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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 경기도의원, 수리산 도립공원 폭설피해 신속 대응·주차장 확충·인력 운영 체계 개선 촉구

    김태희 경기도의원, 수리산 도립공원 폭설피해 신속 대응·주차장 확충·인력 운영 체계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은 16일(월) 기후환경에너지국 대상으로 실시한 제384회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수리산 도립공원의 유지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기반시설 개선과 인력 운영체계 정비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태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수리산에 폭설이 내려 쓰러진 수목으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정비 예산이 부족해 적기에 조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폭설, 집중호우, 태풍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예산 확보와 추경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리산을 찾는 탐방객이 연간 300만 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주차면 100대 규모의 제2주차장 조성 계획이 수립됐지만, 예산 미반영으로 여전히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주차장 확충을 위한 조속한 설계비 반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산·군포·안양 3개 시에 걸쳐 있는 수리산의 특성상, 재난 대응·순찰·단속은 물론 구조·구급 등 민원에 즉각 대응하고, 시설물을 상시 관리하기 위한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라며, “직원 관사 운영을 위한 예산과 현장 대응 중심의 인력 운영 체계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태희 의원은 “수리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도립공원으로서 도민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도민 이용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 실태를 면밀히 살피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리산 도립공원은 200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약 3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자연공원으로 경기도에는 수리산 도립공원을 포함해 연인산·남한산성 도립공원까지 총 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한편, 김태희 의원은 지난 5월 수리산 도립공원에서 정담회를 열고 산불 예방, 폭설 피해 복구, 등산객 안전 확보, 편의시설 확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 GH, “반지하 설움 덜어드립니다”···장마 앞서 반지하 1126세대 재해보험 지원

    GH, “반지하 설움 덜어드립니다”···장마 앞서 반지하 1126세대 재해보험 지원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비, 지상층 이사비도 지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장마철을 앞두고 기존주택 전세임대 반지하 거주 1,126세대를 대상으로 풍수해·지진 재해보험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3년째 지원하는 사업이다. 풍수해·지진 재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강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의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보험 가입은 반지하 거주 계약자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GH가 보험료 중 계약자 자부담금 전액을 무료로 지원한다. 또, 물막이판, 개폐식 방범창, 침수 경보기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 비용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지상층으로 이사할 경우 40만 원까지 이사비를 지원한다. GH의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희망하는 기존주택을 GH가 전세계약 후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주거복지 사업이다. 이종선 사장 직무대행은 “반지하 주택의 안전한 거주 환경 조성과 주택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GH가 세심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사설] 野 송언석 원내대표, 마지막 기회란 각오로 당 쇄신하길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에 3선 송언석(62·경북 김천) 의원을 선출했다. 송 원내대표는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지만, 범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친윤계 등 구(舊) 주류와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원내내표는 대선 참패 이후 내홍을 수습하고 대여 투쟁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지금 땅에 떨어져 있다. 한국갤럽이 10~12일 실시한 정기조사에서의 지지율은 21%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24%)보다 더 낮다.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 시행에 따른 수사가 본격화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물론 국민의힘에도 수사의 태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진상규명, 당심·민심 반영 절차 구축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국민의힘이 변화와 쇄신으로 가느냐 구태와 기득권 세력의 연장으로 가느냐에 따라 가까이는 내년 지방선거 승패, 멀리는 당의 명운이 갈라진다. 지리멸렬한 지금 모습으로는 정당해산론이 나온들 지켜주고 싶은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야당 역할로 국민 신뢰를 쌓아 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기업규제 철폐, 민간주도 성장 법안 등을 거대여당과 적극 조율할 책무가 있다. 당장 20조원 안팎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실질적인 민생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힘을 모아 줘야 한다. 107석으로 190석에 육박하는 범여권에 맞서 견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일 것이다.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더 분명해진다.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세력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가길 바란다. 환골탈태로 수권 야당의 면모를 보여야 기대를 접었던 국민이 다시 돌아봐 줄 것이다.
  • 경북 포항시, 본격적인 여름철 앞두고 취약계층 폭염 대책 추진

    경북 포항시, 본격적인 여름철 앞두고 취약계층 폭염 대책 추진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경북 포항시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호 대책을 추진한다. 16일 포항시는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태풍·풍수해 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6월부터 9월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관리와 안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시 복지정책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는 합동으로 팀을 구성해 대응한다. 독거노인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관리요원 등 재난도우미 489명을 배치해 폭염 정보를 전달하고, 전화·방문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지역 641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무더위쉼터를 운영해 폭염 기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냉방비도 지원한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 등을 병행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위기 대응을 체계화한다.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등을 지원해 하루 최대 2식 제공이 가능하도록 급식 체계를 마련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구에는 10만원 상당의 여름용품도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폭염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 “10년 후 밥상서 광어·우럭 사라진다” 기상학자의 경고[월요인터뷰]

