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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주, 위기 속 문화예술인 지원 조례 제정… 수백명 혜택

    전북 완주군이 전국 처음으로 재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새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완주군은 31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속수무책인 지역 문화인력을 구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와 활동 안전망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포했다. 이 조례는 ▲지역 문화계의 구호 등을 위한 ‘완주문화안전기금’ 설치 ▲3년마다 지역 문화계의 창작 환경 실태조사 실시 ▲지역문화활동안전협의회 구성 등 총 8조로 구성됐다. 완주군이 이 조례를 제정한 것은 지역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600여명 가운데 연평균 활동수입 120만원 이하가 46%, 120만~600만원이 19.2%를 차지하는 등 문화·예술 생태계가 매우 열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군은 코로나19 위기감이 고조된 지난 3월 문화인력 피해 상황을 진단하는 긴급 회의를 시작해 8개월 동안 500여명의 문화활동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진행, 세부 법률 검토와 관계기관 자문을 거쳐 이번 조례를 제정했다. 박성일 군수는 “300일 넘게 주민들이 토론하고 행정과 의회가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 문화계 위기에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민 거버넌스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면서 “새해에는 모든 지역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집에 갇힌 아이들… 학습 격차보다 ‘발달 격차’가 더 두렵다

    집에 갇힌 아이들… 학습 격차보다 ‘발달 격차’가 더 두렵다

    등교수업이 진행 중인 서울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둥글게 모여 앉아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아이들의 3분의2는 ‘관객’이 된 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담임교사가 탬버린을 치며 흥을 돋워 보지만 요지부동이다. 담임인 A교사는 “2학기가 돼도 아이들이 몸과 손을 어떻게 움직여 노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잘 알지 못했다”면서 “아이들이 키는 불쑥 자랐는데 몸과 마음은 덜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한 초등학생들이 ‘발달 격차’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교육계에서 나오고 있다. 등교 일수가 줄고 다양한 활동과 상호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체와 감각, 정서 발달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손균자 서울 천왕초등학교 교사는 31일 “초등 교사들 사이에서 학생들이 글씨를 쓰거나 가위질, 종이접기 등을 하는 조작 활동이 눈에 띄게 서투르다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특히 저학년들은 학교생활에서 이뤄져 왔던 발달이 지체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원격수업 기간 동안 신체와 감각 발달의 기회가 부족했을 아이들을 위해 일부 학교에선 2학기에는 흙놀이와 만들기, 창의음악 등의 활동을 늘렸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발달 격차는 장기간에 걸쳐 드러나는 탓에 최소 수년간에 걸친 관찰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를 겪은 초등학생들이 예년의 학생들과의 발달 격차, 또 학생들 간 발달 격차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강정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학교에서 말하기와 듣기, 쓰기를 일상적으로 훈련하는 것부터 어려워졌다”면서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발달의 결손이 발생한 채 학년을 진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달 격차 문제는 ‘학습 격차’ 못지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데다 단기간에 해소하기도 어렵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문제는 학습 격차에 비해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천경호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기획실장은 “움직임이 부족하면 뇌의 발달이 지체돼 학습 격차로 이어지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일수록 발달을 위한 자극이 채워지지 않아 더 심각해진다”면서 “발달 격차에 대한 교육 당국의 연구도 부재하며, 움직이는 수업을 많이 하려 해도 학부모들이 문제집을 많이 풀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발달 격차에 대한 실태조사 및 연구 ▲원격수업 환경에서의 발달 격차 해소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초등 저학년은 학교에서의 상호작용과 신체 활동이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면 수업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 실장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라도 학급당 학생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울산 일·삶 균형 ‘워라밸지수’ 전국 꼴찌… 산업도시 불구 2년째 하위권

    산업도시 울산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지수가 전국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분석한 결과, 울산은 43.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게 조사됐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 생활, 제도 및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지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산출한 점수다. 이번 조사 결과, 전국 17대 시·도의 워라밸 지수는 58.8점을 얻은 서울로 조사됐고 다음으로 제주 56.7점, 부산 56.2점, 전남 55.2점 등의 순을 보였다. 지난해 일·생활 균형 지수 전국 평균은 50.5점으로 조사돼 2018년 50.1점보다 평균 0.4점 증가해 일·생활 균형 수준이 다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도시 울산은 2018년 47.9점으로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울산은 4개 영역 중 일(9.8점)과 지자체 관심도(6.1점)에서 각각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자체 관심도는 1위 부산(14.4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그만큼 낮다는 방증이다. 생활(14.9점)과 제도(12.6점) 등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한편 울산시는 공직사회 워라밸 문화 확산을 위해 근무시간 외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업무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하는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를 지난 2월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권위, 국회의장에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 의견 표명

