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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대위, 北 공작원 비트코인 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현역 대위, 北 공작원 비트코인 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28일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 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 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 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 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 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두 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받았다. A 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암호화폐)을 받았다. A 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보면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북한 해커와 A 대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현역 대위, 北 공작원 지령받고 軍 기밀 넘기려다 잡혔다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게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 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 주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로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가지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 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가량의 비트코인을 받았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北 해커 지령받아 軍 전산망 침입한 장교...군·경 합동 수사에 덜미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 7억원 받고 北 도와A대위, 몰카로 軍 전산체계 ‘로그인 자료’ 촬영‘텔레그램’ 소통..北 공작원·제3 조력자 추적중 북한 공작원에 포섭돼 2급 군사기밀을 빼내려던 현역 장교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경찰, 검찰의 합동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현역 장교가 북한 해커에 포섭돼 간첩 활동을 했다가 적발된 건 처음이다.경찰청 안보수사과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최창민)는 28일 가상화폐거래소 운영자인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 보통검찰부도 지난 15일 안보지원사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A(29·구속) 대위를 이날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은 뒤 그해 8월 현역 장교(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1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A대위에게 택배를 보냈으며 A대위는 이를 군부대 안으로 들고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대위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각각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움직였다. 이씨는 1~3월 북한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 부품(포이즌탭·Poison Tab)을 구입한 뒤 자신의 노트북에 연결해 북한 공작원이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했다.A대위는 이씨와 연계해 북한 공작원이 군 전산망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2급 군사비밀)를 해킹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로그인 자료 등을 사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KJCCS는 군 작전지휘관이 군 전체에 명령을 신속하게 알리기 위한 기밀 송수신 전산 체계로 A대위는 전산망 접근이 가능한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 당국에 덜미가 잡히면서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씨는 범행 대가로 지난해 2~4월 2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약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받은 내역이 확인됐다. A대위는 4800만원 가량의 비트코인(가상화폐)을 받았다. A대위는 민간인 대학 동기 소개로 북한 해커와 연락하게 됐으며, 사이버도박으로 인한 채무 때문에 포섭된 것으로 보인다. 수사 당국은 이들에게 실제 지령을 내린 북한 정보원의 실체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들은 주로 텔레그램으로만 지시를 받았으며 대화 내용은 매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의 내용이나 군사 기밀을 탐지하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의 활동 사항을 근거로 북한 공작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조사에 착수했으며 2개월가량의 잠복 수사로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과 안보지원사는 지난 2일 이씨와 A대위를 동시에 붙잡았다. 경찰은 북한 해커와 A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인물 등에서도 수사 중이다.
  •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北 공작원 지령 받고 군사기밀 유출…현역 대위·민간인 구속 기소

    “‘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넘어가”시계형 몰카·해킹 장비 구입해 군부대 반입유출 대가로 각각 가상화폐 7억·4800만원 수수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지령을 받고 군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우리 군 현역 장교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현역 군 장교가 직접 간첩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은 가상화폐거래소 대표 이모(38)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건에 가담한 현역 장교도 구속 상태로 군사법정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행으로 군사Ⅱ급 비밀인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로그인 자료 등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경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7월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A로부터 ‘군사기밀 탐지에 필요한 현역 장교를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씨는 같은 해 8월 현역 장교인 B(29) 대위에게 “군사기밀을 제공해주면 가상화폐 등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발송해 그를 포섭했다. 지난 1월 이씨가 A의 지령에 따라 시계형 몰래카메라를 구입한 후 B대위에게 택배로 보냈고, 이를 받은 B대위는 군부대 안으로 이를 몰래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후 3월까지 A의 지령에 따라 군사기밀 탐지에 사용되는 USB 형태의 해킹 장비(포이즌 탭, Poison Tap) 부품을 구입했다. 이 부품들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A가 원격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대위는 A와 이씨에게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 로그인 자료 등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범행의 대가로 이씨는 한화 7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B대위는 4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또 다른 현역 장교에게도 접근을 시도했으나 해당 장교가 거절해 실패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들은 철저한 보안 수칙을 지키며 활동했다. A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이씨와 B대위에게 각각의 지령을 하달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역할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텔레그램의 대화 내용은 자동 삭제 기능을 이용해 매일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이들은 체포 직후 조사에서 텔레그램 대화에서 드러난 A의 말투 등을 통해 북한 사람이라고 짐작했다고 한다. 다만 아직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A에 대한 추적도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첩보를 받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와 함께 수사해 지난 2일 이씨를 체포, 5일에 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그를 구속기소 했다. B대위는 지난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군검찰에 구속 송치돼 이날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은 민간인과 현역 장교가 공모해 군사기밀 탐지를 시도한 간첩을 적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첩보 입수 후 현장 잠복과 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신속히 증거를 확보했고 안보사와 긴밀한 공조로 이씨와 B 대위를 동시에 검거함으로써 군사기밀 유출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씨와 B대위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제3의 인물 등에서도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검찰도 “사건 초기부터 법리 검토, 수사 방향 협의 등을 통해 협력했고 송치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진술 모순점 등을 밝혀내 기소했다”며 “향후에도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안보 위해 사범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띵동, 계세요?” 중년부부 살해한 최연소 사형수 [사건파일]

