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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폐창서 현금다발 도난/옥천/1천원군 1천장

    ◎사상 첫 사고… 오 사장 전격해임/“경위 철저수사·범인 조속 검거”/김 검찰총장 【옥천=한만교·김동진·이천열 기자】 건국 이래 처음으로 조폐창에서 화폐가 대량으로 분실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지검은 14일 한국조폐공사 옥천조폐창(창장 백영현)이 조폐창내에 보관중이던 1천원권 지폐 1천장을 분실했다고 신고해옴에 따라 검사 3명과 수사과 직원으로 전담수사반(반장 임안식 부장검사)을 구성,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조폐창에 따르면 지난 9일 하오 3시30분쯤 충북 옥천군 옥천읍 서대리 23의1 조폐창 활판과 컷팩(Cut­Pack)공정실 철제 재공품보관함에 보관중이던 1천원권 보충은행권(인쇄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 대신 찍은 화폐)3천장을 완공과로 인계하는 과정에서 1천장이 없어진 것을 활판과 직원 이진호씨(46)가 발견했다. 분실된 지폐의 번호는 차가가 9050001부터 차가가 9051000까지 1천장으로 1백장씩 10묶음이며 이미 인쇄가 끝난 상태로 그대로 유통이 가능하다. 검찰은 14일 밤 옥천조폐창 유지태 인사과장,박춘석작업관리과장,김형준 활판과장 등 3명을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조폐창에 수사반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폐창측의 자체수색에도 문제의 지폐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분실보다 도난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4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세민 한국조폐공사사장을 해임하고 후임에 민태형 한국소비자보호원장을 내정했다. ◎“경제기초 흔들 우려” 김도언 검찰총장은 14일 한국 조폐공사 옥천조폐창에서 일어난 지폐분실사건과 관련,사고경위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관할 청주지검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경제의 기초를 흔들 후려가 있는 조폐창사상 첫 사태』라고 지적하고 『검찰은 진상파악은 물론 조속한 범인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도난화폐 어떻게 되나/외형상 시중돈과 차이없어/한은창구 안거쳐 불법통화 도난 사건이 발생한 조폐공사는 화폐를 제조해 한국은행에 납품하는 기관이다.화폐(돈)의 일생은 제조→발권→유통→환수→폐기의 5단계를 거친다.지폐의 경우 한국은행 총재의 직인과 은행권 일련번호가 함께 찍힌다.외형상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과 차이가 없지만 이 단계에서는 화폐의 모습을 지닌 인쇄물일 뿐이다. 화폐가 되기 위해서는 발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발권이란 현행 한국은행법에 따라 한은의 고유 기능으로 화폐를 한은의 창구 밖으로 내보내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모든 돈은 한은의 창구를 통해 공급돼야 하며 이번 사고의 경우에서처럼 조폐공사에서 유출된 화폐는 불법 통화가 된다.시중에 공급된 화폐는 유통 과정을 거쳐 다시 한은 금고로 환수된다.
  • 두통…졸도… 입주자 대피소동/논현동 가스사고

