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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그루밍’ 처벌 확대·男피해자 보호…여가부 신년 계획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성적 유인에 한정된 이른바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 처벌 대상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으로 이뤄지며,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도 처음 설치된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루밍 성폭력은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뒤 이들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일컫는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착취할 목적으로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혐오감을 유발하는 대화를 지속하거나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인·권유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다. 이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여가부는 그루밍 처벌 대상 확대와 위장수사의 실효성도 높인다.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로 미성년자 등 피해자가 속출한 가운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실태조사도 올해 처음 시작된다. 여가부는 최근 산하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노력으로 성인사이트 6곳이 성착취 피해자들이 나오는 불법촬영물 8296건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가부는 또한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자가 다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경우 수감 기간 신상정보 공개를 중지한 뒤 출소 후 재개하도록 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을 위반한 성범죄자는 벌금형 등으로 형사 처벌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기간을 연장(만 21세→ 24세)해 자립 준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토킹 피해자 주거지원 시범사업(10곳)과 치료회복 프로그램(17곳)을 시작하고 스토킹 예방지침 표준안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디지털 성범죄·가정폭력·스토킹범죄 등 ‘5대 폭력’ 피해 통합지원 강화를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에 통합솔루션 지원단을 설치한다. 여가부는 상반기부터 정원 10명의 가정폭력·성폭력 남성 피해자 보호시설을 1곳을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가정폭력 피해자 가운데 남성이 19%에 이르고 성폭력 남성 피해자도 전체의 9%라고 설명했다.한편 여가부 업무보고에 부처 폐지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은 적시되지 않았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국회에서 여야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확정돼야만 직제 개편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숙 장관은 “양성평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해서 여성가족부가 존속해야 하느냐? 이건 등가는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여러 번 드렸다”고 했다.
  • 건강보험 보장률 64.5%… 1년 새 0.8%P 하락

    건강보험 보장률 64.5%… 1년 새 0.8%P 하락

    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4.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서비스가 늘었는데도 전년보다 0.8%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2021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서 보장률 하락 원인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즉 동네의원의 비급여 증가를 꼽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을 의료기관 종류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70.8%로 전년보다 0.8% 포인트 상승했고, 종합병원(67.3%)은 0.1% 포인트, 병원(51.8%)은 2.0% 포인트 각각 올랐다. 하지만 동네의원의 보장률은 55.5%로 전년보다 4.1% 포인트나 하락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로,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을수록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진다. 재작년 보장률이 64.5%라는 것은 총 1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이 중 64만 5000원은 건강보험이, 35만 5000원은 환자 본인이 부담했다는 의미다. 동네의원은 보장률이 55.5%였으니, 환자가 의료비를 절반 가까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보장률이 높더라도 동네의원을 주로 이용하는 환자들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중증질환 치료와 MRI 등 영상검사를 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보장성을 강화하는 동안 동네의원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늘려 온 탓이라고 분석했다. 재작년 총진료비 111조 1000억원 중 비급여 진료비는 17조 3000억원이다. 보험자부담금은 71조 6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비급여 통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2021년 건보 보장률 64.5%, 비급여 증가에 0.8%p 하락

    2021년 건보 보장률 64.5%, 비급여 증가에 0.8%p 하락

     2021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4.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서비스가 늘었는데도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2021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서 보장률 하락 원인으로 의원급 의료기관, 즉 동네의원의 비급여 증가를 꼽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을 의료기관 종류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70.8%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상승했고, 종합병원(67.3%)은 0.1%포인트, 병원(51.8%)은 2.0%포인트 각각 올랐다. 하지만 동네의원의 보장률은 55.5%로 전년보다 4.1%포인트나 하락했다.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체 의료비 중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비율로, 건강보험 보장률이 높을수록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낮아진다. 재작년 보장률이 64.5%라는 것은 총 100만원의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이중 64만 5000원은 건강보험이, 35만 5000원은 환자 본인이 부담했다는 의미다. 동네 의원은 보장률이 55.5%였으니, 환자가 의료비를 절반 가까이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보장률이 높더라도 동네 의원을 주로 이용하는 환자들은 건강보험 혜택에 대한 체감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중증질환 치료와 MRI 등 영상검사를 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보장성을 강화하는 동안 동네 의원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항목을 늘려온 탓이라고 분석했다.  재작년 총 진료비 111조 1000억원 중 비급여 진료비는 17조 3000억원이다. 보험자부담금은 71조 6000억원, 법정 본인부담금은 2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비급여 통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결방해놓고 외주 스태프 피해 나몰라라 문체부 실태 점검 나선다