    지난해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6)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김태현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과, 여성의 여동생, 어머니를 차례로 살해했다. 관계 단절을 받아들이지 않고 분노해서 끔찍한 살인을 저질렀다. 김태현은 만남 거부 후 앙심을 품고, 스토킹을 하다 치밀하게 살해를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까지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점에서 2014년 ‘대구 중년 부부 살인사건’ 범인 장재진(32)을 떠올리게 한다. 김태현과 장재진은 각각 택배기사와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고, 범행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렸다. 2014년 5월 20일 오전 9시 20분.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그 아파트 화단에 19세 여성 A씨가 추락해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병원으로 가던 구급차에서 “빨리 우리 집으로 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집에 들어가자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참혹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장재진이 엘리베이터 안에 공구통을 들고 서 있는 장면, A씨의 추락 직후 피 묻은 수건으로 손을 감싸고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장면이 확인됐다. 그리고 인근 거주지 빌라에서 장재진이 붙잡혔다. 후임병 폭행 전과…여성도 때렸다 경북의 한 대학에 다니던 장재진은 동아리 총연합회 회장을 하며, 피해자 A씨와 2014년 2월부터 두 달 남짓 교제했다. 장재진은 주변에 A씨에 대한 험담을 한 뒤, A씨가 항의하자 뺨을 때려 폭행하고 결별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장재진은 결별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의 주변을 계속 배회했다. 학교에서 A씨를 발견하고 뺨을 15번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리고 밟고, 자취방으로 끌고 가 또다시 때려 상해를 입혔다. 학교에 소문이 나자, 피해자 A씨의 부모가 장재진의 부모에게 항의했고, 장재진은 휴학을 권유받고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후 장재진은 A씨에게 따졌고, 본가로 돌아오라는 부모의 말도 무시하고 A씨의 부모를 살해하기로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임원 경력으로 대학에 진학했던 장재진은 폭행 소문으로 동아리 회장직에서 내려오는 등 위신이 손상되자 앙심을 품었다. 장재진의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에도 후임병을 폭행해서 입건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한 번 받았고, 그 이후에도 후임병 가혹행위와 폭행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배관수리공으로 위장…밀가루까지 구입 살해 계획은 끔찍했다. 장재진은 살해 도구를 차례로 준비하고, 피가 흐를 때 더 이상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밀가루 한 포대도 구입했다. 자신이 다치면 치료에 사용할 소독약과 붕대까지 샀다. 장재진의 연두색 수첩에는 A씨의 아파트 주민 호수를 쭉 적어놓고 다른 집 주민들의 가짜 사인과 “띵동, 계세요?”라는 대사까지 적혀 있었다. 아파트 전체가 배관수리 중이라며 A씨의 집에 침입하기 위해서였다. 장재진은 배관수리 하러 왔다고 속이고, 화장실 문을 잠근 다음 칼과 망치로 끔찍하게 살해했다. 사체에는 예기에 의한 손상 7곳, 망치 관련 손상이 8곳 있었고, 장재진 본인도 손에 8주 치료를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목발을 짚은 채 도망가던 A씨의 아버지까지 쫓아가서 현관 앞에서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내리쳤다. 아버지의 경우 곧바로 사망하지 않았음에도 이불로 덮고 방치해서 결국 사망하게 만들었다. 장재진은 약과 붕대로 피나는 손을 치료한 다음 어머니 전화기로 마치 어머니인 것처럼 가장해 A씨에게 “성년의 날 선물을 준비했으니 빨리 오라”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재진은 A씨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에 오자, 복수하러 왔다며 동아리 사람도 다 죽이겠다고 했다. A씨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소리를 지르자 조용히 하라며 전신을 때렸다. A씨는 장재진을 피해 베란다에서 뛰어내렸고, 정신적인 충격은 심각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여러 사건을 봤지만 이렇게 치밀하게 대사와 소품까지 준비하는 범죄자는 드물다. 변수를 대비해 당황하지 않으려고 비상계단에서 이 수첩의 내용을 반복해 외우고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은 1심 재판까지는 무기징역 받아 죗값 치르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사형이 선고되자 2심 재판 중에 반성문을 67회나 제출했다. 