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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국기 역도 3관왕 전국체전 마수걸이

    곱상한 외모의 ‘차세대 헤라클레스’ 노국기(18·부산체고)가 대회 첫 금메달과 첫 3관왕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노국기는 제88회 광주 전국체육대회 개막 첫날인 8일 정광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고부 56㎏급에서 인상 106㎏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했다. 사전경기로 치른 사격을 제외하고 41개 정식종목 중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첫 금은 사이클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 때문에 경기가 2시간 늦춰지는 바람에 노국기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얼굴이 예쁘장한 편이어서 역도선수 같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는 노국기는 이어 용상 1차 133㎏,2차 135㎏을 잇따라 들어올려 우승을 확정하고 3차에서 143㎏에 도전해 고등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이종훈(당시 충북체고)이 세운 142㎏. 합계에서도 249㎏으로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때 노국기는 첫날 인상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허리를 다쳐 용상에서 실격되는 비운을 겪었지만 올해는 운까지 따르고 있는 셈. 부산 수영중 1학년 때 선생님 권유로 바벨을 잡은 그는 2005년 전국체전에서 용상과 합계 2관왕에 오르면서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합계 4위에 머물러 메달을 놓쳤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노국기는 “좋은 기록을 세웠고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3관왕까지 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국가대표의 꿈을 이뤄 올림픽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전병관 선배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최종 점화자는 정정길(9·광주 삼육초 3학년)군과 김도연(10·같은 학교 4학년)양이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태풍 북상… 10일까지 남부·제주 큰 비

    북상 중인 제15호 태풍 ‘크로사’(Krosa)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10일까지 남부와 제주도에 비가 많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크로사는 중형 태풍으로 7일 오후 9시 타이완 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속도로 중국 동쪽 해상을 따라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7일 오후 부산, 울산, 전남, 전북 일부, 경남 일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전남 흑산도와 홍도 지역에는 호우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태풍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서 7일 오후부터 8일까지 제주에는 40∼100㎜(산간 지방에는 최고 15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전남과 경남은 20∼70㎜, 전북과 경북, 강원 영동에는 5∼40㎜, 서울과 경기에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대한항공 4연승 질주 결승 착륙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프’ 현대캐피탈과 강호 LIG에 이어 삼성화재마저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에 선착했다. 대한항공은 5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 리그 2차전에서 장광균(26·22득점)·김학민(24·20득점)의 맹공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침몰시키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날 LIG전에서 맹활약한 ‘저승사자’ 보비(28·브라질)를 투입시키지 않고도 안젤코 추크(24·크로아티아)가 분전한 삼성화재를 제압,12월 정규리그에서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문용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 기쁘다.”며 “프로라면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고 자꾸 이기다 보면 자신감도 강해지는 만큼 지난 1년간 이기는 경기를 강조해왔고, 선수들도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3승1패로 결승에 올랐다.마산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태풍 북상… 7일 간접 영향

    제15호 태풍 ‘크로사(KROSA)’가 7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주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크로사는 낮 12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6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9㎞로 느리게 서북서진하고 있다.”며 “계속 북서진해 8일 오전 9시쯤에는 타이베이 북쪽 2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후 북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이나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강릉·양양 남대천 대규모 치수사업

    태풍 ‘루사’와 ‘매미’로 큰 수해를 입은 강원 강릉과 양양의 남대천 유역의 종합 재해방지사업이 추진된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2년 ‘루사’와 2003년 ‘매미’로 유역 전체가 수해를 당한 강릉과 양양지역의 홍수 상황과 수해 원인을 분석,‘강릉·양양 남대천 수계 종합치수계획(안)’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강릉 남대천의 경우 상류의 오봉저수지를 495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까지 둑 높이를 현재 50.6m에서 5m를 더 높이고 270m의 비상 방수터널을 신설한다. 수문을 3개에서 4개로 늘리는 보강공사도 벌일 계획이다. 보강 공사가 끝나면 남대천의 홍수수위가 1m 가량 낮아져 시가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고,480㏊의 농경지에 대한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함께 생활용수 최대 공급량이 1일 8만㎥에서 13만 9000㎥로 늘어난다. 또 홍수조절을 위해 남대천 주변에 36억원을 들여 4.3㏊에 23만t을 담을 수 있는 저류지를 설치하고 남대천 3.4㎞와 도마천 2.5㎞의 둑을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남대천 16㎞ 구간과 경포천 수계 3개 하천 등 모두 56.9㎞의 유역에 대해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양 남대천 유역은 산사태와 토석 유출로 인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수계 101.7㎞ 구간 34곳에 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기존 강 둑 15㎞를 보강한다. 양양읍 시가지 상류부 등 4개소에 천변 저류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생태계의 보고이자 연어 등 회귀성 어종이 찾는 수계 특성을 고려해 52개 취수보와 낙차공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종합치수 계획에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강릉과 양양 남대천에 각각 1200억원이 넘는 국비가 투입된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장철 ‘金치’ 담글듯

