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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화 된 입지여건 두루 갖춘 ‘인천SK스카이뷰’ 분양

    차별화 된 입지여건 두루 갖춘 ‘인천SK스카이뷰’ 분양

    SK건설은 ‘인천SK스카이뷰’가 차별화 된 입지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분양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최고 지상 40층, 총 2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로 이루어져 있고 총 가구수는 3971가구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입주할 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천장고는 일반적인 2.3m보다 10cm 더 높인 2.4m로 적용해(1층은 2.6m) 개방감을 높였으며, 중대형 차량과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배려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주차공간을 법정기준보다 10~20cm 가량 넓힌 광폭주차장도 선보인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또한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재의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인 20mm에서 10mm를 추가한 30mm를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무인택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전동빨래 건조대 제공 등 설계, 시공, 관리 전반에 걸쳐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단지 놀이터마다 CCTV(감시카메라)를 2개 이상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주동 출입구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경비실과 연계된 ′웰컴 라운지′를 만들어 늦은 시간 집에 오는 가족 또는 아이들이 학원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약 8만9000㎡에 이르며, 단지 주변으로 용정근린공원, 제2용정근린공원, 완충녹지와 어린이공원을 포함한 면적이 서울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SK스카이뷰는 혁신 평면을 적용한 뛰어난 상품성이 강점이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서비스면적도 넓혀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을, 95㎡ 이상(127㎡ 제외)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제공해 이 알파공간을 입주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대단지에 걸맞게 인천 최대인 약 2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길이 25m 레인이 3개 설치될 예정이며 전 타석에 스크린이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독서실, 티하우스, 워터파크도 들어선다. 용현남초등학교와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인하사대부고, 인하대학교에 둘러싸인 용현학익지구는 남구의 전통적인 교육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신설 부지가 마련돼 교육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의 교통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으로, 제2경인고속도를 이용하면 부천과 안양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강남으로 직통하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단지 바로 앞에는 수인선 용현역이 입주 이전인 2015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방문 예약 및 문의는 032-889-3431로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비스산업 활성화 대책] 2020년부터 인천공항 화물 KTX 운행

    2020년부터 인천공항에 화물 KTX 열차가 투입된다. 또 수요가 급증한 소화물 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연말까지 택배차량 1만 2000대가 증차된다. 화물 KTX(CTX·10량)의 적재량은 최대 166t으로 5t 화물차량 33대가 나를 수 있는 양이다. 구미산업단지에서 인천공항까지 트럭으로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고속 화물열차로는 2시간 20분으로 시간이 70분가량 단축된다. 반도체·휴대전화·정밀기계·의약품 등과 같은 부피가 작은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송 경쟁력이 높아지고 인천공항의 물류허브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또 인천공항 배후단지 2단계(55만㎡)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공업지역으로 변경해 단순 물류기업 입주뿐만 아니라 대기업 공장 이전도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이 일대에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택배차량은 현재 3만대에서 4만 2000대로 늘어난다. 정부는 10년 전 화물차 과잉 공급 문제 때문에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꾼 뒤 사실상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차량이 늘어나면 택배업체의 차량 부족 현상이 사라지고 자가용 영업 등 불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배후부지에 물류시설을 세울 수 있게 했다. 내년에 옥천휴게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기흥·송산포도·동김해·화도 등 4곳으로 확대된다. 휴게소에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도 설치된다. 내년부터 4.5t 이상의 화물차량도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과적단속 시스템이 개선된다. 경부선 주요 10개 역은 화물열차를 10~33량에서 39량으로 늘릴 수 있게 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검은 돈 거래에 우는 ‘5만원권’

    검찰은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되기 훨씬 전부터 고액권 발행에 적극 반대해 왔다. 뇌물의 부피가 크게 줄어 더욱 은밀하게 검은돈 거래가 많아질 것이란 우려에서였다. 그리고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됐다. 최근 적발되는 뇌물 사건 대부분에서 5만원권 다발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처럼 1만원권이 가득 담긴 ‘사과 상자’도 사라졌다. 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룡(69) 새누리당 의원은 철도부품업체로부터 1억 6000만원을 모두 5만원권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상은(75) 새누리당 의원의 차량에서 발견된 3000만원 역시 5만원권이 100장씩 은행 띠지로 묶인 돈뭉치 6개였다.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60), 김재윤(49), 신학용(62) 의원도 마찬가지다. 검찰은 김민성(55)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이사장이 의원들에게 5만원권 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뇌물 전달 수단도 간소화됐다. 사과 상자 하나에 1만원권을 가득 채우면 2억~2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골프 가방, 007 가방, 라면 상자 등도 이용됐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크 상자나 와인 상자 등에 5만원권을 넣어 최대 수억원까지 전달할 수 있다. 홍사덕(71) 전 새누리당 의원이 2012년 3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을 때는 소고기 선물 택배 박스와 중국산 담배 상자가 이용됐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빈 양주 상자에 5만원권을 집어넣으면 수억원까지 들어가 뇌물 전달이 쉬워졌다”면서 “현금인 만큼 추적도 어려워 피의자가 자백하지 않는 이상 용처 파악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5조 396억원으로 전체 화폐(기념주화 제외)의 67.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환수율은 최근 급락하고 있어 음성 거래 등 지하경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퀵서비스 필수어플 ‘직거래퀵 82one(빨리오네)’

    퀵서비스 필수어플 ‘직거래퀵 82one(빨리오네)’

