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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큰빗이끼벌레 분포 실태 등 조사

    4대강 유역에서 대량 번식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와 관련해 환경부가 분포 실태와 유해성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4대강 유역환경청, 물환경연구소, 태형동물 관련 전문가 등으로 조사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11월까지 4대강 본류에서 실태조사를 한다. 큰빗이끼벌레의 자체 독성과 소멸할 때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독성 연구도 병행한다. 큰빗이끼벌레의 발생, 소멸에 관여하는 수온·수질·플랑크톤 등도 연구 대상이다.
  • 休요일 劇요일

    休요일 劇요일

    방학의 여유와 휴가의 ‘일탈’이 허락된 8월 초, 다양한 문화 경험을 찾아 눈길을 돌리는 이들을 위한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연극의 메카 서울 대학로에서는 매년 8월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내 안의 원시인을 깨운다!’로, 본능에 충실하게 먹고 쉬고 만들며 나누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다. 길거리는 연극 무대가 되고 출입 제한 구역은 놀이공간으로 열린다.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마로니에 클럽라운지’(8월 1~2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장기하와 얼굴들, 정기고&누보이즈가 출연해 청춘의 열기를 뿜어낸다. 16일 같은 자리에서 시민 참여 콘서트 ‘당신의 악기를 가져오세요’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시민 100명과 밴드가 아름다운 선율로 여름밤을 깨운다. 묵직한 공연을 선보였던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는 흥겨움으로 가득 찬다. 4일에는 관객과 연극인이 뒤섞여 연극 문답풀이를 하는 ‘연극퀴즈왕’을 올린다. 연극계 권위자 50명이 출제한 문제를 맞힌 1등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준다. 12~13일 시네토크에서는 금기된 명작을 상영하고 ‘19금 토크’를 곁들인다. 이어 16~17일에는 ‘19금’을 몸짓으로 풀어낸 무용 ‘어른들을 위한 몸놀이 공장 3·3·5·5’(예술감독 안은미)를 올린다. 2~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연출 오세혁)을 공연한다. 비극의 상징 리어왕과 희극의 대명사 돈키호테가 서울역에서 노숙자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 아래 국가의 탄생과 정의 등을 고찰한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관객 참여형(Role Playing Game) 공연은 올해 ‘내일도 공연할 수 있을까’(연출 김태형·황희원)로 준비했다. 공연이 사라진 미래 어느 날 박물관이 돼 버린 극장을 탐방한다는 내용으로, 대학로예술극장 곳곳을 들여다보면서 퀴즈, 게임 등을 하고 공연이 사라진 이유를 파헤친다. 현재 모든 공연이 매진돼 한국공연예술센터 측은 8일 심야 공연을 추가로 준비했다. 추가 회차는 오는 18일 티켓 오픈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심 캠핑을 즐기는 마로니에 캠핑, 의외의 순간에 벌어지는 2~3인극 팝업시어터, 기념품을 물물교환하는 ‘실연자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 등도 준비했다. (02)3668-0013. 4~11일에는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창작뮤지컬 축제 ‘제3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 1년간 사랑받은 뮤지컬 수록곡과 스타들을 만나는 개·폐막 갈라쇼를 비롯해 창작뮤지컬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 ‘예그린어워드’,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장식하는 ‘대학생 갈라쇼’와 ‘즐겨라 뮤지컬페스티벌!’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창작뮤지컬의 산실이 된 ‘예그린앙코르’가 관심을 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날아라 박씨’, ‘라스트 로얄 패밀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품은 작품을 발굴했던 터라 올해 작품들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작품은 ‘명동로망스’(6일), ‘웨딩 플레이어’(8일), ‘난쟁이들’(10일)이다. 작품별로 일반인 관객 50명을 선정해 공개한다. 일정과 방법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mf2012)과 블로그(blog.naver.com/smf20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배우들의 애장품을 경매하는 ‘뮤지컬옥션’, 뮤지컬 관련 상품을 사고파는 ‘뮤지컬벼룩시장’ 등도 준비했다. (02)2230-6631.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큰빗이끼벌레, 낙동강 본류에서도 발견…4대강 공사 지역에서 모두 서식 확인

