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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풍수해 대책 업그레이드…“구민 안전 최우선”

    관악구, 풍수해 대책 업그레이드…“구민 안전 최우선”

    서울 관악구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악구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본격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구는 올해 침수 피해 우려가구 1458가구 대상 저지대 물막이판 및 옥내 역류방지기를 설치하고, 관내 빗물받이 1625개소에 QR코드로 식별번호를 부여했다. 민원접수부터 현장대응까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돌봄공무원 284명, 주민 448명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올해 확대 운영하고, 반지하가구 대상 ‘돌봄전화 SOS’를 운영해 담당공무원이 위험상황 발생 시 대상 가구에 상황 전파와 대피 안내를 돕는 등 재난취약계층의 소통 체계도 강화한다. ‘예방단계’에서는 태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대형공사장, 돌출간판, 빗물펌프장 등 주요 시설 735개소와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침수취약지역 145개소에 대한 점검 및 보수를 완료했다. 특히, 구는 통수단면적 부족에 따른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목표로 항구적인 방재시설을 확충해 구조적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신림 공영차고지 하부 및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나 태풍 등 풍수해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며 “올해도 ‘인명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사전 예방부터 사후 복구까지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구축해 더욱 안전한 도시 관악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는 해남”…RE100 실현 가능 유일 입지

    “AI 데이터센터 최적지는 해남”…RE100 실현 가능 유일 입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속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입지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해남이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허브’로 급부상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인 ‘솔라시도’는 △탄소중립 기반 전력망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정성 △저비용·대규모 부지 등 데이터센터 최적 요건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100%로 운영되는 RE100 실현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입지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해남의 데이터센터 유치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한 데 대해, 해남군과 전남도는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해남군은 “솔라시도는 지속가능성과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춘 미래형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라며 “국내에서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 입지”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해남은 지속가능성, 기술, 인프라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라며 “도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수도권 대비 통신망·지진 안정성 ‘압도적’해남군은 데이터센터가 반드시 해저케이블이 직접 연결된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실제로 서울도 국제망 접속을 부산을 통해 처리하고 있으며, 해남~부산 간 광케이블 연계망은 이미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서울보다 부산과의 거리가 약 150km 가까운 해남은 오히려 국제통신망 접근성이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진 위험도 낮다. 전남 지역은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안정 지대다. 솔라시도가 보유한 632만 평 부지 중 100만 평 이상은 즉시 착공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도 뛰어나다. 냉각용수도 걱정 없다. 인근 무안 몽탄·대불 취수장에서 하루 최대 6만 2,000톤의 물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해수를 활용한 냉각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 RE100 기반 친환경 전력… 글로벌 빅테크 ‘주목’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전력공급을 넘어 탄소중립 전력 체계와 기후 복원력을 입지 조건으로 고려하고 있다. 해남은 태풍,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 위험이 낮은 안정적인 지형 구조를 갖췄으며, 연안과 내륙이 어우러진 균형 잡힌 지리 조건은 외부 충격에 대한 복원력도 높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RE100 실현 가능성이다. 해남군 인근에는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단지가 조성 중이며, 해상풍력 개발도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 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공급 체계는 고에너지 수요를 요구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유치에 결정적 요소다. 솔라시도는 이 같은 그린에너지 공급 체계를 기반으로 RE100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입지로 평가된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수급은 전력 소비가 막대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의 필수조건이다. ◇ 3GW 전력 수요 대응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 솔라시도는 3GW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전력 인프라 확충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전력과 협의해 대용량 공급망 구축과 장기 수요 예측 기반의 전력설비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는 국내 유사 입지 대비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전력 수급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냉방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자연 기후조건이 뛰어나고, 통신·용수·폐수 등 기반 인프라도 사전 구축되고 있어 초기 투자 및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수도권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목포항, 무안국제공항, KTX, 광주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춰 전국은 물론 글로벌과도 연결 가능한 AI 데이터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지역대학·공공기관 연계… ESG 도시모델 제시 해남 솔라시도는 단순한 산업단지가 아닌, 도시계획 단계부터 ESG 요소를 반영한 스마트시티형 데이터 클러스터로 개발되고 있다. 환경(E)은 자연재해에 강한 입지와 RE100 기반 전력 수급이 가능하고, 사회(S)는 지역 대학 및 인력 연계를 통한 상생 구조, 지배구조(G)는 공공-민간 협력 기반의 투명한 유치·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해남군과 전남도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글로컬대학(순천대·목포대)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특화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해남은 전력, 통신, 환경, 재생에너지 등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조건을 갖춘 국내 유일의 입지”라며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국가 디지털 전략의 핵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해남군도 “유치 경쟁이 아닌, 디지털 인프라 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전남도, 벼 농작물 재해보험료 90% 지원

