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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대박의 ‘信’…‘해남미소’ 100억 신화

    ‘3년간 해마다 100% 성장.’ ‘9년 만에 거래액 100억원 돌파.’ 성공한 중소기업의 신화가 아니다. 전남 해남군의 직원들이 직접 관리·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이야기다. 김성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팀장은 8일 거래액 100억원 돌파의 가장 큰 원동력을 ‘직원의 열정’으로 꼽았다. 김 팀장은 “2007년 운영을 시작한 해남미소는 이후 4년간 민간에 위탁했지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이에 우리가 2011년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전혀 경험이 직원들이 ‘열정’ 하나로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남군은 당시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통합마케팅팀을 구성, 이익보다는 해남군의 명성과 군민들의 많은 혜택을 위해 머리를 싸맸다. 6급 팀장 등 직원 8명과 공공근로 3명, 아르바이트생 2명 등 총 13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특별한 온라인 쇼핑 지식이 없으면서도 ‘열정’과 ‘신뢰’로 서로를 다독이며 일했다. 이들은 얄팍한 온라인의 상술이 아니라 전통시장의 신뢰를 ‘해남미소’에 덧칠했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에 나섰다. 또 광주·목포·여수 등 인근 지역에는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며 택배 지연의 불만을 해결했다. 배송 물건의 반품이나 교환 요청도 100% 수용했다. 고구마 등 서비스 물건을 ‘덤’으로 보내 주며 불만을 느꼈던 고객을 해남미소의 ‘팬’으로 만들었다. 윤영희 주무관은 “고객이 불만 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말했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특히 수수료 4%는 군의 수익이 아니라 반품 등 비용과 각종 할인 이벤트를 위한 농가 지원 등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런 노력은 거래액 증가로 나타났다. 2011년 7억원이 안 넘던 거래액이 해마다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소문이 나면서 매년 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거래액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군은 11~12월 해남미소의 주력 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 두 배를 훌쩍 넘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 팀장은 “해남미소의 성장은 해남군 농민들뿐 아니라 고객 모두에게 이익”이라면서 “앞으로도 해남미소가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최고 공익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타 할아버지, 아빠 일 좀 도와줘요”…美 택배기사 아들의 소원

    “산타 할아버지, 아빠 일 좀 도와줘요”…美 택배기사 아들의 소원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부모라면 지금쯤 알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한 남성이 아이들 갖고 싶은 선물을 알아보기 위해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몰래 읽었다가 소원이 아빠와 놀 시간을 갖고 싶다는 것임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다. 해당 편지가 SNS상에 게시되자 많은 사람으로부터 아이의 소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댓글이 달렸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이 전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화물운송회사 유나이티드파슬서비스(UPS)에서 배송기사로 일하는 남성은 아들 조나가 크리스마스에 갖고 있는 것을 알아보려고 산타클로스에게 쓴 편지를 몰래 훔쳐봤다. 하지만 그 내용은 상상했던 것과 크게 달라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편지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아빠와 시간을 갖고 싶어요. 아빠는 UPS에서 일하시고, 지금은 모두가 많은 선물을 주문하고 있으니까, 아빠의 일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정말 기쁘고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좋으니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나로부터'라고 정중한 말투로 쓰여져 있었다. 남성의 일은 현재 성수기인 데다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배송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조나와 노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아빠와 놀지 못하는 조나는 산타클로스에게 장난감을 부탁할 게 아니라 아빠와 함께 보낼 시간을 원한 것이다. 남성이 이달 5일 이 편지를 소셜 사이트 레딧닷컴에 게시하면서 7일까지 2900건 이상의 댓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귀여운 편지지만 가슴 아픈 내용이다”, “조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 편지를 직장 휴게실에 붙여두면 휴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네티즌은 “내 아버지도 오랜 시간 일하시느라 밤늦게 들어오셔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아버지가 그립지만 당시에는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몰라 일부러 잠을 못 자는 척하며 밤늦게까지 일어나 아버지를 기다린 적도 있다”면서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과자를 주거나 여러 방법으로 날 재워 주셨다”고 밝혔다. 이 댓글에는 공감의 소리가 다수 오르고 있어 아이가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똑같지만 어른이 되면 부모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남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 100억 매출 대박 비결은

