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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잃은 상생… 경비원 283명 전원 해고 위기

    길 잃은 상생… 경비원 283명 전원 해고 위기

    입주자대표회의 “경비비 절감” 경비원 “세세한 손길 대체 못 해” “효율성 의문… 전체 의견 아냐” 주민들도 해고 놓고 의견 분분122개동 5539가구가 사는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283명 경비원이 오는 6월 일괄 해고될 위기에 놓였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무인경비 시스템을 설치해 연 70억원에 육박하는 경비원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비원과 일부 주민들은 ‘비용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백지화를 호소하고 있다. 6일 이 아파트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무인경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안건이 16(찬성) 대 7(반대)로 통과됐다”며 “향후 주민 동의 절차를 마치면 경비원들은 오는 6월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출입 단속 외 업무는 대체 못 해 입주자대표회의는 연간 69억원 정도인 경비비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비원들은 무인시스템으로 출입단속 업무는 대체할 수 있지만 아파트 부지의 청소, 나무 관리 등을 외주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 절감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1988년에 지어져 내년이면 재건축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무인경비 시스템의 비용절감 효과가 단기적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경비원들은 ‘통합경비 시스템 철회, 경비원 생존권을 지켜주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단지를 청소하고 있었다. 가슴에는 한자로 ‘相生’(상생)이라고 적힌 검은 리본을 달았다. 관리사무실과 아파트 내부의 게시판에는 ‘입주민 여러분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경비들의 호소문이 붙어 있다. 호소문에는 “인력경비 체계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무인 감시 체계는 비용 대비 편익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청소, 택배관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 사람의 세세한 손길을 기계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 경비원은 “우리는 경비용역회사 소속이지만 10년 이상을 일한 사람도 꽤 있다”며 “입주민들의 도움이 없으면 기계에 밀려 하루아침에 해고될 수 있어 막막하다”고 말했다.경비 해고를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도 있다. 한 학생은 엘리베이터 안에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환하게 웃고 계신 경비 아저씨를 만나면 반갑고 든든하다. 무인경비 대신 가로등이나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써 붙였다. 주민 최모(45·여)씨는 “아무리 대표라지만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건물 앞·뒤로 2개의 문이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감안하면 무인경비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 논리로 경비원들이 일자리를 잃는 현상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비들은 대부분이 60~70대이고 용역회사를 통해 비정규직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해고에 대항할 힘이 없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도 보안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지난해 2월 경비원 44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은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대시설의 용도폐지 사안이기 때문에 결의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경비원들은 복직되지 않았다. ●성북 상생 모델 ‘동행’ 만들어 반면 해고 대신 ‘경비원 상생 모델’을 만드는 곳들도 있다. 성북구는 2015년 4월 관내 아파트인 동아에코빌에서 시행한 계약서 이름인 ‘동행’을 지난해 11월 조례로 만들었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경비 용역 계약서에 주민 주도로 전기료를 절감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한다고 적었고, 주민과 경비원을 지칭하는 용어로 ‘갑을’(甲乙) 대신 ‘동행’을 사용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저임금 수준의 돈을 받는 경비원이 1인당 맡고 있는 가구 수를 생각하면 한 가구가 부담해야 할 관리비가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무인경비 시스템은 인간의 손길과 비교해 한계가 있는 만큼 경비원들의 고용 보장 및 처우개선 등에 대한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드론발전에 다양한 소통은 필수/설동성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부회장

    [기고]드론발전에 다양한 소통은 필수/설동성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부회장

    드론은 다양성과 창의성의 산물이다다양성과 창의성의 기본은 열린 마음이며 소통이다. 드론에 대한 시각도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다양하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견해, 산업에 비중을 두는 주장, 또 규제와 안전을 강조하는 의견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을 별개로 접근하면 안된다. 동시에 봐야 한다. 서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드론기술은 아직도 불안한 요소가 많다. 하지만 기술은 꾸준히 나아질 것이다. 신기술이 개발되면 산업활성화에 속도가 붙고, 이에 맞춰 규제도 풀릴 것이다. 기술이 불안한 상태에서, 산업활성화를 이유로 규제부터 풀 수는 없지 않은가. 사람이 먼저인지, 산업이 먼저인지, 상식적으로 판단해보자. 규제가 드론업계의 주요 현안인 듯 하다. 규제는 일단 풀 수 있는 한, 가급적 많이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최소한의 규제, 좋은 규제는 존치해야 한다. 안보와 안전비행, 사생활보호 등을 위한 규제이다. 사람을 위한 드론을 지향하자는 의미이다. 그런데 정부의 드론규제 완화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것 같다. 너무 느리다는 주장에서부터, 적당하다는 견해, 너무 급하다는 의견까지 있을 것이다. 정부는 이런 다양한 견해들과 소통하고 이들을 수렴해서 드론산업 활성화와 안전운용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규제완화에 임했으면 한다. 규제완화 문제에 대한 4지선다형 정답은 없을 것이다. 뻔한 얘기같지만, 소통만큼 정답에 접근하는 게 또 있을까. 관건은 정부의 의지다. 특히 규제의 밑그림을 잘 짜야만, 앞으로 드론환경이 변할 때마다 시의적절하게 보완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규제의 판을 새로 짜야하는 혼선과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 있다. 드론업무에 임하는 정부부처들의 입장도 다양하다. 국토교통부는 제도와 법규,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활성화,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개발에 각각 방점이 찍혀있는 것 같다. 이 가운데 어느 부처가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지를 놓고 미묘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다양성의 산물인 드론업무에서 주도권 행사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일 수 있다. 주도권 경쟁보다는 소통과 협업을 해야 한다. 드론 지원정책 개발과정을 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축구경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먼저 규격에 맞는 운동장과 경기규칙 등을 만들어야 한다. 축구 경기를 위한 기본 인프라이다. 이를 토대로 각 팀은 전략도 짜고 새로운 전술, 작전도 개발한다. 드론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드론운용의 기본 인프라를 잘 깔아야, 산업활성화, 드론 대중화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다. 이같은 과정과 구도를 토대로 부처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드론육성의 종합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처간 소통이 힘겨루기로 변질되면 드론육성은 물건너가게 된다. 택배는 유망한 드론활용영역가운데 하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기술력, 시장성, 한국의 지형적 환경 등, 검토해야 할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주파수는 드론의 생명줄이다. 주파수 정책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드론보험도 드론시장이 커짐에 따라 상품개발 등에 매달려야 하지만, 초보수준이다. 이밖에 역량을 갖춘 드론조종사를 배출하기 위한 자격증제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드론특허를 효율적으로 관리, 지원할 수 있는 제도 등도 조속히 정비돼야 할 것이다. 드론산업화를 이끄는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부처간 협업, 업계와의 소통은 필수적이다. 정부는 드론의 요체는 다양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부처 상호간, 또 관련업계 등과 소통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드론 육성책을 펴나가길 바란다. 다양성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기본 업무이다. 드론에서 다양성이 사라지면, 더 이상 드론이 아니다.
  •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명예가 아들의 학비 대 주나…‘에이스’마저 사표 내던졌다

