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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퀵서비스 기사 불공정행위서 보호

    앞으로는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도 업체의 불공정행위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근로기준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형태 근로종사자에 대한 거래상 지위남용행위 심사지침’(이하 특고지침)을 개정,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고지침이란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골프장 경기보조원·레미콘기사 등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중간적인 위치에서 일하는 특수형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만들어졌다. 개정된 특고지침에 따라 업체들은 퀵서비스 기사나 택배기사에게 부당한 수수료나 비용을 징수할 수 없다. 본 업무 이외의 작업에 투입돼 일을 하거나 사고 발생 시 무조건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등의 행위도 전면 금지된다. 공정위는 실태조사 결과 퀵서비스 업체는 과거 매달 30만~35만원의 정액 수수료만 받았으나 최근에는 건당 23% 내외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퀵서비스 주문내용을 기사에게 전송하는 자동화 시스템 사용료(1만 6500원)도 기사들이 부담하고 있으며 업체에 따라 화물적재물 보험료(1만원), 결근 시 출근비나 기사관리비(2만∼3만원) 등을 징수하는 경우도 있다. 택배기사의 경우 화물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배달업무와 고객이 맡긴 화물을 지역영업소로 모으는 집하업무 외에 화물분류처럼 계약서상 명기된 본 업무가 아닌 작업에도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하루 12~16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화물 분실·파손, 배달지연으로 인한 변질 등 모든 손해배상책임을 택배기사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더 헷갈리는 새 도로명

    더 헷갈리는 새 도로명

    ‘도로명 주소’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국 자치단체가 고시한 도로명이 천태만상이다. 외국어를 남발하거나 발음이 어려운 옛 지명을 억지로 쓰는 바람에 ‘쉽고 간편하게’라는 도로명 주소 도입 취지를 흐리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11일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 서구가 고시한 청라지구의 도로명 주소는 ‘크리스탈로’ ‘사파이어로’ ‘에메랄드로’ ‘루비로’ 등 외국어 일색이다. 청라지구 사업시행자가 만든 사업 존(zone)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그 배경에는 ‘속셈’이 담겼다. 도로명 주소에 외국어를 써야 세련된 이미지를 풍겨 집값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루비존의 한 도로명을 우리말로 했다가 집단민원에 밀려 뜻을 접어야만 했다. 송도지구도 ‘센트럴로’ ‘하모니로’ ‘벤처로’ 등 단지의 13개 도로 가운데 7개 도로가 외국어 명칭이다. 택배기사 최모(42)씨는 “외국어 도로명 가운데는 간단치 않은 것들이 많아 당분간 길 찾는 데 고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북구 첨단지구 엠코테크놀러지사 앞길은 처음 ‘천변로’에서 ‘엠코로’로 변경됐다. 광주 신안사거리∼임동오거리 구간은 일대 자동차 부품·정비업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미로’에서 ‘자동차로’로 바꿨다. 인천시 연수구의 ‘함박뫼로’ ‘먼우금로’ ‘미추홀로’와 남동구의 ‘매소홀로’ 등은 옛 지명을 되살린 것이지만 발음이 어려워 주민 인식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제주시에 제시한 ‘이형상 목사길’ ‘고조기로’ ‘김대건 해안도로’ ‘이기풍 목사길’ 등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실동길은 ‘배비장로’, 동광로는 ‘오돌또기로’, 연삼로는 ‘설문대로’, 번영로는 ‘자청비로’로 바꿨다. 이들 인물 중 상당수는 역사학자나 알 수 있다. 종교 색채가 강한 도로명을 놓고서는 지자체들이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로’를 ‘덕릉로’로, 성북구 보문동 ‘보문사길’을 ‘지봉로’로 변경했다. 이처럼 불교식 도로명이 일반 도로명으로 바뀐 곳은 전국적으로 10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충북도는 2009년 고시된 종교적 도로명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보은 법주사로, 단양 구인사로 등 불교식 도로명 15곳, 음성 성당길 등 천주교식 도로명 3곳, 음성 향교길 등 유교식 도로명 3곳을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종교적 논란을 불러올 도로명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주민들이 원하면 쓸 수 있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 주소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지난 6월 말까지였던 이의신청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새 도로명은 이름을 가지고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벗어나 주소 식별 능력이 없다.”며 “이는 도로명을 정하는 데 기본적인 규정이나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주민들의 의견이나 공공기관 위주로 일방적인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 도로명 주소 위원인 김영학 청주대 지적학과 교수는 “지역 주민들이 이해득실을 따져 엉뚱한 도로명을 요구할 경우에는 지자체들이 끌려다니지 말고 적극 설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내년부터 택배·퀵서비스 기사도 산재 적용

