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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5㎜ 폭우·초속 51m 강풍, 日열도 할퀴다

    985㎜ 폭우·초속 51m 강풍, 日열도 할퀴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최소 100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지역인 규슈섬 미야자키현에는 지난 15일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다. 19일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을 봤을 때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미사토초 난고 지역으로 강수량이 985㎜에 달했다. 미야자키시의 강수량은 678.5㎜였는데, 이는 9월 한 달간 강수량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약 5일 동안 쏟아진 것이다. 집중호우로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댐 123개에서 사전 방류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홍수 피해를 막으려고 2020년부터 사전 방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는데, 이번 난마돌 대응을 위해 가장 많은 댐에서 물을 미리 배출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11시 기준 히로시마현과 야마구치현 등 30여곳의 하천 관측소에서 강물이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강풍도 역대급이었다. 규슈섬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전날 오전 최대순간풍속이 50.9㎧에 달했는데 이는 달리던 트럭이 넘어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난마돌이 전날 오후 가고시마현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로 관측 사상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네 번째로 낮았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태풍은 강해지는데 그만큼 난마돌이 강력한 태풍이었다는 이야기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난마돌에 대해 “책에서나 나올 법한 기록적인 태풍”이라고 밝혔다. 인명 피해도 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90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이날 후쿠오카현 나카마시에서는 피난 중으로 보이던 60대 남성이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돼 곧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 농지에서도 수몰된 차 안에서 60대 남성이 구출됐지만 숨졌다. 이 밖에도 강풍으로 넘어지거나 깨진 창문 파편에 다치는 등 최소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규슈를 중심으로 신칸센 등 철도와 항공기 운행이 중단되고 정전과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난마돌 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늦췄다. 당초 19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로 했지만 20일 오전으로 일정을 바꿨다.
  • 초속 34m 강풍에 철탑 넘어지고 가로수 뽑혔다… 영남에 또 ‘상처’

    초속 34m 강풍에 철탑 넘어지고 가로수 뽑혔다… 영남에 또 ‘상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근접하면서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전 10시쯤 우리나라와의 최근접점을 지난 뒤 일본 오사카 쪽으로 빠져나가 한반도는 오후에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최근접 당시 난마돌 중심과의 거리는 부산이 200㎞, 울산과 경남 통영이 각각 210㎞, 240㎞였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로 태풍 힌남노보다 강도가 약했지만 최대풍속이 초당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부산 오륙도 33.9㎧, 울산 이덕서 30.5㎧, 통영 매물도 26.9㎧ 등이었다.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울산 매곡(113㎜), 부산 해운대구(87㎜)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난마돌의 영향으로 사망 1명, 부상 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8일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린 낚시꾼이 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부산에서는 18일 40대 여성이 강풍으로 쓰러진 화분에 맞아 다리를 다쳤고, 19일 오후에는 초등학생이 바람에 날린 아파트 울타리에 부딪쳤다. 다행히 둘 다 부상 정도는 가벼운 편이다. 침수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강풍이 지속돼 시설물 피해 등이 속출했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서는 골프 연습장 철탑이 넘어졌고, 울산 동구 도로에서는 강풍으로 화물차 덮개가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덮개 아래로 다른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화물차를 터널로 옮겨 덮개를 절단했다. 힌남노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에서는 주민 699명이 미리 대피했다.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49년 만에 멈춰 선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3시부터 복구 작업을 중단했다가 약 10시간 만에 재개했다. 힌남노 때와 같은 인명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해병대 1사단이 장갑차 10여대, 고무보트 20여대와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지난 태풍 때 월파에 따른 시설물 파손, 상가 침수 등이 이어졌던 부산 해안가도 이번에는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부산경찰청은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마린시티 방파제에 유튜버가 진입해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던 점을 고려해 경찰 43명을 투입, 18일 오후 9시부터 일대를 통제했다. 이날 태풍 피해가 잇따르면서 전국 75개교가 휴교했고, 1321개교가 원격수업을 했다. 이 밖에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 김해, 여수 등에서 총 5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 개그가 실화 됐다… 한화 팬, 멍때리기 대회 우승

