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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되풀이 水災’없애야

    집중호우가 중부 이북 지방에 큰 물난리를 불러왔다.기왕의 인명·재산피해가 엄청난데도 태풍 ‘올가’의 북상과 함께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니 걱정스럽다.신속한 이재민 구호와 피해복구는 물론 종합적이고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해야겠다.특히 지난 96년부터 올해까지 세 차례나 극심한 수해를 입은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이 지역의 물난리는 이제 연례행사처럼 되고 말았다.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내년에도내후년에도 같은 사고가 계속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 내리는 비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동일한 피해를 되풀이해서 당한다는 것은천재지변이 아닌 인재(人災)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후진국형 사고다.게다가96년과 98년의 수해복구도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은 당국의 직무유기라고 할 수밖에 없다.복구 작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당국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아 동두천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의 복구율이 50%,파주시 고산천 제방의 복구율이 10% 수준에머물고 있다는 것이다.행정기관의 게으름과 무사안일,예산타령이 수해의 악순환을 초래한 셈이다. 나라에 맡긴 소중한 군인의 목숨을 자연재해로 계속 잃는다는 것도 기가 막히는 일이다.지난 96년 경기 북부지역의 홍수로 58명이 숨진 데 이어 98년 13명이 또 숨졌고 올해도 1일 현재 5명 사망,1명 실종으로 보고되고 있다.비상사태에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해야 할 군인이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목숨을 위협받는다면 국민은 누구를 믿을 것인가.전술적인 이유로 군부대가 산사태 위험이 높은 곳에 위치한다면 경계태세도 그만큼 완벽해야 한다.군인의 안전불감증은 안보에도 위협이 되는 만큼 부하 사병들을 죽음으로 내몬 지휘관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비상시에는 이동막사 설치 등 긴급대피를 위한 현장지휘관의 적극적인 상황대처 능력을 길러야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중앙과 지방 행정의 1차적 목표다.수해대책 관계장관 회의에서 갖가지 대책이 마련됐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탁상행정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낮은 강바닥의 준설작업,좁은 강폭의 확장,빗물펌프장과 댐 건설 등 기본적작업과 함께 일상화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모든 수방시설 기준과 용량을 늘리는 일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교하·금촌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건설이 파주 지역에 더 큰 수해를 가져 온 것으로 보도된 만큼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종합적 국토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임진강 수계관리를 위한 북한과의 협력도 검토해 볼 만하다.
  • [중부 물난리] 지역별 수해종합

    사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중부지방의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제7호 태풍 ‘올가’를 동반한 이번 호우는 2∼3일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일 현재 강원도 화천·철원,경기도 동두천·연천·파주 등 곳곳의 크고 작은 하천이 범람,주민들의 피해는 더욱 컸다.서울 중랑천도 한때 범람위험 수위까지 다다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산사태로 인한 매몰 사고도 잇따랐다.도로 및 통신 등의 복구작업은 물이 빠지지 않아 늦어지고 있다. ■철원·화천 800여가구 2,34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철원군 근남면 서면 자등리 6개 마을은 지난 달 31일 이래 접근도로 및 교량이 침수되거나 부서져피해상황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남대천과 와수천의 수위가 상승하자,김화읍 청양 3·4리 195가구 637명과 서면 와수 2·3·4리 1,533가구 4,831명에게 대피준비령이 내려졌다.신철원리 용화저수지도 만수위에다 제방의 일부가 유실돼 위험한 상태다. 철원 6개교와 화천 1개교 등 모두 7개 학교의 담장이 무너지는 등 1억2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화천군 사내면 삼일 1리 삼일계곡에서는 이날 오전 산사태가 일어나 방갈로에 있던 피서객 김동호씨(52) 등 10명이 매몰,실종됐다. ■연천 평균 757㎜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사망 2명,실종 4명 등 6명의 인명피해를 냈다.2,300여가구가 침수돼 4,3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농경지 2,400여㏊가 유실되거나 물에 잠겼다. 젖소,닭,돼지 등 가축 27만여 마리가 폐사했다.백학면 324번 지방도로등 많은 도로가 침수되거나 물에 휩쓸려 교통이 두절됐다.청산면 백의리와 연천읍시가지 일부가 2일 내린 폭우로 다시 침수됐다. ■동두천시 시가지 한복판을 흐르는 신천이 범람,이날 오전 9시 소요동과 생연1동 일대 1,260가구 5,000여명의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 및 교회 등으로대피했다. 신천 수위가 한때 낮아지자,대피해 있던 동광교 주변 2,800여명의 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하천의수위가 오르자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파주·문산 파평면 늘노천,파주읍 갈곡천,조리면 고산천,광탄면 보광천 등이 범람,늘노리와 금촌역 앞 등 곳곳이 물에 잠겼다.파평면 늘노리 등 3곳의주민 192명은 고립된 상태다. 문산과 적성·파평 등지의 아파트 주민들이 장기 침수에 대비,이재민 구호소로 대피하면서 이재민은 3,249명으로 늘었다.교하면 교하벌 등 농경지 침수도 잇따라 1일보다 1,000㏊가 늘어난 5,440㏊에 달했다.탄현면 갈현리 양어장도 침수돼 가물치·잉어·붕어 등 85만마리가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강화 길상면 길직리 송순철씨 집 축사가 물에 잠겨 닭 2만3,810마리가 집단폐사했다.화도면과 길상면 등 강화군내 6개소의 수산 양식시설(1만7,105㎡)의 메기·붕어·황복 등이 물에 떠내려갔다. 특별취재반
  • 정부,이재민 가구당 500만원 지원

