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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아, 이럴 水가…”

    지구촌 눈길이 지진으로 몸살을 앓는 ‘올림픽의 나라’ 중국에 쏠린 사이에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 이재민들이 울부짖고 있다. 굶주림과 갈증, 질병과 싸우며 가뜩이나 힘든 150만명은 이틀째 쏟아진 폭우로 ‘2차 재앙’이 덮칠까 걱정만 쌓이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또 폭우가 쏟아져 집을 잃은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의 생존자들을 생사의 기로에 몰아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적십자사 구호단의 브리지트 가드너 대표는 빗줄기 때문에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도 힘들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하와이에 있는 유엔 합동태풍경고센터가 24시간 내에 또 다른 사이클론이 이라와디 지역을 덮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 세계식량기구(WFP) 관계자는 삼각주 지역에 필요한 하루치 식량 375t 가운데 이재민들에게 전달된 양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로이터에 귀띔했다. 이날 AFP통신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엘리자베스 비르 대변인이 “미얀마 군사정부가 국제사회의 지원에 계속 빗장을 걸어잠그면 도탄에 빠진 국민들이 ‘제2, 제3의 재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보급품이 증발되는 까닭도 이재민들과 국제지원 관계자들의 속을 더 태웠다.AP통신은 현지 외국인들의 말을 인용, 미얀마 군사정부가 국제구호품으로 받은 식품 가운데 질 좋은 것들은 빼돌리고 이재민들에게는 썩은 것만 배급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사정부는 13일 이재민 구호를 위한 현금과 물품 이외에 해외 구호인력의 입국은 계속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군정은 또 구호품 배급 지역에 대해서는 약탈이 우려된다는 핑계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AFP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13일 미얀마 군정에 국제 구호요원들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12일째로 접어든 이번 재해의 사망·실종자는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고속도 출퇴근 통행료 최고 50% 감면

    오는 20일부터 출퇴근시 자동차에 따라 최고 50%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는다. 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출퇴근 시간대에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3명 이상 탑승 승용차와 16인승 이하의 승합자동차,2.5t 미만 화물자동차에게 통행료를 최고 50%까지 감면해 주도록 했다. 나머지 승용차, 승합차,10t 미만의 화물차는 통행료 2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퇴근 할인 시간은 각각 오전 5∼7시, 오후 8∼10시다. 정부는 또 농작물재해보험의 대상 농작물에 감자, 콩, 양파, 고추, 수박 등을 추가하는 한편 보상하는 자연재해 범위를 호우, 태풍, 우박 등 가능한 모든 자연재해로 규정한 ‘농작물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회의에선 이밖에 4급 이상 공무원의 성과 평가 및 평가항목에 성과목표 달성도 외에 부서운영 및 직무수행 자질 또는 능력 평가항목을 추가하도록 한 ‘공무원 성과평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도 통과됐다. 장관이 부처의 직무특성을 감안해 탄력적이고 자율적인 성과관리제도를 설계·운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날 양곡관리법에 따라 2008년산 보리의 정부 매입가격과 매입량도 함께 의결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지훈 6집 ‘더 클래식’으로 컴백

    이지훈 6집 ‘더 클래식’으로 컴백

    1996년 ‘고교생 가수’로 데뷔해 ‘왜 하늘은’‘나만의 신부’ 등의 히트곡을 냈던 가수 겸 연기자 이지훈이 6집 앨범 ‘더 클래식’을 내고 4년만에 컴백했다. 그는 한국형 발라드의 서정적인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인 체코로 넘어가 현지 오케스트라 40인조와의 협연으로 타이틀곡 ‘가슴아 미안하다’를 녹음했다. 이밖에도 6집 앨범에는 히트곡 제조기 윤일상이 작곡한 가슴시린 발라드 ‘그만두세요’, 예능 프로그램 ‘체인지’에 수록돼 화제를 모았던 ‘그대가 떠나갑니다’등 총 9곡이 들어있다. 한편 ‘헬로! 애기씨’,‘뉴하트’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지훈은 현재 KBS 일일연속극 ‘너는 내 운명’에서 넉살좋은 청년 백수 김태풍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 피해 위로금 받을 수 있나

    충남 보령 ‘너울성 파도’ 사고 사상자 23명 대부분이 연고지로 옮겨지면서 이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고 후 보령 아산병원에 안치됐던 사망자 9명 가운데 추창렬(45)씨를 제외하고 이날 모두 연고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자 14명도 중상을 입었던 이덕진(32)씨를 제외하고 모두 연고지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이들에 대한 피해자 보상은 이번 사고가 자연재해로 판명나면 소방방재청 ‘자연재난 조사 및 복구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가구주 사망자에게 1000만원, 가구 구성원에게는 500만원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부상자에게는 가구주일 경우 500만원, 가구 구성원이면 250만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이번 사고 원인이 해일,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아 현재까지 피해자들이 위로금을 받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이 해일 등의 발생이 없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강원 강릉시 안목항에서 ‘너울성 파도’로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와 지난해 3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발생했던 해수범람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어선과 상가에 피해를 줬던 사고 모두 자연재해로 인정받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죽도 인근 해안가 등을 수색했지만 전날 집계된 사상자 23명 외에 추가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했다. 보령시는 이날 죽도 선착장과 해안선 갯바위 등 모든 해안가 위험 장소에 안전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선착장과 방파제는 단체장이 출입·낚시금지 구역으로 지정, 경범죄로 과태료를 물리는 것 외에 규제하고 단속할 법적 규정이 없어 이용자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태안피해 보상 제대로 받자] 소득자료 부족-정부 뒷짐에 ‘제 몫’ 못챙겨