    개그가 실화 됐다… 한화 팬, 멍때리기 대회 우승

    3년 만에 다시 열린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가 우승 비결에 대해 한화 이글스 팬이라고 밝혔다. 6년 전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연출됐던 장면이 현실이 돼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한강 잠수교에서는 올해 5회째를 맞은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당초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참가자들이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겨루는 대회다. 가장 안정적인 평균 심박수를 기록한 결과와 시민 투표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이날은 낮 최고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햇볕 아래 앉아 있던 참가자들의 중도 포기가 속출했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30대 야구팬 김명엽씨로 선정됐다. 김씨는 시민투표 사연에 “10년째 한화 팬이다. 한화 경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멍이 때려진다”고 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큰 것 바라지 않는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몸 건강하게만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화 팬의 멍때리기 대회 우승은 과거 방송에서 연출된 적이 있다. 멍때리기 대회가 처음 열려 화제가 됐던 2016년 당시 tvN ‘SNL 코리아’에서는 권혁수가 한화 팬으로 분해 대회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권혁수는 주변의 온갖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해 우승한 뒤, 우승 비결을 묻는 질문에 가슴에 한화 이글스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보여줬다. 진행자로 나온 유세윤이 “한화가 이겼다”고 외치자 권혁수는 “악” 소리와 함께 기절하며 웃음을 유발한 바 있다.한편 올해 대회에는 총 50팀이 참여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뒤처지거나 무가치하다는 현대사회 통념을 깨려는 목적으로 2016년 시작된 이 대회는 2020·2021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재개됐다.
  • [포착] “재앙이다” 홍수에 떠내려간 거대 교량…푸에르토리코 피해 속출(영상)

    [포착] “재앙이다” 홍수에 떠내려간 거대 교량…푸에르토리코 피해 속출(영상)

    허리케인 ‘피오나’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열대성 폭풍에서 세력을 키워 1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피오나’는 오후에 푸에르토리코 남서부 지역 해안가로 상륙했다. 한때 섬 전체가 구름에 뒤덮이기도 했던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주요 지역 송전선이 무너지거나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전력회사인 루마 에너지는 “악천후 때문에 여러 송전로 시스템이 중단돼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졌다”면서 “현재의 기상 조건을 고려할 때 완전 복구까지는 며칠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수도 산후안을 포함한 곳곳에서는 도로와 다리가 유실됐고, 주택이 침수됐다.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우투아도시(市)에서는 거대한 교량이 홍수에 쓸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교량은 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가 우투아도를 강타했을 당시 떠내려갔다가 다시 설치한 것인데, 이번 허리케인으로 또다시 유실됐다. 북부 카구아스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였다. 페드로 페이르루이시 푸에르토리코 행정관은 “재앙 수준의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주민 안전을 위해 주 방위군을 비상 가동했다”고 밝혔다.앞서 푸에르토리코 주민들은 2017년 당시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허리케인 ‘마리아’의 피해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진 못한 상태에서 초강력 허리케인과 다시 맞닥뜨렸다. AP통신은 “5년 전 ‘마리아’로 훼손된 주택 중 3000여 채는 복구되지 못한 채 지붕에 푸른 방수포만 둘러쳐져 있는 상태에서 ‘피오나’를 맞은 만큼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태풍의 눈이 섬 남서쪽에 근접하자 미리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푸에르토리코 주 정부도 전역에 대피소를 마련하는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항과 항구도 일시 폐쇄했다.
  • 태풍 난마돌 오전 10시 부산 최근접…강풍 피해 주의해야

