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풍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편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자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인화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899
  • “수해 농어민 시름 덜어주세요”

    “수재민을 돕는 심정으로 올 추석직거래장터를 이용해 주세요.” 태풍 ‘루사'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때문에 유난히 우울한 추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각 자치구가 마련한 ‘추석직거래장터’가 올해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띨 전망이다. 경남 농협이 ‘농산물 판촉 세일즈단’을 구성,서울·부산 등 대도시에 수해지역 농산물을 집중 홍보하기로 했고 전국적으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이 펼쳐지는 등 상처받은 농심(農心)을 위로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5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자매결연을 맺은 전국 농·어촌 자치단체의 특산품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가 추석을 앞두고 일제히 열기로 했다. 강북구는 오는 17∼18일 구청광장에서 태풍피해가 극심한 강원 고성군 및전남 보성군 등에서 생산한 양곡,과일,축산물 등을 판매한다. 구로구는 7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전북 남원시에서 생산된 한과,배,사과 등 80여종의 추석용품을 16∼17일 구청광장에서 팔계획이다. 관악구도 전북 고창군,전남 영광군 등 태풍을 피하지 못한 농·어촌지역의 특산물을 16∼18일 직거래장터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강서구는 전북 임실군,노원구는 충북 음성군,서대문구는 전북 완주군 농·축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공급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특별재해지역/ 혜택·문답풀이

    ■특별재해지역 지정되면 - 복구비·위로금 최대 1900만원 태풍 ‘루사’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본 전국 20여개 시·군의 수재민들은 한결같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어야만 대폭적인 구호비와 복구비가 지원될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정부가 실제 지급할 구호·위로금은 수재민들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원 얼마나 늘어나나.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특별재해지역내 주민들은 특별위로금중 일부가 국고로 지원되고 재해복구사업에 드는 본인 부담비용이 전액국고 및 지방비로 지원된다.구체적으로 주택 및 농경지 파손,어선 및 어망파손 등의 피해를 본 농어민들은 복구비용중 10∼30%씩 내던 본인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이와 함께 각종 세금 납부가 유예되고 건강보험료도 경감되며 중소기업들은 우선적 자금지원 및 상황 유예조치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혜택에도 불구하고 특별재해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받을 특별위로금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특별재해지역 주민들에게 지급할 특별위로금 산정에 몰두하고 있지만 2000년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당시 주택이 전소된 피해 주민이 받은 위로금은 중앙정부에서 400만원과 강원도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 300여만원 등 700만원이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번 수해로 주택이 전파된 경우 보상금과 위로금 1214만원에다 본인부담금 270만원과 500여만원의 특별위로금 등 최대한 1900여만원 정도 지급된다. 주택침수의 경우 보상금과 위로금 120만원에다 특별위로금,농작물 피해는 보상금 354만원에 본인부담금 10∼30%와 특별위로금이 추가된다. ◇특별재해지역지정 한계 및 문제점. 정부는 이번 수해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선정,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하려 했지만 지방자치단체와 수재민들의 반발로 사실상 전 지역을 지정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피해 주민들이 특별재해지역지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한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행정자치부는 특별재해지역 지정 기준을 자연재해 피해액이 2조원,또는 3조원으로 정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지만 매번 피해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입장에 놓이게 됐다. 여기에다 정부가 국고를 통해 피해주민에게 지급해야 할 비용이 늘어남으로써 추경예산의 증액이 불가피하게 된 점도 문제다.이번 재해의 복구비용만도 재산피해액 3조 1000억원의 1.5∼2배 정도인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가재정이 심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문답풀이/ 지원금 25일쯤 지급 5일 공포된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 개정안’의 핵심사항인 특별재해지역선정 등의 내용과 재해지역 주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 등에 대해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어떻게 선정되나. 특별재해지역 선정은 읍·면·동 단위를 기준으로 하되 도시 또는 군전체가 피해를 입은 경우는예외적으로 시·군단위로도 지정할 수 있다.하지만 지역별 피해정도가 달라 선정 범위를 최소한으로 압축한다는 것이 중앙재해대책본부의 방침이다 ◇언제쯤 선정되나. 오는 12일까지 정부합동으로 피해조사를 마친 뒤 재해대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이 13∼14일쯤 선포할 계획이다.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 재해피해 복구비의 10∼30%에 이르는 본인 부담금이 국고·지방비에서 지원된다.또 의연금 등에서 지원되는 특별위로금의 한도가 없어져 위로금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군장비 및 병력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고,전기·가스·상하수도 복구와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 수거활동 등의 지원 혜택도 받는다.특히 재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해예방조치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복구지원비는 언제쯤 지급되나. 오는 18일까지 재해대책위원회에서 복구계획이 완료된 뒤 24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예산이 통과될 경우 이르면 25일쯤 수재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다만 특별위로금은 지원비와 관계없이 미리 지급할 수 있다. ◇주택 파손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추가 지원금 규모는. 주택이 전파된 경우에는 국고·지방비 30%와 융자 60%,본인 부담 10% 등의 비율로 모두 2700만원까지 복구비를 지원받게 된다.이중 본인 부담금(270만원)도 국고에서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특별위로금 404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반파된 경우도 마찬가지로 본인 부담금(10%) 135만원과 특별위로금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농작물·축사 피해 농가의 경우 추가 지원금의 규모는. 농경지가 유실된 경우 ㏊당 지원금이 1132만원인데 이중 본인 부담금(10%)113만 2000원,초지가 유실된 경우 ㏊당 지원금 385만 4000원중 본인 부담금(30%) 115만 6200원을 국가에서 받게 된다. 축산농가의 경우 한마리당 소 88만 9000원,돼지 6만 2000원,닭 427원의 보상비중 본인 부담금 10%를 국가로부터 추가로 받을 수 있다.다만 파종기나 생육기의 여부가 고려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특별 위로금의 규모는. 재해를 입을 경우 수재의연금에서 지급되는 특별위로금은 사망·실종자의 경우 1000만원,주택파손 404만원,주택침수 60만원,농작물피해 116만원의 특별위로금을 지원받게 되는데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더 받게 되다. 추가 지원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200만∼50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2000년 강원 고성산불 당시 국고 400만원,성금 300만원을 포함해 700만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수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도 지원을 받을 수 있나. 이번 자연재해대책법시행령 개정안에 중소기업 관련 지원사항이 신설돼 지원받게 된다.중소기업은 시설·운전자금을 우선 융자받게 되며,상환유예,기한연기 및 이자 감면의 혜택을 받게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별재해지역/ 수해 현지좌담/“재해위험 주민 보험 들어야”

