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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7
  • D­3 ‘박찬종 파일’ 태풍뒤의 판세 분석

    ◎여 경선 1강4중2약체제 지속/금품살포파문으로 지지도 한때 기복/1차투표 끝나야 합종연횡 구체화 예상 전당대회 D­3일인 17일.금품살포 파문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신한국당이 다소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박찬종 후보가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섬에 따라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따라서 금품살포설이 지닌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경선 구도를 새로 짜야할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설을 뒷받침할 물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약간의 기복에도 불구,현재의 판도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품살포 공방이 치열할 때만 해도 하강곡선을 그리던 이회창,박찬종 후보의 지지도는 16일 박후보가 친필서신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교통정리’를 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양상이다.변죽을 울렸던 다른 후보들도 16일 하오 대전 합동연설회 때부터는 금품살포와 관련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전당대회 3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이회창 후보의 독주와 이인제 김덕용 이한동 이수성 후보의 2위그룹 혼전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회창­박찬종 연대가 물건너간 상태에서 이회창­김덕룡,이한동­이수성 후보간 가능성을 보였던 합종연횡구도도 이들 후보 진영의 말을 종합해볼때 사실상 경선전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때문에 1차투표에서 이회창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하고 2위 결선티킷을 누가 확보하느냐가 경선 막바지 최대 관심사다.현재 각 진영은 1차투표 1,2위간 득표율이 10% 이상 벌어지면 2위 후보로의 합종연횡은 명분도 약하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는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회창 후보는 과반수를 확보,가급적 1차투표에서 끝낸다는 목표이나 지금의 추세로 볼때 힘들다고 보고 40%대의 안정적 득표로 2위와의 표차를 15% 이상 벌여놓겠다는 방침이다.반면 2위 다툼을 벌이는 이인제 이한동 김덕룡 이수성 후보 등은 일단 결선티켓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고정표에 부동표를 더해 2위를 노리고 나아가 1위와의 표차를 10% 이내로 좁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결국 경선전 그렸던 합종연횡의 밑그림은 1차투표를 거쳐야 제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 금품살포설 ‘찻잔속 태풍’으로/‘박찬종 파일’ 청와대 제출 이후

    ◎김 대통령 “당서 조사” 지시… 경선 예정대로/반이주자 반발 무마·당단합 도출 최대과제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설 제기로 촉발된 신한국당 경선파문은 16일 김영삼 대통령이 이만섭 대표서리에게 당차원의 철두철미한 조사와 전당대회 연기불가를 지시함으로써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이날 김대통령의 지시는 당의 화합과 정상적인 경선 실시에 무게를 둔 까닭이다. 김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한 데는 이날 청와대에 전달한 박찬종 후보의 경선관련,금품살포설 제기 등의 자료가 예상보다 구체성이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 이 문제를 청와대가 직접 관여함으로써 잠잠해진 ‘김심’ 논쟁을 다시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사실 경선막판에 ‘김심논쟁’이 재현될 경우 당이 위기국면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박범진 총재비서실장도 “김대통령도 이미 천명했듯이 직접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고 강조했다. 당은 이에 따라 먼저 박후보에게 구체적인 증거제시를 요구했다.그렇지 않으면 당기위에 회부,정치적 상처를 입게될 경고조치도 할 수 있음을 시사함으로써 박후보를 당의 테두리안에 붙잡아두려 했다.당지도부의 이같은 생각은 파문을 최소화하면서 갈등을 조기 봉합하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경선의 정상진행을 강력 주문했으나 파문의 파장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박후보는 이날 ‘구체적인 증거가 없을 것’이라는 다른 후보진영의 반박을 무릎쓰고 “증거가 인멸될 수도 있다”며 김대통령에게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또 이날 대전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검찰 수사 의뢰’를 추진할 뜻임을 밝혔다. 여기에 금품살포와 특정자리를 고리로 한 연대 의혹이 박찬종 후보를 포함한 ‘반이회창’ 정서의 후보들을 한데 묶고 있다는 점이다.김대통령의 연기불가 천명에도 불구,당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를 관철 시키려는 물밑 움직임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이날 당사 주변에서 당지도부 교체­대회연기 공동건의­경선불참으로 이어진 ‘경선연기 3단계 시나리오’라는 정체불명의 괴문서가 나돌기 시작한 것도 이의 반증이다. 이 문서는 여론추이를 떠보려는 의도를 갖고 있어 흐지부지될 공산도 없지 않다.그러나 후보군의 동참여부에 따라 당이 심각한 국면에 빠질수도 있어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박 후보는 발언 책임져야”/이회창 후보 회견

