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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의회,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 개최…본격적인 활동 돌입

    하남시의회,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 개최…본격적인 활동 돌입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올해 선진의회·청년·문화예술을 주제로 연구하고 정책개발에 나선다. 의회는 10일 ‘2023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의원연구단체 소개 ▲의원연구단체 회원 소개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의회는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고 3개 연구단체 등록과 활동 계획을 승인했다. 올해 출범한 의원연구단체는 ▲하남시 의회발전 연구회(대표 금광연)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대표 박선미)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대표 정병용) 3개다. 각 의원연구단체는 오는 12월까지 자료수집 및 실태조사, 주민·전문가 간담회, 정책용역,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광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를 맡은 ‘하남시 의회발전 연구회’는 정혜영, 오지연, 최훈종, 오승철 의원이 의회 선진화 방안을 연구하며 지방의회 운영의 전문성 확보 및 자치입법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하남시 특성에 맞는 조례 제·개정 시 공정성 및 객관성 확보와 의원 역량강화, 행정 전문성 함양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은 박선미 의회 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임희도 의원, 박진희 부의장이 함께 하남시 청년의 자립기반 형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하남시 청년 현황 및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분야별 청년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 발굴에 나선다. 정병용 자치행정 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를 맡은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는 정혜영, 강성삼, 오승철, 오지연 의원이 함께한다. 하남시 특색에 맞는 새로운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하고 문화 기반 확충 및 지역대표 축제 육성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하남을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강 의장은 “의원연구단체 활동이 정책 제안과 입법 기능 강화는 물론, 공부하는 의원상 정립과 생산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연구주제인 만큼 왕성하고 실효성 있는 연구활동을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원연구단체는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에 근거해 소속 특별위원회와 관계없이 특정 분야에 관한 입법 또는 정책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1개 단체당 3명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하며, 의원은 2개 이내의 의원연구단체에 가입할 수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전통시장 외관 변경에만 신경 써…상인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대책 필요”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전통시장 외관 변경에만 신경 써…상인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대책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서울시 전통시장에 상인이 원하는 실질적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피력했다. ‘전통시장·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2021)’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자금 지원(26.7%)이 가장 많았으며, 시장 홍보 지원(16.8%),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16.5%), 시장 편의시설 지원(9.4%), 시장 내 거리 정비(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점포 운영 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전통시장·상점가의 상권 약화가 1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등 경쟁 심화(17.0%), 상권 내 경쟁 심화(16.8%),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고객 감소(16.2%)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 최근 서울시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면서, 공간디자인 개선에만 집중하고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바람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골목형 전통시장의 관광 명소화를 위한 디자인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이 겪고 있는 실제적 애로사항을 지적하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자금, 홍보 등에 필요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기능 개선 중심의 현행 시설현대화 사업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의 긍정적 성과를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계 문제까지 고려한 적극적 정책이 나와야 함을 요구했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전개

    이새날 서울시의원, ‘어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전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6일 서울 언북초등학교에서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캠페인을 추진하고 관계 기관 및 주민과 함께 통학로 개선 상황을 협의했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캠페인은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주민의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보행자와 운전자가 기억하기 쉽도록 ‘가기 전 살피고, 나부터 멈추고, 다 함께 천천히’의 앞 글자를 따 ‘가나다 캠페인’으로 정하고 학생들과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구호 설명, 교통안전 기념품 배부 등이 진행됐다.이날 교통안전 캠페인은 이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조성명 강남구청장, 함혜성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대식 강남경찰서장, 녹색어머니회 회원 등이 참석해 언북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상황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이 의원은 지난달에도 청담동 주민센터 직원과 직능단체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교사 등과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행 안전 수칙 안내 등의 홍보 활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어린이 안전은 우리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관계 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학생 통학로 안전을 위해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각급학교 학생 교통 조례안이 지난달 10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조례는 학교 교통사고의 범위를 확대 규정하고, 지속적인 학교 교통안전 실태조사 의무화와 함께 전자시스템 관리, 안전지도 및 교육, 관계 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담고 있다.
  • [보따리] 연진아, 학폭도 보험 된대