    큰빗이끼벌레, 낙동강 본류에서도 발견…4대강 공사 지역에서 모두 서식 확인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가 낙동강 본류에서도 발견돼 수질오염 논란이 일고 있다. 큰빗이끼벌레 서식 현황을 조사하고 있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책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 등은 6~7일 낙동강 유역에서 현장조사를 했다. 7일 낙동강 중류 강정고령보 화원나룻터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 지난 6일에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옆 선착장과 창녕 남지대교 교각 아래 낙동강에서 이 벌레를 발견했다. 큰빗이끼벌레는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태형벌레다. 김종술 대구환경운동연합 물환경특위의원은 “여름철에 활동이 많은 큰빗이끼벌레가 가을에 죽기 시작하면 강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유수생태계가 정수생태계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이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이지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올해 들어 4대강 사업현장과 새만금 담수호(새만금호) 인근인 만경강 백구제수문 근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을 확인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큰빗이끼벌레는 부착성 생물이어서 흐르는 곳에서는 살기 어렵다”며 “4대강 사업 때문에 강물이 정체되면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고 오염된 수역뿐만 아니라 청정수역에서도 출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낙동강 하류 조사에서는 녹조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보 설치 전에는 초당 60∼70㎝이던 유속이 평균 8∼10배 느려져 녹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닥이 모래에서 점토성분인 뻘로 변하면서 자정작용이 줄어 낙동강 전체에서 준설작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환경운동연합과 4대강 조사단 등은 오는 10일까지 금강, 영산강, 한강, 낙동강에서 생태계 점검 현장조사를 벌인다.
  • 큰빗이끼벌레, 북한강 상류까지 서식지 뻗쳐…낙동강 이어 북한강까지

    큰빗이끼벌레, 북한강 상류까지 서식지 뻗쳐…낙동강 이어 북한강까지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가 북한강 상류에서도 발견돼 전국 주요 강에서 잇따라 서식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낙동강 4대강 사업 구간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수질오염 논란이 이는 가운데 강원지역 북한강 상류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8일 강원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춘천 근화동 공지천 조각공원 인근 수변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다수 관찰돼 현재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외래종 태형동물이다. 춘천에서 관찰된 벌레들은 군체를 이뤄 공지천 조각공원 인근 공지천교를 중심으로 호반교 일대까지 600여m 구간에 다리 콘크리트 구조물과 돌, 수초 등에 붙어 있거나 얕은 물가에 떠있는 상태다. 지름이 20여㎝ 정도 되는 축구공 만한 작은 군체도 있지만 지름이 50㎝가 넘는 대형 군체가 수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도 다수 눈에 띈다. 시 환경과 관계자는 “큰빗이끼벌레는 본래 수심 2∼3m 정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여름철 장마에 대비해 의암댐이 최근 수위 조절을 하면서 공지천의 수위가 낮아져 드러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강수력본부는 의암댐의 저수위를 71.0m(24시 기준)이상으로 유지해오다 장마철을 앞두고 댐 저장 능력을 키우고자 지난달 20일부터 제한수위인 70.50m 이하로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댐 수위 조절 시기라고 의암호 상류 공지천에서 큰빗이끼벌레가 관찰된 사례는 여태껏 없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번성한 배경은 수질 자체의 문제보다는 생태계의 구조학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한다. 공지천은 하천 중간 부분의 폭이 협소해 홍수 때마다 상류에서 모래가 쓸려 내려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모래밭을 이룬 하천 바닥이 현재 상당수 드러난 상태다. 특히 수초가 많으면 태형동물의 먹이가 되는 조류(식물성 플랑크톤)가 줄어들고 수온도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공지천은 끊임없이 밀려드는 모래 때문에 수초가 충분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한다. 큰빗이끼벌레에 대해서 연구한 최재석 강원대 환경연구소 교수는 “소양댐에서 찬물이 공지천으로 흘러들어 가야 하는데 이를 하구에 있는 골재채취장 도로가 막고 있다”면서 “바닥에 모래가 계속 쌓여 수심이 얕아지고 하구까지 막히면서 태형동물이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태형동물을 완벽하게 퇴치할 수는 없지만 제어해서 개체 수를 줄일 수 있다”면서 “수질 문제라고 해서 수질 정책만 쓰지 않고, 생태계 구조를 개선해 그 자정 기능을 회복하게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외국 사례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빗이끼벌레 발견, 끔찍한 생김새 ‘논란’…환경부, “큰빗이끼벌레 독성 없다”며

    큰빗이끼벌레 발견, 끔찍한 생김새 ‘논란’…환경부, “큰빗이끼벌레 독성 없다”며

    큰빗이끼벌레 발견, 끔찍한 생김새 ‘논란’…환경부, “큰빗이끼벌레 독성 없다”며 낙동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지난 5일 오후 4시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취수장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큰빗이끼벌레는 외래종 태형동물로 흐름이 멈춘 호수나 저수지의 돌이나 바닥에 붙어산다. 큰빗이끼벌레의 등장은 4대강 공사 현장의 수질 오염의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라는 것이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환경부에서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가 독성이 없다는 점을 들며 자연생태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낙동강에 더 많은 개체가 모여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유속감소로 큰빗이끼벌레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큰빗이끼벌레가 수질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일 오후 7시 韓·中·日 3국 예술로 하나가 된다

