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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희소식에 증시 ‘빅뱅’

    증시가 무섭게 타올랐다.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설연휴가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초강세장으로 바뀌었다.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 타결,이번주 들어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4%) 등이 주가급등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85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900선대를 점치는 측도 적지않다.다만 하이닉스의 매각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고,미국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의 태풍,하이닉스 효과=하이닉스가 증시의 빅뱅(대폭발)이었다.개장 초반 25포인트 가량 오른 종합주가지수는 종일 상승세를 탔다.국내 증시를 압박하던 각종 악재들을 단번에 호재로 바꿔놓은 일등공신이다.하락을 면치못하던 하이닉스와 관련된 금융권,현대그룹 주가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외적 변수도 호재=설연휴 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은행주가지수를 견인한 것도 호재였다.기업 연쇄부도와 분식회계 등으로 피해를 입었던 은행주의 반등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덕분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우리증시에서 27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증권사 반도체 담당자들은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0만∼1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국제 D램가격 상승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45만∼46만원대로 상향 조정한지 1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부장은 “이번 합병으로 세계 D램시장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양대 구도로 간다면,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D램 가격변동에 의한 시장위험이 줄어든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라갈 일만남았다는 것이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 책임연구원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30%)가 하이닉스(17%)와 마이크론(18%)의 합병으로 1위 자리를 내주지만,시장주도력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인피니온 등 4∼6위 업체가 생존을 위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850선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위원은 “780선대의 전고점을 뚫은 이상 앞으로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850선까지 올라가다가 한 차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업종대표주·경기관련주 등이 동반상승한 것은 초강세장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하이닉스의 처리방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하이닉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청구권 행사(1조∼2조원 추정)가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문제가 꼬일 수도 있다는얘기다.하이닉스가 증시에 호재를 가져다 주면서 하이닉스주가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게 단적인 예라는 설명이다.현재하이닉스의 상장주식 10억주 가운데 90% 가량을 개인투자자들이 갖고 있다.미국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탈 것인가도 변수라는 분석이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만대와 2000대를 유지하지 못하면 국내 증시는 800선대를 지키기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제주 유세’ 2라운드/ 민주7龍 “내가 후보 적임”

    민주당 대선주자 7명 전원이 14일 제주도내 3개 지구당(서귀포·남제주,북제주,제주시) 개편대회에 참석,지난달 28일제주도지부 후원회에 이어 2번째 연설대결을 벌였다. 주자들은 이날 저마다 제주지역 발전 공약을 내세우거나,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집중 비판함으로써 여권주자로서 선명성 경쟁에 치중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은 “이회창 총재는 지난해 내내 북한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고 이번에 미국에 가서도 여전히 반대하다 부시 대통령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자 국회 대표연설에서 정부에 대화를 주문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런 야당에게 정권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도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서도미국의 대북강경 발언을 주도한 이 총재가 대통령이 돼선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근태(金槿泰)고문 역시 “21세기 한반도에 ‘평화의 축’이 뿌리내려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위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강조했다. 영남 출신인 노무현(盧武鉉)고문은 “이번 대선이 동서대결 구도가 아니라 국민통합 구도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김중권(金重權)고문도 “경선에서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동서화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을 뽑아줄 것을 기대한다.”며 영남출신인 자신이 동서화합의 적임자임을 주장했다. 한화갑(韓和甲)고문은 “제주 4·3특별법이 통과됐음에도,평화공원 부지매입 등 보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내년말까지 평화공원 조성 완료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동영(鄭東泳)고문은 “제주에서 정치혁명의 태풍이 불 것을 확신한다.”며 ‘세계평화포럼’의 제주 유치를 공약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색 설맞이 2題/ 공주 갑사 ‘괴목 대신제’

