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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쁘게 일할 수 있어 즐거워” 인생 2막에 웃는 실버 택배원

    “바쁘게 일할 수 있어 즐거워” 인생 2막에 웃는 실버 택배원

    전국 132곳 1000명 돌파 “동료는 또 다른 가족 같아”“형님! 말 나온 김에 새해 목표가 뭔지나 좀 들어봅시다.” “이 사람이 늙은이 놀리면 못 써. 우리 같은 노인네가 목표가 어딨어, 건강하게 일년 나면 성공이지.” 설 연휴를 사흘 앞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자리잡은 CJ대한통운 ‘실버택배’ 거점 사무실. 9명의 택배원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는 모두 13명의 노인이 ‘실버택배원’으로 근무한다. 단지 내 13개 동 약 3000가구의 택배를 책임진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전통시장 등 택배 물류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곳에 노인들이 물품을 배송하는 사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실버택배원은 1000명을 돌파했다.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에 132개의 거점 사무실이 있다. 이곳 천왕동 아파트 단지로 배송될 물량이 거점 사무실에 도착하면 동별로 물품을 분류한 뒤 담당 택배원들이 전동 자전거로 직접 실어 나른다. 통상 오후 2시면 물류 차량이 도착하지만 이날은 명절 직전이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분류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2015년부터 이곳에서 실버택배원으로 근무 중인 김봉근(75)씨는 “택배 차량이 늦게 오면 그만큼 퇴근도 늦어지지만 바쁘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외려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팀장 백창현(81)씨는 이 아파트 단지 거주민이기도 하다. 막내아들 내외와 함께 살고 있다. 백씨는 “처음에는 행여나 가족들이 창피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지만 활기가 넘친다고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면서 “주민들도 낯익은 이웃이 배달해 주니 더 안심이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철구(79)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때 가족과 함께 만주로 강제 이주했다가 1991년 귀국해 지난한 법적 공방 끝에 1995년 국적 회복에 성공했다. 하지만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용직 노동 등을 전전하다 2007년부터 지하철 노인택배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실버택배였다. “처음엔 지하철 택배랑 비슷한 일인 줄 알았는데 하늘과 땅 차이예요. 사람에 부대끼며 지하철 타고 배달 다니는 것보다 몸도 훨씬 편한 데다 동료들과 함께 일하니 마음도 든든하죠.” 아직 국적 취득을 못한 아내가 중국을 오가느라 외롭게 지내던 이씨에게 살가운 동료들은 새로운 가족이 돼 줬다. 얼마 전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하자 동료들이 자진해서 업무를 분담해 주고 있다. “인생 2막에 만나 힘든 시기를 격려해 주는 동료들이 또 다른 가족 같아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일하는 보람을 느끼며 살고 싶습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푸른바다’ 종영, 이민호♥전지현, 동화 같은 해피엔딩 “20회 연속 시청률 1위”

    ‘푸른바다’ 종영, 이민호♥전지현, 동화 같은 해피엔딩 “20회 연속 시청률 1위”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과 이민호가 영원히 기억될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를 완성하며 종영했다. 기억은 지웠으나 지울 수 없는 둘의 사랑은 첫 만남처럼 눈 속 ‘우산 재회’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고, 별거 없고 별일 없는 바닷가 마을에서 오로지 이 세상에서 단둘만 기억하는 ‘전설 같은 사랑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마지막 회에서는 인간 허준재(이민호 분)와 인어 심청(전지현 분) 가슴 아픈 사랑이 결국 해피엔딩을 맞으며 따뜻하게 종영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푸른바다의 전설’ 20회는 수도권 기준 18.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20회 연속 수목드라마 동 시간대 1위로 시청률까지 해피엔딩을 맞았다. 청은 준재와의 키스 이후 집 안에서 마주한 조남두(이희준 분), 태오(신원호 분), 그리고 준재의 엄마인 모유란(나영희 분)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리고 차시아(신혜선 분)까지 찾아온 청은, 안진주(문소리 분)와 차동식(이재원 분) 내외에게도 악수를 청했고, 자신의 마음속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서울 친구 유나(신린아 분)에게까지 악수를 청하며 모두의 기억을 지우며 작별을 고했다. 그러나 유나는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채, 청에게 “꿈 속에서 언니는 인어였고, 나도 그랬어”라며 꿈 이야기를 전했다. 홀로 바닷가를 찾은 청은 “기억은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나만 기억하는 우리의 이야기. 슬퍼지지 않도록 사라지지 않도록 지킬게, 간직할게, 그리고 돌아갈게”라는 말을 남긴 채 바닷속 인어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 준재 앞에는 인어의 일생 중 단 한번 생긴다는 핑크색 진주가 남겨졌다. 3년 후, 준재는 진짜 검찰이 되기로 마음먹고 능력을 십분 발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스쿨에 다니며 검찰 실습을 시작한 준재는 선배 검찰을 통해 “사무실을 털린 적이 있어 다 같이 점심을 먹어선 안 된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그게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낸 준재는 능청스레 그런 사기꾼들을 모두 잡겠다며 큰소리쳤고, 실제로 자신의 전직을 살려 사기꾼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 선배 검찰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 준재를 찾아온 홍형사(박해수 분)는 과거 얘기를 꺼냈고, 준재는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씁쓸해 했다. ‘탈법’에 대한 초빙강사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던 남두 또한 두 사람의 술자리에 합석했다. 홍형사와 남두는 준재가 갑자기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물었고, 준재는 그 또한 기억해내지 못했다. 준재의 집으로 이동해 태오를 포함해 2차를 하던 네 사람, 태오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걸로, 남두는 여자에게 전화로 작업을 거는 걸로 술 주정을 부리며 취하기 시작했고 준재는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울어댔다. 남두는 그런 준재에 대해 얘기하며 술 주정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바다로 향하곤 왜 그러는지 자신도 모른다더라며 의아해했다. 그리고 해변가, 택배를 받은 청은 해변가 화장실에서 택배로 받은 옷을 입고 머리를 말리며 다시 뭍으로 돌아왔다. 핑크 정장과 핑크 선글라스, 조개 백까지 여전한 패셔니스타의 모습으로 돌아온 청, 그녀는 익숙한 듯 금은방을 찾아 돈을 마련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길에서 우연히 자신이 처음 육지에 왔을 때처럼 똑같이 수족관을 바라보고 있던 후배 인어(김슬기 분)를 만나 그녀에게 회를 사주며 여러 가지를 조언해 미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가 인어를 사랑해 주어야 심장이 굳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알려주며 “어서 돌아가”라 전했다. 그러자 후배 인어는 “그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는데 왜 바다로 돌아갔느냐”며 물었고, “나 총 맞았잖아. 그래서 좋은 거 다 먹느라 고생했지”라고 답해 그녀가 바다로 돌아갔던 사연을 알 수 있었다. 준재의 집을 찾은 청, 남두는 그녀를 돌려보내려 했고, 유란이 집으로 돌아오던 중 그녀를 집으로 들여보냈다. 집안으로 들어선 청은 오랜만의 재회에 눈물이 나 얼른 화장실로 들어갔다. 이어 시아가 준재의 집을 찾았고 준재에게 프러포즈 하려는 시아의 이야기를 듣고 청은 깜짝 놀라 그녀를 다그쳤다. 시아는 웃으며 “허준재에겐 추억 속의 여자가 있어서 걘 못 넘어뜨려”라고 말했고, 청은 “허준재 아니면 됐어”라며 기뻐했다. 드디어 다시 만난 준재와 청, 청은 그를 보자 눈물이 고였고 마음속으로 “더 멋있어졌네, 허준재”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준재는 그녀의 마음속 말을 알아듣지 못했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라는 준재의 질문에 속으로는 ”사랑해“라 답하며 ”아니요, 그냥..“이라 답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약속이 있다며 밖으로 나간 준재를 바로 쫓아가던 청은 준재와 함께했던 추억의 장소에 함께 있게 됐다. 눈이 내리는 그 길에서 물이 튀어 깜짝 놀란 청은 자신을 알아봐 주지 못한 준재를 떠올리며 슬퍼했고, 준재는 청과 처음 만났던 때처럼 그녀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왜, 또 돌아가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백 번을 지워봐라, 내가 널 잊나..“라며 그녀를 기억하고 있어 청을 놀라게 했다. 준재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기억하고 있는 그녀와의 추억을 매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그간의 일을 들려줬다. 실제로 준재는 모든 걸 기록했고, ”너를 기록 속에서라도 찾을 수 있게“라고 고백했다. 준재는 청이 집을 찾아왔다는 남두의 전화를 받고 ”드디어“라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것이었다. 우산 아래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뜨겁게 포옹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준재는 청에게 ”먼 길 오느라 수고했어“라며 애틋해 했고, 청이 키스하려 다가서자 또 기억을 지울까 걱정했다. 그렇게 서로를 안고 따뜻한 겨울밤을 보내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청을 침대로 안고 가 키스를 퍼부으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검찰 면접을 보던 준재는 발령지에 말하던 중 자신이 청과 살기 위해 마련한 바닷가 마을 집이 있는 속초 쪽에서 초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그렇게 청과 준재 두 사람은 함께 속초로 향했다. 마지막으로 ”별거 없고 별일도 없는 시시한 마을에서 아주 시시하게 살고 있다. 아득하게 비밀스런 우리의 전설을 추억하면서“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임신한 청과 함께 장을 보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준재의 모습이 그려져 따뜻한 종영을 맞았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긴 판타지 로맨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SBS ‘푸른바다의 전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0대1 별따기’ 명절 알바… “생활비·학비 보태야죠 ”