    전남 해남군 쇼핑몰 ‘해남미소’ 100억 매출 대박 비결은

    “최근 3년간 매출이 2배 이상 오르고 있는데 벌써 100억원 대박을 터트렸네요. 믿고 주문해 주신 소비자들께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윤영희 해남군 유통지원과 주무관은 “해남미소는 고객에게는 청정 해남 농수특산물에 대한 신뢰를 주고 농어민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더 노력해 전국 제1의 직영 쇼핑몰이 되자고 직원 서로간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농촌지역인 전남 해남군이 직영으로 운영중인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가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중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11월 말 기준 100억 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53억원을 뛰어넘어 1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는 군의 주력상품인 절임배추 판매가 대폭 증가해 그 이상 상회하는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2007년 운영을 시작한 해남미소는 이후 4년간 민간위탁을 했지만 관리도 잘 되지 않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군은 2011년 7월부터 직영 체제로 전환, 공무원들이 직접 운영을 시작한게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 자치단체로는 드물게 통합마켓팅팀을 구성, 이익보다는 해남군의 명성과 군민들에게 더 많은 헤택이 돌아가도록 머리를 싸맸다. 6급 팀장을 중심으로 직원 4명과 공무직 3명, 공공근로 3명, 아르바이트생 2명 등 총 13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직영 9년만에 최고 매출을 올린 해남군은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카카오커머스와 업무협약을 하는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해 판로를 확대해 왔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 신규 입점하는 등 모바일 구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발로 뛰는 등 내실을 기해온 점이 가장 큰 비결이다. 인터넷에 약한 농가들을 위해 주문도 대신 받는다. 명절 등 바쁜 시즌에는 직접 배송을 한다. 광주·목포·여수 등 2시간 이내거리는 공무원들이 손수 갖다주고, 버스 등 화물로 보내는 등 택배가 제때 도착하지 못한 어려움도 해결하고 있다. 공무원 운영을 통해 절감된 비용은 입점 수수료를 낮추는 선순환이 됐다. 일반 오픈마켓 수수료 10%보다 적은 4%까지 낮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다. 김성희 팀장은 “고객이 불만사항을 보이면 곧바로 조치하고 있어 신뢰로 연결되는 것 같다”며 “미안하다는 의미로 고구마 등 농산물을 성의 표시로 보내면 화도 누그러지고 또 구매도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군수님의 관심과 군의회의 적극적 지지가 있으니까 실무진에서 마음대로 일하수 있어 이 세박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처럼 팀을 구성해서 밀어주는 지자체는 거의 없는 만큼 공익적 쇼핑물로 더 믿음을 주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유기견 1300마리, 유기묘 100마리와 한집살이를 하는 중국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중국 충칭시의 한 60대 여성이 14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과 한집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웬씨 성을 가진 68세 할머니의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눈 뜨자마자 개와 고양이 배설물 4500ℓ를 치우고, 쌀과 고기, 채소 등 재료 500㎏을 손질해 먹이를 준비한다. 혼자 하던 일을 이제는 일꾼 6명과 나눠서 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에 부친다. 할머니는 현재 1400마리가 넘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이 중 유기견이 1300마리로 가장 많다. 이층집은 모두 개와 고양이가 차지고, 할머니는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사료 틈에 몸을 누이고 새우잠을 잔다. 20년 전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다 키운 것을 계기로 할머니는 지금까지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할머니는 “사고로 죽거나 고기로 팔릴 수 있다는 생각에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1000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을 집에서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웃 항의도 엄청나 계속 이사를 다녀야 했다. 지금 사는 집도 높은 울타리를 세우고 대문을 걸어 잠가 겨우 지내고 있다. 개체 수도 점점 늘어 공간도 비좁아지고 있다. 방마다 우리를 겹겹이 쌓아놨지만 역부족이다. 할머니는 “공간이 부족하다. 솔직히 벅차다”고 말했다.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집을 판 돈과 노후연금, 적금까지 모두 쏟아붓고도 모자라 6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딸도 집을 팔아 돈을 보탰으나 사룟값과 직원 월급 등으로 매달 8만 위안(약 1300만 원)이 나간다. 얼마 전 SNS를 통해 할머니의 사연이 퍼진 후 들어오는 기부금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 그래도 할머니는 가족 같은 유기동물을 힘닿는 데까지 돌볼 생각이다. 지난달 29일 AFP 취재진이 방문한 날에도 강아지 4마리를 포함, 유기견 6마리가 새로 들어왔다. 몸 곳곳에 물리고 긁힌 흉터가 가득하지만, 할머니는 “떠돌이 개들을 돌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4년 이전까지 중국은 애완동물 사육을 이른바 ‘부르주아 엔터’로 치부하며 금지했다. 최근 들어서야 애완동물이 보편화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개와 고양이 수는 1억7110만 마리로 미국의 반려동물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9년에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 1억8850만 마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2025억 위안을 기록, 6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관련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야생동물보호법만 있고 동물보호법은 없다. 형법에도 동물학대죄가 없다. 야생동물이 아닌 동물의 보호는 전적으로 도덕적 제약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유기와 방임, 학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물류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 4000마리가 택배상자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철호, 여자후배 배우 폭행사건 이후 근황... “내가 죄인” [EN스타]

    최철호, 여자후배 배우 폭행사건 이후 근황... “내가 죄인” [EN스타]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난 2009년 여자 후배 배우를 폭행한 이후 거짓 진술로 자숙을 하게 된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철호는 “동남아 유학관련 사업에 도전했다. 대출도 내고 빚도 내고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멈출 수 없었다. 빚을 내고 빚을 내다가 집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아내랑 애들은 어쩔 수 없이 처갓집으로 들어가고. 후배를 통해서 물류 센터 일을 알게 됐다”며 근황을 전했다. 현재 가족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그는 “월세나 생활비는 룸메이트 카드를 쓰고, 아내가 계좌이체를 해주고 있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은 룸메이트가 사고 일주일 단위로 결산을 한다”라며 신용문제로 카드를 만들 수 없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는 과거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제 연기 인생에서 가장 잘나갔던 시기였고 큰 잘못을 했고 그 일로 인해서 점점 제 인생의 내리막이 서서히 시작돼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호는 “모든 건 다 제 탓이고 제 잘못”이라고 말하며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다 제가 죄인이다”며 거듭 사과했다. 한편, 최철호는 최근 배역을 맡는 등 재기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드라마 ‘복수해라’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된 최철호는 PC방에서 대본을 출력했다. 그는 “한 장면 나오는 특별 출연이다. 단역 출연이지만 택배 일하는 것에 대해 5일치 정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일이 들어오는 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1년 만에 드라마 현장을 찾은 최철호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며 어색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촬영이 시작되고 단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긴장도 되고 어색했는데 막상 찍어보니까 작은 역할이지만 아쉽기도 하고 재밌다 또 하고 싶다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배우로 재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택배사랑’에 날개 단 운수업…기업체수·종사자수·매출 사상 최고치

