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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돌’ 말하던 20대에서 동성혼 논하는 21대로

    ‘리얼돌’ 말하던 20대에서 동성혼 논하는 21대로

    지난해 10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종합국정감사에 ‘리얼돌’이 등장했다. 당시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규제적 측면과 함께 산업 진흥 측면에서도 정부가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1대 국회 첫 국감에서는 20대 국회와 비교해 ‘젠더국감’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성평등 국감을 위한 단골소재인 여성 고위직 비율·성범죄 통계를 비롯해 성차별 실태조사부터, 부적합한 성인지예산 대상사업, 법원의 미흡한 성인지 감수성 등 질의의 깊이가 깊어지고 주제도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역대 최다 여성의원 57명이 국회 입성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더국감이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는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지난 7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국립대병원에서 전공과 전공의 현황을 분석해, 전공의 선발 때 성차별 문제를 지적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3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3세 여성을 성매매에 나서도록 하고 돈을 받아 챙겨 실형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사건을 문제 삼았다. 존재만으로도 여성들이 어떤 차별 받는지 보여준 의원도 있다. 20대인 류호정 의원에게 최창희(71) 공영홈쇼핑 대표가 ‘어이’라고 부른 장면이 대표적이다. 일상생활에서 겪는 성차별의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주목할 점은 이에 대해 정치권이 일제히 반발 했다는 점이다. 정치권이 젠더문제를 ‘문제’로 인식했다는 것부터 1년 사이 바뀐 가치관을 보여준다. 비판이 이어지자 최 대표 결국 “혼자말이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양성평등에서 더 나아가 성평등을 주장한 의원도 있다.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혜영 의원은 통계청 국감 중 동성부부도 인구주택총조사 ‘혼인 통계’ 수치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 아픈부분을 지적했다. 강신욱 통계청장도 이 같은 지적에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 검토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다만 성평등 국감이 단지 ‘문제제기’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제기한 내용이 인식변화와 사회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류 의원에게 반말을 한 최 대표의 해명은 궁색한 변명에 가까웠다. 또한 장 의원의 질의에 강 청장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국감 이후 받은 답변에서는 오히려 시스템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통계 집계과정에서 사실혼과 동성혼 등을 걸렀다면, 지금은 시스템상 사실혼 외에 다른 것은 체크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이에 종합국감에서 통계청에 특감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다. 장 의원은 통화에서 “파트너가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실혼이든 상관없이 모든 가구의 존재를 사회학적으로 조사하도록 특별조사를 요청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경실련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 농지 소유”

    경실련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 농지 소유”

    19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농지 소유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순철(왼쪽 두 번째) 경실련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 1865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고 2명은 법이 정한 상속가능 농지소유 상한을 위반했다”는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실련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 농지 소유”

    경실련 “고위공직자 10명 중 4명 농지 소유”

    19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강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농지 소유 현황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순철(왼쪽 두 번째) 경실련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 1865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고 2명은 법이 정한 상속가능 농지소유 상한을 위반했다”는 실태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올해 9명 쓰러졌는데… 택배사 “대리점 소관” 정부 “내년에 대책”

    올해 9명 쓰러졌는데… 택배사 “대리점 소관” 정부 “내년에 대책”