    “10년 후 밥상서 광어·우럭 사라진다” 기상학자의 경고[월요인터뷰]

    작년 때이른 40도 안팎 폭염올봄 뒤늦은 폭설 등 예측‘날씨 도사’라는 별명으로 유명“2030년 이후만 돼도 40도 안팎의 폭염 100일간 지속일상적 과일·채소 재배 힘들어져극단적 위기 찾아올 것” 경고도시보다 시골에 더욱 치명적자금 지원 ‘기후 지수 보험’ 제안수익 안정성· 고령화 해법정부·정치권 향해선“개발 때 눈앞 성과보다 안전 우선”교육계에는 환경교육 강화 주문 “머지않아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서 광어회와 우럭회가 사라질 겁니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여름은 갈수록 길어지고 기후대는 점차 아열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슈퍼 태풍’이 일상화되는가 하면 산림이 사막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사계절이 뚜렷한 살기 좋은 강산’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될지 모른다. 수온과 기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광어, 우럭 같은 수산물은 물론 농작물 수확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식량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족집게 기상학자’로 불리는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15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캠퍼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현행 기후 정책에 획기적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끓는 솥 안에서 점차 익어 가는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의 기후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를 눈앞에 두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 상황을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안에 현실로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의 전면 개편 ▲환경 교육의 일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단지 과학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겨울철 때아닌 더위와 여름철 40도를 넘는 불볕더위를 예측해 ‘기상 족집게’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결이 무엇인가. “날씨는 ‘잘 맞히는 것’이 아니다. 분석은 기상청의 전망과 큰 틀에서 같다. 그저 기상청의 전망을 토대로 분석하거나 기상청의 예보를 해석할 뿐이다. 기상청은 기상 전망을 할 때 일반적인 전망에 더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한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시민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와 일본 기상청의 자료, 세계기상기구의 분석 자료를 모두 참고하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예측을 한다. 제가 가진 데이터와 기상학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시민들이 주목해야 할 바를 짚어 주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주는 정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다.” -5월부터 이미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랐다. 전반적인 올여름 기상을 전망한다면. “오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평년 수준이라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평균치를 평년이라고 하는데, 1990년대 이후로 지구 전체적으로 고온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평년 수준이라고 하면 ‘올해도 여전히 덥겠구나’라고 받아들여야 하고, 평년보다 더 높으면 ‘지난 30년간 우리가 겪은 더위보다 더 덥겠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 두고 기상청이 그저 평년 수준이라고만 예보하면 일반 시민 입장에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여름과 겨울이 뚜렷한 극단적 기후로 바뀌었다고 봐야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지리학자 글렌 트러워서의 계절 구분 기준을 주로 따른다. 트러워서의 분류법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인 날이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기간을 여름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하루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이어지면 겨울이라고 한다. 그 중간쯤 되는 계절이 봄이나 가을이다. 이런 기준으로 1년 중 4개월 정도가 겨울이고 2개월 반이 여름이고 그사이에 봄, 가을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30년을 보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다. 봄과 가을의 일수에는 변화가 없으나 더운 봄과 더운 가을이 길어졌다. 봄이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나고, 가을은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난다. 결론적으로는 여름 중심의 사계절 기후로 바뀌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가 됐는지에 관심이 커졌는데,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기후다. 우리나라의 경우 4월쯤 되면 낮 최고기온이 15도를 넘고 최저기온은 5도쯤 된다. 어느 정도 아열대기후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기후변화가 이런 속도라면 한국 사회는 10~30년 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되나. “2030년 이후만 돼도 그동안 우리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강한 폭염이 90일에서 100일간 이어지게 된다.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하면서 생산활동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한 뎅기열이나 황열병이 창궐한다. 산림도 마찬가지다. 참나무를 비롯한 온대림 나무들이 모두 사라져 산지의 사막화로 이어진다. 여름과 가을에는 슈퍼 태풍이 일상적으로 찾아오고 해수면도 상승해 그동안 애써 조성한 새만금 등 간척지가 물에 잠기고 부산이나 인천 등 연안 지역 대도시도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기후변화로부터 국토를 지켜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03년 일본에서 ‘기후 위기에 관한 평가서’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면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연안지대를 지키는 건 일본의 경제력으로 불가능하고, 포기하고 후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일본도 그런 상황이다.” -농산물 재배 품종이나 수산물 어종에도 변화가 생겨 식생활에도 영향이 클 듯하다. “지난해 8월 우리 바다의 수온을 그린 등온선을 따라가다 보면 적도를 지나는 30도 등온선이 우리 남해까지 이어졌다. 단적인 예로 그동안 우리가 즐겨 먹던 광어나 우럭은 앞으로 찾아보기 어렵거나 점점 더 비싸질 것이다. 광어나 우럭은 수온이 24도만 넘어도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고 병든다. 이미 가두리 양식을 하는 경우에는 수온이 올라 대부분 폐사하고 있다. 육상에서 낮은 수온의 깊은 바닷물을 끌어 올려서 양식하는 대규모 양식장을 제외하면 광어, 우럭 같은 흔한 생선을 먹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가 오랫동안 섭취하던 먹거리도, 채소류나 곡물, 과수도 시설재배를 하지 않는 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기후변화가 도시와 농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차이가 있나. “차이가 크다. 도심 지역은 교외 지역에 비해 5도에서 10도까지 높아진다. 이게 도시열섬 현상이다. 도로포장과 밀집된 건축물, 집중된 인류의 활동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로 인한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온난화보다도 빠르다. 서울이나 도쿄, 뉴욕, 파리 등의 지난 100년간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 평균보다 2배에서 5배 빠를 것이다. 그렇다고 시골이라고 문제가 없느냐. 아니다. 재배 품종을 바꿔야 하는데, 70대 농민이 사과나무가 기후 적합성을 잃었다고 그걸 다 뽑아내고 열대작물을 가져다 심고 수확할 수 있겠나. 결국 농촌이 황폐해진다. 따라서 정부는 농민을 자영업자 취급하면 안 된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도시인의 삶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 지수 보험 등을 도입해 작황과 상관없이 한 해 기후가 평균 수준을 벗어나면 농민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해서 안정적 농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지난 3월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 당시 “산불 원인을 기후변화에 있다고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는데. “기후 조건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폭발적으로 확산하도록 변화했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마냥 하늘 탓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산불 발생 잠재력이 높아졌으니 인위적 요인을 더욱 엄격하게 제재해야 한다. 실화나 방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처벌받지, 사고를 내야만 처벌받는 게 아니지 않나. 같은 이치다.” -기상학자로서 정치권과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매년 11월 열리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후위기 대응 지수 국가별 순위가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하위 5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기후위기에 책임이 큰 국가를 가려 뽑는 ‘오늘의 화석상’에 연속으로 선정됐다. 기후 재해 대응도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숨지는 끔찍한 재난이 있었다. 모두 기상청이 예보했던 대로 비가 왔는데도 당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국토 개발을 할 때 눈앞의 성과, 이익보다는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교육계와 언론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계속 말해 줘야 한다.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심각해지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정책 마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김해동 교수는 1964년 경북 상주 출생. 어린 시절 역사학자를 꿈꿨으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교 시절 진로를 바꿨다. 1986년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따면서 기상 연구에 천착한다. 이후 부산대 지구교육과 강사와 기상청 기상연구관을 거쳐 1998년부터 계명대 환경공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 오늘 제주 첫 장맛비… 토요일 전국에 비