    기름 유출에 따른 피해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이 내고 적게 받는 식이 아니라, 제대로 내고 제대로 보상받는 노하우를 외국사례를 통해 알아봤다. 서울신문은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스페인·일본의 보상 사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짚어 보고,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런던 본사도 방문했다. #어민 이야기1. 직접 피해는 74% 보상받아 프랑스 뫼스케르에서 25년간 굴 양식업을 해 온 필립 알래르(56)는 해마다 홍합 60t과 굴 50t을 생산해 왔다. 지난 1999년 에리카호 침몰사고로 양식장이 폐쇄됐다.6개월간 생산된 굴과 홍합도 팔 수 없었다. 유출 기름이 암을 유발한다는 헛소문 때문이었다. 그는 굴양식 조합을 통해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에 제출할 보상 서류를 준비했다. 양식장의 홍합 생산량을 보여주는 소득 자료를 첨부했더니 청구액의 74%가 나왔다. #어민 이야기2. 청구액의 4%에 한숨짓다. IOPC 합의서를 받아든 김인수(61·가명)씨는 눈을 감았다.8년간의 싸움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김씨는 95년 7월 23일 씨프린스호가 태풍 ‘페이’를 피하려다 좌초돼 전남 여수시 소리도 앞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을 때 ‘최악의 순간’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기름제거 과정과 피해액 감정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줄다리기는 몇 년간 지속됐다. 양식하던 우럭·광어마저 유(油)처리제 영향으로 폐사했다. 김씨는 피해액 2299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감정기관과 법원을 거치면서 보상금은 93만원으로 줄었다. 자료가 부족해 양식업 생산량을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나마 씨프린스호 사고에서는 평균 보상률이 27%는 됐다.93년 제5금동호 기름유출 사고 때는 청구액 916억 7400만원 가운데 11.6%인 106억 3000만원만 나왔다.IOPC에는 연간 15만t 이상의 기름을 수송하는 전 세계의 석유회사가 해상수송량에 따라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2006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연간 1억 1711만t을 수송, 총 수송량의 8.32%를 차지했다.IOPC 회원국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가 전체 피해보상액의 8.32%를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1위 일본은 18.27%로 수송량이 압도적으로 많고,2위 이탈리아(9.81%)부터 6위 프랑스(7.17%)까지는 엇비슷하다. 우리나라는 석유를 대표 에너지로 쓰는 터라 97년부터 꾸준히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담금은 많이 내는데 보상금은 턱없이 적은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객관적인 소득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업 피해는 과거 생산량을 기초로 계산되는데 수산물을 사적으로 매매하는 우리 어민들은 공식 기록을 갖고 있지 않다. 수산업협동조합에 위탁판매하는 것보다 사적으로 매매하는 것이 평소엔 이윤이 많이 남지만, 사고만 터지면 땅을 치며 후회한다. 김석기 한국해사검정 대표는 “평소에 피해액 조사의 기초 자료가 될 만한 자료를 보관하면 신속하고 적정한 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정부의 뒷짐 행정도 문제다. 정부는 기름유출 사건이 가해자가 존재하는 ‘민사책임’이라는 이유로 피해 주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태안 특별법’이 유일하다. 반면 프랑스 정부는 에리카호 사고에서 피해 주민이 IOPC에서 제대로 보상받도록 방제비 1억 7900만 유로(약 2800억원)를 포기했다. 덕분에 2003년 4월까지 피해자들은 사정 보상금 100%를 지급받았다. 나홋카호 사고에서 일본 법원은 ‘빅딜’을 성공시켰다. 보상한도를 웃도는 청구액을 두고 정부와 IOPC, 보험사는 얽히고 설킨 법정다툼을 벌였다.2002년 5월 도쿄 지방법원은 당사자들이 모든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보험사가 한도액을 넘는 금액 중 30억엔(약 289억원)만 정부에 지급하라고 조정안을 내놓았다. 지루한 싸움에 지쳤던 보험사도 여기에 합의했다. 또 다른 이유는 피해자 쪽 감정인이 IOPC에서 외면받는다는 것이다. 김인현 부산대 교수는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가해자 쪽은 변호사와 감정인이 조직적·효율적으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 쪽은 경험이 부족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인정에 끌려 피해액을 한껏 높이기도 한다. 씨프린스호 사고 때 가해자 쪽은 피해액을 170억원으로 사정했지만, 피해자 쪽은 700억원으로 감정했다.IOPC도, 법원도 가해자 쪽 감정을 신뢰했다. 송해연 법무법인 세창 변호사는 “주먹구구식으로 피해를 산정하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 피해보상 성공 사례 국제협상력 높여야 ‘숨은 돈’ 찾는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을 제대로 챙기려면 국제 협상력이 중요하다. 보상액을 결정하는 선주상호보험(P&I)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피해액을 조사하는 국제유조선선주오염조사기구(ITOPF) 모두 국제기구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피해 보상금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한국 허베이 스피리트호 초기 지급률 60% 지난 3월12일 모나코에서 열린 제40회 IOPC 집행이사회 회의장. 월럼 오스터빈 사무국장이 태안 사고의 피해보상 초기 지급률을 60%로 정하자고 제안했다. 독일·영국·캐나다·노르웨이 대표단이 “지나치게 높은 지급률”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사고에서 보상한도가 피해 평가액의 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게 IOPC의 관행이다. 스페인 프레지스트호 사고에서는 추정 피해의 15%로, 프랑스 에리카호 사고에서는 50%로 정했다. 때문에 오스터빈 국장의 제안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대표단까지 정부의 방제비용을 맨 마지막에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60% 지급률이 결정됐다.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자였다. 임기택 주영대사관 해무관(국토해양부 파견)은 태안 사고 직후 오스터빈 국장에게 사고현장 방문을 제안했다.17세 아들이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은 상황이었지만 그는 기름유출 피해가 심각하다는 설명에 태안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국을 다녀온 오스터빈 국장은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검은 기름과 싸우는 자원봉사자들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솔라1호 소득자료 없어도 혜택 2006년 8월11일 필리핀 중부 기마라스 섬 남쪽에서 유조선 솔라1호가 기상 악화로 침몰하면서 기름 2000t이 바다로 쏟아졌다. 기마라스 섬 등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고 영세어민 2만여명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문제는 소득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는 것. 맨손으로 수산물을 채취해 먹을거리로 쓰거나 가까운 시장에 내다 팔며 살아온 탓이다. IOPC는 어업분야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해 수산물 종류와 월별 평균 어획량 등을 조사했다. 개인별 소득을 확인할 수 없지만 지역별 소득에는 상당히 접근했다. 이를 토대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 보상금을 배분했다. 피해를 신고한 2만 3774명 가운데 2만 2288명이 1억 7489만 3300페소(약 41억 8200만원)를 보상받았다. 소득 증명이 없는 영세 어민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성공적인 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나홋카호 자원봉사 보상금 지급 “유조선과 보험사,IOPC는 기름유출 사고의 방제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본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합니다.” 일본 나홋카호 기름유출 사고 후 유조선 보험사 등은 2003년 3월 이같은 성명서를 일간신문과 잡지에 게재했다. 자원봉사단체가 사무실 임대료 등 300만엔(약 2895만원)을 보험사로부터 보상받으면서 보험사가 ‘감사의 글’을 발표하도록 합의했기 때문이다. 일본환경법률가연맹 가고하시 다카아키 변호사는 “보험사는 20만명의 자원봉사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지만 민사소송까지 내니까 마침내 화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수협중앙회는 사고 이후 어패류 판매가 부진하자 “친환경적인 방제로 어패류가 안전하다.”며 대대적인 광고활동을 벌였다. 중앙회의 연간 광고비 1100만엔(약 1억 615만원)을 훨씬 웃도는 4484만 5750엔(약 4억 3270만원)을 지출했고 IOPC는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 조치라고 판단, 보상금을 지급했다.
  • 미얀마 사이클론 1만여명 사망·실종

