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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프로농구] 3연승 KT, 꼴찌는 잊어다오

    “(신장이) 큰 팀에 있다가 작은 팀에 오니까 걱정돼서 쉬지를 못하겠어요.” KT 전창진 감독은 고충을 토로했다. ‘높이’로 리그를 평정했던 동부에 있다가 포스트가 약한 KT로 옮기자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고민이 생긴 것. 더구나 29일 잠실체육관에서 대결할 상대는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막강한 ‘트윈타워’를 구축한 삼성이었다. 하지만 전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한테 ‘3쿼터까지 15점 지더라도 걱정마라. 삼성의 뒷심이 약하니까 4쿼터에 승부를 걸자.’고 선수들을 타일렀다.”고 말했다. 3쿼터까지 뒤져도 된다고 했지만 선수들은 악착같이 뛰었고, 결국 100-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꼴찌(12승42패)로 지독한 침체에 빠졌던 KT가 달라진 건 ‘명장’ 전 감독이 있다는 사실뿐. 패배의식에 빠졌던 선수들은 전 감독이 시키는 대로 믿고 따랐다. 열매는 달콤했다. 3연승(4승2패)으로 어느덧 공동 3위. 신기성(19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이 전성기 못지않게 활약했고,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린 김영환(13점·3점슛 2개)과 박상오(16점)가 근성을 드러냈다. 골밑에서는 제스퍼 존슨(198㎝·130㎏)이 묵직하게 버티며 24점(3점슛 3개)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쿼터 종료 20여초 전. 김영환의 3점슛으로 74-62가 되자 전 감독은 오른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마지막 쿼터를 74-64로 앞선 채 출발한 KT는 체력이 떨어진 삼성을 집요하게 파헤쳤다. 끈질긴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챙기면서 고비마다 3점슛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의 뒷심 부족은 이날도 이어졌다. 이승준(22점 11리바운드)과 레더(16점 4리바운드)가 버틴 골밑은 성적표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집중력을 이어가는 힘은 여전히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디펜딩챔피언 KCC가 전자랜드를 86-83으로 누르고 첫 연승, 3승3패가 됐다. 전태풍(27점·3점슛 5개)이 1쿼터에만 14점(3점슛 4개)을 넣은 것을 비롯,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강서구, 필리핀 어학연수 추진

    “난 이번 방학에 필리핀으로 연수간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청소년 300여명의 필리핀 어학연수를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략 70일간 머무는 것을 추진하지만 정확한 비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실 중·고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외어학연수를 생각해 본다. 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강서구가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강서구는 청소년 필리핀 어학연수 등을 추진하기 위한 이병목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단이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필리핀 타를라크시를 방문, 구체적 실무접촉을 갖는다고 이날 밝혔다. 김재현 구청장은 지난 14일 필리핀 타를라크주 타를라크시를 방문, 강서구와 타를라크시 간의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구는 필리핀 국가경쟁력 향상을 이끌고 있는 타를라크시와 ▲교육과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추진 ▲어학연수 교환 프로그램 사업 시행 등을 합의했다. 또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태풍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타를라크 시민을 위한 구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제나로 멘도자 타를라크 시장은 “강서구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은 두 도시가 상호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현 구청장은 “이번 협정으로 우리 청년이 세계화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자녀들이 공부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령500 측백나무에 주민의 안녕을 빈다