    국립공원 계룡산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인 충남 공주시계룡면 중장리 갑사(甲寺)의 번영과 마을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괴목 대신제가 14일 사찰에서 열린다. 괴목 대신제는 수백년 전 마을에 번진 역병을 퇴치하기위해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갑사 입구에 있는 1600년 된괴목(느티나무)에 제례를 올리면서 유래됐다.해마다 정월초사흘 스님과 인근 상가 번영회,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대신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10여년 전 태풍으로 부러져 현재 밑동만 남아 있는 이 느티나무는 임진왜란 당시 영규(靈圭·?∼1592)대사가 승병들을 나무 그늘에 모아 놓고 작전을 세웠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행사는 점심 공양과 국악,무용,불교무술 시범,윷놀이 등에 이어 오후 6시 괴목 대신의 위패를 모시는 제례로 절정을 이룬다. 공주시 문화관광과 이걸재(李乞宰·44) 문화예술담당은“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사찰과 마을 주민이 함께 개최하는 괴목 대신제는 주민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 민주 경선 본격화/ 7龍 ‘게임의 룰’ 신경전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룰 미팅’격인 입후보예정자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울산에서 열린 지구당 개편대회와 대의원대회에 참석,영남 민심잡기에 진력했다. [치열한 경선 전초전] 대선주자들은 간담회에서 후보 지방사무소 설치 불허,전당대회 및 후보 선출 순서 등 경선규정을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일부 후보가 유언비어를 만들고 지방색을 조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세부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지역별 개인 후보 사무실을 철회해 돈선거를 추방한다는 결의를밝히자.”고 제안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당 지도부와 대선후보 선출 순서와 관련,“4월27일 오전에 지도부선출 전당대회 결과가 먼저 발표되면 오후의 대선후보 선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며 지도부 선출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도 “오전에 집행부를 구성하면 (대선후보와의) 러닝메이트 구성 등 예측못할 문제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표시했다. [영남 민심 잡기] 이른바 ‘7룡(龍)’은 간담회가 끝난 뒤울산상공회의소에서 당원 및 지지자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울산 동구·울주군 지구당 합동 개편대회에 참석,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한 고문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미국에가서 강경정책을 사용하라고 해 위기사태에 이르게 한 사람에겐 지도자 자격을 줘선 안된다.”고 공격했다.이 고문도“이 총재의 방미 기간 동안 미 관료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영남출신인 노 고문은 “영남사람이 아닌 이 총재는 영남을 돌아다니면서 분열시키고 지역감정을 조장했다.”고 비난했다.김 고문은 “울산 시민이 국민 대통합의 기수가 되어야이 총재를 꺾을 수 있다.”며 영남후보론에 중점을 뒀다. 정 고문은 “정치권에 태풍이 불어 정치가 맑아져야 하며이를 위해 민주당이 나서 이번 경선부터 부정부패를 추방하자.”고 호소했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이날 개인 일정과 TV토론 준비관계로 개편대회에 불참했다. 한편 이고문은 오후 근로복지회관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울산지역 경선대책본부’ 출정식을 갖고 “젊은 한국,건강한 사회,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영남 대의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울산 이종락기자 jrlee@
  • 요동치는 지구…불안한 인간들

    ▲잠 못 이루는 행성 (지브로스키 2세 지음/코기토 펴냄). 인류는 종종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자연 재해들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그러나 오늘날 지진,태풍,전염병 등에 관한 이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자연의 분노에 대한 인간의 이해와 예측에 근본적 한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잠 못 이루는 행성’(어네스트 지브로스키 2세 지음,이전희 옮김,코기토)은 아틀란티스의 전설,1만명의 사망자와 25만명의 가옥 피해자를 낸 1985년 멕시코 대지진 등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발생한 재해에 대한 조사에 기초해 그것들을 이해하는 데 성공했던 과학연구의 과정을 보여준다.저자는 과학의 끊임없는 도전,장래에연구될 과학의 주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는 사회경제적 요인들,우리가 장래에 자연재해를 예측하고 결국 그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만한 과학적 이해수준에 도달할 수있을 것인가 하는 전망 등에 읽는 이의 주의를 집중시킨다. 주택을 다룬 3장에서는 재난 때 어떤 집이 무너지고,어떤집이 무너지지 않는가에 대한 구조 역학을 설명한다. 치명적인 바람을 다룬 8장에서는 열대성 사이클론과 허리케인,태풍, 토네이도의 발생과 발전,소멸에 관한 대기의 동역학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현재로서는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전적인 과학 개념 대신에 새로운 과학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아직 걸음마 수준인 카오스(혼돈)이론을 받아들였다. 사례를 통해 원리를 가르치는 등 교육적인 효과에 특히 신경을 쓴 점이 눈에 띈다.1만5000원. 유상덕기자 youni@
  • 2002 우수기업 우수상품/ ㈜굿모닝트래블 국내외 여행

    ㈜굿모닝트래블의 ‘펄팜 비치 리조트’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적도의 낙원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신혼여행 상품으로 각광받아왔다.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 펄팜(Pearl Farm)은 ‘진주농장’이라는 뜻.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다시 국내편을 이용,1시간20분 가량 남쪽으로 가면 나온다. 열대해양성 기후에 강렬한 적도의 태양이 1년 내내 내리쬐는 곳이다.특히 태풍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필리핀남단에 위치해 연중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 여행을 즐길수 있다.굿모닝트래블의 상품개발을 통해 비로소 국내에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이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굿모닝트래블을 통해 이곳에 오는 신혼여행객들은 일반룸인 ‘사말 하우스’,디럭스룸인 ‘만다야 하우스’,스위트룸인 ‘사말 스위트’ 등 세 가지 객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만다야 하우스는 공간이 넓고 객실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신혼부부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데좋다.사말 스위트는 1층엔 거실,2층엔 침실이 배치된 2층짜리 단독 건물이다.여기선 화려하고 아름다운 해변생활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바나나보트,스노클링,호피캣,호핑투어,카누 등 각종 해양스포츠는 무료다.선택에 따라 다이빙이나 제트스키도 즐길 수 있다.리조트 안에 굿모닝트래블소속 직원이 상주,여행객들을 곁에서 보호하고 현지 안내도 해 준다.각종 해양스포츠를 포함한 여행지에서의 활동에 대해 따로 경비를 받지 않아 즐겁고 편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굿모닝트래블측은 말했다. 98년 12월 설립된 굿모닝트래블은 종합여행사다.신혼여행,패키지관광,단체 맞춤관광 등 국내외 여행의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며 3년여만에 국내 10대 여행사에 들었다.
  • [베이징은 지금] ‘부패관리’파면 나선 中 민초들

