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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양용은 10타차 뒤집기쇼…메이저 챔피언은 달랐다

    [한국오픈] 양용은 10타차 뒤집기쇼…메이저 챔피언은 달랐다

    “골프는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에서 장갑을 벗어 봐야 안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었을까. 첫날부터 트리플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내며 3오버파로 망가져 컷 탈락까지 걱정하던 양용은(38). 마지막 라운드에 나설 때만 해도 공동 12위였다. 1오버파로 출발했으니 9언더파 선두로 아마추어(2개) 시절에 이어 3개째 내셔널 타이틀을 노리던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과는 무려 10타 차. 이쯤 되면 역전 우승은 고사하고 ‘톱10’이라도 감지덕지할 판이었지만 그는 달랐다. ‘아시아 최초의 미프로골프(PGA) 메이저 챔피언’이란 수식어가 괜히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었다. 환호와 탄식으로 채운 4라운드는 그동안 굴곡으로 점철된 그의 인생이나 다름없었다. 양용은이 지난 2006년에 이어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다시 섰다. 1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213야드). 양용은은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10타는 한국프로골프(KPGA) 사상 최다 역전 스코어다. 1990년 쾌남오픈(봉태하)과 1994년 매경오픈(김종덕), 2008년 KPGA챔피언십(앤드류 매킨지) 등에서 세 차례나 8타 차의 역전극이 벌어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도 8타 차가 최다 역전 스코어다. 2008년 에스오일챔피언십의 유소연(21·하이마트)이 주인공이다. 4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노승열의 우승을 의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양용은은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다. 반면 노승열은 1번 홀부터 경기가 꼬였다. 티샷이 100야드 거리를 표시한 작은 나무 위로 떨어져 얹히는 바람에 1벌타를 받고 드롭하면서 보기를 적어 내는 등 전반에만 2타를 잃고 흔들렸다. 혼전 중에 양용은이 단독 선두로 나선 건 14번 홀(파4)에서 7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면서부터. 물론 위기도 있었다. 16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데 이어 17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오른쪽 키 작은 대나무밭의 나무 밑동으로 날려 보낸 것. 그러나 양용은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지 않고 아이언샷으로 탈출한 뒤 보기로 막았고, 18번 홀(파5)에서 1.2m짜리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노승열이 좀처럼 재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김비오가 양용은에게 2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17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며 주저앉았다. 이날 하루 무려 8타를 잃은 노승열은 1언더파 283타,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설] 국가기관 사찰·검열 과도한 것 아닌가

    민간인 불법사찰로 물의를 빚었던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실)이 경찰청의 차적조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어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성헌의원이 총리실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직윤리관실은 2004년 6월 경찰청 전산망과 연결된 이후 공직윤리관실이 창설된 2008년 23회에서 2009년 382회로 16배 넘게 급증했다. 차적조회가 공직자의 부패·비리 등 공직기강 점검을 위한 것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폭 증가된 조회 건수를 보면 차적조회도 불법사찰처럼 민간인에 대해서도 무분별하게 남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게다가 총리실은 지난 7월 공직윤리관실을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도 차적조회를 계속했다고 한다. 이참에 직원이 마음만 먹으면 이름과 주소, 주민번호 등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차적조회가 자칫 개인정보의 악용 남발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국가기관에 의한 과도한 우편검열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우정사업본부에서 받은 국감자료를 보면 2005년부터 올 7월까지 국정원과 경찰청, 기무사 등 국가기관에 의한 우편검열은 3만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관이 ‘국가안보’, ‘범죄수사’를 목적으로 우편검열을 하는 것을 뭐라 할 순 없다. 하지만 통신비밀보호법 등에서는 안보 위험과 범죄 가능성이 명확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하도록 하고, 절차도 까다롭게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내용에 합당하게 우편검열이 이뤄지는가 하는 부분이다. 국감이 본격화되면 늘 도마에 오르는 통신 도·감청 실태도 제기될 것이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우편물을 검열하고 사찰할 때는 목적에 맞게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한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불법으로 국민들의 뒤를 캐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사설] 손학규號 부실 전당대회 자성하고 비전 보여라

    어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를 필두로 한 새 지도부가 출범했다. 손 신임 대표는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하는 격전 끝에 당권을 움켜쥐었다. 그의 최우선 책무는 수권 능력을 갖춘 제1야당으로 민주당을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전당대회가 흥행 부진 속에 마감된 사실을 먼저 직시해야 한다. 전대가 국민들의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잔치’로 마감된 이유를 냉철히 헤아리고 반성해야 한다. 민주당이 환골탈태하고 나서야 정권 탈환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손 신임 대표는 정동영·정세균 후보와 피를 말리는 초접전을 펼쳤다. 후보들 중 ‘빅3’로 불리는 3인 간에 쫓고 쫓기는 판세는 막판까지 혼미했다. 3인을 포함해 후보 9명 모두가 사활을 걸고 선두다툼을 벌였지만 ‘그들만의 리그’였을 뿐이다. 비전 경쟁은 실종되고, 거친 공방에 함몰된 탓임을 깨달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민주당이 존재감 없는 야당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은 멀지 않다.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가까워진다. 그 견제는 생산적이어야 한다. 국정 발목잡기식으로 되어서는 더 어려워질 뿐이다. 새 지도부는 분권형 집단지도체제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최고위원회의는 물론이고 민주당 공조직이 손·정·정 3인의 대선 경쟁무대로 변질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들이 대권 도전만을 염두에 두고 사욕을 앞세운다면 민주당 앞날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는 국민들의 외면을 자초하는 길이며, 정권 재탈환도 더 멀어진다는 점을 새 지도부는 인식해야 한다. 민주당에는 3인 외에도 대선 주자 경쟁에 나설 인물들이 있다. 모두가 ‘큰 꿈’을 꾸는 것은 자유이나 그 꿈에 걸맞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보상이 따른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손학규호(號)가 국민에게 비전을 선보일 무대는 정기국회다. 오늘 개시되는 국정감사를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을 ‘제1타깃’으로 정했다. 물론 제1야당으로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4대강 사업을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야당이 챙겨야 할 사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정쟁 국감을 정책 국감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러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새로운 눈으로 쳐다볼 것이다. 첫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새 지도부의 몫이다.
  • [씨줄날줄] 청계천/최광숙 논설위원