    이달 배추 값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등, 올해 김장철에는 김치가 아닌 ‘금(金)치’를 담글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일 발표한 ‘채소관측 월보’에 따르면 10월 배추의 도매가격은 10㎏짜리 ‘상품(上品)’이 6500원으로 1년전 2784원의 2.3배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02∼2006년 10월 평균 배추 값 4742원보다도 37%나 비싸다. 지난해보다 출하 면적과 생산 단수가 10% 감소, 배추 출하량이 20%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장에 이용되는 가을 배추도 재배 면적 등의 감소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평년보다 3%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김장철인 11∼12월 배추 값이 지난해는 물론 평년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2월 배추 값은 10㎏짜리 도매가격이 3000원 안팎이었다. 따라서 지금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올해 김장철 배추 값은 지난해보다 2배 비싼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분석된다. 무 값도 출하면적과 생산 단수가 5∼6% 감소, 상승세가 예상된다.10월 출하된 무 18㎏짜리 도매가격은 1년전 8217원보다 22% 비싼 1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 무 역시 파종기의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은 15% 감소, 가격 전망은 강세이다. 지난해 11∼12월 무 도매가격은 18㎏짜리가 3750∼4735원에서 거래됐다. 대파는 출하량 감소로 10월 1㎏짜리가 1년 전보다 55% 높은 1400원, 쪽파는 2.3배 비싼 1㎏당 3000원으로 예상된다. 고추는 작황이 나빠 생산량이 평년을 밑돌아 상승세가 점쳐진다. 다만 9월까지 고추 값은 수입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의 6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늘은 태풍의 피해가 있지만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9% 많아 1㎏짜리가 9월의 2100원보다 약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1년 전 마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양파는 올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중국산 산지 값도 약세이어서 지난해와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장된 양파의 부패율이 빨라지고 있어 연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통합신당, 정상회담 훈풍 업은 경선 흥행의 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불법·부정 선거 논란으로 이틀간의 합동연설회가 취소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무엇보다 남북 정상회담의 ‘훈풍’을 업고, 경선 흥행 ‘태풍’을 일으키려던 꿈은 산산이 흩어지고 있다.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좌초될지도 모를 국면을 맞고 있다. 당 지도부는 2일 전주와 3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합동연설회 일정을 중단키로 결정했지만 대전·충남·전북 경선(6일)과 경기·인천 경선(7일) 강행 방침을 밝혔다. 이에 손·이 후보가 “미흡한 조치”라고 반발하며 정 후보의 사퇴를 공동으로 압박하고 나서는 등 퇴로 없는 극한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어 경선 판 자체가 깨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정 후보측과 손·이 후보측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는 점에서 누가 대선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鄭 “위기를 기회로” 정면돌파 2일 당 지도부의 경선 일정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정 후보측은 오충일 대표 면담을 요청하고 자신들을 배제한 채 내려진 결정이라며 강력 항의하는 등 동요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정 후보측 캠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한편 일부 실무자들은 경선 향방에 관심을 기울이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하루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정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가 중단됐음에도 자신의 ‘텃밭’인 전주를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막 반환점을 돈 경선에서 판을 깨려는 어떠한 시도도 옳지 않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경선 불복이나 포기는 있을 수 없다. 경선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선거운동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정 후보는 이어 “하필 역사적 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자 한반도 평화협정 시대의 새 날이 펼쳐져야 할 때 작은 이해관계로 인해 당내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경선 일시 중단이라는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의’를 나타낸 것이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세 차례나 기자회견을 갖고 “판 자체를 중단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경선 중단 요청은)경선 불복종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측은 ‘손(학규)-이(해찬) 연대설’을 다시 꺼내들었다. 정 후보측은 “얼마 전 이해찬 후보는 우리가 ‘손-이 연대’를 제기한 데 대해 강력히 역공을 취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일로)손-이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며 극도의 경계심을 나타냈다. ●손-이 연대… 2위 후보로 단일화?