대법원에는 반성문을 한 장도 내지 않았다. 세 번의 재판에서 법원은 모두 사형을 선택했고, 1990년생 장재진은 대법원이 사형 원심을 확정하며 28세의 나이로 최연소 민간인 사형수가 됐다.  법원은 장재진이 피해자를 9시간 정도 부모 시신과 함께 감금했고, 부모 시신을 직접 보게 했고, 잔혹한 범행으로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고, 재범 위험성도 크고, 피해 회복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근거로 “양형 기준을 아무리 엄격히 적용해도 사형 선택이 정당화될 수 있는 특별한 사정이 있다”라며 사형을 판결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선보인 아름다운 드론 군무는 전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는 큰 안타까움이 남았다. 국내 과학기술로도 충분히 평창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제도에 묶여 외국 기업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에서는 드론 택배 배송 등의 기술이 이미 도입돼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반면 국내 드론산업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드론산업은 항공안전법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은 비행제한구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드론 비행 시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비행이 불가하다. 그러나 드론이 필요한 상황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터넷 이용,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KT 통신망으로 연결된 신용카드 단말기, 웹 사이트의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액만 KT 추산 469억원에 달했다. 2021년 10월에도 전국의 인터넷 및 일부 유무선 전화가 마비된 KT 인터넷 장애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재난 지역에 ‘핫스폿’ 와이파이 장치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응급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는 아이디어를 특허와 논문으로 피력했다. 도심 지역에서 드론 운용이 가능하고 이런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었다면 통신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산불 등 재난 상황의 생존자 탐색 및 구조,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한 드론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드론은 시급성을 요하는 재난과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이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심장마비 의심 환자들에게 드론을 이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배달한 사례들이 있다. 이때 전체 배송의 64%에서 구급차보다 드론이 먼저 도착했다. 즉각적인 대처가 환자의 상태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심정지와 같은 질환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시간의 단축이 환자의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드론은 빛을 발했다. 코로나 백신 국제 구매 및 분배 기구인 코백스(COVAX)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드론을 활용해 수십㎞ 떨어진 지역 보건소에 1시간 이내로 백신을 공급하는 등 효과적인 접종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폐쇄된 도시에서 드론을 이용해 사람보다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방역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 및 응급상황의 대응이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세종 등의 지자체에서 관련 규제의 일부를 면제받아 드론을 이용한 응급의료 시스템 실증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선보인 사례가 있다. 드론의 이용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재난 상황이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국내 정책들이 드론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 물론 드론 운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사생활 침해 및 범죄 악용에 따른 부작용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과도한 규제 완화는 경계해야 하지만 드론산업의 발전을 방해하는 법규들을 실효성 있게 조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있는 입법이 요구된다.
  • [영상] 러軍이 택배로 부친 약탈품 무더기 증발, 중간서 꿀꺽?…도난 추정

