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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 ‘튀는 뮤지컬’로 만난다

    세기말의 영향일까.올 한해 연극계에는이상과열로 비춰질 정도로 셰익스피어 바람이 거셌다.‘셰익스피어 재해석’혹은 ‘비틀기’를 내세운 이 작품들가운데는 참신한 시각과 실험성이 제대로 빛을 발한 무대도 여럿 있었으나치기어린 모험심으로 어설프게 막을 내린 작품도 없지 않았다. 올해의 이같은 셰익스피어 열풍을 마무리할 대작 뮤지컬 2편이 11월 나란히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11일 호암아트홀에서 시작하는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 햄릿’(조광화 각색·전훈 연출)과 20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막올리는 서울예술단의 ‘태풍’(이윤택 각색·연출).두 작품 모두 원작을재구성한 스토리상의 파격과 독창적이고 특징있는 음악 색깔로 기대를 모은다. ■록햄릿 서울뮤지컬컴퍼니가 2년여의 작업끝에 선보이는 ‘록 햄릿’은 30대 극작가와 연출가의 젊음과 패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작품이다.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대신 에피소드 중심으로 극을 구성하고,거기에 젊음의 반항과 광기로 대변되는 록사운드를 입혀 ‘메탈 뮤지컬 오페라’를 표방했다.또 원작과 달리 친남매인 레어티즈와 오필리어의 관계에 근친상간을 암시하는이미지를 덧씌워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켰다.감각적인 색감과 입체적인 장치들로 뮤직비디오같은 분위기의 무대를 꾸민다는 계획이다. 제작진은 “방황하는 젊은이의 모델인 햄릿과 본성에 충실한 사회적 인물 레어티즈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21세기 바람직한 청년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가수 신성우 리아가 햄릿과 오필리어역을 맡았으며,두차례 오디션을 통해 김원준 정영주 유원서 송용진등이 캐스팅됐다.12월12일까지.(02)562-2600. ■태풍 ‘햄릿’‘리어왕’등 일련의 셰익스피어 연작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돌풍을 일으킨 연출가 이윤택이 지난해 뮤지컬 ‘바리’로 새로운가능성을 보여준 서울예술단과 손잡고 만드는 야심작.셰익스피어의 마지막작품인 ‘태풍’은 간신들의 모함으로 섬에 유배된 충신 프로스페로가 마법의 힘으로 알론조왕의 아들과 자신의 딸을 결혼시킴으로써 구세대의 정치적음모로부터 화해와 희망을 싹틔운다는 줄거리이다.이윤택은 “셰익스피어의세계관이 종합적으로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20세기의 혼돈과 불안을 청산하고 새 세기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우리식 총체극에 천착해온 연출가는 이 작품에서도 귀천무·선무 등 전통 안무를 가미하고,범패·정가·태평가 등을 체코 작곡가의 음악과 조화시켜 ‘한국적 대형음악극’을 모색하고 있다. ‘이 시대의 해설자’인 프로스페로 역에 원로배우 신구를 영입하고,남경주이정화 유희성 송용태 등 뮤지컬 전문배우,박일규(안무)신선희(무대미술)최형오(조명)등의 탄탄한 스탭으로 최고의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28일까지.(02)523-0986. 이순녀기자 coral@
  • 수해의 원인 제공 소하천 지자체 71% 방치

    수해의 절반은 소하천의 정비불량 때문에 빚어지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소하천 정비계획 수립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소하천정비계획 수립대상인 189개 시·군·구 가운데 71%인 134곳이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전국 소하천 전체 연장 3만6,157㎞ 가운데 1만473㎞ 밖에 정비되지 않았고나머지 2만5,684㎞는 전혀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다. 특히 충남과 경남지역에서는 계획을 세운 기초자치단체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97년까지 소하천 정비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있으나 지자체들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소하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 4,329개소,올해 2,653개소의 제방이 태풍과 호우등으로 붕괴돼 농경지 주택 도로 침수등 많은 2차 피해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따라서 매년 400억원의 소하천정비사업이 낭비되거나 분산투자될 소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예산이 계획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투입되거나 정치권의 압력 등으로 분산투자될 수 있다는 얘기다.행자부는 이에따라 각 시·군·구별로 소하천 정비종합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하고 소하천정비계획을 세우지 않는 시·군·구에서 수해가 났을 때에는 원상복구 조치만 하고 항구적인 개량복구사업은 해주지 않기로 했다.또 소하천 정비예산 지원도 하지 않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태풍피해 경남·북 2,414억 지원

