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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올레길이 사라졌다

    제주올레길이 사라졌다

    제주 올레길이 사라졌다. 제주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올레길이 태풍 ‘무이파’로 인해 쑥대밭이 된 것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7일 태풍 ‘무이파’가 제주도를 강타하면서 올레 코스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10일 밝혔다. 7코스 가운데 서귀포 해안가에 자연석으로 만든 바닷길은 거센 파도와 바람에 의해 대부분의 구간이 유실됐고, 곶자왈 등 숲길은 나무들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해 쓰러지거나 부러져 트래킹이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올레 측은 8일부터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으나, 피해가 큰 구간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일부는 장기 폐쇄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으로 1~2개의 대형 태풍이 더 올 것으로 예고된 터라 올레길 복구 및 관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올레 측은 올레꾼들의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이 유실된 7, 13, 14-1코스는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 올레꾼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7코스의 폐쇄는 가장 안타까운 일. 돔베낭골~속골, 일강정 바당올레는 길 형태가 아예 사라져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은 지난해에도 거센 파도에 유실돼 두 차례나 복구작업을 벌였다. 13, 14-1코스는 숲길과 곶자왈 구간에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는 등의 피해가 발생, 올레꾼들의 안전을 위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진입을 금지했다. 4코스 해병대길 구간, 12코스 신도바당올레 구간은 임시로 우회길을 개설해 우회 안내와 표지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이외에도 5코스 바닷길 구간, 8코스 선궷내 구간, 9코스의 대평포구와 몰질 및 월라봉 구간, 11코스 곶자왈, 15코스 도새기 숲길, 18-1코스 추자도 전 구간 등에서도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남도 태풍 피해액 246억 잠정 집계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전남지역 재산 피해액이 246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피해 접수가 계속되고 있고, 양식장 등의 해양 피해는 아직 신고되지 않은 곳이 많아 전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 전남도에 접수된 태풍피해 현황에 따르면 3명이 숨지고 154가구 36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246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완도와 진도 등 8개 시·군의 증·양식 시설 64곳, 154어가에서 35억 3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어선 88척이 유실되거나 파손·침수됐고 어구·어망도 훼손돼 6억 50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비닐하우스 340동 20.2㏊가 파손됐으며 배 농가 957㏊, 단감 농가 113㏊ 등 1156㏊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나주와 해남의 인삼재배시설 14.3㏊도 피해를 보는 등 농림축산시설 총 피해액은 22억 670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도로 37곳과 지방하천 15곳, 소하천 20곳, 수리시설 1곳 등이 무너져 68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방파제와 부잔교, 선착장 등 항만어항시설도 10곳이 훼손됐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영등포 재난 예보 체계 확대 하천 수위따라 단계별 경보 발령