    [영상] 러軍이 택배로 부친 약탈품 무더기 증발, 중간서 꿀꺽?…도난 추정

    러시아군의 약탈품을 누군가 중간에서 가로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독립언론 ‘다나스’와 동유럽배체 비셰그라드24에 따르면 이달 초 러시아 군인 수십 명이 벨라루스에서 부친 택배가 무더기로 증발했다. 다나스는 “지난 2일 벨라루스 마지르시 우체국에서 접수된 러시아 군인 49명의 소포 가운데 3분의 2가 전산상 삭제됐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자국 특송회사 SDEK를 통해 소포를 부쳤다. 하지만 전산상 29명의 소포는 ‘수취인에게 배송되지 않음’ 상태가 됐고, 16명의 소포는 아예 ‘주문을 찾을 수 없음’ 상태라고 설명했다.비셰그라드24는 역시 “러시아 약탈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물건은 이제 러시아 우편 노동자들에게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마지르시에서 러시아 룹촙스크시로 보낸 소포 상자 130개 중 3개만 정상적으로 배송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약탈품이 배송 과정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을 탔다는 얘기다. 이달 초 벨라루스 한 독립 언론은 현지 우체국에서 약탈품을 택배로 부치는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2일 벨라루스 마지르시 우체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군인들은 50~450㎏에 달하는 소포를 고향으로 보냈다. 총 무게는 2000㎏이 넘었다. 3일 해당 언론은 이들 군인 중 16명의 소포 발송 명세를 입수해 공개했다. 발송인 이름과 수취인 주소 및 전화번호, 소포 내용물이 담긴 정보였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 16명 중 11명은 시베리아연방관구 알타이변경주 룹촙스크시로 소포를 발송했다.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소포 내용물은 텔레비전부터 에어컨, 낚시용품,옷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가장 큰 450㎏짜리 소포의 주인공은 러시아 주방위군 장교 코발렌코 예브게니 예브게니예비치로 밝혀졌다. 장교는 룹촙스크시 자택으로 고가의 스피커와 탁자, 텐트 등을 부쳤다. 추할린 예브게니 빅토르비치라는 이름의 러시아 군인은 옷가지와 텔레비전 여러 대를 포함한 100㎏짜리 소포를 룹촙스크시 집으로 보냈는데, 신상 공개 이후 그의 아내는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화번호도 변경했다. 라자레프 아르툠 페트로비치라는 이름의 군인도 아내에게 전동스쿠터 포함 255㎏의 소포를 발송했다. BBC러시안은 택배를 부친 병사들이 대부분 제56근위공수여단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21일 동유럽매체 넥스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탈품으로 가득한 러시아군 차량 한 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현지에서 훔친 한국산 승용차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약탈품이 들어 있었는데, 현지인들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철군하면서 약탈품을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했다.
  •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을 알 수 없어 폐기하려던 택배 상자에서 엽총 실탄이 수 백개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취인 불명의 택배 상자에 엽총 실탄 250개가 들어있다는 택배업체의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경찰에 신고한 택배업체는 배송 과정에서 운송장이 떨어져 배달지를 알 수 없는 상자를 지난 3개월 동안 보관했다. 업체는 보관 기간이 지나도 주인을 찾을 수 없자 상자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엽총 실탄을 발견했다. 택배업체는 총포나 실탄 등을 배송 물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택배 상자에 든 엽총 실탄 250발을 확인하고 수거했다. 경찰은 택배를 이용한 실탄 거래의 위법성 여부 등을 파악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배달원 42만명

    배달원 42만명

    음식 배달과 택배 배송을 하는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산기에 20% 이상 폭발적으로 늘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배달라이더의 고용보험 가입 등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배달원의 위험천만한 주행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는 등 산업재해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배달원 수가 40만명대에 진입한 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배달원 취업자 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2019년 34만 9000명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39만명으로 11.8% 늘었고, 지난해에도 3만 8000명(9.7%) 더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년 새 22.6% 급증했다. 배달원 취업자가 늘자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했고, 가입자 수는 시행 100일 만에 25만명을 돌파했다. 국세청도 올해부터 배달 플랫폼 업체가 배달원의 소득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배달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울타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 주문에 배달원의 과로사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배달 노동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퀵서비스 업종 사고 사망자는 18명으로 2017년 2명 대비 4년 새 9배 늘었다.
  • ‘용산 시대’ 첫 손님 모신 尹… 용산공원서 ‘경청 식탁’

