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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강풍 이겨낸 사과 판매 대박

    “초속 40m의 강풍을 견뎌낸 합격 사과를 아시나요.”대입 수능을 1주일 앞둔 9일 강원도 강릉에서 생산된 ‘합격사과’가 수험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합격 사과’는 지난달 하순 초속 40m에 가까운 기록적인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아 입시생들에게 행운을 주는 사과로 소문나 있다. 지난 7일부터 강릉지역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는 ‘합격사과’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나 친인척 사이에 선물용으로 상종가를 누리며 없어서 못팔 정도이다. 강릉 주문진읍을 비롯, 구정면 등에서 재배되는 사과가 최근 동해안을 휩쓸고 지나간 순간 최대풍속 37.5m의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자 강릉시와 농민들이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를 부여해 판매에 나선 것이다. 몇년 전 사과 주산지인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수확을 앞두고 큰 태풍이 닥쳐 농민들이 망연자실해 있을 때, 한 농부가 선물상자마다 ‘풍속 53.9m의 강풍에도 절대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합격 기원의 부적을 붙여 판매했던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이다. 농가들은 이 사과가 입시생들에게 행운을 줄 거라며 ‘강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 행운의 합격 사과’라는 이름으로 2개씩 상자에 담아 5000원씩에 판매하고 있다. 출하된 사과는 약 5000상자에 이른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외지에서도 “합격 사과를 살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과수농민들에게는 회생의 기회를 주고, 수험생에게는 합격을 기원하는 청량제로 합격 사과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에 ‘태풍감시센터’ 짓는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제주도에 한반도와 일본 남단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정보를 상시 감시하는 국가태풍센터(조감도)가 들어선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부터 2008년까지 6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부지 6만 5384㎡에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6일 기공식을 갖는다. 태풍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의 청사와 지상 2층, 연면적 1225㎡의 연구지원동으로 이뤄져 30명이 일하게 된다. 태풍센터는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고 있는 태풍분석 및 예보기능을 이관받아 조직과 인력, 분석장비 등을 확충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24시간 태풍 감시체계를 구축, 한반도와 일본 남단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정보를 상시적으로 하루 4차례 제공,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서귀포시 법환마을에 태풍전시관과 태풍전망대를 설치키로 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09년까지 60억원(국비 50%)이 투입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1·1 개각] 인사 청문회 태풍 부나

    1일 외교·안보라인 개편을 놓고 열린우리당은 겉으로는 “이번만큼은 코드인사가 아니다.”고 호평했지만 한나라당은 “안보를 포기한 희대의 코드인사”, 민주당은 “실망스러운 레임덕 인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철저 검증으로 부당성과 부적격성을 밝혀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키로 결론내렸다. 오는 8일 원내대표 연설,9∼14일 대정부 연설을 활용하고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물고늘어진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여권내 친노(親盧)·반노(反盧)간 갈등 기류까지 더해지면 인사청문회 등에서 파란을 예고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도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탈정치, 탈코드’를 요구하더니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형국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호평했다. 이어 “대통령이 인사만 하면 코드인사로 공격하는 행태”라고 야당의 반발을 꼬집은 뒤 “적어도 이번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공식 반응과는 달리 불만스러운 기류도 엿보인다. 한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전효숙 문제를 처리하려고 야당에 양보하면서 원만하게 끌고 가고 있는데 청와대가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이 아니라 코드라인”이라며 “노 대통령이 여당의 충정어린 목소리에도 마이동풍, 우이독경 식으로 해나가는 데 말문이 막힌다.”고 개탄했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김만복 국정원장 내정에 “사실상 간첩수사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우려했고, 이강두 의원은 “국민들도 불만이고, 여당도 불만”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해도 해도 너무하다.”면서 “최소한의 국민 기대마저도 저버린 오기·독선 인사의 결정판”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송민순 (외교 장관) 카드는 청개구리 인사로 한·미동맹을 완전 균열시키겠다는 것”이라고,“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카드는 (김승규 원장) 사퇴압력설,386관련설 등 온갖 의혹들이 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새 국면에 접어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국제공조 하에서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도 이에 역행하는 인사”라고 논평했다. 전광삼 황장석기자 hisam@seoul.co.kr
  • [프로농구] LG 4연승… 거침없는 돌풍

