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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성형 등 세계 최고수준… 척주질환은 서울, 암치료는 부산”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성형 분야는 말이죠….”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의 의료관광 현황 취재를 위해 지난 22일 입국한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TV 소속 PD 김블라디미르(24)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눈높이까지 추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한국이 첫 방문이라는 그는 고려인 4세로 현재 아스타나TV의 인기 프로그램 ‘트래블 에이전트’의 제작담당 PD로 활약하고 있다. 김 PD는 서울과 부산, 제주지역의 병원과 연계 관광지 등에 대한 취재를 마치고 출국하기에 앞서 28일 부산에서 그동안 한국에 머물며 보고 느낀 점을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지난 22일 리포트, 카메라맨 등 5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서울, 부산, 제주 등지를 취재했다. 서울에서는 우리들 병원,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몇몇 병원과 경복궁, 명동, 남대문시장 등지를 둘러봤다. 우선 한국의 발전상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고 본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근처의 한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부산지역 병원에 대한 첫인상은. -해운대 백병원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시설이 무척 깨끗하고 최첨단 의료장비을 갖췄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설이나 규모면에서는 서울지역 병원들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면의 메디컬스트리트와 성형외과 등도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한국의 의료 수준은 어떤가. -러시아와 벨기에, 호주,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9개국을 가 봤는데 의료 수준은 한국이 월등히 높다고 본다. 의료진, 진료설비, 관광 인프라 등 3박자가 고르게 높은 수준이다. 인도는 의료진이 매우 우수하지만 나머지 분야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으면 모든 병이 다 나을 것같다(웃음). →의료관광산업은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과 쇼핑도 중요한데. -서울도 그렇지만 부산은 태종대와 광안리, 수영만 요트경기장, 부산항, 세계 최대인 신세계백화점, 자갈치시장 등 명소와 쇼핑센터 등을 잘 갖추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 진료를 받는다면 서울과 부산 중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척주 질환은 서울에서, 암 등 난치병은 부산에서 치료받고 싶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순환계 및 중증질환이 주요 질병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언한다면. -사람들도 친절하고 도시가 깨끗하다. 다만 의료비가 조금 비싼 게 흠이다. 경쟁국인 말레이시아나 인도 등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말이다. 치료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해 주면 좋겠다. 아울러 병원에서 제공하는 한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데, 환자 국적별 음식 개발도 권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 이어 부산도 외국인 환자 몰려온다

    서울 이어 부산도 외국인 환자 몰려온다

    부산지역이 서울 강남의 뒤를 이어 외국인 의료관광산업의 새 명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의료기술과 더불어 병원과 연계된 관광과 쇼핑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의료관광은 1인당 순수 진료비만 80만~580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인데다 첨단 의료기술을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도 올릴 수 있다.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일찌감치 의료관광에 뛰어든 서울이 현재 앞서고 있지만, 부산이 최근 들어 ‘다크호스’로 추격하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의 ‘2010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총 의료관광객은 8만 1789명으로 서울이 5만 490명으로 전체의 61.7%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은 4106명(5%)으로 경기(1만 913명)와 대구(4493명)의 뒤를 따르고 있지만 요즘 의료관광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은 자치구의 유치 정책이 활발하다. 부동의 의료관광 메카는 강남구. 초창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료관광 전담팀을 꾸렸다. 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 의료관광 서비스의 표준화와 함께 국내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지난해 한국을 다녀간 의료관광객의 23.4%, 서울 의료관광객의 37.9%인 1만 9135명이 강남지역에서 진료를 받았다. 강남구는 최근 중국 베이징·톈진·광저우·청두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등 현지에서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외국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 1814곳 중 449곳이 강남에 몰려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의료관광객 3만 2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외국인환자 표준 진료수가제 도입과 외국인환자 전용 보험상품 개발 등 제도개선과 해외설명회 개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및 지원을 통해 의료관광 메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중구는 명동 일대를 ‘의료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명동은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외국관광객의 절반 이상이 찾는 곳인 데다 명동 주변에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200여개 의료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기본 인프라가 충분한 셈이다. 중구는 병·의원 간판에 외국어를 병행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의료관광 특구 지정 등을 포함한 ‘관광진흥 활성화 방안’을 마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도 적극적이다. 카자흐스탄의 전국을 방송권으로 하는 아스타나 TV 취재진이 의료관광을 취재하기 위해 현재 부산을 방문 중이다. 이들은 의료관광 중심지로 떠오른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해운대 백병원, 성형외과 등을 취재한 뒤 태종대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백화점 등을 둘러봤다. 취재 내용은 9월 중 두 차례에 걸쳐 카자흐스탄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일본 오사카 칸TV 등이 부산 의료관광을 취재했다. 부산시는 러시아판 홍보 브로슈어와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한 데 이어 해외시장 개척단을 계속 파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을 방문해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초에는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팸투어를 했다. 박호국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부산 의료관광객이 전년도보다 26.6%가 늘어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홍보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의료관광에 적합한 기후와 편리한 접근성, 수준 높은 인프라 등을 알리고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울산 등 패류채취금지 해제