    결방해놓고 외주 스태프 피해 나몰라라 문체부 실태 점검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BS, MBC, SBS 등 방송사들의 결방에 따른 외주 제작진 피해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연출·작가·촬영·미술 등 전 분야 외주 스태프이며, 점검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설 연휴로 인한 결방이 예상됨에 따라 실태 점검을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 스태프와의 거래 관계별 문제를 살펴보고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결방에 따른 피해는 당사자인 스태프는 물론 국회에서도 계속 개선을 요청한 사항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올해 추석 방송 프로그램 결방으로 인한 임금 체불이 54.6%였으며,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있을 결방으로 64.4%가 임금 체불 피해를 예상한다”며 실태 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을 건의한 일이 있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월드컵 중계방송 3사에 외주 스태프 노동환경 개선, 계약서 작성 및 결방 시 임금 지급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해를 걸러 하던 방송제작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올해부터는 매년 실시해 불합리한 관행을 적시에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표준계약서 개정에도 활용한다. 이와 함께 현장 스태프 관련 단체와의 정례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한다. 관련 협회와 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스태프와 제작사 간 분쟁을 해결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사의 불법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 정지, 제작지원 중단 또는 배제 등 관련법이 정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조치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케이 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누구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 스태프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망 더욱 촘촘하게… 마포구, 특별생계보호 사업 추진

    저소득 취약계층 복지망 더욱 촘촘하게… 마포구, 특별생계보호 사업 추진

    서울 마포구가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생계 불안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생계보호 사업과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특별생계보호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 중 일시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질병, 사고, 실직 등의 사유로 일시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70% 이내,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 주민으로 올해 기준 중위소득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생계비(연 1회) 또는 공공요금 체납금액(2년 1회)으로 지원한다. 특별생계비와 공공요금 체납금액 지원을 원하는 주민은 담당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생활실태조사, 지원 적정성 여부 확인 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또한, 구는 건강보험료 부과 금액이 월 최저 보험료에 해당하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월 최저 보험료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와 장기요양보험료를 지원한다. 연소득 2000만원 또는 재산 1억원 초과자가 아니면 건강보험료를 체납했다고 바로 건강보험 혜택이 중단되진 않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된 체납자들이 병원 이용을 꺼려 발생할 수 있는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서다.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은 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 연계를 통해 지급 대상자를 결정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쉽사리 종식되지 않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 여파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저소득층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며 “특별생계보호 사업, 건강보험료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시행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복지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 태조 이성계부터 동학혁명까지 관광자원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흔적이 관광 자원화된다. 역사적인 유적지와 설화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전북이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지역관광사업인 전북투어패스의 확대와 신규 관광 코스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전북투어패스는 13만 1576매가 판매돼 전년(5만 6332매)보다 131.6% 증가했다. 1인당 자유이용시설 방문 횟수도 2.2회에서 3.0회로 늘어 관광객 체류 시간 연장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연계와 지역 역사 재조명 등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조선의 본향, 전북에 있는 이성계의 역사적 스토리 자원의 관광 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는 이성계 관련 유적의 77%(55곳)가 남아 있다. 태조 이성계 어진을 봉안한 ‘전주 경기전’부터 고려 말 왜구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백성의 영웅으로 거듭난 ‘남원 황산대첩비지’, 황산대첩 후 잔치를 벌였다는 ‘전주 오목대’ 등 조선 건국 과정을 담은 자원이 많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진원지로서의 재조명도 함께 추진된다. 동학농민군 수천명이 정규군을 격퇴시킨 최초 승전 장소이며 전봉준 장군 동상이 있는 ‘부안 황토현’,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기리고자 조성된 ‘전주 녹두관’ 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도는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 전용 투어패스를 제작하고,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및 전북사랑도민증 수여 시 투어패스를 증정하는 등 체류 인구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경사노위, 자문단 꾸려 노조 회계투명성 강화

    정부가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와 직무성과급제 도입,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 등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상황에서 ‘타이밍’을 놓치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중 노동을 최우선 과제로 정한 상황에서 선거가 없는 올해 추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개혁 과제별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1월 중 가동해 조기 결과를 내놓기로 했다.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속히 시정조치하고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불법·부당행위 규율을 신설한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관계 제도·관행 개선 자문단’을 구성해 회계투명성 강화와 노사 현장 불법 근절, 노사 대등성 방안 등 과제를 발굴해 개선안을 8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 확대와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 11시간 연속휴식 보장 등 근로시간 개선에 맞춰 파견근로자 차별해소, 파견대상 업무 확대 등도 제도화한다. 경사노위에 연구회를 구성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맞는 파견제도 선진화와 직군·직종별 ‘부분 근로자대표’ 등 노동규범 현대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6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임금격차 실태조사 및 결과 공표, 정책 권고 등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상생임금위원회’도 발족한다. 위원회는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고 개선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기업 대상 정부 지원 차등화 등을 논의한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대화나 노사 의견수렴이 진행되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개혁에 대한 시급성과 절박성을 고려해 결론을 빨리 내려 한다”고 말했다. ‘올 오어 나싱’이 아니라 가능한 분야부터 진행하고 추가 검토하는 방식으로 수용성을 높이고 저항과 거부감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근로시간과 임금 등 확실한 타깃을 정해 국민적 공감대가 높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근로시간과 임금제도 개편, 중대재해 감축에 집중됐던 노동개혁에 노조의 반발이 예견된 노조 회계투명성 및 불법·부당한 관행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단계적 적용 및 차별시정제도 실효성 제고를 위한 비교대상 근로자 범위 확대와 신청기간 연장 등도 추진하고 ‘이중구조’ 해소 정부 대책을 3월 발표할 예정이다. 포괄임금 오남용과 임금체불 등 5대 불법·부조리 근절을 위해 감독 역량 강화 및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일자리 불확실성 및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임금체계 개편에 기반한 계속고용 법제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 장기 근속으로 숙련도가 높은 외국인력이 10년 이상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장기근속 특례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 태조 이성계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전북 관광 판 키운다

