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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배낭 멘 비둘기…알고 보니 ‘교도소 택배기사’

    아르헨티나 교도당국이 공중전(?)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주의 한 교도소가 '택배 비둘기'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문제의 비둘기가 교도소를 드나든 건 이미 오래 전. 반입이 금지된 물건을 실어나르는 것으로 의심됐지만 비둘기를 잡긴 쉽지 않았다. 언제 어디에서 날아들지 예상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비둘기가 잡힌 날 교도소 인근에선 대규모 비둘기 날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풀린 비둘기는 1만5000마리. 교도 당국은 비둘기가 교도소로 날아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침부터 공습(?)에 대비했다. 결국 포획에 성공한 비행기는 아예 등에 백팩까지 메고 있었다. 백팩 안엔 환각제와 대마초, USB 등이 담겨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마약류는 예상했던 것이지만 USB까지 담겨 있어 놀랐다”면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파일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소자 중 누군가 노트북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교도 당국은 최근 기승을 부리는 ‘공중택배’에 골치를 앓고 있다. 범죄조직이 선호하는 수단은 메신저 역할을 하는 비둘기지만 최근엔 드론까지 등장했다. 고전적인 수단도 있다. 마약 등으로 가득 채운 테니스공을 교도소 밖에서 라켓으로 힘껏 쳐서 안으로 날려보내는 식이다. 교도소 관계자는 “워낙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 테니스공 공습을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훈련된 비둘기가 교도소 밀반입뿐 아니라 마약 배달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드론까지 가세해 단속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릴리안 생리대 환불 절차도 금액도 불만 폭주 “이게 환전이냐”

    릴리안 생리대 환불 절차도 금액도 불만 폭주 “이게 환전이냐”

    깨끗한나라가 28일부터 부작용 논란이 있는 릴리안 생리대의 환불을 시작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책정된 금액도 소비자가보다 낮아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깨끗한나라는 최근 “인과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고객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의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판단해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릴리안 전 제품을 환불받을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고객정보(이름·연락처·주소), 환불 받을 계좌정보(예금주·은행명·계좌번호), 구입정보(구매처), 환불 제품정보(브랜드·사이즈·신청수량), 반송정보(반송 박스 수량) 등을 입력해야 하며, 반드시 박스로 포장해 택배기사에게 전달해야 한다.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접수 순대로 진행된다. 깨끗한나라 측이 공지한 환불 단가는 순수한면 제품의 경우 소형은 개당 156원, 중형 175원, 대형 200원, 오버나이트 365원이다. 다른 릴리안 생리대들도 브랜드와 크기에 따라 개당 130~355원으로 책정됐다. 팬티라이너는 제품에 따라 개당 95~105원, 탐폰은 개당 400원이다. 소비자들은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 커뮤니티게시판을 통해 릴리안 환불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 “환불절차를 참 불편하다. 개인정보 다 노출하게 만들고 치약마냥 갖다주면 그냥 환불해주던가 하지(dlrl****)”, “환불 받으러 들어갔더니 가격이 가관. 개당 156원 200원 등등 대략 한통을 종류에 따라 계산해보면 2800원 3920원 등. 그동안 쓴 거 보상 안되는 것도 화나는데 소비자가로 샀는데 왜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환불 받아야 하는 건지(_c****)”, “내가 살 땐 저것보다 값이 높았는데 왜 환불은 너네가 만든 단가로 환불? 이게 환전?(gongppa****)” 등의 불만이 많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로 시달리다 뇌출혈 사망한 택배 기사, 업무 관련성 인정