    12일 오후 7시 韓·中·日 3국 예술로 하나가 된다

    한날 한시 94개의 공연이 한·중·일 3개국을 동시에 습격한다. 역사·영토 분쟁 등으로 갈등이 끊일 날 없는 동아시아를 하나로 잇는 더하우스콘서트의 ‘2014 원데이페스티벌’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예술가들의 문화 교류는 클래식, 재즈, 아카펠라, 실험음악, 국악, 마임, 무술무용 등 경계도 없고 편견도 없다. 공연 잔치가 벌어지는 결전의 날은 오는 12일 오후 7시(중국 현지시간 6시).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피아니스트 김태형, 더블베이스 연주자 성석제, 색소포니스트 김오키 등 3개국 아티스트 400여명은 이날 이 시간만큼은 한마음으로 뭉친다. 이날은 12년 전 하우스콘서트가 첫발을 내디딘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가 지난해 초부터 한·중·일 원데이페스티벌을 구상한 데는 날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3개국의 현실에 대한 우려가 깊이 반영됐다. “세 나라는 공통의 문화권을 공유하고 있지만 분쟁과 갈등이 지속되면서 한 번도 서로 동지의식을 가진 적이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서로를 묶을 필요가 있고 그 바탕을 밑바닥에서부터 다져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공연들이지만 이렇게 문화적인 씨앗을 뿌려 본 거죠.” 공연장을 벗어나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하우스콘서트의 취지답게 한·중·일 94개 공연장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와 성격을 품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국 28개 시·군에서 47개 공연이 열린다. 일본의 젊은 여성 연주자들(브룸콰르텟&앙상블)이 전방인 강원도 철원에 있는 육군 6사단 7연대를, 한국의 앙상블그리오는 경남 창원검찰청을 찾아가 예술의 향취를 불어넣는다. 1934년에 지은 한옥 건물에 자리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헌책방, 대오서점(종로구 누하동)을 찾은 관객들은 대청마루에 앉아 포크밴드(김포크밴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율하우스(강남구 도곡동)에서는 피아니스트 박창수, 중국 구젱 연주자 쑤펑시아, 일본 일렉트릭 고토 연주자 겐이치 다케다 등 한·중·일 아티스트들의 재기 넘치는 즉흥연주가 여름밤을 깨운다. 일본에서는 29곳, 중국에서는 18곳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중국 경제특구 선전에서는 요양원에서 중국과 한국 연주자로 구성된 아르누보앙상블이 치유의 음악을 들려 준다. 난닝의 한 호텔 연회장에서는 우리 가야금과 타악, 판소리가 울려 퍼진다.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을 지낸 마이미스트 유진규와 홍콩의 마임·유리 아티스트 황궈중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홍콩의 한 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즉흥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하라다 요리유키와 한국 대표 국악단 노름마치, 피리 연주자 곽재혁의 신명나는 한마당이 벌어진다. 일본에 정착한 지 22년이 되는 중국 전통악기 얼후 연주자 장빈은 나고야의 한 라이브클럽에서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중국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파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출현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 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출현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 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출현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 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본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확인돼 수질오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책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 등은 6~7일 낙동강 유역에서 현장조사를 했다. 7일 낙동강 중류 강정고령보 화원나룻터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 지난 6일에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옆 선착장과 창녕 남지대교 교각 아래 낙동강에서 이 벌레를 발견했다. 큰빗이끼벌레는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태형벌레다. 김종술 대구환경운동연합 물환경특위의원은 “여름철에 활동이 많은 큰빗이끼벌레가 가을에 죽기 시작하면 강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유수생태계가 정수생태계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이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이지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올해 들어 4대강 사업현장과 새만금 담수호(새만금호) 인근인 만경강 백구제수문 근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을 확인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큰빗이끼벌레는 부착성 생물이어서 흐르는 곳에서는 살기 어렵다”며 “4대강 사업 때문에 강물이 정체되면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고 오염된 수역뿐만 아니라 청정수역에서도 출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낙동강 하류 조사에서는 녹조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보 설치 전에는 초당 60∼70㎝이던 유속이 평균 8∼10배 느려져 녹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닥이 모래에서 점토성분인 뻘로 변하면서 자정작용이 줄어 낙동강 전체에서 준설작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환경운동연합과 4대강 조사단 등은 오는 10일까지 금강, 영산강, 한강, 낙동강에서 생태계 점검 현장조사를 벌인다. 네티즌들은 “큰빗이끼벌레, 정말 문제 없는 건가”, “큰빗이끼벌레, 보기에도 정말 혐오스러운데”, “큰빗이끼벌레, 황당하네. 정말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긴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발견 “강바닥에 더 많다” 충격적 발언…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발견 “강바닥에 더 많다” 충격적 발언…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큰빗이끼벌레 발견 “강바닥에 더 많다” 충격적 발언…환경부 공식 입장은? 낙동강 본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확인돼 수질오염 논란이 일고 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대구환경운동연합, 4대강 조사단, 4대강 범대책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 등은 6~7일 낙동강 유역에서 현장조사를 했다. 7일 낙동강 중류 강정고령보 화원나룻터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를 발견했다. 지난 6일에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옆 선착장과 창녕 남지대교 교각 아래 낙동강에서 이 벌레를 발견했다. 큰빗이끼벌레는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 수역에서 출현하는 이끼 모양의 태형벌레다. 김종술 대구환경운동연합 물환경특위의원은 “여름철에 활동이 많은 큰빗이끼벌레가 가을에 죽기 시작하면 강을 오염시킬 것”이라며 “유수생태계가 정수생태계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경고했다. 이어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을 뿐이지 강바닥에는 더 많은 벌레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환경단체들은 올해 들어 4대강 사업현장과 새만금 담수호(새만금호) 인근인 만경강 백구제수문 근처에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을 확인했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사업의 영향으로 큰빗이끼벌레가 증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정책실장은 “큰빗이끼벌레는 부착성 생물이어서 흐르는 곳에서는 살기 어렵다”며 “4대강 사업 때문에 강물이 정체되면서 큰빗이끼벌레 서식이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독성이 없고 오염된 수역뿐만 아니라 청정수역에서도 출현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낙동강 하류 조사에서는 녹조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보 설치 전에는 초당 60∼70㎝이던 유속이 평균 8∼10배 느려져 녹조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닥이 모래에서 점토성분인 뻘로 변하면서 자정작용이 줄어 낙동강 전체에서 준설작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환경운동연합과 4대강 조사단 등은 오는 10일까지 금강, 영산강, 한강, 낙동강에서 생태계 점검 현장조사를 벌인다. 네티즌들은 “큰빗이끼벌레, 수질이 좋은 곳에서도 산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이슈가 됐을까”, “큰빗이끼벌레, 한눈에 보기에도 징그러운데 아무렇지 않다고?”, “큰빗이끼벌레, 갑자기 증식한다면 환경부에서 조사라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유럽의 감성, 대자연이 품는다