    영등포구는 최근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대 설치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구로동과 신도림동을 잇는 구로1교에 우수(雨水) 측정을 위한 수위센서를 설치하고, 벽산 디지털밸리 앞 하천 둔치에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추가로 들여놓아 지난해 12월 도림천변을 따라 만든 6곳을 합해 모두 7곳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난 예·경보시스템은 집중호우나 대설, 태풍 및 강풍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예견될 때 각 단계별로 입력해 놓은 안내방송을 전파한다. 구의 최상류 지역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기준으로, 최초 도림천 수위가 각 1.2m, 1.5m, 1.8m에 도달할 때마다 경계·대피·긴급대피 경보를 발령해 도림천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이미 시스템에 의한 예보와 경보를 발동해 피해를 줄이는 데 한몫했다. 조길형 구청장은 “태양전지 전원장치를 이용한 이번 조치로 친환경 조성에 한발 나아갈 뿐 아니라 낙뢰방지 효과도 있다.”며 “재난상황 발생 때 빨리 상황을 알려 재해 없는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두 명산을 한 폭에 품은 묵향 가득한 선비의 고장, 경남 함양. 조선시대 영남사학의 근거지인 이곳에서 선비들은 운치를 배우고, 학문을 논하며 정자에서는 사대부의 풍류와 시서를 논하기도 했다. 이런 선비 문화로 유명한 함양이 왜 갈비로 유명한 걸까. 뼈대 있는 맛의 내력을 가진 함양 갈비의 매력에 빠져 본다. ●TV 특강(KBS2 밤 12시 35분) 패션은 도발과 저항 그리고 억압의 수단이기도 하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여성들이 착용하는 베일은 일차적으로 억압적인 환경에서의 순종을 의미한다. 한편 미니스커트와 장발은 각각 짧게 잘라내서 도발하려는 여성과 길러서 대들고자 하는 남성의 패션이었다. 패션에 담긴 저항과 유혹, 그리고 억압의 의미를 해석해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샛별(윤승아)은 태풍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 위해 두준에게 자전거를 배운다. 자전거를 가르쳐 보지만 샛별의 실력이 나아지지 않자 두준은 조금씩 화를 내기 시작한다. 한편 가게 임대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려고 김 원장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은희. 김 원장은 은희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스캔2고(SBS 오후 4시) 새찬이는 스캔투고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을 잊을 수가 없고 모든 게 다 시시하게만 느껴진다. 결국에는 그라오팀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새찬은 아이들 몰래 버스를 타고 떠나려다 그만 코치와 아이들에게 들키고 만다. 코치는 우주 유학을 걸고 새찬과 승부를 내자고 하는데…. 과연 새찬은 코치를 이기고 그라오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10분) 벌레잡이 식물의 독특한 습성과 생명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라져 가고 있는 벌레잡이 식물의 국내 자생지를 찾아가 현 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알아본다. 또한 벌레잡이 식물만의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습성을 살펴보며 그들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과 가치를 찾아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특별강연(OBS 밤 10시) OBS에서는 ‘세계를 향한 꿈, 비전-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특별강연’을 특집 방영한다. 연임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인천에서 열리는 모의 유엔 총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 [옴부즈맨 칼럼] 수재·주가폭락 보도/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수재·주가폭락 보도/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또 일이 터진 후에 이런저런 진단과 대책, 책임 논쟁이 무성하다. 최근에 있었던 물난리, 태풍과 주가 폭락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난리는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순간 강수량이라 하니 아무리 외침을 허용하지 않는 서울이고, 부와 지식이 집중된 강남이라 해도 사실 불가항력이었을 것이다. 그간의 우리 사정으로 보아 극히 적은 확률의 일까지 대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지방민의 입장은 울기도 웃기도 어려운 처지다. 피해자 중 한 명이 재벌의 사모님이라는 점이 더더욱 그러하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런 피해로 언론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우리나라에 같이는 살지만 정체를 알 필요가 없는, 더 정확하게 말해 그저 ‘큰 무리 중의 하나’에 불과했던 무지렁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언론에 등장할 일은 이렇게 피해를 봐 하소연할 때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런 꼴을 최고의 강남민이 보여주게 되었으니 이번 사태는 어쩌면 하나의 경종이 될지도 모른다. 언론에 등장하는 피해자는 어디 먼 시골의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우리 이웃 중의 하나라고. 그래서 이들을 돕는 것이 나 자신을 돕는 것과 같다고. 물난리가 천재라면 주식은 인재다. 아니 이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 또한 예측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천재에 더 가깝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난 금융위기가 웅변해주듯 한국의 주식시장이 이렇게 혼돈된 이유는 우리 시장이 외부의 입김에 너무 취약하고 이 우려를 그간 너무 쉽게 무시해 왔기 때문이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의 펀더멘털은 든든하다는 상투적 위안이 나오는 것은 이의 방증이다.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외부에서 흔든다는 얘긴데, 한마디로 경제주권이 없다는 말과 같다. 이쯤 되면 주식시장의 위기는 외침의 일종으로 봐야 하고, 우리는 이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방금 읽은 서울신문의 ‘블랙먼데이’ 기사는 거의 5개 면을 할애한 대특집이다. 1면의 주요 증시의 낙폭 열거 기사부터 3면의 코스피 폭락장 재구성, 5면의 전문가 좌담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위기를 총체적으로 조명했다. 한두 번 닥친 일도 아니고 지금의 폭락을 예측한 사람도 적지 않다 하니 정보를 먹고사는 신문으로서도 어느 정도는 준비한 대응일 것이다. 실제 좌담에 참석한 한 토론자는 “충격적이지만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 또한 지나가는 일의 하나로 치부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금융위기처럼 수많은 투자자의 좌절을 뒤로한 채로 말이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앞날에 못지않게 당장 내 주식, 내 펀드를 걱정하는 일반 독자라면 ‘이 위기가 언제 끝날 것 같으냐.’, ‘내가 가진 주식이나 펀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를 물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좌담에는 이런 물음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빠져 있어 읽을 가치가 떨어진다. ‘코스피 과잉반응’으로 뽑은 좌담의 제목은 곧 위기가 진정될 듯한 인상을 주지만, 그러나 옆의 면에는 위기의 가장 확실한 대처방안 중 하나인 국제공조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기사(“G20 국제공조 말로만…”)가 실려 있다. 이 기사는 아시아 증시의 동향을 무시한 채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공동성명의 여러 한계를 꼬집는다. 진행 속도나 열의 면에서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아무리 ‘개미’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주식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각오하는 초고도위험 투자다. 위기 역시 이번만이 아니며 미증유였다는 금융위기가 불과 3년 전의 일이다. 부작용은 있겠지만, 투자자들을 섣불리 안정시킬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지난 저축은행 사태가 반면교사가 되면, 그런 성급한 시도가 불신을 조장할 수도 있다. 한국 언론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삼아 지난 시기 알면서도 취약성을 키워왔던 한국경제와 주식시장을 더는 낙관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 “올 추석선물은 과일보다 한우”

    이번 추석 선물세트로는 과일보다 한우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갖가지 기상악재로 올 과일 가격이 크게 뛴 반면 공급 증가로 한우는 예년에 비해 몸값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작황 부진에다 열흘 빠른 추석으로 물량 수급이 어려워진 과일의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대표 과일인 사과·배의 경우 물량이 예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태풍의 영향으로 주요 산지가 타격을 입어 추석이 다가올수록 과일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과일 가격이 얼마나 뛸지 가늠하기 어려워 추석선물용 카탈로그를 펴내면서 청과선물세트 가격을 이례적으로 ‘시세 기준’으로 표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속된 악천후와 이른 추석으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태풍으로 주요 산지 피해가 크기 때문에 과일값은 더 뛸 것”이라며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예약판매 기간을 이용하면 현재 시세로 살 수 있는 데다 5~15%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통업체들은 과일을 대체할 상품을 구성하고 과일 가격의 거품을 빼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0만원대의 더덕, 버섯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도 멜론, 망고 등을 섞은 혼합과일선물세트의 품목과 물량을 늘렸다. 롯데마트는 과일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부자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포장 개선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감소한 굴비와 선어 등 수산물 가격도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지난 설에 구제역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우세트가 올 추석 대표 선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출하 물량 증가로 시세가 예년에 비해 10~15%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한우가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과 수산물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물세트 물량을 최대 30% 늘려 잡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태풍 ‘무이파’ 휩쓴 서·남해안… 인명·재산 피해 속출