    [보따리] 연진아, 학폭도 보험 된대

    보험, 때로는 든든하고 때로는 막막합니다.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드렸던 ‘보따리’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 학교에서 돌아온 중학생 아들의 눈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다 아들은 학교에 가기 싫다며 울었다. 아들이 학기 내내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했다는 사실을 A씨는 뒤늦게 알았다. 따돌림이 언어폭력으로, 신체적 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사실도 알았다.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가해 학생들과 그 학부모가 사과했다. 사과에도 지워지지 않을 아들의 마음의 상처를 생각할 때마다 A씨의 속은 타들어 갔다.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해주고 싶었다. 보험사의 문을 두드렸다. 보험사에서는 상해에 따른 치료비는 보상할 수 있지만, 정신과 치료비는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 # B씨는 학교폭력(학폭) 가해자의 엄마다. 학교는 따돌림을 주도하고 폭력을 행사한 B씨의 아들을 전한 처분했다. B씨와 아들은 피해 학생과 그 부모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 B씨의 아들도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하지만, 전학은 피할 수 없었다. 이사비부터 치료비, 위자료까지 B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를 모았던 것은, 그것이 완전한 허구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교육부가 주관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321만명 가운데 5.4만명(1.7%)의 학생이 학폭을 당한 적이 있다. 학폭 피해자가 돼서도 가해자가 돼서도 안 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보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어린이 보험 상품에는 학폭과 관 관련 특약이 있다. 보험사마다 특약 이름은 다르지만 보통 ‘일상생활 폭력상해 특약’으로 불린다. 이 특약은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싸움이나 부상 사고 등으로 상해를 입어 경찰서에 신고됐을 때 보장 받을 수 있다. 어린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무조건 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가입한 보험이 특약이 돼 있어야 한다. 이 특약에 따른 보상을 받으려면 경찰에 신고가 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폭력사고확인서, 파출소나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사고 확인서가 필요하다. 일반적로 정신과 치료에 대한 보상은 어렵지만, 삼성생명 ‘학교폭력 피해보장특약’은 신체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장도 1회 50만원까지 보장한다. 경찰서 폭력사고확인서가 없어도 괜찮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학폭 가해자의 경우,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이나 자녀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서 폭력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은 면책사항으로 보상하지 않고 있다. 다만, 아이가 만 15세 미만의 미성년자이고 부모가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 보상이 가능하다. 미성년자의 경우 아이가 다른 아이를 괴롭혀 문제를 일으켰다면 부모가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해자가 15세 미만이라면 민법 755조에 따라 부모가 그 손해배상을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이를 지급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만 15세 이상의 아이가 다른 사람을 괴롭혀 배상 책임이 있을 경우에는 가해 학생이 고의로 학교폭력을 행사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공무원 합격해도 편의점 알바보다 돈 못번다고?…노량진 떠나는 공시생[취중생]