    남유럽의 감성, 대자연이 품는다

    ‘남유럽의 열정이 한여름 대관령을 달군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GMMFS·예술감독 정명화·정경화)가 ‘오 솔레 미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원도 각지에서 열린다. 국내외 저명 예술가 51명을 중심으로 국립합창단, GMMFS 오케스트라·앙상블 등 총 227명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감성과 열정을 품은 남유럽 음악으로 시선을 돌린다. 전체 연주곡 101곡 가운데 50여곡이 스페인·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이거나 이곳에서 영감을 받은 당대 저명 작곡가들의 곡이다. 30일 기자들과 만난 두 예술감독은 “왜 남유럽이냐”는 물음에 대해 “예술, 특히 클래식 음악의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명화 감독은 “남유럽은 풍성한 종교음악과 바로크음악이 시작된 곳이자 모차르트, 슈만 등 위대한 작곡가들이 영감을 받으며 클래식 음악의 뿌리가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로마에 살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도 레너드 번스타인이 1년에 한 번은 꼭 이탈리아를 찾았다”면서 “올해 음악제에서는 유럽 남부 지방의 다채로운 문화를 펼치는 만큼 클래식 입문자부터 오랜 팬까지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니(정명화)가 이번 음악제에서 연주할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도 작곡가가 플로렌스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아 쓴 곡”이라고 소개한 정경화 감독은 “특히 이탈리아는 스트라디바리우스나 크레모나 등 현악기 명가가 태어난 곳이자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던 오페라가 번성한 곳으로 처음부터 선보이고 싶었던 남유럽의 창조적인 예술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저명 연주가 시리즈’ 첫 공연은 청각뿐 아니라 시각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춤으로 유명한 스페인 댄서 벨렌 카바네스(바르셀로나연극원 스페인무용부 학장)와 기타리스트 수페이 양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는 보케리니의 ‘기타 오중주 D장조’가 무대를 채운다. 첼리스트 지안과 수페이 양은 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 가운데 스페인 춤곡 제1번 등을 협연한다. 30일에는 알베니스, 로드리고, 타레가, 그라나도스, 사라사테 등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데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의 밤’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스타들의 출연도 기대를 모은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메조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드숑이 26일 로시니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스페인의 거장 지휘자 안토니 로스 마르바가 이날과 8월 2일 뮤직텐트 공연을 이끈다. 두 감독도 각자의 무대를 꾸민다. 정명화 감독은 ‘플로렌스의 추억’(클라라 주미 강, 리 웨이 친 등 협연)과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대공’을 연주한다. 정경화 감독은 슈베르트 소타나 A장조 ‘그랑 듀오’, 비발디의 ‘세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보리스 브로프친, 권혁주 등 협연)을 선보인다. 30일에는 손열음, 김태형, 김다솔 등 국내 대표 차세대 피아니스트 3인이 바흐의 하프시코드와 오르간, 바이올린을 위한 곡을 피아노로 편곡한 ‘오마주 투 바흐’ 무대를 마련한다. 한편 대관령국제음악제는 2016년부터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후 뒤집어진 생태계, 손 놓고 있는 정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후 뒤집어진 생태계, 손 놓고 있는 정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 ‘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 대량 번식한 모습이 확인돼 4대강 사업에 따른 환경 파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큰빗이끼벌레 등 외래종 태형동물이 대량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라면서 “강물을 막아 수질이 나빠지고 유속이 느려지자 수질이 나쁜 호수에서 번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된 바 있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된 바 있다.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은 크게 변했다. 보가 들어선 뒤 강바닥에는 유기물이 쌓이고, 녹조가 계속 발생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자체 정화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진단을 내놨다. 수질이 급격하게 악화됨에 따라 생태계 악영향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이 단체는 큰빗이끼벌레의 서식분포와 생태영향을 조사한 뒤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여파? 손 놓고 있는 정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여파? 손 놓고 있는 정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 ‘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 대량 번식한 모습이 확인돼 4대강 사업에 따른 환경 파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큰빗이끼벌레 등 외래종 태형동물이 대량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라면서 “강물을 막아 수질이 나빠지고 유속이 느려지자 수질이 나쁜 호수에서 번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된 바 있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이 단체는 큰빗이끼벌레의 서식분포와 생태영향을 조사한 뒤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여파로 외래종 태형동물 대량 서식 논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대량 번식 확인…4대강 사업 여파로 외래종 태형동물 대량 서식 논란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 ‘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 대량 번식한 모습이 확인돼 4대강 사업에 따른 환경 파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큰빗이끼벌레 등 외래종 태형동물이 대량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라면서 “강물을 막아 수질이 나빠지고 유속이 느려지자 수질이 나쁜 호수에서 번식하는 큰빗이끼벌레가 번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이 단체는 큰빗이끼벌레의 서식분포와 생태영향을 조사한 뒤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빗이끼벌레 영산강에도 대량 번식 확인…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는 어떤 동물?