    태조 이성계부터 동학농민혁명까지…전북 관광 판 키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흔적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역사적인 유적지와 설화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공격적인 전북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지역관광사업인 전북투어패스 확대와 신규 관광 코스 개발에 돌입했다. 지난해 전북투어패스는 13만1576매가 판매돼 전년(5만6332매)보다 131.6% 증가했다. 1인당 자유이용시설 방문 횟수도 2.2회에서 3.0회로 늘어 관광객의 체류시간 연장에도 기여한 걸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연계와 지역 역사 재조명 등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조선의 본향(本鄕), 전북에 있는 이성계의 역사적 스토리자원의 관광상품화가 진행 중이다. 전북에는 이성계 관련 유적의 77%(55개소)가 남아 있을 정도로 조선 건국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실제 전북에는 태조 이성계 어진을 봉안한 ‘전주 경기전’부터 고려 말 왜구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백성의 영웅으로 거듭난 ‘남원황산대첩비지’, 황산대첩 후 잔치를 벌였다는 ‘전주 오목대’ 등 조선 건국 과정을 담은 자원이 많다. 또 이성계가 기도를 하다가 하늘로부터 “앞으로 왕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임실 상이암’, 왕이 되기 전 기도하던 곳으로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아 큰 봉황이 날아 올랐다는 ‘장수 뜬봉샘’의 설화도 유명하다.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적 진원지로서의 재조명도 함께 추진된다. 동학농민군의 수천명의 정규군을 격퇴시킨 최초 승전장소이며 전봉준 장군 동상이 있는 ‘부안 황토현’, 동학농민군의 희생을 기르고 정신을 기르고자 조성된 ‘전주 녹두관’ 등을 널리 알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도는 아태마스터스대회 전용 투어패스를 제작하고, 고향사랑기부금제 답례품 및 전북사랑도민증 수여 시 투어패스 증정하는 등 체류인구 확보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의 역사적 유적지를 발굴하고 이를 연계해 전북투어패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올해 5월에 예정된 아태마스터스에 대비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전북을 알릴 수 있도록 전용카드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순천 도심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순천 도심에 포착된 멸종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

    순천 도심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랑부리저어새가 관찰된 곳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도심 정원의 랜드마크 ‘오천그린광장’이다. 50여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천에는 한해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순천만이 있다. 하지만 희귀조류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심까지 찾아 든 경우는 드문 일이다. 시는 노랑부리저어새의 도심 먹이활동을 순천만의 생태 건강성이 도심까지 확장됐다는 방증으로 보고 있다. ‘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지면 우리가 찾지 않아도 새들은 스스로 찾아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2023정원박람회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사람과 동물이 이롭게 공존하는 모습과 함께 세계적인 생태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앞으로 시는 오천그린광장을 새들의 먹이활동이 쉽도록 수심을 낮추고 모래톱을 조성하는 등 우수한 생태조건을 갖춘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 안에서 마주한 저어새는 도시 전체가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 역시도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최적의 생태 터전임을 알려준 셈이다”며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게 곧 더 좋은 생태조건을 만드는 일이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 28개를 뽑고, 순천만을 보전하도록 2013정원박람회를 기획했듯이 순천은 2023정원박람회를 통해 삶 속의 정원으로 바꿔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순천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상돈 천안시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민선8기 실천과제 제시

    박상돈 천안시장,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등 민선8기 실천과제 제시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 2026 K-컬처 세계박람회, 성환종축장 첨단기업 유치 등 신한류 거점도시로 거듭나는 천안시를 만들겠습니다.” 박상돈 시장은 9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년간 천안시 발전 청사진 제시를 위한 ‘민선8기 시정 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5대 시정목표인‘고품격 문화·활기찬 경제·편리한 교통·친환경 그린·행복한 복지’ 도시를 구체화할 10대 추진전략과 346개 실천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고품격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신한류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이어 ‘2026 K-컬처 세계박람회’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태조왕건 기념공원, 원도심 한옥타운 조성 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활기찬 경제도시를 위해 첨단 국가산단과 13개 일반산단 조성으로 대기업 유치를 도모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겠다. 강소연구 개발특구 육성과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 500개 스타트업 발굴 등으로 첨단 미래산업 선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교통특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시내버스 간·지선 체계 구축과 GTX-C노선 천안역 연장,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과 청수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강소연구 개발특구 육성으로 ICT와 자동차 산업이 융복합된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립치의학 연구원 유치로 첨단 치의학산업 연구개발의 거점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개년 계획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방향 제시가 아닌 재정 운영 등 실천력을 전제한 구체적 계획”이라며 “시민이 바라는 천안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통하며 천안만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당정, 부실대학 재산처분·통폐합 특혜로 퇴로 열어준다