    ◎지하서 불완전 연소 LNG 역류추정/19층 빌딩… 3개층에 번져/경찰,단순누출·외부유입 수사 대낮 서울 강남 고층빌딩에서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누출돼 19명이 가스에 중독,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직후 유독가스 감식가등을 동원,조사를 벌인 결과 일단 건물 지하 보일러실 탱크에서 불완전 연소된 난방용 LNG 가스가 역류,사무실로 흘러들어가 일어난 사고로 보고 유독가스의 종류와 더불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발생◁ 22일 하오 4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사거리의 19층짜리 대현빌딩의 15·18·19층 3개층에 종류를 알수 없는 유독가스가 스며들어 아메리카생명보험 허정숙(33·여·교육부 주임)씨 등 사무실 입주회사 직원 19명이 가스에 중독돼 실신했다. 사고가 나자 피해자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근처 안세병원,강남성모병원·한사랑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순간◁ 사고당시 18층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간식을 먹고있던 허정숙씨는 『하오 3시30분쯤 19층에 올라갔다 내려와 책상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윙」하는 소리가 들리고 심한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전혀 숨을 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때 옆에 있던 다른 직원 10여명도 허씨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사고원인◁ 경찰은 이에따라 이날 상오 입주자들의 요청에 의해 지하 5층에서 LNG로 보일러를 가동했다는 빌딩 관리자들의 말에 따라 지하에서 19층까지 연소관으로 이어진 배기구의 역류현상으로 가스가 19층 벽에 붙은 공기조화기 흡입구로 스며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가스공사측은 사고가 나자 전문가를 동원,사무실에 남아 있는 가스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보일러실에서 사용하는 LNG 성분이 추출됐다고 밝혔다. ▷수사◁ 경찰은 이 빌딩 기관실 소장 김민호씨(41)와 당시 근무자 김태형씨 등 2명을 불러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지하 보일러실에서 바깥으로 빠져 나가야 할 가스가 옥탑에 설치된 광고탑에 가리고 저기압 등의 영향으로 가라앉으면서 흘러든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원한 등에 의한 외부관계자의 가스투입 가능성에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조사결과 지하에서 19층으로 통하는 배기가스통은 일직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틈새가 벌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가 난 빌딩은 최근 부도를 낸 덕산그룹이 11∼17층까지 입주해 있던 곳으로 부도이후 사무실을 비운 상태여서 다행히 피해가 적었다.
  • 「가뭄을 안타려면…」/이태형 사장은 말한다

    ◎“댐 증설·광역 상수도망 확충 시급”/물소비 세계 최고수준… 절수 생활화를/「17개 광역수도」 여름까지 물걱정 없어 『물이 얼마나 소중한 자원인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그러나 자신이 그 물을 개발하고 아껴써야 하는 분은 드문 편입니다』 용수를 공급하고 발전도 하는 다목점 댐과 광역상수도를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은 만나자마자 대뜸 물의 중요성부터 강조했다. 임명장을 받기 이틀 전인 지난 달 18일부터 「가뭄극복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그는 요즘 여러 곳의 현장을 챙기고 대국민 절수 캠페인을 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다. 현재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9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은 38% 가량이다.이 사장은 『이 정도면 우리가 관리하는 대규모 공단과 17개의 광역상수도 공급지역에는 올 여름까지 물을 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물을 공급하는 지역에선 가뭄피해가 극심합니다.그래서 수자원공사가 댐에 가둬 놓은 물을 극심한 물기근을 겪고 있는 지역에 나눠주고 있습니다』 저수율이 50%가 넘는 전남 주암댐의 비상용 밸브를 열어 하루 15만t씩 영산강으로 흘려보내 나주와 목포 지역의 갈증을 덜어주고 있다.남강 댐에서도 하루 95만t 씩 방류해 부산과 마산 등지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요즘의 가뭄도 큰 일이지만 앞으로 수자원을 더욱 개발하고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수자원공사가 광역 상수도망을 통해 물을 공급하는 지역은 전국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한정된 수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이려면 과감한 투자로 댐을 더 짓고 광역 상수도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근본적인 처방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대체 수원으로 지하수를 더욱 많이 개발해야 한다는 여론에는 뜻밖에도 반대한다.『인도 북부지방에서 장기간 지하수를 뽑아 쓰는 바람에 그 지역의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소개한 뒤 『후손들에게 물려 줄 귀중한 자원임을 감안해 지하수 개발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절수다.돈이 넉넉해 댐을 짓더라도 공사 기간이 최소한 7년 이상이라 지금 당장은 국민 모두가 물을 아껴쓰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값이 싸고 그동안 부족함 없이 쓸 수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실 우리처럼 물을 많이 쓰는 나라가 별로 없습니다.소득 수준과 비교하면 단연 세계 최고입니다.오죽하면 무엇이든 헤프게 쓰는 경우를 가리켜 물 쓰 듯 한다고 하겠습니까』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7천4백달러인 우리나라의 물 사용량은 1인당 3백94ℓ.소득이 우리의 4.5배인 일본의 3백97ℓ와 같은 수준이고,소득이 2.5배나 되는 영국보다는 오히려 1ℓ가 많다. 이 사장은 『각 가정에서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 전국에서 하루에 10%씩만 줄이면 부산시의 하루 사용량의 90%인 1백44만t의 물이 절약된다』며 『이제부터라도 인식을 바꿔 물을 절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달 28일 전국적으로 실시한 물 절약 가두 홍보를 조만간 한 차례 더 하고,절수 교육용 비디오를 만들어 3월부터 전국의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나눠줄 계획이다. 서울신문 기자출신으로 옛 민정당 및 민자당에서 전문위원과 정책조정실 부실장을 맡는 등 정책기획 전문가인 이 사장은 지난 93년부터 수자원공사 감사로 있다가 지난 달 사장으로 승진,선임됐다. 그는 『사상 최악인 가뭄과의 전쟁으로 힘은 들지만 그동안 국민들이 심각하게 여기지 않던 물을 관리하고 그 중요성을 알리는 업무를 맡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국민들이 모두 물 절약을 생활화하면 이번의 시련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국민 소비패턴 「선진국형」 진입/소보원,한국 소비생활지표 발표