    과로 시달리다 뇌출혈 사망한 택배 기사, 업무 관련성 인정

    과로에 시달리던 택배 기사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면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부산고법 행정2부(부장 손지호)는 택배기사 A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50대 초반으로 물류회사에서 화물 상·하차와 야간 화물트럭 운전을 하던 A씨는 트럭에 물건을 싣는 작업을 하다가 2014년 9월 15일 오후 9시 30분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이틀 뒤 ‘자발성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A씨는 키 173㎝, 몸무게 55㎏으로 다소 왜소한 체격이었다. 그는 100㎏ 이하 화물을 차에 싣고 내리는 작업과 야간에 트럭운전을 하는 일을 1주일에 56∼60시간 정도 했다. 원래 3인 1조로 작업을 했지만 동료 2명이 퇴사한 후에 인원보충이 이뤄지지 않았고, A씨 혼자서 물류 상·하차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A씨는 숨지기 하루 전날이 일요일이었는데도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30분까지 일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2014년 9월 11일부터 배송량이 크게 늘었다. A씨가 쓰러진 날에는 배송량이 일일배송량으로 가장 많은 1547개를 기록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 업무가 뇌혈관의 정상적 기능에 뚜렷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유발할 만한 ‘만성적인 과중한 업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고 의학적 소견이 A씨 업무와 뇌출혈 사이의 의학적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다”며 근로복지공단의 손을 들어줬었다. 그러나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동료 직원의 사직과 일일 배송량 증가 등으로 업무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지속적인 과로에 시달리다가 중량물 상차작업 과정에서의 격무로 인해 기존 질환이 급격하게 악화하면서 쓰러진 것으로 미뤄 판단할 수 있다”며 “A씨 업무와 뇌출혈로 인한 사망 사이에는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여중생 숨진 채 발견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 계곡에서 여중생이 숨진 채 발견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연하구곡에서 중학교 3학년인 A(15)양이 물에 빠져 있는 것을 택배기사(43)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양의 옷에는 휴대전화가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양은 이날 오전 6시쯤 집을 나와 산막이옛길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이 개학일이지만 평소 등교시간보다 1시간가량 먼저 집을 나와 가방도 챙기지 않은 채 우산만 들고 학교와 정반대 방향인 산막이옛길로 간 것으로 미뤄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양은 부모와 연락을 끊고 10여년 전부터 할머니와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은 내성적이고 학교생활에 큰 문제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200m 상류에 있는 연하교 인근에서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中, 40도 혹염 속 링거 맞은 채 일하는 택배 청년

    中, 40도 혹염 속 링거 맞은 채 일하는 택배 청년

    국내 뿐 아니라 중국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태양을 피할 도리 없는 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고달프기만 하다. 최근 중국에서는 40도에 육박하는 혹한 속에서 링거를 맞아가며 물건을 발송하는 택배기사의 사진 한 장이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5일 후난(湖南)성 창샤(长沙)시의 기온은 40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한 택배 직원이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링거를 맞는 채로 물건을 정리하며 배송 준비를 하는 모습이 한 네티즌에게 포착됐다. 그는 택배 운송 차량에 매달린 링거를 왼쪽 손등에 꽂은 채 전신은 땀범벅이 되어 자기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의 모습에 감동한 네티즌은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사진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마음이 짠하다”, “뜨거운 무더위에도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청년의 앞날이 밝기를 바란다!”, “혹한에 물건을 배송하는 택배 직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택배 직원들에게 차가운 물 한 병을 건네주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물폭탄 맞은 디지털시대…원시시대 같은 불편함