    급한 물건을 전달하는데 퀵서비스만큼 빠른 것이 없다. 전화 한 통화로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꾸준히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이 퀵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일감을 싹쓸이하고 있다. 광범위한 택배 영업망을 이용해 퀵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들을 선점에 나서고 있다. 광대한 영업망을 이용해 수익을 높이면서 이용료의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위험을 감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사들에게는 돌아가는 수익은 더욱 줄어들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운영을 하청주면서 과도한 수수료를 챙겨 영세한 업체들과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최적의 주문과 운송환경을 제공하는 ‘82ONE(빨리오네)’ 프로그램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의 퀵서비스 업체나 퀵서비스 프로그램 제공회사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송인은 수수료나 프로그램 이용료의 부담 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직거래를 통해 이용되기 때문에 자신의 차량정보 제공에 동의한 운송인에 한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믿을 수 있다. 고객(주문자)은 역경매 방식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여러 운송인들의 가격을 비교하여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송인은 비싼 수수료를 퀵서비스 업체에 물지 않아도 돼 관행처럼 여겨진 퀵서비스의 수수료 부조리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송 과정을 검색할 수 있으며, 운송완료 후 주문자의 만족도 평가로 운송인의 서비스 만족도 평가가 이뤄져 지속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최적의 주문과 운송환경을 제공하는 퀵서비스 프로그램 ‘82ONE’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무료다운로드 가능하며, 운송인은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등록이 가능하고, 고객(주문자)은 서비스 신청화면을 통해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82on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녹지공간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분양

    녹지공간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분양

    ▶ 약 50%에 달하는 조경공간 조성..축구장만한 공원이 떡~ 하니 자리잡아 ▶ 전용면적 59~114㎡ 총 773가구 중 267가구 일반분양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서강대교 북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77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114㎡ 26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배치도>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단지의 절반을 녹지로 배치하고 축구장만한 공원을 조성하는 등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된다. 우선 단지의 건폐율이 법적 기준보다도 낮은 16%이며, 조경율은 법적 기준보다 높은 37%로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으며 생태연못을 비롯해 왕벚나무길이 조성된다. 이밖에 최근 시대 트렌드로 떠오른 힐링을 주제로 한 래미안 둘레길, 티하우스, 휴게쉼터가 마련된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 약 6000㎡ 규모의 축구장만한 공원을 기부체납 했다. 단지 내 녹지와 소공원을 포함할 경우 전체 녹지율이 약 50%에 달해 친환경 생활 및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한강과 인접해 있어 다양한 한강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단지에서 현석나들목을 통해 걸어서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운동 및 산책 등의 웰빙생활이 가능하다. 와우산과 여의도한강공원도 인근에 있어 자연 속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에 위치한 만큼 교통여건이 우수해 업무지역으로 접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여건도 잘 갖추고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두 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의 서강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마포대교, 서강대교 등의 도로망을 통해 도심권, 여의도, 강남권 등의 업무지역으로 손쉽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는 연면적 약 1580㎡가 넘는 대형 구립 어린이집이 올 하반기 신설될 예정이며, 신석초, 신수중, 광성중•고 등을 걸어서 10분 이내 통학이 가능하다. 또 단지에서 3km 이내에 서강대,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국내 명문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인근의 신수시장을 비롯해 신석초교 내에 있는 대형스포츠센터에서는 수영, 헬스, 피트니스, 요가 등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차로 10분 이내에 신촌 현대백화점, 신촌 및 홍대상권,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내부 평면은 맞통풍이 가능한 3~4베이 평면을 주로 적용했으며,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타입별로 전용 59㎡는 육아와 수납, 전용 84㎡는 교육과 건강, 114㎡는 건강과 품격 등 면적별 수요층의 특성을 살려 설계했다. 또한 전용 114㎡는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확장옵션 구현했다. 발코니 확장을 통해 보다 넓은 거실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안방확장을 통해 드레스룸이나 부부욕실 등 부부 전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 114㎡ A타입은 침실1,2를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안으로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북카페, 독서실, 맘스라운지 및 키즈룸, 강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 여가와 휴식,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커뮤니티시설 단지 중앙으로 배치해 아파트 내 어디서든지 쉽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주민의 편의와 보안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홈네트워크, 원패스, 위성방송 수신 등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적용하고, 태양열 급탕 시스템, 지열 냉난방, 빗물처리 시스템, 전기차량 충전시설 등 친환경 시스템을 갖췄다. 또 전용 84㎡ 이상 각 라인마다 엘리베이트를 2대씩 설치하였으며, 택배보관 시스템을 설치하여 입주민의 편리함을 더했다. 여기에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과 단지 내 놀이터나 산책로, 외진 곳에 옥외 비상콜을 설치하여 보안 및 안전에도 에도 만전을 기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삼성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돼 있으며 현재 신규 계약자들에게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와 에어컨 무상설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입주는 16년 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누면 가볍다