    [공무원들의 사회적 위상 어제와 오늘] 명예가 아들의 학비 대 주나…‘에이스’마저 사표 내던졌다

    중앙 부처 ‘에이스’로 인정받던 A국장은 얼마 전 사표를 내고 대기업 임원이 됐다. 차관 자리까지 거뜬히 오를 것으로 기대됐기에 그의 퇴직은 단연 관가의 화제였다. “공직사회 노하우를 민간에서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추측성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는 주변에 “자녀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 (이직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20년 남짓 공무원 생활을 한 A국장이 한 달에 받았던 급여는 대기업에 다니는 대학 동기들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10년 넘게 지방에서 집배원 생활을 했던 B씨도 고민 끝에 사직서를 냈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우편물과 택배 상자를 나르다 보니 허리에 무리가 와 최근에는 서 있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집배원 일을 그만두고 딱히 할 만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오토바이만 안 타도 살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렸다. 그는 동기들에게 “몸에 무리가 와 오래전부터 이 일을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몸이 나아지면 아파트 경비 일부터 찾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공무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을 받으면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버텼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을 범죄 집단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으로 재취업이 힘들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인생의 마지막 버팀목으로 여겼던 공무원연금도 크게 줄어들면서 일찌감치 다른 길을 찾으려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직사회가 뿌리부터 흔들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자발적 퇴직, 정년퇴직자보다 훨씬 많아 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5년 한해동안 의원면직(자발적 퇴직)한 공무원은 1만 7835명(국가직 1만 5535명, 지방직 2300명)으로 정년퇴직한 공무원 1만 1517명(국가직 7559명, 지방직 3958명)보다 50% 이상 많았다. 정년퇴직자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스스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 국가직의 경우 외무와 경찰, 소방, 검사, 교육 등이 포함된 특정직 공무원이 1만 913명으로 전체의 70%나 됐다. 특히 교사 등 교육직 퇴사자가 9437명에 달했다. 일반직(4488명)에서는 공직사회의 ‘허리’로 불리는 4~7급 종사자들이 대거 퇴직했다. 가만히 버티기만 해도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들이 ‘철밥통’으로 비난받을 만큼 안정적인 일자리를 스스로 걷어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서울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일반적으로 사람은 돈을 많이 받거나 명예·권력을 얻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공무원들은 전형적으로 후자를 원하는 이들”이라면서 “그런데 (관피아 논란 등으로) 그런 게 사라지니 공무원들이 어디서 보람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위직 공무원 “박봉과 열악한 처우에 실망” 실제로 하위직의 경우 낮은 임금과 처우 때문에 공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한 7급과 9급 직원의 첫 달 기본급은 각각 173만 4000원과 139만 500원이다. 세금을 떼면 실수령액은 더 줄어든다. 직급수당과 가족보조비, 시간 외 수당이 추가로 나오지만 민간 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다. 2004년 95.9%였던 공무원 보수의 민간 임금 접근율이 2016년 83.4%를 기록하는 등 임금 격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앞으로 받게 될 연금이 크게 준 것도 하위직 공직 포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새 연금법에 따르면 연금 받는 나이는 60세에서 65세로 늦어지고 연금액도 매월 수만~수십만원씩 줄어든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한 사무관은 “9급 공무원 일부는 첫 월급에 충격을 받고 퇴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청사 주변 원룸에서 생활하는 20~30대 9급 주무관의 경우 급여 130여만원(실수령액)에서 월세로 40만원 정도를 내고 남은 80만~90만원으로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한 달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근무 여건을 견디지 못해 공직을 떠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1만명 가까이 공직을 떠난 교육직이 대표적이다. 한국교총 측은 “지난해 전남 신안 초등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도 드러났듯 몇몇 지역은 교사의 인권을 보장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일부는 격오지 발령을 받으면 미련 없이 사직서를 내고 다른 일을 찾거나 서울·경기 등 여건이 좋은 지역에서 새로 임용 시험을 본다”고 설명했다.#고위직 “더 늦기 전에 제2의 인생 찾으려” 소방직이나 경찰 등 특수직의 경우 일선 현장에서의 업무 강도와 군기, 노후화된 시설·장비 등에 실망해 입직한 뒤 1년도 되지 않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꽤 있다. 경찰직은 1330명이 중도 퇴사했고, 날마다 오토바이로 이동해야 하는 우정직도 620명이 사직서를 냈다. 해경의 경우 50~100t급 소형함에 승선했다가 배멀미 등을 호소하며 공무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종종 나타난다. 반면 고위직으로 갈수록 급여나 처우보다는 비효율적 조직 문화나 보이지 않는 차별 등에 회의를 느껴 ‘새길’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몇 년 전 공무원을 그만둔 중앙 부처의 한 과장은 “행시에 합격한 뒤 5급 사무관으로 20년 가까이 일하고도 과장(주로 4급 서기관)을 못 다는 사람이 있다. 민간 기업이라면 가만히 뒀겠냐”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비효율이 만연하고 조직 관리에도 문제가 많다”고 토로했다. # “비효율적 조직문화…보이지 않는 차별도” 위계질서가 중요한 군이나 경찰에서는 ‘계급정년’(간부급의 경우 한 계급에서 일정 기간 이상 진급을 하지 못하면 조직을 떠나게 하는 제도) 때문에 원치 않더라도 퇴직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대 출신 엘리트가 계급 정년에 걸려 50대 초반에 퇴직한 뒤 9급 교정직 공무원시험에 도전해 화제가 됐다”면서 “이 경우 경찰 근무 기간을 호봉에 반영해 주기 때문에 민간 경호업체로 가는 것보다 급여도 높다”고 설명했다. 계급정년이 없더라도 조직 내 분위기를 읽고 알아서 사직서를 내야 하는 곳이 있다. 검찰이 그렇다. 검사도 74명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정기 인사에서 ‘OOO조사단’, ‘XXX연수원’ 등 특정 부서에 두 차례 이상 발령이 나면 ‘조직을 떠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대부분 사표를 낸다”면서 “잔인하기는 해도 검찰 나름의 위계와 규모를 유지해 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이런 ‘시그널’을 줘도 퇴직하지 않는 검사가 늘어 인사 적체가 심해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과거에 비해 전관예우가 많이 사라졌고 경기침제가 이어져 변호사 개업이 녹록지 않은 탓이다. # “비고시 출신 50대初 4급 이상 승진 어려워” 비(非)고시 출신에 대한 ‘보이지 않는 장벽’ 때문에 퇴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비고시 출신 공무원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50대에 4급 서기관을 달면 더이상 승진은 어렵다.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의 4~5급 공무원 상당수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정년이 충분히 남아 좀더 ‘유리한 협상 조건’을 가졌을 때 산하기관이나 민간기업 등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보려 사표를 낸다. 한 경제 부처 소속 서기관은 “선배들은 정년을 마치고도 민간으로 나가 여러 방식으로 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게 거의 없어졌다”면서 “이 때문에 과거에는 주목받지 않던 대민(對民) 업무 부서에 지원해 노하우를 쌓고 일찌감치 고액 연봉을 주는 민간 업체로 이직하겠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전했다. 부처종합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매일 16km 걷는 후배 위해 차 사준 직장 동료들