    찻잔 속의 바람에 그칠 것 같던 LG의 상승세가 ‘A급 태풍’으로 돌변했다. 시즌 전 LG는 4강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멤버 가운데 3분의2를 갈아치워 조직력에 문제가 있으리란 분석. 하지만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삼성을 잡으며 저력을 뽐낸 LG는 모비스와 KT&G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그리고 29일 오리온스전은 ‘LG돌풍’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할 시험무대였다. 지난 시즌 8위에 처졌던 LG의 개혁 화두는 스피드와 수비.10개구단 중 가장 빠른 농구를 지향하는 오리온스에게 통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터였다. 초반부터 LG는 김승현이 부상으로 빠진 오리온스를 몰아붙였다.“선수들을 고루 기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던 신선우 감독은 포인트가드에 이현민과 박지현(9점), 슈팅가드에 박규현(10점)과 조상현(9점) 등 색깔이 다른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다.현주엽(16점)과 찰스 민렌드(25점)가 버틴 포워드진도 최강 용병 피트 마이클(28점)의 성질을 교묘하게 돋웠다.LG의 달라진 면모는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돋보였다. 풀코트프레스로 달라붙어 오리온스의 예봉을 차단했고, 박스아웃으로 리바운드를 거듭 따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오리온스는 4분49초를 남기고 김병철의 슛으로 49점을 올린 뒤 4분여 동안 침묵했다.그 새 LG는 13점을 쏟아부어 80-49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스(19개)보다 2배 많은 38리바운드를 낚은 LG의 103-72 승리.5년 만에 개막 4연승의 신바람을 낸 LG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조선’ 세계최강 순항

    ‘한국 조선’ 세계최강 순항

    국내 조선업체들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수주 잔량으로 평가하는 세계 조선소 순위에서 3개월 연속 1위부터 5위까지를 독식했다. 수주량과 건조량을 따져도 단연 1위다.6035억원짜리 초고가 선박 수주도 우리나라로 가져와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조선·해운 전문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이 수주 잔량을 따져 26일 발표한 ‘세계 조선소 순위’에 따르면,9월말 현재 1위에서 5위까지를 우리나라 업체들이 모두 석권했다.7월부터 내리 석달째다. 부동의 1위는 현대중공업. 수주 잔량이 1358만 6000CGT다.2위 삼성중공업과 430만CGT 이상 차이난다.CGT란 총톤수에 여러가지 선종별 계수를 적용해 작업량을 환산한 ‘표준 화물선 환산톤수’다. 3위는 대우조선해양이 차지했다.4위와 5위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두 회사 모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다. 사실상 한국 중에서도 현대 싹쓸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지난 6월 ‘톱5’에 처음 진입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중국 대련선박중공은 7월부터 석달 연속 6위로 밀려나 ‘찻잔속의 태풍’에 그쳤다.9월말 수주잔량이 283만 3000CGT로 전달(286만CGT)보다 오히려 줄었다. 같은 기간, 현대·삼성·대우 이른바 ‘코레아 빅3’는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7위를 차지한 STX조선(283만 1000CGT)이 불과 2000CGT 차이로 대련선박을 바짝 뒤쫓고 있어 ‘6위 탈환’의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일본은 고요조선(191만CGT)이 10위에 턱걸이해 간신히 체면을 유지했다.10위권 조선소의 국적을 살펴보면 한국 7, 중국 2, 일본 1곳이다. 클락슨은 최근 거물급 해외 선주들이 초대형 유조선이나 LNG선 등 첨단 기술력이 요구되는 선박을 한국 빅3에만 집중적으로 발주해 후발 조선소와의 수주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공업협회 한장섭 부회장은 “국내업체들이 고부가치선만 선별 수주하는데도 해외 선주들의 빗발치는 발주 요청을 소화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중국이 중소형 선박을 대거 수주해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기술에서 앞선 한국을 넘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앞서 발표된 로이드의 통계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에 선박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각각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모두 35% 이상으로 일본, 중국, 유럽연합(EU)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수주량(1205만 8000CGT)은 세계 수주량(2881만CGT)의 거의 절반(41.9%)이다. 2위 일본(554만 4000CGT)보다 두배 이상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주량(1357만 1000CGT)과도 맞먹어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점쳐진다. 그런가 하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6억 1500만달러 ‘드릴십’(선박 형태의 시추설비)을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5척을 건조할 수 있는 가격이다. 이같은 수주 대박으로 조업업계는 사상 최초로 올해 선박 수출 200억달러대(220억달러)가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무원 정년 단일화 매듭짓나…수용에 무게