    물폭탄 맞은 디지털시대…원시시대 같은 불편함

    집은 찜통·15층 계단 오르내려편리함 익숙해져 체감 불편 커 일부 주민들 인근 모텔로 피난 이재민 분류 안 돼 지원금 못받아 “폭우가 오면 농경지나 저지대 단독주택이 침수될 줄 알았지, 15층 아파트가 이런 피해를 입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지옥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전체 가구수가 452가구인 청주시 흥덕구 G아파트에 사는 박모(40)씨에게 지난 16일은 ‘지옥의 문’이 열린 날이었다. 22년 만의 폭우가 강타한 이날 아침,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변전실이 침수되면서 전기와 수돗물이 모두 끊기고 엘리베이터마저 멈춰 섰기 때문이다. 냉장고 안에 있던 얼음과 아이스크림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조차 틀 수 없자 아파트 안은 거대한 찜통이 돼버렸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못해 악취까지 진동했다. 완전 복구에는 1주일 이상 걸린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청주시가 아파트 단지 내에 간이화장실 6개를 설치하고 생수 공급에 나섰다. 그러나 수세식 화장실에 익숙해진 몸으로 재래식 간이화장실을 사용하려니 불편하고 찝찝해서 한참을 걸어 한 교회의 화장실을 이용했다.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생수를 들고 15층 계단을 걸어 올라오니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박씨는 생수를 가져다 간단한 세수를 한 뒤 그 물을 버리지 않고 변기에 사용했다. 끼니는 편의점에서 사온 인스턴트식품으로 때웠다. 폭우소식이 전국적으로 뉴스를 타면서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안부전화를 받다 보니 휴대전화 배터리가 금방 바닥이 났다. 멈춰 선 엘리베이터에 휴대전화까지 꺼지자 세상과 단절된 생각까지 들어 불안감이 몰려왔다. 박씨는 집에서 돌아다니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모두 찾아 회사로 달려가 충전을 하고 돌아왔다. 밤이 되자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집안에서는 촛불을 켜고 겨우 움직였지만 칠흑같이 컴컴한 계단은 내려갈 엄두가 안 났다. 24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박씨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가 무인도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첨단 디지털 시대에 온갖 편리함을 갖춘 현대인의 생활이지만 자연재해라는 ‘핵폭탄’이 떨어지면 순식간에 원시시대급 불편함으로 추락하게 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이번 충북 폭우 이재민들은 입을 모았다.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불편함은 인내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몸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이 있는 가정의 고통에 비하면 박씨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7층에 사는 한 주민은 몸이 불편한 아들을 통학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1층에 놔둔 채 아들을 안고 7층을 오르내리고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배달하기 힘들어 하는 택배기사를 위해 10층 이상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택배기사와 중간층쯤에서 만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이 너무 힘들어 아예 피난을 간 경우도 많다.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조모(46)씨 가족은 폭우 다음날 봉명동에 있는 처갓집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도둑이 들 것도 같고 불안해서 아파트를 계속 비워 둘 수는 없었다. 이틀 후 집에 들러보니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은 도저히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상해 전부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조씨는 “아파트 주민의 3분의2 이상이 피난을 갔다”며 “이 때문에 인근 호텔이 방이 모자랄 정도라고 한다”고 말했다. 폭우 1주일이 지난 이날 현재 이 아파트는 물만 정상적으로 나올 뿐 아직도 임시 전기만 공급돼 전기제품은 틀 수 없고 엘리베이터는 그대로 서 있다. 아파트 주민은 직접 침수된 주거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재민으로 분류되지 않고 재해 지원금도 못 받는다. 이에 따라 10억원이 넘는 지하 변전시설 복구비도 주민들이 나눠 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주민들은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흘러들어와 피해를 봤다며 청주시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성 안심구 양천

    서울 양천구는 중앙로 250 양천나눔누리센터에 ‘여성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양천구에는 여성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이 9곳으로 늘었다. 양천구는 2013년 목3동 주민센터와 신월4동 주민센터 2곳을 시작으로 신월5동 주민센터, 신월문화체육센터, 목동문화체육센터, 신정4동 주민센터, 신월3동 주민센터,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에 순차적으로 여성안심무인택배 보관함을 설치했다. 양천구 관계자는 “택배 보관함은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다만 물품보관 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게 되면 하루에 1000원씩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물건 구매 때 배송지를 가까운 무인 택배함 수령지 주소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해당 택배함에 물건을 넣고 인증번호를 수령자에게 문자로 보낸다. 수령자는 택배함에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물건을 찾으면 된다.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편한 시간에 찾으면 된다. 이봉선 양천구 복지교육국장은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상 속에 노출된 폭력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다양하게 발굴해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알쓸신잡’ 김영하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오는 것”

    ‘알쓸신잡’ 김영하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오는 것”

    작가에게 ‘뮤즈’가 찾아오는 때는 언제일까. 소설가 김영하는 “뮤즈는 택배기사처럼 찾아오는 거죠”라고 말해 잔잔한 웃음을 줬다.1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선 소설가 김영하의 작가로서 영감은 언제 찾아오는가를 두고 청문회(?)가 열렸다. 뇌과학자 정재승은 에디슨의 “천재는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는 명언의 전말을 폭로하면서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정재승은 “노력이 중요하단 것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그 반대다”라며 “‘많은 사람이 노력을 하지만 저(에디슨)는 그들에게 없는 영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만국의 둔재들에게 비수를 꽂은 셈. 이야기는 자연스레 김영하로 이어졌다. 출연진들이 “작가의 1퍼센트 영감은 어디서 오느냐”고 묻자 김영하는 “뮤즈(작가의 영감을 의인화한 말)를 기다리지 말라. 대신 뮤즈가 몇 시까지 오면 되는지 알려줘라”는 미국 소설가 스티븐 킹의 말을 인용하며 답을 대신했다. 그는 “정해진 시간에는 일을 하라”며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뮤즈가 택배기사처럼 찾아오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유시민이 “본인에게 작가로서 영감이 있다는 사실을 언제,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김영하는 “잘 몰랐는데, 대학원에 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공은 뭐였냐는 질문에 “경영학과”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영하 작가는 연세대 경영학과 86학번으로 같은 과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1995년 ‘거울에 대한 명상’으로 등단, 1996년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내로남불’에 막힌 불법주차 단속

