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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만여명 이재민 낸 북한 함경도 홍수 피해

    6만여명 이재민 낸 북한 함경도 홍수 피해

    북한 선전매체 ‘내나라’는 16일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로 인한 피해현장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였다”면서 홍수 피해 현장을 사진으로 올렸다. 이 사진들을 보면 홍수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홍수로 인해 7∼8채의 건물이 완파되거나 반파됐으며,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채 뒤로 넘어간 집도 보인다. 철길과 도로가 무너져내린 모습도 있다. ‘내나라’는 “두만강 유역에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과 나선시의 일부 지역이 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번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와 실종자를 포함해 수백 명에 달하며 6만 8900여 명이 집을 잃고 한지로 내몰렸다고 전했다. 1만 1600여 채가 완전파괴된 것을 비롯해 모두 2만 9800여 채의 집들이 피해를 봤으며, 생산 및 공공건물 900여 채도 손상됐다. 도로 180여 개 구간과 60여 개의 다리가 무너져 교통이 차단됐으며, 100여 개의 철길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해 열차운행도 중단됐다. 조선중앙TV도 15일 함경북도 연사군 지역의 피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수마(水魔)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철길 일부가 유실됐고 일부 가옥은 지붕만 빼고 토사에 묻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등 유엔 소속 인도주의 지원기구 관계자 20명은 지난 6∼9일 북한 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수해 지역을 둘러봤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WHO는 이달 초 수재민 1만 명이 석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의료구호장비 26개 세트를 현장에서 분배했으며, 대북 의료보건지원금 17만5천 달러(약 2억원)도 투입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대형 태풍 므란티 중국 강타…“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해”

    초대형 태풍 므란티 중국 강타…“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해”

    슈퍼태풍 ‘므란티’가 중추절(中秋節·추석) 연휴를 맞은 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50여 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위력을 떨쳤다. 16일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14호 태풍 므란티가 지난 14일 대만 남부지역을 강타한 데 이어 15일에는 중국 푸젠(福建)성에 상륙해 165만 가구가 정전됐다. 므란티는 1959년 이래 대만을 덮친 가장 강한 태풍이자 2013년 필리핀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 이후 가장 강한 태풍이다. 므란티는 이번에 대만을 휩쓸며 가오슝(高雄)에서 어민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되고 51명이 다쳤다. 이어 중국 푸젠성에서도 1명이 죽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 중국 CCTV는 이번 태풍으로 수십 편의 항공과 기차가 결항, 중추절 기간에 교통 대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관영 매체들은 특히 푸젠성 샤먼(廈門)시에 태풍 피해가 집중됐다면서 거리에 물이 범람해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인명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차들이 부서졌다고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샤먼에만 3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푸젠성 전체로는 165만 가구에 달했다. 또한, 1만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어선들은 긴급 항구로 회항했다. 신화통신은 샤먼에 닥친 이번 태풍이 1949년 중국 정부 창설 이래 가장 강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다. 므란티는 중국에 상륙한 뒤 계속 전진해 상하이(上海)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세력이 약해져 상하이에는 집중 호우만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400여명 실종 “홍수로 138명 사망…임산부 11명 유산”

    북한 400여명 실종 “홍수로 138명 사망…임산부 11명 유산”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대규모 홍수가 일어나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평양 상주조정관실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과거에도 홍수 피해를 보았지만,이번 홍수는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하며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면서 현재까지 138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실종됐으며 가옥 2만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겨울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앞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령시 외곽을 방문한 무라트 사힌 유니세프 평양사무소장은 “이번 홍수는 함경북도 주민들이 지난 60년간 경험한 것 중 최악”이라며 “함경북도의 당국자들도 이 정도 규모의 재난을 다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힌 소장은 이번 홍수로 한 동네에서 임산부 15명 가운데 11명이 유산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WFP)도 함경북도와 양강도 주민 14만명에게 긴급 구호 식량을 지원했다. 북한의 대규모 홍수 피해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학생들에게까지 수해 복구 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한 소식통은 “중학교 학생들에게 쌀 1kg씩 내라고 포치(지시)했다”며 “쌀을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현금 5천원씩 내라고 학교에서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4일 “8월 29일부터 9월 2일 사이 함경북도 지구를 휩쓴 태풍으로 인한 큰물(홍수) 피해는 해방 후 처음으로 되는 대재앙이었다”면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포함한 인명피해는 수백명에 달하며 6만8900여명이 한지에 나앉았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연휴 강타한 가을 늦더위…내일도 덥다, 주말 한풀 꺽일 듯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9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더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가위 당일인 15일 오후 2시 현재 서울 28.8도, 대전 28.3도, 전주 28.8도, 광주 29도, 대구 28도, 부산 26.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4∼29도로 비교적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16일에도 최고 기온은 비슷한 수준인 23∼29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8월 27일 29.7도에서 다음날 24.5도로 하루 만에 무려 5.2도가 떨어진 뒤 8월 31일에는 19.2도로 20도를 밑돌며 가을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달이 바뀌어 9월 들어서는 무더위가 다시 나타나 계절의 변화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달 1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6도로 전날보다 9.4도나 높아지더니 5일에는 31.1도까지 치솟았다.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직전인 13일에도 30.8도를 기록했고, 연휴 첫날인 14일에는 28.9도까지 올랐다. 이처럼 추석까지도 한여름의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일본 규슈 북쪽 해상에서 소멸한 태풍 ‘남테온’(NAMTHEUN·라오스의 강 이름)이 몰고온 열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맑은 날씨의 영향으로 늘어난 일사량 때문에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까지 이어지는 가을 늦더위는 주말에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일 전망이다. 다음 주(18∼25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기준 24∼5도 가량으로 평년 수준으로 떨어지겠다. 15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는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연휴 사흘째인 16일에는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흐리고 새벽에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서 비(강수확률 60~80%)가 시작돼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차차 확대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1도, 낮 최고기온은 23∼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강릉 등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은 28∼29도까지 오르고, 대구·울산·부산 등지는 흐리고 한때 비가 내리면서 24∼25도 가량을 보이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슈퍼태풍 므란티 대만 강타 “네파탁보다 강하다” 현장보니..

    슈퍼태풍 므란티 대만 강타 “네파탁보다 강하다” 현장보니..