    ‘30대1 별따기’ 명절 알바… “생활비·학비 보태야죠 ”

    음식 조리 등 주부들도 가세 “취업 준비하려고 두 달 전에 서울에 왔습니다. 별다른 성과도 없이 명절이라고 고향에 내려가기도 민망해서 단기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는 건데, 이것도 경쟁률이 취직 시험 못지않더군요.”25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변준오(25)씨는 영업 시작 전에 매장에 버섯 선물세트를 진열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마트 휴무일인 22일을 제외한 8일간 설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물코너 앞에 계속 서서 고객을 응대하고 재고 수량을 파악해 물품을 진열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도 8일간 44만원(일당 5만 5000원)을 받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거나 차례를 지내는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설 명절 알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은 데다 겨울방학과 겹쳐 용돈이나 학자금을 벌려는 대학생이 몰려들고 여기에 취업준비생, 주부, 직장인들이 가세한 때문이다. 구인구직 업체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주일간 진행한 396건의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 공고에 1만 1786명(온라인 원서 접수만 해당)이 지원해 2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체 관계자는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자로 지원한 경우까지 감안하면 경쟁은 더욱 치열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일자리는 마트,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설 선물세트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일이다. 설이면 물량이 몰리는 택배 등 물류 분야에서 짐을 나르는 일도 많다. 그러나 워낙 체력이 많이 소모돼 ‘극한 알바’로 분류된다. 차례상 배달이나 떡·한과 제조 일자리 등 이색 알바도 종종 찾을 수 있다. 판촉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는 “설이 다가오면 출시 상품과 고객이 급증해 기존 직원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며 “일부 유통업체는 귀향하는 직원을 대신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모집 대행업체 관계자는 “시급이 조금 높은 아르바이트 자리에는 50통이 넘는 지원서와 문자, 전화가 온다”며 “방학 기간에 등록금을 조금이라도 벌어 보려는 대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주부나 중장년층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마트에서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판매하던 손모(53·여)씨는 “집안 사정으로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게 됐다”며 “긴 연휴 동안 노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버는 게 낫다고 생각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다 보니 탈락자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한다. 대학생 최모(21·여)씨는 “부모님이 등록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 방학 동안 몇 개월치 생활비라도 벌어 놔야 한다”며 “단기 알바라도 하려 했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지원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고속도로 정보에 무료 주차장·병원 약국 등 설 연휴 유용한 정부3.0서비스