    수령 500년이 넘은 전국 최고령 측백나무에 주민들이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구로구는 27일 가리봉동13 마을 앞에서 ‘측백나무 기원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측백나무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2부에 걸쳐 양대웅 구청장과 홍춘표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1부에선 측백나무 앞에서 향을 피우고 잔을 올려 신을 내려오게 하는 ‘강신’ 행사가 열린다. 축문 낭독과 재배 등의 순서로 제례가 진행된다. 이어 인근 영일초등학교 운동장에선 2부 행사로 주민 다과회가 열린다. 주민 화합과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자리다. 전국 최고령 측백나무로 알려진 가리봉동의 나무는 높이 15m, 둘레 2.5m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한다. 줄기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에 관한 전설은 이채롭다. 나무를 훼손하면 재앙이 온다는 소문과 함께 나무 속에 신령한 큰 뱀이 살고 있다는 전설도 내려온다. 원래 측백나무는 두 그루가 있었지만 8·15광복을 앞두고 큰 태풍에 한 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과 가을 추수기에 열리던 측백나무 고사는 1950년대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맥이 끊겼다. 구로구는 2003년부터 매년 10월 공식적인 기원제를 통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프로야구] 조연? 주연! SK 박재상·KIA 이현곤 승부처 맹활약 KS 태풍의 핵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같은 큰 무대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홈런타자나 선발투수에게 집중된다. 하지만 정작 승부를 가르는 것은 결정적인 호수비와 실책, 혹은 수세에서 반전의 물꼬를 트는 안타일 때가 적지 않다. SK의 좌익수 박재상(왼쪽·27)이 딱 그런 선수다. 라인업 바꾸기를 밥 먹듯 하는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올시즌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한 SK 선수가 그다. 그만큼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일 터. 또한 한국시리즈 4경기에 붙박이 2번타자로 출전했다. 타순이 바뀌지 않은 것 역시 박재상뿐. 그는 1·2차전에선 8타수1안타로 잠잠했지만, SK가 승리한 3·4차전에선 7타수3안타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경기 타율 .429에 출루율은 .556에 달한다. 테이블세터로서 더 바랄 게 없는 성적이다. 수비는 더욱 빛났다. 20일 4차전의 흐름을 되돌린 것은 두 번의 메이저리그급 수비였다. SK가 3-0으로 앞선 6회초. KIA 선두타자 이현곤이 호투하던 SK선발 채병용에게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1사 뒤 이용규가 날카로운 타구를 왼쪽으로 날렸다. 하지만 박재상은 어느새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며 타구를 걷어냈다. 7회초 선두타자 김상현의 타구는 치는 순간 홈런이었다. 하지만 어느새 펜스 앞에 달려와 대기하던 박재상이 폴짝 뛰어오르더니 넘어가는 공을 건져냈다. KIA에도 소금 같은 존재는 있다. 기대했던 테이블세터와 ‘C-K(최희섭-김상현) 포’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4경기 모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이현곤(오른쪽·29)이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조범현 KIA 감독은 “(테이블세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현곤을 사실상 1번으로 하는 라인업”이라고 말할 정도. 이현곤은 KIA가 승리한 1·2차전에선 침묵했다. 외려 3·4차전에서 6타수4안타로 불을 뿜었다. 2경기만 놓고 보면 타율 .667에 출루율은 .714. KIA 타자 대부분이 한국시리즈에서 당겨치기로 일관한 탓에 번번이 SK의 수비시프트에 당한 것과 달리 이현곤은 4차전 3안타를 모두 밀어치기로 만들었다. 상대 심리를 역이용한 영리한 플레이였다. 가장 까다로운 포지션인 유격수를 맡고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수비로 투수들은 물론 키스톤 콤비를 이룬 새내기 안치홍을 편안하게 만든 것은 보이지 않는 공이다. 한편 22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로는 1차전에 이어 아킬리노 로페스(KIA)와 카도쿠라 켄(SK)의 리턴매치가 예고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화려한 출발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감독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후보’ KCC를 물리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동부는 15일 전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디펜딩챔피언’ KCC를 89-79로 물리치고 적지에서 값진 첫 승을 일궜다. 이날 경기는 ‘빅매치’로 불렸다. 약 5개월 만에 기지개를 켠 시즌 첫 판부터 ‘단짝’인 허 감독과 강 감독이 선의의 대결을 펼치는 데다 김주성과 하승진의 골밑 대결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프코리안’ 전태풍의 기량도 볼거리였다. 시즌 전 모두가 올 시즌 KCC의 절대우세를 예상했듯 동부로선 부담스러운 경기가 점쳐졌다. 허재 감독은 “다들 우리보고 강하다고 하는데 내가 이렇게 편해 보여도 걱정이 많아.”라고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전)태풍이만 리그에 적응하면 팀이 안정될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선수들 기량이 만들어졌으니 각자 자기 역할만 잘해 주면 된다.”고 여유를 부렸다. 막상 뚜껑을 열자 동부가 날았다. ‘연봉킹’ 김주성(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슛과 이광재(14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시원하게 포문을 연 동부는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종료까지는 44-39, 5점차 시소게임이 계속됐지만 동부는 3쿼터에서 김주성과 마퀸 챈들러(26점·3점슛 2개 포함, 5리바운드)가 내외곽을 휘젓고 손준영이 득점에 가세, 쿼터 종료 5분22초 전에는 60-48까지 달아났다. 경기종료 2분32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86-70, 무려 16점을 앞서며 낙승을 예감했다. 1쿼터 종료 3분40여초를 남기고 일찍이 반칙 3개로 발이 묶인 김주성은 남은 쿼터에서 반칙을 하나도 범하지 않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광재도 영리한 플레이와 물오른 손끝으로 뒤를 받쳤다. 강동희 감독은 “허재 형과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지만 그게 아니라 우리 팀의 올 시즌 첫 경기라 중요했다. 오늘 경기는 외곽이 잘 터져 줘서 쉽게 풀렸다.”면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했으니 앞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KCC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피로골절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괴물센터’ 하승진(16점 3리바운드)이 19분52초를 뛰며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전태풍(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개인기는 좋았지만 아직 한국 리그에 녹아들기엔 시간이 부족한 듯 보였다. 조직력이 무너진 KCC는 쉬운 골밑슛마저 여러 차례 놓치며 삐걱거린 끝에 패배를 자초했다. 두 자리 득점을 한 선수가 하승진, 전태풍, 추승균(10점·3점슛 2개 포함,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아이반 존슨(10점) 네 명뿐.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첫 제물은