    슈퍼태풍 ‘므란티’가 대만 남부 지방을 강타했다. 지난 7월 발생한 ‘네파탁’보다 강한 위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므란티는 이날 오전 10시15분(현지시간) 최고 시속 263㎞의 강풍을 동반한 채 대만 최남단 헝춘의 남서쪽 30㎞ 지점에 접근했다. 대만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헝춘 기상대는 이번 태풍이 기상 관측 120년 역사상 가장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이에 므란티의 영향권에 든 대만 지역에서는 현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이 부상하고,18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1500명이 긴급 대피했고 항공기가 결항됐다.태풍 영향권에 든 남동부 지역 대부분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동부 해안지역을 따라 운행되던 철도도 중단됐다. 므란티는 대만 남부 산간지역에 시간당 800㎜의 비를 뿌리고 있어 산사태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인과 경찰 4000명이 므란티의 이동에 따라 내려질 수 있는 긴급 대피 명령에 대비해 현장에 배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17일 태풍 ‘말라카스’ 제주·남해안에 영향?귀경길 조심

     추석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주도와 남해안이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우가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최대풍속 32㎧인 중형급 태풍으로 괌 서쪽 1110㎞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점차 강해지면서 주말인 17일 오전 3시쯤 대만 동쪽 약 140㎞해상으로 북상한 후 일본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우리나라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아침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남해에는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객들은 빗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제주와 섬 지역을 이동하는 사람들은 여객기와 여객선 운항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이 끼겠다. 다만 상층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날씨] 연휴 막바지, 제주·남해안 태풍 영향권…“많은 비 뿌려”

    추석명절 연휴 막바지인 16∼17일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한 소형급 태풍(중심기압 998hPa·최대풍속 19m/s)으로 괌 서쪽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진중이다.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말라카스는 주말인 17일쯤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전향해 일본 열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17일까지 남부지방에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상층 찬 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최악 홍수피해…핵실험하고도 국제 사회 지원 바라

    북한 최악 홍수피해…핵실험하고도 국제 사회 지원 바라

    지난달 말 불어닥친 10호 태풍 라이온 록의 영향으로 북한이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었지만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탓에 국제 사회의 구호를 바라기 어렵게 됐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북한의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했던 국제적십자사 등 구호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실제 피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라이온록은 지난달 30일 중국 동북지방과 더불어 북한 회령 등지를 강타했고 북·중 접경의 두만강 범람을 초래해 피해가 컸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온성군과 무산군 사이에서 4만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홍수로 북한에서 사망자가 133명, 실종자가 395명에 달했으며 14만 명이 구호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CNN도 “북부 지역이 1945년 이래 최악의 홍수피해로 주택 수만 채가 파괴됐고 주민들이 집을 잃고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는 회령에서 주민 10만여 명에게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 것을 포함해 60만여 명이 식수난에 직면했다는 적십자사의 분석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2일 발표한 ‘북한의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충당해야 할 식량 규모가 69만 4000t에 달하지만, 외부지원과 수입으로 2만 9000t(8월 기준)을 확보하는 데 그쳐 66만 5000t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은 당국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홍수피해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지난주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피해현장 방문을 주선하는 등 외부 지원을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북한 김정은이 이전 핵실험 때 공개석상에 나와 떠들썩하게 ‘자축’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치지 않는 것은 북한의 홍수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최악의 홍수피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그다지 ‘호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당국이 구호단체에 지원을 요구했고,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다.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김정은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여러 국제기구가 대북 지원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러 해 동안 대북 지원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그로 인해 대북지원사업을 축소해야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상권 국민안전처 과장에게 들어 본 ‘재난예방·대응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상권 국민안전처 과장에게 들어 본 ‘재난예방·대응책’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중국에서 가열된 공기가 흘러온데다 강한 일사가 더해져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온열환자만 2000명이 넘었고 17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축 429만 마리와 어류 529만 마리가 폐사했다. 예측 또는 대응이 어려운 재난유형이 예전에 비해 잦아지는 추세다. 1986년 토목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줄곧 재난 관련 업무를 해 온 이상권(56) 국민안전처 자연재난대응과 과장을 12일 만나 자연재해 예방 및 대응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자연재난대응과는 자연재해 관련 예방·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곳이다. 어느덧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물러가고 여름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도 오르는 등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연중 장마기간이 명확했습니다. 보통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돌이켜 볼 때 ‘장마’는 없었습니다. 이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통상 자연재해라고 하면 대설, 한파, 폭염, 가뭄, 적조, 황사, 태풍, 호우 등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태풍, 호우는 동시다발적으로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당국이 가장 예의주시하는 재난 유형입니다. 2002년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 24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재산 피해는 5조원을 넘었습니다. 올해도 태평양에서 11개의 태풍이 발생했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습니다. 극심한 가뭄, 폭염 등 이례적인 날씨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평년의 52%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물관리 협의회’가 조성됐습니다. 지난 1일 제41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기상청, 안전처를 비롯해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가 참석합니다. 올 3월부터 가뭄 예·경보제도가 시범 운영됐고, 각 부처는 매달 기상청이 내놓는 다음달 강수 예측치로 사전 분석을 합니다. 이번처럼 장기적이고 본격적인 물관리가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것은 처음입니다. 올여름 폭염을 왜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질타도 받습니다. 올여름이 약간 무더울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전처에서 기상 예측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해가 거듭할수록 여름은 더 더워진다는 사실입니다. 해마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 일수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안전처가 2007년부터 지정, 운영해 온 ‘무더위 쉼터’는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4만여곳 가운데 냉방시설조차 갖추지 않은 곳이 발견된 탓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쉼터를 방문하지 않고 지정하다 보니 생긴 일입니다. 안전처 직원들이 감찰을 나가 냉방시설이 없는 곳은 쉼터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일손이 부족할 때는 민간 협조가 절실합니다. 공공과 민간 협업의 일환으로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해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활동 중인 지역자율방재단 5만 9723명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우수 방재단을 포상하려고 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법 “대우건설·한진중공업, 태풍 ‘매미’ 크레인 사고 273억 배상하라”

    대법 “대우건설·한진중공업, 태풍 ‘매미’ 크레인 사고 273억 배상하라”