    대한매일은 5일 강릉 현지에서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沈在鉉·42)·박덕근(朴德根·36) 박사와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 좌담을 가졌다. 지난 3일부터 강릉·주문진·양양·속초 등 강원도 일대 수재 지역을 답사한 이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국가가 피해액을 지원하는 단발성·선심성 복구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재해위험 지역 주민들이 미리 보험을 드는 등 재해복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좌담 내용을 정리한다. ◇특별재해지역 능사 아니다- 수해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지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그러나 특별재해지역의 기준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현실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논란만 무성한 실정이다.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처럼 국가에서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현재 추경예산도 책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가 나서는 것은 생색만 내는 결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국민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 재해지역 선정에 따른 지역 주민간의 갈등이 민감할 경우 지역 기준이 아니라 재난 기준으로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하는 것이 합당할 수 있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의 경우 피해 보상액이 각각 1인당 5억원과 3억원으로 차이가 났다.때문에 대구 상인동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상경 투쟁까지 벌인 적도 있다.이번 현지조사 과정에서도 양양지역 주민들은 강릉만 특별재해지역으로 선정될 경우짐 싸서 ‘데모’하러 가겠다고 했다. 주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서는 특별재해 지역을 선정하는 기준을 세워야하는데 이 기준은 누구도 만들 수 없다.가옥이 100채 파손된 지역을 선정 기준으로 한다면 99채가 피해를 입은 지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에서는 특별재해 선포를 대통령 재량에 맡기고 있다.재해가 발생하더라도 국가가 피해금액을 전액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초저리 장기 융자나 보험을 통해 지원이 이뤄진다.지원 규모도 상한액이 1만 4400달러(1900만원 정도)이며,평균 지원금은 4000∼6000달러 수준이다. 홍수가 잦은 지역에사는 주민들은 ‘홍수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국가는 초기 36개월간 보조를 한다.국가와 개인이 재해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자는 사회적인 ‘공조’의 약속이다. 미국에서는 또 재난이 발생하면 주먹구구식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하기 이전에 식수 공급과 쓰레기 처리 등 피해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작업을 가장 먼저 실시한다.통신망 복구와 피해 주민의 정신상담은 필수적인 대책이다. 그러나 우리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가족과 전 재산을 잃은 이들의 정신적 충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취약한 방재시스템 개선해야-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인력과 체계,예산 등 장기적인 계획없이 추진되는 열악한 방재 시스템은 원활한 복구 작업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각 지자체의 방재계는 업무의 강도도 문제지만 인력도 엄청나게 부족하다.심한 말로 ‘기피 부서’ 1순위다.때문에 해마다 전문 인력 부족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방재계 직원들은 현장 피해 조사를 마치면 합동재해대책반과 함께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하지만 이번처럼 고립지역 현황과 실종자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예측 불가능한’재해의 경우 열악한 지자체 인력으로 피해 조사와 대책 수립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다. 예산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현재 정부 예산계획을 보면 도로 건설사업에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1.18%가 산정돼 있다.반면 치수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고작 0.1%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돈이 많이 드는 복구작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강원도의 경우 지방 2급 하천 정비율이 30% 정도에 그쳐 전국 평균 8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국의 국민총생산(GNP) 규모는 우리의 10배에 못미친다.하지만 우리나라 중앙재해대책본부 인원은 200여명 수준인 반면 미국의 대통령 직속 전담기구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인원은 2500여명에 이른다. 국지성 집중호우의 경우 현실적으로 기상청 예보가 충분한 경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따라서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면 단위의 강수량 관측장비를 휴대전화와 연결하는시스템을 만들어 비구름대의 움직임과 경로를 추적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토록 해야 한다. ◇방재 패러다임 변해야- 무엇보다 도시를 계획할 때 철저한 방재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신도시를 만들때 개발논리에 떠밀려 재해영향평가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수도권에서 새로 개발될 신도시의 경우에는 변화하고 있는 강우패턴을 감안한 하수도 체계를 수립해야 할 것이다. 또 단순 개·보수 중심으로 복구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재해 예방과 복구는 현재와 같은 관 주도가 아니라 민·관 합동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과거에는 비가 조금 오면 가장들이 솔선해서 집 주변을 둘러보고 논밭에 나가 배수로를 살폈지만 요즘에는 이같은 모습을 찾기 힘들다.일부 주민은 비가 많이 오면 면사무소에 전화해서 ‘내가 세금을 냈으니 우리 논에 와서 물꼬를 터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중앙재해대책본부가 모든 자연재해의 책임을 지고 재난 복구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민들도 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내가 사는 지역에 재해 요소가 없는지를 살피는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 2000년부터 유엔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해예방 프로그램인 ISDR(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의 회원국으로서 ‘재해의 효과적인 예방’이라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강릉 구혜영 윤창수기자 koohy@
  • ‘살신성인’ 김영곤 소령 영결식

