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태풍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용병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삼척시청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61
  • 주간 증시전망/ 조정장세 연장… 분할매수 유리

    이번주 증시는 상승을 위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주 후반의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급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미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주춤하며 외국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48선 밑으로 주저앉은 코스닥시장도 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시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주 750∼7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후반들어 748.25까지 밀려 한달 만에 750선이 붕괴됐다. 미국 증시도 지난주말 하락세로 마감했다.국내 투자자들의 수요 기반이 열악한 데다 해외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줄어드는 등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740선 밑으로 떨어질 경우,반등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화증권 조덕현 시황분석팀장은 “추석 이후 태풍 등으로 경기회복 신호가 약해지고 외국인 매수강도가 줄어 조정 흐름은 불가피하다.”면서 “추가하락 폭이 커지기보다 횡보하면서 740선 아래로 밀리면 반등을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이 본격 매도세로 돌아서지 않은 이상 하락폭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급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개별종목군에 대해서는 현금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외국인 매수종목은 조정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펴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48선을 지지선으로 지루하게 횡보하는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폰 등에 국한,지수의 등락보다는 개별종목들의 움직임을 살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태풍은 이제 그만 추석 연휴 때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매미’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15호 태풍 ‘초이완’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많은 네티즌이 태풍 관련정보를 찾아보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수재민 위로 골 세리머니 올림픽 축구대표 한·일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이끈 김동진 선수가 태풍 수재민에게 힘을 내라며 멋진 골 세리머니를 선보여 네티즌의 갈채를 받았다. ●“우리 영화보러 갈까” 다음달 2일 개막되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상영작의 일반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네티즌이 관련 사이트를 찾아다니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젠 노출 자제할래요” 최근 솔로로 데뷔한 가수 채소연이 한 지상파TV의 생방송 음악순위 프로그램에서 리허설과는 달리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자극적인 안무를 선보여 구설에 휘말렸다. ●“여전히 고운 자태에 반했어요” MBC TV 사극 ‘대장금’으로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탤런트 이영애의 팬들은 드라마 첫회가 끝난 뒤 각종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 14개시도 특별재해지역으로

    정부는 당초 예정보다 빠른 22일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전국 일원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특별재해지역 대상지역은 서울·인천을 제외한 부산 등 전국 14개 시·도와 156개 시·군·구,1657개 읍·면·동이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오후 허성관 행자부장관 주재로 재해대책위원회를 열어 특별재해지역 선포 건의안을 확정,2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부터 특별재해지역에서 복구작업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면 기부금으로 인정돼 100%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 독학학위 취득제도나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이수하는 데 드는 경비도 대학교육비와 마찬가지로 내년부터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재정경제부는 21일 올해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 관련 규정을 개정해 자원봉사용역 소득공제는 올해부터,학위 취득 관련 교육비는 내년부터 각각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태풍 ‘매미’와 같은 특별한 재해의 복구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 용역중 노력봉사에 대해 1인당 일당 5만원 수준의소득공제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사업자가 노동력과 함께 장비를 제공할 경우,일당 5만원 외에 유류비 등의 직접적 물건비는 발생비용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또 현업에 종사하면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점은행제와 독학 학위를 취득하는 교육비 전액에 대해서도 소득공제를 해주도록 했다. 현재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취득을 준비하는 사람은 10만명가량으로,연간 교육비는 평균 200만원쯤 든다.독학 학위제는 1000명가량의 학생들이 연간 평균 100만원가량의 학비를 쓰고 있다. 주병철 장세훈기자 bcjoo@
  • 편집자에게/ “수해복구 인터넷 적극 활용하자”