    나누면 가볍다

    ■ 강동구 장난감 대여 서비스… 사이트 접속 120만건 넘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다섯살 딸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모두 사줄 수 없고 워킹맘이라 대여하는 곳을 찾아가기도 어려운데 가격도 싸고 배달까지 해 주니 금상첨화죠.” 강동구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동동레코텍’ 단골인 정모(32·고덕동)씨는 19일 “위생적인 부분을 우려했는데 매일 소독한다니 안심하고 쓴다”며 웃었다. 강동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정책을 꾀하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장난감 대여는 바우처 카드를 도입해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아·다문화·세 자녀 이상 가정이 발급받으면 6000원을 내고 한달 3만 3000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용자는 월평균 500명이나 된다. 딸랑이부터 자동차, 미끄럼틀까지 장난감 종류도 늘고 있다. 동동레코텍 성내점과 천호점은 각각 2379개, 1094개를 갖췄다.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13만 2000여명, 택배나 이달의 추천 놀이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한 횟수는 120만건을 넘어섰다. 구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에서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택배를 신청할 수 있다”며 “장난감을 사기 전 주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구입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과도 알려준다”고 귀띔했다. 이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공유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 밖에 공공시설 공간 40곳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짝수 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 기부데이’, 매월 2회 이상 기업체나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지식 기부 아카데미’도 실시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방문주차제 도입한 서초구, 토요 벼룩시장도 인기 서초구에 ‘공유문화’가 열풍 수준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자발적으로 솟아오르는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적절히 지원해 주기 위해 각종 방안을 추진하거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유경제 움직임이 한층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가운데 비어 있는 곳을 확인해 이용할 수 있는 방문주차제를 도입했다. 거주자우선주차 차량이 자리를 비운 낮 시간 동안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서초구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m.seocho.park119.or.kr)에 들어가 하루 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공유문화로 실생활에 쏠쏠한 도움도 준다. 방배2동 복개도로에서 매주 열리는 ‘토요문화벼룩시장’이 대표적이다. 726개 판매 좌석이 마련됐으며 벼룩시장을 통해 각종 육아용품, 어린이·청소년용품 등을 서로 돌려 쓴다. 주민 6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 내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아파트마다 봉사단을 결성해 아이 돌보미 사업이나 아나바다 녹색장터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 돌보미 사업은 주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급 문화도 나눈다. 반포1동 주민센터는 ‘우리 동네 작은 영화관’ 모임을 통해 국내외 유명 예술영화들을 상영한다.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기 힘들어진 예술영화가 주 상영작이다. 미국, 유럽은 물론 중동이나 동남아 영화도 소개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3류 정부가 쓰러뜨린 대한민국, 일류 국민이 일으킨다

    [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3류 정부가 쓰러뜨린 대한민국, 일류 국민이 일으킨다

    “사고는 삼류였지만, 이곳에 쏟아지는 손길을 보면 일류 국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태(51)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드는 자원봉사 손길로 인해, 지난 21일 전국 지자체에 자원봉사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고등학생을 포함해 23세 미만인 경우 유족들에게 잃은 자식 생각을 나게 할 수 있어서 자원봉사신청을 거부한 상황”이라면서 “그래도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핫팩, 휴지, 장갑 등을 수없이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모집이 아니라 오히려 봉사 자제 요구가 가장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16일 394명이었던 자원봉사자는 주말인 20일 2350명까지 몰렸고, 21일부터 적극적으로 봉사자제 요청을 하면서 23일 1025명으로 줄었다. 자원봉사센터는 1000명 정도를 적정 인원으로 보고 있다. 23일 기준으로 67개의 봉사단체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초창기 자원봉사가 통신서비스, 의료 등 인프라 중심이었다면 이번주부터는 심리상담, 세탁, 물리치료, 무료 택배서비스, 무료 택시서비스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택배 및 택시는 희생자 가족들이 경기도 안산을 오가거나, 안산에서 생필품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낮에는 단체 중심의 자원봉사라면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봉사대는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한 청년층이 중심이다. 한 현장봉사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부부와 새터민들도 봉사에 나서는 것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슬픔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1명이라도 구조해달라는 기도를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고수습이 끝나는 대로 특별모금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16억 50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곳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전화해 기부를 부탁하는 이들이 많아 우선 지정기탁형식(특정 목적에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받는 성금)으로 받고 있다”면서 “많은 금액을 기탁하는 연예인들도 있지만, 단원고 학생들이 자식같다면서 소액을 기부하는 일반인도 많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급식차량 5대와 50여명의 봉사요원을 진도에 파견한 상태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날 3시 현재 1만여명이 3억원 이상의 성금을 모았고 종교계, 기업, 관공서들도 앞다퉈 성금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주차브레이크 안 채우면 이렇게 됩니다

    주차브레이크 안 채우면 이렇게 됩니다

    미국의 한 택배회사 직원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차에서 내렸다가, 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남의 가정집 울타리를 들이받는 황당한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4일 야후뉴스 등 외신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 위치한 한 주택가에서 일어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운송회사 페덱스의 한 직원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은 채 주차한 차량이 경사로 도로에서 굴러내려 난 사고다. 외신들은 사고 당시 한 가정집 보안 카메라에 녹화된 1분 분량의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페덱스 밴 차량이 등장과 함께 경사진 도로에 들어서면서 화면 밖으로 사라진다. 잠시 후 개들이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짖기 시작하더니, 택배차량이 뒤로 밀려 내려온다. 어떻게든 제동을 걸어보려는 직원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보다 안쓰러운 모습으로 보인다. 결국 택배차량은 언덕길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한참을 내려간 후에야 한 가정집 나무 울타리를 들이받은 다음 멈춰 선다.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지난 3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38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페덱스 대변인은 “이번 사고로 택배차량과 가정집 나무 울타리가 손상되는 피해가 있었다”면서도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JWs Public Videos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액티브X에 막혀 중국에선 ‘천송이 코트’ 사고 싶어도 못 사”