    지난해 9월 승려들의 평화적인 민주화 시위를 무력 진압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미얀마에 이번에 초대형 사이클론(열대성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 1만여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AP,AFP 등 외신들은 5일 미얀마 군정의 니안 윈 외무장관의 브리핑 내용을 인용,“4일 시속 190㎞의 사이클론 ‘나그리스’가 중남부 지방을 강타해 양곤과 이라와디 지방에서 1만여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관영 라디오방송을 인용,4000명이 사망하고 28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었다. 이에 따라 미얀마 군정은 양곤과 이라와디 등 5개 지방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대도시인 양곤은 현재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며 도로 곳곳의 통행이 두절된 상태다.외무부 관리들도 국제 구호기관에 지붕재료, 임시거주용 텐트, 약, 물 등의 구호 물품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AP가 전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제2의 사스’ 엔테로바이러스 전역 확산…中 올림픽 발목잡나

    “‘제2의 사스’가 베이징 올림픽의 발목을 잡았다?” 치명적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EV 71)’가 중국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수족구병을 주로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는 지난 3월 말 안후이(安徽)성에서 처음 발생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백신이 아직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병에 취약한 어린이의 감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제2의 사스가 되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5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안후이성 푸양(阜陽)시와 광둥(廣東)성에서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가운데 중증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 8월8일 개막될 베이징올림픽에 부정적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위생국은 지금까지 925명이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돼 2살배기 등 어린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푸양시 보건당국도 지난 2일 현재 3736명이 감염돼 그중 22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푸양시 외에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안후이성에서만 어린이 4529명이 감염됐다. 이중 978명이 입원해 있으며 48명은 위중한 상태다. 장쑤(江蘇)성에서도 어린이 3명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 또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도 어린이 환자 3명, 장시(江西)성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자 10명이 생겼다. 이밖에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산시(陝西)성과 홍콩, 마카오, 베이징에서도 환자가 생긴 것으로 알려져 중국 전역이 이 바이러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게다가 안후이성은 한국인들의 출입이 많은 상하이 등과 가까워 한국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콧물, 침 등으로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수족구병 이외에도 수막염, 폐렴, 뇌염, 폐부종 등을 일으킨다. 중국 위생부가 공중위생경보를 2급으로 부랴부랴 올렸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이 바이러스 확산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자들이 지난 4월19일 이후 급증하고 있다.”며 “질병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여름철인 6∼7월에 정점에 이르며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N이 전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조류가 방파제 부딪쳐 큰 파도”