    5급 이상 60세,6급 이하 57세인 공무원의 정년을 단일화하는 문제가 공무원 노조와 정부 사이의 단체교섭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노조가 정년 단일화 문제를 단체교섭의 핵심 쟁점으로 삼고 있는 데다, 정부 역시 정년 단일화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 인사제도를 담당하는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24일 “공무원의 정년을 계급에 따라 차등화한 것은 정부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공무원 노조가 출범함에 따라 행정여건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정년 문제는 공무원 노조와의 첫 교섭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 내에서는 계급에 따라 차등화된 정년은 단일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여전히 함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부가 방침을 정하면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면 됐지만, 노사 교섭이란 새로운 절차가 생기면서 협상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정년 차등 해소와 고령화 사회 대비 등의 명목으로 공무원 정년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6급 이하의 정년을 3년 늘려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 ▲5급 이상의 정년을 낮춰 57세로 단일화하는 방안 ▲정년을 단일화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이다. 현재로선 60세로 조정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고 있으며, 일부 국회의원들도 같은 방향으로 의원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과 직접 교섭에 나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장기적으로 5급 이상 공무원과 동일하게 60세로 하는 것이 맞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공무원의 정년 연장은 국가재정 부담 말고도 청년실업 가중, 공직내 승진적체 심화, 국민 동의 확보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데다 공직 내부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번 단체교섭에서는 정년 문제 말고도 ‘태풍의 핵’인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까지 도마에 오를 전망이어서 공무원노조가 얼마나 정년단일화에 비중을 두고 교섭에 나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영동 10월 ‘폭우 폭격’

    22일 밤부터 23일까지 강원 영동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려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정전이 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복구 중인 지역에도 피해가 속출했다.23일 속초에서는 국내 기상관측 이래 최고인 초속 63.7m의 최대순간풍속이 기록됐다. 하루에만 244.0㎜의 비가 내린 강릉과 188.5㎜가 내린 속초는 10월 중 하루 최고 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21분 속초지역에서 기록된 순간 풍속이 초속 63.7m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1904년 국내에서 기상관측을 실시한 이후 가장 강력한 풍속으로 2003년 9월12일 태풍 ‘매미’ 당시 제주도에서 초속 60m의 최대 순간풍속을 기록한 것에 비해 3.7m가 더 센 강풍”이라고 밝혔다. 상습 침수지역인 속초시 노학동 주택가와 저지대는 23일 새벽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침수됐다. 강풍으로 고압선이 절단돼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등 5개 구간을 비롯해 강릉, 평창, 속초, 동해 등의 지역에서 6만 9000여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고압선이 절단되면서 인제읍에 사는 김모(23)씨가 전기 쇼크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은 오후 11시쯤 되어서야 재개됐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유실된 뒤 응급복구됐던 인제군 북면 한계리의 임시도로와 교량도 피해를 입었다.오전 7시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민박촌 인근의 임시도로 2곳과 가교 4곳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됐고, 한계 2리와 3리 주민들을 비롯해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생활하던 주민 등 58가구 130여명의 주민들이 고립됐다. 오전 7시40분쯤에는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10번 군도 필례약수∼한계령 방면 3㎞ 구간과 속초시 영랑동∼동명동 영금정 입구 해안도로 300여m 구간을 비롯, 지난 여름 폭우로 끊겼다 응급 복구됐던 44번 국도 오색∼한계리 25㎞ 구간도 다시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또 한계리∼장수대 구간이 통제되면서 차량 12대에 타고 있던 13명이 고립됐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함형구 강원도 고성군수