     2003년 태풍 ‘매미’로 발생한 부산항 크레인 붕괴 피해에 대해 부두시설 시공업체와 크레인 제작사가 피해 업체에 273억여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부산 감만부두 운영업체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부두시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크레인 제작업체 한진 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인들이 273억 2935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03년 9월 12일, 태풍 ‘매미’로 부두에 설치된 겐트리크레인 106호기가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계류 위치를 200m 가량 벗어나며 105~101호기 크레인이 순차적으로 붕괴됐다. 이에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은 허술한 부두시설 공사와 잘못된 설계 제작의 책임이 있다며 대우건설과 한진 중공업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앞서 1, 2심은 대우건설이 크레인 받침대 역할을 하는 ‘스토이지 핀 컵’의 용접을 부실하게 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진중공업 역시 크레인 풍하중 계수를 기준(1.3∼1.5)보다 낮은 1.0으로 잘못 설계한 과실로 크레인의 수평·수직 저항력이 약화됐다고 봤다.  이에 1심은 238억 6525만원 배상을, 2심은 추가 영업손실액 34억 6428만원을 더한 273억 2935만원의 배상을 결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대로 추가 영업손실액도 반영해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옥수수 한 알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일굴 수 있다고 믿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1970년대 후반 개발도상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슈퍼 옥수수’를 개발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퍼뜨렸다. 아프리카에서도 17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지 풍토와 기후에 맞는 슈퍼 옥수수를 탄생시켰다. 1998년부터 북한을 59차례 드나들며 굶주린 주민을 먹여 살릴 옥수수 생산 증대에 힘썼다. 지구촌 기아 해결에 헌신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5회나 추천됐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한국을 빛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945년 울산 출생 ▲신명초등학교, 경주 양남중, 울산농업고, 경북대 농학과, 고려대 농학 석사, 하와이대 농학 석·박사 ▲1977년 녹조근정 훈장, 1986년 국제농업연구대상, 1996년 일가상, 국회 과학기술연구회 1회 과학기술인상, 1998년 만해평화상, 2003년 미국 국제작물육종가상, 2011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인도장 수상 등 ▲노벨 평화상·생리학·의학상 5회 추천, 브리태니커 ‘2000년 화제의 인물’, 2001년 일본 NHK ‘아시아의 인물’.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12일 포항역에 내렸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차 한 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더운 날에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땀에 젖은 헐렁한 셔츠, 흙투성이 등산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사’의 차림새는 아니었다. 그는 금방 딴 것이라며 껍질을 벗겨 소매에 쓱쓱 닦더니 내 앞에 내밀었다. 날옥수수는 처음이었다. 망설이다 한입 베어 무니 웬걸,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맛있죠? 이게 과일보다 단 꿀옥수수라는 겁니다. 미국서 공부할 때 내 점심은 이 옥수수였어요. 날것 두세 자루로 배 채우고 밭에서 18시간씩 일했죠.” 옥수수에 미친 사내, 김순권(71)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는 뭐 할라 가노? 내 따라 댕기면서 농사랑 괴기잡이나 배아라. 어차피 장남이 집을 책임져야 안 되겠나.” 아버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낙심한 나를 혹독하게 부리셨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소똥을 퍼서 퇴비를 만들고 밭을 갈았다. 밤에는 배를 타고 나가 멸치를 잡았다. 일이 없으면 산에 올라 나무를 했다. 하루 세 짐은 채워야 끝났다. 똥통을 지고 보리밭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생똥을 온몸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반듯하게 밭을 갈던 소는 내가 쟁기질을 이어받자마자 구불구불 갈지자로 걸었다. 아버지는 소 한 마리도 못 다루는 놈이 뭐가 되겠느냐며 지게 작대기로 사정없이 내리치셨다. -나는 해방을 몇 달 앞둔 1945년 4월 5일 경남 울주군 강동면 신명리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딸 여섯을 낳고서 얻은 아들이었다. 읍내에 가려면 서너 시간은 걸어야 했던 오지였다. 아버지는 여덟 마지기 땅에 논농사를 지으셨다. 멸치잡이 배 한 척도 있었다. 못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식구가 많아 늘 배를 곯았다. -인생의 고비에서 나는 세 번의 시험에 낙방했다.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력형이어서 반에서 3~4등은 했다. 은행원을 최고의 직업이라 여기고 명문인 부산상고에 도전했지만 입학시험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졌다. 1년 동안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배웠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선행학습’이었다. 이듬해 울산농고에 들어갔다. 삽질, 김매기는 내가 일등이었다. 졸업할 때 실습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삽이었다. 평생 옥수수밭에서 일할 운명은 그때 결정된 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태풍이 고향 집을 덮쳤다. 아버지가 피해 복구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원비를 대려고 논을 팔았다. 셋째 누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더 기울기 시작했다.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다. 농협 입사 시험을 쳤지만 떨어지고 말았다. 내 인생의 두 번째 낙방이었다. 실의에 빠져 있는데, 경북대 농과대학에 가면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독일 유학도 보내준다는 말을 듣게 됐다. -10대1의 경쟁을 뚫고 경북대 농대에 합격한 나는 공부벌레로 살았다. 강의를 듣거나 아르바이트하는 시간 외에 도서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았다. 가장 늦게 도서관 불을 끄고 나왔다. 한번은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차를 마시자고 해 따라나갔다. “네? 법대생이 아니고 농대생이라고요?” 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걸로 알았던 그녀의 표정이 확 굳었다. 예비 판검사와 연애 한 번 해보려 했는데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던 것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처럼 육종학자가 될 것인가.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농업경제학 교수가 될 것인가. 흙에서 뒹굴며 평생을 보내야 하는 육종학자와 세련된 매무새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중에서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서 두 달 하숙하며 대학원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았는데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화가 나서 담당 교수에게 따지러 갔다. 교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네는 생김새가 촌사람이어서 경제학은 안 맞는 것 같아. 충고하는데 그대로 육종학을 하시게나.” 세 번째 낙방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농촌진흥청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통행금지 예비 사이렌이 울리는 밤 11시 30분에 연구실을 나섰다. ‘제2의 우장춘’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루 18시간을 일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배움의 허기는 가시지 않았다. 미국 유학이 가고 싶었다. 가난한 공무원에겐 자비 유학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국비 장학생이 되어야 했다. 서울대 문턱보다 높다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의 미국 유학 장학생 17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하와이대에서 옥수수 육종학을 시작했다. 미국산 옥수수는 탐날 정도로 크고 질이 좋았다. 지속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다. 옥수수 연구가 한국보다 50년은 족히 앞서 있었다. 감탄과 한숨이 동시에 나왔다. ‘옥수수를 잘만 개량하면 막대한 수확량을 올려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인 유학생들과 연구실에서 공부하다 밤이 되면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그들이 잠들면 나는 혼자 연구실에 돌아가 2시간을 더 공부했다. 다른 학생들이 밥 먹고 하와이 날씨를 즐길 때 나는 뙤약볕 아래 실습장에서 생옥수수로 끼니를 때우며 연구를 거듭했다. 다들 ‘옥수수에 미친 남자’(crazy corn man)라고 수군거렸다. -미국 교수들은 “옥수수 교배 올림픽이 있다면 김순권이 단연 금메달감”이라고 나를 치켜세웠다. 옥수수 교잡종을 만들려면 암수를 접붙여야 한다. 옥수숫대 위에 달린 수술에선 100만~200만개의 미세한 꽃가루가 떨어진다. 눈병이 생기기 쉬우니 자주 씻어내야 한다. 눈이 큰 미국인들은 이걸 불편해했는데, 나는 눈이 작아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3년 3개월 만에 석·박사 학위를 손에 쥐었다. 박사 과정 동안 20차례 옥수수를 재배하며 쓴 논문들을 세계농업학회지 등에 7차례 실었다. 단숨에 전 세계 옥수수 학계의 스타가 됐다. 미국의 파이어니어라는 종자회사가 농촌진흥청 월급의 20배였던 3000달러를 제의해 왔다. 하지만 나는 솔깃한 제의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내 손으로 만들어낸 옥수수를 우리 땅에 하루라도 빨리 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979년 강원 홍천, 평창, 영월의 시험 재배장에 ‘수원 19호’, ‘수원 20호’, ‘수원 21호’의 종자가 뿌려졌다. 얼마 후 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씨알 굵은 옥수수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암초가 등장했다. “미국과 국제기구가 자네가 개발한 ‘수원’ 시리즈는 한국 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네. 수고했지만 종자는 창고에 쌓아 두고 연구나 좀더 해 보게.” 농진청 선배의 말이었다. 옥수수 종자를 팔기 위한 미국의 로비가 뻔했다. “이 종자가 실패하면 10년 동안 감옥에 가 있겠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농가에 당초 계획의 절반인 8만t을 나눠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들이 옥수수를 땅에 심으려 하지 않았다. “농사 망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격한 삿대질이 돌아왔다.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해 강원도에는 바람이 심해 곳곳에서 흉작이 났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됐다. 수원 19호는 전혀 넘어지지 않았고 전체 포기의 95%에 잘생긴 옥수수가 달렸다. 수원 품종을 심은 농민들은 수입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누가 이 종자를 못 심게 했느냐며 관련자가 처벌까지 받았다. ‘미국이 55년에 걸쳐 만든 옥수수 교잡종을 5년 만에 이뤄냈다.’, ‘한국 옥수수 농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찬사가 이어졌다. 그때부터였다. 내 이름 앞에 ‘옥수수 박사’가 붙은 것은. -그즈음부터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줄기차게 나에게 팩스를 보내왔다. 비영리 농업연구센터인 IITA는 나이지리아 이바단에 1000㏊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아프리카 기아 해결을 연구하고 있었다. 한국형 교잡형 옥수수를 개발한 나더러 5억명 아프리카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그들의 요청이었다. 1979년 8월 이바단에 도착했다. 2년 만에 옥수수 암이라고 부르는 위축 바이러스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후원자로 나섰다. “5년간 250만 달러를 줄 테니 나이지리아에 맞는 옥수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500개의 종자를 만들어 7개 지역 옥수수밭에서 시험 재배했다. 최종 배양된 종자는 기존 옥수수보다 수확량이 배가 많았다. 해마다 100t에 가까운 옥수수를 미국에서 수입했던 나이지리아는 생산량이 300만t 이상 늘어 옥수수 완전 자급을 이뤘다. 대통령이 내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17년 동안 나는 아홉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렸다. 위험한 고열에 시달린 게 여섯 번, 죽기 직전 위급한 상황이 세 번이었다. 고열에 혼수상태를 지속하다 3일 만에 정신을 차린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현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명예추장에 두 번이나 추대됐다. 외국인 중에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통틀어 50명 정도밖에 없는데, 외국인으로 두 번이나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사람이란 뜻의 ‘마이에군’, 아내는 황금의 어머니라는 뜻의 ‘예예니우라’로 불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50코보(약 50원)짜리 동전에 오동통한 옥수수 이삭을 새겨 넣었다. 내가 개발한 ‘오바슈퍼 1호’였다. -IITA의 책임연구원으로 귀한 인재 대접을 받았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 자리였다. 우리 연구팀이 1986년 농업부문 노벨상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제농업연구대상을 받은 뒤 몸값이 더 올라갔다. 그런데 마음 한쪽이 편치 않았다. 1994년 북한에 엄청난 수해가 닥쳤다. 어릴 적 배고픔을 겪어 본 나는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북에 언니와 오빠를 둔 아내는 더욱 가슴 아파했다. -1995년 경북대에서 ‘외국 박사 모셔오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에게 교수직을 제안했다. 귀국과 동시에 북한 식량 문제를 도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경북대 농대 소유의 1.7㏊(약 5000평) 규모 옥수수 농장에서 북한 토양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시험 재배하며 때를 기다렸다. 북한 당국은 공식 초청장을 5차례나 보내 나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1998년 1월 방북 승인이 떨어졌다. -북한 현지 사정은 심각했다. 비료가 부족하고 과학 영농이 안 돼 농작물이 병충해에 약했다. 북한 농업위원회 간부들은 슈퍼 강냉이를 개발해 달라고 애원했다. 나는 ‘과학적 주체농업’을 제안했다. 협동농장 간 경쟁을 붙여 평균보다 많이 수확한 농민에게 식량 배급을 더 주자고 했다. 농사 잘 지은 협동농장에는 트랙터를 상으로 줬다. 망가진 옥수수밭을 살리기 위해 콩과 돌려짓기를 하고 대홍단(옛 개마고원) 등 고산지에는 저온작물인 감자를 심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평균 30% 이상 식량 증산이 이뤄졌다. 내가 개발한 수원 19호를 북한 농민은 ‘강냉이 19호’ 또는 ‘강 19호’로 불렀다. 첫 방북 이후 지금까지 59회를 북에 다녀왔다. 