    공무원 합격해도 편의점 알바보다 돈 못번다고?…노량진 떠나는 공시생[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7일 찾은 서울 동작구 만양로에서는 ‘노량진 고시촌’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군데군데 철문을 굳게 내린 고시원을 볼 수 있었다. 2019년 걸어둔 ‘합격 축하’ 현수막을 그대로 둔 독서실도 있었다. 15년 동안 노량진 고시촌을 지킨 한솔고시원도 다음 달이면 사라진다. 공시생(공무원 시험준비생)이 줄면서 건물을 허물고 대신 직장인도 살 수 있는 빌라를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솔고시원을 운영하던 김명숙(79)씨는 “온라인 강의가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는 노량진이라는 등식이 깨졌다”며 “예전엔 9급 공무원이나 임용고시 준비생이 많았는데, 지금 노량진에 남은 건 경찰이나 소방 준비생 정도”라고 했다. 노량진에서 만난 김모(72)씨도 “이전엔 독서실 좌석 100개가 꽉 찼는데, 지금은 30명 정도만 꾸준히 온다”면서 “고시원 150실 중 90실은 공실이라 전기요금이 올라도 손님이 나갈까 봐 월세도 못 올린다”고 토로했다.도심 곳곳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3년 만에 활기를 띠고 있지만, 노량진 거리는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컵밥 거리는 절반가량 문을 닫았고, 식당들도 ‘임대’나 ‘휴점’을 내걸었다. 그나마 영업 중인 가게들은 코로나19 유행이 매서울 때보다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아들과 도시락을 파는 유모(71)씨는 “2021년에는 하루에 160~170명은 왔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50개를 팔았다”면서 “평일에도 70~90명만 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량진 일대에서 30년간 요식업을 한 조모(55)씨의 가게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조씨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험생들이 ‘노량진에 안 가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라는 걸 느낀 것 같다”면서 “다른 상권과 달리 노량진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9급 경쟁률 ‘31년 만에 최저’…“실질임금 하락” 공시생 감소는 노량진만의 일이 아니다. 공무원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11년 93.3대 1에 달하던 9급 공무원 경쟁률은 올해 22.8대 1로 떨어졌다. 1992년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학령 인구 감소 등으로 지원자는 12만 2000명대로 줄었다. 민간과 공직 간 보수 격차가 벌어지면서 공무원 준비는 점차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로 여겨졌다. 오랜 수험 생활 끝에 합격의 문턱을 넘은 이들조차 박봉을 받고 고된 일에 시달리는 걸 본 수험생들은 노량진을 떠났다. 인사혁신처의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04년 95.9%이던 민간 대비 공무원 임금은 2022년 82.3%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량진에선 “공무원 시급은 최저임금 수준”이라는 자조 섞인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컵밥 거리에서 17년째 컵밥을 파는 60대 김모씨는 “밥을 먹으면서 학생들이 ‘공무원 합격을 해도 돈은 편의점 알바보다 못 번다’고 푸념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노총이 분석한 결과에서도 알 수 있다. 2018년 9급 1호봉(144만 8800원)은 최저임금(157만 3770원)보다 12만 4970원 낮았다. 올해 9급 1호봉은 177만 800원으로 최저임금(201만 580원)과 23만 9780원 차이가 난다. 2015년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연 연금 개혁이 이뤄지면서 2016년 이후 입직하는 공무원에겐 연금마저 장점이 아니다. 경찰을 준비하는 조성진(26)씨는 “예전엔 1000명 정원인 현장 강의을 들으려 오전 6시부터 학원 앞에 줄을 섰다는데 지금은 500명 정도만 현장 강의를 듣는다”면서 “물가는 오르는데 연봉은 그대로니 이러다가 ‘나중에 연금도 못 받는 게 아니냐’는 농담도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 감소로 포기도… 선발 안하기 전 합격해야” 공무원 채용 규모도 줄어들고 있어 공시생들은 하루 빨리 노량진 고시촌을 떠나는 걸 목표로 삼는다.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은 지난해(6819명)보다 423명 감소한 6396명이다. 검찰직을 준비 중인 대학생 김모(24)씨는 “예전엔 과에서 한 학번에 100명이 검찰이나 법원직 공무원을 준비했다는데 지금은 절반 수준”이라면서 “처우가 좋지 않다 보니 공부를 그만둔 친구가 많지만 검찰·법원직 선발 인원이 줄어들기 전에 합격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고 전했다. 교육행정직을 준비하는 주모(23)씨는 “강사들은 ‘노량진이 비상’이라고 한다”면서 “학원도 없어지는 걸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고 했다. 중등 임용을 준비하는 대학생 김모(24)씨도 “인구 감소로 교사 채용이 줄고 있다”면서 “‘내년이 지나면 선발 인원이 없을 수 있다. 올해를 목표로 끝내라’라는 강사의 말처럼 빨리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종사자 폐 질환 예방·관리 위한 T/F 구성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급식종사자 폐 질환 예방·관리 위한 T/F 구성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이 지난 6일 제317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추경 예산안 심의에서 학교 급식 종사자 폐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학교 조리실무사 채용공고 대규모 미달 사태의 원인을 ‘폐 질환 등 산업재해 위험’이라고 주장하며, 단순한 처우 개선으로는 구인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내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실태조사 결과 대상학교(158개교) 대부분 고용노동부 권고 수준을 만족하지 못했고, 관내 학교 급식종사자 대상 폐암 1차 검진 결과 1913명(검진 대상의 46%)에게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2차 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 심각한 상황임에도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을 위한 2023년도 교육청 예산은 99개교 대상 79억 2000만원에 불과하다”며 “종사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 신속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급식종사자 건강관리와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담당 부서가 달라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므로, 폐암 의심 급식종사자 맞춤형 정책 운용을 위한 T/F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아이들의 성장에 중요한 학교급식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급식 종사 인력 운영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당부했다.
  • 한식 맞아 건원릉 ‘억새 자르기’ 의식

    한식 맞아 건원릉 ‘억새 자르기’ 의식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고 잔디를 새로 입히는 한식인 6일 경기 구리시 동구릉 내 건원릉에서 예초꾼들이 봉분을 덮은 억새를 베는 ‘청완 예초의’를 하고 있다. 건원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능묘로 태조의 유언에 따라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억새로 덮여 있다. 뉴스1
  •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87곳 즉시 감독… ‘공짜 야근’ 막는다

    포괄임금 오남용 사업장 87곳 즉시 감독… ‘공짜 야근’ 막는다

    익명 신고된 포괄임금·고정OT(Overtime) 오·남용 의심 사업장에 대해 노동당국이 기획감독에 착수한다. 지난 2월 개설된 온라인부조리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신고된 포괄임금제 오·남용 의심 사업장 87곳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87곳에 대해 7일 즉시 감독에 착수해 5월까지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포괄임금은 근로기준법상 제도가 아니라 판례에 의해 형성된 임금 지급 계약 방식으로 ‘공짜 야근·장시간 근로·근로시간 산정 회피’ 등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고용부는 온라인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공짜 야근과 장시간 근로, 근로시간 조작 및 기록·관리 회피, 연차 휴가 사용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사업주와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장의 애로 사항도 파악한다. 포괄임금 오·남용이 제기되는 정보통신(IT)·사무관리·금융·방송통신 직종에 대한 기획감독을 하반기 추가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실태조사 후 취약 분야를 선정해 집중 감독하기로 했다. ‘장시간 근로’ 감독도 강화한다. 4~6월까지 초과근로 비중이 높은 제조·IT를 포함해 근로시간 특례에서 제외된 금융보험·영화제작 등 21개 업종, 사업장 300곳에 대해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하반기에는 500곳으로 확대한다.
  • [단독] 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

