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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 정기 구독권 2년치”…‘女노출사진 택배차’ 기사에 제안

    “맥심 정기 구독권 2년치”…‘女노출사진 택배차’ 기사에 제안

    ‘女노출사진 택배차’ 논란에…맥심 “우리가 만든 달력 사진이더라”“맥심 정기 구독권 2년치 보내주겠다” 성인 잡지 ‘맥심 코리아’가 최근 배송 차량 내부에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붙여 논란을 빚은 택배기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맥심은 서울 지하철 객차 내에서 난동을 부린 여성을 섭외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18일 맥심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속상합니다. OO택배 불편러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김나정 아나운서는 택배기사 A씨가 차량에 붙인 사진이 맥심에서 제작한 달력이라고 말했다. 해당 택배사가 시민의 불편 신고 접수에 ‘개선 및 시정 조치를 했다’고 답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게 과연 검열의 대상이 되는지 시정조치를 받아야 할 일인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정은 “택배기사는 저게 개인 소유의 차량이고, 차량 밖에 붙인 것도 아니고 짐칸 내부에 붙인 게 과연 비난받을 일인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이 열려 있었다는 걸 문제 삼는 분들도 계신데, 물류 차량에서 짐을 내리는데 문을 안 열고 어떻게 일을 하냐”며 “이러다 내가 살던 집문도 열어놓지 못하는 세상이 되는 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맥심 정기 구독권 2년치 보내주겠다” 김나정은 “영상을 보시면 연락주시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김나정은 해당 택배기사에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인의 사비를 통해 맥심 정기 구독권 2년치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지난 1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탑차에 여자 벗은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 B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택배기사의 짐칸 내부 벽면에 여성의 신체가 노출된 대형 포스터가 빼곡하게 붙어있다. 짐칸 문을 활짝 열어둔 탓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쉽게 내부를 볼 수 있던 것이다. 이에 B씨는 지난해 12월 31일 해당 택배사에 불편 신고를 접수했다고 했다. 이후 해당 택배사 측은 지난 8일 “담당 기사의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할 지사로 전달해 추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 및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개선 및 시정 조치를 했다”던 택배사의 답변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택배사의 답변 일자로부터 나흘이 지난 12일, 택배차 내부는 달라진 게 없었던 것이다.“인생은 ×스”…맥심, 지하철 난동여성 공개섭외 나섰다 맥심 코리아는 최근 서울 지하철 객차 내에서 난동을 부린 여성을 섭외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맥심 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여성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사람을 찾습니다. 맥심에서 정중히 모십니다. 본인이시거나, 아시는 분은 맥심으로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한 여성이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소리를 지르는 약 20초 가량의 영상이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여성은 바닥에 누워 성관계를 뜻하는 “×스, 인생은 ×스”라고 수차례 외쳤다. 이어 갑자기 일어나 머리를 흔들며 춤을 췄고, 한 남성에게 “저 너무 귀엽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1월 3호선 원흥역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해당 여성은 마스크 미착용과 소란 행위 등으로 역무원에 의해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 100세대 이상 기존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

    100세대 이상 기존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 의무화

    오는 28일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 아파트가 500세대 이상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새 아파트는 전체 주차면수의 5%, 기존 아파트는 2% 이상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중이용시설·공영주차장은 전체 주차면수 100면 이상에서 50면 이상으로 확대된다. 대기업 계열사와 대규모 렌터카 업체는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차할 때 일정 비율 이상 친환경차를 확보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충전기 의무설치비율은 신축시설이 0.5%였고, 기축시설은 아예 없었다. 기축시설에 대해서는 충전기 설치를 위한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유예 기간을 뒀다. 국가·지자체 등 공공이 소유·관리하는 시설은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공중이용시설은 2년 이내에, 아파트는 3년 이내에 설치하면 된다. 불가피하면 시·군·구청장과 협의해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재건축 예정 시설이나 관할 기초자치단체장이 인정하는 경우는 예외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시행령은 또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보안과 업무 수행 등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반에 개방하게 했다. 충전시설에 불법 주차된 차량의 단속권한을 광역지자체에서 기초지차제로 변경하고, 단속 대상도 의무설치된 충전기 외에 모든 공용충전기로 확대했다. 새로 시행되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의 대상 기업도 규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기업 약 2600개, 차량 보유 대수 3만대 이상인 자동차대여사업자, 차량 보유 대수 200대 이상인 시내버스 및 일반택시운송사업자, 우수물류 인증을 획득했거나 택배사업으로 등록된 화물운송사업자 등이다. 구체적인 연간 구매목표(비율)는 이달 중 확정되는 고시를 통해 정해진다. 산업부가 입법 예고한 고시 제정안에 담긴 비율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기업 및 자동차대여사업자 22%(전기차·수소차 13% 포함), 일반택시운송사업자 전기·수소택시 7%, 시내버스운송사업자 전기·수소버스 6%, 화물운송사업자 전기·수소화물차(1t) 20%다. 이밖에 친환경차 관련 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기업에 융자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국·공유지 내 수소충전소 구축 시 임대료 감면 한도를 50%에서 80%로 확대하고, 혁신도시 또는 인접 지역에 수소충전소 1기 이상을 구축하도록 의무화했다. 정경록 산업부 자동차과장은 “부품업체가 미래차 전환 설비투자 등을 위해 자금을 융자할 때 이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지자체, 기업 등 제도 이행의 주체와 소통하며 개정 사항을 차질없이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들 볼까봐”vs“개인 취향”…택배차에 女노출사진 빼곡했다