    전남도, 벼 농작물 재해보험료 90% 지원

    전남도가 벼 재배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와 병해충 피해까지 보장하는 벼 농작물 재해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 기준 1ha당 약 54만 원으로, 농업인은 10%인 5만 4천 원만 납부하면 된다. 유기 인증 친환경 필지는 100% 보험료를 지원해준다.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바라는 농가는 6월 20일까지 가까운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제도다. 또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벼멸구, 도열병 등 병해충 7종으로 인한 피해도 보장한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태풍과 벼멸구 등의 벼 피해로 3만 6천 농가에서 1107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업소득 보장과 안전한 영농을 위해서는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라며 “벼 재배 농가는 재해보험 가입 기한 내에 재해보험에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훈련·점검·설치 3박자로 광진구는 풍수해 무풍지대

    훈련·점검·설치 3박자로 광진구는 풍수해 무풍지대

    서울 광진구가 지난 15일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을 열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집중호우·태풍에 대비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다.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국지성 호우와 장마철 강우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광진구는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여름철 풍수해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기능별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상황관리총괄반, 교통대책반, 수색·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 등 13개 실무반을 편성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평시, 예비보강, 보강, 비상 1단계~3단계로 총 6단계로 나누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개소식은 새로 이전한 통합청사 8층에서 열렸다.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임미숙 자율방재단장, 구 간부와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풍수해 대책보고, 영상 시청, 빗물펌프장 화상대화 순으로 이어졌다. 광진구는 그간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지난달 육갑문 개폐 훈련 ▲수방시설 및 취약지역 일제점검 ▲하수관로 정비와 빗물받이 청소 ▲침수방지시설 설치 ▲수방자재 점검 및 확인 ▲하천순찰단 운영 등을 했다. 올해는 임시 물막이판을 확대 배치했다. 동주민센터와 수방창고에 있던 이동식 물막이판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도 전진 배치했다. 또 중랑천에 안내스피커와 전광판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재난상황을 알리고 주민을 대피시킨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비태세가 필요하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사고예방에 힘쓰겠다. 지속적인 시설물 관리와 점검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여름철 태풍·집중호우도 ‘유비무환’… 실전 훈련 통해 재해 대비하는 용산[현장 행정]

    여름철 태풍·집중호우도 ‘유비무환’… 실전 훈련 통해 재해 대비하는 용산[현장 행정]

    “뒤에 서 계신 분들~. 이리 좀 와 보세요. 직접 해보셔야 해요.” 지난 14일 ‘2025년 풍수해 대비 종합훈련’이 실시된 서울 용산구 원효빗물펌프장. 훈련에 참가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역자율방재단복을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손짓하며 “엔진양수기를 직접 가동해 보라”고 채근했다. 그러자 멀찍이 떨어져 있던 주민들도 목장갑을 끼고 나섰다. 주민들은 주택 침수를 가상한 침수 피해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수중펌프를 가동하며 실전처럼 훈련에 임했다. 매년 반복되는 훈련이라지만 차분히 모래주머니를 나르는 주민들의 모습은 자못 진지했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8월 한반도를 강타했던 태풍 종다리의 북상을 가상상황으로 설정했다. 서울 전역에 순간 최대 풍속 30m의 강풍과 함께 시간당 96㎜ 집중호우가 발생한다는 상황이었다. 구 관계자는 “풍속 30m 세기는 사람이 바람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서 있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가로수가 넘어진다거나 큰 나무들이 뿌리째 뽑힌다든가 그런 피해가 컸다”면서 “올해도 유난히 강풍이나 돌풍에 대한 부분이 걱정”이라고 했다. 용산구는 특히 지하 주택이 많아 침수 피해에 대비한 훈련이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도로 노면수의 유입을 막기 위해 지하 주택 출입구나 창문에 투명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유입되는 물을 막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된 임시 물막이판 설치가 시연됐다. 구 관계자는 “지하 주택에 설치하는 물막이판이 원래 알루미늄판이었는데 채광이 좋지 않아 집주인이나 세입자들이 선호하지 않았다”면서 “투명 물막이판으로 바꾸고 나서 선호도가 꽤 올라갔다”고 귀띔했다. 이날 훈련은 한강과 만초천 수위 상승을 가정해 원효빗물펌프장 1~5호기를 차례대로 가동하고 흡입식 준설차량으로 빗물받이와 하수관로에 쌓인 낙엽 등 협잡물을 제거하는 작업까지 마친 뒤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하성수 자율방재단장은 “한 번이라도 이렇게 실전훈련을 하는 게 위기가 닥쳤을 때 바로 조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여름철 풍수해 피해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면서 “매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몸에 체득되도록 해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폭우? 드루와”... 중랑구 풍수해 종합대책 마련