    -‘자원봉사자 수재민 찾아 떠돈다’기사(대한매일 9월20일자 10면)를 읽고 해마다 반복되는 태풍이지만 피해 당사자 외에 우리 대부분은 쉽게 그 재난을 잊고 평소와 같이 생활하는 데 익숙하며,자연재해를 예상한 대비 또한 지나치게 안이하고 겉치레에 그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정부부처는 물론 각 단체 등에서 신속하게 나섰지만,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복구에 참여하고자 피해지역을 방문하거나 지역 재해대책본부에 신청하면 마땅한 일거리를 안내받지 못하여 헛걸음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IT(정보기술)강국이라는 점을 살려 이번 수해복구에도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했으면 한다.수해지역의 지자체에서는 그동안 활용이 미흡하던 자원봉사센터 사이트에 수해현장과 복구상황 등을 동영상과 함께 올리고 필요한 인력·장비·물품 등을 소상하게 알렸으면 한다.이를 통해 신청·접수 및 안내 등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면 수해지역 출향민이나 뜻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에 쉽게 줄 수 있을 것이다.이는 주5일제 근무제와 관련해 자원봉사가 활성화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이다. 덧붙여 전국 30개 보호관찰소(www.probation.go.kr)는 사회봉사명령을 부과받은 대상자를 매일 3000∼4000명 규모로 수해복구 지원에 참여시키고 있으므로 수해지역 주민들은 인근 보호관찰소에 도움을 요청하기를 적극 권한다. 노청한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 수해복구 도우며 노사 한마음

    “지하철 운행에도 눈코뜰새 없지만 수해복구도 게을리 할 순 없었습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제타룡(64) 사장과 임직원 80여명이 태풍 ‘매미’의 피해 현장을 찾아 사회적 재난에 대한 공기업인의 책임의식을 새롭게 다졌다. 이들은 18일 매미의 피해지역인 경남 창녕군 대지면 용소마을을 찾아 이틀동안 수재민들과 함께 지내며 복구를 돕는 궂은 일을 대신했다.특용작물 파프리카를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는 용소마을은 태풍 ‘매미’로 폐허가 되다시피 큰 손실을 입고 실의에 빠져 있었다. 이런 참담한 소식을 전해들은 공사의 노동조합과 도시철도봉사회 회원 등이 봉사활동을 자청했다.제 사장 등 경영진들도 직원들의 뜻에 동참,교대 근무로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에게 힘을 보탰다. 용소마을에서 제 사장과 노조 조합원들은 여기저기 찢겨나간 비닐하우스를 보수하고 쓰레기를 치우며 마치 자신들의 고통인 양 아픔을 함께 나눴다.특히 이들은 재난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자신들의 의무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황장석기자
  • [녹색공간] 자연을 생각하는 재해복구

    올 여름 지루하게 내린 비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 농작물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져 농민들이 힘들게 됐다.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제주도와 경상도,전라도,강원도 농민들은 더 큰 상처를 입었다.특히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 지역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자연재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그동안 급박하게 이뤄진 인간 위주의 개발은 근시안적인 개발로 치달아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시켜 왔다.이렇게 진행된 개발은 만드는 것에만 그치고,이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각종 사고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저수지의 뚝이 터지고,하천에 설치된 편의 시설은 매년 침수되고 있으며,천편일률적인 하천의 제방축조로 인한 빠른 유속은 하천과 인접한 도로와 시설물,그리고 농경지를 연례행사처럼 송두리째 앗아가고 있다.이 때문에 복구비용 역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끊지 못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태풍 ‘루사’는 강원 정선의 최상류부터 남한강의 최상류인 동강하류까지피해를 입혔다.특히 정선읍과 영월읍의 침수는 제방이 붕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해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그런데 올해 또다시 정선읍의 하수갑문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조양강의 물이 역류하여 침수됐다.지난해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생채기가 난 것이다.지난해에 이어 거푸 수마(水魔)에 당한 주민들의 분노는 위험 수위다. 반면 영월읍 일대 처럼 친환경의 항구적인 공사가 완료된 지역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벗어날 수 있었다.지난해 끊겼던 도로가 역학조사를 거쳐 보다 튼튼하게 이어지고,하천 제방도 유속에 맞게 견고하게 복구됨으로써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다. 이처럼 하천 상류에서부터 관리의 부재는 매년 반복적으로 대규모의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엄청난 재앙으로 변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하천의 폭을 좁혀 유속을 높이는 각종 시설물들을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또한 하천과 그 주변에 설치된 철도·교량·도로에 대한 철저한 안전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복구를 위한 민·관의 모든 지원이 빠른 시일내에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차제에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나아가 태풍피해로 인해 이재민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자원봉사단 네트워크를 보다 활성화하고 상시적인 모금활동으로 시민들의 참여폭을 넓히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제는 문제가 발생하면 허겁지겁 뒷처리나 하는 안일한 복구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자연에서 단절되어 버린 강,또 사람과 더불어 문화의 한 공간으로 자림매김하는 데 실패한 강은 결국 인간으로부터도 외면당한다.그 사이 환경의 파괴는 더욱 가속화되고,더이상 사람과 공유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린다.그 단절의 아픔이 재해를 재앙으로 만든다.항구적인 해결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때다. 엄삼용 동강보존본부 사무국장
  • 국감 주요 상위별 쟁점들

