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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의 위성 보유현황(통신 방송/위성시대:6)

    ◎「인공별」 4천여개 우주서 활동중/구소 57년 발사후 모두 2천6백개 쏴/통신위성의 시조는 58년 미 스토어호/한국 등 22개국 보유… 기상탐사·첩보 등 임무 다양 현재까지 지구궤도에 쏘아올려진 인공위성의 수는 4천개가 넘는다.우주공간에 떠있는 인공위성들은 저마다 통신,방송,기상관측,기술시험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 1,2호는 과학실험위성이고 이번에 발사되는 무궁화호는 통신·방송위성이다.이로써 우리나라는 22번째 상용위성 보유국이 된다. 본격적인 우주개발은 지난 57년 10월 옛 소련이 저궤도위성인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 시작됐다.지금까지 발사된 4천여개의 인공위성 가운데 소련이 2천6백여개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미국이 1천여개를 쏘아올렸다.일본도 뒤늦게 우주개발경쟁에 나서 지금까지 52개를 발사했다.다음은 중국(31개),프랑스(24개),영국(21개),캐나다(14개),독일(14개),인도(12개)등의 순이며 국제기구도 78개를 발사했다. 무궁화위성이 속한 통신위성의 시조는 58년 미항공우주국(나사)이 발사한 스토어위성이었으나 실제로는 62년 발사된 미국의 텔스타1호가 통신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다.그후 텔스타2호및 리얼리1,2호가 미국과 유럽간 국제전화및 TV중계에 처음으로 사용됐다. 이같은 위성들은 모두 저고도의 타원궤도를 도는 위성으로 통신시간이 30분으로 매우 짧았다.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구의 일정지점에서 볼때 위성이 24시간 내내 한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위성,즉 지구정지위성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지구정지궤도는 적도상공 3만6천㎞의 위치를 말한다.이 궤도에서 시속 1만1천㎞로 위성을 주행시키면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아지므로 지구상에서 볼때 위성이 한곳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최초로 정지궤도에 진입한 위성은 64년 발사된 미국의 싱콤Ⅲ로 이 위성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도쿄올림픽 중계를 수행했다. 이로써 45년 영국의 아서 클라크가 지상 3만6천㎞의 지구궤도에 위성 3개를 띄우면 전세계를 엮는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는 이른바 정지궤도를 예언한 이후 19년만에 정지위성이 실현된 것이다. 통신·방송위성은 서비스지역이나 사업주체에 따라 국제기구위성,지역위성,국내위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제기구 위성은 지난 64년 설립된 미국등 서구중심의 인텔샛(국제통신위성기구),71년 결성된 소련등 동구권 중심의 인터스푸트니크(우주통신 국제기구),76년 설립된 인마샛(국제해사위성기구)등이 국제통신용으로 운용되고 있다. 땅이 넓거나 광범위한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위성을 국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최초의 국내위성은 소련의 몰니아위성으로 68년에 발사됐다.무궁화위성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위성이다. 지역위성은 서비스지역의 범위가 여러국가에 걸치는 것으로 홍콩,중국,영국등 3국이 합작한 아시아샛,미국의 팬암샛,인도네시아의 팔라파,호주의 오샛,파푸아뉴기니의 팍스타,일본의 직샛,통가의 통가샛 등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위성인 무궁화호의 발사계획은 지나 90년부터 정부차원에서 추진돼 왔다.각국의 우주개발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민의 다양한 통신·방송 서비스욕구에 부응하는한편,일본과 홍콩의 위성방송이 국경을 넘어 전국에 걸쳐 시청되는 현실적인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무궁화 위성」 사업본부장 황보한씨/“요원 9명 시설보호… 태풍피해 없어/내년 통신·방송서비스 차질 없을것” 무궁화위성 발사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한국통신 위성사업본부 황보한(56)본부장은 3일 하오 임시상황실이 설치된 미 올랜도시 피바디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무궁화위성의 발사체와 위성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5일에는 위성이 발사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다음은 황보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기상상태로 볼 때 무궁화위성이 과연 5일 발사될 수 있겠는가. ▲허리케인 에린이 예상보다 빨리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를 빠져나가 다행이다.이러한 상태라면 5일에는 발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다만 허리케인의 여파로 폭풍이나 낙뢰,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발사 가능확률을 20%로 잡고 있으나 5일 발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만일 기상조건이 다시 악화돼 5일에도 무궁화호를 발사하지 못하게 된다면. ▲케이프커내버럴기지에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무궁화위성 외에는 다른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 없다.따라서 5일에도 발사하지 못할 경우 하루씩 연기된다고 보면 된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무궁화위성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발사준비팀이 3일 상오 발사기지를 조사한 결과 위성체와 발사체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케이프커내버럴기지가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어간 뒤 줄곧 지금까지 블록하우스(지하관제소)에 9명의 요원이 남아 시설물보호활동을 펴왔다.이제 모든 상황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위성발사가 연기됨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통신·방송서비스에 차질은 없는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보통 허리케인이 지나간 뒤 2∼3일 지나면 날씨가 매우 좋아진다.이번주 안에는 반드시 발사될 것으로 확신한다.따라서 연말에 위성시험 서비스를 시작한뒤 내년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것이다.무궁화위성이 3일에 발사되기를 고대했던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
  • 씨프린스선장 구속

    【여수=남기창 기자】 여수 해양경찰서는 3일 유조선 씨 프린스호의 선장 임종민(41)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해양오염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달 23일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2시간이 지난 12시쯤 경남 남해군 상주면 세존도 북방 3.6마일 해상에서 2차 피항지로 늦게 출항한 혐의를 받고 있다.
  • 4천억 비자금/하한정국에 A급 태풍경보

