지 생존자는 원촨(汶川) 지역 1만 4500여명 등 6만여명. 삶의 의지로 죽음을 이긴 기적의 생존자들도 속속 나왔다. 이날 베이촨(北川)현 한 중학교 붕괴현장에서는 지진 발생후 80시간만에 학생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구조요원들이 잔해더미 속에서 “살려달라.”는 희미한 외침을 간신히 듣고 달려든 덕분이었다.96시간 동안 건물 더미에 갇혀 있던 간호사도 구출됐다. 700여명을 구해낸 한 자원봉사자가 정작 자신의 아내는 구하지 못한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베이촨의 차 판매원인 리우 웬보(34)는 지진 발생 직후 자원봉사에 가세, 이웃 구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가 속한 구조팀은 700명이 넘는 생존자들을 구했다. 그러나 그 중엔 그의 아내도, 부모도 끼어 있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맘에 아내의 휴대전화로 계속 전화를 걸었지만 허사였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 안에 있다.”면서 폐허가 된 건물더미만 넋을 잃고 바라봤다. 자원봉사자들은 길이 끊긴 피해현장까지 진흙탕길 도보도 마다않고 속속 도착했다. 탕준(28)은 양(綿陽)에서 베이촨까지 80㎞를 꼬박 걸었다. 자신도 겨우 살아나왔지만 생존자를 구해야겠다는 일념뿐이었다.16일 오전에만 4명을 구조했다. 땀방울어린 현장복구 손길은 줄기차게 이어졌다. 원촨, 베이촨, 주(綿竹) 지역의 두절됐던 통신도 서서히 정상화됐다. 이날까지 손상된 유선전화 교환국 616개 중 336개, 무선교환국 1만 6507개 중 6500개가 복구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양시 읍내는 주택 70% 이상이 완파된 속에서도 이재민들의 임시 텐트촌에선 밥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등 살기 위한 질긴 노력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촛불 릴레이도 중국 전역으로 확산됐다.15일부터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참여 호소 여론이 번져나갔다. 윈난(雲南)성 구이양(貴陽)시 다스쯔(大十子)광장, 광저우(廣州) 난양(南洋)대학 등지에서 자발적인 추모집회가 열렸다. 그러나 생필품값 폭리를 취하는 등 재난상황을 악용한 상술도 횡행하고 있다. 빈 상점, 집을 터는 좀도둑과 3∼4배 뛴 바가지 요금을 부르는 택시기사들도 부쩍 늘었다. 피해자를 사칭해 중국 전역에 “입원비를 보내달라.”는 사기꾼들도 극성이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중국 공군 낙하산부대는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의 생존자 구출을 위해 목숨을 걸고 수천m의 계곡을 뛰어내렸다. 남방도시보는 16일 “낙하산 부대원들이 유서를 쓰고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쓰촨성 학생 1800명 매몰 “살려주세요”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부근에서 지난 12일 오후에 발생한 규모7.8의 지진으로 사망자가 1만여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두장옌(都江堰)시에 위치한 샹어(向峨)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 420명 중 300여 명의 학생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근처의 쥐위안(聚源)중학교에서는 총 18개 반의 2·3학년 1800여명이 매몰돼 있으며 현재 약 100여명만 구출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구출된 한 학생은 “오후 2시 30분경 수업을 듣던 도중 진동이 발생했다. 고개를 돌려 주위를 몇 번 둘러보는 사이 건물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눈 깜짝할 사이 내 몸 위로 한 학생이 쓰러졌고 이후 눈앞은 온통 돌과 먼지뿐이었다. 주변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렸고 모두들 ‘살려달라’며 소리쳤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함께 쓰러진 다른 학생과 건물더미 아래 매몰돼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이 직접 돌 더미를 치우고 구조에 나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현재 두장옌을 비롯해 충칭(重慶)등에 위치한 각 학교 주변에는 매몰된 자녀를 찾기 위해 몰려든 학무모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힘이 약하고 어린 아이들이 집채만한 돌덩이에 깔려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끼며 눈물을 짓고 있다. 한편 두장옌시에 사는 한 택시기사는 자발적으로 부상자들을 병원에 옮기며 구조 활동에 나섰고 시민들은 부상자들을 위한 헌혈운동에 동참해 한때 헌혈을 위해 몰린 사람들로 200여m 되는 줄이 생기는 등 시민들도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술 버릇 BEST6 1. 쿠데타형:선배고 아비고 할배고 간에 서열 무시하고 시비 건다. 2. 청문회형:횡설수설 내지는 기억을 저당 잡힌다. 3. 물 고문형:강제로 남들에게 술을 퍼 먹인다. 4. 삼류영화형:아무데서나 무조건 벗어제친다. 5. 삼류극장형:필름이 뚝 끊어진다. 6. 무단 발포형:술집이건 전봇대건 방 안이건 안 가리고 방뇨한다.●최고의 건망증 한 여자 손님이 택시를 타자마자 손님:“아저씨, 상계동요.” 택시기사:“예. 알겠습니다.” 잠시후, 손님:“저, 아저씨 제가 건망증이 심해서 그런데 제가 어디라고 말했죠?” 택시기사:“앗, 깜짝이야. 언제 탔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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