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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씻을 것은 다 씻어버려라/이번 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그 기억도/오는 가을의 맑은 하늘에 씻어라』고 끝맺는 윤석성시인의 「처서우중」.어느 비오는 처서날에 읊었던 듯하다.오늘이 그 처서이다.◆아직도 더위가 가신 것은 아니다.그래도 아침 저녁은 선들선들 가을의 길목으로 들어섰음을 알린다.처량히 들리는 매미의 울음소리.잔명을 아는 울음인 것이리라.이 무렵보다는 좀 지나서인가.귀뚜라미와 대화하는 윤동주시인.『귀뜰귀뜰/귀뜰귀뜰/귀뚜라미와 나와 달밝은 밤에 이야기했다』(귀뚜라미와 나와).그는 코스모스와도 친했다.『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옛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코스모스).◆방정을 떨어서 좋을 일은 없다.하지만 「조심스럽게」「벼 12년 연속 풍년」설이 나온다.그럴만도 하다.초여름에 좀 가물기는 했으나 그 대신 병충해와 장마 피해가 적다.일조시간이 많다는건 물이 있는한 벼한테는 좋은 것.지금부터도 그렇다.아침저녁은 산들거려도 한낮의 볕은 따가워야 한다.벼 살찌는 소리는 그때 들린다.다른 과일의 경우도 마찬가지.올가을도 정녕 풍성할 것인가.◆남은 걱정은 역시 태풍이다.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비켜 지나간 9호·10호·11호 태풍.엄습해 올 기세를 보이다가 슬쩍 방향을 돌리곤 해온다.태풍은 8월에 불어오는 것이 40%를 넘는다.지난해 큰 피해를 주고 지나간 글래디스도 8월20일부터 24일까지에 걸쳤던 C급 태풍이었다.7월을 넘기고 그 8월까지를 거의 넘어가고 있다.하지만 9월에도 불어닥치는 게 태풍.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제발 무사히 지나갔으면.◆전력이 달리리라 싶어 걱정했던 올여름이었다.그러나 당국의 절전호소에 국민들이 협심하여 위기를 넘겼다.우리는 그럴줄 아는 겨레이다.이제로부터 불어올 시원한 바람.모든 소식이 그 바람 같기를.
  • 절전으로 전략난 고비 넘었다

    ◎민간·공공기관 냉방가동 자제/최대전력수요 증가율 예년의 절반 걱정했던 올 여름철의 전력수급이 무난히 고비를 넘겼다. 소비절약 시책이 실효를 거둔데다 8월초부터 우리나라를 스쳐간 어빙·제니스·켄트등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냉방용 전력수요가 줄어든데 힘입은 것이다.구조조정중인 경기 탓으로 산업활동이 다소 위축된 것도 전기절약에는 도움을 주었다. 올들어 1월부터 7월말까지의 전기소비량은 6백55억2천2백만㎾로 전년 동기의 5백91억6천3백만㎾에 비해 10.7%가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91년의 11.2%나 과거 5년간 연평균 증가율 13.5%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최대전력 수요도 올해는 2천43만8천㎾(예비율 6.4%)로 91년에 비해 6.9%가 늘어났는데 이는 과거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 14%의 절반 밖에 안되는 것이다. 올해의 전력소비 증가율은 시간이 지날수록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3월까지는 12.2%,4월부터 6월까지 10.6%였다가 7월에는 7.1%로 뚝 떨어졌다. 동자부는 올 최대수요의 예측치 2천1백33만4천㎾와 실적치 2천43만8천㎾의 차이 89만6천㎾가 절전노력의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건설비가 1조6천억원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되는 전기를 절약한 셈이다.이 중 60만㎾는 냉방수요 감소에 의한것으로 18만㎾는 공공기관의 에어컨 가동자제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42만㎾는 민간의 절전노력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 한햇동안 61만9천대가 팔린 에어컨은 올들어 7월까지 36만9천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전기를 많이 쓰는 20개 건물(무역협회·63빌딩등)과 산업체(포항제철·현대자동차등)도 소비량이 모두 줄었으며 최대수요도 줄거나 미미한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막바지 무더위 기승/월말까지 계속/일교차 10∼15도 예상