    ‘내로남불’에 막힌 불법주차 단속

    “좁은 길에 멋대로 주차한 차 때문에 불편해서 다닐 수가 없어요. 단속을 엄격하게 해서 불법 주정차를 하겠다는 생각조차 못 하게 합시다.”-서울 역삼동 주민 이모(70·여)씨 “원래 골목에 주차 라인이 있었는데 구청에서 다 지웠습니다. 주차장을 만들고 딱지를 떼든지 해야지 말이 됩니까. 구청에 가서 따질 겁니다.”-역삼동 주민 김모(60·여)씨이달부터 서울시가 횡단보도, 교차로 주변 등에서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주정차 단속 기준 시간을 5분에서 1분으로 대폭 강화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택시기사나 택배기사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시민들은 예외 없이 엄격하게 단속할 것을 주문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단속을 당했을 때는 과잉 단속을 주장하는 ‘두 얼굴’을 내보이기도 했다. 지난 26일 동행한 서울 강남구 주차단속반은 2명이 1조가 돼 활동했다. 1명이 운전을 하고 다른 1명이 신고를 접수했다. 시민들의 신고가 120다산콜센터나 구 주차민원 콜센터로 접수되면 주정차 위반 차량의 위치가 단속반원의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주차위반 고발은 대략 10분에 1건꼴로 들어왔다. 문자를 받으면 곧바로 목적지로 이동했다. 도중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발견되면 추가로 단속했다. 신고 장소로 이동하는 내내 2~3분에 1대꼴로 불법 주정차가 눈에 들어왔다. 단속반원이 내려 과태료 고지서를 앞 유리 와이퍼에 끼워 넣거나, 내릴 수 없는 상황이면 단속차량 지붕에 달린 카메라로 차 번호판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차주에게 과태료 고지서를 보낼 때 증거로 동봉된다. 현장에서 만난 일반 시민들은 단속 강화를 주장했다. 이모(42)씨는 “교차로에 있는 주정차는 사고의 주범인데 10초도 서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편도 2차선에서 주정차 때문에 신호를 세 번이나 받고 교차로를 건널 때는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속을 당한 이들은 달랐다. 식당 앞에 주차된 승용차의 앞부분이 도로를 침범해 단속하자 박모(55)씨는 “내 차를 내 가게 앞에 대는데 하루에 두 번이나 딱지를 떼냐”고 언성을 높였다. 단속반원은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할 정도로 도로를 침범했기 때문에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며 주차 공간을 확보하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주변 커피숍과 식당 등에 있던 시민들이 형광색 조끼를 입은 단속반원을 발견하고 “금방 뺄 거예요”, “사진 안 찍으셨죠?”라고 소리치며 우르르 뛰어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단속반장 민환식(64)씨는 “횡단보도나 교차로는 사고 위험이 커 운전자가 없는 불법 주정차에 곧바로 과태료를 물리지만 차 안에 운전자가 있으면 바로 이동하도록 계도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차단속 강화를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서울시 측은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1분 이상 서 있는 차량을 CCTV로 단속하는 방안을 종로구에서 시범 실시하고 서서히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주정차 1분 넘으면 ‘딱지’… 공감 없는 단속에 ‘화딱지’