    ◎전직 대통령 관련설… 여야 반응/“문민 청렴 강조하다 실수” 「인책론」 대두­여/“TK 신당설 견제용” 등 해석… 수사 촉구­야 서석재 총무처장관이 『한 전직 대통령이 4천억원대의 가·차명계좌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하한 정국에 파문이 일고 있다. 서장관이 3일 발언내용이 잘못 알려졌다고 부인한 가운데 여권은 사태 진화에 나선 반면 야당은 검찰수사와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면서 공세에 나섰다. ○“개혁보완 일축” 의심 ▷민자당◁ ○…당직자들은 전체적으로 『단지 루머를 전한 것에 불과하다지 않느냐』고 서장관의 해명을 일단 수용하는 모습이다. 김윤환 총장은 3일 밤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을 엉망으로 만들자는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은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라면서 「서장관이 문민정부의 깨끗함을 강조하다 너무 나간 것」이라고 서장관 개인의 「실수」로 단정했다. 김총장은 「이제 본인이 보다 강도 높게 해명하고 본의 아닌 발언이 와전된데 대해 장관으로서 신변을 정리해 주는 것말고는 당을 의해 다른 무슨 조치가 있을 수 있겠냐」라고 서장관의 사퇴로 이번 사태를 수습할 수밖에 없음을 피력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도 「이홍구 국무총리가 김대통령에게 이번 파문을 보고했고 김대통령은 「당신이 알아서 수습하라」며 크게 불쾌함을 표시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김윤환 조직위원장도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것 아니냐』면서 『밥먹는 자리에서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했을 뿐이지 정치성이 있는 발언은 절대 아닐 것』이라고 서장관을 두둔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서장관 발언이 당의 「개혁보완」요구에 대해 여권핵심부가 개혁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섞인 눈초리도 있다.물론 김총장은 그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일축했지만 상당수의 민정계 의원들은 이 대목에 무게를 두고 있는듯 하다. ○흑색선전 가능성 커 ▷야당◁ ○…가칭 「새정치국민회의」는 비자금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여권이 정치적 의도로 흘렸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최근 정계재편움직임과 맞물려 대구·경북지역에서 강하게 일고 있는 「TK신당설」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그것이다.발언의 진원지가 여권 핵심인사인 서장관이라는 점도 꺼림칙하게 여기고 있다. 이종찬 의원은 『또 하나의 추악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엄정히 조사,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5·6공 신당에 대한 견제 카드의 성격이 짙다』고 분석했다. 홍사덕 의원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흑색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기도 했다. 까닭에 새정치국민회의는 이를 알고도 묵과한 정부의 부도덕성에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단골메뉴인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는 꺼내지도 않았다. ○…민주당은 신당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도 높은 대여공세에 나서고 있다.검찰의 즉각 수사착수및 국회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상임위 소집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다. 이기택 총재는 『그동안 자나깨나 사정과 개혁을 부르짖는 마당에 이런 범법행위가 자행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난하고 『정권이 바뀌고 난뒤 김영삼 대통령은 그 책임을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성렬 자민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직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 4천억원대의 가·차명계좌를 갖고 있다는 얘기만으로도 국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관계당국은 철저히 조사,국민에게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직 대통령 이름 거론한적 없다/서석재 총무처장관 일문일답/술자리서 시중에 나도는 얘기 재미삼아 했을뿐 서석재 총무처 장관은 3일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전직 대통령이 4천억원 가량의 가·차명 계좌를 갖고 있다고 지난 1일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다음은 서장관의 해명과 일문일답. 『1일 일부 기자들과 저녁을 먹었다.그때 「시중 얘기로는 가명 계좌가 몇 조나 된다는 말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또 「최근 들리는 소문에는 과거 권력 주변의 상당한 실력자가 4천억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실명 실시가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잘아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방법은 없는지,뚝 떼어서 정부에 희사하고라도 자금출처조사를 안하는 방법이 없는가 하는 얘기를 하는 것 같더라」는 말이 나왔다.그래서 「나는 경제를 아무 것도 모른다.그러나 뻔한 것 아니냐.그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그게 1일 저녁에 나온 얘기의 전부다.그밖에 여러 이러저러한 얘기를 했지만 전·노전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자도 나오지 않았다.권력 주변의 실력자라는 얘기는 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밝힐 수 없나. ▲누가 가지고 있다 그러더라.누군지 확실한 것은 모른다.사업하는 친구들 여럿이 모인 데서 들은 거니까 누구라고 딱 지적해서 밝힐 수는 없다. ­직접 문의를 받은 것은 아닌가. ▲문의를 개인적으로 받은 것은 아니고 여럿이 모여 있는 데서 그런 얘기가 많이 돌지 않느냐 하는 얘기를 들었다.그렇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더라 하는 얘기를 여럿이 앉아서 들었다.그러니까 옆 사람들도 그런 일이 있느냐고 했다. ­누가 누구에게 연락을 했는지 모른다는 말인가. ▲나는 시중에서 들은 잡다한 얘기를 그렇게 재미삼아 한 것 뿐이다.취중에 했다고 해도 좋다. ­그러면 보도된 내용이 시중의 소문이라는 말인가. ▲시중의 소문이 내 입을 거쳐 나옴으로써 기사화했다고 생각한다.
  • 무궁화호 발사 연기/15일 넘기면 내년초 상용서비스 차질

    ◎태풍시속 1백60㎞… 위성체 손상 우려/피해 없을땐 8일까지 발사 가능할듯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호가 카운트다운을 눈앞에 두고 허리케인의 「덫」에 걸려 발사가 48시간이상 늦어지게 됨에 따라 앞으로의 「위성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발사체 주계약자인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허리케인 「에린」이 3일 정오(한국시간 3일 상오1시)를 고비로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늦어도 5일에는 발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도 다행히 8일까지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의 인공위성 발사일정이 무궁화호를 제외하고는 비어 있어 「코리아샛」을 쏘아올리지 못하고 마는 불상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만 무궁화호를 쏘아올리면 내년초로 예정된 통신·방송서비스의 상용화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발사가 장기간 연기될 경우 이같은 상용화계획은 어쩔 수 없이 그만큼 늦춰지게 된다. 아무튼 이번 허리케인이 올들어 생긴 태풍중 가장 거대한 규모로 무려 시속 1백44∼6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따른 무궁화호 위성체나 발사체에 결함이 생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 무궁화위성은 지난 24일 발사체·위성체의 결합을 끝낸 데 이어 비행준비상태 점검회의와 발사장∼관제소간 최종리허설도 마쳤다.이러한 상태에서 만약 허리케인으로 인해 위성체나 발사체에 결함이 생길 경우 이를 보완하려면 8∼10일정도의 시일이 더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무궁화호를 우주정지궤도까지 실어다 줄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델타Ⅱ로켓은 지난 8년간 47차례의 발사를 시도,1백%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발사체로 정평이 나 있다.또 무궁화호 위성체제작도 그동안 순조롭게 이뤄지는등 모든 발사준비가 원만히 진행돼옴에 따라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예정된 3일 발사가 확정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에 앞서 발사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것이 바로 발사당일의 「기상조건」이다.이번의 경우 역시 자연현상 앞에는 첨단과학기술도 두손을 들 수밖에 없음이 여실히 증명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발사장 또는 예정비행경로 18㎞이내에 낙뢰및 뇌우가 없어야 한다.또 발사 15분전에 지상으로부터 9㎞ 상공의 전계강도(대기중 전력강도)가 1㎾/m이내여야 한다. 그리고 비행경로상에는 온도가 섭씨 0도에서 영하 20도인 구름의 두께가 1.37㎞이상이어선 안된다.위성체와 발사대가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풍속도 24노트(12.35m/초)이하여만 한다.다시 말하면 위성발사의 적정풍속은 시속 45㎞안팎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길 바쁜 무궁화호는 시속 1백60㎞라는 허리케인의 초강풍에 발목을 잡혀 최소한 48시간은 꼼짝 못하게 된 것이다. 무궁화호의 발사예정시간은 기상조건이 하루중 가장 좋은 상오7시15분쯤(현지시간)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허리케인만 지나가면 이번 주안에 무궁화호는 우주공간으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되고는 있다. 하지만 발사체·위성체·발사대등이 태풍으로 피해를 보는 최악의 경우에는 발사가 오랜 기간 연기될 수도 있어 관계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태풍 강타… 위성발사기지 표정/기지출입 통제… 기술진도 긴급대피/지하벙커에 9명남아 위성체 점검 ○…허리케인 「에린」은 시속 1백40㎞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플로리다반도 전면을 강타,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 때문에 발사기지 주변 코코아비치에서는 주민·관광객들이 긴급대피하고 일체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에린의 진로와 피해상황에 대해 CNN등 주로 방송사들이 뉴스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집중보도. 태풍분류상으로 B급으로 분류됐지만 파장면에선 지난 78년 이후 최대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린의 향후 진로는 2일 하오(한국시간) 플로리다 남단지역 상륙후 세력약화 정도에 따라 3일에야 판가름날 듯. ○…에린의 급작스러운 진로변경으로 케이프커내버럴 발사기지가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자 무궁화위성 발사를 보기 위해 발사기지에서 가까운 코코아비치에 숙소를 정한 관계자 2백여명은 1일 하오 서둘러 해변으로부터 1백㎞ 떨어진 올랜도시로 대피. 이해욱 한국통신이사장,최순달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장,서정욱 한국이동통신 사장,이종기 삼성화재 부회장,김주용 현대전자 사장,박동우 한국유선방송 협회장 등이 위성발사를 축하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으나 기상이변에 따른 상황변화에 무척 당황해하는 모습. ○…올들어 최대규모의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에린의 내습으로 무궁화위성 발사관계자들이 긴급비상상태에 들어가 있으나 발사대의 안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 발사책임을 맡고있는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관계자는 『현재 무궁화위성 발사대는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문제가 없으며 발사대 지하 관제벙커에 9명의 기술진이 상주하면서 매시간마다 위성체를 원격점검중』이라고 설명.
  • 태풍 「개리」 북상/한반도 비켜갈듯