    인권위, 국회의장에 “낙태죄 전면 폐지하라” 의견 표명

    국가인권위원회가 국회의장에게 형법 상 낙태죄를 전면 폐지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는 31일 낙태죄를 전면 폐지해 비범죄화하라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하면서 결정문 전문을 공개했다. 국회에는 ▲임신 14주 이후 인공임신 중지 불법화 ▲청소년의 자기결정권 침해 ▲의사의 의료거부권 명시 등의 내용으로 논란이 된 정부 입법안이 계류중이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형벌로써 낙태죄는 낙태 감소라는 목적 달성은 어렵고 오히려 여성이 위험한 불법 낙태를 하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을 침해한다”며 “국가는 낙태한 여성을 형사 처벌하는 방식으로 낙태를 줄일 게 아니라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고 임신한 여성이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조건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국제 사회의 낙태죄 비범죄화로 여성 인권이 신장된 흐름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등 각 조약 기구들은 낙태죄에 대한 비범죄화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낙태의 비범죄화는 여성의 자기결정권, 건강권, 평등권,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및 존엄권 등 인권 향유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캐나다는 1980년대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됐다. 캐나다 대법원에서 낙태죄 위헌 결정을 내린 이후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신 주수 제한 및 사유 제한 등 어떤 제한도 두고 있지 않다. 캐나다에서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인공임신중절이 줄었고, 90% 이상이 임신 초기에 행해지고 있다. 임신 20주 이후 인공임신중절은 대부분 태아 기형 사유로 전체의 0.74%에 불과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18년 인공임신중절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한국의 ‘추정 낙태율’은 15.8%에 이른다. 이는 낙태가 허용된 미국(2015년 11.8%), 독일(2015년 7.2%), 벨기에(2011년 9.3%)보다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연구단체인 구트마허연구소(Guttmacher Institute)가 2017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낙태를 금지하거나 임산부의 생명이 위태로울 때만 허용하는 나라에서는 4건 중 1건만이 안전한 방법으로 이루어졌고, 낙태가 폭넓게 허용된 국가에서는 10건 중 9건이 안전하게 시행되었다. 25% 임산부만 안전한 제도와 90% 임산부가 안전한 제도 둘 가운데서 OECD 국가들이 택할 방법은 자명해보인다. 사실 국회가 이대로 후속 입법을 하지 않으면 캐나다의 사례처럼 낙태죄는 비범죄화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형법 제269조제1항의 자기낙태죄와 제270조 제1항 중 의사낙태죄 조항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위헌 결정에 따른 입법 공백을 우려해 위헌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결정이다. 국회가 보완 입법을 미루면서 당장 내일(2021년 1월 1일)부터는 낙태죄를 수사기관에서 형사처벌할 수 없게 됐다. 헌재는 “임신한 여성의 안위가 태아의 안위와 깊은 관계가 있고,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해 임신한 여성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아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언명은 임신한 여성의 신체적·사회적 보호를 포함할 때 실질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원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낙태를 감소시킬 수 있는 사회적·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등 사전적·사후적 조치를 종합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태아의 생명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수단”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처로 정부는 형법에 낙태죄 규정을 존치하되 낙태 허용 요건을 둬 처벌 예외를 인정하는 입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정부안이 결국 법의 원 취지를 훼손할 것으로 본 것이다. 낙태죄 폐지 찬성과 반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청원 모두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 소관 상임위로 넘어갔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낙태죄 폐지를 축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오늘은 대한민국에서 낙태죄가 유효한 마지막날이다”라며 “낙태죄가 사라진 2021년 1월 1일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재생산권을 보장하면서도, 안전한 인공임신중지가 가능한 첫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완주군 전국 첫 ‘코로나19 문화인력 구호 조례’ 시행

    완주군 전국 첫 ‘코로나19 문화인력 구호 조례’ 시행

    전북 완주군이 재난 위기 상황에 취약한 지역 문화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전국 자자체 가운데 최초로 마련해 새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완주군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속수무책인 지역 문화인력을 구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와 활동 안전망 구축에 관한 조례’ 제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구랍 31일 공포했다.이 조례는 ▲지역 문화계의 구호 등을 위한 ‘완주문화안전기금’을 설치 ▲3년 마다 지역 문화계의 창작환경 실태조사 실시 ▲지역문화활동 안전협의회 구성 등 총 8조로 구성됐다. 완주군이 이 조례를 제정한 것은 관내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600여 명 가운데 연평균 활동수입 120만원 이하가 46%, 120만~600만원이 19.2%를 차지하는 등 문화생태계가 매우 열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완주군은 코로나19 위기감이 고조된 지난 3월 문화인력 피해상황을 진단하는 긴급회의를 시작해 8개월 동안 500여 명의 문화활동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진행, 세부 법률검토와 관계기관 자문을 거쳐 이번 조례를 제정했다. 박성일 군수는 “지역 문화인력이 직접 제안한 조례안을 300일 넘게 주민들이 토론하고 행정과 의회가 공감하는 과정을 거쳐 전국 최초로 지역 문화계 위기에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민 거버넌스의 본보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 초과노동 1.1시간 감소… 일 중심 문화 개선