    제11호 태풍 켄트가 우리나라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진 20일 서울·경기·충청및 호남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호츠크쪽에서 내려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태백산맥 서쪽지방의 낮기온이 예년보다 2∼3도씩 높은 30∼33도를 나타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영동과 영남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낮기온이 예년보다 3∼5도 낮은 23∼28도에 머물러 지역차가 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서울·경기와 충청·호남지방은 이달말까지 낮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 일교차가 10∼15도에 이르는 전형적인 환절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낮최고기온은 서울이 예년보다 2.9도 높은 31.2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인천30도,대전 31.1도,청주 31.7도,전주 32.9도,광주 33.1도,목포 32.4도,남원 33.3도등 태백산맥 서쪽지방과 호남지방이 예년보다 2∼3도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대관령이 예년보다 5.5도 낮은 17.5도,울산 26.3도,대구 28.8도,포항 26.7도등 영동과 영남대부분 지방은 예년보다 2∼5도씩 낮았다.
  • 호우… 아파트옹벽 2회 붕괴/울산/입주자 3백여명 긴급대피소동

    【울산=이용호기자】 지난 19일 하오7시20분쯤과 20일 상오1시20분쯤 두차례에 걸쳐 경남 울산시 동구 방어동52의3,삼동크로바맨션아파트 옹벽 60m가운데 36m가 갑자기 무너져 내려 입주자 3백여명이 인근 방어진국민학교로 긴급 대피하고 아파트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나 이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파트입주자들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켄트의 영향으로 1백2㎜의 비가 내린 19일 저녁 수위실옆 옹벽6m가 무너진뒤 20일 상오 다시 30m가 붕괴됐다는 것이다. 사고가 일어나자 울산시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파손된 수도관과 가스관의 보수작업및 안전점검에 나섰다. 사고조사에 나선 울산시 관계자는 『옹벽의 성토구간에서 그동안 지반이 계속 내려앉았던 점으로 보아 지반침하로 파손된 하수관에서 흘러나온 하수가 빗물과 함께 흙을 적셔 토압과 수압을 이기지 못한 옹벽이 붕괴된 것같다』고 말했다.
  • 고려시대 군선(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9)

    ◎원과 함께 일 원정때도 태풍에 잘견뎌/밑면모양 평평… 포등 전투장비 갖춰 고려가 원나라와 연합,1274년·1281년 두차례 일본을 원정했다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그러나 당시의 군선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여·몽연합군의 일본 정벌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원 세조가 고려 사신 이장용에게 『짐이 송나라와 일본을 토벌하려고 한다…군량 3천∼4천석을 실을 수 있는 전선 1천척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일본을 공격할 군선 건조의 책임을 맡은 김방경은 『군선을 중국식으로 만들면 공비가 많이 들고 기일도 많이 소요되므로 경비도 적고 공법도 간편한 고려식으로 서둘러 건조한다』고 보고하였다.이 말속에는 고려시대에 이미 중국과는 다른 독자적 조선법을 보유하고 있었으며,일본 원정시 중국배들은 태풍을 만나 무수히 깨졌으나 고려선은 무사할 정도로 조선의 조선술은 훌륭했다.고려선과 중국선의 차이점은 첫째,고려선형은 저판과 외판의 두께가 서로 다르고 그 경계가 뚜렷한데 중국 선형은 저판과 외판의 두께가 동일하고 그 경계가 분명치 않고 완곡한 곡면을 이루고 있다.둘째,외판의 고착방식에 있어 고려선은 판에 홈을 파서 나무못으로 누접하는 공법을 사용한 반면 중국선은 판자를 중첩하는 공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저항이 크고 선체가 고려선에 비하여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셋째,중국선과 한국선은 늑골이 없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으면서 중국선은 선체내에 격벽을 많이 두어 선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려선은 횡강력재로써 가용목을 사용하여 선체를 튼튼히 유지하고 있다.고려선의 이와같은 조선양식은 현대에 쓰여지고 있는 한선의 양식과 상통하는 것이 많은 점으로 보아 일찍이 중국에서 조선술을 도입하여 고려시대에 우리 환경에 맞는 구조로 바꾼 것이 분명하다. 여·몽 연합군이 일본원정시 사용한 군선은 선저에 판자를 깔아 그 위에 포와 사람이 승선하는 평저선과 배의 포판 위에 뱃집을 짓고 지붕을 널판으로 덮어 그곳을 전투장으로 사용한 누전선이었다.
  • 태풍 켄트 소멸