    중국의 시골 주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촌민 대표들이자신들의 권익 보호에 소홀했다며 주민투표를 실시, 촌 간부에 대한 파면안을 제출했다. 민주국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국민소환’ 제도가 사회주의 중국에서 정식 발동된 것이다. 주인공은 베이징(北京)시 퉁저우(通州)구 융순(永順)진 시마좡(西馬庄)촌의 1000여 주민들.지난 20일 오전 시마장 촌민위원회(촌민 권익대표기구) 사무실 앞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이른 새벽부터 800여명의 주민들이 촌민대표 5명에 대한 파면투표를 앞두고 몰려나와 촌민대표들을 성토하고 나선 것이다. 순박한 시골 주민들을 이같이 분노하게 한 것은 자신들의대표로 선출된 대표들이 정작 촌민들의 권익 보호는 등한시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촌민 대표들은 마을의 공동재산인 마을의 낡은 집을 재개발한 뒤 그들 마음대로 사고파는 바람에,촌민의 가구당 집면적을 100㎡ 이상이어야 하는데도 50㎡ 밖에 안되도록 하는 등 촌민들의 재산에 큰 손실을 입혔다.촌민위의 재정 상황도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하지않았다. 지난해 5월 치러진 촌민대표들의 선출투표도 사전통보 없이 갑자기 투표함을 들고 나타나 이뤄지는 등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주민들을 자극했다. 이에 주민들은 곧바로 촌민대표 파면을 위한 연판장을 돌리는 한편,상급 부서인 융순진 정부에 2002년 1월19일까지촌민 대표를 철저히 조사해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하지만기한인 19일까지 용순진 정부로부터 처리 여부에 대한 통보가 없자 주민들은 20일 촌민대표 대회를 열어 파면 여부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이날 투표에는 유권자인 637명의주민들이 참석,촌민 대표 5명 모두에게 97% 이상이 파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상급 부서인 통저우구 한 관계자는 촌민 5분의1 이상의 연명(連名)과 연명인에 대한 조사 등의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아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주민들의 ‘반란’은 찻잔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이번 사건은 사회주의 중국에도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거센 움직임이 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기록될 것이다. 김규환 특파원 khkim@
  • 공직 암행감찰 착수상황/ ‘부패고리 끊기’ 사정 잰걸음

    사정(司正)업무를 맡은 기관들이 바빠졌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연두회견을 통해 사실상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하자 감사원,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행정자치부 등 공직사정을 담당한 부처들은 감찰요원을 현장에 즉각 파견하는 등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특히 벤처 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내부 감찰이 예상된다. [감사원] 올해 첫 공직자 비리 암행감찰에 나선 감사원은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전례없는 대규모다.국가최고감사기구로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를 곧바로 반영해야 하기때문이다. 감찰국(5국) 한 관계자는 16일 “이번 감찰이 사전에 준비돼 온 것이지만 대통령의 ‘불퇴전의 부패척결’ 의지가 천명된 만큼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에서 벤처비리 등 신종 금융비리와 각종 특혜성 인·허가,세무비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지자체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직기밀 누설,공직자 줄서기,선심성예산집행을 점검한다.벤처업무를 담당한 기관에 대해서는 부처 자체의 1차 감찰 자료를토대로 감사원 관계자의 심도있는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번 감찰활동에 이어 오는 3월에도 집중 공직기강 점검에 나서는 등 금년을 정권 후반기 공직자 직무유기등을 집중 점검하는 해로 삼을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전 부처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및 비리에 대한 감찰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통령의 부패척결 표명과 관계없이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인·허가 등 각종 이권개입,인사청탁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사정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특별히 무슨 게이트 등에 연루된 비리사건에만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권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직사회의 각종 비리문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비리가 나타나면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무조정실 등에는 공직비리와 관련한 첩보가 상당수 접수되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거쳐 법 위반이라고 생각되면 그에 상응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연초와 설날 등 취약시기를 틈타 각종 비리가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연말에이어 지난 14일부터 2차사정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암행감찰반이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활동한 결과 이미비리관련 조사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기초단체장을 중심으로 비리 혐의가 다수 파악되고 있으며 이중일부는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행자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기홍 김영중 최광숙기자 hong@ ■벤처관련 정통·산자부 '폭풍전야'. 정부의 벤처 관련 공직자 비리 척결 방침이 발표되면서 경제부처 가운데 벤처기업과 관련이 많은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 등에 우려의 분위기가 역력하다.사정당국의 감사 과정에서 ‘혹시 불똥이 튀지나 않을까.’하고 걱정하고 있다. 일부 경제부처 관리들이 문제가 되는 벤처주식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관측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사정당국도 문제가 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몇 개 벤처 기업의 공직자 주식보유 현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스21사건처럼 공식화되는 경우가 아닌 한 관리들이 스스로 문제가 되는 주식을 가졌다고 실토할리는 없어‘폭풍전야’의 느낌마저 준다.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는 정보통신부의 경우 노희도 국제협력관 구속을 끝으로 ‘벤처 게이트’에서 한때 비껴나는듯하다가 다시 ‘태풍’이 몰려올 조짐을 보이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양승택(梁承澤) 장관이 “자체 조사에서 벤처주식 보유 등 문제 있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언급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주 국장급 인사에 이어 후속 과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으나 직원들간 벤처관련 부서를 기피하는 기류가 급속히 확산,수뇌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김동선(金東善) 차관이 지난 11일 국장 및 수석과장들을 긴급 소집,‘기강잡기’에 나선 것도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의 주식보유 여부만 등록하면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들의 주식거래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다.즉 등록내용만 갖고는 합법적 투자 여부를 가릴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통해 1급 등 재산공개대상자 5000여명은 주식거래 내역서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벤처기업 업무 관련 4급 이상 공직자에 대해서는재산증식 과정에 의혹이 있으면 정밀 검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관련 부처와의 협의 문제가 남아있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대출 김영중기자 jeunesse@
  • [기고] ‘원자력 테러’ 대비해야