    노사, 분류 놓고 공짜 노동 vs 기사 할 일산재 적용도 “입직 신고 안 해” “가입 꺼려”노동부 “안전 점검”… TF는 “실태조사”“정부, 적정 물량 가이드라인 등 조정해야”“형은 늘 바빴어요. 아침에 전화하면 ‘분류하고 있다’고 했고, 오후에는 ‘배송 중이다’고 했고, 저녁이면 ‘아직 집에도 못 갔다.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된 택배기사 김모(36)씨의 동생은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올 들어 과로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9번째 택배기사다. 노동자들이 연달아 스러지고 있지만 뾰족한 재발 방지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과 택배회사의 입장차가 상당한 것이 원인이다. 노동계는 정부가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시급하게 대책을 내야 하는데 실태조사부터 하겠다며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달 말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폭증할 것을 우려해 분류작업에 지원인력을 주지 않으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선포했지만 정부 중재로 사측이 하루 평균 1만여명의 분류 지원인력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숨진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 고 김원종(48)씨가 일하던 대리점에는 분류 지원인력이 오지 않았다. 물량이 급증했거나 자동 분류기가 없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원 인력이 배치됐기 때문이다. 택배 상자를 배달 지역별로 구분해 차량에 싣는 분류작업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3시간가량 일하면서 분류에만 6~7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노조는 분류 작업이 무임금 노동이라고 주장한다. 택배기사의 수입이 배송 한 건당 수수료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반면 택배회사들은 서브터미널이나 대리점에 배송된 이후 분류 작업은 택배기사가 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지난달 택배종사자 보호조치 권고사항을 발표하고 택배 차량과 배송 및 분류 인력을 충원할 것을 사측에 권고했다. 기사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택배물량과 배송구역을 조정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하지만 노조는 배송 구역을 쪼개자는 정부안에 난색을 표했다.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지역별 특징이나 배송량에 따라 업무 강도와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괄 조정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택배사들도 “기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대리점만 업무량 조정을 할 수 있다”며 선을 긋는다. 택배 노동자들의 저조한 산업재해보험 가입도 문제로 지적된다. 사측은 “택배 기사들이 산재 인정이 어렵다는 등 이유로 가입을 꺼린다”고 보지만, 노조는 사측이 산재보험 가입의 전제조건인 입직 신고 자체를 안 하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한다. 정부는 산재보험 적용을 제외하는 사유를 축소해 택배기사들의 보험 가입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잇단 택배 노동자 사망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택배 노동자 안전보건조치 긴급 점검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필수노동자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오는 12월까지 택배 노동자 실태조사를 거친 후 내년 2월에야 과로방지 대책을 낸다는 계획이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하루빨리 정부가 적정 배송 물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인력을 충원해 노동강도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노사정이 참여하는 구속력 있는 이행 점검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생환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 기본 조례’ 추진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다양한 교육복지 사업의 체계적이고 차별 없는 시행을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복지 민관협력 활성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육감은 학생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시행하여야 하고 이를 위한 재정을 확보하여야 하며,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하여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소재 관련 기관·단체 등이 운영하는 사업 및 활동과의 연계·협력을 촉진하여야 한다”라는 내용을 교육감의 책무로 규정했다. 개정안에서 말하는 ‘교육복지’란 모든 학생들에게 일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및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교육 소외·부적응,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여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교육적 요구에 맞는 교육을 받음으로써 잠재 능력을 최대한 계발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에 대하여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교육복지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기본계획의 효율적인 수립을 위하여 3년 주기로 교육행정기관과 학교 등을 대상으로 교육복지사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주요 사업은 교육과정 및 학습 기회 보장, 친환경 무상급식, 공교육비 부담 경감, 특수교육, 돌봄기능 확대, 학교부적응 및 소외계층 지원, 다문화·북한이탈·다자녀 학생 지원 사업 등이다. 또 교육복지 협력사업자에게 「서울특별시 교육비특별회계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도 삽입했다. 김생환 의원은 “교육복지 민관협력 사업을 비롯하여 현재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복지사업을 일관성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통합적, 체계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부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라며,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청의 교육복지 증진 책무성이 강화되어, 서울 관내 모든 학생들이 차별없이 균등하게 교육복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일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 토론회 참석

    김진일 경기도의원, 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 토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은 지난 17일 경기상상캠퍼스 제5토론장에서 개최된 제2회 경기도민 정책축제 ‘숲속 마을을 꿈꾼다-공동주택 수목 공동관리정책 제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동주택 조경 공적지원을 통한 공동관리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으며 김 의원은 공동주택 녹지와 수목에 대한 공공관리의 필요성 및 제도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김 의원은 관리비 절감이라는 이유로 과도하게 가지치기를 하거나, 맹독성의 농약을 살포해 수목의 건강한 생육이 불가능하게 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공동주택 녹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첫 출발점으로 경기도 공동주택 내 수목의 생육과 관리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경기도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공동주택 녹지·수목의 공공적 가치 향상에 지원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장보혜 스튜디오 그린집 디자이너,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최진우 가로수를아끼는사람들 대표, 김한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공공의료기관 수, 전체 의료기관 5.8% 수준…“공공의료 기반 취약”