옥수수사업은 북의 기아 해결과 남북 화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2003년 이후에는 나의 방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동티모르에 슈퍼 옥수수를 보급했다. -옥수수가 신기한 것은 종자 1개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옥수수 한 알을 심으면 1200개 알갱이가 붙은 옥수수가 나온다. 내가 직접 만진 옥수수는 하루 수천개, 46년이 지났으니 줄잡아 수십억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옥수수가 내 손을 거치게 될까. 앞으로도 계속 옥수수밭에서 땀 흘려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포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일본 북방의 섬 홋카이도를 렌터카로 자유롭게 돌아보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로망’이 현실로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 싶다. 여행경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항공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으니 말이다. 홋카이도의 너른 들녘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려면 자동차가 제격이다. 오가는 여정 자체가 행복한 곳이어서 더 그렇다. 그렇게 홋카이도 동쪽부터 서쪽까지 훑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에 유린당한 탓에 간혹 도로가 끊기고, 여러 명소들이 출입 통제되거나, 아름다운 물빛을 잃기도 했지만 깊고 서정적인 특유의 풍경은 여전했다. 【신치토세공항→오타루】 ‘러브레터’ 도시 오타루… 운하·유리공예·초밥 ‘필수코스’ 신치토세공항을 나선다. 나무가, 실개천이 따라붙고 한없이 푸른 구릉과 자작나무 숲 같은 홋카이도의 전형적인 풍경들도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한다. 도로 노견을 따라 빨간 화살표를 꽂은 철제 기둥이 끝없이 세워져 있다. ‘여기까지가 길입니다’라고 알려 주는 일종의 표지판이다. 겨울에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화살표는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하는 필수 설비다. 이 같은 이국적인 풍경들이 마치 고명처럼 여정 위에 얹힌다. 국도 위로 올라서면 슬슬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얇은 지갑을 걱정할 건 없다. 휴게소가 있으니 말이다. 일본은 휴게소에서 먹는 밥이 맛있다. 현지인들은 휴게소를 미치노에키(道の?)라 부른다. 도로의 역이란 뜻인데, 철도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을 여기서도 판다. 소바나 라멘 등 간단한 먹거리도 어지간한 식당에 못지않게 싸고 맛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오타루다. 홋카이도 서쪽의 항구도시다.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삿포로보다 더 번성했다던 곳이다. 중장년층에겐 일본 영화 ‘러브레터’(1999)의 주무대로 기억될 법하다. 영화를 못 본 이라도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애절한 목소리로 외치던 대사 ‘오겐키데스카?’는 한번쯤 들어 봤을 터다. 오타루의 낭만을 상징하는 최고의 포인트는 오타루 운하다. 길이 1300m, 폭 40m의 물길을 따라 늘어선 옛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운하를 따라 난 도로에는 가스등이 늘어서 운치를 더하고 있다. 오타루는 오르골과 유리 공예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오타루 운하에서 수백m 떨어진 골목길에 오르골당, 유리 공예품점 등 볼거리들이 밀집돼 있다. 맛있는 스시(초밥)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미슐랭 별을 받았다는 이세스시와 쿠키젠, 마사스시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오타루 복판의 스시거리에 있어 찾기도 쉬운 편. 다만 값이 녹록하지 않은 데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어 일반 여행자로서는 심리적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곳들이다. 이른바 ‘가성비’ 높은 곳으로는 와라쿠가 꼽힌다. 이 집 역시 회전초밥 맛집으로 소문나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예약이 필요 없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오타루→샤코탄】 ‘원주민 아이누족 본거지’ 샤코탄… 망부석 ‘가무이미사키’ 절경 오타루를 지나 샤코탄으로 향한다. 홋카이도 서쪽 끝자락으로 오타루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홋카이도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본거지였다. 비록 5개월 만에 무너지긴 했지만 1869년 ‘에조 공화국’을 세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현재는 겨우 2만명 남짓 남아 있지만, 지금도 홋카이도 곳곳에 이들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샤코탄도 그중 하나다. 아이누어로 ‘여름의 마을’이란 뜻의 해안마을이다. 등위 매기기를 즐겨 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의 비경 100선’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샤코탄의 바다는 파랗다. 얼핏 하늘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다. 그 빛깔을 일본인들은 ‘샤코탄 블루’라고 부른다. 샤코탄에서도 서쪽을 향해 20분 남짓 더 가면 우리 동해 쪽으로 길게 뻗은 곶부리가 나온다. 샤코탄의 여러 절경 가운데 가장 이름 높은 ‘가무이미사키’다. ‘차렌카의 작은 길’이라는 절벽길을 따라 20분쯤 걸어가면 나온다. 붉은 절벽 위로 난 길엔 한 여인의 한이 서려 있다. 전설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 주인공은 미나모토 요시쓰네. 다이라(平) 일족과 경쟁을 벌였던 미나모토(源) 일족 출신의 무사다. 당시 일본 본토에서 쫓겨난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의 히다카란 곳에 몸을 숨겼고, 그가 의탁한 집의 딸이 차렌카였다. 이후는 누구나 짐작하는 그대로다.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몸을 추스른 뒤 본토로 떠났고, 차렌카는 가무이미사키 끝자락에서 그를 부르다 바다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차렌카의 한이 서린 탓일까. 여성이 탄 배가 가무이미사키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난파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가무이미사키에는 여성이 출입할 수 없었다. ‘여인 금제의 땅 가무이미사키’란 팻말이 붙은 문이 산책로 초입에 세워져 있다. 지금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이 문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가무이미사키 뒤편 언덕에도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곶부리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자리다. 인근의 시마무이 해안도 아름다운 물빛과 서정적인 풍경으로 인상적인 곳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샤코탄→소운쿄】 3만년 시간을 새긴 협곡지대 소운쿄… 산꼭대기 주상절리 장관 이제 홋카이도의 내부로 들어갈 차례다. 비에이의 시라히게 폭포가 목적지다. 도카치다케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친 암석을 따라 떨어진다. 여러 가닥으로 나뉜 물줄기가 이름 그대로 ‘흰 수염’처럼 보인다. 폭포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계류가 흘러간다. 폭우 뒤라 이제 겨우 제 빛깔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인근의 아오이케도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하지만, 출입이 통제된 탓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운쿄는 이시카리강 위쪽에 형성된 협곡 지대다. 가래떡을 닮은 주상절리들이 산꼭대기마다 어김없이 펼쳐져 있다. 평지 아래, 혹은 강변 등에 주상절리 지대가 형성된 우리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주상절리들의 크기는 들쑥날쑥이다. 아들을 당대의 명필로 키워 낸 한석봉의 어머니였다면 훨씬 가지런하게 정돈해 뒀을 듯하다. 협곡의 길이는 24㎞쯤 된다. 약 3만년 전 다이세쓰산 중앙 화구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 분출물이 이시카리강 유역을 뒤덮었고, 200m 두께로 쌓였던 퇴적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4각, 6각 단면의 주상절리가 형성됐다고 한다. 계곡에 들면 차창부터 열 일이다. 계곡 풍경이 싱그럽고 공기는 청량하다. 빽빽한 숲 너머로는 세찬 계곡수가 흐른다. 산을 깎아 소운쿄를 만든 주인공이다. 태풍이 지난 뒤여서 물빛은 ‘다방 커피’ 같은 흙탕물이었지만, 품은 에너지만큼은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로 강렬해 보인다. 그 계곡을 10분 정도 달리면 두 개의 폭포와 만난다. 유성폭포와 은하폭포다. 선사시대 돌도끼를 닮은 ‘부동암’(不動岩)을 경계로 양쪽으로 나뉘어 쏟아져 내린다. 둘은 부부 폭포다. 유성폭포가 남편, 은하폭포가 부인이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지 않아도 단박에 알 수 있다. 유성폭포는 호쾌하다. 거침없이 드러내고 압도적으로 쏟아져 내린다. 은하폭포는 섬세하다. 남편의 어깨 뒤에 숨어 수줍은 자태로 물줄기를 펼쳐 낸다. 온천마을 가운데쯤 로프웨이가 있다. 다이세쓰산 국립공원의 제2봉인 구로다케 7부 능선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다. 먼저 로프웨이를 타고 5부 능선까지 오른 뒤 다시 리프트를 타고 7부 능선까지 간다. 산정의 전망대에 서면 소운쿄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예서 정상(1984m)에 오르려면 걸어서 1시간 반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소운쿄→구시로 습원】5000년 전 바다였던 구시로 습원, 동식물 2000종 보금자리로 방향을 틀어 구시로 습원으로 향한다. 원시 대자연의 모습을 여태 간직하고 있다는 곳. 너른 평원에서 눈을 씻고, 그 안에 깃든 원시 생명들과 가까이서 교감하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소운쿄 협곡을 지나 남쪽으로 10분 남짓 달렸을까. 멀리서 공사장 인부가 요란하게 붉은 기를 흔들어 댄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홋카이도를 할퀸 이후, 복구공사 중인 도로를 종종 지나쳤지만 이번엔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통행금지다. 교량이 무너져 오갈 수가 없단다. 도리 없다. 먼 거리를 돌아갈 수밖에. 구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남부의 항구도시 구시로에서 내륙 쪽으로 펼쳐진 광대한 평원이다. 일본 최대의 습지로 수많은 호수와 하천들이 습지 생태계의 보물창고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1980년엔 습지 가운데 7863㏊가 국제 습지 보전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다. 5000년 전의 구시로 습원은 바다였다. 그러다 물이 빠지고 해안선이 물러나면서 습지가 형성되기 시작해 3000년 전에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고 한다. 서식하는 동식물은 사슴과 두루미, 고니 등 무려 2000여종에 이른다. 습원 앞에 서면 눈과 가슴이 시원해진다. 그래, 바로 이런 느낌이었던 거다. 너른 원지 자연과 마주한다는 것은. 구시로 습원은 우리 수원과 안양을 합친 것보다 넓다고 한다. 습원 주변에 전망대가 몇 곳 있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구시로 습원을 조망할 수 있고, 습원의 발달과정 등도 엿볼 수 있다. 호소오카 전망대도 이름났다. 뱀처럼 흘러가는 구시로 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트레킹을 즐기는 이가 좋아할 만한 곳은 온네나이 비지터 센터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에서 5㎞쯤 떨어졌다. 온네나이에선 습원 일대를 직접 발로 돌아볼 수 있다. 자연 산책로는 세 개 코스로 구성됐다. 총 길이는 3.1㎞. 가장 긴 코스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깔아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다른 전망대는 건너뛰더라도 온네나이는 꼭 가보길 권한다. 실제 습원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구시로 습원→삿포로】걸쭉한 국물·굵은 면 ‘삿포로 라면’… 양고기 구이 ‘칭기즈칸’ 별미 일본 식객들이 즐겨 찾는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는 핵심지역에 속한다. ‘칭기즈칸’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화로에 채소와 양고기를 구워 먹는다. 1910년대 군대에서 양모를 얻기 위해 많은 양을 사육한 게 기원이라고 한다. ‘다루마’가 유명하다. 스스키노 지역에 지점이 여러 개 있다. 다만 어느 지점이든 길게 줄을 서 수십분은 족히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삿포로 특산의 미소 라멘은 걸쭉하고 기름기 많은 국물에 굵고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스스키노의 라면 거리 ‘라멘 요코초’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게의 산지이기도 하다. 시내 곳곳에서 게를 맛볼 수 있는데, 지갑이 얇은 여행자에겐 난다(難陀)가 딱이다. 4000엔 정도를 내고 70분 동안 대게, 킹크랩 등의 해산물과 육류를 무제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다. 스스키노에 있다. 삿포로의 온천 몇 곳 덧붙이자. 가장 이름난 곳은 조잔케이다. 노천온천으로 유명하다. 삿포로 시내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다. 호헤이쿄는 조잔케이보다 규모는 작아도 한결 조용하다. 글 사진 오타루·구시로·삿포로(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제주항공이 인천~삿포로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일본에서만 총 9개의 노선망을 갖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일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 등에서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일본 온라인라운지(www.jejuair-japan-lounge.com)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숙소와 렌터카, 1일 버스투어 등을 예약할 수 있고, 관광지 할인 등 정보도 제공한다. 가을여행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6일~11월 30일 인천공항 탑승을 기준으로 삿포로 8만 8000원, 도쿄(나리타)와 오키나와 7만 8000원, 후쿠오카 5만 8000원 등이다. 유류 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항공권 기준이며, 예매는 26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등에서 할 수 있다. 탑승과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서울역과 삼성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정 중 하루는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www.snowtomamu.jp)에서 묵길 권한다. 이른바 ‘운카이(雲海) 테라스’를 보기 위해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구름이 바다처럼 깔리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대체로 9월까지 이 같은 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운카이 테라스는 10월까지 오전 4~8시 운영된다. -구로다케 로프웨이(www.rinyu.co.jp)는 어른 왕복 1950엔이다. 리프트 요금 600엔은 별도다. -ETC카드는 반드시 신청하는 게 좋다. 우리의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정액을 내면 신청기간 내내 고속도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의 경우 경차는 대략 하루 5000엔부터다. 한국어 내비게이션과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주유비는 ‘레귤러’ 휘발유 기준으로 ℓ 당 120엔 안팎이다.
  • ‘끝난 줄 알았지?’ 추석연휴까지 막바지 더위…연휴동안 비소식 없어