    고속도로 정보에 무료 주차장·병원 약국 등 설 연휴 유용한 정부3.0서비스

    행정자치부가 설 연휴 기간 국민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부 3.0 서비스’를 24일 소개했다. 명절 기간인 27~30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주차장 정보를 알고 싶다면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된다. 전국 9000여개 공공기관 주차장의 이름과 위치, 운영시간, 연락처 등이 소개돼 있다. 이 정보는 ‘모두의주차장’ 등 사설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볼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부모님께 보낸 선물이 무사히 도착했는지 궁금하면 ‘스마트택배’ 앱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물건의 배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열이 나거나 아플 경우 ‘굿닥’ 앱을 이용하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검색할 수 있다. 친척 방문 등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카카오버스’ 앱을 활용하면 전국 57개 도시의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낯선 지역에서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 한다면 ‘찾아줄게’ 앱이 필수다. 스마트폰 사용자와 가까운 공용 화장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이용하면 고속도로 상황과 주유소 정보, 예상 소요시간, 교통 정체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서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으로 나들이할 계획이라면 문화재청의 ‘내 손안의 궁’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좋다.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등을 증강현실과 3D콘텐츠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농식품 정보누리(www.foodnuri.go.kr) 홈페이지에서는 농산물 시세와 유통업체 할인행사, 설 음식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 사이트(www.price.go.kr)에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유통업체 간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내 지역 최저가 매장 찾기’ 메뉴에서 개별 상품 가격도 정확히 검색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행자부, 수산시장 화재 피해 여수시에 특별교부세 15억 지원

    행정자치부는 지난 14일 수산시장의 화재로 피해를 본 전남 여수시에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되는 교부세는 여수 수산시장과 인근 교동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등에 사용된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화재 발생 일주일 만에 수산시장 인근 연등천변 공터와 남산교 일대 720㎡에 천막으로 된 79개의 임시시장을 개설해 21일 12개 임시점포가 부분 영업을 개시했으며 23일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보해양조가 24일 건어물 세트 3630만원어치를 사는 등 광주·전남 지역 업체와 기관들이 여수 수산시장에서 앞다퉈 설 선물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전력노조 광주전남지부 등 임직원들도 제수용품과 돌산 갓김치 등 6000여만원어치를 구매했다. 국민안전처는 피해 수습을 위해 재난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화재 피해 상인들은 16일부터 전국으로 각종 어물과 젓갈을 배달하는 택배서비스도 하고 있다. 행자부는 “여수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번 주차장 조성 사업이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aT, 31개 기업·10개 복지단체 연계 먹거리 나눔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aT, 31개 기업·10개 복지단체 연계 먹거리 나눔

    지난해 5월 출범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aT 푸드(FOOD)드림’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aT 푸드드림은 기업체에서 생산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매월 복지단체에 택배로 배송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농식품유통교육원을 수료한 31개 기업과 10개 복지단체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까지 총 770회의 기부가 이뤄졌다. aT 푸드드림은 정기적인 농식품 택배 배송 외에도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송사 주최 푸드뱅크 페스티벌에 참가해 20개 기업으로부터 협찬을 받은 물품의 판매수익금 44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는 aT 푸드드림 참가업체인 ㈜한국식품이 귀리 3.3t을 한국사회복지사협의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이 일회성 행사에 그친 것에 반해 aT 푸드드림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이어 가고 있다. 여인홍 aT 사장은 “이달 중 31개 기업과 10개 복지단체를 대상으로 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을 확대 발전시켜 소외계층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건보료 개편안] 저소득층보다 요율 낮은 상위 2% 보험료 인상, 보험료 뛰는 일부 취약계층은 예전 내던만큼만

    보건복지부가 23일 발표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은 형평성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아 소득을 중심으로 불합리한 기준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복지부 일문일답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Q.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왜 하나. A. 건강보험제도가 1977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체계로 운영됐다. 2000년 직장과 지역이 하나로 통합됐지만 부과 방식은 여전히 크게 다르다. 직장가입자는 소득이 고스란히 드러나지만 지역가입자는 소득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지역가입자 소득파악률이 높아져 소득에 부과하는 보험료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래서 저소득층의 성별, 연령, 재산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추정해 부과하던 ‘평가소득’을 없애고 주거용 재산과 일반적인 교통수단이 된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 비중을 낮추기로 했다. Q. 현재 취약한 지역가입자는 3590원을 내고 있는데 최저보험료가 1만 7000원까지 올라가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키우는 것 아닌가. A. 사회보험은 사회 구성원이면 누구나 부담 능력에 따라 기여해야 한다. 사회보험의 하나인 건강보험 가입자도 최소한의 부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저보험료(1만 7120원)가 원칙이지만 개편 이후 보험료가 오르는 취약계층은 3단계 이전까지 증가분을 경감해 기존 체계에서 내던 만큼만 내도록 했다. Q. 지역가입자도 소득에만 보험료를 부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A. 지역가입자는 자영업자, 일용직, 단시간 근로자, 택배 기사 등 특수 고용직과 은퇴자 등 여건에 따라 소득원이 다양하고 소득 자료나 과세 자료가 여전히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가입자처럼 일률적인 적용은 어렵다. 그래서 일단 저소득층보다 낮은 보험요율을 적용받는 고소득 상위 2%에 대해서만 보험료를 일부 인상하고 역진성을 단계적으로 개선한 뒤 최종적으로는 등급을 폐지하고 소득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Q. 직장인은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데 다른 소득까지 보험료를 내는 건 불공평하지 않나. A. 지역가입자도 소득 이외에 재산과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도 월급 외 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것이 형평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보수 외 소득기준은 1단계 3400만원에서 3단계 2000만원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퇴직하거나 실직하면 보험료가 상승하지 않나. A. 현재 직장가입자는 월급의 6.12%에 보험료가 부과되고 그중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체감하는 보험료는 낮다. 퇴직이나 실직을 하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 자동차나 재산에 대해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자동차나 재산 가액에 따라 보험료가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개편안은 소득에 부과하는 비중을 높이고 자동차나 재산 보험료 비중을 낮춰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더라도 보험료는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다. Q. 피부양자를 폐지해야 하지 않을까. A. 우리 건강보험 제도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기준이 다소 느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로지 재산 기준만으로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는 것은 제도 개편 취지와 어긋날 수 있어 일정 재산이 있는 피부양자 중 생계유지가 가능한 소득이 있으면 피부양자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미건설,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잔여세대 분양