    “액티브X에 막혀 중국에선 ‘천송이 코트’ 사고 싶어도 못 사”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온 ‘천송이 코트’, 중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 산다.” “규제는 빙산 같아서 물 위 8%보다 물 아래 안 보이는 92%가 훨씬 위험하다.”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는 산업 현장 곳곳에서 경제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에 대한 지탄이 줄줄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규제로 직접 고통받고 있는 기업인, 중소상공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작정한 듯 규제 혁파에 대한 ‘갈증’을 드러내 보였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이지철 현대기술산업 대표이사는 신제품 개발 시 받아야 할 ‘인증’이 너무 많아 판매에 나서기도 전에 지친다는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인증에 많은 비용, 시간이 들어 중소기업인들이 애로를 겪는다”며 “냉동 공조 장비의 경우 일부 제품 인증은 수수료만 600만원에 달한다”고 하소연했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 실현’의 일환으로 창업 재도전을 위한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창업 재도전이 어렵다는 푸념도 나왔다. 실제로 창업 실패 경험이 있다는 유정무 IRT코리아 대표는 “창업 실패를 하면 일시적으로 신용불량 상태가 된다”며 “창업 재도전 기업인에게 신용정보 조회를 한시적으로라도 면제해 주는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법인 연대 보증’을 창업자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식당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동포 아줌마’ 고용에도 상당한 ‘손톱 밑 가시’가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미정 정수원돼지갈비 사장은 “내국인은 4대 보험만 들면 되는데 외국인은 고용지원센터, 출입국사무소 신고 등 네 번이나 더 행정 업무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9년간 푸드트럭을 제조해 온 두리원 FnF 배영기 사장은 “식품위생법상 푸드트럭 영업이 불법이고,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일반 트럭은 푸드트럭으로 개조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규제가 풀려 합법적인 푸드트럭 1호가 탄생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톤 화물차를 푸드카로 개조하는 것은 서민 생계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전향적으로 방법을 찾으려 한다”고 답했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규제도 지적을 받았다. 10년 전에 비해 택배 물량은 3배가 늘었는데 택배 차량은 제한돼 있다거나, 1988년에 400달러이던 면세 물품 구입 한도가 지금도 똑같다는 지적 등이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규제는 빙산 같아서 물 위 8%보다 물 아래 안 보이는 92%가 훨씬 위험하다”며 “한국 경제가 타이타닉이 되지 않도록 물밑 빙산을 녹여 달라”고 촉구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몰에 ‘액티브X’ 프로그램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천송이 코트’를 중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못 산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도 했던 게임 규제 때문에 입은 피해를 언급하며 규제 개혁을 호소했다. 강신철 네오플 대표는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점점 생명력을 잃어 국내 시장은 절반 이상이 외국산 게임에 잠식당했다”며 “2010년 입법화된 셧다운제로 2009년에 3만개가 넘었던 게임업체 수가 4년 만에 반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여러 규제가 뒤엉킨 ‘덩어리 규제’를 일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정 사업에 걸린 규제가 10개인데 9개만 풀어서는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완화와 별개로 규제가 명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공무원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겪고 부정부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음식점 지하수 사용 문제를 예로 들며 “자의적 판단으로 행정 집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영업 규제에 관한 행정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규제 개혁을 ‘기업 특혜’로만 보는 국민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車보험료 인상 놓고 삼성화재 ‘우회전술’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는 대신 특정 차량에 대한 보험료를 올리거나 특약에 대한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손해율(보험료를 받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을 낮추려는 ‘우회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화재의 이런 행위를 단순히 상품 손질 정도로만 보고 있진 않습니다. 최근 온라인·중소형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기로 하면서 필수 가입 보험인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신 특약 할인율을 조정하고 나중에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부터 택시, 버스, 렌터카, 택배차량 등의 영업용 차량과 이를 제외한 법인차량(업무용)의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기존 4%에서 1%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을 낮추려는 이유는 블랙박스를 설치해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일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삼성화재가 지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누적 집계한 수치로는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1.8%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96.2%)이 미장착 차량의 손해율(91.4%)보다 4.8% 포인트 높았습니다. 업무용 차량의 손해율은 82.9%로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손해율(86.5%)이 미장착 차량(82.5%)보다 4.0%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조사 결과에 따라 할인율을 낮추면 결국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한 계약자들의 자동차 보험료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조사해 보니 사고가 더 나서 오히려 할인을 못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고객 기만행위라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많이 장착하는 추세인데다가 설치에 대한 특약 할인율을 유도해 놓고 이제 와서 효과가 없으니 올리겠다는 것은 기존 가입 고객을 속이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일단 업무용·영업용 차량에 한해서이지만 추후 일반용 차량에도 비슷하게 적용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대형 손보사, 車보험료 ‘전략적 인상’

    온라인 손해보험사에 이어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전격 결정했다. 삼성화재의 인상 방식이 금융당국의 ‘인상 자제’ 압박을 어떻게 피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다른 대형 손보사도 이를 따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자체 검증을 마치고 오는 16일 이후 계약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 안팎으로 각각 보험료를 올린다. 영업용 차량은 택시와 버스, 렌터카, 이사 화물차, 택배 차량 등이다. 업무용 차량은 개인용과 영업용을 뺀 법인 차량을 말한다. 단, 시장에 충격이 큰 개인용 차량은 보험료 인상 대상에서 뺐다. 삼성화재에서 영업·업무용 차량의 보험 비중은 전체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25% 안팎이다. 지난 1월 삼성화재의 전체 손해율은 84.6%로, 이 가운데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은 92.8%, 업무용은 81.4% 수준이다. 영업용 차량의 손해율이 개인용 차량 손해율보다 높은 셈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만회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 보는 적정 손해율은 77.0%다. 손해율 77%란 100원을 보험료로 받아 77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사업 비용을 빼면 이익도 손해도 없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이런 행보를 놓고 전략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인상 대상에 업무·영업용 자동차로 한정시킨 점은 실익을 챙기면서 금융당국의 불편한 심기와 여론의 비판을 피해가자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업무·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만 인상하는 것은 드문 사례여서 그렇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방식의 인상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온라인 손보사의 보험료 인상을 허용하면서도 대형 손보사에 대해서는 “자제해 달라”는 시그널을 줬다. 자동차 보험료 결정은 업계의 자율이지만, 그렇다고 금융당국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용 차량 보험료 인상이 워낙 ‘뜨거운 감자’이니, (인상을) 추진했다가 여론 비판에 좌절되면 업무·영업용 보험료 인상도 못 하게 되니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개인용 차량 보험료를 뺀 영업·업무용 차량 보험료만 올릴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 관계자는 “삼성화재가 올린 만큼 우리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보험료를 안 올리겠다고 밝혔던 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흥국화재, 한화손해보험도 보험개발원에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 달에 2∼3% 인상하겠다며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인간과 사물지능/정기홍 논설위원