    [단독] 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

    아이돌 그룹 내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사건이 벌어져 가해자가 기소되는 등 K아이돌 보호·관리 시스템의 허점<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이 드러난 가운데 정작 당국의 실태조사와 지원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뷔만 바라보며 성폭력 피해마저 견뎌야 하는 연습생과 아이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성평등센터에서 2018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해 온 신고상담센터 접수 총 36건 중 아이돌·연습생과 관련된 건 ‘1건’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수시로 관련 업계의 성폭력 문제가 제기됐던 점을 고려하면 제도 자체가 실효성 없이 운영된 셈이다. 지난 2월 기준 문체부에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는 4466개로 집계됐다. 대중문화예술산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아이돌의 성폭력, 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와 관련한 법적 의무는 연간 1회 이상의 ‘성폭력 예방 교육’이 유일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유일한 처벌인 과태료 부과의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지금껏 실제 처분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고용노동부에서도 진행하는 연예기획사 근로감독도 매니저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습생과 아이돌 멤버는 빠져 있다. 음성적으로 발생하는 연예계 성폭력 문제 등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고 부처 내에서도 업무가 혼재된 점도 문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예술인 신문고’ 등 아이돌 등의 폭력 피해를 구제할 장치를 많이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대중문화산업 종사 아동청소년 인권상황 실태조사’가 K아이돌 시스템의 한계를 들여다본 유의미한 시도다. 해당 보고서는 “대중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아동청소년 종사자들이 현장이나 기획사와의 관계에서 부당함을 고발하기가 쉽지 않기에 인권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연습생과 아이돌의 피해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피해가 발생해도 공론화하기 어렵고 향후 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민형사 소송을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이사는 “고용과 교육 기관 어느 것도 아닌 소속사와 장기간의 미성년자들 합숙이 보편화한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익명의 지원 요청을 받을 수 있는 전담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리 단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허종선 변호사도 “대중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학교폭력(학폭)에 준하는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소속사의 의무를 보다 상세하게 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표준전속계약서에 소속사의 보호 의무 강화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단독]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5년간 피해 상담·지원 단 ‘1건’

    [단독]아이돌 성폭력에 눈감은 어른들…5년간 피해 상담·지원 단 ‘1건’

    아이돌 그룹 내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사건이 벌어져 가해자가 기소되는 등 K-아이돌 보호·관리 시스템의 허점<서울신문 4월 4일자 9면>이 드러난 가운데 정작 당국의 실태조사와 지원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데뷔만 바라보며 성폭력 피해마저 견뎌야 하는 연습생과 아이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구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성평등센터에서 2018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해 온 신고상담센터에 접수된 36건 중 아이돌·연습생과 관련된 건 ‘1건’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수시로 관련 업계의 성폭력 문제가 제기됐던 점을 고려하면 제도 자체가 실효성 없이 운영된 셈이다. 지난 2월 기준 문체부에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체는 4466개로 집계됐다. 대중문화예술산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아이돌의 성폭력·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와 관련한 법적 의무는 연간 1회 이상의 ‘성폭력 예방 교육’이 유일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유일한 처벌인 과태료 부과의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지금껏 실제 처분이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고용노동부에서도 진행하는 연예기획사 근로감독도 매니저 등 직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연습생과 아이돌 멤버는 빠져 있다. 음성적으로 발생하는 성폭력 등을 전담하는 정부 부서가 없고 업무가 혼재된 점도 문제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고, ‘예술인 신문고’ 등 아이돌 등의 폭력 피해를 구제할 장치를 많이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2020년 국가인권위원회의 ‘대중문화산업 종사 아동청소년 인권상황 실태조사’가 K-아이돌 시스템의 한계를 들여다본 유의미한 시도다. 해당 보고서는 “대중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아동청소년 종사자들이 현장이나 기획사와의 관계에서 부당함을 고발하기 쉽지 않기에 인권침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문가들도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연습생과 아이돌의 피해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피해가 발생해도 공론화하기 어렵고 향후 활동에 대한 부담으로 민·형사 소송을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종임 문화사회연구소 이사는 “고용과 교육 기관 어느 것도 아닌 소속사와 장기간의 미성년들 합숙이 보편화한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익명의 지원 요청을 받을 수 있는 전담 부서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리 단계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허종선 변호사도 “대중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학교폭력(학폭)에 준하는 보호조치를 마련하고 소속사의 의무를 보다 상세하게 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표준전속계약서에 소속사의 보호 의무 강화 등을 추가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퇴직자’가 주범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퇴직자’가 주범