    기상청은 31일 하오 제4호 태풍 개리(Gary)가 홍콩 동북쪽 약 2백50㎞ 부근 해안지방에서 매시간 3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9백90헥토파스칼로 C급인 개리는 중심부근 최대속도 초속 23m로 반경 1백50㎞ 범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계속 북진,8월1일 낮 중국 쟝시분지 부근까지 진출하면서 점차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물가 안정세 지속/7월까지 3.4%상승 6년만에 최저

    ◎7월중 0.3% 올라 7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년 만에 3%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따라서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2년 4.5%(전년말 대비) 이후 3년 만에 다시 4%대로 낮아질 것이 확실하다. 3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7월 중 소비자물가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에도 불구,전달보다 0.3%가 올라 올들어 3.4% 상승하는 데 그쳤다.89년(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전년 동기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8%로 87년 7월(2.4%) 이후 가장 낮았다. 올들어 4월까지 큰 폭으로 올랐던 생산자(도매)물가 역시 국제 원자재 시세의 하향세와 원화절상으로 수입물가가 속락하는 데 힙입어 7월 중 0.2%만 올랐다. 소비자물가 안정세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석유류 등의 가격안정에 힙입은 것으로 7월에는 상추와 배추 열무 등이 많이 올랐으나 수박 갈치 감자 양파 등의 값이 내려 전체 농축수산물 값이 전달보다 평균 0.3% 떨어졌다.
  • “무슨 애기 나눌까” 정계 촉각/야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민자­“방미성과 설명하는 의례적 자리/민주­「반신당」세력 결집의 전기로 기대/자민련­깊은 대화보다 국정현안 의견 교환 김영삼 대통령이 이기택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포함,여야 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한 31일 청와대 오찬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모임은 형식적으로는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결과를 들려주는 의례적인 자리.그럼에도 각당은 김대중씨가 신당을 추진하는 상황에서,김대통령이 야권의 두 총재와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번 회동을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하는 것을 경계한다.특히 JP(김종필 총재)와 DJ(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고문)의 「정치적 실체」를 인정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야권의 시각에 대해 펄쩍 뛰고 있다. 새대교체를 주장하는 김대통령으로서는 청와대 모임에 자연인 JP가 아닌 자민련의 총재로서 그를 초청한 것이고,앞으로 DJ를 같은 형식으로 초청한다고 해도 역시 신당의 대표로서 초청하는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 모임을「영수회동」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지적한다.과거 여야의 영수회담이 정치적 현안을 놓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었는데 이번 모임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민자당은 이번 모임이 결과적으로 「DJ신당」의 출범에 따른 여권의 대책과 전혀 무관하지만은 않게 됐다는 것을 인정한다. 먼저 신당 창당으로 군소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있는 민주당 이총재에게 DJ의 「카운터 파트」로서 힘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그 결과 반신당 세력의 결집을 도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민자당은 그러나 청와대가 JP에 대해서는 아직도 흔쾌히 받아들이는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한다.김대통령이 JP를 여러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통해 부른 것도 깊은 이야기는 하지않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지난해 5월28일 이후 1년2개월만에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다.이총재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국정을 논의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참석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국가가 어려울때 여야보다는 국가를 우선해야 한다』면서 『여야는 수레의 두바퀴』라고 강조했다.그동안 비판으로 일관했던 여권과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사실 이총재는 DJ의 신당창당과 당내 구당파의 퇴진요구등으로 정치적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총재는 당 안팎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청와대 회동에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다.국면전환을 위해서다. 민주당총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한편 DJ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그는 간담회에서도 『정계재편 태풍이 불고있는 시점에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이기에 깊은 대화를 나눌 분위기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소중한 자리인 만큼 무의미하게 끝낼 수는 없고 국정현안에 대해 얘기할 작정』이라고 말해 상당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자민련◁ ○…JP는 이번 모임의 참석요청을 받고 『정식초청이 있었으니 참석하겠다』고 흔쾌히 받아들였다. JP는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오찬에 참석치 말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참석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JP가 김대통령을 만난다면 지난 1월10일 당시 민자당 대표로 탈당을 앞둔 「마지막 설득」이 있은뒤 거의 7개월 만이다. JP는 그동안 자신이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일어선 결과 김대통령이 자신을 부를 수 밖에 없게 된 것으로 이 모임을 규정한다.JP는 무엇보다 이 모임을 통해 자신이 국정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으려 한다.또 보수세력의 결집에 힘을 쓰고 있는 그는 주체가 여권 전체든 여권의 일부든 연대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JP가 이 모임을 여권과의 정치적 연대에 앞선 정책적 연대를 위한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 당내의 판단이다.
  • “선박관리 부실”… 바다에도 인재/빈발하는 해난사고 실태와 문제점