    1990년 초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에는 집안의 물건들이 서로 교감하면서 인간을 돕는 장면이 나온다. 주전자와 찻잔이 대화를 하고 촛대와 꽃병, 시계가 상황을 인지하면서 협력한다. 당시로서는 황당했던 이 내용이 최근 화두로 등장한 ‘사물간 통신’(M2M)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인터넷 1세대인 ‘PC인터넷 시대’와 2세대 ‘사람인터넷 시대’를 거쳐, 인터넷 3세대로 불리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산물인 셈이다. 개념이 다소 어렵지만 사물 간 통신의 기반인 ‘사물인터넷(IoT)’은 10여년 전 우리의 이동통신업체들이 내놓은 ‘스마트 홈’ 등의 연장선에 있다. 이들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집안의 전등과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멀리서 차량 시동을 거는 식이다. 이것 말고도 병원과 연계한 헬스케어, 편의점·택배와 연계한 유통·물류 등 관련 시장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지난해 홍콩의 한 기업이 지능형 식기로 선보인 ‘포크 센서’도 이런 유에 속한다. 이 포크는 음식물 섭취 시간과 빈도 등을 알려 건강을 돕는다. 사물인터넷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과 EU, 중국, 일본 등은 사물인터넷을 미래 수종산업으로 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와 IBM 등에 따르면 2008년에 이미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사람의 수를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억~150억개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고, 2020년이면 200억~700억개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시장도 지난해 2000억 달러 규모에서 2022년엔 1조 2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의 시장도 2022년이면 22조 8200억원 규모로, 지금의 1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서울 잠실에서 신축 중인 롯데타워(높이 555m)에는 건물 안에 5000개의 사물 센서를 설치해 사물인터넷 시대가 시작된다. 한 개의 빌딩이 ‘초연결 컴팩트시티’ 역할을 하는 셈이다. 미국 교통부(DOT)가 지난 3일(현지시간) M2M을 넘어 ‘차량 간 무선통신’(V2V) 실험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사물이 인간의 일을 대신한다니 통신 신천지 도래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세상이 도출할 문제들도 만만찮게 거론된다. 유럽위원회는 사물인터넷 산업이 특정사업자의 시장 지배력을 키워 시장경쟁 체제가 와해될 것으로 우려했다. 해킹으로 인한 의료장비 시스템과 TV 작동 조작, 개인정보 노출 등의 사태도 예고했다. 사물의 지능화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 이면의 파장도 적지 않은 것 같다. 문명의 이기이지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재활시설 5곳과 특화 사업…장애인 홀로서기 신나는 동행

    재활시설 5곳과 특화 사업…장애인 홀로서기 신나는 동행

    서울 관악구가 장애인 자립을 돕기 위해 특화 사업을 운영하며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8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다양한 특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에 장애인 일자리는 부가가치가 낮은 업종에 한정되기 일쑤였다. 구는 근무 환경 개선을 고민하다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5곳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은천동 소재 재활시설 ‘함께사는세상’에서 운영하는 DIY(Do-It-Yourself·용품의 제작, 수리, 장식을 직접 하는 것) 목공방이 돋보인다.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로 주문받은 냄비 받침, 찻상, 밥상, 식탁, 옷장 등을 만들어 시중보다 20~30% 싼 값에 판매한다. 구의 지원을 받아 4년째 운영하는 목공방에선 지적 장애인 7명이 일한다. 올해엔 특히 이곳에서 만든 물건이 보건복지부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등록돼 후원자, 종교시설에 그쳤던 판로를 공공기관으로 넓혔다. 함께사는세상은 이동 세차 사업인 ‘클린 투게더’도 운영한다. 친환경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지적 장애인들과 작업팀장이 조를 짜 서울 및 수도권에서 방문 세차를 해 준다. 1회만 이용해도 되고 한 달 정기 세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손세차부터 스팀세차까지 가능하다. 서원동 소재 시설인 ‘나자로의 집’ 보호작업장에선 ‘꿈드림 택배’를 진행하고 있다. 신체 활동은 자유롭지만 전일 근무가 어려워 경제 활동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정신 장애인을 위한 사업이다.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어 대단지 아파트 배송물을 장애인들이 배달하고 있다. 구는 최근 3년 동안 1억 2700만원을 지원해 부가가치가 높은 장애인 일자리 개척을 위해 힘써 왔다. 함께사는세상과 나자로의 집은 특화 사업을 하며 매출이 이전보다 47%나 늘어났다. 또 장애인 14명을 신규 채용했다. 구 관계자는 “관악구 장애인 인구는 2만 8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네 번째”라며 “장애인들이 좋은 일자리를 구해 사회 활동을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칠면조에게 쫓기는 남성, 영상 직접보니