    “북한의 핵 실험으로 당장은 어려움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강산관광 등을 테마로 남북교류의 명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함형구 강원도 고성군수는 23일 접경지에 위치해 그동안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지만, 금강·설악·동해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 최대의 자연관광지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개발촉진지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연 50억원씩 들여 10년 동안 토지공사와 금강산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복합관광단지 및 남북교류 배후지 조성에 나서는 것. 성과에 따라 정부의 추가지원도 가능하다는 것이 함 군수의 설명이다. 함 군수는 “토지공사와 지역종합개발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서 “복합관광단지, 집단취락지역 정주기반 조성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낙후된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촉진지구지역 내 대상지가 확정되면 500억원을 지원받아 주민 소득증대 특화사업과 관광휴양단지 조성에 나서고, 이 지구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에는 조세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함 군수와 토지공사측은 25일 종합개발 추진에 따른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함 군수는 “아야진을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아름다운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개발사업이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과 해일시 속초항으로 대피하던 고성지역 어선들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게 되고, 주변의 깨끗한 산과 바다를 살려 관광미항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항내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해수유통구도 설치된다. 특히 해양심층수 사업을 본격화해 동력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함 군수는 “대부분 지역이 군사시설과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의 제약이 많다.”면서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축소·해제를 이끌어내 고성을 금강·설악의 관광요충지로 만드는 데도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상특보 3건중 1건꼴 오보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특보 10건 가운데 3건 꼴로 오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19일 공개한 기상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7월∼2006년 7월 기상청이 발표한 기상특보 총 1944건 가운데 오보로 판명된 것이 573건으로 전체의 29.5%에 이르렀다. 유형별 오보를 보면 ▲호우 243건(42.4%) ▲강풍 199건(34.7%) ▲대설 65건(11.3%) ▲풍랑 20건(3.55%) ▲건조 15건(2.6%) ▲황사 15건(2.6%) ▲폭풍해일 1건(0.2%) ▲태풍 12건(0.2%)순이었다.김 의원은 “특보는 재해예방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으로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오보 최소화 방안을 기상청에 촉구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우 300마리 잡는 횡성으로 오세요”

    “한우 300마리 잡는 횡성으로 오세요”

    “한우 300마리를 잡는 횡성 한우축제에 초대합니다.”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도 횡성 한우축제가 닷새간의 일정으로 18일부터 풍성하게 막이 올랐다. 횡성을 감싸고 도는 섬강변과 만세공원, 종합운동장 등에서 펼쳐지는 축제에는 무려 300마리의 질 좋은 한우가 도축돼 관람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전국 유일의 한우 행사답게 횡성한우 판매장과 저렴하게 운영하는 셀프식당, 시식회 등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돼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올해로 3번째인 횡성한우축제 첫날에는 태풍루에서 군민의 무사안녕과 축제성공을 기원하는 제례,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와 경축공연이 마련돼 열기를 더했다. 둘째날인 19일에는 도내 대학동아리들의 공연을 비롯, 송아지 경매시장과 평양 민족예술단공연, 전통국악공연 등 풍성한 공연이 진행된다. 셋째날인 20일에는 한우품평회와 퓨전국악공연, 김치명인전, 더덕 한우요리 경연대회, 놀이패 마당극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있다. 특히 이날에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와 명품 횡성한우가 만나는 ‘요리사 구본길과 함께 하는 한우웰빙체험’이 맛의 진수를 보여준다.21일에는 군민들의 노래 솜씨를 겨루는 군민노래자랑과 생활민속공연이, 오후 7시에는 더덕아가씨 선발대회가 개최되며 마지막날인 22일에는 생활체조경연대회를 비롯, 읍·면 풍물경연대회와 난타공연 등의 공연이 선보인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아기수달 ‘예쁜 짓’ 보러오세요”

    “아기수달 ‘예쁜 짓’ 보러오세요”