    지난달 태풍 앤과 바트의 피해를 본 경남·북 지역과 이달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고성군 등에 2,414억원의 재해복구비가 지원된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9월 이후 발생한 태풍 및 호우피해 복구자금으로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에서 1,292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 98개 피해 시·군·구에 예비비를 포함한 국고 1,541억원과 지방비 692억원 등 2,414억원이 지원된다. 항목별로는 이재민 구호 46억원,수리시설 복구 105억원,도로·교량 복구 168억원,하천 복구 600억원 등이다. 9월 이후 발생한 태풍·호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은 3,498가구 1만1,941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들어 정부가 지원한 재해대책 예비비는 경기·강원 북부지역 호우(7월 23일∼8월 4일) 복구·구호비 1조858억원을 비롯해 모두 1조3,588억원에 이른다. 진경호기자 jade@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나의 고향은 경남 하동군 고전면인데 북쪽으로 조금 가면 지리산 국립공원과 화개마을이 있다.그 지역은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전라남도광양군과 구례군이 접하고 있어 동서화합의 상징으로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화개마을에는 ‘화개잎차’라 하는 차나무가 많은데 마을사람들이 ‘잭살’ 또는 ‘잭살차’라고 부르는 이 차는 찻잎이 마치 참새의 혀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작설차’(雀舌茶)라고 부른다.‘삼국사기’에 신라 흥덕왕 때당나라에서 차나무를 들여와 지리산 기슭에 심었다는 기록과 조선시대 실학자인 정약용이 화개마을 언저리에 차 씨앗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곳의 차 재배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 같다.아마도 낮과 밤의 온도차가크고 안개가 자주 끼는 지리산 자락이 차나무가 자라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요즘 커피보다는 녹차를 즐겨 마신다.커피의 진한 맛보다는 녹차에서우러나는 향긋한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광화문 거리를 내다보면 바삐 움직이는 차량행렬이 눈앞에 들어온다.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가운데 마시는 한 잔의 차는 내가 할 일에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두 차례에 걸친 정부 구조조정을 통해 동료직원들을 떠나 보내야만 했던 아픔과 지난 7월의 집중호우,연이은 태풍 올가로인한 수재민들의 고통 그리고 정부의 후속대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대한 걱정 등.이때 한 잔의 차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해주고 일의 순서를잡아나갈 수 있게 해 준다.차는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내면서 마음속까지 깨끗이 씻어내 주는 듯하다.또한 손님과 마주앉아 함께하는 한 잔의차는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준다.그래서 차에는 조용한 자기성찰이 있고끈끈한 정이 있다. 한모금의 차 향내가 오관을 통해 내몸의 전신으로 퍼져나갈 때 내밀하게 퍼지는 즐거움과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차는 내게 있어 단순한 마실거리가 아니며 나의 일상을 풍요롭고 풍부하게 해준다. 아내도 나처럼 차 마시는 것을 즐긴다.가끔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밤늦은 시각에도 아내는 나에게 한잔의 차를 권한다.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비타민 성분이 알코올 분해효소의 작용을 증대시켜 술이 빨리 깨는 것을도와준다며.그러나 아내는 찻잔을 통해 되도록 많은 사랑과 깊은 정을 나누고픈 마음일 것이다. 김기재 행정자치부장관
  • [‘99 자랑스런 공무원] 포항시 기획예산과 배달원씨

    공무원의 작은 아이디어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였다.포항시의 기획예산과 예산담당 배달원(裵達元·46·지방행정 6급)씨가 그 주인공. 자치단체마다 도로·교량의 건설 및 복구 등 연간 수십종의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펼친다.이른바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것이다. 공사비로는 적게는 수천만원에서,많게는 수백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공사비 항목에는 당연히 설계비가 포함돼 있다.사업 성격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있을 수 있으나,평균 설계비용은 총공사비의 3∼5%나 된다. 교량설치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공사는 말할 것도 없고 산사태 방지를위한 제방쌓기나 마을 안길을 포장하거나 하수도 시설을 보수하는 평범하고작은 공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관급공사시 틀에 박힌 듯한 관례였다.그러나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기만 했던불합리한 관례도 지방의 하위직 공무원인 배씨에 의해 깨지기 시작했다. 배씨는 지난 97년 8월 포항시의 기획·예산업무를 담당한 이후 관급공사의 설계비 절감에 관심을 쏟았다.‘농로 건설,마을 안길 포장,읍·면·동의 재량사업 등 비교적 쉽고 작은 토목공사의 설계를 공무원이 직접하면 되지 않을까’라는데 생각이 미친 것이다.본청과 구청,읍·면·동에 근무하는 토목직등 관련 기술직 공무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배씨는 결재권자인 시장에게 ‘건설공사 합동 설계단’ 운영안을 제시,허락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1차로 지난해 1월6일부터 3월31일까지 기술직 공무원 115명을 9개반으로 편성한 합동설계단을 운영해 596건의 설계를 했다. 특히 합동설계단은 지난해 태풍 얘니로 인한 피해복구 사업에 참여해 무려619건(본청 171건,남구 242건,북구 206건)의 각종 복구사업을 직접 설계하는성과를 올렸다. 그 결과 지난 한해 포항시는 1,215건의 각종 건설공사를 공무원들이 직접 설계,4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기술직 공무원들의 설계능력도 크게 향상되는 일거양득의 효과까지 얻었다. 배씨는 “예산담당자로서 제시한 작은 아이디어가 큰 효과를 거둬 기쁘다”고 겸손해했다.그러면서 구태의연한 관료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상의전환’을 강조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올 쌀농사 풍작 예상