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이 후보가 이날 새벽 40분간의 회동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합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두 후보는 현재의 흐름대로 경선이 진행되면 정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을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연대설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는 그동안 자신을 중심으로 한 연대를 주장해왔지만 경선 중간 결과에 따라 유리한 고지에 선 상대방 후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주말 경선 결과에 따라 2위를 굳히는 후보가 정 후보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손, 이 후보 중 한 명이 이번 경선을 ‘불법선거’로 규정하고 중간 사퇴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측은 “정 후보측의 물타기”라면서 ‘손·이 연대설’을 부인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두 분 모두 경선을 완주하기로 했는데 무슨 연대냐.”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전형적인 정치 공학적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도 “(회동에서) 연대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 “다만 정동영 후보 사퇴를 위한 연대는 한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 수습 안간힘 당 지도부는 일단 이틀간의 경선 일정 중단카드로 사태 수습을 시도했지만 쉽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 대표는 이날 이 후보와 오찬을 갖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불·탈법 경선운동 중단과 재발방지를 위한 세 후보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경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손·이 후보는 당의 결정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반발하면서도 당의 성의있는 조사와 응분의 조치, 재발 방지책을 촉구하면서 압박 전략을 구사했다. 손 후보측은 “당 지도부의 조치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면서도 “이틀간 일정을 취소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지는 회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측은 3일 낮 12시 전국의 선거 대책 책임자들의 모임을 갖고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서울 나길회 구동회·전주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기고] 제주관광,이제 괜찮습니다/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 여러분, 놀라셨을 줄 압니다.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피해를 입힌 태풍 나리가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불과 3∼4시간 사이에 5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거대한 수마(水魔)는 민족의 명산 한라산 백록담 바로 아래 용진각 대피소를 흔적도 없이 쓸어버렸습니다. 제주시 시가지도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좀처럼 넘친 적이 없는 건천들이 모두 범람했습니다. 도로마다 허리춤에서 어깨까지 물이 넘쳤습니다.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습니다. 수천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들이 이리저리 떠다녔습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로부터 1시간 후 대부분 지역의 물이 다 빠졌습니다. 집중호우가 1시간의 여유도 없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 몇 시간의 홍수는 제주역사상 가장 큰 자연재해로 남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13명의 아까운 인명이 희생됐습니다. 일반주택 2514동과 상가 933동도 침수됐습니다. 제주시내 동문재래시장도 추석 대목을 보기 위해 들여놓은 상품들이 모두 못 쓰게 됐습니다. 골프장, 호텔 등 관광시설 피해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파악된 피해액만 1245억원을 훌쩍 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농경지 유실 420㏊, 농경지 침수 1만 3510㏊ 등의 피해는 포함되지 않은 액수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이같은 심각성을 인식, 재해 발생 나흘 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軍)에서는 본토에 주둔하는 인력과 장비를 제주에 급파해 피해복구를 돕고 있습니다. 수학여행 왔던 학생들까지 일손을 보탰습니다. 대기업에서도 인력과 장비지원에 이어 재해의연금까지 보내오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지역의 홍수가 이처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준 덕분으로 이해합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론에서 연일 제주 피해상황을 보도하면서 관광객 예약이 취소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만도 10% 안팎의 예약 취소사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결론을 얘기한다면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와주는 것이 제주 수해복구를 도와주는 길입니다. 현재 각종 도로나 관광시설은 거의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물론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여기저기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 편안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억원의 재산피해로 지역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제주도의 입장은 다급합니다. 관광객 한 분 한 분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도지사인 제가 책임지고 관광객 여러분을 편안하게 모실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 관광시즌이 시작됩니다. 어떤 분들은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도 친절하게 관광객을 모시는 운동을 벌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국민여러분으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관광, 이제 괜찮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저와 제주도민들은 관광객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전남 4곳 특별재난지역으로