    오늘 제주 첫 장맛비… 토요일 전국에 비

    12일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된 장마는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르다. 13일이 되면 정체전선은 동쪽으로 이동하겠지만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최대 80㎜ 이상), 광주·전남·부산·경남남해안 10~40㎜, 울산·경남내륙 5~30㎜, 전북·대구·경북 5~20㎜, 충청 5~10㎜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남하하면 두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15~16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호 태풍 ‘우딥’이 15~16일쯤 소멸하면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7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장마가 잠시 그치겠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19일 이후부터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예년보다 이른 장마, 더 쏟아붓는다…12일 제주부터 시작

    예년보다 이른 장마, 더 쏟아붓는다…12일 제주부터 시작

    12일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리겠다.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시작된 장마는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새벽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제주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인데 이보다 일주일 정도 이르다. 13일이 되면 정체전선은 동쪽으로 이동하겠지만 필리핀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60㎜(최대 80㎜ 이상), 광주·전남·부산·경남남해안 10~40㎜, 울산·경남내륙 5~30㎜, 전북·대구·경북 5~20㎜, 충청 5~10㎜다. 고온다습한 공기가 자리한 우리나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덩어리가 남하하면 두 공기가 충돌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1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15~16일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1호 태풍 ‘우딥’이 15~16일쯤 소멸하면 이때 발생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강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17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가면서 장마가 잠시 그치겠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보된 19일 이후부터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대형재난은 초기 대응이 핵심…대구시, 전국 최초 ‘재난 안전 기동대’ 창설