    ‘해일인가, 파도인가.’ 4일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 방파제를 덮친 ‘물 벼락’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높은 파도가 해일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해일은 바람으로 수면이 상하운동을 하는 파도와 달리 지진 등으로 수면이 순식간에 높아지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해일은 거센 바람이나 인근의 지진, 태풍을 몰고 오는 저기압 등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기상청은 “4일 오전에는 일본, 중국, 타이완 어디에서도 지진이 없었으므로 지진에 의한 해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보령관측소에서 측정된 최고 풍속은 낮 12시38분 6.6㎧에 불과했고, 특히 사고 시각에는 3㎧에 불과했으며 덕적도 부위 최대 파고도 0.4m라 바람에 의한 해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인공적인 방조제로 인해 물길이 바뀌어 순간적으로 높은 파도가 일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해경은 이날 아침 7시30분쯤 사고 해역에서 북서쪽으로 270㎞ 떨어진 인천 대청도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밝혀 보령 사고와 연관성이 주목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의 두얼굴] ‘경제도약’ 長江 야심 출렁

    [중국의 두얼굴] ‘경제도약’ 長江 야심 출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인 ‘항저우만 해상대교’가 1일 전면 개통됐다. 이로써 중국은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를 ‘2시간 생활권’으로 묶어 세계 6대 메갈로폴리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장쑤(江蘇)·저장(浙江)성의 16개 상업ㆍ공업 도시를 한 데 묶고, 연관 산업을 특정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1개 중심과 6개 지역으로 산업간 공간을 재배치하고 구조를 개편하는 이른바 ‘일핵육대(一核六帶)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상하이∼항저우간 자기부상 열차 등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겨냥한 후속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 상하이와 창장 삼각주는 서비스산업과 금융, 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21세기형 거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중국은 이같은 상징물을 전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 올림픽 성화가 해상대교를 지나게 할 계획이다. 개통일을 5월에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대교는 중국인이 자체 설계하고 투자해 건설했을 뿐 아니라 많은 악조건을 이기고 건설했다는 점에 중국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항저우만은 조수간만차가 크고 물살이 급한 데다 남단에 큰 갯벌이 위치하고 해저에 천연가스가 매장돼 공사과정에 많은 위험 요소가 지적됐었다. 침식도 매우 강한 편에다 태풍이 자주 지나는 길목이어서 건설은 연 작업 가능 일수가 200일이 못 되는 상황에서 건설이 진행됐다. 대교는 일단 운송비 절감(410억위안), 여행시간 단축(65억위안), 교통사고 손실 방지(45억위안) 측면에서만도 향후 20년간 520억위안(약 7조 8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jj@seoul.co.kr
  • 윤아 “소녀시대 덕분에 드라마 주연 맡았어요”

    윤아 “소녀시대 덕분에 드라마 주연 맡았어요”

    40%가 넘는 시청률로 연일 화제가 된 KBS 1TV ‘미우나 고우나’의 인기를 잇는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된다. 그룹 ‘소녀시대’ 윤아의 캐스팅으로 시작 전부터 네티즌의 관심을 받은 KBS 1TV ‘너는 내 운명’(극본 문은아ㆍ연출 김명욱)이 바로 그 화제작. 이지훈, 윤아, 공현주, 김정난, 박재정 등과 함께 30일 오후 3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명욱 PD는 “비록 피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함께 모여 가족을 이루는 따뜻한 사랑이야기”라며 이번 드라마를 소개했다. ‘너는 내 운명’에서 윤아는 시력을 잃었지만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장새벽 역할을 맡았다. CF로 유명세를 탄 박재정은 대기업 후계자인 ‘호세’로 출연해 고아로 자랐지만 밝고 명랑한 성격을 가진 ‘장새벽’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연기를 펼친다. 이날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윤아는 “KBS 간판 드라마의 여주인공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며 “소녀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윤아의 파트너 ‘호세’역을 맡은 박재정은 “전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우리한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난 것이 저한테는 운명”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이지훈은 MBC ‘뉴하트’에서 중도 하차의 아픔을 겪었던 것에 대해 “‘뉴하트’의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잘 된 것이 부럽기도 하다.”며 “극중에서 인생 한방을 꿈꾸는 ‘태풍’역을 맡았지만 현재 방영중인 ‘미우나 고우나’에 이어 나 역시 인생한방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오는 5월 5일부터 첫 방송될 예정인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이 4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미우나 고우나’의 인기를 몰아 최고 시청률의 자리를 지켜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태풍 없다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예정대로 다음달 중순쯤 단행된다.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 움직일 전망이다. 대신, 올 연말에 대대적인 사장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진다.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도 확정짓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연말 큰 폭 물갈이…공석 계열사 대행체제 유력 삼성그룹 고위임원은 27일 “이건희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그룹이 비상상황인 데다 올해가 벌써 반년이 거의 다 지나 사장단 인사를 크게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단 인사는 거의 없거나 한두명 소폭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일각의 사장단 인사 확대설을 부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이미 퇴진이 확정된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과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의 후임 정도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계열사의 사장이 옮겨올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되면 ‘도미노 이동’이 이뤄지면서 인사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내부승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전략기획실의 재무라인이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삼성측은 “가능성 제로”라고 일축했다. 아예 후임 사장을 정하지 않고 ‘사장 대행체제’로 갈 공산도 높다. 해마다 연초에 하던 사장단 인사를 올해는 11월이나 12월쯤 앞당겨 그때 대규모로 판을 다시 짜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때쯤에는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의 이사도 끝나 새 진용을 꾸린 뒤 내년부터는 ‘뉴 삼성’으로 새 출발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이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전체 사장단 인사를 짤 주체가 없다는 점이 변수다.●투자 3조~4조원-채용 1000여명 늘릴 듯 그동안 특검으로 미뤄놨던 주요 의사결정을 확정하는 등 전열도 속속 재정비하고 있다.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룹 전체의 올해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밝힌다. 투자는 지난해(22조 6000억원)보다 3조∼4조원, 채용(지난해 6850명)은 1000명가량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30일에는 부장 이하 간부급 인사(5월1일자)를 계열사별로 단행한다. 앞서 새 이미지 광고도 26일부터 시작했다. 영하 50℃의 시베리아 벌판, 이집트 사하라사막 등에서 땀흘리는 삼성맨들의 모습이 나온다.‘더욱 낮은 자세로 다시 뛰겠다.’는 메시지다. 이를 방증하듯 삼성전자는 27일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직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8 삼성가족 봄나들이’ 행사를 열었다.●다른 기업들은 ‘경영 공백’ 어떻게 극복했나 현대·기아차 그룹은 2006년 4월 정몽구 회장이 구속 수감되자 별도의 대책기구를 구성하거나 권한 대행을 정하지 않고 ‘각사(各社) 경영체제’로 운영했다. 두산그룹은 2005년 형제의 난으로 박용성 회장이 물러나자 비상경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담팀(TF)을 꾸렸다.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선언한 뒤 박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은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태로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회장이 차례로 구속되자 5명의 핵심 경영진으로 구성된 SK경영협의회를 만들었다. 이때는 최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협의회에 참여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보복폭행사건’으로 김승연 회장이 구속되자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이 주축이 돼 그룹 현안을 챙겼다. 대상그룹은 임창욱 명예회장이 비자금 조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부인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 수장 ‘MB맨’ 대거 입성하나