    경남 진해만 등에 내려진 패류 채취 금지 조치가 풀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월 14일 진주담치(홍합)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패류 채취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후 2개월 반 만에 거제시와 부산시의 일부 해역을 제외한 모든 해역에서 이를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6월 1일 지자체와 합동으로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및 경북 연안의 양식산 및 자연산 패류에 대한 마비성패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거제시 장승포 연안을 제외한 모든 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소멸하거나 기준치 이하로 감소했다. 거제시 장승포 연안에서 채취한 진주담치에서는 마비성패류독소가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초과했으나 창원시, 거제시, 전남 여수시, 고흥군, 부산시, 울산시 일부 해역에서는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패류 채취 금지 조치는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넘은 거제시 장승포와 패류 채취 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부산시 태종대 연안에만 유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아덴만 작전과 ‘굿바이 망부석’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시론] 아덴만 작전과 ‘굿바이 망부석’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아덴만 작전이 성공한 이후 우리 군에 국민들은 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 갈채를 함께 보내며, 그 소리를 들으면서 필자는 ‘망부석 코리아’ 이미지를 생각했다. ‘망부석 코리아’란 제 백성도 지키지 못한 역사 속에 있던 우리 한반도 조정의 이미지를 의미한다. 해외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않은 지아비를 기다리던 조상님들의 모습 속에 약한 조정의 모습을 감출 수 없다. 아덴만 작전은 해외에서 피랍되어 고통 받던 우리 국민들을 우리 국군의 힘으로 구출했다는 새로운 전설을 만들었다. 우리 해안 곳곳에는 망부석의 슬픈 전설이 산재하고 있다. 대표적인 망부석이 부산 태종대에 있다. 태종대 망부석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왜구에 끌려간 지아비를 기다리던 한 여인이 오랜 기다림 끝에 그대로 굳어 버렸다는 애틋한 전설이 있다. 울산 치술령에 있는 박제상 가족 망부석뿐만 아니라 해안 곳곳의 망부석에는 나라가 지키지 못한 백성들의 한과 슬픔이 배어 있다. 불행하게도 한반도에 출현한 수많은 정부들은 그러한 슬픈 전설을 청산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덴만은 새로운 전설이 되어 동시대 국민들뿐만 아니라 조상님께 자랑해도 되는 역사적 업적이고, 미래 세대가 길이길이 기억해야 할 강한 한국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박수를 보내는 손과 마음을 모아서 아덴만 전설을 만드는 과정에서 남긴 정책과제들을 식별하고 다음 몇 가지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 첫째, 정부 유관부처의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이번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교부통상부와 국방부, 다른 국가조직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데 있다. 특히 이를 잘 조율하여 타이밍을 잃지 않고 결단을 만들어 낸 안보정책 결정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었다. 그렇지만 아덴만 작전의 성공조건을 다시 면밀히 검토하여, 일회적 성공에 자만하지 말고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군과 언론 간의 협력문제이다. 우리 언론들이 아덴만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신속하게 보도할 권리를 자제하여 정부 방침에 적극 협력한 것은 참으로 소중한 위기관리자산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다만 일부 언론이 보도 자제(엠바고)에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아덴만 작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던 사실을 우리 모두는 엄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셋째, 아덴만 작전 관련 보도내용에 대해 과잉홍보냐, 아니냐를 두고 정파적 이익 때문에 정치적 소모 행위를 벌인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정보기구가 해외활동과 국내활동을 수행한 경우 평가를 하는 데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국내활동은 적법성 등 윤리를 잣대로 평가하고, 해외활동은 성패를 잣대로 능력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고귀한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건 군사작전을 두고 정파적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절제되어야 한다. 넷째, 우방국과의 정보협력의 소중함이다. 아덴만 작전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데는 국군의 능력뿐만 아니라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정보협력이 매우 소중했다. 우리는 우리군의 작전성공을 지원했던 미국 등 우방국의 협력에 감사를 표시하는 데도 인색해서는 안 된다. 이제 더 이상 이 땅에 현대판 망부석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해외에서 실종되거나 구금된 교포를 구출하는 데 성장한 우리 국력, 외교력이 작동되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위험이 수반된 아덴만 작전이 더 이상 필요 없도록 국민들 모두가 안전을 염두에 두고 해외활동을 하는 예방적 아덴만 작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 캄보디아 화물선 화재 4명 사망