    ◎식생활비 점차 줄고 교통·통신비 계속 증가/승용차대수 83년의 11배로… 11명당 1대꼴 우리 국민들의 가계소비지출 중 식생활비는 점차 줄어들고 교통·통신비,교육·교양오락비등은 꾸준히 증가,선진국형 소비패턴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또 국민들은 앞으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에 상당히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23일 93년을 기준으로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통계를 발표했다. 1백43개분야를 지표로 한 이 통계에서 보면 경제수준의 가늠 척도인 가계소비중 식생활비의 비중이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20%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83년의 39.5%에서 29.3%로 크게 감소하고 교통통신비(83년 6.4%)및 교육·교양오락비(〃10.1%)는 각각 10.2%,13.5%로 증가,선진국형의 소비패턴으로 가는 경향을 보여준다. 94년 현재 「일생동안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69.7%가 가능(불가능 4.7%)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소비지출규모는 83년부터 9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7.9%로 꾸준히증가했으며 특히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식료품 및 소비재의 수입액이 10년전에 비해 3∼4배까지 크게 늘어났다. 식생활에서는 곡물류 섭취가 줄고 육류 섭취는 증가,식단에서 차지하는 식물성식품의 비중은 82년 88.2%에서 92년에는 80.4%로 줄었다. 주생활을 보면 주택보급률이 83년의 70.1%에서 93년에는 79.1%로 증가됐지만 자기 집을 가진 자가가구의 비율은 80년 58.6%에서 90년에는 49.9%로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 교통 통신생활에서 승용차 대수는 10년전에 비해 11배이상 증가,83년의 1백36명당 1대꼴에서 93년에는 10.8명당 1대꼴로 자가용이 크게 늘었다.가정용 전화기는 1가구당 1대꼴이상이다.그러나 도시공원 면적은 85년의 21.4㎡에서 92년에는 17.9㎡로 줄었다. 또한 소득의 증가에 따라 상품의 안전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급증,소비자의 61.3%가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수입식품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하는 소비자들이 90년 63.2%에서 93년에는 84.9%로 크게 늘어났다.
  • 도공사장 박정태/수자원공 사장 이태형/도공감사 유원규

    ◎수자원공 감사 서광석 정부는 18일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박정태 도공 감사를,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이태형 수자원공사 감사를 임명했다. 도공 감사에는 유원규 전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이,수자원공사 감사에는 서광석 전대전지방 국토관리청장이 임명됐다.
  • 수자원공 사장 이태형씨

    정부는 12일 이태형 한국 수자원공사 감사를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이윤식 전 사장은 4월에 발족될 건설교통부 산하 시설안전기술공단 이사장으로 옮긴다.
  • 진단서 수수료/병원 따라 최고 15배 차이