    우미건설,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잔여세대 분양

    우미건설(대표 이석준)은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공급하는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의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라고 전했다.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는 지하 1층~지상 22층, 13개동, 1,345가구 규모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0~84㎡로만 구성됐다. 남향 위주 배치에 대부분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맞통풍을 극대화했다. 지난해 10월 공급해 청약접수 결과 최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되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최대 8년간 임대료 인상률은 연 3% 이하로 적용된다. 임대료는 표준형 기준 △70㎡A 보증금 1억240만원(월 임대료 12만8,000원) △78㎡ 보증금 1억1,500만원(월 임대료 14만3,000원) △84㎡ 보증금 1억1,960만원(월 임대료 14만9,000원)이다. 입주자들을 위한 특화 주거서비스도 도입된다. 카쉐어링을 비롯해 바이크 스테이션(자전거 기증), 코인세탁소, 무인택배, 공용시설 무료 와이파이 등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주거편의성을 높인다. 이 밖에도 외국어, 교육 등의 재능기부를 활성화하고 커피 바리스타·생활체육 등의 장소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 집을 비롯해 에듀센터, 상가 내 유명학원(영어, 수학학원 협의중) 등이 조성되며 유치원 부지 및 두촌초(가칭, 개교예정)가 인접해 있어 단지 안팎으로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또한 단지 내 대규모 상가에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유치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미건설의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가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는 이미 이전을 마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을 포함해 추가로 4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의 중부고속도로(진천IC), 평택제천고속도로(금왕꽃동네IC) 등과 혁신도시 내 공영버스터미널을 통해 경기 남부 및 청주, 대전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충북혁신도시 우미 린스테이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에 위치하며, 입주는 다음해 7월과 10월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주문 안했는데 중국서 온 택배…해외직구 번진 ‘브러싱’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판매 사이트의 고객 신뢰도 및 평판도를 올리려는 일부 업체의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에 사는 멜린다 사이먼은 중국으로부터 짝퉁 나이키 셔츠 2벌을 배송 받았다. 주문한 적도 없는 짝퉁 상품이 배달된 배경에는 일명 ‘브러싱’(Brushing)이 있었다. 브러싱은 가짜로 상품을 주문해 무작위로 선택한 주소로 상품을 보낸 뒤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좋은 후기를 남겨, 해당 상품의 판매자가 검색 순위 상위에 랭크되게 하는 허위 거래 행위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브러싱을 하는 업자들을 ‘브러셔’(Brusher)라고 부르는데, 판매 사이트가 이들에게 제품 값과 브러싱 가격을 지불하면 브러셔가 상품을 주문한다. 판매자는 주문한 물건이 들지 않은 빈 상자를 보내거나, 짝퉁 물건을 보내고, 브러셔는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좋은 내용의 후기를 남겨 해당 사이트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본래 불법 브러싱은 중국 내에서 만연했었는데, 이러한 피해가 영국에서까지 발생하고 있다. 브러셔들은 해킹을 통해 영국 내 개인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영국으로 가짜 물건을 주문하고 배송해 가짜 판매 기록을 올린다. 이후 마치 영국인이 자사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처럼 위장한 뒤에는 좋은 후기를 남겨 사이트의 선호도를 높인다. 이 같은 불법 판매행위 탓에 주문하지도 않은 황당한 소포를 받고 본인이 남긴 적도 없는 후기가 특정 사이트에 남겨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 정보가 불법으로 새 나가는 이중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중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브러셔들이 특정 사이트와 손잡고 벌이는 브러싱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한 달에 한화로 145만 원 이상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내 유력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브러싱을 막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당국까지 나서 브러싱 업자들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경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위법행위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서 제품 판매업자들이 판매 실적 조작을 위해 브러싱을 한 것이 드러나 중국 전역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설 물량에 눈까지 설상가상… 그래도 일 많았으면”

    “설 물량에 눈까지 설상가상… 그래도 일 많았으면”

    새벽 5시 출근… 박스 등 140개 운반 도로 사정 탓에 점심은 빵으로 때워 “폭설이 내려서 택배물품 수거 트럭이 늦나 봅니다. 오늘도 빵하고 우유로 점심을 때워야겠어요.” 20일 오전 11시 40분쯤 행낭업체 기사 김상호(56·가명)씨가 서울 강남구 을지병원사거리 앞에 트럭을 세운 채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물품수거 트럭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비자에게 택배를 전해 주는 일반 택배 기사와 달리 행낭업체 기사는 매일 정해진 점포 등을 돌며 본사에서 보낸 택배 물품을 전달하고, 점포에서 다른 점포에 보낼 물건을 수거한다. 행낭으로 겉을 감싸는 것뿐이지 통상 안에 큰 박스가 들어 있기 때문에 무겁기는 매한가지다. 새벽부터 내리던 폭설은 오전 들어 그쳤지만 차도와 인도 모두 반쯤 녹은 눈 때문에 질퍽거리고 미끄러웠다. “요즘같이 설을 앞둔 대목이면 새벽 5시 전에 경기 고양시의 물류센터로 출근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점포에 전달할 물건을 싣고 서울 강남으로 넘어온 뒤 이 물건을 전달하면서 점포에서 본사나 다른 점포에 보낼 물건들을 수거하죠. 하루에 두 번, 트럭에 수거한 물건을 싣고 나면 통상 하루 일과가 끝납니다.” 김씨의 구역은 강남지역 백화점 3곳, 압구정·청담·신사·삼성동 일대 업체 및 매장 70곳 정도다. 주로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데 하루 평균 30㎏ 박스 60개, 10~15㎏ 행낭 80개 이상 운반한다고 했다. “원래 제가 낚시광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힘든 일을 반복하면서 고단함 때문에 낚시를 한 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폭설로 인한 도로 사정으로 12시쯤에 수거 트럭이 도착했고 김씨는 물품을 재빨리 트럭에 옮겨 실은 뒤 자신의 트럭을 몰고 신사동 가로수길로 향했다. 매장에서 기다릴 것이라며 점심을 미룬 그는 가로수길에 도착하자 3분에 한 번꼴로 차에서 내렸다. 물품이 담긴 큰 박스가 담긴 행낭을 매장 직원에게 건네주고 15㎏ 정도 나가는 다른 행낭을 받아왔다. “하루에도 수백 번 차를 내렸다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짐을 져서 내리다 보면 어깨, 허리, 무릎이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어깨 인대가 늘어난 게 수십 번이고, 허리 디스크도 생겼습니다. 설에는 일이 몇 배로 많아지죠. 하지만 이번 설에는 불황 탓인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인지 평소보다 일이 60% 정도만 늘어서 걱정입니다. 내가 힘들어도 매장 직원 얼굴이 밝아야 힘도 나는데, 요즘은 제 마음도 씁쓸합니다.” 매일 매장을 순회하니 직원과 친분도 쌓였다. 한 매장 직원은 “무거운 짐을 지면서도 늘 반갑게 인사를 해주어서 함께 기분이 좋아진다”며 “서로 서비스업이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기 때문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폭설이 오는 날이면 언덕을 오르내리는 데 온 신경이 곤두선다고 했다. “내가 다치면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지니까요. 매일 의류와 액세서리를 옮기다 보니 좋은 브랜드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지만 아내에게 사주고 싶어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내죠. 그래도 언젠가 좋은 옷 하나 선물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최선을 다해 일합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택배·물류사 80% 노동법 위반