    국내 공공의료기관 수가 전체 대비 5.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3.5%) 보다 약 10배 정도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득구 의원(국회 교육위)이 공공보건의료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며 국내 공공의료기관 수는 전체 대비 5.8%로 OECD 평균보다 9.2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공의료기관 병상 수는 전체 대비 10.5%로 OECD 평균(74.6%)보다 7.1배 더 낮았다. 두 지표 모두 OECD 비교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전체적으로 공공의료 기반이 매우 취약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의료격차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보건복지부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보건복지부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전국 평균 172명 수준이다. 서울이 2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16명, 울산 12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 당 간호사 수’는 전국 평균 248명으로 서울은 345명, 충남은 154명, 충북은 170명이다. 지역 간 의료격차로 양질의 의료조치를 제때 받지 못해 사망한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10만 명당 치료 가능한 사망자 수’는 2015년 기준으로 서울지역은 44.6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58.5명, 경북 영양군은 107.8명이었다. 강 의원은 “의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기관 확대와 공공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기반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왕과 왕비의 국장, 얼마나 호종할까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왕과 왕비의 국장, 얼마나 호종할까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해인 세종 28년 7월 16일 새벽 2시,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세종의 소헌왕후 재궁(왕과 왕비의 관)을 실은 대여가 경복궁을 출발해 산릉으로 향했다. 대여는 새벽녘 성동교 근처의 살곶이 다리에 이르렀다. 장마로 강물이 붇고 비가 와 다리를 건널 수 없자 부득이 대여를 광진구 자양동에 있던 별궁 낙천정에 모시고 하룻밤 묵게 된다. 대여에서 내린 왕비의 관 머리를 어느 쪽으로 둬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관의 머리를 남쪽으로 둬야 한다, 북쪽으로 둬야 한다는 등 옥신각신하자, 정인지가 “빈소에서는 그 어버이가 죽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여 남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이며, 매장할 때 머리를 북쪽으로 두는 것은 죽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아직 안장 전이니 지금은 살아 있는 것으로 여겨 남쪽으로 머리를 두어야 한다”고 해 관 머리 소동은 일단락됐다. 사관은 자고로 정승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실록에 평했다. 낙천정에서 하룻밤을 보낸 왕비의 국장 행렬은 “재궁은 배를 타고 건너면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에 마냥 강물이 줄어들기만을 기다렸다. 아침 9시가 돼도 출발을 않자 궁에 남아 걱정하던 세종은 이제 비도 개고 중국 어느 책에도 관을 배에 실어 건너는 것이 좋지 않다는 속신이 없으니 빨리 강을 건너도록 하라고 했다. 임금의 재촉으로 한나절이 지나서야 겨우 한강을 건너, 능지인 영릉에는 오후 늦게야 도착했다. 소헌왕후는 7월 16일 경복궁을 출발해 나흘 만인 7월 19일에야 서울 일원동 대모산 기슭 영릉에 안장되었다. (서거정: 1420∼1488. ‘필원잡기’) 과연 왕과 왕비의 국장 행렬에는 얼마나 많은 인원이 수행할까. 태조 국장은 각종 수레와 가마를 끌고 메고, 의장을 들고 호종한 수호군이 4000여명이다. 태종의 국상 때는 송나라 태종의 예를 따라 1만 8936명으로 하고자 했으나 그럴 경우 산길이 좁아 수레와 말로 꽉 찰 것을 염려해 절반인 9500여명만 호종토록 했다. 인조의 비 한씨가 대군을 낳고 산후병으로 승하해 파주 운천에 안장할 때는 6770여명이 뒤따랐다. 효종 국장에는 상여를 멘 대여군 2180명을 포함해 8089명이, 정조 국장 때에는 9630명이 수원까지 동원되었다. 왜 국장 행렬에는 이렇게 많은 인력이 따라갈까. 행렬 맨 앞에서는 도가라 해 경기도 관찰사가 행렬 전체를 인도한다. 이어 왕과 군대를 상징하는 각종 깃발로 장식한 수백 명의 기수들과 의장, 혼백과 망자를 찬양한 시책과 옥책, 명기 등을 실은 수십 대의 가마, 여기에 관을 실은 대여, 왕이 탄 가마와 호위 군사, 말을 탄 대군과 왕자, 대신 울어 주는 곡비, 종친 및 백관 등이 호종한다. 국왕은 대여 뒤쪽에서 60명이 메는 어가를 타고 가도록 했으나 호종하지 않고 궁에 머문다. 각 관청에는 2명씩만 남으며 호종하는 관리들은 모두 각자 도시락을 지참했다. 왕과 왕비의 시신을 실은 대여는 몇 명이 멜까. 한 번에 190명이 멘다. 예비로 4명을 더해 194명이 한 조를 이루어 쉴 때마다 교대하고 힘이 들어 한 번만 멘다. 영조는 경희궁에서 구리 동구릉까지 12번 교대로 총 2328명이 메고 갔다. 정조 국장 때는 수원 화성 장지까지 너무 멀어 총 24번 교대하는 바람에 한 사람이 두세 번 메었다. 대여는 동대문 같은 성문을 어떻게 통과했을까. 대여를 해체해 재궁을 작은 가마에 옮겨 싣고 나가 다시 조립한 대여에 옮겨 싣는다. 국장 의장행렬은 장엄하고 규모가 방대해 순서에 의해 질서정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미리 발인반차도를 만들어 연습했다. 대여와 작은 가마를 멘 사람들과 기수, 횃불을 든 거화군에게는 ‘하마’라고 불리는 작은 막대기를 입에 물려 잡담하지 못하도록 했다. 국장 행렬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서는 일일이 나라에서 보상을 했다. 국장은 단순한 의식을 넘어 왕권의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다.
  • [In&Out]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In&Out]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모든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은 사업 축소와 폐업으로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많은 국민도 심리적 압박에 우울증을 호소한다. 그런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다. 올 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한 번 큰 자부심을 줬다. 일찍이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말미에 덧붙인 ‘나의 소원’에서 문화의 힘을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국토 면적이 세계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작은 나라에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예술가가 탄생한 것은 우리 생활 저변에서 활동하는 현장 예술인들이 보편적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문화예술 토양을 비옥하게 한 덕도 크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술인이 낮은 수입과 일자리 부재 등으로 ‘예술인의 삶=생활고’라는 공식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문체부의 ‘2018 예술인 실태조사’ 결과 전체 예술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연수입 1200만원 미만이라는 통계가 단적으로 말해 준다. 문재인 정부와 국회는 문화예술진흥기금 재정 강화, 예술인고용보험법 도입 등 다양한 예술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차(11조 7000억원)와 2차(12조 2000억원) 추경을 편성하며 문화예술 분야 예산만 쏙 뺐을 때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울분과 서글픔까지 느꼈다. 다행히 지난 7월 초 3차 추경에는 문체부 예산 3469억원을 편성해 현장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예술 분야도 비대면 장르 개척과 소통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정부와 국회에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우선 공연·전시 등 현장 예술 분야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온라인 예술방송국’을 설립해 현장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보편적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예술 분야에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같은 대표 민간단체와 정부·국회의 협력적 소통체계를 구축해 현장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과 집행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예술인들의 현재 활동 상황과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문화예술인활동지수’(가칭) 같은 지표를 개발해 상시적인 정책과 소통의 기초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130만 기초 예술인은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뉴딜정책의 성공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세우고 힘찬 도약을 시작할 때다.
  • 경제노동위원회 제347회 임시회 2차 상임위 개최