    “폭우? 드루와”... 중랑구 풍수해 종합대책 마련

    서울 중랑구가 다가오는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여름철 풍수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중랑구는 지난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중랑구는 이번 대책 수립에 앞서 빗물펌프장, 수문, 하천, 급경사지, 옹벽, 공공 및 민간 공사장 등 방재시설 및 수해 취약 지역 202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두 차례에 걸쳐 하고 발견된 정비 사항을 모두 조치했다. 대책기간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 본부는 13개 실무반과 39개 실무부서로 구성해 풍수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올해는 특히 재해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공무원과 주민 약 75명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침수 발생 시 자력 대피가 어려운 가구의 신속한 대피를 지원하며, 침수 이력이 있는 지하주택 26가구에도 담당 공무원을 1대 1로 연계해 기상상황 전파 및 대피 안내를 실시한다.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반지하 가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지하주택에 거주하거나 소유한 주민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에 가입할 경우, 제3자 기부금과 국비·지방비를 활용해 자기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랑구는 경제취약계층 및 침수취약지역 내 지하주택 거주 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보험 가입을 안내하는 등 대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새벽 시간대 기상 특보 전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침수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실시간 예·경보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호우 위험 시 전광판에서 경고문구와 경고음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새벽 시간에도 신속한 대피를 유도할 계획이다.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하천 청소 등도 사전 완료하고, 대책기간 동안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수해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올해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췄다.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성동구,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등 180개소 안전점검…24시간 풍수해 대비도 철저!

    성동구, 우기 대비 건축공사장 등 180개소 안전점검…24시간 풍수해 대비도 철저!

    서울시 성동구가 여름철 우기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건축공사장에 대한 집중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풍수해 또는 폭염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 1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번 점검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사고 발생 위험을 막고, 공사장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추진된다. 점검 대상은 관내 건축공사장과 노후 건축물, 축대·옹벽 등 집중 관리대상 시설물 180곳이다. 그중 109곳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축대·옹벽 등에 대한 상부·하단부 침하 균열 발생 여부, 배수구 기능 유지 상태 등이다. 건축공사장은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 여부와 계측관리 상태, 호우·강풍 대비 현장관리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발견될 경우에는 긴급 조치한 후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철저한 대비에 나선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교통대책반, 수색구조구급반 등 재난 상황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총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돼 있다. 기상(예비)특보에 따라 평시, 예비보강, 보강, 비상 1~3단계(호우·태풍주의보, 호우·태풍경보, 홍수경보) 등 총 6단계의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또한 집중호우 시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화된 불량 하수 맨홀과 방재설비를 교체하는 등 안정적인 수해 예방에 나서는 한편, 침수 취약가구에 총 125명의 돌봄공무원과 동행파트너를 배치해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풍수해를 대비한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 점검 ▲ 양수기 사전점검 ▲육갑문 관리책임자 지정 및 시험가동 ▲빗물펌프장 및 배수문 시운전 점검 ▲수방자재 구매 및 배치 ▲우기 대비 대형공사장 하수시설물 점검 ▲하천 예경보시설 및 진출입차단 시설 등 수방 및 하천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풍수해 등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고 여름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건축공사장 등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근로자 누구나 안심하며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 조성과 주민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하여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구로구, 2025년 풍수해 대비 현장훈련·교육으로 안전망 강화한다

    구로구, 2025년 풍수해 대비 현장훈련·교육으로 안전망 강화한다

    서울 구로구가 지난 15일 목감교 하부 배드민턴장에서 풍수해를 대비한 교육과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풍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목감교에서는 장인홍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요원, 주민센터 수방 담당, 지역자율방재단, 목감천 차수판 관리자 등 관계자와 주민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중심, 실습 위주의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했다. 훈련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반별 임무, 침수 예·경보제 운영, 침수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 파트너의 역할, 침수 방지시설 사용법과 관리요령 등 교육이 진행되고 양수기와 수중펌프 사용법을 안내한 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목감천 차수판 설치 등 훈련을 실습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빈번해짐에 따라 수방 자재와 장비 사용법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통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여름철 풍수해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훈련에 앞서 목감천 교량 5개소에 있는 차수판의 전수 점검을 마쳤으며, 동주민센터는 통·반장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구민 안전 최우선”…서울 중구, 여름철 안전 사고 종합대책 마련