    고용노동부가 7개 대형 택배회사 물류센터와 하청업체 등 택배·물류업종 사업장 250곳을 근로감독한 결과 202곳(80.8%)에서 근로기준법, 파견법 등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형 택배회사 7곳은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KG로지스, 로젠택배, KGB택배, 우체국택배 등이다. 고용부는 33곳은 입건 등 사법조치하고 29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140곳은 법 위반사항을 시정하도록 했다. 위반 사항은 서면계약 미체결(131건)이 가장 많았고 임금체불(117건), 불법 파견(44건) 등도 다수였다. 임금체불은 주로 연장·휴일·야간근로 가산수당 미지급, 주휴수당 미지급 등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설 앞둔 물류센터는 지금…

    설 앞둔 물류센터는 지금…

    19일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물류센터에서 직원들이 설 연휴를 맞아 늘어난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설날,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url.ms/**p44’ 이런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설날에 찾아봬야 하는데 영상으로나마 인사드립니다. url.ms/**p44’ 명절 안부를 묻는 듯한 이런 문자 메시지에 붙은 인터넷 주소(URL)를 무심코 클릭하면 스마트폰이 해킹당해 소액결제나 공인인증서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 경찰청은 19일 “설 명절 전후로 문자결제 사기(스미싱)나 인터넷 거래 사기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설 인사, 선물 택배 및 반송 확인, 명절 이벤트 당첨 문자 등에 인터넷 주소를 첨부해 클릭을 유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경찰은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면 스미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환경설정’에서 ‘보안’을 클릭하고, ‘디바이스 관리’로 들어가 ‘알 수 없는 출처’에 체크가 돼 있다면 클릭해 해제하면 된다.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나 매매 사이트에서 상품권, 공연티켓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리고 피해자가 대금을 입금하면 잠적하는 식의 인터넷 거래 사기도 명절 전후에 증가한다. 경찰은 “경찰청 사이버캅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로 신고된 전력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랜드마크 수변인프라 누린다…‘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주목

    랜드마크 수변인프라 누린다…‘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주목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마땅치 않은 데다 전매제한과 청약조건 강화 등의 11.3 대책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정조준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오피스텔 시장의 반사이익이 점쳐진 상황이다. 굵직한 호재가 있고 수요가 풍부한 지역 내 오피스텔 분양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와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대형 교통망이 갖춰지는 한강신도시가 그 중 하나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 장기동에 들어서는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오피스텔은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4층~지상14층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19, 33㎡ 2개 타입의 오피스텔 220실 및 근린생활시설 36실 규모다. 수납공간을 확대한 특화 평면을 적용했으며 첨단 에너지절감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입주민을 위한 코인세탁실, 옥상정원, 무인택배시스템, 리버테라스, 헬스가든 등의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조성했다. 사업지는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급 명소인 수변공원과 수변상가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핵심입지로 손꼽힌다. 특히 단지가 자리한 상업부지는 모두 전문상가몰 및 프라자상가로 개발돼 오피스텔 추가 공급지가 없다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랜드마크급 수변상가 라베니체는 13차까지 분양될 예정으로 이미 6차까지 분양을 마쳤다. 현재 2차까지 건물이 완공돼 영업을 개시한 상태다. 장기지구에는 한강신도시 내 도시지원시설 중 IT/BT 벤처기업들을 비롯해 한전 및 KB금융그룹주전산센터, 롯데마트(2017년 예정), 대형종합병원(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2018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제2외곽순환도로(2017년 개통예정)를 통해 서울도심과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진출입이 수월해진다. 여기에 약 605만㎡(검단산업단지 포함)규모로 완성되는 김포골드밸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호재거리다. 김포골드밸리는 약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은 장기지구 상업시설 부지 내 개발가능한 단독 오피스텔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일대 임대수요층을 독점적으로 누릴 수 있으며 수변공원과 한강이 조망 가능한 로얄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강신도시 베네치아의 아침 모델하우스는 장기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新전원일기] “농촌 마을 주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로 의미 있죠”