    ◎대의원들 금품살포 주장 안믿을것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5일 상오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박찬종 후보가 제기한 ‘금품살포설’에 대한 입장과 심경을 피력했다. 이후보는 ‘금품살포설’이 후보간 이전투구로 비치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박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자택에는 하순봉 서상목의원 등 측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향후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이었다. ­‘금품살포설’의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 ▲정치판에서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관련자들간의 이전투구로 비춰져 안타깝다. ­박후보가 어떤 의도로 ‘금품설포설’을 터뜨렸다고 보나. ▲언론들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박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의향은.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그러나 박후보가 말했으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 ­박후보의 금품살포 등 주장은. ▲전혀 근거없다. ­이번 사태가 대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리라 보는가. ▲대의원들도 박후보의 금품살포설 등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거다. ­박후보의 탈당을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각도 있는데. ▲탈당까지 하겠느냐.‘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박후보와의 연대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 ▲(웃으며 침묵)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은. ▲언론들이 그렇게 얘기하지만 아직 직접 접촉은 없었다.
  • 경선 후유증 징후 심상찮다/금품살포설 유포 박 고문 불복 시사

    ◎이수성­이회창 정치보복 싸고 대립 신한국당 경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후보간 과열혼탁시비로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일부 후보간의 감정대립과 경선이후 정치활로에 대한 후보 각자의 계산이 뒤엉키면서 경선불복사태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경선후유증의 잠재적 진앙지는 우선 이수성 박찬종 후보진영이 꼽힌다.금품살포설로 혼탁시비의 불을 당긴 박후보는 12일엔 이회창 이수성 후보의 청중동원사례를 공개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앞서 11일엔 “이런 상태로 경선이 치러진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승복하지 않을 것이고 후보당선자는 도중하차하게 될 것”이라고 경선불복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이수성 후보측 역시 12일 불공정 의혹 해소를 위한 후보간토론회를 촉구하며 경선후유증을 경고했다.이후보 경선대책위의 이재오 의원은 이날 상오 이만섭 대표서리를 방문,“의혹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채 경선이 치뤄진다면 정작 대선에서 우리당 후보는 도덕적 치명상을 당할수 있다”고 주장했다.이후보는 앞서 11일 부산 후보합동연설회에서 이회창 후보를 겨냥,‘피비린내 나는 보복과 분열’을 경고하기까지 했다.이후보측은 괴문서파문의 ‘주인공’역시 이회창 후보측으로 보고 있다.이를 두고 당내에선 두 후보가 감정대립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회창 후보가 경선에서 당선된다면 이수성 후보는 탈당할 것이라는 얘기다.박후보 역시 ‘장렬한 전사’를 외치며 탈당설을 일축하고 있으나 경선후에는 알 수 없다는 지적들이다. 이처럼 심상치 않은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경선후유증에 대해 당내에서는 후보간 연대의 형태에 따라 진도를 달리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어떤 조합이 이뤄지느냐와 그에 따른 ‘파괴력’의 정도에 따라 현재의 분란조짐은 경선후 ‘찻잔속의 태풍’이 될수도,분당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수도 있다는 얘기다.당 안팎에서는 특히 가시권에 들어선 이수성­이한동 후보의 연대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다.지역이나 당내 세력에 있어서 만만찮은 파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전직대통령 예찬…TK중심론 홍수/여 주자 대구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역사적 역할 재평가” 지역정서 흐름타기/일 어선납치에 “국권수호 다짐” 기지도/이수성 후보 이한동 치켜세우기 눈길 신한국당 ‘용들의 전쟁’으로 대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다.9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독특한 논리로 ‘TK예찬론’을 펼쳤다.특히 이곳의 대의원수가 1천381명으로 강원,충북보다 규모가 큰 지역이라 유난히 연설과 세몰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추첨에따라 이한동 박찬종 이수성 최병렬 김덕룡 이인제 이회창 후보순으로 진행된 연설회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전직 대통령을 긍정평가했다.이한동 후보는 “5공의 경제안정,6공의 민주화 이행,문민정부의 개혁토대 구축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찬종 후보는 영입파를 겨냥,“자고 일어나보니 대통령이 되었다는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수성 후보는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되며 어떤 계파는 살리고 어떤 계파는 죽이는 식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지적했다.최병렬 후보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개인비리와 그분들이 해낸 역사적 역할에 대한 평가는 구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김덕룡 후보는 최근 일본의 우리 어선 나포행위와 관련,“외교적 중대문제이며 국제법 위반이자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고 “6·3세대의 주역으로서 국권수호에 앞장서겠다”고 재빠른 기지를 발휘했다.이인제 후보는 “당의 원로중진들을 ‘받들어 모시면서’ 세대교체로 정치를 확실히 바꾸는 기수가 되겠다”고 세대간 조화를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대구·경북은 조국근대화를 이룩한 대통령,헌정사상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룬 대통령,민주화 토대를 닦은 대통령 등 지도자를 배출했다”고 전직 대통령들을 긍정 평가했다. ○…영남후보필승론에 따른 지역정서도 이슈중 하나였다.이한동 후보는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데 영남지역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21일이면 표준말을 쓰는 ‘진짜 경상도 사람’을 (여러분들은)만나게 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이수성후보는 연설 중간에 이한동 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사랑과 통합의 정신을 같이하는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또 “최근 지역갈등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모든 책임이 내가 쏠리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고는 “내가 경상도출신이라 해서 표를 줄 필요는 없다.그러나 경선과 달리 야당과의 대결은 쉬운 승부가 될 것이란 점을 알아달라”고 예의 ‘본선필승론’을 역설했다.반면 이인제 후보도 “지금 야당에는 이인제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며 대선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연설회직후 행사장 입구에는 각 후보들의 지지자 1천여명이 해당 후보를 에워싸 연호하는 등 지금까지 연설회중 가장 가열된 세경쟁을 벌였다.특히 이수성 후보는 이한동 후보와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해 두 후보의 ‘동지애’를 과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이회창 이한동 후보 등 일부 후보들은 전날 연설회를 마치고 대구에 머물면서 인근 지역 대의원들을 공략하는 등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했다.
  • 국제전화시장/적자생존 태풍 분다