    “구민 안전 최우선”…서울 중구, 여름철 안전 사고 종합대책 마련

    서울 중구는 여름철 발생하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고자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 기간 폭염·수방·안전·보건·홍보 등 5대 분야 분야 18개 세부 항목을 중심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해 구민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우선 폭염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특별전담반을 꾸리고 폭염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위해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도서관 등 66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 및 운영한다. 올해는 체육시설 3개소를 추가로 지정해 접근성도 높였다. 오는 7~8월에는 저소득 고령가구와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약자 가구를 위해 동주민센터와 숙박업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더위안전숙소를 운영하며 객실당 최대 9만원을 지원한다. 고위험 독거어르신은 주 1회 방문, 주 2회 전화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해 모니터링한다. 거리노숙인과 쪽방거주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해서는 1일 2~3회 현장순찰을 실시하며 건강 상담과 함께 생필품을 지급하고 쉼터를 안내한다. 이와 함께 태풍, 홍수 등 풍수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상황총괄반, 교통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한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으며, 지난 3월 21일에는 총 248대의 양수기를 점검하고 각 동주민센터와 중부소방서에 배치했다.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하수관로 개선작업,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작업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통·반장과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600여명의 빗물받이 명예관리인을 운영하며 빗물받이 덮개를 중점 관리하고 침수취약가구는 돌봄공무원을 지정해 전담 관리한다. 이밖에 민간건축공사장과 건축물, 지하보도와 지하차도, 산사태취약지역과 급경사지, 건조물 문화재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폭염, 태풍 등 재해 발생 관련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공식 SNS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행동요령도 안내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창원시 “창원NC파크 19일 재개장 가능”…구단과 엇박자 비판 해명도

    창원시 “창원NC파크 19일 재개장 가능”…구단과 엇박자 비판 해명도

    경남 창원시가 이달 18일까지 창원NC파크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재개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18일이면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는 설명인데, 울산 문수구장 사용 협의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언제 경기가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다. 창원시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냈다. 시는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NC다이노스 대표이사를 대표로 하는 합동대책반이 창원NC파크의 조속한 재개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3일 창원시와 시설공단, NC구단은 합동대책반을 구성했고 이후 긴급안전점검 추진사항 검토, 재발방지대책 수립·대응체계 구축, 유가족·부상자 지원방안 마련 등에 힘썼다”며 “이달 18일까지의 시설물 보안 등 정비 완료 계획 역시 합동대책반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울산 문수구장이 NC다이노스의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된 배경 등 구단과 협의가 부족하다는 비판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시는 5월 2일 국토교통부 주관 이행점검회의를 언급했다. 당시 회의에서 국토부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시행을 거론했다. 다수 관중이 모이는 시설물인 만큼 시설물 전체에 대해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사조위가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창원NC파크를 재개장하라고 요구했다. 정밀안전진단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점검을 포함한다. 점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창원NC파크 재개장에는 최소 6개월 상당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O리그 파행을 막아야 하는 NC는 같은 날 합동대책반 내부 회의에서 임시 홈경기 검토 입장을 냈다. 이후 구단은 KBO,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 울산 문수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5월 8일 이를 공식화했다. 그 사이 창원시는 창원NC파크 재개장까지 6개월 이상 걸리는 일을 막고자 나섰다. 시는 ‘재개장에 필요한 직접적인 안전조치를 마쳤다. 조속한 재개장을 지원해 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건의서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 합동대책반 차원에서 긴급안전검검을 시행하고, 국토부가 요구했던 긴급안전점검 결과보고서 보완도 했다. 5월 8일 국토부의 긴급안전점검 결과보고서 보완조치 등 이행점검회의에서는 ‘시설물의 사용 중단·사용재개 등에 관한 결정 주체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니므로, 그 결정은 소유자인 창원시와 관리주체인 창원시설공단, 사용주체인 NC야구단이 합의해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정밀안전진단을 마무리하지 않았더라도 세 주체가 합의한다면 창원NC파크 재개장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었던 창원NC파크 재개장 시기를 앞당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종합해 5월 9일 ‘18일까지 창원NC파크 시설물 정비를 마칠 것이고 이달 안에 창원NC파크에서 경기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임시 홈구장 사용 결정과 협의, 국토부 이행점검회의와 창원NC파크 재개장 선결 조건에서 정밀안전 점검 배제 등이 5월 2일~8일 급박하게 있었고, 이 때문에 엇박자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게 시 설명이다. 시는 오는 19일 NC에 재차 공문을 보내 조속한 홈경기 개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또 창원시설공단이 이달 말이나 늦어도 6월 초 창원NC파크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한 예비비 2억 5000만원을 확보해 창원시설공단에 배정한 상태다. 시 설명을 종합하면, 결국 5월 19일이면 창원NC파크 재개장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되나 당장 경기가 열릴지는 알 수 없다. NC와 울산시가 맺은 계약 등을 살펴봐야 하고 구단 내부 논의도 필요해서다. ‘조기 복귀’에 따른 위약금 등 문제가 있을지도 봐야 한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NC가 이달 말이나 6월 초에는 창원으로 돌아와 홈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창원시는 “창원NC파크의 안전 확보와 시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조치를 수행하고 있다”며 “시와 시설공단, NC가 함께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통해 창원NC파크가 안전하고 시민과 팬들에게 다시금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루버’ 추락 사망사고 경찰 수사 계속창원NC파크 감리업체 등 압수수색루버 유지·관리 주체 파악·확인 중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창원NC파크 루버 313개(야구장 231개·주차장 82개)는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은 지난 14일 수사관 8명을 동원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창원NC파크 건설 공사 과정에서 감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자 진행한 이날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루버 설치와 관련한 감리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다. 또 같은 달 25일에는 전북지역에 있는 루버 시공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년 준공된 창원NC파크는 창원시 소유이고 구장 관리 등은 창원시설공단이 맡는다. NC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를 위탁 운영 중이다. 사고 루버의 일상적 유지나 관리 주체가 어느 쪽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관리 주체를 확인하고 있다.
  • 경북 포항시, 힌남노 피해 입은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343억원 투입

