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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황후’ 타나실리 가고 바얀 후투그 입성

    ‘기황후’ 타나실리 가고 바얀 후투그 입성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인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가 원나라 황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과 첫 대면을 위해 가마에서 내린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했다. 바얀 후투그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타환을 향해 “대승상의 조카로 미색이 뛰어나고 머리가 영특하며 성품이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처자”라고 소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던 타환은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얀 후투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라며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는 당돌함을 보여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실제 역사에서는 원 순제(타환)는 기황후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으려 했지만 실권자 백안(바얀)이 반대해 바얀 후투그에게 황후 자리를 넘긴다. 바얀 후투그는 실제로는 어진 성품으로 앞에 나서지 않는 인물로 묘사돼 있어 앞으로 드라마 ‘기황후’에서 악녀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황후, 백진희 가고 등장한 임주은 ‘웃지만 만만치 않은 포스’

    기황후, 백진희 가고 등장한 임주은 ‘웃지만 만만치 않은 포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인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가 원나라 황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과 첫 대면을 위해 가마에서 내린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했다. 바얀 후투그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타환을 향해 “대승상의 조카로 미색이 뛰어나고 머리가 영특하며 성품이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처자”라고 소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던 타환은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얀 후투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라며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는 당돌함을 보여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실제 역사에서는 원 순제(타환)는 기황후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으려 했지만 실권자 백안(바얀)이 반대해 바얀 후투그에게 황후 자리를 넘긴다. 바얀 후투그는 실제로는 어진 성품으로 앞에 나서지 않는 인물로 묘사돼 있어 앞으로 드라마 ‘기황후’에서 악녀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처형당한 백진희 이어 새 황후로…첫 등장부터 강렬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처형당한 백진희 이어 새 황후로…첫 등장부터 강렬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백진희가 처참한 죽음으로 ‘기황후’에서 하차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는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교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백진희는 아버지 전국환(연철 역)과 오라버니 차도진(탑자해 역)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지창욱(타환 역) 앞에서 오열했다. 백진희가 “폐하에 대한 원망은 분노로 변했고, 후회는 저주로 바뀌었다”며 원망하자 지창욱은 “곧 사약이 내려질 것이다”라면서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네가 죽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라. 그것이 사람의 도리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죽여라. 어디 한 번 죽여봐라”라며 “우리 마하가 복수해 줄 거다”라고 독을 품었다. 황제가 내린 사약을 쏟고 그릇을 던진 백진희는 “처음부터 폐하께서는 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다. 날 이리도 악독하게 만든 건폐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나만 죄인을 만드냐. 왜 나만 죽어야 하냐”며 “이 다음에 마하가 장성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내 아들 폐하의 자식도 악의 씨앗이라고 죽이실 겁니까. 폐하의 죄를 뉘우치십시오. 난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는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이때 등장한 하지원(기승냥 역)은 지창욱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데리고 나가 교형에 처하라 명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지창욱도 이를 허락했다. 사색이 된 백진희는 아들 마하를 보게 해달라 간청했지만 하지원은 “네 아들이 어디 있느냐. 가짜 아들이 있겠지. 여승을 독살하고 빼앗은 가짜 아들. 구천에서 똑똑히 보거라. 내 반드시 마하가 가짜 황제란 걸 밝혀서 네 가문의 씨를 말릴 것이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결국 교형에 처하게 된 백진희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고 외쳤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편 백진희의 하차에 이어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 새롭게 합류했다. 임주은은 이날 김영호(백안)의 조카 바얀 후투그로 등장했다. 황제 지창욱은 하지원을 황후로 책봉하려 했지만 황태후의 견제로 무산됐다. 또 황태후는 황제에게 “기첩여의 황후 책봉은 절대 안된다. 이 나라의 정실을 어찌 미개한 고려인으로 세울 수 있냐. 허락할 수 없다”는 주청을 올렸다. 이후 지창욱은 궁에 들어온 황후 예정자 임주은와 마주쳤고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임주은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게 될 거다.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당돌하게 말해 타환을 당황케 했다.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후궁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은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임주은은 붉은 한복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채 고풍스러운 황후의 자태를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온화한 미소 뒤에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그가 기승냥과 어떤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황후’ 타나실리 백진희 하차하고 바얀 후투그 임주은 투입