    11호 태풍 ‘나리’로 많은 피해를 본 전남 고흥·보성·완도·화순군 등 4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다. 전남도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흥 248억원, 보성 75억원, 완도 62억원, 화순 57억원 등 4곳에서 442억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4개 군이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지방비 부담분의 80%까지 국비로 우선 지원을 받는다. 또 국세 납부기한 연장,30% 이상 재산 피해자는 세금이 감면된다.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등도 감면 혜택이 따른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고령군 공무원들 지문찍기 바람 왜?

    “지문(指紋)을 찍자.” 경북 고령군청 직원 사이에 때아닌 ‘출·퇴근 인증 지문 찍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한 동료 직원이 지난 추석 연휴 때 비상근무로 숨졌지만 출·퇴근 인식기에 지문을 찍지 않아 순직처리 증빙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일 고령군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22일과 23일 집중호우에 대비, 사무실에서 밤샘 근무를 하다 귀가한 군청 건설방재과 하천담당(6급) 박홍규(47)씨가 24일 새벽 3시 자택에서 숨졌다. 이 기간동안 박씨는 출근을 했지만 지문 인식기에 지문을 찍지 않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고, 결국 과로사로 인한 순직 처리 증빙자료 확보가 여의치 않게 됐다. 그러나 당시 당직 근무를 섰던 군청 이남지(6급·주민생활지원과)·송조호(6급·총무과)씨 등은 “박 담당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비상근무를 위해 출·퇴근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동료 공무원들도 “박 담당은 지난달 16일 발생한 태풍 ‘나리’로 인한 수해현장 확인 등을 위해 숨지기 전까지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해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힘들어 했다.”라며 “최근에는 2002년 태풍 ‘루사’ 때의 개포 수문 침수피해 및 2005년 쌍림면 안림천 신촌유원지 익사 사고 등 손해배상 청구소송 업무로 애를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박씨는 지난 7월부터 건설방재과 하천 담당 업무를 맡아왔다. 그동안 2000년 행정자치부 장관상 등 두 번의 장관상을 받았다. 강종환 고령군 총무과장은 “박 담당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유족 보상금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삼성 ‘인사태풍’ 부나

    ‘삼성 수뇌부, 대폭 물갈이되나.’ 재계가 요즘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삼성그룹의 인사는 재계 분위기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르면 올 연말 인사 때 삼성의 인사 태풍을 예고하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물론 그룹측은 부인한다.●경쟁력 강화 구상에 맞춰 사장단 재배치 필요 이건희 회장은 오는 12월1일 취임 20주년을 맞는다. 인사 태풍설의 첫번째 근거다. 회장 취임 20년에 맞춰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이 그룹 안에서도 나온다. 게다가 새 사옥으로의 이사도 앞두고 있다. 내년 5월 대부분의 계열사가 서울 강남의 ‘삼성 타운’으로 옮긴다. 실적 부진도 대규모 인사설의 진앙지다. 삼성전자·삼성SDI 등 그룹의 핵심인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심상찮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 그룹 공채 규모를 줄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반도체값이 상승하면서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반도체값이 다시 급락하면서 속앓이가 크다.12일 나올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 수위에 관심이 집중된다.●‘포스트 윤종용’ 하마평 무성 인사대상의 관심 1순위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부회장만 9년째다. 인사 때마다 ‘포스트 윤’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했지만 그는 매번 건재함을 과시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 김순택 삼성SDI 사장 등의 거취가 주목된다. 특히 황 사장은 해외출장과 골프를 일절 중단한 채 실적 만회를 노리지만 정전사고 등 잇단 악재로 심기가 편치 않다. 이 회장은 지난 7월말 수원에서 열린 선진제품 비교 전시회에서 황 사장에게 “어떻게 했기에 하이닉스에까지 뒤졌느냐.”며 심하게 질책했다. 이 회장이 이 자리에서 부회장과 사장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말도 나온다. 근래 보기 드물게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 구상이 거의 다듬어졌다는 점도 대규모 인사를 점치는 요인이다. 큰 틀의 ‘그림’에 맞춰 사장단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 유화 계열사 통합설 등도 들린다. 또 한 가지 인사 요인은 최근 몇 년간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사실상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한 고위임원은 30일 “실적이 좋거나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사장을)너무 오래 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변(양균)-신(정아) 스캔들’에 휘말린 이우희 에스원 사장을 비롯해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도 관심이 쏠린다.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인사 시기는 현재로서는 연말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해마다 이 회장의 생일(1월9일)에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시상한 뒤 정기인사를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인상 시상식을 이 회장 취임 기념일인 12월초에 단행할 계획이다. 한 고위임원은 “예년처럼 1월9일을 전후해 사장단 인사를 할 방침이지만 열흘 정도 앞당겨 연말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는 표정관리중