    태어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천연기념물 아기 수달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대공원은 10월의 자랑스러운 동물로 선정된 수달을 19일 오전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03호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아기 수달은 지난 8월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새끼를 낳은 3살짜리 암컷과 4살 수컷은 각각 강원도 삼척과 전남 신안군에서 살다가 태풍으로 서식지를 잃고 방황하던 중 주민들에게 구조돼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지난 5월 자연환경 서식지와 흡사한 생태형 수달사를 마련하는 등 수달의 보존과 복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수달이 자연환경이 아닌 동물원에서 출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나비효과(MBC 밤1시20분) 한번 퍼득인 나비의 날갯짓이 태평양 건너 저 편에서는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나비효과다. 언뜻 황당무계한 소리 같지만 흥미진진한 얘깃거리임은 분명하다. 특히 시간여행에서는 더 그렇다. 시간여행을 다루는 SF물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조금씩 수정했을 때 현재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라는 소재를 반복적으로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80년대 초반 첫 선을 보였던 ‘터미네이터’가 이 아이디어의 한자락을 펼쳐 보였다면,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사건을 되돌리기 위해 과거로 되돌아가지만 희생자는 점점 더 늘어난다는 역설을 다룬 ‘레트로액티브’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다뤘다.‘나비효과’는 독립영화의 신선한 아이디어로 꼽힌 ‘레트로액티브’를 대작상업영화로 업그레이드한 격이다. 데미 무어와 나이를 뛰어넘은 닭살 연애로 유명한 애시튼 커처가 주인공 에반역을 맡아 이전까지의 청춘 코믹물 배우라는 틀을 벗어나려 한 작품. 정신병을 앓고 있는 대학생 에반은 왜 자신의 삶이 이렇게 꼬였을까 고민하다 어릴 적 첫사랑 켈리를 둘러싼 이런저런 사건들이 원인이라고 결론짓는다. 때마침 옛 일기장에서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있는 시간터널을 발견하게 되고, 에반은 드디어 과거를 주물러서 행복한 현재를 만드는 일에 뛰어든다. 그러나 과거를 1㎜ 바꾸면 현재는 10㎝가 바뀌어 있고, 아차 싶어 다시 과거로 뛰어들어 1㎜를 바꾸면 이번에는 현재가 1m 바뀌어 있다. 어떻게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영화에 대한 평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스토리나 반전구도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평이었다. 그나마 결론이 다른 감독판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2004년작,113분. ●주홍글씨(KBS2 밤12시25분) 한석규와 그를 둘러싼 엄지원·이은주·성현아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여자들이 숨기고 있던 사연들이 차차 밝혀지는 구조의 스릴러 영화다. 반듯한 부인 수현(엄지원)에다 서로에게 깊이 중독된 애인 가희(이은주)까지 있어서 남부러울 게 없는 강력계 형사 기훈(한석규)은 어느날 맡게 된 살인사건을 수사하다 피해자 부인 경희(성현아)에게 묘한 느낌을 갖게 된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배우 이은주의 마지막 작품인데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한석규가 악역으로 나와 화제를 모았다.2004년작,118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핵포기·안전보장 맞교환이 유일 해법

    [시론] 핵포기·안전보장 맞교환이 유일 해법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메가톤급 태풍이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북한의 군사모험주의와 미국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책이 정면충돌한 결과다. 유엔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논의가 한창이고, 국내에서는 대북포용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이는 사후약방문격이고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대북포용정책의 산물이 아닐 뿐더러,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한 압박이 북한핵의 해법일 수 없다. 핵실험을 통해 국제사회의 핵비확산체제를 위협한 북한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근본적인 책임은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강경책에 있다. 협상을 통한 해결을 거부하고 비타협적인 자세로 일관해온 미국의 ‘벼랑끝 몰기’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사태는 직접적으로는 “북한이 우라늄농축을 통한 핵프로그램을 시인했다.”는 미 국무부의 일방적 발표로 시작된 2002년 10월 제2차 북한핵사태에서 출발한다. 미국은 명확한 근거도 없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문제’를 제기해, 플루토늄 핵시설 동결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던 중유공급과 경수로공사를 중단시킴으로써 북한의 핵개발을 촉발시켰다. 그 이후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위협할 때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무시한 채 압박과 강경대응으로 일관했다. 미사일방어(MD)체제를 위한 구실과 핵선제 공격정책의 명분을 위해 ‘북한위협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국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한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북한핵문제의 해법은 너무나도 명확하고 단순했다. 북한이 일관되게 요구해온 것은 북한체제의 안전보장이다.3일자 북한 외무성 성명에서도 북한은 북·미 적대관계 청산과 미국으로부터의 핵위협 제거를 핵포기 조건으로 제시했다. 어떤 국가든 핵주권을 포기하고 핵무장을 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핵무기국이 이 국가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위협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는 것이다. 이를 전문 용어로 ‘소극적 안전보장’(negative security assurance)이라고 한다. 그러나 부시 2기는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거명하고 사실상 북한의 체제붕괴를 대북목표로 추진했다. 어렵게 합의한 ‘9·19 베이징 합의’도 부시 정부내 강경파들이 위폐문제 등을 내세워 뒤엎어 버렸다. 결국 북한의 핵실험은 부시 행정부 대북정책 실패의 산물이자 비타협적인 대북 강경책의 종착점인 셈이다. 부시 정부 매파들에게 일방적으로 동조하면서 대북강경론을 부추겨온 국내 보수언론들과 보수세력들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억제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부 진보진영의 시각도 옳지 않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은 아직도 있다. 방법도 명확하다. 북한의 핵무기와 북한체제의 안전보장을 맞바꾸는 것이다. 그 길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북한에 제재를 가하고 압박을 가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해결될 문제이면 벌써 해결됐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북한의 ‘몸값’만 올려준 꼴이 됐다. 대북포용책 덕분에 북한의 핵실험에도 그나마 우리사회가 안정을 유지하고 남북간에 긴장이 크게 조성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실험이 대북강경책의 산물임을 지금이라도 인정해야 한다. 북한과 미국은 이제라도 진지한 자세로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전문직 등 2000여명 부가세 납부 중점 관리