    공기업들의 새 사령탑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국토해양부 산하의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은 이번 주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 산하의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등은 본격적인 공모에 들어갔다. 예년과 달리 민간 기업의 CEO 등 전문성 있는 인사들의 지원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이름이 많이 거명돼 공기업 기관장에 친(親) ‘MB인사’가 대거 입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곽 드러나는 코레일·도로공사·코트라 코레일은 12명의 응모자중 6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 등을 거쳐 4명을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석 현 코레일 부사장과 전 철도청 간부 출신인 K씨 등 내부인사 2명과 강경호 전 서울메트로 사장과 철도 공기업 출신의 J씨 등 외부 인사 2명이 균형을 이뤘다. 코레일 임원추천위원들은 외부 인사들도 철도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공모 때만 해도 공기업 개혁 분위기와 맞물려 강 전 사장 등 외부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정부의 공정경쟁 방침이 알려지면서 안개속 구도다. 철도 출신들은 “철도경영 정상화의 실질적 집행자이자, 변화경영을 지속할 수 있는 원칙에 가장 충실한 경영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이를 뒷받침하듯 코레일 내부에서도 철도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관리형 CEO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영혁신안이 단초가 됐다. 현재 진행중인 코레일의 개혁 강도나 성과가 높다는 자신감이 내포돼 있다.2005년 공기업 전환 후 끊임없이 제기된 개혁과 변화에 대한 ‘피로감’도 감지된다. 한 관계자는 “추천된 후보 4명이 철도 경험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면서 “공기업의 대대적인 개편이 예상되지만 조직을 추스르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7명이 응모한 도로공사 사장은 5명으로 압축됐다. 도로공사 임원선임위원회는 지난 21일 이들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이들 가운데 류철호 전 대우건설 부사장과 김광원 한나라당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 전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토목학과 출신으로 민자도로인 경수고속도로 사장을 지내 한층 더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인 김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의 역할로 보은인사의 혜택도 점쳐지고 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조만간 이들 추천자의 적격여부 등을 심사, 국토해양부장관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쯤 최종 후보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명이 지원한 코트라 사장 공모는 전현직 코트라 임직원 3명으로 압축됐다. 직원들은 최근 임기가 종료된 홍기화 사장에 이어 내부인사를 연속 사장으로 배출하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코트라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한준우 코트라 부사장, 김주남 북미지역본부장, 권오남 전 북미지역 본부장을 사장 후보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한 부사장과 김 본부장은 코트라내 핵심보직을 모두 거쳤으며 모두 무역진흥과 투자유치 업무에 정통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권 전 본부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대표를 지낸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복지부 산하 기관장 선발작업도 한창 복지부의 이른바 ‘빅3 산하기관’으로 통하는 국민연금공단 건보공단 심평원 등은 지난 21일과 22일 2주간에 걸친 기관장 공모 공고를 냈다. 국민연금공단과 건보공단 이사장, 심평원장은 사장추천위가 추천한 후보 3명중에서 복지부 장관이 2명을 선택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산하기관 관계자는 “현재 지원자는 없다.”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공모마감일인 다음달 5일(국민연금)과 6일(건보공단, 심평원)에 지원자가 몰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 기관장 선정과정은 5월말께 마무리되고, 이르면 6월부터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내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 공모 금융위는 산하 공기업 기관장의 재신임 여부를 최대한 빨리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이철휘 사장과 예금보험공사 박대동 사장은 지난 1월 임명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와 충분한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재신임이 유력하다. 재신임이 되지 않으면 후임자 선출이 진행된다.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산업은행,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증권예탁결제원 등은 후임자 선정이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산은 총재로는 이팔성 전 우리증권 사장, 김종배 산은 부총재, 이윤우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 등이 오르내린다. 세 사람 모두 영남 출신이다. 이 의장은 경북고 출신에 산은 부총재를 지낸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의 경우 올해안에 지주회사를 만들기로 한 만큼 지주회사 사장과 자회사가 될 산업은행 행장을 겸직할지 여부도 결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 감사는 우선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된 뒤 결정될 전망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CEO와 관련, 우리가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청와대측과 조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장이 물러난 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는 이달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후임에는 이 대통령과 호흡을 함께 했던 인물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공 사장에는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최령 SH공사 사장의 이름이 나돈다. 토공 사장에는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이 거론된다. 주공과 토공의 통폐합이 거론되는 만큼 조직개편을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수공 사장에는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이 거론된다. 한편 국토부 산하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감정원, 지적공사 등은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정치적 관심이 적은 기관이라는 점에서 CEO교체 태풍을 벗어나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국토부가 출자한 대한주택보증 사장에는 국토부 출신 관료가 임명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리 류찬희 이동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단독]노동부 ‘빈 껍데기?’