    전국 초과노동 1.1시간 감소… 일 중심 문화 개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룬 ‘일·생활 균형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9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보다 일·생활 균형 지수가 높은 지역은 서울(58.8점), 제주(56.7점), 부산(56.2점), 전남(55.2점), 대전(53.7) 순이다. 반면 울산(43.3점), 경북(43.8점), 충남(46.0점), 경남(46.2점), 전북(47.4점), 강원(48.4) 등은 평점보다도 낮았다. 전국 평균 지수는 100점 만점에 50.5점으로 2018년(50.1점)보다 평균 0.4점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대엔 못 미쳤다. ‘일’ 영역의 전국적 현황을 보면 초과 노동시간이 감소(13.3시간→12.2시간)하고 휴가 일수가 증가(5.5일→6.2일)하는 등 일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생활’ 영역에서는 남성의 가사노동 분담 비중이 증가(19%→22.9%)하고, 일과 가족 중 ‘일 우선’이란 답변이 감소(41.2%→40.3%)했다. 일 중심 문화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8년과 비교해 일·생활 균형지수가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제주(47.5점→56.7점)였다. 일·생활 균형 지수는 일·생활·제도·지방자치단체 관심도 등 4개 영역 24개 세부 지표를 실태조사해 산출한 점수다. 일 영역에선 총노동시간, 초과 노동시간, 휴가기간, 유연근무제 도입률, 유연근무제 이용률을 평가한다. 생활 영역은 남성 가사노동시간 비중, 여성 취업에 대한 견해,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 일과 가족생활 우선도, 평일 여가시간, 평일 여가시간 충분도, 일·여가생활 균형 정도를 본다. 제도 영역에선 남녀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사용 사업장,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초등돌봄교실 이용률, 일·가정 양립제도 인지도를 살핀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도를 평가해 최종 점수를 매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제17기 정책위원회 정지권 위원장, 「서울 정책진단 T/F팀」 주요정책 진단결과 공개

    서울특별시의회 제17기 정책위원회 정지권 위원장, 「서울 정책진단 T/F팀」 주요정책 진단결과 공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정책 중심의 일하는 의회로 전진하는 데 견인차가 된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위원회는 제17기 정지권 위원장(성동2·더불어민주당)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서울 정책진단 T/F팀」을 구성하고, 서울시 주요정책 30건에 대한 진단 결과를 2020년 12월 30일 서울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동시에, 서울시 정책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정책진단 T/F팀」은 행정자치혁신, 문화환경교통, 교육보건복지, 도시인프라개선 등 4개의 소위원회로 나누어 분야별 정책에 대해 진단결과를 완료했다. - 행정자치혁신 소위원회 : 위원장 임종국 의원(종로2, 더불어민주당) - 문화환경교통 소위원회 : 위원장 이광성 의원(강서5, 더불어민주당) - 교육보건복지 소위원회 : 위원장 장상기 의원(강서6, 더불어민주당) - 도시인프라개선 소위원회 : 위원장 이경선 의원(성북4, 더불어민주당) 또한, 「서울 정책진단 T/F팀」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소위원회별 대면회의 외에는 서면, 온라인 등 비대면 활동을 통해 어렵게 정책진단을 논의하며 중단 없이 진행됐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울 정책진단 T/F팀」은 30명 위원 전원이 30개의 주요한 정책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과 정확한 진단으로 좋은 정책은 더 발전시키고, 미흡한 정책은 과감하게 비판해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제안의 토대가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타 시도나 해외의 성공사례를 참고하여 벤치마킹할 부분은 없는지 확인하고, 전문가 논문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정책을 바라보았으며, 최신 보도자료 등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따라 생동감 넘치는 정책변화를 제안하는 등 시민들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했다. - 우선, 행정자치혁신 분야의 사업과 정책들에 대한 정책진단 결과, 전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시사점이 도출되었다. 대체적으로 정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일부 선도적인 측면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미흡한 실적에 대한 지적과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로페이나 외국인 창업지원 등 혁신분야의 정책들은 대체로 추진된 지 오래되지 않은 사업들로써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완·발전시켜 나가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중앙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사업의 경우 요구사항 촉구, 입법 추진 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했고, 향후 행정자치혁신 분야의 정책에 대해서는 제안사항 반영을 위한 발전적 검토를 권장하며, 정책 진단에서 제시하는 타 시도나 해외사례 등 벤치마킹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 문화환경교통 소위원회의 진단결과, 지하철 와이파이나 문화예술 후원, 수도권 매립지 관련 정책은 현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소외되어 있다고 판단돼 제안된 내용 등을 참고한 실효성 있는 정책수립이 필요하다고 보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임대주택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소셜믹스는 현재 추진중이나 문제점이 발생한 정책으로,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환을 통해 정책목표를 달성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 외 지하철 승강기 안전 정책, 전기차 보급, 생활문화센터 확장 등의 진단 정책은 정상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었다. 또한, 시혜적 정책 수립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혐오시설 등 피할 수 없는 정책도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수도권매립지 사업의 경우 2025년 8월이라는 기한이 있는 사업으로 환경부, 경기도, 인천시 등과 협력이 필요하고 적절한 보상이 없이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인 만큼 해외사례 벤치마킹, 이해당사자와의 끊임없는 소통 등을 통해 촘촘하고도 신속한 정책수립과 이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교육보건복지 분야에서 선정한 사업 및 정책들은 대체적으로 정책 추진에 있어 미흡한 부분에 대한 진단과 이에 대한 개선 사항들이 주로 제시됐다. 우선 집행부 성과중심의 성급한 사업 추진이 지적되고 있어 정책의 시행 전 면밀한 진단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 중 사회서비스원이나 지역건강 포괄케어와 같은 사업에서는 질적인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부재한 경우로써 실효성 있는 척도나 지표의 도입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었다. 돌봄 서비스와 사회서비스원, 청년 장애인 정책은 공통적으로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의 구축이 요구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도시계획적 정책분야인 관문도시 조성사업은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도시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정책수립 시 고려되지 않았다는 진단에 따라 대안이 제시됐고, 공적임대주택 사업은 계획수립 시 이미 착공되거나 준공완료 된 공급물량과 LH공급물량을 포함시키고, 정책실현이 쉬운 자금지원 실적으로 부진한 주택공급 실적을 상쇄시켰으며, 새로운 주택 공급 대책을 추가함에 따라 사실상 목표 기한 내 달성에 무리가 있었음을 진단했다. 또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도 정확한 실태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채 계획이 수립되어 예산낭비는 물론 정책목표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서울시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하락하는 요인이 됐다. 그 외 사업은 정책의 시행 중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대책의 형태로 제안됐다. 마지막으로 아직 준비중인 건축물의 물순환 인증제 도입을 통한 물재생사업을 전문가적 시점에서 새로운 인증제도를 제안했다. 추후 도시인프라개선 소위원회 정책 수립 시에는 첫째, 정확한 현황조사와 용어의 정의, 범위, 기준을 바탕으로 하여야 하고 둘째, 정책이 수립되면 일정대로 추진하면서도 중간점검 등을 통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생각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확인하여 실적달성 뿐 아니라 정책목표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장 나타나는 문제점에 따른 정책수립 뿐 아니라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사항들도 고민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수립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정지권 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시장 궐위라는 초유의 행정 공백 속에서 집권당 소속의원이 대부분인 서울시의회가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제대로 진단하고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 속에서 출범한 「서울 정책진단 T/F팀」은 우리 30명의 위원님들의 철저한 연구?진단으로 헛된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과감한 추진을 위해 2021년도에도 정책위원회가 경주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낙태죄 폐지’ 하루 앞으로, ‘낙태죄’ 폐지 그 후는?