    15일 개막하는 프로농구가 첫 판부터 ‘빅매치’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농구의 도시’ 전주 홈 팬들 앞에서 동부를 상대로 화끈한 승전보를 노린다. KCC 허재(44) 감독과 새로 지휘봉을 잡은 동부 강동희(43) 감독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관전포인트. 둘은 서로를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실과 바늘’이다. 중앙대와 실업팀 기아까지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은,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다. 김유택(현 오리온스 코치)과 함께 ‘허동택 트리오’를 이뤘던 기아의 전성시대는 아직까지 농구판에 전설로 남아있다. 강동희 감독이 동부의 사령탑을 맡아 허재 감독과의 대결은 예정됐지만 이목이 쏠리는 개막전부터 만난 것은 좀 얄궂다. 허재 감독은 “강동희는 코치도 오래했고 나보다 지도자 경험이 더 많다.”고 치켜세우면서도 “강 감독도 첫 경기라 꼭 이겨야겠지만 우리도 홈 개막전이라 양보할 수 없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KCC는 특급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가세해 한층 진화했지만 하승진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이 변수. 전창진 감독 밑에서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받은 강동희 감독은 “허재 형과의 대결보다는 감독으로 데뷔하는 첫 공식경기라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애써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하승진이 개막전에 나올 것 같은데 우리가 높이에서 열세여서 제공권 싸움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빠른 농구로 승부하겠다.”고 열의를 감추지 않았다. 개막을 앞두고 다른 감독들의 출사표도 이어졌다. KCC와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이승준의 가세로 약점이던 높이가 해결됐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으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나머지 절반까지 채우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이 돌아와 앞선이 안정됐지만 일단 6강이 목표다. 실수없이 라운드당 4~5승씩 챙기겠다.”고 말했다. 호화군단 SK의 김진 감독은 “주희정의 가세로 스피드와 공수조율이 좋아졌다. 6강을 노리겠다.”고 밝혔고 강을준 LG 감독은 “LG만의 근성있는 농구를 펼치겠다. 조직력을 앞세워 6위 안에 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천 전자랜드 감독은 “4강에는 가야 본전이다. 서장훈을 앞세워 템포바스켓을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엣지녀’ 이지아, 비호감 ‘진상녀’ 변신

    ‘엣지녀’ 이지아, 비호감 ‘진상녀’ 변신

    드라마 ‘스타일’ 속 패션지 에디터로서 엣지있는 패션을 자랑했던 이지아가 비호감 ‘진상녀’로 변신한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제작하는 텔레시네마 프로젝트의 영화 ‘내눈에 콩깍지’는 못생긴 왕소중(이지아 분)과 일시적 시각장애로 그녀에게 반한 완벽남 태풍(강지환 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14일 공개된 ‘내눈에 콩깍지’ 포스터 속 이지아는 그 동안의 세련된 이미지를 모두 버리고 주근깨 가득한 얼굴과 균열하지 못한 치아를 드러내며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얼굴은 물론 성격까지 문제가 많은 왕소중으로 분한 이지아와 추녀와 미녀를 구분할 수 없는 일시적 시각장애로 단단히 콩깍지에 쓰인 태풍 역의 강지환은 특이한 연인 호흡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스크린에 이어 TV에서도 공개되는 ‘내눈에 콩깍지’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등 국내 드라마계의 히트제조기 이장수 감독과 일본의 유명 드라마 작가인 오오이시 시즈카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텔레시네마 프로젝트는 내달 5일 개봉하는 ‘내눈에 콩깍지’를 시작으로 영웅재중 한효주 주연의 ‘천국의 우편배달부’, 빅뱅의 탑과 승리가 함께한 ‘19’ 등 7개 작품이 차례로 공개된다. 사진 = 삼화네트웍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기대하시라, 하프코리안 돌풍

    프로농구에 ‘하프코리안 돌풍’이 예보됐다.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태풍(KCC)·이승준(삼성)·문태영(LG)·원하준(KT&G)·박태양(KT) 등 5명이 한국 농구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범경기에서 만만찮은 실력을 보인 데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면서 ‘준용병급’인 이들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드래프트 1~2순위로 지명받은 전태풍과 이승준은 걸출한 활약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물론 정규리그로 연착륙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하지만 팀의 아킬레스건을 메우는 ‘소금 같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섣부르지만 전태풍과 이승준이 장기 레이스에서 얼마나 꾸준한 실력을 보이느냐가 팀의 우승을 좌우할 열쇠라는 지적이다. 믿을 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던 ‘디펜딩챔프’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마련, 한층 진화했다. 전태풍은 178.4㎝의 단신임에도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하고 공격적인 외곽슛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31분52초를 뛰면서 31점-4리바운드-2스틸을 올렸던 전자랜드와의 시범경기가 압권. 지나치게 공격적이라 오히려 팀내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장신(206㎝)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영입한 ‘단신팀’ 삼성도 흡족한 눈치다. 이승준은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평균 20.5점에 11.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삼성을 우승후보 반열에 올려놨다. 탄력에 슈팅력까지 겸비해 팀의 고민이던 빅맨 부재를 단숨에 해결했다. 2007~08시즌 모비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24경기를 뛰며 한국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다른 혼혈선수들보다 불안요소가 적다. 4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하는 게 급선무다. 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3순위 LG 문태영도 눈여겨볼 만하다. 2~4번까지 두루 맡을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올 시즌 주전 스몰포워드를 꿰차 득점원으로 거듭날 전망. 원하준과 박태양의 기량은 아직 미지수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국내선수와 주전경쟁을 벌어야 한다는 게 중론.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반갑다 프로농구 신난다 별별大戰