    국세청은 2006년 제2기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대상 가운데 현금수입업종과 변호사 등 전문직종, 부동산관리업자 등 2000여명을 선별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사행성 게임장은 사전 분석을 실시, 성실신고를 안내하고 불성실신고자에 대해서는 즉각 세무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자는 개인 42만 5000명, 법인 42만 3000명 등이다. 중점관리 유형은 ▲대형 유흥업소·음식점 등 현금수입업종 ▲법무·세무·회계 분야 전문직종 ▲부동산 매매·임대·신축판매 등 부동산 관련업종 ▲거액의 시설자금이 투자된 골프연습장 등 시설서비스업 등이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종전까지는 수입금액명세서에 착수금, 성공보수금, 실비변상액만을 구분해 기재했으나 이번부터는 고문·상담료 등 사무보수금도 함께 적어야 한다. 국세청은 “중점관리 업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성실신고 여부를 검증한 뒤 불성실신고 혐의자는 조사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과세정상화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납세자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등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경제정책 돋보기] 수도권 규제완화 되나

    정부가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연내에 결정키로 함에 따라 향후 수도권 규제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 정책의 근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하이닉스를 계기로 규제 완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발을 감안할 때 ‘찻잔 속의 태풍’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연보전권역에서도 예외적으로 공장 증설 가능 1982년에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과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으로 나눠 규제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은 인구와 산업이 과도하게 집중됐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공장 신·증설을 불허하고 있다. 다만 기존 공업지역의 총면적을 증가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공업지역 지정이 가능하다. 성장관리권역은 대통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등 4개 기업이 여기에 포함돼 11월12일까지 공장 증설이 허용될 전망이다.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학교나 공장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의 신·증설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대통령령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예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자연보전권역내 공장 증설은 24년간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수질환경보전법상 상수원보호권역에도 속해 있어 문제가 복잡하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는 참여정부로서는 LG필립스 파주공장의 신설을 허용한 만큼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는 입장이다. ●하이닉스는 이천 공장만이 유일한 대안인가 하이닉스는 이천공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를, 청주공장에서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200㎜ 웨이퍼를 이용한 청주공장보다 300㎜가 주력인 이천공장에서 생산라인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물론 이천공장 증설이 끝내 무산되면 청주공장 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지만 추가 비용은 적지 않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공장에 남아도는 땅이 1만 8000평이 있는데도 청주공장의 생산 라인을 늘리려면 부지 구입과 물류비 손실에다 연구개발 인프라도 부족해 약 5000억원의 비용이 더 들어가고 공사 기간도 3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천공장 부지 서쪽에 열병합발전소까지 들어선 마당에 규제 때문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다른 곳에 지으라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주장이다. 하이닉스는 공장 증설이 계속 늦춰지자 ST마이크로와 합작,10일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서 300㎜ 웨이퍼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천공장 증설을 대체한 것은 아니지만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정부, 하이닉스 공장증설 허용으로 선회하나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간부회의에서 모든 항목을 범주에 넣어 허용 여부를 연내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그동안 하이닉스가 경기도(이천)와 충청북도(청주)의 유치경쟁 때문에 공장 부지를 확정하지 못했다거나 현행법상 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부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일보한 모습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허용을 위한 검토가 아니라 법 테두리에서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뜻”이라며 성급한 해석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칫 허용하는 쪽으로 비쳐졌다가 ‘불가’로 결론날 경우 재계의 반발 등 ‘후폭풍’을 우려해서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 등이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계부처 협의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의 반발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참여정부의 구호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재원 조달, 기술성, 수익·비용분석 등을 담은 투자계획서를 확보하지 못해 증설 허용 여부를 연내 가리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경부가 주도해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성질이 아니라 정치권과 최고위층의 판단에 달린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구 3분의1 사막화 ‘대가뭄’ 온다