    ‘용산 시대’ 첫 손님 모신 尹… 용산공원서 ‘경청 식탁’

    대통령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윤석열 당선인이 19일 용산에서 재난 및 안전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났다. 윤 당선인이 국민소통을 명분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던 ‘용산 시대’가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에는 용산공원에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를 열어 용산 시대와 시민들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 인근 용산 가족공원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하는 ‘경청 식탁’ 일정에 참석, 울진·강릉 산불 피해자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유가족, 과로사 택배 노동자 배우자, 평택 화재 순직 소방관 자녀, 휠체어 사용 중증 장애인,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 등 8명과 오찬을 했다. 국민통합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예정보다 40분 이상 긴 2시간가량 오찬을 이어 가며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윤 당선인은 다음달 10일 취임식에 이들을 초대했고, 대부분 참석자가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오찬 장소가 용산으로 정해진 배경과 관련, 집무실 이전 및 청와대 전면 개방 계획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오찬 전 참석자들과 용산공원을 둘러보던 중 “(용산 집무실 이전 뒤) 시민들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포비든 가든이라고 하나,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던 쪽에 다 국민이 가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통합위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통합위 관계자는 “100년 넘게 외국군이 점유하고 있다가 돌려받아 열린 시민공원으로 태어날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며 “장소 자체가 재난과 전쟁으로 고통을 겪은 분들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24일 용산공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가 어린이 100명의 그림은 취임식에 활용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새로운 대한민국 첫 출발의 상징인 용산에서 밝은 미래와 희망찬 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에서 “4·19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우리의 몫”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국민 삶과 일상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지켜 나가고 새 정부도 4·19혁명 유공자를 예우함에 있어 소홀함이 없도록 책임 있게 나설 것”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20일부터 호남과 부산 등 2박3일 지역 민생 행보에 나선다.
  • ‘배달원’ 43만명 시대… 처우 개선됐다지만 교통사고 위험 수위

    ‘배달원’ 43만명 시대… 처우 개선됐다지만 교통사고 위험 수위

    음식 배달과 택배 배송을 하는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산기에 20% 이상 폭발적으로 늘며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배달라이더의 고용보험 가입 등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배달원의 위험천만한 주행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사망 사고도 끊이지 않는 등 산업재해 측면에서는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42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9.7% 늘었다. 배달원 수가 40만명대에 진입한 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배달원 취업자 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10월 기준 배달원 수는 2019년 34만 9000명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39만명으로 11.8% 늘었고, 지난해에도 3만 8000명(9.7%) 더 늘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2년 새 22.6% 급증했다. 배달원 취업자가 늘자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플랫폼 종사자 고용보험 제도를 도입했고, 가입자 수는 시행 100일 만에 25만명을 돌파했다. 국세청도 올해부터 배달 플랫폼 업체가 배달원의 소득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며 배달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울타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배달 주문에 배달원의 과로사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배달 노동자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퀵서비스 업종 사고 사망자는 18명으로 2017년 2명 대비 4년 새 9배 늘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배달 노동자의 산재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라이더 권익 보호 단체인 ‘라이더유니온’은 최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배달공제조합 설립, 안전배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라이더보호법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지난해 12.0% 늘어난 62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 사회적 기업 82곳 새로 인증..모두 3266곳