    당정, 부실대학 재산처분·통폐합 특혜로 퇴로 열어준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8일 부실대학에 대한 구조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폐교 및 유휴 학교부지에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해 학생과 주민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7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결정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방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가진 대학 지원과 관련한 권한을 2025년까지 지방으로 이양·위임하기로 한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는 지난 5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역맞춤 교육개혁 방안을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보고했다. 당정은 부실 위험이 높거나 회생이 어려운 대학의 구조를 개선하고 퇴로를 마련하기 위해 재산처분·사업양도·통폐합에 관한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재단을 해산할 경우 공익법인·사회복지법인 등으로 잔여재산을 출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사립대학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을 연내 제정할 방침이다. 폐교 및 유휴 학교부지의 경우 정부는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도서관·수영장·국공립어린이집·주차장 등 복합시설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교부금 지원, 사업절차 간소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자녀들의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방혁신도시 근무자의 자녀가 그 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몇 %나 되는지 교육부가 실태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당정은 이어 11월 결정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5월 개최되는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엑스포”라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중앙집중된 고등교육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대학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철폐해 대학이 다시 한번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발의한 법률안 110개 중 아직 95개가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 ‘여동생 사망’ 조성규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여동생 사망’ 조성규 “그곳에선 아프지 않길”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62)가 동생을 먼저 보낸 슬픔을 전했다. 조성규의 여동생은 지난 6일 새벽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조성규는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하늘의 예쁜 별이 된 내 여동생’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동생아! 지금쯤 넌 하늘의 별이 돼 오빠를 바라보고 있을까? 너의 모의 모습을 그리려고 하지만 정말이지 난 믿기지 않아”라며 “지난 5개월을 돌아보면, 오빠는 아픈 널 위해 바보스럽게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그래서 더 괴롭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아주 많이”라고 적었다. 조성규는 어린 시절 동생과 추억을 회상한 뒤 평온을 빌었다. “어쩌면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근심 걱정 없이 하늘나라의 최고의 천사가 돼 행복할 거야. 또한 오빠는 밤이면 밤마다 너의 그 모습을 바라볼 거야”라면서 “우리 오누이 고향 마을 뒷동산 부모님 산소 곁에 아주 양지바른 보금자리에 예쁘게 안치해서 오빠가 너 영원히 지켜줄 거야”라고 다짐했다. 문상에 온 지인들에게 감사인사도 건넸다. “제 여동생 상에 관심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조의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직접 찾아뵙고 한 사람 한 사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해야 하나 먼저 글로 인사드림을 넓은 마음으로 헤아려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규는 1980년 제61회 전국체전에서 복싱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배우로 활동하다 21년 만인 2019년 링 복귀전을 치렀다. 1992년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해 ‘젊은이의 양지’(1995) ‘첫사랑’(1996~1997) ‘태조 왕건’(2000~2002) 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9년에는 21년 만에 링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다.
  • 산림의 가치 ‘재발견’…국가 산림문화자산 300개 지정

    산림의 가치 ‘재발견’…국가 산림문화자산 300개 지정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가 산림문화자산(산림자산)을 300개 지정해 산림의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자산은 문화재로 등록돼 있지 않지만 조림 성공지와 숲·나무·자연물 등 생태·경관·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무형 자산으로 지난 2014년 4월 홍릉숲을 시작으로 현재 87곳이 지정됐다. 산림청이 전국 산림자산에 대한 기초 실태조사 결과 잠재적 가치가 인정된 숲·자연물 등 유형자산이 1897개, 전통의식·구전 등 무형자산이 195개 등 2000여개에 달했다. 지난해 자료 분석 및 보완조사 등을 통해 213개를 우선 선정해 현장조사와 고증자료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산림자산은 오랜 역사를 지닌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가치 정립 및 인문·예술 등과 연계해 국민들에게 산림문화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자산 지정 후 국민들의 관심 및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호로 지정된 홍릉숲은 명성황후의 능터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 1935년 일본인 교수가 처음 발견한 문배나무 기준 표본목과 국내 두충나무의 아버지·어머니 나무를 만날 수 있다.단일 수목을 활용한 전국 최대 숲 축제장으로 유명한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은 맹종죽·솜대·왕대 등 자생종이 숲을 이뤄 ‘한반도의 대숲’으로 불린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될 정도로 뿌리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2019년 지정된 경남 하동 십일천송은 11그루의 소나무가 어우러져 하나의 큰 소나무 모양을 하고 있다. 수련 도인들만 갈 수 있다는 11천도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공생과 상생을 의미한다. 경북 울진 소광리에는 수령이 600년을 넘긴 대왕소나무가 있다. 산 정상에서 금강송 군락지를 내려보는 모습이 왕의 위엄을 느끼게 한다.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이 촬영을 위해 아랫가지를 자르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일제가 송탄유(松炭油)를 만들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상흔(V자)을 간직한 소나무 피해목도 지정됐다. 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송탄유는 소나무에 상처를 내 나온 송진을 받아 끓여 만들었다. 송진 채취와 소나무 피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수탈의 상처다. 전북 남원과 충북 제천, 강원 평창의 소나무에서 흔적이 확인됐다. 깊은 상처를 안고 ‘인고’의 시간을 굳건히 견뎌내고 있다.강원 화천 동촌 황장금표는 조선시대 황장목 보호구역을 지정한 금산(禁山)으로, 바위에 금표(禁標) 및 봉표(封標)를 표시했다. 오늘날 국유림의 시초다. 화천댐 수위가 높아지면 물에 잠겨 볼 수 없는 보물과 같다. 강릉 노추산 삼천모정탑은 마을로 들어오는 액이나 질병 등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는 주술적 의미로 쌓은 돌탑이다. 개인이 1986년부터 25년간 계곡을 따라 500m에 걸쳐 3000개의 돌탑을 만들었다. 산림자산 지정 후 마을이 참여해 관광 사업화한 롤 모델로 평가된다. 산림자산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가 예상돼 산림자산을 소개하는 안내서를 발간했다”며 “향후 콘텐츠 개발과 산림문화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 지정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1인 가구와 동행하는 행복한 관악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1인 가구와 동행하는 행복한 관악