    경북 포항시, 힌남노 피해 입은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343억원 투입

    경북 포항시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촌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포항시는 서울 아모리스 역삼에서 열린 ‘2025년 농촌협약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 협약을 체결했다. ‘농촌 협약’은 지자체 주도로 수립한 농촌생활권 발전 전략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통합 지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43억원(국도비 264억원 포함)을 투입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남부 농촌생활권 지역의 회복과 활성화에 나선다. 주요 사업으로는 ▲오천읍과 연일읍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장기면 기초 생활 거점 조성 2단계 사업 ▲오천읍 진전리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 사업 등이 있다. 정주 환경 개선은 물론 문화·복지 기반까지 확충해 농촌 주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번 농촌 협약은 농촌의 기능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농촌 공간을 삶터·일터·쉼터가 어우러지는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시민 안전 책임진다’… 울산시, 시민안전보험 지원

    ‘시민 안전 책임진다’… 울산시, 시민안전보험 지원

    울산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시민안전보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예상 못 한 사고나 재해를 당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마련됐다. 주요 보장항목은 ▲자연재해 ▲사회재난 ▲화재·붕괴·폭발사고 ▲대중교통 사고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사고 ▲노인 보호구역 교통사고 등이다. 울산에 주민등록을 한 시민이면 누구나 별도 가입절차 없이 보험 대상이 된다. 사고발생일이나 후유장해 판정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가 가능하고, 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재해 사망일 경우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된다. 또 개인보험과 중복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시민의 안전이 더 강화되고, 시민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 치 앞도 안 보여”…中 관광지 덮친 ‘태풍급’ 모래폭풍, 1만 명 고립

    “한 치 앞도 안 보여”…中 관광지 덮친 ‘태풍급’ 모래폭풍, 1만 명 고립

    중국 간쑤성(省)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관광객 1만여 명이 현장에서 고립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일 엄청난 모래폭풍이 관광객 약 1만 명을 삼켜 버리고, 대기는 주황색 먼지로 뒤덮이면서 대피 소동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모래폭풍이 덮친 장소는 간쑤성 둔황시(市)에 있는 명사산-월야천으로,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관광지다. 사막 한가운데 펼쳐진 신비로운 오아시스와 광활한 모래언덕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현장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모래폭풍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진 관광객들은 오지도가지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버스 안으로 대피한 관광객들도 주황색 모래폭풍으로 전혀 밖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운전자는 모래폭풍 속에서 천천히 앞으로 차를 움직여 보지만, 시야 확보가 전혀 되지 않다 보니 바로 앞에 서 있는 차량조차도 식별하기 힘든 모습이다. 당시 둔황시 전역에는 황사경보가 발령됐으며, 당국은 즉각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관광지의 입장권 판매가 전면 중단됐고, 야외 콘서트 등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둔황시 당국이 명사산-월야천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기까지 무려 3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고립된 관광객들을 안전한 시내로 옮기기 위해 차량 142대가 파견됐고, 무료로 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중국 기상 전문 기자 왕얀은 “모래폭풍이 발생했을 때 관광객들이 방향을 잃고 잘못된 길로 걷기 되면 사막 깊숙한 곳까지 들어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 선에 따르면, 이날 둔황시의 보퍼드 풍력 계급은 가장 높은 단계인 12단계였다. 보퍼드 풍력 계급은 바람의 세기를 0(고요)부터 12(싹쓸바람, 허리케인)까지 13단계로 구분한 표준화된 척도로, 12단계의 싹쓸바람은 풍속이 32.7m/s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한편 명사산-월야천은 둔황팔경 중 하나로, 한나라 시대부터 명소로 꼽혀왔으며 천녀의 눈물이 오아시스가 되었다는 전설이 존재한다. 낙타 타기, 모래 미끄럼(모래썰매), 사막 오토바이, 양궁,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레저 체험이 가능하며, 모래언덕 위에 설치된 나무계단을 이용해 오르면 월야천과 사막의 전경,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 마포구 여름 태풍 대비 옥외광고물 점검