    칠면조에게 쫓기는 남성, 영상 직접보니

    칠면조에게 쫓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해 31일 해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Live Leak) 등을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미국 미네소타 대학병원의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택배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칠면조를 향해 손에 든 포대를 흔들어 경계하며 뒷걸음을 친다. 기세 오른(?) 칠면조는 요란한 날갯짓과 점프를 하며 남성을 더욱 위협한다. 남성은 계속해서 차량주위를 돌며 피해보지만 칠면조는 물러섬 없이 남성을 쫓는데, 이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칠면조에게 쫓기 던 남성은 끝내 자신의 차량에 도망치듯 탑승한다. 이 상황을 지켜보며 뒤따라오던 또 다른 남성이 보란 듯 칠면조를 쫓으며 영상을 끝맺는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미네소타 대학병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영상이 끝날 때까지 끊이질 않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까칠한 칠면조 같으니”, “겁 없이 사람 잡는 진상 고객이네”, “쫓기는 사람보다 쫓는 사람이 더 웃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ungho@seoul.co.kr
  • “택배 왔어요!” DHL, 무인 비행로봇 공개

    “택배 왔어요!” DHL, 무인 비행로봇 공개

    ’무인 비행 로봇’ 드론을 이용한 신속배달 프로젝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이 드론을 이용한 배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 DHL 본사에서 라인강 건너편으로 시범 택배를 마친 이 드론의 이름은 ‘파켓콥터’(Paketkopter).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옥토콥터’(octocopter)와 유사한 파켓콥터는 3kg의 물건을 싣고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파켓콥터가 처음 배달한 물품은 바로 약. DHL은 향후 이 드론이 차량 접근이 힘든 지역에 약 등 중요한 물품을 배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 홍보담당자 토마스 쿠치는 “무선으로 조종되는 파켓콥터는 50m 상공에 떠서 1km를 단 2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 면서 “정확한 택배 위치를 GPS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며 실제 배달에 나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도 美CBS 방송을 통해 자사의 무인 비행 로봇 ‘옥토콥터’를 공개한 바 있다. 베조스는 “가까운 미래에 무인 비행로봇이 현재 배달 트럭만큼이나 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앞으로 4, 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DHL, 아마존 이어 ‘무인 비행 로봇’ 공개…성능차이는?

    DHL, 아마존 이어 ‘무인 비행 로봇’ 공개…성능차이는?

    ‘무인 비행 로봇’ 드론을 이용한 신속배달 프로젝트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독일의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 DHL이 드론을 이용한 배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끌고있다. 독일 DHL 본사에서 라인강 건너편으로 시범 택배를 마친 이 드론의 이름은 ‘파켓콥터’(Paketkopter). 최근 동영상으로 공개돼 관심을 끈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의 ‘옥토콥터’(octocopter)와 유사한 파켓콥터는 3kg의 물건을 싣고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한다. 파켓콥터가 처음 배달한 물품은 바로 약. DHL은 향후 이 드론이 차량 접근이 힘든 지역에 약 등 중요한 물품을 배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L 홍보담당자 토마스 쿠치는 “무선으로 조종되는 파켓콥터는 50m 상공에 떠서 1km를 단 2분 만에 날아갈 수 있다” 면서 “정확한 택배 위치를 GPS로 신호를 보내는 방식이며 실제 배달에 나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아마존닷컴 CEO 제프 베조스도 美CBS 방송을 통해 자사의 무인 비행 로봇 ‘옥토콥터’를 공개한 바 있다. 베조스는 “가까운 미래에 무인 비행로봇이 현재 배달 트럭만큼이나 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공상 과학 소설이 아닌 앞으로 4, 5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정자동 푸르지오시티 분양 중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조감도)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최고 34층의 4개동, 전용면적 24~59㎡의 1590실 규모로 국내 최고층 높이의 최대 규모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또 아파트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상 4층 옥상정원에 대규모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오피스텔 전용 로비에는 무인 택배보관함을 설치해 입주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입주자 전용 피트니스센터와 고속도로 조망이 가능한 골프연습장도 갖췄다. 분당선 지하철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16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분당~수서 간, 분당~내곡 간, 경부고속도로 등이 광범위하게 연계돼 있다. (031) 625-7549.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공급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업무8블럭에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조감도)를 분양 중이다. 지상 35층, 40층 2개동, 전용면적 48~182㎡ 규모이며 총 647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 및 3면 개방으로 설계했으며 호수 조망권도 확보했다. 또 신개념 주거공간에 맞춰 직장인, 골드싱글, 세컨하우스 등 세대 맞춤형 평면 설계되며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 원가 개념의 식사 등도 제공된다. 단지 바로 앞에 광교호수공원이 있다. (031) 215-6300. 대구 ‘한신휴플러스’ 933가구 한신공영은 이달 중 대구 죽곡지구 지하철 대실역 인근에 ‘죽곡 대실역 한신휴플러스’(조감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로 총 933가구 규모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대실역 역세권으로 대구 중심지인 반월당역에 2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또 대구를 관통하는 달구벌대로가 인접해 있어 성주·칠곡·왜관 등지에서 차량으로 20~30분대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계명대, 계명문화대, 죽곡초, 매곡초, 왕선초·중, 다사중·고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1899-5133.
  • 유명 택배직원, 매춘부와 배달차서 성관계 파문