    태풍 ‘무이파’ 휩쓴 서·남해안… 인명·재산 피해 속출

    서해상으로 북상하던 제9호 태풍 무이파가 8일 밤 늦게 세력이 약해진 채 한반도를 벗어났다. 하지만 한반도는 태풍의 영향 탓에 9일에도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태풍은 계속 북진해 요동반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북동진해 9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 태풍의 성질을 잃고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태풍은 예상보다는 약했지만 전국적으로 인명 피해와 함께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광주·전남과 부산, 충북 지역의 피해가 컸다. 8일 새벽까지만 해도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에 최대 풍속 34m를 유지하던 태풍은 약화돼 이날 오후 4시쯤 중소형 태풍으로 바뀌었다. 태풍이 서해상에 진입하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의 결항이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부산, 전남 등지서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남 여수·광양·해남·신안 등에서는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는 피서객 19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 만에 구조됐다. 양식장과 과수원도 초토화됐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완도, 진도, 신안, 장흥 등 서남해안 양식장이 치명상을 입었다. 순천과 보성에서는 논밭 341㏊가 침수됐으며 13㏊ 규모 논에서 키우던 조생종 벼가 쓰러졌다. 전남 곳곳에서 비닐하우스 382개 동 18만여㎡가 파손됐으며 무안에서는 2000㎡에 달하는 인삼 재배시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시설물 파손과 침수, 정전도 잇따랐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지난 6월 태풍 메아리로 유실됐던 국토 최서남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는 64t짜리 테트라포드 2000여개가 유실됐다. 이 방파제는 밀물 때에 맞춰 불어닥친 초속 40m 이상 강풍에 480m 가운데 200여m가 파손 또는 유실돼 2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났다. 낙뢰로 인해 현대자동차 울산 1, 4공장의 생산라인이 10여분간 멈춰서는 등 정전 사고도 잇따랐으며 광주·전남서만 15만여 가구에서 일시적인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최종필·서울 김동현기자 choijp@seoul.co.kr
  • 경기·강원 예비비 잔고 ‘바닥’

    경기·강원 예비비 잔고 ‘바닥’

    중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예비비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재해·재난용으로 사용하는 예비비의 상당액이 연초부터 구제역 방역과 매몰지 이전 등에 쓰인 데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도 적지 않게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강풍과 해일 피해를 주고 지나간 9호 태풍 ‘무이파’를 비롯해 오는 9월까지 예상되는 1~2개의 태풍과 가축 전염병, 폭설 등 추가 재난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 예비비 36%밖에 안 남아 경기도가 올 초 편성한 예비비 1204억원 가운데 8일 현재 남아 있는 잔액은 36%가량인 43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범람한 광주 곤지암천과 동두천 신천 개수를 위해 이날 304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곤지암천에는 예비비 154억원을 투입해 3.63㎞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둑을 보강하는 하천 개수공사와 하천 바닥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하기로 했다. 신천 1.54㎞에서도 150억원을 들여 개수공사를 하고, 동두천 배수펌프장 기본 설계비로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광주하수처리장과 곤지암하수처리장 등의 응급 복구를 위해 예비비 62억원을, 지난달 초 폭우 때는 30억원을 사용했다. 구제역 방역 등을 위해 상반기에 이미 예비비의 3분1이 넘는 369억원을 끌어다 쓴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폭우로 또 예비비를 사용한 것이다. 경기 북부 지역 시·구·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파주시의 경우 본 예산 외에 예비비 72억원을 편성했지만 구제역에 이미 51억원을 사용해 15억원이 남아 있다. 수해 응급 복구에 26억원이 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기금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긴급 처방을 했다. 그러나 응급 복구를 하면서 인건비와 장비 대금 21억 5000여만원을 이달 중에 지급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급해졌다. 파주시는 일단 시 재난기금과 예비비로 미지급금과 추가 발생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잦은 폭우와 태풍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피해가 발생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포천시도 예비비 52억원 가운데 구제역에 30억원을 사용했다. 포천시는 이번 수해 응급 복구에 30억~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마련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연천군과 양주시 역시 예비비가 각각 22억원, 20억원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동두천시는 구제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그나마 30억원 여유가 있지만, 이번 비 피해가 워낙 커 재정 확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추경예산안 편성 검토 중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의회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수해복구 사업비를 중심으로 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 중이다.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예산 외 지출을 하거나 예산이 부족할 때 쓰려고 확보해둔 비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사태 지역과 도로, 철도 등의 복구 예산은 곧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 우기 전 사업을 마치기 위해서는 집행을 서둘러야 하지만 이후 태풍 등을 감안하면 예비비를 마냥 사용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도 집중호우 피해로 “재정이 바닥날 위기를 맞았다.”며 울상이다. 지난달 폭우로 도로와 하천, 사방·임도, 소규모 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올해 쓰고 남은 예비비로 우선 복구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난 등에 대비해 편성한 올해 예비비 293억원 중 지난 2월 폭설과 구제역, 4·27 보궐선거 등에 이미 사용하고 남은 돈은 145억원에 불과하다. 춘천과 화천 등 2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공공시설 복구에만 150억원가량의 도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과일 수급 ‘비상’ 이상기후·태풍에 이른 추석 영향