    지난해 9월 미국 경제의 상징이었던 세계무역센터빌딩이항공기 테러로 자취를 감췄다.이 사건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경악케 했으며 테러집단에 대한 국제사회 응징의 단초가 됐다. 특히 미국은 9·11테러 이후 이러한 테러집단과의 전쟁을선포하고 배후인물인 반미회교 원리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가공할 공격으로 초토화시켰으며,결국 탈레반 정권은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범죄집단들의 다음 테러 목표가 원자력 시설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소위 ‘원자력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우리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원자력 관련 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고 유사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원자력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 공격을 감행,방사성 물질이 주변으로 유출돼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원자력 발전소는 지진이나 태풍,경비행기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심층방호(深層防護) 개념을 채택하고 있어 일반 산업설비와는 달리 최대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장점이 있다.그러나 테러범이 침투해 취약시설을 파손하는경우엔 발전소의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따라서 테러범의침투에 대한 경계태세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음으로는 테러범이 핵무기를 사용하여 위협 또는 공격하는 경우다.지금까지 IAEA는 한 국가가 핵물질을 군사무기로전용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사찰활동을 펼쳐 왔으나 이제는 원자력 테러 위협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하고있다. 현재 여러 나라들이 핵물질 도난에 대비한 방호체계를 운영하고 있고,핵 비확산 조약을 통해 핵무기의 제조확산을 막고 있어 테러범에 의한 핵무기 제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핵보유국 및 핵보유 의혹 국가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핵 물질이 유출되어 조악(粗惡)한 핵무기라도 제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여 방사성 물질을 퍼뜨리는소위 ‘더러운 폭탄(dirty bomb)’의 제조 가능성이다.방사성 물질은 의료 및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있어 쉽게 구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취약하다.브라질 고이아니나 방사성 물질 오염 사건의 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방사성 물질의 오염을 통한 테러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대중들에 대한 심각한 심리적 위협을 주며 일단 오염이 되면 광범위한 지역에서 제염작업을 펼쳐야 하는 등 커다란 경제적손실을 가져오므로 이에 대한 위협도 심각하게 경계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자살을 각오하는 의식화된 범죄집단의 테러를 막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원자력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완벽한경계는 물론 다중방호(多衆防護)시스템의 점검과 아울러 이러한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치 외교적인 노력에적극 동참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우리는 올해 월드컵 축구대회,아시안 게임 등 커다란국제행사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자체적으로 원자력 시설의 보안 검색을 강화하고 국내 방사성물질의 관리 감독을철저히 할 뿐만 아니라 원자력과 관련한 테러가 국내에서발생하지 않도록 국제적인 협력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태섭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공무원 Life & Culture] 기상청 예보관실 24시