    정부조직개편의 태풍에서 비껴나 있던 노동부가 특별행정기관 이양에 따라 반쪽이 될 판이어서 초비상이다. 25일 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를 비롯해 환경부·보건복지가족부·국가보훈처 등 8개 특별행정기관의 업무를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기로 하고,18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이를 입법화한다는 방침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통보받았다. 노동부의 경우 고용지원센터가 여기에 포함된다. 고용지원센터는 전국 82곳에 설치돼 실업급여 지급과 실업자의 재취업 지원 등을 맡고 있다. 연간 4조원 이상의 예산으로 근로자의 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데다 270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노동부 전체 인력의 50%, 예산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어 노동부 업무의 핵심이다. 관계자는 이날 “고용지원센터의 업무를 지방에 이양하면 노동부는 근로감독 업무만 남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일단 반대의 입장을 행안부 등에 전달하기는 했지만 새 정부 출범 초기인 만큼 드러내 놓고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노동부는 고용지원센터의 핵심 업무인 고용보험 사무는 노사가 출연한 사회보험인 만큼 당연히 국가가 권한과 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고용보험의 징수와 지출이 분리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자체가 수입과 운영에는 책임이 없고 권한만 가진다면 보험운영이 지나치게 관대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취업지원업무도 상당히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된 고용지원센터에서 지방 이양의 부작용은 이미 나왔다는 게 노동부 주장이다. 한국노총도 “고용관련 행정기능을 국가차원의 중앙정부에서 일관성 있게 고용정책을 계획·집행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행안부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노동부에 힘을 실어줬지만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대덕특구도 인사태풍에 뒤숭숭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도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특구에 자리잡은 출연기관에서 임명직 기관장, 감사 등의 사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교육과학기술부 및 지식경제부 산하 32개 기관장들에게 일괄적으로 사표 제출을 종용하고, 대부분 기관장들이 이를 따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체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과학재단 최석식 이사장이 24일 교과부에서 사표가 수리되자 이날 이임식을 갖고 공식 사퇴했다. 참여정부 시절 과학기술부의 기획관리실장, 차관 등을 역임한 최 전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임기 3년의 과학재단 이사장으로 부임했으나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했다. 특히 과학재단은 학술진흥재단과의 통합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이사장 공백사태를 맞으면서 조직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조청원 관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과기부에서 원자력국장, 과학기술기반국장 등을 지내고 2005년부터 중앙과학관 관장으로 일해왔다. 이밖에 항공우주연구원 최광웅 감사와 원자력연구원 김홍권 감사도 최근 사표를 제출하고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 감사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김 감사는 경찰청 차장 등을 지낸 인물로 직책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정부 방침에 따라 최문기 전자통신연구원장, 금동화 한국과학기술원장, 양명승 원자력연구원장 등 대다수 출연연 원장들이 이미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뉴라이트측의 역사인식 비판

    뉴라이트측의 역사인식 비판

    뉴라이트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된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 이영훈, 차상철)이 지난 3월 펴낸 ‘한국 근·현대사’(기파랑 펴냄)는 학계 안팎으로 태풍의 눈이 됐다. ‘대안교과서’를 자처한 이 책은 일본의 식민지배가 근대화를 이뤄냈다는 주장을 내세워 ‘일본판 후소샤 교과서’라 불릴 만큼 논란을 일으켰다. 이승만 정권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을 치적 중심으로 기술해 거센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를 반박하는 기획강좌가 참여사회연구소에서 열린다.5월14일∼6월18일 열리는 강좌의 주제는 ‘대한민국 60년, 다시 대한민국을 묻는다’. 학술대회 형태는 아니지만 ‘한국근현대사’ 출간 이후 각 분야별 학자들이 책의 논점에 대해 조직적으로 정면 대응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좌에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허수열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이병천 강원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의 학자가 참여한다. 참여사회연구소 측은 “올해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인데, 잘못된 역사 인식을 지닌 사회에는 새로운 60년에 대한 미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뉴라이트 측이 교과서라는 공론의 장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가는 형태를 취한 만큼, 잘못된 역사인식에 경각심을 갖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형성해나가겠다는 취지에서 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첫 순서로는 한홍구 교수의 ‘뉴라이트의 역사인식, 무엇이 문제인가’가 마련된다. 여기서는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긍정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의 역사인식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정용욱 교수는 ‘해방 전후사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통해 해방 전후사가 분단 혹은 건국의 역사인지를 묻는 기존의 이분법적 인식에 반대, 균형잡힌 역사 인식을 모색한다. 허수열 교수는 ‘식민지경제의 근대화’를 뒷받침하는 통계의 허실을 가린다. 이병천 교수는 박정희 정권의 경제성장의 주체가 과연 누구였으며, 박정희식 경제성장이 한국경제에 남긴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본다. 한홍구 교수는 “‘한국근현대사’에서는 양민학살, 일본 위안부는 한줄로 처리하고 이승만에 대해서는 몇 페이지에 걸쳐 써놓았는데 공이 있다 해도 과는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상봉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북한 모두 위로부터의 폭력에 의해 건국된 나라인데 현재는 국가가 공공성 대신 돈 버는 일에 집착하고 있다.”며 “이런 내부적인 위기에 경고음을 내는 게 학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02)723-5051.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제주發 태풍 예보 정확해지나?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 들어선 국가태풍센터가 2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2006년 11월부터 66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산 76의2 일대 6만 538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692㎡ 규모의 국가태풍센터를 완공,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국가태풍센터는 기상청 태풍예보담당관에서 전담하고 있던 태풍 예보 및 분석 기능을 이관 받고 15명의 전문연구인력을 투입해 북서태평양 전역을 연중 24시간 집중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 이용했던 외국의 태풍예보 모델에 한국 태풍예보 모델을 추가 개발, 적용해 12시간에 1번씩 하루 2차례 제공하던 태풍정보를 6시간마다 1차례씩 하루 4차례 제공한다. 또 태풍의 진로 및 강도 예보기간도 3일에서 5일로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가태풍센터가 제기능을 발휘하게 되면 태풍 피해를 크게 줄이고 원거리를 운항하는 항공기와 선박 등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해발 1950m의 한라산이 버티고 있는 제주도가 한반도로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해 태풍의 최종 진로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최적지로 보고 국가태풍센터를 건립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혹의 음악인생이라지만 난 아직 어린아이”