    사회적 기업 82곳 새로 인증..모두 3266곳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기업 82곳이 새로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사회적 기업은 모두 3266곳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주 열린 올해 첫 사회적 기업 육성 전문위원회에서 82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회적기업이 고용한 근로자는 모두 6만 2669명으로 최근 3년간 1만 3000여명 증가했다. 이가운데 고령자와 장애인, 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은 58.9%인 3만 6889명이 됐다. 일반근로자는 2만 5780명이다. 유형별로는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66.5%로 가장 많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유형이 15.4%를 차지했다. 일자리와 함께 사회서비스도 제공하는 혼합형은 6.2%였다. 사회적 기업으로 새로 인증받은 경기 화성시 ‘주식회사 마중물대리’는 대리운전 중개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를 제외한 수수료 전액을 대리기사 자녀의 장학금으로 제공하거나 대리운전 고객 명의로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주식회사 클린씨’는 쿠팡, 우체국 등과 연계해 택배 차량 출입이 제한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각 가구 현관까지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저소득층과 노인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경북 예천에 있는 ‘서민프레시 농업회사법인’은 지역의 농특산물을 수매한뒤 가공·판매를 통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 천안의 ‘주식회사 코끼리별꽃’은 폐자원을 활용해 소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다양한 소재의 재활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모두 80차례에 걸쳐 사회적 기업 3876곳을 인증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4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하게 된다”면서 “사회적 기업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 열면 TV 박살…“거지 같은 배송” 분통

    문 열면 TV 박살…“거지 같은 배송” 분통

    택배 기사가 고객이 주문한 TV를 현관문 바로 앞에 두고 간 채 배송을 마쳐 “고의성이 짙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X 배송 거지 같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택배 물류 업계 분들을 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며 최근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아 혼자 사는 어머니 집에 있는 오래된 TV를 바꿔 드리기로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온라인에서 50만원짜리 TV를 주문했고, 배송되면 직접 가서 설치해 드리려고 했다. 며칠 뒤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배송 사진을 받은 A씨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택배 기사가 보내온 배송 사진에는 커다란 TV가 현관 출입문을 막고 기대어 세워져 있었던 것이다. A씨는 “옆에 벽에 세워둬도 되는데 저렇게 두고 가면 문을 어떻게 열겠냐”며 “문을 열었다고 해도 TV가 뒤로 넘어가서 엎어질 판인데 정말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참다 못한 A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업체 측은 “내일 5시까지 확인하고 연락주겠다”는 메시지만 보낸 뒤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고객센터로부터 “TV 놓을 공간이 없어서 그렇게 뒀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공간이 없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께 맡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 순천농협 ‘함께하는 유통혁신상’ 수상

    순천농협 ‘함께하는 유통혁신상’ 수상

    순천농협이 지난 1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함께하는 유통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농산물 유통혁신 실현을 위해 전국으로 지역농협의 모범사례를 확산시켜 범농협이 함께 상생발전하고자 제정됐다. 순천농협은 제1회 전국 팔도라이브 경진대회 ‘대상’ 수상에 따라 온라인 도소매 부문 수상 농협으로 선정됐다. 순천농협은 전국 농협이 참여한 ‘전국 팔도라이브 경진대회’에서 전남 1위로 본선에 진출, 지난해 12월 본선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김장철을 맞아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고추 등 농산물 홍보를 위해 순천농협 남도김치의 절임배추와 김장양념, 포기김치를 판매했다. 방송 1시간 동안 시청자 수 5500명, 좋아요 23만 7000건, 매출 76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당시 방송시작 30분 만에 네이버 실시간 구매 1위를 기록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순천농협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소비자에게 당일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파머스마켓’과 전국 택배 쇼핑몰인 ‘장볼타임’을 오픈 운영하고 있다. 2만 20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볼타임’과 ‘스마트파머스마켓’은 지난해 매출 13억원을 올렸다. 특히 작년에는 온라인사업 분야 강화를 위해 e비즈니스사업팀을 구성하고, 10월에는 지역 농산물 온라인 유통 지원을 위한 ‘온라인지역센터’를 설립했다. 올해 본격적인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유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1년 34개 지역에 오픈한 ‘온라인지역센터’는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산지 인프라·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이점이 있다. 농민들이 생산한 농식품과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 상품 발굴 및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방송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농산물 온라인 판매 강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라이브커머스방송에 열정을 다해 참여해준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 조합장은 “순천시와 적극적인 협력사업 추진과 순천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매 및 홍보에 시너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순천농협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지역센터’가 지역 농산물 온라인 판매의 중심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 ‘증권정보포털 해킹’ 등 개인정보 판매한 일당 16명 검거