    ●법사위 양 전 실장의 향응 사건 관련,청주 K나이트클럽 이원호씨의 수사무마 청탁 및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청주지검에 대한 수사외압 의혹이 도마에 오른다.특히 검찰이 각종 비리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을 소환했거나 예정이어서 의원과 검찰 간의 신경전도 볼거리다. ●정무위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형제와 권해옥 전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이씨 소유의 ‘용인땅’ 민원 해결과정을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의 형 건평씨는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간 논란 중이다. ●재경위 오락가락 정책을 경제위기 원인으로 보고 규제개혁과 세제개편을 요구하는 야당의 공세가 심상찮다. ●통외통위·국방위 북핵과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주한미군 재배치,금강산 관광사업 등이 핵심 쟁점이다.세계무역기구 칸쿤회의 결렬 이후 쌀시장 개방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건교위·산자위 굿모닝시티의 윤창렬 회장을 불러 로비의혹을 캔다는 계획.위도 핵폐기장 부지선정의 난맥상도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문광위 노 대통령의 언론사 소송제기등 언론정책이 주요 의제다. ●농해수위·복지위·환노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농업개방에 따른 농어민 지원과 태풍 ‘매미’의 피해복구,국가재보험 도입 등이 다뤄지고 출산장려책,주5일제와 외국인 고용허가제의 보완책 등이 논의된다. 박정경기자 olive@
  • [씨줄날줄] 온정의 물결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지 불과 열흘도 지나지 않았는데 또 태풍 ‘초이완’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수재민들은 얼마나 놀랐을까.다행히도 초이완은 일본 규슈 남쪽에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비켜간다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태풍 ‘매미’의 피해는 최종 집계는 아니지만 사망·실종 등 인명피해가 130명,재산피해는 4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이미 날라간 재산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명피해가 130명에 이른다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재해는 있어도 인명피해는 없다.’는 재해대책의 목표에 다다르려면 아직도 까마득하다.최근 미국에 허리케인 ‘이사벨’이 닥쳤지만 해일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많지 않았다고 한다.일본과 비교해 봐도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인구 100만명당 일본은 연간 2명인데 비해 우리는 7명으로 3.5배나 된다.재해대비에 무관심한 당국,시민들의 안전불감증,기상예보 기술과 장비부족 등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이 정도까지 차이가 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피해는 참담했지만 희망은 보인다.범국민적 수해성금 모금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언론사·전국재해구호협회·지방자치단체 등에는 성금과 물품이 밀려들고 있고 ARS를 통해서도 많은 성금이 모아지고 있다.재해구호협회가 목표한 성금이 500억원 정도라고 하는데 벌써 목표액을 훨씬 넘어섰다는 소식이다.지난해 태풍 ‘루사’ 때 같은 기간의 성금보다 두배가 넘는다고 한다.인천에 사는 한 시민은 방송국에 1억원을 선뜻 보냈다.이름을 알린다면 성금을 보내지 않겠다면서 ‘강호 아빠’라고만 밝혔다고 한다.경제는 더 어려워졌는데 이웃의 아픔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것을 보니 우리 국민들이 정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성금이 수재민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절차상 두달 남짓 걸린다고 한다.현장에서는 한 푼이 아쉬울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당국은 빨리 지원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잘못은 정부가 했는데 국민들만 땀흘려 번 돈을 성금으로 낸다.”는 지적도 있다.‘소는 잃었지만 외양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것이 온정에 담긴 뜻일 게다. 김경홍 논설위원
  • 6층 이상에 돌출간판 금지/서초, 광고물 관리지침 강화 태풍등 유사시 사고위험 예방

    앞으로 서울 서초구 관내에서는 건물 6층 이상의 높이에는 돌출간판을 달 수 없다.건물 벽면에 판을 붙여 설치하는 판류형 간판의 경우 가로 10m,세로 1m 안쪽이어야 한다.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이같은 내용의 ‘고층건물 돌출간판 광고물 안전관리 강화지침’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태풍 ‘매미’에 의해 남부지역에 엄청난 피해가 나타난 점을 감안,유사시 뜻밖의 사고를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돌출간판의 경우 특별한 높이의 규제가 없고 가로 1.2m,세로 20m(상업지역은 30m)로 돼 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건물 5층 이하,가로 1m,세로 5m로 제한하고,5층 이하만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사용연한도 판류형 간판과 함께 7년 이내로 규정해 간판의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했다.기존의 광고판 연장설치에 대한 허가신청 때도 구 광고물심의위원회 심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농수산물 ‘가격폭등’ 과장 심하다