    ‘기황후’ 타나실리 백진희 하차하고 바얀 후투그 임주은 투입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인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가 원나라 황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과 첫 대면을 위해 가마에서 내린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했다. 바얀 후투그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타환을 향해 “대승상의 조카로 미색이 뛰어나고 머리가 영특하며 성품이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처자”라고 소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던 타환은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얀 후투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라며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는 당돌함을 보여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실제 역사에서는 원 순제(타환)는 기황후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으려 했지만 실권자 백안(바얀)이 반대해 바얀 후투그에게 황후 자리를 넘긴다. 바얀 후투그는 실제로는 어진 성품으로 앞에 나서지 않는 인물로 묘사돼 있어 앞으로 드라마 ‘기황후’에서 악녀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황후 실존인물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첫 등장 ‘온화 미소’ 역사 속 성격 보니

    기황후 실존인물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첫 등장 ‘온화 미소’ 역사 속 성격 보니

    ‘임주은 첫 등장, 바얀 후투그, 기황후 실존인물’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 바얀 후투그 역으로 첫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인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가 원나라 황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과 첫 대면을 위해 가마에서 내린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했다. 바얀 후투그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타환을 향해 “대승상의 조카로 미색이 뛰어나고 머리가 영특하며 성품이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처자”라고 소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던 타환은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얀 후투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라며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는 당돌함을 보여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실제 역사에서는 원 순제(타환)는 기황후를 황후 자리에 올려놓으려 했지만 실권자 백안(바얀)이 반대해 바얀 후투그에게 황후 자리를 넘긴다. 바얀 후투그는 실제로는 어진 성품으로 앞에 나서지 않는 인물로 묘사돼 있어 앞으로 드라마 ‘기황후’에서 악녀 타나실리(백진희 분)와 어떻게 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임주은 첫 등장, 강렬하네”, “임주은 첫 등장부터 여신 미모 뽐내는 구나”, “임주은 첫 등장, 어질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게 바얀 후투그 역에 딱이다”, “기황후 실존인물 역사 알고보니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임주은 첫 등장, 기황후 실존인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바얀 후투그’ 임주은, 역사 속에선 선역?… ‘기황후’와 어떻게 다른가보니

    ‘바얀 후투그’ 임주은, 역사 속에선 선역?… ‘기황후’와 어떻게 다른가보니

    17일 ‘타나실리’ 백진희가 처참한 교형을 받으면서 ‘기황후’에서 하차한 가운데 백진희의 뒤를 이어 하지원(기승냥 역)과 대립각을 세울 배우 임주은(바얀 후투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임주은은 이날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 김영호(백안)의 조카 바얀 후투그로 등장했다. 황제 지창욱(타환 역)은 하지원을 황후로 책봉하려 했지만 황태후의 견제로 무산됐다. 또 황태후는 황제에게 “기첩여의 황후 책봉은 절대 안된다. 이 나라의 정실을 어찌 미개한 고려인으로 세울 수 있냐. 허락할 수 없다”는 주청을 올렸다. 이후 지창욱은 궁에 들어온 황후 예정자 임주은와 마주쳤고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임주은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게 될 거다.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당돌하게 말해 타환을 당황케 했다.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후궁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은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임주은은 붉은 한복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채 고풍스러운 황후의 자태를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온화한 미소 뒤에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그가 기승냥과 어떤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드라마에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타나실리의 뒤를 잇는 악녀로 등장하지만, 실제 역사 속 바얀 후투그는 그렇지 않던 것으로 드러났다. 몽고 옹리라트 부족 출신의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을 반대하는 세력에 힘입어 황후로 책봉된다. 하지만 드라마와 달리 바얀 후투그는 성품이 매우 어질어 황후가 된 후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임주은 ‘바얀 후투그’ 얼음 카리스마 살펴보니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임주은 ‘바얀 후투그’ 얼음 카리스마 살펴보니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임주은 ‘바얀 후투그’ 얼음 카리스마 살펴보니 타나실리 역의 백진희가 ‘기황후’에서 하차하고 임주은이 ‘타환’의 새로운 황후 바얀 후투그 역으로 등장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 극중 타나실리가 교형으로 최후를 맞으며 하차했다. 기황후에서 하차한 백진희는 “타나실리가 ‘기황후’에서 떠나게 됐다. 그동안 타나실리를 응원하고 아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백진희는 “막상 작품을 떠나려니 시원섭섭하다. 좋은 작품과 배우들을 만나 좋았고 감사했다”며 “물론 아쉬운 점이나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기황후를 만나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바얀 후투그가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관심이 집중됐다. 바얀 후투그를 처음 본 황태후는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고하는 타환은 바얀 후투그에게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오”라고 매정하게 말했다. 이에 바얀 후투그는 “폐하는 저를 결국 간택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타환 못지 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진희 기황후 하차와 임주은 바얀 후투그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은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 임주은 바얀 후투그, 앞으로 대결이 더 흥미진진하겠는 걸”,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 임주은 바얀 후투그, 카리스마 연기 보여주세요”, “”백진희 기황후 38회 하차 임주은 바얀 후투그, 기대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황후’ 타나실리 가고 바얀 후투그 왔다