    내달 12일 추석을 앞두고 과일 수급 및 과일 물가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겨울 동해(凍害)에 이어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올해 과일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 태풍 ‘무이파’까지 한반도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김완수 원예경영과장은 8일 “태풍 ‘무이파’로 인해 상당 정도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라면서 “현재 전남지역에서만 낙과 피해가 806㏊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8월 과일관측’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전 이미 올해 배 생산량은 잇단 이상기후 등으로 평년보다 2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 태풍 ‘무이파’로 인해 배 주산지인 전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이달과 추석이 끼어 있는 다음 달 배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과, 복숭아 등 다른 과일도 마찬가지로 추석까지 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농경연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올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6.9%, 평년보다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복숭아는 작년보다는 생산량이 1.2% 늘어나겠지만 예년에 비해 25.8%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이른 추석으로 인한 수요증가로 가격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산지쌀값 고공행진… 왜?

    산지쌀값 고공행진… 왜?

    올해 들어 산지 쌀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최근 10년 내 유례없는 상승세다. 가뜩이나 높은 물가와 전쟁을 벌이던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물가안정용으로 비축쌀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한번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쌀 가격은 꺾일 줄 모르다가 최근 들어 비로소 상승세가 둔화됐다. 지난달 25일 산지 쌀값은 80㎏당 평균 15만 3360원으로 최근 2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그렸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8% 상승한 가격이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에서는 쌀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03.5(2005년=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해 여전히 소비자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산지 쌀값이 전례 없이 급상승한 이유가 뭘까. ●전년 동기 대비 14.8% 올라 2008년과 2009년에는 2년 연속 대풍이었다. 그 영향으로 정부 비축쌀 재고량은 지난해 143만t으로 적정 재고량 72만t의 2배 수준이다. 2009년부터 시중에는 쌀이 넘쳐났고, 쌀값은 지난 한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수확기(10~12월)의 산지 쌀값은 13만 7416원으로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당시만 해도 정부는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원성 때문에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1월 초부터 산지 쌀값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태풍 ‘곤파스’가 지난해 9월 서해안을 강타한 데다 추석 연휴 동안 내린 비 피해 등으로 흉작이었기 때문이다. 2010년 쌀 생산량은 429만 5000t으로 전년(491만 6000t)보다 62만 1000t(12.6%) 줄어들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 때문에 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쌀값은 오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정 현장의 분위기는 다르다. 정부가 지난해 수확기에 물가안정을 위해 매입하는 벼를 너무 많이 사들였기 때문에 쌀 부족 현상이 생겼고, 올해 그 영향으로 쌀값이 치솟았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통계의 오류가 있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말 쌀 생산량을 426만t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통계청이 그해 10월 초 발표한 2010년 쌀 예상 생산량은 434만 6000t이었다. 정부는 쌀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당초 예측치와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 생산량에서 차이가 나는 8만 6000t을 물가안정용으로 사들였다. 수확기가 지난 그해 11월 중순 통계청이 실제 쌀 생산량을 조사해 보니 429만 5000t이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예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이 5만 1000t가량 차이가 나버린 것.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태풍 곤파스와 비 피해 등으로 도정수율(벼의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이 평년의 72%보다 훨씬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협 관계자는 “애초에 곤파스 영향을 제대로 반영해 예상 생산량을 실제 생산량과 비슷하게 발표했다면 정부가 3만 5000여t만 사들였을 텐데, 실제 수요보다 5만 1000t을 더 사들인 셈이 됐다.”면서 “정부가 8만 6000t 중 5만t 정도는 시장에 남겨뒀어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수급조절에 실패해 시장 왜곡이 생겼을 거라는 얘기다. 게다가 쌀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데에는 지난해 흉작으로 인해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벼 재고량이 감소하는 등 복합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확기에 섞어 팔 가능성 산지 쌀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정부는 비축했던 물량을 대거 방출하기 시작했다. 정부가 지난해 사들인 비축쌀은 총 43만 7000t. 정부는 군수용과 학교급식용 등으로 쓰이는 20만~21만t을 제외하고, 밥쌀용으로 방출할 수 있는 2010년산 비축쌀 24만t을 7월까지 전량 시중에 풀었다. 남아 있는 2010년산이 제로(0)가 된 것이다. 정부는 그래도 산지 쌀값이 치솟자 구곡인 2009년산을 무려 30만t이나 쏟아냈다. 가정용이 아닌 식당용으로는 가격이 싼 2009년산이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쌀값 안정용으로만 무려 54만t(2010년산 24만t+2009년산 30만t)의 방대한 물량이 시장에 방출됐다. 오는 12일에도 2009년산 5만t이 더 풀릴 예정이다. 하지만 2009년산이 한꺼번에 너무 많이 풀린 것이 문제다. 2010년산 비축쌀은 벼 40㎏당 4만 6000원(산지 시세는 5만 3000원 안팎)이지만 2009년산은 2만 3500원으로 절반 가격이다. 시중에 풀린 2010년산은 올해 안으로 밥쌀용으로 대부분 소비될 것으로 보이지만, 2009년산은 다르다. 2009년산을 정부로부터 매입한 도정업자들이 수확기에 나오는 신곡과 2009년산을 섞어서 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곡물협회 관계자는 “지금은 정부의 2009년산을 사들이는 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벼의 DNA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소매점에서 몰래 신곡에 섞어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시장에 왜곡이 생기는 등 큰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0년간 4개 vs 올 벌써 2개 이례적 서해 태풍 왜?