    [월드피플+] 매일 16km 걷는 후배 위해 차 사준 직장 동료들

    미국 앨러배마주에 사는 데릭 테일러(19)는 매일 한밤중에 일어난다. 1년 반 남짓 전부터 얻은 일자리인 택배회사로 출근하기 위해서다. 근무 특성상 새벽 4시에 교대해줘야 한다. 병든 어머니를 모셔야 하는 테일러 입장에서 이 택배회사는 더없이 소중한 일자리다. 비록 매일 10마일(16km)을 걸어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튜브에 테일러에게 그의 직장 동료들이 보낸 선물 영상이 올라왔다. 그가 다니던 택배회사인 UPS의 동료들은 모두 형님, 누나, 이모, 삼촌처럼 그보다 나이 많은 이들이다. 그들의 눈에 매일처럼 16km를 걸어다니는 어린 테일러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을 테다. 여기에 그의 가정환경 역시 그들의 선의를 자극했다. 그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았고 1100달러(약 127만원)가 걷혔다. 그리고 중고 지프차를 샀다. 영상은 거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직장 선배 동료 대표로 J.D.워드는 잠시 쉬는 시간에 테일러를 불러 '깜짝 선물 전달식'을 시작했다. "여기 힘들게 일하는 젊은 친구가 있어요. 그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줬지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직장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테일러, 이리 나와봐")우리는 이 친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려 합니다. 테일러, 넌 더이상 먼 길을 걸어다니지 않아도 돼. 네 차가 생겼으니까." 테일러는 잠시 어리둥절하다가 선배 동료들의 진심이 곁들여진 선물을 보고 눈물을 쏟는다. 시급 11.9달러(약 1만3730원)를 벌어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가장 노릇을 해야 하는 젊은 노동자는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킨 뒤 "한 사람씩 손을 붙잡고 감사를 표하고 싶다. 이 선물은 정말 저를 변화시키는 일이 될 것 같다.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세상의 변화는 작은 선행, 작은 진심이 모여서 만듬을 보여준다. 영상 속 당사자들은 물론, 영상을 본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함께 감동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택배 업무까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택배 업무까지

    서울 서대문구가 복사·스캔·팩스 서비스나 택배 수령을 동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대신해 주는 ‘주민 밀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3일부터 서대문구 71개 공인중개사가 참여하는 ‘참ZONE 부동산중개업소 주민생활 도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중개업소에서 주민들에게 복사·스캔·팩스전송 업무를 무료로 제공하고 택배도 대신 받아준다. 택배 신청 때 수령 장소를 중개업소로 기재하면 된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노약자여서 직접 택배를 받기가 부담스러운 경우 이용하면 된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주택 주민에게도 유용하다. 구는 중개업소에 복사용지 및 접수처리대장을 제공한다. 참여 업소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위치 확인 지도서비스’(주요사이트→서대문구 시설정보→참ZONE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희망 업소를 클릭하면 주소, 대표자명, 이용 가능 시간, 연락처, 세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편 구는 지난해 초부터 관내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980여명의 사진을 업소 670곳에 배포한 직원 현황판에 공개해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 편의를 위해 배려하고 나누는 이 서비스가 주민 화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경비원에 허드렛일 금지…‘갑질 퇴출법’ 국회 통과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아파트 경비원은 택배 물건을 주민의 현관 앞까지 배달해 주거나 허드렛일을 하는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입주자나 입주자 대표회의, 관리사무소 등이 경비원에게 본연의 업무 외에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거나 명령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금지를 담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별도의 처벌 조항은 없지만 법으로 금지했다는 점에서 아파트 관리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안은 또 아파트 외부 회계감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을 형사처벌로 강화됐다. 외부 회계감사를 받지 않거나 감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10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에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아파트 외부 감사인은 회계감사를 끝낸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감독기관인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과장’ 남궁민, 조현식 사직서 제출에 “기옥아 출근하자” 부활 예고