    태풍 루사가 강릉 일대를 강타한 지난달 31일 밤 강릉시 강문동 마을회관에 고립된 60대 부부를 구조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육군 철벽부대 김영곤(金英坤·29) 소령의 영결식이 5일 오전 강원도 주문진의 부대내 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군 장병들이 모은 성금 2000여만원이 부인과 네살 된 딸 등 유가족에게 전달됐다.정부는 고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려 일계급 특진과 함께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다. 강릉 윤창수기자 geo@
  • 공무원 ‘재해구호 휴가’ 실시

    정부는 4일 태풍 ‘루사’에 의한 피해복구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 재해구호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가족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물론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중앙부처,자치단체 공무원과 군인 등에 대해 5일 이내의 재해구호 휴가를 적극 허가하도록 이날 각급기관에 시달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수해복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재해복구작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한 각 기관들도 수해를 당한 직원들에게 2∼5일간의 특별휴가를 주는 한편 자체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다. 철도청은 태풍 피해를 본 직원 40명에 대해 지난 1∼3일 재해휴가를 허락했다.철도청 L과장의 경우 지난달 31일 본가가 수몰돼 인명피해까지 났으나 여객업무 책임자로 비상근무하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료와 상사의 권유로 귀가하기도 했다.신광순 철도청 기획본부장은 “피해 직원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허청도 재해를 당한 직원 22명에 대해 지난 2일부터 4일간의 특별휴가를 보냈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벌여 격려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정선국유림관리소의 직원 가족이 사망·실종됐으나 아직도 생사확인이 안돼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장세훈기자 skpark@
  • 영동선 영주~철암 부분개통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9시40분부터 열차운행이 중단된 영동선 전구간(영주∼강릉) 중 영주∼철암(영주기점 87㎞) 구간이 재개통됐다. 철도청은 4일 선로 노반이 유실됐던 영동선 분천∼승부∼석포간 복구작업이 완료돼 4일 오전 5시40분 동대구발 무궁화호 열차가 철암까지 운행됐다고 밝혔다. 철암까지 운행되는 열차는 청량리발(밤 11시30분) 왕복 열차와 동대구행 왕복 및 부산발 왕복열차 등이며,영주∼강릉간을 운행했던 통일호 열차도 이날부터 2회 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철암에서 강릉간은 교량(5개)의 교각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커 열차운행이 재개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경북 김천시 황금동 경호철교 상행선을 이용해 단선 운행 중인 경부선은 2일 오후 1시부터 통과 속도를 시속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고 하루 75편(평상 123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추경 2兆 편성키로

    정부는 경남 김해지역의 수해와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규모가 재해대책 예비비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2조원 안팎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키로 했다. 기획예산처 고위 관계자는 4일 “이번주 추경안을 마련해 내주초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히딩크감독 일문일답/ “다시 고향에 돌아 온 느낌 獨월드컵때 복귀 예측못해”

    “한국축구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자친구 엘리자베스,매니저 부부 등과 함께 4일 입국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년 뒤 2006독일월드컵에 대비한 한국대표팀 감독 수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2년은 너무 먼 시간이며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정색 양복에 쥐색 티셔츠 등 가벼운 차림으로 모습을 나타낸 히딩크 감독은 최근 한국의 태풍 피해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지원의 뜻을 비쳤다. 10분여에 걸친 인터뷰를 마친 히딩크 감독 일행은 준비된 두 대의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다.이날 인천공항에는 6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으며,‘히딩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인터넷 동호회원 20여명 등이 피켓을 흔들며 열렬한 환영을 했다. ◆한국에 다시 온 기분은. 고향에 다시 온 것 같다.PSV아인트호벤과 계약한 뒤 지난 한달 동안은 적응하느라 매우 힘들었다.월드컵에서 거둔성과와 멋진 경험들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남북통일축구경기에 초청돼 한국을 다시 찾아 매우 기쁘다. ◆네덜란드에서 협박편지를 받았는데. 매우 지저분하고 불쾌한 경험이다.월드컵에서 보여준 열정적이면서도 질서있는 한국인의 축구문화와는 많이 다르다.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2년 뒤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복귀할 생각인가. 2년이란 매우 긴 시간이다.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예측할 수 없다. ◆한국축구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를 맞을 것이다.새로운 세대의 젊은 선수들도 이를 통해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일정은. 매우 바쁘다.그러나 같이 생활한 코치,선수들은 지금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가능한 한 빨리 만나보고 싶다. ◆한국의 최근 수해소식을 들었나. 알고 있다.생명은 축구보다 더 소중한 것이다.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무엇인가 제공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최병규기자
  • 사면초가 빠진 재해본부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지난달 3일 경남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이후로 매일 야근을 하느라 체력이 소진됐지만 구호·복구대책이 미흡하다는 성토가 재해대책본부에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부에는 또 태풍 피해지역중 강릉지역만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한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자 다른 지역 주민들로부터 수백통에 이르는 항의전화까지 쏟아지고 있어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다.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지난 2일과 3일 강릉,4일 전남 고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현장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을 독려하고 있지만 수재민들에게 정부의 늑장대처에 대한 성토만 듣기 일쑤다. 이 장관은 강릉방문중 즉석에서 강원도에 교부세 20억원과 예비비 6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응급복구비 지원이 늦다.”는 불만의 소리만 터져나왔을 뿐이다. 민방위재난국장도 태풍이 기승을 부린 지난달 31일부터 강릉에 체류하며 매일 피해·복구상황을 보고하며 중앙부처의 지원을 적극 이끌어내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의 불만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4일 중앙정부의 구호·복구 노력이 피해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못미쳤음을 자인하고 과장 10명을 10개의 피해지역에 파견했다.일선 행정의 집행자인 과장들은 현장에 나가 3일간 머무르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조치사항이 실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지역의 건의사항을 직접 수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5일부터 중앙정부 공무원 227명과 시·도 공무원 407명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피해 실사에 들어간다.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자연재해를 맞아 공무원들도 최선을 다했지만 수재민의 불만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 안타깝다.”면서“미국인들이 9·11 테러시 비난이나 책임추궁보다는 선복구-후처리에 합심했던 것을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넘치는 쓰레기 전염병 환자 속출 수해 후유증 ‘신음’