    태풍으로 남부지방의 논밭과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 농수산물 가격은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폭등’ 심리와 달리 지난 5년 평균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배추 5t 상품의 경우 275만원에 거래돼 전일 245만원에 비해 30만원 올랐지만 이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평균 가격 391만원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무(5t)도 전일 259만원에 비해 5.4%,평년가 403만원에 비해 40% 하락한 245만원에 거래됐다. 낙과 피해로 가격 급등이 예상됐던 사과(홍로)와 배(신고) 상품도 15㎏ 1상자에 각각 3만 500원,3만원에 거래돼 전일과 같았다.사과와 배는 지난 5년 평균 각각 4만 1600원,3만 1500원에 거래됐다.사과는 평년가의 73%,배는 95%에 불과한 셈이다. 수산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횟감으로 많이 이용되는 광어(자연산 1㎏)가 2만 8000원으로 평년가 3만 6395원보다 크게 내렸다.우럭,도다리,도미 등 다른 활어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냉동명태(원양) 18㎏의 경우 전일과같은 3만 500원에 거래됐지만 평년가 3만 1800원보다 내렸고,조기(수입) 10㎏도 4만 7500원으로 평년가 6만 7700원의 70%에 불과했다. 반면 올 여름 유난히 잦은 비로 작황이 좋지 않은 양파(1㎏)는 평년가 422원보다 2배 이상 높은 944원에 거래됐다.애호박(20개)도 1만 7600원에서 3만 1500원으로 급등했다. 이처럼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의 심리에는 ‘가격 폭등’으로 인식돼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도매상 가격과 달리 소매에서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교묘히 가격을 올려 받는 경우도 많다. 공사 조사분석팀 이두영씨는 “15∼16일 가격지수가 오른 것은 5일간의 연휴 뒤끝에 재고가 떨어진 도매상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매입을 서두른 것이 주원인이었기 때문에 곧바로 안정세로 돌아섰다.”면서 “부정확한 언론보도 등으로 소비심리가 침체되고 소매가격이 왜곡된다면 궂은 날씨와 태풍으로 낙담한 농·어민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매미피해 中企 최고 10억 지원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재래시장 상인 포함)에 대해 금융,세제 지원이 확대된다. 19일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마련한 지원대책에 따르면 태풍 피해가 확인되면 업체당 10억원 한도에서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을 융자하고 재래시장 등 소상공인에게는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 600억원을 낮은 이자로 융자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을 통해 2억원 한도에서 추가보증을 해주며,보증수수료를 1%에서 0.5%로 인하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의 특별재해대책이 선포되면 그 즉시 보증한도를 5억원으로 높이고 수수료도 0.1%로 낮추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속 터지는 수해복구 행정 / 현장선 “복구일손 부족” 당국은 “할일 없다”자원봉사자 수재민 찾아 떠돈다