    경제노동위원회 제347회 임시회 2차 상임위 개최

    경제노동위원회 제347회 임시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 더불어민주당·화성6)가 15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10개 기관의 2021년도 경제 분야 출연계획 동의안을 비롯한 7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김현삼 의원(더민주·안산7)은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에서 경기테크노파크 예산이 10억 감소한 이유를 문의하고 코로나19 이후 신용보증재단의 예산이 389억으로 대폭 증가한 만큼 더욱 효율적인 업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은 경기도 기술학교 지원을 늘려 실업난 속에 기술인의 양성으로 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예산의 감소로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 염려했다. 안혜영 의원(더민주·수원11)은 조례에 담기지 못하는 개인정보 등 제공매뉴얼을 확인하여 내부규정 선정과정에서 투명한 소통이 되도록 당부하는 한편, 사업비가 늘어나면 진행할 인건비도 늘어야 하는데 일률적인 집행, 삭감이 문제인 만큼 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되도록 서비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일 의원(더민주·비례)은 경기도 집행부와 출연기관의 근로자의 임금, 복지 등에서 많은 차이가 있는데, 양극화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운선 의원(더민주·고양1)은 시장상권진흥원에 조직화 매니저사업 예산이 따로 편성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사업인 만큼 적극 권장하여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했다. 김인순 의원(더민주·화성1)은 모든 소상공인이 어려운 가운데 골목 상권 매니저 사업이 필요하고, 국가나 지방정부가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반복하기보다 신규 사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미숙 의원(더민주·군포3)은 적극행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공기관은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해 의원(더민주·평택3)은 시장상권진흥원의 전통시장 경영환경개선사업 시설 현대화 효과에 대한 질의 및 소상공인의 폐업 및 업종전환 사업의 경우, 예산의 증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은주 위원장은 전통시장 실태조사비가 5천만 원으로 사업에 비해 적은 금액인 만큼 효율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만큼 경기도의 경제정책도 그에 대비하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럿글로벌, ‘제15회 글로벌 역량강화 Online HRD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캐럿글로벌, ‘제15회 글로벌 역량강화 Online HRD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주)캐럿글로벌은 지난 10월 14일과 15일 양일간 ‘뉴노멀 시대, 글로벌 인재 육성전략’을 주제로 진행한 ‘제15회 글로벌 역량 강화 Online HRD컨퍼런스 2021’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웨비나를 활용한 Live로 진행됐다. 매년 국내외 HRD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한해 동안의 주요 이슈를 진단하고, 글로벌 역량강화 최신 트렌드와 HRD 주요 전략을 소개하는 본 컨퍼런스는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인재 육성’ 부분에 특화된 국내 유일한 컨퍼런스다. 특히 올해는 처음 시도하는 Online 컨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HRDer 간의 성공적인 정보 교환과 의견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컨퍼런스는 해외 현지에서 라이브로 중계된 기조연설과 Live Colloquium을 통한 심도 있는 토론으로 채워졌다. 14일 진행된 1일차 기조연설은 스탠퍼드 대학교 신기욱 교수가 ‘뉴노멀 시대의 글로벌 인재 흐름과 변화’라는 주제로 최신 글로벌 HR Trend와 향후 뉴노멀 시대에서 HRDer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15일 2일차 기조연설은 마이크로소프트 이소영 이사가 맡아 글로벌 선도기업의 인재 육성 전략과 함께 Digital Transformation과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와 위기에 대처할 2021 글로벌 HR 전략을 소개하여,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뉴노멀 시대의 HR과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LG인화원, 램리서치코리아, HP Printing Korea, OCI 등의 국내 주요 글로벌 기업이 함께 참여한 HRD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참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COVID-19 이후의 실제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UNTACT) 교육 운영 사례와 기업 별 HR전략을 공유하여 현업 HR담당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진행된 Live Colloquium에서는 실시간 QnA시간을 마련하여 참여자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HR 궁금증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컨퍼런스에서 발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글로벌 역량 강화 실태조사 결과보고’는 올해도 마찬가지로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팬데믹 이후 변화를 맞이한 기업의 교육 트렌드 및 2021 HR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노인, 일본보다 비만 많고 체력 떨어져