    ‘끝난 줄 알았지?’ 추석연휴까지 막바지 더위…연휴동안 비소식 없어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온 듯 했으나 기온이 오르며 올해 마지막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지난 달 27일 29.7도에서 28일 24.5도로 하루 만에 무려 5.2도나 떨어졌다. 31일에는 19.2도로 20도를 밑돌면서 쌀쌀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9월이 되며 1일 28.6도로 전날 대비 9.4도 올랐다. 5일에는 31.1도까지 치솟아 늦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6일 낮에는 수은주가 전국적으로 최고 27∼32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 기온은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아 덥겠고 일교차도 크겠으니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것은 최근 소멸한 제12호 태풍 ‘남테온’(NAMTHEUN·라오스의 강 이름)이 몰고온 열기가 한반도에 유입된 데다, 맑은 날씨 영향으로 강한 햇볕이 기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늦더위는 추석명절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부터 16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13∼22도·최고 24∼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동풍의 영향으로 9일과 11∼12일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오겠지만, 그밖의 날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은 6∼7일 29도, 8일 27도, 9∼11일 28도, 12일 29도, 13∼15일 28도, 16일 27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올해 추석 명절인 15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나타나 밤에는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전날인 13일부터 16일까지에도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돼 있지 않아 귀성과 귀경에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목요일인 8일 2도가량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추석연휴까지 한낮에는 다소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전자변형 작물들 국민 공감대 없으면 상용화하지 않겠다”