    내년 상반기부터 택배기사와 퀵서비스 기사도 산업재해보상보험을 적용받게 된다. 하루 12시간 넘게 업무상 재해에 노출돼 있으나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벌써부터 “현장 목소리를 무시한 생색내기용 정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차 서민생활대책 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택배·퀵서비스 기사의 근무여건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산재보험 적용과 업무여건 개선, 불공정 거래 감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산재보험에 가입하면 택배·퀵서비스 기사들이 업무 중 숨지거나 다치더라도 유족·요양·휴업급여 등을 받도록 했다. 다만 산재보험 적용 방식은 사업주와의 전속성 여부에 따라 구분하기로 했다. 전속성이 강한 택배기사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특례방식’으로, 사업주와 종사자가 보험료의 절반씩을 내도록 했다. 또 당연가입이 적용된다. 반면 사업주와의 전속성이 약한 퀵서비스 기사는 개인사업자로 간주해 ‘중소기업사업주 특례방식’을 적용, 보험료를 본인이 전액 부담하고 임의 가입 형태를 띠게 된다. 정부는 택배·퀵서비스 기사들이 지난달 말 국회에서 통과된 ‘고용보험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실업급여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 정보센터장은 “택배기사들은 과당경쟁과 불공정 계약형태, 열악한 수입구조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고용·산재보험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양용민 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4, 5월 정부와 두 차례 협의를 거쳐 산재보험 관련 사안을 추가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날 기습발표했다.”면서 “전국 17만여명의 퀵서비스 종사자들이 통신비와 보험료, 오토바이 수리비를 전액 부담하고 25%가량의 사납금을 다시 업주에게 내는데 산재보험료까지 또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1990년대 시작된 퀵서비스에는 아직도 운수사업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택배업계도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 말 개정된 산재보험법은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콘크리트믹서 트럭 운전자 등 4대 특수고용노동자들에게 이번 조치와 마찬가지로 업주와 절반씩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했으나 이들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9.7%선에 머문 것으로 추산된다. 산재특례법 125조의 임의탈퇴 조항은 업주의 압력에 따른 임의탈퇴도 가능하도록 했다. 엄상원 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은 “택배차량 다수가 업주와 지입계약 형태로 운행되는데 업주들이 늘어난 보험료만큼 지입료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번 대책에 포함된 표준위탁계약 법제화도 이미 지난 6월 중순 완료돼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비주택 거주가구를 위해 임대주택 공급량을 연평균 400가구에서 2000가구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노숙인 시설 거주자도 포함시키는 지원안도 함께 발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MB ‘택배의 아픔’을 듣다

    MB ‘택배의 아픔’을 듣다

    “왜 물가와 기름 값은 오르는데 택배비는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 택배비도 조정이 됐으면 한다.”, “한달에 주·정차 단속으로 4~5번 걸리면 과태료가 20만원이 넘는다.”, “집 인근에 밤샘 주차를 하면 위반 스티커가 날아온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마포의 한진택배 터미널에서 택배 기사들과 만나 업계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날 방문은 이달 초 한 택배 기사가 ‘청와대 신문고’에 작업 현장에서의 고충을 토로한 게 계기가 됐다. 사연을 접한 이 대통령이 국토부를 포함한 관련 부처에 현황 파악을 지시하고 일선 택배기사를 만나 봐야겠다고 지시하면서 현장간담회가 이뤄졌다. 낮은 화물 운송비 단가와 주차 단속 문제 등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한동안 말없이 듣던 이 대통령은 “주택가에 밤샘 주차가 안 되는 이유가 뭔가.”, “택배 운송비 단가는 어떻게 결정되느냐.”, “영업용 번호판 제도는 어떻게 운용되느냐.”고 물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택배 사업 규모가 작았지만 지금은 굉장한 규모로 성장해 하나의 산업이 됐다.”면서 “앞으로 택배가 점점 늘 텐데 여기에 맞는 법체제를 만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해단체에 이리저리 질질 끌려 다니고 그런 식으로 하면 일을 안 하는 것과 같다.”면서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할 때 보면 여기 가서 이렇게 하고 저기 가서 저렇게 하고 검토만 하다가 장관이 바뀌면 새로 시작하고 그러니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다.”고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관료주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 대우도 못 받고 반말하고 싫으면 그만두라고 한다고 (한 택배기사가) 청와대에 편지를 보냈다. 여러분과 택배 회사의 관계가 큰 회사에 납품하는 업체와 대기업의 갑을 관계와 같을 것”이라면서 “얼마의 수입은 보장되도록 하는 게 원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고] 택배산업, 기사 근로여건부터 개선해야/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화물운송시장 정보센터장