    태풍 난마돌 오전 10시 부산 최근접…강풍 피해 주의해야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오전 10시쯤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한다. 부산과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강한 비바람이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전 10시 부산 남동쪽 200㎞ 지점을 지날 때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에는 대구, 낮 12시에는 포항에 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 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당 20~25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19일 낮까지 20~80㎜의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 50~150㎜가 기록될 전망이다. 지역별 최대 수위는 부산이 138㎝, 통영과 거제가 각각 212㎝, 160㎝로 예보됐다. 강풍이 불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8시40분쯤 강풍에 쓰러지는 화분을 맞아 40대 여성이 다리를 다쳤다. 이밖에 구조물 낙하 우려, 교통 시설물 파손 등 신고 114건이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마쳤다. 침수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부산시는 387세대 512명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현재 103세대 155명이 권고에 따라 대피한 상태다. 시는 침수 사고를 막기 위해 해운대구 마린시티로 등 해안가 도로와 지하차도 등 31곳의 통행을 제한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 오후부터 태풍 특보가 차차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 등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다”고 말했다.
  • 일부 정전·가로수 전복… 태풍 난마돌 피해

    일부 정전·가로수 전복… 태풍 난마돌 피해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서는 일부 정전과 가로수 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19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쯤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오전 5시 54분쯤에는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외벽 현수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치했다. 정전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 17분쯤 북구 명촌동 53가구가 정전됐다가 3시간여 만에 복구됐고, 전날 오후 10시쯤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에서도 96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여 만에 전력이 공급됐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했고,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 [포토]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만나 깊은 애도의 뜻 전달

    [포토] 윤 대통령 부부, 찰스 3세 만나 깊은 애도의 뜻 전달

    윤석열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 북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리셉션장으로 향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리셉션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를 만나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항상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의 영국 국왕 즉위에 대해서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찰스 3세는 “그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하면서 영국을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찰스 3세는 영국 왕실 가족도 일일이 소개하면서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윤 대통령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특히 왕세자비는 한국을 가본 적이 없기에 초대해준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인 1992년 한국을 방문했기에 다시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을 만나 환담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반갑게 안부를 묻고 곧 유엔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트러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하면서 리셉션의 개략적인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리셉션에는 나루히토 일왕, 요르단 국왕 부부를 비롯한 상당수 왕실 인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리셉션 참석 전 소화하려 했던 일부 일정은 여건상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런던 도착 직후 기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일정이 6·25 참전 기념비 헌화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추모(참배),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 등 세 개”라며 “런던 교통 상황 때문에 세 개를 다 할 수 있을지, 두 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런던 중심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국민포장 수여식’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치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행 기내에서 태풍 ‘난마돌’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정전 피해가 19일 모두 복구됐다. 이날 전국 학교 75개교는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천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상 중이며,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태풍경보는 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 발효됐고, 호우주의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발효됐다. 전남은 여수시를 제외하고 강풍경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강원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던 1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 및 14개 시군구에서 664세대 831명이다. 오전 6시 기준의 직전 집계보다 44세대 5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임시주거시설은 70개소가 동원돼 476세대 587명을 수용하고 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천356세대가 정전되는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복구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 밖에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하고 있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 태풍 난마돌 영향 60대 낚시객 파도에 휩쓸려 숨져

    태풍 난마돌 영향 60대 낚시객 파도에 휩쓸려 숨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의 한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60대 낚시객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18일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3동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소방당국과 함께 경비함정 3척, 제주해경청특공대, 제주구조대 등 투입해 실종된 낚시객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워낙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조 작업 과정에서 해경 대원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장 임모 씨는 구조도중 높은 파도에 휩쓸리는 바람에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순경 고모씨 등 2명은 팔, 어깨, 허리 등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태풍 ‘난마돌’ 대비 지시…“국민 안전 위해 행정력 적극 사용”

    尹대통령, 태풍 ‘난마돌’ 대비 지시…“국민 안전 위해 행정력 적극 사용”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해 국민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력 사용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 15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 “19일 늦은 오후까지가 태풍 ‘난마돌’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며 이처럼 당부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피해 보지 않도록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정확하게 전달하라”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도로 침수 등 위험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해 대피 명령이나 통행 제한 등 국민 안전을 위한 행정력 사용에 적극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현재 해병대가 포항소방서에 장갑차와 구명보트 등을 배치했다는 보고를 받고 “이렇게 민관군이 하나가 돼 난마돌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쓰자”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9일 오전 6시쯤 중심 기압 960hPa, 최대 풍속140km/h(39m/s)로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00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난마돌’은 오전 10시쯤 부산을 거쳐 오전 11시 대구, 낮 12시 포항에 최근접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이 아름다운 것이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난마돌’ [포착]