    정부는 2일 오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열어 호우 피해 복구 및 예방에 모두 7,85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제 7호 태풍 ‘올가’에 따른 재해 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예산은 재해대책 예비비 6,700억원과 올해분 상습수해하천 정비예산 800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예산 350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번 수해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피해자가 가구주면 한사람에 1,000만원,가족들은 5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재민 생계보조비는 가구당 500만원을 지원하며 한사람에 하루 2,068원 어치의 식수와 음식도 제공한다.수해로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으면 가구당 2,700만원의 복구비가 지원된다.가축피해에도 소는 한마리에 70만원,돼지는 4만7,000원을 지급하며,유실된 농경지는 ㏊당 1,132만원의 복구비를 지원받는다. 정부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지방세 등 세금을 면제 또는 감면하거나 납기를 연장키로 했다. 또 침수주택의 도배를 지원하는 등 수해복구를 위한 공공근로사업도 실시할방침이다. 또2001년 5월까지 중랑천에 홍수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고,문산지역이 상습 수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시재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난항 예상되는 임시국회

    집중호우가 빚어낸 엄청난 수해로 국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열린 제206회 임시국회가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이국세청을 동원해서 불법 모금한 자금중 일부를 한나라당 몇몇 의원들이 나누어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와 여야 대치정국에 또하나의 불씨를보태고 있기 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이번 임시국회에는 파업유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특별검사제법,추경예산안,각종 개혁관련 법안 등 여야가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매우 많다.게다가 안건 하나하나마다 여야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힘겨운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판국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한나라당은 ‘세풍자금 은닉’ 의혹을 야당 파괴와 ‘이회창 죽이기’로 규정,대선자금에 대한 공동조사와 청와대 ‘사직동팀’ 해체를 주장하며 맞불작전으로 나오고 있다.자당이 관련된 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마다 한나라당이 취하는 행태를 보면,이 나라에는 국민들은 없고 오직 한나라당만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집중호우는 계속되고 있고 태풍 ‘올가’의 북상에 따라 어떤 피해가 더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다.이런위중한 상황에서 정치권은 언제까지 정쟁(政爭)에만 매달려 있을 것인가.텔레비전에 나오는 수해현장의 참담한 모습을 보지도 못했고,수재민들의 아우성도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 세풍사건은 집권당이 국가의 징세권을 불법적으로 오용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범법사건이다.어느 당이 집권당이든 그렇다.더구나 선거때 쓰고 남은 불법자금의 일부를 한나라당 관련자들이 분산 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드러난다면 한나라당은 입이 열개가 있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오죽하면한나라당 안에서도 “이 사건을 계속 덮어두려고 하면 당에 누(累)가 되므로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자”는 주장이 나오겠는가.그럼에도 우리는 이른바 ‘세풍자금 분산은닉 의혹’의 진위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려고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찰이 밝혀내야 하는 범법사건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세풍사건 자체를 검찰의 수사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이 사건을 정쟁에이용치 말도록 여야에 대해 국민의이름으로 엄숙히 당부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입장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그러므로 여야는 각종 현안에 대해 서로가 한발짝씩 양보해서 빠른 시일 안에 합의를 이룸으로써 국회가 정치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바란다.국민들은 괜히 세금을 내는 게아니다.
  • [김삼웅칼럼] 대선자금은닉과 理性의 공적행사