    ‘기황후’ 타나실리 가고 바얀 후투그 왔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로 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인 바얀 후투그(임주은 분)가 원나라 황궁으로 입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환과 첫 대면을 위해 가마에서 내린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했다. 바얀 후투그의 단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에 황태후(김서형 분)는 타환을 향해 “대승상의 조카로 미색이 뛰어나고 머리가 영특하며 성품이 온화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처자”라고 소개했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황후로 책봉하려던 타환은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바얀 후투그는 놀라는 기색 없이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라며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는 당돌함을 보여 심상치 않은 등장을 알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죽이려 견고술 ‘개의 영혼 이용해..경악’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죽이려 견고술 ‘개의 영혼 이용해..경악’

    ‘견고술’이 화제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사냥대회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을 죽이는 데 실패하자 또 다른 악행을 꾸미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번 방송분에서 타나실리는 승냥을 죽이려다 전세가 역전되자 “살려만 달라”며 목숨을 구걸했다. 씻을 수 없는 굴욕을 맛본 타나실리는 승냥을 향한 분노심으로 차올랐다. 타나실리는 황태후(김서형 분)의 명으로 승냥이 황실의 살림을 맡게 되자 질투에 눈이 멀어 계단에서 승냥을 밀치는 등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승냥이 황제의 아이를 회임하고, 재인에서 첩여로 올라서자 분개했다. 이에 서상궁(서이숙)은 타나실리에 개의 영혼을 이용해 상대방에 저주를 거는 술법인 ‘견고술’을 제안했다.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주술이라는 말에 솔깃한 타나실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곧장 실행에 옮겼다. 서상궁은 ‘견고술’에 능한 주술사를 찾아 나섰고, 연화(윤아정 분)는 주술사의 지시대로 승냥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땅 속에 묻었다. 타나실리는 “저주 술법이 상대방에 통하지 않으면 의례를 한 사람에게 저주가 붙는다”는 주술사의 경고에도 황궁 안에 비밀제단까지 만드는 등 승냥을 죽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 한편 이들의 저주에 승냥은 개의 영혼에 쫓기는 악몽을 꾸며 깨어났고, 자신의 팔에 개에 물린 선명한 잇자국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계속되는 악몽에 승냥은 음식을 제대로 넘기지 못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백만개의 조용한 혁명(베네딕트 마니에 지음, 이소영 옮김, 책세상 펴냄)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름 없는 시민들의 연대기다. 무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나’의 일상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조용한 움직임들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불어 잘살기 위한 세상을 만드는, 조용하지만 위력적인 혁명으로 진화해 왔다. AFP의 경제·사회 문제 전문기자인 저자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시민사회에서 조용히 일고 있는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했다. 북반구와 남반구를 가로질러 아프리카 최빈국부터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국, 북미와 일본, 유럽의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수십개국에서 일고 있는 혁명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이다. 산지-소비자 직거래 통로를 만들어 유통혁명을 일으킨 프랑스의 지역구매시스템 아마프(Amap), 인도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탄생한 여성협동조합 리자트(Lijjat) 등 우리가 몰랐던 다른 가능성의 세계가 펼쳐진다. 400쪽. 1만 8000원. 죽설헌 원림(박태후 지음, 열화당 펴냄) 수백종의 자생 꽃과 토종나무, 과실수와 화초 등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어우러진 죽설헌(竹雪軒)의 사철을 기록한 책. 정원주인인 화가 박태후가 썼다. 호남 원예학교에서 과수, 채소, 화훼의 기초를 배우고 산야를 돌아다니며 각종 종자를 채취해 심고 가꾼 것이 4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꽃과 나무를 가꿔 온 이야기, 대숲과 연못의 조성에 관한 경험담,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죽설헌의 삶에 대해 기록해 두었던 글을 모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나라 토종나무와 야생화들의 특징과 이를 제대로 가꾸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그 지역 환경에 가장 적합하거나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수종, 또 가급적이면 유실수나 채소, 잡초와의 경쟁에서 견딜 수 있는 다년생 화초 등을 심으라고 권한다. 전남 벌교 출신의 사진작가 이일천의 사진을 곁들인 책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가꾸기에 관한 작은 도감을 보는 것 같다. 310쪽. 2만 3000원.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 엮음, 이광렬· 이승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매년 12월 20일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 위원회는 수상자 선정 사유와 수상자들의 업적을 알려주는 연설을 한다. 노벨상 시상 연설은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노벨상 수상자의 과학적 업적이 인류사에 왜 중요한지를 소개한다. 책은 1901년 첫 노벨상 시상식부터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2013년 노벨상 시상식까지 과학분야의 시상 연설을 모았다. 물리, 화학, 생리·의학분야 순으로 각권을 정리했다. 