    대형재난은 초기 대응이 핵심…대구시, 전국 최초 ‘재난 안전 기동대’ 창설

    대구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재난 안전 기동대’를 창설했다. 대형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각종 재난이 대형화, 연중화하는 데 따른 조치다. 대구시는 10일 시청에서 산림청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안전 기동대’ 발대식을 가졌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총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대구시 재난대응을 총괄하는 재난안전실장의 지휘 아래 재난 발생 시 재난 현장에 초기 대응에 투입되는 전문 재난대응조직으로 활동한다. 평상시에는 안전계도, 재난예방 활동 등을 수행한다. 재난안전기동대는 지난 3월 달성군 함박산과 4월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맹활약한 ‘산림재난기동대’를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산불 외에도 태풍, 집중호우, 대설 등 자연재난과 다중인파 사고 등 사회재난까지 포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재난안전기동대는 앞으로 대구시 재난 현장의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며 “산림청·소방본부·구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괴물파도 치는데…” 바다 위 홀로 묶인 백구 ‘절망 눈빛’, 견주 해명 (영상) [포착]

    제주 앞바다 양식장에서 고립된 백구 한 마리가 발견됐다. 8일 제주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행복이네’는 서귀포시 안덕면 월라봉 앞바다에 설치된 한 가두리 양식장에 백구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영상에는 외딴 양식장 위에 묶여 허공만 응시하는 백구 모습이 담겨 있었다. 행복이네 측은 “바닷길을 건너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 가까이서 본 백구는 깡말라 있었고 눈빛에서 절망감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반가웠는지) 우리가 가는 쪽으로 개가 쫓아왔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민들 말로는 백구가 약 2개월 동안 양식장 위에 있었다. 집이라고 세워뒀는데 파도가 거셀 때는 물이 출렁출렁 올라온다. 이건 말이 안 된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었다간 파도에 휩쓸려 백구가 당장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라고 했다. 실제로 백구는 배가 없이는 닿을 수 없는 외딴 양식장에 목줄로 매여 있는 터라, 태풍 등 위험 상황에서는 사실상 탈출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작업 앞서 백구 데려간 견주“왜가리 쫓으려고…학대는 안 했다”동물단체 설득에 소유권 포기 각서구조된 백구, 병원 검진 후 입양 절차이후 행복이네의 협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기본적인 생존 환경조차 제공되지 않은 양식장에서 백구는 외부 침입 방지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심각한 동물 학대”라며 공동 구조 계획을 밝혔다. 동물보호법 제10조 2항 4호와 같은 조 4항 2호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 및 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 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체들은 9일 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를 안 견주가 한발 빠르게 백구를 데리고 귀가했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견주는 “일주일 전부터 왜가리를 쫓고 (다른 어민의) 절도를 막을 목적으로 양식장에 백구를 뒀다. 하지만 밤에는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는 또 “태풍이 온다고 해서 (9일 아침 일찍) 백구를 집으로 데려왔고 (사육 환경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동물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물단체들은 견주의 소유권을 포기시키거나, 최소한 견주와 백구를 긴급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양식장 사육환경을 조사한 서귀포시청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적절한 사육 환경은 아니다”라며 “동물 학대로 판단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견주는 백구에 대한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고, 구조된 백구는 행복이네 측이 동물병원으로 옮겨 검진 중이다. 단체는 백구를 임시 보호하며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순천시, 도로변 빗물받이 3만개소 등 폭우 대비 ‘선제 대응’ 돌입

    순천시, 도로변 빗물받이 3만개소 등 폭우 대비 ‘선제 대응’ 돌입

    순천시가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도로변 빗물받이와 하수도 맨홀 등 배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시는 9일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태풍 등의 재난 양상이 대규모 및 다양화·복잡화 됨에 따라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풍수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시는 주요 도로변 빗물받이 3만개소를 점검하고, 준설이 필요한 2만개소에 대해서는 공사를 완료했다. 상습침수구역 374개소에 위치 표시 스티커를 부착하고, 우수맨홀 3000개소 등의 전수점검 및 사전 준설작업을 마쳤다. 노관규 시장은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 빗물받이와 우수관로의 퇴적물 및 나무뿌리 제거를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해 신속하게 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해 본격 시행 중이다. 자율방재단과 이·통장, 마을지킴이 등과 민간협업을 통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 냉해 이어 우박… 시름 깊어진 농민