    올해 쌀 수확량은 태풍과 호우에도 불구하고 평년작을 다소 웃도는 3,625만섬으로 예상돼 풍작을 이룰 것으로 집계됐다.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5%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생산량 3,540만섬보다 85만섬(2.4%)이 많고,지난 5년간의 평균치를나타내는 평년작 3,562만섬보다 63만섬 많은 양이다. 이에 따라 쌀 재고량은 올 10월말 현재 620만섬에서 내년 10월말에는 수입물량을 합쳐 870만섬에 이를 전망이어서 쌀 수급 및 가격이 안정세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15일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10일 기준 3,625만섬으로 조사됐다”면서 “전국 평균 10a당(302.5평) 쌀 예상수확량도 지난해보다 8㎏ 많은 490㎏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9월 하순 태풍 피해를 본 전남과 경남,인천지역은 지난해보다 각각4.2%,1.1%,0.1%의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특히 전남은 완도 해남 보성 등을 비롯 모든 시·군에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며,경남의 밀양 함양,경기의 파주 연천 동두천 등지의 생산량도 많이 줄었다. 김 장관은 “지난해보다 벼 재배면적이 7,000㏊ 늘고 벼의 초기생육이 튼튼한데다 병충해가 적어 침수피해에도 불구하고 평년작 이상을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농림부는 이번 추곡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58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히 수매에 들어가기로 했다.추곡수매가는 지난해보다 5% 올라 1등급(조곡 40㎏ 기준)이 5만5,090원이다. 박선화기자 ps
  • 올 쌀생산량 분석

    올해 쌀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풍작을 이룬 것은 강수량과,기온 등 자연조건이 비교적 양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은 잦은 호우때문에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이 좋았다 자연조건이 쌀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5월 한달간 이앙기에 비가 적당히 오고 일조량과 기온이 높아 벼가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97년 대풍시와 비교해볼 때 강우량은 적었지만 일조시간이 50시간 길고,기온이 평균 0.5도 정도 높아 포기수가 많아졌다.이삭당 총낟알수도 ㎡당 3만2,200개로 지난해보다 6.6% 많고 97년과는 비슷했다. 또한 생육초기에도 고온현상이 이어져 이삭수가 꾸준히 늘었다.다만 8월 상순이후 잦은 비로 벼 낟알이 다소 충실하지 못하고 남부지방은 벼 쓰러짐과침수로 피해를 봤다. 이와 함께 수확량 증대에는 간척지와 산간지방 등 7,000㏊의 재배면적이 늘고 비교적 병충해가 적었던 점도 톡톡히 기여했다. 태풍이 좌우했다 올해 수확량이 97년 대풍에 못미친 점은 벼가 익을 무렵 태풍및 호우가잦았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9월 하순에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 충청도와 전라도를 비롯 전체 벼면적 106만㏊의 무려 28%가 침수피해를입었다.올해는 3% 수준에 그쳐 그만큼 감수와 미질이 덜 나빠졌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벼가 쭉정이만 남는 백수피해로 생산량이 30만섬이나 줄었다.경남지역도 낙동강 하류지방이 침수피해를입어 3만섬이 감소할 전망이다.경기북부 지역의 감소도 예상된다. 빨리 베어야 한다 앞으로도 남부지방의 잦은 비가 예상돼 빨리 추수하지않으면 미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현재 벼베기 실적은 예년보다열흘 정도 빨라 48%의 실적을 나타냈다.침수된 벼의 수매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되며 현재 28.4%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강원관광엑스포‘단풍 타듯’열기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열기가 중반을 지나며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11일 속초시 청초호 일원에서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5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관광엑스포는 설악산의 단풍이 뜨거운 열정의 붉은 빛으로 바뀌면서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10월 초순을 지나며 관람객수가 크게 늘어 하루 5∼6만명이 다녀가고 있다. 관광엑스포의 출발은 그러나 힘겨웠다.초반 태풍 등의 영향으로 입장객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추석후 날씨도 좋아지고 설악산의 단풍도 물들기 시작하며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지난 9일에는 드디어 입장객 100만명을 돌파,엑스포 열기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총입장객은 108만2,000명.지금까지 1일 최대 관람객은 9월25일(토)에 9만5,218명.하루 평균은 3만6,060명.조직위원회는 입장객 목표를 당초의 16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수정했다. 한국의 관광자원과 세계의 관광문화를 한자리에서 이해할 수 있는 관광엑스포는 많은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60개국 78개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18개전시관과 3개공연장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난 곳은주제관과 상징탑.설악산의 웅장한 울산바위를 모델로 만들어진 주제관은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내 유명 관광지의 4계절을 담은 초대형 영화가 볼거리다.74m 높이의 상징탑은 꼭대기에 올라 엑스포장 전경과 함께 단풍이 물들어 가는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기다. 엑스포측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은 동문에서 입장하도록 권한다.환경관,참소리축음기박물관,러시아 서커스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등 공연이 펼쳐지는 수변 공연장이 이쪽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할 수 있는 국제관 등이 인기있는 곳들이다.30일까지. [이창순기자]
  • 공무원 訴請 급증