    ◎84년이후 2천여건… 2천여건… 2천여명 사망·실종/관제소 포항뿐… 기상관측·선원 교육 허술 대량 피해를 초래하는 해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청정해역이 오염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6월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두척이 충돌,선원 27명이 모두 실종됐다.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다 노후한 장비,선박의 부실한 관리,안전교육 미흡 등 선박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성수대교 붕괴 등 지상에서의 원시적 인재가 해상에도 만연해 있다. 해난사고의 실태,원인,문제점,대책 등을 종합 진단한다. ▷사고실태◁ 지난 해 연근해 및 원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66건.올 들어 5월 말까지는 2백2건이다.국내의 선박이 총 9만9천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0.57%가 사고를 낸 셈이다. 지난해의 사고 가운데 5백2건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과적과승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92.7%이다.인재가 대부분인 셈이다.재질이나 구조 결함 등 불가항력적 요인은 나머지 41건 뿐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시간단축이나 경비절약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고의로 항로를 이탈,운항하기 때문이다. 해난사고는 체계적인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4년 5백25건을 기록한 이래 87년 6백42건,90년 6백11건,93년 5백10건 등 들쭉날쭉이다. 이 기간 중 해난사고의 원인은 기관고장이 2천3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3건,침수 7백20건,좌초 5백99건,전복 5백7건,화재 3백42건의 순이다.전복과 충돌은 침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조율도 낮아 가장 경계해야 될 사고이다. 특히 바다의 교통사고인 충돌은 짙은 안개 등 외부 여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고를 낸 선박은 장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이 80% 이상이며 선박의 용도별로는 화물선­여객선­유조선의 순이다. 인적·물적 피해도 엄청나다.지난해에만 사망 43명,실종 1백36명 등 1백79명의 인명피해와 1백8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0년 동안엔 1천1백24명의 사망자와 1천6백57명의 실종자를 냈다. 해난 사고는 최근의 씨 프린스호처럼 엄청난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해상관리실태◁ 해상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관제시설은 포항항에만 있다.해상교통 관제시설 및 항로표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등대 1기당 해안선의 길이도 5.38해리로 일본 3.22해리,프랑스 1.28해리에 비해 길다. 해상 기상관측 장비도 미비해 안전운항을 위한 국지적인 해상기상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때문에 연근해 어선들은 육안에 의존하거나 등대 및 다른 선박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운항한다. 항로에 산재한 양식장 및 부유 폐어망도 안전의 적이다.해난심판원의 조사 결과 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도 폐어망이 추진기에 감겨 엔진이 정지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선원교육도 형식적이고 타율적이다.국내 4백87개 선사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지닌 곳은 80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선원교육도 엉망이다.배를 탄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5일간의 기초교육만 받으면 바로 선원이 되며,재교육인 직무 및 안전 교육도 5년에 한번씩 실시한다. 그나마 계속 승선한 선원은 관행적으로 재교육을 않고 있으며 직무교육은 간부 선원만,안전교육은 2백t 이상 상선과 여객선원 등에만 실시한다.5t 미만의 소형선박은 운항자에 대한 자격 기준마저 없다. 선박검사도 검사관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검사관 1인당 연간 적정검사 선박수는 40척이지만 현재 맡은 선박은 80척씩이다.외국 선박 점검실적은 5%에 불과하다.일본의 36%,중국의 24%에 비해 천양지차이다. 부두와 방파제 등 항만시설의 점검 기준도 없고 점검인력도 부족,유지보수는 형식에 그친다.1백80명의 전문요원이 전국 1백22㎞의 부두와 50㎞의 방파제 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매달린다.일본은 오사카항에만 2백20명의 요원이 있다. ▷대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 선박검사를 강화해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나 위험물운반선 등 안전성이 취약한 선박은 매년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검사장비의 현대화와 검사기술 개발,검사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요소에 의해 빚어지는 만큼 내실있는 선원교육이 시급하다.교육 대상과 횟수를 대폭 늘리고 선박을 찾아가 실시하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기 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선박특성에 맞는 모의 조종장치 등 각종 운항교육 장비를 선원 재교육 기관인 해기연수원에 설치하는 것도 시급하다. ◎해양오염사고 현황과 분석/유류오염 사고 갈수록 대형화/89년이후 6년간 2만㎘ 유출/남해안 전체 사고의 47% “차지” 최근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처럼 우리나라의 해양 유류오염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업무를 떠맡은 79년만 해도 연안에서 소형 선박에 의한 단순 오염이나 폐기름 투기 등의 소형 사고가 주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에는 유조선에 의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90년 인천 월미도 앞바다의 코리아호프호 사고,경남 매물도의 태양호 사고,93년 전남 여천의 제5호 금동호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9년부터 94년까지 6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 유류오염 사고는 모두 1천7백53건에 유출량은 2만1천2백87㎘이다. 전체 사고의 51%인 8백9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났다.폐유 등을 고의로 바다에 버린 경우는 3백76건으로 21%이고 이번처럼 태풍 등 해난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20%(3백57건)이다. 기름탱크 손상 등 기계파손으로 인한 유출은 4.7%(82건)이며 2.4%(42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89년 2백건에서 ▲90년 2백48건 ▲91년 2백40건 ▲92년 3백29건 ▲93년 3백71건 ▲94년 3백65건으로 늘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89년 3백68㎘ ▲90년 2천4백21㎘ ▲91년 1천2백57㎘ ▲92년 1천3백66㎘ ▲93년 1만5천4백60㎘ ▲지난해 4백14㎘ 등으로 들쭉날쭉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79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동안 3천5백34건의 사고 가운데 남해안에서 47.2%인 1천6백67건이 발생했다.서해안에서는 34.3%인 1천2백11건,동해안에서 18.5%인 6백65건이 일어났다. 항구별로는 부산해역이 전체의 24.8%인 8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백1건(19.8%),통영 3백57건,목포 2백53건이다.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해역에서 사고도 많이 생기는 셈이다. 오염물질별로는 폐유로 인한 사고가 43.5%,벙커유 21.3%,경유 18.8% 등이다. ◎해난사고 방지위한 제언/이상집 해양안전학회장/“현장기술 중심해양행정 필요”/부처별 업무분산… 체계적 관리 안돼/법령 정비·전문인력 양성부터 해야 각종 해난사고와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해양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때마다 방지책을 논의하지만 해양의 안전행정과 경제행정을 일괄 개편하려는 해양부 신설론에 밀려 해양안전 행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선환경에서 곡예 운항이 지속되고 대형 참사의 개연성과 사고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해운사업은 국제 보험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해양안전 행정이 부실한 것은 정부조직의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해양업무는 행정선을 운영하는 해운항만청·수산청·해양경찰청·수로국 등에 비합리적으로 분산돼 있다.각 선박은 소속 부처에 따라 수행목적이 다르므로 행정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예컨대 수산청의 어로지도선이 오염물질을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을 적발해도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해양안전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해양안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정부 예산의 0.3%로 선진국의 0.2%를 웃돌지만 총체적 행정기능은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는 부처간 예산 쟁탈전만 가열됐을 뿐 행정의 생산성 측정은 불가능할 정도로 해양안전 행정이 기형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셋째 일반 행정요원이 바다를 관리한다는 점이다.해양안전 행정은 기술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다.선진국은 60% 이상이 기술 행정요원이며 부서의 책임자는 현장 기술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현장기술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요원이 10%에도 못 미쳐 기술마인드가 정책에투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양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선진국(미국·일본·노르웨이·캐나다)은 행정선을 한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당연히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실제와 부합하지 않거나 시행능력이 없는 법령을 정비,행정공백과 책임전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해양경찰청 대신 시행능력이 없는 해운항만청이 해상교통 질서유지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척당 적어도 수백억원에 달하며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원이 드는 선박은 기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인력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현 체제로는 아무리 많은 행정비용을 투입해도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없다.해양안전 행정은 시행 잠재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통합,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뿌리내린 현장기술 중심의 해양행정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방제작업 지장없게 예산 신속지원/정부,남해안 기름오염 대책 부산