    ‘SK그룹은 표정관리 중?’ 최근 SK그룹에 웃을 일이 많아졌다. SK그룹은 신정아 태풍도 비켜갔다. 삼성, 현대·기아차,LG그룹 계열사가 신정아씨 협찬과 관련돼 협찬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검찰의 추궁을 받았지만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SK만 빠졌다. 여기엔 운도 작용됐다. 신씨가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으로 있으면서 대기업으로부터 협찬금을 거둬들일 때 SK는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었다.2003년 초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의 분식회계와 워크아웃 등 한치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의 상태에 빠졌다. 최태원 회장은 2005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고,SK네트웍스는 지난 4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SK그룹 관계자는 30일 “그동안 너무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신씨측이)손을 안 벌린 것 같다.”고 말했다. 메세나 후원금만 100억원대인 SK로선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됐다. 좋은 일이 또 있다. 바닥권에서 맴돌던 SK와이번스가 지난 28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2000년 창단 후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이다. 그룹 관계자는 “우승의 의미는 남다르다.”며 “‘하면 된다.’는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추석이후 이젠 어떤 영화 볼까

    추석이후 이젠 어떤 영화 볼까

    추석 연휴가 끝난 뒤 하반기 영화 판도는 어떤 그림을 그릴까.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에 밀린 한국 영화는 ‘디 워´ 등으로 겨우 자존심을 지켰지만, 최근 눈에 띄는 흥행작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 극장가 성적표를 통해 하반기 극장가의 흥행기상도를 살펴본다. 이번 추석 영화가의 화제 가운데 하나는 스타 감독들의 컴백이었다.‘주유소 습격사건’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은 2년 만에 신작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을 내놨다.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도 ‘라디오스타´ 이후 1년만에 ‘즐거운 인생’으로 극장가를 노크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나란히 개봉한 ‘권순분’과 ‘즐거운 인생’은 추석 연휴 기간(21일부터 26일까지)에 각각 전국 관객 67만,44만명을 동원해 전작들의 화려한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친구’,‘태풍’의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감성 멜로영화 ‘사랑’(20일 개봉)이 같은 기간 110만명을 동원하며 체면을 지켰다. 이번 추석에는 익숙한 소재에 대중성을 내세운 코미디 영화들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2007년판 ‘엽기적인 그녀’인 ‘두 얼굴의 여친(12일 개봉)은 추석 연휴 기간 21만명(누계 66만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조폭코미디의 대표작 ’두사부일체‘ 3편격인‘상사부일체’(19일 개봉)도 추석 기간 전국 58만명(누계 64만명)을 동원하며 1,2편 도합 960만명이라는 흥행 스코어에는 크게 못 미쳤다. 이처럼 스타감독들의 성적표는 제각각이지만, 하반기에도 명감독들의 신작 행렬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의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이 새달 3일 개봉하고,‘고스트 맘마’‘하루’와 드라마 ‘연애시대’로 잘 알려진 한지승 감독이 11월중 영화 ‘싸움’으로 컴백한다. 또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형사’ 등 특유의 영상미학을 자랑하는 이명세 감독이 연출한 강동원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M’은 오는 10월26일 개봉한다. 영화인들에게 대중성과 실험성은 언제나 딜레마지만, 하반기 충무로는 대중성을 노린 작품과 신선한 소재로 다양해진 관객들의 입맛을 공략할 태세다. 전통적으로 멜로가 강세를 보이는 10월에는 임수정·황정민의 ‘행복´ 과 일본 원작 소설과 드라마로 널리 알려진 ‘어깨 너머의 연인´,11월에는 김태희·설경구 주연의 ‘싸움´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모두 사랑이라는 통속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해석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시각을 제시할 예정. 이밖에 조선시대 궁녀의 삶을 다룬 미스터리 ‘궁녀´와 요리를 주제로 한 허영만 만화 원작의 ‘식객´등 색다른 주제의 영화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추석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현상 가운데 하나는 바로 외화의 선전이다. 미국 영화의 비수기에 해당하는 추석은 한국영화의 독무대나 다름 없었지만, 이번에는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얼티메이텀´과 니콜 키드먼 주연의 ‘인베이젼´이 추석 기간 각각 81만명과 32만명을 동원했다. 특히‘본 얼티메이텀´은 같은 기간 서울 관객 동원 1위에 전국 관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홍보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 관객 수가 줄었고,TV에서 신작 한국 영화를 많이 방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액션 외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트랜스포머´ ‘캐리비안의 해적3´ ‘스파이더맨3´등이 장악한 상반기에는 못 미치지만, 외화의 공세가 계속될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이은 뉴욕 상류층 코미디 ‘내니다이어리´가 새달 3일 개봉되는 것을 비롯, 할리우드에서 ‘디 워´와 대결을 펼쳐 관심을 모은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도 11일 개봉한다. 또한 밀라 요보비치가 섹시한 여전사로 나오는 ‘레지던트 이블3´와 일본의 아이돌 스타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히어로´도 각각 18일과 25일 한국 영화팬들을 찾는다. 뚜렷한 대작이 없는 가운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충무로 기상도. 이것이 하반기 극장가에 탄생할 새로운 승자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9월 강수일 18일… 역대 최고