    “위성 사진이 막 들어왔습니다.눈 구름이 다소 몰려오고있으나 다행히 큰 눈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파도 한동안 꺾일 것으로 보이는데 대륙성 찬공기의 흐름은 어떻습니까.” 4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기상청 2층 예보관실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이었다.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에 잠시라도 촉각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역시 눈 소식때 가장 바쁘다.특히 ‘연말 연시’큰 눈에 이어 새해 벽두 강추위가 며칠간 계속되자 긴장이더욱 높아졌었다.지난달 31일 밤의 대설로 ‘경계근무령’이 내려졌을 때는 화상통신을 통해 들어오는 80여개의 ‘기상정보통신망’ 자료를 주시하는 직원들의 눈과 손이 숨가쁘게 움직였다. 일반인에게는 새해를 축복하는 서설(瑞雪)이었지만 예보관실은 말 그대로 ‘불난 호떡집’처럼 분주했다.야근 당번인진기범(陣基范·44)총괄예보관을 비롯한 9명의 직원은 각 지역의 예상 적설량과 대설경보 발령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밤새도록 눈코 뜰 새가 없었다.이날 야근자들은 중부지방에 눈이 완전히 그친 새해 첫날 오전에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날마다 천기(天氣)를 누설해야 하는’ 예보관실은 ‘기상청의 꽃’이다.예보국 소속으로 57명의 직원들이 24시간 동안 4조 3교대로 근무한다.위성사진 등을 담당하는 원격탐사과,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예보 모델을 담당하는 수치예보과등 사실상 기상청의 모든 조직이 예보관실을 지원하기 위한부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별도 야근수당도 없는 4급 서기관이 고정적으로 야근을 하는,거의 유일한 중앙부처다. 3시간·6시간 예보,단기예보,주간예보 등을 담당하며 특히오전 5시,9시,11시와 오후 5시,11시 등 하루에 5차례 발표하는 단기예보 생산이 주된 임무다.오전 8시와 오후 3시에는기상청장을 비롯한 기상청의 간부들과 예보관들이 토론을 거쳐 예보의 큰 줄기를 잡는다.태풍이나 집중호우,폭설 등을앞두고는 ‘계급장을 뗀 채’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한다.자연재해가 나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며칠씩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한다. 특이한 이름 때문에 기상청 근무가 숙명이라는 이천우(李天雨·57)예보국장은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한 예보를 생산하는 일은 정말 피를 말리는 작업”이라면서 “밤낮 없는 근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위장병이 없는 직원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기상청 근무 30년이 넘은 이찬구(李贊求·50)전라·제주도담당 예보관은 “매일 재판을 받는 기분”이라고 너스레를떤다.이원구(李元求·50)강원도 담당 예보관은 “날이 맑으면 나막신 장수에게 원망을 듣고,비가 오면 짚신장수가 전화해서 욕을 해대는 것이 우리 직업”이라면서 “빗방울 소리에 잠을 깨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거든다. 웃지 못할 일화도 많다.밤에 근무하고 낮에 집에 있는 예보관을 이웃들이 간첩으로 신고,정보기관에 끌려가는 일도 종종 있었다.물난리로 자기 집이 침수돼도 고무 보트를 얻어타든가,수십㎞를 걸어서라도 출근해야 한다.과거에는 대통령이 참가하는 행사 지역의 예보가 조금이라도 빗나가면 청와대등으로부터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기상청 직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는 “왜 이렇게예보가 많이 틀리느냐”는 항의다.조하만(趙夏晩·48)총괄예보관은 “편서풍 지대에 속한 우리나라는 서해 바다를 끼고있어 기상변화가 워낙 심하고,태풍 하나가 한반도보다 훨씬클 정도로 국토가 좁은 데도 산악지형이 많아 국지적 집중호우나 폭설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형이 단순한중국이나 미국 등이 오히려 예보하기 쉬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런데도 예보 정확도는 84%로 미국·일본 등 기상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기상 선진국도 열흘에 1∼2번꼴,1년이면 36∼72일가량 예보가 정확지 않을 확률이 있다는 뜻”이라고 소개하며 국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태풍피해 보상금 9억 ‘꿀꺽’

    전남 목포경찰서는 4일 허위 영수증 등을 통해 수억원의태풍피해 보상금을 타낸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정모씨(48·전남 신안군 흑산면)등 어촌계 직원 9명과 N모씨(54·신안군청)등 공무원 5명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00년 8월 발생한 태풍‘프라피룬’으로 피해를 당한 뒤 복구 과정에서 배양장치어가 아닌 불법 포획한 치어를 방류하고 허위로 세금계산서를 작성해 신안군청으로부터 지방비 보조금 9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에 앞서 전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해 12월 12일 지난 99년 태풍 ‘올가’로 피해를 입은 뒤 허위문서를 작성해 보조금 3,200만원을 받아 챙긴 이모씨(37·완도군 고금면)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해준 공무원 서모씨(44)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처럼 대풍피해 보상금 허위 수령이 끊이지 않는 것은지도·감독해야 할 어촌계 관계자와 어민들이 결탁할 경우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데다 공무원들이 피해시설 복구 준공검사 과정에서눈감아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개발지역 주변을 노려라

    대규모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 주변,새로 문을 여는 공항 근처,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수도권택지개발 주변과 도심 대지 등도 투자 유망 상품이다.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수도권 전원택지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인터체인지 주변의 땅에 묻어둘 만하다.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구간은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데다 땅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변산반도로 들어가는 부안,선운사 인터체인지 주변은 서해안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수혜를 입는 곳.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이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주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졌던 지역이다.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제천∼단양 구간. 청풍 일대는 관광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임영진 현대공인중개사 사장은 “중앙고속도로 제천∼단양 구간의 땅을 사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값도 오르는 추세”라며 “관광지 개발을 기대,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자유도시건설 호재] 국제자유도시 건설이 확정된제주도는 이미 2∼3년전부터 땅값이 많이 올랐다.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시.지난해3·4분기까지 무려 5.86%가 상승하고 1만5,000여 필지가 거래됐다.전국 평균 1% 안팍 상승에 비하면 상승폭이 6배 정도 높다.특히 녹지지역은 22%나 뛰어 그린벨트 해제를 노린 투자가 많았음을 보여준다.국제자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다시 한번 땅값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공항 개항도 태풍] 강원도에서는 양양국제공항 개항이기다리고 있다.오는 3월 공항이 개통되면 주변 개발 속도가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코스타 21 오영상 사장은 “양양은 이미 투자자들이 한번 휩쓸고 지나갔지만 공항 개항과 함께 하조대 관광지 조성 등 지역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아직 투자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벨트,아직도 늦지 않았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개발 기대 심리가 부풀어오르면서 땅값이 서너 차례 뛰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고,개발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땅값이 다시 한번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수도권 그린벨트는 해제와 동시에 주택단지 등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금을 장기적으로 묻어 두지 않아도 된다.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지역도 관심지역.대전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공주,연기 지역은 최근 전원택지를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서정국씨는 “대전 출퇴근이 쉬운 국도 주변 땅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찾아오면서 그린벨트 땅 거래가 늘고 값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개발 주변 땅값 상승 주도] 수도권 택지개발 주변도 투자 유망지역.용인,화성,파주 일대 택지개발 지구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수도권 택지개발 주변에 쏟아지는 보상금만 수 조원에 이른다.보상금을 받은 주민들이 주변의 땅을많이 찾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선택2002/ 주목해야 할 정치인- 反昌 ‘태풍의 눈’ 김윤환