    요즘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들이 두툼한 서류보따리를 손에 들고 퇴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몰려드는 공무원들의 소청관련 자료를 집에서 보려고 가져가는 것이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소청이 올들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쉬는 자리’로인식돼온 심사위원(1급)들이 서류더미에 싸여 사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들이 징계가 억울하다며 제기한 소청은 올들어 6월까지 750여건.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심사위원들이 하루에 7∼8건을 처리해야 할 판이다. 소청 급증은 구조조정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중양(金重養)소청심사위원은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태풍 속에서 자그마한 징계도 곧 ‘퇴출 0순위’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청이 늘어난 것같다”고 설명한다. 해임·파면·정직·감봉·견책이라는 징계의 5가지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만 받아도 6개월동안 승진대상에서 제외된다.타의로 공직을 떠나는 케이스인 직권면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공직을 물러난 국가정보원 및 국세청직원들의 소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청을 제기하는 공무원은 경찰이 가장 많다.교통경찰은 단돈 1만원을 받아도 상습적으로 분류돼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중징계 대상이 된다.하지만 세무나 관세공무원은 적어도 수백만원을 받아야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직에선 단 한건의 소청만이 제기됐다.검찰공무원은 해임·파면같은 징계를 받지 않고 면직처분만 받기 때문이다.항명파동으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이 낸 소청심사청구에 소청심사위는 지난 3월 “검사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없다”고 각하한 바 있다. [박정현기자]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39) 전북 장수군