    “저 아리따운 처자는 누군가?” “역관 장현의 조카딸 옥정이라 하옵니다.” 숙종이 빼어난 미모에 영악함까지 지닌 장희빈을 처음 만난 곳이 바로 청계천이라고 한다. 숙종이 청계천의 수표교를 지나다 옥정을 만나고, 그를 궁궐로 불러 들이면서 사랑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렇듯 청계천에는 우리 역사의 숨결이 담겨 있다. 조선 600년 역사를 지켜본 청계천은 당시 개천(開川)으로 불렸다. 비가 오면 물이 넘쳐 태종이 둑을 쌓는 등 손을 봤기에 ‘하천을 수리해 열었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영조는 청계천을 얼마나 아꼈던지 산의 흙이 흘러 개천이 엉망이 되자 과거시험에 청계천의 준설방법을 묻는 문제를 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다. 일제시대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고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 청계천은 오물과 판잣집이 뒤범벅된 가난의 터전이었다. 어두운 서울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1958년 복개공사가 이뤄지면서 죽은 하천이 됐다. 그 위로 근대화의 상징인 청계고가가 세워지고 서울은 비약적인 발전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그후 2005년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복원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청계천은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덕분에 도심 빌딩 숲속 그곳에 가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소풍 나온 노란 병아리 같은 유치원생들의 웃음소리와 데이트 하는 연인들의 여유로움, 더위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 치는 노부부의 변치 않는 사랑, 운동삼아 부지런히 걷는 직장인들의 힘찬 발걸음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청계천이다. 시간만 잘 맞추면 영화도 보고 작은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외국인들도 한번은 들러야 하는 명소가 됐다. 도올 김용옥은 ‘청계천 이야기’에서 “청계천은 단순한 도시미화 사업이 아니고 21세기 도시 혁명의 패러다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국민소득 2만달러가 넘으면 물을 좋아하는 취향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에 분수가 만들어지고, 미니 호수가 조성된다고 한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짓는 새 아파트단지에는 작은 실개천이 흐르게 디자인하는 게 유행이란다. 서울 시내 곳곳의 작은 지천도 청계천을 벤치마킹하려고 한단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직 청계천이 자연친화적인 생태계를 형성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질관리 등에 터무니없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꼬집기도 한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오늘은 청계천이 복원된지 5년째다. 청계천이 진짜 생태하천이 되려면 정작 필요한 것은 흠집내기가 아니라 사랑이 아닐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소남(少男)·소녀(少女)를 주목하라

    [강지원 좋은세상]소남(少男)·소녀(少女)를 주목하라

    여민지? 우리가 언제 그 어린아이의 이름 석자를 들어본 적 있었던가? 여자아이들이 축구를 한다고? 아니 어린 여자아이들만이 참가하는 세계축구대회가 있었다고? 월드컵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우리에게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런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등을 했다고 한다. 그것도 유럽 등 세계강호들을 죄다 물리치고 또 일본까지 제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는 것이다. 2010년 월드컵에서 우리는 처음으로 해외원정 16강진출을 했다고 온 나라가 들썩였다. 그것도 대단한 것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는 20세 이하 여자축구팀이 세계 3위에 올랐다 하여 또 한 번 놀랐다. 지소연, 이 여자아이의 이름 석자는 또 언제 들어 보았던가. 그런데 웬일인가. 이번엔 그보다도 더 어린 17세 이하 여자축구팀이 세계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시사적인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매사에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나이가 젊을수록 더욱 빛이 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남(少男), 소녀(少女)들을 주목하라는 것이다. 특히 소녀들의 활약에 주목하라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빛을 발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나라 근세사는 소년(少年)의 시대였다. 또 도전과 응전의 시대였다. 100년 전, 당시의 나태하고 세상물정 모르던 기성세대들의 잘못으로 온 백성이 나라를 잃고 시름에 빠져 있던 시절, 그때 유관순·안중근·윤봉길 그분들의 나이가 몇이었던가. 광복 후 처절한 전쟁시절, 목숨 바쳐 전장의 이슬로 사라지며 나라를 지켰던 장병들의 나이가 몇이었던가. 기성세대들이 뒷짐지고 있을 때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새벽종을 울리며 일터로 나갔던 이들, 독재타도를 외치며 학교를 뛰쳐나와 감옥을 찾아갔던 이들, 그때 그들의 나이가 몇이었던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소남, 소녀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정보기술(IT) 세상의 주역들이다. 트위터세대들은 체육, 문화, 예술만이 아니라 과학, 기술, 경제, 산업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들에게서 발견해야 할 동인(動因)은 무엇인가. 다름아니라 ‘자신의 뚫린 재주’를 찾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소질과 적성’, 좀 더 쉬운 표현으로 하자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어린 나이, 또는 젊은 나이에는 누구에게나 순수와 열정이 있다. 그것은 별다른 것이 아니라 소년시기의 특징이고 가장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이다. 문제는 그것이 발현되는 방향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고정관념을 강요한다. 그것이 세상 사는 지혜라고까지 강변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든가, ‘사’자(字)를 붙여야 한다든가. 감투가 계속 올라야 한다든가, 명성과 인기를 얻어야 한다든가. 또 세상을 그렇게 반항적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고, 대충대충 순응하면서 살라고 가르친다. 순진한 어린이·청소년들은 듣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들도 머지않아 그것이 진리가 아니었음을 곧 깨닫게 된다. 일찍부터 참된 성공의 길에 들어선 아이들은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은 아이들이다. 편안한 출세욕에 빠져 자신의 적성에도 맞지 않는 대학입시 한 가지에만 매몰된 아이들이 아니다. 히딩크가 발견한 박지성이 입시공부에만 올인했다면 오늘의 그가 있었을까. 김연아, 박태환은 물론 음악계, 연예계의 샛별들을 보라. 그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적성찾기에 성공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은 지금 다양한 분야에서 자라고 있다. 그들에게 자신의 타고난 달란트를 믿고 새로운 길을 찾아 도전하고 또 도전하게 해야 한다. 하루속히 과거의 고정관념을 뜯어고쳐야 한다. 젊음의 순수와 열정이 잘못된 방향에서 휘둘리게 해서는 안된다. 붕어빵 입시풍토를 가차없이 파괴해야 한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여(어디서 많이 듣던 표현일 것이다) 저마다의 참된 성공과 참된 행복을 찾도록 인도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기성세대의 가장 큰 사명이다. 우리의 소남, 소녀들이 세계 속에서 팍스코리아를 이끌어 갈 것이다.
  • 영산강도 8경 만든다