    냉해 이어 우박… 시름 깊어진 농민

    지난달 말 경남·경북·충북 등에 쏟아진 우박에 농작물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농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8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29일 강한 소나기와 함께 직경 0.5~1.5㎝ 우박이 지역별로 약 5~40분간 쏟아졌다. 농가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다. 사과 주산지인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서는 1300여 농가 920㏊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용전리 오치마을 등에서는 사과 과수원의 80%가량이 훼손돼 올해 수확 자체를 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우박은 3월 말~4월 초 발생한 냉해 사안을 조사하던 중 덮쳐 농민 한숨은 깊어졌다. 경북 농가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경북에서는 3월 말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쪽으로 80㎞를 번져 나가면서 일대 사과 재배지 약 1700㏊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었다. 어렵사리 산불이 진화되자 냉해가 들이닥쳐 꽃눈이 말라 죽더니 이번에는 우박까지 쏟아졌다. 경북 우박 피해 면적은 13개 시군 1779개 농가 970㏊에 이른다. 작목별로 사과 827.2㏊, 복숭아 49.2㏊, 자두 27.1㏊, 감자 30.0㏊, 배추 13.5㏊, 고추 12.0㏊가 피해를 봤다. 충북 곳곳에서도 우박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접수된 피해 현황은 6개 시군 377농가 229㏊다. 피해 면적은 음성군이 50.5㏊로 가장 크고, 과수별로는 복숭아(99㏊)와 사과(84㏊)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우박 피해는 전북 남원, 강원 영월 등지에서도 있었다. 각 지자체는 정밀 피해조사와 함께 병해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침투성 살균제·영양제 살포 등 지원에 나섰다. 다만 향후 폭염, 태풍, 장마가 영향을 준다면 추석 무렵 과수 등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밀양얼음골사과발전협의회는 “지자체, 농협 등이 도움을 주지만 자연재해가 지속돼 걱정”이라며 “우박 등 자연재해 피해 덜어주는 스마트 과원 조성 사업의 정부 지원금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채 해병 순직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검찰 출석…“납득할만한 결론 나왔으면”

    ‘채 해병 순직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검찰 출석…“납득할만한 결론 나왔으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4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이제는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사로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다”며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당초 경찰 조사에서 불송치 결정이 났으나,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대구지검에 별도의 변호인 없이 출석한 임 전 사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말 대구지검 형사2부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계엄 이후 모든 수사가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구지검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왜 이렇게 수사를 지연처리 했는지 궁금하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대구지검이나 공수처 수사 결과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면 특검이든 뭐든 국민이 이해할만한 결론을 내줬으면 한다. 제가 특검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그간 현역 군인 신분이었고,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봐 말을 못 했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일부 예비역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통해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윤 전 대통령은) 태풍 힌남노 때 공식적으로 한 번 본 것이 전부로 연결점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채 상병이 순직한 뒤 경찰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수사를 1년 가까이 벌인 뒤 불송치 결정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검찰은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11개월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전역했다.
  •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 탄생 임박…‘육사 軍피아’ 청산하나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 탄생 임박…‘육사 軍피아’ 청산하나