    이달부터 횡단보도·교차로 등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 차를 댄 지 1분이 넘으면 무조건 단속하는 서울시의 ‘폐쇄회로(CC)TV 불법 주정차 단속 기준’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주정차 허용시간을 기존의 5분에서 1분으로 대폭 줄였는데, 특히 택시와 트럭 운전자들이 생계를 막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 중 단 3곳만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 중이다. 사회적 합의나 홍보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강행한 일방적인 정책 집행이 원인으로 꼽힌다.●항의 쏟아져 5월엔 단속하지 않기로 22일 택배기사 김모씨는 “차를 세워 놓고 뛰어가서 배달을 한 다음 혹시 CCTV에 찍힐까 다시 차에 타서 조금 이동하고 다른 물건을 배달한다”며 “주정차 허용 시간이 5분일 때에도 과태료를 문 적이 있는데 1분은 정말 비현실적인 시간”이라고 하소연했다. 주정차 단속용 CCTV는 제한 시간마다 사진을 찍어 차량이 같은 자리에 있을 경우 단속한다. 시간 안에 차량을 조금이라도 움직여야 단속을 피할 수 있다. 택시운전사 김모(60)씨도 “대부분 택시 승강장은 접근성이 너무 떨어져 승객이 있을 만한 곳에 대기해야 한다”며 “곳곳에 택시가 있어야 시민들도 편리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시민 전모(35)씨는 “잠시 빵이나 담배를 살 때도 주차장을 찾아가라는 얘기인데, 캠페인보다 단속부터 운운하니 세금 걷으려는 꼼수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 항의가 쏟아지자 5월에는 단속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단속한 건에 대해서는 안내문 정도의 우편물을 발송할 계획”이라며 “자치구에는 자율적으로 판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행 과정에서 충분히 홍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1분 단속을 계속할지 여부는 6월 20일쯤 열리는 구청장 협의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 관련 정책을 발표하면서 시행일을 5월 1일로 잡았다. 횡단보도, 교차로, 정류소,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자전거 전용도로가 단속 대상이었다. 발표 이후 시행까지 1개월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중구, 강동구 등 3곳만 교통체증구간에 선별적으로 1분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CCTV 253개 가운데 남부터미널·사당·고속터미널에 각각 2대씩, 우선 6대만 1분 단속을 할 수 있게 설정했다”며 “불법 주정차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경우에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구 관계자는 “앞서 시행한 자치구들이 주민 민원에 시달리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수 감소 방안 강구해야” 다만 주정차 단속 강화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의 목소리도 많았다. 시민 김모(30·여)씨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는데 코앞에 불법 주정차를 한 차량 때문에 아찔했던 경험이 여러 번 있다”며 “시민 전체의 안전을 생각해 단속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부 운전자가 2~3분마다 조금씩 움직이는 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주정차 허용 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은 찬성한다”면서도 “규제만 강화하는 식의 정책만으로는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도로 면적에 비해 너무 많아진 자동차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신청만 하면 우리 아파트에 ‘무인택배함’ 설치

    신청만 하면 우리 아파트에 ‘무인택배함’ 설치

    무인택배함이 공동주택의 필수옵션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젊은 입주자들의 경우, 1인가구 또는 맞벌이 가정이 많아 평일 낮에는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택배기사가 방문하면 사실상 수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종종 발생하는 분실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공동주택은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려면 여러가지 제약에 부딪히곤 했다. 우선 무인택배함을구매하려면 주민회의를 열고, 입찰을 진행해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설치 시 마땅한 장소가 없을 수도 있고, 인터넷 공사 등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D-BOX’가 전국 모든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무인택배함을 무상으로 공급, 설치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어서 화제다. D-BOX는 IoT 기술(무선 LTE) 덕분에 인터넷 설비 없이도 핸드폰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다. D-BOX 관계자는 “내구성을 높여 유지관리비를 절감한 것도 특징이다. 일반 철판이 아닌 건축물 외장재로 사용되는 갈바륨을 사용해 직접 제품을 생산했다. 따라서 기존 무인택배함에 비해 부식에 강하다”며 “또한 두께를 타사 제품 대비 2배로 늘려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D-BOX는 무인택배함 사업을 함께 진행할 전국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로 알아보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자왔어요!”…올 여름부터 ‘로봇 배달’ 시작

    향후 몇년 내에 배달 아르바이트 자리를 위협할 강자가 등장할 것 같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IT 벤처기업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의 택배로봇 ‘스타쉽’(Starship)이 올해 여름부터 도미노 피자 배달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장차 택배기사와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스타쉽’은 6바퀴로 굴러가는 자율 로봇(autonomous robot)으로 5-30분 거리 내에 지역을 중심으로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스타쉽의 속도는 시속 6km 정도로 오토바이 배달에 비하면 매우 느린 편. 그러나 이동 중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자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 또한 주문자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코드로 잠겨있는 스타쉽을 열어 피자를 꺼낼 수 있다. 도미노 측은 "올해 여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로봇 배달 서비스가 시작된다"면서 "향후 5~10년 내에 인력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세계적인 IT공룡 구글 등이 ‘하늘 택배’에 관심은 둔 사이 스타쉽 테크놀로지스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스타쉽을 만든 점이다. 이번에 도미노와 손잡고 본격적인 배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당초 목표는 배달 인력을 두기 힘든 소규모 자영업자를 목표로 사업이 시작됐다. 스타쉽 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이자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Skype) 창업자 출신인 야누스 프리스는 “배달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인력 택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토니 에드만’

    [지금, 이 영화] ‘토니 에드만’