    마포구 여름 태풍 대비 옥외광고물 점검

    서울 마포구는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1일까지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옥외광고물의 경우 해빙기와 장마철 기후 변화로 구조물의 부식이나 접합부 이완, 전기 자재의 불량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마포구는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매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면적 10㎡ 이상 대형 광고물, 옥상간판, 대형 전광판, 현수막 지정게시대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취약광고물 358개를 대상으로 한다. 마포구는 서울시 옥외광고협회 마포구지부와 협력해 전기·건축 분야 민간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점검반을 구성, 전문성과 실효성을 갖춘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합동점검반은 광고물과 그 게시시설의 변형 및 접합부 상태, 균열 여부, 전기자재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이 발견될 경우 광고물 관리자에게 보수·보강 등의 시정명령 또는 파손 정도에 따라 철거 명령까지 내려질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옥외광고물은 일상 속에 있지만 재난 발생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대형 옥외광고물을 사전에 점검해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폭염엔 쿨링포그, 호우엔 배수로 정비...용산구, 2025 여름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폭염엔 쿨링포그, 호우엔 배수로 정비...용산구, 2025 여름철 종합대책 본격 가동

    서울 용산구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행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 취약시간대(오전 10시~오후 5시) 주요지역 횡단보도 인근에 안개형 냉각(쿨링포그)을 신규 운영해 무더위를 식힌다. 수요조사 후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지역에는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숙대입구역, 한남오거리 등 침수취약지역 3곳에는 도로수위계도 새로 설치했다. 빗물받이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지역맞춤형 빗물받이를 도입해 배수 방해 요소를 사전 제거했다. 소방·경찰·군부대와는 재난대응 유관기관 간담회를 실시해 현장대응 사항을 점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본격적인 철거를 앞둔 한남3구역 내 추락 위험 간판 112개는 일괄 철거해 폭우와 강풍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해까지 각각 6대, 51대 설치됐던 해충기피제 분사기와 전기포충기는 올해 11대, 71대로 늘려 운영한다. 식중독 예방 문자알림 서비스는 지난해보다 한 달 연장해 10월까지 운영한다. 올해부터 20인조 이하 정화조 청소 후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즉시 투여하는 통합방역과 모기다발생주택 300가구에 방문하는 방역 컨설팅도 신규로 실시한다.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구민불편해소 총 5가지 분야로 나눠 안전재난과, 치수과, 보건위생과, 청소행정과 등 22개 부서에서 추진한다. 평시 폭염대책 상황관리 전담반(TF, 태스크포스)을 꾸리고 폭염 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해 어르신·쪽방주민·폭염취약계층의 안전을 각별히 챙긴다. 지역 내 87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119명의 재난도우미를 통해 어르신 안부확인을 강화한다.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은 무더위쉼터 6곳을 별도로 지정하고 6명 인력이 순찰하며 쉼터 이용과 시설 입소를 안내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내려지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복구, 이재민지원, 교통지원 등 분야별 신속 대응을 통해 구민 재산·인명 피해 최소화에 힘쓴다. 우기에 대비해 하수관로, 빗물받이, 빗물펌프장 등 하수시설물과 급경사지, 노후건축물 등도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안전대책 관련해서는 지반침하와 강풍에 대비해 공사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로시설물 69곳, 지하차도 5곳, 공연장 13곳, 문화유산 8곳, 수영장 15곳, 공원·녹지 418곳 등도 사전점검해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쓰레기는 제때 수거해 악취 발생을 예방하고 장마철 수해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우기 전 대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심 열섬화 현상을 최소화하고자 도로 물청소도 강화한다. 여름철 물가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일제정비와 신규지정을 이어간다.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해서는 공공청사와 상가 밀집지역에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며, 오존경보 발령에 따라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상별 오존농도 저감 조치도 병행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돼 구민께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겼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체계를 유지해 폭우와 폭염 같은 자연재난이 발생하더라도 구민 재산·인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폭우·폭염에도 빈틈없는 도봉, 4대 분야 16개 대책 다 짜놨다

