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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배송에 ‘비상’…택배노조 95%, 분류작업 중단키로 결의

    추석 배송에 ‘비상’…택배노조 95%, 분류작업 중단키로 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석 연휴까지 겹쳐 배송 물량이 폭증한 가운데 택배노동자들이 한시적으로라도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사 위험을 막기 위해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대상이 되는 택배회사는 롯데택배·한진택배·CJ대한통운·우체국 등이다. 대책위는 “택배 노동자들이 하루 13∼16시간 걸리는 노동의 절반을 분류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한다”면서 “분류작업에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대책위가 최근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의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71.3시간으로 법정근로시간인 52시간을 크게 넘어섰다. 과로로 인한 질병 발생 시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노동시간은 60시간이다.앞서 대책위는 지난 14~16일까지 사흘간 분류작업 전면 거부를 위한 총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민주노총 택배연대노조 조합원과 비조합원까지 4358명이 참가해 4160명(95.5%)이 찬성했다.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한 인원은 전국 택배 노동자 5만여명 가운데 10%에 해당한다. 소수이긴 하나 이들이 예정대로 분류작업을 거부할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의 택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택배 업계에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4일 택배 기사들의 과로 문제에 각별히 신경쓰도록 당부했다. 대책위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다”며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더는 과로로 인해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택배 노동자의 심정을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택배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택배기사 4000여명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추석 배송 비상

    택배기사 4000여명 21일부터 분류작업 거부…추석 배송 비상

    전국 4000여명 택배 기사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등으로 늘어난 업무 부담을 호소하며 택배 분류작업을 거부하기로 했다. 17일 시민단체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는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거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분류작업은 택배를 분류하거나 자동분류기로 분류된 물량을 택배 차량에 싣는 작업으로 건당 수수료를 받는 택배기사들은 ‘공짜 노동’이라고 반발해왔다. 대책위는 “분류작업은 택배노동자들이 새벽 같이 출근하고, 밤 늦게 배송을 해야만 하는 장시간 노동의 주된 이유”라며 “하루 13~16시간 중 절반을 분류 작업 업무에 매달리면서도 단 한 푼의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위가 지난 14~16일 택배기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류작업 전면 거부에 대한 투표에 4399명이 참여해 4200명(95.47%)이 동의했다. 투표 참여자 중 약 500명은 전국택배연대노조 소속이 아닌 비조합원 택배기사다. 대책위는 우정사업본부와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에서 4000여명 택배 기사들이 분류작업 거부에 나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만여명에 달하는 택배기사들의 약 10% 수준이지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 택배 배송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택배 기사들의 노조 가입률이 높은 울산, 광주, 경기 일부 등지에서 배송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대책위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택배사들에게 한시적으로 분류작업 전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20~30% 증가한 올해 7명의 택배기사들이 사망했다. 대책위는 “평소 하루 250~350개를 배송하지만 추석 특수인 추석 연휴 2주 전에는 150~200개 정도 물량이 늘어나 택배 노동자들의 과중한 노동부담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분류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업계에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추석까지 겹쳐 업무량이 폭증하게 될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 문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며 “관련 부처가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더욱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대책위는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과 택배사들이 면담을 가졌지만, 택배사들은 여전히 비용 문제를 들며 분류작업 인력 투입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배송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과로로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는 없어야 한다는 택배 노동자들의 심정을 헤아려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책위는 “택배사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 전면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노총 “추석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 추가 투입해야”

    민주노총 “추석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 추가 투입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택배사들에 대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토교통부 권고에 따라 택배 분류작업에 인력을 추가 투입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택배사들에 대한 국토부 권고 사항을 거론하며 “재벌 택배 회사들의 분류작업 인력 추가 투입 즉각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0일 주요 택배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택배 분류작업에 투입하는 인력을 한시적으로 증원할 것을 포함한 권고 사항을 제시했다. 국토부 권고는 택배 기사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민주노총은 우정사업본부에 대해서도 “공공기관으로서 분류작업 인력 추가 투입을 선도하고 매년 물량 폭증으로 고강도 노동에 내몰린 집배 인력도 추가 투입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재벌 택배 회사들은 수백억원의 흑자를 남기면서도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을 노동자에게 그대로 떠넘겨왔다”며 “대책의 이행을 끝까지 거부하거나 회피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지역본부 등을 중심으로 택배 기사를 포함한 운송·물류 노동자의 과로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동, 숨은 영웅 ‘필수노동자’ 지킨다