    “아이들 볼까봐”vs“개인 취향”…택배차에 女노출사진 빼곡했다

    무심코 아파트 단지에 새워진 택배 차량을 봤는데 차량 내부에 여성의 노출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들이 빼곡히 붙어있었다. 네티즌 의견은 갈렸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탑차에 여자 노출 사진 붙여놓고 배달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내용에 따르면 한 택배사의 택배 기사가 배송 차량 내부에 여성의 노출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를 붙이고 배송업무를 한다는 것이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말 아파트 단지에 정차된 B사의 택배 차량 뒷문이 열려 있어 우연히 보게 됐는데, 여성들의 신체가 노출된 대형 포스터가 택배 차량 내부에 빼곡하게 붙여져 있어 깜짝 놀랐다는 내용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B사 온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아이들이 지나다니는 아파트 입구 길목인데,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혐오감 든다”며 “빠른 시정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택배사 “불편 드려 죄송…개선 및 시정조치했다” 일주일 뒤 B사는 고객센터 답변을 통해 사과했다. B사는 “담당 기사의 만족스럽지 못한 서비스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문의하신 내용을 관할 지사로 전달해 개선 및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담당 기사로 인해 언짢으신 마음이 풀리지 않으시겠지만, 고객님께서 남겨주신 소중한 말씀 귀 기울여 앞으로 서비스 교육 강화 및 집‧배송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하지만 A씨는 이후에도 해당 택배 기사의 차량에 포스터들은 없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택배기사 망신 다 시킨다”, “택배 차 문을 닫고 다니자”, “개인적인 공간에서 보세요”, “업무용 차량인데 무슨 짓인가”, “아이들 볼까봐 무섭네”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뭐가 문제지?”, “그렇게 불편하셨어요?”, “업무용 차량도 개인 차량인데 뭔 상관?”, “개인 취향”등 문제가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 택배기사 과로 막아라… 설 연휴 1만명 투입

    택배기사 과로 막아라… 설 연휴 1만명 투입

    설을 맞아 한 달간 택배 현장에 인력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택배 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모두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지난해 6월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업자들이 약속했던 분류전담 인력 3000명이 우선 투입된다. 또 허브터미널 보조인력 1474명, 서브터미널 상·하차 인력 1088명, 간선차량 1903명, 동승인력 1137명, 배송기사 1320명 등 임시인력 7000여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택배 사업자들이 연휴 2∼3일 전부터 배송 물품 접수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대부분 택배기사는 올해 설 연휴에 최소 4일간 휴식을 보장받는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즉시 쉬도록 했다. 정부는 또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관공서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해 물량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했다. 특별관리기간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달 첫 주부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하도록 민간전문가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참여하는 부처합동 조사단을 가동하고, 불시점검을 할 계획이다.
  • 설 택배 특별관리…추가인력 1만명 투입

    설 택배 특별관리…추가인력 1만명 투입

    설을 맞아 한 달간 택배 현장에 인력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택배 기사 과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4주간을 택배 특별관리기간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모두 1만명이 추가 투입된다. 지난해 6월 체결된 택배기사 과로방지 사회적 합의에 따라 사업자들이 약속했던 분류전담 인력 3000명이 우선 투입된다. 또 허브터미널 보조인력 1474명, 서브터미널 상·하차 인력 1088명, 간선차량 1903명, 동승인력 1137명, 배송기사 1320명 등 임시인력 7000여명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택배 사업자들이 연휴 2∼3일 전부터 배송 물품 접수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대부분 택배기사는 올해 설 연휴에 최소 4일간 휴식을 보장받는다. 영업점별로 건강관리자를 지정해 종사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즉시 쉬도록 했다. 정부는 또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 폭증으로 배송이 일부 지연돼도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도록 업계에 권고했다. 명절 성수품 주문이 많은 관공서 등에 ‘사전 주문’을 독려해 물량을 분산시키는 노력도 병행하도록 했다. 특별관리기간 실제 현장에서 이러한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달 첫 주부터 각 택배사 터미널별로 사회적 합의 이행상황에 대한 실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현장조사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더하도록 민간전문가와 국토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고위 공무원이 참여하는 부처합동 조사단을 가동하고, 불시점검을 할 계획이다.
  • 넷플릭스 “거점 서버로 트래픽 줄여”… 망 사용료 ‘퉁치기’ 통할까