    ◎온세통신 전국 10곳서 영업개시/양대산맥 한통·데이콤 긴장/미 AT&T,영 BT·일 NTT 상륙채비/기존요금 10∼20% 수준 인터넷폰 상용화 국제전화시장에 마침내 적자생존 경쟁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온세통신(008)이 지난 1일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한국통신(001)과 데이콤(002)이 양분하던 국제전화시장이 3파전의 경쟁에 돌입했다.미국 AT&T,영국 BT,일본 NTT 등 초대형 외국업체들은 선진 마케팅기법과 자금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게다가 국제전화시장에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인터넷폰도 국내 일부업체가 이미 상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폰은 이용요금이 현재 국제전화의 10∼20%에 불과한 첨단통신서비스.파격적으로 싼 요금 때문에 국제전화시장 잠식률이 내년 5∼7%,2000년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간 1조2천억원 규모의 국제전화시장에 무한경쟁의 불을 지핀 온세통신은 요금이 5∼10% 싼 서비스를 선보인다.지난달 전송시설공사를 매듭지은데 이어 6천회선 규모의 분당관문국과 2천회선 규모의 부산관문국을 완공하고 3개월간 국내외 연동시험을 한 뒤 10월부터 세계 전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첨단 디지털 회선분배장치로 국제전송시스템을 구축,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송로체계와 상관없는 동시접속 방식을 선보이는 등 통화품질의 차별화를 주된 전략으로 삼고 있다.이와 함께 407개 주주사가 나서서 전방위 마케팅활동을 벌임으로써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5%(매출 4백60억원)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온세통신의 등장과 인터넷폰 출현,외국 통신업체의 공세 등 국제전화시장의 안팎 환경변화는 필연적으로 요금인하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국제전화가 만성적자인 시내전화를 메꾸어 주는 시대는 끝났다고 보고 온세통신의 상용서비스 시작에 때맞춰 요금을 지역별로 5∼10% 내릴 계획이다.데이콤도 10월을 앞뒤로 요금을 크게 떨어뜨려 온세통신의 저요금 전략을 상쇄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지능망교환기를 이용해 해외어디에서든지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역과금 시장’을 집중 공략,고객이탈을 막기로 했다.이를 위해 연말까지 후불카드회원 유치 목표치를 당초의 1백20만명에서 1백50만명으로 늘려 잡았고 선불카드도 1백만장 이상 판매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지난 4월 국내 처음으로 국제전화에 ‘터치터치 002’란 브랜드를 도입한데 이어 불량 국제전화 통화품질에 요금을 1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이른바 ‘002리콜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기관·여행사와 제휴를 확대,외국에서도 우리말 안내에 따라 전화할 수 있는 고국직통전화(HCD)카드와 선·후불식 카드의 매출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또 인터넷폰 서비스를 추진하고 대응전략팀도 별도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수성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데이콤 관계자는 “국제전화사업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것은 이미 옛말이 된 것 같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원가에도 못치는 가격으로 서비스하는 출혈경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태풍 등 호우피해 188억/재해대책본부 집계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8호 태풍 「피터」에 따른 호우 등으로 1명이 숨지고 모두 1백88억원의 재산피해가 난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 장마 “주춤”… 태풍 “북상”/기상청