    ‘강력한 대가뭄이 온다.’2100년까지 전 지구의 3분의1이 사막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터져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이날 올해 남극 상공의 오존 구멍 크기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지난 2000년의 2900만㎢와 같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기후예측연구기관인 하들리센터는 4일 지구온난화로 인해 22세기까지 전 세계의 절반이 되는 지역에서 사막화가 진행될 것이며, 이 중 30%는 사실상 사막이 된다고 경고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급속한 사막화가 하들리센터의 슈퍼컴퓨터의 기후 분석 결과 나온 것으로 이마저도 최소한으로 추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들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구 표면의 25%에서 진행되는 낮은 단계의 사막화는 2100년이면 50%까지 늘게 된다. 심각한 사막화는 8%에서 40%로, 극심한 가뭄으로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사막 단계는 현재 3%에서 30%로 확산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보수당의 기후 회의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이 지구온난화의 희생 지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막화가 수백만명에게 내려진 사형선고와 같다고 경고한다. 아프리카와 같은 지역에서는 빈곤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앤드루 심스 박사는 “수억명의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경우 기근, 전염병, 식수 부족 등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남극 상공에서 오존 입자가 줄어드는 질량 결손도 심각하다. 유럽우주국(ESA)은 줄어든 오존 입자량이 3980만메가톤인 것으로 보고 있다.WMO 게이르 브라텐 박사는 “더 우려되는 것은 오존의 입자량이 2000년보다도 더 적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과학계는 금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기온이 3℃ 정도 상승하며, 해수면은 14㎝에서 43㎝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고다드우주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핸슨 박사도 최근 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0년 동안 평균 0.2℃ 올라 이 추세대로라면 45년안에 지난 100만년 동안 가장 높았던 수준과 비슷하게 된다고 경고했었다. 해수면 상승은 더 많은 태풍과 폭염, 홍수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의 상승 온도를 1℃ 더 낮추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25조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제주 ‘시위 태풍’ 닥치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제주 개최를 앞두고 제주 섬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FTA 4차 본협상에 맞춰 대규모 반대시위를 준비 중인 제주도 농축수산비상대책위와 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경찰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차 본협상에 앞서 5000여명 규모의 원정 시위대가 제주에 집결, 대규모 반대 집회를 벌일 예정이어서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제주도 농축수산비상대책위는 “공항을 봉쇄해 협상단이 협상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경운기, 트랙터 등 제주도의 모든 농기계를 동원해 협상장으로 진격할 것”이라며 격렬 시위를 예고했다. 여기에다 범국민운동본부 측도 대규모 원정 시위대를 제주로 파견,4차 본협상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는 “4차 본협상 저지를 위해 5000여명의 원정 시위대가 제주로 내려갈 것”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도 대규모 병력 파견을 요청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한·미 FTA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경비 준비에 돌입하는 한편 경찰청에 90개 중대 1만명의 병력 지원을 요청해 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전경 등 1만여명의 경찰 인력이 동시 투입되는 것은 제주도에서는 처음”이라면서 “반대 집회 등은 모두 원천봉쇄한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라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스나이퍼 설기현 최고의 골”

    “대단한 골(tremendous goal)이었다.”,“최고의 골(superb goal)이었다.”,“설(기현)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다.”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FC)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일으키고 있는 바람이 경기를 치를수록 세기를 더하고 있다. 돌풍에서 점점 태풍으로 커지고 있는 것. 설기현이 1일 밤 웨스트햄전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자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일 “최고의 골”이라는 평가와 함께 설기현에게 평점 7을 줬다. 웨스트햄의 파상 공세를 주도적으로 막아낸 이브라히마 송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적장이었던 앨런 파듀 웨스트햄 감독마저도 “설(기현)이 멋진 마무리(great finish)를 했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설기현은 또 이날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사커넷이 선정한 ‘베스트 11’에도 오른쪽 미드필더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사커넷은 “설기현이 스스로 날카롭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고 언급했다.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을 합쳐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특히 웨스트햄전 직후 “우리 팀은 대단한 골로 앞설 수 있었다. 설(기현)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의 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AFP는 “설이 웨스트햄을 침몰시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타전했다. 레딩 경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BBC 버크셔는 “한국 대표 선수가 빛나는 슛(glorious shot)으로 웨스트햄 골네트를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 온라인은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7경기 2골 2도움으로 스트라이커 케빈 도일(3골 1도움)과 함께 팀 내 공격포인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설기현은 레딩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설풍(風)’을 계속 이어갈 기세다.지난달 맨유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공식발표하는 선수 랭킹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던 설기현이 조만간 발표될 7라운드 누적 랭킹에서는 얼마만큼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0월 자랑스런 동물에 수달 선정