    큰빗이끼벌레 영산강에도 대량 번식 확인…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는 어떤 동물?

    ‘큰빗이끼벌레’ ‘태형동물’ ‘영산강 큰빗이끼벌레’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영산강에 대량 번식한 모습이 확인돼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4대강 사업 이후 영산강에 큰빗이끼벌레 등 외래종 태형동물이 대량 번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원래 서식지인 큰빗이끼벌레는 돌이나 바닥 등에 부착해 살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강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저수지나 호수에서 주로 발견됐다. 영산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던 지역은 하구언으로 강물이 막힌 하류의 영산호 일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만명 감동시킨 女사형수, 석방 하루만에 다시 감옥으로

    100만명 감동시킨 女사형수, 석방 하루만에 다시 감옥으로

    지구촌의 ‘기도’로 석방됐던 수단의 여성 사형수가 출국하려던 중 다시 붙잡혔다. 지난 5월 교수형을 선고받았던 두 아이의 엄마, 마리암 야히아 이브라힘(27)이 석방된 지 하루 만인 24일 다시 구속됐다. 그를 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탄원운동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거부하고 기독교인 다니엘 와니와 결혼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체포됐다. 그를 경찰에 끌고 간 것은 친척 오빠들이었다. 당시 생후 11개월이던 아들도 함께 구금됐다. 수단 법원은 지난달 15일 “기독교만이 나의 유일한 종교”라고 버티던 임신 8개월의 이브라힘에게 사형과 태형 100대를 선고했다. 같은 달 23일 이브라힘은 달수도 채우지 못한 딸 마야를 교도소 안에서 출산했다. 쇠사슬에 손목이 묶인 채였다. 1985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도입한 수단은 이슬람교도가 개종할 경우 범죄로 규정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여성이 타 종교를 믿는 남성과 결혼하면 간통 혐의로 처벌할 수도 있다. 이 소식이 이브라힘의 변호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탄원 운동이 이어졌다. 각국의 정치, 사회, 종교 지도자와 유명 인사들까지 압박하고 나서자 수단 정부는 결국 23일(현지시간) 이브라힘을 무죄로 풀어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단은 온 세계가 관심을 기울인 데 대해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제사면위원회에 그의 석방을 청원하는 서명을 하고 35만명이 수단에 편지를 보냈다.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세계성공회 수장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등 정계와 종교계 지도자들도 처벌을 철회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미 국무부 역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늘날 세계 어디에도 없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수단을 비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종교 캠페인 그룹의 활동가 사프완 아보베이커는 “석방을 위해 돈을 지불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수단 법원은 24일 남편과 두 자녀와 함께 수단을 떠나려던 이브라힘은 공항에 억류됐다. CNN 등에 따르면 이브라힘의 변호사 에만 압둘 라힘은 그의 가족들이 수도 하르툼 공항에서 붙잡혀 수사기관의 손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체포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도 입을 다물었다. 앞서 이브라힘의 친척인 알하디 무함마드 압둘라는 CNN에 “샤리아를 모독한 이브라힘이 풀려난다면 우리가 그를 죽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폭스뉴스는 “우리의 눈이 수단을 떠나면 그의 신변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망명이든 시민권 부여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시험 끝” 박신혜, ‘와플·빙수·커피’와 달달한 오후 보내