    성동, 숨은 영웅 ‘필수노동자’ 지킨다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대면 업무에 종사하는 ‘필수노동자’를 재조명하고 보호·지원하는 조례를 10일 공포했다. 구는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도 대면 업무를 지속해야 하는 요양보호사, 긴급돌보미, 의료 지원 인력, 택배 종사자 등 저임금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이 같은 조례를 마련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노동자들이 그에 합당한 존중과 배려를 받을 필요가 있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태에서도 사회기능 유지를 위해 필요하고 수고스러운 노동을 해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례에는 의료·돌봄·복지·안전·물류·운송 등 주민과 직접 접촉해 일하는 필수노동자를 정의하고 근로조건 개선 등을 위한 조사·연구를 추진하도록 했다. 조례에 따르면 구는 지역 재난상황과 특성, 지역공동체 유지를 위한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필수업종을 지정하고 보호·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구는 조례 공포를 시작으로 내·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필수노동자 지원위원회를 구성한다. 필수노동자의 실태를 조사해 재난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대상을 규정하고 노동 여건 개선 및 경제적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기관과의 정책토론회 등에서 필수노동자의 역할과 중요성을 화두로 던질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모임인 ‘목민관클럽’ 창립 10주년 기념 국제포럼에서 필수노동자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또 16일에는 정 구청장이 회장으로 있는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온라인 정책콘서트에서도 기조발제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시행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그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진전되면 우리 사회가 재난을 보다 더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주 71시간 내몰린 택배 노동자… 80% “과로사 걱정”

    주 71시간 내몰린 택배 노동자… 80% “과로사 걱정”

    하루 314개 배송, 점심시간 평균 12분‘목숨 건 배달’로 월평균 수입 235만원국토부 “추석배송 지연 벌점 금지” 권고“배송·분류 업무 구분해야” 생물법 촉구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자리잡으면서 택배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택배노동자들이 중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자들은 일주일 평균 71시간 이상 일하고 점심을 12분에 해결하며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정부는 택배 물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이는 추석에 대비해 분류 전담 인력을 충원하도록 택배업계에 요청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나이 44.9세인 택배노동자 821명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71.3시간으로 집계됐다. 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라 주당 6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면 과로와 질환의 관련성이 강하다고 본다”며 “택배노동자 모두 업무상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장시간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자의 80.4%는 “과로사는 나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업무강도가 더 세졌다. 노동자의 60.7%는 코로나19로 업무시간이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하루 배송하는 평균 배송 물량은 코로나19 이전보다 26.8% 늘어난 313.7개였고 노동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분류작업량은 38.5% 증가해 하루 412.1개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량이 늘면서 휴식은 그림의 떡이 됐다. 택배노동자들은 평균 12분 안에 점심을 해결하고, 노동자의 25.6%는 전혀 쉬지 못해 식사도 못 한다고 답했다. 장시간 중노동에도 택배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월평균 234만 6000원의 임금을 받았다. 평균 매출은 458만 7000원이지만 대리점 관리 수수료, 택배차량 구입비, 차량관리비 등을 빼야 한다. 한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으로 주당 70시간을 계산하면 순소득이 274만원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은 다가올 추석을 두려워하고 있다.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추석 연휴엔 택배 물량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공짜노동으로 여겨지는) 분류작업 노동자를 즉각 투입하는 것만이 유일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업계 측에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정당한 사유로 배송이 지연됐을 때 택배기사에게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또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배송 물량에 대처하기 위해 분류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하도록 요청했다. 택배노동자들은 근본적으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안(생물법)을 제정해 택배 배송과 택배 분류를 구분하고 사용자가 정당한 노동가치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토부도 생물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택배업계와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7명 과로사”...명절이 두려운 택배노동자들