    ◎하루 2억원 소요… 해운사도 부담/「누출구멍」 막게 군 특수요원 투입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와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로 인한 전남 여천 앞바다 해양오염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정부는 이번 사고로 이 일대 해역의 심각한 오염사태가 우려된다고 판단,어민보호를 위해 신속한 방재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국무회의◁ 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호유해운소속 유조선 「씨 프린스」호 좌초사고에 대한 보고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렵고 간간이 화재가 일어나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가 당초보다 크다』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김장관은 『파고가 1.5m를 넘어 오일 펜스도 소용이 없을 뿐 아니라 방재자재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민간 전문방재회사 4곳과 인부 5백명등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지만 하루에 소요되는 자금만도 2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장관은 『이 유조선은 태풍경보가 발령된 뒤 뒤늦게 출항하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호유해운측에도 과실이 있다』고 지적하고 『호유해운측에서 방재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앞으로 호유해운측과 협의를 해가면서 경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홍구 총리는 『이 사고는 시간을 다투는 사태여서 늦으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예산 때문에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예산을 최대로 지원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관계장관 대책회의◁ 기름 유출량이 생각보다 적고 따라서 피해규모도 예상보다 크지않은 것으로 보고되자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 실장은 『연료용 벙커C유 탱크 2개 가운데 1개에서 기름이 새고 있다』면서 『8만3천t에 이르는 원유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실장은 『「씨 프린스」호는 1천4백t의 연료용 벙커C유를 싣고 있었으므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7백t 미만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해양경찰청을 5개 사고수습반을 총괄 지휘하는 현장반장으로 임명해 체계적인 수습에 나서도록 했다. 회의는 또 싱가포르에서 긴급 공수된 방제전문비행기를 동원하면 사고해역의 오염이 빠른 시일 안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국방부◁ 25일 구조전문함 1척을 포함한 소해함 등 함정 9척과 헬기 2대 등을 사고해역에 급파해 기름제거작업에 나섰다. 해군은 이날 함정 등에서 기름제거용 유화제 1천2백ℓ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해군은 또 방재대책본부가 물속에서 응고되는 특수시멘트로 「씨 프린스」호의 기름유출부위를 막은뒤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데 따라 이를 지원키 위해 해군수중특수 작전요원(SSU)19명을 투입했다. ▷환경부◁ 25일 전남 여천 앞바다의 기름유출사고와 관련,기름띠의 제거와 2차오염방지 등을 위해 비행기를 동원,기름제거약품 등을 뿌리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환경부의 조치는 이날 하오 해양학과 교수 등 해양환경보전 전문가회의 등의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다. 환경부는 또 여수등 사고해역 인근의 폐유처리업체는 물론 다른 지역의 폐유업체 장비도 미리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오일흡착제 등으로 수거한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영산강 환경관리청에 지시했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이번사고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이날 전문 조사단을 파견했다. ◎북해­알래스카 오염방제 사례/인공위성·컴퓨터 동원 기름띠 제거/1년이상 화학약품 중화 처리­영국 북해/25억달러 소요… 「제2의 오염」 막아­알래스카 유조선에서 유출된 석유로 인한 오염을 제대로 정화하는 데는 수십년이 걸린다.따라서 대형 유조선사고를 경험한 미국,영국등에서는 해상사고를 처리하는 행정기관을 갖추고 첨단방법으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지난 93년 영국 북해에서 8만4천5백여t의 원유를 실은 브레이어호가 좌초,사상최대의 해양오염사태가 일어났다.수만마리의 조류와 바다동물이 죽었으며 인근 목초지의 가축까지 피해를 입었다. 영국은 최악의 사고를 더이상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갖가지 첨단방법을 동원했다.사고가 난 다음날 즉각 브레이어호 상공에 유막추적용 인공위성을 띄워 사진을 찍은뒤 이를 해양오염방제청으로 보냈다.기름유출랑,풍속,파고 등의 정보들이 연구센터의 컴퓨터에 입력된후 제거방법이 제시됐다. 사고현장의 해양경찰대는 이 컴퓨터의 주문에 따라 긴급출동,우선 유출된 기름 주위에 오일펜스(기름확산방지막)를 쳐 확산을 막았다.이어 방제선박으로 기름을 떠내거나 흡작제에 흡수시키며 이 방법으로 제거되지 않는 기름은 화학적으로 처리했다.또 해안으로 밀려든 기름띠는 화학약품을 이용한 세척기로 분리·중화시켜 불도저로 모래사장에 파묻기도 했다.이 작업을 벌이는데 1년이상이 걸렸으며 비용도 7천만 달러 정도가 소요됐다. 또 미국은 지난 89년 알래스카 앞바다에서 3만8천t급 규모의 엑슨사 유조선 발데스호가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사고를 겪었다. 엑슨사는 25억달러를 들여 자사의 기술진과 미해안경비대와 함께 바지선을 이용,기름을 직접 걷어내는 작업을 벌였으나 이는 매우 느리게 진행됐다.레이저로 소각하는 방법등도 논의됐으나 「제2오염 유발」이라는 여론에 밀려 이루어지지 않았다.이같은 쓴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미 해안경비대는 컴퓨터 방제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 광양만,세계최악 해양오염 우려/이기백 논설위원(서울논단)

    제3호 태풍 페이가 남해안을 강타하면서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동북방 해상에서 좌초한 14만t급 유조선 시 프린스호에서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돼 광양만일대가 죽음의 바다로 변하고 있다.무서운 환경파괴가 예상되나 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배는 원유 8만3천t을 적재하고 있어 그 반만이라도 바다로 흘러든다면 사상 최악의 해양오염이 우려된다.이 유조선은 지난 21일 원유 26만t을 싣고 들어와 여수 호남정유에서 하역하던중 태풍을 피해 나머지 원유를 실은채 서해안으로 피항하다 23일 하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사고를 당했다. ○알래스카 피해의 2배이상 가능성 내해유류오염 사고로는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89년 3월 미국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해협에서 발생한 발데즈호 사고를 되돌이켜 보면 이번 사고가 안고있는 심각한 재앙의 잠재성을 알 수 있다.당시 유출된 원유는 4만t이었으나 1천2백마일의 해안선이 오염되고 4천8백㎦의 수자원이 황폐화 됐다.유조선 선주인 엑슨사는 유막제거비로 21억달러를 지불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11억달러를 보상했다. 심각한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환경피해였다.수 십만마리의 조류와 바다수달,연어·청어등이 전멸해 희귀 동식물 피해만도 50억달러에 이르는등 환경피해는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그러나 가장 심각한 것은 환경파괴였다.바다 유류오염은 자연치유에만 반세기가 걸려 지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연안해양 환경에 치명적 타격우려 이번 사고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립해상공원에서 발생했고 발데즈호가 유출한 양의 2배 이상을 적재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원유의 유출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철저한 예방책이 요구된다.93년 9월 중유 1천2백여t이 유출된 광양만 금동호 충돌사고로 어민들이 요구한 보상액만도 9백31억이었다.더욱이 이 일대는 청정지역이어서 곳곳에 광어·도미등 고급어종의 가두리 양식장이 있어 오염이 확산되는 만큼 가두리 양식산업의 위기도 커진다 하겠다. 최근 삼풍참사·고리원자력발전소 방사선 누출등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의식 부재와 효과적인대응책 부재가 지적되어 왔으나 이번 사고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태풍 페이의 북상은 이미 지난 20일부터 예보되어왔는데 뒤늦게 태풍의 정진로를 거슬러 대피한 것이 화근이다.더욱이 유조선이 일차 좌초하자 역추진 엔진을 최고속으로 회전시키다 과열로 화재까지 일으키는 우를 범했다.사고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유출되는 기름의 양과 원유인지 엔진연료인지조차 구분 못하는데다 원유가 탑제된 18개의 격실중 파손여부를 초기에는 파악조차 못했다.또 오일펜스 설치나 유화제 살포등 사후조치가 늦어져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유출 원인을 신속히 파악해 조치하고 일단 유출된 기름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조치가 신속하게 취해져야 한다. ○피해확산 방지에 국제 공동노력을 필요하다면 일본이나 중국에서라도 부족한 장비와 기술인력의 지원을 받아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환경파괴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인식때문에 국제적인 협력이 용이하다.특히 해양의 유류오염은 해수면을 유막으로 덮어 수증기의 증발을 억제,기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제 국지적인 환경오염의 차원을 떠나 지구환경보호차원에서 다뤄지는 추세이다.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5월 「유류오염대비·대응 및 협력에 관한 국제협약(OPRC)」을 발효시켰으나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지 못해 아직 가입신청조차 못한 실정이다. 유조선의 수가 늘어나고 대형화 됨에 따라 우리나라 유조선 사고는 91년 2백40건,1천2백57t에서 93년 3백71건,1만5천4백60t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이번 사고의 피해를 우선 최소화 한뒤 해양유류 오염사고에 대한 장비·인력을 크게 강화해 인접국과의 협력체제를 서둘러야 하겠다.
  • 좌초된 씨프린스호/보험금 5억불 넘어