    바람 잘 날 없는 정가에 또 한차례 태풍이 몰아친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 10여명이 세풍자금 10억원을 빼돌려 친인척 계좌에 보관중이란 것이다. 야당총재의 핵심측근들이 국세청을 통해 모금한 대선자금의 상당액을 유용하거나 개인계좌에 은닉중이란 보도는 폭우와 태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에게 큰 충격이다.지난해부터 총풍 세풍 옷풍(衣風) 검풍 등 ‘바람풍 시리즈’가 신물나게 진행되더니 진짜 태풍과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국민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국세청을 동원하여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조달한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쓰고 남은 엄청난 금액을 측근들이 분배 은닉하고 있었다면 이중 삼중의 범죄행위다. 실제로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이나 잔여분을 은닉해온 행위는 죄질이나 수법에 있어서 고급옷사건이나 검찰간부의 파업유도 발언에 못지않은사건이다.그런데 한나라당이 의풍과 검풍사건에서 보인 태도와 세풍사건에서취한 태도는 너무 차이가 크다. 모름지기 야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훨씬 깨끗하고 떳떳해야만정부여당을비판할 수 있고 그럴 때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된다. 성경의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장)는 구절이나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는 혀짧은 훈장의 고사를 이 나라 유일 야당이 닮는다면 비극 이전의 소극(笑劇)일 뿐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세풍사건의 진상을 스스로 밝히거나 검찰에 협력해야 한다.‘야당탄압’‘이회창 죽이기’란 상투적 대응으로 입막음을 할 것이 아니라 ‘은닉자금 잔여분’ 문제까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협력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해야 한다.그리하여 ‘은닉자금’ 문제가 한나라당을 말살하기 위한 조작이나,총재를 제거하기 위한 공작으로 밝혀진다면오히려 탄탄한 국민의 지지기반에 서게 될 것이다. 국회와 정당이 제기능을 못하면서 시민단체들의 발언이 많은 국민의 공감을 사고 ‘민의대변’ 역할을 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고급옷사건,파업유도발언사건에 이어 이번 대선자금 사적 전용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고언을 아끼지않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정치개혁시민연대는 검찰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선자금 은닉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의 도입도 주장했다.또 사적 전용 부분에 대해 횡령죄를 적용하여 몰수조치하는 등엄중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의 요구 경청을 한나라당에도 따끔한 일침을 잊지 않았다.‘야당파괴’ 운운하며 회피하지말고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할 것을 촉구하며 “부정한 돈도 당에서 사용하면 정치자금으로 면책되는 풍토는 없어져야 한다”고 여야 정당의 가장 아픈부분에 일침을 가했다. 거듭 말하거니와 야당은 장외투쟁 등 물리적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의 차원에서 풀어야한다.그렇지 못할 때 내년 총선을 비롯,두고두고 야당을 옭죄는 올가미가 될 것이다.사실로 드러나면 은닉자금을 국고에 환수하고 책임자의 사과가 따라야 할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면 발설자와 그 책임자를 철저히 가려 ‘야당파괴’의 배경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 철학자 칸트는 ‘이성(理性)의 공적 행사’란 글에서 인간의 인간다움은 이성의 소유에 있고 이성은 공적 행사일 때만이 그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 바있다.그에 따르면 만유 가운데 유독 이성의 존재인 인간이 반이성의 행동을서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의 울타리를 벗어난 존재란 것이다. 석학이 던지는 담론의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인간이 인간이기위해서는 이성의 공적 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의 하나는 이성의 공적 행사가 아닌 사적 행사라는 점이다.한나라당모 부총재가 세풍사건과 관련,“계속 덮어두기만 한다면 (당에) 누가 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성의공적 행사’의 작은 목소리라 하겠다.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국민회의·자민련 그리고 검찰까지 대선자금 은닉의혹 사건에 대해 정치공방이 아닌 이성의 공적 행사의 차원에서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중부 물난리」폭우 얼마나 더 내릴까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강타하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태풍이 이미 중부지방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비구름대와 합쳐지면 세력은더 커진다.피해지역도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전망이다.피해는 짧게 잡아도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던 비구름층은 현재 소멸하지 않고 중부지방에 정체돼있지만 세력은 약화되지 않고 있다. 이 상태에서 비구름층이 태풍과 겹치면 태풍이 주변의 기압을 다 바꿔버려비구름층과 태풍의 구분이 없어진다.대신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뿌리게 되며 피해지역은 전국으로 확산된다. 특히 지금까지 비 피해가 없던 충청·전라 등 서남해안 지방에 태풍이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3일까지 전국에 100∼300㎜,많은 곳은 최고 5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미 70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린 철원·동두천·연천·포천 지역 가운데는 강우량 1,000㎜를 넘는 곳도 생길수 있다. 철원은 2일 오후 2시 현재 721.5㎜의 강우량을 기록,3일간 강우량으로는 전국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올가가 한반도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지는 70∼90년대 한반도를 관통했던경로가 유사한 태풍의 피해사례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다. 73년 8월16∼18일 내륙을 강타했던 태풍 아이리스는 최저중심기압이 972hPa,최대풍속이 초당 25m로 234㎜의 비를 뿌렸다.2명이 사망·실종됐고 9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85년 8월13일 한반도를 강습한 태풍 리는 980hPa,초속 22m의 강도로 26명이사망·실종됐다. 최근에는 94년 태풍 브렌단이 992hPa,초속 23m의 강도로 한반도에 상륙,최고 135㎜의 비를 뿌리고 사망·실종 28명에 70억4,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장기예보과장은 “올가의 영향으로 최소한 4일까지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기존의 비구름대와 합쳐지는 특이한 형태라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태풍 비상…오늘 한반도 관통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올가(OLGA)가 3일 제주도∼서해안∼중부지방을 거쳐한반도 내륙을 관통,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된다. 태풍 올가는 3일 오전 제주도를 거쳐 오후쯤 서해안에 상륙,저녁쯤 중부지방을 관통할 전망이다. 올가는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준 비구름대와 겹치면서 세력이 더 강화돼 지금까지 비피해가 없었던 서해안,남부지방에도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일에는 전국적으로 100∼300mm,많게는 최고 500mm의 비가 더내리겠다”면서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4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계속 오겠다”고 2일 밝혔다. 올가는 2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00㎞ 해상에서 시간당 18㎞의 속도로 북진중이다.올가는 한반도 내륙쪽으로 방향을 틀어 3일 새벽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00㎞를 통과한 뒤 오후 3시쯤 중심이 변산반도 서쪽 80㎞를 지나 한반도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전라·충청도를 따라 북동진,3일 저녁 수도권 인근을 거쳐 4일 새벽3시쯤 북한 평북 지방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2일밤∼3일 새벽 제주도와 남해전해상,서해·동해 남부전 해상,남부·중부지방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중부 물난리] 수재민 피해보상 어떻게