    폭우·폭염에도 빈틈없는 도봉, 4대 분야 16개 대책 다 짜놨다

    서울 도봉구가 ‘2025년 도봉구 여름철 종합대책’을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또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추진 기간 도봉구는 폭염, 폭우 등에 따른 구민 피해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번 여름철 종합대책은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 총 16개 세부 대책으로 구성했다. 먼저 폭염 대책으로 폭염대책 상황관리 특별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에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반을 24시간 운영해 각종 상황에 실시간 대응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구민을 위해서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158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독거어르신, 노약자, 노숙인 등에 대해서는 방문건강관리 전담 인력을 활용해 안부 확인과 방문건강관리를 한다.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한다. 본부는 상황총괄반, 시설복구반, 구조구급반 등 13개 반으로 구성했다. 본부에 편성된 직원들은 기상특보에 따라 단계별 근무를 한다. 침수 취약가구는 집중 관리 대상이다. 도봉구는 가구당 돌봄공무원 1명과 동행파트너 4명(통반장, 인근 주민 등)을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침수 우려 가구의 하수관 역류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호우 시 14개 동에 총 698명의 빗물받이 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한다.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하천순찰단 104명을 편성하고 중랑천 등 지역 내 4개 하천(18.12km)에 대한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한다. 위급 대책도 준비해 뒀다. 풍수해 등에 따른 피해 가구를 위해 응급구호, 취사구호세트 등 재해 구호물자 95세트를 비축해 놓았다. 필요시에는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33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옥외광고물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옥상간판, 현수막게시대, 풍선 광고(에어라이트) 등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연장, 문화재,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안전 취약계층이 방문하는 복지시설, 보육시설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점검에서는 전반적인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수방자재 확보 실태, 관리상태 등도 중점 확인한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과 식중독 관련 대책도 마련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봉구 보건소는 방역기동반과 식중독 원인 역학조사반을 구성‧운영한다. 특히, 지역 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집단 식중독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 식재료 공급·유통·구입·보관 등 단계별 위생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일반음식점 28곳에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해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가오는 여름 구민 모두가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관련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창원NC파크 올해 재개장 오리무중…홈 경기는 울산 문수야구장서

    창원NC파크 올해 재개장 오리무중…홈 경기는 울산 문수야구장서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가 울산 문수야구장을 올해 대체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8일 NC는 “이번 결정은 경남 창원NC파크 재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선수단의 안정적인 경기력 유지와 KBO리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NC는 16일부터 18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시작으로 대체 홈 경기장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만 NC 구단 대표는 “연휴 기간 KBO 지원을 받아 여러 대체 구장을 신속히 검토했고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문수야구장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며 “특히 문수 야구장의 전체 유지, 관리, 보수를 책임져 주기로 한 울산시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구조물 추락으로 야구팬이 숨진 사고가 발생, 문을 닫은 경남 창원NC파크는 올해 안에 재개장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 다이노스 합동대책반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창원NC파크 안전조치 이행점검 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측은 창원NC파크에 대해 정밀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수 관중이 모이는 시설물인 만큼 시설물 전체에 대해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에 보고하고, 사조위가 시설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 재개장하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정밀안전 점검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점검도 포함하고 있어 최소 6개월 상당이 소요될 전망이다. NC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의 건물 외벽 구조물(루버)이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났다. 다른 한 명은 쇄골이 부러져 치료 중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루버 관리 주체가 어느 기관인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 [김동률의 정원일기] 정원 있는 집에서 자란 자의 슬픔