    “자원봉사를 하려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자원봉사자가 왔다는데 도대체 어디에 있나.” 태풍 피해지에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가 몰려들고 있지만 막상 현지에서는 갈 곳을 찾지 못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수재민은 도움의 손길을 갈구하고 있으나,자원봉사자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 지 몰라 안타까워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수재민을 연결시켜줄 재해대책본부가 서류작성에만 골몰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 신청 방치하는 마산시 지난 17일부터 경남 마산지역에서 의료·중장비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의료원 직원들은 마산시측이 지원이 필요한 지역을 안내해 주지 않아 3일째 외곽지역을 돌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마산에 도착한 날 시 재해대책본부를 찾아 피해지역을 문의했지만 ‘일손이 크게 모자라는 곳이 없다.’고 답변해 어처구니가 없었다.”면서 “무턱대고 다니다 일손이 부족하다 싶은 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환경실천연합회는 직접 읍·면·동사무소 등에 전화해 마땅한 지역을 찾고 있다.연합회측은 “마산시에 문의했지만 답변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직접 나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태조사 무성의한 강원지역 사정은 2년째 태풍피해를 입은 강원지역도 마찬가지다.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을 문의하면 “고립지역이 너무 많아 모르겠다.”는 무성의한 답변을 듣기 일쑤다. 서울 휘경동에서 왔다는 자원봉사자 오동현(33)씨는 “인력이 필요한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읍·면 단위에서 제대로 보고가 안돼 알 수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해대책본부는 “우리도 일손이 부족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강원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현지 종합조사가 시작된 17일부터 공무원 절반 이상이 보고서 작성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중앙 지원금을 한푼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 처지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재민들만 고통 하지만 피해주민들은 복구를 도울 일손에 목말라한다.주민의 노령화가 심각한 시·군 지역일수록 심각하다.마산시 구산면 원전마을 주민 박모(73)씨는 “부서진 집터를 정리하려고 해도 젊은 사람이 모두 도시로 떠나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서 “전국에서 몰려온다는 자원봉사자들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전면 주민 최용출(68)씨는 “당장 필요한 것은 정부의 복구지원금이 아니라 쓰레기더미라도 함께 치울 수 있는 일손”이라면서 “책상머리 공무원들이 사정을 너무 모른다.”고 꼬집었다.한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수해 이후 자원봉사에 참여한 시민은 연인원 23만여명에 이른다. 마산 유영규 이세영 강릉 이두걸기자 whoami@
  • [열린세상] 태풍 ‘매미’의 교훈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매미’로 또 다시 129명의 인명피해와 5조원에 가까운 재산피해를 입었다.과연 피해를 줄일 수는 없었는지 차분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먼저 태풍 ‘매미’에 관한 기상예보부터 살펴보자.태풍 ‘매미’가 지난 6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후 기상청은 비교적 정확한 예상진로를 내놓았다.11일 오전 기상청은 태풍이 남해 사천 부근에 상륙했다가 동해 울진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진로를 예측하였다.12일 저녁 상륙시점이 한 시간정도 빨라진 것 외에는 기상청의 예상진로가 적중하였다.이같은 태풍예보의 정확성은 1987년 태풍 ‘셀마’가 내습할 당시 기상특보가 발표되었을 때 이미 태풍이 통과하면서 조업 중이던 어선 등에서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방송은 예상되는 태풍의 위력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였고,컨테이너 크레인의 안전성과 송전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점,주민들의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복하여 강조하였다.이처럼 예고된 재난에서 정부·자치단체·주민들이 재난방지 프로그램을 어떻게 갖추고 있었는지,역할분담은 적정한지,재난관리시스템은 제대로 실행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여 앞으로의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미국에서는 태풍‘매미’와 맞먹는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18일 노스캐롤라이나 북동부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각 기관은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미 15일에는 애틀랜타의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 동부지역센터에서 허리케인의 상륙예정지역으로 긴급구조장비와 구호품을 트럭으로 수송하기 시작하였다.15일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과 주경찰에 경계태세를 지시했으며 다른 주들도 위험 지역 주민소개 등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14만명,버지니아주에서는 16만명 이상의 위험지역주민들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사전에 대피시켰다.주민들은 전지와 손전등,비상식량을 구입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였다.이같은 철저한 대비 덕분에 초대형 허리케인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태풍 ‘매미’의 피해가 커진 것은 선진국 수준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후진국형의 안이한 대처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지방자치단체는 태풍의 상륙이 예고된 후 경보발령 및 전달,피난권고 및 지시 등 철저한 대비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는데,그 책임을 다하였다고 볼 수 없다. 경남 마산에서 해일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던 시민 1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은 행정당국의 사전경보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산 서구와 영도구에서 해일에 대비한 강제대피령을 내려 주민들의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이다.지역주민들도 위험한 물건들을 점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했는지도 의문이다.태풍 경보 이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정부와 주민들이 철저하게 대비하였다면 피해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중앙정부는 재해발생 이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보상하는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재해발생에 대비하는 적극적 행정으로 전환하여야 한다.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시설의 계획단계에서부터 방재개념을 도입하는 재해영향평가제,건물 내진설계의 의무화,태풍과 홍수 등에 대비한 재해보험 도입,각종 안전규제장치 강화 등의 적극적인 예방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재난관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미국의 연방재난관리청과 같은 통합재난관리기구인 소방방재청의 설치가 시급하다.자연재해와 인위적 재난의 예방,대비,긴급구조,복구 등 전 단계에서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하는 한편 행정 각부처의 재난관리활동을 종합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할 기구가 필요한 것이다. 남 궁 근 서울산업대 교수 IT정책대학원장
  • 메트로 플러스 /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원 기탁