    ‘증권정보포털 해킹’ 등 개인정보 판매한 일당 16명 검거

    흥신소 운영하며 개인정보 의뢰받아1207건 조회, 3800만원 부당이득기업 사이트를 해킹하고 고객정보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9일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1)씨 등 일당 16명(구속 6명 포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정보포털 등 8개 사이트를 해킹해 39만여명의 회원정보를 탈취하고 통신사(고객센터)·보험사 직원으로부터 고객정보를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일부는 택배기사로부터 택배사의 고객정보 시스템 계정을 넘겨받아 배송정보 수천여건도 직접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흥신소를 운영하며 의뢰인으로부터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조회를 의뢰받은 뒤 1207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38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다른 사람이 처리하고 있는 개인정보를 취득한 후 이를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이를 교사·알선한 자’에 대해선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A씨 등 5명은 모텔 객실 PC에 내장된 웹캠으로 투숙객을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개인정보 관리상의 문제점을 해당 기업에 알려 개선하게 하고, 개인정보 관리 부실 법인을 입건하고 행정조치 등을 위해 관계기관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봄날, 실패의 목록들/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봄날, 실패의 목록들/시인

    초록이 하루가 다르게 북상하고 있다. 개망초, 지칭개 같은 풀들도 한 뼘 가까이 자랐다. 텃밭의 쪽파는 한 뼘 넘게 푸른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산비탈 귀룽나무는 제일 먼저 초록 잎사귀를 치렁치렁 펼치더니 벌써 꽃망울이 하얗다. 귀룽나무를 한 그루 캐 와서 담 넘어 심어 볼까 하다가 포기했다. 내 눈 앞에서 반드시 꽃을 봐야 하는 건 아니므로. 올봄에도 텃밭에 씨감자를 묻었고, 상추와 아욱과 고수 씨를 뿌렸고, 오이와 배추 모종을 심었다. 꽃이 꽤 화려하다는 서양 꽃 십여 종을 모판에 뿌려 놓았는데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싹이 올라온다. 하루에 두 번 물을 주는 일을 놓치면 안 된다. 여기까지 쓴 내용으로는 내가 시골 생활에 아주 잘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 나무와 채소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에 제법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당과 텃밭에서 성공한 사례보다는 실패의 목록들이 더 많다. 작년엔 텃밭의 거름이 부족해 감자와 땅콩은 볼품이 없었으며, 방울토마토는 줄기를 제대로 잘라 주지 못해 땅에 떨어뜨린 게 더 많다. 흙을 손에 묻히는 즐거움은 컸으나 매번 소출은 변변찮았다. 주목 세 그루, 오죽 두 뿌리, 감나무 한 주, 장미 셋, 수국 대여섯…. 이들은 마당을 가꾸려고 어렵게 구해 왔으나 부끄럽게도 내 실패의 목록에 올랐다. 연못을 휘어잡던 큰 잉어 두 마리는 매서운 한파를 견디지 못했는지 얼음이 녹자 죽은 채 떠올랐다. 닭 한 마리가 이유 없이 축 늘어져 묻어 주기도 했다. 또 있다. 노루귀를 뒷마당에서 보려고 캐어 와서 심었는데 올해 사라진 일, 이끼로 정원을 만들겠다고 부산을 떨다가 몇몇 식물을 죽인 일, 하얀 토종 민들레를 멀리서 택배로 보내 주었는데 한 뿌리도 살리지 못한 일, 산에 살던 산수국의 몸이 마당에 와서 허약해진 일, 실수로 미선나무 허리를 낫으로 뎅강 자르고 만 일…. 자신의 과도한 의도와 욕망을 시에 집어넣으려고 애쓰지 마라. 시 창작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 중의 하나다. 독자는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기 전에 시를 이루는 언어를 먼저 만난다는 말도 덧붙인다. 시인의 기획과 독자의 심미안은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 과유불급이라고 공자께서 말씀하지 않았던가. 마당 가에 호미를 내려놓고 앉은 내게 주의를 준다. 과하게 얻으려고 하지 말고, 과하게 보려고 하지 말고, 과하게 가꾸려고 하지 마라. 벚나무의 벚꽃들이 눈처럼 쏟아져 내린다. 나무에서 꽃잎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자세히 보면 수정에 성공하지 못한 꽃은 통째로 떨어진다. 벚나무 가지에 붙은 꽃자루가 끈질기게 꽃받침을 붙잡고 있어야 씨방 속에서 버찌가 익는다. 통째로 떨어진 실패한 꽃들이 있기에 열매는 결실에 성공할 수 있다. 당신도 지는 꽃을 보고 배우기 바란다. 경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패배한 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당신은 제대로 성공할 수 있다.
  •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캠퍼스 잔디밭서 짜장면… 웨딩홀은 벌써 내년 봄 상담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 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 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위생에 신경 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거리두기 해제 첫날, 회식·웨딩업체 문의 급증...심야엔 교통대란 예상