    [기고] 택배산업, 기사 근로여건부터 개선해야/이태형 한국교통연구원·화물운송시장 정보센터장

    전자상거래와 홈쇼핑의 확산으로 택배산업이 매년 10% 이상의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13억개가 넘는 택배상자가 운송되었다. 매출액도 이미 연간 3조원을 넘어섰고, 택배산업 종사자도 3만 2000명에 이른다. 2009년 현재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횟수는 21회로, 최근 7∼8년 사이에 약 2.5배 증가하였다. 택배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택배기사의 근로 실태와 택배사 간 과당경쟁, 택배사와 기사 간의 불공정 계약형태, 택배기사의 수입구조는 엉망이다. 해법이 필요하다. 택배기사의 근로 여건은 열악하며, 업무상 재해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산재보상을 받지 못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너무 많다. 택배기사는 하루 평균 12시간이 넘는 노무에 종사함에도 실질소득은 낮다. 택배기사당 하루 평균 취급량은 2007년에 157개 상자였던 것이 지난해에는 185개로 증가추세에 있다. 하지만, 택배업체는 약 20년 전에 9개였던 것이 현재는 20여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는 택배사 간 가격경쟁으로 이어졌고, 배송 단가가 점점 낮아져 기사에게 건네지는 건당 집배송 수수료는 700∼800원 수준까지 하락하였다. 택배기사가 업무에 사용한 비용을 제외한 월평균 순수입은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인 235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160여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택배기사는 운전과 물품 배송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허리, 어깨 등의 관절질환)과 추락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자기 부담으로 산재보험에 임의 가입이 가능하지만 보험료 부담과 인식 부족으로 보험가입률은 미미한 실정이다. 택배기사는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분실, 파손 등 모든 사고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 이는 계약서상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만약 기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쉴 때는 이에 따른 배달 지연 및 물건 훼손 등의 손실 책임도 고스란히 택배기사가 떠안고 있다. 또한, 택배기사는 본연의 업무인 집배송 업무 외에도 화물 취급 및 분류작업에도 투입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택배기사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먼저 정부는 택배사와 기사 간의 위·수탁계약 환경 개선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현재 택배기사 10명 중 7∼8명은 지입형태로 일반 운송사나 택배사에 소속되어 운송사 이름으로 등록된 택배기사 소유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고, 나머지 2∼3명 정도가 택배사에 고용된 기사다. 지입 비율이 높은 환경에서 불공정 위·수탁 계약으로 말미암은 민사상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산재 및 실업으로부터 택배기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노동관계법, 사회보험 적용실태를 조사하여 택배기사에게도 고용·산재보험의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 문제투성이인 택배산업의 해법은 기사의 근로여건부터 개선해야 한다. 택배산업이 서비스 제공자와 받는 자 모두가 만족하는 생활밀착형, 고부가가치형 물류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경북 울진서 주차차량 폭발···60대 남자 불타 숨져

     4일 오후 1시25분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대교 밑에 주차된 체어맨 승용차에서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나 60대 남자가 불에 타 숨졌다.  택배기사 김모(32)씨는 “다리 밑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차량에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불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차 안에 있던 60대 남자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숨진 남자의 유류품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2년만에 열린 권투 신인왕전

    [포토 다큐 줌인] 2년만에 열린 권투 신인왕전

    “돌아! 돌아! 턱 당기고! 원! 투!” 2년 만에 권투신인왕전 준결승이 열린 지난 11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체육관에서는 관중들의 환호소리가 아닌 코치의 외침만이 울리고 있다. 자리를 채우고 있는 관중들도 대부분이 선수들과 관계자들로, 경기가 후반순서로 갈 때마다 관중석의 빈자리는 더욱 늘어간다. 하지만, 링 안은 링 밖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선수들의 열기로 후끈거린다. 링 위의 두 선수는 매서운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며 4라운드 안에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부으려는 듯 쉬지 않고 주먹을 내뻗고 있다. 링 밖의 썰렁한 분위기에 시위라도 하는 듯 간혹 선수들의 피가 관중석까지 날아든다. ●매년 400여명 출전했다 올핸 80명으로 뚝 한국 권투의 전성기였던 1970~80년대에 장정구, 박종팔, 김태식, 백인철 선수 등 13명의 세계챔피언을 배출한 신인왕전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다. 이종격투기 같은 퓨전격투기가 인기를 끌면서 정통격투기인 권투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사그라졌다. 한국의 마지막 세계타이틀 보유자였던 최요삼 선수의 사망으로 권투가 위험한 운동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지면서 권투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매년 300~400명의 선수가 출전했던 신인왕전에 올해는 2년 만에 열리는 경기임에도 80여명만 출전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니 후원 또한 끊기면서 개최하는 일마저도 쉽지 않다. 한 권투관계자는 “한 경기당 대전료가 40만원인데 누가 그 돈 받고 이 힘든 운동을 하겠느냐.”며 대전료 봉투를 열어 보였다. 이마저도 대전료의 절반은 현금이 아닌 경기관람권으로 지급된다. 결국, 지방에서 온 선수들은 왕복교통비도 되지 않는 돈을 받고 경기를 치른 셈이다. ●낮엔 택배기사 밤엔 샌드백 때리는 한익수씨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신인왕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열정과 챔피언을 향한 욕심만큼은 전성기를 능가했다. 전북 장수군에서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는 한익수(32)씨는 신인왕전 출전을 위해 석달 전부터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밤에 운동을 하고 있다. 신인왕전 출전 제한 나이인 32세에 객지생활까지 하면서 챔프의 꿈을 키우는 한 선수는 권투를 왜 하느냐는 질문에 “그냥 좋다. 권투를 시작한 지 이제 8년이 지났는데도 그만두면 자꾸만 생각이 난다. 이것도 중독인가보다.“라며 다시 샌드백 앞으로 돌아선다. ●스승이자 우상인 김태식관장 빼닮은 정태웅군 161cm, 48kg의 왜소한 체격에 곱상한 외모를 지닌 고등학생 정태웅(18)군은 신인왕전 플라이급에 출전했다. 정 선수는 자신의 스승이자 우상인 전 WBA 챔피언 김태식 관장과 같은 체급인데다 권투스타일까지 판박이다. 현재 3전 3승 3KO의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 선수는 저돌적이며 물러서지 않는 권투를 한다. 그는 복싱화 바닥이 닳아 4개월마다 신발을 바꿔 신어야 할 만큼 지독한 연습벌레다. 마땅한 스파링 상대가 없어 자신보다 체중이 20kg 이상 나가는 선수와 연습경기를 많이 해 얼굴이 성할 날이 없지만 하교 후 훈련을 거르지 않는다. 이 힘든 운동을 왜 하느냐는 같은 질문에 정 선수 역시 “권투가 좋아요. 관장님처럼 챔피언이 되고 싶어요.”라고 대답하며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김 관장을 의식한 듯 수줍게 웃는다. 이런 분위기가 어색했던지 김 관장은 무뚝뚝한 말투로 “권투는 관중을 미치게 만들 정도로 멋지게 해야 해.”라며 자리를 뜬다. 단지 이 두 선수뿐 아니다. 신인왕전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이 관중을 미치게 만들 멋진 주먹질을 위해 오늘도 시큼한 땀 냄새를 풍기며 허름한 체육관에서 숨이 넘어갈 때까지 줄을 넘고 주먹이 부서져라 샌드백을 치고 있다. 바로 이들의 신인왕전 결승전이 27일 오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링 안만큼 뜨거운 관중석의 열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연말연시 판촉행사 열전…반값할인·순금토끼 모두 잡아라