    넷플릭스 “거점 서버로 트래픽 줄여”… 망 사용료 ‘퉁치기’ 통할까

    넷플릭스 “OCA 설치에 1조 지출중계접속료 절감… SKB도 유리버퍼링 방지로 소비자 만족감 커” SKB “망 이용대가는 별개 사안국내 소요 트래픽 총량은 동일애플TV+디즈니+도 대가 지불”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국산 콘텐츠들이 잇달아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국내 통신망 이용대가 분쟁은 올해에도 여전히 넷플릭스의 숙제로 이어지고 있다. 망 이용대가를 놓고 다투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항소심이 시작한 데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인터넷망에 대한 연결과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는다’면서 사실상 SKB에 그 대가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시했다. ‘이용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넷플릭스의 주장에 금이 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불복하면서, 망 이용대가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사의 자체 기술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OCA 기술은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다.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 복제 서버를 통신사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는 중앙 서버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려면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 곳곳에 지역별 거점 서버를 만들어 놓고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영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내기 때문에 화면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예컨대 택배사가 본사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하지 않고, 각 지역에 마련한 거점 물류 창고를 거치는 개념과 유사하다. 넷플릭스는 2011년부터 142개국에 1만 400개가 넘는 OCA를 설치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넷플릭스는 OCA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인터넷사업자(ISP)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OCA를 통하면 여러 통신망을 거칠 때 발생하는 중계접속료를 ISP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가 거점 창고를 직접 설치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데이터가 건너올 때 발생하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OCA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빌 앤 킵’(상호무정산) 방식을 적용하고자 한다. 빌 앤 킵이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ISP 간 정산방식이다. 서로 연결된 ISP 쌍방이 교환되는 트래픽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말 그대로 ‘퉁’ 치는 셈이다. 즉 넷플릭스는 OCA에서 SK브로드밴드에 콘텐츠를 직접 전송해 주고, 대신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국내 통신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 주는 구조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OCA 설치와 망 이용대가 지급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설사 OCA를 통해 트래픽이 감소한다 해도, 감소된 트래픽을 기준으로 이용대가를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SK브로드밴드는 보고 있다. ●OCA, 망 이용대가 인정 여부에 달려 이미 넷플릭스 외에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금전적인 망 이용대가를 직간접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도 넷플릭스에 불리한 정황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애플TV+와 디즈니+도 별도 CDN에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고, 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는 직접 ISP에 내고 있다. 본질적으로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빌 앤 킵’ 방식도 서로 연결된 ISP 간 정산 방식일 뿐, 넷플릭스와 같은 CP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SP 간에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이다.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첫 항소심 변론기일은 오는 3월 16일 열린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반소도 함께 진행된다. 관건은 넷플릭스의 주장대로 OCA가 망 이용대가로 인정될지 여부다. 넷플릭스는 1심 판결문에서도 망 이용대가 지급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대가의 속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전뿐만 아니라 OCA와 같은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치르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는 ‘금전적 대가’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 지급 규모에 대해 법원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부당이득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법원과 협의해 별도의 감정신청을 통해 구체적으로 증명할 예정”이라며 “일단 명시적 일부 청구로서 10억원의 지급을 청구했고, 추후 감정결과에 따라 청구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법안’ 통과 땐 SKB 판정승 정치권에서 내놓은 소위 ‘넷플릭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송전과 상관없이 SK브로드밴드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될 수도 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정보통신망 이용과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정당한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미 김상희·이원욱·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5개 법안을 병합 심사할 계획이다.
  • 올해도 이어지는 넷플릭스 망이용대가 분쟁…OCA가 뭐길래

    올해도 이어지는 넷플릭스 망이용대가 분쟁…OCA가 뭐길래

    통신망 이용대가 법적공방 2라운드 넷플릭스 “OCA로 트래픽 줄여 중계접속료 절감”SKB “망 이용대가는 별개…국내 트래픽은 동일”정치권도 넷플릭스 이용대가 의무화 법안 발의킹덤, 오징어게임, 지옥, 고요의 바다 등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국산 콘텐츠들이 잇달아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국내 통신망 이용대가 분쟁은 올해에도 여전히 넷플릭스의 숙제로 이어지고 있다. 망 이용대가를 놓고 다투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항소심이 시작한 데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는 인터넷망에 대한 연결과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는다’면서 사실상 SKB에 그 대가를 지급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로 판시했다. ‘이용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넷플릭스의 주장에 금이 간 것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불복하면서, 망 이용대가를 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자사의 자체 기술인 ‘오픈커넥트얼라이언스’(OCA) 설치를 통해 망 이용대가를 대신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넷플릭스 “OCA는 SK브로드밴드에도 유리” OCA 기술은 넷플릭스가 개발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다. 데이터 트래픽을 줄이기 위해 복제 서버를 통신사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미국 본사에 있는 중앙 서버에서 한국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콘텐츠를 전송하려면 막대한 트래픽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 곳곳에 지역별 거점 서버를 만들어 놓고 물리적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영상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내기 때문에 화면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송출할 수 있다. 예컨대 택배사가 본사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하지 않고, 각 지역에 마련한 거점 물류 창고를 거치는 개념과 유사하다. 넷플릭스는 2011년부터 142개국에 1만 400개가 넘는 OCA를 설치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금액을 지출했다. 넷플릭스는 OCA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인터넷사업자(ISP)에도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OCA를 통하면 여러 통신망을 거칠 때 발생하는 중계접속료를 ISP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다. 쉽게 말해 넷플릭스가 거점 창고를 직접 설치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데이터가 건너올 때 발생하는 비용을 대신 부담해 주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OCA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빌 앤 킵’(상호무정산) 방식을 적용하고자 한다. 빌 앤 킵이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ISP 간 정산방식이다. 서로 연결된 ISP 쌍방이 교환되는 트래픽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망 이용대가를 내지 않고 말 그대로 ‘퉁’ 치는 셈이다. 즉 넷플릭스는 OCA에서 SK브로드밴드에 콘텐츠를 직접 전송해 주고, 대신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국내 통신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해 주는 구조다. SKB “OCA와 이용대가는 별개…효과 미미” 반면 SK브로드밴드는 OCA 설치와 망 이용대가 지급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설사 OCA를 통해 트래픽이 감소한다 해도, 감소된 트래픽을 기준으로 이용대가를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고 SK브로드밴드는 보고 있다. 이미 넷플릭스 외에 다른 콘텐츠 제공 사업자(CP)들이 금전적인 망 이용대가를 직간접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점도 넷플릭스에 불리한 정황이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한 애플TV+와 디즈니+도 별도 CDN에 비용을 지불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지불하고 있고, 카카오·네이버 등 국내 정보기술(IT) 업체는 직접 ISP에 내고 있다. 본질적으로 넷플릭스가 주장하는 ‘빌 앤 킵’ 방식도 서로 연결된 ISP 간 정산 방식일 뿐, 넷플릭스와 같은 CP와 SK브로드밴드와 같은 ISP 간에 적용되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입장이다.항소심 관전 포인트 ‘OCA가 망 이용대가인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의 첫 항소심 변론기일은 오는 3월 16일 열린다.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반환청구 반소도 함께 진행된다. 관건은 넷플릭스의 주장대로 OCA가 망 이용대가로 인정될지 여부다. 넷플릭스는 1심 판결문에서도 망 이용대가 지급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대가의 속성과 관련해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전뿐만 아니라 OCA와 같은 방식으로 이용대가를 치르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는 ‘금전적 대가’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망 이용대가 지급 규모에 대해 법원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부당이득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작업을 진행한 후 법원과 협의해 별도의 감정신청을 통해 구체적으로 증명할 예정”이라며 “일단 명시적 일부 청구로서 10억원의 지급을 청구했고, 추후 감정결과에 따라 청구취지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내놓은 소위 ‘넷플릭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소송전과 상관없이 SK브로드밴드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될 수도 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지난해 12월 21일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는 정보통신망 이용과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정당한 대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미 김상희·이원욱·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5개 법안을 병합 심사할 계획이다.
  • [서울포토]CJ대한통운노조, 총파업