    태풍 루사로 사상 유례없는 수해를 입은 강원 영동지역 주민들은 힘든 복구작업 속에서도 쓰레기 대란과 각종 질환 등 수해에 따른 2차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침수 주택과 거리를 청소하고 본격적인 방역활동을 펴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해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매립할 곳이 없어 수재민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강릉에서는 강동면 광역쓰레기 매립장 진입로가 수해로 유실되는 바람에 2,3일 이틀 동안 1300t에 이르는 쓰레기를 주문진 하수처리장이나 공설운동장 등지에 임시로 쌓아두고 있다. 지난 3일부터 강릉 성덕동과 이병동에서 방역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서울 종로보건소 소속 김수현(金洙賢·33)씨는 “침수로 못쓰게 된 가전제품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면서 “워낙 침수지역이 넓은 데다 인원이 부족해 일일이 분무작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침수지역과 주민들이 집단으로 대피한 시설 주변에서는 각종 피부질환과 장티푸스,이질 등 수인성 질환 발생이 우려된다. 강릉 옥천동사무소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펴고있는 현지 동인병원 정현숙(鄭賢淑·41·여) 수간호사는 “감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하루 평균 20여명에 이른다.”면서 “예방접종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그나마 도로사정이 나빠 의료품 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강릉 아산병원 최종수(崔鍾秀·42) 진료부장은 “주민들이 세균성 이질,콜레라 등 수인성 질환이나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생기는 복통,스트레스성 두통,호흡기 질환 등 수해 후유증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강릉 구혜영기자 koohy@
  • 철도원 점검중 폭우로 교각 ‘흔들’ 목격 400명 탄 열차 세워 참사막아

    경북 김천시 감천철교 교각 붕괴 직전 철도 공무원들이 뛰어난 기지를 발휘,대형 참사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4일 철도청 김천 시설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8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선 감천 철교에서 안전을 점검하던 노하오(52),김태운(55)씨 등 두명이 태풍 루사로 인한 폭우로 하천 물살에 교각이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다. 노씨는 곧바로 김천역에 무전으로 이 사실을 알려 열차 운행 중지를 요청했고,직전에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김천역에서 하행선으로 출발한 무궁화호 제237호 열차는 50여m를 달리다가 멈췄다.김천역과 감천 철교 사이는 1.4㎞2분 거리.이어 2시간 27분 뒤인 9시35분쯤 감천 철교 교각 2개는 자연 붕괴했다. 철교 교각이 이미 위험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시 열차가 감천 철교를 통과했을 경우 붕괴됐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 김천 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천 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따라 31일 오전부터 직원 2명이 교대로 철교 양쪽에서 안전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
  • 특별재해지역 대폭 확대, 태풍 재산피해 3조원

    정부는 4일 태풍 ‘루사’로 인해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인 2조 9000여억원을 넘어서자 ‘특별재해지역’을 대폭 확대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풍피해가 가장 극심한 강릉은 물론 삼척·정선 등 강원도 몇개 지역과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남원·무주,전남 광양,경남 의령 등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앞서 지난달 집중호우 때도 큰 피해를 입어 이미 수해극심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김해·합천·함안도 당연히 지정 대상이다. 정부가 이처럼 특별재해지역 지정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한데는 선별적인 특별재해지역 지정·선포시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다른 수해지역 주민들의 분노를 촉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자연재해대책법 시행령을 심의 의결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을 공포할 예정이다.이어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합리적인 선정기준을 마련,늦어도 오는 7일까지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할 계획이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인력및 장비가 우선 지원되고,구호 및 복구부담금 기준이 상향 조정된다. 행자부의 관계자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수재민 개인에게 돌아가는 보조금과 위로금의 지급액수는 일반 재해지역과 큰 차이가 없는데도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둘러싸고 수재민간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번 태풍피해가 사상 최대이고 전 지역의 피해양상이 비슷해 모든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4일 오후 8시 현재 태풍 ‘루사’로 인한 전국의 재산피해가 사상 최대인 모두 2조 939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99년 태풍 ‘올가’의 재산피해액 1조 704억원의 두배가 넘는 것으로 복구비용만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인명피해는 사망 119명,실종 65명 등 184명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대책본부가 태풍으로 인한 피해인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 매몰·실종자도 21명이나 돼 인명피해도 2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임영숙 칼럼] 남의 일이 아니다