    ‘택배사랑’에 날개 단 운수업…기업체수·종사자수·매출 사상 최고치

    한국인의 ‘택배사랑’이 운수·물류업 규모를 크게 키웠다. 통계청이 8일 내놓은 2019년 운수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물류업의 기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택배 수요 증가는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운수업 기업체수는 용달 및 개별화물 등 택배 운반차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9만 2500개로 조사됐다. 운수업 종사자수 역시 전년보다 2만여 명 늘어난 115만 4000명으로 1.7% 증가했다. 매출액은 국제사회 무역갈등 영향으로 항공화물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물류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52조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가운데는 육상운송업 매출이 67조 7590억 원으로 전년보다 3.6%(2조 3730억 원) 늘었다. 택배 증가가 매출 신장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육상운송업 매출 가운데는 화물차, 택배, 늘찬배달(퀵서비스) 등 도로화물이 가장 많은 37조 3660억 원을 차지했다. 운수업체 수는 39만 3000개로 전년보다 2.3%(8800개)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15만 4000명으로 1.7%(1만 9000명) 늘었다. 이진석 산업통계과장은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비중이 커졌고, 택배 용달과 개별 화물차가 2016년부터 택배용 화물차에 대한 수급조절 폐지, 신규 허가를 허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그 결과 택배가 많이 늘어나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물류업 기업체수는 21만 7000여 개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종사자수 역시 60만여 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다. 택배 등 생활물품 물류를 소화하기 위한 육상 화물운송 증가가 물류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물류 매출액도 92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창고 등 물류시설 운영업도 기업체수, 종사자, 매출액 모두 증가했다. 특히 화물터미널 운영업체는 38개에서 54로 42% 늘어났고, 매출액도 1조 5500억 원으로 6.7% 신장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 등 운수·물류업이 특수를 누린 만큼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양천구, ‘안심홈세트’ CCTV로 ‘여성 대상 침입자’ 잡았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달 발생한 관내 주거침입사건에서 ‘여성 1인 SS존’(Singles Safe)사업으로 설치한 ‘안심홈세트’가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로 활용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0월, 혼자 사는 여성인 A씨는 현관문 앞에서 외부인의 침입흔적을 발견하고 즉시 양천경찰서에 신고했다. 양천경찰서에서는 A씨의 신변보호요청을 받고, 버튼만 눌러도 112 상황실, 담당 수사관, 피해자 전담 경찰관 모두에게 신고접수가 돼 빠르게 지원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양천구의 ‘안심홈세트’ 사업을 안내했다. 구는 해당 사건을 전달받자마자, 외부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캡쳐사진이 전송되는 ‘CCTV’와 집 안에서 외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창 벨’, 이중 잠금장치인 ‘창문스토퍼’와 ‘현관문 보조키’로 구성된 ‘안심홈세트’를 즉시 지급했다. 사건 당일 새벽 주거침입이 발생했을 때, 현관에 설치된 CCTV에 피의자의 모습이 순간 캡쳐가 돼 A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이를 근거로 피의자 특정이 가능해진 수사관들이 발빠르게 침입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 해당 CCTV는 동영상 촬영이 아닌 동작감지기능이 있다. 캡처된 사진을 거주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간이 CCTV로, 스마트폰 어플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주거 침입 등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여성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양천구에서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 ‘안심보안관’, ‘안심무인택배함’, ‘안심지킴이집’ 등 다양한 여성안전 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CCTV는 여성 1인가구 및 점포를 위한 범죄예방 시스템인 ‘여성 1인 SS존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지원 대상은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전월세 보증금 1억 5000만 원 이하의 주택거주자이다. 여성 1인 점포는 연매출 3억 원 이하의 점포운영자로 양천구 거주자만 해당된다. 여성1인 가구에는 ‘안심홈세트’(4종)가 지급된다. 여성 1인 점포에는 양천구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긴급출동 지원이 되는 ‘무선비상벨’ 설치를 지원한다. 현재 양천구에는 여성 1인 102가구와 여성 1인 47개 점포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다함께 행복한 여성안심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현장형 안전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70% “코로나로 소득감소·실직 경험”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특고 종사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노총이 지난달 24∼27일 전국 26개 직종의 특고 종사자 24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에 관한 질문(복수 응답)에 ‘실직했다고 볼 수 있을 만큼 오래 쉬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15.4%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57.5%)은 ‘일이 없어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해고(계약해지)당했다’는 응답은 3.6%였다. 이와는 반대로 ‘오래 일하고 노동 강도가 세졌다’(29.0%)는 응답도 많았다. 일이 없어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직종은 ▲대리운전기사(89.4%) ▲방과후 강사(83.4%) ▲건설기계종사자(7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노동 강도가 세졌다는 응답 비율은 ▲택배기사(79.2%) ▲온라인배송 기사(75.0%) ▲배달노동자(63.89%) 등의 순이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남편 닮아” 22개월 아들 굶겨 죽인 엄마…그걸 지켜 본 4살 딸