    그녀는 제주 한림(翰林)에 산다. 그녀가 사는 집 마당엔 동백나무와 블루베리나무가 있다. 주먹만 한 열매를 단 하귤나무는 뒤란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마루에 앉아 동백꽃과 담장 너머 마을을 한참 쳐다봤다. 육지에서 보지 못한 홑겹의 동백꽃이 바람에 흔들렸다. 공항에서 한림으로 올 때 갤 듯한 날씨는 어느새 흐릿해졌고 제법 바람도 불고 있었다. 5년 전 이선자(37)·윤민상(38) 부부는 이 집에 정착했다. 그녀는 충북 오창과학도시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계획도시답게 오창은 잘 정리되어 있었고 호수가 있는 공원도 있었다. 녹지도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인공적인 그 공간이 그녀에겐 답답했다.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해야 하는 전세살이도 힘들었다. 그녀는 자연과 더 가깝게 살고 싶었다. 그렇다고 꼭 농부가 되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귀농학교에 다니면서, 생명평화결사 운동을 하면서 농촌에서 사는 것이 꼭 농부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배웠다. 농촌 마을의 구성원으로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고, 생활 방식을 바꾼다면 적게 벌어도 풍요롭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제주도로 내려왔다. 하지만 제주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연고도 없고, 큰 자본도 없는 그녀에게 제주는 그저 낯선 땅에 불과했다. 돈벌이는 날품팔이일 뿐이었다.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태풍으로 양철지붕 반쪽이 날아갔다. 어마어마한 제주의 바람을 실감했다. 집안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지네도 낯설고 무서웠다. 기름값이 아까워 세 식구는 방 하나에서 먹고 놀고 잠을 자야만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에게 힘들었던 것은 육아였다. 제주로 들어올 때엔 세 식구였지만 이듬해 쌍둥이가 태어났다. 세 명의 아이를 키워야 하는데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바다 저편 섬에 와 있었던 것이다. ●첫해에 흙살림 회원에게서 귤밭 500평 임대 받아 그러던 중 흙살림 제주도지부 회원에게서 500평 규모의 귤밭을 임대받았다. 또 그 집에서 농업 인턴을 하면서 고정 수입도 생겼다. 그 후 그녀는 금악리 마을문고에서 저녁에 문고지기 아르바이트도 하고, 비상근직이지만 ‘제주 식생활 교육네트워크’ 사무국장으로도 일했다. 남편도 마을 정미소로, 콩나물 공장으로 일을 나갔다. 생활비도 벌어야 했지만 육아 시간도 확보해야 했다. 밤 시간과 새벽 시간을 나눠 가며 부부는 일과 육아에 매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농사는 점점 자리가 잡혀 갔다. 첫해에 500평이던 귤밭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다. 그사이 남편 윤씨가 후계농업인 교육을 받고 일부 자금을 융자받아 1000평 규모의 밭도 장만했다. 그녀가 엄마로부터 백과사전 한 질을 선물받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지구와 우주’를 읽던 밤 광활한 우주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때 시작된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 천문 동아리 활동도 하고, 천체에 관한 책도 읽으며 과학자가 되고 싶은 꿈을 키웠다. 그러다 서울대 농대에 들어가 생물학이나 유전학을 배우면서 미시적인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고, 그 신비에 매료됐다. 대학 3학년, 농대 불교동아리 친구들과 인도로 성지순례 배낭 여행을 갔다. 여행 도중 친구가 발을 다쳐서 일주일 정도 한 마을의 스리랑카 절에 머물게 되었다. ‘불가촉천민’(인도의 최하층 신분)들이 사는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때아닌 혹한으로 마을에서는 매일 노인과 아이들이 몇 명씩 얼어 죽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당장 추위와 배고픔에 죽어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스펙을 쌓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질없어 보였다.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런 삶은 어리석고, 한 생명으로써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고민 속에서 농사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되었다. ●스물세 살, 불교귀농학교 다니면서 본격 준비 스물세 살, 인드라망 불교귀농학교에 다니면서 본격적인 귀농을 준비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귀농이 어려웠는데 그때 ‘한살림’과 ‘흙살림’을 알게 되었다. 대학교 4학년 2학기 때부터 3일은 학교에 다니고 3일은 청주 흙살림으로 출근했다. 흙살림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친환경 농업 교육, 친환경 농자재 영업관리 등의 일을 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 일을 하면서 비무장지대(DMZ) 안의 벼농가들로부터 제주도 귤농장까지 전국의 농가들을 돌아다녔다. 현장을 둘러보고 농민들을 인터뷰하고 영농일지와 생산 계획서들을 검토하면서 농대 4년 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농업 지식을 쌓았다. 출산과 육아로 그만두기까지 5년 동안 흙살림에서의 경험은 농사를 시작한 제주 살이의 자양분이 되었다. 그녀가 흑보리밭 구경을 제안했다. 밭은 겨울 억새가 둘러싸인 언덕에 있었다. 검은 화산회토 사이로 초록빛 보리싹이 올라와 있었다. 자세히 봐야 보이는 실같이 가느다란 싹이었다. 흑보리 농사를 짓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손 덜 가며 직거래 가능한 작물로 흑보리 골라” “농사와 육아를 같이 하다 보니 이래저래 손이 덜 가면서 직거래를 통해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작물로 4년 전에 고른 것이 흑보리예요. 일반 보리보다 수확이 좀 적긴 하지만 맛이 좋아서 먹어 본 사람들은 거의 매년 재구매를 하거든요.” 2000평이라는 흑보리밭을 보면서 그 크기를 가늠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평수에만 익숙해 밭이나 논의 크기를 말하면 상상하기 어려웠다. 억새가 시작되는 밭의 끝지점을 보고 있을 때 그녀가 말을 잇는다. “농사라는 게 아주 창의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성공시킬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은 주변의 농사를 따라 배우는 거지요. 제주에서도 우리 동네는 양채류와 보리, 콩 농사가 많아요. 반대편 구좌 쪽은 당근과 무를 주로 심고, 대정은 감자와 마늘. 이런 식으로 농사가 나뉘어요. 제주라고 해도 토질이나 기후조건이 서로 많이 다르니까요.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많이 하는 농사를 기준으로 생각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요. 주변에서는 맥주보리를 많이 심어요. 그런데 맥주보리는 수매값이 너무 싸서 트랙터, 씨, 비료, 수확 비용 이런 거를 따지고 나면 몇 만평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남는 게 없어요. 조금이라도 소득을 높이기 위해 흑보리를 선택하게 된 거죠. 콩이나 보리 농사는 투자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으니까 크게 부담이 없어요. 대신 큰 돈도 못 벌지요.” 감귤농장은 지난해 6500평으로 늘었지만 수확량은 2015년 4000평 때보다도 줄었다. 택배로 보낸 게 1600박스다. 지난해 10월 태풍에 떨어진 것도 많고, 노린재의 피해도 큰 탓이다. 겨우내 귤을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천혜향이나 한라봉 같은 다른 품종 귤들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건 시설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그녀에겐 아직 그럴 여력이 없다. 또 귤시장 자체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같은 국제 무역 체제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 같아 섣부르게 투자하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단순 가공·추가 비용 안 드는 귤칩도 택해” ‘요보록소보록’ 상표로 올해 새롭게 시작한 것이 귤칩이다. 귤칩은 품위를 맞추지 못한 귤을 가공해서 만든다. 귤잼, 귤주스, 귤정과도 시도해 봤지만 가공 과정이 복잡하고 병이나 설탕, 포장재 등 추가 비용이 들어서 포기했다. 귤칩은 단순 가공이면서 추가 비용도 들지 않고 직거래하기도 좋다. 8000평 규모의 농사와 흑보리, 콩농사, 귤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과 함께 농사를 짓는 다른 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두 집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공동체 형태를 띠고 있다. 일당도 계산하고, 소득도 나눈다. 연매출은 4000만~5000만원에 불과하다. 아직 농사만으로 두 집이 먹고살 만큼 수익이 충분하지 않아서 품을 팔러 가야 한다. 그러나 농사를 매개로 한 공동체적 삶을 실험해 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그녀는 생각한다. 귤 수입이 많으면 요보록소보록 농장 이름으로 목돈을 넣어 놓고 모든 영농자금 지출도 일원화하고 각자 기본소득 형태로 급여를 가져가는 실험을 해 보려고 한다. 이번 겨울엔 귤 판매 수익이 생각보다 적어 일단 그 실험은 어렵게 됐다. 기본소득은 귀농귀촌 적응을 위해서도, 농촌에서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제주 생활이 안정되기까지 고정 수입을 가질 수 있었던 농업 인턴제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녀로서는 그런 신념이 더 확고해졌다. 네다섯 명이 함께 농사를 짓는 것이 그녀에게는 여러 가지로 좋은 모양이다. “그게 품앗이든 두레 형태든 함께 해 볼 수 있는 일이 많아요. 좀 더 큰 규모의 농사도 가능하고, 일도 더 재밌게 할 수 있어요. 혼자 땡볕에서 풀 깎고 약 치는 것과 두어 명이 같이 일하는 것은 효율 측면에서 달라요. 심적으로 의지되는 부분도 크고. 그런 면에서 서로 마음에 담아 두는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이 얘기하고 어떤 일이든 구체적으로 정해 놓으려고 해요. 일을 할 때 그 친구들의 상황과 마음을 배려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그럼으로써 함께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으니까요.” 어릴 적 그녀가 되고 싶었던 몇몇 직업에는 분명 농부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농부가 됐다. 대학 동기 중 농사짓는 사람은 그녀뿐이라고 한다. 친구들이 ‘행복해 보인다, 멋있다’고 말해 주면 우쭐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게도 된다. 다른 직업을 택할 걸 그랬나, 수백 번 생각해 봤다. 그래도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아직은 잘 가고 있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농부는 사람보다 자연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농부가 좋은 것은 비록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어디 구속되어 있지 않고, 시간의 얽매임도 없고, 무엇보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거죠.” 한림, 그녀의 집 마당엔 아직도 동백꽃이 피어 있을 것이다. 그녀의 삶은 그 동백 꽃잎을 닮았다. 자신의 신념을 좇아 한 길을 걸어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빛깔이다. 순수하고 단단한 시간이 묻어 있다. 홑겹이지만 선명하고 붉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지원·성금 밀물… 화재 여수수산시장 희망 지킨다