    “코로나19 이후 7명 과로사”...명절이 두려운 택배노동자들

    추석을 앞두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이 10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물량이 급증해 올해 7명의 택배노동자가 과로사했다며 다가올 추석에는 택배물량 분류작업에 인력을 늘리는 일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택배노동자 821명, 장시간 노동에 최저임금도 못 받아” 이날 공개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821명의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71.3시간으로 나타났다.한인임 일과건강 사무처장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르면 과로로 인한 질환 발생 때 인정되는 노동시간이 주당 60시간이다”며 “택배노동자 모두 업무상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노동시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장시간의 노동에도 택배노동자들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택배 노동자들은 월평균 458만 7000원을 벌지만 대리점에 내는 각종 수수료와 차량 보험료, 차량 월 할부 등에 큰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이 비용을 다 빼고 나면 수중에 남는 돈은 234만 6000원이었다. 한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으로 주당 70시간을 계산하면 274만원의 순소득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업무 중 43% 물량 분류작업... 보상도 따로 없어 또한 택배노동자들은 업무 중 43%를 물량 분류작업에 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기사들은 배달이 이뤄진 건별로 수수료를 받기에 분류작업에 대한 보상을 따로 받지 않는다. 분류작업에 시간을 쏟느라 배달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택배노동자의 25.6%는 휴게시간이 없어 아예 식사도 못 하고 있었다. 40%만 10∼20분의 점심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량증가 비율이 이미 30% 수준에 육박했으며 추석특수엔 50%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며 “분류 인원을 즉각 투입하는 것만이 유일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다”고 했다. 그는 “현재 택배산업은 분류작업에 대한 규정이 없다”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안(생물법)을 제정해 분류작업에 관한 조문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18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생물법에는 택배 산업에서 ‘택배운전종사자’와 ‘택배분류종사자’를 구분해 분류작업이 택배노동자의 업무가 아님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날 이진철 국토교통부 물류산업과장은 “생물법의 취지가 바람직하고 (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택배 물류 작업 등에 대해 택배 업계와 많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2차 권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택배사와 택배노동자 상생하도록 노력”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때 택배사 사용자들을 참고인으로 초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생물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택배사와 택배노동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택배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이스타항공 노조 “자포자기한 심정…이상직 의원이 책임져야”