    서울 관악구가 1인가구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2023년 ‘1인가구와 동행하는 행복한 관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1인가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6일 밝혔다. 관악구 1인가구는 2022년 12월 기준 17만 2000여명이며 전체 가구의 61%를 차지한다. 구는 1인가구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1인가구 지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1년 ‘서울특별시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관악구 1인가구 지원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또 민선 8기에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2022년 11월 1일 자로 1인가구 전담 부서인 ‘1인가구 지원팀’을 신설했다. 2023년에는 새로운 비전 아래 ‘1인가구 분야별 불안 해소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1인가구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거·일자리 ▲안전 ▲건강·돌봄 ▲사회적 관계망 형성 4가지 분야 39개 중점사업에 총 134억원을 투입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관악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 및 분쟁 조정 상담 ▲안심 골목 조성 디자인 사업 ▲중장년 1인가구 행복한 한끼 나눔 사업을 3대 중점사업으로 선정하고 1인가구의 관점에서 그 정책 수요를 적극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의 기반 구축을 위해 오는 5월에는 ‘관악구 1인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해 전문가의 조언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고 비영리 법인이나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관악형 1인가구 지원 공모사업’도 추진하는 등 민관협력으로 ‘관악형 1인가구 지원’에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 외에도 낙성대동 주민센터 내 4층에 위치한 ‘관악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전담인력을 확충해 1인가구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지역사회와 연계를 통하여 1인가구가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절벽 넘어 걷듯 세상 벽 넘어 ‘껑충껑충’

    절벽 넘어 걷듯 세상 벽 넘어 ‘껑충껑충’

    충남 태안의 원청리도 별주부마을이다.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지명들이 여태 이어져 오고 있다. 한때는 경남 사천 비토섬과 별주부마을 ‘원조’의 지위를 두고 막상막하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태안 원정리에 ‘별주부전’ 지명 많아 별주부마을이 깃든 곳은 원청리 청포대 해변 일대다. 원청(元靑)은 가장 푸른 바다란 의미다. 여기가 서해 맞나 싶을 정도로 바다 빛이 짙고 푸르다. 활처럼 휘어진 모래사장도 인상적이다. 날물 때면 무려 4㎞에 달할 만큼 거대한 조간대(潮間帶)로 변모한다. 해변이 ‘마당처럼 넓은 포구’라는 의미의 ‘청포대’란 이름을 갖게 된 건 그 때문이다. 마을 안쪽의 지명 중엔 ‘별주부전’을 떠올릴 만한 것들이 꽤 있다. 용왕의 명을 받은 자라가 처음 발을 디뎠다는 용새(龍塞)골, 토끼가 자신의 간을 씻어 뒀다던 묘샘, 자라의 등딱지가 변했다는 자라바위(덕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후대에 ‘각색’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 마을 전설 역시 나름 섬세한 서사 구조를 갖고 있다. 내용은 ‘별주부전’과 대동소이하다. 토끼는 노루미재를 넘어 도망쳤고, 자라는 울다 지쳐 바위로 변했다. 토끼가 도망친 노루미재엔 별주부 전망대가 세워졌다. 별주부마을의 랜드마크로 마을회관, 정보센터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아쉽게도 지금은 리모델링 중이어서 건물 내부를 볼 수는 없다.자라바위는 너른 해변에 홀로 솟아 있다. 작은 덩치에 비해 돌올한 느낌이 드는 건 그 때문이다. 자라바위는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용왕제를 여는 장소다. 음력 1월 14일부터 사흘 동안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고 한다. 자라바위 아래엔 자라 등에 올라탄 토끼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해변 곳곳엔 썰물 때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돌로 쌓은 담인 독살이 있다. 전통 독살이 여러 개 늘어선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경북 문경 마성면의 ‘토끼비리’는 문화재(명승)로 지정된 길이다. ‘비리’는 벼랑을 뜻하는 사투리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 태조 왕건과 얽힌 고사가 있다. 927년 후백제 견훤의 침입을 받은 신라 경애왕의 구원 요청으로 남정에 나선 왕건이 고모산성에 이르렀을 때 가을장마로 강물이 불어 오도 가도 못하게 됐다. 그때 토끼 한 마리가 나타나 산성 옆의 천길단애를 향해 뛰어갔다. 토끼가 사라진 방향으로 군사를 몰아간 그 길이 바로 토끼비리다. 토끼비리의 다른 이름인 관갑천(串岬遷)은 산허리(岬)를 꿰(串)서 낭떠러지(遷) 위에 낸 길이란 의미다. 영남과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와 연결된 이 절벽길엔 수많은 장삼이사가 몰렸다. 헤아릴 수 없이 긴 시간 동안 오갔을 미투리와 짚신의 흔적은 고스란히 화석처럼 남았다. 벼랑길 주변 바위들이 죄다 반들반들하게 닳았으니 말이다. 토끼비리는 그러니까 풍경보다는 기억과 만나는 공간인 거다. 현재 남은 토끼비리는 600m쯤 된다. 나머지는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숲으로 환원됐다. ● 절벽 곁 지키는 문경 명소 진남교반 토끼비리가 깃든 곳은 문경의 명소인 진남교반이다. 깎아지른 층암절벽과 뱀처럼 굽은 강물 등이 철교·구교·신교 등 3개의 교량과 어우러져 있다. 토끼비리와 이어진 고모산성에 오르면 진남교반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20분쯤 걸린다. 석현성은 고모산성의 익성(翼城), 그러니까 날개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성안에 주막거리 등이 재현돼 있다. 석현성 아래는 오미자테마터널이다. 옛 철도 터널을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꾸몄다. 길이는 540m 정도다.
  • 바닷물에 비친 고향 반가워 ‘깡총깡총’