    “불혹의 음악인생이라지만 난 아직 어린아이”

    “손바닥도 마주쳤을 때 소리가 나는 것처럼 팬이 없었다면 나는 20년도 버티기 힘들었을 거예요.40년 세월이 빨리도 흘렀네요. 내 노래를 사랑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음악인생 40주년을 맞은 조용필(58)의 소회는 비교적 담담했다.1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40주년 기념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제작발표회에 나온 그는 ‘40’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러운 듯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장 아끼는 곡 ‘킬리만자로의 표범´ ‘꿈´ “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아요. 얼마전 데뷔 반세기를 맞은 패티김 선배에 비하면 아직 어린아이지요.”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를 결성해 가수의 길로 접어든 조용필은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이 국내 최초로 100만장이 팔리며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지난 40년 동안 18장의 앨범에 수록된 숱한 히트곡은 그에게 ‘국민가수’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가장 아끼는 곡이요? ‘킬리만자로의 표범’과 ‘꿈’을 빼놓을 수 없을것 같아요. 가수 생활을 하다 보니 멜로디보다 가사에 더 의미를 두게 되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 두 곡의 가사에 공감한다고 생각해 이번 공연의 오프닝에 넣었어요. 노래는 제가 부르는 것이지만, 그 순간 이후는 대중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너무 미성인 목소리가 콤플렉스로 느껴져 일부러 탁성을 내기 위해 고민을 했다는 가왕(歌王). 지난 40년간 그에게는 어려운 시간들도 많았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렸어요. 제가 좀 내성적인 편인데, 슬럼프가 닥칠 땐 ‘숨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는 생각으로 버텼고, 고비도 잘 넘길 수 있었지요.” ●“잠실경기장 공연 때마다 폭우 쏟아져” 지난 2003년 비가 오는 가운데 35주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이번에는 5월24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대구 월드컵경기장(6월14일), 포항 실내체육관(7월19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8월16일) 등 연말까지 국내외 24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가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할 땐 꼭 비가 온다는 웃지 못할 속설도 생겼어요. 하지만 이번엔 무대와 장비에 6시간 동안 지속되는 방수처리를 했기 때문에 태풍이 와도 끄떡없을 거예요. 또 스탠드석에도 스피커를 따로 설치해 내 목소리와 시차가 없기 때문에 티켓의 구분은 있어도 소리의 구분은 없을 겁니다.” 조용필은 무대 인원만 1200명, 총스태프 5200명이 투입되는 이번 공연에서 모두 6개의 소장르로 나눠 40곡의 히트곡을 부른다. 또 무대 뒷면과 좌우에 국내 공연사상 최대 규모의 LEC(칩방식의 특수영상장비) 영상판을 설치해 화려한 이미지의 입체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문화 활성화에 도움 주고파” “미국에서도 야외 경기장(스타디움) 공연이 축소되고 실내로 들어가는 추세라고 들었어요. 아무래도 국내 공연문화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여러모로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의미를 과소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봐요. 기회가 된다면 제 고향인 경기 화성시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거나 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연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올해 선보일 예정이었던 19집 앨범을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중단했다고 밝혔다.“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건강 때문에 새 음반 작업을 60% 정도 진행하다 중단해 안타까워요. 여러 연령의 팬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을 예정입니다. 내년 초부터 나머지 작업을 시작해야죠.” 끝으로 그에게 있어 인생과 음악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사람이 살다 보면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열번 일하면 아홉번은 후회하고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하고 반성하죠. 그게 인생인 것 같아요. 다른 일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제게 음악은 인생 그 자체예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빵빵 터지는 롯데… 대박 터트릴까