    제11호 태풍 켄트는 북상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져 19일 밤 동해쪽으로 빠져나갔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사실상 벗어났다. 기상청은 19일 『밤10시 울릉도 동쪽해상까지 올라온 켄트는 20일 새벽 동해먼바다로 빠져나가겠다』고 예보하고 『20일 상오에는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돼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태풍 켄트의 영향으로 18일 하오부터 19일 하오4시까지 대관령 1백98㎜,울산 1백2㎜,울릉도 1백8㎜,포항98㎜,강릉66㎜,부산35㎜ 등 영남해안 및 영동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 고추 풍작… 16만t 생산예상/농림수산부 전망/수요량 약간 웃돌듯

    올해 고추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데다 작황이 좋아 앞으로 태풍등으로 인한 피해만 없으면 생산량이 수요량 15만∼15만5천t을 웃도는 16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수산부는 18일 올해 고추 재배면적이 7만7천2백㏊로 지난해의 7만1천㏊보다 9% 늘어난데다 기상여건이 좋아 3백평당 예상 수확량도 2백7㎏으로 태풍등의 피해만 없으면 지난해 보다 13% 늘어난 16만t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지난해 고추생산량은 통14만1천t이었다.
  • 태풍 일 서부 강타/6명 사망·실종

    【도쿄 UPI 연합】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켄트가 17일 일본 서부지방을 강타,최소한 4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다고 일 당국이 밝혔다. 이들은 또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빈발했으며 최고 8m의 높은 파도로 인한 해안지역 재산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태풍 대마도로 비껴갈듯/기상청 예보/영동·영남 최고1백50㎜ 호우

    ◎동남해 전해상 폭풍경보 제11호 태풍 켄트가 일본 내륙을 거쳐 우리나라 동남해안쪽으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권인 영남 및 영동지방에는 19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 켄트가 18일 하오9시 일본 규슈 중부 동해안에서 북쪽으로 시속14㎞의 느린 속도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이 태풍은 18일 밤 규슈를 지나면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9일 밤에는 포항동쪽해상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규슈에 상륙한 뒤에는 세력이 크게 약해졌으며 현재의 진로대로라면 동해상으로 빠질 가능성이 커 우리나라 내륙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태풍의 전면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있어 부산·울산·포항등 영남해안지방과 영동일부지방에는 18일 하오부터 비가 내렸으며 19일까지 영남해안에는 80∼1백50㎜,영남내륙에는 20∼80㎜,영동지방에는 50∼1백㎜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동해중부 전해상에는 폭풍경보,남해서부앞바다·남해동부앞바다에는 폭풍주의보,부산및 영남동해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 태풍이 19일 하오 동해안을 빠져나간뒤 이날 하오9시에는 울릉도 동쪽 1백㎞해상까지 진출,20일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모든 선박 긴급대피령/재해대책본부/동·남해안 해수욕장 폐쇄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8일 제11호 태풍 「켄트」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영향권인 부산,경남·북,강원도 재해대책본부에 24시간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함께 연안항로 통제령을 발동하고 어선들의 조업정지를 긴급지시하는 한편 동·남해안의 모든 해수욕장을 폐쇄토록 시달했다. 재해대책본부는 특히 이번 태풍 「켄트」의 진로가 지난해 8월 태풍 「글래디스」호로 큰피해를 입은 경북 영일·경주·포항등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해안 일대에 특별경계령을 내리고 댐수위의 조절 및 수산어로 시설,대규모 공사장,상습 침수지역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시달했다.
  • 태풍 오늘밤 남해상 진출/기상청 예보/남부지방에 집중호우 예상