    지난달 31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동북부 및 강원 북부지방의 수재민들은 ‘피해를 본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수해가 설계하자나 관리부실 등 국가의 명백한 과실,즉 ‘인재(人災)’임을 입증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는게 법조계의 통설이다.국가배상법은 ‘국가는 공무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었거나 도로·하천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물에 명백한 하자가 있었을 경우에만 수재에 대해 배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재민들은 ‘국가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해 패소하는 사례가많았다.지난 83년 태풍 ‘셀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방조제가 무너져 농지가 침수된 고양시 주민 6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법원은 “통상의 홍수량을 초과한 호우피해까지 국가가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판결했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수재민들이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려면 복구에 앞서 피해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수해가 부실공사나 관리소홀에 의한 것임을 입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중부 물난리」장관회의 이모저모

    2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 9층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는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됐다.정부가 지난 여름 물난리를 겪은 뒤 항구적인 수해대책을 만들겠다고 발표해 놓고 1년 만에 똑같은 피해를 당하게 된 데 대해 관계 장관들 모두가 송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회의는 김총리가 이날 아침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으로부터 수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관계장관 회의를 열라”고 지시해 긴급 소집됐다. 김총리는 회의 첫 머리에 “임진강 같은 곳은 몇 번이나 큰 물난리가 났는데도 근원적인 손질이 되지 않았다”고 다소 불편한 심경을 피력하며 장관들을 질책했다.김총리는 이어 “호우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서 “태풍‘올가’가 올라오면 연속적인 피해가 우려되니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지시했다. 이어 김기재 장관이 수해상황 및 조치계획을,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수해지역 시설물 복구대책을,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군 병력 및장비지원대책을 보고했다.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이재민 구호 및 방역대책을,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수해 및 병해충 방지대책을 설명했다.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은 비상급수 및 폐기물처리 대책을,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은 항만시설 보호대책을,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수해지역 통신복구 대책을 보고했다. 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예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급한 곳은 복구비를 지원하고 후에 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리는 회의 말미에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지시해 수해 취약지구를수시로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김총리와 관계장관들은 회의도중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예고없이 세종로청사에 마련된 중앙재해대책본부를 방문하자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김대통령이 수해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 배석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도운기자 dawn@
  • [중부 물난리] 이모저모