    “이 아름다운 것이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난마돌’ [포착]

    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하는 가운데, 우주에서 바라본 난마돌의 거대한 형체가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난마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거대 구름이 단단하게 뭉쳐진 가운데 태풍의 눈이 움푹 파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마치 안개 낀 산맥을 연상시키듯 신비로운 느낌이다. 밥은 “우주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지구에서는 그토록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난마돌이 지나는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한편, 난마돌은 지난 18일 오후 7시쯤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부근에 상륙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태풍이 상륙한 규슈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난마돌’이 근접함에 따라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풍속 24m를 넘는 강풍이 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안 지역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등 최대 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남 남해안과 동부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 풍속 초속 20~25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남해안은 순간 풍속이 초속 25~35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작업 12일째인 18일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월 초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목표로 이날까지 누적 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최정우(앞)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12월 초 정상화”… 포스코, 회장까지 나선 복구 총력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작업 12일째인 18일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및 협력사 직원들이 복구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2월 초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목표로 이날까지 누적 8만여명이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후판공장 지하에서 직원들과 토사 제거 작업을 하는 최정우(앞)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 제공
  •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태풍 ‘난마돌’ 북상 오늘이 고비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태풍 ‘난마돌’ 북상 오늘이 고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상권 해안과 강원영동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 영향을 많이 받는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난마돌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35hPa(헥토파스칼)과 49㎧이며, 강풍반경은 4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북서진 중인 난마돌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19일 새벽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북쪽을 지날 전망이다.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라동부에도 19일 새벽과 아침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울릉도·독도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20~80㎜, 전라동부·경상서부내륙·제주(산지 제외) 5~40㎜다.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공기가 합쳐진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 외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대순간풍속이 2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0일까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정부는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부산 앞바다에는 18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19일 부산의 모든 유초중고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했다. 울산과 제주 일부 학교들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경남과 경북교육청은 학교장의 재량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해 줄 것을 권고했다. 코레일은 19일 오전 9∼12시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했다. 경부·경전·대구·동해·영동선 등 5개 노선에서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22편의 운행을 중지하고 12편은 단축 운행한다. KTX와 동해선 전동열차는 태풍 경로나 영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 태풍 ‘난마돌’ 북상 19일이 고비

    경상권 해안에 최고 150㎜ 폭우… 태풍 ‘난마돌’ 북상 19일이 고비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상권 해안과 강원영동에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난마돌 영향을 많이 받는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 최고 150㎜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난마돌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헥토파스칼(hPa)과 49㎧이며, 강풍반경은 420㎞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북서진 중인 난마돌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의 영향으로 19일 새벽 방향을 틀어 일본 열도 북쪽을 지날 전망이다. 제주는 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과 경북북서내륙을 제외한 경상은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전라동부에도 19일 새벽과 아침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해안·강원영동·울릉도·독도 50~100㎜, 경상동부내륙과 제주산지 20~80㎜, 전라동부·경상서부내륙·제주(산지 제외) 5~40㎜다.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이유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와 태풍이 공급하는 뜨거운 공기가 합쳐진 동풍이 불어오기 때문이다. 제주와 경상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이 25~35㎧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해안 외 남해안과 동해안에도 최대순간풍속이 25㎧ 내외인 강한 바람이 불겠다.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0m 높이의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0일까지 너울성 파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정부는 제주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표됨에 따라 18일 낮 1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올리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 라면·김치만 사도 ‘헉’…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 낙관