    생후 22개월 아들에게 제대로 된 밥을 먹이지 않고, 이상 증세에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만든 혐의를 받는 친모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친모는 범행을 은폐하려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담아 유기하기도 했다. 친모는 아들이 별거 중인 남편을 닮아간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손주철)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지난 4일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피해아동의 누나인 B(4)양과 C(사망 당시 생후 22개월)군의 친모로 경제적 문제, 육아 부담 등으로 남편인과 지속적으로 불화를 겪었고 지난 2018년 11월부터 남편과 사실상 별거하면서 아이들을 혼자 돌보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비어있던 자신의 모친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A씨는 C군이 성장하면서 남편인과 닮아간다는 이유로 C군에게 적절한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분유를 탄 젖병을 방에 둔 채 B양만 데리고 외출하는 등의 방식으로 방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7일 C군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발바닥이 보랏빛을 띠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 C군은 몇 시간만에 끝내 숨졌다. C군이 사망하자 아이의 사체를 택배상자에 집어넣고 스카치테이프로 밀봉한 후 약 5일간 주거지에 보관한 A씨는 이후 B양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같은 달 12일 새벽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 이 택배 상자를 버렸다. 재판부는 “피해아동은 어머니인 피고인으로부터 방치되어 상상하기 어려운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면서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학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B양 역시 피고인의 학대범행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 성장과정에서 이를 극복해 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남편에 대한 분노를 피해아동에게 투영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남편과의 혼인생활이 순탄하지 못 했다거나 남편에 대해 분노심을 가졌다는 등의 이유로는 이 사건 범행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남편 닮아가서 싫다” 2살 아들 굶겨…시신 한강에 버린 엄마

    “남편 닮아가서 싫다” 2살 아들 굶겨…시신 한강에 버린 엄마

    아들 학대치사 뒤 한강에 버린 친모“남편과 닮아가서 싫다”며 밥 안 줘법원, 징역 10년 선고…“너무나 참담” 22개월 된 아들에게 밥을 먹이지 않아 숨지게 하고, 그 시신을 한강에 버린 비정한 친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주철)는 최근 아동학대치사·사체유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남편과 불화를 겪다 2018년 11월부터 딸 B(4)양과 아들 C(사망 당시 2세)군을 혼자 돌보기 시작한 A씨는 C군이 “남편과 닮아가서 싫다”며 밥을 주지 않는 등 약 4개월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지난해 10월 7일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했고, A씨는 사체를 택배 상자에 집어넣고 밀봉해 5일간 주거지에 보관했다. 이후 B양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같은달 12일 새벽 잠실대교 인근 한강에 이 택배 상자를 버렸다. 재판부는 “생후 22개월에 불과했던 피해 아동은 어머니로부터 방치돼 상상하기 어려운 배고픔과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하게 됐다. 학대 행위로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른 점에 비춰 법익 침해의 결과 역시 너무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학대를 지켜봤던 B양 역시 큰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고, 성장 과정에서 이를 극복해가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혼인 생활이 순탄하지 못했다거나 남편에 대해 분노를 품었다는 이유로는 범행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 백신 확보 잰걸음인데… 한국만 게걸음?

    전 세계 코로나 백신 확보 잰걸음인데… 한국만 게걸음?

    영국이 지난 2일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한국도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미국에 비해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증 환자가 늘고 사망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3일 제약업계와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에 대한 1차 계약 서명을 했고,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상 등이 마무리되면 정부는 다음주 전체 계약 현황과 확보 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노바백스 등 5개 사와 협상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는 협상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발표를 미루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현재 여러 국가, 다양한 제조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이나 계약 조건, 확보량 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날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 서명 보도에 대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며 기업명 등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조만간 (백신 계약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이 넘도록 소식이 없어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등 각국이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한국은 내년 2분기 이후부터 단계적 백신 접종을 목표하고 있다. 백신 확보는 신속히 하되 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켜보며 신중히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100%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은 세상에 없다. 그런데도 위험보다는 이득이 크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라며 “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 큰 희생과 피해를 막으려면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에게 먼저 접종할 것인지 우선순위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우선순위는 아직 검토해 발표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다만 다른 나라도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우선순위에 올렸으니 우리도 이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접종해야 할 의료진의 범위에 간병인도 넣을지, 택배기사 등 필수 인력도 넣을지 등 많은 논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우선 접종자를 정할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신 개발사들이 부작용 발생 시 면책 요구를 하고 있어 보상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명쾌한 설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 단장은 “현재 면책 요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들에 공통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면책 요구를 받아들이면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 시 보상 책임을 오롯이 국가가 지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공급 가뭄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인기’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공급 가뭄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인기’