    7일 오전 부산 외항에 정박 중이던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에서 불이 나 외국인 선원 4명이 숨지고 5명이 구조됐다. 오전 6시 50분쯤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남서쪽 2마일 해상인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이던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 윤싱호(1400t·승선원 9명)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선장 추이용지(40) 등 중국인 선원 4명이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기관장 탕 구주부(50) 등 중국인 선원 4명과 미얀마 국적의 표 민산(30·항해사) 등 5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소방정과 경비함정 등 15척을 동원,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의 ‘산토리니’ 골목길 일일 투어

    부산의 ‘산토리니’ 골목길 일일 투어

    골목길엔 중독성이 있는 듯합니다. 뭐 볼 게 있을까 싶으면서도, 이름깨나 날리는 골목길이라면 불원천리 찾아가 걷게 됩니다. 필경 ‘지지고 볶으며’ 사는 동안 골목길에 켜켜이 쌓여진, 요즘은 쉬 보기 어려워진 사람의 온기를 좇는 여정이기 때문이겠지요. 부산 사하구 감천2동 문화마을은 그런 곳입니다. 레고 블록처럼 수많은 집들이 오종종히 붙어 있는데, 여간 이국적이지 않습니다. 골목길은 여전히 남루합니다. 하지만 오가는 주민들의 표정과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 듯합니다. 그것은 곧 골목길 어귀마다 희망이 움트고 있다는 것과 맥이 통하겠지요. 이어 보수동 헌책방 골목에 들러 옛것들의 향기에 취해도 좋겠습니다. 여기에 최근 개통된 거가대교까지 돌아 본다면 모자람 없는 부산 여행이 될 겁니다. ●문화마을-美路가 迷路처럼 펼쳐진 곳 산동네에 부는 겨울 바람이 아이들 웃음소리를 실어 나른다. 웃음소리는 골목길 여기저기 부딪치고 굽이치며 넓게 퍼져 나간다. 감천2동 문화마을의 한낮 풍경이다. 울긋불긋 단장한 마을은 무척 이국적이다. 옥녀봉과 천마산 사이 비탈면을 따라 원색 페인트를 곱게 칠한 사각형 집들이 오종종히 붙어 있다. 하나같이 지붕 낮은 집들이다. 집집마다 옥상에 원통 모양의 파란 물통을 이었다. 사각형과 원통형이 적당히 어우러지며 절묘한 구도를 이룬다. 부산의 산토리니, 마추픽추 등으로 불리는 이유다. 장난감 블록들이 모여 있는 것 같다 해서 레고마을이란 별명도 얻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여느 골목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된 삶의 흔적이 켜켜이 쌓였다. 사람이 떠난 집들도 250여채나 된다. 홍보전시관 ‘하늘마루’ 관계자는 문화마을 전체 건물이 4500여채 된다고 했다. 대략 5% 정도가 빈집인 셈이다. 감천2동 문화마을의 유래에 대해서는 1950년대 초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몰려 들어 생겼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사하구청이 펴낸 ‘사하구지’는 “신흥종교인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 4000여명이 모여 집단촌을 이룬 마을”이라 적고 있다. 인근 주민들이 문화마을은 잘 모르지만 ‘태극도마을’이라면 고개를 주억거리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을 거치며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것을 제외하면 마을은 당시 모습 그대로다. ‘골목길 투어’는 산복도로 위 하늘마루를 들머리 삼는 게 좋다. 2009년 ‘꿈을 꾸는 부산의 마추픽추’와 지난해 ‘미로미로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양한 조형물들이 산복도로 주변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위에서 아래로 훑어 내려가는데, 지번을 따라 골목을 차례로 돌아볼 생각은 버리시라. 그저 막연히 헤맨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골목길은 길다. 그리고 비좁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다. 행여 맞은 편에서 사람이라도 온다면, 영락없이 ‘외나무 다리’가 된다. 서로의 숨결마저 맞닿을 것 같은 이런 골목에서 가벼운 눈인사 없이 지나치는 게 되레 어려운 일일 게다. 문을 열면 곧 골목인 탓에, 골목길은 곧 마당이고, 놀이터이며, 거실이다. 골목길은 ‘ㄹ’자 형태로 이어져 있다. 끝이 있을까 싶다. 신기하게도 골목길은 막힌 곳 없이 서로를 잇고 있다. 이 골목은 저 골목의 입구이자 출구다. 골목 마다 예쁜 이정표와 조형물들을 설치해 뒀다. ‘서울 사투리’를 써서 그런지 외지인에 대한 주민들의 응대가 따스하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예전엔 주민들과 여행객 사이에 싸움이 빚어지기 일쑤였다. 그러나 골목길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주민들의 따스함이 금방 전해져 온다. 골목길 계단 모서리를 눈여겨 보시라. 각진 부분을 깎아 둥글게 만들었다. 필경 누군가를 향한 배려일 터다. 골목길 투어는 2시간이면 넉넉하다. 다소 된비알도 있지만, 그리 품이 드는 편은 아니다. 