    아침 출근길 남산 순환도로 반대편 차선에 개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다.무단 횡단을 하려다가 자동차에 치인 듯했다.1m 정도 떨어진 인도에서 다른 개 한 마리가 쓰러진 동료를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었다. 지난 8월초 집중호우에 경기도에 사는 내 친구가 수재민이 됐다.소설가인이 친구는 강물이 넘쳐 집에 물이 들어 오기 시작하자 키우던 개 7마리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주말에 찾아가 보았더니 사람 허리까지 물에 잠긴 집에 남아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집의 겉 모습만 멀쩡할 뿐 모든 것이 망가진 것이다.전화는 불통이고 컴퓨터와 냉장고는 쓸모없게 됐고 물을 먹어 뒤틀린 옷장에서 꺼내 놓은 옷에서는 아직도 물이 흐르고 여기저기 쓰레기 산이었다.소설 원고와 자료들도 모두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태풍 ‘루사'로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창졸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비하면 내 친구의 경우는 아무것도 아닌 셈이다.중·고생 두 딸을 등교시켜 주고 돌아와 보니 불어난 강물에 집이 휩쓸려 큰딸이 실종돼 곡기를 끊은 채 딸을 찾아 헤매는 강릉의 한 아버지,그는“자식이 없어졌는데 목구멍으로 밥이 넘어가겠느냐.”며 울먹였다.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자동차로 대피하다가 급류에 떠밀려 혼자만 살아 남은 가장의 심정은 또 어떠하겠는가. 솔직히 나는 그동안 텔레비전 뉴스나 신문에서 수재민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그냥 안타까운 ‘그림’으로만 바라보았다.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이었던 것이다.그런데 내 친구는 자신도 수재민인 처지에 태풍 ‘루사’의 수재민들을 걱정했다.“얼마나 기가 막힐까.내가 당해 보니 그 심정 알 것 같아.어느 구석이나 황토 천지고 뭐든지 손 보아야 할 텐데….” 친구의 말을 들으며 느닷없이 5·18광주민주항쟁 당시의 광주시민들이 떠올랐다.당시의 광주를 기록한 소설 ‘봄날’을 쓴 작가 임철우씨는 광주가 아직 ‘소문의 벽’에 갇혀있을 때 광주시민들의 고립감을 기자에게 털어 놓은 적이 있다.가족과 친지들이 제나라 군대에 학살당하는 참혹함을 겪고 있는데,언론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철저히 침묵하고 TV 화면은 연예 오락프로그램으로 흥청거릴 때,분노와 절망과 무력감을 느꼈던 당시 광주 사람들의 심정을. 스스로도 “무슨 뚱딴지같은 연상작용인가.”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침신문에 수재민의 친지인 듯한 독자가 ‘재해 특집방송’을 더 내보내지 않고 평소와 다름없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내 보낸 TV의 무신경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랬다.내 친구가 당한 재난에 망연자실했지만 그것은 나의 일이 아니었다.수재의연금을 조금 내고 친구의 젖은 옷들을 차에 싣고 와 대치동의 한 빨래방에 맡겨 세탁하고 고장난 시계를 수리점에 맡긴 일로 나는 친구의 고통을 덜어 주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그게 친구에게 천분의 일,만분의 일이나 도움이 됐을까.운이 좋아 올 여름 수해에서 비켜섰지만 천재지변은 사실 어느때 들이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이라는 이번 수재는 한동안 떠들썩하게 다루어지겠지만 또 슬그머니 잊혀질 것이다.가옥의 ‘단순침수’에 그친 피해를 입은 친구네는 한 달이 지났음에도 수해복구가 아직 멀었고 친구는 이제 몸살을앓고 있다.태풍 ‘루사’의 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은 강원도나 경북, 경남, 전북지역 수재민들은 겨울이 지나도록 털고 일어서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사람들은 남의 고통을 너무 빨리 잊는다. 아침 출근길,자동차에 치여 죽은 동료를 슬픔에 잠겨 바라보던 개는 나를 부끄럽게 했다.혼자 살면서 7마리의 개를 키운 내 친구는 동네 도둑 고양이들에게까지 먹을 것을 나누어 주었는데 집중호우에 많은 고양이가 강물에 떠내려 갔다.넉넉지 않은 형편인 친구의 식객이 줄어 든 것을 나는 오히려 다행으로 여겼는데 그 개는 나의 그 비정함을 돌이켜 보게 했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ysi@
  • 자치구, 수재민 돕기 온정 이어져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서울 자치구의 온정이 4일에도 이어졌다. 강원도 삼척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성북구는 이날 쌀·의류 등 생활필수품 2500만원어치와 방역차량 1대,앰뷸런스 1대,의료 및 방역요원 6명을 현지로보냈다.구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도 펴기로 했다.성북구는 지난 2000년 산불로 삼척시가 피해를 입자 1억 7000만원의 성금을 보냈고 지난해 수해때는 성북구가 피해를 입자 삼척시에서 1300만원과 감자 등의 생필품을 보내 힘을 보탰다. 동대문구의회(의장 김구하)는 수재민 돕기에 써달라며 성금 250만원을 이날 대한매일 본사에 전달했다.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열린 임시회를 마친 뒤인 지난 2일 의원 25명의 결의로 성금을 모았다. 마포구 대흥동 직능단체장들도 이날 회의석상에서 수재의연금 60만원을 즉석에서 모아 본사에 기탁했다.이들은 수차례의 수해때 온 국민의 도움으로 재기할 수 있었던 고마움을 되새기며 의연금을 내놓은 것. 영등포구는 수재민과 고통을 함께 한다는 차원에서 오는 28일과 다음달 2일부터 열기로 한 구민체육대회와 ‘전직원한마음다짐대회’를 전격 취소했다.또 강릉시에 방역장비와 청소차량,인력 7명 등을 파견했다. 서초구는 이날 주민과 후원업체에서 접수한 라면·화장지·휴대용 가스레인지·생수 등 8800만원 어치의 구호품을 강릉시와 경북 김천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구로구는 수해지역에 연고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해복구를 위한 특별휴가를 실시하기로 했고 송파구는 경북 김천시와 강릉시 수해지역에 1225만원 상당의 구호품과 방역 인력 및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은평구도 6∼7일 이틀간 구청 현관에서 전주민을 대상으로 수재민돕기 모금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삼성 수재민돕기 성금 50억원 추가 기탁