    최근 주택시장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노후 아파트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데,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정비사업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각종 규제에 막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분양 시장에서는 공급 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새 아파트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공급 가뭄 지역에 ‘분양 단비’를 뿌릴 알짜 단지가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충남 아산시 신창 일대에 공급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이 바로 그것.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이 조성되는 아산 신창 일대는 우수한 정주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규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풍부한 지역이다. 실제 아산 신창 일대 입주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은 82%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공급된 새 아파트는 1,440가구에 불과해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특히 아산 신창을 중심으로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아산하이테크밸리), 선장일반산업단지, 염창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까지 잇따르고 있어 인구 유입에 따른 새 아파트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달 분양하는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 교통 등이 이미 잘 갖춰진 신창의 중심 입지에 조성되는 랜드마크 대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구도심에 위치한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치학산과 신정호수공원, 곡교천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치학산의 사계절까지 집 안에서 조망할 수 있다.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앞 아산남성초등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도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아산시에 위치한 다양한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단지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단지 인근으로 득산농공단지, 신창농공단지, 배미농공단지, 대화제지아산공장 등 중소 산업단지가 여럿 있으며, 아산현대모터스밸리일반산업단지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차량으로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최신 트랜드가 반영된 우수한 상품 설계도 눈길을 끈다.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은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100% 지하 주차장 설계를 도입했으며, 지상에는 공원과 수변쉼터, 운동공간 등을 배치해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주차 유도 시스템과 한 뼘 더 넓어진 주차공간(2.3m→2.5m)과 광폭주차장(2.6mX5.1m),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계획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은 물론 자녀의 교육과 보육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카페테리아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그 외 게스트하우스와 주민회의실, 무인택배함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 만큼, 내부 평면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Bay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했으며, 3면 발코니와 펜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해 체감 면적도 크게 넓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리과정 지원 늘리고 참전유공자 수당 月2만원 인상

    누리과정 지원 늘리고 참전유공자 수당 月2만원 인상

    내년도 예산안에선 보육수당, 보훈수당, 필수노동자 건강검진 등 ‘생활밀착형’ 증액이 눈에 띄었다. 올해까지 시행되던 사업을 정부가 삭제했으나 국회가 도로 부활시킨 사례도 있었다. 우선 보육확충 예산은 3000억원 늘었다. 만 0~2세 보육료는 정부안보다 1% 포인트 증액되면서 지원단가가 0세는 99만 9000원에서 101만 2000원으로, 1세는 70만 6000원에서 71만 3000원으로, 2세는 54만 3000원에서 54만 7000원으로 늘었다. 특히 장애아에 대해선 보육의 특수성을 감안해 2% 포인트 증액했다. 내년 누리과정(만3~5세) 지원단가는 당초 올해와 같은 24만원으로 동결됐으나 국회는 학부모 부담을 덜어 줄 필요가 있다며 26만원으로 2만원 증액했다.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겸직하는 원장에게 지급되던 교사겸직원장수당은 정부안에선 삭제됐지만 여야가 한시적으로 월 7만 5000원 지원으로 합의해 살아났다. 보훈 지원 확대에는 여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5000억원이 증액됐다. 고령의 참전유공자·무공수훈자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수당을 월 2만원 인상하고, 저소득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 안정을 위해 생활조정수당 단가도 2%에서 3%로 1% 포인트 늘렸다. 생계가 어려운 가정이 많은 독립유공자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지급되는 독립유공자생활지원금은 월 1만원, 4·19 혁명에 참여해 건국포장을 받은 공로자에게 지급되는 공로수당은 월 2만원 인상됐다. 이 외에 내년 신규로 설치되는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정부안(10곳)보다 5곳 더 늘리고, 아동보호전담요원 인건비 등 관련 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택배기사나 미화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직종별·고위험군 건강검진 사업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신설돼 6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아울러 내년부턴 고등학교 1학년생도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되면서 초중고 전면 무상교육 시대가 열리게 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택배기사 90%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 점심·휴식 겨우 30분

    택배기사 90%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 점심·휴식 겨우 30분

    62.6%가 “성수기 5시간 이상 분류 작업”20.4%만 “택배사·대리점이 분류비 부담” 성수기에 대체인력 고용은 19.4% 불과배송량 늘면 77.7%가 밤늦게 본인 배달택배기사 10명 중 9명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며, 택배 물량이 몰리는 명절 등 성수기에는 41.6%가 14시간이 넘는 과중한 노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심 등 휴게시간은 하루 30분도 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1일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 4곳의 택배기사 18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3일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수기 하루 350~400개 배송” 20.5% 응답 성수기 택배기사의 하루 근무 시간은 14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고, 12~14시간 미만(34.7%)이 뒤를 이었다. 비성수기 근무량도 별 차이가 없었다. 42.3%가 하루 12~14시간 미만 일한다고 답했으며, 10~12시간 미만(28.6%), 14시간 이상(17.6%) 순으로 조사됐다. 성수기에는 92.9%가, 비성수기에는 88.5%가 10시간 이상 노동했다. 성수기 주당 업무 일수는 6일(84.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일주일 내내 일한다는 택배기사도 12.4%나 됐다. 비성수기에도 95.2%가 주당 6일 일한다고 답했다. 대다수 사업장에서 주 5일제이지만 택배기사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택배 분류 작업 시간은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성수기(62.6%), 비성수기(44.3%)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택배 분류는 택배기사의 과로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22.0%는 별도 분류 인력이 있다고 답했지만 그 인력비를 ‘택배기사 본인이 부담한다’(44.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택배사나 대리점이 별도 분류 인력비를 부담한다는 응답은 20.4%에 불과했다. 택배기사들은 ‘배송 건당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택배 분류가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택배회사들은 배송 수수료에 분류 수당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한다.●37% “배송 지연 시 다음 계약 때 불이익” 하루 배송물량은 성수기 350~400개(20.5%), 비성수기 250~300개(24.2%)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아무리 적어도 하루 200개 이상의 택배를 날랐다. 성수기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 택배기사의 77.7%가 밤늦게까지 본인이 모두 배송한다고 답했다. 대체인력 고용은 19.4%에 불과했다. 택배 지연 배송은 고용 불안으로 이어졌다. 배송 지연 시 평점 관리 등으로 다음 계약 때 불이익을 받는다는 응답(37.0%)이 가장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88.8%는 점심조차 30분 안에 해결했다. ●점심식사는 39.5%가 업무 차량 안에서 때워 식사 장소는 업무용 차량(39.5%), 편의점(23.3%) 등이었다. 건강검진 결과 이상이 있어도 응답자의 75.9%는 업무량 조정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안전조치 위반도 수두룩했다. 고용부가 10월 21일~11월 13일 택배사 4곳과 협력업체, 대리점 등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한 결과 서브터미널에서 컨베이어 방호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건이 126건 적발돼 사법처리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명 생명 구한 택배기사 신동준씨 ‘에쓰오일 올해의 시민영웅’