    태풍 「페이」로 전남 여천군 앞바다에서 좌초된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는 선주배상 책임보험등 모두 5억8천만달러(4천6백40억원 상당)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고선박서 원유부터 옮겨야”/해난구조 전문가 김종복씨

    ◎8만t 쏟아지면 엄청난 재앙/특수장비 해외서 공수 급선무 『흘러나온 기름에 대한 방제나 보상보다는 현재 사고선박에 실린 8만3천t에 달하는 원유를 빼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씨 프린스호 좌초 소식을 듣고 25일 전남 여수로 달려온 국내 유일의 해난전문 구조회사인 부산의 진일산업(주) 대표 김종복(60)씨는 『이미 유출된 기름의 방제보다는 원유를 사고 선박으로부터 뽑아낼 수 있는 특수 장비를 외국에서 공수해 오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ISU(국제해난구조 기구)멤버로 지난 해 10월 울산 앞바다에 좌초한 기중기선을 무사히 끌어 올렸던 김씨는 『사고 해역에 2차 태풍이라도 닥쳐 원유가 추가로 유출된다면 그 피해는 일본 해역에까지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진다』며 선박에 남아 있는 원유제거의 긴박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독일과 네덜란드 등 2개국만 보유한 유압식 펌프 등 유조선 구조용 특수 장비를 시급히 현장에 투입,원유를 다른 선박으로 옮긴 뒤 나머지 방제작업을 계속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이런 장비를 이용하더라도 상온에서 굳어 있는 원유를 제거하는데는 10여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곳의 기온이 섭씨 28도 이하인데다 선체가 바다에 잠겨 있어 원유는 이미 응고상태』라며 『일반 펌프로 이를 뽑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일본의 고요마루호(2천60t급)는 유출된 기름을 걷어 내거나 제거하는 오염 방지용일 뿐 원유를 제거할 수 있는 장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흘러 나오는 기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 안과 바깥 양쪽 모두가 용접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유출양이 많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특수장비를 이용해 뚫린 구멍을 틀어 막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청정해역 최대한 살려내야(사설)

    전남 여천해상에서 태풍 「페이」로 좌초한 시 프린스호의 기름유출사고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광양만 일대 양식장 모두를 죽음의 바다로 만들 수도 있는 가공할 해양오염사태다.문제의 심각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사후수습의 최선책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오염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우선 기름분산처리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 방법이 최선의 것인지는 검토가 필요하다.「유분산처리제」는 기름제거에는 효과가 있지만 그 자체가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므로 2차오염이라는 부작용이 더 많다고 판정돼 있다.뿐만아니라 기름의 30%에 해당되는 양을 살포해야 한다.이때문에 선진국들에서는 이미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현 사태를 보다 과학적으로 파악하는 일부터 전문가팀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국제적 협력까지 구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기름방제해결」 전문가는 지금 상당히 의미있는 직종으로 성립돼 있다.외국의 전문가들을 통해 이 분야의 국제적 공조를 유도하고 조직하는 일은 현안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는 일일뿐 아니라 기술습득 기회도 된다. 우리에게도 물론 전문가들이 있을 터이다.그러나 93년 9월 광양만에서 일어났던 재5금동호 충돌사고에서 벙커C유 양이 불과 1천t에 불과했음에도 그 후유증을 실제로는 축소하지 못했었다.이번은 벙커C유만 1천4백t이 넘고 얼마나 쏟아져 나올지 모르는 원유가 8만t이나 된다.격자형 강철칸막이로 구분돼 있다고는 하나 어느 칸이 파손됐는지에 따라 사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이를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바로 세계적 경험이다. 그리고 사태수습 최우선 목표를 청정해역을 최대한 지키는 일에 두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67년 영국은 북해 해상에서 유조선 토리캐년호가 원유 10만t을 유출하는 대형사고에 처했을 때 항공기를 이용,선박을 폭파시키고 기름을 모두 태우는 방법을 선택했다.이는 대기오염 부담을 갖기는 하지만 오염면적을 줄이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할수 있었기 때문이다.방법의 선택부터 신중하고 침착하기를 바란다.
  • 태풍피해복구 최선/김 대통령 지시

    0【샌프란시스코=이목희 특파원】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통령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태풍 페이에 의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가옥및 재산피해를 복구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태풍피해상황을 보고받은 뒤 『실종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는데 힘쓰고 민·관·군이 모든 장비를 동원해 피해를 빠른 시일안에 복구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 태풍 「페이」 세력 논란/A·B급 싸고 언론사마다 혼선