    한국 노인, 일본보다 비만 많고 체력 떨어져

    한국 노인은 일본 노인에 비해 비만도는 높은 반면 악력, 심폐체력 등 능력은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체력이 일본의 같은 연령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고령층 체력 증진에 따라 초고령 사회가 국가적 재앙이 되느냐, 국가적 축복이 되느냐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부의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의 노인기 남녀 체형, 체력 등을 비교한 그래프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 노인기 연령대에서 체중이 3~6㎏ 높게 나타났다.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 역시 5~10% 높았고, 65세 이상 전 연령층에서 남녀 모두 비만 수준(25㎏/㎡)에 근접했다.남자 악력은 중국에 비해 0.1㎏ 높았지만 일본에 비해선 4.9㎏ 낮았다. 여자 악력은 중국에 비해 0.8㎏ 높은 반면 일본에 비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분 걷기를 통한 심폐체력 측정에서도 한국 노인이 일본 노인에 비해 4~7%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뜨고 외발서기’ 시간은 65~69세 일본인 남성은 87초 82, 한국인은 34초 1로 절반에 미달했다. 통계청의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47년에는 전체 가구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의원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부터 체육증진 건강관리가 시급하다”며 “주거지 인근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가 14일 개최됐다. 이번 상임위원회는 ‘경기도 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포함해 총 6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14일 진행된 경제노동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관계 공무원 최소화, 참석자 발열체크 및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조치 중 진행됐다. 심의안건 중 ‘경기도 물리보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각종 재난으로 인한 대규모의 피해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물리보안의 중요성을 부각해 관련 산업의 계속적 발전에 따라 도민의 안전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또 ‘경기도 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심의·의결됐다. 향토성과 역사성을 간직하며 오랜 시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의 가치를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제안됐다. 향토기업 대상 기업 선정 기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으며,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 지원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경기도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원안가결됐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앞으로 생길 감염병에 대해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임을 모두 공감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감염병 치료 관련 기업에게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고, 대응 주체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재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 근로자 복지증진과 복지시설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노동복지센터 수익구조 마련이 어렵다는 의견에는 일부 동의하지만 5개월의 독립채산제 운영이라는 짧은 기간만으로 앞으로의 운영비 지급을 결정하기에는 재정지원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기간 및 각종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추후 보완 후 재상정하고자 심의 보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로 산림 기본 조례안 제정

    김경호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로 산림 기본 조례안 제정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산림기본 조례안’이 14일 농정해양위원회 심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산림에 대한 다양한 경기도민의 수요에 부응하고, 산림의 보전과 이용이 조화를 이루도록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도모하며, 산림 기능 증진 및 임업의 육성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제정되었으며 산림 정책에 대한 기본 조례안은 전국 최초 사례다. 조례안에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도모하는 경기도 산림 정책의 기본 이념을 포함해 ▲산림 정책의 기본원칙 ▲산림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시행 ▲실태조사 ▲산림정책위원회 ▲산림 정책 지원 사업 ▲재정 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이 포함됐다. 김경호 의원은 “산림 기본 조례안은 내실 있는 경기도 산림 정책 실현을 위한 핵심 조례안으로서, 상임위 통과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히며 “조례안 제정을 통해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하는 경기도 산림에 대한 도민 기대에 체계적인 지원으로 부응할 수 있게 돼 다행이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경기도 산림 환경 조성과 동시에 도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산림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림기본법’에 따라 제정된 이번 기본 조례는 경기도 산림 관련 각각의 개별 조례안을 대표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산림 정책 실현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김 의원이 함께 대표발의한 ‘경기도 임업 및 산촌 진흥 지원 조례안’도 같은 날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도내 임업인의 소득보전과 낙후된 경기도 산촌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22일 경기도의회 제3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조사위, 암매장 49건 등 총 224건 제보 접수 곧 조사 착수