    택배기사 신동준(22)씨는 지난 7월 전남 고흥의 한 병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도와 인명을 구조하다가 왼쪽 얼굴과 오른쪽 손목에 부상을 당했다. 건물 3층에 있는 사람들이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사다리 밑을 지지하다가 떨어지는 유리 파편에 맞은 것. 그래도 신씨의 희생 덕분에 7명의 생명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 출신 일용직 노동자 알리 아크바르(28)는 지난 3월 자신이 살던 강원 양양의 한 원룸 건물에 화재가 난 것을 발견했다. 곧장 건물로 들어가 “불이야”를 외쳐 주민 10여명을 대피시켰다. 에쓰오일은 30일 ‘2020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신씨 등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영웅 19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1억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본입찰 끝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 vs 유진기업 3세 대결 주목

    본입찰 끝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 vs 유진기업 3세 대결 주목

    최근 본입찰이 마무리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이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의 맞대결로 정해진 가운데 인수전을 주도하는 두 회사 오너 3세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선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유진기업에선 유경선 회장의 장남 유석훈 상무가 각각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모두 1982년생으로 서울 청운중과 연세대를 함께 다닌 동기생이다. 현대중공업은 인수전 초기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국내 2위 건설기계 회사인 현대건설기계를 거느리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뚜렷해서다. 두산그룹 재무구조 개편을 지휘하는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버텨 주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유진기업의 기존 행보를 볼 때 현대중공업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유진기업은 1954년 제과사업(대흥제과)을 모태로 현재는 레미콘, 건자재유통,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창업주 유재필 명예회장에 이어 현재 회사를 이끄는 유경선 회장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승부사로 통한다. 2006년에는 대우건설 인수엔 실패했지만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을, 2007년에는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사세를 키운 주인공이다. 특히 하이마트 인수 당시에는 1조 9000억원 이상의 거액을 베팅하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하이마트와 로젠택배는 다시 매각했지만 2016년 레미콘 회사인 동양과 2017년 현대저축은행(현 유진저축은행)을 다시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인수전도 유 회장의 의지로 뛰어든 가운데 유 상무가 아버지를 도와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 상무는 유진자산운용, 커니코리아(옛 AT커니) 등을 거쳐 2014년 유진기업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부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승계를 위한 수업을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진기업도 사업다각화와 글로벌시장 진출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번 인수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다만 유진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842억원 수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8000억~1조원)를 맞추려면 재무적투자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택배 산업계 불공정 관행 근절 나서

    정부가 택배기사 채용 시 권리금을 요구하거나 배송 파손·지연 등에 대한 불합리한 처리 관행 등 ‘갑질’ 근절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택배 산업계의 불공정 관행 파악을 위해 12월 한 달간 특별제보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12일 발표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대책에 따른 후속 조치로 고용부 누리집(www.moel.go.kr)과 공정위(www.ftc.go.kr), 국토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http://logis112.nlic.go.kr) 등에서 접수한다. 공정위에서는 익명 신고·제보도 받는다. 이 기간 정부는 화주·택배사·대리점 등의 갑질 계약이나 택배 종사자에 대한 부당 대우 등 산업 전반에서 이뤄지는 불공정 관행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택배사가 대형 화주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리베이트인 ‘백마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계약 체결을 대가로 금전 등을 요구하거나 기타 수수료를 돌려받는 행위, 택배기사와 협의하지 않은 대리점 등의 일방적 수수료 삭감 등도 살핀다. 제보 내용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거쳐 처우 개선 대책 등에 반영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정부는 택배업계 시장질서 확립 외에도 표준계약서 마련과 가격구조 개선, 택배 터미널·자동화 설비 구축 등 택배기사 과로 방지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쁜 노동에 사회적 공감 늘리고 기업익 감소 이끌어야”