    “현행법 재생산 권리 보장 협소” “프랑스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낙태” 형법상 낙태죄 폐지를 이틀 앞둔 30일 국회에서 낙태죄 폐지 이후 필요한 정책 입법과제를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낙태죄가 폐지된 후 어느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돼야 하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한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낙태죄 효력 상실 이후에 단지 처벌만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부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법률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행법에서 성과 재생산 권리의 보장은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위원은 “포괄적 권리보장을 위해서는 기본법 형태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임신중단 관련 보건 의료서비스 체계 구척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조사관은 “현재 임신중단이 합법화돼 있는 국가들의 경우 이를 필수적으인 의료서비스로 보고 공공의료체계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여성건강의 입장에서 임신중단에 대한 필수적인 의료서비스의 정의, 기준과 원칙 등이 입법정책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사례도 참고로 제시됐다. 전 조사관은 “프랑스의 경우 낙태는 공적 사적인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행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첫번째 요청을 받은 의사는 임산부에게 낙태의 방법 및 후유증에 대해 설명의무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조사관은 “미성년자인 임산부의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자문을 받아야 하나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낙태가 가능하며 모든 여성은 방법에 관계없이 무료로 낙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9일, ‘낙태죄’ 폐지 찬성과 반대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모두 10만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로 넘어갔다. 여성계는 ‘낙태죄 전면 폐지’를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임신 14주까지만 조건 없는 임신중지를 허용하는 개정안을 발의해 여성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이틀뒤면 낙태죄’는 효력을 잃는다. 여성계는 입법 공백 속 의료 현장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유산유도제의 공적도입과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임신중지 건강보험 적용 ▲의료현장 실태조사와 의료인 교육훈련 ▲보건 의료체계 및 인프라 재정비 ▲‘낳을 권리’와 ‘낳지 않을 권리’가 보장되는 노동조건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성교육 ▲피임 접근권 강화 ▲출생, 양육, 입양 등 관련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노무현 정부 못 미친 ‘文 케어’ 건보 보장률