    [김동률의 정원일기] 정원 있는 집에서 자란 자의 슬픔

    연전이다. 지방에 있는 고향집을 찾았다. 철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강남 아파트를 처분하고 강북의 정원이 있는 집을 고집한 것도 모두가 이 옛집 탓(?)이다. 마당 있는 집에서 자라면 자연스레 단독살이를 꿈꾸게 된다. 재개발 광풍이 고향집까지 덮쳤다. 부모님의 완강하던 버팀은 개발이익의 탐욕에 떼밀려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났다. 정든 집은 곧 사라질 것이다. 옆 동네로 이사 가신 어머니는 하루 걸러 옛집에 들른다. 담장 너머로 들여다보고는 눈시울이 젖은 채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당신이 평생 지켜 온 집이다. 오래간만에 찾은 집, 대문을 발로 차자 덜컥 열렸다. 늦은 오후 시간, 집안은 컴컴하다. 한때는 온 가족이 법석거렸던 집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위치를 올려도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단전·단수 조치가 취해진 모양이다. 기분이 스산하다. 여기저기 벽지가 찢겨 있다. ‘공가’라고 갈겨 써 놓은 붉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맘이 심란해진다. 구둣발로 저벅저벅 들어가 고딩 시절 내 방을 둘러본다. 텅 빈 방, 천장 구석에는 곰팡이가 피었다. 아침마다 교복을 입고 한껏 폼을 잡으며 비춰 보던 거울이 군데군데 벗겨져 흉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는다. 까까머리 사춘기 소년은 간데없고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중년의 얼굴이다. 거울 모서리에 붙어 있는 빛바랜 사진 속 젊음이 흑백으로 웃고 있다. 옛집의 생명은 다해 간다. 머잖아 거대한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 해마다 오월이면 코를 자극했던 모란, 작약이며 탐스러운 노란 장미도 더는 못 보게 된다. 여름이면 주황색 꽃을 지천으로 뿜어대던 능소화도 마찬가지. 갑자기 고향을 잃은 느낌이다. 내 영혼이 익었던 공간이 숨이 끊어지게 된 것이다. 버려진 정원은 적요하다. 어머니가 텃밭을 가꾸며 흥얼거리던 노래가 들리는 듯하다. 당신 덕분에 푸성귀로 가득했던 텃밭은 잡초만 무성하다. 죽은 이의 육신이 썩어 흙이 되듯 고향집은 곧 사라질 것이다. 하기야, 사라지는 것이 어디 옛집뿐이겠는가. 짧았던 젊음도 갔다. 잘 있거라 정든 옛집, 코끝이 찡해지더니 눈시울이 젖어온다. 정원 있는 집에 살아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사무치는 슬픔이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대형 지진·태풍 대비 ‘범정부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필요”

    “대형 지진·태풍 대비 ‘범정부 신속 대응 시스템’ 구축 필요”

    “현장 목소리 귀 기울여 혼란 수습AI 활용한 예측 시스템 구축 과제” “포항 지진, 태풍 힌남노, 경북 산불처럼 초대형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겪었던 각종 재난 상황을 돌이켜보며 정부의 발 빠른 대응 시스템 구축을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2017년 포항 촉발 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를 시민과 함께 겪으면서 재난 현장 전문가로 거듭났다. 이 시장은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면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현장 중심 대응을 원칙으로 삼았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상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과 조치를 즉시 제공해야만 혼란을 조기 수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갈수록 강해지는 재난 유형에 따라 피해도 광범위해지면서 범정부적 협력체계의 필요성도 되짚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형 재난의 극복은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이고 군·경·소방·민간 등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새로운 수준의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직간접적으로 숱한 재난 현장을 겪으면서 제도적 개선 방향도 늘 고심하고 있다. 그는 “선제 대응을 위해 예측·예방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현실을 반영한 법령 및 제도 개선과 재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측 시스템 구축, 도시 내 위험 요소를 반영한 재난 대응 매뉴얼 등 개선해 나갈 분야가 아직 많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를 겪으면서 재건을 위해 전국 최초로 특별재생사업을 시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진두지휘한 이 시장은 “산불 피해 지역에도 포항시에서 시행했던 수준의 특별재생사업이 이뤄져야만 주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이어 갈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노하우를 제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재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준 포항시민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 YS부터 尹까지 50년 공직 韓

    YS부터 尹까지 50년 공직 韓

    한덕수가 걸어온 길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행시 합격통상산업비서관·특허청장 등 역임김대중 때 경제수석·노무현 때 총리尹 탄핵 정국엔 국정 전반 돌보기도빅텐트 시나리오 ‘태풍의 눈’ 급부상 1970년 입직해 정부 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안팎의 ‘빅텐트’ 시나리오를 등에 업고 단숨에 6·3 대선을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평생 공직자로 지내 온 한 전 총리가 정치 무대로 불려 나온 것은 외교·통상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했기 때문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전쟁과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치권의 극단 갈등이 경제·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자 정치권과 여론 등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노련한 경제·외교 전문가인 한 전 총리를 등판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 전 총리는 당내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았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2일 광주에서 호남 출신임을 강조한 한 전 총리는 194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6남 3녀 중 5남으로 초등학교 4학년까지 유년 시절을 전주에서 보낸 뒤 서울로 올라왔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0년 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5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다. 한 전 총리는 대선 후보로서 강점으로 공직에 있는 동안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일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국정 경험을 갖춰 정치와 행정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양쪽 진영을 넘나들며 등용됐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영삼 정부였던 199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에 이어 특허청장,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경제수석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제8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시작해 제5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제38대 국무총리 자리까지 올랐다.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 2012년 박근혜 정부에서는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일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유일한 국무총리이자 역대 단일 정부 최장수 총리를 지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전반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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