    “나쁜 노동에 사회적 공감 늘리고 기업익 감소 이끌어야”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의 비극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매일 3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다 숨지는 참담한 현실은 반세기 전 청년 전태일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외침을 이 시대의 울림으로 환기시킨다.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 가려진 야간노동자의 노동은 고단하고 불안하다. 올 들어 알려진 택배노동자 죽음만 16명.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연재해 온 ‘당신이 잠든 사이, 달빛노동 리포트’를 통해 들춰 본 우리의 야간노동 양상은 노동자를 갈아 넣는 ‘나쁜 노동’이다. 마지막 회에서는 야간노동의 법적·제도적 사각지대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지난 12일 서울신문 대회의실에서 열린 좌담에는 김영선 노동시간연구센터 연구위원, 박병일 한국외대 경영학부 교수,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 집행위원장, 최은희 을지대 간호학과 교수(가나다순)가 참석했다. 안동환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장이 좌담 진행을 맡았다.-야간노동의 법적 정의와 법규가 미비하다. 박 교수 “국내법에서 야간노동과 관련한 규정은 제한적이다. 근로기준법의 조항 3개가 전부다. 제56조 연장·야간 및 휴일근로, 57조 보상 휴가제, 70조 야간근로와 휴일근로 제한인데, 각각 야간 추가수당으로 주간 임금의 50%를 지급하도록 하고 이를 휴가 제공으로 대체하는 내용, 그리고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임산부의 야간노동을 제한하는 내용이 끝이다. 우리 사회가 야간노동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김 위원 “현재 많은 나라들이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국제노동기구(ILO) 협약만 좇아도 야간노동에 대한 유의미한 기준이 확립될 수 있다. ILO의 171호 ‘야간근로 협약´에는 야간노동자들이 무료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권리, 건강 악화 시 주간근무로의 대체 및 임금수준 유지 보장, 임산부의 특별 보호 조치까지 포괄적으로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결사의 자유, 강제 노동 금지, 아동 노동 금지, 차별 금지 등 4개 분야에 걸친 8개 ‘ILO 핵심협약’조차도 현 정부 들어 비준이 난망하다. ILO의 야간노동 협약부터 비준하고 이에 근거해 우리의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 특히 임금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한 근로기준법을 탈피해 특수고용노동자 등 모든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야간노동에 대한 법적 정비를 개선해야 한다.” 최 교수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야간노동의 기준은 6개월간 월평균 4회 이상 밤 12시~오전 5시에 일하거나 6개월간 오후 10시~오전 6시에 월평균 60시간 이상의 노동을 말한다. 그런데 이 60시간을 하루 8시간 기준으로 나누면 7.5일이다. 이게 맞는 기준인지 잘 모르겠다. 미국은 일상적 사회 생활이 가능한 시간 외에는 모두 야간노동으로 판정한다. 우리의 일상 시간과 대비해 야간노동을 언제로 판정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야간노동이 일상화된 노동 형태의 경향이 짙어진다. 박 교수 “젊은 사람들은 야간노동을 하다 건강이 나빠지면 조용히 그만둔다. 야간노동은 어찌 보면 미래의 노동력을 아주 빠른 속도로 갉아먹는 형태다. 기업에서는 노동자가 그만두면 새로운 노동자로 대체한다. 야간노동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노동자 개인과 사회가 부담할 뿐, 기업은 부담하지 않는다.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위험성을 고지한다. 하지만 야간노동은 위험성 고지가 없다. 소비자 자신도 생각해보면 노동자인데, 새벽 배송이 생기면서 노동자가 자신의 편익을 위해 다른 노동자의 건강과 시간의 결핍을 강요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진 위원장 “지난달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숨진 장덕준(27)씨는 태권도 유단자에 키 190㎝의 건장한 청년이었다. 작년부터 1년 4개월을 주당 40시간씩 야간 고정으로 일했다. 이런 청년도 야간노동으로 죽음에 이르렀는데, 산재 심사 때 야간 근무시간을 주간에 비해 30% 할증해서 계산해도 주 52시간밖에 되지 않아 산재 인증이 어렵다고 한다. 이건 문제가 많다. 누가 봐도 야간노동에 의한 과로사가 명백한데 기계적 근무시간 대입으로 보면 산재 심사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거다.” 김 위원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수면 부족이 심각한 나라다. 야간노동의 심화는 수면 부족을 증대하고 사회 전체의 우울증과 정신질환 유병률을 높인다.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흐르고 있지만 사회적 경각심이 크지 않다. 단기적인 편익과 이윤의 측면에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통상임금의 1.5배를 지급하는 야간노동 보수 규정은 문제가 없나. 김 위원 “24시간 굴러가는 사회경제 시스템 자체가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현상이다. 야간 가산임금 1.5배 기준도 야간의 높은 노동 강도에 대한 노동계 반발을 무마시키는 역사 속에서 형성됐다. 현행 노동환경에서 안전 보장이나 휴식 조치, 보상 휴가제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1.5배 가산임금은 크지 않다. 야간 서비스에 대한 수익이 폭증하고 있는 기업으로선 싼값의 비용이다.” 진 위원장 “택배업계가 굴러가려면 물류센터에서 누군가는 야간에 화물 대분류를 먼저 해야 한다. 통상의 1.5배 야간수당이 노동자들을 야간 노동시장으로 유인한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최소한의 노동조건을 유지하는 비용이다. 코로나 재난으로 인해 배송 물량이 폭증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2배 이상 인상해야 한다. 사업주들이 야간노동을 시킬수록 이윤이 안 되는 구조가 되어야 하고, 야간노동이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나쁜 노동’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도 커져야 한다.” 박 교수 “1.5배라는 수치의 양면성을 보자. 야간노동에 대한 보상적 성격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야간노동에 대한 규제적 성격도 있다. 애초의 규제 의도와 달리 지금은 야간노동 자체가 저임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으로선 1.5배 수당이라는 추가 임금을 주기만 하면 된다. 야간노동을 하도록 유인하는 수단이 되는 셈이다.” -기업의 투입 비용 부담은 수익에 비해 크지 않은 반면 위험 비용은 노동자에게 전가되는 구조다. 김 위원 “이 현상은 우리나라만 그렇다. 노동권이 강한 프랑스 등 유럽은 이미 야간노동을 법적으로 엄격히 규제한다. 반생태적 노동이라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사고와 질환 등 산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야간노동을 문제시하지 않으려고 한다.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목소리를 내고 의제화하지 않으면 야간노동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진 위원장 “택배노동자는 낮 12시에 까대기(택 배 분류)를 시작해 오후 5~6시에 첫 배송을 나선다. 이 시스템에서는 화물을 제시간에 다 소화하려면 새벽 3,4시까지 배송할 수밖에 없다. 택배노동자는 갑자기 아파도 용차(용달화물차)를 구해 업무를 메워야 한다. 내가 화물 1건당 700원을 받는데 용차비는 건당 2000원이다. 쉴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프면 쉴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 통계로는 야간노동자의 규모나 재해 실태를 파악하기 어렵다. 최 교수 “관련 연구를 위해 찾아봐도 국가통계에서 야간노동과 관련된 조사 자료는 매우 부족하거나 없다. 데이터를 새로 만들고 축적하지 않는 이상 야간노동과 업무상 질병 간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어렵다. 그나마 국민건강영양조사나 근로환경조사에서 야간노동에 대한 질문 항목이 있지만 이마저도 야간노동의 유무만 확인하는 정도다. 개별 노동시간의 데이터가 부족하다. 2012년 야간노동을 하는 간호사들의 건강 문제를 조사했지만 상당수의 유산과 불임에 대한 업무상 증명이 어려웠다.” -야간노동에 대한 정책·제도적 보완점은. 최 교수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와 공동으로 야간노동의 사회적 손실비용을 분석<서울신문 11월 12일자 4면>하면서 의문도 있었다. 야간 시간에만 일하는 고정근무뿐 아니라 주야간을 교대로 일하는 노동자의 실태도 같이 살펴봐야 할 이유다. 개별 노동자들의 노동 형태에 따른 조사로 바뀌어 다. 현재는 야간노동 후 직접적으로 연관된 질환은 특수건강진단으로 확인하지만 야간노동이 매개가 된 주간에 발생하는 문제들은 아예 조사조차 하지 않는다.” 진 위원장 “특수고용노동자들은 산재보험과 관련해 이중 차별을 받는다. 일반노동자들은 회사에서 산재보험료를 100% 내주지만 특고직은 하청업체와 노동자 본인이 각각 50%씩 분담한다. 원청 업체는 한 푼도 부담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가 1만 8000명인데 대리점주만 2000명이다. 기사 9명씩 데리고 있는 점주들은 1인당 2만 2000원씩 하는 20만원의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산재 적용 제외 신청서를 쓰라고 한다. 산재 심사에서 야간 근무시간을 주간보다 30% 할증하고 있지만, 임금은 50% 더 주는데 시간은 왜 30%만 가산하는지도 의문이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 내일부터 ‘택배 불공정관행’ 특별제보 기간 운영합니다