전망 포인트는 감정초등학교와 하늘마루, 나라사랑교회 등이 꼽힌다. 다시 산복도로에 선다. 멀리 사하구쪽 바다가 보인다. 말 그대로 ‘오션뷰’다. 어디 여기뿐일까. 장독대나 옥상, 어디건 마찬가지다. 햇살도 넉넉하다. 뒤편 산자락으로 해가 질 때까지 꼬박 볕이 든다. 문화마을은 겨울 햇살이 참 좋다. ●보수동-헌책들이 뿜는 세월의 향기 내친 걸음,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둘러 보는 게 좋겠다. 문화마을에서 30분 남짓 자박자박 걸으면 닿는다. 가는 길에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됐던 임시수도기념관이나 동아대 부민캠퍼스 내 정부청사 건물 등 유적지와 만나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보수동은 1960~70년대 부산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번쯤 기웃거렸을 추억의 골목. ‘보수동’이란 이름만큼이나 ‘케케묵은’ 향기가 풍기는 곳이다. 최근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www.bosubook.com)은 1950년대 초, 그러니까 당시 미군들이 보고 난 잡지와 학생들의 참고서 등을 몇몇 헌 책방들이 모아 팔면서 형성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부산에 각 대학의 분교가 들어서고 피란민들이 헌책을 내다 팔면서 급격히 책방도 늘었다. 책방의 규모는 다양하다. ‘전문분야’도 다르다. 헌책은 상태가 좋을 경우 반값 정도, 싼 것들은 2000~3000원에도 살 수 있다. 신간도 20% 안팎 할인된다. 지난해 12월엔 8층짜리 ‘책방골목 문화관’도 들어섰다. 책박물관과 북카페 등으로 꾸며져 쉬어가기 맞춤하다. 남포동 국제시장 입구 대청로 사거리 건너편을 보면 보수동 방향으로 난 사선골목이 보인다. 골목 입구에 책모양 이정표가 걸려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남포동 PIFF광장에서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거가대교-풍경화 속을 달리다 오래된 것들의 눅진 향기를 훌훌 털고 싶다면 거가대교로 갈 일이다. 지난해 12월 개통되면서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 ‘산 넘어 산’에 견줘 ‘다리 건너 다리’라고 해도 좋을 만한 풍경들이 늘어서 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교량, 부산 신항만 등의 거대한 풍경과 거제도의 넉넉한 섬 풍경이 다리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 놀랍다. 거가대교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 장목면을 교량과 해저터널로 잇는다. 길이는 8.2㎞. 정확히는 바다 위를 달리는 구간이 4.5㎞, 바닷속을 달리는 구간이 3.7㎞다. 사장교 부분이 거가대교, 바다 밑 터널 부분은 가덕해저터널이지만, 보통 두 구간을 합쳐 거가대교라 부른다. 거가대교를 타려면 우선 부산 녹산공단에서 가덕도를 잇는 가덕대교에 올라야 한다. 1.6㎞의 가덕대교와 눌차도, 가덕터널(1410m) 등을 줄줄이 지나면 요금소다. 통행료 1만원을 내고 요금소를 나서면 곧 가덕휴게소다. 휴게소 전망대에 서면 가덕해저터널 입구와 거가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장쾌한 풍경이다. 거대함을 숭배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입이 벌어질 만한 규모와 조형미를 동시에 갖췄다. 휴게소 한 켠엔 거가대교의 모든 것을 담은 전시관도 마련해 뒀다. 휴게소를 나서면 가덕해저터널이다. 길이 180m, 무게 4만 5000t짜리 콘크리트 박스(함체) 18개를 바닷속에서 이어 만들었다는 곳. 최대 수심 48m의 바닷속을 지난다. 하지만 워낙 깔끔하게, 그리고 ‘터널스럽게’ 조성돼 있어 바다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 외려 반감된다. 해저터널 벽면에 인근 바닷속 풍경 등을 그려두면 살풍경하다는 느낌은 다소 지울 수 있지 않을까. 해저터널을 나와 중죽터널을 지나면 2주탑 사장교다. 교량의 중간 지점이 부산과 경남의 경계다. 여기서 저도를 관통하는 저도터널을 통과해 거가대교 3주탑 사장교를 지나면 거제시 장목면이다. 장목면에서는 상유마을부터 둘러 보는 게 좋겠다. 고즈넉한 마을 풍경도 좋고, 다리 바로 아래에서 거대한 거가대교를 바라보는 맛도 각별하다. 거가대교에서 상유마을로 향하는 램프로 빠지면 된다. 상유마을 초입 언덕엔 거가대교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도 조성돼 있다. 글 사진 부산·거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대구부산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백양터널요금소→태종대·수정터널 방면 고가도로→수정터널→좌천삼거리→부민사거리→토성동역→감천2동 문화마을. 감정초등학교 아래 공용주차장이 넓게 조성돼 있다. 하늘마루 (070)4219-5556. ▲맛집 보수동책방골목 안에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진스넥’이 있다. 고로케와 도넛, 팥빵 등을 파는 분식집으로, 지역 신문에 크게 소개될 만큼 명물로 통한다. ▲기타 문화마을 지도는 하늘마루와 마을안내소에 비치돼 있다. 스탬프 6개를 모두 찍어 올 경우 하늘마루에서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를 해준다.
  • 부산 끊어진 해안절경 잇는다