    ‘김과장’ 남궁민, 조현식 사직서 제출에 “기옥아 출근하자” 부활 예고

    ‘김과장’ 남궁민이 또 다시 ‘사이다’ 반전을 선사할까.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회생안’ 중간보고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경리부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서율(이준호)은 회생안 중간보고가 실패로 돌아가자 “오늘 이 시간부로 경리부는 해체한다. 각자 새로운 부서에 재배치된다”고 선포했다. “꼼수부리지 말고 제대로 붙자”는 김성룡에 서율은 “난 모르는 일이다”라고 발뺌했다. 회생안 중간 보고회 때 TQ택배 사원인 원기옥(조현식)의 아버지는 서율의 협박에 못이겨 예상과는 다른 진술로 인해 경리부 해체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것. 그 결과, 경리부 직원들은 경리부 해체로 인해 각각 다른 부서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이에 원기옥은 죄책감을 느끼고 사직서를 제출하기에 이른다. 사직서를 내고 집에서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와중에 김과장은 원기옥을 찾았고, “기옥아 출근하자, 너 사표 수리 아직 안됐어” 라며 다시금 경리부 부활을 예고했다. 이후 김성룡은 과거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TQ택배 관련 사람들을 찾아가 서율 방식으로 협박해 회계장부를 받았다. 해외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김성룡은 중국투자자 앞에서 “구조조정 없는 회생안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장님의 지시다”라고 서율에게 큰소리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김과장’ 은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서 18.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르신 일자리 1299개… ‘인생 2막’ 돕는 강서구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르신들에게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등 노년의 삶에 활력이 넘치도록 해야 합니다.” 서울 강서구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년층이 행복한 인생 2막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고령화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강서구는 올해 1299개의 ‘어르신 일자리’를 만든다. 어르신 일자리는 ‘공익활동형’과 ‘시장형사업’으로 나뉜다. 공익활동형은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문화재시설봉사 등 공공기관에서 아이들을 비롯한 지역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일자리다. 시장형사업은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아파트 택배, 쇼핑백이나 일회용품을 만드는 행복나눔터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경험, 기술이 필요한 일들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루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 근무가 가능한 어르신을 모집해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말했다. 경로당에 어린이공원 관리를 맡기는 위탁사업도 한다. 경로당 노인들이 어린이공원 청소와 수목 관리, 잡초 제거, 각종 시설물 관리 등을 하고, 구는 매달 위탁관리비를 경로당에 지급한다. 지역 내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세대 간 화합·소통 공간으로 만드는 ‘열린 경로당’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강서구는 그동안 지역 내 209곳 경로당 중 30곳을 열린 경로당으로 만들었다. 올해엔 화곡동 예촌경로당을 열린 경로당으로 만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과장’ 남궁민, 2막 스타트..본격 사이다 메시지 ‘관전 포인트는?’

    ‘김과장’ 남궁민, 2막 스타트..본격 사이다 메시지 ‘관전 포인트는?’

    KBS 2TV ‘김과장’이 본격적인 ‘사이다 메시지’를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은 7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며, ‘수목 드라마 최강자’임을 굳건히 하고 있다. 통쾌한 ‘사이다 대사’들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출력,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회생안’ 중간보고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경리부 해체’라는 위기에 직면했던 상황.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자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하는 ‘의인’으로 변화하고 있던 김성룡이 서율(이준호)의 음모로 좌절하게 되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와 관련 ‘꼴통 김과장’의 더욱 통쾌한 ‘사이다 행보’가 이어질 2막에서 지켜봐야 할 ‘2막 관전 포인트’ NO.4를 짚어봤다. ● 남궁민, ‘프로삥땅러’에서 ‘의인’으로 변화, 계속될까? TQ그룹에 들어온 이후 김성룡(남궁민)은 얼떨결에 의인이 되어가면서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했던 관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또한 비록 3억이라는 돈을 제안 받고 시작한 ‘회생안 프로젝트’였지만 김성룡은 구조조정이 전혀 없는 TQ택배 회생안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노나 먹기’와 ‘눈탱이’에 대한 남다른 촉과 감각이 있는 김성룡이 발군의 기지를 발휘,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경리부 직원들과 합심해 자신만만하게 중간보고를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던 터. 퇴사까지 결심했던 김성룡이 ‘회생안 프로젝트’ 좌절로 인해 주저앉고 말 것인지, 다시 회사를 나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남궁민-이준호, 불꽃 튀는 ‘전면전’ 돌입하나 회계부정을 감쪽같이 처리할 수족으로 쓰레기 스펙의 김성룡을 데려온 서율(이준호)은 사사건건 부딪혔던 김성룡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증언하기로 한 ‘회생안’ 중간보고 증인들을 협박해, 번복하게 만들었던 것. ‘회생안’을 만들겠다고 김성룡이 호언장담했을 때부터 이를 갈았던 서율은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악랄함을 증명했다. 결국 경리부 직원들에게 직접 경리부 해체를 전하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 서율과 이에 분노가 폭발한 김성룡이 서슬 퍼렇게 대치하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던 상황. 두 사람의 날카로운 ‘전면전’ 대립이 예고되면서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 남상미-김원해-김강현-류혜린-김선호, ‘경리부’ 뿔뿔히 흩어지나 김성룡이 큰소리쳐 주장한 ‘회생안 프로젝트’였지만 경리부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밥줄, 목줄이 달려있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윤하경(남상미)과 추남호(김원해)를 비롯해 경리부 직원들은 무시당하고 고개 숙인 채 순응하느라 잊고 살았던 자존심과 자긍심,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회생안 프로젝트’에 전폭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중간보고 실패로 서율은 “오늘부로 경리부를 해체한다”고 선언했고 경리부원들은 한순간에 망연자실했다. 과연 경리부원들은 서율의 주장처럼 뿔뿔이 흩어지게 될 지, 경리부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박영규-이일화, 그리고 동하, ‘회장 일가’ 팽팽한 갈등의 끝은? 분식회계와 회계부정으로 장인의 회사 TQ그룹을 장악하려는 박현도(박영규)의 끝없는 욕심과 아버지 회사를 지켜내려는 장유선(이일화)의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 회사에 대한 경영이념부터 가치까지 180도 다른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TQ그룹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기에 회사 안에서 천방지축 안하무인으로 날뛰던 박현도-장유선의 아들 박명석(동하)은 김성룡을 만나면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현도와 장유선의 대립과 박명석 간의 연결고리에는 김성룡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위기의 TQ그룹은 어떻게 될 지 김성룡을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던 박명석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그동안 의인으로 변화, 성장과정을 거치고 있는 김성룡에게 시련이 닥치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라며 “팍팍한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위해 ‘김과장’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11회 방송분 본방사수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1회는 1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파트·주택 장점만 뽑은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