    [서울포토]CJ대한통운노조, 총파업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 2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중대동의 CJ대한통운 성남터미널에 택배 물량이 쌓여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택배노조는 앞서 지난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3.6%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명으로, 노조원은 2천500명 정도다. 이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과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비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자체 상품 규정을 벗어난 물량은 배송하지 않는 식으로 파업에 간접 참여한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파업에 나섰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비의 절반가량은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며,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 인상분의 50% 정도가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이 전체 CJ대한통운 배송 기사 중 8.5% 수준인 만큼 전국적인 ‘배송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노조 가입률이 높아 이들 지역 배송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택배 물량 성수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도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파업 상황을 파악한 뒤 송장 출력 제한이나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쇼핑몰들은 고객들에게 파업에 따른 배송 지연 가능성을 공지하거나 임시로 우체국 등 다른 택배사로 물량을 돌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과로사 방지 합의 외면” CJ대한통운 노조 28일 총파업 선언

    “과로사 방지 합의 외면” CJ대한통운 노조 28일 총파업 선언

    CJ대한통운 “일방적 주장 유감”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가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93.6%의 찬성률로 28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 오전 재적 조합원 2500명 중 2290명 참가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 93.58%로 총파업이 가결됐다”라며 “파업에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 1700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맺은 사회적 합의를 외면한 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해 사용해야 할 택배요금 인상분으로 연간 3500억원의 추가이윤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가 취임 직후인 4월 택배요금 170원 인상을 단행한 뒤 그중 51.6원만 사회적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으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파기 행위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등 사실상의 면죄부를 주고 부속합의서를 묵인한 국토교통부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파업이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CJ대한통운 소속 지사장이 ‘노조에서 탈퇴한 사람만 풀어주겠다’는 등 명백한 부당 노동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며 선제적 직장폐쇄에 대한 노동부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CJ대한통운이 사람 목숨값으로 상당한 이익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들이 노예계약서를 들이밀고 과로사의 핏값을 독식하는 구조를 택배 노동자가 감내해야 하기에 파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파업 초기 20%정도정상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다른 택배사들은 사회적 합의 이후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데 CJ대한통운만 외면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택배 대란을 우려하지만 탈법 행위를 바로잡는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택배노동자 3413명이 노동조합의 요구와 총파업에 지지한다고 밝혔고 CJ대한통운 소속 대리점 연합단체도 14일부터 CJ대한통운을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나서 500명이 동참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조합원은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56원 폐지, 부속합의서 전면 폐지, 저상탑차 대책 마련,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며 28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경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5일이라는 시간이 남아있고 어떤 대화 방식이라도 가능하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합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CJ대한통운은 기자회견 이후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고 근거 없는 수치와 자료를 기반으로 한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택배 서비스가 차질을 빚으면 소비자가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대다수 일반 택배기사와 중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위기 상황에서 투쟁을 위한 투쟁을 거두고 대승적 판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노동자 과로사 방지 합의로 사측이 돈벌이”…총파업 예고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노동자 과로사 방지 합의로 사측이 돈벌이”…총파업 예고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오는 28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택배노조는 2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배하지 않고, 표준계약서에 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부속 합의서를 끼워넣는 등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역행하고 있다”면서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을 건당 170원 올린 데 이어 다음달부터 택배요금 100원을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에 대한 비용으로 건당 58원을 배정했다. CJ대한통운의 연간 물량이 18억 박스인 것을 고려하면 총 수입 증가액은 연 4860억원 정도다. 택배노조는 이에 대해 “추가 지출되는 분류비용과 산재고용보험 비용을 합하면 약 1379억원이다. 추가 증가액 4860억원에서 이를 제외한 약 3481억원이 CJ대한통운의 추가 이익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과로사를 방지하고 택배기사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용인한 요금인상을 자신들의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택배노조는 지난 1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1차합의에서 결정된 표준계약서에 대해서도 사측이 부속합의서를 통해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표준계약서는 택배 노동자의 작업 범위와 적정 작업조건 및 불공정 거래 행위 금지 등을 반영한 계약서다. 택배노조는 롯데, 한진, 로젠 등 다른 택배사에서는 합의 당시 만들어진 원안 그대로 표준계약서를 제출했으나, CJ대한통운에서만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었다고 밝혔다. 총파업에 돌입하는 택배노조의 요구는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탑차량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노동조합 인정 등 다섯 가지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조합원은 27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쟁의권을 갖고 있는 조합원은 1650여명이다. 28일부터 돌입하는 총파업에는 우선 쟁의권이 있는 1650여명이 참여한다.
  • 이제서야… ‘대리점주 괴롭힘’ 징계하겠다는 택배노조