인류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라고 할 수 있는 113년 노벨상의 역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물리학의 경우 빌헬름 뢴트겐이 엑스선을 발견한 업적으로 첫 노벨상을 수상한 이후 방사선의 발견, 양자역학의 발전 등 20세기와 21세기 물리학의 흐름을 보여준다. 연금술의 아류였던 화학이 생명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열쇠로 발전하기까지, 산업화와 전쟁 시대의 병리학에서 질병 없는 사회를 추구하는 생리·의학으로 진보하는 과정에서 노벨상이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전 3권. 각권 2만 5000원. 마지막 기회라니?(더글러스 애덤스·마크 카워다인 지음, 강수정 옮김, 홍시 펴냄) 코믹 SF 작가와 과묵한 동물학자의 멸종위기 동물 추적기. 15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쓴 애덤스가 쓴 유일한 논픽션이다. 1985년 옵서버킬러매거진의 의뢰로 마다가스카르 섬의 멸종위기종 원숭이 ‘아이아이’를 취재하러 갔던 애덤스는 세계야생동물기금에서 일하던 동물학자 카워다인을 만나면서 멸종위기종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세계 각지의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여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1988년 시작한 둘의 탐사여행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자이르부터 중국 양쯔강, 모리셔스섬 등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 1년간 계속된다. 1989년 첫 출간된 이래 위기에 처한 동물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기행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 368쪽. 1만 3000원.
  •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계략으로 냉궁 유폐…냉궁 뜻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라실리(백진희)가 쫓겨난 냉궁의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방송된 ‘기황후’ 29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기승냥(하지원)의 모략으로 냉궁으로 떠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승냥이 먹은 독 묻은 대추가 타나실리의 보석함에서 발견되자, 딸들을 후궁으로 들인 행성주들이 이를 문제 삼아 타나실리의 폐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연철(전국환)은 “황후가 꾸민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황태후(김서형)에게 “황후를 냉궁으로 보내면 되겠냐”며 입장을 바꿨다. 이에 황태후는 “대신 황후가 가진 모든 인장을 내가 회수하겠다. 인장을 내놓고 냉궁으로 가든가, 폐위를 당하든가 선택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결국 타나실리는 인장을 모두 내놓고 냉궁으로 쫓겨났다. 냉궁은 기존 사극 드라마에 등장한 적이 없는 곳인지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확한 뜻이 사전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기황후’에서는 냉궁을 ‘황후 또는 후궁들이 유폐돼 머무는 곳’, ‘춥고 외로운 곳’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11일 방송 예정이었던 ‘기황후’ 30회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결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이와 아빠가 함께한 1년여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가족들. 아쉬운 마지막 여정에도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아빠들은 아이들과 따뜻한 추억을 남기고자 손수 캠프파이어 자리를 마련했다. 여전히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면서도 직접 준비한 캠프파이어에 열광할 아이들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정도전(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북원과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정도전은 최영의 반대에 부딪히고, 북원 사신의 영접사로 가기를 거부한다. 이에 대신들이 태후에게 정도전을 참형하도록 주청하자 최영은 정도전을 잡으려고 성균관으로 달려간다. ■사랑해서 남 주나(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순애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현수. 유라와 유진은 반발한다. 순애는 심란하지만, 현수를 위해 내색하지 않는다. 유진은 미주를 만나 현수와 순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순애가 자신을 위로했던 일을 기억해 낸 유진은 두 사람의 연애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2006년 8월. 한 여성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성과 결혼을 꿈꿨으나,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이름은 장금송.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위원장의 조카이자, 김일성 주석의 외손녀였는데….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신년특집을 맞아 예술가의 삶 시리즈 ‘작곡가 편’을 방송한다. 서양음악사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들을 통해, 작곡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8세기 초 베니스의 안토니오 비발디 등을 차례로 조명한다. ■생활의 달인(SBS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반평생 탕수육과 함께해온 탕수육계의 국가대표들이 자신만의 제조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찹쌀 탕수육을 선보이는 권혁남 달인부터 고기의 수분을 제거하면서 튀김옷이 부서지지 않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한재호 도전자까지.각양각색 탕수육의 매력에 빠져본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눈만 마주쳤다 하면 욕설과 폭언이 오가는 모녀가 있다. 엄마가 화를 돋운다며 막말을 일삼는 서른 중반의 딸과 딸 때문에 화가 나 눈물 마를 때가 없다는 예순의 엄마가 있다. 엄마는 6년 전 자신이 이혼하자 딸이 변했다면서 ‘화풀이 집’의 문을 두드린다.
  • 28년 전 황신혜