    국내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이 대부분 퇴직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이 발표한 ‘2022년 지식재산 보호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영업비밀 보유 기업은 76.8%, 영업비밀 보유기업 중 최근 5년(2017~2021년)간 영업비밀 유출 피해를 경험한 기업은 1%로 조사됐다. 지난해 6~11월 종사자 10인 이상 기업 8269개를 대상으로 영업비밀·산업재산권의 보유 및 피해 현황, 부정경쟁행위 인식 및 경험 등을 조사한 결과다. 영업비밀 유출 유형은 퇴직자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이 51.2%로 가장 높았고 재직자(26.4%), 외부인 등의 순이다. 퇴직자에게 ‘비밀보호 서약서’를 받는 등 관리는 44.8%에 불과해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퇴직자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한류 열풍에 힘입어 음식료 등 제조업 분야의 영업비밀 유출 비율(2.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등 전기·전자산업(2.1%), 의복·신발 제조업(2.0%) 등이다. 최근 5년간 부정경쟁행위를 직접 경험했거나 간접적으로 목격한 비율은 5.2%에 나타났다. 상품형태 모방(2%)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명품 선호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비대면 산업 성장 등 온라인 소비 증가의 영향이다. 상품·영업주체 혼동(1.6%), 원산지 거짓표시(1.5%), 아이디어 탈취(1.5%), 품질 오인유발(1.3%), 타인의 성과 도용행위(1%), 퍼블리시티권 침해행위(0.9%), 데이터 부정취득·사용행위(0.7%) 순으로 다양했다. 국내 기업의 산업재산권 보유 비율은 22.2%로 나타났다. 특허권(18.2%), 상표권(6.9%), 디자인권(4.8%) 등이며 침해 피해는 상표가 가장 많았다. SNS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늘면서 상표권 침해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모니터링 결과 판매중지가 2019년 7662건에서 2022년 2만 4687건으로 3.2배 늘었다. 김시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국내 기업의 지식재산권이 보호·활용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새로 태어난 천안함, 천안시와 다시 손잡았다

    새로 태어난 천안함, 천안시와 다시 손잡았다

    충남 천안시와 5월 취역을 앞둔 해군 최신예 차기 호위함 ‘천안함’이 3일 안보견학 등 상호교류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천안’의 이름으로 명명된 ‘천안함’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시와 천안함은 1990년 9월 4일 자매결연 체결 이후 정기적으로 우호를 다져 왔다. 천안함 격침 이후에도 시는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모형을 태조산 보훈 공원에 건립해 매년 서해수호의 날에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천안함은 문화행사, 시민 안보의식을 위한 견학 지원과 우호 증진 등 상호교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주역이 될 천안함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취역을 앞둔 해군 함정 ‘천안함’은 경하 2800t, 승조원 136명, 전장 122m, 전폭 14.2m, 높이 34m, 최대속력 30노트의 제원으로 연료 재충전 없이 최대 5500해리(1만 186㎞)를 이동할 수 있는 최신예 차기 호위함이다.
  • [단독] 숙소·연습실서 상습 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단독] 숙소·연습실서 상습 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습생 시절은 물론 데뷔 후에도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청소년 시절부터 장기간 합숙 생활을 하지만 연습 외 부분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K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직 아이돌 멤버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7~21년 최소 세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다른 멤버인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B씨는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그룹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연습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합숙소나 연습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소속사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폭력, 위력에 의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 특히 소속사는 고용·교육기관이 아니라 성범죄 예방 의무 등이 없고 범죄가 발생해도 보호 의무를 지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련 소송을 다수 진행한 허중혁 변호사는 “소속사가 보호 의무를 진 것도 아니고, 미성년 연습생·아이돌과의 계약을 근로기준법만의 잣대로 들여다볼 수도 없다”면서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기간 외부접촉 없이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정규 변호사도 “소속사는 교육기관이나 보호시설로 볼 수 없어 신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 내 평판과 계약 신분 등을 고려하면 B씨의 경우처럼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박주희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제3자가 고발해야 수사기관도 범죄를 파악하는데 연예인 지망생으로서는 업계에서 찍힌다고 생각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진석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변호사는 “나이가 어린 사회초년생이거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회사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체계적으로 연습생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소속사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쉬쉬하는 사안인데도 당국의 현상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지만 2021년 4차 실태조사까지 ‘업계 내 성범죄·위력에 의한 폭력’과 관련한 조사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이 빠진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면서 “올해부터 성범죄 관련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평일 오후 11시 퇴근”…신입 공무원 가족, 분노한 이유