    요즘 김윤환(金潤煥) 민국당 대표만큼 여러 정파의 정치인을 두루 만나는 사람도 드물다. 여야 정치권에 퍼져 있는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를 비롯,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 한나라당내 영남권 의원,이인제(李仁濟)·노무현(盧武鉉) 고문 등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 잠재적 대권주자,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무소속의 정몽준(鄭夢準)의원까지 그야말로 무차별적인 ‘접촉’을 펼치고 있다. 결국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의 반대편에 선 사람들을 빠짐없이 찾아 가 만나고 있는 셈이다.이는 김 대표가 이른바 ‘반창(反昌)연대’의 한 가운데 서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현 시기 김 대표의 최대 정치적 목표는 ‘차기 대선에서이 총재의 낙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여기에는 2000년 16대 총선 공천에서 자신이 배제당한 데 대한 깊은 ‘배신감’이 깔려 있다. 김 대표가 구상하는 반(對)이회창 전략의 핵심은 신당 창당을 통한 영남 표의 분산이다.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이총재 세력을 제외한 범민주화 세력 및 근대화 세력의 ‘대동단결’이다.여기에는 민주당 주류의 합류 여부가 관건이다.이를 위해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야 한다는 전제가 선행돼야 한다. 좀더 현실적인 그림은 박근혜·정몽준·김혁규·이수성씨등 영남 후보를 앞세운 영남권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민국당 관계자는 “정치지형이 시시각각으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이미 특정 시나리오를 심중에 굳혔다기보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실질금리 0'시대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진 한해였다.수출은 지난 3월 이후 감소행진을 계속했고 9·11 미국 테러사태는 세계경제 회복전망 시기를 더욱 늦췄다.정부 당국은 침체된 경기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경기부양에 매달려야만 했다.올 들어 금리는 급락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금리 0’ 시대를 맞았다.연금·이자로 생활하는 실버층의 주름이 더욱 깊어졌다. ▲한국영화 '조폭신드롬' 전국 관객(818만명) 최다기록을 세운 ‘친구’의 대흥행 이후 조폭 소재의 영화가 유행하면서 사회 전반으로 ‘조폭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신라의 달밤’‘엽기적인 그녀’‘조폭 마누라’등의 잇따른 흥행으로 한국영화의 올해 시장점유율도 사상 최고치인 50%에 육박했다.또 올 한해동안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80% 증가한 8,000만명을 돌파했으며,한국영화의 해외 수출고도 사상 처음 1,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언론사 세무조사 태풍 국세청은 2월초부터 언론사를 조사해 5,056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6개 법인과 임원을 고발했다.검찰은고발된 임원 가운데 조선·동아·국민일보 사주 3명을 구속했다.이과정에서 언론사·정당·단체 사이에 언론개혁이냐 언론탄압이냐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세무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큰별' 정주영회장 타계 ‘거목 쓰러지다’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鄭周永)씨가 지난 3월 21일 타계했다. 1915년 강원도 통천에서 빈농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는 현대건설 등 50여개 기업을 일궈낸 한국경제 신화의 주인공이었다.대통령선거 출마,소떼 방북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부를 창출했지만 떠날 때는 빈손이었다.정씨의 타계후 현대그룹은 소그룹으로 해체의 수순을 밟고 있다 ▲김정일 서울답방 무산 지난해 정상회담으로 한껏 고조됐던 남북간 화해무드는 올 들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부시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9·11 미 테러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끝내 성사되지 못했고,경의선 연결 등 남북간 주요 합의사항이 진전되지 못했다. ▲등돌린 DJP 공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했다.‘10·25’ 보선 패배가 직접적인 원인이었다.현직 대통령이 임기를 15개월이나 남겨놓고 여당 총재직을 떠난 것은 정당 사상 초유의 일로 정치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이에 앞서 9월 3일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되면서 ‘DJP 공조’도 무너졌다. ▲검은 커넥션 정·관계강타 대형 ‘게이트’가 잇따라 터져 권력과 검은돈의 유착 관계가 드러났다.진승현·정현준·이용호게이트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와 검찰이 재수사하고 있다.수지김 피살 사건으로 불거진 윤태식 게이트도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게이트에 연루된 국정원의 김은성 전 2차장과 김형윤 전 경제단장,신광옥 전 법무부차관이 구속되고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이 사퇴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인권위 진통 끝 출범 3년 여의 진통을 거친 끝에 11월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출범했다.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 대통령’을 배출한 위상에 걸맞게 국가인권위는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1,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폭주한 진정 접수는 인권위의 필요성을 확인해 줬다.그러나 직제안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사무처 없는 출범’이라는 파행을 겪었다. ▲건보재정 밑빠진 독 연초부터 건강보험 재정이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부가 3월 건강보험 재정 추계를 발표하자 온국민이 분노했다.올해 말에 4조1,978억원의 재정적자가 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이어 보건복지부장관이 바뀌는 진통이 있었다.정부는 5월말 지역보험료 50% 국고지원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의 이해다툼으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개항 시기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이 마침내 3월29일 개항됐다.8년4개월 만에 건설된 인천국제공항은 개항후 성공적 운용으로 대한매일이 선정한 교통봉사상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길이 3,750m,폭 60m의 초대형 활주로 2본이 설치돼 있으며 연간 2,700만명의 여객과 170만t의 화물을 처리,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추공항으로 자리잡았다.
  • 만년꼴찌 금호생명 코트반란