    올 9월은 청명한 가을날씨가 실종되면서 ‘가을장마’가 기승을 부렸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의 9월 강수일(0.1㎜ 이상 비가 내린 날)은 18일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종전 서울의 9월 강수일 극값(최고치)은 1911년,1970년의 16일이었다. 9월 강수일을 보면 1∼6일,9일,14∼16일,18∼21일,23∼24일,27∼28일 등 모두 18일로 9월 강수일수 평년값 8.7일의 두배를 넘었다. 이 기간 중 모두 241.2㎜의 비가 내려 9월 강수량 평균값 137.6㎜에 비해 75%나 늘어났다.9월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태풍 두개가 지나간 1990년으로 570.1㎜였다. 강수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9월 일조시간은 84.5시간에 불과했다. 기상청 신임철 연구관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강수량이 많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강수량·일조량의 변동폭이 과거에 비해 훨씬 커져 9월에 비가 자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에는 비 소식 없이 화창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지만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etro] 전국 시도의회의장 협의회 제주도에 수재의연금 전달

    박주웅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27일 제주도청을 방문, 김태환 제주도지사 및 양대성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수재의연금 800만원을 전달했다고 서울시의회가 28일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 ‘나리’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도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천지연폭포에 웬 돌무더기?

    천지연폭포에 웬 돌무더기?

    최근 태풍 ‘나리’가 쏟아낸 폭우와 급류로 천지연폭포 앞에 거대한 돌무더기 ‘섬’이 만들어지는 등 서귀포 관광 1번지인 천지연의 풍경을 바꾸어 놓았다. 천지연 상류에서 떠내려온 돌무더기는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 만도 지름 10여m, 수십t 규모이다. 천지연 하류에도 지름 5m 크기의 돌무더기 ‘섬’이 생겼다. 천지연은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된 무태장어 서식지인데다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된 곳이어서 서귀포시는 함부로 준설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현장 조사가 끝나고 복구 승인이 나오면 준설작업을 벌일 방침이지만, 중장비 투입없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돌덩이를 치울 수밖에 없어 완전히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후변화를 대선의 어젠다로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후변화를 대선의 어젠다로