    프로농구가 긴 잠에서 깨어난다. 15일 KCC-동부의 전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7일까지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팀당 54경기씩 총 270경기. 올 시즌은 보다 흥미롭다. ‘준 용병급’으로 평가받는 하프코리안 5명이 뛰어들었고, 외국인선수도 1명 출전(2명 보유)으로 바뀌는 등 ‘게임의 법칙’이 달라졌다. ‘2강-5중-3약’으로 점쳐지는 올시즌 판세와 변수 등을 짚어본다. ▶2강, 더 탄탄해진 KCC와 삼성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인 KCC와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아킬레스건을 보강했다. KCC는 강병현-추승균-하승진-마이카 브랜드 등 우승 멤버를 유지한 채 약점인 포인트가드에 전태풍을 영입했다. 하지만 하승진이 피로골절로 당분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 궂은 일을 도맡았던 신명호와 이중원의 군입대 공백은 허재 감독과 둘을 대신할 강병현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높이’만 빼면 아쉬울 게 없던 삼성은 파워포워드 이승준을 얻어 KCC에 필적할 전력을 갖췄다. 자유계약선수(FA) 이상민·이정석을 주저앉혀 강혁과 함께 최강의 ‘앞선’을 구축했다. 김동욱과 차재영의 빠른 성장으로 이규섭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이승준-테렌스 레더의 더블포스트 조합은 하승진-브랜드와 견줘도 모자라지 않다. 다만 외곽슈터의 부재가 아쉽다. ▶5중 ,모비스·동부·SK·전자랜드·LG ‘2강’을 위협할 팀으로는 모비스가 첫 손에 꼽힌다. 톱클래스 가드 양동근과 포워드 김동우가 합류했다. 하지만 주전 중 최장신이 브라이언 던스톤(199㎝)일 만큼 단신팀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김주성의 동부는 ‘영원한 강팀’. 가드 박지현과 ‘득점기계’ 마퀸 챈들러의 영입으로 고질적인 득점력 빈곤에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용병과의 콤비플레이에 강점을 보였던 김주성이 홀로 뛰는 올 시즌에도 여전할지가 의문이다. SK는 ‘1인자’ 주희정과 미프로농구(NBA)에서 두 번 우승한 사마키 워커를 얻었다. 방성윤·김민수와 함께 환상적인 라인업. 물론 SK에 스타가 없어 성적이 나빴던 적은 없었다. 주희정의 가세로 ‘모래알 조직력’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느냐가 화두다. 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는 포스트가 양날의 칼. 둘 다 골밑보다는 외곽을 선호하고 느리다. 부상에서 복귀한 정영삼과 루키 박성진이 키를 쥐고 있다. 강을준 감독 부임 첫 해 6강의 성과를 거둔 LG는 대대적으로 팀을 개편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뛴 선수는 5명뿐. 현주엽(은퇴)과 박지현(트레이드)이 떠났고 슈터 강대협과 가드 김현중이 가세했다. 그러나 뚜렷한 해결사가 없다. ▶3약, KT·오리온스·KT&G 지난 시즌 꼴찌 KT는 ‘명장’ 전창진 감독의 영입 만으로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하지만 그렉 스팀스마가 기대 이하의 실력으로 일찌감치 퇴출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5년 만에 전 감독과 재회한 가드 신기성의 부활이 급선무. 캡틴 주희정이 떠났고 김태술·양희종은 병역에 묶인 상황, KT&G가 최약체로 꼽혔던 이유다. 하지만 최상의 골밑 지배력을 지닌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의 합류로 무시하기 힘든 팀이 됐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파문’을 빚은 김승현의 18경기 출장정지가 뼈아프다. 경험이 부족한 정재홍 혼자 2라운드를 책임져야 해 부담스럽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전문가 3인 올 시즌판도 분석

    ●최인선 전 SK감독 - 김주성·서장훈 등 토종빅맨 보유팀 유리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한 명만 뛰기 때문에 김주성(동부), 서장훈(전자랜드) 등 토종 빅맨을 보유한 팀이 유리할 수 있다. 스타플레이어 몇 명 가지고 이길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고 다른 포지션과의 유기적인 조합이 필요하다. 하프코리안도 전력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더불어 활약할 수 있도록 시너지효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추일승 바스켓코리아 대표 - KCC·삼성·모비스·SK 4강체제 유력 KCC와 삼성, 모비스·SK의 전력이 강하다. KCC는 하승진이 지난 시즌처럼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해줘야 하고 전태풍도 벤치에서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SK는 방성윤의 슛 거리가 길기 때문에 3점슛 라인이 멀어져 혜택을 볼 수 있는 팀이다. 6강으로는 KT&G·LG·전자랜드를 꼽고 싶다. 오리온스·KT·동부는 약세를 보일 것 같다. 신인 중 박성진(전자랜드)과 김우겸(SK)을 눈여겨봐야 한다. ●석주일 MBC ESPN 해설위원 - KCC·삼성 2강… SK 팀워크 걸림돌 KCC와 삼성이 ‘2강’이다. KCC는 전태풍의 가세로 작년과 다른 전술로 나서야 하는데 선수들이 그걸 언제 완성할지가 숙제다. 전태풍은 국내선수 혼자서는 막기 힘든 선수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와 이승준이 골밑에서 뭉쳐 활동반경이 위축될 수 있다. 차재영과 김동욱이 풀어줘야 한다. 모비스·SK·동부가 4강권이다. 모비스는 우승까지는 힘들고 SK는 항상 팀워크가 걸림돌이다.
  • [오늘의 눈] 일본총리 인터뷰 무산 유감/박홍기 도쿄특파원