    10년간 4개 vs 올 벌써 2개 이례적 서해 태풍 왜?

    올 들어 태풍의 진로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쳤던 제5호 태풍 ‘메아리’는 서해상에서 꼬박 하루를 보냈다. 이번에 북상한 제9호 태풍 ‘무이파’도 당초 예상과 달리 서해를 가로지르며 전국에 강풍과 폭풍해일을 몰고 왔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서해가 태풍의 길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8일 기상청의 최근 10년간(2001~2010년) 태풍 진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미친 태풍 21개 중 서해로 상륙한 태풍은 6개에 불과했다. 동해로 상륙한 태풍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남해를 관통한 것은 3개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8월 태풍 6개는 모두 남해와 동해로 진로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2개는 모두 서해안을 통과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메아리’는 서해를 가로지르면서 전국적으로 13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태풍 ‘무이파’도 당초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틀어 서해를 관통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속출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올 들어 예년보다 서해를 통해 들어오는 태풍의 빈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해로 움직이는 태풍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동해로 진출할 때보다 더 많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태풍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태풍의 동쪽에서 강도가 세 피해도 많다. 전문가들은 올해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태풍이 서해로 오는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서해안이 태풍의 주요 이동경로가 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 상황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예년보다 1개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폭우·태풍 조심하세요” 요즘 트위터 최고 유행어

    무더위는 간데없고 비바람이 치는 날씨가 잦자 트위터에서는 ‘태풍 조심하세요.’, ‘오늘도 비 신경 쓰세요.’라는 등이 인사말로 자리 잡았다.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이어 태풍까지 덮친 데 이은 사회 현상이다. 8월 초순에서 중순은 휴가 절정기다. 대학생들은 끼리끼리 엠티를 가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 언제 휴가를 가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 정모(22)씨는 “동아리에서 7월 말에 엠티를 간 뒤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로 했는데, 날씨가 언제 좋아질지 몰라 엠티를 마냥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강석중(29)씨도 “지인이 제주도로 휴가를 갔다가 태풍 때문에 공항에 발이 묶여 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번 주말에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고민”이라며 답답해했다. 최근 폭우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위력을 과시했던 트위터는 태풍에 대한 걱정으로 시끌벅적하다. 태풍의 위치가 나타난 위성 사진과 피해 상황 등은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다. “태풍 조심하세요.”는 아예 유행어가 돼 버렸다. .제주에 사는 정지혜(25·여)씨는 “7일 하루 동안 트위터로 ‘태풍 조심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10건 넘게 받았다.”고 소개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中 다롄 화학공단 유독물질 누출 우려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중국 랴오닝성 댜롄(大連)시 해안 화학공단 근처의 방파제가 터지면서 유독성 화학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됐다. 다롄시 진저우(州)개발구에 있는 한 화학공장 인근의 방파제 일부가 거센 파도 때문에 터지면서 바닷물이 공단 방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8일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롄시 해안에서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최대 높이 20m의 거센 파도가 쳤다. 이 과정에서 파고가 화학 공장에서 50m 떨어진 제방을 강타하면서 20~30m 너비만큼 뚝이 무너졌다. 현지 긴급대응본부는 이날 수천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오후 3시쯤 붕괴면 2곳을 돌과 콘크리트 등으로 막는 임시 복구 작업을 벌였으나 강한 파도가 계속 일어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직후 랴오닝성 주민 49만명이 긴급대피했다. 터진 방파제 근처에는 농구장 면적에 높이가 20∼30m에 달하는 석유 비축 탱크 20∼30개가 집중돼 있어 바닷물이 계속 유입될 경우 석유가 새어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우려했다. 게다가 화학공단 내부에는 유독성 화학물질이 보관 중인 탱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동부 연안을 거치며 열대폭풍으로 약해진 태풍 무이파는 랴오닝성을 지나 동북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TRAVIE CHOICE] JEJU-HOT SPOTs in Jeju Island