    “유전자변형 작물들 국민 공감대 없으면 상용화하지 않겠다”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작물(GMO) 시험 재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배 농장을 5일 언론에 공개했다. 농진청은 “이날 현재 전북 혁신도시 시험포에서 13작물 111종, 3가축 1곤충 35종 등 146종에 대해 GM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재배 환경과 안전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는 농진청의 체계화한 시스템에도 농민·환경 단체가 GMO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이 공개한 GMO 격리 포장은 주변보다 5∼10m 낮은 지대에 있다. 4만 500㎡의 면적(논 2만 7000㎡, 밭 1만 3500㎡)에서는 벼와 콩 등이 자라고 있다. 격리 포장은 2중으로 외곽 울타리를 설치했고 인근 벼 농가와는 500m 이상 격리시켰다. 유전자변형작물 농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실험실과 온실에 설치됐다. 이곳은 승인된 연구원 등 20여명만 접근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은 GMO 시험 재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 ‘국민 공감대 최우선’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 동향에 뒤처져 기술 종속국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대비한 기술력과 육종 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며 “식량주권을 지키는 게 급선무지만 사회적 동의가 없다면 GMO를 상용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농민·환경 단체들은 GMO 시험 재배 시 꽃가루와 새, 태풍 등으로 인한 종자 유출로 농업 생태계가 오염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등 110여개 단체가 참여한 ‘농촌진흥청 GM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은 지난 8일 농진청 GMO 재배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험재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농촌진흥청, 안정성 논란되는 GMO 재배 현장 언론에 공개