    ◎병사용 2천원서 3만원까지/소보원 조사/복지부 합리적기준 마련 시급 상해진단서·사망진단서·향후치료비추정서·입원사실증명서 등 병원에서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이 책정되거나 병원에 따라 15배이상 차이가 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이하 소보원)은 병원서비스관련 소비자불만접수가 매년 두배이상 늘어남에 따라 최근 서울 소재 61개 종합병원·병의원을 대상으로 각종 증명서발급 수수료실태를 조사하고 이같이 밝혔다. 소보원에 따르면 상해진단서의 경우 서울기독병원·연세정형외과등은 15만원을,강동병원·경희대의대부속병원등은 10만원을,국립의료원·고려병원등은 8만∼10만원미만,고려대의대부속병원과 시립보라매병원등은 4만∼7만원미만을 받아 3∼4배까지 차이가 났다. 향후치료비추정서수수료의 경우 강동가톨릭병원과 세란병원·강서성모병원·송천병원등은 상한가 없이 추정액의 10%로 정해져 있어 1천5백만원의 치료비가 나올 경우 소비자들이 내야 할 수수료는 무려 1백50만원이나 됐다.또 중앙대의대부속병원이나 국립의료원등은 10만원의 정액수수료를 책정해 적은 치료비추정액에도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병사용 진단서 역시 검사항목이 거의 비슷함에도 강동가톨릭병원·송천병원은 3만원을 받는데 반해 시립보라매병원은 2천원에 그쳐 15배이상 차이가 났다.또 출생증명서는 경희대병원이 무료인데 반해 안세병원은 1만원을,입원사실확인서는 국립의료원이 무료이나 서울대병원은 6천원을 받았다.강동가톨릭병원은 무료로 소견서를 발급하나 연대세브란스병원은 3만원까지 받았다. 공무원신체검사서수수료는 서울대병원이 6만2천4백30원으로 가장 높고 대림성모·영등포·성애·시립보라매병원등이 2만5천∼3만원이었다. 소보원 거래개선국 부당거래팀 장학민씨는 『병원들이 증명서발급행위를 병원환자들에 대한 서비스차원의 행정업무가 아닌 영업행위로 인식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보건복지부및 의학협회등에서 합리적인 수수료책정기준을 마련,시행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구리∼판교 고속도로/통행료 징수 불합리/IC6곳 무료…4곳만 받아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인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의 통행료 징수방식이 불합리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이 최근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의 통행료징수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속도로 구간내 10개의 인터체인지중 4개소는 통행료를 받는 반면 6개는 무료 통행이 가능해 형평에 어긋난 것으로 드러났다. 총 33.9㎞인 판교∼구리 고속도로중 3.3㎞에 불과한 구리에서 토평구간은 1천원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으나 서하남∼하일(10.5㎞),송파∼상일(12.1㎞),송파∼하일(15.3㎞)구간은 훨씬 먼 길임에도 통행료를 안내도 무방하게 돼있다.따라서 원래 통행량이 많은 하일·상일·송파의 무료구간에 차량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혼잡이 더욱 가중된다.통행료를 내는 경우도 실제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일정한 요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불평을 사고 있다.
  • PC수리중 입력자료 소멸… “일부 보상”

    ◎소보원에 접수된 이색 피해 구제 사례/세미나 참석·수료증 미끼 미대학 여행단 모집/학교 견학만 하고 “끝”… 여생사에 환불조치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올해 11만4천1백여건의 상담및 소비자피해 구제활동을 벌였다.이중 10만여건은 상담과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불만을 해소하고 1만5백여건은 피해구제 처리됐다.피해구제 요청 건수중에서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사례를 알아본다. ◇해외대학 초청여행건=지방대학교수인 박모교수(경남 진주시)는 지난 여름 미국대학 초청여행을 주선한 국제친선교육협회를 소보원에 고발했다.박교수에 따르면 협회는 원래 약속된 미 버클리대와 코넬대에 방문단을 데려가지 않고 조지워싱턴대에 데려가 학교견학과 슬라이드시청만 하게 했다는 것.또 세미나 참석은 고사하고 약속한 수료증도 얻어주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협회는 슬라이드 시청도 미국에선 세미나에 속한다는등의 억지주장을 펼쳤다.양측이 책 한권 분량의 내용증명을 보내며 벌인 공방 끝에 소보원의 중재로 협회가 김교수에 대해 잔여여행경비 부담을 면제하고 이행하지 않은 옵션경비를 환불하는 등의 선에서 합의가 마무리됐다.소보원 관계자는 하는 일이 명확하지 않은 단체가 여행사와 연결해 국내학위에 컴플렉스를 갖는 일부 지방대학교수에게 접근,외국대학 수료증과 명예박사수여 등을 미끼로 엉터리초청여행단을 모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컴퓨터 입력자료 분실건=대학원생인 김모양(서울 관악구)은 대학원 석사졸업논문을 입력해놓은 컴퓨터가 고장나 수리를 위해 컴퓨터 본체를 회사에 맡겼으나 수리과정에서 입력돼있던 졸업논문이 날아가 한 학기나 졸업이 늦어졌다며 한 중소컴퓨터회사를 고발했다. 컴퓨터전문가도 동원되었지만 어느쪽 과실인지 검증하는데 실패했다.그러나 컴퓨터회사의 배려로 피해소비자 한학기 대학원 등록금과 하숙비의 일부가 보상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소비자피해의 경우 법령 미비로 보상의 길이 막막하다면서 관계법령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출 여자국교생 2명 저수지서 숨진채 발견/8일만에