    28년 전 황신혜

    오는 1월 31일은 음력 1월 1일, 설날이다. 설날이라는 명칭은 1989년에서야 공식화됐다. 그 이전에는 신정(新正), 양력설에 밀려 구정(舊正), 음력설 등으로 불렸다. 심지어 1986년부터 88년까지는 ‘민속의 날’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설이라는 고유명칭을 두고 당시 정부의 이중과세 방지정책과 맞물려 고육책으로 제정한 날이다. 선데이 서울은 1986년 2월 16일자 제892권에 첫 시행되는 ‘민속의 날’에 맞춰 특별호를 냈다. ‘화사한 한복 맵시’라는 제목의 ‘미녀스타들이 맞는 민속의 날’ 특집도 마련했다. 한복 맵시를 자랑하는 스타들은 2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스타 대열에서 건재하다. 최명길, 황신혜, 김미숙, 이덕희, 전인화 등이 주인공이다. 요즘도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 TV 등지에서 쉽게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연기는 이미 검증된 까닭에 따질 필요조차 없다. 화장품 모델에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복 맵시는 단언컨대 요즘 탤런트나 영화배우들에 비해 훨씬 단아하면서도 아름답다. 최명길(52)은 현재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내조와 함께 MBC ‘금나와라 뚝딱(2013)’, KBS2 ‘미래의 선택(2013)’에 출연했다. 황신혜(51)는 현재 SBS 드라마 ‘열애’에 출연하는 데다 케이블 TV 스토리 온(story on)에서 ‘렛 미인(Let 美人)3’를 진행하고 있다. 김미숙(55)은 SBS ‘황금의 제국(2013)’, MBC ‘구암 허준(2013)’에 출연했다. 이덕희(55)는 지난해 KBS2 ‘직장의 신’에 이어 올해 ‘정도전’에서 명덕태후 역을 맡고 있다. 전인화(49)는 2012년 MBC ‘신들의 만찬’, 지난해 MBC ‘백년의 유산’에서 열연했다. TV 드라마 등에 나오는 이들의 현재와 28년 전을 비교해보는 것도 적잖은 재미일 것 같다. [선데이서울 86년 2월 16일 통권 제 892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8년 전 황신혜