    바닷물에 비친 고향 반가워 ‘깡총깡총’

    올해는 계묘년, 토끼의 해다. 호랑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지만 전국에 토끼 고사가 전하는 지역이 적지 않다. 그 가운데 경남 사천 비토섬, 충남 태안 원청리 별주부마을, 경북 문경 토끼비리 등 세 곳을 골라 다녀왔다. 사천과 태안은 ‘별주부전’의 ‘원조’ 자리를 두고 다투는 중이고, 문경 토끼비리는 고려 태조 왕건의 고사가 전하는 국가지정 명승이다. 각각 담긴 이야기가 풍성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우리가 몰랐던 슬픈 별주부전 나라 안에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곳이 두 곳 있다. 사천 비토섬은 그중 하나로, 면적이 겨우 3㎢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섬이다. 크기는 작아도 주변에 산재한 별학도 등 크고 작은 섬의 본섬 노릇을 하고 있다. 비토(飛兎)는 토끼가 나는 형상이란 뜻이다. 1992년 서포면 선전리 끝자락에 비토교가 놓이면서 뭍과 연결됐다. 이름에서 보듯 비토섬엔 거북섬, 토끼섬 등 ‘별주부전’을 연상할 만한 지명이 꽤 많다. 스스로 ‘별주부전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지명에 기댄 결과다. ‘별주부전’의 모태는 삼국사기의 구토설화다. 내용은 초등학생도 알 정도로 유명하다. 간을 구해 오라는 용왕의 명을 받은 별주부(자라)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갔지만 토끼가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는 꾀를 내 살아 돌아왔다는 얘기다. 하지만 비토섬의 전설은 ‘별주부전’과 달리 해피엔딩이 아니다. 자라의 등을 타고 육지로 돌아오던 토끼가 월등도(돌당섬)에 이르렀을 무렵, 바닷물에 비친 섬을 고향으로 착각하고 서둘러 뛰어내렸다가 물에 빠져 죽어 토끼섬이 됐다. 토끼를 놓친 자라도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토끼섬 옆의 거북섬으로 남았다. 토끼섬 끝자락의 목섬엔 남편을 용궁으로 떠나보낸 아내 토끼의 이야기가 담겼다. 뭍의 그 숱한 망부석 전설처럼 남편을 기다리며 목이 빠지게 바다만 바라보다 바위에서 떨어져 목섬이 됐다고 한다.●가족단위 산책·캠핑 즐기기에 딱 비토섬은 요즘 캠핑의 섬이 된 듯하다. 국민여가캠핑장이 조성됐고, 전망 좋은 곳마다 일반 숙박업소 대신 글램핑장이 들어섰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사천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한다. 불가사리의 발을 닮은 섬에 캠핑 사이트와 글램핑장, 캐러밴 등이 들어섰다. 아이들에겐 토끼와 거북, 물고기 모양을 한 스토리 하우스가 인기다. 캠핑장 안에 전망대와 해안 산책로도 조성해 뒀다. 전망대에선 사천만 바다와 각산, 삼천포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책로는 너른 갯벌을 끼고 조성됐다. 캠핑장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산책 삼아 둘러볼 수 있다. 주차장 옆엔 ‘별주부전 테마파크’가 있다. 이름은 거창한데, 토끼를 기르는 사육장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토끼 먹이주기 체험에 나서 볼 만하다. 토끼 조각상도 세웠다. 슬픈 눈을 하고 새끼를 품에 안은 모습이다. 오지 못할 남편을 기다리는 목섬의 아내 토끼를 표현했다. 낙지포 앞엔 별학도가 있다. ‘별주부’의 ‘별’이 자라를 뜻하는 한자이니 뭔가 자라와 얽힌 이야기가 전할 듯한데, 뜻밖에 학이 나는 섬이란다. 다소 생뚱맞은 느낌이다. 벼락에 맞은 바위가 있다 해서 별학도가 됐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별학도 안에는 해양낚시공원과 해상 펜션이 조성됐다. 낙지포에서 약 230m 길이의 해상보행교를 통해 들어간다. 차는 들어갈 수 없다.●하루에 두 번 만날 수 있는 전설 ‘별주부전’의 주 무대인 월등도는 비토섬 가장 끝에 있다. 하루에 두 번, 날물 때를 전후해 2시간 정도 길이 열린다. 그만큼 ‘알현’하기가 쉽지 않은 섬이다. 토끼섬은 월등도에서도 가장 끝에 있다. 목재데크가 놓여 섬을 돌아볼 수 있다. 바로 옆은 거북섬이다. 거북의 등딱지처럼 둥글게 생겼다. 바닷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토끼섬, 거북섬이 하나로 연결된다. 주변 갯벌은 온통 파래와 감태 등 해초류 일색이다. 이들이 펼쳐 내는 초록빛 향연이 무채색의 겨울을 더욱 산뜻하게 꾸며 주는 듯하다. 전설 속 토끼가 물때를 잘 맞춰 내렸다면 어땠을까. 주변 섬들도 모두 초록빛 해피엔딩으로 끝났을까. ●실안해안도로 ‘낙조’ SNS 핫플레이스 비토섬에서 사천대교를 건너면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다. 각산전망대, 무지개 해안도로, 대방진굴항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핫플’들이 이 도로 주변에 즐비하다. 백천사부터 찾아간다. 와룡산 기슭에 깃든 사찰이다. 