    5·18조사위, 암매장 49건 등 총 224건 제보 접수 곧 조사 착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진상조사위)’가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암매장·성폭력 관련 등 모두 244건의 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5·18진상조사위는 또 국방부와 5·18기념재단,경찰, 육·해·공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광주시의사회 등으로부터 총 1976종의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위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상반기 조사활동보고서’를 최근 책자로 펴내 국회와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보내용별로는 암매장 49건, 헬기사격 및 발포 37건, 행방불명 14건, 과격진압 10건, 성폭력 7건, 기타 107건 등이다. 이 가운데 ‘서OO 남자 체포작전 규명’ ‘도청앞 발포 피해자 박OO 사건’ ‘사망자 김OO 사건’ ‘피해자 진OO’ 등 실명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제보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18진상조사위는 앞서 지난 5월1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7개 사건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조사가 시작된 사건은 ▲최초발포와 집단발포 책임자 및 경위 ▲사망사건 ▲집단학살사건 ▲행방불명자의 규모 및 소재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탈북자의 북한특수군 광주 일원 침투 주장 ▲전남 일원 무기고 피습사건 조사 등이다. 조사위가 확보한 자료별로는 5·18기념재단 등 5·18 단체 153종, 국가기록원·서울중앙지검 등 공공기관 1017종, 육·해·공군 226종, 국방부 및 직할 517종, 언론기관 9종, 의료기관 5종, 합참 23종, 기타 26종 등이다. 이들 자료 가운데 주한일본대사관의 ‘일본외무성-주한일본대사관간 전문 자료’ ‘1980년 부상자실태조사표’ ‘경찰 김정길의 업무일지(1980년)’ ‘언론사 미공개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5·18진상규명위는 보고서 말미에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한, 조사인력 및 조사기간 부족, 조사권한의 제약 등을 애로 사항으로 적시했다. 송선태 위원장은 “암매장 관련 새로운 제보 장소인 전남대 교정 일대를 비롯 신빙성이 높은 제보 위주로 조사계획서를 작성한 뒤 올 안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간편식 직화 식품 55%서 발암 가능 물질

    간편식 직화 식품 55%서 발암 가능 물질

    직화 닭발, 직화 껍데기 등 불맛을 강조하는 간편식 직화 제품 절반 이상에서 발암가능 물질로 알려진 ‘3-모노클로로프로판디올’(3-MCPD)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2019년 즉석식품류 3-MCPD 오염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간편식 직화 제품 20개 가운데 총 11개 제품에서 3-MCPD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MCPD는 식물성 단백가수분해물(HVP)로 만드는 간장이나 수프, 소스류 등의 식품 제조 과정 중 생성된다. 국내에서는 산분해간장, 혼합간장, 식물성단백가수분해물 등에 3-MCPD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도 이를 인체 발암가능 물질(그룹2B)로 분류한다. 자료에 따르면 간편식 직화 제품의 경우 3-MCPD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지만 해당 제품들이 원료로 사용한 간장의 기준치(0.1mg/kg)를 초과하는 제품이 11개 중 8개나 됐다고 최 의원 측은 지적했다. 최 의원 측은 식약처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 가정간편식 3600건의 오염도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계획했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건수를 계획안의 13%인 480건으로 대폭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즉석식품류 실태조사에서 3-MCPD가 검출되고 있어 식약처 스스로 가정간편식의 유해물질을 조사하겠다며 나섰지만 결국은 생색만 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간편식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원인 규명 및 제조 공정을 통한 저감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비리로 징계받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내년 하반기부터 성과급·명퇴수당 금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 임직원도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비리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으면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 공직유관단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이나 임원 선임 등의 승인을 받는 기관·단체로 올 하반기 기준 1227개에 이른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공직사회 전반에 청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 예산을 받는 공직유관단체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비리 행위자의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 지급을 금지하도록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공직유관단체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와 행안부 소관 공기업·지방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는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내년 하반기부터 비리 행위자의 성과급과 명예퇴직수당 지급금지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받거나 금품·향응 수수, 횡령, 성폭력,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으면 그해의 성과급을 받지 못한다. 또 징계 처분에 따라 승진임용이 제한되는 기간에 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더라도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징계를 받은 공직유관단체 임직원 5293명에게 526억여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중징계 처분을 받은 1244명도 모두 101억여원을 챙겼다. 한 공공기관에서는 직무관련자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아 정직처분을 받은 직원에게 성과급 2400만원을 지급했고, 또다른 공공기관에서는 음주교통사고로 해임된 직원에게 1200만원의 성과급을 줬다. 명예퇴직수당의 경우 공무원과 지방공기업은 징계처분으로 승진이 제한됐을 때는 지급을 금지하고 있지만, 공공기관과 지방출자·출연 기관에는 관련 규정이 아예 없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자소서에 부모 직업 써도 합격… 6개大 ‘불공정 학종’ 108명 적발