    부산지역 해안 절경을 잇는 해안길과 조망공간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끊어진 해안길을 잇고 조망공간을 설치하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은 동·서·남해안의 우수한 해안경관 자원을 발굴해 이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전망공간, 쌈지공원, 가로시설물 등 조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35억원(국·시비 각 50%)을 투입, 지역 해안에 인접한 10개 자치구·군 해안선 306.2㎞에 조망거점 및 조망지점 46곳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의 해안경관 조망공간은 기장군 삼성대에서 자성대, 태종대, 몰운대를 통과해 강서구 가덕도까지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 ‘달맞이 고갯길’ ▲부산의 명물 오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구 ‘신선대’ ▲옛 대청공원과 대신공원을 포함하는 곳으로 충혼탑, 4·19 위령탑, 광복기념관 등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구 ‘중앙공원’ ▲웅장한 낙동강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사하구 ‘다대포’ 등이 조망공간 대상이다. 시는 12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을 발주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음식점·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진 부산의 도시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는 물론 국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흑진주 삼남매’ 어쩌나… 후원 물결

    가나 출신 아내와 사별한 뒤 어렵게 ‘흑진주 삼남매’를 키우다 부산에서 투신해 사망한 40대 한국인 아버지가 결국 아내의 곁에 눕게 됐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 8일 부산 태종대에서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황모(40)씨의 분골이 9일 오후 8시쯤 사랑나눔 본관이 운영하는 납골당 ‘안식의 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원양어선 선원이었던 황씨는 1997년 가나에서 로즈먼드 사키씨를 만나 결혼했고 이듬해 한국으로 돌아와 삼남매를 낳고 살았다. 하지만 행복은 길지 않았다. 결혼한 지 11년째인 2008년 4월 아내 사키씨는 돌연 뇌출혈로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숨졌다. 황씨는 미처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한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샤키씨 본국의 가족 동의를 받아야 했지만 오래 전에 연락이 끊겨 가나공화국이 동의서를 발급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씨는 어렵게 대사관 동의서를 받아 장례를 치른 뒤 아내의 분골을 안식의 집에 안치했다. 황씨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면서 틈나는 대로 집안 살림을 하면서 삼남매를 키웠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여유가 없어 황씨는 삼남매를 뒷바라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 공중파 TV의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황씨는 지난 8일 낮 12시24분쯤 부산 영도구 동상동 자갈마당 인근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투신장소 주변에 황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소주 1병이 있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목사는 “하나은행에서 삼남매의 생활과 교육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구촌사랑나눔에서도 삼남매의 생활, 학교문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흑진주 아빠, 부산 태종대서 투신 자살…생활고 때문?

    KBS 2TV 휴면다큐프로그램‘인간극장’에 출연, 죽은 가나 출신 부인을 그리워하며 혼혈 ‘흑진주’ 삼남매 양육에 헌신하는 생활로 시청자를 울렸던 ‘흑진주 아빠’가 바다에 투신 자살했다. 부산해경은 8일 낮 12시 무렵 부산 태종대 인근 절벽에서 40대 남성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수색에 나서, 오후 1시 45분께 A(40)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절벽 주변에서 찾은 신발과 신고자 등의 진술로 미뤄 일단 생활고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아빠로봇’ 차두리, 딸 안고 출국인사 “똘망똘망” ▶ 올리비아 핫세 닮은 ‘문단속 집착녀’ 화성인에…남친도 훈남 화제 ▶ 이하늬, 섹시 뒤태 반전몸매 노출…보그축제 빛낸 반전패션 ▶ 유세윤, 유재석 제치고 뼈그맨 1위…뼈 속까지 개그맨 등극 ▶ 손안나-유리 절친 인증샷…“소녀시대 맞아?” ▶ ‘남격 합창단’ 박칼린, ‘음악창고’ 출연…폭발적 성량 뽐내
  • ‘흑진주 아빠’ 태종대서 투신자살…‘인간극장’ 출연자

    ‘흑진주 아빠’ 태종대서 투신자살…‘인간극장’ 출연자

    ‘흑진주 아빠’로 불리며 모 방송사 휴먼다큐프로그램‘인간극장’에 출연했던 40대 싱글파파 A씨가 투신자살했다. 지난 8일 A씨는 낮 12시 24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자갈마당 인근 절벽에서 바다로 뛰어내렸다. 이를 발견한 낚시객이 부산해경에 신고했지만 사망했다. 해경조사에 따르면 A씨는 고함을 몇 차례 지른 후 바다로 뛰어 들었다. 주변에 벗은 신발과 술병이 놓인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2008년 ‘인간극장’에 가나 출신 부인을 뇌출혈로 먼저 떠나보낸 후 혼혈아 삼남매를 양육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 = KBS 2TV ‘인간극장’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 출연 40대 홀아버지 투신 자살 왜?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 출연 40대 홀아버지 투신 자살 왜?