    “사측 고용 유지 노력 눈곱만큼도 없어…”“정부도 책임 있게 나서야” 이스타항공 노조는 9일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은 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날 전주시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은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 채 정리해고를 단행했다”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노조는 정리해고만은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받지 못한 체불 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한하는 등 회사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운항직 170여명을 포함해 605명을 지난 7일 정리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곧 회사로 돌아갈 것이라 믿고 배달이나 택배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버텨왔던 노동자들은 희망이 사라진 현재 자포자기한 심정뿐”이라고 호소하며 “경영진은 회사가 위기라고 했지만,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이상직 의원에게 매각대금을 챙겨주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이윤을 남기는 기업으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하나의 목표 뿐이었다”며 질타했다. 또 노조는 “창업주이자 진짜 오너인 이상직 의원이 노동자들의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를 향해서도 “이스타항공 문제가 노사 간 일이라며 묵인해 왔고, 유동성 지원 방안에도 이스타항공은 매각 중이라는 이유로 포함하지도 않았다”며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도 즉각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여기에 정비 부문 인력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셧다운’이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지급할 임금이 없을 정도로 회사의 재무사정은 악화한 상태다. 정리해고된 인원들은 당장 실업급여나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해주는 체당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 중 M&A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경영난’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 정리해고 결정노조 “고용보험료 체납…고용유지지원금 못 받아…‘실소유주’ 이상직 의원, 직원 임금 책임져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도 실패한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해고 통보를 받은 조종사 직원은 “회사가 고용보험료도 체납해 직원들이 고용지원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도 해고 통보를 받은 박 위원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직원 1136명 중 605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했고, 항공기 대수 조정에 따라 추가 감원 계획도 갖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경영난이 시작된 이후 회사가 줄곧 무책임한 대응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이 고용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로서 고용보험료 5억원만 내면 나머지 모든 직원들이 지금 3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혜택을 보면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잔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체납 고용보험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에서는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주의 책임을 지고 이를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현재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이스타항공을 소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에 보도에 나왔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상직 의원이 재산 1위로 돼 있다”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3월부터 지금 임금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8개월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이후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임금 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잔고가 없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번 임기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212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들 대부분은 일용직 알바 건설현장 드라마 보조출연 택배 알바 등 그런 일들로 전전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며 회사 측은 해고 후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제도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노동자의 임금채권을 통해 기업회생 신청을 한번 해보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이상직 의원과 그 보좌관 출신 경영진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야 될 것이고,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투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영진 비리’ 언급에 대해 “그 동안 들어온 직원들의 제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내용들을 좀 구체화시켜서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택배연대노조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 9. 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광장] 코로나 우울/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 우울/임병선 논설위원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반년이 지났다. 2차 대유행이 눈앞에 있다. 당분간 ‘코로나 우울’이 더욱 짙어질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이브 카탱이 갈파한 대로 인간은 ‘늘 허무의 문턱에 서 있는’ 존재다. 사는 게 바쁘거나 힘들어 잊었거나, 웃고 짓까불며 잊으려 애쓸 뿐이다. 보통은 죽음 직전에 맞닥뜨려야 정신 차려 삶과 죽음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런데 코로나19란 감염병 때문에 뜻하지 않게 귀한 성찰의 시간이 주어졌다. 지겨운 마스크를 쓰고 눈과 눈초리만으로 타자의 이성과 감정, 기분을 파악해야 하는 시간을 반년 넘게 보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기적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른 이와 사회적 거리를 두는 일상은 쉬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 반년의 시간,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K방역’이란 자부심은 수도권에 임박한 2차 대유행으로 여지없이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 술잔 부딪치며 사람 사는 냄새 맡는 일은 아무래도 다시 삼가게 될 것 같다. 그 막막해진 시간은 결국 개인의 몫으로 채워야 한다. 얼마 전 만난 회사 임원은 독서량이 반년 전보다 다섯 배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고전과 인문학으로 서가가 채워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같다며 웃었다. 이른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이 늘어났다. 가족끼리 지내는 시간도 엄청 늘었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인한 우려가 공포로 부풀려지거나, 막연한 두려움이 상존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혼자란 깨달음이다. 카탱의 말을 돌아보자. “인간은 먼 길을 지나왔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므로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 행복은, 스스로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분명히 하는 자기에게 달려 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체념에 잊지 않아야 한다면 그것은 단지 저항과 장애에 직면함으로써 생겨나는 강렬한 삶의 감정에서 찾아야 한다. 이것은 당연히 강한 주체, 특히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능력, ‘준비자세’를 전제로 한다.” 국내 철학자들이 발빠르게 코로나로 우울해진 세상을 진단한 책 ‘코로나 블루, 철학의 위안’을 들추면 언론이나 사회가 놓치는 대목을 크게 셋으로 지적했다. 첫째는 감염병에 목숨을 잃는 이들의 죽음을 채 곱씹지도 않고 서둘러 화장한다는 것이다. 유족들이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 죽음을 삿되이 여기고, 미국이나 유럽 신문처럼 부고 하나 없이, 유족들은 부끄럽고 감춰야 할 주검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작별을 강요받고, ‘애도되지 않는 죽음’을 강제당한다. 타인에게만 죽음을 전가하고 자신은 죽음 없는 삶을 유지하려는 양면성마저 띤다. 이런 슬픈 현상을 언론이나 정부, 심지어 시민사회도 따스한 눈길로 보듬지 않는다. 둘째로 지난 반년을 나름 선방하는 데 헌신한 의료인이나 일선 공무원들에 감사하는 만큼 방역과 성공적 대처에 간접적으로 힘을 보탠 택배나 음식 배송업체 종사자들에게 제대로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는다. 