    ◎남해안 내일 영향력… 주말 또 큰비/남해 298㎜ 등 이틀폭우에 농지 8,700㏊ 침수/관광버스 추락·고속도서 추돌 등 윤화 잇따라 경남 남해가 최고 297㎜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25·26일 이틀동안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와 철도,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항공기와 연안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그러나 26일 하오부터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화됨에 따라 강원 호남 및 영남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제8호 태풍 피터가 주말인 28일 남해안에 영향을 미치고 29일부터는 장마전선이 활발하게 움직여 또다시 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대만 동쪽해상에서 접근하는 제8호 태풍 피터의 영향으로 세력이 약화돼 27·28일에는 소강상태를 보인뒤 29일부터 다시 활성화돼 이달말까지 또 한차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7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10∼3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26일 하오7시 현재 강수량은 밀양 277 여수 255.4 마산 225 울산 165.9 보령 163 장흥 158 부산 119.7 대구 128.7 수원 104.2 광주 84.7 대전 138.6 원주 127.5㎜이다.서울의 강수량은 82.1㎜를 기록했다. 태풍 피터는 이날 낮 12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550㎞ 해상(북위 21.4도 동경 126.6도)에서 한시간에 10㎞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중이다.기상청은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25m,중심기압이 985헥토파스칼(hPa)로 중형 태풍에 속하며 28일 하오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경남 밀양시 밀양댐 광역상수도 공사현장에서 이날 상오 인부 1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4시간만에 구조되는 등 3개 지역에서 39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대구시 북구 매천동에서는 지하다방 주인 김갑순씨(44·여·대구 북구 매천동)가 숨졌다.김씨는 이날 하오 1시30분쯤 물에 잠긴 다방에 소지품을 꺼내려고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또 경전선 덕산∼창원 사이의 철도 20m가 상오 6시20분쯤 돌에 묻혔다가 3시간10분만에 복구되는 등 전라선·경전선의 3개 구간이 한때 두절됐고 김해 여수 울산 진주 속초 등 5개 노선의 항공편과 76개 항로 연항여객선 91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주택 상가 14채,농경지 5천883㏊도 침수됐다. 이날 내린 호우로 휴가장병을 태운 관광버스가 짙은 안개속에서 빗길을 달리다 북한강변으로 추락하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하룻동안 10여명 숨지거나 실종됐고 40여명이 다쳤다. 하오 1시2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 2리 등선폭포 부근 경춘국도에서 보람관광 소속 강원 74바 7014호 버스(운전사 김성문 29)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20m 아래 북한강변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양구 백두산부대 소속 권오성 병장이 숨지고 운전사 김씨와 남만우 병장 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하오 4시쯤에는 울산시 울주구 상남면 상천리 경부곳도로 상행선(서울기점 391.5㎞지점)에서 경남72 바2811호 태평양관광버스(운전사 장영천·52)가 부산90 아8028호 11t 화물트럭(운전사 김용암·52)의 뒷부분을 들이받아 장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일본인 관광객 사카모토씨(55·남)등 1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 금융개혁 추진 3개 주요부문

    정부가 22일 발표한 금융개혁 단기과제 세부 추진방안 가운데 「금융 대폭발」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율 자율화 등 특히 관심을 끄는 세 방안을 부문별로 점검한다. ◎채권 무권화/「채권 원부」 마련 거래내역 완전 공개/실명화 파문 엄청나 단계적 추진 검토 채권이 사라진다.물론 증서로 된 실물채권을 말한다.대신 가옥대장처럼 이른바 「채권원부」가 증권예탁원에 마련돼 장부상에서만 거래가 이뤄진다.채권을 사면 원부에 등록하고 실물대진 일종의 등록증을 받는다.타인에게 넘길때 다시 등록해야 하므로 누가 채권을 사고 팔았는지 완전히 공개된다.사실상 「채권 실명제」이다. 정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채권 무권화방침을 발표했다.채권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엄청나 「단계적인 방안을 검토한다」고 신중함을 강조했다.먼저 올 하반기중 집이나 자동차를 살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국민주택채권이나 지하철공채 등 「첨가공채」에 대해 등록발행을 추진한다.채권물량의 80%를 차지하는 데다 금액도 작기 때문이.내년에는 은행 보험사가 갖고 있는 채권을 증권예탁원에 예치하고 99년부터는 특별법으로 완전 무권화를 실시한다.그러나 처음부터 등록증을 발부할지 아니면 실물을 발행해 유통시키다 예탁원에 돌아올때 등록제로 할지 여부는 확정짓지 못했다.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3국은 무권화를 실시하고 있으나 영국은 지난해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다.일본은 개인의 보유성향이 높아 아예 포기했다.불법적 증여나 상속으로 악용되기도 하는 채권의 존폐 여부가 관심이다. ◎기업연금제 도입/퇴직금 연금형태 지급 보편화 될듯/재무상태는 악화… 노사안정엔 효과 정부가 내년부터 기업연금 제도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일시불로 받는 퇴직금 제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지금은 근로자가 퇴직하면 기업은 몫돈으로 퇴직금을 줬으나 앞으로는 보험사가 연금 형태로 지급할 전망이다. 문제는 기업의 선택에 달려있다.기업 입장에서는 기업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세무회계상 손비로 인정돼 법인세 감면혜택을 받겠지만 사내에 적립,자산으로 인정받는 경우보다 재무상태가 나빠진다.다만 근로자 복지확대 측면에서 노사안정을 꾀할수 있다. 근로자는 일시불로 받는 것보다 노령화 시대에 대비,퇴직전 급료의 70%를 받는 연금이 유리하다.일시불로 받을 경우 위험부담도 적지 않다.특히 기업연금은 기업이 보험료를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근로자도 노사협의에 따라 연금 보험료 일부를 내도록 할 수 있으며 일시불 퇴직금을 받는 방안도 함께 강구되고 있다. 대기업은 기업연금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기업은 기존의 일시불 퇴직금 제도를 가미한 기업연금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이에 따라 사내에 유보된 퇴직금의 50%를 보험사에 예치하는 종업원퇴직보험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정부가 99년부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은행과 투자신탁회사에 5조7천억원 규모의 종업원퇴직보험 취급을 허용해준 것도 기업연금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증권업계 빅뱅?/회사간 수수료율 담합 지속땐 실효성 없어/일부사 차별화 검토… 장기적 대변혁 올수도 증권업계에 과연 지각변동이 일어날까.정부의금융개혁 세부추진 방안 가운데 유가증권 위탁매매 수수료 자율화는 한마디로 「태풍의 눈」이다.지난 86년 수수료 자유화 조치를 취한 영국은 대형 증권사 10개 가운데 9개가 주인이 바뀌는 「빅뱅」이 일어났다.미국은 70년대에 이같은 변혁을 거쳤다.일본은 내년에 시행한다. 그러나 우리 증권사가 이같은 「창조적 소용돌이」를 겪게될 지는 불투명하다.현재 위탁매매 수수료는 상한선만 거래금액의 0.6%로 제한하고 있으나 증권사간 담합에 의해 0.4∼0.55%로 고정돼 있다.증권사 수입 중 위탁수수료 비중이 36%인 점을 감안한 증권사들이 섣부른 경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원도 증권사간 담합이 계속되면 이번 방안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시인한다.증권업계 종사자들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그렇지만 D증권 등 일부 대형사들은 이미 기관투자가와 일반 투자자에 대해 수수료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예컨대 주유소가 고객의 「셀프 주유」에 대해 기름값을 깎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증권사 고객들이 직원과 상담없이 직접 주문하면 수수료를 덜 받는 식이다.이 경우 자본과 영업력이 뛰어난 대형 증권사가 유리해져 증권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또한 지금까지 상한선 규제에 묶여 공격적 투자를 자제해 온 중형 증권사들은 고수익 예상 종목군에 투자하는 고객에 대해선 수수료를 더 받는 등 다양한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투자자들도 수수료를 적게 낼 요량으로 투자자문사에 매매를 일임하는 등 투자패턴의 변화도 기대된다.수수료가 자율화되면 기관투자가에 대한 수수료는 내리고 일반투자자에 대한 수수료는 올려받는게 보통이기 때문이다.
  • 일 중부 태풍… 교통마비