    “평일 오후 11시 퇴근”…신입 공무원 가족, 분노한 이유

    강원 강릉시청 신규 공무원의 가족이 자녀의 업무 과다를 호소했다. 최근 강릉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사회복지직 신입 공무원 가족’이란 민원인이 쓴 민원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해당 글에서 “취업에 성공해 가족들 모두 기뻐하기도 잠시, 몇 달째 매일 평일에는 오후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빠짐없이 출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족이 업무 과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고 있으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고, 병원에 데려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고 호소했다. 또 A씨는 “업무가 과다하면 줄이거나 직원을 더 뽑아야 하고, 뽑을 여유가 없다면 업무를 줄여야 한다”며 “왜 직원을 혹사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입사원이 매일 야근하고 주말 출근을 하면 일이 조금 부족해도 기운 나게 북돋아 줘야 하는데 직장 상사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의 환경에 대한 개선과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 강릉시 측은 “사회복지직 직원에 대한 여러 가지 말 못 했던 고민과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신규 공무원이기에 부서에서 직원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고 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공무원 인기는 옛말…합격해도 ‘이직’ 원해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공무원 위상이 낮아진 건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엔 13~34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로 국가기관(28.6%)이 꼽혔다. 2위는 ‘업무는 공무원, 처우는 민간’이 장점으로 꼽히는 공기업(17.6%)이었다. 공무원·준공무원이 선호 직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해 대기업(17.1%)과 격차가 컸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21년 같은 조사에선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로 대기업(21.6%)이 꼽혔다. 2위가 공기업(21.5%)이었고, 국가기관(21%)은 3위로 떨어졌다. 9급부터 5급까지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떨어지는 추세다. 올해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2.8대 1을 기록했다. 1992년(19.3 대 1) 이후 가장 낮았다. 경쟁률이 정점을 찍은 2011년(93.3대 1)의 4분의 1 수준이다. 7급 시험 경쟁률도 지난해 42.7대 1로 1979년 이래 역대 최저였다.과거 ‘행정고시’로 불린 5급 시험 경쟁률도 2021년 43.3대 1→2022년 38.4대 1→올해 35.3대 1로 하향세다. 또 공무원에 합격하더라도 이직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공무원 의원면직자 현황’에 따르면 의원면직자는 2018년 1만 694명에서 2021년 1만 4312명으로 33.8% 늘었다. 의원면직은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였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한 공무원이 3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 의향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11.7%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직을 고민하게 된 배경에는 낮은 연봉, 늘어나는 민원인, 경직된 조직 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언급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세미나 발제문에서 “공직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사회적 지위는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며 “가장 큰 메리트였던 공무원 연금체계의 개편은 공무원 사기 저하의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지적했다.
  • [단독]숙소·연습실서 강제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단독]숙소·연습실서 강제추행… ‘K팝 산실’ 아이돌의 악몽이 됐다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연습생 시절은 물론 데뷔 후에도 같은 그룹 멤버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청소년 시절부터 장기간 합숙 생활을 하지만 연습 외 부분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K-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직 아이돌 멤버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고지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요청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세 차례 숙소와 연습실 등에서 다른 멤버인 피해자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술에 많이 취해 기억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B씨는 2021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해를 신고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A씨를 강제추행과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일신상의 이유로 팀을 탈퇴하고 그룹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연습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합숙소나 연습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소속사와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폭력, 위력에 의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 특히 소속사는 고용·교육 기관이 아니라 성범죄 예방 의무 등이 없고 범죄가 발생해도 보호 의무를 지지 않아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련 소송을 다수 진행한 허중혁 변호사는 “소속사가 보호 의무를 진 것도 아니고, 미성년 연습생·아이돌과의 계약을 근로기준법만의 잣대로 들여다볼 수도 없다”면서 “연습생 시절부터 오랜 기간 외부 접촉 없이 단체생활을 하다 보니 안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김정규 변호사도 “소속사는 교육기관이나 보호시설로 볼 수 없어 신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짚었다. 업계 내 평판과 계약 신분 등을 고려하면 B씨의 경우처럼 피해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주희 변호사는 “당사자가 고소하거나 제3자가 고발해야 수사기관도 범죄를 파악하는데 연예인 지망생으로서는 업계에서 찍힌다고 생각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진석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고문변호사는 “나이가 어린 사회초년생이거나 경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회사와 갈등을 겪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다”며 “인력과 자금 여력이 부족해 체계적으로 연습생을 관리하고 교육하는 소속사도 많지 않다”고 전했다. 내부에서 쉬쉬하는 문제인데도 당국의 현상 진단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지만 2021년 4차 실태조사까지 ‘업계 내 성범죄·위력에 의한 폭력’과 관련한 조사는 한 번도 이뤄진 적이 없다. 문체부 관계자는 “해당 부분이 빠진 사실을 이번에 확인했다”면서 “올해부터 성범죄 관련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놓고 ‘지역별 온도차’ 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놓고 ‘지역별 온도차’ 왜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떠오르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을 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출산 및 육아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에 적극적이다. 사는 곳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출산 후 인근 도시로 ‘원정 산후조리’에 나서야 했던 산모들의 불편을 덜어 주는 한편 각 지역이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한다는 취지다. 경기도의 경우 여주·포천에 이어 안성·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이 확충된다. 전북도의 경우도 도내 인구감소 지역인 남원과 정읍에 공공산후조리원이 들어선다. 공공산후조리원이 호응을 얻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비용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민간산후조리원 2주 이용 비용은 평균 243만원 수준이다. 고가 산후조리원은 1000만~2000만원대에 달한다. 이에 비해 공공산후조리원 2주 이용 금액은 160만원 안팎이다. 민간산후조리원이 많은 서울은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뒤따르는 자치구가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시 관계자는 “아직 설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7~8월 마무리되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생아 건강 등을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단체장 공약으로 내세웠던 서울의 한 기초단체는 민간업계의 반발을 우려해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자체는 공공산후조리원 대신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한다. 운영할수록 적자 폭이 커지는 구조도 지자체들이 공공산후조리원 도입을 주저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제희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도 “지자체 간 (운영 시스템 등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동은이도 신고 했는데…’ 학생들이 학폭 신고 주저한 이유는