    【김제=조승진기자】 국교 5학년 여자어린이 2명이 가출 8일만에 인근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하오4시쯤 전북 김제시 검산동 검산저수지에서 김제 J국교 5학년 이운아양(11)과 같은 학교 박수정양(11)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저수지 감시원 김태형씨(37·김제시청 청원경찰)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결과 입양아인 이들은 최근 입양사실을 우연히 알고 지난 2일 집을 나가면서 16절지 크기의 백지에 『집에 들어오지 않겠다』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 소비자 보호법 개정 갈등

    ◎소비자 보호협/소보원 관련규정 삭제… 민간위주 개편 추진/소비자 보호원/정책연구기관으로 제한 시도에 강력 반발 소비자보호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출연 소비자문제전문기관인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과 10개 민간소비자단체의 연합인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강문규)간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정부가 제출한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이하 소협)는 오는 18일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비자보호법 개정 공개토론회를 열고 정부안과는 별도로 소협이 마련한 개정안의 의원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로써 이번 가을 정기국회에서는 정부안과 소협안이 함께 상정돼 대결을 벌이게 되는 이색국면이 전개될 양상이다. 이번 소협 개정안의 골자는 소비자보호법중 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 관련규정을 전면 삭제하고 민간소비자단체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등 민간소비자운동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소협은 86년 개정된 현행 소비자보호법이 민간소비자단체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그동안 줄곧개정을 촉구해 왔다.그러나 소보원 감독기관인 경제기획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보호원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안을 제출,소협측과 마찰을 불렀다. 소협측은 현행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보호원 위주의 법으로 민간소비자단체와 기능이 중복되고 소비자 피해구제에 별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소비자보호법은 시대흐름에 맞게 민간위주로 개편하는 한편 소보원은 정책연구기관으로 기능을 조정하고 분쟁해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관 및 직권조정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보원측은 소비자보호법에 소보원에 관한 규정이 다수 포함된 것은 모법에 그 설립과 활동을 규정한 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법률구조공단의 경우와 같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또 소보원을 정책연구기관으로 제한시키려는 소협의 의도에 대해 『소비자의 지위에서 사업자에 대응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민간소비자단체와 달리 소보원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객관적 지위에서 소비자보호시책을추진하는 특수공법인으로 그럴 이유가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같은 소보법개정을 둘러싼 소보원과 소협의 갈등은 점점 심화돼 최근에는 양측이 밥그릇 싸움을 벌인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이쯤되자 국회의원들도 소비자보호법 개정안에 관심을 갖기에 이르렀다. 최근 열린 행정경제위 소보원 국정감사에서 유준상의원(민주)은 『거시적 차원에서 국제화 및 문민시대에 맞게 소비자보호법을 재조정할 의향이 없는가』고 소보원장에게 물었다.문희상의원(민주)도 소비자보호시책을 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과감히 전환하라고 주문했다.또 이명박의원(민자)은 소보원의 현재 업무를 민간소비자단체와 상호 보완적으로 분장토록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협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정부안과의 절충으로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소보법 개정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소보원과 민간소비자단체의 갈등으로 소비자만 손해를 보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고대하고 있다.
  • “화장품성분 모두 표시돼야”/소보원,관련규정 개정 건의