    추석 연휴 동안 고향에 다녀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논 여기저기 맥없이 쓰러져 한쪽으로 누워버린 벼들을 말이다. 장마철인 여름이 지난 다음 오히려 더 심하게 쏟아 붓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날이 갈수록 더욱 포악해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맘때면 거의 예외 없이 벼들이 드러눕는다. 낟알이 젖어 썩기 전에 일으켜 세우고 싶지만 일손이 없어 농민들은 그저 하릴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것일까? 나는 어려서 가을에 벼가 쓰러지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내 기억이 틀렸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벼들이 이처럼 힘없이 쓰러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닌 듯싶다. 나는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벼들의 가분수화라고 보고 있다. 벼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지금 우리가 기르고 있는 벼들은 몸은 가냘프되 이삭만 잔뜩 커진 기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병적으로 깡마른 몸매에 젖가슴만 거대한 요사이 우리 사회의 젊은 여인들처럼 말이다. 자연생태계에서 저절로 벌어지는 자연선택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계획적으로 수행한 인위선택 덕택에 우리 주변에는 이 같은 기형적인 생물들이 적지 않다. 닭이 대표적인 생물이다. 도대체 무슨 새가 하루에 한번씩 번식을 한단 말인가? 지금 우리가 기르고 있는 닭들은 오랜 인위선택 과정을 통하여 그저 알만 많이 낳도록 제조해낸 지극히 비자연적인 괴물들이다. 젖소는 또 어떠한가. 젖먹이동물의 암컷이란 모름지기 새끼를 낳은 다음 그 새끼가 젖을 빨아줘야 그 자극에 의해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에 따라 젖을 생산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기르는 젖소들은 새끼를 낳았건 않았건 상관없이 젖 짜는 기계가 젖꼭지를 주무르기만 하면 줄줄 젖을 쏟아낸다. 젖소도 닭처럼 인간이라는 신이 창조해낸 인위선택의 괴물이다. 나는 벼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책을 알고 있다.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일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이 아이디어를 여러 번 얘기해줬다. 아직 아무도 실행에 옮겼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특허라도 내야 사람들이 심각하게 고려할까 싶어 특허신청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에도 특허를 주는지도 잘 모르겠고 만일 특허를 받는다면 농민들이 애꿎게 번번이 돈을 내야 할 것 아닌가 싶어 여기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공개하련다. 기왕에 가분수가 돼버린 벼지만 쓰러지지 않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모내기를 할 때 우리는 줄을 맞추기 위해 끈들을 논 길이대로 친다. 나는 모내기를 마친 후에도 그 줄들을 치우지 말자고 권하는 것이다. 그보다 한 술 더 떠 아예 줄을 격자로 그리고 필요하다면 이층 삼층으로 쳐 두자는 것이다. 그러면 벼들은 알아서 그 줄들 사이로 클 것이고 가을에 큰 바람이 불어도 그 줄들이 벼들을 붙들어 줄 것이다. 설마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가 연례행사처럼 겪는 재앙을 막아줄까 의심스럽기도 하겠지만 나는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지금 제안한 이런 아이디어는 그저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는다. 벼가 쓰러지는 더 큰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에 있다. 다보스포럼에 모이는 세계 경제와 정치 지도자들은 3년 연속 기후변화를 주의제로 선정한 바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할 일이 없어 기후변화 문제에 집착하는 줄 아는가.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기후변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어젠다에 끼지도 못하고 있다. 경제지수를 조금 살려 놓아본들 기후변화의 거대한 영향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국민도 알아야 하고 대선 후보들도 알아야 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수치 여사 ‘태풍의 눈’으로