    정치인·기업 온정의 손길 잇달아 화재현장 옆 임시판매장 마련 새벽 화재로 점포 대부분이 불에 탄 전남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한 지원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16일 행정자치부와 국세청, 중소기업청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10억원의 특별 교부세 지원을 확정했다. 특별교부세는 수산시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화재 잔해물 철거와 폐기물 처리 등 긴급복구 소요 비용으로 쓰인다. 피해상인들에 대해 7000만원 내에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2018년도 전통시장 사업으로 국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전국 택배서비스를 지원한다. 설 대목을 맞아 영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콜센터(061-662-7268, 061-661-1175, 인터넷 www.myeosu.kr)를 운영해 상인회가 엄선한 최고의 상품을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관리기금 1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재해구호협회 전용계좌를 개설해 시·도지사 협의회, 시장 관련 단체, 도 산하 공직자 등의 참여를 유도해 한 달간 성금도 모금한다. 피해 상인들을 위로·지원하기 위한 유력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이개호 민주당, 정동영·주승용·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이 시장을 찾은 데 이어 1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지원 신임 대표 등도 방문해 정부의 발빠른 대책을 약속했다.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여수 출신의 박수관 ㈜YC-TEC 회장과 GS 칼텍스, 롯데케미칼이 2억원, LG화학이 2억 6000만원, 부영그룹이 1억원의 구호성금을 이날 각각 기탁했다. 롯데첨단소재 1억원, 전남시장군수협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각각 1000만원을 전달했다. 여수시는 이날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1억 3000만원을 긴급 투입 화재현장 옆에 있는 배수펌프장 도로와 공터를 활용해 임시 판매장을 설치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활어 30곳, 선어 8곳, 조개 등 패류 13곳, 건어물 등 기타 29곳 등 임시점포가 들어선다. 김상민(60) 여수수산시장 상인회장은 “경찰의 감식이 끝나지 않아 아직 상가에 들어갈 수 없어 답답하지만, 각처에서 도움을 주고 있어 다소나마 위안이 된다”며 “낙담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힘을 내자면서 서로 보듬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해종합건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 17일부터 계약 실시

    서해종합건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 17일부터 계약 실시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아파트 총 334가구 모집에 482명이 신청해 당해지역 순위내 마감, 17일부터 계약을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 동 334가구 규모이다. 전체 가구의 94%인 315가구가 전용면적 59㎡로 설계됐고, 나머지는 전용 77㎡형이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연수 서해그랑블 1차(1043가구)'와 분양이 계획된 3차 단지(333가구)를 더해 동춘2구역에서 1710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을 제외하면 20년 이상동안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전무한 상태이다. 송도신도시 또한 4만7000여 가구 중 전용면적 60㎡이하는 5%인 2370가구로 소형평형의 공급물량이 중대형 평형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아파트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도보권에 있고, 원인재역에서 수인선 환승도 가능하다. 단지에서 제2·3 경인고속도로, 경원대로, 미추홀대로 등 간선도로 진입이 편하고, 서울을 드나들 때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박문초, 서면초, 동춘초, 청량중, 인천여중, 대건고 등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수의 유명 대형프랜차이즈 학원이 밀집해 있어 유명 학원시설이 부족한 송도신도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위에 홈 플러스, 스퀘어 원, CGV, 이마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전 가구는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또 모든 가구가 방 3개와 4베이(Bay)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띈다. 1층 세대를 위해 지하 알파룸이 제공되고, 2층 가구는 테라스 특화로 설계됐다. 지하 주차장엔 철 지난 물건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창고가 가구마다 제공된다.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스마트 일괄 제어 스위치, 원격 검침 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무인 택배 시스템, 무인 경비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생활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벽걸이형 TV 시스템 박스, 주방 컬러 액정 TV 폰도 설치되며, 단지에 전기차 충전소도 들어설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동경찰서 옆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잿더미 앞 상인들 발만 동동 “안전한 건물 지원해 줬으면”

    잿더미 앞 상인들 발만 동동 “안전한 건물 지원해 줬으면”