    “아파트·주택 장점만 뽑은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뽑아내 지은 신개념의 주거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GS건설 관계자)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마산동 일대에 블록형 단독주택단지 ‘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를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자이더빌리지는 대형 건설사가 짓는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전용 84㎡ 주택형의 단독주택 총 525가구가 하나의 마을을 이룬다. 자이더빌리지는 기본적으로 다락방을 포함해 4개 층을 통째로 사용하는 형태다. 모든 가구에 개별 정원과 테라스, 다락방이 제공되고 개별 주차장이 있어 단독주택의 혜택은 누리면서 보안과 스마트시스템 서비스는 아파트 수준으로 제공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테라스와 다락방 등 추가 제공되는 서비스 면적이 약 84㎡가 넘는다”고 말했다. 전용 84㎡로만 구성됐지만 세부 타입을 6개로 나눠 수요자의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분양 관계자는 “A타입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층별로 침실을 따로 배치했고, B타입은 가족공간을 중심으로 설계해 2층에 주방과 거실 등 공용공간을 몰아넣었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는 자이 아파트에서 제공되던 고화질 HD급 폐쇄회로(CC)TV와 방범형 도어카메라, 무인택배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대형 건설사가 최초로 공급하는 단독주택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부동산 관계자는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과 마산동에 지어지는 도심 속 타운하우스”라면서 “일반적으로 타운하우스가 외곽에 위치한 것과 달리 역세권에 있어 교통과 편의시설 사용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위치와 타입에 따라 4억 9000만~5억 7000만원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입주물량은 걱정이다. 올해 김포지역의 입주물량은 1만 1547가구에 이른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공급이 늘어나면서 김포한강신도시의 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최근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글처럼 본래 물류 배송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조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배송이 물류 배송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수의 드론이 하늘을 날게 되면 한 대만 추락해도 인구 밀집지대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공기에 충돌이라도 하면 더 큰 참사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드론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일은 소음 및 시각공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론 택배가 널리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시각도 있지만, 인구 밀집 지대 이외에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에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하는데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품을 응급배송하는 데 드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배송인 데다 도로 및 교통 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 몫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류 배송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UPS는 아마존의 택배 드론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독특한 부분은 트럭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트럭은 기존의 택배 트럭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드론이 착륙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건을 싣는 장치가 트럭 지붕에 있다는 것이죠. 트럭과 드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트럭은 '움직이는 드론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호스플라이(Horsefly) 드론은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4.5kg 정도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택배 상자를 넣으면 나머지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택배기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대신 더 단축된 경로로 달릴 수 있으며 최적의 경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알려줍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1kg도 안 되는 택배 상자를 배송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수km를 더 달려야 하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용과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입니다. UPS가 가진 배송 트럭이 많으므로 하루 1마일(1.6km)만 거리를 단축해도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이나 산간 지역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입니다. UPS의 트럭-드론 조합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드론 배송의 활용법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여부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CJ그룹, K푸드·필리핀 택배… 글로벌 시장 확장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CJ그룹, K푸드·필리핀 택배… 글로벌 시장 확장

    CJ그룹은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신흥국 발굴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해 그룹의 장기 비전인 ‘그레이트 CJ’(202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해외 비중 70% 달성)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K푸드 수출과 글로벌 생산기지 확충에 앞장선다. 지난해 베트남 김치 제조업체 ‘옹킴스’를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와 햇반, 컵반 등 자사 주력 제품의 수출에 매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와 러시아 만두업체 ‘펠메니’를 각각 인수한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중심의 비비고 왕교자 글로벌 생산기지를 러시아, 독일, 베트남으로 확대해 대륙별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공장 규모를 3배로 증설하는 공사에 돌입했으며, 올해 베이징 인근에 신규 공장을 짓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 사료·축산 등 생물자원사업 분야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 사료 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미얀마, 라오스 등 사료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30여개인 해외 축산시설도 2020년까지 50여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플레이스, 빕스 등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20년까지 15개국에 4000곳 이상의 매장을 여는 게 목표다. CJ푸드빌은 최근 중국 충칭에 뚜레쥬르 법인을 세우고 1·2호점을 연속 개점하면서 중국 서부 내륙 확장을 본격화했다. CJ푸드빌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충칭 등 중국 4대 거점에 설립한 법인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5월 몽골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협약을 맺고 12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1·2호점을 순차적으로 개점해 성업 중이다.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전략적 제휴, 합작법인 설립, M&A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필리핀 현지기업 TDG그룹과 현지 종합물류 합작법인 ‘CJ트랜스내셔널 필리핀’을 설립해 내년까지 필리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고 택배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화물정보망 서비스를 론칭하고, 물류센터 운영 사업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또 기존에 필리핀 법인이 운영해 온 해상·항공 국제물류 서비스와 신설 합작법인의 국내 운송, 물류센터 운영, 택배 서비스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 “햄스터 택배로 분양해요” 짐짝 취급 당하는 생명들