    서울대 ‘C등급 30%’ 원칙 어기고지원자 전원 ‘과락’ 부여해 탈락시켜성균관대 부모 직업 써낸 4명 합격서강대 등 서류 검증·후속조치 미흡7명 중징계·탈락자 구제안 마련 통보 서울대의 한 학과가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 면접평가에서 구체적인 평가 항목 없이 지원자 전원에게 ‘과락’에 해당하는 C등급을 부여해 탈락시킨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을 기재하거나 ‘복붙’(복사+붙여넣기) 교사추천서를 제출한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키는 등 서울의 일부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불공정하게 운영한 사례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학종 실태조사 후속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을 계기로 학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교육부는 학종 선발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 등 특정 유형 고교 학생들을 많이 선발하는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학종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정황이 포착된 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6개 대학에서 총 14건의 불공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중징계 7명 등 108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서울대의 한 학과는 총 6명을 선발하는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면접평가에서 지원자 17명 전원에게 세부 평가항목 없이 “학업 능력이 떨어지고 학과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C등급을 부여해 탈락시켰다. 탈락자 중에는 서류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지원자도 있었다. 서울대의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 사정원칙’에는 C등급은 지원자의 30%에게 부여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기재 금지 사항을 어긴 지원자에 대해 불합격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도 대거 적발됐다. 성균관대에서는 2019학년도 학종 서류평가에서 부모 등 친인척의 직업을 기재한 지원자 82명 중 37명에 대해 ‘문제없음’ 처리했다. 이들 중 8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4명이 대학에 등록했다. 교육부는 관련자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한편 탈락자 구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성균관대에 통보했다. 같은 해 서강대는 학종 지원자 2명이 자기소개서에 학교 밖 경력으로 의심되는 내용을 기재했는데도 불이익을 주지 않았으며, 건국대는 학종 지원자 12명의 교사추천서에 지원자의 이름과 출신고교가 기재돼 있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복붙’ 서류에 대한 검증과 후속 조치도 미흡했다. 성균관대는 2019학년도 학종에서 교사추천서 유사도가 ‘의심수준’ 또는 ‘위험수준’인 439명에 대해 교사의 소명 절차 없이 서류평가를 진행했다. 경희대에서는 2016~2017학년도 학종 최종합격자 12명의 교사추천서 유사도가 ‘위험수준’인데도 사후 검증을 하지 않았다. 교수를 자녀 등 친인척의 평가에서 배제하는 ‘회피’ 규정을 어긴 사례도 드러났다. 고려대는 2019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자신의 친인척이 지원했다며 회피를 신청한 교수 9명에 대해 입학전형에 참여하도록 했다. 다만 친인척이 응시한 계열의 평가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서강대에서는 교수의 자녀가 2016학년도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도 해당 교수를 같은 과 채점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자녀는 시험 당일 결시했다. 두 대학의 관련자들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자소서에 부모 직업 쓰지 말라더니...” 서울대 등 학종 불공정 적발