    연말연시 판촉행사 열전…반값할인·순금토끼 모두 잡아라

    마음이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 이 틈을 노려 소비심리에 불을 지르는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판촉행사가 벌어진다. 그동안 지갑을 굳게 닫고 버텼던 이들도 이번엔 참기 힘들 지도 모른다. ‘팔랑귀’를 가졌다면 세일과 이벤트로 무장한 업체들의 유혹에 또 한번 굴복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찜해 놓은 옷부터 1000원대 삼겹살까지 매년 이맘때면 주요 백화점의 브랜드 세일이 시작된다. 내년 정기세일을 앞두고 31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펼쳐지는 브랜드 세일은 짭짤한 상품권 행사는 없지만 폴로, 빈폴, 게스, 갭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가 시즌오프 할인에 돌입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롯데백화점은 잡화, 의류, 스포츠, 아동, 가정용품 브랜드를 망라하고 할인율은 10∼50%다. 1월 2일 하루 동안 전점에서 의류, 생활, 식품 등 400여개 품목을 70%까지 할인해 주는 ‘복(福)상품전’이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1월 2일까지 압구정본점 대행사장에서 영캐주얼 겨울의류와 잡화를 40∼50% 할인하는 ‘부츠, 영캐주얼 특집전’을, 목동점에서 주방용품과 침구를 20∼30% 깎아주는 ‘새해맞이 가정용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이벤트홀에서는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예비커플을 위한 ‘신혼 생활용품 초대전’이 일찌감치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는 마크제이콥스, 휴고보스, 폴스미스, 멀버리 등 주요 명품 8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롯데마트는 1월 19일까지 전점에서 새해 첫 ‘디스카운트 세일’을 연다. 대규모(25만 마리)로 매입해 가격을 낮춘 냉동 제주 은갈치가 1마리당 3300원이다. 100g당 1280원인 국산 냉장 삼겹살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운다. 롯데 멤버스 회원은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싸게 살 수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은 처분 곤란했던 헌 행거를 수거하고 새 행거 할인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헌 행거 줄게 새 행거 다오’ 게시판에 쓰던 행거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택배기사가 직접 방문해 중고 행거를 수거하고 SMS(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인증번호를 지급한다. 인증번호를 이벤트 페이지 입력하면 가화홈시스 행거 20% 할인쿠폰이 발급된다. ●새해 이벤트가 없으면 서운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1월 주말 동안 깜찍한 토끼를 소재로 디자인한 앞치마, 장바구니, 오븐장갑 등을 증정한다.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 한한다. 본점 갤러리에서는 1월 24일까지 토끼를 주제로 한 조각, 회화 등 28점을 모은 ‘신년묘책’전이 열린다. 아이파크백화점은 1월 2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의 무료 운세를 봐준다. 더불어 투호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1층 광장에서 새해 첫날 진행되며, 4층 이벤트파크에서는 얼음공예 전문가와 함께 얼음 토끼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GS샵(www.gsshop.com)도 2월 16일까지 무료 신년운세 이벤트를 펼친다. ‘2011년 신묘년 토정비결을 무료로 봐드립니다’ 페이지에서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1년 동안의 총운과 상세 월별 운세를 볼 수 있다. ●행운의 토끼상품 뭐가 있을까 롯데홈쇼핑은 1월 1일 오전 7시 20분에 방송되는 특집전에서는 토끼, 거북이, 돼지 등 동물 모양의 순금 상품을 판매한다. 풍요의 상징인 토끼와 장수의 상징인 거북이, 부의 상징인 돼지를 37.5g, 18.75g 등 2가지 크기로 각 100개씩 한정 판매한다. 9일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아라’ 이벤트를 열어 10명을 뽑아 순금 토끼(11.25g) 세 마리(총 33.75g)를 경품으로 준다. 올해는 엽기토끼 마시마로의 해가 될 듯 하다. 돼지가 아닌 마시마로 저금통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선물용으로 마시마로를 형상화한 ‘대박 토끼! 부자되세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내놨다. 비비안의 남성용 브랜드 ‘젠토프’는 십이지신상 중 토끼 장군의 모습을 형상화해 넣은 남성용 팬티를 출시했다. 귀여운 토끼를 강인하게 표현해 힘찬 새해를 맞으라는 의미로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검은색과 빨간색 2가지. ●해돋이도 상품으로 홈플러스는 해돋이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1월 5일까지 등산복 등 방한용품, 디지털 카메라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다.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가전, 주류, 담배를 제외한 전 품목 5만원 이상 구매 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0-10-10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해돋이를 위해 멀리 갈 필요없다. 63빌딩 59층에 위치한 ‘워킹온더클라우드(02-789-5904)’는 1월1일 오전 6시 30분~9시까지 해돋이 조식 뷔페를 선보인다. 가격은 세금·봉사료 포함 5만 5000원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택배’ 탈 쓴 강도