    영산강도 8경 만든다

    낙동강, 한강에 이어 영산강에도 수변 생태공간 8곳이 조성된다. 14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영산강 8경(景)’을 선정해 발표하고, 다음달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제1경은 전남 서남단 영산강 하구언이다. 2경(조감도)은 굽이쳐 흐르는 곡강을 볼 수 있는 식영정, 3경은 4계절 들꽃을 즐길 수 있는 죽산보와 장춘정이다. 5경은 나주평야와 강변저류지, 6경은 황룡강과 물길이 합쳐져 철새가 많이 찾는 승촌보와 호가정, 7경은 선창산과 극락강이 마주치는 강변에 서 있는 풍영정이고, 8경은 전남 담양의 대나무 습지다.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관계자는 “생태하천·습지·갈대군락지 등 기존 경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생태·문화전문가,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이달 말까지 실시 설계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5일 오후 전남 나주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강 8景’ 두물머리서 탄금대까지… ‘생태공간 조성’ 새달 착수

    ‘한강 8景’ 두물머리서 탄금대까지… ‘생태공간 조성’ 새달 착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에도 문화, 역사, 자연을 담은 수변 생태공간 8곳이 조성된다. 13일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한강 8경(景)’을 선정해 발표하고, 다음 달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14일 한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경기도 여주 군민회관에서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1경은 양평군 두물머리로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2경은 강 둔치를 특화할 양평군 교평지구의 억새림, 3경은 여주군 이포보가 있는 당남지구의 초지, 4경은 여주보와 자연형 어도(魚道)가 설치되는 천남·가산지구의 물억새 군락지다. 또 여주군 연양지구의 강천보와 황포돛배(5경), 여주군 강천지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6경), 물억새 군락지이자 철새도래지인 충주시 능암리섬(7경), 기암절벽과 소나무숲이 있는 탄금대(8경)가 지정됐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 습지, 갈대 군락지 등은 최대한 살리면서 지역주민의 쉼터가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대강사업 부산 화명지구 첫 준공

    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이 4대강살리기 사업 중 처음으로 마무리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2007년 7월 착공한 화명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의 준공식이 10일 근처 풋살경기장에서 열린다고 9일 밝혔다. 화명지구 생태하천 사업은 400억원을 들여 농약과 비료, 쓰레기, 비닐하우스 등으로 뒤덮인 북구 화명동의 낙동강 둔치 141만 9000㎡를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고 시민가족공원을 조성한 것이다. 생태학습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자전거도로 등도 들어섰다. 국토부는 아울러 ▲을숙도 철새도래지 ▲오봉산 임경대 ▲합천군 우포늪 ▲상주 낙동나루터 등 낙동강 유역의 명소(경관거점) 12곳을 선정해 ‘낙동 12경’으로 명명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나선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대강사업 첫 준공] 보는 금강 금남 내년 6월 첫 완공

    4대강 살리기 사업의 160여개 공구 가운데 부산 화명지구가 10일 처음으로 준공됨에 따라 4대강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화명지구는 2007년 7월 국가하천 정비사업의 하나로 공사가 시작돼 2009년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편입된 공구다. 보 건설이나 준설 작업 없이 순수하게 생태하천 공사만 진행된 곳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완공할 수 있었다. 화명지구는 총 사업비 400억원 가운데 보상비 185억원은 국가가, 공사비 215억원은 국가와 부산시가 50%씩 부담했으며, 부산시가 공사를 위탁받았다. 화명지구는 앞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인해 하천의 경관이 어떻게 꾸며질지를 보여주게 된다. 화명지구는 부산 도심인 하명동 인근에 있어 직접적인 이용인구만 13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대강 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강 주변은 비닐하우스가 뒤덮여 있어 냄새가 심하고 강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산책·운동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완공될 다른 지역의 생태하천 모습을 미리 본다고 여기면 된다.”고 말했다. 화명지구처럼 보나 준설 공사가 필요없는 공구는 연내 순차적으로 공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보가 포함된 구간은 금강의 금남보(1공구)가 처음으로 준공된다. 금남보는 현재 전체 공정률 50%(보 70.8%)로 내년 6월쯤 완공 예정이다. 화명지구는 특히 4대강 사업의 첫 준공 사업지가 경남지역 낙동강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남은 지난 6·2 지방선거 때 당선된 김두관 지사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반면 기초지자체장들은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120억원 규모의 생태하천 조성사업 공사도 경남도의 발주 연기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일 준공식에서는 낙동강 12개 지역명소(12경)를 추진하기로 한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12명이 모여 ‘낙동강 살리기 성공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이는 김 지사에게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의회에서도 반기를 드는 분위기인데, 이런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 김 지사도 더 이상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현재 보 공정률이 47.6%로 올해 안에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설은 2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4대강사업 첫 준공] 악취 둔치 141만 9000㎡가 녹색 쉼터로 탈바꿈