    노무현 정부 못 미친 ‘文 케어’ 건보 보장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천명했던 ‘문재인 케어’ 시행 3년차인 2019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4.2%에 그쳤다. 건보 보장률을 2022년까지 7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기엔 한참 모자라는 데다 심지어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보장률 정체의 원인을 통증영양주사 등 동네의원 중심의 선택 비급여 증가로 보고 조만간 관련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9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보 보장률은 64.2%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했다.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전년 대비 0.5% 포인트 감소한 16.1%였다. 우리나라 건보 보장률은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65.0%까지 상승했지만 뒤이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보장성 강화 의지가 약해지면서 2013년에는 62.0%까지 떨어졌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는 62.7%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80%다. 서남규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의료보장연구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건보 보장률이 늘어나고 비급여 본인부담률은 감소했다. 비급여의 급여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의원에서 많이 다루는 재활 및 물리치료료, 주사료 등이 통제되지 않아 효과가 상쇄된 부분이 있고, 2022년까지 정책을 추진하면 상당한 수준의 보장률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종별로 살펴보면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 급여화에 이은 하복부 초음파 검사 확대 등 의료비 부담이 큰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성 강화로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보장률은 69.5%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도 전년 대비 1.6% 포인트 증가한 64.7%로 집계됐다. 하지만 동네의원급은 2018년 57.9%에서 2019년 57.2%로 0.7% 포인트 떨어졌고, 비급여 본인 부담률은 오히려 1.0% 포인트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 동네의원 중심으로 비급여 진료의 비중이 큰 부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서 실장은 “정부에서도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본격적으로 비급여 관리대책이 수립되고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급△기획조정실장 이태희△네트워크정책실장 허성욱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사회복무국 사회복무관리과장 정홍식 ■언론중재위원회 △교육본부장 조남태△심의실장 이수종△감사관 최영훈△기획팀장 양재규△예산회계팀장 최숭민△총무팀장 남승균△접수상담팀장 강현석△교육팀장 안백수△연구팀장 이홍길△홍보팀장 여운규△심의2팀장 윤치경△광주사무소장 손정배△경기사무소장 박은영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실장 임은경△안전경영단장 정철락△체육진흥사업본부 스포츠산업지원실장 이성철△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관리본부 관악지점장 주정돈△인천지점장 이상훈△의정부지점장 이성오△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운영본부 경륜경주실장 이성래△전산방송실장 최종림△기금조성총괄본부 스포츠레저사업본부 파크텔운영준비실장 한태조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김일환△도로본부장 조주기△교통본부장 김동수△혁신성장본부장 이창봉△R&D본부장 조남훈 ■스포츠동아 △상무이사·편집국장 연제호△상무이사(사업총괄) 김상수 ■EBS △융합기술본부장 서상일△정책기획센터장(수신료정상화추진단장 겸직) 김광호△영상아트센터장 고승우△정보보호단장 김문식 ■하나금융지주 ◇전무 승진△그룹준법감시인 김희대 ◇상무 승진△경영지원실 이준혁 ■하나은행 ◇부행장 승진△여신그룹 박승오△CIB그룹 박지환◇전무 승진△중앙영업본부 김기석△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정민식◇상무 승진△준법감시인 이동원◇본부장 승진△경영전략본부 김영일△연금사업단 김미숙△기관사업단 김창근△HR본부 김한욱△대구경북영업본부 김현수△대전세종영업본부 이동열△남부영업본부 이동훈△신탁사업단 이진영△리테일사업단 장일호
  • 소상공인 3차 임대료 지원금 늘렸지만… 한 달치 월세도 안 된다

    소상공인 3차 임대료 지원금 늘렸지만… 한 달치 월세도 안 된다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을 위해 다음달 지급할 3차 긴급재난지원금을 기존보다 50만~100만원 늘리기로 했지만, 한 달치 월세도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이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28일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가게를 세로 빌려 영업한 소상공인은 전체의 79.3%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 나머지 20.7%는 자신이 소유한 사업장에서 가게를 운영했다. 세입자 소상공인 중에선 보증금 있는 월세(85.3%)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보증금 없는 월세는 6.5%였고, 전세는 2.5%에 불과했다. 세입자 소상공인이 한 달 평균 내는 임대료는 1년 전보다 5만원 증가한 127만원(보증금 있는 월세 기준)으로 집계됐다. 서울(165만원)은 전국 평균보다 30%가량 높았고, 경기(145만원)와 인천(131만원) 등 수도권도 다른 지역보다 월세가 비쌌다. 비수도권 중에선 세종(147만원)이 유독 높았으며, 다른 지역은 83만원(강원)~117만원(제주) 사이였다. 이러한 소상공인 임대료 수준은 지난 27일 당정청이 3차 지원금을 통해 지원키로 한 임대료 지원액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당정청은 노래방과 헬스장 같은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엔 2차 지원금보다 100만원 많은 300만원, 식당과 카페 등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엔 50만원 늘어난 200만원을 각각 3차 지원금으로 준다. 당정청은 소상공인의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를 지원하기 위해 3차 지원금을 늘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증액된 50만~100만원은 임대료 지원금인 셈이다. 집합금지·제한 업종이 아닌 일반업종(연매출 4억원 이하면서 매출 감소)엔 2차 지원금과 같은 100만원만 지급하기로 해 사실상 임대료 지원을 하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강화된 거리두기는 내년 1월 3일까지 연장이 결정돼 4주 가까이 이어진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강화된 지난달 24일부터 따지면 한 달 넘게 집합금지·제한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거리두기 강화는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집합제한·금지 업종에 대해선 최소 한 달 임대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은 “다음달 3차 지원금을 지급한다지만 부가가치세 신고·납부를 하면 남는 게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번 지원은 ‘일회용 반창고’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이날 “집합 금지·제한 업종의 경우 수억원의 피해를 보기도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이 입고 있는 피해를 보상하기엔 전반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전KDN, 병무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국민체육진흥공단 △ 홍보실장 임은경 △ 안전경영단장 정철락 △ 체육진흥사업본부 스포츠산업지원실장 이성철 △ 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관리본부 관악지점장 주정돈 △ “ 인천지점장 이상훈 △ ” 의정부지점장 이성오 △ 기금조성총괄본부 경륜경정운영본부 경륜경주실장 이성래 △ “ 전산방송실장 최종림 △ 기금조성총괄본부 스포츠레저사업본부 파크텔운영준비실장 한태조 ■ 한전KDN ◇ 전보 △ 전략기획본부장 조용래 △ 커뮤니케이션실장 신수행 △ 전력ICT연구원장 정수옥 △ 상생경영처장 김미경 △ 정보통신사업처장 박병기 △ ICT사업개발처장 최진수 △ DT사업처장 구은영 △ 발전보안사업처장 전명규 △ 에너지뉴딜사업처장 김태연 △ 해외사업처장 이창열 △ 동남발전사업처장 권대혁 △ 서남발전사업처장 권기열 △ 원전사업처장 김창수 △ 산업부사이버안전처장 이규철 △ 서울지역본부장 김지호 △ 강원지역본부장 전병우 △ 전북지역사업처장 이광희 ■ 병무청 ◇ 부이사관 승진 △ 사회복무국 사회복무관리과장 정홍식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과장급 △ 탄소중립거버넌스기획과장 이진원 △ 교통정책과장 양지연 △ 중소벤처기업부 정책평가과장 파견 한레지나
  •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저소득 착한 임대인 더 돌려받는다… ‘소득 1억 이내’ 제한 둘 듯