    [오늘의 눈] 일본총리 인터뷰 무산 유감/박홍기 도쿄특파원

    지난 5일의 일이다. 일본 외무성이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와 주일 한국특파원들과의 합동 인터뷰를 요청해 왔다. 9일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서다. 시간은 ‘8일 오후’로 특정하지 않았다. 흔쾌히 받아들였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주창하는 하토야마 총리가 첫 공식 방문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적잖은 의미를 지녔던 까닭에서다. 15개사의 특파원들은 30분간의 짧은 인터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질문을 5개로 추렸다. 한·일 과거사 및 독도 문제, 북·일 관계 등이다. 문제는 6일부터다. 총리의 정확한 발언 전달을 위해 특파원들은 통역을 요구했다. 지난해 2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의 인터뷰 때 통역을 배석시켰던 관례도 있던 터다. 외무성의 답변은 의외였다. “통역을 준비하고 말고는 주최 측의 판단이다. 일본에서 일본어로 취재하는 것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따져보면 통역은 외무성이 총리를 위해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었다. 7일엔 더 꼬였다. 외무성은 황당한 제안을 내놓았다. ‘질문이 민감하다. 수정해 보내주겠다.’, ‘관저 회견장이 비좁아 특파원을 6명으로 제한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질문을 미리 건넨 이유는 효율적으로 총리의 충실한 의견을 듣기 위한 조치였다. 구미에 맞게 바꾸라는 뜻이 전혀 아니다. 질문은 실제 고쳐졌다. 더욱이 공간을 핑계로 특파원을 줄이려는 발상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 합동 인터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데도 말이다. 인터뷰를 깨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가당키나 한 일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외무성은 7일 저녁 10시쯤 ‘합동 인터뷰가 어렵다.’는 메일을 보냈다. 내용인즉, 하토야마 총리의 말을 빌려 ‘예산편성과 태풍대책으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8일 오후’에서 진전 없이 인터뷰는 무산됐다. 스스로 요청하고, 스스로 깼다. 일본 정부가 한국 언론을 넘어 한국을 대하는 한 단면이라면 과연 지나칠까. 아닌 것 같다. 박홍기 도쿄특파원 hkpark@seoul.co.kr
  • 사모아 쓰나미 맞춘 ‘지진계의 미네르바’ 등장

    사모아 쓰나미 맞춘 ‘지진계의 미네르바’ 등장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경제 미네르바가 화제였다면 이번에는 ‘지진계의 미네르바’가 등장했다. ‘오늘의 유머(todayhumor.paran.com)’ 사이트에 ‘공동묘지’란 아이디로 지난 9월부터 지진관련 속보를 올리는 한 네티즌은 정확한 예측으로 ‘지진계의 미네르바’라 불리고 있다.   ‘공동묘지’는 지난달 2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중반 진도 8 이상 9에 버금가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진 해일 관련사진을 보면 호주 11시 방향 해안선 부분에서 쓰나미 발생이 우려되지만 우리나라는 쓰나미에서는 안전해 보인다.”라고 강진 도표와 함께 글을 올렸다.  이후 실제로 지난달 30일 호주 인근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에서 규모 7.9의 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 한국인을 포함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동묘지’가 인용하는 지진 관련 지도나 도표는 IRIS(www.iris.edu)라는 지진학 연구 기관이 협력해서 만드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IRIS에서 지진 예측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공동묘지’는 인터넷에서 활용 가능한 지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어디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란 예고를 하고 있어 영화 ‘해운대’에서 박중훈이 열연했던 쓰나미를 예고하는 지질학자 같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지난 6일 발생, 79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집계된 인도네시아의 지진도 ‘공동묘지’는 지난달 4일 “다음 6.0 이상 강진 예상발생지역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파망 지역”이라고 예고했다.  ‘공동묘지’가 가장 최근에 예측한 지진은 지난 8일 “12시간 내에 일본 규슈 남쪽지역 및 오키나와 지역이 지진관련 가장 큰 예상지이며 중국 광주지역 및 류큐(琉球) 열도가 그다음 예상지다. 류큐열도에 강진이 오면 우리나라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서해안 일부 등도 쓰나미의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는 일본에 태풍 멜로르가 상륙한 상태였다.  다음 달 개봉되는 영화 ‘2012’는 고대 마야 문명때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이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와 함께 온다는 내용이다.  최근 사모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환태평양 지진대가 다시 활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올해 들어서는 49건이 발생, 지난 2000년 29건보다 69.0% 늘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정책진단] 전임임금 금지·교섭창구 단일화 안돼 혼란

    내년부터 복수(複數)노조 설립이 허용된다. 하나의 사업장에 여러 개의 노조가 생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시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3개월. 그러나 노동계와 경영계는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교섭창구 단일화 여부 등 민감한 사안들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채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정부는 관련 법 규정의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당사자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복수노조 제도 시행을 둘러싼 쟁점을 짚어본다. 내년 복수노조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기는 노동계나 경영계나 모두 마찬가지다. 이 제도가 자신들에게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 쟁점에 대해 아직 뚜렷한 지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노사 양쪽의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을 거듭한 것도 시행까지 불과 3개월을 남긴 지금, 혼란을 부추긴 이유가 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종업원 4만명 규모의 대형 제조업체 A사 노조원 1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5.2%가 복수노조 시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반에 가까운 47%가 ‘복수노조가 노()·노() 갈등을 부추겨 노조 조직률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했다. 노조 조직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노동계는 현 상태로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수노조 허용 방식 논의에 대해 합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내부적으로 조합원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홍보하는 한편 오는 11월에 열릴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루는 등 본격적으로 경영계와의 힘겨루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내부 사정이 정리되고 전국대의원회의가 열리는 11월 초·중순이 지나면 본격적인 양대 노총 공조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운수업계 등 이른바 ‘어용(御用)노조’가 많은 곳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제대로 된 노조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기침체 상황에서 복수노조 허용이 노·노 갈등을 심화시키는 등 불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다. 기업들은 복수노조 허용 이후 신규 노조 설립 유형별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체로 기존 노조원들이 독립적으로 떨어져 나와 노조를 신설하는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B대기업 노무 담당자는 “내년부터 사용자의 전임자 급여 지급이 금지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조합비 등 자본이 부족한 데다 조직력도 그간 현장관리를 해 온 사측보다 약하기 때문에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견기업 C사 관계자는 “기존 강성노조와 뜻을 달리하는 일부 노조원이 이탈해 새 노조를 꾸릴 경우, 회사와 뜻이 맞는다면 오히려 그들을 지원하고 공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경영계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협력업체 근로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이 노총 등 상급단체에 지원을 요청해 노조를 새로 만드는 경우다. 막강한 조직력을 갖춘 산별단체가 힘을 보태면 강성 노조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어용노조를 만들어 다른 노조의 신설을 막아온 기업들도 내년에 실질적 강성 노조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임종호 노무사는 “어용노조를 세운 기업은 강성 노조의 탄생을 걱정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면서 “이 경우 신생 노조가 고용보장과 선명성 등을 무기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기존 노조와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제2의 노조가 생기지 않도록 기존 노조에서 문단속을 잘 해 달라는 목적이다. 하지만 이것도 노무관리의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 얘기다. 한 중소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우리는 노조에 특별히 줄 것이 없기 때문에 관계 개선은 꿈도 못 꾸고 그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전인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는 향후 현장에서 일어날 혼란 가능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복수노조 허용 후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노사간 갈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의 규모를 키우는 등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印尼 4000명 더 매몰” 파당 외곽 구조작업 가속