    “설 상품 모두 타 배송 걱정” 50m 거리 임시판매장 요구 “건어물과 반건어물 2000만원어치를 가게에 사다 쟁여 놨는데, 다 불타 버렸으니 그 손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재로 검게 탄 50년 전통의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서성대며 윤상섭(57)씨는 답답해했다. 지난 15일 오전 2시 29분에 발생한 화재로 철골조 슬래브 구조 좌판 형태인 125개 점포(점포당 면적 6.6㎡) 가운데 116개가 손해를 입은 현장이다. 윤씨는 “주문받은 건어물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택배로 보내야 하는데, 물건이 없지 않으냐”고 하소연했다. 사고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 여수수산시장 곳곳에서 경찰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었다. 상인들이 50여억원의 피해를 주장할 정도로 불탄 상가 곳곳에 검은 덩어리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한전 직원들은 끊어진 전기를 한시라도 빨리 복구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다. 휑하니 뚫린 천막 사이로 시커멓게 그을린 냉장고와 수족관, 깨진 두꺼운 유리창, 앙상하게 남은 철 구조물 등이 보였고, 불에 탄 냄새와 단백질이 탄 매캐한 냄새까지 섞여 사고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했다. 수산시장 바로 앞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서는 이날 9시부터 상인 12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했다. 주말과 설 대목을 한껏 기대했던 상인들은 하루빨리 영업만이라도 재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이들은 1년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설에 영업이 가능하도록 50여m 떨어진 펌프장 주변에 임시판매장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산시장 1층은 120개 점포, 2층은 식당가, 3층엔 10여개의 대형 냉동고와 건조대 등이 있다. 점포에 있는 개인 냉동고 250개와 분식점, 죽집, 전복과 병어·민어 등 각종 생선과 건어물, 포장마차 등이 한데 모여 있는 먹거리 종합센터다. 상가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이모(50)씨는 “화재가 발생한 날 새벽 3시에 나와 온종일 있다가 오늘 다시 새벽부터 나왔지만 통제를 하고 있어 현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120여명 상인 모두 청천벽력을 겪은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30여년간 갓김치를 팔았다는 김청자(59)씨는 “다행히 화재는 면했지만 모두 같이 장사를 해야 하는데 친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같이 손을 놓고 있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언급하는 정부가 이번 기회에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시민들이 장 보기 편한 현대식 건물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르포] “설 택배보낼 물건들은 모두 불에 타” 막막한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

    [르포] “설 택배보낼 물건들은 모두 불에 타” 막막한 여수수산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

    “건어물과 반건어물 2000만원어치를 가게에 사다 쟁여 놨는데 다 불타 버렸으니 그 손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재로 검게 탄 50년 전통의 여수수산시장에서 서성대며 윤상섭(57)씨는 이렇게 답답해했다. 전날 오전 2시 29분에 발생한 화재로 철골조 슬라브 구조 좌판 형태인 125개 점포(점포당 면적 6.6㎡) 가운데 116개가 손해를 입은 현장이다. 윤씨는 “주문받은 건어물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택배로 보내야 하는데, 물건이 없지 않느냐”고 하소연했다. 사고 하루가 지난 16일 오전 10시.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는 여수수산시장 곳곳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50여억원의 피해를 주장할 정도로 불탄 상가 곳곳은 검은 덩어리가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한전 직원들은 끊어진 전기를 한시라도 빨리 복구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다. 휑하니 뚫린 천막 사이로 시커멓게 그을린 냉장고와 수족관, 깨진 두꺼운 유리창, 앙상하게 남은 철 구조물 등은 불에 탄 매캐한 냄새와 단백질이 탄 맛있는 냄새까지 섞여 사고 당시의 모습을 짐작게 했다. 수산시장 바로 앞 여객선터미널 주차장에서는 이날 9시부터 모인 상인들 120여 명이 대책 회의를 했다. 주말과 설 대목을 한껏 기대했던 상인들은 하루라도 빨리 영업만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이들은 1년 매출의 30% 정도인 설에 가능하도록 50여m 떨어진 펌프장 주변 등에 임시판매장 개설을 요구했다. 수산시장 1층은 120개 점포, 2층은 식당가, 3층은 10여 개 대형 냉동고와 건조대 등이 있다. 점포에 있는 개인 냉동고 250개와 분식점, 죽집, 전복과 병어·민어 등 각종 생선과 건어물, 포장마차 등이 한데 모여 있는 먹거리 종합센터다. 상가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던 이모(50)씨는 “사고 현장날 새벽 3시에 나와 온종일 있다가 오늘 다시 새벽부터 나왔지만, 통제를 하고 있어서 현재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120여명 상인들 모두 청천벽력을 겪은 느낌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30여 년 갓김치를 팔았다는 김청자(59)씨는 “다행히 화재는 면했지만 모두 같이 장사를 해야 하는데 친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니 같이 손을 놓고 있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언급하는 정부가 이번 기회에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시민들이 장보기 편한 현대식 건물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마을지킴이 만물수리공’ 조형물…부산 마을지기 사무소 3곳에 설치

    ‘마을지킴이 만물수리공’ 조형물…부산 마을지기 사무소 3곳에 설치

    부산 마을지기사무소에 만물수리공 조형물이 설치됐다. 부산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마을지기 만물수리공 모습을 본뜬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조형물이 설치된 곳은 부산 중구 영주동의 산리마을회관, 부산진구 범천2동의 호천생활문화센터, 해운대구 반송1동의 장산길 행복센터이다. 마을지기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떴으며 작업복 입고 쌍안경으로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건장한 남성의 체격과 비슷해 지나가던 행인들이 옥상 위에 실제 사람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정밀하게 제작됐다. 조형물 외에도 산리마을지기사무소에는 건물 벽면에 대형 카카오톡 대화창이 붙어 있다. 대화창 역시 마을지기사무소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며, 옥상에 올라가 있는 조형물을 보고 놀란 동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카톡을 보낸 상황을 벽면에 설치했다. 마을지기사무소는 부산의 오래된 단독주택지역에 공동주택 수준의 주택유지관리 서비스와 무인 택배 등 주민생활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시는 마을지기사무소를 이용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고, 이용만족도도 높아 현재 설치된 15개 마을지기사무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시비를 들여 마을지기사무소를 설치, 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국비(복권기금) 19억원을 확보해 마을지기사무소 운영비 및 신규 설치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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