    가을이 깊어가는 10월.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는 파란 하늘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탐스런 사과밭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공해 청정지대인 이곳이 전국 최고 품질의 사과 명산지로 새롭게 명성을높여가고 있다. 장수군은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전형적인 산간지역지만 지역 특색을살려 최우수 사과단지를 조성,잘사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과밭 조성을 주업무로 하는 과원조성계를 설치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는전문가들이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지도·교육하고 있다. 군 전체 면적의 78%가 산인 장수군의 사과재배면적은 375㏊로 전국 3만1,151㏊의 1%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그러나 장수사과는 고품질을 인정받아 타지산보다 월등히 높은 값을 받으며 공급이 달려 품귀현상마저 빚는 등이미 전국 사과시장에서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다.올 추석에도 서울 도매시장에서 조생종인 홍로 15㎏ 1상자가 최고 12만원에 경락됐다.타지산상품 8만원보다 50%나 비싸다.장수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JS사과’는장수사과의 트레이드 마크로 서울 유명 백화점에서 비싼 값에도 날개 돋힌듯팔린다. ■재배여건 군 전역이 해발 400∼600m의 산간 고랭지로 생육기인 4∼10월의 일교차가 평균 11.1℃에 이른다.이때문에 장수사과는 당도가 높고 색깔이선명하며 맛과 향이 강한 게 특징이다.저장성도 우수하다.무공해 지역으로병충해 발생이 적어 농약을 타지역(17∼20차례)의 절반수준인 7∼10차례만뿌리면 된다. ■경제성 장수사과 재배 농민들은 키가 작고 수확이 빠른 신품종을 재배해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홍로,홍월,츠가루,야다카 등 조·중생종이 71%이고 만생종 후지가 29%로 추석을 전후해 집중 출하된다.10a(300평)에서 2,000㎏을 생산해 조수입 473만원을 올린다.영농비 112만원을 빼도 순소득이 361만원이나 된다.벼 67만원,담배 91만원,고냉지 배추 114만원,고추 137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재배면적 확대 사과를 주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사과밭 1만㏊를 조성해 전국 시장 점유율을 30%로 높일 방침이다.우선 내년까지500㏊,2005년까지 1,000㏊,2010년까지 2,000㏊를 조성할 계획이다.재배면적확대를 위해 산지를 개간하거나 논·밭에 사과나무를 심어도 ㏊당 750만원씩을 지원한다. ■국제경쟁력 제고 대책 키작은 왜성사과 묘목을 공급해 사다리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보행자 과수원’을 조성한다.사과나무를 심는 밀도도 10a당 160∼300그루로 현재보다 배이상 확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장수사과 관광상품화 지역 특산품인 사과를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 이미지와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사과를 소재로 한 테마관광사업을 육성하고 장수읍 두산리에 스피노자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관내 각종시설물에 사과모형 등 상징 조형물을 넣는다.상가 간판에도 사과 이미지를형상화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문자사과 생산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이고 타지산이 장수사과로 둔갑하는일을 막기 위해 사과에 글씨를 새겨 넣은 문자사과를 생산한다.사과가 익기전에 글씨가 쓰인 검은색 비닐을 붙였다가 수확기에 떼면 햇볕이 차단된 부위에 자연스럽게 문자가 새겨진다.장수사과를 나타내는 ‘장수’라는 문자외에 소비자가 원하는 문양도 새겨준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 *사과 시험포 사과를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장수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 직영 사과시험포를 조성했다.군이 지난 96년부터 22억4,000만원을 들여 장수읍 개정리 일대에 설치한 사과시험포는 15㏊에 사과재배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시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군은 이곳에 10㏊의 새한국형 사과원을 조성하고 11개 품종 1만5,000주의사과나무를 심어 적정 품종개량,체험학습을 통한 새로운 기술보급 등을 하고 있다.추석무렵에 출하되는 장수 추석사과 품종선발 시험구 1㏊도 조성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692평의 유리온실에서는 사과우량묘,화훼,과채류 등을 시험재배하고 있다.새로운 품종의 사과나무를 접붙일수 있는 자근대묘(自根大苗) 생산 시험구 1㏊도 조성돼 유망대목 선발과 증식보급사업도 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현장체험 영상교육관 건립과 바이러스 무독묘 생산,사과박물관·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장수가 명실상부한 사과의 고장이 되도록 할방침이다. *김상두시장 인터뷰 “장수군의 미래를 전적으로 사과에 걸고 있습니다” 김상두(金祥斗) 장수군수는 사과재배면적을 계속 늘려나가 2000년대에는 장수를 전국 최고의 ‘사과 고을’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장수사과는 언제부터 재배됐나. 대구에서 사과농장을 경영하던 송재득씨(장수읍 동촌리)가 지난 85년 장수로 이사오면서부터다.사과박사로 통하는 송씨가 장수사과 개발의 원조라 할수 있다. ■짧은 기간에 장수사과의 명성을 높일수 있었던 이유는. 산간고냉지인 우리 지역의 기후와 토질이 사과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사과를 생산해 높은 값을 받으면서 장수사과의명성이 갑자기 높아지게 됐다. 특히 추석 무렵 타지에서는 덜 익은 사과를 출하하지만 우리 지역은 완숙된조생종 추석사과를 출하해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장수사과의 특징은 무엇인가. 맛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특히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생산된 장수사과는 사과 고유의 신맛과 아삭 아삭 씹히는맛이 일품이다. 색깔도 타지산과 비교 할수 없을 정도로 곱고 저장성도 좋다. 또 장수사과는 대부분 10년 이하의 어린 나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풍미가뛰어나고 농약도 적게 친 저공해 과일이어서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다. ■장수사과 생산량과 소득은 얼마나 되나. 195농가에서 375㏊를 재배해 5,300t을 생산함으로써 90억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적당한 소득작목이 없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을 늘려 농가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장수 임송학기자
  • [경제프리즘] 재경부 대우債 정책 ‘갈팡질팡’