    KBS 2TV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편에 출연, 죽은 부인을 그리워하며 혼혈 ‘흑진주’ 삼남매 양육에 헌신하는 생활로 시청자를 울렸던 흑진주 아빠가 바다에 투신 자살했다. 부산해경은 8일 낮 12시 무렵 부산 태종대 인근 절벽에서 40대 남성이 고함을 지르며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수색에 나서, 오후 1시 45분께 A(40)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절벽 주변에서 찾은 신발과 신고자 등의 진술로 미뤄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8년 방송된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편에 출연 ,일찍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부인 사이에 혼혈 3남매를 홀로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A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남겨진 3남매를 걱정하는 글을 주고받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계룡산·치악산에도 둘레길 2019년까지 770억 투입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계룡산·치악산 3개 국립공원에 2019년까지 총 770억원을 투입해 공원 경계 내·외곽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둘레길 185㎞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도권에 위치한 북한산국립공원은 이미 공사에 들어가 2011년까지 총 연장 63㎞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올해에는 서울시 구간 31㎞를 완성하고, 2011년에는 나머지 경기도 구간 32㎞가 개통될 예정이다. 북한산 둘레길은 수유 순례길, 북악 오솔길, 사패산 넘어길 등 총 11개의 테마가 있는 길로 만들어진다. 대전·공주·계룡시와 인접해 있는 계룡산국립공원과 원주시 인근의 치악산국립공원은 1단계(2011∼2014년)와 2단계(2015∼2019년)로 나눠 둘레길이 조성된다. 1단계에는 계룡산 둘레길 총 53㎞ 예정구간 가운데 대전시 수통골∼도덕봉∼공주시 동학사 입구∼도예촌을 잇는 총 23.2㎞가 우선 조성된다. 같은 기간 치악산은 총 연장 69㎞ 중 성남 공원지킴터∼싸리치∼태종대∼한다리골을 잇는 5개 구간 35.3㎞의 둘레길이 연결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계룡산과 치악산 둘레길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 대한 활용도 등을 평가한 뒤 단계적으로 착수하게 된다.”면서 “월악산 등 14개 국립공원도 내년까지 조성 가능구간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공원별로 1∼2개 구간(구간별 3∼6㎞)의 둘레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방선거 D-2] 상대 텃밭 간 후보 53인 ‘과감한 도전’

    [지방선거 D-2] 상대 텃밭 간 후보 53인 ‘과감한 도전’