    ◎5,000여종중 일부만 표시… 부작용 늘어 화장품의 성분이 제대로 표시되고 있지 않아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현행 약사법상의 화장품 성분표시제도가 한정된 성분만을 표시토록 규정,소비자의 기본적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의 개정을 보건사회부에 건의키로 했다. 화장품에는 5천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어 화학물질 자체의 유해성이나 특정인에게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88년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서도 소비자의 48.7%가 화장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보호원에 제기한 불만처리 및 피해구제 청구건도 88년 1백49건에서 90년 3백61건,93년 2천7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측은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의 실현과 국제화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서 화장품의 표시성분을 전성분으로 확대하도록 관련규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생활정보지 불법광고 판쳐/장물판매·사생활조사 등 버젓이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한 생활정보지가 무책임한 광고게재로 오히려 소비자 피해의 온상이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이 최근 서울 부산 등 전국 5대 도시의 생활정보지 35종에 대한 광고행태조사를 벌인 결과,「교차로」「벼룩시장」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생활정보지가 불법·탈법광고와 허위·과장광고,비윤리적·불건전광고를 게재해 소비자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활정보지가 중고용품 교환이라는 당초의 건전한 발행목적에서 벗어나 창고정리 등 재고상품 할인판매광고나 신용카드 대출 등 불법·탈법광고,비윤리적·불건전광고의 전시장으로 전락해 가는 경향을 보였다. 불법·탈법광고 사례로는 신용카드 불법대출을 버젓이 광고하는 것외에 법으로 금지된 주택청약예금 매매 알선광고,전화도청 등 불법 사생활 신용조사 광고 등이 있었다.이밖에 불법 신용카드 발급,자동차 불법 시내연수,무면허 불법 의료행위,불법 결혼상담소 영업 등을 광고하고 있었으며 광고내용도 여과되지 않아 허위·과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휴위트와 「변사또」(송정숙칼럼)