    리히터 규모 7.6의 인도네시아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3일(현지시간)을 기해 구조활동이 파당시 외곽으로 옮겨가면서 “강진 지역의 모든 마을들이 지상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당시 주변 역시 참혹한 피해를 본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현지 관리들은 3일 수마트라 섬 서부해안 산등성이에 위치한 오지의 4개 마을이 산사태로 지상에서 사라졌으며, 결혼식 하객을 포함해 최소 644명의 주민이 진흙과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고 밝혔다. 일부 관리들은 매몰 주민 총수를 최대 400명, 피해 결혼식 하객 수는 30명 안팎으로 추정했다. 이밖에도 강진 피해를 당한 해안가 산등성이에는 수백 곳의 마을이 있는데, 구조팀들은 현재 4000여명의 주민들이 진흙더미와 파괴된 건물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구 100만명의 파당시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구호 노력은 파당시에 집중됐다. 파당시에서만 3000명의 주민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지진으로 파당시 안팎에서 최소 7000명 이상이 매몰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한편 태풍 켓사나로 인한 베트남·필리핀·라오스·캄보디아 등 동남아권 국가들의 사상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4일 현재 켓사나에 의한 사망자 수는 162명, 실종자 수는 28명, 부상자 수는 25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켓사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는 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라오스에서도 켓사나가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캄보디아에서도 최소한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가운데 3일 필리핀 북동부에 상륙한 태풍 파르마로 인해 사망자는 최소 16명으로 늘어났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日 극장판 애니메이션 쏟아진다

    최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이 극장에 걸리는 일이 부쩍 늘고 있어 주목된다. 2007~2008년 2년 연속 8편이 개봉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달 24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까지 모두 10편이 이미 국내 관객들과 만났다. 오는 22일에는 ‘나루토’의 극장판 ‘불의 의지를 잇는 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 ‘파’도 연내 개봉이 추진되고 있다. 한 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10편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2000년 3차 일본 문화 개방 때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조건으로 부분적으로 문이 열렸고, 2006년에야 전면 개방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로 대표되는 미국 애니메이션에 한참 뒤졌다. 2000년 ‘무사 쥬베이’(원제 수병위인풍첩)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은 30여편. 2002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2004년 미야자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각각 310만명, 2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을 뿐 나머지는 5만명도 넘기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상황이 변하고 있다. 31만여명을 동원한 ‘도라에몽-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 등 10만명 이상 끌어모은 작품도 거푸 등장하고 이전과는 달리 100개 이상 스크린으로 대규모 개봉을 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151만명을 동원한 미야자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는 역대 최고 수치인 379개 스크린으로 와이드 릴리스됐으며 올해에는 200개 스크린에 걸려 65만명을 동원한 ‘명탐정 코난-칠흑의 추적자’를 비롯해 6개 작품이 와이드 릴리스됐다.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워리어’와 ‘도라에몽-진구의 공룡 대모험’은 각각 20만명을 넘어섰다. TV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타깃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변화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일본 개봉과의 시간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도 한몫 하고 있다. 투니버스 콘텐츠사업팀 김대창 팀장은 “이전에는 국내 극장이나 수입·배급사 쪽에서 시장이 작고 남는 게 없다며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규모 있는 흥행작이 나오다 보니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한국 시장은 안 된다고 하던 일본 쪽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印尼 500여채 ‘와르르’… 770명 사망