    지난해에 이어 수마가 들이닥친 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철원 등강원도 일부 지역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위험과 긴급대피를 알리는 사이렌이 수십차례나 울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일부 지역은 도로가유실된데다 전기와 전화,수돗물마저 끊겨 수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탄천이 위험수위에 이른 31일 밤 10시38분 연천군청에서 사이렌이 울린데 이어,파주시를 통과하는 설마천과 눌로천이 범람 위기에 도달한 10시46분 파주시 적성면·파평면·법원읍에서 잇따라 사이렌이 울렸다. 신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1일 새벽 1시40분부터는 동두천시청,소요동,광암동 등에서 무려 16차례나 사이렌과 경고방송이 숨가쁘게 쏟아졌다. 1일 0시를 전후해 임진강이 범람하면서 운산취수장과 영북취수장이 물에잠김에 따라 포천읍·소흘읍·영중면·영북면 등 포천지역 주민 5만여명은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홍수 속 물부족난리’를 겪었다. 또 비슷한 시각 파주읍·법원읍·문산읍 등 7개 읍·면 주민 11만여명에게수돗물을 공급하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취수장에도 임진강 물이 흘러들어 취수가 중단됐으며,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통합정수장도 31일 밤 11시30분부터가동이 중단됐다. 1일 오전 7시쯤 연천경찰서 한탄강 여름파출소 2층 건물 중 1층이 완전 물에 잠겼으며, 육군 5사단 정문 앞의 백의출장소 건물도 오전 7시30분쯤물이 차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서둘러 총기류와 중요 서류 등을 2층으로 옮겼다. 31일 오후 11시30분쯤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유원지 인근 하남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전곡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침수되면서 탁류에 휩쓸리자 파출소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로프로 순찰차를 식당 옆 미루나무에 묶어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랑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봤던 서울 노원마을 주민들은 경기 북부지역의 호우로 중랑천이 불어나자 제방 주변을 서성이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중랑천 월계1교 수위는 1일 오전 6시쯤 17.58m로 위험수위인 17.84m에 육박했으나 오전 9시 17.4m,오전 11시 17.1m,오후 2시 16.45m 등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7호 태풍 ‘올가’가 북상중이어서 주민들의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시험장 일부가 침수돼 1일 실시하려던 기능시험을 8일로 연기했다.학과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특별취재반
  • 기상과학 선진국 일본 기상청

    ‘신뢰는 자산이다(Credit is Capital).’ 세계 최고의 예보 정확도(87%)를 자랑하는 일본 기상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도 국민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예보의부정확성 때문이다.예보가 틀리는 날이면 항의 전화에 시달려야 한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이 문구는 ‘신뢰도를 높이자’는 뜻에서 내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장기 예보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것을 국민들이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해를 잘 해주는 편”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은 “변화무쌍한 날씨를 어떻게 100% 맞출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다.자연재해가 워낙 많다보니 날씨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다. 일본은 영국 캐나다 미국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예보 능력을 갖고 있다.일본 기상청은 1∼2년내에 엘리뇨·라니냐 등 이상기후의 변화를 예측해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태풍권에 위치한 섬나라인 일본에서 예보기술이 발달한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자연에 순응하기보다 이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진다. 일본 기상청은 풍부한 인적 자원을 자랑한다.우리나라의 6배가 넘는 6,600여명의 전문 인력이 있다.연구위원은 예보일을 하지 않고 연구에만 전념한다. 일본은 매년 새로운 학문과 기술로 무장된 젊은 전문가들을 받아들이고,기존의 연구원들은 재교육을 시켜 뛰어난 예보 기술자와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야마모토 코지(山本孝二·57) 예보부장은 “정확한 수치로나타낼 수는 없지만 일본은 10년전 슈퍼컴을 도입한 뒤 종합적인 기상 해석능력이 몇단계 뛰었다”고 말했다.슈퍼컴이 100%의 예보 적중률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적중률 향상에는 기상정보를 분석하는 예보관,즉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0년간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부처와는 달리 기상청 예산은 7,000억원에서 한푼도 깎이지 않았다.정부 조직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기상청은 기존 조직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이 났다. 끊임없는 투자와 인력 양성만이 기상과학 선진국에 이르는 왕도(王道)라는것을 일깨워주는 부분이다. 도쿄 이지운기자 jj@
  • 중앙재해대책본부 집계 피해상황