    ◎남해에 폭풍주의보 제11호태풍 켄트가 17일하오 일본 규슈 남동쪽 3백㎞ 해상에서 우리나라쪽으로 올라오고있다. 기상청은 이날 하오6시를 기해 남해먼바다와 동해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들 해역엔 초속 14∼18m의 세찬 바람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기상청은 『반지름 70㎞안에 초속 2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시속18㎞로 북서진하고 있어 18일 상오 규슈남단인 북위 31도를 넘어서겠으며 하오 늦게 남해상까지 진출,동해남부·남해 전해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이 우리나라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의 여부는 18일 상오에나 알수 있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태풍의 중심부에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남해상으로 진출하면 북쪽의 찬기류와 부딪쳐 남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했다. 태풍 켄트는 중심기압이 9백70㎜인 B급 태풍이나 북서진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벼농사 올해도 풍작 전망/태풍피해 없으면 12년 연속풍년

    ◎농진청,벼생육현황 조사 분석 올 벼농사는 짧은 장마와 가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태풍피해만 없으면 풍작이 예상돼 12년 연속풍년을 이룰 전망이다. 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전국 15개 표본지역의 벼 생육현황을 조사한 결과 벼의 크기는 가뭄으로 예년보다 작지만 줄기가 많아 수확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벼의 키는 이번 조사에서 77.7㎝로 예년 평균인 82.7㎝보다 5㎝작은 반면 포기당 줄기수는 19.9개로 예년의 18.5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확량과 직결되는 ㎡당 줄기수는 4백87개로 예년의 4백43개보다 9.9%많은데 비해 벼멸구등 병충해 발생면적은 19만3천㏊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40%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장마기간이 짧아 일조시간이 많은데다 온도까지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강우량이 적어 호남의 해안지방은 가뭄피해가 우려되지만 수리시설을 갖춘 논에는 물공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조량이 많아 전체적으로 작황이 좋은 상태』라면서 『지난 15일 기준으로 실시,이달말 발표될 벼작황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보다 정확한 전망이 가능하지만 지난달 말의 조사결과로 보면 앞으로 태풍피해만 없으면 풍작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 「신당」 만든다는데…/그 가능성과 파장 진단