    【도쿄 AFP 연합】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강력한 태풍이 20일 일본 중부 지역을 강타해 철도와 항공·해상 교통편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으며 일부 지역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중심 기압 9백75 핵토파스칼에 시속 1백8㎞의 강풍을 동반한 제7호 태풍이 이날 오후 1시께 중부 토요하시시에 상륙했으며 시속 50㎞의 속도로 북동부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발표했다.
  • JP 「보수 내각제」 행보 가속

    ◎여 주자들과 잇단 회도… 세력결집 모색/이번주말엔 김종호 의원과 “골프연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보수 내각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여권 대선 예비주자들과 잇딴 접촉이 예사롭지 않다.보수와 내각제의 깃발아래 여야를 망라한 세력을 결집시키겠다는 구상의 구체화로 보인다. 신한국당 이수성 고문과의 골프회동(8일)이나 이한동 고문과의 대구 심야회동(18일)이 대표적이다.JP는 이한동 고문과 권력분산방안에 대해 깊숙한 얘기를 주고 받았고 오는 24일 자민련 전당대회 이후 골프회동을 갖기로 했다.이한동 고문과의 골프모임에는 최병렬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이번주말 김종호 의원과 골프를 함께 할 예정이다. JP의 보수내각제론은 야권내에서의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관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다.즉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후보단일화 협상으로 JP의 여권과의 접촉을 차단하려는 고도의 전술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당내 실무진이 작성한 「정국전망과 대책」이라는 대외비 문건도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이 문건은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숨기지 않고 있다.이런 불신감 아래 여권내 내각제 지지론자와의 「범보수대연합」이 더 실리적인 방안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후보단일화보다는 보수 내각의 연합에 비중을 더 두고 있다.따라서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후보단일화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보수 내각제는 아직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인 것 같다.보수 내각제는 경우에 따라 정계 재편까지 가져올 수 있는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JP의 보수내각제는 여권의 경선 결과에 따라 정국을 강타할지,사그러지는 태풍이 될지가 달려 있다.
  • 이인제 지사 “공동대통령 없다”