    “햄스터 택배로 분양해요” 짐짝 취급 당하는 생명들

    반려동물 택배 배송을 규제하는 동물보호법이 발효된 지 4년이 됐지만 고슴도치, 햄스터, 앵무새 등을 택배로 사고파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량의 진동과 소음에 사람은 멀미를 하지만 반려동물은 스트레스로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23일 고슴도치, 햄스터, 토끼 등을 분양하는 온라인 업체들을 살펴본 결과 판매 동물을 일반 택배 또는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해 줄 수 있다는 공지가 많았다. A업체는 토끼와 햄스터를 일반 택배로 배송했고,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무료 배송을 해 준다고 선전했다. 고슴도치 전문 분양업체라는 B·C업체도 고속버스 택배로 고슴도치를 배송했다. 특히 개인 간 동물 분양이 이뤄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우 관리자가 택배 배송보다 직거래를 추천한다고 공지했지만 햄스터, 고슴도치 등을 택배 배송한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동물을 위한 행동’ 채은 대표는 “마리당 1만원도 안 되는 햄스터를 분양받기 위해 직접 매장을 가거나 직거래를 하는 성의 있는 사람은 소수”라며 “특히 햄스터는 번식력이 뛰어나 빠른 분양을 위해 택배를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배 배송으로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동물자유연대 정윤경 활동가는 “작은 동물일수록 낯선 환경에 취약해 장시간 좁은 박스 속에서 진동과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죽을 수 있다”며 “특히 일반 택배나 고속버스 택배는 배송 중인 동물을 관찰하고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2013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의 택배 배송을 금지하고 있다. 반려동물 판매자가 동물을 구매자에게 직접 전달하거나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 배송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8월 법제처는 고속버스 택배도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하지만 판매자가 박스에 동물을 넣고 표시를 안 할 경우 적발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반려동물이 법적으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고슴도치, 패럿 등 6가지 동물만 배송 금지 대상으로 규정한 것도 문제다.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은 택배로 배송해도 처벌할 근거가 없는 것이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범위를 늘려도 단속 인원과 예산이 부족해 실효성이 없다”며 “동물 분양 업체의 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만들어 사육·판매 과정에서 동물 학대를 막아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오늘(23일) 반려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포토] 집배원으로 변신… 택배 배달하는 문재인 전 대표

    [서울포토] 집배원으로 변신… 택배 배달하는 문재인 전 대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우체국에서 집배원체험에 나서 집배원과 함께 한 아파트 출입문에서 택배가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유승민, 실버택배 1일 체험

    [서울포토] 유승민, 실버택배 1일 체험

    20일 바른정당 대선 예비후보인 유승민 의원이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한 실버택배사업단을 방문, 1일 택배체험을 하고 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김정남, 한국 못 가는 것에 한 있어 보였다”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평소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18일 2010년 여름부터 김정남을 알고 지내왔다는 한국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A씨는 마카오를 오가며 사업을 하던 재일교포 지인을 통해 우연히 김정남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정남과 세 차례 만났었고, 한국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가끔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김정남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닭발이었다. 또 한국의 음식과 노래 드라마 영화를 좋아했다. 그는 “김정남은 마카오의 한국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소주를 마셨다”면서 “한국 내 지인에게 택배를 보냈을 정도로 지인이 여럿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또 “김정남이 한국을 못 가는 것에 한(恨)이 있는 것 같아 보였다”면서 “한국과 가까운 일본조차 못 가게 된 걸 많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김정남은 2001년 5월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갔다가 적발돼 추방됐다. 김정남은 한국 가수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를 즐겨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래를 즐겨 부른 이유는 가사 내용이 가사 내용이 본인의 마음을 대신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래에는 ‘고향으로 가는 배~ 꿈을 실은 작은 배~ 정을 잃은 사람아 고향으로 갑시다’는 가사가 나온다. 김정남은 이 노래를 구슬픈 목소리로 10번이나 불렀고, 노래를 끝낸 뒤 눈물을 쏟아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김정남이 ‘내가 북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식의 말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남은 사회주의 국가를 인정하지 않았고, 술을 마시면 ‘아버지(김정일)가 나를 싫어한다’며 괴로워하기도 했다”며 “김정남은 북한 체제를 부정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우주에서 창작한 첫 예술품은 ‘웃음별’

    [아하! 우주] 우주에서 창작한 첫 예술품은 ‘웃음별’

    우주에서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판 예술 작품이 첫 탄생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첫 제작된 예술 조각품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둥둥 떠다니는 사진을 공개했다. 흰색의 도넛처럼 생긴 이 작품의 이름은 '웃음별'(laugh star)이다. 지구상 많은 현대예술가의 작품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 작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됐다. 당시 이스라엘 출신의 아티스트 에얄 게버와 캘리포니아 회사 '메이드인스페이스'는 공동으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ISS에서 인간의 웃음으로 생기는 음파를 3D로 형상화해 3D 프린터로 만들어내는 것. 이를 위해 프로젝트팀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웃음 소리를 응모받았다. 총 1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것은 라스베이거스 출신의 제인 스탠코의 웃음. 이 웃음을 ISS에서 작품으로 형상화한 것은 메이드인스페이스가 개발한 3D 프린터 AMF(Additive Manufacturing Facility)다. 프로젝트팀은 현재 ISS에 설치돼 있는 AMF로 이 웃음을 '출력해' 그럴듯한 작품 웃음별을 만들어냈다. 게버는 "웃음별은 앞으로 우리 머리 위에 계속 떠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다모클레스의 칼’의 동시대적인 메타포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아리송한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다모클레스의 칼’은 고대 디오니시오스왕과 관련된 일화다. 늘 왕좌에 대한 선망을 갖고 있던 신하 다모클레스를 칼끝이 겨눠진 채 머리 위에서 대롱거리고 있는 왕의 자리에 앉아보도록 해 권력의 절박한 긴장감을 느끼도록 했다는 얘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한편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우주판 렌치를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우주에서 직접 장비를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이유는 있다. 일반적으로 우주에 장기체류할 시 각종 장비 등 다양한 물품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지구에서처럼 필요한 물건을 쉽게 ‘택배’로 부칠 수는 없는 노릇.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가 바로 3D 프린터다. 원하는 물건이 있다면 ‘설계도’를 지구에서 전송받아 이를 우주에서 찍어내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인류의 화성 정착에 있어서 3D 프린터는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장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임대부터 관리까지… 건설사 ‘영토 확장’