    수치 여사 ‘태풍의 눈’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얀마 평화시위의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 수치 여사는 27일 현재 정치범 수용소인 인세인 감옥에 수감돼 외부와의 접촉이 단절된 상태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지난 23일 미얀마 군부정권이 시위가 확산되자 수치 여사를 인세인 감옥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BBC는 군부 정권의 유혈진압이 시작된 26일 시위 승려들이 다시 수치 여사의 자택으로 몰려갔지만 제지당했다고 전했다.22일엔 양곤에서 500여명의 승려들과 민주화 지지자들이 연금 중인 수치 여사의 집을 방문했다.CNN 등은 “수치 여사가 무려 4년만에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이번 민중저항이 그녀의 민주화 투쟁과 상징적으로 연결되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미얀마 정권은 수치 여사가 민중 시위에 행여 불을 댕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녀의 정치적 폭발력을 고려해 아예 외부와 격리시켜 정치범 수용소로 옮긴 것도 이 때문이다. 수치 여사가 승려, 학생 등 시위 세력을 고무시켜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그녀는 1990년 노벨 평화상 수상 당시 노벨위원회가 “권력없는 권력의 걸출한 예”라고 칭할 정도로 미얀마 국민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정치 지도자다.88년 미얀마 민주화사태 당시 “아웅산 장군의 딸로서 무관심하게 있을 수 없다.”고 한 발언은 그녀의 위치를 보여준다. 수치 여사는 민주화 운동 경력 17년 중 11년을 외부와 전화통화도 금지된 가택연금상태에서 지내왔다.1990년 총선 당시 연금상태에서 그녀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군사정부는 선거를 무효화하고 당선자 상당수를 투옥했다.1995년 연금에서 해제된 뒤 2000년에 다시 2년간 가택연금을 당했다.2003년 세번째로 가택연금에 처해졌고 지난 5월 시한이 만료됐다. 하지만 군사정권은 연금조치를 1년간 연장했다.62회 생일을 맞은 지난 6월엔 태국 등지에서 그녀의 연금해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 국민들과 세계각국 지도자들은 군부정권의 강경진압을 비난하면서 수치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도 촉구하고 나섰다. 미얀마 인구의 1%에 불과한 네티즌들도 인터넷 구명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미국 코미디언 배우인 짐 캐리는 지난달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이 해제돼야 마땅하다.”면서 “세계가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자.”는 동영상을 올려 시선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eoul In]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28일 제12회 구민의 날을 맞아 기초질서 지키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캠페인과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직능단체원, 구민, 공무원 등 2000여명이 추석 연휴 동안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와 태풍 등으로 더럽혀진 후미진 곳의 쓰레기를 치우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등의 기초질서 지키기를 생활화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주민자치과 350-1321.
  • “안심허영 제주관광 오십서”

    ‘안심허영 제주도 오십서(안심하고 제주도 오세요).’ 태풍 ‘나리’가 강타한 제주는 응급 복구작업이 10일째를 넘기면서 농업시설을 제외한 사회기반기설 등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태풍 여파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어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복구중 놀러가기 미안´… 여행 취소 늘어 울상 이번 태풍으로 제주의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은 피해가 거의 없지만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놀러가기가 미안하다.’는 심리 등으로 여행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26일 추석 연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당초 목표보다 10∼1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하루평균 관광객은 1만 7000여명으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지만 해마다 연휴기간 관광 증가율을 감안하면 10∼15%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 더구나 단체 패키지 관광객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수가 줄어들지 않았지만 개별 관광객은 태풍 이후 취소율이 20∼30%나 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10월 본격적인 가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있으나 태풍 여파로 추석 이후 관광객이 최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관광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태풍 ‘나리’로 제주 관광지의 경우 태왕사신기 세트장과 제주민속촌박물관 시내 일부 호텔 등이 침수됐지만 모두 복구작업이 끝난 상태다. 한라산 관음사∼백록담 등산로만 폐쇄됐을 뿐 용두암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주요 자연 관광지와 골프장, 호텔 등도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를 관광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면서 “지금은 제주를 찾아와 여행을 즐기는 게 실의에 빠진 제주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침수 주택·상가 98% - 유실 도로 81곳 정비 제주 섬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던 제주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은 마무리 상태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공무원, 군경, 자원봉사자,119구조대 등의 인력 1만 2000여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등 장비 500여대가 연일 동원돼 사상 유례없는 복구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폭우에 잠겨 진흙과 쓰레기에 온통 뒤범벅이 됐던 침수 주택과 상가 3460채 가운데 98%인 3390채가 정비됐다. 또 저수지에 물을 모으는 도수로 100여m 구간이 유실됐던 한라산 어승생수원지에는 직경 400㎜짜리 PE관을 헬기로 수송, 응급복구가 완료돼 하루 2만 3000t의 용수가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라산 1100도로와 수산∼노형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유실됐던 81개 도로노선도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모두 응급조치가 끝났다. 그러나 침수되고 유실된 농작물과 농경지에 대한 복구율은 피해면적 1만 4952㏊ 중 337㏊에 그치고 있다. 도는 이날 현재 제주지역 태풍 피해는 사망 13명을 비롯해 재산피해 5865곳 1204억 4830만원(공공시설 1878곳 974억 462만원, 사유시설 4107곳 230억 21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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