    이제서야… ‘대리점주 괴롭힘’ 징계하겠다는 택배노조

    경찰 수사 결과 나온 뒤 징계수위 정할 듯“대리점 포기 유도한 택배사도 책임 있어택배사·대리점·기사 3자 협의체 구성 제안”전국택배노동조합이 노조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경기 김포시의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 점주 이모(40)씨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합원들의 욕설, 폭언 등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 서대문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사업장에서 대리점주와 비조합원에 대한 조합원의 욕설과 조롱, 비아냥, 협박, 폭언과 폭행 등에 대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괴롭힘 행위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도록 노조 규약을 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일 조합원 일부가 고인이 있던 단체대화방에서 고인을 조롱하고 비조합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택배노조는 구체적인 징계 대상과 수위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 17일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17명 가운데 택배노조 조합원 12명과 진 위원장 등 13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진 위원장은 “바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유족이 고소한 상황에서 우리가 조합원 중 일부만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 ‘면피용 징계’라고 호도될 수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경중을 판단하여 징계위에 회부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이번 사건이 대리점과 노조 간의 갈등으로만 부각되는 점을 경계했다. 진 위원장은 “CJ대한통운 본사 직원인 지사장이 고인으로 하여금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면서 “지금처럼 ‘을’(대리점)과 ‘병’(택배기사)이 싸우도록 내버려두면서 ‘갑’(택배사)의 문제를 방치한다면 택배현장의 안정화는 요원하다. 원청과 대리점, 노조 간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택배노조 “사망한 김포 대리점주 괴롭힘 행위자 징계위 회부할 것”

    택배노조 “사망한 김포 대리점주 괴롭힘 행위자 징계위 회부할 것”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지난달 경기 김포시의 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주 이모(40)씨가 조합원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앞으로 조합원들의 욕설, 폭언 등의 괴롭힘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 사업장에서 대리점주와 비조합원에 대한 조합원의 욕설과 조롱, 비아냥, 협박, 폭언과 폭행 등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괴롭힘 행위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될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도록 노조 규약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 2일 조합원 일부가 고인이 있던 단체대화방에서 고인을 조롱했고, 대리점 측의 교섭 거부로 조합원들이 배송을 거부한 일부 물품을 배송한 비조합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또 괴롭힘 책임이 있는 조합원들을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17일 고인의 유족이 고인이 점주로 있던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17명 중 조합원 12명과 진 위원장 등 13명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택배노조는 징계 대상과 종류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진 위원장은 “원래 바로 징계 절차에 돌입하려고 했으나 유족이 고소를 한 상황에서 우리가 조합원 중 일부만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면 ‘면피용 징계’라고 호도될 수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에 따라 경중을 판단하여 징계위에 회부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택배노조는 이번 사건이 대리점과 노조 간의 갈등으로만 부각되는 점을 경계했다. 진 위원장은 “고인의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CJ대한통운 본사 직원인 지사장이 고인으로 하여금 대리점 운영을 포기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확보하고 이를 공개한 바 있다”면서 “지금처럼 ‘을’(대리점)과 ‘병’(택배기사)이 싸우도록 내버려두면서 ‘갑’(택배사)의 문제를 방치한다면 택배현장의 안정화는 요원하다. 택배현장의 갈등 해소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원청과 대리점, 노조 간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고인이 점장으로 있던 대리점에 노동조합이 결성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해당 대리점에 노조가 결성되기 전까지 5~6년 동안 해당 대리점 택배기사들에게 2~3차례를 제외하고는 배송 수수료가 지급된 적이 없었고, 지난 2016~2019년 매해 배송 수수료가 20원씩 삭감됐다는 것이 택배노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해당 대리점에 노조가 올해 5월 설립된 이후부터 배송 수수료가 택배기사들에게 정상적으로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택배노조는 “(해당 대리점에 노조가 결성된 이후) 노조가 지난 5년 간의 수수료 삭감 내역 공개, 배송 수수료 협의를 위한 대리점의 운영비용 및 수익 공개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요구했지만 대리점 측은 지난 5차례의 교섭 중 첫 번째 상견례와 두 번째 교섭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였다”면서 “올해 8월 관할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합법적인 쟁의권을 인정받은 뒤에도 파업을 유보하면서 대리점 측에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선을 넘는 녀석들… 전기차, 세워만 두면 충전 끝