    ◎박찬종 고문의 3인연대 제의 거부 밝혀/“민심이 곧 당심” 권역별 주자토론회 요구 이인제 경기지사가 최근 TV토론을 통해 급상승 지지세를 보이면서 고무되고 있다.당내파이지만 당내기반이 약한 이지사측이 경선전략으로 선택한 「대중매체를 등에 업은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 적중하고 있는 셈이다.이지사는 16일 상오 경기도청에서 여의도로 올라와 예정에도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상기된 표정으로 『태풍이 상륙할 징조가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민심이 곧 당심』이라면서 『이미 허용키로 한 후보 합동연설회는 물론 권역별 주자토론회와 전당대회 당일 후보정견발표를 신한국당에 요구했다』고 강조했다.대의원들에게 「상품 이인제」를 보여줄 확실한 방법으로는 역시 토론회가 최선이라는 뜻이다.그는 박찬종 고문의 「박고문 김덕룡 의원 이지사 3인연대」제의에 대해서는 『공동대통령은 없다』면서 합종연횡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지사는 『영국 보수당의 당수 경선에 나간 36살의 헤이브가 1차투표에서 2등을 했지만 4∼5등 후보의 지지를 얻어 결선투표에서는 당수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영국 정치얘기도 꺼냈다.평소 지론인 세대교체론을 강조한 것 같지만 듣기에 따라선 영국 보수당을 신한국당에 비유,오는 7월 21일 경선 1차투표에서 2등을 한 뒤 결선투표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이라고 풀이하는 사람도 많았다.
  • 하반기 안정위주 경제운용/강 부총리

    ◎부양책 배제… 경상적자 170억불로 축소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운용을 경상수지 적자 해소와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그러나 별도의 경제운용 계획은 세우지 않고 상반기의 안정기조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무리한 경기부양책 보다는 안정에 바탕을 둔 경제정책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시중에 대규모 자금이 풀릴수 있다고 판단,통화증발 요인을 억제하고 부동산 투기 조짐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경제성장율은 1·4분기중 5.4%에 달해 당초 전망치 5.5∼6%는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상수지 적자폭도 점차 개선되는 조짐을 보여 전망치 1백90억 달러보다 20억달러 정도가 준 1백70억달러 선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5월중 2.3% 증가하는데 그쳐 7∼8월중 태풍이나 장마피해가 없다면 올 전망치 4.5%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가최근 발표한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과 앞으로 확정할 21세기 중장기 개혁과제 등 분야별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 다마곳치 열풍/문용린 서울대 교수·교개위 상임위원(시론)

    다마곳치 열풍이 어린이와 청소년 사회를 휩쓸고 있다.유치원 어린이에서부터 대학생,회사원에 이르기까지 이 장난감에 빠져있다.어디 그 뿐인가? 온 집안이 그것 때문에 법석이다.엄마들은 애 하나 더 기르는 것처럼,아이들의 다마곳치 뒤치다꺼리를 해주어야 한다.깊은 밤에 난데없는 전자 신호음에 놀라서 깨고 보면,다마곳치가 배고프다고 울며 보채고 있는 중이다. 다마곳치는 완전히 새로운 21세기형 장난감이다.고도의 현대적 전자 기술이 뒷받침되어서 나타난 첨단 장난감인 셈이다.종래의 장난감이 죽은 장난감이었다고 하면,다마곳치는 아이들이 잘 다루면 상도 주고 칭찬도 하는 반응하는 장난감인 것이다. 그래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원래 탄생지인 일본에서는 물론이고 홍콩 등 동남아 일원에서,그리고 한국에서 태풍같은 속도로 번지고 있고,어린이 청소년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어린이에 대한 흡인력이 너무 강해서 벌써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에서는 정이 너무 든 다마곳치가 죽는 바람에 정신 이상이 된 어린이가 있다는 외신도 있었다.우리나라에서도 학교마다 다마곳치 열풍 때문에 교육상 문제가 있다고 야단이다.수업시간에 다마곳치 신호음이 이곳저곳에서 울리고,학생들마다 다마곳치를 얼마나 잘 키웠는지 비교해 보고,경쟁하느라 온통 마음이 들떠 있다는 것이다.급기야 어떤 학교에서는 다마곳치를 가지고 등교하지 못하도록 금지 명령까지 내렸고 교육부도 전국 학교에 똑같은 지시를 내렸다.어느 교육청에서는 세미나까지 열고 있다. ○반응하는 하이테크 장난감 20세기 초 TV의 등장에 비유될 만큼 이제 다마곳치는 어린이들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의 여가시간과 장난감의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다.다마곳치로 인한 부작용은 이제 단순한 예고에 지나지 않는다.다마곳치류의 장난감과 오락물에 우리들의 적응력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우리는 꽤 오랫동안 그 부작용의 아픔을 견뎌낼 도리밖에 없을 것이다. 다마곳치라는 장난감의 특징은 『공을 들여 키운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으며,이 시나리오는 상호작용성을 전제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이다.즉 이 장난감은 5∼10일간에 걸쳐서 공을 들여 잘 돌보아주어야만 성공하게 되어 있으며,그 주인공은 사람과 똑같이 시시각각으로 식사도 하고,대소변도 보고,잠도 자고,아프기도 하고,심술도 부리기 때문에 이럴때 마다 버튼을 눌러 도와주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예컨대 대소변을 보았는데,오래도록 방치하고 치워 주지 않으며 다마곳치는 질병에 걸리게 되고 급기야 사망하게까지 된다. 다마곳치라는 장난감은 이러한 장기적인 성장 시나리오와 재미있는 상호반응성 때문에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기를 끈다.이런 재미는 대학생과 어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다마곳치는 분명히 종래의 장난감에 비해서 더 재미있던 그리고 장기적 시나리오를 갖고 전개되는 상호반응성 때문에,종래의 장난감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지적 능력의 계발기능성과 감정적 교류의 훈련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이것은 분명히 다마곳치류의 장난감이 갖는 가능성이지만 여전히 부족함과 부작용은 남아 있다. ○은연중 생명경시 사고키워 우선 다마곳치가 키운다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지만,이것은 자칫 『너의 생명이 내 손안에 있고 내 마음대로 죽이고 살릴 수 있다』는 생명 경시의 사고를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키워줄 가능성이 있다.아울러 다마곳치는 여전히 기계이기 때문에 어느 어린이든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감정의 일방적 분풀이 대상 혹은 발산대상으로 남아 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감정의 조절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발산의 연습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다마곳치가 점점 더 복잡한 게임으로 전환될수록 이런 감정풀이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다마곳치는 축복이자 화일 수가 있다.『공들여 생명을 기르는』쪽에 중점을 두고 온 가족이 재미있게 참여하면 축복이 될 것이고 외롭고 심심해서 한 번 재미로 해보는 게임이 되면 『생명을 우습게 알고 별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화가 될 것이다.21세기형 장난감에 대응력을 길러야 한다.
  • 물가 상승률 11년만에 최저/올들어 2.3%…5월 0.1% 그쳐