    28년 전 황신혜

    오는 1월 31일은 음력 1월 1일, 설날이다. 설날이라는 명칭은 1989년에서야 공식화됐다. 그 이전에는 신정(新正), 양력설에 밀려 구정(舊正), 음력설 등으로 불렸다. 심지어 1986년부터 88년까지는 ‘민속의 날’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설이라는 고유명칭을 두고 당시 정부의 이중과세 방지정책과 맞물려 고육책으로 제정한 날이다. 선데이 서울은 1986년 2월 16일자 제892권에 첫 시행되는 ‘민속의 날’에 맞춰 특별호를 냈다. ‘화사한 한복 맵시’라는 제목의 ‘미녀스타들이 맞는 민속의 날’ 특집도 마련했다. 한복 맵시를 자랑하는 스타들은 2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스타 대열에서 건재하다. 최명길, 황신혜, 김미숙, 이덕희, 전인화 등이 주인공이다. 요즘도 공중파 TV와 케이블 TV, 종합편성채널 TV 등지에서 쉽게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연기는 이미 검증된 까닭에 따질 필요조차 없다. 화장품 모델에서도 빠지지 않을 만큼 미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복 맵시는 단언컨대 요즘 탤런트나 영화배우들에 비해 훨씬 단아하면서도 아름답다. 최명길(52)은 현재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내조와 함께 MBC ‘금나와라 뚝딱(2013)’, KBS2 ‘미래의 선택(2013)’에 출연했다. 황신혜(51)는 현재 SBS 드라마 ‘열애’에 출연하는 데다 케이블 TV 스토리 온(story on)에서 ‘렛 미인(Let 美人)3’를 진행하고 있다. 김미숙(55)은 SBS ‘황금의 제국(2013)’, MBC ‘구암 허준(2013)’에 출연했다. 이덕희(55)는 지난해 KBS2 ‘직장의 신’에 이어 올해 ‘정도전’에서 명덕태후 역을 맡고 있다. 전인화(49)는 2012년 MBC ‘신들의 만찬’, 지난해 MBC ‘백년의 유산’에서 열연했다. TV 드라마 등에 나오는 이들의 현재와 28년 전을 비교해보는 것도 적잖은 재미일 것 같다. [선데이서울 86년 2월 16일 통권 제 892호]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빠져든다는 것/손성진 수석논설위원

    뭔가에 빠진다는 것은 삶에 활력소가 된다. 도박이나 게임 중독 같은 나쁜 것만 아니라면 말이다. 젊은 시절에 누구나 한두 번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사랑에 빠져 보았을 것이다. 바둑에 빠진 지는 수십 년이 된다. 빠져 볼 만한 대상은 많다. 독서, 고전음악 듣기, 등산, 낚시, 그림 그리기 등등. 인생을 윤택하게 할 취미들이다. 근래에 두 가지에 빠졌다. 하나는 드라마틱한 중국현대사의 주인공들에 관한 책읽기다. 섭정 독재자 서태후, 마지막 황제 푸이, 중국 혁명의 선도자 쑨원, 국민당 정부 주석 장제스, 중국 공산당의 아버지 마오쩌둥.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는 대하소설보다 흥미롭다. 또 하나는 어떤 젊은 남자 가수다. 요즘 노래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TV 가요 프로에 나온 어느 아이돌 가수가 1970년대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부르는 모습을 보고는 푹 빠져버렸다. 그 노래를 듣고 또 듣고, 그 친구가 누군지 알아보면서 나 스스로 팬이 되어 왜 10대들이 열광하는지를 알게 됐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길섶에서] 사치/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아무리 그래도 사치스럽다.”, “자기가 번 돈을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 얼마 전 한 연예인이 4500만원짜리 시계를 차고 나온 것을 두고 시끌시끌했다. 그런데 후자 쪽이 압도적이었다. 우리의 의식 수준도 높아진 것일까. 이유를 불문하고 호화 사치가 죄악시되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다. 사치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의 하나가 중국 청조 말기에 47년간이나 섭정을 하며 권력을 휘두른 서태후다. 한 끼 음식이 128가지나 되었고 옷은 3000상자를 갖고서 하루에도 몇 번씩 갈아입었다. 보석, 특히 비취에 대한 애착은 병적일 정도였다. 호화 별장 이화원은 중국이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원인이 되었다. 서태후가 함대를 만들 돈을 빼돌려 별장을 치장하는 데 썼기 때문이다. 권력가들과는 다르게 부자의 사치는 꼭 비난할 바는 아니다. 부자가 지갑을 열어야 경제가 돌아가는 까닭이다. 그저 분수에 맞게 살면 된다. 사치를 하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비싸야 할 것은 우리의 정신이다. 값싼 몸뚱어리에 수백 만원짜리 옷을 걸친들 뭐하겠는가.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서태후는 몰라도 환관들은 알았다