    ◎대선가도에 「변수」될까/인물·자금난… 대선주자 관심/“양김구도 청산” 기치 먹혀들지 미지수/정호용의원 가담여부따라 변화 일듯 민자당 이종찬의원과 민주당 한영수의원은 17일 탈당선언으로 당장 12월 대선구도가 변화됐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양김대결로 상징되는 현 정국구도는 그 뿌리가 깊고 탄탄하다.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은 양김구도를 타파해보겠다는 시작일뿐이다.이들의 「의욕」이 「현실」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제기되는 문제는 신당을 만들 사람과 자금이다.보다 근본적인 것은 대표주자.즉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점이다. 이·한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데 대해 즉각 동조하는 현역 의원은 아직 별로 없다. 민자당에서는 오유방·이영일지구당위원장이 탈당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며 유기수위원장도 이들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소 이의원을 따르던 현역 의원중에서는 장경우·박명환의원의 동조 탈당가능성이 반반정도로 거론될 뿐이다. 한의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이미「나라를 걱정하는 모임」을 결성한 노승환전국회부의장이 동참을 시사하고 있을 뿐 야권의 현역 의원중 같이 나설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구여·야권의 당수급 원로들의 동참도 얘기되고 있으나 흘러간 인사들이 얼마나 참신하게 어필할지 미지수이다. 그렇다고 이·한의원의 신당추진이 무망한 상태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신당이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출 수도 있으며 그 열쇠를 쥐고 있는 인사는 무소속의 정호용의원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다. 정의원이 적극 합류해줄 경우 같은 무소속의 이재환·강창희·성무용·허화평의원중 일부가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종찬의원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한·정의원 3인 회동을 통해 의기가 투합했다는 사실을 들어 정의원의 합세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이의원은 탈당기자회견 전날인 16일 밤 정의원과 장시간 만나 향후진로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정 3인간 잠정합의된 사항은 민자당 지도체제개편이 단행되는 시점까지 여야의 동조세력을 최대한 결집한뒤 9월 중순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이다. 또 ▲당수뇌부는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대선후보는 국민공감대를 고려,결정하되 비정치권인사도 배제하지 않으며 ▲반양김연대를 위해 국민당·신정당과도 협상한다는 내용등에 견해를 같이 했다는 전문이다. 정호용의원은 5공 세력과의 연대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다.때문에 정가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자금의 일부가 5공 인사들에 의해 조달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정의원과는 달리 이종찬·김우중연대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종찬·김우중 양인은 그간 수차 회동을 통해 새정치이념에 공감을 다져 왔다고 이의원의 한 측근이 전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이의원과 정호용·김우중씨가 함께 회동,신당창당문제를 논의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원측은 그러나 김우중회장을 신뢰하지않고 있다.지난 6월 당내 잔류를 권유했을 때처럼 결정적 순간에 「발을 뺄」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재벌이나 5공세력의 자금을 갖고 신당을 만든다면 새정치의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다는 비난이 나올 수있다는 사실도 염려의 대상이다. 이·한·정 3인이 주축이 된 신당이 다음달 출범한다면 대선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문제가 가장 난제이다. 정호용의원은 당대표는 뜻이 있으나 대선출마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이종찬·한영수의원은 각각 민자·민주 대권후보경선에 뛰어든 경험이 있는 만큼 본인 생각과 관계없이 출마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객관적 지명도에 있어 이종찬의원이 보다 유리한 상황이나 제3의 인물 추대도 상정해 볼수 있다. 이의원은 민자당경선거부후 「새정치국민연합」결성을 추진하면서 김준엽·강영훈·강원용·서영훈씨등 각계 원로들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이들중 강원용·서영훈씨들로부터는 상당히 긍정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한·정 3인은 일단 신당을 결성한뒤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과 「반양김후보단일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생각이다.그러므로 신당 대권후보는 창당이후까지 확정안될 여지도 있다. 신당추진인사들은 지금과 같이 반양김무드가 팽배해 있는 상태에서 양김에 대항하는 후보단일화만 이룩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신당후보가 영·호남 극한 대치를 뚫고 중부권에서 선전할 수 있으면 대선후 입지확보도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반면 민자·민주당은 이들 3인이 주도하는 신당창당움직임을 「찻잔속의 태풍」으로 치부한다.양김구도의 대세를 깨기에 인적·물적으로 역부족이고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영수의원은 이종찬의원의 대선출마유도를 위한 매개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당출범이 김대중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리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는 양김후보 모두에게 부담이 되고 있어 당분간 양김공조가 깊어지리란 관측이 유력하다.
  • 외언내언