    [TRAVIE CHOICE] JEJU-HOT SPOTs in Jeju Island

    돌, 바람, 여자만 많은 줄 알았던 제주에 언젠가부터 테마파크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올레길을 걷고, 바다에서 휴양을 즐긴 관광객들은 무언가 아쉬워 즐길거리를 찾아 나서지만 선택이 영 쉽지 않다. 돌, 바람, 여자만 많은 줄 알았던 제주에 언젠가부터 테마파크가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올레길을 걷고, 바다에서 휴양을 즐긴 관광객들은 무언가 아쉬워 즐길거리를 찾아 나서지만 선택이 영 쉽지 않다. 바로 이런 독자들을 위해 이제 막 제주에 다녀온 <트래비>가 친구들에게 속삭이듯 제주의 흥미로운 스폿들을 소개한다. 글·사진 김선주, 최승표, 전병대 기자 메이즈 랜드 에코·웰빙·힐링의 미로 그 속에서 길을 잃는 즐거움 미로에서는 헤매는 게 미덕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다가는 미로 속 미아가 될 수도 있다. 미로 길이만 5km가 넘으니 말이다. 누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로 테마파크라고도 한다.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우두인신牛頭人身의 괴물 미노타우로스Minotauros가 노리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 미궁에 던져진 듯한 황망함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제주도 메이즈랜드Mazeland는 압도적인 규모와 길이로 개장 전부터 화제가 됐다. 올해 4월 개장했으니 메이즈랜드는 여전히 제주도의 ‘뉴페이스’라고 할 만하다. 무수한 테마들의 집결지인 제주도, 미로 역시 그 테마들 중 하나였지만 이번엔 그 야심의 크기가 사뭇 다르다. 그야말로 미로라는 테마의 ‘종결자’다운 비장함마저 느껴질 정도다. 제주도의 3대 상징인 돌, 바람, 여자를 형상화한 3개의 미로(돌미로, 바람미로, 해녀미로)가 저마다 따로 독특하게, 또 함께 어우러져 있다. 미로박물관과 전망대, 카페 등 부대시설은 미로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미로탐방에 지친 다리를 주물러 준다. 1 메이즈랜드 전망대에서 바라본 3개의 미로 2 미로박물관에서는 퍼즐 증 다양한 재밋거리들을 만날수 있다 3 미로갤러리. 착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돌 바람 여자…대규모 미로테마파크 돌미로는 돌하르방 모양이다. 총 길이는 2,261m. 제주도의 현무암 돌담이어서 친근하다. 중간중간 붉은색 돌(흑기석)이 양념처럼 끼워져 있어 아름답다.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다량 방출돼 건강증진 효과도 있다고. 3개의 미로 중 최장 길이여서 헤맬 가능성도 있지만, 곳곳에 미로를 푸는 힌트가 담긴 QR코드가 도움을 준다. 바람미로와 해녀미로는 푸른 나무로 꾸며져 돌미로와는 확연히 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바람미로는 소라 몸통의 나선형 문양을 본땄는데 태풍의 바람결 같은 느낌도 든다. 서양측백나무가 1,355m를 함께한다. 동백나무로 만들어진 해녀미로는 물질을 마친 해녀의 모습이라는데, 한눈에 이해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 그만큼 막다른길과 갈림길이 많다는 얘기다. 길이는 1,461m. 출구를 찾기 위해 입구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미로풀이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 미로의 돌담이 뿜어내는 좋은 기운을 흡입하고, 나무의 피톤치드 효과를 만끽하는 여유로운 미로산책이 더 어울리기 때문이다. 에코, 웰빙, 힐링의 미로라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미로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 미로박물관 안 ‘미노타우로스의 미궁’ 코너에서는 그리스 신화 속 미로의 탄생과정을 3D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 미로갤러리에서는 미로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과 퍼즐 등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나 카페에서 3개의 미로와 그 뒤로 아담하게 솟은 오름, 우거진 비자림 숲을 감상하는 낭만도 놓칠 수 없다. 미로는 이미 완성됐지만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주변의 오름, 비자림과 연계한 새로운 트레킹 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그렇게 되면, 미로는 제주도 곳곳으로 혈관처럼 이어질지도…. 주소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322 제주공항에서 찾아가기 공항-동부일주도로 (1132번 국도)-평대-비자림로(1112번 지방도)-메이즈랜드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장애인 3,000원 홈페이지 www.mazeland.co.kr 전화 064-784-3838 4 소인국테마파크에서는 간접적으로 세계여행을 해볼 수 있다 5 인도의 타지마할 뒤편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상이 보인다 6 올해 초 새롭게 오픈한‘옛날 옛적에’전시관에는 서울의 60~70년대 골목 풍경이 재현돼 있다 7 뉴질랜드 베스하우스가 제주 야자수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소인국 테마파크 이곳에 가면 누구나 걸리버가 된다 제주도에는 신이 빚은 독특한 자연 풍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직접 고안한 작은 나라 사람들의 세계 ‘소인국 테마파크’도 여행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세계적인 건축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인국테마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맑은 날이면 한라산이 훤히 보이고, 기생화산(오름)이 사방으로 펼쳐진 제주도의 천혜의 환경 속에 기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02년 문을 연 소인국 테마파크는 지금까지 7만여 평방미터의 부지에 약 110억원을 투자해 누가 봐도 알 만한 각국의 유명 건축물을 하나둘 세웠다.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하우스가 한눈에 서울역, 대법원, 불국사, 제주공항부터 자금성, 타워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오페라하우스, 피사의 탑, 타지마할 등 30여 개국의 문화유산 및 조형물 100여 점이 전시되어 있고, 관람객이 바라보기 편한 각도(15도) 아래로 건축물을 전시해 소인국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세계적인 건축물뿐만 아니라 제주도 돌문화, 민속신앙, 체험학습장, 공룡화석 등 다채로운 시설로 관광객들이 즐길 게 많다. 넓지 않은 공간을 최대한 고려한 조형물 배치와 조경에 심혈을 기울인 덕에 ‘작은 사람들의 나라’가 좁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전시된 조형물들은 시대상에 맞는 인물들을 배치시켜 방문객으로 하여금 소인국에 온 걸리버처럼 건물과 인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고,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해 놓아 어린이에게는 교육적인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경험을 선사한다. 소인국이 문을 연 2002년 당시만 해도 제주에는 인공 테마파크가 흔치 않았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되기 시작한 뒤로 세계여행을 하던 진동열 소인국테마파크 대표는 미니어처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후로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건축물의 도면을 확보하고, 각종 자료를 수집해 하나의 미니어처를 완성하는 작업은 고되고 고됐다. 진동열 소인국테마파크 대표는 “7년여의 미니어처 제작과 시공 기간 동안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테마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작품의 질적, 양적인 향상을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제주에서 가장 사랑 받는 관광지가 됐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작은 사람들의 나라 소인국테마파크에는 웬만한 세계적인 건축물이 다 들어선 만큼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소인국테마파크는 우리나라의 옛 풍경을 재현한 ‘옛날 옛적에’ 전시관을 올해 1월 새롭게 선보였다. 5년간 수집한 옛날 제품들로 60~70년대 도시의 골목 풍경을 고스란히 복원해냈다. 음악다방의 DJ와 낡고 붉은 우체통, 전파사, 담배 가게가 어우러진 모습에서 정감이 느껴진다. 입구 바깥 쪽에는 로마에 있는 트레비 분수의 모형을 본딴 조형물을 최근 새롭게 설치했으며, 바로 옆에 식당을 새롭게 열었다. 앞으로도 시설 확장은 멈추지 않는다. 실내 500평방미터 규모의 선박을 구매해 또 하나의 작은 나라를 건설한다는 ‘건국’의 꿈이 제주에 영글고 있다.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725 제주공항에서 찾아가기 공항에서 출발해 95번 국도(서부관광도로)를 이용하면 40분 가량 소요된다. 입장료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5,000원, 장애인 7,000원(개별 여행객은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가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www.soingook.com 전화 064-794-5400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주걸륜 김태희 동안 찬사…‘마이프린세스’ 태풍 대만 상륙