    10월 자랑스런 동물에 수달 선정

    국내 동물원에서 처음으로 번식에 성공한 수달이 10월의 자랑스런 동물에 선정됐다. 서울시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는 지난 8월 동물원에서 최초로 2세 출산에 성공한 수달을 이달의 자랑스런 동물로 뽑았다고 2일 밝혔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보호받고 있다. 따라서 서울대공원측의 기쁨도 그만큼 크다. 출산에 성공한 수달 부(4)·모(3)는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한 살도 안 된 새끼였을 때 태풍 피해로 부모와 헤어져 고아 아닌 고아가 됐다가 서울대공원으로 옮겨 왔다. 공원측은 이후 수달의 서식시와 비슷한 환경의 생태형 수달사를 마련해 수달 보존·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드디어 최초로 2세 출산에 성공하게 됐다. 당초 2마리가 태어났지만 한 마리는 태어난 직후 숨을 거뒀고, 한 마리는 건강하게 어미 품 속에서 자라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지금은 어미가 품고 있어 성별도 알 수 없지만, 이달 중순쯤에는 아기 수달의 모습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해 인간친화동물로 꼽히는 수달은 산간 하천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지만, 모피가 좋다는 이유로 표적이 된 데다 하천 오염으로 먹이가 감소해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민층 지지’ 룰라 재선이 보인다

    ‘서민층 지지’ 룰라 재선이 보인다

    ‘이변은 없다?’ 새달 1일 치러지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재선이 유력시된다. 지난해부터 집권 노동자당을 괴롭혀온 정치공작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룰라 대통령의 지지도는 1차투표 당선에 필요한 50%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룰라 대통령의 지지율은 48∼49%를 유지했다.2위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의 차이는 16%포인트. 기권·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에서는 53%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들은 룰라 대통령이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공작 스캔들 ‘찻잔속 태풍’ 그쳐 집권당의 야당의원 매수 스캔들 등 ‘메가톤급’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탄탄한 재선가도를 달려온 것은 재임기간 기록한 양호한 경제성적 덕분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취임 첫해인 2004년 브라질 경제는 10년 만의 최고치인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새로 창출한 일자리만 해도 150만개가 넘었다. 좌·우를 넘나드는 유연한 정책으로 서방 투자가들의 근심을 붙들어매는 데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수출상품인 철광석, 콩 등의 해외 수요가 늘면서 무역과 재정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덕분에 2004년 세계 15위에 그쳤던 브라질의 경제규모는 이듬해 한국을 밀어내고 11위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견실한 경제성장으로 빈곤과 불평등을 감소시켰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가 27일 발표한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매우 잘한다.’와 ‘잘한다.’는 응답이 47%에 달했다.‘잘 못한다.’ ‘매우 잘 못한다.’는 17%에 그쳤다. ●성장·분배 병행으로 서민층 붙잡아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특히 높다. 브라질 경제를 양적으로만 성장시킨 것이 아니라 분배 정책을 병행함으로써 지지세력인 서민층의 마음을 붙잡아두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룰라 정부가 채택한 기아 퇴치 사업과 저소득층 생계수당 지급, 최저임금 인상 조치 등은 ‘만족스럽진 않지만 서민에 가까운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얻게 만든 원동력으로 꼽힌다. 브라질은 국민의 4명 중 1명꼴인 4200만명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을 올리는 극빈층이란 점에서 이들의 지지를 얻는 것은 대권을 얻는 지름길로 여겨져 왔다. 룰라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물가 상승률의 3배인 17%나 인상함으로써 절대적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의사 출신으로 상파울루 주지사를 지낸 알키민 후보는 지나치게 귀족적인 풍모로 서민층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5월 상파울루주의 교도소 연쇄폭동까지 겹치면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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