    중앙재해 대책본부는 1일 오후 3시 현재 서울·경기·강원 등지의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사망 9명,실종 6명 등 15명의 인명피해와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경기 북부 지역에서 피해가 집중 발생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군부대에서도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20분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육군 비룡부대 전차대대 소속 이민수 병장등 장병 3명이 야외천막 숙영 중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또 이날 하오 11시25분쯤 경기 파주시 무건리 훈련장에서 차량 방호벽이 무너지면서 2기갑여단 106기보대대 김윤석 일병이 흙에 깔려 숨졌다.이어 1일 오전 0시20분쯤파주시 적성면 육군 비룡부대 632포병대대 김동운 이병이 탄약고 경비를 서던 중 산사태가 발생,흙더미에 깔려 숨졌다.1일 오전0시50분쯤에는 포천군영평면 훈련장에서 집중호우를 피해 철수하던 미2사단 본부포대 소속 이현규상병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실종됐다. 민간인으로서는강원도 화천군 화천읍에서 이날 오전 산사태로 가옥이 매몰되면서 낚시꾼으로 보이는 최열(63),김보현(63),이강남(64)씨 등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재민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등지에서 2,100가구,7,000여명의 이재민이발생했다.이들은 학교,마을회관,교회,관공서 등에 분산 수용됐다. ?침수 경기도의 주택 1,841채와 강원도 450채 등 모두 2,291채가 침수됐다. 농경지도 경기도 5,609㏊와 강원도 2,345㏊ 등 모두 7,954㏊가 침수됐다.이밖에 경기도에서 657㏊의 농경지가 유실됐으며 닭 2만마리가 강원도에서 폐사했다. ?단전 및 전화불통 경기도 의정부,파주,동두천,포천,연천지역 일대 1만4,298가구와 강원도의 화천·철원 1,8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전화의 경우,경기도 문산·파평·장봉도·북산·백석 등 5개 지역의 시내전화 2만4,066회선이 불통됐으며 강원도 와수관내 3개 지역 487회선도 불통됐다.시외전화는 춘천·철원간 1,680회선이 불통됐다. 재해대책본부는 “강우대가 남하하는데다 태풍 올가가 북상하고 있어 비 피해가 2일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사망·실종자 명단 ◇사망 △김동운 이병(21.서울시 금천구 독산4동 940의 11 정신빌라 201호) △김윤석일병(22) △이민수 병장(23.대구시 서구 중2동 광명아파트 13동 109호) △이동주 상병(22.경기 광명시 가학동 노리실 941의 4) △이양섭 상병(23.전북 부안군 보안면명전리 413) (이상 군인) △김보현(63.서울시 성동구 광장동) △이강남 △최 열(63.서울시 마포구 합정동)△고정훈(40·경기 연천군 전곡리)◇실종 △이현규 상병 △강상주(60) △박봉운(70.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서정열(63)△박유용(45)△신원미상 1명특별취재반
  • 완벽한 기상관측 가능한가

    앞으로 1년간 전개될 날씨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가정해 보자.기상으로인한 모든 재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날씨 변화에 맞게 물품의 생산량과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날씨 때문에 휴가나 여행을 망치는 일도 없어진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날씨를 정확하게 알아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에 속한다고 대기과학자들은 얘기한다.과학과 기술의 발전,기상학자들의 노력이날씨 예측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의 불규칙한 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보하는 것은 여전히 ‘부정확한 예측’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다.날씨를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일기현상의 과학적 분석노력 주술이나 경험에 의존하던 일기현상에 대해과학적인 분석이 시작된 것은 대기상태를 관측할 수 있는 근대적인 측량기기들이 발명되면서 시작됐다. 인류가 바다로 진출하면서 일기현상을 예측하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노력이 계속됐지만 20세기 초까지의 날씨는 주로 경험에 의해 예측됐다.경험에 의한 예측은 그러나 아주 제한적이어서 모든 날씨에 적용할 수 없다. 과학자들은 대기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기상변화를 예측하는데 수학과 물리학,역학 이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1922년 영국의 리처드슨은 날씨가 미·적분 방정식에 의해 수치적으로 계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기상학자줄 차니와 수학자 폰 노이만은 1950년 인류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으로 세계 최초의 24시간 날씨 예보를 시도했다.에니악에 의한 날씨예보 실험의 성공으로 날씨 예측의 문제는 결정론적 방법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치예보의 한계 수치예보란 대기를 정육면체로 이루어진 가상의 격자식그물로 구분해 놓고 각 점에 기초 관측자료를 입력시켜 예측결과를 뽑아내는 방식이다.수치예보는 현재까지 예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여겨진다. 반면 대기의 모든 물리현상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치예보에는 한계가 있다.대기는 예측이 어려운 카오스(혼돈)현상이 나타나는 비선형 행태의 속성을 지닌다.공기라는 유체가 무작위로 움직이는 대기에서 똑같은 상황은거의 일어나지 않는다.해양,고원,산,빙하,사막 등의 관측자료를 골고루 얻을 수도 없다.초기자료에 오차가 포함되는 한 완전한 예측은불가능하다. 산적한 연구과제들 과학자들은 수많은 불명확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예측결과를 실제에 최대한 가깝게 풀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새로운 방정식의 도입과 정확도를 높이는 수치 해법으로 계산오차를 줄였고,정확도가 높은 관측장비,레이더 및 인공위성 등의 첨단 관측장비 이용으로 관측자료의분포 및 정확도도 증가했다.기하급수적을 증가한 컴퓨터의 계산능력과 저장능력이 날씨의 예보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허리케인,토네이도,태풍,지진,국지적인 집중호우,가뭄 등복잡한 상호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한 예측은 과제로 남아 있다. 함혜리기자
  • [사설] 수해복구 신속하게