    삼성은 4일 태풍 ‘루사’로 인한 이재민 돕기성금으로 50억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기탁했다.또 강릉·영동·김천·김해 등 피해가 심한 재해지역 복구지원을 위해 1000여명의 임직원과 의료진,중장비를 투입하는 등 그룹차원의 재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삼성은 재해지역의 참상과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지켜본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이재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치유될 수 있도록 그룹이 복구지원 활동에 동참하자.”고 강조함에 따라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수해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초 집중호우 때 수재민 돕기 성금 30억원을 낸데 이어 이번에 다시 50억원을 추가로 재해대책협의회에 전달함으로써 연이은 수해복구를 위해 모두 8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특히 이번에 태풍 피해가 가장 큰 강릉지역에는 이미 지난 2일 ‘삼성 3119구조단’을 급파,특수 구조활동(매몰자 발굴 및 잠수 구조)과 시설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뉴스라인/ 강릉등에 중장비 14대 지원

    현대중공업은 4일 태풍 ‘루사’에 따른 피해복구 작업을 돕기 위해 건설장비와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피해가 큰 지역인 강릉과 김천,영동,김해에 굴삭기,도저 등 중장비 14대와 중장비 기사 30명을 파견한다.
  • 지자체 수해복구비 확보 비상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 루사까지 덮쳐 최악의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해 복구 재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4일 강원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의 피해규모가 2500억원대에 이른 가운데 태풍 루사의 피해규모도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복구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번 강원지역 집중호우 복구비로 국비 2563억원,지방비 527억원,자부담 14억원 등 총 3159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나 지방비 부담 비율이 커 시·군이 재정 부담을 안고 있는 터에 이번에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경북도의 경우 이번 태풍 피해로 23개 전체 시·군 지역에 투입돼야 할 피해 복구비는 3615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이중 3521억원은 국·지방비 1713억 5000만원씩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사유 재산 복구분인 94억원은 자부담이다. 시·군은 더 어렵다.피해액이 1118억원으로 도내에서 가장 피해가 큰 김천시의 경우 국비를 제외한 559억원을 지방비(도·시비 50%,279억 5000만원)로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연간 지방세수 231억원으로 재정자립도가 24.4%에 불과한 시의 재정 능력으로서는 역부족인 셈이다. 656억원과 256억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성주·청송군도 자체 군비 부담분이 164억원과 64억원에 각각 달해 복구가 어려운 실정이다.이들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30% 미만에 불과한 데다 부채만도 18억∼191억원에 달해 복구 사업비 마련은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경남도가 올해 확보한 관련 예산은 재해대책비 300억원에 예비비 391억원과 특별교부세 21억원을 더한 712억원이다.이중 지난달 집중호우 때 420억원을 사용한 상태여서 현재 남은 금액은 292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파괴된 각종 시설 복구비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도 부담액이 1000억원이지만 재원은 턱없이 모자란다.도는 올해 부채상환액으로 확보한 95억원과 불요불급한 사업비 200억원 등 300억원을 복구비로 전용할 방침이다.그래도 모자라는 400억원은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비비 205억원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이번태풍 ‘루사’ 피해 복구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현재 확보된 예비비를 모두 사용하고도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도는 지방채 발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의 수해복구비는 모두 1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하고 있다.국비가 절반 정도 지원된다 해도 군은 나머지 절반에서 자부담분을 뺀 50∼70%인 300억∼500억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1400억∼1500억원에 이르는 연간 예산의 3분의1에 해당돼 군으로선 재정 부담에 시달리게 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태풍 피해에 대한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없이는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액중 지자체들은 일정 비율의 국비 추가지원분을 제외한 지방비 부담액을 재정형편에 따라 광역 30∼50%, 기초 70∼50%의 비율로 분담하도록 돼있다. 전국종합·정리 대구 김상화기자 shkim@
  • 보상절차 복잡 속타는 재해민