    활기 띤 캠퍼스·식당가 표정 결혼업체 “인기 웨딩홀, 연말까지 꽉 차” ‘심야 버스’ 확대에도 지하철·택시는 부족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도심 곳곳은 거리로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학 캠퍼스와 식당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서울 동대문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코로나가 한창일 땐 테이블 18개 중 5개도 안 찼는데 지난 토요일엔 12팀을 돌려 보냈다”며 “단체 회식도 늘어나면서 음식 재료 발주량도 늘렸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한 고깃집 사장도 “10명 이상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회사들이 당장 오늘부터 회식을 재개하는 것 같다”고 했다. 성동구 한양대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 이경령(26)씨는 “동기들과 캠퍼스 잔디밭에서 중국 음식을 시켜먹는 등 대학 생활의 재미를 되찾았다”며 활짝 웃었다.결혼 준비를 하는 예비 신랑·신부들도 바빠졌다. 입소문이 난 웨딩홀은 올해 말까지 예약이 꽉 찼다. 왕십리에 위치한 웨딩홀 관계자는 “대체로 예약 시점이 빨라졌다”면서 “올 가을 예식은 마감을 앞두고 있고 내년 봄 예식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업 시간 제한이 일시에 풀리면서 밤늦은 시간 택시를 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거리두기 해제를 앞두고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지만 지하철과 택시는 운영 확대가 쉽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심야시간 작업의 안전 문제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악화된 재정난 등으로 심야 연장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다만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 운행했던 것은 지난 14일 이후 전부 해제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종착역 기준 새벽 1시까지 운행하던 심야 연장근무를 방역 지침에 맞춰 2020년 4월 잠정 중단했고 지난 2월 전면 폐지했다. 택시기사들도 코로나 여파로 배달이나 택배 등으로 업종을 전환하면서 택시 수가 대폭 감소했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다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지만 아직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면서 “택시업 종사자들이 다시 돌아오려면 심야 할증료 등 택시 요금 현실화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미확진자 사이에선 거리두기 해제로 방역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직장인 강모(40)씨는 “아직까지 확진된 적이 없어 불안함이 있지만 예전만큼 두렵지도 않고 환경이나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위생에 신경쓰면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 시대 절도범, 택배·무인 상점 ‘호시탐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택배 어디 갔지”…코로나19에 절도 줄었지만 택배 절도 기승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전체 절도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으로 범죄 수법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이 1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발생한 절도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5만 9669건에서 2020년 5만 3471건, 2021년 5만 22건, 올해(1~3월) 1만 1048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전체 절도 건수가 줄어든 것은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빈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 비대면 환경이 조성되면서 택배·무인점포 절도 등 범행 수법이 다양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동 현관문이 없어 집 앞 현관까지 침입하기 쉬운 다세대주택가 등에서 범행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2019년 7월 22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성동구 소재 다세대주택가에서 모두 8차례 98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또 2020년 12월 17일부터 지난해 2월 25일까지 서울 일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현관문 앞에 놓여 있던 123만원 상당의 택배물품을 절취하는 범행이 발생했다. 모두 피해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문 앞에 놓여 있던 택배물품을 훔쳐 간 범행이었다. 무인 상점을 노린 범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2일 경남 양산과 부산 지역에서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지난 6일과 7일 양산·부산 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용인, 화성 일대 무인 점포 16곳에서 약 600만원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빈집을 노린 절도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전형적인 빈집털이 범죄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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