    ‘구색용이 아니다.’ 이번 6·2 지방선거에도 특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텃밭’에 도전하는 다른 당 후보들이 적지 않다.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참가에 의의’를 두던 단순 구색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남에서는 치열한 경합으로 당선에 근접한 후보가 있는가 하면, 호남에서도 ‘의미있는 득표’가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 ‘집권 여당 메리트’ 집중 공략 이번에 한나라당은 야당이던 4년전과는 달리 거물급 광역후보들을 내세웠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전북에,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전남에, 정용화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을 광주에 내세웠다. 이들의 주요 선거전략은 중앙 정부와의 연계가 가능한 ‘집권 여당의 메리트’를 강조하는 것. 정운천 후보는 60% 안팎의 지지율을 자랑하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지율이 최소 20~30%가 돼야 정부 예산을 가져올 수 있고 중앙-지방이 소통하는 ‘쌍발통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의미있는 득표율을 보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대식 후보는 지난 주말 광양, 순천 등 지역을 다니며 “집권 여당을 이용해 전남의 실속을 챙기자.”는 구호를 목이 쉬도록 외치고 다녔다. 정용화 후보는 교수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시간강사의 빈소를 들러 “시간강사 권익 향상에 지혜를 모으자.”며 표심을 자극했다.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에도 7명을 출전시켰다. 전주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박용갑 후보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이후 15년 만에 나온 한나라당 전주시장 후보다. 박 후보는 “경제 활성화에 관한 공약 등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의 가능성을 새로 여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수시장에 3번째 도전하는 한나라당 심정우 후보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여당의 힘을 동원해야 한다. 당선되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정부로부터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유세했다. 심 후보 측은 이번 선거 목표를 지지율 20~25%로 잡고 있다. 광주 서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하방수 후보도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구청장이 당선돼야 서구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외쳤다. ●지지율 50% 넘는 여당 후보 아성 넘어라 4년전 영남 전체에서 야권 후보의 승률이 4%에 불과했지만 이번 선거에는 민주당 17명, 민주노동당 8명, 국민참여당 6명, 미래연합 11명, 진보신당 1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가운데서 김두관 야권 단일 무소속 후보의 활약이 특출나다. 거센 돌풍으로 여당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주말동안 마산 어시장, 김해 장유 상가, 마산역 등을 다니며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꾸짖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막판 부동층 흡수에 힘을 쏟았다.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부산에서 야5당 단일후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섰다. 여권의 개발 공약에 맞서 “가족이 행복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복지 공약을 주요 전략으로 선거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태종대에서 열린 가족사랑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등 유권자와의 막판 스킨십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홍의락 후보는 낮은 인지도에 고전하고 있지만 포항, 영덕 등 7개 지역을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영남 유일의 진보신당 후보인 조명래 대구시장 후보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젊은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파란색 현수막 일색인 대구에서 과감하게 붉은 현수막을 내걸고, 유권자와 포옹을 나누는 ‘프리허그’ 운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 출마한 민주당 김맹곤 시장후보는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울산 북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윤종오 후보도 한나라당 류재건 후보가 금품 여론조사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강병철 오달란기자 bckang@seoul.co.kr
  • 보고 듣고 맛보는 ‘부산항축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제3회 부산항 축제’를 28∼30일 영도구 동삼동 일원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축제는 부산항투어, 바다버스, 부산항 골든벨, 항만가족 음악회, 승선 체험, 수산물명품전, 부산항에 대한 역사, 해양관련 전시 등 총 31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항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로 치러진다. 주요 행사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산항 역사·현황·미래 등을 퀴즈형식으로 풀어보는 ‘부산항 골든벨’과, 태종대 광장~국제크루즈터미널 본부까지 약 7㎞를 걷는 ‘항만가족사랑 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또 4000t급 대형 컨테이너선 승선체험 행사와 해양생물, 패류, 화석류를 전시하는 해양자연사 특별전 등 도 마련된다. 부산항 축제 기간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영도 행사장까지 무료셔틀 보트인 바다버스가 운행되고 지하철 1호선 부산역, 남포동역과 행사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마련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지붕없는 2층 투어버스 운행

    지붕없는 2층 투어버스 운행

    지붕이 없는 오픈 톱(Open-Top) 2층 시티투어버스’가 28일부터 부산도심을 누빈다. 부산시는 해운대와 태종대 기존 코스와 신설되는 도심순환코스 등 2개 관광 노선에 오픈 톱인 2층 시티투어버스 2대를 노선별 1대씩 각각 투입,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운행코스는 부산역을 기점으로 진시장 골드테마거리~서면교차로 및 복개로~좌천동 가구거리~광복로 패션거리~자갈치시장을 거쳐 다시 부산역으로 되돌아오는 도심순환코스와 기존의 해운대·태종대 노선을 따라 운행하는 기존 코스 등 2개 노선이다. 요금은 어른 1만원, 소인 5000원, 단체 8000원이다. 이번에 도입된 천장 개방형 오픈 톱 버스는 대당 가격이 5억원에 달하며, 독일 맨사의 기술로 중국 네오플란사에서 제작했다. 차량 높이 4m, 길이 12.44m, 폭 2.5m로 2층에 47명, 1층에 18명 등 65명이 탑승할 수 있다. 버스 외양은 해양관광 도시로서의 부산의 이미지를 반영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여객선 승객 200여명 공포의 2시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는 바람에 200여명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6시15분쯤 부산 태종대 동방 8.6마일 해상에서 한·일간 국제여객선 코비호가 기관 고장을 일으켰다. 코비호는 승객 205명과 승무원 7명 등 212명을 태우고 이날 오후 3시15분 일본 후쿠오카항을 출발해 부산항으로 오던 중이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부산해경은 오후 8시35분부터 헬기 1대와 함정 10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코비호에 대한 예인 작업에 성공했다. 이날 남해동부 전 해상에는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파도도 2∼4m로 높게 일었다. 해경 관계자는 “높은 파도로 구조작업이 쉽지 않았다.”면서 “예인된 코비호는 2일 새벽 4시30분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시간 넘게 표류하고 구조된 뒤에도 거친 파도 때문에 8시간 동안 예인되어 오는 동안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부산·울산·경남 관광상품으로 뭉쳤다