    ‘만년 꼴찌’ 금호생명이 최강 신세계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금호생명은 21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후반에만 27점을 몰아넣은 샘(31점 6리바운드)과 바이어스(21점 11리바운드)를 앞세워 신세계에 104-10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해 여름리그부터 프로에 참가한 금호생명은 신세계전 역대 통산 11전 전패의 수모를 말끔히 씻는 감격을맛봤다.전날 한빛은행을 눌러 파란을 예고했던 금호생명은창단 처음으로 2연승하며 올시즌 순위판도를 뒤흔들 태풍으로 부각됐다. 전반까지는 신세계가 예상대로 압도했다.신세계는 정선민(25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과 올시즌 새로 영입한 용병 스미스(18점 15리바운드)가 상대 골밑을 휘저으며 70-50,20점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신세계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선민 양정옥 장선형 등 주전들을 빼고 2진급으로 라인업을 짰고 때를 놓치지않은 금호생명의 거센 역습을 허용했다. 샘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던진 슛이 잇달아 림에 꽂히고 강민정(18점)과 한현선(17점)등 토종들마저 득점에 가세한 금호생명이 맹렬하게 추격해오자 신세계는 3쿼터 중반부터 다시 주전들을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이미늦었다. 83-82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친 금호생명은 샘이정선민을 앞에 두고 연달아 슛을 성공시켜 리드를 지켜나갔고 102-101로 앞선 종료 1.6초전 정선민이 시도한 레이업슛이 림을 맞고 튕겨나오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한매일 초대전 작가 류근상

    영롱한 빛과 색채를 뿜어내는 그림들,가늘고 긴 투명 크리스탈 기둥 끝에서 발레하는 모습의 남녀와 성인상(聖人像). 대한매일 초대로 대한매일·프레스센터 빌딩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류근상 작품 전시장 문턱을 넘어서면 실내가 환하게 느껴진다.작품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색채들 때문이다. 지난 4일 개막,관람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전시회에 50여점의 그림들과 설치 작품들을 출품한 작가 류근상(37)를 만났다. “이탈리아에서 17년간 미술 활동을 한 뒤 지난해 귀국했습니다.이번 전시회를 열기 위해 5개월을 준비했습니다.” 그는 “‘나의 작은 소리’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이 보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고 기쁨이 된다면 좋겠다”면서 “전시된 작품들에 아무런 제목도 달지 않은 것은 그런 것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고 말했다. 류근상의 그림은 비잔틴 모자이크 글라스라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에서 나는 유리와 대리석 조각들을 모자이크하고 대리석 가루를 아교처럼 만들어 바른 것이다. 그래서대리석의 중후함과 유리의 밝음이 동시에 느껴진다.대리석 가루 반죽으로 칠했다해서 ‘반죽 그림’이란말도 듣는다. 전시회 작품들은 ‘빛’ ‘템페스트(태풍)’ ‘우주와 나’라는 3개의 주제로 분류될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미술원에서 6년간 공부하고난뒤 1989년 이탈리아 문화부가 주최한 유럽미술대전에 응모,영예의 대상을 받았다.같은 해 최우수 외국인 예술상과이탈리아 평론 대상도 받았다. “큰 상들을 받는 바람에 10여년간 더 눌러 앉게 됐어요. 피렌체 시(市)가 생활보조금과 작품지원비를 주고 작업장으로 고성(古城)까지 제공하더군요.” 예술의전당 미술관 중앙홀에 그의 작품인 ‘이제 永遠과마주 서노니…’라는 제목의 유화 벽화(7×3m)가 걸려있다. 피렌체 국립미술원 1년 후배로 회화를 전공한 부인 이회정씨 역시 활동중인 작가이자 그를 돕는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다.9일까지 전시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집권 민진당 제1당 도약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타이완의 집권 민진당이 ‘예상밖의 대승’을 거뒀다.지난해 3월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후처음으로 1일 실시된 타이완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은 정국 불안과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등 여러 악재에도 아랑곳없이 선전하며 원내 제1당으로 도약했다. 반면 작년 정권을 빼앗긴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참패,52년만에 제2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일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민진당은 현 의석수보다 22석이 늘어난 87석을 얻어 제1당에 올랐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주석은 승리가 확정된 직후 “유권자들은 정국의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며 “지난 1년반 동안 실시된 민진당의 정책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000년 총통선거에서 국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쑹추위(宋楚瑜) 전 타이완성장이 이끄는 친민당(親民黨)은 현 의석수 20석에서 46석으로 늘리는 대이변을 연출하며정가의 태풍으로 등장했다.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정신적 지도자인 타이완단결연맹(臺團聯)도 13석을 획득,원내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그러나 국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68석(현 의석수 111석)을 얻는데 그쳐 제2당으로곤두박질쳤으며,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신당도 7석에서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민진당이 “경제침체나 중국과 타이완 양안(兩岸)간의 대화 정체의 책임이 천 정권에 있다”는 국민당의 공격에 대해,선거직전 대(對)중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방안 등을 표명함으로써 온건한 ‘중도노선‘의 표를 끌어모은 게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khkim@
  • 公자금 문책태풍 예고