    “택배예요.” 15일 오후 1시 무렵, 주부 황모(36)씨는 서울 당산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택배”라는 말에 별 의심 없이 현관문을 열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헬멧을 쓴 괴한이 칼을 들이밀며 불쑥 집안으로 들이닥친 것. 다행히 집안에 현금이 없어 현금카드와 신용카드를 빼앗긴 것 외에 다른 물적 피해는 없었지만 신체적·정신적 피해는 적지 않았다. 당시, 황씨는 침입한 괴한을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르고 저항하다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얼굴을 크게 다쳤으며, 오른쪽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처럼 택배기사를 사칭한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현관문을 열어주기 전에 택배기사인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등포경찰서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황모씨의 아파트에 침입, 금품을 빼았고 황씨에게 중상을 입힌 범인을 쫓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하지만 범인의 인상착의 등 기초 증거조차 확보하지 못해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당시 아파트 입구 현관에는 잠금장치와 CCTV가 설치돼 있었으나 범죄 예방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입구 현관 잠금장치는 ‘택배기사’에게는 별 장애물이 되지 않았으며, CCTV도 범인이 헬멧을 쓰고 있어 인상착의를 잡아내지 못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깔깔깔]

    ●직업정신 직업이 택배기사인 한 아저씨가 가족들과 함께 처가에 놀러갔다. 딩동 하고 처갓집 벨을 눌렀다. 장모님:“누구세요?” 사위:“네. 택배왔습니다.” ●한국 대표 거짓말 옷 파는 매장:이월상품 세일 이불점:긴급 대 처분 구두점:업종변경 완전정리 잡화점:창고 대 개방 비디오 대여점:2박3일 300원(20년 전 테이프?) 가죽장사:무조건 진짜 소가죽! 가구점:원가판매 금융사:최고의 수익률 정육점:전부 한우 쌀가게:전부 햅쌀! 한약재료상:전부 국산입니다. 노래방:최신곡 완비
  • [경제플러스] ‘보훈가족 사랑의 택배’ 행사

    대한통운은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보훈가족 사랑의 택배’ 행사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국가유공자와 가족이며,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1255)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택배기사가 방문할 때 국가유공자증이나 국가유공자유족증을 제시하면 무료로 택배해준다. 행사기간은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이다.
  • 오산서 40대주부 의문의 피살

    경기도 오산시 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A(43·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8시30분쯤 A씨가 집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4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코와 입이 막혀 질식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범인은 김씨를 살해한 뒤 100만원어치의 금품까지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동부경찰서는 아파트 감시카메라 화면을 분석해 택배 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 한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감시카메라에는 이 남성이 사건 당일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 등이 녹화돼 있다. 경찰은 “범인이 밖에서 올라와 집 안으로 침입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별다른 피해품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면식범의 소행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폭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은 성폭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범인이 최근 수원·오산 등지에서 발생한 아파트 강도사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11일 오전 7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한 아파트에서 울산지방경찰청 직원 김모(3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청 기능직 공무원인 김씨는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여고생들, 교복입은 유세윤에 ‘화들짝~’

    여고생들, 교복입은 유세윤에 ‘화들짝~’