    물가가 이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5월중 물가가 0.1% 오르는 등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로 86년 이후 11년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 물가 전망치도 당초 4.5%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2.3% 오르는데 그쳤다.이같은 상승률은 86년 5월(2.2%)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특히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은 0.8%가 상승,91∼96년 5월까지의 평균 상승률 2%의 절반에도 못미쳤다.개인서비스 요금도 87년 같은 기간 2.8% 상승 이후 가장 낮은 2.9%를 기록했으며 농축수산물과 공공요금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 등의 변수가 있으나 지금 추세라면 올 물가상승률이 4.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대선자금­사정 여야의 시각

    ◎여 대응/“대선자금 여야 모두의 원죄/청와대 언급 지켜본후 대응” 신한국당은 「대통령 하야」 카드까지 내놓을 태세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 총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야권의 공세가 가깝게는 야당 자치단체장이 포함된 공직자사정태풍을 비껴가고,멀게는 대선전략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92년 대선자금부분은 여야 할 것 없이 「원죄」를 지니고 있는 마당에 자기 얼굴은 가리고 남만 탓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9일 당내 대선 예비후보 8명과의 오찬에서 대선자금에 대해 직접 입장표명을 검토하고 있어,야권 공세의 수위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김대통령의 입장표명에도 야권의 공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그때가서 역공세 등 대응전략을 마련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26일 박관용 사무총장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는 『대선자금은 여야 모두가 발을 딛고 있었던 현실이었고,새로운 룰을 만드는게 중요한데도 야당이 대통령 하야를 운운하며 감정적으로대응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난과 성토가 주류를 이뤘다.과거 대선자금을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때문에 신한국당은 야권의 공세가 눈앞의 민생문제와 경제살리기를 외면한 행태이며 소모적인 정쟁을 하루빨리 끝내기를 바라는 국민적 정서와는 거리가 있다는 쪽으로 정리하고,김대통령의 입장표명 이후 6월 임시국회 등 정치권 일정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국정의 파트너로서 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여 실종된 국정을 논의하는게 집권당의 온당한 자세라는 측면에서다.박희태 원내총무는 『오늘 임시국회를 위한 3당총무회담을 제의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보류했다』면서 『야당의 움직임을 더 지켜본 뒤 총무회담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야 공세/국회서 김 대통령 사과 요구/공조 과시속 공세강도 「틈새」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 불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사정방침 천명으로 촉발된 야권의 대여공세가 한층 강화되는 듯하다.국민회의와자민련은 26일 8인 공동위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를 들을수 있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 예측하기 어려운 정국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양당이 과시한 공조체제의 이면에는 「틈새」가 감지된다.유연전략을 구사해온 자민련이 갑작스레 대여 강경자세로 전환,여권을 압박하면서 동시에 국민회의를 주도하고 있는 탓이다. 자민련은 26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임시국회 소집요구,특검제 관철,국정조사 등의 사용 가능한 카드를 모두 활용키로 했다.자민련의 입장선회는 국민회의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 국민회의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청와대와 마찬가지로 대선자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시각이다.김종필 총재는 『웃어 넘기자』고 짐짓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당직자들은 「뭔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감추지 않고 있다.8인 공동위 회의에서도 자민련은 『도대체 대선자금을 공개토록 하자는 의지가 있느냐』고 국민회의를 몰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대통령 하야와 거국내각 구성같은 대여 카드가 양당 합의문에포함되지 않은 것도 자민련이 반대했기 때문이다.자민련은 국민회의의 「하야」 목소리도 별 무게가 실리지 않은 제스쳐라는 판단이다. 양당은 하지만 이같은 「틈새」에도 불구하고 28일 총재회담과 합동의총을 갖고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대선 고지를 향해 달리는 현 시점에서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는 양당 모두 공조 강화의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광역장 3∼4명 비리 포착/사정당국