    분양시장 하강 곡선에 새 수익 찾기 대우건설 등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 분양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임대·관리·금융 등 부동산 종합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기적으로 분양시장이 하강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건설과 코오롱글로벌, 신영에셋, 푸르지오서비스(대우건설 자회사), 메이트플러스 등 5곳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스 예비 인증’을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주택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임대·관리는 물론 세무·회계·법률 상담, 생활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푸르지오서비스, 세탁·택배까지 대형 건설사 중에선 대우건설이 적극적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세무, 등기, 월세관리는 물론 임차인에게 이사, 보안, 카셰어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푸르지오서비스는 일본의 임대주택 서비스처럼 세탁과 택배, 음식배달 등 생활편의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도 임대주택 브랜드 ‘코먼 라이프’를 내놨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청년, 노년층, 신혼부부 등 다양한 생활스타일에 맞춘 49가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주거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생활 제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 ‘아브뉴프랑’ 상가 직접 운영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사업에서도 운영·관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반건설은 경기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에 ‘아브뉴프랑’ 상가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우미건설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레이크 꼬모’ 점포 65%를 직접 운영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문가를 통해 상가입점 업체를 구성해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공 이후 서비스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구변화와 관계가 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국의 주택보급률이 102%를 넘겼고 인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라 더이상 분양 중심의 사업만으로는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도 일본처럼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新전원일기] 강의실 맨 뒤에서 주문전화 받던 청년 ‘부추 박사’ 되다