    농촌진흥청, 안정성 논란되는 GMO 재배 현장 언론에 공개

    농촌진흥청이 유전자변형작물(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재배 농장을 5일 언론에 공개했다. 농진청은 “이날 현재 전북 혁신도시 시험포에서 13작물 111종, 3가축 1곤충 35종 등 146종에 대해 GMO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재배 환경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회를 가졌다. 이는 농진청의 체계화한 시스템에도 농민·환경단체가 GMO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농진청이 공개한 GMO 격리 포장은 주변보다 5∼10m 낮은 지대에 있다. 4만 500㎡의 면적(논 2만 7000㎡·밭 1만 3500㎡)에서는 벼와 콩 등이 자라고 있다. 격리 포장은 2중으로 외곽울타리를 설치했고 인근 벼 농가와는 500m 이상 격리됐다. 또 화분 비상 방지망과 2단계 야생동물 차단망, 조류 차단망, 출입자용 에어샤워기, 차량용 세륜기, CCTV 등 감시 장치가 설치됐다. 인근 GMO 사과 격리 시험 포장 현장도 엄격한 출입자 관리를 하고 있다. 자연에 의한 꽃가루 비산 방지를 위해 이중 미세 망실과 집수정, 에어샤워기, 고압 세척기, 작업준비실이 설치돼 있다. 유전자변형작물 농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실험실과 온실에 설치됐다. 이곳은 승인된 연구원 등 20여 명만 접근할 수 있다. 온실에서는 ‘가뭄 저항성 벼’가 재배되고 있다. 이 벼가 완전히 개발되면 지구 온난화에 따른 불량환경과 건조지역에서도 재배할 수 있다. 이날 현장을 안내한 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은 GMO 시험재배에 대한 안정성 논란에 대해 ‘국민 공감대 최우선’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 동향에 뒤처져 기술종속국으로 추락하지 않으려면 미래를 대비한 기술력과 육종소재 확보가 필수적이며 우리는 지금까지의 연구가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라며 “식량주권을 지키는게 급선무지만 사회적 동의가 없다면 GMO를 상용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농민·환경단체들은 GMO 시험재배 시 꽃가루와 새, 태풍 등으로 인해 종자 유출로 농업생태계가 오염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녹색연합 등 110여 개 단체가 참여한 ‘농촌진흥청 GMO 작물 개발반대 전북도민행동’은 지난 8일 농진청 GMO 재배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유전자변형작물을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증폭하고 있다”라며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시험재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주민과 농민단체를 대상으로 연구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격리 포장 주변지 환경영향조사를 벌이는 등 ‘대화’에 초점을 둘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추석 연휴까지 늦더위