    재해보상금이 터무니 없이 적고 절차도 복잡해 태풍 피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생계가 막막한 이재민들의 재기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피해 보상기준을 현실화하는 등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행 자연재해대책법 및 관련 규정상 낙과와 벼 쓰러짐 등은 직접 보상을 받지 못하고 농약대,종자대,비료값 등만 지원받는다.이 때문에 벼 1㏊가 모두 쓰러지고 농경지가 유실돼도 정부 지원금은 병해충방제비 4만 9940원에 불과하다.그나마 벼가 익어가는 논은 병해충 방제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콩·당근·감자·조·양배추·참깨 등 밭작물도 다른 작물로 바꿔 파종하면 비료·종자대로 ㏊당 157만원이 지원되나 그렇지 않을 때는 농약비 명목으로 4만 9940원만 지원해 준다. ㏊당 보상액이 채소류는 13만 9000원,과수류는 31만 3000원에 그쳐 현실과 거리가 멀다.가축피해도 400만원이 넘는 한우 한마리에 88만 9000원,돼지는 6만 2000원,닭은 427원에 지나지 않는다. 또 철골 구조물이 파손된 경우에만 3.3㎡당 2만 5000원을 지원할 뿐 비닐하우스 파손이나 감귤·채소·화훼류 등 하우스작물 피해는 복구비를 전혀 지원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쥐꼬리만한 재해보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의 현지조사,복구계획수립,광역단체 취합,중앙재해대책위에 보고,심의,복구계획 확정,해당부처에 통보,광역단체에 예산배정,기초단체에 영달,읍·면·동에서 통보 등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거쳐 2개월여가 지나야 한다. 사망·실종자 위로금은 1인당 1000만원,이재민 생계비는 1인당 하루 2481원이 지급되며,주택은 전파 때 2700만원(융자 제외 실제 지원액 810만원),반파되면 전파 때의 절반,침수주택은 가구당 60만원이 지원돼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재민들의 불만이 높다.일부 농민들은 재해보상을 포기하기도 한다.농민단체와 수재민들은 자연재해라지만 치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도 있는 만큼 보상비를 현실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피해 농가에 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은 보상개념이 아니고 차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는 복구개념이기 때문에 수재민들의 견해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태풍피해 지자체·철도청 감사 연기