    영국 다이애나비의 염문이 책이 되어 나오는 바람에 「신사의 나라」영국이 들끓고 있는 모양이다.초판 7만5천부가 출간된 날로 다 팔렸고,남성들이 일제히 나서서 휴위트를 비난하는 소란 속에 있다. 아닌게 아니라 휴위트의 행위는 비겁하다.결국 돈의 유혹에 넘어가 승마같은 전통적인 신사경기의 왕실 교관이 너무 파렴치한 짓을 한것이다. 우리에게는 「변사또」라는 악당상이 있다.그는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 러브스토리인 춘향전에 등장하는 고을 원님으로 「신사답지 못한 전형」으로 우리에게 새겨져 있다.그러나 따지고 보면 우리들의 「변사또」는 그렇게 비겁한 남자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왜냐하면 그는 춘향에게 「수청」을 강요는 했을망정 완력으로 정복하지는 않았다.어마어마한 형구를 동원하여 훼절위협은 했지만 의연히 『아니오』를 지키는 춘향을 강제로 함락시키지는 않은 것이다.본인의 의사를 굽히려고 강압을 했을 뿐 강행하지는 않은 셈이다. 침략한 나라의 여인들을 집단으로 데려다가 나라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군대 위안부를 삼은 이른바 일본군의 「정신대」가 일본 남성의 신사성을 영원히 먹칠해 버린 것에 비하면 우리의 변사또는 훨씬 떳떳하다.『죽일지언정 욕보이지는 않는』 대접을 여인에게도 한 것이다. 법도와 금기와 남편의 배신에 짓눌려 숨막혀 있는 왕실의 지고한 신분의 여인과 나눈 은밀한 사랑이야기를 돈에 팔아버린 휴위트는 변사또에 비하면 너무 파렴치하다.게다가 춘향은 그 시절의 여인치고는 양반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인이었다.천한 신분인 기녀의 딸로 태어나 그 자신 준기녀쯤 되는 신분이었고 실제로 관기의 명부에도 등록되어 있었다.그런 여인이지만 『수청을 들겠느냐』추궁하고 아니하겠소 하면 태형을 가하고 『내말대로 하면 호강시켜주마.그래도 아니 듣겠느냐』고 꾀어보다가 그래도 아니들으니까 칼을 씌워 하옥해 버렸다. 그렇기는 하지만 영국이 신사의 나라 흔적을 아직도 충분히 지니기는 한것같다.여론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나 「신사답지 못한 폭로」를 한 휴위트를 비난하는 것을 보면.『채찍에 맞아도 될 비열한 인간』이라고 비난하기도 하고 14세기의 「반역법」대로 휴위트를 교수형에 처해야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그 저자가 하필이면 「닥터 지바고」를 써서 얼어붙은 전체주의 소련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던 보리스 파르테르나크의 종손녀라고 하는 것도 아이러니다.구 사회주의 국가 출신 노벨문학상 작가의 혈육이 영국 왕가의 여인을 할퀴어서 거금을 움켜쥐게 된 형국이니까.영국인들 마음이 헷갈리게도 되었다. 어쨌든 이런 비열한 인간에게 틈을 주어 영국 왕실을 곤혹속에 몰아넣고 신사나라 영국의 위신에 먹칠을 한 다이애나비의 행실을 탄핵하거나 비난하는 일에 앞서 휴위트의 신사답지 못함에만 열을 올리는 영국의 여론이 신기하다.아마도 그런 일이 우리 고장에서 일어났다면 모든 비난과 우세는 당사자에게로 혹독하게 돌아갔을 것이다. 아시아에는 똑같이 「군대 위안부」문제를 가진 나라들이 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그것이 이미 「옛날의 비극」으로 화석이 되었는데 우리에게서는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않고 「오늘의 비극」으로 남아있다고 말하는 연구자가 있다.마치 그런 불운이 당사자의 처신에 의한 흠이기라도 한 것처럼 여성에게 가혹한 일면이 우리에게는 있다. 옛날왕실에서도 우리는 비빈이 잘못을 저지르면 폐해버리면 그 뿐이었다.남자문제를 일으키는 따위는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일이었고 투기를 했다든가 하는 따위 아주 작은 허물로도 폐위를 당할 수 있었다. 그런데 14세기 영국의 반역법으로는 왕세자비와 정을 통하는 것은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이기때문에 그 상대 남성이 교수형에 처해지게 되어 있었다는 것이다.오늘날에도 그런 법이 살아있는 것은 아니므로 휴위트가 비록 사형은 당하지 않더라도 「목숨만큼」소중한 명예를 잃은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정작 찰스 왕세자를 진퇴양난하게 만드는 일은 이나라의 법도때문인 것같다.영국의 왕위계승법에 의하면 왕세자가 이혼을 할 경우에는 왕위에 오를 수가 없다는 것이다.합법적으로 결혼한 여자와 이혼하는 일은 그에 합당하게 엄중한 보상을 치러야 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신사나라의 명예를 유지하자면 치러야 할 여러가지 보상이나 대상의 제도를 장치했어야 했던 것의 흔적이 이런데 남아 있는 셈이다.이 일이 있은뒤 크게 실망하고 울기만 하고 있다는 다이애나왕세자비의 진짜 슬픔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그를 왕세자비에서 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렇게 왕위계승을 둘러싼 이기적 이유에 있을 것이다. 우리의 변사또보다 파렴치한 휴위트가 잃은 「명예」사건도 사람들은 곧 잊게될 것이다.지구상에는 날마다 별일이 다 일어나니까.
  • 차나무에 농약 과다사용/소보원 실태조사

    ◎살충제 등 9종… 잔류 허용치 정해야 녹차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으나 차나무에 농약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최근 차재배 시험장과 차재배 업체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밝히고 차나무에 사용할 수 있는 적정농약의 지정고시와 함께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올해 녹차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3백8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태평양화학 등 8개 대기업체를 비롯해 40여개의 영세 소규모업체에서 연간 5백26t 가량의 녹차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보원 조사에 따르면 녹차 재배업자들이 차나무에서 발생하는 병충해 방제를 위해 살충제 6종과 살균제 3종 등 9종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클로보스 사이퍼메트린 비펜트린 등 인체에 유입되면 위험한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보통독성 이상의 농약들이다.특히 재배업자들은 차나무용 농약이 개발,고시되어 있지 않고 잔류농약 기준이 없어 농약의 선택 및 살포횟수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은행 자동대출상품 어떤것이 유리한가/소보원,17개은행상품 자료조사