    선을 넘는 녀석들… 전기차, 세워만 두면 충전 끝

    2021년 7월 기준 국내에는 전기자동차 21만 9892대, 전기차 충전기 8만 8907대(비공개 충전기 포함)가 보급돼 있다. 전기차 2.5대에 충전기 1대가 설치된 셈이다. 정부는 2025년 전기차 113만대, 2030년 3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관건은 역시 충전기 인프라다. 충전기 확대를 넘어 충전 속도와 편의성도 확보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무선충전’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도로’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연계해 ‘자동 주차·무선충전’의 영역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무선충전도로는 충전 불편 해소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가 개발한 ‘자기 공진 ’ 방식 전기차는 상대적으로 긴 충전시간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한계 극복이 요원하다. 더욱이 유선 충전은 공간 확보 문제가 뒤따라 확장성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급부상했다.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 대덕특구 순환노선(23.5㎞)에 무선충전 방식의 전기버스인 ‘올레브’가 운행을 시작했다. 무선충전 기술 실증화를 위해 2년간 시범 운행한 뒤 일반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이다. 별도 충전시설이나 연결 없이 전력 공급선을 땅속에 설치했다. 전선 아래쪽에 투자율(자기장의 세기를 결정하는 물질의 성질)이 높은 페라이트 물질로 코어 구조를 만들고 자기장을 위쪽 방향으로만 형성해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다.전기를 자기장으로 변환시켜 공급하면 차량에 설치된 인버터가 배터리에 전력을 공급한다. 1시간에 150㎾를 충전해 150㎞를 주행하는데 에어컨·히터 등을 최대 가동해도 약 60%(93㎞) 운행이 가능하다. 대덕특구 순환노선은 버스기사 휴식시간(20분) 중 50㎾를 충전해 운행한다. 전기버스는 3대, 충전시설은 기종점인 카이스트 북문에 4면이 설치됐다. 올레브에는 무선충전장치(수신부), 버스정류장 하부에는 무선충전기(송신부)를 매설하고 85㎑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당초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도로 또는 정차 시 충전 등이 검토됐지만 규제 등으로 기종점에서 충전해 운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조상현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을 지역에서 실증화하고 대역 주파수를 적용해 국제 표준화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시도보다 무선충전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선충전이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다수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실효성을 놓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2014년 국내에서 무선충전 전기버스를 처음 상업 운행한 경북 구미시 사례는 기대보다 우려를 낳게 한다. 비싼 차량 가격과 부품 공급, 충전 효율 저하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구미에 도입된 버스는 완충 시 60㎞ 운행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서 40% 효율에 불과해 한 번 주행(14㎞) 후 재충전해야 한다”며 “1년에 2개월은 고장과 부품 수급 어려움 등으로 세워 둬야 하는 등 불편이 심각하다”고 말했다.●현대차, 제네시스에 무선충전 실증화 현재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무선충전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내년에 택배사 등 물류부문에서 무선충전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승용부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은 무선충전 차량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인버터 설치 등 개조 비용을 포함해 총 30억원으로, 25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와 택배사 등 특정 경로를 운행하는 경로형 운송차량과 신선식품 배송처럼 특정 지역에서 운행하는 소형 전기트럭이 대상이다. 버스와 달리 택배 차량 등은 물류집하장에 충전시설이 없기에 물건을 싣는 상차 시간을 활용해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후 택배 수요가 많아 정차 시간이 긴 아파트 단지 등에 배달 시간 동안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향후 전기차 수요를 감안할 때 충전시설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내연차 주유소 수준의 편리한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무선충전뿐 아니라 가로등형 충전기와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자동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서비스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전기차에 충전 수신기를 장착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전기차 85대로 무선충전 실증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무선충전 관련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특허청 분석 결과 2010년 10건이던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이 2018년에는 42건으로 크게 늘었다. 기술별로는 도로와 전기차의 코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송수신 패드 관련 기술이 전체의 56.6%를 차지했고, 정차하지 않고 충전 요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20.1%, 전기 자기장 방출 저감 기술 12.0%, 코일 사이에 금속 등 이물질을 감지하는 기술 11.4% 등으로 다양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 기술은 무선충전의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충전 효율은 상업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되기에 관련 기술 개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획기적인 충전 개선에는 시간·투자 필요 전문가들은 전기차 무선충전과 관련해 10년을 허비했다며 아쉬워한다. 2010년대 연구가 이뤄졌지만 정부와 산업계 무관심으로 진전이 없었다. 오히려 영국이 한국의 기술력을 활용해 2015년 고속도로에 무선충전도로를 설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박사는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면 배터리 용량이 작아져 전기차 가격을 낮출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며 “우리나라는 배터리뿐 아니라 자동차, 전력 공급자가 ‘원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무선충전이 전기차 충전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지만 현실화되기까지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전자파 문제와 배터리 성능을 저하시키는 열화 현상, 감전 위험, 비·눈이 내릴 때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 구미에서 확인됐듯 부품 및 고장 문제 등도 보급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실효성 제고를 위해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도로 및 신축 건물 주차면 설치를 의무화하는 적극적인 정책 도입 등도 필요하다. 이 박사는 “무선충전의 패러다임 전환은 소비자가 체감할 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제한된 구역에라도 무선충전도로를 설치하는 등 혁신적인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분류인력 투입 요구에 직장폐쇄한 택배사

    분류인력 투입 요구에 직장폐쇄한 택배사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는 10일 “로젠 부산 사하지점이 분류인력 투입 요구에 직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이날 용산구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사하지점의 일방적인 직장폐쇄로 인해 추석 특수기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렸다”며 “로젠 본사는 문제 해결과 사회적 합의 이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이달 1일부터 분류인력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햇지만, 사하지점에는 분류인력 투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기구 2차 합의문에 따라 택배사는 이달 1일부터 분류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노조와 본사 간 교섭을 통해 이달 8일까지 사하지점에 분류인력 5명을 투입하고 15일까지 5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합의하면서 2일부터 노조가 정상 출근·배송을 시작했으나, 밀린 물량으로 인해 4일에야 배송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측은 ‘노조가 의도적으로 배송을 하지 않아 식품이 상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문제 삼았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노조는 “식품 배송 거부를 하지 않았으며 배송을 막은 적도 없다”며 “지난 1일 하차되지 않은 식품에 한해 사고 소지가 있어 본사와 합의 하에 배송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 전국 곳곳에서 택배 파업·대리점주와 갈등·직장폐쇄