    여당과 정부가 27일 3차 긴급재난지원금 규모를 최대 5조원 규모로 확대한 건 사실상 봉쇄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가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2차 재난지원금보다 최대 50% 지원액을 늘려 영업 손실뿐 아니라 소상공인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임대료 충당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낮춘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소상공인 임대료 부담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대신 소득 1억원 이하와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고용 취약계층과 택시기사, 돌봄가정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 총 580만명이 3차 지원금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2차 지원금 때 집합금지(영업금지) 업종의 경우 200만원, 집합제한(영업제한) 업종 150만원, 매출이 감소한 일반 업종은 100만원으로 차등 지급했는데, 이번에도 이런 큰 틀은 유지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을 일괄 정액 지급하고 식당, 카페, PC방 같은 집합제한 업종과 유흥주점, 노래방, 헬스장을 비롯한 집합금지 업종엔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더 얹어주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집합제한·금지 업종은 2차 지원금보다 각각 50만원과 100만원 더 많은 200만원과 300만원을 받는다. 이들 업종 지원을 2차 지원금보다 늘린 건 영업 피해에 따른 손실 보전과 함께 임대료 지원의 의미도 담겨 있다. 당초 정부는 세입자 소상공인에게만 임대료를 지원하는 것과 지역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선별에 시간과 행정비용이 소모되는 만큼 업종 간 차등만 두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본인 소유 상가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도 집합제한·금지 업종이라면 200만~3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사용처를 따지지 않는 만큼 임대료가 아닌 다른 곳에 써도 된다. 정부의 임대료 지원은 미력하나마 거리두기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소상공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68.8%가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고정 비용(복수 응답)으로 임대료를 꼽았다.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확대도 29일 3차 지원금 지급안과 함께 발표된다. 정부는 내년 6월까지 상가 건물주가 세입자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주는데, 이를 70%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월세 200만원을 받는 임대인이 100만원을 깎아주면 70만원(70%)을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것이다. 다만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자체가 임대료 수입이 많은 건물주에게 혜택이 크게 돌아가는 ‘역진성’ 구조라 소득 1억원 이내 같은 일정 기준 이하에만 공제 확대를 적용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때 현금을 지급받은 육아 돌봄가구도 다시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2차 지원금 수준인 15만~2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기사의 경우 2차 지원금과 마찬가지로 개인·법인택시 모두 100만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케어’ 덕 본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 2.4% 줄어”

    ‘文케어’ 덕 본 실손보험?… “지급 보험금 2.4% 줄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 덕에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지급금이 2.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건강보험이 보장해 주지 않던 비급여 항목이 급여 항목으로 전환되면서 실손보험을 판 보험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세웠다. ●정부 “내년 보험료 인상폭 줄인 근거”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24일 연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영상 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산출한 실손보험 지급 감소 효과를 밝혔다. 정부는 2018년에도 실손보험 반사이익을 산출했었는데 당시에는 지급 감소 효과가 0.60%였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표본자료의 대표성과 조사 시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산출했다. KDI는 이번에 실손보험 가입자 정보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모두 연계하고 최신 의료이용 현황도 종합 반영, 분석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덕에 실손보험 지급이 2.42% 줄어들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비급여 항목이던 하복부·비뇨기계·남성생식기 초음파, 뇌혈관·두경부 자기공명영상(MRI)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 데 따른 결과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지난 22일 보험업계에 내년도 실손보험금 평균 인상률을 10~11% 정도로 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보험업계가 요구한 평균 21% 인상의 절반 수준이다. ●“공보험·사보험 연계” 공동시행령 제정키로 복지부와 금융위는 공보험과 사보험의 연계를 위해 보험업법 및 건강보험법을 일부 개정하고 공동시행령을 제정하기로 했다. ‘복지부·금융위 공동 공사 의료보험연계위원회’를 설치하고 실태조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도 개선에 관한 권고 및 의견 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보험과 사보험이 서로 보완해 주는 성격이 있기에 실태 등을 정확히 알아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비급여 현황 등 종합대책 마련안 발표도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비급여관리강화 종합대책 수립계획도 보고했다. 종합대책에는 비급여 현황을 파악·분석하기 위해 비급여 분류를 체계화하고 비급여 결정 후 평가과정 등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불법 판넬숙소에서 숨진 캄보디아 근로자 사인 ‘간경화’