    금융시장 태풍의 핵인 대우채권에 대한 투신사의 손실 처리문제와 관련,재정경제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근경(李根京)재경부 차관보는 지난 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생가능한 손실요인은 투신사 자체자금,투신사 대주주,증권사의 순으로 분담한다”고 말했다.투신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대주주와 증권사가 차례로 투신사 손실을 나눠 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경제정책국 조원동(趙源東)심의관도 “이런 분담 순서에 따라 분담비율이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정책국 관계자는 그러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다.대우계열사별 처리에 따라 손실이 달라지는 데 기관별 일률적인 분담비율이란 ‘넌센스’라고 반박했다.이어 “경제정책국이 금융정책국과 상의도 하지 않고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이종구(李鍾九)금융정책국장은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투신사나 투신사 대주주보다 증권사가 부담을 더 많이 하는 경우도 생긴다”며 일률적인 부담원칙을 사실상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오전 기사 내용을 수정한 기사를 8일 밤 다시 타전했다.“증권사들과 투신사들이 수익증권의 판매수수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대 3인 만큼 증권사들이 부담을 전혀 안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금융시장,나아가 경제의 아킬레스 힘줄같은 사안이 재경부 내부에서 제대로 조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지금 금융시장은 뇌관이 장착된 포탄과도 같이 불안한 상태에 있다.시장안정대책은 신중하고도 정밀해야 한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한매일을 읽고] 태풍피해 농작물 직접보상 못해 보상액 적어

    태풍 피해농 두번 울리는 ‘쥐꼬리 보상’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일자 25면)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지원은 피해농가의 생계안정과 차기 영농활동을 위한 구호 대피시설의 복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피해에 대해서직접 보상하지 않는다.외국의 경우도 농작물 피해는 농가에서 보험료의 일정액을 부담하는 재해보험으로 처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농경지 유실·매몰과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피해에 대해서만 대파비용 및 농약대 등 복구비를지원하고 있다.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지원,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자녀학자금 감면 등 간접지원을 한다.문제의경남 거창 과수피해농가의 경우 과수원 660평에서 낙과피해(낙과율 26%)와사과나무 10주가 손상됐으므로 농약대 1만950원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의 착오로 농약대 2,900원(신문보도는 500원)과 사과묘목대 1만9,830원이 책정됐다. 농림부에서는 지원기준 단가의 현실화와 지원대상범위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해복구 지원은 피해보상이 아니라서 농가피해를 전부 보상할수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김후동[농림부 식량생산국 사무관]
  • 수해 벼 20일부터 전량수매

    정부는 지난 9월 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수해를 본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벼수매 약정물량 전량을 앞당겨 수매하기로 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10일 오전 KBS-TV‘일요진단’프로그램에 나와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30% 이상 농작물 피해를 당한 농가에는 지난 봄 수매약정시 지급한 선금의 이자를 면제하고,80% 이상 피해농가에는 선금반환도 1년간 연기해주겠다”고 말했다.수해 벼면적은 전체 106만㏊의 3%에 달한다. 박선화기자 psh@
  • 연말 정국기상도 전망

    2여(與)합당은 정계개편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그 과정에서 한차례 태풍이 예상된다.야당도 그 영향권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작용’과‘반작용’으로 얽혀 연말 정국은 숨가쁠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새판짜기’는 유동적이다.‘1여1야(一與一野)’구도로 될지,‘1여다야(一與多野)’로 될지는 속단키 어렵다.변수들의 조합(組合)에 따라 상황은 복잡하게 전개될 것 같다. 우선 ‘중부권 신당설’이 나돈다.한나라당내 중부권 의원들이 이탈해 독자 세력화를 꾀한다는 게 요체다.한나라당 이한동(李漢東)의원이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부권 신당’은 ‘종착역’은 아니다.여권 신당행(行)이 유력하다는 소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합당하면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올들어 이의원이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몇차례 회동한 것을 계기로 이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이의원과 여권 핵심부의 회동설도 맥락이 같다. ‘TK(대구·경북)신당설’은 여전히 변수다.주체에 따라 두가지 가능성이얘기되고 있다.‘5·6공 신당’과 ‘이수성(李壽成) 신당’으로 엇갈리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전자에서 후자로 기우는 분위기다.이수성 전총리는 사석에서 ‘TK신당’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성 신당’은 궁극적으로는 여권 신당을 지향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돈다.독자적으로 내년 총선을 치른 뒤 여권 신당에 합류하는 그림이 그려지고있다.‘반(反)DJ,비(非)이회창’이라는 TK정서를 감안한 시나리오다. ‘PK신당설’은 잠복단계에 있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민산(民山)재건’을 포기한 뒤로 독자세력화 조짐은 별로 안보인다.그렇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자민련내 충청권 세력이 어느 정도로 합당에 동참할지도 유동적이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주목하고 있다.‘1야(一野)’냐,‘다야(多野)’냐 여부는 이총재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IMT-2000 사업권 따내자”