    “국방부 장관도 민간인으로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지난달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수원시 아주대학교에서 한 말이다. 이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문민 출신 국방부 장관 임명, 군 정보기관 개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고강도 국방개혁을 예고했다. 국방개혁 핵심 공약으로는 ‘국방 문민화’가 꼽힌다. 군 고위 장성 출신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문민 출신 장관을 임명하고,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문민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민간인 국방장관의 명맥은 과거 이승만 정부 3명(이범석·신성모·이기붕), 장면 정부 2명(권중돈·현석호)을 끝으로 60년 넘게 끊긴 상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부터는 예외 없이 대장 혹은 중장 출신이 국방장관 자리를 독식했다. 헌법상 현역 군인은 국무위원인 국방장관을 맡을 수 없으니, 오전에 전역하고 오후에 예비역 신분으로 곧장 장관에 취임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국방개혁을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방장관 서욱(육사 41기·예비역 대장)조차 2020년 9월 18일 오전 육군참모총장에서 전역하고 그날 오후 장관에 취임했다. 국방장관이 ‘양복 입은 군인’이라 불리는 이유다. 특히 군내 ‘파워 엘리트’ 집단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고위 장성이 주로 국방장관 자리를 꿰찼다. 역대 국방장관 50명 중 26명이 육사 출신이었다. 분단국가의 특수성이 고려된 인사였지만, 관행처럼 굳어진 육사 쏠림 현상은 치명적 폐단을 낳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때는 김용현 국방장관(육사 38기·예비역 중장)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육사 41기·예비역 소장)을 필두로 현역·예비역 가릴 것 없이 ‘육사’로 묶인 군내 사조직, 이른바 ‘군피아’가 각 단계에 촘촘히 개입했다. 당시 김 장관이 박안수(육사 46기·대장) 육군 참모총장, 곽종근(육사 47기·중장) 특수전사령관, 이진우(육사 48기·중장)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중장), 문상호(육사 50기·소장) 국군정보사령관 등 육사 후배와 휘하 부대를 동원해 계엄을 실행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은 민간인 국방장관 임명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민간인 국방장관이 임명되면, 1961년 현석호 전 장관 이후 64년 만에 민간인이 국방부 수장을 맡게 된다. 21세기 첫 민간인 국방장관이 탄생하는 셈이다. 문민 출신 국방장관 후보로는 5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과 국방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박재민(차관·이하 국방부 전직), 이남우(인사복지실장), 김정섭(기획조정실장) 등이 꼽힌다. 4성 장군 출신으로 한미연합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물망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야전 경험 미비 등으로 인한 민간인 국방장관의 조직 장악력을 우려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차관이나 그 이하는 군령 담당과 군정 담당으로 나눠서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군정 담당은 적당히 중간쯤 섞어서 융통성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군 장성 출신이 사실상 독식한 방사청장과 병무청장, 국방과학연구소장, 기품원장 등 군 관련 기관의 수장도 문민 출신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계엄에 관여한 국군방첩사령부, 특수전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등의 임무와 역할을 재편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특히 이중 방첩 및 보안뿐 아니라 신원조사와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막강한 힘을 가진 방첩사가 핵심 개혁 대상으로 꼽힌다. 방첩 등 핵심 기능만 남기고 그 외 업무는 다른 기관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육·해·공군의 이기주의 극복 및 합동성 강화를 위해 단계별로 군 교육기관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예 장교를 육성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을 점진적으로 합쳐, 통합 사관학교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 국립수산과학원, ‘올여름 바다 수온 평년보다 1도 높을 듯’

    국립수산과학원, ‘올여름 바다 수온 평년보다 1도 높을 듯’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우리 바다의 표층 수온이 평년과 비교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수과원 분석에 따르면 올여름 남해와 서해의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표층 수온이 평년(1991∼2020년의 평균값)보다 1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ㅜ 고수온 특보는 7월 중순 무렵부터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름철 고수온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은 장마 전선의 소멸 시점, 태풍 발생, 고기압 세력의 확장 양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과원은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기술을 지원하는 등 대비 방안을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 도심 애물단지 ‘노후 목욕탕 굴뚝’…경남도 철거 속도낸다

    도심 애물단지 ‘노후 목욕탕 굴뚝’…경남도 철거 속도낸다

    경남도가 도심 곳곳에 자리한 노후 목욕탕 굴뚝 철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방치된 목욕탕 노후 굴뚝은 도심 애물단지다. 목욕탕 굴뚝은 대부분 20년이 넘었다. 애초 나무·벙커C유 등을 사용했을 때 대기오염을 방지하고자 세웠지만 목욕탕이 가스보일러를 도입한 1990년대 후반부터 기능을 상실했다. 노후 굴뚝은 전국 곳곳에 있다. 경남만 보더라도 높이 6m 이상, 20년 이상 된 목욕탕 굴뚝은 2023년 기준 392개에 달했다. 부산에는 297개(2017년 기준), 제주에는 82개(2023년 기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낡은 굴뚝은 철근 노출, 콘크리트 파편 낙하 등 안전사고를 부른다. 2021년 여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목욕탕에 있는 높이 25m 굴뚝에서는 콘크리트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노후 굴뚝 철거에는 걸림돌이 많다. 사유재산인 목욕탕 굴뚝은 국가나 지자체가 임의로 철거하기 어렵다. 안전에 중대한 문제가 있으면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강제 철거하고 비용을 목욕탕 소유자에게 청구할 수도 있지만, 진단 비용도 만만치 않다. 목욕탕 소유주는 3000만원 이상 드는 철거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남도는 2022년 전국 최초로 ‘목욕탕 노후 위험굴뚝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목욕탕 소유주가 시·군 예산 지원을 받아 굴뚝을 먼저 철거하면 도가 시·군에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이다. 이 사업으로 도는 지금껏 노후 굴뚝 52개(2022년 4개·2023년 27개·2024년 21개)를 철거했다. 정비사업이 아닌 자체 철거까지 포함하면 철거된 노후 굴뚝은 지난해까지 총 68개에 이른다. 노후 굴뚝 철거에 함께 힘쓴 8개 시군에는 지난해까지 총 6억 82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전액 도비로 지급했다. 도는 올해 전년보다 4800만원 증액된 3억 4400만원의 정비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 참여 시군 역시 2022년 3곳에서 올해 13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올해 정비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시군 5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점검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노후 굴뚝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군과 건축주의 정비사업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했다. 도는 현장 점검을 계기로 전 시군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고 노후 굴뚝 정비를 신속히 추진해 도민 안전·주거환경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굴뚝은 노후화되고 높이가 20m가 넘는 경우가 많다. 강풍이나 태풍 때면 주민 불안감을 키워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도민 안전을 위해 정비사업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폭우·폭염 꼼짝마… 양천구 자율방재단이 뜬다