    불법 판넬숙소에서 숨진 캄보디아 근로자 사인 ‘간경화’

    비닐하우스 안에 샌드위치 패넬로 만든 불법숙소에서 잠자다 숨진 캄보디아인 근로자의 사인은 ‘간경화’로 조사됐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1차 구두 소견) 숨진 A(30대·여)씨 사인은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으로 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한파 속 동사했을 것으로 추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숨진 A씨가 평소 간경화 관련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가 지내던 숙소와 근로 환경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포천시 등 관계 기관은 지난 23일 현장 조사를 해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숙소는 비닐하우스 안에 지어진 샌드위치 패널 건물로, 방 3개와 화장실·샤워실 등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 이주노동자 센터 등은 현장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당일 숙소에 난방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A씨 외 동료 근로자들은 인근 근로자 숙소에서 잠을 잤다”고 밝혔다. A씨는 내년 1월 14일 비자가 만료돼 일단 캄보디아로 돌아간 후 다시 한국에 와 일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A씨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농촌 이주 노동자 임시숙소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종이 편찬한 ‘고려사’ 고려시대 역사서 첫 보물

    세종이 편찬한 ‘고려사’ 고려시대 역사서 첫 보물

    조선 세종 31년(1449)에 편찬하기 시작해 문종 원년(1451)에 완성한 ‘고려사’가 고려시대 역사서로는 처음으로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3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을해자 금속활자본 2건과 목판본 2건, 연세대 도서관과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목판본 1건씩 등 ‘고려사’ 판본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등 고대와 조선 시대사 관련 중요 문헌들이 모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상황에서 고려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서인 ‘고려사’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려사’는 당대인 고려시대에는 정식으로 편찬된 적이 없다. 조선 건국 후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정도전, 정총 등이 ‘고려국사’를 편찬했으나 태종 즉위 이후 개국공신들의 주관이 개입됐다는 비판과 조선 건국 과정에 대한 기록이 부실하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됐다. 이에 변계량, 이숙번 등에게 수정 편찬을 명했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이어 즉위한 세종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1449년 김종서, 정인지 등에게 편찬을 맡겼다. 2년 뒤에 완성됐지만 인쇄와 반포는 1454년(단종 2년)에 이뤄졌다. 총 139권으로 편찬된 ‘고려사’는 세가(世家) 46권, 열전(列傳) 50권, 지(志) 39권, 연표 2권, 목록 2권으로 구성됐다. 현재 전하는 판본은 1482년(성종 13년)에 을해자로 간행한 금속활자본, 1613년(광해군 5년)에 을해자본을 번각(飜刻·뒤집어 다시 새김)한 목판본의 초간본, 그리고 번각 목판본의 후쇄본(17~18세기 추정)이다. 문화재청은 “고려의 정사(正史)로서 고려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 사료이고, 역사·문화사·문헌학적 가치가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조선 세종 때 편찬한 ‘고려사’, 고려시대 역사서 첫 보물 된다

    조선 세종 때 편찬한 ‘고려사’, 고려시대 역사서 첫 보물 된다

    조선 세종 31년(1449)에 편찬하기 시작해 문종 원년(1451)에 완성한 ‘고려사’가 고려시대 역사서로는 처음으로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3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소장한 을해자 금속활자본 2건과 목판본 2건, 연세대 도서관과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목판본 1건씩 등 ‘고려사’ 판본 6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등 고대와 조선 시대사 관련 중요 문헌들이 모두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상황에서 고려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사서인 ‘고려사’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려사’는 당대인 고려시대에는 정식으로 편찬된 적이 없다. 조선 건국 후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정도전, 정총 등이 ‘고려국사’를 편찬했으나 태종 즉위 이후 개국공신들의 주관이 개입됐다는 비판과 조선 건국 과정에 대한 기록이 부실하다는 문제점 등이 제기됐다. 이에 변계량, 이숙번 등에게 수정 편찬을 명했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이어 즉위한 세종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1449년 김종서, 정인지 등에게 편찬을 맡겼다. 2년 뒤에 완성됐지만 인쇄와 반포는 1454년(단종 2년)에 이뤄졌다.총 139권으로 편찬된 ‘고려사’는 세가(世家) 46권, 열전(列傳) 50권, 지(志) 39권, 연표 2권, 목록 2권으로 구성됐다. 단종 때 인쇄된 판본은 알려져 있지 않고, 현재 전하는 판본은 1482년(성종 13년)에 을해자로 간행한 금속활자본, 1613년(광해군 5년)에 을해자본을 번각(飜刻·뒤집어 다시 새김)한 목판본의 초간본, 그리고 번각 목판본의 후쇄본(17~18세기 추정)이다. 문화재청은 “고려의 정사(正史)로서 고려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 사료이고, 고려의 문물과 제도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수록됐다는 점 등에서 역사·문화사·문헌학적 가치가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현존 ‘고려사’ 중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자 목판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서지적 가치 또한 높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이동현 서울시의원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통과…광역의회 최초