    내일부터 ‘택배 불공정관행’ 특별제보 기간 운영합니다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올 12월 한 달간 택배기사 ‘갑질’ 등 불공정 관행을 제보받기로 했다. 30일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택배산업 내 불공정 관행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제보 기간을 운영한다. 화주, 택배사, 대리점 등의 갑질 계약이나 택배기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 택배사와 화주 간 리베이트의 일종인 ‘백마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이뤄지는 관행이 제보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단가를 인하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재입찰하거나 단가정보를 노출하는 행위, 계약체결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수료를 돌려받는 행위 등이 있다. 정부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택배산업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택배기사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선 관례법령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계획이다. 특별제보는 국토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공정위, 고용부 등 홈페지이에 있는 신고하기 또는 익명제보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면 화물복지재단, 한국통합물류협회,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제보도 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제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아니고 중국? 연간 택배 물량 700억건 돌파

    이제 ‘배달의 민족’은 우리나라 아니고 중국? 연간 택배 물량 700억건 돌파

    이제 ‘배달의 민족’이라는 타이틀을 우리나라 대신 중국이 가져갈 듯 하다. 중국의 연간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넘어섰다. 중국 인구를 14억명으로 추정하면 한 사람이 50건 이상 주문한 셈이다. 30일 인민일보는 1면 기사로 중국국가우정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 16일까지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연간 단위로 택배 물량이 700억건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경제 재개가 본격화된 8월부터 거래가 급증해 누적 건수가 차례로 500억건과 600억건, 700억건을 넘겼다. 이 추세면 올해 말까지 거래량이 800억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인민일보는 전망했다. 우정국은 중국 택배산업 성장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선전으로 분석했다. 이들 업체가 지방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유통망을 갖춰 물동량이 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솽스이’(11월 11일·광군제)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유통업체 알리바바가 솽스이 기간으로 정한 지난 1~11일 중국 택배 물동량은 39억 6500만건에 달했다. 11일 하루에만 6억 7500만건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중국 물류구매연맹 양다칭 부국장은 “택배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전자상거래 발전 덕분”이라면서 “솽스이 기간 동안 다양한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홍보에 나서 사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정국은 코로나19 안정화로 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고 소비자들이 경제활동이 되살아난 것도 ‘700억건 달성’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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