지난 14일은 택배 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날이었는데 정부와 당국은 그저 하루를 쉬게 하는 선심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어느 사회나 그렇지만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심대한 타격을 입는데 그들이 재난 극복에 앞장 서는 역설이 존재한다. 이를 사회나 시스템의 작동 원리인 양 당연시하는 생각이 지면이나 방송에 만연해 있다. 기자들부터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에 하나가 ‘세상이 다 그런 거 아냐’인데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사태의 원인을 더 근원적으로, 생태학적으로, 인류의 문명과 자연 개발의 역사가 불러온 과오를 성찰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저 의료적, 방역적으로 좁은 시각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정현석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연구강사는 정의로움이 누구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응시하는 기회를 코로나19가 준 것으로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공감과 연대를 북돋아야 참되게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길이 열린다고 지적한다. 대면 접촉이 쉽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연대나 공감을 나눌 기회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상대의 삶과 존재를 인정하는 표현을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철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2차 대유행이 눈앞에 닥친 이 시점에 되새겼으면 한다. bsnim@seoul.co.kr
  •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오늘부터 물량 늘어 배송 지연될 듯” 노동자들 주5일 등 ‘쉴 권리’ 보장 원해 소형사들은 분류·상차 여전히 기사 몫 노조, 처우 개선 등 ‘생활물류법’ 요구“택배 없는 날 덕에 사흘을 쉬었지만 이번 주는 평소보다 더 바쁘겠네요.” 택배 노동자 박동찬(58·가명)씨는 전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린 18일에도 집집마다 택배 상자를 배송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4일 ‘택배 없는 날’ 덕분에 사흘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동료들은 18일부터 밀렸던 배송 물량이 쏟아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택배 4개사가 동참한 ‘택배 없는 날’만으로는 높은 노동 강도를 낮추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업체들이 지난 14~17일 동안 쉬었음에도 18일 배송 물량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통상 화요일이 물량이 가장 많지만 19일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류터미널마다 처리 가능한 물량도 한계가 있어 당분간 배송이 1~2일 지연될 수 있다. 배송 건별 수수료 약 700원을 받기 때문에 택배 노동자들이 휴일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택배 노동자들은 주 5일 근무제나 근무 시간제한, 연차 보장 등으로 ‘쉴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 기사들은 아파도 휴가 가기가 어렵다. 사실상 업체의 지휘를 받고 일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없는 탓이다. 쉬려면 자신의 물량을 배달해 줄 사람을 구해 놓고 쉬어야 한다. 품앗이 배달을 해 줄 동료 기사를 찾지 못하면 대신 배달할 차와 기사를 구하는 이른바 ‘용차’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용차’를 쓰게 되면 하루 일당 약 20만원을 포기하고 별도의 용차 비용까지 개인이 대야 한다. 박씨는 “긴 휴가는 바라지도 않는다. 평소 일요일밖에 쉬지 못하는데 다들 이틀만 쉬면 딱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에는 물량이 화요일의 70% 정도이고 학교나 영업소처럼 배달을 못 가는 곳도 부지기수”라면서 “월요일도 물량이 많지 않으니 합쳐서 배송하면 일하는 데도 부담이 크지 않고 소득에도 타격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분류 작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대형 택배사들은 대부분 분류가 자동화됐지만, 상차는 기사들의 몫이다. 소형 택배사에서는 여전히 택배 기사들이 직접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택배연대노조 등은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고용 안정, 휴식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설·장비·영업점 등 일정 기준을 갖춰야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의 생활물류법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8월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은 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이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첫 전국 단위 휴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제대로 된 휴가를 누리지 못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지난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도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배송기사가 직고용 형태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의 이행과 산재보험 제도 개선 등 택배 종사자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배송기사님들, 오늘 하루라도 편안히 쉬세요. 평소에 하루도 쉬지 못하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이나 밤이나 수고하신 기사님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편했던가를 생각하겠다. 배송기사님들의 근무 동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연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쏟아질 물량 걱정되지만 우선 쉬고 싶어”시민들 “주말·야간 배송 지양할 것” 응원‘직고용’ 기반 쿠팡·마켓컬리 등은 불참 정부·주요 업체 ‘택배 쉬는 날’ 정례화택배연대노조 “과로사 방지 대책 미흡업무 종료시간 제한 안 해 업체에 면죄부”택배기사인 김명수(55·가명)씨는 ‘택배없는날’인 14일부터 사흘간 여름휴가를 냈다. 3년 만에 갖는 단비 같은 휴식이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여서 연차 휴가가 없다. 몸이 아프거나 가족여행을 가려면 동료에게 물량을 부탁하거나 하루 수십만원을 주고 다른 배송차량을 구해야 했다. 김씨는 “휴가 때 그동안 미뤘던 심장병 검진과 시술을 받으려고 입원한다”면서 “연휴 끝나고 밀린 택배 물량 쏟아질 걸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일단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지정된 택배 노동자 쉬는 날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8월 14일이 공휴일과 중복되면 대체 휴일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주요 택배사,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함께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택배 물량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택배 업무는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배송이 하루이틀 늦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폭주할 수 있다는 점도 택배기사들에겐 부담이다. 그럼에도 택배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시작한 ‘#늦어도괜찮아 챌린지’ 캠페인이 한 예다. 경남 김해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최연석(33)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기사님 감사합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이라고 택배상자에 적은 사진을 올렸다. 최씨는 “앞으로도 주말 배송이나 쿠팡처럼 야간 배송을 하는 업체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부와 택배업계는 심야 배송도 되도록 줄이고 택배기사에게 적정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체 인력을 활용해 아프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 택배노동자가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택배노동자의 휴식을 위해 근로자휴양콘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택배노동자 건강상태 점검,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등도 약속했다. 쿠팡 로켓배송, SSG닷컴 쓱배송, 마켓컬리 등은 택배없는날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 업체 배송원들은 직접 고용돼 평상시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쉬는 날’ 정례화를 환영하면서도 과로·과로사 방지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택배노동자 9명이 사망했고, 그중 7명은 과로로 인한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숨졌다.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메가허브곤지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종료시간 제한, 당일배송 강요 금지 등 과로사를 해결할 방안을 고용부와 논의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은 공동선언문에서 제외됐다”면서 “정부가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외면하고 택배사에 면죄부만 줬다”고 반발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강동, 온라인 캠페인