    ’사장’ 유세윤의 기발한 사업수단이 화제다. 얼마전 자신이 운영하는 여성의류 쇼핑몰 엘프걸스(www.elfgirls.co.kr)의 홍보차 대구 동성로 한복판에서 얼짱 꽃거지 패션으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유세윤이 이번에는 충북 대천에서 여고생 복장으로 변신했다. 엘프걸스의 모델인 얼짱 정보라 양의 모교 대천여상을 찾은 유세윤은 해당 학교의 교복을 입고 학생들에게 티셔츠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처음에는 학생들과 선생님까지도 깜빡 속을 정도의 여고생 복장으로 몰래 교실 책상에 누워있던 유세윤은 뒤늦게 발각돼 학생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유세윤 측은 “이번 충북 대천의 여학교 방문은 주 고객층인 10대~ 20대에게 어필하고자 방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유세윤의 엘프걸스 게릴라 투어는 어떤 장소와 복장도 마다하지 않고 고객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세윤은 이번 엘프걸스 1차, 2차 게릴라 이벤트인 대구, 대천편에 이어 지속적으로 게릴라 투어를 계획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장 또한 매번 다른 컨셉트로 준비되고 본인이 직접 물건을 가져다주는 ‘택배기사 이벤트’까지 준비하고 있다. 방송과 사업영역에서 자기만의 색깔로 시청자들과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있는 유세윤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포리더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인 노리는 보이스피싱

    노인 노리는 보이스피싱

    지난 5일 인천의 한 우체국에 이모(65·여)씨가 찾아왔다. 이씨는 정기예금에 들어 있던 1300만원을 해지해 요구불예금계좌(보통·저축예금)에 입금하고 현금카드를 발급해달라고 요청했다. 담당 우체국직원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직원이 수상한 전화를 받은 적이 없는지를 묻자 이씨는 “경찰 및 검찰 직원으로부터 ‘계좌가 사건과 연루됐다. 예금을 보호해 줄테니 시키는 대로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씨는 우체국 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보이스피싱에 꼼짝없이 걸려든 셈이 됐다. 보이스피싱이 노인들을 노리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전체규모는 갈수록 줄고 있는 반면 노인 등이 많은 거주하는 지방에서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범행하기 쉬운 노인들을 범행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서울·경기는 발생건수 감소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보이스피싱 발생은 2007년 3981건, 2008년 8453건, 지난해 6711건 등을 기록했다. 최근 몇년간 급증세를 보이던 보이스피싱이 지난해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크게 증가했다. 대구에서는 보이스피싱이 2008년 15건이었지만 지난해 276건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 광주(128→165), 전북(123→136), 대전(191→225) 등도 전년도에 비해 피해 사건 수가 급증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보이스피싱 발생은 1572건으로 건수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지만, 2008년 2284건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두 번째로 발생 건수가 많은 경기도는 2008년 1409건, 지난해 1401건 등 비슷한 수준이었다 ●은행·경찰·검찰까지 사칭 노인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 보이스 피싱 범행 가운데 상당수는 조선족 등이 저질렀다. 때문에 조선족 특유의 억양이 있어 쉽게 사기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형적인 한국인 말투를 사용하고 피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정확하게 대는 경우가 많아 노인이 속아 넘어가기 쉽다. 또 예전에는 자녀의 납치, 부상 등을 주된 방식으로 삼았으나 최근에는 은행, 우체국, 택배기사는 물론 경찰, 검찰까지 사칭하고 있어 구별이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이 많이 알려지면서 피해가 줄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이스피싱 수법을 잘 모르는 노년층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보이스피싱 범죄발생이 증가하는 지역은 관계기관이 협력해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국민권익위원회 110콜센터(국번없이 110번 또는 1379번)로 전화해 상담 받으면 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공 “임진강 사망자 과실 30%”

    지난 9월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의 보상금 비율을 놓고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족들이 대립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최근 ‘사망자들에게도 30%의 책임이 있다.’며 보상금을 다 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유족들은 ‘100% 국가 책임’이라며 맞서고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임진강 참사 유족 14명은 지난달 29일 “수자원공사와 강원 연천군이 사망자 장례식 이후 3개월 안에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아직 보상금 범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조정을 신청했다. 수공 측은 장례식 직후 유족들과 만나 통상임금에 따른 보상금과 이 금액의 60% 수준에 해당하는 특별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사망자 대부분이 월 소득을 산정하기 어려운 택배기사여서 양측이 주장하는 보상금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고, 결국 법원의 조정에 맡기게 됐다. 이와 관련, 수공은 “구체적으로 보상금 규모가 정해지지는 않았다.”면서 “16일로 정해진 법원의 1차 조정기간까지 최종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수공은 “임진강은 야간 야영금지 구역으로 사망자에게도 30%의 과실이 있다.”는 의견을 유족들에게 전달, 사망자의 일부 책임을 거론했다. 특히 수공은 이와 별도로 법무법인을 새로 선정하고 보상금 산정 비율을 둘러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용주 유족 공동대표는 “수공의 수해 경보시스템 미작동 및 근무자 보고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국가가 100% 책임을 지고 보상금도 전액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례식 당시만 해도 수공 사장이 직접 나서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더니 시간이 지나 여론의 관심이 멀어지자 딴소리한다.”면서 “소중한 생명 6명을 잃은 데 대한 제대로된 사과도 못 받았는데 보상금마저 깎겠다니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깔깔깔]