    불판에 지글지글 고기가 구워지면 고춧가루 팍 뿌려 버무린 부추 겉절이가 절로 생각이 난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위에 부추를 올려 먹으면 그 또한 일미.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는 부추 덕이다. 더구나 비 오는 날이면 막걸리 한 사발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부추 부침개 한 장이면 세상 다 가진 듯 마음까지 넉넉해지곤 했다. 이정훈(33) 친정애 부추농원 대표에게도 부추는 그렇듯 따뜻하고 정겨운 존재다. 4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부추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삶이고 고혈이며 사랑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친정 엄마의 사랑이 물씬 묻어나는 ‘친정애(愛)’로 지었다. 이유인즉, 누나 셋이 결혼한 후에도 지극 정성으로 딸들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친정 엄마의 사랑’을 느꼈기 때문이란다. 어머니의 품 안, 어머니의 가슴만큼 아늑한 곳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평생 부추 농사를 지어 ‘부추 농사박사’라는 별칭까지 붙은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이 대표는 포항의 특산품인 부추로 가족애를 전하고 건강을 선물하는 청년 창업가이자 농업인이 됐다. “부모님이 부추 농사짓는 모습을 늘 곁에서 보고 자랐으니까요. 저에게 부추는 너무도 익숙한 가족 같은 존재죠.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지요. 아니, 밥줄이 된 건가요? 하하하.” 이 대표가 유쾌하게 웃었다. 그에게서 진한 부추향이 났다.정직 - 만두 등 메뉴 개발로 식당 열어 아내와 정성 쏟아 단골 늘었죠 들깨부추칼국수 한 그릇이 눈앞에 놓였다. 연이어 부추비빔만두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식당의 인기 메뉴들이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하지 않았는가. 정갈하게 그릇에 담겨 나온 인기 메뉴는 보는 것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입안에 감도는 군침을 삼키고 요동치는 배꼽시계를 누르고 맛깔나게 음식 사진을 찍는 우리 일행을 이 대표와 그의 아내가 끌어당겼다. “부추는 향도 좋지만 맛이 더 좋습니다.” 대학생 정도로 앳되 보이는 부부는 “음식이 식는다”며 그들의 식사 자리로 우리를 안내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모든 메뉴에는 부추가 주인공이다. 칼국수부터 만두, 전까지 부추가루와 부추를 듬뿍 넣어 겉과 속이 모두 초록빛이 난다. 식당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단골손님도 제법 생겼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많아졌다. “처음 3개월은 엄청 고생했어요. 음식이 맛이 없다, 짜다, 달다 하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그때는 괜히 시작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계속 레시피를 바꾸면서 음식 맛을 개선하니까 손님들 반응이 점점 좋아졌죠.” 이 대표는 모든 식재료를 우리 땅에서 나온 것만 사용한다. 식당 이름이 ‘바를정’인 것도 말 그대로 바르고 정직하게 만든다‘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좋은 예다. 부추즙으로 시작해 부추가공식품회사를 설립한 지 7년 만에 부추환, 부추건빵, 부추차, 부추국수, 부추만두, 부추크런치, 부추조청까지 개발해 연 매출 4억원을 올리는 탄탄한 회사를 만들었다. 2010년 창업 당시에는 한 해 매출이 1000만원에 불과했다. “남들과 조금만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이렇게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부추의 어원은 ‘풀이 아니다’는 뜻을 가진 ‘부초’(否草)다. 부추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이름을 가진 채소도 없으리라. 경기와 강원에서는 부추라 부르지만, 충청에서는 ‘졸’이라고 부르고, 전라도에서는 ‘솔’이라고 하며, 경상도에서는 남녀 간에 정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정구지’, 제주에서는 ‘세우리’라고 부른다. “어디 그뿐입니까. 남자의 기를 높여준다고 해서 기양초, 힘이 넘쳐 과부집의 담을 넘는다고 해서 월담초, 부부 사이가 좋으면 집을 허물고 부추를 심는다고 해서 파옥초,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라고도 불러요. 부추와 그에 얽힌 이야기, 속담이 많아서 불리는 이름도 정말 다양해요.”개발 - 농대 3학년 10평 공간서 시작, 매출 늘어나니 정말 재밌었죠 “나도 부추즙 한번 만들어 볼까.” 2009년 대학 3학년이던 이 대표는 TV에서 양파즙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뉴스를 접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당시 신종 인플루엔자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때라 양파즙이 예방 효능이 좋아 많이 팔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각해 낸 것이었다. 평소 부추가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혈액 순환에도 도움이 돼 몸을 튼튼하게 하는 여러 효능이 있다는 것을 익히 잘 알고 있었기에 무릎을 치고 일어섰다. 그것이 바로 부추즙 창업의 시작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가업을 이어받을 생각으로 농대를 갔지만 실질적으로 식품가공을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였다. 일단 무작정 부딪혀 보겠다는 도전정신으로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부모님의 지원으로 자그마한 착즙기와 포장기부터 각각 한 대씩 구입했다. 하지만 영남대 원예생명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대학생이 식품 가공에 대해 알 리가 만무했다. “식물의 생리학에 대해서만 공부했지 식품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밤마다 공부를 했어요. 부추와 궁합이 맞는 한약재를 찾아서 하나씩 첨가하면서 만들었죠. 수개월 동안 몇 백만원어치는 족히 버린 것 같아요.” 벤치마킹을 하고 싶어도 부추즙을 만드는 곳이 전혀 없었던 터라 응당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했다. 부추즙 자체도 워낙 생소해 처음에는 홍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열 평 남짓한 크기의 제조장을 얻어 3개월 동안 부단한 단련의 시간을 보낸 결과, 드디어 2010년 3월 부추에 가시오갈피, 헛개나무, 대추, 감초, 약콩, 구기자까지 7가지를 넣은 첫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제품을 보관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자취방도 구했다. 주말이면 포항에 내려와 부추즙을 만들고 월요일에 30박스씩 들고 자취방으로 갔다. “네, 친정애 부추농원입니다. 오늘 바로 택배 보내겠습니다.” 수업 도중에도 수시로 걸려오는 주문전화를 받아야 했기에 항상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아야만 했고,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계약을 맺은 우체국으로 뛰어가 택배를 부쳤다. 낭만을 뒤로하고 땀과 주독야경으로 20대를 보낸 셈이다. 노력의 대가는 참으로 달콤했다. 온라인 광고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하루에 두세 박스가 전부였다. 그러다 열 박스로 늘어나고 점차 주문량이 많아지자 한 달 매출이 5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뛰었다. 착즙기도 한 대 더 늘렸다. “부추즙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으로 학비를 내고, 생활비도 풍족하게 해결했죠. 지금 생각하면 그때만큼 재미있게 일을 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판매가 급증하자 마케팅과 유통을 공부하기 위해 야간 수업까지 들으며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다. 그 배움을 바탕으로 재주문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에 헛개나무와 가시오갈피를 100g씩 서비스로 넣어 보냈다. 겨울에는 직접 생산한 부추 중 제일 좋은 상품을 골라 200g을 더 담아 보내기도 했다. 서비스뿐 아니라 내용물에도 주력했다. 맛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사람들이 먹고 건강해질 수 있도록 좋은 원료를 쓰는 일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되도록 많이 넣어서 제 부추즙을 먹은 많은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고 있지요.”미래 - 농장 규모 줄이고 친환경 재배, 전문회사 꿈… 부추만 생각하죠 포항 시내에 위치한 부추 가공공장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기계면에는 660평 규모의 부추농장이 있다. 기존 8000평 규모의 부추농장을 부추 가공식품에 오롯이 주력하기 위해 축소시킨 것이다. 정성들여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부추는 생물로도 공급하지만 대부분은 가공하는 데 사용된다. “660평 규모로만 부추 농사를 지어도 제가 원하는 공급량을 충분히 만들 수 있거든요.” 이 대표는 1년에 4번 정도 부추를 수확한다고 한다. 보통 11월부터 1월까지는 휴면 기간인데, 이렇게 한번 쉬었다가 나오는 부추는 더 굵고 힘이 있단다.이 대표가 비닐하우스 문을 열자 한창 수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겨울에도 비닐하우스 안은 봄처럼 따뜻하고 습했다. 그래서 낮에는 옆쪽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서 중간에 있는 부추들을 바람을 말려줘야 한다. “부추 농사는 물, 햇빛, 바람이 제일 중요해요. 그다음이 퇴비인 거죠. 특히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서 수확량이 달라져요. 우리는 암반수를 개발했는데 PH(산성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8.2가 나와요. 진짜 깨끗하고 좋은 물이 나오는 거죠. 그런 물을 계속 주면 수확량도 높아지고 병해충이 없어요.” 이제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부추즙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친정애 부추농원의 부추즙은 한결같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아무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시장을 선점한 덕분도 있고, 오로지 부추와 관련된 가공식품 하나로 밀고 나갔던 것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부추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그의 머릿속은 온통 ‘부추 생각’으로 가득하다.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처가에 예비 장인을 만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때마침 건빵을 먹고 있던 예비 장인이 그에게 건빵을 건네며 먹어보라고 권했다. 당시 신제품을 개발하고 싶어 목이 말라 있던 이 대표는 장인이 준 건빵을 보자마자 섬광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일명, ‘부추건빵’. 부추즙보다 좀 더 대중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었던 찰나였기에 그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처음 생산한 5000봉지는 한 달 만에 완판됐다. “농업도 자신만의 철학과 색다른 아이디어로 철저히 준비해서 뛰어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어쩌면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성공이 빠를 수 있어요.” 현재 농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그 어느 분야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그는 말한다. 오로지 부추 가공 전문회사를 꿈꾸는 이 대표는 부추 농축액과 부추 천연조미료도 구상 중에 있다. 그는 부추 하면 사람들 사이에서 ‘친정애 부추농원’이 연상되는 그날을 기다린다고, 꼭 그런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봄 부추는 인삼, 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올봄에는 풋풋한 부추와 함께 건강을 지켜보면 어떨까. 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여유만만’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중국산 명품 ‘짝퉁’ SNS 통해 판매한 업자 2명 구속

    중국산 명품 ‘짝퉁’ SNS 통해 판매한 업자 2명 구속

    중국에서 해외명품 짝퉁을 들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부산 강서경찰서는 상표법 위반혐의로 권모(4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다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권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루이뷔통, 샤넬 등 해외명품 짝퉁을 국제택배로 들여와 SNS를 통해 정품 가격의 10% 수준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 등은 상호가 확인되는 도소매업자 1000여명을 모집해 회원제로 관리했다. 경찰은 권씨 등이 농촌의 창고를 대여해 보관하던 16개 브랜드 35종의 짝퉁 명품 689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한 물품이 정품 시가로는 1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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