    서울 강동구가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을 맞아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4일은 택배산업이 시작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지정된 택배 없는 날이다.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의 노동권익을 보호하고 노동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택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택배 노동자가 장시간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주요 4대 택배사와 우체국택배가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기로 했다. 구는 택배 없는 날을 맞아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동참해 택배 노동자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8월 14일_택배없는날’ 및 ‘#나는_8월_13일_택배를_주문하지_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달고 응원의 메시지를 올리면 된다. 구는 지난해 9월 2일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직영으로 운영하는 이동노동자지원센터를 개소해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노동권익 증진과 권리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택배 노동자의 피로도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택배 없는 날’ 지정을 반갑게 생각하며,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이 택배 노동자를 배려하고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길 위 노동자 ‘장마와 사투’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길 위 노동자 ‘장마와 사투’

    도로보수원으로 일한 지 올해로 15년 정도 된 박성현(56·가명)씨는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일부터 비상체제 근무를 하고 있다. 격일 근무로 바뀌면서 하루 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은 24시간으로 늘었다. 도로보수원은 도로를 수시로 다니면서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제거, 노면 청소, 포트홀(도로 표면이 내려앉아 생긴 구멍) 수리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일하는 만큼 박씨는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그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가 오는 날에도 과속하는 차량이 많다”면서 “일할 때 안전을 위해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 안전 표지물)과 경광등이 설치된 작업차를 세워도 비 오는 날 과속하는 운전자가 보지 못하면 우리는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폭우가 와도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48일째 이어지면서 노동 강도가 어느 때보다 세졌고 사고 위험도 커졌다. 최근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지하차도(통로박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다”면서 “침수된 도로의 물을 빼내려고 하수구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지하수로로 그대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택배 노동자로 일한 지 올해로 약 6년째인 김경환(40)씨도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배송하는 택배물이 하루 250~300여개인데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송 물량은 줄지 않았다. 같은 물량이어도 비 오는 날에는 배송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김씨는 “배송차에서 꺼낸 택배물을 수레에 실을 때 비에 젖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면서 “고객 사무실이나 집 현관 앞에 택배물을 놓을 때도 바닥의 물기나 습기에 젖지 않도록 하려고 바닥에 전단지를 깔고 택배물을 올리는 식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택배물 하나를 배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배송 지연을 막으려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안전은 뒷전이 되곤 한다. 김씨는 “수레에 쌓은 택배물이 젖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옮기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고, 배송하다가 길이 미끄러워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다”면서 “2년 전 비가 온 어느 날 승강기 없는 빌딩 4층까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을 구른 적이 있다. 당시 발목을 삐었는데, 지금도 비 오는 날 이 빌딩에 가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두렵다”고 했다. 많은 비가 쏟아져 일감이 끊긴 노동자들도 있다. 30년 넘게 전용트럭으로 레미콘(굳지 않은 콘크리트)을 수송하는 운전기사 조모(66)씨는 “저희는 일명 ‘탕뛰기’니까 뛰는 만큼 버는데, 비가 하도 오니까 공사 현장이 문을 닫아 하루 수입이 ‘0원’일 때가 잦다”고 말했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운반하는 운반비(운반 1회당 약 4만 6000원)를 받아 생계를 유지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빗속에서도 차는 쌩쌩…목숨 건 도로 복구공무직(공공 부문 무기계약직) 도로보수원으로 일한지 올해로 15년 정도 됐다는 박성현(56·가명)씨는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일부터 비상체제 근무를 하고 있다. 격일 근무로 바뀌면서 원래 하루 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은 24시간으로 늘었다. 도로보수원은 도로를 수시로 다니면서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제거, 노면 청소, 포트홀(도로 표면이 내려앉아 생긴 구멍) 수리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일하는 만큼 박씨는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박씨는 10일 “담당한 도로 중에 8차선 도로가 있는데, 비가 오는 날에도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서 차에 치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면서 “일할 때 안전을 위해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 안전 표지물)과 경광등이 설치된 작업차를 세워도 비오는 날 과속하는 운전자의 시야에 우리가 안 들어오면 우린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택배… 온몸 젖어도 박스는 안 젖어야 박씨처럼 폭우 속에서도 밖에서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그런데 장마철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박씨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지하차도(통로박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다”면서 “최근 침수된 도로의 물을 빼내기 위해 하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다가 지하수로로 빨려들어갈 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로 일한 지 올해로 약 6년째인 김경환(40)씨는 “하루에 배송하는 택배물이 250여개~300여개이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송 물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송 물량이 비슷해도 비오는 날에는 배송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김씨는 “배송차에서 꺼낸 택배물을 수레에 실을 때 비에 안 젖도록 하기 위해, 또 고객의 사무실 또는 집 현관 앞에 택배물을 놓을 때도 바닥의 물기나 습기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근처에 전단지가 있으면 바닥에 전단지를 깔고 택배물을 올리는 식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택배물 하나를 배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고객들로부터 ‘택배물을 경비실에 맡겨달라’랄지 ‘택배물이 물에 안 젖게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 많은 전화에 모두 응대를 하다보면 배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다보면 안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김씨는 “수레에 쌓은 택배물이 젖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옮기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고, 배송하다가 길이 미끄러워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다”면서 “2년 전 비가 온 어느 날 승강기 없는 빌딩 4층까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을 구른 적이 있다. 당시 발목을 삐었는데, 지금도 이 빌딩에 가면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긴 장마에 공사현장 노동자들 일감 끊겨 많은 비가 쏟아져 일감이 끊긴 노동자들도 있다. 30년 넘게 전용트럭으로 레미콘(굳지 않은 콘크리트)을 수송하고 있는 운전기사(레미콘 운전기사) 조모(66)씨는 요즘 트럭을 몰고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졌다. 원래 7월 말~8월 초는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장마철이 길어져 공사 현장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운반하는 운반비(운반 1회당 약 4만 6000원)로 수입을 얻는다. 즉 레미콘을 운송할 일이 없으면 그날 수입은 ‘0원’이다. 조씨는 “저희는 일명 ‘탕뛰기’니까 뛰는 것만큼 버는데, 요즘 비가 하도 많이 오니까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 하루 수입이 없을 때가 많다”면서 “이번 수입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30 세대] 스타트업의 필수 종사자들/박누리 스타트업 IR 리더