와불로 유명한 곳인데, 여느 절집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망자를 모신 공간이 많아서다. 그 탓에 여느 사찰보다 분위기가 한층 무겁다. 다만 가람의 규모가 크면서도 독특하고, 절집 곳곳에 조성한 구조물이나 조형물 등도 매우 생경한 느낌을 줘 인상적이다. 가장 유명한 건 약사와불전이다. 약사불은 병을 고쳐 주는 부처다. 길이 13m, 높이 4m에 달하는 거대한 목조 약사불이 불전 안에 길게 누워 있다. 와불의 몸속에도 작은 법당이 있다고 한다.●삼천포 아가씨가 기다리는 노산공원 청널공원도 부러 찾을 만하다. 아기자기한 벽화마을 위 언덕에 조성된 전망대 겸 공원이다. 어패류의 껍질, 쓰레기 등으로 너저분했던 공간이 도시공원으로 산뜻하게 탈바꿈했다. 3층짜리 풍차전망대가 인상적이다. 계단을 통해 전망대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다. 노산공원은 전통가요 ‘삼천포 아가씨’ 동상과 동백꽃으로 유명하다. 동상은 삼천포항 옆 갯바위에 조성됐다. 적요한 공간에서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느낌이 아주 색다르다. 아쉽게도 붉은 동백꽃은 거의 졌다. 도로와 맞붙은 곳에서 자라는 흰동백만 아직 꽃을 매달고 있다. 바로 옆은 용궁수산시장이다. 바가지요금 빼고는 다 있다는 시장이다. 다양한 갯것들과 마주할 수 있다. [여행수첩] -비토섬 내 월등도 안에도 캠핑장이 있다. 다만 물때에 따라 출입이 제한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겠다. 별학도의 해양낚시공원 입장료는 어른 2만원이다. 단순 관람의 경우는 2000원이다. 와룡산 백천사는 입장료나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무척 독특한 느낌의 절집이긴 하지만 망자를 모신 공간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찾길 권한다.-비토섬은 굴로 유명하다. 겨울철엔 굴구이가 인기다. 외진 곳에선 4만원, 교통이 편한 곳에선 5만원 정도 받는다. 구이용 굴은 대부분 알이 큰 석화로, 비토섬에서 나는 이른바 ‘비아굴’이 아니다. 옛 비토분교 앞에 노점 형태로 조성된 판매단지에서 현지 어민들이 생산한 작은 비아굴을 살 수 있다.
  • 국내 미술시장 규모 첫 1조 돌파… 아트페어·아트테크가 ‘판’ 키웠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 첫 1조 돌파… 아트페어·아트테크가 ‘판’ 키웠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트페어가 활기를 띠고 미술품 투자 경향도 심화하면서 시장이 크게 팽창했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4일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37.2 % 늘었다.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상승했다. 아트페어 방문객 수도 2021년 77만 4000명에서 지난해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아트페어 중 아트부산(ART BUSAN) 매출액이 74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21년 350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KIAF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매출액 가운데 프리즈 측 매출액은 제외했다. 이를 합산하면 미술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142억원에서 2022년 5022억원으로 1880억원 많았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384억원에 비해 30.9% 감소한 2335억원이었다. 윤혜정 국제갤러리 이사는 “코로나19 위기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신규 고객들 유입이 늘었다”며 “특히 주식시장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이런 자본의 유입으로 위축됐던 미술시장이 2021년 하반기부터 껑충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신진·중견작가, 화랑이 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높은 성장세에도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술 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시행 등 미술진흥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기획·전시·전문인력 양성 등 창작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 규정을 담았다.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을 도입해 작가에게도 미술작품 가치 상승 차익을 제공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 인권위, 기후위기와 인권 관련 첫 의견 표명···환경단체 “환영”