    이동현 서울시의원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통과…광역의회 최초

    보건·의료·돌봄·운송 등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도 불가피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필수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서울시의회에서 제정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동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1)은 각종 재난이 발생해도 대면업무를 해야 하는 이른바 필수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필수노동자란 재난상황에서도 국민의 기본생활 유지 및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면업무 등 노동의 지속성이 유지돼야 하는 대중교통 운전자, 보육교사, 배달원, 의료계 종사자 등을 의미한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를 통해 수정·보완된 해당 조례안(위원회 수정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난상황과 특성, 공동체 유지, 시민생활 안정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필수업종을 지정하고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필수노동자 분야 전문가가 포함된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위원회’도 구성된다. 아울러 서울 소재 필수업종의 일반현황, 근무환경, 처우 등의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해놓았으며, 필요한 경우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했다. 이 의원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상황에서 전세계의 호평을 받은 K-방역의 성과는 배달 물량 증가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 노동자, 몸을 아끼지 않고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 등 이른바 필수노동자들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필수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노력할 것이며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는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길잡이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택배 분류작업 중 사고… 노동자 손가락 절단

    또 택배 분류작업 중 사고… 노동자 손가락 절단

    코로나19로 비대면 배송물량이 폭증하면서 올 들어 택배 노동자 15명이 숨진 가운데 경기 부천의 한 물류터미널에서 택배 분류 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과로를 부추기고 산업재해 위험이 큰 ‘공짜 노동’인 분류작업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전국택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로젠택배 부천지점에서 택배노동자 A(52)씨가 배송 물품을 정리하던 중 덮개가 없는 컨베이어 벨트 체인에 네 번째 손가락이 끼여 윗마디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CJ대한통운에서도 분류작업을 하던 택배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안전보건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전 5~6시에 출근해 분류 작업을 했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택배는 분류 작업에 지원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로젠택배는 인력 투입을 약속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부천지점은 A씨에게 지난 10월 정확한 설명 없이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에 서명하도록 유도한 의혹도 받고 있다.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일하다 사고를 당해도 보험금 등을 지급받기 어렵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번 사고는 로젠택배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불러온 인재”라면서 “본사는 시설관리를 지점에 떠넘겼고 대리점도 (안전 설비 등에) 투자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로젠택배는 이번 사고의 산재 처리 등 책임을 다하고 각 터미널 현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친일반민족행위·일제잔재 청산 본격 시동

    서울시의회 반민특위, 친일반민족행위·일제잔재 청산 본격 시동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친일반민족행위청산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성룡, 이하 ‘반민특위’)가 공동발의 한 ‘서울특별시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교육청 친일반민족행위 청산 지원에 관한 조례안’,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이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앞서 지난 9월 제정된 ‘서울특별시교육청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와 더불어 이날 반민특위가 공동발의한 조례안이 통과됨으로써 친일반민족행위와 일제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날 통과된 조례는 “친일반민족행위”를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2조에 따른 행위의 조사·연구와 홍보 등을 통해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 및 통치에 협조·동조했던 행위를 반성하며 이를 교훈 삼아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을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로 규정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시장과 교육감은 친일·일제잔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친일·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관련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날 조례안을 공동발의 한 반민특위 최웅식 위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은 “해방된 지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삶 깊숙이 친일·일제잔재가 많이 남아 있지만 우리가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광복 직후 청산하지 못한 과거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불필요한 논쟁만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지 않고 우리는 한치도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친일·일제잔재 청산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국론을 분열시키는 게 아니라 정파나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가자는 것”이라며, “친일·일제잔재 청산은 올바른 역사관 확립과 국민통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청산하지 못한 친일·일제잔재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낱낱이 밝히고 평가받게 함으로써,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반드시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례안을 공동발의 한 이광호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해방 이후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일제의 잔재는 우리사회 깊숙이 파고들었고, 우리는 그것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친일·일제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결과 뜻깊어야 할 3·1운동 및 건국 100주년, 광복 75주년 등의 기념행사가 오히려 일본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지 않은지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각고의 노력 끝에 통과된 이번 조례들이 전국 시·도뿐만 아니라 민간영역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친일·일제잔재 청산이 일회성, 보여주기식 사업이 되지 않으려면 시와 교육청에 반드시 전담부서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타 시·도에서도 친일·일제 청산을 위한 조례들이 제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국적인 상호 협력·연계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과 관련 법안 입안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 반민특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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