    마렌 아데 감독의 ‘토니 에드만’은 전 세계 평론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다. 비록 지난해 칸영화제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 외 수많은 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카이에 뒤 시네마를 비롯한 권위 있는 영화 매체들도 ‘토니 에드만’을 2016년 올해의 영화로 뽑았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이런 찬사를 받을까. 이 영화는 아버지와 딸 사이의 갈등과 오해(혹은 이해)를 서사의 기본축으로 삼고 있다.아버지의 이름은 빈프리트(페테르 시모니슈에크). 평소 그는 뻐드렁니 틀니와 텁수룩한 가발을 쓰고 다른 사람인 척 연기하기를 즐긴다. 이때 빈프리트는 스스로를 토니 에드만이라고 소개한다. 영화 시작부터 그는 택배기사를 상대로 그런 장난을 친다. 빈프리트는 토니 에드만이 되어, 일상을 놀이하듯 살고 싶어 한다. 빈프리트는 재미 삼아 그랬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택배기사처럼 그가 하는 장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빈프리트가 항상 까불거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의 삶이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컨대 빈프리트의 혈압 상승을 경고하는 혈압계는 수시로 울려댄다. 거기에 어두컴컴한 시간에 혼자 깨어난 그가 나무에 기대어 멍하니 한참 있는 모습을 보면, 빈프리트가 맞닥뜨린 현실도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딸의 이름은 이네스(산드라 휠러). 그녀는 루마니아에서 기업 컨설턴트로 일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네스의 회사로 빈프리트가 불쑥 찾아온다. 아버지는 겸사겸사 왔다. 반려견 빌리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어수선하기도 하고, 지난 번 딸의 생일을 잊어 선물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도 마음에 남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빈프리트의 장난기는 어김없이 발동한다. 그것은 그가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이네스와 작별한 뒤, 다시 그녀 앞에 토니 에드만이 되어 등장할 때 정점을 찍는다. 그는 딸의 공적인 일터와 사적인 모임에 계속 얼굴을 비춘다. 인생의 행복 따위는 자문하지 않고, 자본의 교환 논리만 충실하게 따르는 이네스의 삶을 바꾸고 싶어서다. 전에 빈프리트로서는 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지금은 토니 에드만으로서 이와 같은 시도를 한 번 더 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진짜 변하게 되는 계기는 따로 있다. 아버지가 털복숭이 탈을 뒤집어쓰고 나타나 불안해하는 딸을 꼭 안아 주었을 때다.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다독이는 가운데, 두 사람은 처음으로 서로를 이해한다. 소통의 매개인 말이 사라진 다음에야 오히려 소통에 이른다는 역설이다. ‘토니 에드만’이 호평받는 이유를 납득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여기에 다다르기까지의 과정을 꼼꼼하게 되짚는 해석의 수고를 꽤 많이 들여야 한다. 16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대한통운 택배기사 500여명 안전교육 받고 응급요원 변신

    대한통운 택배기사 500여명 안전교육 받고 응급요원 변신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응급환자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는 ‘국민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민안전처와 함께 자사 직영 택배기사 500여명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상황별 응급대처 교육과 기도 확보, 하임리히법(기도에 이물질이 있을 때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 등이 포함된 이번 교육은 서울 은평소방서를 비롯한 전국 39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택배기사들은 3시간 실습 후 평가를 통해 이수증을 받고 향후 긴급상황 발생 시 인명구조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심정지 환자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13.1%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정지 4분 이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 소생률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고든 정의 TECH+] 트럭과 짝꿍 이룬 드론 택배