    [2030 세대] 스타트업의 필수 종사자들/박누리 스타트업 IR 리더

    한국은 다행히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록다운(지역봉쇄)을 경험한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작게는 주 단위, 크게는 전국적으로 록다운을 시행했다. 록다운을 선포하면 모든 시민이 자기 집안에 머물러야 하며 직장으로의 통근도 금지된다. 대개가 재택근무를 하는 중에 전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터로 향하는 이들이 있다. 록다운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의식주의 영위가 가능하도록 해 주는 이들을 필수업종 종사자, 영어로는 에센셜 워커(Essential Workers)라고 부른다.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사, 간호사, 의료 노동자와 방역 공무원, 경찰관, 환경미화원과 같은 공공 영역도 포함된다. 무엇보다 택배와 같은 물류배송업 종사자, 농촌 노동자와 식가공업체 종사자, 그리고 슈퍼마켓 직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시민 대다수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해 생필품을 구매하고 최소한의 일상을 지킬 수 있었다. 스타트업에서 에센셜 워커는 누구일까. 소위 ‘스태프’라 불리는, 지원부서 직원들이다. 재무, 법무, 인사, 총무 등. 회사가 회사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다른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말 그대로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다. 코로나19가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기 전까지 우리가 에센셜 워커들의 고마움을 거의 인지하지 못했듯, 일반적으로 이러한 스태프의 존재 가치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커지면 인사, 재무 부서의 입김이 세지는 사례도 많지만 분배 가능한 자원이 제한적인 스타트업에서는 기획, 개발, 영업 같은 프런트 직군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대체로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태프 부서의 업무란 눈에 잘 띄지 않게 마련이다. 노력해도 화려한 성과가 없다. “매일 아무 일 없이 회사가 굴러가게 하는 것”이 이들의 존재 목적이다. 오히려 평소에 아무리 잘해도 조그만 실수 하나가 대형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잘해야 본전, 자칫하면 큰 리스크가 발생하니 업무 의욕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이들에게 가장 큰 격려는 ‘하고 있는 일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여러분 덕분에 이번 계약도 무사히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회사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임직원이 불편함 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변화의 첨병인 스타트업에서 역설적으로 어제와 똑같은 오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수면 아래서 쉴 새 없이 백조의 물갈퀴질을 하는 이들이 바로 스태프들이다. 코로나19 덕분에 비로소 우리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듯, 오늘도 온몸으로 수많은 리스크를 막아내며 분투하고 있는 스태프, 스타트업의 ‘에센셜 워커’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다.
  • “코로나 속 노동약자 돕자”… 연대로 5700만원