    세계적 물류 운송업체 UPS의 한 직원이 근무 중 택배 차량 안에서 매춘부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있다. 미국 UPS사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이 성매매 소동은 최근 오클라호마주(州)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발생했다. 사건은 이 매춘부가 회원제로 운영하는 자신의 사이트에 사진 한장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메리 앤이라는 이름의 이 매춘부는 ‘어제 외설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글과 함께 가슴 노출 사진을 사이트에 올렸다. 문제는 여성이 걸치고 있던 상의가 UPS의 선명한 로고가 찍힌 유니폼이었던 것. 사진의 배경 역시 한 눈에 택배차량 안으로 보여 근무 중 한 직원이 매춘부와 은밀한 시간을 보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됐다. 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자 회사 측과 해당 직원을 비난하는 글들이 쇄도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UPS 대변인은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사진에 드러난 실마리를 바탕으로 관련 직원을 색출해 해고는 물론 모든 것을 잃게 만들 것”이라며 강경 대응할 뜻을 비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시간 뛰고, 점심 굶고 ‘배송 전쟁’… “거래처 돌며 영업도 해요”

    5시간 뛰고, 점심 굶고 ‘배송 전쟁’… “거래처 돌며 영업도 해요”

    “어쩌다 이 일을 해보기로 했어요? 밥 먹을 시간도 따로 없을 텐데…. 괜찮으려나. 하루 일과를 다 끝내려면 점심 먹을 시간도 없거든요. 각오 단단히 해야 해요. 적어도 5시간 이상은 뛰어다녀야 할 테니까….” 이른 아침부터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졌던 지난 11일. 한가위를 일주일여 앞두고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택배기사의 하루를 체험해 보기 위해 최광수(34·가명)씨를 만났다. 오전 7시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최씨와 첫 인사를 나눴다. 전날 밤 9시가 넘도록 일을 했다는 그는 “일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대뜸 겁부터 줬다. 오전 7시 10분 물류터미널 도착 오전 7시 10분쯤 최씨의 택배탑차를 타고 금천구에 있는 CJ대한통운 택배 물류터미널에 도착했다. 최씨는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동료들에게 박카스 한 병씩을 건넸다. “어제 집에는 잘 들어갔냐”는 최씨의 물음에 한 동료는 “일이 늦게 끝나서 집에 못 갔지. 차 안에서 자고 일어났어. 아, 왠지 오늘도 못 들어갈 것 같아”라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터미널 안에 있는 컨베이어 벨트 위로는 각양각색의 택배 상자가 지나갔다. 물건도 다양했다. 사과, 배 등 과일상자, 한우, 참치가 담긴 상자는 물론 이불, 전기밥솥, 모니터, 훌라후프, 심지어 접이식 자전거도 있었다. 택배기사들은 컨베이어 벨트 좌우에 서서 분류 작업을 진행했다. 최씨의 배송 담당 지역은 금천구 독산4동. 그는 8년째 같은 동네에서 택배 업무를 하고 있었다. 최씨는 자기가 배달할 물품들을 하나둘씩 골라냈다. 아직은 손이 바쁘지 않았다. 그는 “지금은 얼마 안 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택배 차량 화물칸이 꽉 찰 정도로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다. 정말 그랬다. 터미널에 도착한 지 10분 만에 택배 상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금천구 각 지역에 배송될 택배물품을 실은 40피트(feet)짜리 컨테이너 트럭이 추가로 한 대씩 들어올 때마다 물량이 자연스레 증가했다. 돕고 싶은 마음에 운송장에 ‘독산동’이라고 적힌 택배 상자 5개를 꺼내 최씨 앞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런데 최씨가 다시 원위치를 시켰다. “운송장에 적혀 있는 주소를 끝까지 봐야 해요. 동(洞)뿐만 아니라 뒤에 적힌 지번까지 봐야 하죠. 보니까 다 제가 가는 곳 지번이 아니었어요.” 머쓱했다. 오전 9시 햄버거로 아침 때우고 오전 9시가 되자 최씨가 갑자기 동료들에게 “모여”라고 외쳤다. “가위, 바위, 보!” 아침밥을 살 사람이 정해졌다. 최씨가 산 아침 메뉴는 백반 도시락이 아닌 커피와 핫도그, 햄버거였다.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다”면서 햄버거를 네 입 만에 먹어 치운 그는 “아침밥으로 저녁까지 버텨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 오는데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비옷까지 준비했어요. 문제 없어요.” 자신 있게 답했다. 칭찬의 한마디를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배달하다 보면 더워서 비옷 못 입어요. 비 맞을 각오하고 일해야 돼요.” 비는 점점 거세졌다. 오전 10시 택배 분류·上車작업 오전 10시. 택배 상자가 쏟아져 들어왔다. 컨테이너 트럭 수는 3대에서 6대로 늘었다. 최씨는 컨베이어에서 물건을 내리고, 내린 물건을 바닥에 분류하고, 분류한 물건을 차량 화물칸에 싣고, 실은 물건을 지도를 보면서 동선에 따라 배열하는 일을 반복했다. 허리 펼 시간조차 없었다. 오전 11시가 넘었지만 2시간 전에 산 최씨의 커피는 반도 줄지 않았다. 마침내 오전 11시 40분에 상차(上車·차에 짐을 실음) 작업까지 끝냈다. 그는 “평소 배달하는 택배물품은 보통 200개 남짓인데, 오늘은 280여개를 배달해야 한다”면서 “쉬지 않고 계속 뛰어다녀야 한다. 조금이라도 택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싶으면 차량이 떠날 수밖에 없다. 내가 세 가구를 뛰어다닐 동안 적어도 한 가구 배송을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짐을 모두 실은 뒤 최씨는 약 1시간 동안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일일이 체크하며 각 수령인 휴대전화 연락처에 배송 예정 시간이 표시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주소가 잘못돼 있거나 지번까지만 적혀 있는 경우에는 직접 수령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번지수만 써 있고 호수가 없으면 집을 못 찾아가요. 아파트에 비유하자면 아파트 이름만 적고 몇 동, 몇 호인지 적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예요.” 오후 1시 본격적 배송 시작 오후 1시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배송 업무에 돌입했다. 비는 그친 상태. 첫 배송지에 가까워질수록 행여 실수할까 봐 조마조마했다. 