    최근 드론 배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구글처럼 본래 물류 배송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업조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드론 배송이 물류 배송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다수의 드론이 하늘을 날게 되면 한 대만 추락해도 인구 밀집지대에서는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항공기에 충돌이라도 하면 더 큰 참사의 우려도 존재합니다.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해도 드론들이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일은 소음 및 시각공해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드론 택배가 널리 이용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시각도 있지만, 인구 밀집 지대 이외에 산간벽지나 섬 지역 등에 빠르고 효과적인 배송을 하는데 이상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미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수혈용 혈액이나 약품을 응급배송하는 데 드론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다투는 응급 배송인 데다 도로 및 교통 사정이 열악한 환경에서 제 몫을 하는 셈입니다. 따라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물류 배송 업체들이 드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UPS는 아마존의 택배 드론처럼 유명하지 않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드론을 택배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독특한 부분은 트럭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트럭은 기존의 택배 트럭과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큰 차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드론이 착륙해서 배터리를 충전하고 물건을 싣는 장치가 트럭 지붕에 있다는 것이죠. 트럭과 드론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드론의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동 거리가 짧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트럭은 '움직이는 드론 기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호스플라이(Horsefly) 드론은 30분 정도 비행할 수 있으며 4.5kg 정도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손으로 택배 상자를 넣으면 나머지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택배기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대신 더 단축된 경로로 달릴 수 있으며 최적의 경로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알려줍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1kg도 안 되는 택배 상자를 배송하기 위해 트럭을 몰고 수km를 더 달려야 하는 모순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용과 에너지가 크게 절감되고 교통 혼잡도 줄어들 것입니다. UPS가 가진 배송 트럭이 많으므로 하루 1마일(1.6km)만 거리를 단축해도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심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이나 산간 지역에는 가능성 있는 대안입니다. UPS의 트럭-드론 조합은 평범해 보이지만,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드론 배송의 활용법일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사람을 대체하는 것보다 사람과 함께 하고 사람을 편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실제 상용화 여부는 물론 지금 판단하기 힘들지만, 이런 시도가 이어진다면 드론을 활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경비실에 맡겼다는 택배가 사라졌다… 보상책임은 누구?

    택배업체 부재중 방문표 투입·연락 의무 조치 없이 경비실에 맡겼다면 보상 요구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방을 산 직장인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가방이 담긴 택배 상자가 사라진 겁니다. 가방을 주문한 지 며칠이 지나도 택배가 도착하지 않아 쇼핑몰에 문의했더니 “택배기사님이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 뒀대요”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그래서 A씨는 경비실을 찾아가 “저한테 온 택배 못 보셨어요?”라고 물어봤지만 택배 관리대장을 뒤적거리던 경비 아저씨는 “그 집으로 온 택배는 하나도 없어요”라고 말하네요. 택배기사가 경비원에게 말도 하지 않고 택배를 경비실에 그냥 두고 갔는데 분실된 거죠. 경비실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서 누가 택배를 가져갔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A씨는 잃어버린 가방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없어서 택배기사가 아파트 경비실 등에 맡겼다가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서 소비자(택배 인수자) 부재 시 후속조치가 미흡해 일어난 피해에 대해 택배 요금을 환불해 주는 것은 물론 손해배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죠. 택배업체는 소비자의 집에 ‘부재중 방문표’를 투입하고 소비자에게 미리 연락하는 등 충분한 후속조치를 취해야 책임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분실된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줘야 합니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김치를 보내 주시는 등 개인 사이에 주고받는 택배가 분실된 경우는 이처럼 택배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으면 됩니다. A씨의 경우처럼 인터넷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로부터 물건을 샀다면 택배회사가 아닌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는 물품을 구매자에게 인도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므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죠. 백승실 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장은 “소비자는 일단 인터넷 쇼핑몰과 제품 구매 계약을 했기 때문에 쇼핑몰에 보상을 요구하면 된다”면서 “쇼핑몰에서 사실을 확인한 뒤 택배회사와 책임을 가려 보상을 해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경비실에는 책임이 없을까요? 아파트 경비실에서 주민들의 택배를 대신 받아주는 것이 관행처럼 됐지만 소비자원에 따르면 법적으로 경비실에서 택배를 맡아 줄 의무는 없다고 합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택배를 받아는 주되 ‘분실 등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써 붙인 경비실도 많은 이유죠. A씨의 사례처럼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아무런 말도 없이 택배를 놓고 간 경우에는 분실에 대한 책임을 경비실에 묻기 어렵습니다. 택배기사가 경비실에서 확실히 택배를 수령했고 문서 등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전부는 아니지만 경비실에도 약간의 책임이 있다고 하네요.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 등을 지키지 않아서랍니다. 요즘은 택배기사가 전화를 걸면 경비실에 가기 귀찮아서 “그냥 집 앞에 두세요”라고 말하는 소비자들도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택배가 없어져도 모두 소비자 책임입니다. 소비자원의 정호영 법무관은 “소비자가 ‘집 앞에 두라’고 말했다면 물품의 인수 장소를 지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택배기사는 소비자가 지정한 인수 장소에 물품을 뒀기 때문에 분실에 대한 책임은 소비자가 져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택배회사나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없어진 택배에 대해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요청하고,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esjang@seoul.co.kr
  • 강동원 한효주, 영화 ‘골든 슬럼버’ 출연 확정...맡은 역할은?

    강동원 한효주, 영화 ‘골든 슬럼버’ 출연 확정...맡은 역할은?