    [4대강사업 첫 준공] 악취 둔치 141만 9000㎡가 녹색 쉼터로 탈바꿈

    “농약, 비료 때문에 악취를 풍기던 곳이 초록이 무성한 자연공간이 됐네요.” 9일 준공을 하루 앞두고 찾아간 낙동강 화명지구 둔치의 생태환경조성사업지구는 자연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된 모습이었다. 비닐하우스로 뒤덮여 어지럽고 지저분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대신 강변에 넓고 시원한 수변공원이 새로 조성돼 있었다. 화명지구는 부산의 외곽지대로 1980년대 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최근에는 인구가 13만명이 넘어선 대규모 주거지역이다. 그러나 인구 수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아 불만이 많았다. 이번 4대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주변 141만 9000㎡가 개발되면서 주민들은 한껏 반기는 분위기였다. 한 주민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이 지역은 택지개발도 완료되지 않아 덤프트럭만 다니던 곳이었다.”면서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인구는 많은데 마땅히 쉴 곳이 없었던 불모지였는데 요즘 강 주변이 정비되는 것을 보고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찼던 강변에는 각종 운동시설과 공원이 자리를 대신했다. 화명지구에는 야구장 2개, 다목적공간 4개, 테니스장 10개, 농구장 10개, 게이트볼장 4개, 민속놀이마당 1개, 인라인스케이트장 1개, 축구장 3개, 피트니스코스 2개, 족구장 4개 등 운동시설 31개와 나루터 데크 2개, 수생식물원데크 3개 등이 지어졌다. 강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갈대밭 둔치 중간에는 자전거 도로와 흙으로 된 산책길이 조성됐다. 산책길을 경계로 바깥쪽에는 운동시설과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산책길 안쪽으로는 강물에 이르기까지 갈대와 습지 등 둔치 원래 모습이 그대로 보전돼 있었다. 공사가 마무리된 화명지구 생태하천 쉼터에는 벌써부터 주민들이 조성된 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직장인은 “공원이 완성되기 전부터 점심시간마다 5㎞ 정도 자전거를 타고 있다. 예전에는 불법 비닐하우스와 쓰레기 천국이었는데 강변바람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둔치 바깥쪽에 조성된 주차장도 마닥에 콘크리트가 아닌 돌을 깔아 친환경적으로 만들었다. 강 안쪽 갈대밭과 습지에는 인위적인 시설물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둔치 안쪽도 중간중간에 얕은 강물이 흐르는 습지와 늪지대에는 데크와 나무다리만 설치하고, 그대로 보존해 주민들이 하천 생태를 관찰하며 쉴 수 있도록 했다. 늪지에는 철새의 모습도 보이고, 늪지와 강물이 만난 곳에는 크고 작은 수생식물도 자연 그대로 식생하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2800여채가 늘어서 있던 강변은 수변공원으로 깔끔하게 탈바꿈됨에 따라, 인근에 밀집해 있는 아파트 단지와 건물 등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조망과 주변 주거환경도 한결 깨끗해졌다. 4대강살리기 사업 구간에는 화명지구처럼 비닐하우스 재배 공간을 없애고 녹지로 바꾼 곳이 전국적으로 5000만평에 이른다. 원래 이들 비닐하우스 재배지는 국가하천 유역이므로 국가의 소유인데, 관청의 묵인 아래 오랜기간 농사를 지어왔던 곳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불법 농지구역을 정리하고 농업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로 했다. 불법 농지 경작자들에게는 토지 보상금과 다른 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경우 2년간 수확물을 사들여주는 조건으로 이주에 동의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쌀 소비가 줄어 농민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고민이 많았는데, 이들이 지역을 옮긴 뒤에는 구황작물이나 채소 등을 재배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강원식기자·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봉산에 청소년수련관 ‘둥지’

    도봉산이 등산객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달 30일 도봉산 청소년 수련시설인 에코빌리지 착공식을 했다. 도봉산은 서울의 북한산·관악산과 함께 도시 속의 국립자연공원으로 연간 950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명산이다. 그러나 특별한 체험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없어 그저 등산객만 무수히 오가는 산에 불과해 도봉산 지역의 경제발전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다. 또한 도봉산의 자연경관을 보호해야 하는 도봉구로서는 15층 이상의 고층건물을 짓지 못하는 등 고도제한을 해야 해 ‘명산 아래 가난한 동네’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봉구 관광종합발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도봉산의 산림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산림 치유 효과와 심신 휴양의 웰빙 체험자원으로 개발하자는 것이다. 특히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의 심각성이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연과 숲을 소재로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과 전문 의료진의 클리닉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6일 “도시 근교에서 다양한 생태·문화·역사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심신을 단련하고 환경의식을 고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봉산 에코빌리지는 도봉공원 안에 2011년 상반기 공사를 마친다. 2997㎡에 생활관(4·8·10인용) 19실과 통나무집인 에코로지(8·10인용) 3실, 사무실 및 연구공간, 3개의 강의실, 특성화 수련활동장, 실내집회장, 체육활동장 등을 갖춘다. 건물은 도봉산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건물높이를 경사지형에 따라 설계해 건물의 외부노출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도봉구는 앞으로 에코빌리지를 도봉서원과 도봉산의 생태하천, 창포원과 연계해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 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임시장 사업이라고 외면?