    라면·김치만 사도 ‘헉’…정부는 ‘10월 물가 정점론’ 낙관

    추석 연휴 이후 먹거리 물가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중이고 오는 10월에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도 예고돼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10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꺾일 거란 내용의 ‘10월 물가 정점론’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전망이 들어맞을지 빗나갈지에 물가 정책의 신뢰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점검회의’를 연다. 기재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각부의 장관이 참석해 추석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민생 물가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이달 들어 배추 등 농산물에 이어 가공식품의 가격까지 연쇄 상승하고 있다. 서민 식품으로 불리는 라면이 대표적이다.농심은 지난 15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1년 만에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씩 올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라면 12종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오뚜기는 다음달 10일부터 1년 2개월 만에 라면값을 평균 11% 올리기로 했다.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진짬뽕은 1495원에서 162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라면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돼 제반 생산 비용이 늘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추가 폭염·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데 이어 포장김치 가격도 오름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6일부터 비비고 포장김치 가격을 평균 11.3% 올렸다. 대상은 다음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과자값도 예외는 아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포카칩 등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고, 농심도 새우깡·꿀꽈배기 등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5.7% 올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1400원대 문턱에 도달해 수입물가를 높이고 있다. 10월에는 전기·가스 요금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잠시 내려간 에너지 가격도 난방 수요가 큰 겨울을 앞두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추 부총리는 “늦어도 10월쯤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 측은 지난해 8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본격 상승했다는 점을 토대로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률 둔화를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기 때문에 물가는 계속 올라도 상승폭은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 尹, 3개국 돌며 5박7일 ‘강행군’…출국 전 “태풍 난마돌 엄중 대처”

    尹, 3개국 돌며 5박7일 ‘강행군’…출국 전 “태풍 난마돌 엄중 대처”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유엔총회 참석 등을 위해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51분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 참석 일정을 감안한 드레스 코드로 보인다. 윤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현동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대리 등이 공항에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전 이들과 악수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정 비대위원장에게 “바쁘신데 어떻게 나오셨느냐”고 인사했고, 정 비대위원장은 “건강하게 잘 다녀오십시오”라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와 손을 잡고 공군 1호기 트랩에 오른 윤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김 여사는 고개 숙여 인사했다.이번 3국 순방은 지난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순방이다. 이들 3국은 한국전쟁 3대 참전국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영국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미국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 뒤 마지막 순방국인 캐나다로 이동해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르기 전 환송을 나온 이 장관에게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록 태풍이 일본으로 비켜 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지난 11호 태풍(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태풍 ‘난마돌’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해 달라”고 했다.
  • 한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회의…항공편 결항·주민 대피도

    한총리, 난마돌 대응 심야회의…항공편 결항·주민 대피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밤 북상 중인 14호 태풍 ‘난마돌’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제주·경남·부산시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주재한 영상 회의에서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제주도와 영남 해안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는 19일 새벽 난마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는 제주와 경남에 “최고 10m 이상이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월파도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방문했던 부산 민락동 수변공원과 송도해수욕장 주변 시설·도로·상가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강풍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말했다.실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북·경남 지역에는 18일 오후 9시부로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일부 국립공원 출입과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으며 항공편도 결항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국립공원은 경주와 한라산, 다도해, 한려해상 등 4개 공원 91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경남 삼천포∼제주, 전남 완도~여서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항공기는 12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제주 서귀포 해안도로 1곳이 통제됐다. 이밖에 울산, 경남 등지의 둔치주차장 62곳과 하천변 25곳이 통제 상태다. 부산·경남에서 37세대 53명이 일시 대피했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840명)과 경주(30명)에서도 주민 대피가 진행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7분쯤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중대본은 아직 이를 태풍 인명피해로 집계할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태풍 난마돌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가는 19일 어린이집 1561곳이 휴원을 결정했다. 부산시교육청도 19일 모든 유·초·중·고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포항의 유치원 5곳과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곳, 울릉도의 중학교 1곳 등 모두 13곳이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목표하에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이날 낮 12시부터 중대본 비상근무 2단계를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태풍 상황에 따라 최고 단계인 비상근무 3단계 발령도 적극 검토하는 등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항 태풍 이재민 버팀목된 희망브리지… 700명에게 국밥과 수육