    구로구의회(의장 최재무)는 태풍피해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체 의원 19명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유관단체에 기탁했다.구로구 직장협의회도 피해지역인 경남 마산시에 9명의 직원을 파견,20일까지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직원들은 성금과 청소용 차량 2대를 비롯,생수와 라면,구급의약품 등을 지원하며 복구작업을 돕는다.
  • 반갑다! 맑은 주말

    이번 주말에는 모처럼 비가 내리지 않고 가끔 구름이 끼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9일 “이번 주말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다.”면서 “일본 오키나와섬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초이완’(CHOI-WAN)은 일본 쪽으로 비껴가 오는 22일쯤 오키나와에 상륙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일본으로 가더라도 우리나라 남해 먼바다에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이 지역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기상청은 “북태평양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2도가량 높아 태풍 초이완이 더욱 발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초이완’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색깔있는 구름’을 뜻한다. 박지연기자
  • 롯데·두산·부영 회장 성금기탁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기업들의 성금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신격호 롯데 회장은 19일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신 회장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그룹차원에서 지원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오 두산 회장도 6억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기탁했다.두산은 피해가 가장 심한 마산,창원 지역에 두산중공업의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피해복구를 돕기로 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은 수해의연금 2억원을 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 “사이버머니로 성금을”게임업체 ‘수재민 돕기’ 행사

    게임업체들이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고 나섰다. 이매직(대표 양재헌)이 서비스를 하고있는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는 오는 22∼25일 게임을 통해 수해복구 성금을 마련한다.세피로스 유저가 게임 속 돈인 ‘레니’나 원재료 아이템을 게임속 모금자에게 전달하는 형태.게임을 통해 모인 사이버머니는 이매직이 현금으로 환산,수재민들에게 유저들 명의로 전달할 예정이다. 리자드인터렉티브(대표 이상욱)도 자사의 온라인게임 ‘크로노스’에서 사이버머니 ‘크로’를 게임속 모금자에게 헌금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유무선 게임포털 업체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오는 30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중이다.참가희망자는 게임빌 사이트(www.gamevil.com) 게시판이나 ARS(060-700-1004)를 이용하면 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오늘의 눈] 비교되는 재해대책

    자연재해가 선·후진국을 가려서 일어나지는 않는다.그러나 인명피해는 후진국일수록 크다.아프리카나 중국,인도 등에선 홍수나 지진으로 수백명씩 사망했다는 소식이 연례행사가 됐다.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그같은 떼죽음이 흔치 않다. 18일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사벨’에 대처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면 어렴풋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태풍의 이동 경로 등을 예보하고 주의보를 발동하는 당국의 목소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그러나 19일 현재 사망자는 1명에 불과했다.당국의 경고가 말로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노스 캐롤라이나에 ‘이사벨’이 상륙한 시간은 18일 오전 8시(현지시간),워싱턴 일대를 지나친 시간은 이날 저녁.워싱턴에서 ‘이사벨’이 상륙한 지점까지는 자동차로 10시간이 넘게 걸린다.따라서 워싱턴의 낮 시간대에는 그렇게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워싱턴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은 18일 오전 11시부터 정지됐다.당국은 갑작스러운 돌풍에 의해 정전이 되거나 승객들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바람으로 인해 가로수가 무너져 버스를 덮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부분의 학교는 이틀간 쉬었다.각 가정에 전달된 대피 요령은 지나칠 정도다.집 밖에 놓인 작은 가구나 쓰레기통까지 바람에 날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내 연방정부 청사는 모두 문을 닫았다.“공무원이 놀아서 되느냐.”는 비판보다 누구에게든 안전이 우선이라는 인식이다.백악관은 외부 창문과 지붕을 점검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이동,국민들의 경각심을 돋우었다.연방재난관리청은 일주일 전부터 피해예상 지역에 재해장비와 수색구조팀을 급파했다. 태풍에 앞서 5개주와 워싱턴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당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를 즉각 재해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연방 차원의 재해지원 시스템도 신속했다.태풍 ‘매미’의 위력이 컸다고 하지만 우리도 이같은 준비를 했다면 100명이 넘는 목숨을 잃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행자 ‘허성관號’ 순항할까