    ●친구 친구 둘이 등산을 갔다가 바위 뒤에서 소변을 보던 한 친구가 갑자기 뱀에게 물렸다. “악! 뱀이 내 거기를 물었어.” “뭐? 잠깐 기다려! 병원에 전화해 볼게.” 친구가 병원에 전화를 했다. “제 친구가 뱀한테 거기를 물렸는데 어떻게 해야죠?” “물린 부분을 칼로 째고 입으로 빨아서 독을 빼 내세요.” “그 방법밖에 없나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친구는 죽습니다.” 뱀에게 물린 친구가 물었다. “의사가 뭐래?” “너 죽는대….” ●직업정신 직업이 택배기사인 한 아저씨가 가족들과 함께 처가에 놀러갔다. 딩동~하고 처갓집 벨을 눌렀다. 장모님:“누구세요?” 아저씨:“택배요.”
  • 주인 행세 도둑, 집배원이 잡았다

    가정집에 침입한 도둑이 주인 행세를 하며 소포를 받았지만, 이상한 낌새를 알아 챈 집배원의 기지로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 금천우체국 집배원 강모(33)씨는 소포를 배달하기 위해 금천구 독산2동 A씨집을 방문했다.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는 외국인.강씨는 그에게 소포를 전달했다. 강씨는 그러나 서명을 받고 돌아서 나오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수취인 A씨에게 전화로 소포를 배달했다고 알렸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는 A씨의 말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판단,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경찰에 알렸다.  2명의 용의자가 A씨의 집을 나오자 강씨는 추적을 시작했다. 미행을 눈치챈 용의자들은 각기 다른 길로 달아났다. 강씨는 1명을 10여분간 추적하던 중 경찰의 연락을 받고 위치를 알렸고, 경찰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 사실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 칭찬코너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강씨의 꼼꼼한 일처리와 용기있는 행동은 칭찬할 만하다.”면서 “강씨를 표창해 다른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의 며느리가 우정본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전문.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금천구 독산2동 담당이신 우체국 택배 직원인 강성원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글을 올리려고요~~.  어제 저희 시댁에 도둑이 들었대요.  근데..택배가 왔다고 했더니, 그 외국인 도둑이 자기네 집인 것 마냥 택배 물품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 택배기사님이 뭔가 이상해서인지 택배를 집에 잘 도착하게 했다고 저희 아버님께 전화드려줬다고 하더라고요.  그 연락받으신 저희 아버님, 지금 집에 아무도 없는데 누가 택배를 받았냐고,택배 기사님이 외국인 두명이 받았다고,,,,, 완전 화들작!!!  앗!! 도둑이다!!! 저희 아버님께서 택배 기사님께 그 도둑을 좀 잡아달라고 하셨나봐요.  그 기사님 요즘 추석대목이라 택배 물건 많은데.. 3시간 분량이 밀렸다고 하시더라고요.  어찌나 죄송한지.. 암튼.. 그 분.. 잡아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님 패물을 몽땅 털어서 도망가던 외국인 도둑 2명 중 한명을 잡았는데 다행히 패물을 가지고 있던 도둑을 잡았대요...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얼마나 놀랬지도 모르고요.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남을 도와주는 고마운 분이 계셔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가족이 어제 저녁에 웃으면서 보낼 수 있었던 건 다 강성원 택배원님 덕분이에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2일 서울 차 없는 날 생업·건강보호 없는 날?

    22일 서울 차 없는 날 생업·건강보호 없는 날?

    서울시가 22일을 차 없는 날로 지정한 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린다. 이날 하루만이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환경보호에 동참하자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지만 시민들은 생계와 건강 문제 등 교통통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다. 당일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구간(2.8㎞)과 역삼역~삼성역(2.4㎞)구간에서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일부 영세 자영업자와 택배기사들은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항의하는 등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21일 화물차 운송업자라고 밝힌 안남혁씨는 게시판을 통해 “생업을 위해 매일 오전 3~4시 사이에 테헤란로를 지나가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도로 통제로 입는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나.”고 반문했다. 택배기사 서모(38)씨는 “환경을 위한 행사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영세 사업자들에 대한 배려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플루의 공포감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을 꺼리는 등 여파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날 행사를 위해 서울시 측이 대중교통 이용을 부추긴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승용차 운전자 강모(31·여)씨는 “서울시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라고 홍보하면서 이날만큼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라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유재수(28)씨는 “차 없는 날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차를 두고 나오기보다는 통제 구간을 피해 운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울 전 지역이 교통정체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서울시뿐만 아닌 전 세계 2100여개 도시가 동참하는 행사다. 하루만이라도 개인적인 불편함을 떠나 환경보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통제 구역 곳곳에 손 소독기와 예방 안내문을 배치하는 등 신종플루 대비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北 댐방류 6명 실종] 12세 아들 아이스박스에 태우고…순식간 급류에 휩쓸려 간 아버지