    전임시장 사업이라고 외면?

    대전시가 전임 시장 때 계획돼 최근 완공된 주요 교량들에 대해 준공식을 열지 않거나 마지못해 개최해 눈총을 받고 있다. 준공식 미 개최로 시민들이 새 인프라 구축 사실을 몰라 제때 이용하지 못한다는 비난도 인다. 시는 27일 열리는 목척교 준공식을 당초엔 하지 않으려고 했다. 박성효 시장에서 염홍철 시장으로 바뀐 뒤의 일로, 예산부족을 이유로 댔다. 목척교 정비복원 사업은 박 전 시장이 863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추진했으며, 10여일 전 완공됐다. 복원된 목척교는 대전의 얼굴을 바꿨다. 예전에 대전역을 나오면 허름한 홍명상가와 중앙데파트가 보여 대전을 처음 찾은 외지인에게 낡은 도시 이미지를 심어줬다. 하지만 두 건물을 허물고 첨단 모형의 다리를 건설하는 한편 그 아래 대전천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키면서 도시의 이미지를 확 바꾼 것. 이에 따라 준공식도 당연히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신임 시장에 과잉 충성하는 행정 행위가 아니냐.’ 등 비난이 일자 마지못해 준공식을 열기로 한 것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최초의 사장교(斜張橋)로 지역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성구 탑립동 한빛대교도 지난달 19일 완공됐지만 준공식은 열리지 않는다. 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준공식에 필요한 단상 설치 장소가 마땅치 않은 데다 시장이 바뀌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라고 해명했다.시는 당초 테크노밸리 내 300여개 벤처기업의 물류를 활성화하고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간 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것이라고 적극 홍보해 성대한 준공식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중구 중촌동과 대덕구 오정동을 잇는 한남대교도 준공식이 없다. 길이 172m, 왕복 4차로 교량으로 지난 6월 말 완공됐다. 사업비 전액(94억원)이 시비로 충당돼 준공식 개최가 당연시됐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준공식은 단체장 치적을 홍보하는 기능보다 시민들에게 인프라 구축 사실을 알려 많이 이용토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전임 단체장이 추진한 사업이란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속 좁은 행정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낙동강살리기’ 도민의견 수렴

    경남도가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도민들의 찬반 의견을 듣는다. 경남도는 23일 경남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낙동강사업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의견을 밝히고 싶은 주민과 단체는 찬성, 반대, 협의추진, 무관심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의견도 제안할 수 있다. 도 홈페이지 외에 이메일(nakdong@feelgn.net)이나 우편(경남도청 국책사업지원과)으로 의견을 제시해도 된다. 경남도는 수렴된 의견은 경남도발전연구원이 계층별, 지역별, 연령별 등으로 나눠 자세히 분석해 경남도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에서 낙동강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입장을 정리하는 데 활용한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찬·반 의견을 비롯해 경남도에 이익과 도움이 되는 참신하고 합리적인 대안(아이디어)을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낙동강 6~15공구와 47·48공구, 섬진2공구 사업을 위탁받아 하도준설, 생태하천 조성, 제방설치, 자전거 길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47공구를 제외하고는 김태호 전임 지사 시절에 모두 발주했다. 김두관 지사의 지시에 따라 현재 47공구는 발주가 보류됐고 낙동강 6~10공구는 발주는 됐지만 실제 공사는 중지돼 있다. 함안보와 합천보 설치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시행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중랑천 살리기’ 10개 지자체 손잡는다

    중랑천을 끼고 있는 10개 지자체들이 중랑천을 살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 노원구를 선두로 도봉,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 강북, 성북구 등 8개구와 의정부, 양주시가 손잡고 중랑천 생태하천협의회 구성작업에 착수했다. 서울 8개 구가 참여해 1997년 발족한 ‘동북지역 환경행정협의회’에 의정부와 양주시가 가세했다. 20㎞에 최대너비 150m에 이르는 중랑천은 1995년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21으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6급수’ 이하였다가 올해 5월에는 3.7으로 개선돼 맑은 하천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10개 지자체는 지난달 맑은환경과, 치수방재과 등의 관련 실무자 첫 회의를 열었다. 수질개선, 자전거도로 가이드라인 마련, 수질오염 감시·공동 대처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아직 구체적인 추진안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중랑천을 살리기 위해 상류부터 하류까지 인접 지자체가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은 자치구마다 의회 승인절차를 밟아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16일 노원구 관계자는 “지난달 첫 실무회의에서 많은 의견이 오고 갔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못했다.”면서 “20일 다시 실무회의를 갖고 협약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해운대구 정책동장 6인 ‘선의의 경쟁’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정책동장제’가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인사발령을 내면서 내년 4급(서기관) 승진 대상 우선순위자 6명을 ‘정책동장’으로 임명해 민원수요가 많은 재송2동, 반송2동, 반어1·2동, 우2동, 좌2동 등 주민센터로 보냈다. 이들은 내년 1월 세 자리가 비는 서기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는 이들 정책 동장이 민원 해결 및 지역 실정에 맞는 시책을 추진토록 하는 등 선의의 경쟁을 치르게 한 뒤 승진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동장은 부임하자마자 민원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희망나눔터 사업 추진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현장위주의 정책을 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실례로 재송2동(동장 김회신)은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없애고자 민원 전수조사를 한 뒤 통장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민원 퀵처리 기동반’을 편성해 민원현장에 투입, 주민들이 만족해하고 있다. 반여1동(동장 김일찬)은 ‘사람·자연·문화가 있는 수영강 만들기’ 사업을 통해 재첩과 가재가 돌아오는 생태하천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반여2동(동장 박도근)은 동 단위로는 처음으로 의류제조업체인 세일통상과 함께 저소득층 주민들을 고용한 마을공동작업장인 ‘희망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송2동(동장 변인갑)은 의류 등 재활용품을 수선한 뒤 주민들에게 싼값에 판매, 이를 마을발전기금으로 조성하는 ‘희망나눔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민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우2동(동장 제기운)은 쓰레기 무단투기가 계속되고 있는 동주민센터~성불사 구간에 벽화를 그려 음악과 영화, 역사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좌2동(동장 김이근)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 등으로 ‘오토바이 자율 방역단’을 조직했다. 이들 자율방역단원은 ATV(사륜 산악레저용 오토바이)를 타고 공원과 아파트 산책로 등을 돌며 일주일 3차례씩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덕광 구청장은 “실세 사무관을 ‘일하는 동장’으로 임명해 구정 전반의 생활밀착형 정책경쟁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유인촌 vs 최종원/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문학박사