    강진·쓰나미·태풍 등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강타,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30일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1일 6.8의 여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최소 770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병원과 호텔, 교실 등 무너진 500여채 건물에 수천명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진 발생 당시 파당에 있던 한국인 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아 쓰나미 150명·동남아 태풍 383명 사망 29일 사모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5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켓사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에도 영향을 미쳐 총 383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남미 페루에서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1일 발생한 지진은 파당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곳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15분에 발생했다. 진앙지가 지표면에서 불과 24㎞ 떨어졌고 내륙에서 발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지진은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오후 5시16분에 발생했다. 두 지진은 지난 2004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와 같은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파당으로 출발하기 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스탐 파카야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장은 “수천명이 숨졌다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투지오 비스리 사회부 관리는 “최소 770명이 숨지고 24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피해지역의 통신이 두절돼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이 어려운 가운데 화재, 정전, 도로 단절 등에 폭우까지 겹쳐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1일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석탄회사 관계자 3명과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부산외대 및 한국외대 교환학생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진 피해 구제와 생존자 수색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2명과 119구조대원 43명으로 구성된 해외긴급구호팀을 1일 저녁 파견했다. 정부는 구호물자를 보낼 것도 검토키로 했다. ●유럽연합 300만유로 긴급자금 지원 유럽연합(EU)이 300만유로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스위스가 120명으로 구성된 구조·구호 전문가 그룹을 파견키로 하는 등 각국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29일 사모아 제도를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1일 현재 최소 150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남동해안 지역의 리조트들이 완전히 붕괴돼 관광객들의 피해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에서 277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켓사나로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추가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92명이 사망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 리 더치 위원장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경하 김정은기자 lark3@seoul.co.kr
  • 4년 간 허니문 항해 즐긴 英부부

    신혼여행으로 4년 간 항해를 한 30대 영국 부부가 외신에 소개됐다. 영국 데번 주에 사는 데이브(42)와 헤이즐 맥케이브(37) 부부는 2005년 5월 결혼식을 한 뒤 배에 올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항해사 출신인 데이브의 권유로 떠난 항해는 4년이나 계속 됐고 부부는 여행 중간인 2007년 딸 케이티를 얻었다. 이들은 유럽과 아메리카, 아프리카 전역을 돌며 2만km 넘게 다녔다. 중간에 태풍을 만나 배가 부서져 여행을 쉬어야 했던 적도 있다. 지난 달 고향으로 돌아온 부부는 “허니문 항해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중간에 딸을 데리고 여행을 할 수 있어 행복했다. 바다에서 돌고래 수십마리를 만난 것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말했다. 배를 제작하는 사업을 시작한 두 사람은 “여행은 즐거웠으나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할 때”라면서 “어느정도 돈을 모으면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시론]우리 술 세계화의 길/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한말까지만 하더라도 방방곡곡 넘쳐나던 향기로운 우리 술 냄새가 일제의 주세령으로 자취를 감춘 지도 어언 100년. 우리 술의 현주소는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반만년 역사를 지닌 문화민족임을 자부하고, 세계10위의 교역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명품 우리 술 하나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기적 같은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한류와 가격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이 오히려 본토에 재진입해 태풍처럼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다 대통령까지 “막걸리를 공식용어로 하고 최고급 명품 막걸리를 만들어 보자.”고 팔걷고 나섰으니 지난 30년간 우리 술을 살리자고 메아리 없는 목청만 높여 온 필자에게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고 반가운 일이다. 우리 술의 세계화를 도모하려면 지금이 결코 놓칠 수 없는 호기다. 정신을 바짝 차려 철저한 준비와 실천으로 지난 100년의 과오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정부의 의지, 시장여건 모두가 나무랄 데가 없다. 그러나 정작 우리 술 산업을 주도할 업체들의 준비가 여의치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를 위해 우리 업계에 다음과 같이 ‘삼백운동’을 제안하려 한다. 첫째, 100% 우리 원료를 사용한 고급술을 만들자. 한우가 수입소와는 다른 대우를 받듯 우리 술이 수입술을 이길 수 있는 출발점은 여기다. 세계적인 명품 술은 절대 타지역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업계의 이러한 노력을 국가적으로 보증하는 것이 금번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원료 및 원산지 표시제다. 둘째, 100년 뒤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숙성주를 만들자. 세계적으로 고급주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숙성주다. 포도주·위스키·코냑 등이 좋은 사례다. 비교적 향이 높지 않은 쌀을 기저로 한 우리의 약주·소주 문화속에서 오크통에 숙성하는 것이 어려우면 옹기 숙성을 시도해 나가야 한다. 명품 숙성주를 몇 달, 몇 년 만에 만들겠다고 서두를 게 아니라 지금부터 담가 놓고 기다려야 한다. 셋째, 100개 이상의 우리 술 업체들이 모여 우리 술 산업의 미래를 고민하자. 선진국 사례와 같이 세계시장 성공요인은 산업구성원의 단결과 자율적 통제가 핵심이다. 특히 사업자단체의 활동 수준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우리도 아직은 취약한 시장 경험과 전문적 지식이나마 공유하고 단결하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힘이 약한 우리 술 제조업체들이 생산자조합을 통해 뭉치고 취약한 기술은 정부 지원을 받아서 익히고 내 힘으로 일어 설 때 정부 지원은 빛을 발하리라 본다. 끝으로 정부에 당부하고 싶다. 우리 술 산업 현실을 고려할 때 선진국형 ‘표시제’의 전면적 도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후일로 미루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짓이다. 당장에는 사용원료 원산지 표시제 등과 같은 초보적 항목부터 시행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강도 높은 표시제를 도입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우리 술의 최대 약점은 제조기술 취약성으로 인한 제품 품격의 불안정성이다. 따라서 제조업체의 품질 및 마케팅 기술향상을 지원하는 R&D교육센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술에 대한 일반 국민의 좋지 않은 편견을 떨쳐버릴 수 있는 술 문화 교육도 필요하다. 정부는 우리 술 문화 교육, 주류제조기술 지원 등의 제도적 준비를 서두르기 바란다. 정헌배 중앙대 경영학 교수
  • 한가위 영화가 있어서 즐겁다