    ◎B급 출발→A급 강화→B급 약화/상륙당시 A·B급 중간으로 애매 「A급인가 B급인가」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남부·영동지방 및 해안 일대를 휩쓸며 큰 피해를 남기고 떠난 제 3호 태풍 페이의 세력이 어느 정도였느냐를 놓고 뒤늦게 관심이 높다. 주요언론이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시시각각 A급이라느니 B급이라느니 큰 혼선을 보였기 때문이다.물론 국민들도 혼선을 빚었다. 결론적으로 남해안 상륙 당시만 놓고 본다면 A급과 B급의 경계선상의 세력이었고 이후부터 B급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기상청의 해석이다. 태풍은 초A급·A급·B급·C급 등 4등급으로 나뉜다. 초A급은 세력을 표시하는 기호인 헥토파스칼로 설명해 중심기압이 9백20헥토파스칼 이하이며 A급은 9백20∼9백50헥토파스칼,B급은 9백50∼9백80헥토파스칼,C급은 9백80헥토파스칼 이상을 일컫는다. 헥토파스칼이란 기압의 응집력 단위를 나타낸다.중심의 기압이 낮다는 것은 기압의 경사가 급하고 이를 형성하는 구름간의 격차가 좁아 강한 응집력을 지닌다는 뜻이다.저기압일때 세력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것이다. 이번 페이의 세력 논란도 바로 여기서 발생했다. 페이 역시 처음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할 당시는 9백75헥토파스칼로 B급의 세력을 지녔다.하지만 우리나라로 진입하기 직전부터 갑자기 A급인 9백40헥토파스칼로 세력이 강화됐다가 다시 상륙하면서 A급과 B급의 경계선인 9백50헥토파스칼로 떨어지는 심한 변화를 보였다. 이후 내륙으로 들어서서는 지형적인 영향을 받으며 점차 9백75헥토파스칼까지 약해진 뒤 동해상으로 벗어났다.B급에서 시작돼 A급으로 강화됐다가 다시 B급으로 돌아선 것이다. 따라서 남해안 상륙 당시 애매한 세력을 보였다는 점,즉 A급과 B급의 경계선인 9백50헥토파스칼의 중심기압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논란거리와 함께 혼란을 유발한 것이다. 대개의 경우 태풍은 발생 초기 천천히 서진한후 시속 20㎞의 속도로 서북서∼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이 강화되고 북위25∼30도(대만,상해의 연장 선상) 사이에서 포물선을 그리며 진로를 북으로 바꾼뒤 시속 10㎞의 속도로 진행하며 중심기압도 다시떨어진다.페이와 같이 육지 상륙 직전에 세력이 강화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
  • 좌초 유조선서 원유 수만t 유출/광양만 기름오염 “확산”

    ◎파도·안개 겹쳐 방제 엄두 못내/기름띠 16㎞… 양식장 등 큰 피해/태풍에 16명 사망·27명 실종/어제 하오 【여천=남기창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동북방 1.5㎞ 해상에서 좌초된 14만t급 유조선 「씨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에서 벙커C유와 원유 등 수만t의 기름이 흘러나와 광양만 일대를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 배는 기관실과 선미쪽 3분의 1이 수심 5m의 뻘에 박힌 채 선체가 왼쪽으로 45도 정도 누운 상태로 선미 쪽에서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솟고 있다. 또 6번 원유탱크(용량 약 3만여t)와 기관실의 연료탱크(용량 1천5백t)가 부서져 벙커 C유와 원유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반경 4∼5㎞의 기름띠가 소리도를 중심으로 인근 연도와 작도 등 16㎞까지 번지는 중이라 안도와 금호도 일대 1백여㏊의 전복 및 우럭 양식장과 광양만 일대 수천㏊의 청정해역 공동어장 등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25일 하오에는 기름띠가 여수 해안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해양경찰서는 헬기 1대와 경비정 14척,해운항만청의 방제정 3척,사고선박 소유사인 호유해운의 방제선 2척,민간 선박 10여척 등 선박 40여척과 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또 유회수기 17대를 비롯,유처리제 8만2천3백ℓ,흡착제 1만4천2백10㎏,오일스키머 2대,오일펜스 7천8백35m 등도 동원했으나 대낮까지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안개도 짙게 끼어 방제작업선이 사고선박에 접근조차 못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이 배에는 당초 원유 9만8천5백t과 벙커 C유 2천7백t,벙커 A유 1백t 등 10만t(50만 드럼) 가량의 기름이 실려 있었다. 한편 선장 임씨 등 선원 20명은 이 날 상오 6시 쯤 구명정을 타고 인근 연도로 대피했으며 기관장 송창근씨(38·여수시 미평동 선경아파트)는 실종됐다. ◎환경부 “조속 정화” 환경부는 24일 전남 여천군 앞바다의 유조선 좌초 사고와 관련,조속한 해안정화를 위해 기름을 분해시키는 유처리제의 공급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광주 지방환경청에 지시했다. ◎농경지 백30㏊ 피해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 태풍 「페이」로 16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되는 등 모두 4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지역 별로는 전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1명,경남 7명 등이다.24일 하오 10시까지의 집계이다. 이재민은 15가구에 50명이 생겼으며 농경지 1백30◎가 유실되거나 침수됐고 ▲선박 84척 ▲철도 1개소 4백50m ▲비닐하우스 1백42㏊ ▲도로 6개소 2백25m ▲어항 68개소가 파손돼 재산피해가 총 7억9천5백만원으로 집계됐다.피해액은 앞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 강풍·폭우… 해일 피서객 곳곳 고립/태풍 「페이」 비상

    ◎봉고차에 해일 덮쳐 16명 사망·실종/대형유조선 침몰·전라선 불통/여천공단 정전… 6개공장 가동중단 제3호 태풍 페이가 23일 하오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경북 내륙지방을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동반한 강풍과 해일로 부산·광주,전남,강원 지역 등 전국에 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철저한 대비로 예상보다 피해는 적었다. 【부산·경남】23일 하오 1시30분쯤 부산 남항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2백m해상에 정박중이던 제11부일호(70t급)와 예인선 207대길호가 침몰해 부일해상급유 사장 성훈씨(45·부산시 남구 대연동)와 부일11호 선장 박병렬씨(53),207대길호 기관장 김문조씨(44) 등 7명과 구조작업을 벌이던 부산 서부경찰서 충무2파출소 박창희순경(28) 등 8명이 실종됐다. 또 이날 5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 3동 동경빌라 전기설비 책임자 김이곤씨(28)가 정전수리중 감전돼 숨졌다. 이밖에 이날 상오 경남 함양군 지리산에서도 야영하거나 등산에 나선 부산 문산산악회 노희남씨(45) 등 30명이 대피중이고남자 1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에 구출됐다. 이밖에 부산 강서구 강동동 화훼단지 비닐하우스 5백여동이 파손된 것을 비롯,김해평야 논 수백m와 경남도내 농경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전남】이날 하오 2시쯤 전남 여수시 수영동 오동도 방파제에서 상가 직원을 태우고 가던 전남 5다4220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서용석·43)가 해일로 바다로 빠져,차에 타고 있던 정금애씨(26·여) 등 6명이 숨지고 김길순씨(34) 등 10명이 실종됐다. 또 하오 2시40분쯤 여수시 오동도 동북방 방파제 앞 해상에서 1천1백t급 화물선 패리 플라이(선장 서석권·40)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며 방파제에 부딪쳐 좌초해 서씨 등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2시10분쯤 전남 고흥군 동일면 백양리 동포 포구 해안에서 곽진수씨(53)와 지선엽씨(48·여) 부부가 탄 3t급 어선이 침몰해 지씨가 숨지고 곽씨는 실종됐다. 하오 2시5분쯤에는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 부근 해상에서 태풍을 피해 서해안으로 가던 키프로스 선적 원유운반선 시 프린스호(선장 임종민·41)가 원유 80만배럴을실은 채 좌초됐고 하오 3시58분쯤 전남 여천군 남면 소리도 남방 2마일 해상에서 1만t급 유조선이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침몰했다. 한편 이날 하오 3시30분쯤 전남 여천군 호남화력발전소에서 여천공단으로 보내는 고압선의 선로자동차단기가 작동되며 정전사고가 나 공단내 남해화학·럭키카본 등 6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각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제주】당초 태풍 페이의 진로에 놓였던 제주지방은 태풍이 하오 1시쯤 성산포 북동쪽 1백㎞ 해상으로 비켜가며 큰 피해가 없었다.그러나 부산∼제주·목포간 카페리 등 연안여객선과 제주∼서울 등 항공편 75편이 결항되며 피서객 등 1만2천여명의 발이 묶였다. 【영동·중부지방】23일 밤늦게 태풍 페이의 직접영향을 받은 영동지방은 50∼1백50㎜의 집중호우와 4∼8m의 높은 파도로 동해안 50여개 해수욕장과 설악산의 전 등산로가 폐쇄되고 등산객 99명이 대청대피소 등 6개 대피소에 긴급 대피했다.
  • 태풍 남부·영동 강타/B급 「페이」/사망·실종 50여명