    서태후는 몰라도 환관들은 알았다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신슈밍 외 지음/주수련 옮김/글항아리/476쪽/1만 9000원 예나 지금이나 사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기 마련. 자식마저 희생시키고 권좌를 지킨, 그래서 ‘권력욕의 화신’으로 알려진 청말 서태후에 관한 이야기가 그렇다. 서태후와 융유황후, 단강태비를 잇따라 모셨던 태감(환관의 우두머리급 관리)들의 입을 통해 들어 본 서태후는 지혜롭고 선 굵은 여성이다. 외아들인 동치제와 조카인 광서제가 아침 문안을 여쭐 때도, 자신을 ‘아버지’라 부르도록 했다. 또 키가 작아 20㎝ 높이의 신발을 즐겨 신었다. 하지만 후덕한 동태후와 달리 불같은 성정을 다스리지 못해 아랫사람을 쉼없이 뭇매질했다. 어느 나이 든 태감에게는 대소변을 강제로 먹여 죽음에 이르도록 했다. 존망의 기로에 선 청나라의 운명은 그를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었다. ‘자금성, 최후의 환관들’은 청 황실이 빚어낸 숨겨진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16명의 구술자 중 한 명인 신슈밍(信修明)은 10년간 유학을 공부하다 노모와 나이 어린 동생들, 처자를 부양하기 위해 23세 때 스스로 거세했다. 태감으로선 몇 안 되는 지식인이었다. 점을 잘쳐 ‘신선’으로 불렸던 그는 “서태후에 대해 특별히 좋은 감정도 나쁜 감정도 없다”면서 20여년간 보고 들은 이야기를 풀어 간다.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거부감을 느낄지 모르나 서태후는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혈기왕성하게 자기계발에 힘썼다. 날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에 머물던 외국인을 불러들여 어학을 공부했다. 저자는 “태후의 불행은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사람을 가려서 들이지 않아 거짓되고 터무니없는 소문들이 퍼져 나갔다는 것이다. 저자들이 전하는 동치제와 황후의 죽음은 서태후 탓이 아니다. “체구가 건장한 동치제는 총명했으나 밤에 홀로 궁문을 넘어 기방에 들락날락하는 버릇이 있었다. 서태후까지 나서 권면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동치제가 ‘화류병’에 걸렸는데 어의가 이를 감히 말하지 못하고 천연두라고 고해 일찍 사망했다.” 동치제의 아이를 밴 황후가 스스로 곡기를 끊어 자살한 것에 대해선 “세상의 어느 어미가 제 아들의 후사를 끊는단 말인가”라며 ‘서태후 배후설’을 일축했다. 태감들이 말하는 청말 궁궐의 이면은 또 있다. 지나친 관리·감독 탓에 굶주린 어린 황제가 태감들의 방에 숨어들어 찐빵을 훔쳐 먹는다든지, 신해혁명으로 선통제가 폐위당한 뒤 융유황후가 용포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리는 모습이 그렇다. 권력의 지근거리에 있던 청말 1000여명의 환관들은 사실 천한 노비와 다름없었다. 황실의 살림을 떠맡았지만 나이가 들어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때는 대부분 궁 밖으로 쫓겨나 풍찬노숙 끝에 이슬을 맞으며 생을 마감했다. 이처럼 16명의 태감들이 구술한 회고록은 자금성 출판사가 책으로 엮으면서 귀중한 사료로 변신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호린, 동갑내기와 웨딩마치…웨딩화보 보니 “매혹 그 자체”

    유호린, 동갑내기와 웨딩마치…웨딩화보 보니 “매혹 그 자체”

    배우 유호린이 19일 동갑내기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유호린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렀다. 유호린과 신랑은 동갑내기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정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호린은 결혼식 직전 기자회견에서 “예비신랑의 애칭은 ‘자기야’다. 프러포즈는 웨딩사진 찍는 날 받았다”면서 연애담을 소개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되는대로 낳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앞서 공개된 웨딩화보에서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선보인 유호린은 자신의 얼굴보다 큰 티아라를 머리에 쓰고 미소를 지어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지난 2006년 배우로 데뷔한 유호린은 ‘푸른 물고기’, ‘천추태후’, ‘카인과 아벨’, ‘살맛 납니다’, ‘오자룡이 간다’ 등 드라마와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 D-day’, ‘다세포 소녀’, ‘물 없는 바다’ 등 영화에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국민성 G2 자격 미달