    울산과 부산, 경남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역사·산업’, ‘쇼핑·휴양’,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은 ‘동남권 관광코스’를 개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3개 시·도는 올해 공동 관광상품으로 해외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부산·울산·경남 동남권관광협의회는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0년 정기회를 갖고,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3개 시·도 관광협회와 관광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해외 설명회 일정 등을 잡았다. 동남권 공동 관광상품은 울산의 역사유적·산업현장, 부산의 쇼핑·휴양, 경남의 문화유적·스포츠를 하나의 코스로 묶어 개발했다. 지역별로 울산은 자수정 동굴, 반구대 암각화, 학성공원, 서생포 왜성, 강동해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역사와 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부산은 태종대, 광안리, 해운대, 센텀시티 쇼핑센터,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쇼핑과 휴양시설을 중심으로 마련했다. 경남은 거제 포로수용소, 사찰(통도사·해인사), 수로왕릉, 밀양 얼음골, 진주성, 창원 스포츠 체험관광(F-3경기장, 경륜장, 사격장) 등이다. 이에 따라 3개 시·도는 올해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일본 JATA세계여행박람회와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동남아,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3개 시·도는 공동 홍보단을 구성해 독일 베를린 관광박람회에 홍보관을 운영하고, 미국의 현지 가이드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도의 주제별, 계절별 관광상품을 개발·소개하고, 각종 인센티브 등을 담은 동남권 홍보물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한정된 관광상품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3개 시·도가 손을 잡고 동남권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홍보에 나섰다.”면서 “앞으로 매년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부산 회전식 교차로 확대

    부산시는 교통 사고를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회전식 교차로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 7억 2000만원을 투입해 송정해수욕장 입구 삼거리와 동구 초량동 돼지갈비 골목 오거리, 남구 오륙도 SK아파트 입구, 서구 구덕운동장 등 4곳에 점멸식 신호를 없애는 대신 회전식 교차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다음 달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회전식 교차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10월쯤이면 회전식 교차로로 교통체계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회전식 교차로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내년에는 강서구 기장군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는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영도구 태종대 입구 등 2곳에 회전식 교차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시가 회전식 교차로 확대에 나선 것은 점멸 신호대보다 회전식 교차로가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강동원·송혜교, ‘부산 연인’ 첫 출발

    강동원·송혜교, ‘부산 연인’ 첫 출발

    강동원과 송혜교의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의 ‘러브 포 세일’(love for sale)이 부산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 태국 3개국 감독들이 참여하는 ‘카멜리아’는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3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15일 가장 먼저 크랭크인한 ‘러브 포 세일’은 사랑의 기억을 사고팔게 된 가까운 미래, 서로의 기억을 잃어버린 연인의 이야기를 담는다. 잃어버린 사랑의 기억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남자 제이 역의 강동원과 기억 속의 연인 보라로 분한 송혜교는 치명적인 사랑을 절절히 연기한다. 20일 ‘카멜리아’의 제작 관계자는 “두 연인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첫 촬영을 진행한 강동원과 송혜교는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속에 순조롭게 연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두 배우는 첫 촬영 장소인 부산의 명소 태종대와 자갈치 시장에서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의 모습을 선보여 현장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귀뜸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멜리아’(camellia·동백)는 ‘러브 포 세일’에 이어 김민준이 캐스팅된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쉬’(Iron Pussy)를 1월 말부터 진행한다. 또 설경구가 주연하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판타지 멜로 ‘카모메’(kamome)도 연이어 시작할 계획이다. 약 한 달 간 촬영에 돌입하는 ‘카멜리아’는 올해 5월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에의 출품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봐요~ 부산항 축제

    세계 5대 항만인 부산항의 위상과 중요성을 알리고 항만에 대한 친근감을 주기 위한 부산항 축제가 열린다. 부산문화관광축제 조직위원회는 5일부터 7일까지 영도구 동삼동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일대에서 ‘제2회 부산항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애초 지난달 말 개최 예정이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연기됐었다. 조직위관계자는 “최근의 국내외 분위기를 고려해 요란한 쇼 행사 등을 지양하는 대신 시민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5일 오후 7시30분 국제크루즈터미널 특설무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국내외 물류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대북공연과 현대무용, 인기가수들의 부산항 열창 등으로 꾸며지는 ‘부산항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7일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부산항에 관한 퀴즈를 풀어보는 ‘부산항 골든벨’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새누리호’를 타고 북항과 신항을 둘러보는 ‘부산항 투어’가 진행된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바나나보트와 카테말란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해군함정도 타볼 수 있다. 해운대와 영도를 오가는 부산항 바다 버스도 즐길 수 있으며 컨테이너 박스 내부를 전시공간으로 꾸민 컨테이너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는 6일 치어 방류 체험과 모형 배 만들기 체험, 바다사랑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있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부산항 홍보관에서는 부산항의 역사와 현황, 미래를 보여주고 해양과학전, 해양자연사전 등 전시행사도 열린다. 이밖에 영도구 태종대공원 내 영도등대에서는 퓨전 국악음악회와 특별 미술전, 등대체험 등이 펼쳐진다. 지난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부산항 투어’와 ‘바다 버스’는 올해 더 많은 사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행 횟수를 늘렸다.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기간 오후 1시부터 지하철 부산역과 남포동역에서 국제크루즈터미널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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