    ◎의원·고위공직자 등 77명 내사 사정당국은 야당 소속 1명의 광역단체장에 대해 구체적 비리혐의를 잡고 조만간 검찰수사를 본격화,6월초쯤 사법처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22일 밝혔다.〈관련기사 6면〉 사정당국이 비리혐의로 내사중인 시·도지사는 사법처리가 임박한 1명을 비롯 3∼4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사 대상자에는 Y·H·S모씨 등 국민회의 2명,자민련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또 현역의원을 포함,정치인 9명과 기초단체장 14명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는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전체적으로 7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정당국은 곧 대검 전국특수부장회의,경찰청 수사과장회의 등을 소집,대대적 고위공직자 사정작업에 나서도록 지시할 예정이어서 정·관가에 「사정태풍」이 예상되고 있다.
  • 문민 임기말 국가기강 다잡기/고위공직자 내사 의미

    ◎공직 사정대상 중하위직서 고위직 전환/지방자치단체장 비리 가능성 집중 점검 21일 열린 국가기강확립회의는 세가지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첫째는 공직사정 방향이 중하위직에서 고위직 우선으로 바뀌었다.둘째는 한보사태 이후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되잡아야될 필요성이다.세째는 연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를 막아 행정의 일관성을 임기말까지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사정당국자가 공개적으로 고위직 비리혐의자가 70여명에 이른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장차관급은 물론 광역단체장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엄포성」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문민정부의 마지막 공직사정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사정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 가능성을 집중 거론했다.12월 대선이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행정을 펼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중앙이건,자치단체건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엄격히 지키도록 감시한다는 생각이다. 분야별 주요 국가기강확립 방안은 다음과 같다. ▲공직기강확립=공직자사기진작 종합대책 추진,6급이하 공직자 국내전문대학원 교육확대,무주택 공직자 주택마련 지원확대,개혁실적 보상제 도입,개발제한구역 토지관리실태 및 건축행정 특별감사,보안자료 유출엄단,무절제한 해외출장 등 공공기관의 외화낭비 억제 유도. ▲선심행정 개선=지방자치단체장의 각종 보고회·체육대회 등 낭비성 행사 과다 개최색출,통례를 벗어난 단체장 명의 기부햄위 금지,사업예산 선심성 분할배정 금지. ▲대선관리=6월부터 대검 및 전국지검에 선거사범 전담수사반 설치,지방자치단체장 및 일선 공무원들의 선거관여 행위 차단,6월초 전국 기초단체장을 초청해 불법·부당 선거관여행위 지침 시달후 위법사항 집중단속. ▲민생치안 확립=성폭력·조직폭력·학원폭력 등 3대 폭력사범 지속 척결,불법노사분규에 대한 강력한 검찰권 행사.
  • 방글라에 초강풍/5백명이상 사망

    【뉴델리 AFP AP 연합】 19일 방글라데시 동남쪽 해안을 시속 230㎞의 초강풍을 동반한 사이클론이 강타,최소한 50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고 인도의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인도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소식통들을 인용,콕스바자르 해변 휴양지에서 400명,파투칼리 지역에서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이번 폭풍은 지난 91년 13만9천명의 사망자를 낸 살인적인 태풍에 버금가는 피해를 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 「5인회동」 합종연횡까지 갈까

    ◎“이 대표 사퇴” 타깃… 사안마다 회동 움직임/속셈 서로달라 후보간 연대 아직 미지수 신한국당안에 「반이회창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홍구·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5용」의 향후 행보는 갈수록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이들의 전격회동은 엄밀히 보면 위기의식의 발로인 탓이다.당내 경선규정이 이대표의 대세론을 뒷받침하는 상황으로 흐르기 시작한데다 청와대 주례보고등을 통해 「분당행동 자제」「당의 중심론」으로 자기들의 입지를 옭죄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따라서 이들 「5용」이 경선후보 문제,이른바 합종연횡으로 까지 논의를 발전시키건,그렇지못하건 간에 당분간 일정한 세를 형성하며 굴러갈 공산이 크다.각 진영도 이대표와 한판승부의 막이 올랐다는 시각이다.이들은 승부수로 이대표의 대표직 고수여부를 삼은 것 같다.이날 당의 경선규정 설명회에 앞서 전날 모임을 가졌던5룡과 최병렬후보등 6명의 대리인이 모 호텔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미리 의견을 조율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이렇게 볼때 이들 「반이진영」의 세력화는 이대표진영의 생각처럼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것 같지는 않다.사안마다 꾸준히 연대를 모색할 움직임인데다,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반이정서」와도 그 맥이 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이 의도대로,나아가 경선에서 후보간 연대로 확대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일단 이대표의 독주를 견제하자는데는 이해가 일치했지만,「반이」의 강도가 제각각일 뿐더러 경선시기·대표직 고수에 관한 청와대 참모들의 생각도 여전히 이대표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5룡의 경선 및 당내 입지가 서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대가능성은 상존해있고,파괴력 또한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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