    공적자금 부실운영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이 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총사퇴 후 중립내각을 통한전면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이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도 이날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기로 한 감사원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일 공적자금부실관리와 관련,“철저하게 감독하지 못한 정부도 책임이 있다”고 전제한 뒤 “관리를 잘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MBC 창사 40주년 기념 회견에서 “기업이 망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만 살겠다고 재산을 빼간 기업주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돈을 쓰면서 채무자인 기업주들이 단 일전도 은닉하거나 해외로 빼돌리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지 못한 은행에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 “회사는 망쳐놓고 돈을 빼돌린 기업주에 대해서는 민·형사에 걸친 가차없는 추궁을 통해돈을모두 회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조기 착수를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대통령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정치공세’라며 반발,여야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진념 경제팀은 물론내각 총사퇴를 결의하고 중립내각을 구성,공적자금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올 초 감사원 특감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정조사를 하기로 약속한 만큼 내년 1월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대통령 사과와 내각총사퇴를 요구한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일뿐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그러나 공적자금 부실운영 책임자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풍연 박정현 이종락기자 jrlee@
  • 연말 재계 감원 한파

    연말 재계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다.장기불황에 대한우려로 그간 IT업계 위주로 일던 감원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태풍의 핵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화섬업계와 미 테러사태와 항공기 추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항공업계.수주난에 봉착한 건설·조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화섬업계의 끝없는 다운사이징=올 1∼3분기에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실적을 낸 태광산업은 최근 다섯차례의 정리해고 등으로 500여명을 줄였다.그러나 공장가동률이 여전히 50%를 밑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제를 검토하고 있다.올들어 440명을 줄인 동국무역은 연말까지 100여명,내년까지 400∼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고합도 지난달 200여명을 퇴직시켰지만 다음달 말 기업분할 이전에 또 한차례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한국화섬협회 관계자는 “만성 공급과잉 상태인 화섬업계가 회생하려면 현재 1만6,000명선인 고용인원을 2005년까지 1만명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연내 500여명 감축=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임직원 700여명의 사표를 받은 데 이어 연말까지 300여명을 더 줄인다.유동성 확보에 고심하는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까지 200여명을 감축한다. 건설·해운업계의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업무중복 부서를 통폐합,350여명을 줄인다.부장급 이하 감원 대상은 320여명.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200여명을 줄였다.현대산업개발은 100여명을 대상으로 휴가명령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최근 100여명을 퇴직시켰다.현대상선도 외국기관의 경영진단서가 나오는 대로 곧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20,30대도 태풍권=지난달 삼성생명이 퇴직처리한 400명가운데 20,30대 비율은 40%를 웃돌았다.한진중공업도 조선부문 명예퇴직 대상에 30대를 포함시켰다.대한항공이 지난달 단행한 인력구조조정 작업에서 30대 사원 비율은 15%에 달했다.신동아화재보험은 지난 9월 입사한 지 5년이 지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임원들도 전전긍긍=삼성은 연말 또는 새해 초에 단행할계열사 임원인사에서 승진폭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삼성 관계자는 “경기여건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실적이 저조한 임원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상무보 이상급 가운데 20∼30여명을 줄일 계획이다.SK그룹과 아시아나항공도 연말 인사에서 상당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李春根) 연구위원은 “인력감원은비용절감과 내실경영을 통한 위기돌파 수단이라는 점에서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도 “기업들이 퇴직자의재취업을 돕는 지원센터를 만들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성곤·강충식기자 ksp@
  • 자연재해 대비 재해채권 나온다

    테러나 홍수·가뭄·지진 등 대규모 재해에 대비한 ‘대재해 채권(Cat Bond)’이 나올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홍수·태풍 등 자연재해보험제도의도입과 연계해 대재해채권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재해 채권은 보험회사가 인수한 대재해위험을 자본시장의 다수 투자자에게 증권형태로 넘기는 선진위험관리기법이다.재보험사나 투자은행이 채권을 발행해 펀드를 조성하면 재해복구 예산이 필요한 정부나 고수익을 노리는 투신사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 보험은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성보험이다.태풍·홍수 등을 담보하는 농작물,자연재해,산림화재보험 등이 거론된다. 금감원은 대재해 채권의 도입시기를 이들 정책성 보험이전국 규모로 확대되는 시기에 맞출 예정이다.농작물재해보험은 오는 2003년,자연재배보험과 산림화재보험은 2005년쯤전국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이 상품이 도입되면 전통보험 시장의 인수능력을 초과하는거대 위험을 자본시장에 전가하게 돼 추가 담보력이 확대되고,재보험 시장의 경색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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