    중국 공산당의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1일)을 맞아 1주일간의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전역의 관광지와 고속도로가 쓰레기와 인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일 건국 기념일 당일 새벽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국기 게양식에 약 11만명이 몰렸으며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약 5만t의 쓰레기가 남겨졌다고 2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게양식 직후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전단지 등이 바닥을 메웠고, 이를 정리하기 위해 당국이 150명의 환경미화원을 동원해 30분 동안 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며 중국인들의 시민의식 부재를 비판했다.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에 있는 바이청(白城) 해변에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로 1일 하루 300m 길이의 쓰레기 담장이 생겼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연휴 기간 동안 통행료가 면제된 고속도로는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내다버린 음식물 등으로 쓰레기 도로가 됐다고 포털 뉴스 대중망이 전했다. 신경보는 이 밖에도 관광지에서 시민들의 비문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 유명한 위안밍위안(圓明園)에서는 경고문과 관리인들의 제지를 무시하고 1일 오전 동안만 시인 26명이 위안밍위안 담장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바다링(八達領) 만리장성에서는 한 여행객이 열쇠로 장성 벽에 뭔가를 새기다 환경미화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은 국가보호 문물과 유적지를 고의로 손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5∼10일 동안 구류하거나 200~500위안(약 3만 6000~9만원)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의 새 여행법을 만들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安 공부법·朴 동화·文 현대사… 아동 서적에 부는 ‘대선 바람’

    安 공부법·朴 동화·文 현대사… 아동 서적에 부는 ‘대선 바람’

    대선을 앞두고 어린이책 시장에까지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야권의 유력 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소재로 한 아동책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현재 매장에서 팔리는 대선 후보와 관련된 아동서적은 모두 17권이다. 문 후보가 직접 쓴 한국사전 ‘천추태후’(세모의 꿈 펴냄)와 18명의 위인 중 안 후보가 포함된 ‘성공한 사람들의 10살 습관’(참돌어린이 펴냄)을 제외한 15권은 후보들을 직접 다룬다. 이 중 안 후보에 대한 책이 12권(80%)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문 후보를 다룬 책은 2권, 박 후보에 대해 쓴 책은 1권이다. 안 후보 관련 책들은 ‘안철수 아저씨는 초등학교 때 어떻게 공부했나요?’(스코프 펴냄), ‘호기심 박사 안철수 이야기’(미르에듀 펴냄) 등의 학습법 소개서나 정통 위인전의 성격을 띤 서적이 많다. ‘안철수…어떻게 공부했나요’는 “초등학교 시절 60명 중 30등을 왔다 갔다 하던 평범한 아이 안철수를 생각하면 현재 대통령 후보이며 서울대 교수, 성공한 벤처회사를 경영했던 경영인, 의사였던 안철수를 생각할 수 없습니다.”라고 서술한다. 이어 안철수만의 공부법이라며 ‘기초 탄탄 거북이 공부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 책들 곳곳에 정치와 떼어놓을 수 없는 대목이 등장한다. ‘안철수 아저씨’는 초등학교 때 배려와 봉사를 배웠고 늘 긍정적이며 성실한 아이였다고 강조하는 부분이 그렇다. 또 그를 ‘존경받는 대통령 후보’라고 부른다. 아동문학가 김옥림씨가 쓴 ‘안철수처럼 생각하고 안철수처럼 실천하라’(문이당 펴냄)는 ‘청소년들이여 안철수처럼 실천하라’, ‘원칙이 있는 삶은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처럼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들을 담고 있다. ‘박근혜, 부드러운 힘으로 세상의 변화를 꿈꾸다’(스코프 펴냄)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의 얘기라며 ‘동화로 풀어낸 정치인 이야기’를 표방한다. 인간 박근혜는 조용하지만 용기 있는 인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가 또 다른 교훈을 준다고 강조한다. 목차에는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다’, ‘어려운 사람들을 돌봐야겠어요’, ‘최고의 여성 대표가 되다’, ‘괴한의 공격으로 다시 강해지다’ 등 정치적 색채가 강한 표현이 즐비하다. 문 후보의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아무도 모르잖아’(가교출판 펴냄)는 지난해 베스트셀러였던 ‘문재인의 운명’을 어린이판으로 개작한 것이다. 책은 문 후보의 삶을 통해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면서 역사적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대선 후보 관련 책들의 판매는 미미한 수준이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올해 관련 책의 판매 부수는 모두 4200여부에 그쳤다.”고 전했다. 출판업계의 시선도 곱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적 효과를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특정 정치인과 노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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