    [열린세상] 유인촌 vs 최종원/김병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문학박사

    여름 극장가에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가 대세다. 미남배우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 이병헌·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에서 주인공들은 처절한 복수를 한다. 이웃집 소녀를 납치한 악당에게, 혹은 약혼녀를 살해한 연쇄 살인범을 향해 잔인한 복수극을 펼친다. 복수는 영화의 단골 주제다. 복수만큼 극적이고 카타르시스를 줄 만한 게 없다. 요즘처럼 더운 한여름에 보면 제격이다. 2010년 8월 이 한여름, 영화 같은 복수를 벼르는 한 정치인이 있다. 지난 7·28 재·보선서 당선된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다. 그런데 맥이 빠져 있다. 복수의 칼을 거둬들여야 될지도 모른다. 8·8 개각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배우 출신인 최 의원 입장에서 보면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적대자)가 없어진 셈이다. 최 의원은 언론의 보도대로 유 전 장관을 향해 잔뜩 칼을 갈아 온 것 같다. “유인촌 장관, 만나면 일단 한 대 맞아야겠다.” “완장 차고 권력의 머슴 노릇만 했을 뿐이다.” 등등 원색적인 말을 서슴지 않았다. 최의원이 유 전 장관에게 날을 세운 이유는 개인사 때문이다. 최 의원이 5년 전부터 고향인 강원도 폐광촌 일대에 소박하게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 마을을 만들려고 했는데 유 전 장관이 다녀간 후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테마파크로 변경된 것이다. 유 전 장관이 산업적인 측면을 강조한 반면 최 의원은 문화예술적 요소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때부터 최 의원은 ‘복수는 나의 것’이라며 칼을 간 듯하다. 유인촌과 최종원의 대립은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현실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그대로 담은 축소판이다. 유 전 장관이 한나라당, 보수, 이명박 대통령측 인사, 문화산업론이라면 최 의원은 민주당, 진보, 노무현 전 대통령측 인사, 순수 예술과 대칭점에 서 있다. 진보, 보수의 정치성향을 떠나 국민들은 유 전 장관에 대한 최 의원의 비판이 국회의원 본연 일과는 거리가 있는, 너무 개인적 복수심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 사실 보도된 최 의원의 행보를 보면 ‘금배지’라는 더 큰 완장을 차고 보복만을 하려는 전사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흡사 충분한 대사연습을 안 해 맡은바 배역의 임무를 모르는 ‘초짜’ 배우 같다. 그래서 대개의 국민들은 실제로 한 대 때리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해할 것 같다. 다음엔 또 무슨 말을 할지 위태위태하다. 광대는 느낀 대로 지껄이면 된다. 하지만 정치인은 사실을 근거로 한 진실만을 말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문화예술계 출신의 정치인은 말과 행동을 문화예술인답게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다른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미덕이다. 이왕 비판할 것이라면 직설적이고 악의적인 말로 남을 화나게 하기보단 상대가 느껴서 마음 아파하는 말을 선택하는 게 소망스럽다. 현실을 은유적으로 빗대어 얘기하는 게 문화예술인의 무기 아닌가. 말로 흥한 사람 말로 망한다고 했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도 했다. 연극배우도 말이 생명이다. 영화는 감독이 비주얼로 메시지를 전달하지만 연극은 배우가 대사로 전달한다. 그래서 배우는 대사 읽기를 통해 대사의 의미를 인물 캐릭터에 맞게 다듬고, 극장 구석구석까지 대사가 전달되도록 발성법을 따로 익힌다. 유인촌과 최종원, 둘 다 연극배우 출신이다. 두 사람 다 우리 연극계를 대표하는 몇 안 되는 주연급 정통 연기자다. 최 의원은 언젠가는 연극무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인생은 연극이고 무대가 잠시 국회로 이동한 것뿐이라며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연극배우로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한무대에 오르면 어떨까? 서로 다른 정치적 행보 때문에 폐광촌에서 한 차례 ‘맞짱’을 뜬 두 사람이 앙금을 털고 화해를 하는 것이다. 배우가 뭔가? 연극이 뭔가? 여럿이 하나 되어 웃음과 풍자로 세상을 치유하고 감동을 주는 거 아닌가? 부디 같은 무대에서 감동의 연기를 선사해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그날을 기다려 본다.
  • 우리 민족의 뿌리 초원 실크로드서 만나다