    배우 강동원화 한효주가 ‘골든 슬럼버’ 출연을 확정했다. 22일 TV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영화 관계자들은 강동원과 한효주가 내년 크랭크인 될 예정인 영화 ‘골든 슬럼버’(감독 노동석)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준비에 한창이라고 언급했따. 영화 ‘골든 슬럼버’는 대통령 후보 암살 누명을 쓴 택배 기사와 그를 믿고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동원은 누명을 쓰고 쫓기는 택배기사 ‘건우’ 역을, 한효주는 건우의 첫사랑이자 교통방송 아나운서 ‘선영’ 역을 맡게 됐다. 최근 영화 ‘검사외전’, ‘나를 시간’, ‘마스터’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강동원과 드라마 ‘W’, 영화 ‘뷰티 인사이드’ 등 스크린과 안방 극장을 오가는 한효주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낮 강남 빌라서 택배기사 가장한 흉기 강도

    대낮 강남 빌라서 택배기사 가장한 흉기 강도

     택배기사를 가장한 남성이 서울 강남의 고급 빌라에 사는 70대 여성을 위협해 8800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남경찰서는 8일 대낮에 택배기사를 가장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이모(36)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논현동에 있는 고급빌라에서 가정주부인 A(70)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00만원과 귀금속, 명품가방 등 8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기사라고 속인 이씨는 A씨가 문을 열어주자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금품을 내놓으라고 위협했다. 심지어 돈 되는 물건이 추가로 나오면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고 A씨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도주할 시간을 벌기 위해 A씨를 의자에 앉히고 두 손을 묶은 뒤 달아났다.  사건 발생 3시간 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경기도에 은신하던 이씨를 검거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택배기사 75% “주 70시간 근무”

    택배기사 4명 중 3명은 주 70시간 이상 격무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권리찾기 전국모임’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특수고용형태 택배 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기본권 찾기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국 CJ대한통운 택배기사 3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0%가 주 7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 주 90시간 일하는 택배기사도 전체의 17.6%에 이르렀다. 주 평균 근무 시간은 76.88시간으로, 근로기준법 기준인 주 40시간의 2배에 가까웠다. 택배기사의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8시간 48분이었다. 택배기사는 늦어도 오전 7시에 출근한다. 휴식 환경도 열악했다. 응답자의 47.5%는 ‘점심을 별도로 먹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 ‘식사시간을 제외한 휴게시간’ 문항에 97.3%가 ‘없다’고 답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 28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의 한국인 하루 평균 7시간 41분보다 2시간 13분 적다. 응답자의 지난 10월 평균 실수령 월급은 329만 4500원이었다. 같은 노동시간에 최저임금을 적용하면 고작 22만 4988원을 더 받는 셈이라고 모임 측은 주장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다수 특수고용 직종은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노동법의 보호에서 배제돼 있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로봇 택배’ 英 첫 배달…시속 6km 이동 가능

    ‘로봇 택배’ 英 첫 배달…시속 6km 이동 가능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드론 택배’에 관심을 둔 사이 지상에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최근 온라인 외식배달 서비스업체 '저스티 잇'측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봇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주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이 목적지에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국내 '요기요' 혹은 '배달의 민족' 등과 비슷하지만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배달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장차 택배기사 혹은 배달의 기수들을 위협할 이 택배로봇의 이름은 ‘스타십’(Starship)이다. 미국의 IT 벤처기업 ‘스타십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스타십은 자율 로봇(autonomous robot)으로 5~30분 거리 내에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물건을 배달한다. 스타십은 꽉 찬 쇼핑백을 2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시속 6km 정도로 움직인다. 물론 이동 중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기본 능력이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주문자가 우리 돈 2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앱을 통해 택배를 신청하면 로봇은 물건을 싣고 정해진 주소로 이동을 시작한다. 주문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현재 택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후 정해진 목적지에 도착하면 주문자는 그 앱을 통해 잠겨있는 스타십의 짐칸을 열어 물건을 꺼낼 수 있다. 저스트 잇 측은 스타십의 첫번째 배달품은 터키 음식으로, 향후 런던과 영국 전역으로 배달망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거대 공룡 IT기업들이 하늘을 쳐다보던 사이 땅에 주목해 스타십을 개발한 사람은 인터넷 전화회사 스카이프(Skype) 창업자 출신인 야누스 프리스다. 스타십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인 프리스는 “배달을 필요로 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스타십 자체에 카메라가 설치돼 관리자가 배달 과정을 지켜보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인력 택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지역 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여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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