    포항 태풍 이재민 버팀목된 희망브리지… 700명에게 국밥과 수육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가 제11호 태품 ‘힌남로’ 이재민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포항시 대송면 대피소 등에서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 자원 봉사자 700여명에게 소고기국밥과 수육을 제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전문 식당을 빌려 음식을 조리한 뒤 현장으로 옮기는 방식을 택했다. 이밖에 희망브리지는 지난 16일부터 태풍 피해가 큰 대송면에서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매일 5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또 지난 15일에는 배우 김선호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 후원으로 1000명에게 떡과 과일, 커피 등을 전달했다. 같은날 희망브리지는 구룡포에서 주민 70명에게 도시락을 전달했으며, BGF리테일의 후원으로 약 6천점의 식료품도 전달했다. 장기면에서는 푸드트럭으로 약 300명분의 스테이크 컵밥과 닭꼬치 세트를 제공했다. 희망브리지는 18일 음식제공과 별도로 한의사와 약사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을 대송면에 투입, 이재민을 지원했다. 이재민들은 최신 안마기 등이 설치된 버스에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질환이 있는 주민들은 무료 진료를 받았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오랜 대피소 생활로 심신이 많이 야위었을 이재민을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며 “부족하지만 오늘은 정성껏 고은 소고기 국밥과 수육을 마련했고, 한의과 진료와 탕약도 전해드렸다. 모쪼록 이재민 분들이 지친 몸과 마음의 기력을 회복하시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 민주당, 태풍 12일 만에 포항행… 복구 현장은 외면, 포스코만

    민주당, 태풍 12일 만에 포항행… 복구 현장은 외면, 포스코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으로 구성된 포항 침수 피해 점검 및 지원대책단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지역을 강타한 지 12일 만인 18일 포항을 찾았다. 지역에선 ‘뒷북’이라는 비판과 함께 민간 복구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포스코만 찾은 것에 대한 비난이 나왔다. 특히 이날 대책단의 방문에 맞춰 민주당이 ‘포스코의 태풍 대비가 미흡하진 않았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힌 정부를 비판하는 브리핑을 내놓은 것과 관련 일각에선 “민주당이 ‘최정우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이와 관련 대책단 공동 단장인 김한정 의원은 “침수 원인을 파악하고 포항 시민과 포스코 임직원에게 위로를 드리는 한편 국회 차원의 지원책을 대비하기 위해 내려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책단은 포항 냉천 범람 지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포스코 포항 본사와 포항제철소 등을 찾아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현장에서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냉천 하류 폭이 좁아지고 물길이 꺾인 점을 포스코 침수  원인으로 꼽았다. 박 교수는 “물이 하류로 오면서 강폭이 좁아지자 수위가 상승했고, 그 지점에서 물길이 45도 꺾이다 보니 포스코의 피해를 키웠다”며 “하천기본계획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정침귀 대표는 냉천 물길이 꺾인 것과 관련 “60년대 포항제철소를 건설하면서 공장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로를 (인위적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피해는 천재지변 속 인재다. 민주당이 하천 재자연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스코 본사에서 피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몇몇 의원들은 “포항제철소 환경은 달라진 게 없는데 왜 1998년 태풍 ‘예니’ 때는 냉천이 범람하지 않았고 이번엔 왜 넘었나”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기상청 데이터만 봐도 단시간 집중 호우를 확인할 수 있다. 냉천 범람은 불가항력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7시까지 4시간 동안 냉천이 있는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내린 비는 354.5㎜다. 이는 기상청이 4시간 동안 포항지역에 내릴 수 있다고 정한 최대 확률 강우량 189.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 기준 응급복구율은 91.4%에 달하지만 실제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장 조사가 진행될 수록 피해는 커지고 있다”며 “정부 재난지원금을 높일 수 있도록 민주당이 도와달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의 전국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부탁했다. 김한정 의원은 “이번 수해 피해를 계기로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산업기지가 재난에 대비한 항구적인 대비 태세를 가질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면서 “역대급 태풍으로 사상 초유의 재난에 처한 포항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민주당이 역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천읍 주민 강모 씨는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 없지만 위로하러 왔다면서 시민을 만나지도 않고 가는게 말이 되나”며 “전형적인 ‘뒷북’에다 정치적 계산을 가진 행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재난 피해 속에서 포스코에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나설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복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재난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입은 것은 국민이고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재난 피해로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계신 국민께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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