    오늘이 말복.월복이 들어 삼복은 한달이나 계속되었다.그래도 8월 중순까지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리라던 예보와는 달리 말복으로 오면서 서퇴의 느낌을 준다.우리나라를 비켜가기는 했지만 9호(어빙)10호(재니스)태풍이 더위를 휘감아 간듯하다.◆말복이 지나면서는 전국의 바다도 인열에서 벗어날 것이다.『…네살결은 한울을 닮어서도 한울보다 푸르고나/바위에 버이워 쪼개지는 네 살덩이는 그러나 히기가 눈이고나/너는 옥같은 마음을 푸른 가죽에 쌌고나…』(김기림의 「바다」에서).그 아름다운 바다에 몸과 마음을 후북히 적신 도시민들이 이제로부터 가맣게 그은 얼굴로 되돌아온다.그래서 8월의 바다는 추억을 삼킨다.◆열기가 열기를 식힌 이열치열의 여름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30도를 넘는 열기에 맞선 올림픽 메달의 열기.더위도 잊고 잠도 설치면서 복중을 견디어 온 셈이다.그러다가 마라톤이 올려놓은 열기를 식히는 가운데 말복을 맞는다.매미 소리가 구슬피 들리는 것은 새벽녘에 우는 귀뚜라미 소리 때문이리라.코스모스 웃는 들녘의 벼도 어른이 다되었다.걱정했던 바와는 달리 올해도 풍년이 내다보인다고 한다.◆그렇기는 하지만 농사란 마지막으로 거두어 보아야 결말이 나는 것.특히 올해는 태풍의 진로가 관심의 대상이다.9호·10호는 잔뜩 겁을 주다가 슬쩍 피해 주었다.그러나 태풍은 대체로 8월 중순 이후 말일께까지 가장 많이 불어닥쳤던 터.물론 9월에도 엄습한다.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59년의 사라호는 9월 중순에 휘몰아친 것이었다.더위의 터널은 지났어도 특히 농가에서는 태풍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야 속일쏘냐/비밑도 가비업고 바람끝도 다르도다…』고 요맘때를 읊는 「농가월령가」.정치도 경제도 사회도…,짜증스런 무더위의 터널을 지나 『바람끝도 다르다…』를 보여줬으면.
  • 남해안 적조피해 계속 확산/양식어 집단폐사… 3백억 손실

    【충무=이정규기자】 지난 4일 경남 통영군 산양면 연곡리와 삼덕리 해상에서 발생한 적조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류를 타고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전해상으로 확산돼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통영군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초순 발생한 적조가 지난 3일 태풍 「어빙」의 영향으로 바다수온이 평소 섭씨 24∼25도에서 20∼21도로 낮아지자 독성이 강한 「짐노니디늄」성분의 편모조류로 변해 검푸른 띠를 형성,양식중인 방어·볼락넙치·농성어등 수백만마리의 어류를 집단폐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통영군의 경우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 김명근씨(45) 소유 양식장의 3년산 6백∼7백g짜리 볼락·우럭·노래미등 10만여마리가 집단폐사,5억여원의 피해를 내는등 이번 적조로 군내 73곳,1백34㏊의 가두리 축양장중 70∼80%가 폐사해 1백50여억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거제군의 경우 일운면 와현리 박종식씨(45)가 양식하던 30㎝ 가량의 넙치·볼락 5만마리가 폐사,2억여원의 피해를 입는등 군내서만 1백만마리가 적조로 폐사해 1백여억원의 피해를 냈으며 고성군에서도 5.1㏊의 가두리양식장의 어류 대부분이 집단폐사해 50여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 선상탈출 30대선원 실종/동료 가혹행위 여부 수사/신안해역서