    차세대이동전화(IMT-2000)사업권을 향한 통신업계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있다.합종연횡을 통한 이합집산은 물론 중소기업 등과 공동 기술개발도 활발하다.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10개 무선호출(삐삐)업체 및 3개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 등 15개 통신사업자들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IMT-2000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권을 얻으면 가칭 ‘한국IMT-2000㈜’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상현(張相鉉) 온세통신 사장은 “사업권을 확보한 직후 초기 납입자본금 2조원 규모로 한국IMT-2000㈜를 설립하고 모든 민간기업에게 지분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납입자본금 50% 안에서 국민주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는 017 이동전화 신세기통신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은 무선호출 및 TRS 사업자를 대거 끌어들인데다국민주 발행과 중소기업의 대규모 참여를 통한 IMT-2000 사업권 획득 전략을 펴고 있어 ‘태풍의 눈’이 될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신세기통신은 지난 6월 30일 데이콤 주도로 IMT-2000 사업권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으나 데이콤의 경영권이LG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하나로통신이 탈퇴해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6일 2002년까지 전송속도 2Mbps급 IMT-2000 상용기술개발을 완료하기로 하고,지금까지 개발해온 기반기술을 국내 중소벤처업체들에게 개방한다고 발표했다.또 상용화에 필요한 21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35개 업체를 선정,이들에게 모두 18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한국통신프리텔),SK텔레콤,LG(LG텔레콤,데이콤,LG정보통신)등 ‘빅3’와 새로 결성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 외에 2∼3개의 컨소시엄이 더 만들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김태균기자 windsea@
  • 日, 바다에 ‘떠있는 공항’ 건설

    일본 도쿄 앞바다에 ‘떠있는 공항’이 건설된다. 일본 운수성과 집권 자민당은 하네다(羽田),나리타(成田)에 이은 수도권 제3의 공항을 도쿄만에 건설키로 방침을 굳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4일 보도했다. 21세기초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하네다 공항을 보완하는 국내선 공항으로 도쿄 시내에서 이동이 쉬운 곳에 짓겠다는 구상이다. 건설은 매립보다 바다를 덜 오염시키고 비용도 적게 드는 부양식 해양 구조물(메가 플로트)을 활용한다.3년 안에 착공,2010년 전후 완성 계획이다.건설후보지로는 지바(千葉)현 앞바다와 도쿄만이 거론되나 도심에서 접근이 수월한 도쿄만쪽이 유력하다. 바다를 메울 필요가 없어 건설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생태계파괴도 막을수 있다.오사카(大阪) 앞바다를 메운 간사이(關西)공항이 1조4,000억엔 들었는데 비해 이 떠있는 공항은 1조엔이면 너끈하다. 메가 플로트는 해상에 거대한 철제 구조물로 일본의 17개 조선,철강 회사가컨소시엄을 구성,공동연구를 하고 있다.대형 선박의 건조기술을 응용해 거대한 철제 상자를 해상에 잇는 방식인 셈이다. 강도는 인공 지반과 비슷할 만큼 튼튼하다. 다만 지진, 태풍에 따른 해일의극복이 큰 걱정거리지만 이는 해일이 밀려올때 해일 높이만큼 구조물을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해결하게 된다. 이같은 해상공항이 세계에 실용화된 사례는 없다.지난 6월 공동연구단이 해공항의 실용화를 위해 실험용으로 길이 1,000m,너비 60m(약 1만8,000평)의활주로를 도쿄 인근의 요코스카(橫須賀) 앞바다에 설치했다.대형 철제상자 6개를 이어 붙인 이 활주로에서의 실험비행은 내년 6월 이뤄진다.비행이 성공하면 이 ‘떠있는 공항’ 구상은 빠른 속도로 추진될 전망이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월드컵 971일 앞으로…6월1일 개막 확정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가 6월 1일 개막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02년 월드컵을 유럽측의 제안에 따라 6월1일부터 30일까지 치르기로 최종결정했다. 집행위는 태풍과 장마를 우려한 한국과 일본측의 5월25일 개막안과 “챔피언컵 등 유럽 3대 리그의 일정을 조정하기 어려운 만큼 6·7월 중에 개최하자”는 유럽측의 안을 놓고 숙고한 끝에 6월 개최안에 타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측은 그동안 각국 리그가 매년 5월 하순에 끝나기 때문에 조기 개막할경우 대표팀의 훈련기간(최소 2주)과 한국 및 일본에 도착하기까지의 준비기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조기 개최에 반대해 왔다. 이로써 유럽은 세계축구계에 미치고 있는 강력한 입김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나 일부에서는 제프 블라터 FIFA회장과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EUFA)회장의 힘겨루기도 6월 1일 개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블라터와 FIFA회장 경선을 벌였던 요한손은 개막일 결정에서 유럽의입장을 강력히 밀어붙여 파워게임의 양상까지 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행위는 아시아대륙의 본선 출전티켓은 4.5장으로 확정하고 아시아예선 3위팀은 유럽 예선 14위팀과,남미 예선 5위팀은 오세아니아대륙 1위팀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아시아 팀과 오세아니아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해달라는 아시아측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대륙별 출전권은 유럽 14.5장(전대회 우승국 프랑스 포함),아프리카5장,남미 4.5장,아시아 4.5장(개최국 한국 일본 포함),북중미 3장,오세아니아 0.5장으로 확정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관악산 태풍피해 수목 재활용