    주걸륜 김태희 동안 찬사…‘마이프린세스’ 태풍 대만 상륙

    주걸륜이 김태희 동안미모에 찬사를 보냈다. 대만 스타 배우 주걸륜이 대만을 방문한 김태희(32)에게 24살로 보인다며 호감을 표시한 것 김태희는 지난 6일 배우 송승헌과 함께 MBC TV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프로모션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김태희가 최근 개업한 주걸륜의 레스토랑을 방문하자 현지 취재진이 한국-대만 스타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어 팬들과 함께 북새통을 이뤘다. 김태희와 주걸륜의 만남은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마이 프린세스’의 성공을 예감하게 했다. 주걸륜은 이날 “그냥 보면 실제 나이를 전혀 모르겠다. 24살처럼 보인다”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한국판이 만들어진다면 김태희를 캐스팅하고 싶다”고 호감을 나타냈다. 김태희 역시 주걸륜에 대해 “연기도 뛰어나고 재능이 많은 분이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주걸륜은 이날 자신을 방문해준 김태희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트럼프 마술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걸륜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천재 피아노 소년으로 출연,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 화살춤 한류 대만 상륙”, “주걸륜 김태희에게 반한 것 아닐까”, “역시 스타는 스타를 알아본다” 등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다음 TV팟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서해안 ‘아水라장’… ‘곤파스 악몽’ 재현?

    서해안 ‘아水라장’… ‘곤파스 악몽’ 재현?