    ◎1백여㎜ 호우… 곳곳 물난리/오늘새벽 동해로 빠져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3호 B급 태풍 페이(Faye)는 23일 하오 제주를 거쳐 남부해안과 경북북서내륙·영동지방을 관통하면서 이일대와 주변해상에 호우와 강풍·해일로 인한 많은 피해를 남긴 뒤 24일 새벽 동해안으로 진출,상오11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해상을 거쳐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페이의 상륙으로 24일 새벽 1시 현재 전국에 걸쳐 사망·실종 50여명을 비롯,선박침몰·철도유실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페이는 제주도 동쪽 해안을 거쳐 초속 14∼2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오5시쯤 광양만부근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남부해안과 영남지방을 휩쓸고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4일 상오2시쯤 경북북서 내륙지방을 거쳐 상오5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약 1백20㎞ 해상으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지방,영동지방,남해전해상,서해남부 전해상,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 전해상에 내린 태풍경보를 밤늦게 영동및 동해중부 전해상을 제외하고 태풍주의보로 대체했다. 페이는 지난 22일 중심기압 9백55 헥토파스칼 이었다가 23일 상오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 이르러 9백40 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더욱 강해졌으나 하오5시쯤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세력이 약해진 뒤 11시쯤 다시 9백75 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그러나 『페이는 여전히 세력이 강한 편이며 반경이 1백80㎞로 넓고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페이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남부해안에 상륙,이일대에 1백50∼3백50㎜의 비를 뿌린 것을 비롯,영·호남 및 영동지방에 50∼1백70,서울·경기·충청 및 영서지방에 30∼80㎜가량의 많은 비를 내렸다. 이같은 강풍과 호우로 인해 24일 상오1시 현재 사망 및 실종자가 50여명에 달했으며 선박침몰 7척,철도유실 4백50m 등의 피해를 냈다.또 각종 선박 6만여척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다. 한편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24일 0시 현재 사망 12명,실종 19명 등 모두 31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공식발표했다.
  • 태풍 「페이」 전국 “비상”/큰비 몰고 북상… 오늘밤 남해안 상륙

    ◎중심 초속 35m 강풍·10m 파도/선박 운항 중단… 큰피해 우려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하고 일본 오키나와 북서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3호 태풍 페이는 23일 낮 제주도 동쪽해상을 통과해 23일 하오 늦게부터는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은 23일 하오부터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23일 상오 2시를 기해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에 태풍경보를,서해남부 먼바다와 남해 앞바다·부산및 남해안지방·영남 동해안및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중심기압 9백55 헥토파스칼인 B급 태풍 페이는 22일 하오 11시 현재 제주도 남쪽 4백40㎞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면서 『태풍이 조금씩 세지면서 북상해 23일 상오에는 제주도 남동쪽 바다까지 진출하고 이날 밤에는 경남중부 내륙까지 올라와 밤늦게부터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을 비롯,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곳은 1백50∼3백5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태풍의 중심근처에서는 초속 35m의 강한 바람과 8∼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면서 태풍이 지나가는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가능하면 운항을 중단하고 기항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해 대책본부(본부장 김용태 내무부장관)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대책본부는 일선 행정기관은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가 지역 기상대와 군부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태풍의 진로와 세력을 정확히 파악,대비하도록 했다. 또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해상에 있는 선박은 물론 차량 등 주요 재산과 피서객,지역 주민을 대피시키도록 했다. ◎2천3백여척 피항 【제주=김영주 기자】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22일 하오 9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태풍경보로 대체된 제주지방은 제주시를 비롯한 한라산 북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초속 14∼20m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해상에 4∼7m의 높은 파도가 이는 가운데 각 항·포구에는 어선 등 2천3백50여척의 선박이 피항했다. 하오 2시 쯤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 주변 전선에 벼락이 떨어져 인근 50여가구가 2시간동안 정전됐으며 하오 3시쯤에는 제주도청 행정전화도 낙뢰로 2시간동안 불통되기도 했다.
  • 민자중진 당무참여 범위 확대될듯/지도체제 개편 방향은

    ◎김윤환·이한동·최형우 부총재의/이회창 등 외부인사 1∼2명 영입관측도 민자당 사람들의 눈과 귀는 조만간 드러날 민자당의 새 모습에 쏠려있다. 대부분은 김영삼 대통령이 제시할 「카드」가 민자당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A급 태풍」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 진로와 위력을 몰라 답답해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윤환 사무총장은 21일 의미심장한 언급을 했다.김총장은 『당 중진들이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 같다』고 여권 핵심부의 움직임을 전했다.이는 바로 복수부총재제도의 신설,즉 지도체제의 개편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총장은 부총재제도 도입에 대해 그동안 가능성을 일축해 왔다.『단 한번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일관되게 말했다.당 운영에서 밀려난 민주계 일각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식이었다.따라서 김총장의 이날 발언은 복수부총재제도가 핵심부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뜻한다. 그렇다면 관심은 누가 부총재로 발탁될 것이냐에 쏠릴 수 밖에 없다.민주·민정계라는 계파 구도가 엄연히 상존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각 계파의 대표급 중진인사들이 우선 후보로 꼽힌다.민주계의 최형우·김덕용의원,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 의원등이 그들이다. 외부인사 한두명을 영입,포함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회창 전국무총리,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이나 민주계 실세 가운데 한사람인 서석재 총무처장관 등이 원외케이스로 거론되고 있다. 서장관은 특히 20일 김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전망들은 4∼5명의 부총재제도를 전제로 한 것이고,더 늘려 8∼9명으로 한다면 지역대표나 여성대표들도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이 때는 강원도지부위원장인 정재철 의원과 충북도지부위원장인 김종호의원,충남도지부위원장인 황명수 의원,전북의 황인성 의원등이 대상에 오른다. 부총재단회의를 주재할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는 문제는 간단치 않다.특정 계파출신을 앉힌다면 다른 계파의 반발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그래서 아예 경선으로 뽑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고,영입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부총재제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 체제개편문제는 효율적으로 당을 관리하고 김대중·김종필씨와도 맞상대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되 통치권누수는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런 각도에서 볼 때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부총재제는 장·단점을 아울러 가지고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민주계의 한 인사는 『부총재제도는 김대통령에 올린 여러 안 가운데 하나로 다만 여러모로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는 정도』라면서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부수적인 것』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다음달 중순이나 하순쯤 전당대회를 열어 당명과 당헌·당규까지 바꾸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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