    감사원은 태풍 ‘루사’ 수해로 교각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철도청과 수해 피해를 본 자치단체들에 대한 감사를 피해복구 이후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이달 초로 예정된 철도청의 ‘경영관리실태 감사’를피해복구 이후로 연기했다.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실태 감사’를 위해 지난달 말 경북 김천시와 성주·상주·담양시에 파견했던 감사인력을 피해가 없는 인근 시·군으로 이동시켰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공공개발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는 강원도 강릉시와 속초시에 대한 감사와 지난 2일부터 국유재산관리처분 실태점검 감사를 받고 있는 전남 고흥군의 감사도 수해복구 이후로 연기했다. 한편 감사원은 4, 5일 감사에 투입되지 않은 지원부서 직원 40명을 강원도동해시와 경북 안동시 수해현장에 내려보내 수해 복구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총리부재 국정난맥 실태 분석 - 수해대책 부처간 ‘엇박자’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국가재난사태를 맞아 총리 공백에 따른 국정 조정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행정공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수해대책에 대한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설익은 정책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간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또 각종 총리참석 행사들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총리명의의 표창장 수여식도 순연되고 있다. 특히 각종 시행령이 총리의 결재를 받지 못해 일부 업무의 경우 아예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 국정 혼선 = 지난 2일 수해복구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놓고 빚어진 각 부처의 정돈되지 않은 입장표명은 총리공백에 따른 대표적인 행정 혼선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에게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러나 비슷한 시각 기획예산처는“재해대책예비비와 각 부처 예산을 투입하면 복구비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경편성을 꺼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에 열린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회의에서 추경편성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처간 논란은 일단락됐다.이에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추경편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과정에서 어느 부처의 입장이 정부정책인지 혼란을 일으켰다. 총리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총리가 있으면 조율을 거쳐 한목소리가 나올텐데 총리가 없다 보니 교통정리가 늦어지고 일부 부처에서 ‘설익은 정책’ 등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파행 행정 = 수해지역 순시 등 총리가 할 일을 총리실 간부들이 대신하거나 관련부처 장관들이 대행,업무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총리실은 강원도 강릉지역 등 수해지역 피해상황을 살피기 위해 관련 공무원들을 내려 보내고 있다.그러나 총리가 가지 않아 현장에서 업무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한 각종 행사에는 관련 부처 장관들이 대신 참석하고 있다.부산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결단식 및 선수촌 개촌식,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개막식,위성전파감시센터 준공식 등에는 문화부장관 등 관련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세계정상회의(WSSD)에도 총리가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대리참석했다.그러나 이 회의는 정부대표를 세번씩이나 바꿔 국가의 공신력을 실추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기약없이 연기된 행사도 있다.기획예산처가 주관하는 ‘공공부분 혁신대회’는 지난달 말 대통령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총리주재 회의로 바뀌면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총리표창을 해야 하는 각종 시상식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 ■ 업무 공백 = 먼저 총리가 결재해야 할 총리령·총리훈령의 제정 및 개정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이에 따라 관련 부처의 업무추진이 차질을 빚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직제 시행규칙(총리령),호국보훈정책추진기획단 설치 및 운영규정(총리훈령),수도권정비위원회 서면심의(위원장으로 재가)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국무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4급 승진 등 공무원인사도 안 되고 있다.해당부처는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인사를 미루고 있는실정이다.차관급 인사들의 해외여행이나 출장도 결재자인 총리가 없어 대통령 결재를 받거나,아니면 출장을 늦춰야 할 형편이다. 일반 행정업무 추진도 잘 안되고 있다.재경부 관계자는 “총리전결로 할 사안까지 청와대로 올라가면서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총리 대행체제 허실 - 국정공백 차단…실효성엔 의문 국무총리 부재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정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무총리서리’제도는 헌법이나 법률적으로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그러나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부처는 ‘직무대행’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며 난색을 표명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국무총리 직무대행’ 임명을 둘러싼 허와 실을 살펴본다. ■ 법적 근거 = 정부조직법 제22조 (국무총리의 직무대행)에는 ‘총리가 ‘사고’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순으로 그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라는 규정을 두고 있다. 법제처는 이 규정에 대해 앞뒤 문장을 고려하면 직무대행은 총리가 있으면서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임명할 수 있는 것으로,지금처럼 총리가 ‘부재’ 또는‘궐위’된 때에는 직무대행을 임명할 근거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에대해 ‘사고’는 부재와 유고를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와 함께 해석상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총리서리제’ 역시 법적근거가 없다는 점이다.한나라당은 “헌법은 총리를 국회의 임명동의 후에 임명토록 규정하고 있으며,어떠한 법률에도 총리서리 규정은 없다.”며 직무대행을 임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역대 정권은 ‘관행’을 들어 국회동의 이전에 서리를 임명해왔다. 법적인 논리로는 총리서리도,직무대행도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관행과 통치권 차원에서 총리서리와 대행을 임명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직무대행 문제점 = 총리서리를 임명하지 않고,경제부총리로 하여금 직무를 대행하도록 할 경우 최소한의 국정공백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소한 국회에서 총리의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문서 접수를 거부당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직무대행은 실효성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모 경제부처 장관은 이와 관련,“경제부총리가 고유의 경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도 손이 모자란다.”면서 “총리 업무를 대행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도 “국무총리는 각 부처의 업무를 파악하고,조정해야 하기때문에 고유의 업무를 갖고 있는 부총리가 겸임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결재 서류에 서명을 위해 총리실과 부총리실을 오고 가는 것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동형 진경호기자 yunbin@ ■후임 총리서리는 누구 - 후보 3~4명으로 압축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만간 새 총리서리를 지명할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직후부터 후임자 인선을 위해 각계 의견 수렴 및 검증작업을 펼쳐 후보군(群)을 3∼4명으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총리서리 지명 문제와 관련,“지금 몇 분을 놓고 검토 중”이라면서 “김 대통령은 가급적 이번 주중 후임 총리서리를 지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장상(張裳),장대환 전 서리 지명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누가 검토대상에 오르고 있는지조차 함구하고 있다.하마평에 올랐다가 낙점이 안 되면 마치 결격사유라도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다만 인준안이 두 차례나 부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참신하거나 파격적인’ 인사보다는 도덕성을 갖추고 충분한 검증을 거친 경륜있는 인사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도 인준안 부결원인에 대해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는 데다 현재의 기준과 자로 과거의 일을 재단하다 보니 청문회 통과가 용이치 않게 된 측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적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회가 이날 정부로부터 넘어온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없다.’는 이유로 반송한 점 등에 미뤄 후임자는 이르면 4일,늦어도 5일까지는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새 총리서리로는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직 부총리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유력한 가운데 대학총장 등 학계 인사,시민·사회운동가 등 원로급 인사도 거명되고 있다. 이홍구(李洪九) 전 총리,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전철환(全哲煥) 전 한은총재,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강문규(姜汶奎)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서기원(徐基源) 전 KBS 사장,이경숙(李慶淑) 숙대 총장 등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예산결산자료 ‘떠넘기기' 국회와 정부가 ‘2001년도 예산결산 자료’를 탁구공 치듯 상대에게 떠넘기고 있어 결산심사의 부실이 우려된다.국회측은 “자료에 국무총리 부서(副署)가 빠졌으니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정부는 “총리가 없으니 불가피하다.”며 볼멘 표정이다. 국회는 3일 정부가 제출한 2001 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같은 해 예비비사용 총괄서,2002년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 등 8건의 공문을 국무총리 부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에 반송했다.국회는 지난달 30일에도 기획예산처가 낸 2001년도 기금운용 평가보고서 등 2건을 돌려 보냈다. 국회 의사국은 “헌법 제82조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써 하며,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이 부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반송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는 반려된 2건의 공문을 총리 부서 대신 내용증명 우편으로 국회 의안과에 다시 보냈다.국회는 이날 도착한 이들 공문도 돌려 보낼 방침이다.박수철(朴秀哲) 의안과장은 “서리나 직무대행의 부서는 접수가 가능하지만 총리 부서란이 공란인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2001년도 세입세출결산을 적법한 요건을 갖춰 제출해 달라.”며 직무대행으로 부서를 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장상(張裳) 전 서리 인준이 부결된 뒤 총리 부서 없이 대통령령으로 법률안이 공포된 예를 들며 “최종 결재권자인 대통령이 서명하고 관계장관이 부서하면 효력이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는 이번주 중 결산심사에 들어가 오는 15일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다만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들이 정부의 결산자료를 비공식적으로 넘겨받아 검토할 수 있으므로 의사일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국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정경기자 oliv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