    한가위 영화가 있어서 즐겁다

    올해 추석 극장가. 연휴가 짧다고 대목을 놓칠 순 없다. 예년에 비해 조촐한 상차림이지만 잘 공략하면 의외의 메뉴를 발견할 수 있다. 진한 감성으로 무장한 한국 멜로영화를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나, 스펙터클한 헐리우드 영화들로 액션의 쾌감을 만끽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그 밖에도 뮤지컬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일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극장 산책을 즐겁게 한다. ●한국 멜로의 감성에 푹~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명성황후의 숨겨진 사랑을 소재로 한 팩션 사극 ‘불꽃처럼 나비처럼’이다.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섞어 명성황후와 호위무사의 사랑을 애틋하게 펼쳐보인다. 화려한 의상과 미술, 장쾌한 액션을 가미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주인공역을 맡은 수애·조승우의 열연, 고종역 김영민의 호연 등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15세 관람가.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은 온가족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영화다. 국민영화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큼 세대를 불문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엄마의 조기교육열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들, 채식과 흡연으로 겪는 사내 따돌림, 가족들에게 소외당하는 기러기 아빠, 가부장적 태도로 황혼이혼에 직면한 할아버지 등 우리 주변 사람들의 문제를 따뜻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듯 하다. 전체 관람가. 김명민이 20㎏를 감량해 화제를 모은 ‘내 사랑 내 곁에’는 시한부 인생의 가슴 시큰한 사랑을 담은 최루성 멜로 영화다. 루게릭병에 걸린 남자와 그를 돌보는 장례지도사 여자의 순애보가 쿨하면서도 애절하게 그려졌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김명민의 메소드 연기와 그에 뒤질세라 성숙한 연기를 선보이는 하지원의 눈물 연기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12세 관람가. 야구에 관심이 많다면, 스포츠 다큐멘터리 ‘나는 갈매기’를 눈여겨보면 된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의 열정과 부산팬들의 변치않는 사랑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체 관람가. 안슬기 감독의 ‘지구에서 사는 법’은 SF영화로서 아이디어와 재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외계인, 불륜 등을 소재로 소통의 문제를 우회적으로 건드리고 있다. 15세 관람가. ●스릴 넘치는 헐리우드 영화 SF 스릴러 ‘게이머’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다. 세계인들은 ‘슬레이어즈’란 온라인 FPS 게임에 열광한다. 소년 ‘사이먼’이 플레이하는 ‘케이블’은 죽음의 게임을 벌여나가는데,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는 30게임을 이겨야 한다. ‘아드레날린24’의 콤비 감독 마크 네벨다인과 브라이언 타일러가 다시 공동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액션 블록버스터만의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300’에서 스파르타 왕을 연기했던 제라드 버틀러는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감탄을 자아낸다. 18세 관람가.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써로게이트’는 미래 사회의 암울한 그늘을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유토피아가 된 지구에서 인간은 완벽한 모습의 대리 로봇 써로게이트를 통해 편안한 삶을 즐긴다. 그런 지구에 15년 만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FBI 요원 ‘그리어’는 써로게이트를 둘러싼 음모를 알아채고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직접 나선다. 인간과 과학기술의 관계를 화두로 한 이 작품은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에 의미있는 경종을 울린다. 15세 관람가. 공포 액션 스릴러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는 2000년 첫 등장한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4번째 편이다. 그동안 비행기 폭파, 고속도로 연쇄추돌, 롤러코스터 탈선 등을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레이싱 경기장 붕괴 사고를 들고 나왔다. 레이싱 대회를 관람하던 주인공은 불길한 전조를 보는데, 환상은 곧 현실로 나타난다. 친구들이 하나씩 끔찍한 죽음을 맞고 주인공도 위협을 받는다. 박진감과 공포감이 보는 내내 맥박을 빠르게 한다. 18세 관람가. ●음악영화·애니메이션 풍성 뮤지컬 영화 ‘페임’은 1980년 앨런 파커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뉴욕 예술학교 학생들이 엮어가는 젊음의 이야기가 구미를 당긴다. 춤, 노래, 음악, 연기 등 예술가의 꿈을 향해 질주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공과 좌절, 사랑과 우정, 재능과 노력 등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재즈, 록, 소울, 힙합 등 팝 장르를 총망라하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귀를 즐겁게 한다. 12세 관람가. 캐나다 영화 ‘원위크’는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한 남자의 여정을 따라가는 로드 무비다. 갑작스런 시련 앞에서 인생을 되돌아보는 주인공의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졌다. 로키 산맥 등 광활한 자연 풍광, 영상과 깊은 조화를 이루는 11곡의 음악 선율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12세 관람가.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시리즈 탄생 15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TV 시리즈에서 늘 못 말리는 장난꾸러기였던 짱구가 엉덩이 폭탄을 매단 흰둥이를 구하려 고군분투한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짱구의 따뜻한 성장기라 볼 수 있다. 영화는 최근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전체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재난때 차량 강제견인

    하천 범람이나 도로 붕괴 등의 위험 때문에 차량 손상이 우려될 경우 손해보험사는 강제로 차량을 견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재해시 공동대응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은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785억원, 지난 2월 폭설로 1200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등 재해 때 자동차 손실이 예상 외로 큰 데다 보험사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피해보상에 혼선이 생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이를 막기 위해 내년에 손보사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재난대책위원회’를 발족, 재난 보상 및 복구지원 사업을 총괄 조정토록 하고 통합콜센터도 만들 예정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일단 공동으로 사고를 처리한 뒤 비용 정산은 나중에 보험사들끼리 하게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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