    태풍으로 쓰러진 관악산의 나무가 등산객들의 편의시설로 재탄생했다.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3일 태풍과 집중호우로 쓰러진 관악산 나무를 시민편의를 위한 등산로 통나무계단과 쉼터의 재료로 재활용,정비했다고 밝혔다. 태풍 올가와 집중호우로 관악산에서는 모두 357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등산로 등 편의시설 상당수가 파손됐다.구는 쓰러진 나무의 처리문제로 고민을하다가 처리비용이 만만치않을 뿐더러 새로운 재료로 편의시설을 만들려면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재활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기계톱 등 장비 336점과 하루 200여명의 공공근로참여자를 동원,쓰러진 나무들을 수거해 31곳의 등산로 2,270m에 통나무 계단을 만들었다.또46곳 1,150개의 의자를 통나무로 대체, 등산객들이 쉬도록 하는 한편 방향표시판과 수목보호대도 함께 설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9월 수입증가율 40% 돌파

    국제원유값 상승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등으로 지난 9월 수입증가율이 51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소비자물가도 전월보다 0.3%올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중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수입은 101억5,2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40.0%가 늘어났다. 월별 수입이 1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이며 월별 수입증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95년 6월의 42.8% 이후 4년3개월 만이다.원자재(40.7%),자본재(61.7%),소비재(59.8%)가 모두 크게 늘었다. 수출은 120억1,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1.8%가 증가,지난 6월 이후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8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서는 172억5,100만달러로 늘어났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 대비 0.9%,전년동기(1∼9월) 대비 0.6%올랐다.호우와 태풍 등을 맞은 지난 8월의 물가상승률이 전월 대비 1.0%,전년 동월 대비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수그러든 것이다. 재정경제부는 국제유가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올 물가상승률 관리목표 2%는 충분히 지켜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들로 구성된 구입빈도별지수는 0.8%,신선식품지수는 0.6%가 각각 올라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피부물가상승률은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화기자 psh@
  • 태풍 피해農 두번 울리는 ‘쥐꼬리 보상’

    ‘태풍 피해 농작물 보상금 500원을 찾아가세요’ 지난 8월 내습한 태풍 ‘올가’로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한 정부의 보상이 어처구니 없는 수준이어서 농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30일 경남 거창군에 따르면 태풍 피해 보상비(농약대금) 1억3,794만4,000원을 확보,피해 농가 1,905가구에 연말까지 지원하기로 하고 보상금을 찾아가거나 보상금 수령 포기서를 제출하라고 지난 21일 통보했다. 이 가운데 300여농가의 보상금은 1,000원이하다. 남하면 양항리 윤모씨(61)는 1,400여평의 과수원에서 2,000여만원의 피해를 봤으나 보상금은 1,000원으로 책정됐다.거창읍 대동리 이모씨(46)는 1,000여평의 과수원에서 생긴 피해가 1,300여만원이나 보상금은 700원에 불과하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은 태풍으로 과수나 작물 등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완전피해면적 1㏊(3,000평)당 4만9,940원씩의 농약대금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규정에 따라 피해면적과 낙과율을 감안해 보상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상식이하의 금액이 나온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대해 농민들은 “사과 1개당 가격이 1,000원이 넘는다”며 “현실에맞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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