    “자소서에 부모 직업 쓰지 말라더니...” 서울대 등 학종 불공정 적발

    교육부가 서울대, 고려대 등 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기소개서의 부모 직업 기재, 자녀가 응시한 전형에 부모인 교수 참여 등을 적발했다. 자소서에 부모 직업 쓴 37명... 성대 ‘문제없음’ 평가했다 중징계 13일 교육부는 제17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학종 실태조사 후속 특정감사(대학) 결과를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대입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서울대 등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에 나섰다. 그중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등 6곳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1년에 걸쳐 후속 조사에 나섰다. 교육부는 6개 대학 후속 조사 결과 7명을 중징계, 13명을 경징계하는 등 108명에 대해 신분상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기관 경고 1곳 등 행정상 조처도 5건 했다. 구체적으로 성균관대는 2019학년도 학종 서류검증위원회에서 자기소개서 또는 교사 추천서에 기재가 금지된 ‘부모 등 친인척 직업’을 쓴 지원자 82명 중 45명은 ‘불합격’ 처리했지만 37명은 ‘문제없음’으로 평가했다가 중징계를 받았다. 또한 성균관대는 2018∼2019학년도에 2명이 교차 평가해야 하는 학종 서류전형에서 평가자를 1명만 배정하고, 해당 사정관 혼자 수험생 총 1천107명에 대해 응시자별 점수를 두 번씩 부여해 평가한 사실이 적발돼 중징계받았다. 서울대 특정학과에서는 모집정원이 6명인 2019학년도 지역 균형 선발 면접 평가에서 지원자 17명 모두를 ‘학업능력 미달’ 등으로 C등급(과락)을 부여해 한 명도 선발하지 않았다가 기관 경고를 받았다. 규정상으로는 A+ 10%, A 30%, B 30%, C 30%씩 부여하게 돼 있다. 교직원인 학부모가 자녀가 응시한 입시전형에 채점위원이나 시험감독으로 위촉된 사례도 있었다. 서강대에서는 지난 2016학년도 논술전형에 교수의 자녀가 지원했음에도 해당 교수를 같은 과 채점위원으로 위촉했다. 성균관대에서도 2016학년도 논술 우수 전형에 교직원 4명의 자녀가 지원한 사실을 알고도 해당 교직원을 시험감독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자녀인 응시자가 전원 결시하거나 불합격한 탓에 모두 경고 조처만 받았다. 학종 합격률, 과학고·영재고가 26.1%...일반고 2.9배 교육부는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각 대학이 현행 입시제도에서 금지된 고교 등급제를 적용했을 정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추진했지만 결국 이를 밝히지 못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3개 대학의 학종 고교 유형별 합격률을 살펴본 결과 과학고·영재고가 26.1%로, 일반고(9.1%)의 2.9배나 됐다고 밝혔다. 지원자 내신 등급은 일반고가 자사고, 외고·국제고, 과학고 순으로 등급이 높았으나 합격자 비율은 역순으로 나타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종 내부 문서, 평가 시스템, 사정관 교육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고교별 점수 가중치 부여 등 특정 고교 유형을 우대했다고 판단할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입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학종 등 특정 전형에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을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 확대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역균형 지원자 전원 “이유 없이 과락” … 주요대 학종 불공정 사례 14건 적발

    서울대의 한 학과가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 면접평가에서 구체적인 평가 항목 없이 지원자 전원에게 ‘과락’에 해당하는 C등급을 부여해 탈락시킨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다.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직업을 기재하거나 ‘복붙(복사+붙여넣기)’ 교사추천서를 제출한 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키는 등 서울의 일부 주요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불공정하게 운영한 사례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7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학종 실태조사 후속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을 계기로 학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교육부는 학종 선발비율이 높고 특수목적고 등 특정 유형 고교 학생들을 많이 선발하는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학종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학종을 부적절하게 운영한 정황이 포착된 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 6개 대학에서 총 14건의 불공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중징계 7명 등 108명이 신분상 조치를 받았다. 서울대의 한 학과는 총 6명을 선발하는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의 면접평가에서 지원자 17명 전원에게 세부 평가항목 없이 “학업 능력이 떨어지고 학과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C등급을 부여해 탈락시켰다. 탈락자 중에는 서류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지원자도 있었다. 서울대의 ‘2019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 사정원칙’에는 C등급은 지원자의 30%에게 부여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기재 금지 사항을 어긴 지원자에 대해 불합격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례도 대거 적발됐다. 성균관대에서는 2019학년도 학종 서류평가에서 부모 등 친인척의 직업을 기재한 지원자 82명 중 37명에 대해 ‘문제없음’ 처리했다. 이들 중 8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4명이 대학에 등록했다. 교육부는 관련자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한편 탈락자 구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성균관대에 통보했다. 같은해 서강대는 학종 지원자 2명이 자기소개서에 학교 밖 경력으로 의심되는 내용을 기재했는데도 불이익을 주지 않았으며, 건국대는 학종 지원자 12명의 교사추천서에 지원자의 이름과 출신고교가 기재돼 있었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복붙(복사+붙여넣기)’ 서류에 대한 검증과 후속조치도 미흡했다. 성균관대는 2019학년도 학종에서 교사추천서 유사도가 ‘의심수준’ 또는 ‘위험수준’인 439명에 대해 교사의 소명절차 없이 서류평가를 진행했다. 경희대에서는 2016~2017학년도 학종 최종합격자 12명의 교사추천서 유사도가 ‘위험수준’인데도 사후 검증을 실시하지 않았다. 교수가 자신의 자녀가 지원한 전형의 평가에 참여한 사례도 드러났다. 고려대는 2019학년도 수시전형에서 자신의 친인척이 지원했다며 회피를 신청한 교수 9명에 대해 입학전형에 참여하도록 했다. 서강대에서는 교수의 자녀가 2016학년도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도 해당 교수를 같은 과 채점위원으로 위촉했다. 두 대학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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