    ‘동은이도 신고 했는데…’ 학생들이 학폭 신고 주저한 이유는

    초·중·고교생들은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또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학교 폭력(학폭)을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일수록 ‘이야기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2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2017~2022년 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취합한 결과 2022년 1차 조사 결과에서 초·중·고교생들은 학폭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초등학생은 30%, 중학생은 32.9%, 고등학생은 29.0%였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등이 꼽혔다. 학폭 미신고 이유 가운데 ‘이야기해도 소용 없을 것 같아서’(2017~2019년은 ‘해결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고등학생에서 가장 많았다. 2018~2019년에는 각각 25.3%와 30.9%, 2020~2021년에는 35.2%와 29.7%로 1위였다. 초등학생은 2018년과 2020∼2022년 4년간, 중학생은 6년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정의당 정책위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은 경각심,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는 피해 해결에 대한 기대가 낮다는 의미”라며 “학교와 당국이 신속하게 도와주고 엄정하게 처분한다는 신뢰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학폭 피해 후 미신고 비율은 최근 6년간 감소 추세였다. 초중고생 전체 학폭 피해 후 미신고 비율은 2017년 21.2%에서 2019년 18.2%, 2021년 10.7%, 2022년 9.2%로 꾸준히 하락했다. 특히 고등학생의 미신고 비율은 2017년 22.2%에서 2022년 5.0%로 급감했다. 학교폭력을 신고하는 학생은 늘었지만, 고교생의 경우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학폭 목격 후 방관했다’는 응답 비율도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고등학생은 2017년 25.7%, 2018년 32.9%에서 2021년 34.4%, 2022년 35.7%로 높아졌다. 한편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문제에 대한 국회 청문회는 정 변호사의 불출석으로 연기돼 오는 14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주로 예정됐던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발표도 연기됐다.
  • 현실 속 ‘연진이’ 신고 안하는 이유…정순신 불출석에 학폭 대책은 지연

    현실 속 ‘연진이’ 신고 안하는 이유…정순신 불출석에 학폭 대책은 지연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를 알려도 해결이 안되거나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신고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초·중학생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학교폭력 피해를 겪은 뒤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2018년 19.1%에서 2022년 9.2%로 낮아졌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등이 꼽혔다. 다만, 이런 답변 양상은 학교급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초등학생의 경우 2019년 조사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라는 응답 비율이 25.6%로 가장 높았고, 2018년과 2020∼2022년 등 4개년 내내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 비율이 제일 높았다. 중학생 역시 5개년 모두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에 비해 고등학생의 경우 2018·2019년에는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각 25.3%와 30.9%로 1위였고,2020년·2021년에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가 35.2%와 29.7%로 1위였다. 미신고 이유 선택지 중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는 2020년 조사부터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상 같은 응답이다. 2022년 조사에서는 고교생 역시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29.0%였지만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가 27.1%로 비슷한 비율을 차지했다. 학교폭력을 겪고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은 늘었지만 교사·학부모·다른 친구 등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 고교생의 경우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치 자체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해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교육당국은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를 하고 반성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수진 교사노동조합연맹 정책2실장은 “학교폭력을 법으로 해결하게 되면서 가·피해자가 능동적으로 상황을 해결할 기회가 줄고 부모가 개입하게 됐다”며 “단순한 장난도 폭력이 될 수 있음을 학생과 부모 모두 인식하고,학생들이 상담과 심리치료 등 활동 속에서 화해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폭 문제를 둘러싼 청문회가 정 변호사의 불출석으로 연기되면서 이번주로 예상됐던 교육부의 학교폭력 근절대책 발표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애초 지난달 대책을 내놓기로 했지만 3월 31일 청문회가 잡히면서 청문회 이후로 발표 시기를 조정한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나온 지적 등을 검토해 4월 초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청문회가 연기되고 검토할 점도 많아졌다”며 “정확한 시기는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4월 중순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방에서 거의 안나가요”…이런 사람, 일본에만 146만명