    허성관 행정자치부 신임 장관이 19일 취임함에 따라 정부 부처중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한 행자부의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허 장관이 행정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방분권과 행정개혁이 탄력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오히려 개혁정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부처 인사기능의 중앙인사위원회로의 이관,지방양여금 폐지 등으로 동요하고 있는 행자부 직원들을 진정시켜야 하는 일도 허 장관의 몫이다. 허 장관은 우선 참여정부가 주요 국정어젠다로 내세우고 있는 지방분권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지방분권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발전전략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지방분권을 자신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임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허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역량 강화와 단체장의 책임성 확보를 위해 주민투표법 제정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와의 업무 조율에서도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해야되는 점도 부담이다.김두관 전 장관이 직원들의 지지를 받다가 지방양여금 폐지에 합의해 준 뒤로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행정개혁을 주관하는 부처라는 점도 허 장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요인이다.중앙부처 인사기능을 일원화시킨다는 점에서 인사국을 중앙인사위로 이전하기로 결정했지만 국회 통과 등의 과정도 남아 있다.전자정부 업무를 행자부로 가져와 행정의 생산성을 확보해야 되는 점도 주요 과제 중의 하나다. 여기에다 태풍 ‘매미’로 인해 드러났듯이 재해·재난에 대한 대응체제를 새롭게 재정비해야 한다.‘소방방재청’의 조속한 설치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의 제정도 서둘러야 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허 장관이 행정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방분권과 행정개혁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오히려 이들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락기자 jrlee@
  • [젊은이 광장] 수해에 무관심한 대학생들

    여느 때와 같은 아침이었다.식사를 하며 TV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한 농민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소 한 마리를 끌고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었다.앵커는 “이모씨는 이번 수해로 기르던 소 12마리 중 11마리를 잃었습니다.지금 끌고 가는 소가 그에게 남은 마지막 한 마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순간 무엇인가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태풍의 피해가 명백한 현실이란 점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태풍이 누군가의 삶을 정말로 송두리째 앗아갔고,그렇게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은 그걸 되찾기 위해 아무 것도 없는 데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나에게 닥쳤다면 과연 제대로 이겨낼 수 있을지 의심이 되는 현실이 나로부터 몇 시간 떨어져 있지도 않은 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익숙해져 버렸던 것 같다.천문학적인 피해액수,그를 둘러싼 숙연한 사회 분위기,ARS 숫자를 통해 비쳐지는 온정의 손길.실감이 나지 않는 숫자로 재난을 받아들이고,습관적으로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하고,‘060-700-xxxx’이란 숫자에 따라 ARS 모금에 참여하고,그렇게 양심의 부담을 벗은 뒤 유유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도 모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같은 익숙함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것이다.이번 태풍 피해가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결과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모두 익숙함 때문이다.해마다 인재라는 얘기가 되풀이되고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반복되면서도 결국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도 이같은 익숙함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결코 재난에 익숙해져서는 안된다.습관적인 숙연함과 간편한 도움주기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제대로 대비도 하지 않고 일이 터지고 난 뒤에야 수습하는 데 익숙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재난에 익숙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피해의 현장을 직접 보고,피해를 겪은 이들을 직접 만나고,땀을 흘리며 그들을 직접 돕는 체험을 해봐야 한다.재난으로 인한 피해란 것이 그것을 당한 이들에게는 결코 피해액수라는 숫자로 환산될 수 없는 것임을,나 역시도 그들처럼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음을 알고 난 다음에는 피해를 관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될 것이다.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재해 현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통해 재난에 대한 익숙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고 몸으로 재해를 느낄 필요가 있는데 안타까운 일이다.대학생 또래들에게는 더 필요한 일이다. 앞으로 사회 곳곳에서 재난에 대응할 책임을 맡을 이들이 재해가 무엇인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껴야 한다.작은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우리 모두 수해 현장을 찾는 것이 어떨까? 대학 학생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봉사 활동을 기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각자의 생활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정작 나조차도 학업을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까.그래도 주말이라면 잠깐 시간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루 이틀 경험한 것만으로 재난의 무서움을 깨닫는 것은 무리겠지만,그저 집에 앉아 TV를 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젊은 세대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는 ‘재난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고 건 혁 서울대 SNUNOW 편집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