    [포토] “시험 끝” 박신혜, ‘와플·빙수·커피’와 달달한 오후 보내

    박신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박신혜는 “기말고사 망친 박신혜에게 AND.here 에서 집착쩌는 승리님과 늦잠자서 약속 펑크낼뻔한 태형님께서 벨기에 와플과 망고빙수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맛있네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신혜는 화장끼 없는 수수한 외모로 흰색 상의를 입고 카페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양병원 화재 방화 피의자 구속…“장성 요양병원 화재 범죄 소명·도주 우려”

    요양병원 화재 방화 피의자 구속…“장성 요양병원 화재 범죄 소명·도주 우려”

    ‘요양병원 화재’ ‘장성 요양병원 화재’ ‘요양병원 방화범 구속’ 요양병원 화재 방화 피의자가 구속됐다. 장성 요양병원 방화 피의자 김모(82)씨가 30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권태형 부장판사는 이날 현주 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김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28일 0시 27분쯤 장성군 삼계면 효실천사랑나눔(효사랑) 요양병원 3006호 다용도실에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담요로 보이는 물건을 갖고 들어갔다가 빈손으로 나온 직후 불이 나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과 현장에서 라이터 잔해물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교 사형선고’ 수단 여성, 교도소서 출산…국제사회 비난 ‘봇물’

    ‘배교 사형선고’ 수단 여성, 교도소서 출산…국제사회 비난 ‘봇물’

    이슬람으로 개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은 기독교 신자인 수단 여성이 교도소 안에서 출산했다고 이 여성의 남편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판결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도에 있는 하르툼 법원에서 임신 8개월인 여성 메리암 야히아 이브라힘 이샤그(27, 의사)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고 그녀는 인근 옴두르만 시에 있는 여자교도소에 구금돼 있던 중 여아를 출산했다. 인권 운동가들은 이샤그에게는 생후 1년 8개월 된 아들도 있어 그 남아도 그녀와 함께 수용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미 이샤그의 항소 절차를 마친 남편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다니엘 와니는 “현재 면회 허가가 나지 않고 있다”면서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이름도 짓지 못한 딸과 아내를 만나기 위해 계속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부친이 이슬람교도인 이샤그는 수단에서 1983년 시행된 ‘개심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규정한 이슬람법 샤리아에 따라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는 “이샤그의 모친은 정교회 기독교인으로 이슬람교도 부친이 부재했을 당시부터 모친과 같이 정교회 신자로 성장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샤그 역시 판결에 앞서 “난 기독교인이다. 배교 행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엔(UN, 국제연합)의 인권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을 “언어도단”이라고 간주하며 “변경돼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면서도 “믿음의 종교를 선택하고 수정하는 것이 범죄가 아니다. 오히려 기본적 인권의 하나”라고 호소하고 있다. 영국의 기독교계 인권옹호 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에 따르면 이샤그의 사형이 집행되면 1991년 시행된 형법에 근거한 배교(종교 배반) 죄로 처음 처형되는 것이다. 이샤그는 법원으로부터 태형 100대를 선고받았는데 이는 사실상 ‘죽을 때까지 채찍질’ 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출산 뒤 2년 육아 기간으로 사형 집행은 유예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 블로그] 미국, 國富 통계 못 내는 까닭