    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명으로 추산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했다. 조사의 응답자 수는 약 1만1300명이었다.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 사람 중 약 20%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에서는 나가지 않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등에는 외출한다’, ‘취미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한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별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5∼64세를 동시에 조사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한 문제” 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 층에서도 심각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장년 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가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연령층의 문제가 되고있다.은둔형 외톨이 3명 중 1명이 주로 가계를 지탱하고 있는 아버지나 어머니였다. 조사관계자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80대의 부모가 장기간 집 안에 틀어박힌 50대 자식을 지탱해주는 ‘8050’문제”라면서 “40대가 히키코모리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는 ‘8050문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정년퇴직 후 있을 곳을 잃어버려 집 안에 틀어박힌 60세 이상도 전체의 25%를 넘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히키코모리가 청소년 문제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책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민간단체들과 손잡고 조속히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에 갇힌 고립·은둔자 서울도 13만명” 우리나라도 지난해 5∼1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 서울에만 약 13만명의 ‘은둔형 외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는 만 19∼39세 청년이 포함된 5221가구(청년층 6926명)와 별도의 개별 청년 551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당사자와 지원기관 실무자 26명에 대한 심층 조사도 병행됐다. 조사 결과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비율은 4.5%로 확인됐다. 이를 서울시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최대 12만 9000명,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약 61만명이 고립·은둔 청년이란 추산이 나온다.
  • 거짓말 같은 벚꽃 풍경…만우절에 찾은 내륙의 벚꽃 명소들

    거짓말 같은 벚꽃 풍경…만우절에 찾은 내륙의 벚꽃 명소들

    본격적인 벚꽃 시즌이다. 남녘 바닷가의 벚꽃들은 벌써 ‘엔딩’을 이야기 하지만 중부권은 이제 시작이다. 내륙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를 찾았다.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갈무리한 곳들이다. 이런 여행지를 돌다 보면 우리나라 벚꽃 명소엔 경남 진해만 있는 게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거창의 봄이 시작되고 완성되는 곳-경남 거창 덕천서원덕천서원은 망덕산 아래 깊은 골짜기에 터를 잡은 서원이다. 주민들은 거창의 봄이 이곳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이른 봄의 풍경이 절창이라는 이야기다. 덕천서원은 단종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잃은 세종의 여섯 번째 아들 금성대군과 충장공 이보흠을 기리는 곳이다. 보통 목련이 꽃비를 뿌릴 무렵 벚꽃이 뒤를 잇는데, 올해는 두 꽃이 함께 후드득 피었다.덕천서원 아래엔 작은 연못이 있다. 여기 풍경도 예쁘다. 제방에 빼곡하게 벚꽃이 피었고, 연못은 이 풍경을 고스란히 비춰내고 있다. 꽃잎이 흩뿌려질 무렵 또한번 선경을 펼쳐낼 터다. 용원정 ‘쌀다리’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풍경의 성지로 떠오르는 곳이다. 한 사람이 건널 만한 돌다리 위로 벚꽃들이 흐드러졌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용원정 문화행사도 열린다고 한다.꽃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4월 둘째 주쯤 절정을 이룰 듯하다. 고학리 병항마을을 찾아가면 된다. 덕천서원에서 차로 20분 거리다.월성계곡은 독특하게 수양벚꽃이 도열한 곳이다. 얼추 3㎞ 가까이 선홍빛 수양벚꽃길이 이어진다. 이제 막 피기 시작했고, 역시 4월 둘째 주쯤 절정에 이를 듯하다. 덕천서원에서 차로 30분 남짓 걸린다. ●낭만적인 밤 벚꽃 명소…경북 김천 연화지연화지 벚꽃은 지난 25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이제 막 절정에 달했다. 연화지 벚꽃의 진가는 밤에 펼쳐진다. 경관조명이 켜지면서 환상적인 봄빛을 뽐낸다. 이 곳도 4월 둘째주까지는 절정의 풍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연화지는 조선 시대 초에 농업용수 관개지로 조성된 저수지다. 옛 선비들이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봉황대라는 정자를 지어 시를 읊고 술잔을 기울이며 노닐던 곳이었다.연못 안에 ‘오삼이’가 조성돼 있다. 높이가 8m에 달한다는 반달곰 조형물이다. 김천 수도산에 방사된 반달곰 ‘KM-53’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김천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하는 중이다. 연못 안에 분수도 마련했다. 저물녘이면 다양한 빛, 다양한 형태의 분수들이 춤을 춘다. ●청동대불을 밝히는 벚꽃들…충남 천안 각원사각원사는 천안 태조산 아래 터를 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사찰이다. 태조산엔 고려 태조 왕건의 일화가 깃들었다. 이 산을 중심으로 군사를 길렀다 해서 ‘태조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각원사는 초대형 청동대불이 유명하다. 높이가 무려 15m에 달한다고 한다. 귀의 길이만 175㎝, 무게는 60t에 달한다. 청동좌불 주변의 벚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성질 급한 한 두 그루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본격적인 벚꽃 시즌은 4월 둘째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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