    “새벽 5시쯤 소변을 보러 텐트에서 나갔더니 주변에 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눈돌릴 틈도 없이 물이 차올랐으며, 얼마 있지 않아 급류에 떠내려갔다.” 평온한 일요일인 6일 새벽,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수마(水魔)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김기복씨가 전한 사고 당시 상황이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아무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았다. 물에 잠겼다 고스란히 형체가 드러난 주인잃은 차들만 널브러져 있었다. 반바지 차림으로 아빠(서강일씨)를 따라나섰던 우태(12)군의 다리 상처만이 어처구니없는 사고 당시를 짐작케 했다. 김씨를 포함해 7명은 5일 오후 4시쯤 이 곳에 도착했다. 김씨는 한진택배 직원은 아니지만 실종된 한진택배 직원 이경주씨와 가까운 친구여서 임진강변에 같이 왔다. 이들 일행은 1년에 3번 정도 이 곳을 찾아 낚시도 하고 참게도 잡으며 동료애를 쌓아 왔다. 이날도 저녁을 먹고 쉬다 자정을 넘겨 새벽 3시까지 참게를 잡으며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 피곤한 탓에 잠을 청했다. 불과 2시간 남짓 잠을 잤을까. 소변을 참지 못해 텐트 밖으로 나온 김씨는 깜짝 놀랐다. 텐트 옆에 물이 고여든 것이다. 순간 당황했다. 일행들에게 큰일났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곤히 잠든 이들을 깨우기가 쉽지 않았다. 이어 겁에 질려 모두 텐트 밖으로 나왔고, 일렬로 서서 손을 꼭 잡았다. 차오르는 물이 무서웠다. 스킨스쿠버가 특기인 이씨는 아들 용택군을, 서씨는 아들 우태군을 꼭 껴안고 있었다. 하지만 거세게 밀려오는 물살은 이들의 몸부림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려 모래알같이 흩어져 떠내려 가기 시작했다. 순간, 우태군의 아버지 서씨는 허우적대는 아들쪽으로 아이스박스통을 던졌다. 하지만 육지로 헤엄치던 자신은 급류에 휩쓸리고 말았다. 그나마 김씨는 운 좋게 물에 쓸려내려온 나뭇가지를 잡고 육지쪽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인근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우태군이 살아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가 오전 7시30분쯤이었다. 김씨는 일행들의 실종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태군은 정신을 잃고 탈진했다. 가족들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근처 왕징면 주민신고센터에 모여 있는 가족들은 망연자실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여동생 가희(9)양만이 탈진한 오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서씨의 동생 강진씨는 “형은 1년 전에 택배기사일을 그만두고 중고자동차 딜러와 대리운전 기사, 세차 일을 하며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동안 옛 직장동료들과 교류하지 않다 이번 야유회에 따라나선 뒤 변을 당했다고 한다. 이씨의 부인 김선미씨는 오열과 구토를 반복하다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사촌동생 이동주(36)씨는 “형이 임진강 얘기를 자주 했다. 고기도 잘 잡히고 풍경도 좋다고 했다.”면서 “평소 스킨스쿠버와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이렇게 허무하게 갈 사람이 아니다.”며 눈앞에 닥친 현실을 믿지 않으려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차주 10%선 참여…파급력 안클듯

    차주 10%선 참여…파급력 안클듯

    물류대란이 재연되나. 화물연대가 16일 파업결의를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제2의 물류대란’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이 유가 급등으로 인한 ‘생계형파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개별 사업장의 문제에서 촉발된 만큼 물류대란으로까지 번질 만큼 파급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이번 사태는 화물연대 광주지부 제1지회장인 박종태씨의 자살에서 촉발됐다. 박씨는 대한통운과 택배 개인사업자들의 분쟁에 개입해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수배됐다. 대한통운 광주지사의 택배기사들은 지난 1월 운송 수수료 30원을 올려줄 것(920원→950원)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대한통운이 이를 거부하자 택배기사 76명은 집단운송거부를 시작했다. 박씨는 이때 개입했고 지난 3일 대전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로 발견됐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는 이를 특수고용노동자를 불합리하게 처우하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보고 ▲노동 3권 보장 ▲특수고용노동자 처우 개선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른 업종 사업장과 연대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민주노총이 다음달 각종 노동현안과 관련해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를 시발점으로 ‘하투(夏鬪)’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파업의 정당성이 충분치 않고 여론의 호응도도 높지 않아 대규모 하투로 번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당장 파업결의는 했지만 화물연대 지도부는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달식 화물연대 투쟁본부장은 “최후목적을 파업에 두고 있지는 않다. 정부가 교섭에 나서서 복직하지 못한 해고자 전원(31명)을 복직시키고 고(故) 박종태 열사의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과도 양상이 크게 다르다. 지난해에는 유가 급등으로 인한 운임료 인상 요구였다. 화물연대 가입자 외에도 대부분의 화물 차주(車主)가 참여해 찬반투표에서 98.8%의 절대적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올해는 개별 사업장의 일부 차주 문제로 시작됐고 이와는 무관한 화물연대 지회장이 자살을 하면서 불거진 문제라는 한계가 있다. 집회현장에서 투표 없이 현장 동의만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도 추동력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경제 위기로 일감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체 약 17만 화물 차주 가운데 화물연대 가입자인 최대 1만 4000여명이 운송을 거부한다고 해도 물류대란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김광재 물류정책관은 “도로점거 등 교통을 방해하는 불법 시위를 벌이면 운전면허 취소 등 공권력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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