    4일 서울의 낮 기온이 한때 30도까지 오르는 등 한풀 꺾였던 초가을 늦더위가 돌아왔다. 이 더위는 다음주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은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 지역과 경상도는 태풍 남테운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태풍 남테운은 5일 오전 9시쯤 부산 동남동쪽 170㎞ 해상에서 열대저기압부로 바뀌며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과 강원 영동, 경상도 지역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밤 12시까지 영남 지역 예상 강수량은 20~60㎜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다소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6일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7~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번 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4~29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다. 서울의 경우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14일까지 비 소식 없이 27~28도로 예측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내일(5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낮 30도 더위

    내일(5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낮 30도 더위

    월요일인 5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낮 기온은 30도까지 오르는 등 전날과 비슷하게 덥겠고 중부와 남부 내륙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전국에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강원 영서와 충북, 남부 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 영동과 경상도는 제12호 태풍 남테운(NAMTHEUN)에서 차차 약화되는 열대저압부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면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80%)가 오다가 오후에 점차 그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등 전국에서 24도~31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들의 사랑은 용암 곁에서 더 뜨거웠다…웨딩사진 화제

    그들의 사랑은 용암 곁에서 더 뜨거웠다…웨딩사진 화제

    화산 폭발로 터져나온 용암이 내를 이룬 채 검은 바위 사이로 쿨렁거리면서 흐르고 있다. 검붉은 용암은 어떤 생명도 용납하지 않을 듯한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이 남녀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이 세상에 오직 둘만 존재한다는 듯 이마를 맞대고 서로의 마음을 탁님하는데 여념이 없다. 사진작가 제나 리가 찍은 웨딩사진이다.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붉은색의 용암, 그리고 검은색의 바위 등 색깔의 극명한 대비는 사랑의 처연함과 불멸함을 절로 느끼게 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의 계열 매체인 투데이는 지난 6월 결혼한 로렌과 알렉스가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에서 찍은 부부 한 쌍의 결혼사진과 함께 그것을 촬영한 제나 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나 리는 "자유로운 영혼을 불어넣는 것이 내 작업의 특징"이라면서 "아름다우면서도 진귀한 자연풍광인, 용암이 흐르는 하와이섬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커플을 찾다가 마침내 로렌과 알렉스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용암 곁으로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과정도 합법적으로 이뤄졌고 오히려 격려까지 받았지만, 7월 22일 촬영날 하필 태풍이 몰려와서 예정된 용암 곁 사진이 아닌 블랙샌드비치에서만 촬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나가 포기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로렌과 알렉스가 다시 한 번 찍어보자고 말하며 제나를 부추겼다. 그들은 8월 11일 다시 만났고, 날씨는 마침 화창했다. 용암보호구역은 아무 편의시설이 없는 곳이어서 로렌은 하루 전날 신부화장, 머리손질 등을 모두 마쳤고, 꼭두새벽 3시30분에 웨딩드레스는 배낭에 넣고 함께 화산을 올랐다. 사위는 캄캄했고, 그저 널름거리는 용암의 불길만 멀리서 번쩍거렸다. 쿨렁거리는 용암 흐르는 소리만 감각의 빈틈을 가득 메웠다. 그들은 기꺼이 맨발로 카메라 앞에 섰고, 용암이 흐르는 가장 가까운 곳까지 다가서서 오래오래 기억될 웨딩 사진을 남겼다. 놀라운 웨딩사진의 주인공이 된 로렌과 알렉스는 10년 동안 사랑을 간직하며 키워온 하와이 출신의 젊은이들이다. 특히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웨딩사진 못지 않게 더욱 애틋하다. 로렌은 소리를 듣지 못한다. 보청기를 끼고서야 생활이 가능하다. 남편 알렉스는 비장애인이지만, 그의 부모님 또한 청각장애가 있다. 운명적인 만남으로 서로를 아껴가며 지내던 이들의 결혼식은 수화로도 함께 진행됐다. 로렌은 결혼식을 올리기 전 혹시 너무 감격스러워 목이 메일 것 같다며 결혼식 전에 미리 결혼서약을 하기도 했다. 제나 리는 "사랑은 근본적으로 모험 그 자체"라면서 "이런 독특한 경험을 나누는 것에서 사랑은 놀랍도록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주말 내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경상도 일부 호우특보

    주말 내 전국 흐리고 곳곳에 소나기…경상도 일부 호우특보

    주말인 오늘(3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다. 기상청은 비구름의 유입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새벽에,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에는 낮부터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상도 해안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발령,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에는 191mm, 창원 190mm, 남해 204mm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벼락이 동반되기도 하겠다. 오늘 낮기온은 서울 27도, 전주 28도, 대구 25도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어제보다 높겠다. 일요일인 내일(4일)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다음 주부터는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한편 12호 태풍 남테운은 강한 소양급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내일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한 뒤 급격히 세력이 약해지면서 월요일 새벽에는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간접영향, 부산서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태풍 간접영향, 부산서 빗길 교통사고 잇따라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간접영향으로 2일 부산에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안에서 모 유치원 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5∼6세 유치원생 21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김모 군 등 6세 어린이 2명이 귀와 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어린이도 어깨 등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버스에는 유아 21명과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부상을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7분쯤 부산 사상구 모라동 백양터널 출구지점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등이 포함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자 가운데는 임신 36주차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빗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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