    연 3일째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는 등 수도권에 엄청난 재난을 몰고왔다.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주택 1,189채와 농경지 8,611㏊가 침수되거나 유실되고 5,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잠정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중형 태풍으로 일컬어지는 태풍 ‘올가’가 북상중인데다 기압골이계속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최고 5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여 비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사전에 만전을 기하지 않은 허술한수방(水防)대책이 예상 외의 비피해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지난해비피해 때도 당장 눈가리고 아웅식의 임시 복구보다 두번다시 같은 사태가일어나지 않도록 완전복구 등 수방대책에서의 허술한 점을 철저히 점검해서대비할 것을 촉구했었다.그러나 올들어 장마철이 시작되기 직전에야 부랴부랴 땜질식 복구로 응급조치를 한 것 등이 더 큰 피해를 부른 것 같다. 사전에 철저히 예방하지못한 것을 후회하기보다 이제는 재난 현장에서 발생하는 추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습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루 아침에 집을 잃거나 재산을 잃은 수재민들은 오늘 내일 쉽게 그칠 것같지 않은 집중호우 속에서 집을 잃은 안타까움에 앞서 각종 수인성(水因性) 질병,쓰레기 악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특히 물난리 뒤에 기승을 부리는 장티푸스,이질,콜레라,악성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의 방역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더구나 전염률이 높은 세균성 이질 등은 수해지역에서의 급속한 전염이 우려되는 만큼 소독과 예방접종을 철저히해야 한다. 언제 호우가 또 퍼부을지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은 당황하지 말고 라디오와 TV를 통해 기상상황을 계속 청취하면서 집 부근 축대나 담장이무너질 우려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긴급사태에 대비하여 이웃과 행정기관간의 비상연락망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나만은 괜찮겠지 하거나 귀찮아서 머뭇거리다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지구 곳곳은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으로 폭염과 물난리,가뭄을 겪고 있다.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집중호우나 태풍같은 자연현상을 막을 수는 없을것이다.그러나 아무런 예고없이 닥치는 것이 자연재해라지만 미리 대책을 세우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될 수 있는 한 피해를 줄이고 재난현장에서발생하는 질병 전염 등의 추가재해를 예방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 金대통령 ‘여름휴가 구상’ 뭘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앞으로 풀게 될 휴가 구상은 뭘까.김대통령은 1일오전 1주일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와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대책을 관계부처에 지시하는 등 정상업무에 복귀했다.지난달 25일 오후 경남 진해 휴양시설로 내려갔다가 태풍의 북상으로 하루 동안 머문 뒤 청남대로 옮겨 나머지 일정을 보낸 지 꼭 1주일 만이다. 김대통령은 청남대에 머물면서 무엇보다 낚시와 산책,독서 등으로 충분한휴식을 취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피터 드러커와 브라이언 아서 등의 공저인 ‘지식자본주의 혁명’ 등 가져간 책은 거의 완독을했다고 한다.29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과 면담한 김대통령은 30일에는세 아들 부부와 손자·손녀를 불러 모처럼 할아버지 할머니로 돌아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휴가기간중 청남대를 다녀간 인사는 청와대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과 박대변인,국민회의 의원 등 3명으로 확인되고 있다.황수석과 박대변인은 코언 미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문이었고,국민회의 의원은극히 개인적인 일로방문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이번 휴가에서 8·15 경축사뿐 아니라 보다 큰 구상,즉 동북아안보와 신(新) 세계질서 속에서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 등을 숙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는 세세한 정책이나 조치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박대변인도 “코언 미 국방장관 면담에 따른 대(對)언론 브리핑후 김대통령과 30∼40분 동안 얘기를 나눴다”며 “당시 김대통령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된 동북아 안보질서의 변화와 21세기 무한 자유경쟁시대 속에 지역갈등으로인한 국가에너지의 낭비 및 지역·집단 이기주의의 폐해 등을 크게 고민했다”고 전했다.김대통령은 또 “작은 나라일수록 외교가 강해야 하는데…”라며 보불전쟁 등 세계사의 격변상황을 언급했다고 한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앞으로 이와 관련한 좀더 발전된 큰 구상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거제 최고 614㎜ 폭우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경남 거제지방의 강수량이 614.5㎜를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데 이어 30일 밤부터 중부지방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호우경보는 부산 및 경남·전남 남해안에 이어 전남 동부내륙,전북 내륙지방 등으로 확산됐으며 전남내륙과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통영 443.9㎜,부산 318.3㎜,마산 278.7㎜,여수 186.1㎜,진주 148.5㎜,밀양 126.5㎜,순천 123㎜,고흥 120㎜ 등이다. 기상청은 “중국쪽에 위치한 저기압 세력으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해안에 유입돼 시간당 50∼8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면서 “31일까지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강수량은 중부지방 30∼80㎜(최고 120㎜이상),남부·제주지방 20∼60㎜(최고 80㎜이상) 등이다. 이번 비로 부산·경남을 비롯한 남해안 지역에서는 4명이 숨지고 가옥 700여채와 3,5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새벽 2시쯤 통영시 서호동 140일대 마을 뒤 야산이 붕괴되면서 20여t의 흙더미가 정수용(44·鄭壽龍)씨 집을 비롯 인근 주택 4채를 덮쳐 정씨와부인 한봉희(41·韓鳳姬)씨,딸 민희(6·民熙)양이 매몰돼 숨졌다. 한편 태풍 ‘닐’과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4일째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창원 이정규 부산 이기철 이지운 전영우기자 jeong@
  • 자연재해때 계곡·바닷가 야영객 강제퇴거