    미국은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과 더불어 통계 선진국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국부(國富) 통계가 없습니다. 국부는 개인·기업·정부 등 한 나라의 경제주체가 갖고 있는 모든 유·무형의 자산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 2012년 말 기준 국부가 1경 630조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미국 달러화로 환산(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하면 12조 5000억 달러이지요. 이웃 일본은 28조 8000억 달러로 우리나라의 두 배가 넘습니다. 호주는 6조 1000억 달러로 우리보다 적고, 프랑스는 16조 1000억 달러입니다. 그런데 미국과의 비교는 어렵습니다. 미국은 국부 통계를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바로 미국이 자랑하는 ‘유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자연유산으로는 그랜드캐니언과 옐로스톤 등이 있습니다. 거대 협곡이 장엄한 볼거리를 연출하는 그랜드캐니언은 20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그랜드캐니언을 제치고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1872년)된 곳이 옐로스톤입니다. 뜨거운 물기둥이 한 시간여 간격으로 치솟았다가 사라지는 300여개의 간헐천으로 매우 유명하지요. 관광객 수만 놓고 보면 이들 유네스코 자연유산의 명성을 추월하는 곳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스미스소니언박물관입니다. 해마다 800만명이 찾는 미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입니다. 조태형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국부 통계를 내려면 이런 자산도 전부 평가해야 하는데 그랜드캐니언이나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가치를 어떻게 환산할 것이며, 네바다사막의 땅값은 또 얼마로 칠 것이냐에 미국의 고민이 있다”면서 “이런 1% 통계가 없어 (미국이) 국부 통계를 발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다른 나라도 비슷한 고민은 저마다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복궁이나 한강에 ‘값’을 매겨야 하는 곤혹스러움이 있습니다. 조 팀장은 “그래도 우리나라는 공시지가 제도 등이 도입돼 있어 여기에 근거해 거칠게나마 통계 작업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고충이 없는 가계자산은 미국과의 비교가 가능합니다. 2012년 말 기준 미국의 가계가 갖고 있는 자산은 70조 달러로 우리나라(6조 달러)의 10배가 넘습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너새니얼 호손 ‘주홍글씨’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이사야 1장 18절)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 낸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는 치밀한 묘사와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미국 문학의 걸작이다. 그의 작품 속에는 치욕의 상징인 주홍글씨가 알레고리로 등장한다. 성경에서 비롯된 주홍빛은 인류의 죄와 피를 의미한다. 주홍글씨란 어떤 죄나 잘못을 저지르면 평생 동안 죄를 지은 사람에게 따라다니는 불명예를 뜻한다. 그런데 이 작품은 주홍글씨를 단순히 죄의 상징으로 낙인찍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작품이 죄를 짓는 과정이 아닌 그 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먼저 작품 속 주인공을 만나 보자. 뉴잉글랜드 보스턴. 젊고 아름다운 헤스터 프린은 2년 전 미국에 건너와 사생아 펄을 낳고 간통을 의미하는 A(Adultery)를 평생 가슴에 달고 다니는 벌을 받게 된다. 때마침 행방불명됐던 헤스터의 남편이 나타나 처형대 위에 서 있는 헤스터를 목격한다. 그는 로저 칠링워스라는 이름의 의사로 정체를 숨긴 채 마을에 정착한다. 헤스터는 청교도주의적인 사회에서 불의의 남녀 관계로 냉혹한 제재를 받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지키기 위해 모든 비난을 인내한다. 그의 딸도 세상과는 유리된 채 밝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간다. 그녀가 사랑한 상대는 목사 딤스데일이었다. 그는 젊고 온 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자였다.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모두 포기하고 죄를 드러낼 의지가 약했던 그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로저 칠링워스는 그런 목사에게 접근해 마음을 할퀴고 상처를 줘 쇠약하게 만든다. 헤스터는 목사가 자책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알고 로저 칠링워스에게 복수를 그치라고 간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리고 목사를 찾아가 영국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살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목사는 장관 취임식 날 자신의 죄를 만천하에 고백한 뒤 목숨을 끊는다. 이렇게 작가 호손은 죄를 지은 후 벌어지는 죄의식과 벌, 나아가 구원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헤스터가 가슴에 늘 새기고 다니던 낙인은 원래 쇠붙이로 만든 뒤 불에 달궈 찍는 도장으로, 가축이나 목재에서 유래했고 노예가 도망치지 못하게 할 때나 형벌의 수단으로 썼던 것이다. 흔히 ‘낙인을 찍는다’는 말은 씻기 어려운 불명예스러운 판정이나 평판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사용된다. 주목할 점은 낙인의 기준이 시대와 종교,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한 번의 실수와 잘못으로 온갖 사람들에게 치욕을 당하고 평생 동안 낙인찍힌 채 손가락질을 감수해야 하는 건 옳은 일일까? 세상에는 드러나지 않는 죄도 많다. 남의 마음에 심한 고통을 주거나 잘못된 가치관으로 사회를 변형시키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특히 그들이 권력자이거나 승리자였다면 그러한 잘못은 더욱 치장되고 미화돼 버린다. 마녀재판이라고 하는 잘못된 관습도 결국 그 사회의 약자요, 유리된 자들을 사회질서 유지의 희생양으로 사용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헤스터가 살았던 17세기 뉴잉글랜드는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이 새롭게 뿌리 내린 곳이었다. 그들은 굶주림과 고통 속에서 미국 사회를 건설했다. 