    【광주=최치봉기자】 8일 상오1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 뒤산 해변에서 「재니스」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저인망어선 제1대광호(1백70t급 선주 김한식·51)에서 선원 김부섭씨(35·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주공아파트 33동 7017호)가 탈출하다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된 김씨는 7일 하오11시쯤 이배에서 동료선원 김동균씨(27)와 함께 탈출,절벽을 기어오르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떨어져 실종됐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조업하기위해 배를 탄 김씨가 동료선원들의 가혹행위등을 못이겨 탈출하려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제1대광호 선원들을 상대로 실종경위등을 조사하는 한편 김씨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 막바지 피서인파 절정/동해안 해수욕장 등 30만 몰려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간 9일 시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떠나거나 해수욕장등의 유원지를 찾아 모처럼 쾌청한 휴일을 즐겼다. 또 출수기를 앞둔 농민들은 농작물에 농약을 뿌리는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 서울 한강시민공원에 있는 7곳의 실내수영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어린이등 가족단위의 피서객 3만여명이 모여들어 물놀이를 즐겼고 과천 서울어린이대공원에도 평소보다 1만여명이 많은 3만여명의 인파가 줄을 이었다. 이밖에 창덕궁·경복궁등의 고궁과 북한산·도봉산등의 계곡에도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그러나 이날 하룻동안 평소와 비슷한 6만5천여명의 인파가 서울역을 통해 빠져나간 것을 비롯,경부·중부·영동·동해등의 고속도로 일부 진입로에서 교통체증을 빚은 것을 제외하고는 상·하행선 모두 원활한 교통소통을 보였다. 태풍 「재니스」때문에 입욕이 금지된 경포대와 속초·망상등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에 15만 인파가 찾은 것을 비롯,설악산 5만,오대산 1만5천명등 이날 하룻동안 동해안에만 3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 태풍 재니스 비켜갔다/오늘 일 상륙후 소멸/기상청

    ◎우리나라엔 피해 없어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처음 예상진로보다 훨씬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8일 하오부터 우리나라는 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은 이날 밤 일본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져 우리나라 해안에는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 기상청은 8일 『제10호 태풍이 오늘 상오 북위32도인 일본 나가사키 남쪽해상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북서해안을 따라 올라가 자정쯤 우리나라 동해먼바다를 완전히 빠져나갔다』고 밝히고 『이 태풍은 일본 혼슈해안을 따라 북동진하다가 9일 하오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에따라 남해 및 동해 전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 및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태풍의 영향으로 영남 및 영동해안에는 8일밤까지 세찬 바람과 함께 3∼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또 영남 및 강원이남지방에는 이날 하오 3시까지 경북 점촌의 43.5㎜를 비롯,울진 37.9㎜,영덕·의성 18㎜,강릉 26.6㎜등 5∼50㎜의 비가 내렸다.
  • 중부호우 1명 실종 재산피해 2억여원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재니스의 영향과는 관계없이 7일 서울·경기·강원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유실과 시설파손등으로 모두 2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 중부 2백50㎜ 호우/철로침수 전철 2시간20분 불통/주안역

    ◎승용차 급류 휘말려 4명 실종도 제10호 태풍 재니스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7일 기압골이 유입된 서울 경기 충남 강원등 중부지방에는 1백∼2백㎜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상오4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1동 화곡중고교앞 지하철5호선 제7공구(시공자 성원건설)에서 수도관의 이음새가 빠져 이 일대 1천여가구에 수돗물공급이 6시간 남짓 끊기는 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또 이날 상오11시10분쯤 수도권 국철 주안역의 낮은 철도가 물에 잠겨 부평역에서 인천역까지의 상·하행선 철도 운행이 2시간20분 남짓 중단됐으며 낮 12시30분쯤에는 구로역 역사밑을 지나는 하수구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넘쳐흘러 선로를 뒤덮으면서 전동차의 운행이 25분남짓 중단됐다. 한편 이날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을지로5가에서 6가 일대 등 서울시내 13개도로가 물에 잠겨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7일 하오까지 중부지방의 강우량은 경기도 현리의 2백46㎜를 비롯,서울 1백31㎜,의정부 1백45㎜의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기압골이 경기남부 및 충청이남으로 내려가며 비를 뿌리겠으며 남부지방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8일 10∼5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인제】 7일 하오9시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2리 1반 앞 내린천 속칭 장짓말 잠수교에서 이다리를 건너던 서울1호 5201호 엘란트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강물에 휩슬려 떠내려가 이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실종됐다. 【성남】 7일 하오6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낙생농협뒤 도로에서 경기1카1640호 개인택시(운전자 이흥남·49)가 도로변 운중천에 빠져 운전사 이씨는 빠져나오고 승객 윤성구씨(66·용인 어정국교교장)는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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