    재난의 불평등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을 돕기 위한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이 지난 석 달간 약 5700만원이 모였다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2일 밝혔다.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의 파업기금을 조성해 온 연대조직으로,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 속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과 활동가를 위해 사용하는 목적으로 한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왔다.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방역에서 부재했던 것이 사회적 연대라고 생각해 시작한 활동”이라면서 “코로나19 속에서 각자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도 기금을 모으는 등 연대해 준 분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사회적 연대 속에서 방안을 구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파기금은 이 기금을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그리고 활동가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사파기금은 일단 구체적인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난 당사자들과 집담회를 열고 있다. 첫 집담회는 노숙인 등과 함께 지난달 20일 열었고, 오는 24일에는 이주노동자와 택배물류노동자, 제조업노동자, 해고노동자들과 집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19로 사각지대 놓인 노동 약자 돕자” 사회적 연대로 5700만원 모여

    “코로나19로 사각지대 놓인 노동 약자 돕자” 사회적 연대로 5700만원 모여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사회적 연대로 석달 간 5700만원 모여“해고노동자 등 노동 약자 위해 쓸 것”재난의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조성한 ‘코로나19 노동재난연대기금’으로 세달 간 모은 돈이 약 5700만원에 달한다고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이하 사파기금)이 2일 밝혔다. 사파기금은 노동자들의 파업기금을 조성해온 연대조직으로,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 속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자들과 활동가 등을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왔다. 사파기금은 긴급재난지원금의 일부를 노동재난연대기금을 위해 모아 달라고 홍보해왔다. 코로나19 라는 사회적 재난 속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일부를 약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환원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연대를 해달라는 취지다. 권영숙 사파기금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각에서는 ‘나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쓸 곳이 많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힘들다’는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위축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는 증거인 만큼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그럼에도 5700여만원의 금액이 모였고, 그 속에서 권 대표 역시 희망을 봤다고 했다. 권 대표는 “K-방역에서 부재했던 것이 사회적 연대라고 생각해 시작한 활동”이라면서 “코로나19 속에서 각자 불안과 공포를 느끼면서도 기금을 모으는 방식의 연대로 행동해준 분들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도 국가나 자본이 원하는 방식이 아닌 사회적 연대 속에서 방안을 구상할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파기금은 이 기금을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 노동자와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그리고 활동가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돈을 모으는 일보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훨씬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이들과 연대해야 하고, 또 그들의 필요를 이해해야 하고, 어떤 방식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도 깊다”고 설명했다. 사파기금은 일단 구체적인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난 당사자들과 집담회를 열고 있다. 첫 집담회는 노숙인 등과 함께 지난달 20일 열렸다. 다음 집담회는 이달 24일 이주노동자와 택배물류노동자, 제조업노동자, 해고노동자들과 함께 열 계획이다. 권 대표는 “코로나19로 권리와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그냥 스러지지 않도록, 물품 연대를 비롯해 여러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8월 17일 임시공휴일 확정…문 대통령 “작은 위로되길”(종합)

    8월 17일 임시공휴일 확정…문 대통령 “작은 위로되길”(종합)

    광복절부터 사흘 ‘황금연휴’ 이어져국민 피로 회복·내수진작 효과 기대 오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토요일인 광복절(8월 15일)에 이어 월요일인 17일까지 사흘 동안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정부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휴가철 내수 활성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올해는 광복절과 현충일이 주말과 겹쳐 실제 휴일 수(115일)가 지난해(117일)에 비해 다소 줄었다는 점도 고려됐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런 취지로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를 지시한 데 이어 문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짧지만 귀중한 휴식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불편을 감수하며 묵묵히 (코로나를) 이겨내는 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더라도 편히 쉴 수 없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방역 현장을 지켜야 하는 분들, 연휴 없이 일해야 하는 분들, 공장 문과 상점 문을 닫을 수 없는 분들에 대한 연대와 배려의 마음 또한 잊지 않는 공휴일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또 “택배 업계에서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했다는 따뜻한 소식을 들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 휴식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더욱 바빠진 택배 노동자들이 쉴 권리를 짧게라도 누릴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격려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국민들의 피로 회복 뿐 아니라 내수진작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날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전체 생산 유발액은 4조 2000억원, 취업 유발 인원은 3만 6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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