    정부는 태풍이나 폭우 때 산간 계곡이나 바닷가에 머물고 있는 관광·피서객에 자연재해대책법을 적용하여 강제퇴거시키기로 했다. 또 대피명령을 따르지 않은 사람에게는 최고 100만원의 벌금을 물릴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9일 “제5호 태풍 ‘닐’이 지나가는 동안 계곡에 야영하고 있는 피서객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지만,대부분 따르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지리산 계곡에서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법 규정을 보다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대책법 제43조는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명 또는 신체의 위해방지 또는 응급조치를 위해 필요하면 경계구역을 설정하고,일반인의 출입 등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동철기자
  • 태풍·폭우 경제적이익도 산출

    태풍과 폭우 등의 자연현상은 국가경제에 악영향만 미치는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재해관리 정책은 태풍이나 폭우가 지나가면 피해액을산출하여,원상복구하는 데 머물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자연현상은 모두백해무익한 것으로 치부했던 셈이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오고 있다. 정부는 제5호 태풍 ‘닐’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소멸된 것을 계기로 자연현상을 피해위주로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이로운 부분까지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9일 정부 각 부처에 태풍 ‘닐’에 따른 피해액과 함께 국가경제적으로 이익이 된 부분이 있다면 액수로 환산하여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행정자치부 박성득(朴聖得)방재관은 “태풍 닐이 남해안에 일부 피해를 미치기는 했지만,전체적으로는 크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태풍에 따른 이익을 구체적인 액수로 계량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단 이번 태풍이 중부지방의 심각한 가뭄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이었던 각 댐의 저수율을 크게 높인 데다,농작물의 생육에도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식장 시설물에는 일부 피해를 끼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비바람이 몰아침에 따라 바다의 적조현상을 없애고,대기의 유해물질을 씻어내어 생태계에활력을 주는 등 국가경제적으로 상당히 유익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형신(權炯信)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지금까지 재해관리는 피해를 입으면 복구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었지만,앞으로는 재해를 적극예방함으로써 자연현상으로 부터 경제적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재해예방 예산이 불필요한 비용이 아니라,생산성을 위한 투자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차원에서 자연재해에 따른 교량이나 둑 등 시설물 복구원칙을원상복구에서,더 큰 피해도 예방할 수 있는 개량복구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예산당국도 올해 처음 예방차원의 재해대책비를 추경예산안에 편성하는등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부산·경남 호우경보…오늘 최고 100㎜ 더 내릴듯

    29일 부산 및 경남 해안지방에는 호우경보가,전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30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동해안에 위치한 열대저압부(TD)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남해에 유입되면서 이 지역에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면서“남부지방에는 30일 오후 늦게까지 총 60∼23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고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내리면 도로 및 축대 붕괴,산사태,저지대 침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지운기자 jj@
  • 태풍 ‘닐’ 소멸…중부 오늘까지 비

    제5호 태풍 ‘닐’(NEIL)이 28일 오전 소멸됐다. 기상청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중인 태풍이 오전 9시쯤 태안반도 북서쪽 3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돼 태풍으로서의 위력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청도와 서해남부 전해상,서해5도 등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모두 해제됐고 서해중부 전해상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폭풍주의보로 대체됐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은 소멸됐지만 열대저압부 중심에는 여전히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비구름대가 형성돼 있어 중부지방에는 29일 오전까지 1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서울·경기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닐은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섬 남쪽 330㎞ 해상에서 태풍으로발달, 북상하다가 27일 오후 전남 서해안 지방에 상륙, 전국에 강풍과 함께최고 150㎜의 비를 뿌렸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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