금욕, 절제, 규율을 기본 윤리로 삼은 청교도 사상은 미국 사회를 일군 힘이 되기도 했지만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고 죄의식과 규율 속에 가두는 독선적인 경향도 강했다. 19세기를 살아가던 호손은 작품을 통해 17세기 청교도적 삶의 허구성을 비판했다. 헤스터는 주홍글씨를 단 채 사람들로부터 온갖 저주와 욕설을 들어야 했지만 타고난 위엄과 기품을 잃지 않는다. 그녀의 실수가 정당하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 윤리적 규범으로 규정지어진 벌을 받겠다는 자세, 실수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자세 그리고 이제부터 제대로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연하고 일관된 의지가 있었다. 그녀는 세상의 규범이 자신의 명예와 사랑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죄를 지은 뒤 보여준 가난한 사람에 대한 사랑과 병자들에 대한 헌신, 불평 없이 깨끗한 삶을 영위하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주홍글씨의 A를 Able(유능함)로 인식하게 했다. 나아가 목사가 죽은 뒤에도 평생 주홍글씨를 달고 남을 위해 애쓰며 사려 깊고 헌신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이제 그녀는 Angel(천사)의 상징이 된다. 하늘나라의 기쁨을 전하고 가장 고상하고 순결한 여인으로 표적이 된 것이다. 한편 대조되는 인물이 있다. 목사는 성직자라는 위치에서 드러낼 수 없는 죄를 내면화해 자책하고 스스로에게 가혹한 벌을 내린다. 그리고 또 한 명, 끝까지 복수의 화신이 돼 목사를 괴롭혔던 로저 칠링워스는 인간이 가진 최소한의 양심도 이해심도 가지지 못했고 섬뜩한 복수의 칼날에 자신도 베어 버린 악인이었다. 하지만 그의 복수는 헤스터에 대한 사랑으로 볼 수 있다. 본문에서도 사랑과 증오는 근본이 하나이기 때문에 자비를 구하자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나 그의 사랑은 방법이 왜곡됐으며 결국 비극으로 끝나 버린다. 이렇게 호손은 세 사람을 통해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양심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사회적 낙인을 끊임없는 헌신과 사랑으로 승화시킨 헤스터, 마음속 낙인으로 괴로워하고 영혼의 구원을 외치며 죽은 목사, 죽기 직전 자신의 전 재산을 펄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자신의 악행을 뉘우친 로저 칠링워스를 통해 도덕적 진실과 양심의 구원, 나아가 영혼의 자유를 밀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본의 아니게 ‘주홍글씨’라는 크고 작은 치욕을 겪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똑같은 죄를 저지른 헤스터와 딤스데일. 한 명은 사회의 지탄과 멸시, 천대를 받았고 다른 한 명은 죄의 폭로를 두려워하며 끊임없이 자책했다. 올바른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것은 스스로 참회하고 용서를 구하는 자세다. 양심과 도덕적 판단이 그 어떤 규범보다 중요한 이유다. 이것은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해 마음속 깊숙이 숨겨 놓았던 인간의 본성과 규범, 죄와 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좋겠다. ■너새니얼 호손은 너새니얼 호손(1804~1864)은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다. 장편 ‘주홍글씨’와 함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의 작품으로는 흔히 ‘큰 바위 얼굴’로 축약돼 알려진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과 다른 흰 산 이야기’가 있다. 청교도 집안에서 자란 호손은 작품에서 원죄와 속죄, 법과 양심을 진지하게 탐구했다. 호손은 자신의 조상들이 17세기 퀘이커교도에게 태형을 가하거나 마녀재판에 참여한 일 등에 대해 죄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1825년 보든대학을 졸업한 호손은 24살에 소설 ‘판쇼’를 출판하지만 스스로 회수했다. 이후 보스턴 세관에서 일하다가 1842년 결혼한 뒤 콩코드에 살면서 집필한 단편들을 모아 ‘영 굿맨 브라운’이 담긴 단편집 ‘낡은 저택의 이끼’를 출간했다. 1850년 ‘주홍글씨’를 출간한 뒤 소설가로 명성을 얻었다. 세밀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주홍글씨’는 미국의 상징주의 소설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팁:‘알레고리’는 어떤 한 주제 A를 말하기 위해 다른 주제 B를 사용해 그 유사성을 적절히 암시하면서 주제를 나타내는 수사법이다. 은유법이 하나의 단어나 문장 같은 작은 단위에서 구사되는 반면 알레고리는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총체적인 은유법으로 관철돼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 [독자의 소리] 졸음쉼터 이용 시 방심은 금물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던 지난 3일 새벽 전북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정우졸음쉼터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 한 대가 졸음쉼터에서 쉬고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승용차에 탄 일가족 중 두 살 난 아이만 살아남았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졸음쉼터 설치 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7명에서 올해 68명으로 36% 감소하는 등 사고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143곳인 졸음쉼터를 2017년까지 22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사고에서 보듯 졸음쉼터라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 현풍졸음쉼터, 중부고속도로 상행 번천졸음쉼터에서는 2011년, 2012년에 각각 쉼터로 진입하던 차량이 쉼터에 정차 중인 차량과 충돌해 탑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졸음쉼터에서의 예기치 않은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몇 가지 안전수칙이다. 첫째 졸음쉼터 정차 시 가능한 한 쉼터 입구보다 출구 부분에 가까운 정차선에 정차하자. 둘째 졸음쉼터보다는 가급적 보다 안전한 휴게소를 이용하자. 셋째 졸음쉼터에서 마음 놓고 휴식하기보다는 졸음을 쫓는 공간으로 이용하자. 곧 졸음쉼터 이용이 늘어나는 여름이다. 도로관리청에서는 쉼터 진입부에 과속방지턱 설치와 진입로 개선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불편과 비용 문제로 안전이 뒤로 밀리는 일이 없도록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속도로순찰대 제5지구대 경장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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