    전국 곳곳에서 택배 파업·대리점주와 갈등·직장폐쇄

    택배 수요가 많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택배 노조의 파업, 대리점주와 갈등, 직장 폐쇄 등으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북 익산의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지 20일이 넘었지만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노조 전북지부 익산지회에 따르면 노조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수수료율을 개선하라”고 요구하며 파업 중이다. 소비자가 내는 택배 요금 2500원 중 택배기사는 1건당 약 700원을 가져간다. 나머지 70%는 CJ대한통운과 용역업체 격인 대리점 몫으로 배분된다. 노조는 단순 관리자인 대리점주가 지나치게 많은 수수료율을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택배 기사들은 1건당 700원의 수수료로 기름값과 차량 유지비, 송장 인쇄비 등을 모두 충당해야 한다. 노조는 “시설 투자는 모두 CJ대한통운에서 하므로 대리점주는 단순 관리만 하는데도 한 달에 2000만 원 상당을 손에 쥔다”며 “대리점의 몫이 크다고 생각해 지난 5월부터 수수료율 조정을 요구했지만, 대리점주와 대화가 불가해 파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 지역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10여 명 중 38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택배 집하장에는 배송되지 못하는 택배가 쌓여가고 있다. 익산시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배송 중단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에는 “추석을 앞두고 괜찮은 명절 선물을 발견했는데 쇼핑몰에서 익산지역은 택배가 불가능하다고 해 포기했다”, “택배 기다리다가 어쩔 수 없이 직장이 있는 전주로 택배를 시켰다”는 등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직접 택배를 찾으러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되느냐”, “물건이 쌓여 있어서 1시간을 뒤져도 찾지도 못한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노조는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의 택배 기사들도 보증보험 가입 및 물류 분류 작업과 관련해 대리점주와 갈등을 겪고 있다.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택배지부는 9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의 한 CJ대한통운 대리점은 택배기사가 보증보험 가입을 거부하자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해고 통보했다”며 “부당해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택배기사들은 물품 배송이 끝나고 15∼45일 뒤 배송 완료에 대한 수수료를 정산받는다. 택배 분실이나 도난 시 수수료에서 차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리점주는 분실 택배 등을 보상받기 위해 추가로 보증보험료를 내고 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노조는 “보증할 방법이 있는데도 택배 기사가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자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사회적 합의로 투입한 분류 도우미를 업무에서 제외했다”며 “이에 택배 기사들의 작업 속도가 느려지자 업무 태만이라며 노조 소속 조합원 10명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해고 이후에도 업무를 지속하고 있지만 분류 도우미가 없어 컨테이너 2개 분량의 택배가 배송이 지연돼 쌓여 있다”며 “부당해고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추석 특수기를 앞두고 택배사가 직장폐쇄를 감행해 직원 20여명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조 부산지부는 9일 오전 로젠택배 사하지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본사가 집단 해고 사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택배사에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며 “사회적 합의에 따른 분류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1일에 택배 운전기사가 일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를 통해 분류 인력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다음날부터 정상 운영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6일 근무를 하던 중 사하지점장으로부터 문자를 통해 직장폐쇄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1일 하루 쟁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직장폐쇄를 했다”며 “하지만 본사를 통해 분류 인력을 순차적으로 투입받기로 해 정상 운영을 했는데도 왜 직장폐쇄를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 땀 흘려 일한 만큼 벌어가는 택배 노동자에게 직장폐쇄 통보는 곧 해고”라며 “추석 특수기를 앞두고 지점장은 하루아침에 택배 노동자 22명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젠택배 본사가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점장이 불법적인 직장폐쇄를 자행했는데, 본사가 몰랐을 리 없다”며 “관리책임을 다하지 않는 본사가 이 사태의 명백한 책임 주체”라고 말했다.
  • 환경부, 내년 수소·전기차 확대… ‘탄소중립’ 5조원 투입

    내년 무공해차(수소·전기차) 보급에 올해보다 1조 2000억원 증가한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수송부문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 기반 구축에 속도가 붙게 됐다. 환경부는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안의 총지출을 11조 7900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예산안은 전년(10조 1665억원) 대비 6.0%(6102억원) 증액된 10조 7767억원, 기금안은 0.8%(64억원) 늘어난 1조 133억원이다. 총지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에 신규 조성되는 기후대응기금(2조 5000억원 규모)에도 6972억원을 편성했다. 탄소중립 주무 부처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기반 강화에는 약 5조원을 배정했다. 이는 정부 전체 탄소중립 예산안(12조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기금을 포함한 환경부 총 예산안의 42.4%에 달한다. 특히 무공해차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2025년까지 무공해차 133만대 보급을 위해 내년에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만 8000대, 전기차 20만 7000대를 보급한다. 무공해차 보급의 관건인 충전 인프라도 확충해 주유소만큼 편리한 충전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택배사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선 충전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최대 배출원인 산업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83%를 차지하는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의 감축사업 지원을 확대한다. 산업단지 열공급업체(집단에너지사업자)가 유연탄 설비를 바이오가스 등의 청정연료 설비로 전환 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100억원)됐고 기존 감축설비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올렸다. 국립공원·습지 등 탄소 저장고인 자연생태계를 복원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유형별 평가방법·항목도 개발한다.
  • 택배노조 “과로사 막는다는 인상액, 60%는 택배사 몫”