    ◎보증조건·이자율등서 “우량” 국민·신한·제일은행순 어느 은행의 대출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할까.최근 금융 자율화·개방화로 금융기관들이 다양한 금융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은행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측면에서의 평가가 공공기관에 의해 시도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은 최근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17개 은행의 자동대출상품에 대한 자료조사와 서울시 거주 회사원 및 전문직 종사자 5백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대출상품이란 소비자가 소정의 대출자격을 갖추고 은행에 대출을 요청하면 계약조건에 따라 자동적으로 대출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조사결과 품질면에서 국민·신한·제일·조흥·주택은행 등이 우량하고 보람·외환·평화·하나·한일은행 등은 보통에 속하는 것으로 종합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증조건에서는 국민·서울신탁·신한·조흥·중소기업·시티은행 등이 유리하고 보람·하나은행은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대출가능액은 신한은행이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농협·중소기업·제일·한미은행의 순이며,동화·외환은행이 액수가 가장 적었다. 이자율에서는 주로 주택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주택은행이 가장 낮으며 대부분의 은행이 비슷한 수준이나 국민은행이 다소 낮고 시티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출기간은 회전대출의 경우 모든 은행이 1년으로 같지만 평화은행은 1회전 기간이 3개월로 다소 불리하게 평가됐다.부·적금 대출의 대출기간은 부·적금계약기간내로 국민·농협·외환·평화은행 등이 5년이고 그밖의 은행은 3년으로 나타났다.주택대출에서는 주택·국민은행이 각각 20년,15년이며 시티은행은 10년이었다. 거래의 공정성에서는 보람·하나·주택은행이 나았으며 외환·평화·한일은행 등은 나쁜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은행 이용자 5백2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주는 은행으로 신한은행(18.5%)이 첫손꼽혔으며 다음 국민·주택·조흥·하나은행 순으로 꼽혔다.응답자의 3분의1은 신용대출시 예·적금 가입강요,까다로운 보증조건,대출액감소 등 어떤 형태이든 불공정거래를 경험했다고 밝혔고 외환·평화·한일·신한은행이 특히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백화점/한정 판매품 속임수 세일/소보원,8개 대형백화점 실태조사

    ◎55%가 별도로 제작한 값싼 상품/소비자 일단 유치,충동구매 유도 「시중가격 2천원 상당의 배추를 3백원씩 2백포기에 한해 선착순 판매」,「시중가격 5만원 상당의 원피스를 9천원씩 50벌에 한해 선착순 판매」… 「개점기념」,「사은행사」,「바겐세일」 등의 이름이 붙은 특별행사기간중 백화점에서 실시하는 이같은 한정판매가 순식간에 품절되는 적은 물량으로 소비자를 유인,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또 백화점의 한정판매용 상품은 정상품이 아닌 별도 제작된 저가품이나 마치 정상품을 특별할인해 판매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민태형)이 지난 7월 바겐세일기간 중 8개 대형백화점을 대상으로 한정판매상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문제점들이 드러났다.조사결과 1백55개 한정판매상품 품목중 54.8%가 기존의 정상판매상품을 염가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기획상품 명목으로 새로 납품받거나 아예 한정판매용으로 새로 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신상품 비율은 식품을 제외하곤 의류가 51.4%로 가장 높고아동·잡화류 37.5%,생활용품 31.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2백81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도 61.1%가 한정판매상품의 품질이 판매가격수준 밖에 안되거나 오히려 조악하다고 응답,한정판매상품의 품질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했다.또 한정판매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품질이 조악하여 구입을 포기한 소비자도 63%나 됐다. 그나마 1백55개 품목중 11.6%인 18개 품목은 판매개시 1시간 이내에 매진돼 극소수의 소비자들만 구매가 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설문조사 결과,소비자 2백81명중 93.6%가 한정판매상품의 구입을 목적으로 백화점을 방문했으나 이중 49.1%는 구입하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처음 목적과는 관계없는 쇼핑만 하게된 경우도 7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보원장 민태형씨

    정부는 29일 소비자보호원장에 민태형 통계청장을 임명했다. ◇민원장 약력(56·서울)=▲연세대 경제학과 졸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국회 예결위 전문위원 ▲통계청장
  • 소보원장 민태형씨/통계청장 이강우씨/공정거래위 상임위원 김경중씨

    ◎정부 내정 정부는 24일 공석중인 소비자보호원장에 민태형통계청장(1급)을 내정했다.전임 김인호원장은 철도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는 또 통계청장에 이강우공정거래위 상임위원(1급)을 내정하고,후임에는 김경중통계청 통계기획국장을 승진,발령할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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