    우리 민족의 뿌리 초원 실크로드서 만나다

    중국 내몽고 지역에서 찾아낸 훙산(红山) 문명. 중국사의 근간인 황허(黃河) 문명을 비롯한 세계 4대 문명보다 더 오래됐다고 전해진다. 훙산 문명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중원(황허) 문명을 창조한 화하족이 아니라 동이족이라고 한다. 동이족은 우리의 먼 조상 격이다. 중국이 동북공정, 요하문명론을 들먹이는 마당에 훙산 문명의 주역이 동이족이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문명교류학의 권위자 정수일(76) 박사는 훙산 문명과 우리 고대 문화 사이에는 여러 상관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한반도 20여곳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한 암각화가 훙산 문명에 속하는 츠펑시에서 발견됐다는 점도 그 중 하나다. 중원 문명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정 박사는 그러나 역사 전쟁을 불사해야 한다면서도 역사의 진실을 100분의1도 채 알지 못하는 인간이 문명중심주의와 문명단원주의를 고집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며 단세포적인 편단이라고 강조한다.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통일적 다민적 국가론에 입각해 고조선에서부터 발해까지의 우리 민족사를 저들의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시도는 물론, 우리들 속에서 튀어나오는 비현실적이며 복고주의적인 고토 회복 운운도 지양해야 한다.” ●초원길, 오아시스·해상로보다 일찍 개통 정 박사는 중국, 몽골, 시베리아 초원을 거쳐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약 2년간의 답사를 담은 초원 실크로드 기행 실록을 냈다. ‘초원 실크로드를 가다’(창비 펴냄)이다. 동서 문명 교류 통로인 실크로드는 오아시스로, 초원로, 해상로가 있다. 이른바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이다. 연구가 집중된 오아시스로와는 달리 3대 간선 가운데 가장 일찍 개통된 초원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정 박사는 “근 5000년 전에 신석기시대를 갓 벗어난 에게해의 애송이 문화를 에게 문명으로 정의하면서도 이보다 3000년 후에 완숙한 금속문화를 가꾼 유목기마민족의 문명은 주변 문화로 비하하고 홀대해 왔다.”며 서구의 문명중심주의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가 중국 둥베이(東北) 지방의 대흥안령산맥에서 시작해 몽골 초원과 카자흐 초원을 지나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폭 수백킬로미터의 초원 지대를 누빈 까닭은 초원로가 거칠고 험하지만 일찍이 찬란한 초원 문명을 잉태하고 전파시킨 소통의 길이며, 문명 교류의 최초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선구의 길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뿌리를 내리게 하고 가지를 뻗게 한 결연(結緣)의 길인 까닭이다. ●바이칼 주변 민족 DNA, 우리와 거의 일치 그래서 그는 초원로에서 우리 민족의 삶을 찾으며 뿌리를 더듬는다. 우리의 뿌리를 러시아 바이칼 호수에서 찾기도 한다. 해빙기에 큰 홍수가 일어나자 바이칼에 살던 구석기인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정착했고, 이때문에 야쿠트, 부리야트 등 바이칼 주변의 민족과 우리 유전자(DNA)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초원로에서 우리 뿌리의 흔적은 물론, 오늘날 반추해야할 교훈까지 찾아낸다. 창의적인 조화와 융합이 다문화 사회의 성공 비결이라는 것, 닫힌 사회는 망하고 열린 사회만이 살아남는다는 것 등이다. 궁극적으로 초원로를 통해 교류와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2006년 ‘실크로드 문명 기행:오아시스로 편’을 냈던 저자는 앞으로 해상 실크로드 기행을 통해 실크로드 답사를 완결할 예정이다. 2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4대강사업 보·준설 보완 가능”

    “4대강사업 보·준설 보완 가능”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막판 쟁점인 하천의 ‘보 설치와 준설’의 당위성에 대해 학계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인정했다. 반면 공사의 규모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주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이 늦어지더라도 국론분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접점을 찾자.”고 제안했다. 11일 서울신문이 4대강 관련 학계 전문가 10명에게 보 설치와 준설에 관해 의견을 물은 결과, 9명이 “원칙에는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1명은 “그동안 진행해 온 준설로도 충분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4대강 사업의 바람직한 대안(서울신문 7월19일자 1·9면)’을 묻는 설문에 응했던 교수들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주장하는 대립적 부분을 제외하고 최대한 대안적 관점을 찾도록 주문받았다. 이들 가운데 4명은 현재 경남도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보와 준설의 규모를 줄여서 공사를 하겠다.’는 의견에 대해 반대했고, 5명은 ‘가능하다.’ ‘보완이 필요하다.’ 등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지자체와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인정하면서 ‘공사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50년 전 댐을 만들어 강속이 느려지고 침전물이 쌓여 강바닥이 높아졌으니 준설은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백년대계 사업이라면 공사를 몇 개월 중지한다고 해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 “태풍이 끝나는 9월까지만이라도 공사를 일시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지자체가 보 설치와 준설을 받아들이면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안했다. 김응호 홍익대 토목공학가 교수는 “준설 또는 가뭄에 따른 생태계 피해를 각각 따져보고 분명한 근거를 갖고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구조물인 보의 공정률이 45%를 향하고 있는데 이를 중지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추가적인 의견은 얼마든지 보태거나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측과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나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8월5일 기준)은 23%로 수계별로 한강 25%, 낙동강 23%, 금강 28%, 영산강 18% 등이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봉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도봉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긴요하지 않은 사업에 구 예산을 쓰느니 차라리 서울시의 사업 보조금을 포기하고 싶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취임 한 달이 약간 넘어서 파악하게 된 구의 살림살이는 ‘흥부네 집에 제삿날 돌아오듯’ 빠듯했다. 서울시 25개 구 중 가난하기로 서너 손가락 안에 드는 도봉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기에 구 예산을 들여 하드웨어를 손질하기보다는 소프트웨어인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싶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나 ‘사교육 부담 없는 학교 만들기’ 같은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도봉이 매칭사업으로 시에서 올해 받기로 한 예산은 8억 7720만원이다. 공공건축물 옥상공원화 사업에 1억 8900만원, 도시구조물 벽면녹화사업에 1억 2420만원,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웨이 사업에 5억 6400만원 등이다. 이를 위해 구도 자체 예산 5억 4000만원을 써야 한다. 시에서 9억원 가까운 보조금을 받지만 구 예산도 수억 원을 지출해야 하니 사업 자체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또한 “청계천과 같이 수돗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생태하천에 용수비로 연간 5억원 가까운 구 예산을 쓰는 것도 낭비적 요소가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 구청장은 도봉뿐만 아니라 강북, 노원, 은평, 중랑, 성동 등 7개 구가 생태하천의 물값으로 연간 18억 2100만원(시 3억 9300만원 부담)을 사용하는 것은 혈세낭비라고 지적하며, “우리가 필요하다고도 안 했는데 시가 생색을 낸 사업 비용을 구민들이 부담하는 이런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에는 시가 사업을 벌이기 전에 구와 미리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구는 2011년 예산을 편성하기 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까지 구홈페이지(www.dobong.go.kr), 각 동주민센터와 민원부서에서 30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예산편성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수대상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없애는 사업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필요한 사업 ▲주민화합을 위한 사업 등이다. 황귀옥 예산팀장은 “주민참여 예산제운영 모델을 만들고 2010년 사업예산 평가를 해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중복사업을 과감히 통폐합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 설계변경은 무리수… 준설량 조절로 상생물꼬를”