    폭우·폭염 꼼짝마… 양천구 자율방재단이 뜬다

    서울 양천구는 재난 예방활동과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구성된 ‘자율방재단’이 지역 곳곳에서 구민 안전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 및 ‘양천구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방재 조직으로, 현재 양천구에는 총 315명이 활동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율방재단은 구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관리 활동에 나선다. 특별방역활동과 침수취약지역의 배수로·빗물받이 점검을 실시하고, 태풍과 기습 폭우에 대비해 지역 내 7개 지하차도를 대상으로 침수예방활동을 추진한다. 호우 예비특보 발령시에는 안양천 통제시설 이상여부 확인과 시민대피도 지원할 예정이다. 폭염 대비 취약계층 관리와 시설안전 점검 등도 강화한다.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점검, 취약시설물 소방·전기 안전점검과 함께 취약계층 안부확인 등 재난안전도우미 활동을 추진하고,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온열질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골목·공원 순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천구 자율방재단은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돼 풍수해·폭염·한파 등 각종 재해 예방과 복구는 물론, 감염병 방역활동과 지역축제 안전관리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험지역 예찰, 무더위·한파쉼터 점검, 빗물받이 점검 등 총 422회에 달하는 활동에 연간 3326명의 방재단원이 참여했다. 강도 높은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해 여름에는 무더위쉼터 195개를 전수 점검하고 침수 피해를 대비해 빗물받이를 청소하는 등 재난취약지역을 사전에 살폈으며, 겨울철에는 결빙 취약구간과 제설함 점검, 골목길 제설작업은 물론,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 등 생활 밀착형 안전 활동도 수행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까지 격상했던 지난달에는 자율방재단 50명이 용왕산, 갈산, 신정산 등 지역 내 주요 등산로 입구 25개소에서 산불방지 캠페인을 펼쳤으며,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눴다. 이밖에 동별 방역활동, 안전취약지역 순찰, 화재 등 재난현장 복구지원, 지역행사 안전관리 등에도 참여하고 있는 양천구 자율방재단은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국가재난관리 유공’ 표창과 서울시 ‘여름철 풍수해대책 유공’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서 사각지대를 살피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나서는 지역안전의 최전선”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위해요소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살펴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 제1회 추경 1521억원 편성… 시민 안전·경제 활성화 ‘초점’

    울산시, 제1회 추경 1521억원 편성… 시민 안전·경제 활성화 ‘초점’

    울산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1750억원을 편성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1회 추경예산안과 주요 사업들을 브리핑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회계별로 일반회계 1521억원, 특별회계 229억원이다. 주요 재원은 순세계잉여금 881억원, 국고보조금 325억원, 내부 유보금 282억원 등이다. 이에 올해 울산시 총예산은 당초예산 5조 1568억원에 이번 추경을 더해 5조 3318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 태풍과 폭염 등 재난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국제정원박람회 준비를 비롯한 각종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에 초점을 맞췄다. 주요 사업은 우선 시민 안전 개선에 341억원을 편성됐다. 세부 사업은 산림재해 긴급대책과 산불 피해 복구 등 산불 대응 88억원, 도로 배수시설 개선 등 태풍 대비 58억원, 소방차량 구입 23억원, 노후 소방헬기 교체 20억원 등이다. 시민경제 분야에서는 수소 전기차·버스·트럭 등 보급 44억원, 장생포 고래마을 관광경관 명소화 32억원, 세계음식문화관 건립 20억원 등 총 175억원이 반영됐다.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준비에는 도시공원 조성과 가로수 정비 57억원을 포함해 98억원이 편성됐다. 민선 8기 성과 도출을 위한 현안 사업 예산은 문수실내테니스장 조성 35억원,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과 관람장 조성 20억원,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20억원 등 총 1136억원을 편성했다. 추경예산안은 29일 울산시의회에 제출돼 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6월 말 확정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지방정부가 각종 재난과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며 “이번 추경예산안이 현재 울산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재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번개…우주 속 빛의 향연