    태풍 무이파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도에 이어 8일 새벽 수도권 전역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7일 밤 12시부터 8일 오전까지 서해와 인접한 인천시 등 수도권 전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8일 수도권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을 비롯해 서해5도와 경기 시흥·안산·평택 등에는 7일 오후 늦게 폭풍해일주의보가 발령돼 해안지역 피해가 우려된다. ●전남 피해접수 250여건… 인천 해일비상 서해 먼바다를 통해 북상 중인 무이파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hPa)의 중형급 태풍으로, 한반도와 비슷한 위도대를 지나는 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30m의 강풍과 비를 뿌린 뒤 오후 3시쯤 중국 랴오둥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무이파가 현재의 최대풍속을 유지한 채 수도권을 지나면 지난해 9월의 ‘곤파스’와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예상된다. 당시 곤파스는 초속 27m의 최대풍속(서울 북쪽 40㎞ 지점 근접 시 기준)으로 추석을 앞둔 수도권을 강타해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가로막고 전선이 끊겨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출근대란을 일으켰다. 강한 비바람으로 무장한 무이파는 제주를 휩쓴 뒤 서해안을 스치면서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7일 오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제주. 그러나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고 620여㎜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제주산간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는가 하면, 해상에는 6∼9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와 부산, 목포, 인천 등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하늘길도 모두 막혔다. 이날 오전 8시 제주공항을 떠나 청주로 갈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62편을 비롯한 제주행·발 항공기 244편이 역시 무더기 결항됐다. 이에 따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3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오전 5시 45분쯤에는 서귀포시 화순항에 피항 중이던 바지선 거원(1320t)호의 밧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1.6㎞가량 떠내려가 용머리해안 모래밭에 좌초됐다. 배 안에는 박모(43)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지만 서귀포해양경찰서 122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대정읍 운진항과 안덕면 사계항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 중이던 남군호와 창일호 등의 선박도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61호인 수령 600년 된 팽나무가 부러지면서 조선시대 관아인 일관헌(제주도 유형문화재 제7호)을 덮쳤고, 도내 21곳의 27개 교통신호등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도 속출했다. ●충남·대전 태풍특보… 지자체 비상근무 오후 6시를 기해 광주시와 전남 내륙 6개 시·군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경보로 대치 발령, 태풍경보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 광주·전남의 뱃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오전 7시 김포행을 제외한 1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목포발 21개 항로 42척과 여수·완도항 등 전남지역 항·포구의 56개 항로 89척의 뱃길도 끊겼다. 각 항·포구에는 여객선과 어선 등 5만여척이 피항했다. 오후 5시 4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선착장에서 김모(75)씨가 1t짜리 배를 정박시키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전남지역에서만 25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또 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 인근 상가 간판이 떨어지면서 이모(61·여)씨가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는 등 광주지역에서는 90여건의 태풍 피해가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8일 오전 사이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무이파의 북상으로 충남 서해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충남도와 관련 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후 6시와 8시를 기해 각각 서해중부 먼바다와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오후 8시에는 대전과 충남 천안, 공주 등 내륙지방에도 태풍주의보를 발령해 대전·충남 전역에 태풍특보가 확대됐다. 충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비상근무 인원을 17명에서 46명으로 늘렸다. 7일 전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도내 모든 국립공원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무주 덕유산과 남원 지리산, 정읍 내장산 등 도내 3개 국립공원의 입산이 금지됐다. 제주 황경근기자·전국종합 kkhwang@seoul.co.kr
  •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초속 30m 강풍… 수도권 출근대란 우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무이파’가 7일 제주도 일대를 강타한 뒤 오후 서해로 진입, 서울과 수도권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은 강한 비와 더불어 최대풍속 초속 34m의 강풍을 동반, 8일 아침 수도권을 강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서울과 수도권에 초속 10~30m의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수도권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강풍은 저녁이 돼야 잦아들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무이파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면서 다시 한번 재난 예측에 빨간불이 켜졌다. 강풍과 비 피해를 예상하지 못해 휴가를 떠났던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혼란도 이어졌다. 태풍 탓에 7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를 포함해 서울과 광주, 광주와 제주, 인천과 중국행 항공기 등 385편이 결항됐다. 곳곳에서 뱃길도 끊겼다. 제주도 일대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8일 아침 거센 바람과 함께 30~10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중부지방의 비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8일 낮 12시 백령도 서쪽 19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은 9일 오후 소형급으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北 호우로 30명 사망

    북한은 지난 7월말 집중호우로 전국적으로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480여 동의 살림집(주택)이 파괴돼 1만 5800여명의 주민이 집을 잃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또 4만 8000여 정보(476㎢)의 논과 밭이 침수되거나 매몰 또는 유실되면서 올해 농업 생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올여름 폭우에 의한 인명피해 상황 등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한편 중앙통신은 오는 8∼9일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방에서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부분적으로 100㎜ 이상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무이파’ 영향권… 태풍 해일 주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풍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남해·서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이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6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8일까지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곳에 따라 최고 100㎜ 이상,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5~50㎜가량의 산발적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7일 상하이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겠지만 서해와 남해는 6~8일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리산 등 남부산간 지방에는 8~9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추락 아시아나기 미궁속으로

    지난달 28일 제주 인근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B747)의 수색작업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수색작업이 8일째를 넘겼지만 태풍까지 북상하면서 수색에 나선 함정과 항공기 등이 철수에 들어갔다. 블랙박스는 30일간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하도록 설계돼 있어 오는 27일까지 발견하지 못하면 수색 작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크다. 사고 조사에만 수년의 시간이 허비될 수 있다는 뜻이다. 4일 국토해양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군·경합동수색대는 경비함 4척과 함정 3척 등 모두 8척의 선박과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제주공항 서쪽 120㎞ 해상을 샅샅이 훑고 있다. 음파탐지기인 사이드스캔 소나 5대를 동원해 수심 80m의 해저를 수색하면서 블랙박스와 실종자 등을 찾고 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한때 블랙박스의 신호음을 확인한 것으로 보고받았으나 잘못된 보고였다.”면서 “기존 100㎞ 안팎의 수색범위를 가로 34㎞, 세로 28㎞까지 좁혀 수색 중이나 태풍까지 겹쳐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색대는 함정을 철수시키는 대신 국립해양조사원의 표류예측시스템을 동원해 부유물의 이동경로를 살피기로 했다. 현장에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조사관들과 제작사인 보잉사 관계자, 일본의 특수해양 구조선 등도 동원됐으나 블랙박스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화물기의 추락 원인을 밝히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화재가 원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액체 속에 이온화된 리튬이온전지를 발화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화물들도 규정에 따라 탑재한 만큼 수색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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