    “보 설계변경은 무리수… 준설량 조절로 상생물꼬를”

    학계 전문가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보 설치와 준설에 대해 그 필요성을 대체로 인정했다. 다만 이에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있다면 공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충분히 협의하고 설득해야 사업이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가사업에 협조하는 지자체에는 생태보전 등 다른 사업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1 박철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보 설치와 준설을 제외한 생태복원은 우리가 늘 해 왔다. 이것만으로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하천 준설과 보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반대하는 논리는 아파트를 짓는 것에는 찬성하는데, 방과 화장실은 만들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보의 공정률이 40%를 넘어 수문 제작도 거의 마친 상태”라면서 “이번 사업은 ‘200년 빈도 홍수’에 대비해 설계한 것인데 100년이나 150년 빈도로 낮출 경우 나중에 추가 공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강에 한 차례 손을 대서 끝낼 수 있는 것을 두세 차례 하는 것은 환경적으로도 좋지 않고 중복투자를 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보의 설치에 대해서는 찬성해도 그 높이와 준설 규모는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다.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보에 대한 하드웨어는 조정하기 어렵겠지만 준설은 양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보 높이를 낮추면 홍수 때 수위가 낮아지고 평소 물그릇은 커진다.”면서 “보 높이를 낮춘다고 전체 사업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응호 홍익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지금 설계 변경은 어렵지만 준설을 적게 해 물그릇을 줄인다 하더라도 하수처리시설을 보강해 오염원을 줄인다면 수질관리능력은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낙동강의 특성상 보 설치와 준설은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박 교수는 “2006년 감사원의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이미 2억㎥를 준설해 왔고 수심이 깊은 곳은 최대 9.4m나 된다.”면서 “낙동강은 수자원 확보 측면에서도 2011년까지 0.1t이 남는데 4대강 살리기 공사로 10억t을 확보하더라도 쓸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현재 경남도가 구성한 ‘낙동강사업특별위원회’에서 강병기 정무부지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2 4대강 사업 문제가 결국 정치적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데에는 대부분 공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가 구성한 ‘낙동강 특위’에 대해서는 “특위를 매개체로 대화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경석 교수는 “특위 구성에 찬성 측 전문가도 포함해 3억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문제들에 대해 토론자료를 만들어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철 청양대 토목정보과 교수는 “이 과정을 정파적이거나 소모적인 논쟁으로 보지 말고 생산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진통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4대강 사업의 속도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경남도와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박철휘 교수는 “정부는 연말까지 공정률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하는데, 이보다 조금 차질이 생기더라도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창근 교수는 “잘못된 방향으로 속도를 내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하천 살리기는 1~2년에 끝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을 구분해서 나쁜 사업은 중지하고 좋은 사업은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교수는 “보 설치나 준설은 하천을 더 생기있게 만드는 사업이지만 속도는 조금 늦췄으면 하는 생각이다.”면서 “유지, 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생태계 보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 전문가들은 4대강 사업이 범국민적으로 합의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방안도 내놓았다. 박철휘 교수는 “보·준설을 무조건 하지 말자고 하기보다는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시나리오화해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보 설치는 수위와 직결되는데 농경지 침수대책을 마련해 실제 액션 플랜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계현 교수는 “경남도가 보 설치와 준설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중앙정부는 지자체 사업비가 투입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지원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호 교수는 “그동안 신경을 덜 썼던 초기 우수처리시설의 부지 확보 등으로 수질 문제를 보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근 교수는 “낙동강은 수자원 확보보다 수질 개선을 위한 오염원 차단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주환 교수는 “수질관리는 환경부, 수량관리는 수자원공사가 맡고 어떤 것은 지방자치단체, 국토해양부가 하는 등 물관리 행정체계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워터 거버넌스(물 행정)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류지영·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심층질문에 참여한 학계 전문가 명단 ▲김계현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 ▲김응호 홍익대 토목공학과 교수 ▲민경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철휘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 ▲유병로 한밭대 환경공학과 교수 ▲윤병만 명지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이재철 청양대 토목정보과 교수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윤주환 고려대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성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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