    인권위, 기후위기와 인권 관련 첫 의견 표명···환경단체 “환영”

    인권위, 정부에 첫 의견 표명“기후위기, 인권 관점에서 정책 내야”환경단체 “복지 아닌 전반 정책으로”국가인권위원회가 ‘기후위기로부터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에 인권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응하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인권위가 기후위기와 인권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낸 것은 처음이다. 인권위는 4일 “기후위기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생명권, 식량권, 건강권, 주거권 등 인권이 광범위한 영향을 받으므로 정부와 대통령이 나서 기후위기에 인권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을 유형화하고 고용, 주거, 건강, 위생 등에 미치는 위협 요소를 분석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와 적응력을 강화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용도 담겼다. 예컨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할 때 기업뿐만 아니라 농어민, 노동자, 장애인, 이주민 등 기후위기에 취약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식이다. 이번 의견 표명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인권위 진정이나 헌법소원 청구 등 국가기관의 책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2020년 인권위에는 처음으로 기후위기로 인한 인권침해 대응을 요구하는 진정이 제기됐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 2021년 ‘기후위기와 인권에 관한 인식과 국내외 정책 동향 실태조사’를 수행한 뒤 이번과 같은 의견 표명을 발표했다. 환경단체들은 인권위의 의견 표명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신우용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지난해 가뭄이나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가 일상화됐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국민 개별적으로만 지원하는 복지 차원에서 접근을 했다”며 ”정부는 기후위기 정책을 산업적, 기술적으로만 운영할 것이 아니라 취약계층이 기후위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반적 관점에서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권익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학생연구자 근무환경 개선하라”

    권익위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학생연구자 근무환경 개선하라”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생들이 일정 수준의 휴가를 보장받지 못하는 등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4일 학생연구자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 학생연구자 근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국·공립대학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구개발 활성화와 중소기업 육성 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내 산·학·연 협력기구에 대해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학생연구자 지원규정 작성기준’에 따라 지난해부터 학생연구자 지원규정을 제정해 학생연구자의 건강과 휴식 보장토록 했다. 그러나 권익위 조사결과 최소 휴가 일수를 명시하지 않아 학생연구자의 휴가 보장이 어려워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연구자는 휴식과 휴일도 없이 연구와 학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카이스트 대학원의 ‘연구환경실태조사’ 결과 학생연구자가 사용하는 실제 휴가 일수는 6.4일에 불과했다. 앞서 2019년 10월 이공계 대학원생 처우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일부 연구실은 휴가가 없어 연간 15일을 보장받는 전문연구요원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등 근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대학(원)생들이 ‘깜깜이’ 지원하는 현상도 확인됐다. 권익위는 지난해 9월 대학(원)생 교육·연구 관련 고충청취 간담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대학 연구실별로 일정 일수 이상 학생연구자의 휴가를 보장하도록 규정을 명확히 하는 한편 휴가 일수, 출퇴근 정보 등을 투명하게 제공토록 했다.
  •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미술시장 규모 1조원 돌파…아트페어가 키웠다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4일 밝힌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술품 유통액은 1조 377억원이었다. 2021년 미술시장 실태조사 7563억원 대비 전체 규모가 37.2% 커졌다. 문체부는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위축에도 아트페어와 화랑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년 1889억원에서 2022년 3020억원으로 59.8% 늘었다. 아트페어 방문객 수도 2021년 77만 4000명에서 지난해 87만 5000명으로 13.1% 증가했다. 아트페어 가운데 아트부산(ART BUSAN) 매출액이 746억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2021년 350억원에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7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KIAF와 프리즈가 공동으로 지난해 9월 개최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매출액 가운데 프리즈 측 매출액은 제외했다. 이를 합산하면 미술시장 규모는 더 늘어난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 역시 2021년 3142억원에서 2022년 5022억원으로 1880억원(59.8%) 증가했다. 반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년 3384억원에 비해 30.9% 감소한 2335억원이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문체부는 이번 미술시장 실태조사 결과를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매출액 규모가 커지고 있는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신진작가 또는 중견작가, 화랑이 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성장세에도 법·제도 기반이 부족해 정책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미술진흥법을 조속히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미술관련 기본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시행 등 미술진흥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도록 하고, 기획·전시·전문인력 양성 등 창작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규정, 그리고 ‘미술품 재판매보상청구권’을 도입해 작가에게도 미술작품 가치 상승 차익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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