    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번개…우주 속 빛의 향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흥미로운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ISS가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위를 지날 때 맥클레인이 포착한 대상은 바로 번개다. 지상에서는 하늘이 화가 난 듯 빛을 번쩍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우주에서 본 번개는 구름 속에서 환상적인 빛을 자아낸다. 만약 번개라는 설명이 없다면 먼 우주의 성운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맥클레인은 “이것이 위에서 내려다본 번개의 모습”이라면서 “번개가 빠르고 맹렬하지만 동시에 놀라운 광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촬영됐으며, 이 사진 촬영 기술은 동료 승무원에 의해 연습 돼 내게 전수됐다”고 덧붙였다. 맥클레인이 언급한 동료는 220일 동안 ISS에 머물다 지난 4월 지구로 귀환한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다. 올해 나이 7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우주비행사인 페티트는 특히 우주에서 촬영한 독특한 ‘작품’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태평양 위에서 번쩍이는 번개 사진은 물론 환상적인 오로라, 지구 대기광과 별, 아틀라스 혜성 등이 그가 남긴 대표 작품이다. 한편 인류가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고도 약 402~420㎞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번개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 먼 우주의 성운 같네…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지구의 번개 [우주를 보다]

    먼 우주의 성운 같네…국제우주정거장서 포착한 지구의 번개 [우주를 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번개가 치는 모습은 과연 어떻게 보일까?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앤 맥클레인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흥미로운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ISS가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주 위를 지날 때 맥클레인이 포착한 대상은 바로 번개다. 지상에서는 하늘이 화가 난 듯 빛을 번쩍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지만 우주에서 본 번개는 구름 속에서 환상적인 빛을 자아낸다. 만약 번개라는 설명이 없다면 먼 우주의 성운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맥클레인은 “이것이 위에서 내려다본 번개의 모습”이라면서 “번개가 빠르고 맹렬하지만 동시에 놀라운 광경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은 초당 120프레임으로 촬영됐으며, 이 사진 촬영 기술은 동료 승무원에 의해 연습 돼 내게 전수됐다”고 덧붙였다. 맥클레인이 언급한 동료는 220일 동안 ISS에 머물다 지난 4월 지구로 귀환한 NASA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다. 올해 나이 7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우주비행사인 페티트는 특히 우주에서 촬영한 독특한 ‘작품’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태평양 위에서 번쩍이는 번개 사진은 물론 환상적인 오로라, 지구 대기광과 별, 아틀라스 혜성 등이 그가 남긴 대표 작품이다. 한편 인류가 지구를 직접 관측하기에 최고의 공간인 ISS는 고도 약 402~420㎞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하루에 16번 지구 궤도를 돈다. 이 때문에 ISS는 번개를 비롯한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 수많은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명당자리다.
  • 올해도 ‘최악 폭염’ 오나…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

    올해도 ‘최악 폭염’ 오나…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

    기상청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초여름인 6월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보다 더 높게 제시했다. 초여름인 6월의 기온은 평년(21.1∼21.7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분석됐다. 7월(평년 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이 50%로 제시됐다. 비슷할 확률은 40%이고 낮을 확률은 10%에 불과했다. 여러 기후예측모델들의 전망치의 평균 확률을 보면 6월은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58%, 7월은 64%, 8월은 71%였다. 올여름이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점이 꼽힌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해당 지역에서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오르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진다. 열대 서태평양에서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동아시아에 하강기류가 나타나고,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한다. 이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작년 여름에도 비슷했다. 지난해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에도 열대 서태평양에서 상승한 기류가 대만 부근 아열대 지역에 하강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에 무더위가 나타났다. 강수량은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은 강수량이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이 20%로 전망된다. 7월(평년 강수량 245.9∼308.2㎜)과 8월(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고 평년보다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 20%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이 대만 부근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상황에선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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