    택배노조 “과로사 막는다는 인상액, 60%는 택배사 몫”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 가운데 60% 이상이 원청 택배사인 CJ대한통운에 돌아가는 취지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 보호를 위한 인상금액으로 결정된 170원 중 택배기사를 위한 분류비용과 산재고용 보험료 등에는 약 65원만 투입되고, 나머지 약 105원은 CJ대한통운의 초과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 간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문에는 170원 중 분류비용으로 50.1원, 산재고용보험 명목으로 15원(추정치)을 대리점에 지급하고, 분류인력의 모집과 관리는 대리점의 책임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105원은 원청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몫으로, CJ대한통운의 연간 배달물량 예상치를 고려하면 연간 1800억~2000억원의 초과이윤이 예상된다.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을 별도요금으로 책정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예컨대 2500원이 계약금액이라면 2330원만을 전산에 입력하고 170원은 별도요금으로 계산된다는 의미다. 이 경우 계약금액 2500원에 상응하는 배송 및 집하수수료를 받던 택배기사는 2330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수수료가 삭감되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협의를 진행 중인 사안으로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면서 “추정과 왜곡을 바탕으로 합의 이행 노력을 폄훼하는 일부의 비난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 유일하게 분류자동화에 2000여억원을 선투자한 바 있으며 분류인건비와 사회보험료, 오분류 해소 작업환경 개선 등을 위해 내년에도 15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택배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도 인력 투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조는 “이미 투입된 인력도 오전 8~9시부터 일해 택배기사들이 오전 7시부터 나와 분류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가 지난 6월 22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체결된 2차 합의문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의에는 택배요금 인상분은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내용과 2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노무 또는 비용을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CJ대한통운에 택배요금 인상분을 두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정부에 사회적 합의 위반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해 열린 사회적 합의에서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 가운데 60% 이상이 원청 택배사인 CJ대한통운에게 돌아가는 취지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30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 보호를 위한 인상금액으로 결정된 170원 중 택배기사를 위한 분류비용과 산재고용 보험료 등에는 약 65원만 투입되고, 나머지 약 105원은 CJ대한통운의 초과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 간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연합회 간의 합의문에는 170원 중 분류비용으로 50.1원, 산재고용보험 명목으로 15원(추정치)을 대리점에게 지급하고, 분류인력의 모집과 관리는 대리점의 책임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105원은 원청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몫으로 CJ대한통운의 연간 배달물량 예상치를 고려하면 연간 1800억~2000억의 초과이윤이 예상된다. 지난 6월 22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는 2차 합의에서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택배 원가 상승요인을 택배 1개당 170원으로 정했다. 이후 인상된 170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두고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를 두고 지난 6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발표한 2차 합의문 4조에는 ‘택배사업자 및 영업점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하며, 택배기사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됐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에서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을 별도요금으로 책정한 부분도 지적했다. 예컨대 2500원이 계약금액이라면 2330원만을 전산에 입력하고 170원은 별도요금으로 계산된다는 의미다. 이 경우 계약금액 2500원에 상응하는 배송 및 집하수수료를 받던 택배기사는 2330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수수료가 삭감되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택배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도 인력 투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조는 “9월 13일부터 11월 말까지는 분류인력 시범 사업 기간으로 설정해 이 기간에는 분류인력 추가투입이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도 분류인력이 오전 8~9시부터 투입돼 택배기사들이 오전 7시부터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회적 기구 2차 합의문 부속서에 적힌 체결 시점인 6월부터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CJ대한통운은 1차 합의에 따른 기 투입 분류인력 외에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노무 또는 비용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등에게 택배요금 인상분을 두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위반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조는 추석 기간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 내년부터 신축 아파트 주차장 5% 이상 전기차 충전기 설치해야

    내년부터 새로 짓는 아파트는 전기차 충전기를 주차 면수의 5% 이상, 기존 아파트는 2% 이상 설치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개정안은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을 아파트는 500가구 이상에서 100가구 이상으로, 공중이용시설·공영주차장은 총 주차 면수 100면 이상에서 50면 이상으로 각각 확대했다. 충전기 설치 규모는 법 시행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신축시설은 주차 면수의 5%, 법 시행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은 기축시설은 2% 이상으로 정했다. 현재는 신축시설의 의무설치 비율이 0.5%이며, 이미 지어진 건물은 아예 없다. 기축시설은 충전기 설치를 위한 준비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설치 기한을 정했다. 공공시설은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아파트는 3년 이내에 설치해야 한다. 불가피하면 시·군·구청장과 협의해 법 시행 후 4년까지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개정안은 또 국� ㅑ痔旻샥ㅀ彭澎璲禍ㅑ峙麗澎蓚殆� 더해 정부출연연구기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일반에 개방하도록 했다. 친환경차 구매목표제의 대상 기업도 정해졌다. 공시대상기업집단 2612개사, 차량 보유 대수 3만대 이상인 자동차대여사업자(대기업·금융사 8개사), 차량 보유 대수 200개 이상인 10여개 일반택시운송사업자, 차량 보유 200대 이상인 26개 시내버스사, 우수물류 인증을 획득했거나 택배사업으로 등록된 70여개 일반화물사업자는 앞으로 정해지는 구매목표(비율) 고시에 따라 친환경차를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산업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제기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규제심사를 준비하고 친환경차 구매 비율, 충전시설 규격 등을 정하기 위한 고시 제·개정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택배 쉬는 날 출근하라니요?”…택배 노동자 아내의 청원

    “택배 쉬는 날 출근하라니요?”…택배 노동자 아내의 청원

    쉬는 줄 알았는데 덜컥 ‘출근하라’“택배 기사도 ‘쉼’이 필요해요”‘택배 쉬는 날’ 안 지켜도 제재 방법은 없어더운 여름에도 매일같이 살이 까매지도록 뛰어다니며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노동자들.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은 택배노동자에게 단비같은 휴일이지만 여전히 ‘쉴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택배 쉬는 날, 출근을 하는 게 맞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에 따르면 작성자 남편은 ‘(택배 쉬는 날에) 옆 대리점이 출근하니 우리도 출근하자’는 상사의 통보를 받았다. 상사의 “출근 못 하는 사람 있냐”는 물음에 당당히 손을 들 수 있는 기사는 없었다. 기사들은 모두 발만 동동 구르며 상사의 눈치만 봤다. 지난해 8월 13일 택배업계와 고용노동부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쉬는날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우정사업본부(우체국 택배)가 동참한다. 올해는 대체 공휴일인 16일까지 포함해 택배기사들이 3일 간 쉴 수 있도록 했다. 청원 작성자의 남편은 간만의 2박 3일 휴일을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었지만 출근 통보를 받으면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작성자는 “택배 기사도 쉼이 필요하다”며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회사의) 재량으로 쉬는 게 아닌 의무로 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과 관련해 강민욱 전국택배노조 교육선전국장은 “청원 속 회사가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한다고 밝힌 곳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해당 택배사를 찾기 위해 청원에 ‘피해 없이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댓글을 달았지만 아직 연락은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과로로 쓰러지는 택배 노동자들이 있는 만큼 ‘택배 쉬는 날’ 참여 대상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로서는 택배 쉬는 날에 참여하기로 한 택배사가 휴일을 지키지 않더라도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공동선언을 발표했던 한국통합물류협회 측 관계자는 “말 그대로 선언이지 법은 아니기 때문에 휴일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패널티는 없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현재 국토부 차원에서 택배 쉬는 날을 지키지 않는 택배사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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