    프로야구 LG와 롯데는 역대 관중 동원 능력에서 1,2위를 다툰다. 연평균 LG는 경기당 1만 1737명이, 롯데는 1만명이 구장을 찾았다. 그만큼 주목받는 팀이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두 팀의 상황은 정반대. 롯데는 너무 잘 나가 팀 사상 네 번째로 시즌 10승에 선착한 반면 LG는 하위권에서 헤매다 주말 두산에 2연승, 간신히 6위에 복귀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이번주에도 두 팀의 상승세가 이어질까. 선두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나는 ‘로이스터 매직(마술) 돌풍’을 일으켰다. 롯데는 14일 현재 팀 방어율(3.16) 1위, 팀 타율(.289) 2위에 올라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팀 득점(78개) 1위, 팀 실점(46개) 2위다. 로이스터 감독의 자율과 신뢰의 야구가 빛을 발하며 선수단을 자신감으로 무장시켰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앞둔 롯데가 김경문 감독 특유의 ‘발야구’를 어떻게 막을지 관건으로 떠올랐다. 포수 강민호(23)는 25차례 도루 시도 가운데 7차례만 막아 8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도루 저지율을 기록했다. 마무리 임경완(33)도 걸린다. 주말 3연전은 팀 타율(.298), 장타율(.438) 1위 우리 히어로즈를 만난다. 임경완은 마무리 중 김성현(29·히어로즈)과 함께 두 번째 나쁜 방어율(4.26)을 기록 중.7경기에서 3세이브 3실점했다. LG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을 중위권 도약의 계기로 본다. 투타 모두 무너졌지만 3번 타자 겸 좌익수 박용택(29·타율 .278 7타점)이 홀로 분전하며 4번 최동수(37·타율 .250 12타점)와 함께 팀을 떠받치고 있기 때문. 박용택은 지난 12일 두산전 5-5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결승 2루타를 때렸고 또 9회 말 1사 1ㆍ3루 수비 때는 뜬공을 잡아 예상하지 못한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켜 내며 팀 분위기를 살렸다.2003년 왼쪽 어깨 수술 뒤 떨어진 송구 능력이 회복된 것. 지난 1994년 LG 유니폼을 입은 최동수는 생애 처음 연봉 1억원을 넘은 1억 200만원에 도장을 찍고 올시즌을 맞았다. 이날 현재 홈런 4개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려 ‘늦깎이 홈런왕’에 도전한다. 타점(12점)도 2위. 롯데가 돌풍을 태풍으로 바꾸고,LG는 3,4번 쌍끌이를 발판 삼아 도약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민주당 정체성 논란

    통합민주당이 또한번 정체성에 논란이 휩싸이게 됐다. 손학규 대표가 표방하는 ‘새로운 진보’와 중도보수 성향의 당선자가 주류를 이룬 4·9 총선 결과가 맞물려 당이 ‘우향우’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친 물갈이로 자칫 정치 신인들의 설 자리가 없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총선 결과 민주당 내 계파는 10여개로 분산됐지만 이념 지형은 중도보수로 쏠리는 형국이다. 당선자 3명 중 1명 꼴로 손학규계와 구민주당 출신인 데다 김진표 의원 등 관료 출신들과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9명 의원도 중도보수에 가깝다. 스스로를 ‘민주개혁세력’으로 칭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정체성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기선 제압이라도 하려는 듯 박상천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에서의 총선 참패와 관련,“대선 참패를 가져온 노선 그대로 가져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서울 여론 주도층에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하며 노선 문제를 수면위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같은 ‘노선 논쟁’은 정책과 같은 ‘내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당내 계파간 기싸움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전병헌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수년간 전국 정당화를 지향하며 극복해 왔던 지역당 이미지를 다시 덧칠할 필요가 있는지도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대표를 비롯한 구민주당계에 맞섰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66명 중 초선은 단 8명이다.17대 때 열린우리당 152명 중 초선이 71%에 해당되는 108명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열린우리당 출신의 ‘생환’ 뿐만 아니라 박 대표와 김충조 전 의원 등 17대 때 고배를 마신 ‘올드보이’의 귀환이 더해진 결과다. 당 관계자는 “17대 때는 ‘초선이 너무 나선다.’는 얘기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할 초선의원들이 눈치 보기에 급급해 존재감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공기업 개혁 청사진 속히 제시하라

    총선이 끝나자마자 공기업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주요 공기업 사장 등 임원들이 앞다퉈 사의를 표명하고, 각 부처에서는 면직처리하는 등 ‘물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10년만의 정권 교체’를 이유로 자발적인 사퇴를 종용하다 총선을 의식해 잠시 중단했던 인적청산이 여당의 과반 의석 획득에 힘입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공공부문도 새 정부와 국정철학을 같이하는 인물에게 경영을 맡기겠다는 뜻인 것 같다. 우리는 방만한 경영과 각종 비리 및 비효율의 대명사처럼 낙인된 공공부문에 대해 인적 쇄신과 더불어 민영화 등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새 정부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지난 정부에서 전문성도 없는 인사들이 ‘코드’와 연줄을 배경으로 주요 공기업의 사장과 감사자리에 ‘낙하’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개혁은 선후가 바뀌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공기업 개혁의 전체 청사진은 마련하지 않은 채 감사원의 감사와 경영평가 등 압박수단을 동원해 인적 청산부터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인사의 또 다른 답습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 이유다. 정부는 민간과의 경쟁이 가능한 부문은 민영화하되 공공성이 높은 공기업은 ‘정부지주회사’ 형태로 묶어 경영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민영화 계획은 오는 6월말, 정부지주회사 방안은 내년 상반기에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공공부문의 개혁은 정권 초기에 단행해야 하지만 ‘인적청산 후 개혁’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본다. 공기업 경영진을 새 정부의 인사들로 교체하게 되면 이들이 정권에 연줄을 대어 자리보전에 나설 것은 너무도 뻔하다. 공기업 개혁이 왜곡되거나 지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공기업 개혁이 성공하려면 개혁 청사진부터 먼저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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