옆좌석에서 바짝 긴장해 있는 모습을 보고 최씨는 “안심해요. 제가 어디에 가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다 알려줄게요. 걱정 마세요”라며 다독였다. 그 역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원하는 시간에 정확하게 택배 물건을 받고 싶으면 퀵서비스를 시키는 게 맞아요. 수많은 고객에게 물건을 전해야 하는 일반 택배기사 입장에서는 시간대를 어느 정도 맞출 수는 있어도 특정 시간에 정확하게 가기는 어렵거든요. 저희는 여러 고객을 상대해야 하니까요.” 이렇게 최씨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었다. 그의 휴대전화는 쉴 줄 모르고 계속 울렸다. 질문을 하다가도 벨소리 때문에 이야기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다. “혹시 지금 집에 계세요?” 최씨가 수령인이 집에 있는지 확인하고, 택배 물건이 언제 도착하는지 고객으로부터 연락받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라는 질문을 끝맺기도 전에 얼른 차에서 내려야 했다. 최씨는 “택배 업무를 마친다고 하루 일과가 끝나는 게 아니다”라면서 “늦어도 오후 6시부터는 주요 거래처에서 물건을 받고 터미널에 전달해야 한다. 거래처가 우리를 하염없이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 택배 일을 끝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의 지시는 빠르고 구체적이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주택 보이죠? 301호 가서 초인종 두 번 누르고, 만일 집에 아무도 없으면 수령인한테 전화하세요.”, “501호 갔는데 집에 아무도 없으면 옥상 화분 위에 택배 물건을 두고 내려오세요.”, “이 빌딩 건물 3층 가서 초인종 누르고, 인기척 없으면 근처 보일러실 안에 물건 넣고 내려오세요.” 최씨 말대로 쉴 틈이 없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말 그대로 고역이었다.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당겨 오기 시작했다. 최씨가 가리키지도 않은 엉뚱한 건물에 가서 시간을 지체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마음이 급해 택배 물건을 놓고 가는 일도 허다했다. “이렇게 계속 실수하면 효율성이 떨어져요.” 최씨의 신경이 약간 날카로워진 듯 보였다. 땀범벅이 된 채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메모할 시간도 부족했다. 총 몇 가구를 방문했는지도 기억 나지 않았다. 오후 3시를 넘어서자 ‘저질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멈췄던 비가 다시 퍼붓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배달해야 했다. 반면 최씨는 무거운 물건을 여러 개 어깨에 짊어진 상태로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그도 약간은 지쳐 보였지만 기자처럼 헉헉거릴 정도는 아니었다. 오후 5시 거래처 돌고 하역 작업 그렇게 시간은 흘러 시곗바늘은 어느덧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수고했어요. 배달 모두 끝났어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에 최씨는 곧바로 “이제 거래처 물건 받으러 가야죠”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휴식을 갖기엔 아직 일렀다. 우리는 한약방, 섬유업체, 정육점 등을 다니며 170여개의 택배 상자를 싣고 터미널로 돌아가 하역 작업에 착수했다. 하역 작업까지 마치고 시계를 보니 오후 7시 30분이었다.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수령인이 서명한 운송장을 보며 최종 전달된 택배 물건이 몇 개인지 셌다. 집계 결과 276개 중 270개가 배송 완료됐다. 드디어 하루 일과가 끝났다. 오후 7시 30분 배송완료 확인 최씨는 하루하루 택배 물건 수의 차이는 있지만 매일 일과가 이날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직접 택배일을 해본 터라 그의 말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저도 힘들어요. 힘들지만 제가 일을 한 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데 만족하고 있어요. 몸이 아파서 뛰지 못할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할 거예요.” 그러면서 최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5살짜리 딸의 사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제가 일하면서 밥을 못 먹어도 자식 교육 더 시키고, 제가 좋은 옷을 못 입어도 자식한테 좋은 옷 입혀 주고 싶은 마음에 버티죠. 스트레스를 받다가도 이렇게 딸의 얼굴을 보면서 ‘그래, 내가 너 때문에 산다, 너 때문에 버틴다’라고 속으로 되뇌며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골목안내 앱 나온다

    보행자·자전거·퀵서비스 등 이용 목적에 맞는 무료 내비게이션 앱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보행자가 걸으면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하는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대로변 중심으로 길안내를 해주는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달리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길도 동선 낭비없이 지도와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좁은 골목까지 안내할 수 있어 차량용 내비게이션 앱보다 훨씬 복잡하고 세밀한 ‘상세 도로망도’이다. 특히 이용 목적에 따라 자전거,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 이용자의 교통 수단에 따라 이용 가능한 최단거리를 안내해주록 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서울대 공과대학과 함께 관악구를 상대로 시범사업을 했으며 올해 말까지 걷기 내비게이션 앱의 시험 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초 서울시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은 2015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준연 국가공간정보센터장은 “걷기 내비게이션 앱이 개발되면 어린이·노인·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한 경로 안내와 경찰의 방범업무, 택배서비스 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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